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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입문자 교실] 무지개송어낚시
- [연재_입문자 교실]무지개송어낚시동유럽과 북미가 원산지인 무지개송어는 냉수성어종이어서 겨울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그러나 너무 찬 물에서는 활성도가 떨어진다. 무지개송어의 활성도는 10~15℃ 수온에서 가장 높고 7℃ 이하 수온에서는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25℃ 이상 수온에서는 죽는다.낚시인들은 흔히 송어라고 부르지만 엄밀히 말하면 송어는 한국 고유종으로, 무지개송어와 다른 어종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 모습을 보기 힘들어 송어하면 요즘은 무지개송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무지개송어는 육식성으로 물속의 수생곤충이나 갑각류, 작은 어류를 먹고 살며 용존산소가 풍부한 맑은 물에 서식한다. 유료낚시터에 방류하는 무지개송어는 30~40cm 씨알이 보통이나 손맛을 위해 60cm 내외의 교잡종인 ‘슈퍼송어’를 함께 방류하기도 한다.체색와 생김새가 예쁜 무지개송어는 여성 낚시인들도 좋아하는 물고기다. 조심스럽고 입질도 섬세해서 호락호락 낚이지는 않는데 그 점이 무지개송어낚시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시즌과 낚시터무지개송어는 인공적으로 양식한 고기를 유료낚시터에서 낚는다고 보면 맞다. 일반 강이나 저수지에서도 낚이긴 하지만 역시 양식산이다. 강원 평창 기화천, 정선 조양강 상류 동남천, 충북 충주 남한강 등에선 주변의 양식장에서 탈출한 무지개송어를 낚을 수 있다.무지개송어는 냉수어종이어서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이 낚시시즌이다. 무지개송어 유료낚시터는 이르면 11월, 보통은 12월에 개장하고 3월에 폐장한다. 계곡에 사는 무지개송어도 겨울에 잘 낚인다. 무지개송어가 방류된 유료낚시터는 도심 근교에 있어 찾기에도 부담 없다. 다만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장비낚싯대루어낚싯대를 사용한다. 작고 가벼운 송어용 루어를 던지려면 낭창한 연질 낚싯대가 필요하다. 6~6.5ft 길이의 2절대(투피스) 중 울트라라이트 파워가 좋다. 가격은 10만원대가 무난하다. 대 끝을 잡고 수평으로 흔들었을 때 S자 형태로 유연하게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제품을 선택한다.릴1000번~2000번 소형 스피닝릴을 쓴다. 1000, 2000…은 낚싯줄이 감기는 릴의 크기를 정한 기준으로서 숫자가 높을수록 낚싯줄이 많이 감기고 그에 따라 크기가 크고 무겁다.뜰채입걸림시킨 무지개송어를 상처 나지 않게 연안으로 끌어내기 위한 도구다. 그물망이 실리콘 등 부드러운 고무 소재로 되어 있다. 뜰채의 폭이 40cm는 넘어야 고기를 담기에 편하다.낚싯줄루어가 작고 가벼운 만큼 낚싯줄도 가는 것을 쓴다. 낚싯줄이 가늘면 멀리 날아가고 물의 저항이 작아 루어를 조작하기에도 좋다. 강도는 4lb, 굵기는 0.8호 이하의 나일론라인을 쓴다. 카본라인은 날이 추워지면 빳빳해지고 합사는 물에 들어가면 물을 머금기 때문에 스풀이나 가이드에 얼어붙기 쉽다. 무지개송어는 낚싯줄의 움직임을 보고 입질을 파악하는 일이 많다. 투명색보다는 눈에 잘 보이는 파란색 또는 주황색을 고르도록 한다.스푼 케이스무지개송어용 루어인 마이크로스푼을 보관하는 작은 수납 가방이다. 마이크로스푼에 달린 바늘을 걸 수 있도록 부드러운 천으로 안을 처리했다.그밖에무지개송어 입에 걸린 바늘을 뺄 때 쓰는 포셉, 손과 발의 추위를 막아주는 핫팩 등을 준비한다.채비크랭크베이트살찐 금붕어를 닮았다. 캐스팅한 뒤 물속에서 감아 들이는 것만으로도 루어가 적정 수심으로 내려가 입질을 유도한다.배스낚시에서 쓰는 루어의 크기를 30~40mm로 줄인 것이다. 차이는 바늘에 있다. 배스낚시용은 바늘이 세 개 달린 트레블훅을 사용하고 무지개송어용은 바늘이 하나인 싱글훅을 쓴다. 앞쪽에 달린 립의 각도에 따라 릴링할 때 물속으로 파고드는 수심, 즉 잠행수심(潛行水深)이 달라진다. 보통 1~1.5m 잠행수심의 루어를 쓴다.마이크로러버지그러버지그란 지그헤드에 고무 소재로 된 스커트가 달린 루어를 말한다. 크랭크베이트와 마찬가지로 배스낚시에서 쓰이는 루어로서 크기를 작게 만든 것이다. 길이는 스커트를 포함해 5~6cm다. 마이크로러버지그의 생명은 물속에서 하늘거리는 스커트에 있다. 이 하늘거림을 참지 못하고 무지개송어가 공격한다.마이크로스푼납작하고 동그란 형태의 금속성 루어다. 루어의 한 종류인 스푼을 아주 작게 만든 것이다. 바늘을 제외한 크기는 2.5~3.5cm. 양식산인 무지개송어에게 주는 사료인 펠렛과 비슷하게 생겼다. 무게는 1~4g으로 2g, 2.5g을 많이 쓰고 색상이 다양하다. 무지개송어가 서식하는 수심층에 따라, 그날그날 선호하는 색상에 맞춰 루어를 골라 사용한다.웜리그웜을 바늘 또는 봉돌이 붙어 있는 바늘과 결합된 형태의 채비를 ‘웜리그’라 부른다. 무지개송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웜리그는 지그헤드리그다. 지그헤드란 봉돌과 바늘이 하나의 형태로 되어 있는 바늘이다. 보통 1/16~1/32온스 지그헤드에 2~3인치 크기의 웜을 결합해 쓴다. 물고기 형태의 웜이 효과가 좋아 많이 쓴다. 지그헤드를 웜 중간에 꿰어 쓰는 카이젤리그도 많이 사용한다.낚시방법11월 중순이면 송어낚시터들이 막 개장을 했거나 개장을 앞둘 시기다. 11월은 수온이 적당하고 먹이를 먹고자 하는 무지개송어의 의욕이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에 뛰어난 조황을 보인다. 특히 빠르고 역동적인 루어에 잘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때 가장 빛을 보는 루어가 크랭크베이트와 마이크로스푼이다. 던지고 감아주는 것만으로 물어준다. 무지개송어낚시의 재미를 보려면 11월 한 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출조 계획을 세웠다면 아침 일찍 찾는다. 무지개송어는 먹이를 먹는 시간대가 있다. 바로 햇살이 퍼지기 전 아침이다. 이때는 활성도가 최고조에 올라 루어에 활발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그 시간이 두 시간을 넘지 않는다.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무지개송어는 여러 수심층으로 흩어진다. 그 뒤로는 낚시터 주인이 고기를 방류할 때 짧은 시간 활성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해가 지기 전 오후에 한 차례 활성도가 올라가지만 폐장 시간과 맞물리기 때문에 낚시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낚시를 간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무지개송어가 가장 왕성한 먹이활동을 벌이는 시간대, 즉 피딩타임이 끝났다면 루어에 반응을 보이는 송어가 어느 수심층에 머무는지 찾아서 낚아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루어가 마이크로스푼이다. 송어 유영층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 마이크로러버지그, 지그헤드리그로 바꿔 사용해도 좋다.감기만 하면 물어주는 크랭크베이트크랭크베이트는 감는 것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진 루어다. 이른 아침과 같이 무지개송어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대개 중상층에서 먹이활동을 벌인다. 잠수 기능을 담당하는 머리 부위의 립이 넓고 커서 감아 들이면 일정 수심을 파고든 뒤 특유의 뒤뚱거리는 움직임으로 입질을 유도한다.캐스팅 후 빠르게 릴링을 2~3회 해서 루어가 잠행수심층까지 도달하게 한 후 느린 속도로 릴링을 이어간다. 이때 릴링 속도는 3초에 1회전 정도로 하는 게 적당하다.루어와 낚싯줄을 통해 무게감이 느껴지면 무지개송어가 문 것이다. 크랭크베이트는 따로 챔질할 필요는 없다. 무지개송어가 루어를 물면 돌아서는 동작에서 자동 입걸림이 된다.입질시간대가 끝났다면 마이크로스푼피딩타임이 끝나면 평소 잘 나오던 수심층에서 입질 빈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더 아래 수심에 머물거나 아니면 더 상층에 있을 수 있다. 크랭크베이트가 잠행수심에 따라 폭 넓게 탐색하는 루어라면, 마이크로스푼은 수심을 잘게 잘라 탐색할 수 있는 루어다.마이크로스푼은 루어의 수가 곧 테크닉이고 이를 잘 골라 쓰는 사람이 실력자다. 루어의 무게는 공략할 수 있는 수심을 의미한다. 1.5g은 1m 이내 표층, 2g은 1.5m 이내, 2.5g은 2.5m 이내, 3g은 3m 이상, 3.5g은 바닥층 공략용이다.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무게가 2g과 2.5g이다. 색상은 금색이나 은색처럼 반짝이거나 색상이 화려한 어필컬러를, 원색 계열인 빨강색과 흰색, 사료와 비슷한 색상인 고동색의 내추럴컬러를 각각 두세 개씩 맞춰서 모두 10개 정도를 갖고 낚시를 해보자. 낚시터마다 잘 듣는 루어 형태와 색상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낚시를 하면서 하나둘 채워 나가면 된다.액션은 크랭크베이트와 마찬가지로 그냥 감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푼은 릴링을 하는 것만으로도 루어 자체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중요한 것은 느리면서도 지속적인 릴링이다. 2초에 한 바퀴 정도의 릴링을 하되 같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반응이 없으면 이보다 더 느리게 또는 빠르게 바꿔보는 것이다.입질은 낚싯줄의 움직임으로 파악한다. 릴링을 이어가던 중 낚싯줄이 팽팽해지거나 늘어지면 그때 핸들을 빨리 감아주거나 낚싯대를 옆으로 드는 동작으로 챔질을 한다. 그러기위해선 낚싯줄을 팽팽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낚싯대를 세우는 것보다는 수평 상태로 유지하거나 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무지개송어 유영층을 안다면 마이크로러버지그와 지그헤드리그지그헤드리그는 무지개송어가 반응을 보이는 수심층을 알고 있을 때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루어다. 너무 잘 잡혀서 온종일 지그헤드리그만 쓰는 낚시인도 있다.1/16~1/32온스 지그헤드에 3인치 크기의 물고기 형태의 웜을 꿰어 사용한다. 작은 물고기가 느릿느릿 헤엄치며 오는 모습을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웜의 움직임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지그헤드를 꿸 때는 바늘이 몸통 중앙이 아닌 몸통 상단부를 지나게 해야 움직임이 더 잘 나온다. 입질이 오면 자동 입걸림이 되므로 챔질할 필요는 없다.일정 수심층에서 아주 느리게 릴링하되 웜의 꼬리가 꼬리치듯 하는 움직임이 나오도록 톱가이드가 있는 부위, 팁을 미세하게 흔들어준다. 이러한 기법을 ‘미드스트롤링’이라고 부른다. 캐스팅 후 원하는 수심까지 채비가 떨어지면 그때부터 릴링을 시작한다. 릴링 속도는 3초에 한 바퀴 정도로 느리게 한다. 낚싯대는 45도 각도로 숙이고 팁만 미세하게 흔든다. 릴을 쥔 손에서 검지를 낚싯대에 얹으면 조작하기 더 쉽다. 낚싯대 전체가 아니라 낚싯대에 얹은 검지로 움직임을 준다는 생각으로 흔들어준다.지그헤드리그에 반응이 시원찮으면 마이크로러버지그를 써본다. 주요 액션은 스커트가 하늘거릴 수 있도록 낚싯대를 이용해 살랑거리듯 흔들다가 멈추고 3~4회 느리게 릴링한 후 다시 흔드는 것이다. 캐스팅 후 루어가 일정 수심에 도달했다면 픽업베일을 닫고 낚싯대를 제자리에서 흔든다.낚싯대를 흔드는 폭은 크지 않고 속도도 빠르지 않게 한다. 발 앞까지 흔들기-멈춤-릴링 액션을 반복한다. 활성도가 높을 때는 자동 입걸림이 되는 일이 많고 입질이 약할 때는 낚싯줄의 움직임을 보고 가볍게 챔질을 해줘야 한다. 낚싯줄이 옆으로 가거나 내려가다가 멈출 때 챔질을 한다.요리외국에서 송어와 연어는 굉장히 맛있고 영양가 있는 생선으로 통한다. 송어는 불포화지방과 단백질이 많으며 살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고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도 잘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먹으면 소화도 잘 된다.유료낚시터에서 낚은 무지개송어를 어떻게 먹느냐 물어보는 사람도 있지만 회로 먹지 않고 익혀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버터를 발라 알루미늄 호일에 싼 뒤 구워 먹는 버터구이다.버터구이를 하려면 고기를 깨끗이 씻은 뒤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게 번거롭다면 낚시터 안에 있는 식당에 손질을 맡겨도 된다. 5천원 정도의 손질료를 따로 받는다. 집으로 가져온 송어는 몸통에 칼집을 낸 후, 칼집에 버터를 잘라 꽂은 뒤 마늘가루와 통호추 등을 뿌려서 간을 하면 기본 조리를 마친 셈. 알루미늄 호일에 싼 뒤 오븐을 이용하거나 숯불 등을 이용해 직화로 10분 정도 구우면 살이 다 익는다.무지개송어 버터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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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계 소식] HLB 해양사업그룹_레저&피싱 브랜드 ‘레피싱’ 런칭 낚시어선 제작 새 지평 열다
- [낚시계 소식]HLB 해양사업그룹레저&피싱 브랜드 ‘레피싱’ 런칭낚시어선 제작 새 지평 열다김경준 레피싱 영업팀장레피싱 엠버서더 조인식을 마친 후 가진 기념촬영.필자가 엠버서더들에게 브랜드 홍보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HLB 그룹사인 현대요트가 HLB 해양사업그룹의 레저&피싱 종합 솔루션 브랜드인 ‘레피싱(Le-Fishing)’을 공식 런칭하며 9.77톤급 낚시어선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낚시어선 제작 사업의 현대화와 낚시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전국 각지 선장과 유튜버로 레피싱 엠버서더 구성레피싱은 브랜드 런칭과 함께 브랜드 홍보를 위한 ‘레피싱 엠버서더’를 모집했다. 엠버서더는 전국 각 항구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선장과 인기 유튜버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8명의 엠버서더는 다음과 같다. 통영 히트피싱호 임경우 선장, 녹동 몬스터호 신윤식 선장, 군산 비응항 대호피싱호 유기현 선장, 충남 보령 오천항 비엔나호 이재성 선장, 충남 태안 백승학 선단장, 경기 시흥 오이도항 한바다호 김용준 선장, 인기 유튜버 ‘애매한언니TV’ 김하련, 인기 유튜버 ‘낚시하지후TV’ 임지후이다. 이들 엠버서더들은 레피싱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낚시어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한강 조인식 후 요트 유람으로 특별한 시간 가져조인식은 지난 2월 2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한강 반포 더리버 계류장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현대요트에서 운영하는 46피트 요트를 활용해 진행되었다. 조인식 후에는 엠버서더 가족들과 함께 한강을 유람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조인식에서 레피싱 김자우 대표는 “해양 안전과 낚싯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체되어 있는 낚시어선 제작 사업을 현대화하고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으로 시장 공략레피싱은 HLB 그룹 해양사업그룹의 레저&피싱 종합 솔루션 브랜드로, 울산의 조선소를 기반으로 설계 전문, A/S 서비스, 낚시 인원 모객까지 선박 제작과 운영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건조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낚시어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런칭과 함께 레피싱은 단순히 낚시어선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 레저 환경을 구축하며 국내 낚시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강 조인식에서 엠버서더들이 타고 나간 46피트짜리 요트.현대요트에서 한강에 운영 중인 더 리버 계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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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2025년 4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WORLD NEWS]미국뉴스날카로운 이빨 가득한 ‘검은 바다악마’ 출현희귀한 심해어의 동영상이 화제다상어와 가오리를 연구하는 스페인 NGO 소속 연구원 ‘콘드릭 테네리페(Condrik Tenerife)’와 해양 사진작가 ‘데이비드 하라 보르구냐(David Jara Borguña)’가 아프리카 해안의 카나리아 제도 근해에서 동영상 촬영한 심해 아귀가 화제다.특이하게도 이 심해어가 얕은 바다에 나타났다. 학명이 Melanocetus johnsonii 로 보통 ‘검은 바다악마’라고 부르는 이 물고기는 일반적으로 수심 6,000~6,500피트의 심해에 서식한다.연구팀은 이런 종류의 물고기를 목격한 사례가 매우 적으며, 바다 깊은 곳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얕은 수심으로 올라오게 됐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물고기에 대한 지금까지의 기록은 심해 탐사 중 잠수함이 발견한 치어나 죽은 성체의 표본뿐으로 이번 목격 사례가 얼마나 드문 일인지 강조하고 있다. 콘드릭 원구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NEW YORK POST 2월 10일자]일본 뉴스일본낚시진흥회의 사업에 지방의회도 동참지난해 일본낚시진흥회가 개최한 낚시체험교실 광경.공익재단법인 일본낚시진흥회(日本釣振興会)는 ‘은둔형외톨이’와 같은 사회참여 부적응 사례에 대한 지원사업으로서 작년 10월, NPO법인 청소년지원센터와 협력하여 17~41세의 참가자와 더불어 낚시체험교실을 개최했었다. 낚시 등의 야외활동을 취미로 하면 등교거부나 은둔형외톨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 참의원 소속 ‘시모노 로쿠타(下野 六太)’ 의원의 의견을 수용한 신규사업이었다.낚시체험교실에 대한 소식을 접한 사이타마(埼玉)현 한노(飯能)시의 시의원 ‘나카모토 후토시(中元 太)’ 씨는 마침 등교거부 아동과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대책을 시에 요구하던 중 진흥회의 활동에 착안, 정례회를 통해 시 담당자에게 진흥회가 개최한 사례를 설명하고 같은 사업을 시행하자고 제안하였다. 인터뷰에서 나카모토 시의원은, 특별히 돈이 들어가는 사업도 아니고 전문지식을 가진 단체도 있으므로 시 집행부가 꼭 사업화를 검토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해 사이타마현이 실시한 ‘은둔형외토리 지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보고’에 의하면, 일본 국내에는 146만 명의 은둔형외토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사이타마현에는 9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釣具新聞 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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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사)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 “충청권 낚시금지구역 확산, 바다는 낚시행위 금지 도미노, 낚시계 처한 규제 현실 엄중”
- [인터뷰](사)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충청권 낚시금지구역 확산,바다는 낚시행위 금지 도미노,낚시계 처한 규제 현실 엄중”서성모 편집위원, 한국낚시정책문화연구소장지난 2월 26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서산 풍전지가 낚시계에 던진 충격이 크다. 이러다가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마저 낚시금지 쓰나미가 덮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 바다에서는 속초시가 문어낚시를 금지한데 이어 강릉시도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낚시인의 조과를 제한하기 위해 총허용어획량제도(TAC) 도입을 발표한 상황. 업계가 불황으로 허덕이는 가운데 다방면으로 옥죄어오는 규제는 낚시계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렇듯 엄중한 현실 앞에 낚시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국낚시협 김오영 회장으로부터 낚시규제 현안을 짚어보고 낚시계의 대응 방안에 대해 직접 들어 보았다.2월 26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서산 풍전지. 수변에 둘레길 데크용 철재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2월 28일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장에서 열린 서산 풍전지 낚시금지 규탄 기자회견에서 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개막일인 2월 28일, 박람회장의 한국낚시협회 부스에 마련된 서산 풍전시 낚시금지 규탄 기자회견장에서 김오영 회장을 만났다. 성명서를 통해 풍전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한 서산시에 대해 낚시금지가 철회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힌 김오영 회장은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함께 낚시계 현안 간담회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김오영 회장은 서산 풍전지 낚시금지를 시작으로 민물부터 바다에 이르까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낚시규제 상황과 함께 총허용어획량제도(TAC) 등 낚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정부 정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2022년 한국낚시협회 3대 회장에 취임한 김오영 회장은 작년 말 임기를 마쳤으며 1년간 유임 돼 현재 협회를 이끌고 있다. 낚시계 비상대책기구인 낚시금지대책회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작년에 출범한 낚시단체 연합체인 한국낚시진흥협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서산 풍전지 이어 성암지, 간월호도 위험, 홍성과 당진도 낚시금지 움직임 보여서산 풍전지 낚시금지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낚시인들에게 서산 풍전지가 갖고 있는 의미가 큽니다. 풍전지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낚시터 중 한 곳입니다. 이대로 낚시계가 물러설 경우 행정고시만 내리면 다 끝난다는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여, 이후 철회를 이끌어낼 때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입니다. 행정소송 등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서산 풍전지 사태를 보면 2010년대 초반 수도권을 휩쓸었던 낚시금지 광풍이 떠오릅니다. 당시 용인 신갈지를 비롯해 수도권의 많은 저수지들이 수변공원으로 조성되고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였거든요.저를 비롯해 많은 낚시인들이 우려하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수질오염 방지가 서산시가 내세운 낚시금지 이유지만 사실 그것은 핑계이고 둘레길 조성이 본래 이유입니다. 수변공원을 조성하면서 관리하기 쉬운 방법으로 낚시인을 쫓아낸 것입니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규제 움직임이 주변 낚시터와 지자체로 확산될 조짐이 있다는 겁니다. 서산시청을 항의 방문한 낚시금지대책회의 의원들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서산시 내 대형 낚시터인 성암지와 간월호를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또 홍성이나 당진의 의회 회의록을 보면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직원과 의원이 특정 저수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추진하려는 대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성군은 홍성호 낚시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2023년 속초시 지자체 최초로 문어낚시 금지, 강릉시로 확산 조짐서산 외 당진과 홍성의 낚시터까지 낚시금지 움직임이 보인다니 정말 큰일입니다. 지자체 입장에서 본다면, 낚시인도 관광객 중 하나일 텐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지자체 얘기를 들어보면 수질보호 외 쓰레기나 주차 문제로 인해 민원이 발생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사실 이러한 민원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또 그런 문제는 계도나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수변에 공원사업이 시행되면 지자체의 태도가 바뀝니다. 지자체에게 수변공원은 상급 행정기관인 도나 광역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기 좋은 관광지 개발사업이거든요. 낚시인을 받는 것보다 쫓아내는 것이 더 관광지를 관리하기 쉽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수변공원을 조성하더라도 낚시인이 시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 텐데요.맞습니다. 실제로 횡성의 반곡지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지만 낚시를 막지 않고 있습니다. 수변공원 조성과 함께 낚시를 금지하는 저수지들은 수질이 나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저수지들은 환경부 등으로부터 수질개선 명목의 예산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예산 역시 규모가 작지 않은데 문제는 지자체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수질개선책으로 낚시금지를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환경부가 낚시금지를 수질개선정책 중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지자체가 낚시금지구역을 강행하는 이유라고 봅니다.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진행된 간담회에서 강릉시가 문어낚시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실로 확인된 건가요?2월 24일 공중파에서 강릉 앞바다에 에기가 그물에 많이 걸려 나온 걸 촬영하고는 에기 쓰레기로 인해 어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방영됐는데요, 이것이 문어낚시금지를 추진하려는 사전포석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여론이 형성되면 조례를 제정한 후 낚시규제에 들어가곤 했거든요. 그래서 강릉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해수부, 2027년부터 낚싯배 조과 제한하는 총허용어획량제도(TAC) 발표속초시 문어낚시 금지는 작년 여름에 크게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낚시터가 아닌 낚시행위를 규제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속초시의회는 작년 6월 낚시어선의 포획으로 문어 자원이 고갈된다는 어업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문어낚시 금지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해수부는 2021년 낚시행위 규제 권한 주체를 시·도 등의 광역지자체에서 시·군·자치구 등의 기초지자체까지 확대하는 내용으로 낚시관리및육성법을 개정했습니다. 제5조 낚시기준의 설정 3항인데요, 그 폐해가 속초시 문어낚시 금지로 나타난 것입니다. 문제는 바다에서의 낚시규제가 낚시행위에 그치지 않고 마릿수나 중량 제한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총허용어획량제도, TAC가 그것입니다.총허용어획량제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총허용어획량, TAC는 ‘Total Allowable Catch’의 줄임말입니다. 어종별로 자원 평가를 거쳐 해마다 정해진 어획량 내에서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해수부가 도입한 제도입니다. 현재 해수부가 고등어 등 열다섯 개 어종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데 문어, 갈치, 주꾸미 등과 같은 인기 낚시대상의 경우 낚싯배와 어업선의 갈등이 점점 커지자 낚시까지 확대한다고 한 것입니다. 작년 7월 해수부는 낚시어획량관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상반기에 시범 추진하고 2027년 이후부터 낚싯배에 이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낚싯배들은 부두로 돌아와서 낚시인이 낚은 물고기 총량이나 중량을 보고해야 합니다.낚시인이 늘 많은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닌데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요?작년 초에 이 제도에 대한 발표회에 초청돼 참석한 적 있습니다. 전문 학자들도 현실성이 없다고 진단했는데 해수부가 이러한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한 것입니다. 현실성이 없는 제도를 도입해 혼란이 생길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낚시인과 업계로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해수부에 계속해서 낚시어획량관리제도는 현실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낚시규제법 개정안 통과되면 이를 근거로 금지된 낚시터 하나씩 풀어나가야무분별한 낚시금지를 비롯해 TAC에 이르기까지 결국 법과 제도를 고쳐야 바꿀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작년 말 국회에 발의한 낚시규제법 개정안이 중요해 보입니다.2022년 말 우리 낚시계는 헌정사상 최초로 낚시터 낚시금지 근거법인 하천법, 물환경보전법, 낚시관리및육성법의 잘못된 법 조항을 바로 잡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담당 부서의 반대와 이견으로 계류된 상태로 있다가 작년 5월 21대 국회가 문을 닫으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그래서 이견을 보였던 법 조항에 대해 담당 부서 공무원들과 논의를 거친 수정 개정안을 작년 말 다시 발의했습니다.그렇다면 낚시규제법 개정안은 언제 국회에서 통과되나요? 통과되면 현재 이뤄진 낚시규제가 모두 풀리는 겁니까?발의는 했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정국이 정치 외 다른 법안들을 논의하고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계류 중인데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낚시규제법 개정안만 국회에서 통과가 되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알고 계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낚시규제법 개정안은 낚시규제를 풀 근거를 마련한 법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이 근거를 토대로 그동안 금지된 낚시터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가야 합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낚시계가 해야 할 일이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죠.어쨌든 낚시규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낚시금지 해제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군요.개정안이 통과돼도 낚시를 규제하려는 시도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입니다. 현재로선 이를 최대한 막아내면서 낚시진흥을 꾀하는 행보를 병행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낚시터 낚시금지의 경우 지자체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버티면 이를 뒤집기가 힘듭니다. 그런 상황에선 낚시인의 목소리 외에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낚시인과 낚시업체 종사자 여러분, 낚시규제 철회운동에 힘을 모아주십시오”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저는 2021년 말 출범한 범낚시계 비상대책기구인 낚시금지대책회의 의장을 맡아 4년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의장이 된 지 두 말 만에 대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4당 대선 캠프에 낚시정책 제안서를 전달했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측과 협약서를 맺어 낚시공약을 이끌어 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낚시여가특별구역 공약은 해수부가 주체가 되어 사업 공모에 나섰는데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 신청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치 있는 취미로서의 낚시를 계속해서 부각하는 대외활동을 이어나가야 지자체 등 국민이 갖고 있는 낚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부, 국회, 지자체 등이 얽혀 있는 낚시규제는 해법이 단순해 보이진 않습니다.쉽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현지민이 나서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낚시금지대책회의가 낚시금지 철회운동을 이끈 지역은 서산을 비롯해 홍성, 안성, 아산, 천안, 부안 등 여덟 곳에 이르는데 이 중 낚시금지를 막아낸 지역은 홍성, 아산, 안성 세 곳으로 승률이 30%를 넘지 못합니다. 세 곳 모두 현지 낚시계가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주민이 눈을 부라리는데 지자체로서도 함부로 밀어붙이지 못하는 것이죠.낚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낚시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금 현재 낚시인들은 지속적인 낚시규제로 인해 마음속에 패배의식이 자리 잡고 있고 피로감 역시 높습니다. 몇 년 전에 비해 낚시규제 철회운동 참여가 줄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지금까지 설명했듯 현재 낚시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닥쳐올 현실이 매우 암담하다는 사실을 아셨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낚시터는 물론 낚시방법, 조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낚시규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낚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권리는 자신이 지킨다 생각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셔야 합니다. 특히 낚시업체 대표님들을 비롯해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호소 드립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낚시규제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업계는 더 위험한 상황에까지 내몰릴 수 있습니다. 낚시시장을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각오로 낚시인들과 함께 낚시규제 철회운동에 힘을 모아주십시오.한국낚시협회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한 낚시규제 현안 간담회.2월 24일 공중파에 방영된 에기 해양 쓰레기 뉴스 영상 캡처 화면.군산 비응항에서 열린 바다낚시대회에서 낚시인들이 낚싯배에 오르고 있다.해수부는 2027년부터 낚시인의 조과를 제한할 수 있는 총허용어획량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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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서산시 풍전지 낚시금지 강행에 낚시계 거센 반발 한국낚시협회 규탄 기자회견, “금지 철회될 때까지 싸울 것”
- [이슈]서산시 풍전지 낚시금지 강행에낚시계 거센 반발한국낚시협회 규탄 기자회견, “금지 철회될 때까지 싸울 것”서성모 편집위원, 한국낚시정책문화연구소장서산시가 낚시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6일 풍전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이에 한국낚시협회가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낚시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2월 26일 서산시가 고시한 서산 풍전지 낚시금지구역 지정 공문.서산시가 낚시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6일 풍전저수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1월 13일 행정고시 후 54일 만의 일이다. 낚시금지구역 지정 구간은 수변 전 연안이며 기간은 행정고시일인 26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다.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7월 1일부터 단속에 들어가며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1차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행정고시 후 철회운동과 함께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모색했던 낚시계는, 서산시의 낚시금지 강행에 허탈해 하면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행정예고 후 54일 만에 낚시금지서산시청에 낚시금지 철회 민원 쇄도서산시는 1월 13일 수질, 수생태계, 수변환경 보호를 이유로 풍전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 하려 한다고 행정예고했다. 이에 경기 낚시인 안지연 씨가 21일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풍전저수지 낚시금지 철회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전국의 낚시계로 확산됐다. 여기에 풍전지 둘레길 조성사업이 오는 6월 완공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결국 수변공원 조성 때문에 낚시를 금지시킨다는 의혹이 커졌고 반대 목소리는 더 격앙되었다. 2월 11일 한국낚시협회, 서산시낚시협회 등 낚시단체들이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장을 만나 풍전지 낚시금지 반대의 뜻을 전하며 시민과 낚시인이 수변을 공유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낚시인들은 2월 17일부터 서산시청 홈페이지 ‘이완섭 시장에게 바란다’는 민원 게시판에 풍전지 낚시금지 해제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서산시민이라고 밝힌 김준연 씨는 민원 글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서산시민과 전국의 낚시인 모두를 위해 공원화를 위한 낚시금지 외 공생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고 역시 서산 낚시인 임 모씨는 “서산 토박이로서 20년 전부터 풍전지에서 낚시를 해왔는데 너무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낚시하는시민연합 김욱 대표3일간 서산시청 정문 1인 시위 전개2월 24일에는 낚시하는시민연합 김욱 대표가 서산시청 앞에 현수막을 세우고 3일간 1인 시위를 벌였다. 시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풍전지 낚시금지구역 지정은 낚시관광객을 외면하는 퇴행적 행정’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며 낚시규제 철회를 호소했다. 24일 1인 시위는 SNS 라이브 중계를 통해 전국에 알려졌는데 방송을 본 낚시인이 서산시청을 직접 찾는 등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김욱 대표는 “3일간 서산시청 정문 앞에서 낚시가 수질오염과 상관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풍전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것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낚시인을 차별하는 행위”라면서 “서산시청을 오가는 시민들은 풍전지 낚시금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반대 시위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서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행정에 대해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완섭 서산 시장과의 면담을 계속 요구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한국낚시협회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검토서산시에 정보공개 청구서 발송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엔 ‘대한민국에선 낚시는 레저로 끼지 못하나’ ‘결국 눈 감고 귀 닫은 행정’ ‘서산 자주 가는데 방문할 이유가 사라지네’ 등 풍전지 낚시금지를 성토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낚시협회는 풍전지 낚시금지 행정고시 이틀 후인 2월 28일 한국국제낚시박람회장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본지를 비롯해 FTV, 한국낚시방송 등 낚시 언론사 앞에 선 김오영 회장은 “서산시는 국민을 상대로, 낚시인을 상대로 벌이는 차별 행정을 멈추고 낚시금지를 즉각 철회하라”고 구호를 외친 뒤 성명서를 발표했다.김오영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서산시 풍전지 낚시금지 행정예고 이후 반대 의사와 함께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계속해서 촉구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낚시금지 강행이었다”면서 “서산시의 낚시금지 목적은 수질오염 방지였지만 낚시가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국낚시협회는 서산시가 풍전지 낚시금지를 철회할 때까지 행정소송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낚시계와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낚시협회는 3월 10일 이완섭 서산시장 앞으로 풍전지 낚시금지구역 지정 행정고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서를 발송했다. 이번 정보공개 청구는 한국낚시협회가 1월 21일 서산시에 요청한 풍전지 낚시금지 정보공개에 대한 서산시의 답변이 부실하고 위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풍전지 낚시금지 행정규제의 적법성, 낚시와 풍전지 수질오염의 연관성에 대해 19개 항목으로 정리해 보낸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서산시는 4개 항목만 답변했다.서산시청 홈페이지 ‘이완섭 시장에게 바란다’ 민원 게시판에 낚시인이 올린 철회 요구 글들.2월 24일 서산시청 정문 앞에서 현수막을 세우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낚시하는시민연합 김욱 대표.2월 28월 한국국제낚시박람회장에서 열린 서산 풍전지 낚시금지 규탄 기자회견.한국낚시협회가 3월 10일 이완섭 서산시장 앞으로 보낸 풍전지 낚시금지 행정고시 정보공개 청구서 공문.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이 발표한 서산 풍전지 낚시금지 규탄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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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대구 금어기 끝난 속초 앞바다 _산란 끝나 대물 드물지만 손맛은 최고
- [현장기]대구 금어기 끝난 속초 앞바다산란 끝나 대물 드물지만 손맛은 최고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80cm급 대구 두 마리를 낚은 필자. ‘대구라바’에 이런 씨알이 마릿수 조과를 보였다.동이 튼 직후 채비를 내리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속초 장사항에서 대구낚시를 출항하는 낭만피싱호.2월 말이 되어 제주도나 대마도로 넙치농어낚시 출조를 계획했으나 일정만 잡히면 날씨가 화창해지고 바람이 약해졌다. 높은 파도가 일어야 좋은 넙치농어낚시 특성상 출조가 불가능해 어디로든 가고 싶어 몸이 달아올랐다. 이맘때 쯤 갈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 문득 대구가 떠올랐다.지난 2월 28일, 팀루어테크 멤버 위진석, 인기철, 황인호 씨와 부랴부랴 속초 대구 지깅을 나가기로 했다. 요즘에는 예전에 유행했던 무거운 봉메탈과 굵은 합사로 대구를 낚는 것이 아니라 타이라바로 낚는다는 말에 더 재미가 있을 것같아 출조길에 나섰다.깊은 곳은 전동릴, 얕은 곳은 수동릴 장비 사용일명 ‘대구라바’라고 불리는 대구 타이라바는 개인적으로 처음이라 기대도 되었지만 행여 꽝이라도 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들었다. 하지만 지난주에 대구 금어기(1월 16일~2월 15일)가 끝나 인기철 씨 홀로 강원도 속초에서 대구라바 출조를 나가 손맛을 실컷 보았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안심이 되었다.일산에서 출발해 오전 5시에 속초 장사항에 도착해 낭만피싱호에 올라 채비를 시작했다. 8물이라 타이라바 헤드는 250g을 사용했고 타이라바 로드에 다이와 시보그 200 전동릴, 합사 2호를 사용했다. 조류가 천천히 흐르는 수심 얕은 포인트를 노리거나 대구 씨알이 작을 거에 대비해 테일워크 라이트지깅 C631 로드에 아부가르시아 레보에지 베이트릴, 합사 0.8호도 준비했다. 타이라바 헤드는 150g부터 250g까지 사용하며 컬러는 레드, 주황, 그린을 주로 사용한다.첫 포인트에서 5분 만에 첫 입질오전 6시가 되어 해가 뜨기 직전에 항에서 출항, 수심이 얕은 곳부터 공략을 시작했다. 얕은 곳에서는 가벼운 헤드에 수동 베이트릴을 사용했고 수심이 80m 내외로 깊은 곳에서는 전동릴 장비를 사용했다. 현장에 나가보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250g 헤드는 너무 무거워 150g 헤드로 교체했다.장사항에서 출항 후 10분 정도 지나 도착한 우럭 포인트에서 채비를 내렸다. 이곳은 대구가 잘 낚이지 않지만 우럭이나 큰 쏨뱅이가 입질하기 때문이 첫 포인트에 도착하기 전에 들른 곳이다. 하지만 입질이 없었고 채비를 거두고 다시 10여 분을 더 나가 수심 50m 포인트에서 채비를 내렸다.타이라바를 바닥까지 내린 후 천천히 릴링, 10m 정도 타이라바가 떠오르면 다시 바닥을 찍은 후 릴링을 반복했다. 채비를 내린 지 5분이 되지 않아 입질이 들어왔고 50cm급 대구가 올라왔다. 선두에서 낚시한 인기철 씨도 비슷한 씨알의 대구를 낚았는데 그 후론 입질이 없었다.미터급은 없지만 70cm급으로 마릿수 조과선장님은 수심이 80m가 나오는 포인트로 이동했다. 200g 헤드로 교체해 바닥을 노리니 처음에는 50cm급 대구가 올라오더니 이내 70~80cm 대구도 모습을 보였다. 수심 70~100m 포인트를 오가며 연신 입질을 받던 중 인기철 씨에게 큰 놈이 걸려들었다. 로드의 휨세만 봐도 대물임을 직감했는데 올려보니 80cm가 넘는 씨알이었다. 한창 시즌에 비하면 큰 씨알은 아니지만 금어기가 끝난 직후에 만나는 놈치고는 씨알이 괜찮았다.출조한 날에는 200g 헤드를 주력으로 사용했고 컬러는 레드, 주황, 그린을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나는 대구 8마리를 낚았고 팀원들은 대부분 10마리 이상 조과를 거두었다. 3월 말이 되면 지금보다 더 큰 씨알이 낚인다고 하는데 그때 한 번 더 도전해 볼 생각이다.속초 장사항 낭만피싱호 010-8904-7427200g 봉메탈지그에 어시스트훅을 연결한 채비.출조 당일 주력으로 사용한 대구 타이라바 채비. 200g 헤드를 주력으로 썼다.필자의 대구라바 장비. 좌측은 전동릴을 장착해 깊은 곳에서 사용했고 우측은 갈치낚시용 로드에 수동릴을 장착해 얕은 곳에서 사용했다.필자의 아이스박스. 총 8마리를 낚았다.첫 입질에 50cm 대구를 올린 필자.대물을 기대하며 봉메탈지그를 준비하고 있는 황인호 씨.70~80cm 대구로 손맛을 본 팀루어테크 회원들. 좌측부터 인기철, 황인호, 위진석 씨.속초에서 대구 타이라바를 함께한 팀루어테크 회원들. 좌측부터 인기철, 황인호, 필자, 위진석 씨.타이라바를 물고 나온 대구. 메탈지그보다 입질이 빠르다.출조 당일 가장 큰 대구를 낚은 황인호 씨. 80cm가 조금 넘는 씨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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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온산 세진방파제 볼락, 전갱이 라이트게임_저수온기엔 슬로우 싱킹 채비가 단연 최고
- [현장기]온산 세진방파제 볼락, 전갱이 라이트게임저수온기엔 슬로우 싱킹 채비가 단연 최고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온산 세진방파제에서 낚은 30cm급 전갱이.기장 이천방파제에서 25cm 볼락을 낚은 필자.온산 세진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볼락을 노리고 있다. 조류가 잘 흐르는 콧부리 쪽에서 큰 볼락과 전갱이가 잘 낚였다.2월 중순 이후 날씨가 너무 좋지 못했다. 언제 출조할 수 있을지 몰라 계속 대기했다. 무려 3주가 지나서야 겨우 출조가 가능한 날씨가 되어 볼락을 노리고 나가보았다. 하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이라 수온이 10도 내외로 내려가 조과가 어떨지 걱정이었다. 농어는 아직 힘든 시기라 볼락이나 전갱이 같은 라이트게임은 승산이 있을 거 같아 지난 3월 9일에 부산 기장과 울산 서생, 온산을 나가보았다.지속된 악천후로 너무 탁한 물색해가 지기 직전에 도착한 곳은 부산 기장 이천방파제. 최근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가로등을 설치하여 낚시하기 좋은 여건이 되었다. 하지만 연안 깊숙한 곳에 방파제가 있어서 조류의 소통이 그다지 좋지 못해 릴찌낚시인은 잘 가지 않는다. 이곳은 일광천이 흘러 나오는 곳이 가깝고 바닥이 사질대라 멀리 원투를 할 필요가 없다.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으로부터 10m 내외에서 구조물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공략하는 것이 좋다.포인트에 도착한 후 상황을 살펴보았다. 계속된 거친 날씨 속에 바닥이 뒤집혀 물색이 매우 어두웠다. 해가 진 후 가로등이 수면을 비추고 있음에도 수면 50cm 아래가 보이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동해남부 지역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모자반(최근 이상기온 때문인지 겨우내 자라는 모자반의 비율이 급격하게 줄었다) 대신 다시마가 많이 붙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해조류가 눈에 들어와 황폐해 보이진 않았다.1.5g 지그헤드에 2인치 오랜지색 스트레이트 웜으로 먼저 공략 해보았다. 이곳저곳 다 훑어봤지만 입질이 없었다. 색상을 다르게 하여 공략해 보아도 입질이 없었다. 채비를 더 가볍게 하기 위해 0.8g 지그헤드로 무게를 내리고 오렌지색에 진동을 더 발생시킬 수 있는 웜으로 대응했다. 그랬더니 반응이 왔다. 씨알은 작지만 웜의 강한 진동에 재빨리 입질한 녀석은 20cm가 넘는 볼락. 의외로 활성이 높아 톱워터 계열의 하드베이트로 변경했으나 반응이 없었다. 너무 강한 자극이라 생각해 파장이 작고 검정에 가까운 미노우로 대응했다. 아주 천천히 미노우를 감아 들였는데 20cm급 볼락을 몇 마리 더 낚을 수 있었다.최대한 조류 소통 좋은 곳으로 이동오후 9시가 지나 울산 서생에 있는 평동갯바위로 이동했다.최근에 계속 조항이 좋았다고 알려져 주말에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의 인기 스팟이 되었지만 출조한 당일에는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소득 없이 2시간을 허비하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다.시간이 지나도 물색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했다. 온산 세진방파제에 도착하니 낚시인이 보이지 않아 포인트로 진입했다. 이곳은 매우 큰방파제가 사방을 에워싸고 있어 굳은 날씨에도 물색이 탁해지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하고 선택했다. 조류 소통도 나쁘지 않고 수심도 6~7m 깊어 평소에도 감성돔을 노리고 많은 낚시인이 드나든다.먼저 방파제 높은 자리에 올라가 주변 상황을 보았다. 이곳 역시 모자반은 보이지 않았다. 횡조류가 조금 흘러갔는데 그나마 조류 소통이 좋아 보이는 곳에 집어등을 켜고 베이트피시가 모이길 기다렸다. 20분이 지나도록 플랑크톤이나 작은 생물들이 모이지 않았다. 이에 먼 곳, 깊은 곳 수중에 테트라포드가 잠겨있는 곳을 포인트로 생각하고 2.5g 지그헤드와 붉은색 스트레이트 웜으로 채비해 낚시를 시작했다.정면보다는 사선으로 캐스팅해서 브레이크라인을 최대한 넓게 공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다니며 1시간30분간 공략을 했지만 같이 간 일행이 낚은 작은 볼락 한 마리가 끝이었다. 이에 조류 소통이 제일 좋은 방파제 콧부리 쪽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다시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0.5g 지그헤드에 전갱이 볼락 연타집어등을 켜두고 미생물이 모이길 기다렸다. 조류 소통이 제일 좋은 곳이라 기대를 해보았지만 역시나 집어 되는 것이 없었다. 이에 브레이크라인을 좀 더 신중하게 공략을 해보기 위해 0.8g 지그헤드로 채비를 교체했다. 5m 앞 수중에 턱이 있는 곳에서 채비가 바닥에 걸리는 것을 각오하고 커브폴링을 했다. 그러자 첫 캐스팅에 쏨뱅이가 걸려 나왔다.같은 방법으로 2마리 정도의 쏨뱅이를 낚았다. 같은 곳을 계속 공략해 보았지만 더 이상 입질이 없었다. ‘채비를 바꿔 볼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낚시하는 분이 씨알 좋은 전갱이를 잡는 모습이 보였다. 씨알이 30cm가 넘어 보였다. 그 장면을 본 후 던질찌로 채비를 교체하고 전갱이를 공략했다. 멀리서는 입질이 없었고 발앞 10m 지점에서 입질이 계속 되었다. 이에 다시 지그헤드를 0.5g으로 교체해 채비를 더 느리게 침강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니 반응이 더 좋았다.전갱이가 몇 마리 낚이더니 시간이 지나자 볼락도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20cm이하가 낚였지만 곧 30cm에 육박하는 ‘왕사미’들도 올라왔다. 이날은 매우 느린 침강속도 또는 하드베이트를 써도 거의 수면에서 매우 천천히 움직이는 것에만 입질을 해주었다. 조금이라도 빠르면 입질을 하지 않았는데, 볼락의 활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효과적인 테크닉이 될 것이다.온산 세진방파제에서 낚은 20cm 오버 볼락.물색이 탁했지만 가끔 20cm급 볼락이 낚인 기장 이천방파제.테트라포드에 무성하게 자란 미역. 최근에는 모자반이 거의 사라지고 미역과 같은 해조류가 잘 자란다.라팔라 오쿠마 세이마르 메바 로드로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온산 세진방파제에서 거둔 조과.웜 크기의 작은 쏨뱅이가 올라왔다.오렌지색 웜에 입질한 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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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돌문어가 나올까? 피문어가 나올까? 포항 문어 배낚시의 행복한 고민
- [현장기]돌문어가 나올까? 피문어가 나올까?포항 문어 배낚시의 행복한 고민김진현 기자지난 2월 28일 양포에서 피딩타임호를 타고 출조한 이수택 씨가 5kg이 넘는 피문어를 낚아 촬영했다.피딩타임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이 문어를 노리고 있다.낚시인들에게 문어낚시라고 하면 대략 3종류를 떠올린다. 초여름부터 시작하는 서해 문어, 겨울에 대형 문어를 노리는 동해 문어 그리고 초여름에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는 남해 문어가 우리나라 3대 문어낚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포항 양포의 문어낚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양포가 동해에 속해 있긴 하지만 남해안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 초겨울에는 가까운 연안에서 돌문어가 낚이고 봄이 되면 5kg이 넘는 커다란 피문어가 낚인다.양포와 가까운 대구, 포항, 울산, 부산의 낚시인들이 주로 출조하고 있는데 날씨만 좋으면 손맛을 보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최호영 선장, 양포 겨울 문어배낚시 선도지난 2월 20일, 포항 양포항에서 매일 문어 출조를 나가는 최호영 선장의 피딩타임호를 타고 문어낚시 취재에 나섰다.최호영 선장은 문어 낮낚시와 밤낚시를 가리지 않지만 최근에는 조과가 좋은 밤에 주로 출조하며 낮에는 참돔 타이라바를 나가거나 새로운 어종을 찾아서 탐사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포항 일대에서 문어가 잘 낚이는 시즌은 금어기가 풀린 7월 이후다. 문어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며 일반적으로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단, 시장이나 도지사가 5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기간 중 46일 이상의 기간을 지역별로 따로 정하여 고시하는데 서해와 동해는 6월 30일에 금어기가 끝나 7월 1일부터 낚시하며, 남해의 경우 일주일 늦은 7월 9일경에 금어기가 끝난다. 그때는 ‘금어기 특수’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낚시인이 문어를 낚으러 나가며 포항 일대도 마찬가지다. 그 이후에는 남해와 서해에서 가을 문어가 낚이지만 겨울이 되면 금방 시즌이 종료된다.겨울에 문어 출조를 나가는 곳은 강원도 북부가 유일했다. 겨울에는 먼바다로 나가 5kg이 넘는 피문어(대문어)를 노리는데, 꽝이 많은 반면 한 마리만 낚아도 ‘대박’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하고 있다. 그에 비해 동해남부에 해당하는 포항 일대에서는 겨울 시즌에 작은 문어를 노리고 알음알음 출조가 이어져 왔다. 최호영 선장은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해 양포 일원에 큰 문어가 있음을 확인했고 2년 째 겨울 문어낚시를 나가고 있다.날씨가 조과에 가장 큰 영향 미쳐겨울 문어배낚시의 가장 큰 난제는 바로 날씨다. 기자가 취재를 간 2월 20일은 그나마 날씨가 좋아 출조했지만 하루 걸러 풍랑주의보로 출조하지 못하는 날이 많고, 2월에는 밤에 너무 추운 것도 단점이다. 출조당일 역시 추운 날씨 탓인지 팁런 시즌에 비하면 절반의 인원인 6명이 출조했다.오후 6시에 출항해 양포항 바깥으로 나가 처음 나오는 여밭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왕눈이 에기 2개와 15호 봉돌로 채비를 만들어 바닥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여름에는 문어의 활성이 좋아 채비를 살짝 띄워도 입질하지만 겨울에는 채비를 가볍고 간결하게 꾸려 바닥을 철저하게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해가 진 직후 선두에 선 유튜브 꼬무월드 운영자가 500g급 문어를 한 마리 올려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썰물이 시작하고 바람이 불면서 문어가 낚이지 않았다.5월까지 시즌, 초여름에는 산란 무늬도 병행밤 11시까지 낚시한 결과 꽝을 친 낚시인도 있었고 대부분 한두 마리 조과가 전부였다. 날씨가 나쁘고 기온이 내려가니 낚시인들도 움츠러들어 낚시가 잘 되지 않았다. 최호영 선장이 밤낚시 시간을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선비 7만원)로 짧게 잡는 것도 겨울 바다는 춥기 때문이다. 기상이 나쁘면 밤을 새도 몸만 지치지 조과를 거두기 어렵고, 반대로 날씨가 좋으면 짧은 시간에도 많은 조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시간을 선택한 것이다.2월 20일에는 빈작이었지만 2월 28일 이후 5kg이 넘는 피문어가 낚이고 있다. 3월 초가 되어 날씨가 나쁠 때는 다시 빈작이었다가 날씨만 좋다면 1kg 씨알로 대여섯 마리는 문제없이 낚이고 있다. 최호영 선장은 문어 금어기가 오는 5월 중순까지 피문어 출조를 계속 나가며 낚이는 씨알은 점점 더 커진다고 한다. 그때는 낮과 밤에 두 차례 문어 출조를 하며 산란 무늬오징어 시즌에는 팁런도 병행한다.출조 문의 양포 피딩타임호 010-2709-8189포항 양포항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피딩타임호.양포항 전경. 연안 매립지에서 승선한다.문어 배낚시 채비. 왕눈이 에기 2~3개를 연결하고 봉돌은 조류의 세기에 맞춰 10~20호를 쓴다.1월 28일 출조해 문어로 손맛을 본 유튜브 까꿍이TV 운영자.최근 낚이는 문어의 평균 씨알. 700g 내외가 가장 많고 활성이 좋은 날에는 킬로급이 주로 낚인다.이수택 씨가 킬로급 문어를 보여주고 있다.뜰채로 올린 문어.피딩타임호 선두에 서서 문어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유튜브 꼬무월드 운영자가 500g이 넘는 문어를 올렸다.양파망에 담아 물칸에 싱싱하게 살린 문어.유튜브 꼬무월드 운영자가 500g짜리 문어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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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여수 화양면의 숨은 볼락터들_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중 둔병도가 최고더라!
- [추천 낚시터]여수 화양면의 숨은 볼락터들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중둔병도가 최고더라!김진현 기자여수 화양면부터 고흥 영남면까지 이어진 볼락낚시터.빨간 아치가 적금도(좌)와 낭도를 연결하는 적금대교며, 우측으로 둔병도, 조발도, 여수 화양면으로 이어진다.해가 진 직후에 낚은 19cm 볼락.둔병도로 출조한 여용균 씨가 20cm급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둔병도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 영남면을 다리로 연결하는 4개의 섬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여수 화양면과 조발도를 연결하는 조화대교가 완공되면서 여수 화양면에서부터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고흥군 영남면까지 이어지게 되었다.차로 4개의 섬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데다 여수에서 고흥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어 현지인들은 “여수에서 볼락을 낚다가 고흥 해창만에서 붕어나 배스를 낚아도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리가 개통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해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겼고 낚시, 등산, 캠핑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침체기를 겪었다.겨울에는 뻘물을 피하는 것이 상책그러다 최근 여수 낚시인 박승우 씨에게 조발도와 둔병도 일대에서 볼락이 잘 낚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박승우 씨는 “최근 여수고흥 낚시인들이 조발도, 낭도, 둔병도 일대를 탐사하고 있는데 볼락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20cm 씨알로 작은 아이스박스 하나를 쉽게 채울 수 있다고 하니 가보시죠”라고 말했다.지난 2월 27일 오후 3시, 여수 여천 시내에서 박승우 씨를 만난 후 여수 화양면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30분. 화양면 앞으로 조발도가 눈에 들어왔고 그 뒤로 둔병대교-낭도대교-작금대교-팔영대교가 섬과 섬 사이로 보였다.최근 조황이 좋다고 소문난 조발도로 먼저 진입했으나 지난 밤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으로 인해 연안 주변은 거의 뻘물이 되어 있었다. 박승우 씨는 “여수, 고흥 내만권에서는 물색이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볼락의 활성이 좋은 시기라면 물색이 탁해도 조과가 좋겠지만 요즘처럼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탁한 물색으로 인해 볼락의 활성도 떨어지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섬 곳곳에 미답 포인트 즐비조발도를 벗어나 둔병도, 낭도, 적금도 순으로 둘러보았다. 다리 위를 달렸을 때는 몰랐지만 마을로 진입한 후 다시 다리를 타려면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최대한 동선을 줄이기 위해 넓은 낭도보다는 적금도와 둔병도 중 하나를 노리기로 했다.적금도에 도착하니 작은 마을에 낚시하기 좋은 방파제가 보였다. 해안도로를 따라 연안 포인트가 많아 보였지만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았다. 그래서 수심이 깊어 보이는 둔병도로 이동하니 서남쪽에 마을이 있었고 해안을 따라 좋은 포인트가 많아 보였다. 예전부터 원투낚시로 유명한 곳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그곳에서 볼락을 낚기로 했다.해가 지기 전에 집어등을 켜고 방파제 석축과 이어진 갯바위로 진입해 볼락낚시를 시작했다. 해초가 자란 자리를 기억했다가 해가 진 후 집어등을 켜고 해초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볼락 전용 로드에 1g 지그헤드+1.5인치 피시웜을 사용해 바닥층을 노리니 곧바로 볼락이 입질했다.박승우 씨가 첫 입질을 받아 챔질하니 15cm 볼락이 올라왔다.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시각이라 완전히 어둠이 내리면 더 큰 씨알이 낚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승우 씨가 바닥층을 꾸준히 노린 결과 어느새 20cm급 볼락까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는 “물색이 탁한 경우 볼락의 경계심이 덜해 상층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수온이 낮은 경우에는 집어등에 쉽게 반응하지 않고 지속해서 바닥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바닥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둔병도에서 자정까지 낚시하니 18~20cm 볼락을 20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박승우 씨는 ‘20마리면 여수권에서 최소 조황’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여수가 남해보다 시즌이 늦어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조과를 보이며 그때는 20cm급 볼락으로 30리터 아이스박스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허풍처럼 들리겠지만 그 정도 조과가 나오지 않으면 여수, 고흥 낚시인들이 볼락 출조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허투루 하는 말은 아닌 듯했다.내비 입력 여수시 화정면 둔병도길 33섬 곳곳에 재배되고 있는 방풍나물.낭도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화장실.팔영대교를 알리는 입석둔병도 석축 연안에서 볼락을 노리고 있는 박승우 씨.해가 진 후 낚은 볼락. 씨알이 20cm 내외로 굵었다.볼락회.섬 연안에 유채꽃이 피었다.둔병도 마을방파제 끝에서 촬영한 상과도와 하과도. 가을 감성돔 포인트로 유명하다.활성이 낮은 볼락을 유인하기 위해 사용한 청갯지렁이.빠른 포인트 이동을 위해 사용한 소형 집어등.둔병도에서 낚은 볼락.낭도 규포항선착장. 외항에서 볼락이 잘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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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스 현장기] 부안 돈지수로 피싱프레셔 해법 “초경량 지그헤드 스위밍의 마술을 경험 해보세요”
- [배스 현장기]부안 돈지수로 피싱프레셔 해법“초경량 지그헤드 스위밍의마술을 경험 해보세요”유철무 바낙스, 게리야마모토, 아미고, 디퍼 필드스탭부안 돈지수로 대교양수장 석축 연안에서 배스를 올리고 있는 필자.40cm가 넘는 배스로 손맛을 본 필자.김연욱 씨가 돈지수로 대교양수장 수문 앞에서 배스를 노리고 있다.배스루어낚시에서 프리스폰 시기가 오기 직전, 아직 물속은 저수온기일 때 소형 지그헤드 스위밍은 아주 강력한 기법이다. 특히 피싱프레셔를 많이 받아 배스들이 예민한 상태일 때 압도적인 조과를 만들어낸다.전북 부안에 있는 돈지수로는 겨울이면 물을 뺐다가 농번기가 되면 물을 가두는 곳이다. 저수위가 되면 농번기가 오기 전까지 워킹 포인트로 제격이다. 그러나 접근성이 좋은 만큼 겨울에 많은 배스가 피싱프레셔를 받게 된다. 나는 지그헤드 스위밍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이런 하이 프레셔 상황을 뚫고자 했다.믿고 있던 대교 포인트의 변화돈지수로로 출조하면 대교(다리 이름이 대교大橋이다) 교각 아래를 가장 먼저 찾는다. 이곳은 수위 변화에 민감한 포인트라 그날 낚시를 어떻게 풀어갈지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이곳 환경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대교 주변에 있던 시멘트 바닥이 제거되었고 공사를 하면서 교각 아래에 있던 호박돌까지 모조리 긁어낸 듯 보였다. 포인트로서의 가치가 사라진 셈이었다.설상가상으로 수위까지 평년보다 낮아 배스를 확인하지 못했다.하는 수 없이 약 300m 상류에 있는 대교양수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양수장 주변으로 구성된 석축과 교각 주변 스트럭처에 배스가 붙어 있는 곳이다. 김연욱 씨와 함께 이곳에 자리를 잡고 탐사에 들어갔다. 채비는 지그헤드리그, 운용법은 스위밍이었다. 한참을 두드려 드디어 첫 입질을 받았다. 그러나 발앞 2m 지점에서 입질을 받아 올려보니 배스가 아닌 강준치였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무렵이었다. 뒤를 이어 또 다시 입질을 받았는데 역시나 강준치. 배스들은 나오지 않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던 것은 강준치들이었다.정확한 캐스팅에 슬로우 스위밍 필수이곳에서 배스가 갈 곳은 이 교각뿐이라는 확신이 내겐 있었다. 더 상류로 올라가도 교각과 스트럭처는 있다. 그러나 이 교각은 상류와 다르게 더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 배스가 붙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이번에는 좀 더 교각으로 지그헤드를 붙일 생각이었다. 그리고 배스가 반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느릿하게 운용하고자 했다. 건너편 양수장 주변 석축을 공략하고 있던 김연욱 씨를 불러 이쪽 포인트에서 함께 탐사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류를 바라보며 왼쪽 첫 교각에 바짝 붙인 지그헤드에 입질이 왔다. 완전히 입안에 넣을 수 있도록 2초 정도 여유를 준 뒤에 훅셋! 힘을 쓰는 것을 보니 배스다. 랜딩 후에 보니 윗입술이 아주 빨간색이었다. 전형적인 저수온기의 배스 입술 색상이다.첫 배스를 낚고 두 가지 유효한 데이터를 얻었다. 첫째, 채비가 바닥을 찍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한 스위밍에 배스가 반응했다는 점. 둘째, 교각 주변으로 바짝 붙여야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한 가지 숙제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김연욱 씨에겐 아주 어려운 낚시가 될 것이란 점이었다. 따라서 포인트 양보뿐 아니라 적절한 가이드를 제시 해주고자 했다.먼저 내가 첫 배스를 낚은 포인트를 바로 양보했다. 그리고 작은 소프트베이트를 사용한 지그헤드 스위밍이나 게리 야마모토 3인치 야마센코와 같은 고비중 소프트베이트(너무 크지 않은)로 교각 주변을 공략하길 주문했다.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겨울 내내 많은 앵글러들이 다녀갔을 이곳의 상황은 쉽지 않았다. 두 번째 배스가 나오지 않았다. 김연욱 씨에게 완전히 포인트를 넘겨주고 나는 건너편으로 넘어가 대교양수장 주변 석축을 공략해보기로 했다. 시간은 오후 4시 반. 서서히 배스의 피딩 무드가 만들어질 시간이었다. 그리고 곧 바로 양수장 앞 석축에서 배스의 입질을 받아냈다. 힘이 아주 좋았다. 한 마리만 있을까 싶어 계속 같은 자리 공략을 하니 추가로 배스가 왔다.예민한 배스에겐 ‘프레셔 by 프레셔’아쉽게도 그 시각까지 김연욱 씨가 마수걸이를 올리지 못했다. 건너편으로 오게 해서 내 자리를 다시 내주었다. 양수장 교각 주변에는 배스가 더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디퍼 어탐기 처프 플러스2를 물 위에 띄웠다. 스캔을 해보니 배스가 2마리 연속으로 나온 자리임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오후 5시에 가까운 시각에 이런 상황이라면 배스들이 본격적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이에 배스들이 스트럭처에 박혀 눈앞으로 지나가는 먹이만을 취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이런 정보를 김연욱 씨에게 알려주고 나는 다시 교각으로 이동했다.그 사이 많은 앵글러들이 찾아와 돈지수로가 북적였다. 난 교각 우측에 서서 지그헤드로 교각 주변을 계속 공략했다. 프레셔를 받은 배스에게 계속 프레셔를 주는 ‘프레셔 by 프레셔’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한 자리에서 수백 회 캐스팅이 이뤄졌다. 그리고 드디어 ‘텁’하는 배스의 입질! 오늘 처음 들고 나온 바낙스 하데스 2000S 스피닝릴의 드랙이 멋지게 돈지수로에 울려 퍼지기를 수차례, 배스는 드랙을 차고 나가 결국 시멘트 교각에 라인이 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 처음 사용한 아미고 대물 1.5호(7lb. 1.5호는 보통 6lb인데 대물 카본라인은 7lb)가 그 쓸림을 버텨냈다. 많은 앵글러들의 이목이 내게 집중되었고 끝내 랜딩에 성공했다.아쉽게 김연욱 씨는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때때로 비가 내려 낚시 여건도 좋지 못했다. 함께 고생한 김연욱 씨에게 다음 기회에 설욕전을 할 것을 주문하며 취재를 마무리했다.내비 입력 하서면 언독리 557스위밍 채비로 사용한 배스랜드 섀드테일 2인치.배스의 예민한 입질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한 바낙스 에스파다 S651ULS 미스텔테인.휴대용 어탐기 ‘디퍼 처프 플러스2’. 수심과 바닥 지형, 어군을 모두 탐지할 수 있다.필자가 오후 5시가 넘어 돈지수로에서 낚은 40cm 오버 배스.배스랜드 섀드테일 2인치 웜으로 만든 지그헤드 스위밍 채비.첫 수로 올린 강준치.디퍼 어탐기를 사용해 휴대폰에 디스플레이된 돈지수로 지형. 피딩타임인데 어군이 전혀 없었다.돈지수로 출조를 함께한 김연욱(우) 씨와 필자.필자가 첫 배스를 조심스레 올리고 있다.[피싱 가이드]필자의 장비와 채비*루어 : 배스랜드 섀드 테일 2인치*훅 : 1/32온스 지그헤드 #2*라인 : 아미고 대물 7lb*릴 : 바낙스 HADES 2000S*로드 : 바낙스 ESPADA S651ULS MYSTELTAI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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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동력 보트낚시 금지된 삽교천 하류 배스낚시에도 판도 변화 예상
- [현장기]동력 보트낚시 금지된 삽교천 하류배스낚시에도 판도 변화 예상김진현 기자드론으로 촬영한 당진 삽교천 선장수로 포인트. 좌측 연안에서 낚시하며 석축 구간 전체가 붕어, 배스 포인트다.엔에스 메두사 배스 로드로 선장수로에서 낚은 40cm 배스.윤혁, 고재호 씨가 석축 연안에 자리를 잡고 배스를 노리고 있다.당진 삽교천은 붕어, 배스, 떡붕어낚시로 유명한 곳으로 곡교천, 무한천, 남원천 등 인근 하천과 합류해 항상 수량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겨울에도 수면이 잘 얼지 않고 얼어도 금방 녹기 때문에 수도권 붕어 낚시인들의 ‘안방터’ 같은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겨울 배스낚시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지난 1월과 2월에 5짜 배스 소식이 들려오더니 2월 중순이 지나자 어렵지 않게 배스를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현장 취재에 나섰다.동력 보트낚시 금지로 연안낚시만 가능지난 2월 22일 10시, 가물치 전문낚시인 윤혁, 현지 낚시인 고재호 씨와 당진 삽교천 선장수로(아산시 선장면 소재) 아래로 출조했다. 선장면 주민자치센터 바로 아래에 있는 석축 연안 포인트로 흔히 선장수로라고 불리는 곳이다.이곳은 10여 년 전부터 배스 보트낚시가 성행했지만 삽교천 하류와 곡교천 일대에서 동력 보트낚시가 금지되면서 지금은 보트낚시인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보니 예전과 달리 연안에서 소소한 손맛을 즐기는 붕어낚시인과 워킹배스낚시인들이 추천하는 포인트가 되었다.현재 삽교천 선우대교 하류는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낚시를 할 수 없으며 선장수로 일대에서는 동력 보트낚시를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무동력보트를 타고 낚시할 수 있으나 이동할 때 가이드모터 등을 사용할 수 없는 탓에 보트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줄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아산시는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지정해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난데없는 불길에 식겁삽교천은 여러 하천이 유입되기 때문에 물색이 적당히 탁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수위가 높거나 농번기가 되면 많은 물을 방류하기 때문에 유속이 강할 때는 낚시가 힘들다. 더구나 봄에 강풍까지 불면 대책이 없는 것은 단점이다. 고재호 씨는 “오늘은 만수에서 조금 낮은 수위라 낚시하기 적당하지만 물이 천천히 흐르고 있습니다. 멀리 노리면 라인이 떠내려가기 때문에 석축 가까이 붙는 작은 배스를 노리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다.우리는 프리리그, 스물러버지그, 노싱커리그를 사용해 가까운 곳을 노렸다. 배스는 해가 뜬 후 수온이 오르면 석축 브레이크라인으로 올라붙는데 그때가 찬스라고 했다. 날씨가 화창해서 해가 뜨고 기온이 올라 금방이라도 배스가 입질할 것 같았지만 입질 받기가 쉽지 않았다. 채비를 여러 번 교환하고 계속 자리를 바꾸며 포인트를 탐색했다. 하지만 오전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포인트를 옮겼다.신암면 신택리에 있는 구양교 아래와 하평리 연안을 모두 돌았지만 입질이 없었다. 그런데 하평리 연안에서 배스를 노리고 있는데 들판에서 작은 불이 나더니(농민이 들불을 놓은 것으로 추정) 크게 번지기 시작했다. 낚시하는 자리에서 200m 넘게 떨어진 곳에서 불길이 솟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강풍이 불자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 매케한 연기와 함께 재가 날리고 급기야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 급하게 자리를 피하니 순식간에 우리가 낚시하던 자리까지 태워버렸다. 만약 붕어낚시인이 텐트를 치고 있었더라면 모두 불에 탔을 것이다. 이맘때 지역 들불축제를 하다가 종종 사고가 난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논두렁의 작은 불이 삽시간에 번지는 것을 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다.수온 오르는 늦은 오후가 찬스오후 4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맨 처음 탐색한 선장수로로 진입했다. 그런데 연안 곳곳에서 아침에는 보이지 않던 배서들이 낚시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현지인들은 정오가 지나 수온이 충분히 오른 타임을 노렸고, 우리는 조금 더 일찍 자리를 잡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던 것이다.오전에 사용한 노싱커리그를 사용해 바닥을 노리자 ‘툭’하는 반응이 왔다. 무려 6시간 만에 받은 입질이라 감탄하는 찰나, 챔질 타이밍이 늦었는지 배스를 놓치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윤혁 씨가 입질을 받아 30cm급 배스가 올라왔다. 연이어 고재호 씨도 4짜급 배스로 손맛을 볼 수 있었다.입질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았지만 주변에 낚시인이 많으니 빠르게 소강상태를 보였다. 고재호 씨는 “삽교천은 겨울에 손맛을 볼 수 있어서 좋지만 낚시인이 많은 선장수로 같은 곳은 아무래도 입질이 빨리 사라집니다. 그래서 주변에 후보 포인트를 둘러보고 자리를 옮기며 낚시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3월 중순이 지나면 물어볼 것도 없이 선장수로 일대는 낚시인으로 가득 찬다. 현장에는 보트낚시 금지 현수막이 붙어있어 당분간 보트낚시가 어려울 것 같으며 대신 연안에는 낚시인들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출조를 계획한다면 조금 일찍 길을 나서거나 전날 미리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내비 입력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 473-7석축 연안을 노리기 위해 사용한 스몰러버지그. 3인치 소형 스트레이트웜을 꿰었다.윤혁 씨의 배스 장비. 엔에스 타란튤라(좌), 메두사 ML 타입을 사용한다.선장수로에서 40cm 배스로 손맛을 본 윤혁 씨.선장수로 연안을 따라 포인트를 이동하고 있다.선우대교 아래. 이 주변은 동력 보트낚시가 금지다.강풍이 불어 삽시간에 번진 들불. 취재팀은 사진 연안 우측 콧부리에서 낚시했다.배스를 랜딩 후 바늘을 제거하고 있다.구양교 아래에서 석축 주변을 노렸지만 입질 받지 못했다.삽교천 취재에 동행한 낚시인들. 좌측부터 윤혁, 홍성기, 고재호 씨.KTX 노선과 선인대교가 만나는 곡교천 하류. 멀리 보이는 곳이 삽교천 본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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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낚시박람회 소식] 2025 천진국제낚시박람회_중국 내수 낚시용품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 [해외 낚시박람회 소식]2025 천진국제낚시박람회중국 내수 낚시용품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이영규 기자2025 천진국제낚시박람회가 열린 전시장.전시장 내부. S1~S16까지 16개 홀로 나뉘어 다양한 상품이 전시됐다.세계 3대 낚시쇼는 미국 ICAST, 유럽의 EFTEX, 중국의 북경쇼가 대표적이다. 그외 중국에서 가장 큰 내수시장 행사로 천진국제낚시박람회가 꼽힌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는 중국에서 1년 간 거래되는 낚시용품의 절반 이상이 거래될 정도로 활발한 비즈니스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130,000m2의 광대한 전시장에 평균 3400여 업체가 참가한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를 찾는 관람객 수는 평균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로 내수 위주 품목이 전시, 거래되는 장소이다 보니 중국 낚시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중국 경제 침체로 올해는 관람객 급감올해는 지난 2 월 2 8 일부터 3월 3일까지 박람회가 열렸다. 장소는 천진 국가회전중심(NATIONAL CONVENTION&EXHIBITION CENTER )이라는 전시장으로 큰 대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조성된 초대형 전시장이었다. S1~S16까지의 총 16개 홀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전체 규모로만 보자면 일산 킨텍스의 30배가 넘는 수준이었다.올해는 중국 역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는 게 전시장을 찾은 업자들의 설명이었다.이미 유튜브를 통해 분위기를 접한 낚시인들이 본 전시장 내부 분위기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 과거에는 부스와 부스 사이를 걸어 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인산인해였으나 올해는 너무 한적(?)하다는 얘기였다.과거에는 여러 분야 품목이 뒤섞여 전시가 됐지만 최근에는 장르와 특징을 구분해 전시장을 분리한 것도 특징이었다.이번에도 민물용 떡밥 위주 전시장, 루어낚시용품 전시장, 가방과 의류 각종 용품 위주 전시장, 잡화 및 판매 전용 부스 등 여러 특성별로 전시장을 구분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천진국제낚시박람회를 찾는 관람객 중에는 물건을 도매하러 온 중국의 지방업자들이 많다. 각 부스를 돌며 신제품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 직접 물건을 도매해 차에 싣고 가는 업자들도 많고 계약서만 작성한 후 나중에 택배로 건네받기도 한다. 한국에서 넘어간 업자들도 많다. 양질의 제품을 취사선택해 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상 등을 새롭게 제안해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현장에서 한국의 유명 도매상 대표나 낚시점주를 만났다면 십중팔구는 물건을 주문하러 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현장에서 만난 한 한국인 업자는 “요즘은 중국산 제품도 품질이 매우 우수해졌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제조 원가가 덜 들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중국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제작 중이다”고 말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 제조 시장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인터뷰였다.총 16개홀, 전시와 판매 병행해 열려이번 전시는 총 16개홀에서 열렸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가 첫 취재였던 나는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위해 전 부스를 돌아다녔다. 그 결과 오전 10시부터 취재를 시작해 전 전시장의 전 부스를 돌아보는데 무려 7시간이 넘게 걸렸다.전시장 규모도 규모였지만 품목의 다양성에서 깜짝 놀랐다. 떡밥의 경우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수많은 제품들이 전시돼 낚시인들이 직접 만져보도록 했으며 물약 형태의 집어제도 수백 종이 전시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떡밥 전시로만 전시장 1개홀을 모두 쓸 정도로 제조업체와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으며 그 결과 한 번에 중국 떡밥 시장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많은 중국낚시인들이 관심을 갖은 분야는 역시 찌였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전자찌는 기본이었으며 전자톱이 아닌 일반 내림낚시용 찌 부스에도 많은 낚시인이 몰렸다. 민물낚시 좌대와 의자 등은 고급화가 한창이었다. 좌대, 의자, 받침틀, 아이스박스는 물론 심지어 낚시 짐을 싣는 웨건까지 색상을 통일한 ‘패밀리룩’ 제품들이 눈의 띄었다. 심지어 핑크, 보라, 민트 색상으로 통일한 좌대와 의자, 가방 등은 여성 낚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많은 양의 떡밥을 섞어 쓰기 좋도록 만든 떡밥 혼합기도 볼 수 있었다.떡밥에 섞어 쓰는 집어액 판매 부스.떡밥 업체에서 전시한 어분. 다양한 색상과 성분의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루어용품 부문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배스 루어대는 물론 바다용 루어낚싯대들도 한국과 일본 제품 수준을 거의 따라왔다는 인상이었다. 물론 실전적인 성능까지는 간파할 수 없었지만, 끝마무리는 물론 디자인과 색상 등에서 충분히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동행 관람객들의 공통된 느낌이었다.대체로 각 전시장의 중앙부는 메이저 업체들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전시장 테두리 쪽 통로에는 판매 부스가 설치돼 많은 용품이 거래됐다. 이러한 배치는 한국의 국제낚시박람회와 비슷했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의 이모저모를 사진을 통해 살펴본다.1 유명 업체들의 전시 부스가 입점한 홀. 올해는 관람객 수가 크게 줄어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2 SNS 현장 방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장면.3 판매 부스에서 촬영한 살림망 부스. 형형색색의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4 전시장 무대에서 열린 떡밥 홍보 이벤트.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이 이벤트 상품을 들고 런웨이 하는 이벤트를 주최해 눈길을 끌었다.5 천진의 택시. 숙소에서 전시장까지는 주로 택시를 이용했다.6 관람객들이 각 홀별 입점 부스를 확인하고 있다.7 붕어낚시용 찌를 살펴보는 낚시인.8 낚시용품부터 짐을 싣는 웨건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업체의 제품들.9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의자 겸용 쿨러. 낚싯대 받침대를 고정할 수 있는 각종 소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1 핑크색으로 색상을 통일한 낚시용품. 여성 낚시인들에게 관심을 끌었다.2 중국산 보트와 엔진을 전시한 업체.3 잉어 원투낚시 전문업체 부스. 받침틀, 어탐기, 가방, 소품 등 다양한 용품과 소품을 전시했다.4 경기낚시용 채비 업체 부스에서 중국 전통 춤을 추며 제품을 홍보 중인 무용수.5 특이한 형태의 바늘을 전시한 부스. 끌려나올 때 바늘이 뒤집히며 걸림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 원격 조정 보트로 물속 어군을 탐지할 수 있는 보트 어탐기. 잉어 릴낚시용으로 판매 중이다.7 낚싯대 손잡이 그립을 전시한 업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었다.8 루어낚시 용품을 전시한 홀을 관람 중인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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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8회) 스피닝릴 라인롤러(Line roller)의 ‘진화’
-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8회)스피닝릴 라인롤러(Line roller)의 ‘진화’조홍식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100문 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생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라인롤러(Line roller)는 스피닝릴의 베일암(bail arm)을 구성하는 부품 중 하나로 현대 스피닝릴에서는 필수적인 부품이다. 라인롤러는 스풀에 낚싯줄을 감는 기능을 도와준다.여기에 더해 스피닝릴의 최대의 난점이자 필연적으로 생기고 마는 낚싯줄 꼬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부수적인 역할도 있다. 스피닝릴이 탄생한 이후, 이러한 라인롤러의 역할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계속 진화해 온 것도 사실이다.1930년대에 등장한 Hardy의 ALTEX는 첨단 회전식 라인롤러를 장치하고 있었다.약 100년 전이던 20세기 초, 스피닝릴이 탄생했을 때부터 스풀에 낚싯줄을 감기 위한 필수 요소로서 낚싯줄을 걸어주는 부품이 있어야만 했다.최초의 스피닝릴인 일링워스-1(Illingworth-1)에는 구부러진 철사가 이 역할을 했지만 바로 진화한 일링워스-2(Illingworth-2)에는 라인롤러 역할을 하는 부품이 설치되어 있었다. 물론 당시의 라인롤러는 직접 회전하는 ‘롤러’라기 보다는 롤러 모양을 한 아주 작은 금속 기둥이었다.이 부품은 낚싯줄과 직접 닿는 부분이므로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낚싯줄의 손상을 최대한 막기 위한 아이디어가 모이기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보통 낚싯줄이라고 한다면, 낚시꾼이 아니더라도 그 누구라도, 나일론으로 만든 모노필라멘트(mono-filament)를 떠올리지만, 당시에 이런 낚싯줄은 없었다. 이런 본격적인 낚싯줄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 1950년대 말이므로 그 이전 영국의 귀족 신사들은 일본제 최고급 실크 낚싯줄을 사용했다.모노필라멘트 등장 이전에 합성섬유로 만든 낚싯줄도 등장했지만, 낚시 도중에 끊어지는 건 다반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로,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라인롤러의 역할이 스풀 줄 감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나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스피닝릴에 필연적으로 필요한 라인롤러1930년대에 등장한 당시의 최고급 스피닝릴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국 하디(Hardy)의 알텍스(ALTEX) 스피닝릴에는 현대의 스피닝릴과 다름 없는 완전한 라인롤러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동시대의 다른 스피닝릴은 물론, 세월이 흐른 1950년대의 스피닝릴에도 라인롤러의 역할을 등한시하고 베일 암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그저 철사에 직접 낚싯줄이 접촉하도록 하는 형태의 스피닝릴이 대부분이었다.이는 낚시도구의 발전이 단절되었던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라고 여겨지는 부분이다.전후, 1960년대부터는 라인롤러가 철사 형태를 벗어났고 특수한 것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으로, 프랑스 미첼(MITSHELL)은 라인롤러 부분만을 매끄럽고 경도가 높은 ‘탄화텅스텐(Tungsten carbide)’을 사용하였고 이탈리아의 알체도(ALCEDO)는 석영(石英)이나 마노(瑪瑙)와 같은 경도가 높은 광물을 사용하였다.세월이 지나면서 라인롤러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자체 회전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회전하지 않는 고정된 라인롤러는 낚싯줄과의 마찰로 인해 홈이 파여 손상을 입고 낚싯줄에도 상처를 주므로 ‘잘 돌아가는 라인롤러가 좋은 라인롤러’라고 여겨지게 되었다. 또한, 스피닝릴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낚싯줄 꼬임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모양의 라인롤러 형태가 브랜드별로 고안되기도 하였다. 평범한 U자형부터 홈이 파인 형태, 원뿔형, 역삼각형 등 여러 가지 형태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라인롤러 표면에 크롬 도금을 해 표면 강도를 더 높이고 낚싯줄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려 노력하였다. 그밖에도 1980년대에는 라인롤러를 금속이 아닌 세라믹스를 사용하는 예도 자주 등장했다.최초의 스피닝릴, ILLINWORTH-1에는 철사로 만든 베일암으로 스풀에 낚싯줄을 감았다1940년대까지의 스피닝릴은 Hardy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픽업베일 형태가 이러했다.1960~1970년대 이탈리아의 ALCEDO는 광물질 라인롤러, 프랑스의 MITCHELL은 탄화텅스텐 라인롤러를 사용했다.표면 경도 높고 회전하는 라인롤러 등장1989년에 일본 다이와에서 획기적인 최고급 스피닝릴 EX750을 발표하였다. 이 릴이 오늘날의 최고급 소형 스피닝릴의 원조가 된 모델인데, 튼튼한 금속 몸체에 강력한 기어는 물론 릴 몸체 곳곳에 볼베어링을 여러 개 사용하는 첫 모델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라인롤러에도 최초로 볼베어링을 삽입했다는 사실이었다. 이 릴의 등장 이후, 스피닝릴의 고급 모델은 볼베어링을 많이 사용할수록 고급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중저가 스피닝릴이라도 라인롤러에는 볼베어링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되었다. 구형 스피닝릴에 볼베어링이 삽입된 라인롤러를 따로 사서 부착하는 튜닝 용품이 판매되기까지도 하였다.최신 라인롤러는 볼베어링을 통한 매끄러운 회전은 물론, PE 낚싯줄 사용에도 끄떡없는 고강도 코팅이 되어있고 낚싯줄의 꼬임을 방지한다는 믿지 못할 기능을 광고하고 있다.볼베어링 삽입된 라인롤러 등장볼베어링 덕분에 라인롤러는 작은 힘으로도 회전이 잘 되게 되었지만 역효과도 있었다. 라인롤러 자체가 커지고 무거워지다 보니 로터의 회전 밸런스를 맞추려면 베일암의 반대편에도 균형추를 달아주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릴 전체의 무게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때부터 릴링할 때, 릴이 떨지 않도록 로터 모양을 절묘하게 설계하여 회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릴 메이커의 과제가 되었다.아울러 소형 스피닝릴의 경우에 라인롤러에 꼭 볼베어링을 설치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나타났다. 볼베어링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매끄러운 회전이 가능한 부품이 있건만…. 볼베어링 대신 합성수지로 만든 부싱을 사용했다면 라인롤러의 크기가 커지지 않았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일부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소형 스피닝릴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끝으로, 발전과 진화는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다. 발전은 기능적인 개선이나 실용성 향상 등 좋은 방향으로 변화이지만, 진화는 꼭 바람직한 형태로 진행되지만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인롤러의 진화가 그러하다.1970~1980년대 MITCHELL, SHAKESPEARE, DAIWA, PENN, ABU. 메이커마다 낚싯줄 보호와 꼬임억제를 위해 라인롤러의 형태나 재질이 달랐다.1989년에 등장한 다이와의 EX750. 라인롤러에 볼베어링을 삽입한 최초의 모델이다.볼베어링이 삽입된 라인롤러를 당연하게 여기게 된 이후, 구형 ABU Cardina33 튜닝용 베일 암이 판매되기도 했다. 볼베어링이 들어있는 라인롤러가 부착되어 있다.최신 라인롤러는 매끄러운 회전은 물론, 고강도 코팅에 줄 꼬임도 방지한다고 광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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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낚시] 겨울 끝자락의 대마도 긴꼬리 특급, 미츠제 ‘시오아카리’ 공략
- [해외낚시]겨울 끝자락의 대마도긴꼬리 특급, 미츠제 ‘시오아카리’ 공략이영규 기자겨울의 끝자락이던 지난 2월 20일에 찾아간 대마도. 이번 겨울 대마도는 한국의 원도와 마찬가지로 조황 부침이 심했다. 초겨울에는 수온이 안 떨어져 고전하더니 1월 중순에 접어들자 갑자기 수온이 하락해 부진했다. 그러나 촬영팀이 찾아간 2월 말부터 조황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원정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원정 둘째 날 아소만 입구 시오아카리 포인트에 내린 한경현 씨가 발밑으로 파고드는벵에돔을 제압하고 있다. 시오아카리는 아소만 입구의 대표적인 벵에돔 명당이다.낚싯배에서 바라본 시오아카리. 파도가 높은 날은 쉽게 넘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시오아카리에서 낚인 벵에돔들. 본류에서는 긴꼬리벵에돔, 아소만 방면 안쪽에서는 일반 벵에돔이 주로 낚였다.지난 1월 중순경 이즈하라에 있는 우끼조민숙 대표 민병진 씨에게 현지 조황을 묻자 “조황이 너무 안 좋다. 차라리 2월에 넘어오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껏 대마도 촬영을 다니면서 처음 듣는 답변이었다. 그래도 대마도인데…. 그가 단언적으로 취재를 고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물론 그 와중에 반짝 호황을 맛본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 경우는 올 겨울 국내 원도에서도 자주 겪었던 상황이었다.며칠 부진하다가 하루 반짝해 ‘드디어 조황이 살아나는구나’ 싶으면 이튿날 다시 몰황을 겪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 모든 게 ‘초반엔 너무 높았고 중반부터는 급격히 낮아진’ 불안정한 수온이 원인이었다.아소만 입구 벵에돔 명당 미츠제촬영팀이 들어간 2월 20일은 날씨가 썩 좋지 못했다. 북서풍이 강하게 몰아쳐 낚시터가 아소만 안통으로 한정됐다. 포인트 역시 북서풍을 피할 수 있는 깊고 깊은 골창이 전부였다.대마도 입성 첫날, 나는 광주의 장창환 씨와 함께 북서풍을 등지는 이누가누구비 3번 자리에 내렸다. 그러나 갯바위를 돌아치는 돌풍 탓에 바람을 완벽하게 피하기는 어려웠다. 이 자리는 내가 이미 서너 번 내렸던 자리라 입질이 오는 지점과 수심까지 꿰차고 있었으나 첫날 조과는 완전 꽝이었다. 고작 35cm 참돔 한 마리와 비슷한 씨알의 벵에돔 서너 마리. 예전 같으면 40~50cm 감성돔 대여섯 마리에 4짜 내외 벵에돔 역시 서너 마리 이상 섞였어야 어울리는 자리였으나 이날은 뭐가 맞지 않는지 고기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둘째 날도 아소만에서의 오전낚시는 별다른 조황이 없었다.이에 우리는 오후에 바람이 다소 약해지는 틈을 이용해 아소만 입구의 벵에돔 포인트로 나가보기로 했다. 외해로 갈수록 바람과 파도가 세지만 포인트에 상륙만 한다면 의외의 호황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점심 도시락을 챙겨온 민병진 대표가 오전에 타고 온 소형 낚싯배보다 더 큰 배를 끌고 나왔다. 3톤이 안 되는 작은 배지만 양식장 작업용으로 설계된 배라 폭이 넓고 파도도 잘 타는 장점이 있다. 이 배만으로도 충분히 외해권 출조가 가능했다.도시락을 먹고 오후에 찾아간 곳은 아소만 입구 북쪽의 일명 미츠제 포인트. 높고 낮은 여가 나란히 놓여있어 ‘세 개의 여’라는 일본식 이름 미츠제로 불린다. 그중 한경현, 이상민 씨는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는 시오아카리에 내렸다.시오아카리는 대마도 벵에돔낚시 개발 당시 가장 유명세를 떨쳤던 곳으로, 해질녘이 되면 굵은 긴꼬리벵에돔이 몰려드는 최고의 명당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과거에 못 미치는 조황이 이어졌고 이후 대마도의 남쪽과 동쪽 포인트가 속속 개발되면서 낚시인들에게 잊힌 포인트로 전락했다.시오아카리 조황이 왜 부진해졌는지는 미지수이다. 아마도 외해와 내만의 경계지점에 있다 보니 최근의 이상수온 변화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이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두 사람을 시오아카리에 내려놓은 후 장창환 씨와 나는 아소만 중심에 있는 일명 ‘오씨형제’ 포인트에 내렸다. 중썰물~중들물 사이에 낚시가 가능한 이 포인트는 굵은 벵에돔과 감성돔이 함께 낚이는 명당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날은 50cm가 갓 넘는 감성돔과 35cm 벵에돔을 1마리 낚은 것이 전부였다. 대마도 역시 연중 최저수온을 겪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그에 비해 너무 빈약한 조과라 실망스러웠다.저녁 7시가 돼 시오아카리에 내렸던 한경현, 이상민 씨가 철수해 우리 자리로 왔는데 배를 타서 확인하니 제법 많은 벵에돔을 올렸다. 40~45cm에 달하는 씨알이 서너 수 됐고 전체적인 마릿수는 10마리 정도. 그러나 두 명이 최고의 벵에돔 명당에서 올린 조과로는 폭발력이 약했다. 아무래도 강한 북서풍 탓에 본류대를 직접 노리지 못한 것이 원인 같았다. 이튿날은 날씨가 더욱 좋아진다는 예보에 다시 한 번 시오아카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낮에는 아소만 감성돔, 해창에는 외해권 긴꼬리 공략원정 셋째 날, 전날과 동일한 패턴으로 오전에는 아소만 안통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오후에는 외해 벵에돔 포인트로 나가보았다. 이날은 날씨가 좋아 한경현, 이상민 씨 조에 나까지 합류했다. 시오아카리는 서너 명도 내릴 수 있지만 실제로 적합한 낚시 인원은 두 명이다. 한 명은 본류대 방면, 한 명은 아소만 방면으로 낚시하면 좋은데 본류대 방면에서는 긴꼬리벵에돔이, 아소만 방면에서는 굵은 일반 벵에돔이 잘 낚인다. 각 포인트에서 한 명씩만 낚시하면 좋은 이유는 벵에돔낚시의 특성 때문이다. 즉 본류이건 지류이건 간에 잠길낚시 위주로 낚시하다 보니 두 명이 같은 자리에서 낚시하면 채비 크로스가 심해진다. 찌가 잠겨 안 보이면 심리적으로도 불안해 수월한 낚시가 불가능한 것이다.아무튼 이날은 본류대에서는 30cm 전후의 잔챙이만 몇 마리 낚였고 아소만 방면 지류에서는 40cm가 넘는 일반 벵에돔이 여러 수 올라왔다. 확실히 과거해 비해 본류대낚시는 폭발력이 떨어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마지막 날은 날씨가 최악으로 나빠져 아소만 안통에서 감성돔 위주로 낚시를 즐겼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니히 아소만 입구 갯바위에서 4짜와 5짜 감성돔 여러 마리와 벵에돔을 타작하는 등 갈수록 조황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촬영팀이 철수한 이후인 3월 첫째 주말부터는 바다 날씨가 호전되며 많은 낚시인들이 대마도 원정길에 올랐다. 조황도 급격히 좋아져 곳곳에서 굵은 감성돔과 벵에돔 손맛을 보는 중이다. 날궂이 탓에 겨우내 낚아내지 못했던 자원이 일시에 폭발하는 느낌이랄까?3월 중순~4월 말이 아소만 감성돔, 벵에돔 씨알 피크참고로 대마도 감성돔의 최고 씨알 피크는 4월 한 달이다. 대마도에서 낚이는 6짜 감성돔의 대부분이 이 한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낚이고 있다. 3월 중순부터는 40~50cm급이 마릿수로 낚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4월 말 사이에 출조 일정을 잡으면 최고의 손맛이 보장된다. 산란기에 접어든 벵에돔은 큰 놈은 줄어들고 30~35cm급이 주종을 이루게 되는데 최근에는 이 공식에 변화가 오고 있다. 외해권 벵에돔은 이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아소만 안통에서는 감성돔 채비에 40~45cm급 일반 벵에돔이 곧잘 낚이기 때문이다. 보통 감성돔 5마리에 벵에돔 2~3마리가 섞여 낚이는 양상이다.따라서 벵에돔 마니아라도 굳이 날씨 영향을 강하게 받는 남쪽이나 동쪽의 외해권 바다만 고집할 게 아니라 아소만 내만에서 편하게 감성돔을 노리며 벵에돔 손맛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20일 무렵 아소만으로 출조했던 촬영팀은 4~5짜 감성돔과 35~45cm 벵에돔으로 큰 손맛을 봤고 이런 호황이 4월까지도 이어졌다. 최소한 3월 중순~4월 말 사이의 대마도 최고의 씨알 포인트는 아소만이라고 할 수 있다.문의 우끼조민숙 010-5249-1957“긴꼬리 손맛 역시 대단합니다.”시오아카리에서 45cm 긴꼬리벵에돔을 올린 환경현 씨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아소만에서 올린 5짜 감성돔.거무튀튀한 체색과 우락부락한 체구가 인상적이다.니히 아소만 안통에서 올린 감성돔을 자랑하는 촬영팀. 왼쪽부터 한경현, 이상민, 장창환 씨.장창환 씨가 철수날 올린 53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원정 둘째 날 시오아카리 조과를 자랑하는 한경현 씨.이즈하라에 있는 우끼조민숙 간판 앞에서 기념촬영한 촬영팀. 맨 왼쪽이 민병진 대표.아소만 바다와 접해있는 우끼조민숙.우끼조민숙의 낚싯배. 총 3척을 운영 중이다.출조 전 마트에서 구입해온 초밥.북서풍에 의지되는 니히 아소만 안통에서 한경현 씨가 벵에돔을 올리고 있다. 감성돔과 벵에돔이 고루 낚였다.니히 아소만에서 기자가 올린 조과. 사용 장비는 엔에스의 알바트로스 VSⅡ 릴대와 VSⅡ 뜰채.구로세 안통에 내린 촬영팀. 취재 기간 동안 민물 유입이 많은 포인트에서는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아소만의 일명 ‘오씨형제 포인트’에서 올린 5짜 벵에돔. 쯔리겐의 GT 스트리머 투제로찌를 사용한 잠길낚시로 올렸다.강풍을 피해 들어간 니히 아소만의 일명 나카무라 포인트. 양식장 줄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소형 낚싯배만 진입이 가능한 곳이다.우끼조민숙에서 만찬을 즐기는 촬영팀.니히 아소만에서 올린 감성돔을 라이브웰에 보관 중이다. 모두 45cm 이상급이다.철수 날 포장을 위해 냉동실에서 내놓은 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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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강원도 공현진 배낚시_이번 겨울은 지각 입질, 마릿수 짱이라 용서한다
- [호황현장]강원도 공현진 배낚시이번 겨울은 지각 입질,마릿수 짱이라 용서한다김형규 낚시사랑 취재공현진 어구가자미 배낚시 취재에 동행한 손태성 씨가 마릿수로 걸어낸 조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공현진항에서 매일 어구가자미 배낚시를 출조하는 돌핀3호.늦어도 매년 1월부터 시작되는 어구가자미 배낚시가 올해는 수온이 늦게 떨어짐에 따라 1~2월 조황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2월 말로 접어들면서 공현진 앞 바다 수온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어구가자미의 활성도 살아났다.이런 소식을 접한 후 지난 3월 초순경 취재에 나섰다. 공현진항에 있는 공현진낚시마트는 모두 3척의 낚싯배를 운영 중이며 대구, 어구가자미, 문어 등 다양한 어종과 기법, 시즌에 맞춰 출조를 하고 있다. 낚싯배 이용은 물론 장비와 채비까지 모두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매장이라 편리하다. 특히 수도권의 출조버스와도 연계돼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어구가자미 유영층만 잘 맞추면 조과 보장오전 7시 일출에 맞춰 출항했다. 어구가자미 포인트는 항에서 30분 정도 나가야하며 포인트로 향하는 뱃길에서 동해의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어구가자미 낚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필요한 용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심 50~80m를 노리기 때문에 전동릴 장비는 필수이다. 출조 점에서 추천해 주는 외줄채비 3~4개, 갯지렁이 한 통. 그리고 100호 봉돌을 사용한다.그 밖에 갯지렁이를 잘라 쓸 가위, 목장갑, 수건 등이 필요하다. 아이스박스는 20리터 정도면 충분하다.어구가자미낚시의 키포인트로는 선장님이 알려주는 어군의 수심에 채비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다. 수심만 잘 맞추어도 그날 평균 이상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참고로 가자미의 종류에는 참가자미, 물가자미, 기름가자미, 돌가자미, 줄가자미 등이 있는데 그중에 공현진 앞바다 배낚시에서 낚이는 어종은 용가자미이다. 구이, 찜, 회 등 다양한 밥반찬으로 좋고 특히 초보자도 만쿨이 가능해 인기가 높은 녀석이다.3월 중순부터는 다양한 어종 노리고 출조취재 당일은 강풍과 함께 조류까지 강했지만 대부분 낚시인들이 반 쿨러 이상의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선수에서 낚시한 사람은 쿨러에 담지 못할 정도로 많은 마릿수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원래 어구가자미낚시의 끝물은 3월 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들쭉날쭉한 수온 탓에 3월 10일 현재까지도 양호한 조황이 펼쳐지고 있다.3월 중순 이후 공현진낚시마트는 크게 세 패턴으로 출조할 예정이다. 미르호는 대구라바, 돌핀호는 어구가자미, 돌핀3호는 대구, 열기, 이면수, 황열기 등을 모두 노리는 일명 ‘다잡아’ 출조에 나선다. 따라서 출조 전에 어떤 낚시가 가장 조황이 좋은지를 물어본 뒤 출조 상품을 고르면 될 것이다.문의 공현진낚시마트 033-632-6692촬영 중에 마릿수 조과를 올린 필자.취재일 올라온 어구가자미와 대구.낚시점 식당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준 어구가자미 뼈회.“이게 광어인가요? 어구가자미인가요?” 초대형 어구가자미를 올린 손태성 씨.선두에서 낚시한 조사의 조과. 쿨러가 넘쳐 비닐봉지에 별도로 고기를 담았다.취재일의 평균 조과. 못 낚아도 반 쿨러씩은 올렸다.카드 채비에 올라온 대구를 보여주는 낚시인.줄줄이 조과를 올린 낚시인.공현진항에 있는 공현진낚시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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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5 경기국제보트쇼 KIBS Korea International Boat Show
- [행사]2025 경기국제보트쇼KIBS Korea International Boat Show김진현 기자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2025 경기국제보트쇼’가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KINTEX),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해양레저산업협회, 한국마리나협회가 주관한 ‘2025 경기국제보트쇼’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관 3, 4, 5홀에서 열렸다. 2008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우리나라 최대 해양레저박람회로 자리를 굳히며 두바이, 요코하마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일산 킨텍스 전시실 내부. 3, 4, 5관을 모두 합친 큰 규모로 열렸다.경기국제보트쇼는 킨텍스 3, 4, 5관에 관람객 6만5천명이 참석, 180여 척의 보트와 낚시용 카약 외에도 캠핑, 카라반까지 범위를 넓혀 폭넓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2,9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주식회사 조타코는 85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회 내에서도 실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스타보트의 3억 원대 보트 ‘퀵실버’, 에스컴텍의 2억 5천만 원 상당 쌍동요트 ‘SmartCat S280’, 그리고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한 원다마린산업의 ‘WLS560-X’ 등 주요 전시 제품이 판매 완료되었다.한국의 해양레저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2025 경기국제보트쇼에서는 소형 레저보트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캠핑 업체가 대거 참가한 작년과 달리 오롯이 보트낚시박람회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었다. 특히 작년에는 부스에서 비디오만 시청하게 했던 대형 선상회사에 2~3억원짜리 보트를 전시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보관과 운반이 손쉬운 FRP보트를 비롯, 소형 럭셔리 보트와 아이디어 상품까지 전시해 레저보트 인구가 증가했음을 실감했다.국제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한 세계적인 보트 산업 전문지IBI(International Boat Industry)의 북미 특파원 크레이그 리치(Craig Ritchie)는 “KIBS(Korea International Boat Show)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시회 중 하나”라며, “다양한 전시업체 구성과 보트쇼 및 낚시박람회의 연계 운영 방식이 인상적이었으며, 두 전시 사이에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전시회를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보트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제 컨퍼런스 교육 세션 연사로 참석한 SDC(South Devon College)의 Business Development Executive 폴 싱어(Paul Singer)는 “매우 인상적이고 잘 준비된 전시로, 수많은 보트(요트)가 보기 좋게 배치된 점도 인상적이었다”며, “컨퍼런스의 하이테크 세션과 하이테크 특별관을 통해 한국의 해양레저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전체적으로 영국이나 유럽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전시였다”고 전했다.올해 보트쇼에서는 경기도 3대 보트 제조사인 스타마린, 시스타마린(화성), 빅베어마린(안성)의 보트가 인기를 끌었고그 외 우성, 알로이마린, 보트코리아, 동연보트, 대원마린텍, 세양마리녹스 등 국내 보트 제조업체들이 20피트 전후 4~5인승의 피싱보트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이번 보트쇼를 찾은 관람객들 역시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관객은 "원하던 보트를 구매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5~6시간 동안 전시를 관람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관람객 방문, 비즈니스 성과, 해외로부터의 평판,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전시”라며, “대중화와 전문화, 국제화를 함께 이룰 수 있어 의미 있는 전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보트쇼, 레이싱모델, BJ로 활동하고 있는 설민아 씨가 보트 위에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요트 럭키 드로우 상품에 당첨된 참가자.전시장 안에는 식음료 코너를 준비했다.전시장에 모델이 등장하자 사진 촬영을 위해 기자들이 모여들었다.현대보트 부스에서 기념촬영한 김경준(좌) 레피싱 영업팀장과 김자우 레피싱 대표.현대요트가 전시한 4억 5천만원짜리 보트 ‘SAXDOR 320GTC’.2,3 야마하 선외기와 보트/4 선외기 고무보트를 전시한 에스텍마린/5 소형 고무보트로 눈길을 끈 우성아이비/6 실수요자를 겨냥한 고무보트 특별관/7 소형 어탐기를 전시한 금호마린테크.3 스타마린/4 S COM tech Inc/5 마린랜드/6 현대요트/7 혼다마린/8 폴리마린/9 클럽더마린/10 원다마린/11 보트코리아/12 하이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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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쯔리겐 한국지부 시조회 및 정출_부산지구 손주효 회원 2,346g으로 우승
- [대회]쯔리겐 한국지부 시조회 및 정출부산지구 손주효 회원 2,346g으로 우승이성제 쯔리겐에프지 경기부회장2025년 쯔리겐 한국지부 시조회 및 정출을 마친 회원들의 단체사진.감성돔 2마리 2,346g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부산지구 손주효 회원.쯔리겐 한국지부의 2025년 시조회 및 정출이 지난 2월 16일 일요일에 여수에서 열렸다. 추운 날씨를 감안, 여수낚시 스포츠센터에서 시조회가 열렸으며 시조회 후 개회식 및 조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선수는 모두 94명. 추첨을 통해 2명씩 2개조로 구성했으며 총충량으로 순위를 겨루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상어는 25cm 이상의 감성돔이었다.시조회 후 오전 5시에 금오열도권으로 나선 선수들은 각 조별로 승부를 겨뤘다. 경계선을 정한 후 2시간 30분씩 포인트를 바꾸는 방식으로 총 5시간 동안 열전을 펼치는 오픈전이었다. 이날 경기는 늦은 출항으로 인해 내릴 수 있는 포인트가 한정적이었다. 그 결과 금오도 용머리부터 안도까지를 포인트로 정했다.악조건 속에 펼쳐진 열전경기는 낮 12시까지 진행됐지만 샛바람과 저수온 탓에 대상어가 쉽게 입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 결과 총 6포인트에서 7마리의 감성돔만 낚이는 부진을 보였다. 선수들의 실력을 감안할 때 평소 같으면 계측장에 감성돔이 넘쳐났겠지만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그 정도로 현장 여건은 악조건이었다.우승은 감성돔 2마리 2,346g을 올린 부산지구 손주효 선수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감성돔 1마리 1,970g을 올린 창원지구 임호도 선수, 준준우승은 감성돔 1마리 1,898g을 올린 남해지구 허창영 회원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조회 및 정출에서 입상한 1, 2, 3위 회원은 내년 1월에 열린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시드가 주어졌다.한쳔 1,970g을 낚은 창원지구 임호도 회원은 최대어상을 차지했으며 남해지구 허창영 회원은 발상기포기 세트를 행운상으로 받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어두운 새벽에 갯바위에 상륙 중인 회원들.상위 입상자들의 기념촬영. 왼쪽부터 준우승 임호도, 우승 손주효, 준준우승 허창영 회원이다.여수낚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조회 장면.허창영 회원은 발상기포기 세트를 행운상으로 받았다.준우승을 차지한 창원지구 임호도 선수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준준우승을 차지한 남해지구 허창영 회원. 1,898g짜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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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4년 제26회 KPFA 회장배 및 총회_전남지부 김현수 프로 회장배 우승
- [행사]2024년 제26회 KPFA 회장배 및 총회전남지부 김현수 프로 회장배 우승김진현 기자지난 2월 26일 열린 2024 KPFA 회장배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상금 피켓들 들고 기념 촬영했다. 좌측부터 6위 전서지부 신동주, 준우승 전남지부 김도현, 박동수 회장, 우승 전남지부 김현수, 준준우승 제주지부 윤석환, 4위 울산지부 이재용, 5위 전북지부 유재연 프로.여수 소호항에서 2024 회장배 개회식을 진행하고 있는 KPFA 회원들.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주)엔에스, 정우레스폴, 강원산업, 영규산업, 세양푸가, 아피스가 후원한 ‘2024년 제26회 KPFA 회장배 및 총회’가 지난 2월 26일 여수 금도열도 일원에서 열렸다.2월 26일 오전 2시에 여수 소호항에 집결한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들은 2인1조 오픈전으로 회장배를 치렀다. 오전 3시30분에 승선한 후 오전 7시30분부터 경기를 시작, 오전 11시30분에 경기를 종료하고 소호항으로 복귀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고전했으며 대상어인 감성돔을 낚지 못한 선수들이 속출했다. 본부석으로 복귀 후 계측 집계 결과 우승은 전남지부 김현수 회원이 차지해 상금 500만원과 상패, 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준우승은 전남지부 김도형, 준준우승은 제주지부 윤석환 회원에게 돌아가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전서지부 이재화 프로 2024 종합 챔피언 수상이어진 2024년 정기총회에서는 종합 우승자 시상 및 명인 명수 임명식이 이어졌다. 2024년 KPFA 종합 우승은 전서지부 이재화 회원이 차지했으며 종합 1위 경기지부 최효석, 종합 2위 경남지부 김성진, 종합 3위에 전북지부 곽영준 회원이 올랐다.명인에는 전남지부 이상을, 대전지부 배성범 회원이 올랐으며 명수에는 울산지부 김영선, 전남지부 문선호 회원이 올랐다. 그 외 각 지부 모범상, 특별상, 감사패 시상이 이어졌고 2024년 총회를 마쳤다.한국프로낚시연맹 박동수 회장은 총회를 마치며 “2024년 시즌을 사고 없이 운영해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2025년에도 더욱 활기찬 활동을 기대하며 대한민국 낚시 발전을 위해 모두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출항하기 위해 낚싯배에 오르는 회원들.여수 마리나뷔체 2층에서 진행한 2024 KPFA 총회.한국프로낚시연맹 박동수 회장이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지송 감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상임부회장에 임명된 서재원(우) 프로와 임명장을 수여한 박동수 회장.2024 종합 챔피언을 수상한 이재화 프로.2024 종합 챔피언 시상식. 좌측부터 2위 경남지부 김성진, 종합 챔피언 전서지부 이재화, 박동수 회장,종합 1위 전서지부 최효석, 종합 3위 전북지부 곽영준 프로.박동수 회장이 감사패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했다. 좌측부터 김지송 감사, 박동수 회장, 함원종 감사, 곽원섭 상벌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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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닉 강의] 감성돔 찌낚시 히든카드 잠길낚시 Ⅱ
- [테크닉 강의]감성돔 찌낚시 히든카드 잠길낚시 Ⅱ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채비를 흘려주는 게 최고의 키포인트박범수 한조크리에이티브 대표지난 3월호에서는 잠길낚시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호에서는 실전 사례를 통한 활용법을 소개하도록 한다. 잠길낚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밑밥의 흐름에 채비가 위치할 수 있도록 너무 잡아주지도, 풀어주지도 않는 게 키포인트이다.잠길낚시로 감성돔을 올린 필자.직벽형 갯바위. 조류가 좌우로 흐른다면 반유동,앞쪽으로 흘러 점차 깊어진다면 잠길낚시가 유리하다.감성돔과 벵에돔의 밑밥에 대한 반응 차이우선 감성돔의 취이 습성에 대해 알아보자. 감성돔은 먹이를 따라 중층이나 심지어 수면 가까이까지 떠오르는 벵에돔과 달리 거의 바닥 가까이를 유영한다. 그러면서 바닥에 있는 먹이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주워 먹는다. 반대로 벵에돔은 위에서 내려오는 먹이, 즉 자기의 눈 위치보다 높은 곳에 있는 먹이에 더 주목하는 게 차이다.<그림 1>감성돔은 바닥에 깔린 밑밥을 따라 이리저리 이동을 하면서, 벵에돔은 밑밥의 중심부 그리고 그 중심부의 위쪽으로 이동하며 먹이를 먹는 습성이 강하므로 두 어종 간 습성 차이를 생각하면 채비가 얼마만큼 바닥을 잘 키핑할 수 있는가가 감성돔 조과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감성돔 찌낚시에서 채비를 바닥 가까이 최대한 내려줄 수 있는 잠길낚시가 최근 찌낚시의 화제가 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잡고 있던 원줄을 “화라락-” 가져가는 입질이 잠길낚시의 또 다른 매력이다.조류 속 밑밥띠 안에 채비 위치시키는 게 중요해잠길낚시를 주위 사람에게 알려줄 때 항상 나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채비를 던지고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말하는 답은 “원줄을 너무 잡아주지도, 너무 풀어주지도 않는 게 키포인트다”라고 말해준다.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채비를 원하는 지점에 던져준 후 처음 얼마 동안은 프리 상태로 원줄을 잡지 않고 내보내 준다. 낚시하는 장소의 수심이 얕을 것으로 보이면 10초 정도, 깊어 보이면 30초 정도 원줄을 프리하게 채비를 내려주다가 잡아준다. 이때부터 채비는 텐션이 걸린 상태로 하강해 바닥 근처까지 내려가게 되는데, 조류를 받아 밑밥과 같은 흐름으로 내려간다.<그림 3>이후 원줄의 당겨짐이 강하면 원줄을 조금씩 시간차를 두면서 풀어준다. 당겨짐이 적거나 없다면 더 이상 원줄을 풀어주지 않는다. 이때 릴의 베일은 열어둔 채로 스풀을 손가락으로 눌러 원줄 풀림을 막아준다.잠길낚시는 조류가 움직여도, 멈추어도 가능하다찌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조류의 움직임이다. 조류가 움직인다는 것은 감성돔 활성에 보탬이 되므로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 낚시인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 “멈췄던 조류가 움직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입질이 왔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멈추었던 조류가 움직인다는 것은 낚시인에게도 기대감을 준다.그렇다고 조류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감성돔이 전혀 먹이를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적극적으로 미끼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의미에 가깝다.적어도 밑밥이 어느 정도 바닥에 깔려 있다면 감성돔은 그 냄새를 맡고 들어온다. 그리고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는 감성돔이 민감해지는 만큼 철저하게 바닥을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떠있는 미끼들에는 반응이 그만큼 적어진다.<그림 4>만약 조류가 안 움직인다면, 채비를 던진 후 폴링시켜 바닥에 정렬시킨 후 그대로 기다려 준다. 밑밥을 따라 들어온 감성돔이 밑밥을 주워 먹다가 바늘에 달린 미끼도 반드시 주워 먹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다리면 반응이 들어올 때가 많다. 물론 이 경우 채비를 들었다 놓으면서 미끼를 움직여줄 수도 있지만 밑걸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그대로 기다리는 경우가 더 많다.잠길낚시의 미끼는 크릴이 최우선이지만 잡어가 따 먹거나 채비 투척 시 크릴이 떨어질 수도 있어 바늘에 오래 붙어있을 수 있는 옥수수 또는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경단도 좋은 대체 미끼가 된다. 그렇다면 채비를 던져 넣고 기다린다면 최고 얼마나 오래 기다리면 좋을까? 크릴을 미끼로 쓰는 경우라면 2~3분이 적당하다. 옥수수나 경단을 사용한다면 5분이 적당하고 길게는 10분까지도 그 상태 그대로 입질을 기다려 준다. 다시 말해 감성돔이 반드시 들어와 내 미끼를 물어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잠길낚시가 적합한 조류는 밖으로 뻗어나가는 조류갯바위에서 낚시할 때 갯바위를 따라 좌우로 흐르는 조류에서는 찌매듭으로 공략 수심을 정하는 유동채비도 좋다. 그러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조류라면 유동채비는 불리할 수 있다. 포인트에서 멀리 나갈수록 수심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채비는 바닥에서 멀어지기(뜨기) 때문이다.<그림 5>그러나 잠길채비는 낚시자리에서 조류가 멀리 나갈 때도 그 진가가 발휘된다. 특히 조류 방향이 눈에 잘 띄는 떨어진 여에서 하는 낚시에는 최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림 6> 조류가 흘러가는 방향으로 밑밥도 흘러가게 되고 바닥에도 내려온 밑밥이 조류의 흐르는 방향으로 깔리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바닥에 깔린 밑밥 위치로 감성돔도 들어오고 감성돔은 조류를 타고 계속 흘러오는 밑밥을 기다리게 된다.이처럼 밑밥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조류는 일정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감성돔이 어디에서 미끼를 기다리고 있는가는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다만 미끼가 바닥에 있어야만 감성돔이 입질하므로 잠길낚시의 위력은 더욱 배가돼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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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마릿수 씨알 대만족_제주 심해 갑오징어 초대박 터졌다
- [호황현장]마릿수 씨알 대만족제주 심해 갑오징어 초대박 터졌다지상학 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유튜브 두족킬러TV 운영자소쿠리에 가득 담은 갑오징어. 제주 심해 갑오징어낚시의 매력은 큰 씨알을 마릿수로 낚는 것이다.제주 심해 갑오징어 시즌은 12월 초부터 3월 말까지다. 수심 90~100m 해역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심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연중 가장 큰 씨알이 마릿수로 낚인다. 지난 2월 14~16일에 제주시 서쪽 신창항에서 히트마시호를 타고 3일간 갑오징어 낚시를 했다.프로그레 쿠지라 3호를 주력으로 사용오전 6시에 승선해 1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한 후 수심이 90~100m 나오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파고는 0.3m~0.5m, 바람은 0.5m/s로 아주 날씨가 좋았다. 미약한 북서풍이 불고 조류가 잘 흘러가는 10물. 제주 갑오징어낚시는 조류가 어느 정도 흘러야 조과도 좋은 편이다.다이와 타코이카 EX AGS 165XH 로드에 베이트릴, 합사 0.8호를 사용, 자작 유동채비를 사용해 봉돌과 에기를 연결했다. 봉돌은 15~20cm, 에기는 60~80cm 길이로 라인을 연결했고 봉돌은 35호를 썼다. 에기는 프로그레 쿠지라 3호를 주종으로 썼으며 케이무라 바이올렛, 케이무라 레드그린, 케이무라 옐로루 컬러를 사용했는데,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울 땐 레드그린, 라이트퍼플을 밝을 때는 옐로우 바이올렛을 사용했다.바닥 찍은 후 봉돌 살짝 들어서 무게감으로 입질 파악오전 7시30분부터 낚시를 시작. 그런데 채비를 내리니 생각만큼 조류가 흐르지 않았다. 바람이 약하고 조류가 천천히 흘러 선장님은 풍닻을 내리지 않고 낚시를 시작했다. 제주 갑오징어낚시는 조류가 어느 정도 흘러야 갑오징어의 활성이 살아나고 포인트 탐색에도 유리한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조과가 나쁠 수 있다. 특히 제주 심해 갑오징어는 낚시인마다 조과 편차가 심한데, 뱃머리 좌우와 배후미 좌우가 유리한 편이며 선실 옆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만약 풍닻을 내리고 낚시하면 바람과 조류를 따라 낚싯배가 흘러가는데, 포인트에 먼저 진입하는 쪽이 입질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 뱃머리가 먼저 포인트에 진입할지 배후미가 먼저 진입할지는 바람과 조류에 결정되므로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고 채비를 내린 후 봉돌로 바닥을 찍었다. 밑걸림이 생기기 전에 얼른 다시 봉돌을 10~20cm 띄운 후 초릿대 끝을 보고 입질을 파악했다. 10~20초 동안 낚싯대를 살짝 들어 무게감으로 입질을 파악하며 갑오징어의 활성이 좋을 때는 초리를 쭉 당겨가기도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런 방법으로 낚시하기 어렵지 않지만 파도가 높은 날은 파도로 인해 초릿대를 보고 있기가 힘들어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출조 때마다 갑오징어 입질에 미세한 차이를 보이므로 그날의 입질 패턴을 찾아야 한다.총 30마리, 큰 씨알은 1kg 넘어출조한 당일에는 일명 ‘삼봉에기’라고 하는 학공치포를 등에 감아 사용하는 에기가 효과적이었다. 필자가 사용하는 프레그레 쿠지라에도 학공치포를 감아서 섰는데, 나는 좌현 3번 자리에서 서서 30마리 정도 갑오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수박색이 아주 잘 먹혔으며 가장 큰 놈은 1kg이 넘었다.3일 동안 낚시했지만 나머지 이틀은 날씨가 좋지 않아 조과도 좋지 않았다. 첫날은 30마리, 이튿날은 19마리, 마지막 날은 16마리를 낚아 총 65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제주 심해 갑오징어 시즌은 추운 겨울 12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다.3월에는 일명 ‘럭비공’ 씨알이 낚이며 낚시인에 따라 다르지만 10마리부터 50마리까지 낚을 수 있다. 럭비공 씨알은 10마리만 낚아도 살림망이 터질 정도로 무겁기 때문에 갑오징어낚시 마니아라면 3월이 지나기 전에 꼭 한 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4월 이후에는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갑오징어 시즌이 시작되며 5월에는 연안에서도 갑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뜰채에 럭비공 씨알의 갑오징어를 올리고 있다.필자가 낚은 럭비공 씨알의 갑오징어. 1kg 넘는다.학공치포를 감아서 사용한 프로그레 쿠지라 3호.출조 당일 최고의 반응을 보여준 수박 컬러 쿠지라 에기.수박 컬러로 낚은 1kg 오버 갑오징어.핑크색 쿠지라 3호 에기로 배에서 마릿수 장원을 한 장영수 씨.갑오징어 씨알이 굵어 살림망이 터질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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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제주 서귀포 지귀도 _유례없는 부시리 맹폭 속에 건진 흑진주들
- [현장기]제주 서귀포 지귀도유례없는 부시리 맹폭 속에 건진 흑진주들김성관 가마가츠 필드스탭어렝이통에 올라 너울파도를 피하고 있는 이문규 씨.높은 너울을 피해 동코지 끝여 옆 낮은자리에서 벵에돔을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필자와 함께 지귀도로 출조한 낚시문화연구회 제주지부 회원들.좌측부터 필자, 이문규, 신현우, 구병진(맨뒤) 씨.지난 3월 8일 새벽, 지귀도 긴꼬리벵에돔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제주시에서 1시간을 달려 서귀포 원프로피싱샵에 도착, 원성조 프로와 낚시문화연구회 제주지부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종일낚시를 위한 밑밥을 준비했다.오전 6시 출항 시각에 맞춰 위미항에 도착해 낚시복으로 갈아입고 민성호에 올랐다. 토요일이라 낚시객이 많아 이미 1항차는 끝난 상황. 덤장, 높은덤장, 어렝이통은 이미 꽉 찬 상태였다. 우리는 2항차로 들어갔다. 물때는 1물, 만조가 오전 6시7분이라 타이밍은 좋았지만 수위는 높지 않았다.지귀도 등대 포인트와 동모 안통 포인트에 낚시인을 내린 뒤 우리가 내릴 차례가 되었다. 그때 선장이 나를 불렀다. “성관이형 너울이 높으니 오전에 넓은여로 갔다가 오후에 끝여로 들어가시죠”라고 말했고 우리는 선장의 제안대로 넓은여로 향했다.발앞에서 계속 터지는 정체 모를 고기들남동풍이 불었지만 넓은여는 지귀도 섶섬, 문섬, 범섬이 바라보이는 서쪽에 있어서 낚시하기 괜찮았다. 나는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서둘러 채비를 시작했다. 낚싯대는 가마가츠 어텐더3 1호 50대에 3000번 LBD릴. 스풀은 1500번을 장착했다. 원줄은 1.5호, 목줄은 1.7호로 채비했다. 찌는 T사의 01번, 바늘은 가마가츠 테크노구레 4호를 사용했다.넓은여는 썰물에 우측(덤장)에서 좌측(홍합여)으로 발앞 조류가 세차게 밀려나가는 곳으로 여러 명이 낚시하면 채비 엉킴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대물 긴꼬리벵에돔이 자주 출몰하는, 지귀도에서 손꼽히는 유명 포인트라 기대가 되었다.발앞에 밑밥을 뿌리고 캐스팅, 예상대로 좌측 방향으로 조류가 세차게 흘렀고 몇 번 캐스팅하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오전 9시가 되자 옆에서 낚시하던 낚시문화연구회 신현우 사무국장에게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버티기와 릴링을 여러 번 반복, 갑자기 고기가 발앞으로 들어왔다.“앞으로 나가”라고 소리쳤으나 바닥이 미끄러워서 나갈 수 없어 보였다. 결국 몇 번의 릴링 만에 원줄이 터지고 첫 입질에 구멍찌가 날아가 버렸다. 신현우 사무국장은 다시 채비해 캐스팅을 했고 또 다시 원줄이 ‘촤라락’하고 풀리는 입질을 받은 후 버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고기는 또다시 발앞으로 들어왔고 수중여에 목줄이 쓸리며 채비가 터지고 말았다.부시리 입질 끝나자 긴꼬리 활개곧이어 나에게도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낚싯대를 세웠고 활처럼 휜 낚싯대의 초리가 물속으로 처박혔다. 레버브레이크를 몇 번 놓아주고 다시 대를 세웠다. 버티기와 릴링을 여러 번 하니 녀석이 갑자기 좌측 여밭으로 고개를 틀었다. ‘그쪽으로 가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낚싯대가 허공을 갈랐다. 동시에 구멍찌가 날아가고 말았다.이번에는 우측에 선 구병진 회원이 입질을 받았다. 그는 큰 키와 우람한 체격으로 감성돔낚시를 하듯 부드러운 릴링을 선보이며 결국 60cm급 부시리를 뜰채에 담았다. 앞서 터트린 놈들도 부시리였을 것이다. 그 후 여러 번 입질이 들어왔으나 뜰채에 담지는 못했다. 오후가 되어 일정이 있는 신현우 사무국장은 철수하고 나와 구병진, 이문규 회원은 끝여로 향했다. 끝여에서는 목줄을 1.5호로 교체하고 제로 고리찌로 채비를 꾸렸다. 끝여 앞 환상여 우측 상단은 높은여가 있어서 수심이 얕다. 조류까지 완만해서 요즘 시즌에는 대물 벵에돔이 잘 나오는 곳이다. 3~6물에 낚시 여건이 좋으며 날씨가 나쁜 겨울에는 조금물때에 내릴 확률이 높다.나는 우측(높은여)으로 밑밥을 뿌리고 캐스팅을 이어갔다. 몇 번 캐스팅하니 원줄이 풀리는 입질이 들어왔다. 큰 무게감은 없었지만 벵에돔임을 확신하고 릴링을 시작했다. 그렇게 올라온 녀석은 32cm 긴꼬리벵에돔이었다.끝여에서 45cm 벵에돔 덜컥그 후로 본격적인 벵에돔 입질이 시작되었다. 찌가 조금씩 잠기는 입질이 들어와 뒷줄을 잡고 견제하자 찌가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챔질하니 무게감이 상당했고 과연 1호대로 낚을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릴시트까지 무게감이 전해왔고 버티기를 한 끝에 45cm 벵에돔을 올릴 수 있었다. 옆에서 낚시하던 구병진 회원이 연이어 입질을 받아 35cm 긴꼬리벵에돔을 올렸다.이후에도 입질이 계속되었는데 목줄이 터지기도 했지만 32~35cm 긴꼬리벵에돔과 43cm 벵에돔을 낚을 수 있었다. 나와 구병진 회원은 끝여에서 35cm 벵에돔 4마리와 30cm 긴꼬리벵에돔 3마리를 더 낚은 후 오후 5시30분이 되어 조기철수를 결정했다. 끝여 옆에 있는 낮은자리에서 내린 이문규 회원도 여러 번 입질을 받았고 비슷한 씨알의 긴꼬리벵에돔으로 조과를 거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올 겨울 제주도는 부시리 떼의 극성으로 벵에돔낚시가 어려웠다. 3월 중순 현재까지도 벵에돔 포인트에 상주하는 바람에 큰 재미를 볼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거둔 쏠쏠한 조과여서 매우 의미가 있는 출조였다. 이번 출조를 위해 도움을 준 위미항 민성호 선장과 원성조 프로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종일낚시에 사용할 밑밥.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마가츠 어텐더3 50대.60cm급 부시리.끝여에서 올린 35cm 긴꼬리벵에돔.구병진 회원이 벵에돔을 걸어 파이팅을 펼치고 있다.뜰채에 담은 45cm 벵에돔.벵에돔을 걸어 파이팅하고 있는 필자.드론으로 촬영한 지귀도. 끝여 옆 낮은자리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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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⑤ 대마도 북쪽 히타카츠 6선
- [특집] 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⑤ 대마도 북쪽 히타카츠 6선무늬오징어 산란 여건은 제주와 동일얕고 해초 많은 북쪽 바다에서 승부김진현 기자대마도 북쪽 히타카츠 주변에 있는 하트돌 포인트. 유명한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주변 수심이 얕으며 간조 때 갯바위가 드러나면 포인트에 진입한다.대마도 에깅 포인트라고 해서 제주도와 다를 것이 없다. 무늬오징어 산란은 조류가 얕은 해초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수심이 얕은 대마도 북쪽 히타카츠 일대를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다. 괜히 기대를 걸고 남쪽의 깊은 포인트를 찾아가면 낚시하기 힘들뿐 아니라 운전, 숙식 등 모든 것이 불편하다. 동선을 짧게 잡고 대마도 북쪽이나 대마도 가운데 지점에 있는 아소만 내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현명하다.포인트를 찾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대마도에서 운행하는 렌터카에는 한국어를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업체에 따라 추가 요금 발생)이 장착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어로 검색이 가능하지만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아 목적지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래서 출조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저장한 후 내비게이션 화면을 터치해서 목적지 설정을 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대마도 에깅 시즌은 연중이지만 3월 출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마도 역시 3월까지 춥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이다.4월부터 출조하기 좋으며 8월이 되면 조황이 떨어진다.상대마 니시스야상대마도 북쪽의 얕은 갯바위다. 5월 이후 1kg 내외의 무늬오징어가 마릿수로 들어온다. 주변 수심은 얕은 곳이 2m, 멀리 노리면 6~7m가 나오지만 먼 곳에도 암초가 솟은 곳이 많아 밑걸림에 주의해야 한다. 간조 때 갯바위가 드러났을 때 진입해 만조 타이밍을 노린다.예전에는 무조건 멀리 캐스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지만 해초군락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가깝다면 에기를 멀리 캐스팅하지 않고 해초군락 주변을 노리면 된다. 간조 때 수위가 내려가 해초가 수면에 어른거리는 곳에서도 무늬오징어가 입질하므로 다양한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상대마 사스나대마도 북서쪽의 1급 포인트. 한국인은 물론 대마도 현지에서도 단골로 찾는 포인트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큰 방파제가 여러 개 겹쳐져 있는데 마을 초입의 큰 방파제에서 큰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마릿수 조과보다는 한방을 노리고 찾아간다. 해안도로에서 바라보이는 맞은편 연안의 방파제가 대물 명당으로 꼽힌다. 들물에 자리를 잡는다면 이곳저곳 옮기기보다는 서너 시간 꾸준히 한 자리를 노리는 것이 좋다. 해안도로 쪽 갯바위에서도 큰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지만 진입하기가 조금 불편하고 주차를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적한 곳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상대마 이나사스나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나오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는 작지만 마을 앞에는 상당히 큰 방파제가 놓여 있고 주변 수심도 깊은 편이다. 상대마도의 다른 방파제의 수심이 5m 내외인 것에 비해 이곳은 7m 내외로서 깊은 편이고 조류도 빠르게 흐른다. 노멀 타입의 에기는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단점이라면 방파제의 발판이 너무 높아 간조 무렵에 무늬오징어를 낚으면 뜰채를 댈 수가 없다. 큰 무늬오징어의 경우 아주 조심스럽게 줄을 잡고 랜딩해야 한다. 수심이 깊지만 물색이 맑고 주변에 해조류가 무성하게 자라 있기 때문에 무늬오징어가 에기에 잘 타고 한 번에 많은 양이 들어온다.미네 키사카대마도 사스나와 아소만의 중간에 있는 미네만의 가장 외곽 마을이다. 넙치농어, 부시리, 벵에돔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곳으로 무늬오징어 역시 많은 양이 낚인다. 방파제 외항의 환경이 좋지만 테트라포드가 너무 크고 높은 파도가 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낚시를 잘 하지 않고 주로 내항 콧부리 쪽에서 낚시를 한다. 수심은 5m 내외. 봄이 되면 전갱이 등 엄청난 양의 베이트피시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것을 쫓는 농어, 무늬오징어 등이 많다. 최근 공사로 인해 낮에는 진입하기 힘들며 해가 질 무렵이나 해가 뜰 무렵에 찾아가면 방해받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다.미네 오우미마을 앞의 작은 방파제와 갯바위 콧부리가 포인트가 된다. 수심이 1~2m 내외로 비교적 얕기 때문에 슈퍼 섈로우 에기를 이용해 아주 천천히 포인트를 공략해야 한다. 멀리 에기를 원투하면 중층이나 암초에 숨은 무늬오징어가 겁 없이 달려든다. 노멀 타입의 에기는 밑걸림이 심해 쓸 수 없고 운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물때에 크게 상관없이 최대한 멀리 노리는 것이 핵심 팁.미네 카리오미네 마을의 끝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포구이다. 그러나 이 주변의 수심이 깊어 5월 이후에는 꾸준히 에깅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갯바위를 따라 들어가도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는 포인트가 이어진다. 물색이 탁하거나 파도가 치는 날은 가까운 곳에서도 입질을 하지만 평소에는 되도록 멀리 노린다. 해안도로를 따라 여러 곳을 훑어볼 수 있지만 마을 끝부분이 가장 확률이 높다. 현재 미네만 일대 일부 포인트는 낚시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포인트 입구에 낚시금지 표지판이 있는지 확인 후 낚시해야 오해를 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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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 ④ 거제·남해 추천 포인트 6선
- [특집] 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 ④ 거제·남해 추천 포인트 6선모래밭, 몽돌밭 낀 얕은 연안이 급소김진현 기자지난 해 6월 중순, 남해 대지포몽돌밭에서 낚은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거제도는 5~6년 전부터 5~6월에 대형 무늬오징어가 연안에서 낚이며 산란 에깅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낚시인들의 입소문에 따르면 3kg이 넘는 무늬오징어도 종종 출현하고 있으며 에깅뿐 아니라 생미끼낚시도 성행하고 있다.거제나 남해로 출조할 때 유의할 점은 무조건 만조 전후가 좋다는 것이다. 제주도나 대마도의 경우 무늬오징어가 간조 때도 활발하게 입질하는 경우가 있지만 거제나 남해는 연안에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 수위가 낮아지면 낚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큰 섬의 홈통에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 조류가 흘러드는 타이밍에 무늬오징어가 진입하기 때문에 적어도 중들물 이후를 노리는 것이 좋다.깊은 곳, 조류 빠른 곳 피해야거제도에서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보고 싶다면 몇 가지 필수 조건을 갖춘 곳을 찾아야 한다. 첫째 조류 소통이 빠르지 않은 곳, 둘째 해가 빨리 드는 곳, 셋째 해초가 자란 곳, 넷째 바닥이 밋밋한 곳이다. 이런 곳은 대부분 모래밭이나 몽돌밭을 낀 큰 홈통이다. 그런 곳에서 해초 군락을 찾으면 틀림없이 무늬오징어가 들어온다. 해수욕장이라도 조류가 빠른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대형 방파제는 적어도 6월 이후에 공략해 7월을 집중적으로 노린다.거제 옥림방파제매년 산란 무늬오징어로 주목 받는 곳이다. 외항에 테트라포드가 놓인 이후 포인트가 협소해졌지만 내항에서도 무늬오징어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자리는 잘피가 자라 있는 외항이다. 잘피 위로 에기가 떨어지게 캐스팅해서 해초 주변으로 에기를 천천히 가라앉히는 것을 반복한다. 강한 액션은 금물이다. 조류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슈퍼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야 한다.내비 입력_일운면 옥림리 587-3거제 덕포방파제방파제 내항이 포인트다. 내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잘피밭 주변으로 무늬오징어가 들어온다. 만조 전후에 가지 않으면 잘피가 수면 위로 드러나 낚시하기 힘들기 때문에 꼭 만조에 맞춰 포인트에 진입해야 한다. 내항 초입에서 해수욕장 방향을 노려도 무늬오징어가 낚이지만 정박해 있는 어선이 많아 낚시하기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외항 테트라포드 너머 갯바위까지 포인트가 이어지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그 주변을 노리기도 한다. 조류가 천천히 흐르고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전갱이나 용치놀래기를 미끼로 생미끼낚시를 하는 현지인도 많다.내비 입력_덕포동 81-6거제 흥남방파제이수도를 바라보는 외항 방파제와 주변 갯바위가 모두 포인트다. 방파제 외항에서 20m 정도 떨어져 있는 수중여 주변으로 무늬오징어가 잘 붙는다. 이곳은 산란터가 아닌 지나가는 무늬오징어가 붙는 곳이라 조류가 흐를 때 조과가 좋다. 따라서 조류가 빠르면 노멀 타입 에기를 선택하고 조류가 느릴 때는 섈로우 타입을 선택한다. 밑걸림이 심한 편이므로 무거운 에기를 쓸 땐 바닥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6월에 시즌을 시작해 가을까지 시즌이 이어지는 곳.내비 입력_장목면 시방리 280-8거제 시방방파제이제는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6월 이후에는 많은 낚시인이 찾는 곳이다. 시방마을의 규모는 작지만 방파제는 길게 형성되어 있다. 외항이 주요 포인트며 외항 여러 곳에서 낚시할수 있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방파제 초입 구간이다. 방파제 초입에 해초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면 무늬오징어가 가까이 접근하므로 굳이 멀리 노릴 필요가 없다. 수심은 5m 내외며 밑걸림이 심하기 때문에 섈로우 타입 에기를 추천한다. 초입에서 벗어나면 에기를 최대한 원투해야 입질 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내비 입력_장목면 시방리 195-32거제 매미성 아래 갯바위거제 시방방파제에서 300m 정도 북쪽에 있는 갯바위 포인트다. 거제에서 유명한 매미성 바로 아래에 있으며 주변 주차장에 주차해서 걸어서 갯바위로 진입한다.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만조 전후에는 진입로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썰물에 맞춰 들어간다. 그래서 낚시하기가 조금 불편하지만 조과는 확실하다. 갯바위 앞으로 멀리 캐스팅하면 에기에 잘피가 걸려나오는 곳이 있는데, 그 주변이 포인트다.내비 입력_장목면 대금리 29남해 대지포몽돌밭남해 상주해수욕장과 더불어 1급 에깅터로 꼽히는 곳이다. 몽돌밭이 길이 1km로 길고 몽돌이 걷기 불편해서 공략하기 쉽지 않지만 만조 전후를 노리면 큰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몽돌밭을 걸으며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면 에기가 잘피에 걸리는 지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주변이 포인트다. 잘피 군락을 찾았다면 그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조류의 흐림이 느껴지는 곳이기 때문에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 잘피 상층을 노린다. 6월부터 시즌을 시작하며 대지포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에서도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내비 입력_삼동면 물건리 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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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 ② 제주 북부 3대 무늬오징어 산란터
- [특집]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② 제주 북부 3대 무늬오징어 산란터김진현 기자지면에 소개하는 포인트 3곳은 제주도 북쪽의 에깅 포인트 중에서도 매우 잘 알려진 곳이다. 3월 중순이 되면 많은 낚시인이 몰리기 때문에 위성지도나 낚시춘추에서 발행한 ‘드론으로 본 제주도 낚시터’와 같은 책자를 통해 주변 포인트를 공략하면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비양도방파제전설의 4kg 무늬오징어가 낚인 포인트다. 제주시 한림항에서 도선을 타고 들어가며 비양도 전역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비양도 내 많은 포인트 중 가장 추천하는 곳은 비양도방파제다.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조과도 좋다. 비양도 동쪽과 서쪽은 의외로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더라도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쉽지 않은데, 비양도방파제 전역으로 해초가 자라 있고 조류의 영향을 덜 받아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작은 방파제 외항이 1급 포인트이르면 3월 초부터 시즌을 시작한다. 남쪽에서 이동을 시작한 무늬오징어가 제주도 서쪽 차귀도를 지나 가장 먼저 비양도와 맞은편 한림항으로 붙는다. 현지인들이 그물을 깔아둔 곳은 조과가 떨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간조때 드러나는 갯바위를 따라 들어가 낚시하면 그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낚시할 수 있다. 작은 방파제 외항이 1급 포인트로 꼽히며 큰 방파제 외항 전역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내비 입력 한림읍 대림리 2019-17 (한림항에서 하루 5~7번 운항하는 배를 타고 들어간다)북촌해완장성서귀포 남쪽에서 이동을 시작한 무늬오징어는 3월이 되면 제주도 남쪽 표선을 돌아 제주도 동쪽 성산포 일대를 지난다. 그러나 성산포 일대는 우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얕은 모래밭으로 형성되어 있어 산란 무늬오징어가 오래 머물지 않고 더 북쪽인 하도포구나 행원리쪽으로 붙는다. 그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토끼섬인데, 지난 2024년 12월에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낚시를 할 수 없다. 북촌해완장성은 이웃한 북촌방파제와 더불어 토끼섬을 대신할 수 있는 포인트로, 연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다려도 일대에 거대한 무늬오징어 산란장이 형성된다.슈퍼 섈로우 에기로 수심 2~3m 공략무늬오징어 시즌은 3월 말부터 시작한다. 포인트 주변 수심이 2~3m로 얕고 조류가 빨라 3월 중순에는 허탕을 칠 확률이 매우 높다. 4월 초부터 출조하는 것이 좋으며 1m 가라앉는 데 6초 이상 걸리는 슈퍼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 아주 얕은 곳을 훑어야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만조 전후를 노리고 최대한 에기를 멀리 캐스팅하는 것이 핵심 테크닉이다. 4월에 시즌을 시작하면 시즌 초반에 2~3kg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으며, 5월이 되면 킬로급 씨알로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다. 12월까지 계속 시즌이 이어지지만 7~8월에는 100g 내외의 잔챙이만 낚인다.내비 입력 조천읍 북촌리 1392애월어촌계제주시 낚시인들의 1급 대물 에깅 포인트로 알려진 곳이다. 매년 3kg 이상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때문에 3월 중순 이후에는 거의 매일 낚시인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심은 가까운 곳이 4m, 먼 곳은 6m이며 조류가 빨라 공략이 쉽지 않은 편이다.이곳은 산란터가 형성되어 크고 작은 무늬오징어가 모이는 곳이 아닌, 짝짓기 상대를 찾아 넓은 구간을 이동하는 무늬오징어의 길목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연안에서 멀리 형성되어 있을 산란터를 찾아 흘러가는 조류에 에기를 떠내려 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가장 좋지만 남서풍이 불 때 뒷바람을 이용해 멀리 공략하기 좋다.자리싸움 치열해 자정무렵 출조애월도시가스방파제를 마주보는 연안을 시작으로 애월어촌계 주변 갯바위 전역이 포인트다. 갯바위가 넓지만 진입하면 설 수 있는 자리가 몇 군데 되지 않아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대신 어촌계 앞에 주차하고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갯바위가 나오므로 포인트를 찾기가 쉽다. 북서풍이 불면 사진처럼 파도가 높게 친다. 반대로 남풍이 불면 파도가 매우 잔잔하다. 3월 말까지는 주로 밤에 무늬오징어가 낚이며 4월이 되면 낮에도 입질한다. 일출, 일몰 전에 입질이 잦지만 사람이 많은 시각을 피해 자정 전후에 출조하는 낚시인도 많다. 제주시와 가까워서 낚시인들이 많이 드나들므로 낚시인이 많다면 한림항 일대로 이동한다.내비 입력 애월읍 애월리 18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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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① 대왕 ‘무늬’ 만나는 핵심 테크닉 in 제주_ 해수온 떨어트리는 용천수를 피하라!
- [특집]4월, 대왕 무늬오징어가 온다!최근 두드러지는 무늬오징어 에깅 트렌드가 있다면 2~3kg 대왕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시즌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낚시인들이 제주도와 육지 연안 에깅 포인트를 개발한 것이 첫째 이유고, 둘째는 3월 중순이 지나면 선상낚시 마니아들이 무늬오징어 산란 포인트를 찾아 빠르게 탐사를 나서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4~5월에 시기를 잘 맞추면 2~3kg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었지만 무늬오징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에는 한 발만 늦어도 기회를 놓치기 쉽다. 6~7월에도 큰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지만 그때는 산란에 임박한 1kg 내외가 많으므로 대왕 무늬오징어를 노릴 적기는 4~5월이다.① 대왕 ‘무늬’ 만나는 핵심 테크닉 in 제주 해수온 떨어트리는 용천수를 피하라!김진현 기자지난 2월 23일, 무늬오징어 취재를 위해 제주시 구좌읍에 거주하는 에깅 전문가 공보성 씨를 서귀포 중문동에서 만났다. 제주시 북동쪽에 있는 구좌읍과 서귀포 남서쪽에 있는 중문동은 정반대 지역이다. 거리는 약 80km, 차로 1시간30분을 달려야 한다. 육지에서라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지만, 제주도에서는 동서나 남북으로 이동할 때 한라산을 가로질러야 하기 때문에 먼 거리에 해당한다.공보성 씨가 중문을 취재지로 삼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제주도 북부의 에깅 시즌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둘째는 중문이 남쪽에 있어 매서운 북서풍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이유로 중문이 서귀포에서도 용천수가 흘러나오는 자리가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첫째, 둘째 이유는 쉽게 납득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이유에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용천수가 나오는 곳은 에깅 포인트로 좋은 곳 아닌가?공보성 씨는 “2월과 3월은 제주와 남해의 해수온이 가장 낮은 시기입니다. 제주시는 평균 10도, 서귀포시는 평균 13도를 유지하는데 해수온보다 더 차가운 용천수가 해안으로 흘러나가면 무늬오징어가 연안으로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는 용천수가 나오는 자리를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지난 2월 23일, 제주 낚시인 공보성 씨와 함께 출조한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에 있는 갯갓다리 아래 갯바위.큰 홈통이 형성되어 있어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좋다.서귀포 칼호텔 아래에서 킬로급 무늬오징어는 낚은 공보성 씨.용천수는 쉽게 말해 지하수다. 지반이 현무암과 석회암으로 이뤄진 제주도는 비가 내리면 현무암과 석회암 사이로 물이 빠르게 지하로 스며든다. 제주도 산간 계곡에 물이 거의 없는 이유도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삽시간에 물이 죄다 지하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지하로 스며든 물은 해안에서 솟아오른다. 그런 용천수는 해수온보다 차가울 뿐 아니라 겨울에는 한라산의 눈까지 녹아 지하로 스며들기 때문에 용천수는 곧 얼음물이라 생각해도 좋다고 한다. 반대로 여름에는 용천수가 뜨거운 해수온을 식혀주기 때문에 포인트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한라산 눈 녹은 물 유입으로 저수온대 형성공보성 씨의 말을 들어보니 겨울에 용천수가 솟아나는 자리를 피해야 한다는 말이 납득되었다. 용천수가 나오는 자리는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제주도 연안을 둘러보면 해녀촌이나 노천탕이 있는 곳은 대부분 용천수가 솟는 자리다. 민물이 흘러나오니 자연스럽게 노천탕이 만들어졌고 해녀들이 몸을 씻는 장소로 활용된 까닭이다.오후 2시가 되어 서귀포시 상예동에 있는 갯갓다리에 도착했다. 인터넷 지도로 갯갓다리를 검색해서 거리뷰를 보면 갯바위에 낚시인이 여럿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포인트에 진입하기도 좋고 그만큼 유명한 자리기도 하다. 상예동 주변에서도 용천수와 하천의 물이 흘러들지만 겨울에는 비가 오지 않으면 천이 말라 물이 내려오지 않는다고 한다.포인트에 들어서니 금방이라도 무늬오징어가 입질할 것 같은 풍광이 펼쳐졌다. 널찍한 갯바위 앞으로 큰 홈통이 형성되어 있고 수심이 5~6m로 일정해 무늬오징어가 들어온다면 마릿수 조과가 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포인트로 진입해 낚시하고 있으니 갯갓다리 뒤에서 물이 흘러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공보성 씨는 “날씨가 따뜻해지니 한라산의 눈이 녹아 물이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무늬오징어가 붙지 않을 것 같으니 포인트를 이동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제주도 무늬는 남쪽→동쪽과 서쪽→북쪽으로 이동포인트를 이동하며 차에서 용천수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들을 수 있었다. 용천수는 제주도 전역에서 솟아나지만 특히 서귀포 일대에서 많이 솟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제주도의 지형 때문. 제주시에서 한라산을 보면 정상까지 완만한 능선을 유지하지만, 서귀포시에서 한라산 정상을 보면 정상부터 산 중턱까지 깎아지른 모습이다. 이런 지형으로 인해 한라산 남쪽으로 물이 많이 흘러내려 솟아나는 용천수의 양도 많다. 큰 천이나 폭포도 대부분 서귀포에 있는 이유가 바로 지형 때문이다.제주도는 가운데 한라산이 동서로 길게 뻗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 지형 특성상 동쪽과 서쪽으로는 용천수가 적게 흘러내리며 북쪽 역시 용천수가 솟는 자리가 적다고 한다.따라서 강수량이 적은 겨울에는 제주도 남쪽에서 에깅을 한다. 남쪽의 해수온이 높고 겨울에는 용천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산란을 위해 가장 먼저 무늬오징어가 붙는 지역도 서귀포 중문과 모슬포 일대로 알려져 있다.3월이 되어 한라산의 눈이 녹기 시작하면 용천수가 솟아올라 무늬오징어가 남쪽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이동하는데, 3월 중순이 되면 제주도 서쪽의 비양도 동쪽의 표선~성산포 일대로 무늬오징어가 붙는다. 4월이 되면 제주도 북쪽 전역으로 무늬오징어가 붙는데 이때 제주도 북쪽의 무늬오징어 산란터를 노리면 연중 가장 큰 씨알을 낚을 수 있다고 한다 .2월 선발대는 씨알 잘고 대물은 3월부터!이동해서 도착한 포인트는 제주 부영 호텔 아래 갯바위. 중문축구장 아래에서부터 주상절리 갯바위와 해송횟집 아래 갯바위로 불리는 중문동에서도 아주 유명한 포인트다. 낚시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일찍 서둘러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포인트는 갯갓다리와 마찬가지로 암초 지형에 큰 홈통이 형성되어 환상적으로 보였다. 우리는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가라앉는 섈로우 타입의 에기로 주변을 탐색했다. 그런데 해가 진 후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날씨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눈발이 날렸고 이내 폭설로 바뀌었다. 바람과 눈발이 너무 매서워 결국 첫날은 출조를 포기, 중문에 있는 숙소로 돌아와 쉬었고 다음날 오후를 노렸다.다음날은 북서풍이 불거라는 일기예보와 달리 서풍이 강하게 불어서 서귀포에 있는 칼호텔 아래 갯바위로 출조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조용했지만 어제 내린 눈 때문인지 손이 시릴 정도로 기온이 낮았다. 이런 추위에 무슨 무늬오징어가 낚이겠냐고 생각했지만 밤 8시 만조에 보기 좋게 공보성 씨가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 올렸다. 기대한 것보다 씨알이 크지 않았지만 이런 날씨에 무늬오징어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했다.그런데 공보성 씨는 한 마리가 끝이 아니라 한두 마리가 더 낚을 것이라고 했다. 밤 9시가 되자 그의 말대로 400~500g 무늬오징어가 낚였고 그제야 낚싯대를 접고 철수를 준비했다. 공보성 씨는 “보신대로 지금 낚이는 무늬오징어는 씨알이 킬로급 내외입니다. 산란터를 찾아 연안으로 붙는 선발대인데, 감성돔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연안으로 붙는 씨알은 크지 않습니다. 아주 큰 녀석들은 깊은 물골의 브레이크라인을 오가며 서두르지 않습니다. 3월 중순이 되어 남쪽에 머물던 무늬오징어가 동쪽과 서쪽에 모습을 나타낼 때부터 큰 녀석이 잘 낚입니다. 그때는 2~3kg 무늬오징어가 낚이며 4월에 제주도 북쪽에서 피크 시즌을 맞이합니다”라고 말했다.공보성 씨의 말은 취재 의도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3~4월에 큰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서귀포 일대를 찾는 낚시인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제주도 동서쪽과 북쪽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육지에서는 한 달 정도 더 늦은 4~5월에 비슷한 여건의 포인트를 공략하면 연중 가장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서귀포에서 촬영한 한라산. 겨우내 쌓인 눈이 녹아서 해안에서 용천수로 솟아오르면 연안 수온이 떨어진다.갯갓다리 앞 포인트에서 공보성 씨가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갸프로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는 공보성 씨.300g짜리 작은 무늬오징어도 올라왔다.서귀포 칼호텔 아래에서 600g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2월에 연안으로 붙는 선발대 무늬오징어는 씨알이 그리 크지 않다.취재 이튿날 무늬오징어를 낚아낸 서귀포 칼호텔 아래 갯바위.무늬오징어 산란철에 즐겨 쓰는 분홍색, 보라색 컬러 에기. 파란색은 물색이 맑은 곳에서 사용한다.공보성 씨가 낚은 600g 무늬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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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4)_마그마레저
- [행사] 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마그마레저김진현 기자마그마레저의 2025년형 보트를 보여주는 표기홍 상무. 튜브 색상을 블랙으로 바꾸고 튜브 상하에 펑크방지 시스템을 채용하는 등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됐다.쌍동선 형태의 붕어낚시 보트로 유명한 마그마레저가 신제품 보트를 출시해 각광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특징은 튜브 상하에 펑크 방지 시스템을 채용해 외부로부터의 손상을 막은 부분이다. 즉 기존에는 물에 닿는 아래 부분만 보강했으나 신형은 발로 밟는 위쪽까지 보강해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붕어낚시 보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고압안전밸브도 장착했다. 이로 인해 튜브 내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에도 내부 압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안전을 더했다. 바디 프레임에도 변화가 있었다. 구조 변경을 통해 기존 프레임 9개를 줄여 경량화를 실현했고 그로 인해 설치도 간편해졌다. 폴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존 폴보다 직경이 넓어 강풍 속에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의 나사식 결합 방식에서 원터치로 바뀐 점도 큰 변화다. 튜브 색상도 기존 그린에서 블랙으로 변경해 강인한 인상을 준다.신형 보트와 받침틀 등을 전시한 마그마레저 부스.마그마레저의 히트작인 스카이받침틀.레버를 돌리면 받침틀 전체를 위로 올릴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마그마레저 신형 보트에 스카이받침틀을 장착한 상태. 폴대 역시 기존 제품보다 두꺼운 원터치 방식으로 바뀌었다.간단히 펼쳐 쓸 수 있는 마그마 받침틀 자동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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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3)_아오맥스
- [행사]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아오맥스김진현기자화려한 외관의 부스를 차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아오맥스 부스.가성비 뛰어난 제품으로 유명한 아오맥스가 이번에도 대형부스를 설치하고 낚시인들을 맞았다. 대다수 낚싯대가 해외 제작 제품이지만 성능 뛰어나고 마감처리까지 깔끔해 ‘가성비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아오맥스는 구색에서도 기존 유명 업체에 뒤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국내 바다낚시에서 활용되고 있는 거의 모든 장르의 낚싯대를 출시 중이며 관련 용품도 모두 갖추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디자인도 돋보이지만 빠르고 신속한 A/S도 강점이다. 올해 눈길을 끈 대목은 아오맥스 최초의 국내 제작 낚싯대 출시다. 패턴(PATTERN) 브랜드로 출시된 이 제품들은 모두 티탄 초리를 사용해 입질 감도를 높이고 파손 위험도 줄였다는 점이다. 아오맥스가 가성비 브랜드에서 중고가 럭셔리 브랜드까지 넘보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게 낚시업계의 예상이다.가성비 뛰어난 아오맥스 베이트릴.릴가방. 내부는 푹신하고 외관은 견고해 안전하게 릴을 보관할 수 있다.아오맥스 장세욱 대리가 국내에서 제작한 패턴 브랜드 루어대를 보여주고 있다.아오맥스는 국내 바다낚시 전 장르를 아우르는 루어대를 판매하고 있다.높은 가성비와 보냉력으로 인기가 높은 아오맥스 아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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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2)_ NS엔에스
- [행사]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NS엔에스김진현 기자국내 메이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린 엔에스.다양한 루어낚시와 바다낚시용품을 출품한 엔에스는 다양한 갯바위 릴찌낚싯대를 선보였다. 그중 신제품인 알바트로스 VSⅢ, 클로저 기 SVⅡ 등이 각광을 받았다. 알바트로스 VSⅢ는 이전 모델인 알바트로스 VSⅡ와 블랭크는 동일하지만 전 가이드를 후지사의 TCIM 가이드로 교체한 제품이다. 엔드 그립도 분리형으로 디자인해 성능과 외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베스트셀러 모델인 클로저 기 SVⅡ 역시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 업그레이드로 큰 관심을 끌었다. 전작보다 가벼워지고 액션도 훨씬 유연해져 기본기에 철저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그 외에 문어, 대구낚시용 인터라인대도 출시해 바다루어 낚시인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엔에스의 스피닝릴 전시대.엔에스가 새롭게 출시한 선상 장화.엔에스 원성조 프로스탭이 신형 알바트로스 VSⅢ 릴대를 보여주고 있다.가성비 뛰어난 신형 클로저 기 SVⅡ 릴대도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엔에스 진중배 부장이 후지사의 루비 가이드로 제작한 루어대를 보여주고 있다.판매용이 아닌 전시품이며 세계에서 단 1대뿐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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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1)_3일간 6만5738명, 역대 최대 관람객 신기록 수립
- [행사]KOFISH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KOREA INTERNATIONAL FISHING SHOW3일간 6만5738명, 역대 최대 관람객 신기록 수립김진현 기자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광륭이 주관하며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KOFISH)’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 열렸다. 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개막하기 전에 개최된 일본 낚시박람회에서는 관람객이 작년보다 줄었다는 보도가 잇따라 국내 관람객도 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총 65,738명이 관람해 올해도 최대 관람객 신기록을 수립했다. 제조 및 유통기업 137개사가 479부스 규모로 출전해 작년보다 4개사 21부스가 줄었지만 낚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기 덕분에 관람객은 3,286명이 증가했다.경기국제보트쇼와 함께 열린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한국낚시협회의 김오영 한국낚시협회 회장, 김정구 명예회장, 이덕화 해양수산부 홍보대사가 참석했으며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지난 2월 28일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국제낚시박람회. 총 6만5738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개막식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 중인 내빈들.2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내빈들. 좌측부터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오영 한국낚시협회 회장, 이덕화 해양수산부 홍보대사.낚시 관련 다양한 업체 참가이번 행사에는 엔에스(N․S), 해동조구사(HDF), 한국다이와(DAIWA), 아오맥스(AOMEX), 마그마(MAGMA), 윤성에프앤비, 시마노(SHIMANO), 어바웃피싱, 아오맥스, 코커스, 볼머, 디럭스테크놀러지, 자칼, 어바웃피싱, 어신, 선라인, 사사메, 피셔맨, 하츠, 컴투스 등 주요 낚시 브랜드들이 참여해 최신 낚시용품과 낚시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개막식 행사가 끝난 후 내빈들은 전시 부스를 직접 돌며 낚시용품을 살펴보았으며 관련 기업 대표들을 격려했다.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은 “이번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막 전에 경기도에서 진행한 경기국제보트쇼와 동시 개체를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을 유도했으며 한국낚시협회 회원사에게도 박람회 참여 독려를 하는 등의 노력이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말했다,박람회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작년보다 참가 업체가 줄은 듯해서 아쉬웠지만 새로운 업체들이 늘어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서 좋았다. 부스와 부스 간 간격이 넓어 관람하기 편했고 각종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박람회장 내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한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장르별 유명 낚시 강사들이 참여한 낚시 강연 및 토크쇼, 팬 사인회, 경품행사, 환경보존 캠페인 등도 진행됐다. 특히 각 지자체와 국립공원, 해양수산부에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홍보를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는 평가를 받았다.신형 이그지스트 스피닝릴을 메인으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 다이와.아이스박스와 신제품 로드를 선보인 HDF 해동조구사.바다낚시용 구멍찌와 전자찌를 전시한 세양 푸가.센서 없이 불빛이 바뀌는 자야 전천후 전자찌를 출시한 요수.두족류낚시 신제품을 전시한 시마노.햇빛가리개, 매직낚시텐트를 할인 판매한 피노키오.민물, 바다 전장르 제품을 특별 할인한 코러낚시.온낚보일러 블랙캔Ⅲ로 관람객의 시선을 끈 (주)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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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5] 분수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을까?
-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5]분수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을까?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명예교수, 전 한국하천호수학 회장작년부터 강릉 경포호에 분수대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대해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분수가 관광 증진과 수질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강릉시의 주장에 대해 생태학자들은 자연경관을 훼손한다고 반대한다. 그렇다면 분수는 정말 수질개선에 효과가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약간 효과는 있겠지만 소비하는 에너지에 비하여 가성비는 매우 낮다는 것이다.수중 산소 공급엔 공기 펌프가 최적호수에서 수면의 물을 교반하거나 펌프로 산소를 공급하여 수질을 개선하는 사례는 많이 있다. 수족관에는 항상 공기 펌프가 설치되고, 하수처리장에서도 많은 양의 공기를 넣어 주고 있다. 어류 양식장에서도 수면에 수차를 돌리거나 펌프로 산소를 공급한다. 유기물이 많아 미생물이 많거나 산소를 소비하는 동물이 밀집한 곳에서는 산소부족이 발생하는데, 수질분석에서는 이런 곳을 산소요구량(BOD)이 높다고 표현한다.산소가 부족하면 어류를 비롯한 동물과 대부분의 미생물이 살지 못하며, 혐기성 박테리아만 남아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의 냄새가 나고 유해한 가스가 생성된다. 이런 물을 우리는 썩었다고 표현한다. 이런 곳에 공기를 불어 넣어 주면 대기 중의 산소가 녹아 들어가 수질과 수생태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하수처리장에서 하는 일이 대부분 물속에 산소를 넣어 주어 미생물이 활발하게 살면서 유기물을 분해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수중에 산소를 공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펌프로 공기를 넣어 주는 것이다. 산소부족으로 어류폐사가 발생하는 화진포나 우포늪 같은 호수에도 공기 펌프를 설치한다면 어류의 생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의 석촌호에서는 오래전부터 공기 펌프를 가동하고 있으며 시화호에서도 펌프를 설치한 사례가 있다. 공기펌프의 끝부분에는 구멍이 뚫린 산기판을 연결하여 기포를 만든다. 이때 기포의 크기가 작을수록 물과의 접촉 면적이 넓어 산소공급이 빠르다. 반면에 기포가 크면 물을 위로 밀어 올리는 부력은 강하지만 산소가 미쳐 물에 녹지 못하고 곧바로 수면으로 확산되어 에너지 낭비가 크다. 그러므로 산소공급 효과를 위해서는 기포가 작은 것을 사용하고, 물순환을 위해서는 기포가 큰 산기판을 사용한다. 요즘은 산소공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1~100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기포를 만드는 장치를 사용하기도 하며 1마이크론 이하의 초미세기포 장치도 있다. 미세기포는 부력이 작아 수중에 오래 머무르면서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한다.경포호의 분수대 설치 계획 조감도. 자연 경관과 철새 서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논쟁이 일고 있다.(자료 강릉시, 연합뉴스)대청호 수면의 물순환을 위해 가동한 수차.(자료 중부매일)물속에 공기를 공급하는 산기 장치.(자료 Airmax)분수는 심수층 산소공급에 부적합분수도 뿜어 올린 물이 대기와 접촉하면서 수중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분수의 물이 정작 산소가 결핍된 심수층으로 들어가지 않고 표면에 떨어지므로 심수층 산소공급 효과는 작으며, 물을 뿜어 올리는 데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므로 공기펌프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외국에서는 공기펌프 대신 순수산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영국 런던의 테임즈강에서는 산소고갈이 발생하면 산소탱크를 실은 배가 찾아가 산소를 공급하기도 하였다. 산소를 미세기포로 공급하면 수중에서 모두 물에 녹아 물을 교란하지 않고 미관상 장애 없이 산소를 공급할 수 있고 한 번에 좀 더 높은 농도로 넣어 줄 수도 있다.수차를 회전시켜 물을 순환시키는 방법도 있는데 수심이 얕은 양식장에서 주로 쓰인다. 태양광 발전판을 수면에 띄워 놓고 그 전기로 나선형 수차를 회전시켜 심층수를 위로 끌어 올리는 순환 장치도 개발되어,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바람에 의해 회전하는 풍차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바람이 불지 않으면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단점이 있다.물순환 장치도 산소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산소고갈이 심한 곳에서는 약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유기물은 적고 식물플랑크톤이 과잉 증식하는 녹조발생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질 수 있다. 적당한 교반이 저질의 영양분을 표수층으로 확산시켜 조류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경포호는 현재 해수가 많이 유입하여 해조류가 과잉 증식하는 상태인데 물순환이 이를 더 가중시킬 수 있다.달방댐에서 사용한 인공폭기에 의한 호수의 성층파괴 방법.심층수를 표면으로 끌어 올려 혼합한다.달방댐의 녹조현상 저감 사례물순환이 플랑크톤과 녹조현상을 저감하려면 수심이 30미터 이상 깊어야 하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충분히 교반해 주어야 한다. 깊은 호수에서 교반하면 플랑크톤이 어두운 심수층으로 들어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빛부족으로 성장이 억제된다. 특히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는 강한 빛을 필요로 하는 종류라 빛이 부족하면 경쟁력이 약해져 규조류에게 우점종의 자리를 내어준다. 이를 인공폭기에 의한 성층파괴기법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달방댐, 대청댐 등에 설치한 사례가 있으며 달방댐의 수심이 깊어 녹조현상 저감효과가 있었다. 큰 원통을 설치하고 아래쪽에서 공기를 뿜어 주어 물을 끌고 올라가 심수층이 표면으로 운반되고 혼합되었다. 그러나 대청댐에서는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 설치하였고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가 별로 없었다.결국 분수 설치의 목적은 수질개선보다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조류학자들은 동해안 석호와 습지가 철새 이동의 중요한 경유지라 분수가 새들의 서식을 방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공구조물의 관광가치와 잘 보전된 자연과 철새를 관찰하는 관광가치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 숙고하여야 한다. 미래의 가치관으로 본다면 후자의 경우가 더 가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