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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주)미보산업·(사)전국낚시어선연합회 MOU 업무협약서 체결 수산자원보호, 바다정화사업, 낚시대회업무 등 협의
- [뉴스](주)미보산업·(사)전국낚시어선연합회 MOU 업무협약서 체결수산자원보호, 바다정화사업, 낚시대회업무 등 협의업무협약서 교환를 교환하고 기념 촬영한 (사)전국낚시어선연합회 박정훈(좌) 회장과 (주)미보산업 김문석 대표.MZT 모짜르트 낚싯대 브랜드로 잘 알려진 미보산업주식회사(대표이사 김문석)와 사단법인 전국낚시어선연합회(회장 박정훈)가 지난 6월 30일 미보산업 통영 도매물류센터 사무실에서 상호간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이날 업무협약서의 체결을 통해 상호간 수산 자원 보호와 바다 정화 사업, 낚시대회 업무 및 지원 사업, 지역사회 낚시인의 발전 사업에 관한 포괄적 협력관계 및 관련 사업 등을 함께 해 나가기로 하고 각자 협약서에 서명했다.사단법인 전국낚시어선연합회 박정훈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조구업체와의 상호 협력을 통하여 친환경 낚시용품 개발 및 해양환경 정화활동이 활발히 행해지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아울러 미보산업주식회사의 김문석 대표는 “전국낚시어선연합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하여 가급적 일본 낚시용품보다는 국산 낚시용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도록 우수한 낚시용품 개발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서 체결식 행사에는 미보산업주식회사 임직원들과 사단법인 전국낚시어선연합회의 박정훈 회장, 김명동 사무국장, 정연찬 감사 등이 참석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정연찬 간사, 박정훈 회장, 김문석 대표, 김명동 사무국장(좌측부터).상호간 업무협약 내용이 담긴 협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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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2025년도 낚시강사·심판 교육 및 검정시험
- [뉴스]2025년도 낚시강사·심판 교육 및 검정시험오는 8월 30일 서강동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실시사)한국낚시교육원이 실시하고 있는 낚시강사·심판 교육 및 검정시험(사진 2024년).(사)한국낚시교육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낚시교육원,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주관, (사)대한스포츠낚시중앙협회, 한국해양구조협회가 후원하는 ‘2025년도 낚시강사·심판 교육 및 검정시험’이 오는 8월 30일 서울 마포구 서강동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실시된다. 검정시험 당일 오전 9시5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교육 참석을 원할 경우 사전등록이 필수다. 신규 회원의 경우 교육비는 40만원. 오전 10시부터 강사교육, 심판교육, 안전교육, 낚시예절, 환경보전 강의 후 오후에 낚시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검정시험은 오후 4시며 접수는 8월 25일까지.문의 02-334-7330 https://dotkfi.dot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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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주)한국낚시방송(FishingTV) 지난 7월 1일, 경기도 하남시 우성빌딩으로 이전
- [뉴스](주)한국낚시방송(FishingTV)지난 7월 1일, 경기도 하남시 우성빌딩으로 이전하남시 신장로 우성빌딩으로 이전한 한국낚시방송. 새롭게 현판을 걸었으며 현재 스튜디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26년 동안 낚시방송을 제작하며 ‘김태풍의 더더더’ ‘한반도 쏘가리’ ‘귀리’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배출한 (주)한국낚시방송(FishingTV)이 지난 7월 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경기도 하남시 신장로58 우성빌딩으로 이전했다. 우성빌딩 4~6층에 운영 사무실과 촬영장 세트장을 구비하며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주)한국낚시방송은 스카이라이프 120, BTV 224, 지니TV 121, 유플러스TV 122번에서 24시간 방영하고 있으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프로그램을 DMB로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유뷰트로 자체 방송과 관련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다.김영준 대표는 “당사는 이전을 계기로 귀사에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주)한국낚시방송 홈페이지이전 주소 : 경기도 하남시 신장로 58 우성빌딩 4 ~ 6F이전 일자 : 2025년 7월 1일(화)대표 번호 : 031-795-1500FAX 번호 : 031-79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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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2025 제21회 중앙행정기관 낚시동호인 대회 성료
- [뉴스]2025 제21회 중앙행정기관 낚시동호인 대회 성료150명 참가해 단체전 개인전으로 치러지난 5월 31일 충남 자연공원낚시터에서 열린 ‘2025 제21회 중앙행정기관 낚시동호인 대회’.인사혁신처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회장 김성일)와 (사)한국낚시교육원(원장 이춘근)이 주관한 ‘2025 제21회 중앙행정기관 낚시동호인 대회’가 지난 5월 31일 토요일에 충남 공주 자연농원낚시경기장에서 열렸다. 경찰청/관세청/교육부/국무총리실/국토부/농심품부/농진청/복지부/산림청/소방청/식약처/중기부/통계청/행안부/환경부 이상 15개 부처 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낚시를 통해 공무원들의 체력 증진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었다.31일 오전 8시30분에 개회식을 진행한 후 오후 1시30분까지 경기를 진행했으며 부서별 총 마릿수 합계로 승부를 가렸다. 단체전 우승은 붕어, 잉어 등 총 28마리를 낚은 농촌진흥청이 차지해 간단한 개회식 우승 상품과 트로피를 받았다. 개인전에서는 총 14마리를 낚은 농촌진흥청 김영후 씨가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부상을 받았다.(사)한국낚시교육원 이춘근 원장은 “낚시가 스포츠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중앙부처의 협력으로 더욱 뜻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사)한국낚시교육원 02-334-7330단체전에서 입상한 선수들. 1위 농촌진흥청(28마리), 2위 경찰청(8마리), 3위 산림청(7마리).개인전에서 입상한 선수들. 1위 농촌진흥청 김영후(14마리), 2위 농촌진흥청 오건봉(6마리), 3위 경찰청 강기범(4마리) 씨.대회를 마친 후 (사)한국낚시교육원 운영진이 모여 기념 촬영했다.단체전 순위1위 농촌진흥청 28마리2위 경찰청 8마리3위 산림청 7마리개인전 순위1위 농촌진흥청 김영후 14마리2위 농촌진흥청 오건봉 6마리3위 경찰청 강기범 4마리대회 최대어국무조정실 윤진 잉어 7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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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입문자교실] 보구치낚시
- [연재 입문자교실]보구치낚시여름에 선상낚시를 나가 보구치로 손맛을 본 낚시인들. 근해에서 쉽게 낚을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보구치는 민어과의 물고기로 흔히 ‘백조기’라고 불린다. 보구치는 마릿수 조과가 뛰어나면서도 낚시법도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보구치는 초여름 서해와 남해 근해에서 배낚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항구에서 10~20분 거리에 낚시터가 형성돼 뱃멀미 영향도 적다. 포인트 역시 밑걸림이 적은 사니질대가 많아 채비 손실도 적다.시즌과 낚시터서해는 7월, 남해는 6월부터 근해에서 본격 시즌이 열린다.보구치는 모래가 섞인 뻘바닥에서 산란하기 때문에 뻘이 없는 동해에는 없고 남해와 서해에서만 낚인다. 서해는 태안, 보령, 서천, 군산, 격포, 남해는 거제 동부 해안, 진해만, 고흥 해창만, 여수 광양만 등이 대표적인 낚시터다.예전엔 서해에서 7~8월에 백사장이나 방파제에서 보구치 원투낚시를 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원투낚시인도 보구치 만큼은 조황에서 월등히 앞서는 배낚시를 선호한다. 보구치 배낚시는 10~20m의 얕은 수심에서 낚이기 때문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므로 여성과 어린이도 멀미 걱정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여름에 낚이는 씨알은 30~40cm로서 입문자도 20~30마리의 조과를 올릴 정도로 풍성한 마릿수가 매력이다.보구치낚시에 유용하게 사용하는 베이트릴 장비.서해바다에서 보구치 선상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장비우럭이나 참돔처럼 씨알이 큰 물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장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채비를 내리고 올릴 수 있으면 된다.기존에 쓰던 우럭낚시용 외줄낚싯대와 장비를 그대로 쓰면 되고 낚싯배에서 나눠주는 자새(낚싯줄이 감긴 간이 낚시도구)를 써도 잘 낚인다. 광어다운샷이 인기가 높은 서해에선 보구치의 손맛을 느끼면서 낚기 위해 광어다운샷 장비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보구치는 큰 힘이 드는 고기가 아니므로 이 정도 장비면 충분하다. 장비가 없다면 낚시점에서 1만원 정도에 릴과 낚싯대를 대여해 쓸 수도 있다.채비원줄은 PE라인 1호만으로 충분하지만 혹시 모를 밑걸림에 대비해 2~3호를 쓴다. 만약 우럭낚시용 릴에 4~5호 PE라인이 감겨 있다면 굳이 교체할 필요 없이 그냥 써도 상관없다. 보구치는 깊어야 20m 내외 수심에서 낚이기 때문에 원줄의 조류 저항이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채비는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편대채비를 주로 쓴다. 편대 양쪽에 바늘이 달렸고 중간에 봉돌을 달아 쓰는 방식이다. 보구치는 주로 바닥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가급적 바늘이 바닥에 가깝게 닿는 채비가 좋다. 그래서 위쪽으로 바늘이 연달아 달린 외줄채비 형태보다는 가자미낚시에 많이 쓰는 편대채비가 효과적이다. 우럭낚시용 편대채비를 써도 상관없으며 바늘이 세 개 정도 달린 묶음추채비를 쓰기도 한다.미끼청갯지렁이가 최고다. 보통 1인당 1곽씩 들고 나가는데 간혹 마릿수가 많을 때는 1곽으로도 부족할 때가 있다. 1인 2곽을 가져가길 바란다. 2인이 함께 출조했다면 3곽 정도면 충분히 하룻동안 낚시를 즐길 수 있다.낚시방법보구치 포인트는 암초가 없는, 모래와 뻘이 섞인 바닥이어서 밑걸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느낌이 들면 낚싯대를 들어 고패질을 해준다. 그러면 투두둑 하는 강한 진동이 확실하게 대 끝에 전달되므로 이때에 맞춰 챔질한다. 입질이 생각보다 강하다.한 가지 주의할 것은 미끼 꿰기다. 보구치는 식탐이 강한 물고기지만 청갯지렁이를 너무 길게 꿰면 늘어진 부분만 물고 흔들기 때문에 헛챔질이 많아진다. 따라서 청갯지렁이는 바늘을 완전히 감싼 상태에서 바늘 끝에서 2~3cm 정도만 남게 꿰어야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남해에선 조류가 약하거나 입질이 없을 때엔 20~30m 전방으로 채비를 캐스팅한 뒤 끌어오며 입질을 유도하기도 한다. 고패질낚시와 던질낚시를 병행하는 셈인데 이 때문에 남해에선 외줄대보다는 캐스팅이 편한 선상루어대나 짧은 민물릴대를 선호한다.무더운 여름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을 설치한 낚싯배에서 보구치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요리보구치는 맛에 있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어종이다. 불호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떤 요리를 해놔도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사실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다. 보구치가 언제, 누가 먹어도 맛있다면 최고의 인기 어종일텐데 실상은 초여름에 잠시 즐기는 계절낚시 그 이상의 대우는 못 받기 때문이다. 보구치 살은 그대로 요리하면 간이 잘 스며들지 않아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보구치 애호가들은 낚는 즉시 굵은 소금을 뿌려 염장한다. 이틀 정도 놔두면 소금 간이 적당히 되는데 이 상태로 요리하면 먹을 만하다. 비싼 오리지널 조기만큼은 아니어도 생으로 요리할 때와는 완전 다르게 맛이 좋아진다.보구치는 살이 물러서 횟감으로는 인기가 없지만 회무침은 예외다. 초장과 채소를 버무려 먹으면 맛이 달고 입에서 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회무침은 낚은 보구치를 가져와서 손쉬우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은 요리 방법이다.보구치 회무침[참조기, 부세, 수조기, 보구치]우리가 흔히 ‘조기’라고 부르는 물고기의 정식 이름은 ‘참조기’이다. 참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어류로서 보구치, 부세, 수조기와 함께 조기류 물고기로 통한다. 영광굴비는 전남 영광 앞바다 칠산도 해역에서 낚이는 참조기를 말한다.지금은 자원이 대폭 줄어들어 그 자리를 중국산 참조기가 차지하고 있다. 서천, 군산 앞바다에서 보구치낚시를 하다보면 부세와 수조기가 종종 섞여 낚이기도 한다. 참조기, 부세, 수조기, 보구치의 특징과 구분 방법은 아래와 같다.참조기•최대 크기가 40cm가량으로 부세에 비해 작게 자란다.•부세에 비해 꼬리자루가 짧다•머리 꼭대기에 다이아몬드꼴 무늬가 있다.•아래턱이 위턱보다 조금 길다부세•최대크기 50cm 정도로 참조기보다 대형으로 자란다.•꼬리자루가 길어 참조기보다 다소 길쭉한 체형을 가진다•머리 꼭대기에 다이아몬드꼴 무늬가 없다.•아래턱이 위턱보다 조금 길다.수조기•조기류 중 성장속도가 가장 느리다.•조기랑 모양이 유사하나 배가 노랗지 않고 하얗다.•위턱이 아래턱보다 조금 길다.•입속이 붉은 색을 띤다.보구치•온몸이 은백색이며, 배가 하얗다•아가미 뚜껑 위에 크고 검은 점이 있다.•다른 조기류에 비해 등이 높다.•몸체가 타원형에 가깝다.•위턱이 아래턱보다 조금 길다.•입속이 하얀색을 띤다.참조기 / 부세 / 수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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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울산 동구 지자체 최초 낚시진흥조례 제정
- [이슈]울산 동구지자체 최초 낚시진흥조례 제정서성모 편집위원, 한국낚시정책문화연구소장울산 동구의회가 지난 6월 9일 정례회의에서 ‘울산광역시 동구 낚시 산업 및 문화 진흥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의 자치법규로서 이번에 의회를 통과한 조례엔 동구 내 낚시산업과 낚시문화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담겨 있으며 7월 초 현재 시행 중이다. 지자체가 낚시진흥조례를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6월 9일 열린 울산 동구의회 정례회의에서 가결되어 7월 초 현재 시행 중인 ‘울산광역시 동구 낚시 산업 및 문화 진흥 조례’.울산 동구의회가 가결한 ‘울산광역시 동구 낚시 산업 및 문화 진흥 조례안(이하 울산낚시진흥조례)’은, 지난 3월 동구의회에서 ‘울산광역시 동구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하 울산낚시통제조례)’이 상정 보류되고 이 과정에서 조례안을 반대하며 전국의 낚시계와 연대했던 울산 동구 낚시계가 이를 계기로 동구의회와 뜻을 모아 낚시진흥조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낚시관리및육성법을 근거 법으로 하여 만들어진 울산낚시진흥조례에는 동구청장이 낚시관리및종합계획을 세우도록하고 이를 토대로 동구 내 낚시산업, 낚시문화를 지원하게 하는 한편, 낚시단체가 주체가 되어 낚시인 안전과 낚시터 환경을 계도,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구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김종훈 동구청장의 승인을 거쳐 조례로 공포됐으며 7월 초 현재 시행 중이다.울산낚시통제조례 대신 울산낚시진흥조례‘조례(條例)’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의 자치법규다. 기초의회 의원이 국가가 제정한 법령의 범위 안에서 조례안을 발의하면 정기회의에서 의결을 거치게 되고 통과된 조례안은 지자체장에게 자동이송되어 승인 또는 거부의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승인이 이뤄지면 최종적으로 공포가 이뤄지고 공포를 통해 조례안은 비로소 조례로 법적 효력을 발휘한다.울산낚시진흥조례 제정 과정을 살펴보려면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울산 동구의회 이수영 의원이 2월 17일 지역 내 방파제를 대상으로 발의한 울산낚시통제조례가 출발점이다. 이 조례안은 울산을 비롯해 전국 낚시계의 반대에 부딪쳐 상정 보류됐다.당시 울산생활낚시연합(현 울산낚시문화협회)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한국낚시협회, 낚시하는시민연합 등의 낚시단체와 연대하여 반대운동을 벌였다.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은 낚시통제조례를 발의한 이수영 의원에게 이해당사자인 낚시계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청했다(본지 2025년 5월호 기사 참조).3월 19일 울산 동구의회 정기회의에서 울산낚시통제조례 상정이 보류된 이후 울산 낚시계는 동구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낚시진흥조례 제정을 요청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4월 9일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 강동효, 박은심, 임채윤 의원은 ‘낚시인과 함께하는 어촌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낚시산업 활성화 및 제도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을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낚시진흥조례 초안이 마련됐다. 토론회엔 울산낚시문화협회 김나경 대표, 울산광역시중구낚시협회 박원필 전 회장, 울산낚시점주협회 박종관 이사, 한국프로낚시연맹 김점동 전 울산지부장, 털보낚시 황나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울산 낚시계 참석자들은 동구의회 의원들에게 낚시를 울산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보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계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낚시산업과 낚시문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울산광역시 동구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하 울산낚시통제조례)’이 상정 보류되고 이 과정에서 조례안을 반대하며 전국의 낚시계와 연대했던 울산 동구 낚시계가 이를 계기로 동구의회와 뜻을 모아 낚시진흥조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낚시산업의 정의 보완, 낚시환경지킴이제도 신설 등 울산 동구만의 낚시육성책 담아4월 9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낚시진흥조례 제정 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낚시관리및육성법을 근거 법으로 틀을 세운 뒤 울산의 지역 낚시계 상황을 고려해 내용을 보완 신설하는 과정을 거쳤다. 최종안은 동구청 내 부서 의견 수렴을 거쳐 임채윤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6월 9일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통과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이송된 조례안은 승인되어 공포된 상태로 7월 9일 현재 시행 중이다. 울산낚시진흥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제1조(목적) 이 조례는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낚시산업 및 문화의 건전한 육성,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낚시 문화를 조성하며, 낚시 산업 및 문화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제2조(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1. “낚시”란 「낚시 관리 및 육성법」(이하 “법”이라 한다) 제2조제1호에 따른 행위를 말한다.2. “낚시인”이란 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사람을 말한다.3. “낚시터”란 법 제2조제3호에 따른 장소를 말한다.4. “낚시 산업”이란 법 제2조제4호 및 제6호에 따른 영업과 낚시용 기자재 제조ㆍ유통ㆍ판매업 등을 말한다.5. “낚시환경지킴이”란 낚시터에서의 음주 등 불법행위 감시ㆍ지도, 안전점검 및 환경 정화 활동, 미끼 등 무단 투입 행위 제한 등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제3조(구청장의 책무) ① 울산광역시 동구청장(이하 “구청장”이라 한다)은 건전한 낚시문화의 조성 및 낚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ㆍ시행해야 한다.제4조(종합계획의 수립ㆍ시행) ① 구청장은 낚시 관리 및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낚시관리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이라 한다)을 법 제43조에 따른 낚시진흥기본계획과 연계하여 수립ㆍ시행해야 한다.제5조(지원사업 등) ① 구청장은 낚시 산업 육성ㆍ지원 및 낚시 문화 조성을 위해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1. 낚시정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 및 통계조사 사업2. 낚시 저변 확대를 위한 낚시대회 개최 등 낚시 진흥 사업3. 낚시로 인한 수산자원 감소, 환경오염 및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4. 쾌적하고 안전한 낚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5. 건전한 낚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ㆍ홍보 사업제6조(낚시환경지킴이) ① 구청장은 낚시터의 안전 관리와 수산자원 보호 및 건전한 낚시 문화의 조성을 위해 낚시환경지킴이를 위촉해 활동하게 할 수 있다.제10조(협의회 구성ㆍ운영) ① 구청장은 낚시 관리 및 낚시관련 산업 육성에 관한 주요 사항을 협의하고 관련 주체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하여 낚시산업·문화 진흥협의회(이하 “협의회”라 한다)를 구성ㆍ운영할 수 있다.② 협의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1. 낚시 관리 시행계획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사항2. 낚시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에 관한 사항3. 낚시터 및 낚시 기반 시설 확충 및 관리 방안4. 낚시 문화 개선 및 안전 관리 방안5. 그 밖에 낚시 관리 및 낚시 관련 산업 육성에 필요한 사항③ 협의회의 구성,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은 구청장이 따로 정한다.제2조 정의를 보면 낚시관리및육성법은 낚시터업, 낚시어선업을 낚시산업으로 정의했으나 울산낚시진흥조례는 낚시용 기자재 제조·유통·판매업을 낚시산업으로 정의했다.“울산낚시진흥조례가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되길 되길 기대”울산낚시진흥조례를 살펴보면, 근거 법인 낚시관리및육성법에도 없는 낚시진흥 조항이 보완 신설됐다. 제2조 정의를 보면 낚시관리및육성법은 낚시터업, 낚시어선업을 낚시산업으로 정의했으나 울산낚시진흥조례는 낚시용 기자재 제조·유통·판매업을 낚시산업으로 정의했다. 동구 내 낚시터 안전관리, 환경보호 등을 위해 신설한 낚시환경지킴이제도는 낚시관리및육성법의 명예감시관제도를 보완 수정해 신설한 것이다. ‘감시관’이란 표현이 규제라는 이미지를 주어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울산 낚시계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낚시환경지킴이로 선발된 낚시인은 낚시터 안전과 환경 정화활동 등을 계도·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울산 동구의회와 낚시진흥조례 제정 실무 를 맡은 울산낚시문화협회 김나경 대표는 “울산의 낚시산업과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조례가 제정된 것에 대해 울산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면서 “낚시진흥조례가 제정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힘써주신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님, 조례를 대표발의해주신 임채윤 의원님, 울산의 낚시 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주신 울산 낚시계 여러분, 한국낚시협회, 낚시하는시민연합 등 전국에서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낚시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은 “이번 울산 동구의 낚시진흥조례 제정은 낚시관리및육성법 내의 진흥 조항을 살린 첫 지자체 법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 낚시계가 이번 낚시진흥조례를 통해 낚시산업과 낚시문화를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라며 이것이 모범사례로 되어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낚시진흥조례 제정이란 뜻깊은 성과를 이뤄낸 울산 낚시계 여러분께 축하하고 수고하셨단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지난 4월 9일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 강동효, 박은심, 임채윤 의원이 주최한 ‘낚시인과 함께하는 어촌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낚시산업 활성화 및 제도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지난 6월 9일 열린 울산 동구의회 정례회의.울산 동구의 대표적인 바다낚시터인 슬도방파제. 낚시진흥조례 제정과 시행으로 울산 낚시계는 지자체 최초로 낚시산업, 낚시문화 발전은 물론 낚시를 관광상품으로 연계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울산광역시 동구 낚시 산업 및 문화 진흥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울산 동구의회 임채윤 의원.울산 동구의 방파제를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한 후 단체촬영한 울산낚시문화협회 회원들.[미니 인터뷰]울산낚시문화협회김나경 대표울산낚시진흥조례 제정은 결코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낚시문화의 가치를 믿고 앞장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특히 지난 긴 시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님과 서성모 국장님, 낚시하는시민연합 김욱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례 제정을 위해 고생을 많이 하신 울산낚시문화협회 김정호 사무장님, 환경정화활동 협업에 있어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울산특전재난구조대 정순돈 사무장님께도 수고하셨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누구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책에 반영해 주신 울산 동구의회 임채윤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낚시가 단지 취미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미래산업임을 증명해 낸 뜻깊은 출발점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산낚시문화협회는 민·관이 협력하여 보다 나은 낚시문화 환경이 되도록 계속하여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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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025 광주시 장애인생활체육 바다낚시 어울림대회 장애인 낚시동호인 100여명 참가해 고흥 나로도에서 성료
- [대회]2025 광주시 장애인생활체육 바다낚시 어울림대회장애인 낚시동호인 100여명 참가해고흥 나로도에서 성료김아영 씨울프, 이스크라호 필드스탭지난 6월 19일 광주광역시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바다낚시어울림대회를 마치고 입상자와 체육회 임원들이 기념 촬영했다.2025년 6월 19일, 광주광역시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아피스가 협찬한 바다낚시어울림대회가 전남 고흥 나로도항 일원에서 열려 1일 도우미로 참석했다. 대회는 장애인 1명과 비장애인 1명이 팀을 이루어 선상낚시로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80여 명이 선수로 참가했다.대회 당일은 해무가 짙게 끼어 출항하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해무가 걷혀 제 시각에 출항했다. 참가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얼굴에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스크라호, 아름호, 에이스호, 뉴다온호 4척이 참여했으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나로도 해경, 소방대원, 1일 도우미가 승선을 보조했다.83cm 민어 낚은 조병만, 정원영 팀 우승붉바리와 민어를 주 대상어로 출조했지만 낮은 수온 탓인지 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성대와 백조기가 입질했고 굵은 씨알이 낚여 참가자들의 손맛을 충족해주었다. 가끔 씨알이 굵은 붉바리와 민어도 낚였는데 그럴 때면 모두 환호성을 지르고 진심으로 축하했다.그러다 대회가 끝날 무렵 갑자기 배 뒤쪽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고 다급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정진완, 김철수 씨 팀이 입질을 받았는데 스풀이 역회전하며 원줄이 풀려나가는 것을 보니 대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주변 참가자들의 응원 속에 5분 정도 힘겨루기를 하다 올린 것은 83cm 민어!그렇게 이번 대회 우승은 정진완, 김철수 씨 팀이 차지해 민어상 1위를 차지했다. 민어상 2위는 조병만, 정원영(76㎝), 3위는 김정만, 김상준(70㎝) 씨 팀이 차지했다. 붉바리상에는 금동희, 금동옥(35㎝), 정병욱, 장영철(35㎝) 팀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어울림상, 특별상 등이 수여되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출항 전 참가자들이 대상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회 성공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는 광주광역시 장애인체육회 운영진들.나도로항을 바라보는 참가자.행사보조 1일 도우미와 해경, 소방대원이 힘을 합쳐 참가자의 안전한 승선을 도왔다.참가자들이 입질을 받자 뜰채를 대고 있는 1일 도우미.83cm 민어를 낚아 대회 1등을 차지한 정진완(좌), 김철수(쥐) 팀. 김오영(우) 한국낚시협회 회장이 대신 민어를 들고 촬영했다.FTV가 참가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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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025 라팔라코리아 서해안 광어 왕중왕전
- [대회]2025 라팔라코리아 서해안 광어 왕중왕전2개월 대장정을 통해트리거엑스 미노우웜 위력 증명주예은 라팔라VMC코리아 마케팅팀지난 6월 7일 오전 5시, 인천 연안부두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바로 라팔라코리아 서해안 왕중왕 결승전이 펼쳐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20명의 정예 낚시인들은 이른 시간부터 승선을 준비하며 결전을 앞두고 비장함을 드러냈다.라팔라코리아 임직원과 베테랑 스태프들의 빈틈없는 지원 아래, 김대현 선장의 뉴마린스타호는 마지막 왕중왕전을 앞두고 출항을 준비했다.지난 6월 7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열린 ‘2025 라팔라코리아 서해안 광어 왕중왕전’ 개회식.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 뉴마린스타호에 승선하고 있다.대회 시작 전에 규칙을 설명하고 있는 스태프.단 1cm 차이로 1위 2위 3위 갈려라팔라코리아 서해안 광어 왕중왕전의 경기규정 핵심은 오직 ‘라팔라 트리거엑스 미노우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전에서 수많은 낚시인에게 신뢰를 얻은 트리거엑스 미노우웜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어김없이 대물 광어를 유혹하는 마력을 뿜어냈다. 특히 2025년에 새로 출시한 6인치 미노우웜과 광어 다운샷 전용 채비는 선수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었으며 대회를 통해 뛰어난 조과로 다시 한 번 그 성능을 입증했다.피 말리는 접전 끝에 우승은 단 1cm의 차이로 갈렸다. 연룡하 선수가 60cm 대형 광어를 낚아 올리며 영광의 1위를 차지해 상금 100만원과 라팔라코리아의 상징인 자이언트 루어를 거머쥐었다. 2위는 59cm 광어를 낚은 성인규 씨가 차지했으며 3위는 58cm 광어를 낚은 임재춘 씨기에 돌아갔다. 첫 광어를 낚은 연룡하 씨는 우승과 함께 첫고기상까지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입상의 문턱을 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행운상, 퀴즈상, 아차상 등 다양한 이벤트 상품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모두 만족한 대회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2025년 라팔라코리아 서해안 왕중왕 결승전은 진정한 낚시 축제로 자리를 잡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60cm 광어를 낚아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연룡하(우) 씨에게 라팔라코리아 최상섭 대표가 상금과 상품을 수여하고 있다.전 대회에 걸쳐 선수들이 사용한 라팔라 트리거엑스 미노우웜. 올해 새로출시한 6인치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59cm 광어를 낚아 2위를 차지한 성인규(우) 씨.58cm 광어를 낚아 3위를 차지한 임재춘(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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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025년 제16회 N·S 알바트로스컵 KPFA 랭킹2전 대회 사상 최고 기록
- [대회]2025년 제16회 N·S 알바트로스컵 KPFA 랭킹2전대회 사상 최고 기록3라운드 합계 114마리 낚은제주지부 고운삼 프로 우승김진현 기자거문도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프로낚시연맹 선수들과 임원들이 모여 기념 촬영했다.지난 6월 11일~12일에 거문도에서 열린 ‘2025년 제16회 N·S 알바트로스컵 KPFA 랭킹2전’.선수들이 거문도항에 집결해 낚싯배에 타고 있다.(주)N·S 블랙홀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이 주관한 ‘2025년 제16회 N·S 알바트로스컵 KPFA 랭킹2전’이 지난 6월 11~12일에 여수 거문도에서 열렸다. 전국 각 지부에서 시드를 배정받은 60명의 정예 회원이 선수로 참가했으며 10일 밤 11시 고흥 녹동항에 집결해 거문도로 출항했다. 녹동항에서는 (주)N·S 김정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치렀으며 오전 1시30분에 거문도로 들어가 오전 5시30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했다.20~30cm 벵에돔 목표로 마릿수 승부선수들은 거문도 동도, 서도 일원에 하선해 25cm 이상 벵에돔을 대상어로 경기를 치렀다. 거문도 벵에돔 조황이 상승 중이고 오픈전 3라운드 전체 마릿수로 승부를 내기에 3라운드 모두 고른 성적을 거두어야 했다.1라운드를 시작하니 곳곳에서 벵에돔이 낚이기 시작했고 한 자리에서 10여 마리가 낚이는 호황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마릿수 승부이기에 큰 벵에돔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쉬운 25~30cm 벵에돔을 목표로 상층을 공략한 선수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첫날은 2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쳤으며 철수한 선수들의 벵에돔을 모으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 낚인 것을 확인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동안 김정구 대표도 선상에서 벵에돔낚시를 즐겼는데, 4짜급 벵에돔을 직접 낚아 기념사진을 남겼다.1위~3위 선수가 벵에돔 307마리 낚아대회 이튿날은 오전 4시에 출항해 3라운드를 치르고 정오에 경기를 마친 후 거문도 갯바위 청소를 시작했다. 선수들이 하선한 갯바위는 물론 주변 갯바위 정리까지 모두 마치고 거문도항으로 돌아와 시상식을 진행했다.우승은 3라운드 동안 벵에돔 114마리를 낚은 제주지부 고운삼 프로가 차지해 상금 1000만원과 (주)N·S의 최고급 갯바위릴낚싯대 알바트 로스를 부상으로 받았다. 2위는 벵에 돔 109마리를 낚은 제주지부 원성조 (N·S 프로스탭) 프로가 단 5마리 차 이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 성조 프로에게는 상금 300 만원과 알바트로스 릴낚싯대가 부상으로 수여되었으며 3위는 벵에돔 84마리를 낚은 경북지부 최재훈 프로가 차지해 상금 100만원과 알바트로스 릴낚싯대를 부상으로 받았다.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주)N·S 김정구 대표는 “거문도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벵에돔 호황을 보여준 선수들의 기량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한국프로낚시연맹과 갯바위 바다낚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흥 녹동항에 집결한 한국프로낚시연맹 선수들이 개회식을 하고 있다. 단상에는 (주)엔에스 김정구 대표.개회식에 참석한 김정구 대표가 선수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회 첫날 1, 2라운드에서 낚인 벵에돔.선수들이 승선한 낚싯배가 거문도 동도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다.벵에돔 114마리를 낚아 우승을 차지한 제주지부 고운삼(우) 선수와 상금과 트로피를 시상한 (주)엔에스 김정구 대표.거문도에서 선상낚시를 나가 40cm급 벵에돔을 낚은 (주)엔에스 김정구 대표.2025년 제16회 N·S 알바트로스컵 KPFA 랭킹2전에 입상한 선수들의 기념 촬영.4위, 5위, 6위에 입상한 선수들이 낚싯대를 부상으로 받았다.거문도항에 마련된 시상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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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가뭄, 고수온 속 대호 배스 공략기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갈대 군락을 노려라
- [현장기]가뭄, 고수온 속 대호 배스 공략기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갈대 군락을 노려라유철무 바낙스, 게리 야마모토, 아미고, 디퍼 필드스탭7월로 접어들면서 중부지방에는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연일 발효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장마전선까지 소멸했고 비가 내리지 않아 수온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했다. 이에 당진 대호의 빅배스들은 비교적 수온이 낮은 깊은 곳으로 이동해버렸다. 즉 도보낚시로는 빅배스를 낚기 어려운 시기가 온 것이다.지난 7월 6일 당진 대호 도이리 철탑아래에서 버즈베이트로 낚은 50cm급 배스를 보여주는 필자.필자가 사용한 장비. 바낙스 콤파스 로드에 게리 야마모토 팻이카를 웨이트리스리그로 사용했다.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갈대 군락 속에 배스가 숨어 있었다.지난 7월호 취재를 마친 시점부터 8월호 취재를 준비해왔다. 혹서기 빅배스가 목적이었다. 당진 대호는 인공 간척지로 급심 구간은 없으나 많은 정수식물 군락이 있다. 답사하며 출조 때 마다 런커를 만났으니 8월호 취재지로 당연히 대호를 낙점했다.웨이트리스리그로 랜딩한 53cm 런커8월호 취재를 위해 사전 답사를 했을 때는 47cm에서부터 53cm에 이르기까지 배스들의 사이즈가 좋았다. 패턴은 의외로 간단했다. 연안 멀리 자라고 있는 갈대 군락을 웨이트리스리그로 공략하는 것이다. 웨이트리스리그는 5번 와이드갭훅에 게리 야마모토 4인치 팻이카로 채비하며, 갈대를 넘겨 캐스팅한 후 리프트&폴 액션으로 갈대 사이를 뚫고 나오면 배스가 입질했다.답사 때 배스를 낚은 포인트 중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1162번지 일대의 본류 갈대 군락은 최고 조과를 자랑했다. 갈대 줄기가 연필보다 굵어서 랜딩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미고 대물 16파운드 라인을 사용해 53cm 런커를 만날 수 있었다.오후 해질녘이 본격 피딩타임본 취재는 지난 7월 5일 토요일에 나갔다. 폭염에 함께할 취재원을 찾지 못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혼자 취재를 감행했다. 장소는 사전 답사 때 53cm 배스를 낚은 대요리 1162번지 일대.공략했던 갈대 군락은 연안으로부터 20m 떨어져 분포하고 있었다. 그런데 출조한 당일에는 배스가 고비중 소프트베이트에 좀처럼 반응하지 않았다. 장마가 끝난 후 수온이 급격히 오른 탓에 좀 더 깊은 곳으로 이동한 것 같았다. 나는 묵묵히 같은 패턴으로 공략하며 저녁이 되길 기다렸다. 어둠이 깔리고 수온이 낮아지면 빅배스들이 연안으로 들어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오후 6시 무렵, 배스들이 드디어 연안으로 붙은 것일까? 아직은 환한 시간에 갈대 군락에서 리프트&폴 기법으로 운용한 팻이카에 드디어 첫 입질을 받았다. 채비를 쭉 흡입하는 입질이었다. 훅셋! 그러나 채비가 갈대에 걸리며 그만 챔질에 실패하고 말았다. 입질 패턴으로 보아 런커로 보였는데 그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버즈베이트로 바꾸자 단번에 입질 시작고비중 소프트베이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 이제 과감히 작전을 바꾸기로 했다. 마침 수면에서 배스가 사냥하는 모습을 관찰했기 때문에 버즈베이트로 채비를 바꾸었다. 세 번쯤 캐스팅했을까? 버즈베이트가 갈대 군락을 지나는데 ‘퍽’하는 소리와 함께 배스가 수면을 강타했다. 못해도 47cm 이상 되는 크기였다.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끌어냈지만 나의 바람과는 다르게 발 앞 갈대 군락에 배스가 걸려 털리고 말았다.마음이 급해졌다. 피딩타임이 짧게 끝날까봐 걱정이었고 또한 빅배스들을 놓쳤다는 생각이 조바심으로 이어졌다. 난 빠르게 달려가며 눈으로 공략할 곳을 찾고 달리며 캐스팅을 했다. 그러던 중 버즈베이트가 갈대 군락을 지나오는데 또다시 ‘퍽’하는 입질을 받았다. 이번엔 더 큰 녀석으로 보였는데, 예상대로 런커가 올라왔다. 남은 피딩타임이 너무 부족해 계측을 하지 않고 다음 캐스팅을 이어갔다.내비 입력 지곡면 대요리 1162당진 도이리 연안에서도 먹힌 버즈베이트취재 결과가 아쉬워 다음 날에 당진 도이리 철탑포인트를 찾았다. 도착한 시각은 오후 4시. 순전히 버즈베이트를 운용하려고 일부러 늦은 시간을 선택했다. 나무 그늘 아래를 팻이카로 탐색하다 입질을 받았지만 챔질에 실패했다.오후 6시 무렵 드디어 버즈베이트에 배스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기대와 달리 입질은 빨리 오지 않았고 저녁 7시45분에 갈대 군락 사이에서 ‘퍽’하는 입질이 들어왔다. 올려보니 50cm급 빅배스. 한 마리를 더 걸었지만 아쉽게 갈대에 걸려 놓치고 말았다.어느새 해가 지고 배스의 입질이 끊겼다. 늦은 오후부터 모기의 공격이 시작되어 무척 힘들었지만 놓은 빅배스로 인해 다시 아쉬움이 밀려왔다. 다음 달 본격적인 혹서기 때는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지 고민하며 8월호 취재기를 줄인다.내비 입력 대호지면 도이리 1158버즈베이트에 걸려 나온 빅배스.필자가 웨이트리스리그에 즐겨 사용하는 고비중 팻이카. 게리야마모토 제품이다.필자의 바낙스 로드와 버즈베이트.웨이트리스리그를 갈대까지 캐스팅한 후 리프트&폴 액션을 구사하고 있다.버즈베이트로 빅배스를 낚은 필자.대호 취재에 사용한 필자의 장비와 채비.버즈베이트와 함께 삭은 수초 줄기가 걸려 나왔다.톱워터낚시를 하기 위해 준비한 폽퍼와 미노우.본 취재를 하기 전 대호 지곡면 대요리 연안에서 낚은 53cm 배스를 보여주는 필자.계측하니 53cm가 나왔다.팻이카를 삼킨 배스.무더위에 견디기 위해 준비한 음료와 간식.54인치 펫이카를 5번 와이드갭훅에 체결해 웨이트리스리그로 사용한다.배수로에 숨은 배스를 노리는 필자. 여름에는 나무 그늘 아래나 수심이 깊은 배수로에 배스가 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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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9) 임야 불법경작이 탁수와 호수 녹조현상의 원인
-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9)임야 불법경작이탁수와 호수 녹조현상의 원인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명예교수, 전 한국하천호수학 회장얼마 전 필자는 소양강 탁수 저감 대책을 주제로 인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수십 년 동안 많은 탁수 저감 대책이 있었으나 효과가 없었고, 하천은 여전히 탁수로 훼손되고 있으며 소양호에서는 녹조현상까지 심해지고 있다. 탁수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하천에서 수생태계 건강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토양 침식이 돌틈을 메워 저서동물 서식처 파괴토양 침식으로 발생하는 탁수와 유사는 하천 바닥에 쌓여 자갈을 덮어 돌틈을 메우고 저서동물의 서식처를 없앤다. 물벌레라고 부르는 곤충의 유생들과 연체동물은 돌틈에 살면서 돌 표면의 부착조류를 긁어 먹는데 돌 표면과 틈에 토사가 쌓이면 서식지가 없어지는 것이다. 어류는 물벌레를 먹이로 살아가며 돌틈에 알을 낳아 붙이는데 돌틈이 토사로 메워지면 먹이도 없어지고 산란장도 없어지니 토사로 덮인 모래 하천은 동물이 사라진 죽음의 하천으로 변해 간다.하천을 휩쓸고 간 탁수는 호수로 흘러들어 녹조현상의 원인이 된다. 탁수가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이유는 녹조현상의 원인인 인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가축 분뇨로 만들어지는 퇴비는 동물이 배설한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작물의 영양소 요구에 비해 인이 과다상태다. 인은 더 이상 분해되는 물질이 아니므로 퇴비를 부숙할 수록 함량은 높아진다.인은 토양 입자의 표면에 잘 흡착하므로 밭에서 발생하는 탁수는 인의 농도가 거의 생활하수에 가깝다. 인은 호수에서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핵심요소이므로 토사에 흡착된 인이 호수에서 서서히 용출되면 비온 뒤 2주 정도 지나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동안 청정호수로 알려진 소양호에서도 근래 녹조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유역에서 유출되는 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요 근원은 퇴비로 보고 있다.탁수로 인해 호소의 경제적 가치 하락탁수로 인한 피해는 하천 수생태계 훼손과 소양호의 녹조현상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하락과 경제적 피해로도 이어진다. 소양강 상류 내린천과 인북천의 탁도가 높아지고 탁수 기간이 길어지며 하상에 흙이 증가하자 관광객이 줄어들어 주변의 민박집과 상점들이 쇠락하고 있다면서 20년 전의 청정하천과 번성하던 관광사업을 추억하고 있다. 탁수가 발생하는 지역은 양구군과 홍천군이고 피해지역은 인제읍이니 상하류간 지역갈등으로도 증폭되고 있다.한강 상류의 탁수가 심해지기 시작한 것은 거의 30년 전인 1995년경부터이다. 그전에는 큰 비가 내려도 소양강은 맑았고, 탁도도 낮고 발생 기간도 짧았다. 그러다가 농촌 트랙터 보급이 증가하면서 토양 교란이 증가하여 탁수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소양강 상류의 3개의 주요 지천 가운데 내린천과 인북천 두 곳은 지금도 비만 오면 탁수가 흐르는데 탁도가 높고 탁수 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져 하천에 토사가 쌓이고 수생태계의 건강성이 악화되고 있다.그런데 이번 토론회에서 탁수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임야 불법경작이었다. 지적도상 임야인데 현장에서는 밭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례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국유림인 경우도 있고 사유림인 경우도 있는데 국유림마저 이렇게 훼손되고 밭으로 개간되어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는 반응이었다. 주택을 짓거나 공장을 지으면서 국유림을 점거했다면 당장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임야를 밭으로 만든 불법경작 사례가 부지기수로 많은데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소양강 상류 홍천군의 국유림 불법 경작지 사례(사진 김범철).밭 경계에서 산림을 채토하며 밭을 넓히는 불법경작.임야 불법경작으로 토양 유실 증가임야와 접한 밭 소유자에게 임야 개간은 매우 큰 유혹이다. 우선 산을 파내어 개간하면 밭이 넓어진다. 그리고 산을 파낸 흙은 밭에 덮어 주는 객토용으로 이용된다. 경사진 밭을 오래 경작하면 고운 입자의 표토가 유실되어 몇 해 지나면 토양의 지력이 떨어진다. 이때 새 흙을 퇴비와 섞어 덮어 주면 포토와 양분이 공급되고 흙이 부드러워 작물이 잘 자란다.객토를 하려면 어디선가 새 흙을 구해야 하는데 바로 옆의 산에서 파내면 해결되니 밭의 경계가 점차 임야로 파고드는 것이다. 과거에는 지적 측량을 하지 않으면 임야를 경작하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정부에서 굳이 비용을 들여가면서 밭과 임야의 경계를 측량하려 하지 않았으니 조금씩 임야를 개간하여 밭을 넓히면 은밀히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공사진과 전자지적도를 겹쳐서 대조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든 불법경작이 밝혀진 것이다.하천부지 불법경작도 흔하다. 지적도상 하천 너비에 비해 현재의 하천은 절반도 안 되게 좁혀진 곳이 수없이 많다. 하천부지 점유는 임야 불법경작보다 사례가 더 많아 전국의 소하천에서 흔한 상례라고 보아야 한다. 좁혀진 하천에서 폭우 시 수변 침식이 쉽게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고 탁수를 가중시킨다. 임야와 하천부지 불법경작이 많은 곳에서는 전체 경작지 면적의 20% 이상에 이르기도 하니 지적도를 무시하고 토지를 변형하는 행위가 얼마나 흔히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경작지 전수조사 후에도 대다수 불법경작 방치 중불법경작이 탁수발생의 주요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이유는 정상의 밭보다 토양 침식이 더 심하기 때문이다. 임야는 대부분 경사도가 큰 지형인데 이곳에 밭을 만들면 경사도가 크기 때문에 강우 시 토양이 더 많이 침식되고 퇴비도 더 많이 유실된다. 경사도에 따른 토양침식량을 예측하는 모델에 따르면 평탄한 경사도 1%의 밭에 비하여 5%인 밭은 20배, 10%인 밭은 50배, 15%인 밭은 100배 더 많은 토사를 유출시킨다. 경사도가 토양 침식량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데 한강 상류인 강원도에서는 경사도 15% 이상인 밭이 전체면적의 28%에 이른다고 하니 경사가 큰 밭들이 토양 침식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임야 불법 경작지는 대개 경사가 큰 곳이기 때문에 불법 경작지의 면적은 20%일지라도 토양 침식량은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침식되는 토사는 표면에 퇴비와 비료에 기인하는 인을 흡착하고 있기 때문에 경사가 큰 밭은 인의 유출량도 커서 호수 녹조현상으로 이어진다.밭의 경사도 뿐아니라 트랙터의 보급 증가로 밭떼기의 크기가 커진 것도 탁수 증가의 원인이 된다. 지적도상으로는 소유주가 여러 개로 나뉜 작은 밭들을 한 사람이 임대하여 대규모로 경작하는 사례가 많다. 밭을 잘게 나누어 계단식 경작지를 만들면 토양 침식을 그나마 줄일 수 있지만 트랙터가 작업하기 위해서는 계단과 구거가 불편하기 때문에 계단과 구거 하천을 뭉개버리고 밭떼기를 크게 만들어 경사면을 트랙터가 오르내리면서 밭갈이를 하는 것이 침식을 증가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임야를 침범한 밭의 일부는 과거 지적도 작성 시 오류로 인하여 지적불일치가 발생한 곳도 있다고는 하는데 전혀 지적도와 맞지 않는 엉뚱한 경작지도 많고 면적도 지적도상 면적보다 월등히 커서 명백하게 불법경작인 곳이 수없이 많다. 이미 항공사진으로 전수 조사되어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불법경작을 바로잡아 하천생태계를 살리고 녹조현상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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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N·S 엔에스와 함께하는 2025 제7회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
- [대회]N·S 엔에스와 함께하는2025 제7회 영월군수배 팀대항쏘가리 루어낚시대회김진현 기자지난 6월 14~15일에 치러진 ‘N·S 엔에스와 함께하는 2025 제7회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 폐회식 현장.대회가 치러진 영월군 동강둔치 앞 전경.개회식과 1박2일 쏘가리 낚시대회를 위해 설치한 부스. 팀별당 한 개의 부스를 제공해 휴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YWF영월군낚시협회가 주최하고 (주)엔에스, 영월군, 영월군체육회가 후원한 ‘N·S 엔에스와 함께하는 2025 제7회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가 지난 6월 14일~15일 이틀간 영월군 동강둔치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7회를 맞는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는 지난 2014년에 동강쏘사랑회장배로 시작해 2017년 4회 대회부터 영월군수배로 격상됐고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대회를 중단했다가 다시 치러지고 있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72개 팀이 참가 했는데, 더 많은 팀의 참가 문의가 이어졌지만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추가 접수를 받지 않았다.영월군수배 쏘가리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 팀대항 방식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감독관을 포함해 5~6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며 감독관은 다른 팀 기록을 계측해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 방식도 독특하다. 1박2일간 전후반으로 나눠 치러지며 쏘가리의 길이에 따라 차등 점수를 적용한다. 23cm부터 29cm까지는 길이 당 1점, 30cm부터 39cm까지는 길이에 1.5점을 곱하며, 40cm부터 49cm까지는 곱하기 2점, 50cm 이상은 길이에 곱하기 3점을 해 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48cm 쏘가리 등장으로 판세 대역전15일 오후 4시.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 속에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영월 출신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대복 영월부군수, 엔에스 김연일 부사장이 인사말을 했으며 지난 해 우승을 차지한 팀나제바메 대표의 선서로 경기가 시작되었다.포인트를 배정받은 참가팀은 감독관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 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전반을 치른 후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후반을 치렀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된 상황이라 작은 수로나 얕은 곳은 수량이 부족한 곳이 더러 있었지만 쏘가리의 고장 영월답게 경기를 시작한 직부후터 쏘가리가 낚이기 시작했다. 쏘가리는 발전소 인근에서 가장 많은 양이 낚였으며 후반에는 마릿수, 씨알 모두 만족할 조과를 내어주며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반전이 끝난 밤 11시에 중간 계측을 하니 100마리가 넘는 쏘가리가 낚였고 후반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후반전 역시 다양한 곳에서 많은 쏘가리가 낚여 승부에 영향을 주었다. 작년에는 57cm 쏘가리가 낚여 짜릿한 막판 역전승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발전소 아래 잠수교 일원에서 유튜브모든TV B팀 김종민 선수가 48cm 쏘가리를 낚아 역전극을 보여주었다.유튜브모든TV B팀, 작년 준우승에 이어 올해는 우승!경기는 오전 6시에 종료해 본부석에서 빠르게 최종 집계가 이뤄졌다. 모든 계측이 마무리된 결과 우승은 유튜브모든TV B팁이 차지해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2위는 유튜브모든TV A팀이 차지해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으며 3위는 쏘군쏘냥이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유튜브모든TV팀은 작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 있는 팀으로 올해는 두 팀으로 나누어 출전해 1위, 2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최종 200만원 상품권이 걸린 행운권에도 유튜브모든TV A팀이 뽑혀 참가자들의 부러움 섞인 야유(?)를 받아야 했다. 대회를 마친 후엔 낚은 쏘가리는 모두 방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대회를 후원한 엔에스 김연일 부사장은 “쏘가리 루어낚시는 엔에스의 정신이 깃든 장르라고 해도 될 만큼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시절부터 후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선수들의 열정 깃든 경기를 관람하니 앞으로도 쏘가리 루어낚시의 발전을 위해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선수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살풀이굿. 부스 안에서 개회식을 지켜보는 참가자들.개회식에 첨석한 전대복 영월 부군수.영월군의회 심재섭 의원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엔에스 김연일 부사장의 축사.본상에 입상한 선수들과 최명서 영월군수(아래 좌측에서 세번째) 및 협찬사 대표의 기념 촬영.해가 진 후 본격적으로 쏘가리를 노리고 있는 선수들.48cm 쏘가리를 낚아 팀을 1위로 끌어오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유튜브모든TV B팀의 김종민 씨.준우승과 더불어 150만원 상품권 행운상에도 당첨된 유튜브모든TV A팀.밤 11시가 되어 전반이 끝나 계측이 이뤄지고 있는 본부석.영월 동강둔치 앞에서 쏘가리를 방류하고 있다.쏘가리, 계류 로드를 전시한 엔에스.영월군수배 쏘가리낚시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최명서(좌측) 영월군수, 김성수(가운데) 영월군체육회 회장, 엔에스 김연일 부사장.방생하기 위해 아이스박스에 옮겨 담은 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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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동해 피문어 첫경험 “이 녀석이 말로만 듣던 대왕문어군요!”
- [현장기]동해 피문어 첫경험“이 녀석이 말로만 듣던 대왕문어군요!”김아영 씨울프, 이스크라호, 그램퍼스 미디어 필드스탭지난 6월 29일, 강릉 사천진항에서 출조해 5.4kg 피문어를 낚은 필자.기대는 큰데 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낚시를 하나 꼽자면 피문어낚시를 꼽을 수 있다. 한 마리를 낚으면 대박이지만 허탕을 치는 날도 많다. 그런데 피문어낚시도 마릿수 조과가 가능한시기가 있다. 바로 6~8월이다. 이때는 동해의 수온이 오르며 모래바닥이나 해초가 적은 수중여로 피문어가 모여드는데, 수심이 20~40m라 입질 받기 쉽고 랜딩도 수월하다.피문어낚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돌문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동해로 달렸다. 6월에만 총 3번 출조했는데 가장 큰 피문어를 낚은 6월 29일 강릉 사천진항 출조를 조행기로 담았다.나의 피문어 최대어는 5.4kg!출항 전 선장님의 조언에 따르면 피문어는 액션 후 정지 동작을 오래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피문어가 스테에 올라탔는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초릿대가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것이 좋다고. 문어가 바닥에 붙었을 때 강제로 뜯어내기 위해서는 허리가 튼튼한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출조 당일에는 금은색, 색동, 고추장 에기를 기본으로 사용했고 바늘이 크고 튼튼한 트리플훅 에기를 하나 달아 랜딩 중 떨어지는 것을 예방했다.낚시를 시작하니 선장님의 조언이 이해가 되었다. 돌문어낚시와 다르게 여유 있게 입질을 기다려야 했고 한 마리를 걸어도 씨알이 굵어 랜딩할 때 낚싯대의 강도도 중요했다. 출조 당일에는 문어를 5마리 낚았는데 방생 사이즈는 600g 한 마리였고 나머지는 1~3kg로 굵었다.이날 나의 최대어는 5.4kg! 사진을 찍기 위해 번쩍 들어 올리니 몸이 다 가려질 정도였다. 말로만 듣던 대왕문어를 보고 감탄하고 있으니, 함께 출조한 낚시인 중 한 명이 10kg이 넘는 문어를 낚아냈다. 실제로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또 한 번 대왕문어에 도전하고 싶었다 .7월 들어 강릉 사천진항 일대에서는 피문어가 꾸준히 마릿수 호황을 보이고 있다. 1년 내내 진행되는 낚시지만 얕은 곳에서 마릿수 조과가 좋은 8월까지가 피크이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 것을 추천한다.출조 문의 도로시호 010-4158-0669, 홀리호 010-7409-1011피문어 채비. 왕눈이 에기에 풍성한 스커트 채비를 달았다.철수 후 집에서 삶은 5.4kg 문어.필자가 출조한 날 같은 배에 탄 낚시인이 10kg 오버 피문어를 낚았다.필자와 함께 출조한 김진일 씨도 10kg가 넘는 피문어를 낚았다.출조 당일 필자가 사용한 피문어낚시 장비와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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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2025년 8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월드뉴스]미국뉴스메슈트 비치(Meschutt Beach), 낚시 보트 사고로 4명 부상보트 전복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경찰과 소방관.지난 5월 22일경, 뉴욕 햄프턴 베이(Hampton Bays), 메슈트 비치(Meschutt Beach)에 위치한 보트 잔교 부근에 낚시보트가 돌진,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목격자에 의하면 사고는 밤 9시16분쯤 발생했으며, 보트 한 척이 너무 빠른 속도로 부딪쳐 180도 회전하면서 전복되었다고 한다. 사고현장에는 햄프턴 베이(Hampton Bays) 소방서, 사우스햄튼 타운(Southampton Town) 경찰서, 미국해안경비대, 뉴욕주 경찰이 모두 출동했으며 보트 탑승객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은 성인 여성 1명은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다른 청소년 2명은 구급차로 성인 남성 1명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었다.사고현장의 CCTV 영상에는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심문을 받고 구금되는 모습과 그 배경에 컨트리 음악이 요란하게 흐르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FOX NEWS는 이후 경과를 알고자 햄프턴 베이 소방서에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FOX NEWS 5월 22일자]일본뉴스㈜에이테크, 일본낚시진흥회(日本釣振興会)에 100만 엔 기부(주)에이테크 나카무라 무네히코(우) 부사장이 인본낚시진흥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지난 5월 22일, ‘테일워크’, ‘알파태클’ 등의 브랜드로 알려진 ‘㈜에이테크’이 ‘공익재단법인 일본낚시진흥회(日本釣振興会)’ 시즈오카(静岡)현 지부에 낚시진흥 및 어족자원 보호증식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엔을 기부했다.일본낚시진흥회에 대한 ㈜에이테크의 기부는 이미 30여 년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0년 전부터는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진흥회 시즈오카현 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기부금은 대부분 방류자금으로 활용됐으나, 이후로는 개인 회원 확대 및 기존회원에게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전했다.㈜에이테크은 기부금과는 별도로 수중청소를 하는 단체인 ‘마린스위퍼(Marine Sweeper)’에도 최근 협력하고 있다. 그밖에도 낚시환경을 더 나아지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전 직원이 일본낚시진흥회의 개인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회사 전체가 일본낚시진흥회를 응원하고 있다고 알렸다.[釣具新聞 6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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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사원 오징어낚시 도전기] 긴장감 넘치는 손맛에 입맛까지! “사카나 스틱, 소문대로 오징어 킬러군요”
- [신입사원 오징어낚시 도전기]긴장감 넘치는 손맛에 입맛까지!“사카나 스틱, 소문대로 오징어 킬러군요”하구슬 성광물산상사 매니저지난 6월 27일, 포항 양포항에서 피딩타임호를 타고 나가 오징어를 낚은 필자.올해 5월, 야마시타 한국 총판 성광물산에 입사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인생 첫 낚시를 하게 됐다. 처음은 전갱이, 두 번째는 한치·오징어낚시를 경험하면서 낚시라는 새로운 취미가 내 인생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어느새 본격적으로 오징어(살오징어)를 노리고 출조하게 되었다.3시간을 달려 도착한 먼바다에서 허탕지난 6월 22일, 경남 진해에서 한주피싱호를 타고 출항, 한치와 오징어를 동시에 노리기로 했다. 물때는 4물, 갑작스런 저수온으로 다소 쌀쌀한 바람까지 불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후 3시30분에 출항해 대마도가 보이는 거제 홍도까지 약 3시간 이동해 도착하니 수심이 80m였다.메가베스 이카메탈 로드에 베이트릴를 준비하고 야마시타 이카메탈 리더 더블에 아머 25호, 야마시타 삼봉에기, 어퍼 95를 사용했다. 낚시를 시작했지만 입질이 적었고 수온이 갑작스레 떨어진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오징어 10마리, 한치 5마리를 낚고 먼바다를 경험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핑크 사카나 스틱에 불붙은 마지막 피딩5일 후인 6월 27일, 먼바다 오징어 패망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동해 근해에서 오징어가 쏟아진다는 소식에 양포항으로 향했다. 저녁 7시30분 양포항에서 피딩타임호에 승선해 10분 정도 이동한 후 수심 30m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했다.출항 직후부터 배 주변에 수백 마리의 오징어가 맴돌았고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징어가 엄청나게 낚인다는 소문이 퍼진 탓인지 다른 항구에서 출항한 배까지 대거 몰려들어 낚시가 힘들었다. 일부 낚싯배는 상대 낚싯배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 집어도 잘 되지 않았고 입질 수심도 제각각이었다.이날은 오징어만 노리기 위해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 4단 채비를 사용했다. 대부분 11cm 스틱을 사용했고 옵빠이슷테 7cm를 섞어서 사용하는 낚시인도 보였다. 입질을 받아 오징어를 올려보니 금지체장을 간신히 넘긴 씨알이 많았고 방생 씨알도 더러 올라왔다.그러다 갑자기 고등어가 몰려와 스틱을 덮쳤고 배 전체 낚시인이 고등어와 전쟁을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줄이 엉켜 “채비를 걷어라” 소리쳤고 고등어가 날뛰자 결국 오징어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낚은 고등어는 작은 것이 40cm가 넘었지만 오징어가 사라진 것이 아쉬웠다.이렇게 낚시가 끝나나 싶었지만 밤 11시30분에 여조사 한 분이 핑크색 사카나 스틱 14cm로 연속 입질을 받아내며 뒤늦은 피딩타임이 시작되었다. 피딩타임호 선장이 이를 감지하고 철수를 1시간 연장했고 이후 배 전체에서 오징어가 줄줄이 올라왔다. 특히 핑크 컬러에 집중적으로 입질이 몰리며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이날 낚은 오징어는 냉장 상태를 잘 유지해 가족들과 아침에 회를 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낚시는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물고기와는 다른 손맛과 긴장감 그리고 맛까지 좋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아직 초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싶다.함께 출조해 오징어를 낚은 성광물산상사 김민성 대리.핑크색 사카나 스틱에 걸려 올라온 오징어.야마시타가 출시해 살오징어, 한치낚시에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카나 스틱.오징어 피딩을 만나 씨알 굵은 오징어를 낚은 필자(좌)와 여성 낚시인.바구니에 담은 오징어 조과.지퍼백에 오징어와 고등어를 담았다.잘 보관해둔 오징어로 만든 회와 오징어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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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동해 묵호 앞바다 록피싱 참우럭, 네가 있어 이 여름이 시원해~
- [현장기]동해 묵호 앞바다 록피싱참우럭, 네가 있어 이 여름이 시원해~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지난 6월 17일 동해 묵호항에서 록피싱을 나갔다가 웜 채비로 문어를 낚은 필자.묵호항 연안을 따라 포인트를 이동하고 있다. 멀리 나가지 않고 수심 20~30m 포인트를 오간다.완연한 여름을 맞아 올해 동해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는 록피싱 출조에 나섰다. 지난 5월 출조에서는 낮은 수온으로 인해 저조한 조과를 거두었지만 6월 들어 수온이 크게 상승해 6월 17일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함께 묵호항으로 향했다.냉수 예보에도 출조 강행출조 전날 속초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에게 ‘속초 지역은 현재 냉수대가 들어왔다’는 정보를 입수해 출조를 취소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선비를 모두 지불한 상태라 낚싯배 선장의 동의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출조 취소가 쉽지 않아 예정대로 강행했다.17일 오전 5시, 생활낚시를 즐기는 황인호, 두족류낚시 전문가 황갑선, 동해가 주 필드인 주선호, 심지환 회원과 함께 묵호항에서 영재호를 타고 근해로 나갔다. 동해에서 록피싱 낚싯배를 타면 먼바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근해를 돌면서 라이트 태클에 1~2온스 지그헤드 채비를 사용해 대상어를 노린다. 특이한 점은 서해에서는 주로 우럭이 낚이지만 동해에서는 일반 우럭을 비롯해 참우럭(띠볼락), 광어, 성대, 양태까지 다양하게 낚인다. 참우럭은 양식이 쉽지 않아 낚시가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어종으로 맛이 좋아 인기가 높다.묵호항에서 출항 후 15분 정로 달려 포인트에 도착해 낚시를 시작했다. 웜은 루어테크가 새로 출시한 버클리 스위밍 뮬렛 4.5인치 중 스모크, 화이트, 핑크샤인 컬러를 주력으로 사용했고 지그는 26g짜리와 42g짜리 두 종류를 사용했다.냉수의 영향인지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불안한 기운이 감돌며 포인트를 헤매기를 1시간, 내게 첫 입질이 들어왔다. 주변이 어두울 때는 입질이 없더니 해가 완전히 뜨고서야 첫 입질이 온 것이다. 수심 30m 포인트에서 올린 녀석은 30cm급 참우럭. 연이어 황인호 씨와 황갑선 씨도 비슷한 씨알의 참우럭을 낚아냈다.대구, 문어, 참우럭 골고루 낚여냉수 영향으로 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연안에서는 보기 드문 붉은 삼세기가 올라오는가 하면 뭔가 묵직한 것이 걸려서 채비를 걷어보니 문어가 올라오는 게 아닌가. 내가 먼저 문어를 한 마리 올려서 우연이라 생각했는데, 조금 있으니 황인호 씨가 뮬렛 웜 채비로 문어를 올렸고, 심지환 씨도 문어를 올렸다. 문어의 입질에 어리둥절했으나 모두 뮬렛 웜에 올라온 것으로 보아 아마 문어가 웜을 물고기로 착각하고 먹으려 했던 모양이다.문어와 더불어 대구도 여러 마리 낚였는데 수온이 낮아서 낚인 듯하다. 대구와 문어 덕분에 손맛도 보고 조과도 채울 수 있었고 웜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한 것 같아 뿌듯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지만 일본에서는 전용 지그헤드에 웜을 감아 문어를 낚는 기법이 유행했다고 알고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문어 전용 지그헤드를 구입해 도전해볼 계획이다.오후 3시에 철수해 조과를 확인하니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마치 어판장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조과가 인상적이었다. 참우럭, 대구, 문어, 광어가 주로 낚였고 손님고기도 많았는데 이 많은 어종을 웜 채비 하나로 낚았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앞으로 동해안의 록피싱 대상어가 더 늘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출조문의 묵호항 영재호 010-9855-2676루어테크가 새로 출시할 예정인 버클리 뮬렛 핑크샤인 4.5인치.버클리 뮬렛 스모크 컬러로 낚은 참우럭.붉은 삼세기를 낚은 심지환 씨.황인선 씨가 40cm가 넘는 참우럭을 낚아 기념 촬영했다.웜 채비로 문어를 낚은 심지환 씨.웜에 큰 양태도 입질했다.기괴하게 생긴 붉은 삼세기. 등가시에 독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1온스 지그헤드에 체결한 버클리 뮬렛 웜.흰색 웜을 물고 나온 문어.철수 때 확인한 조과. 대구, 우럭, 광어, 문어 등 다양한 어종이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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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5명이 동시에 히트라니… 서해 왕등도 농어 대폭발!
- [호황현장]5명이 동시에 히트라니…서해 왕등도 농어 대폭발!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6월 중순이 되자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고 장마 사이사이에 너울파도가 남아있는 지금이 농어 선상낚시 최적기다.지난 달에는 군산 내만 개야도 일대에서 많은 농어를 낚았고 이번에는 왕등도를 노리고 올 시즌 두 번째 농어 출조를 다녀왔다.지난 6월 23일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출조한 왕등도에서 필자가 농어를 히트하자 김규상 선장이 뜰채를 대고 있다.일출 직전에 왕등도에 도착해 캐스팅을 하는 낚시인들.출조 당일 주력으로 사용한 버클리 뮬렛 웜 스모크 컬러와 농어가 토한 멸치.첫 캐스팅에 5명 모두 히트!지난 6월 23일, 팀루어테크 정의권, 양범석, 박성준 회원과 유튜브 피싱브라더 운영자 김일연 씨와 함께 군산 비응항에서 팀루비나2호를 타고 출항했다. 물때는 8물. 새벽 4시에 출항해 포인트 도착할 무렵이면 썰물이 시작하기 때문에 간조가 되는 오전 11시 전에 승부를 봐야했다.오전 5시경에 왕등도 주변에 도착하니 해무가 잔뜩 끼어 있었다. 아마 수온이 낮은 탓에 해무가 낀 듯했다. 팀루비나2호 김규상 선장과 왕등도로 갈지, 십이동파도로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처음 목적한 왕등도로 직행. 물때가 좋아 너울파도와 바람만 있다면 마릿수 조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왕등도에 도착하니 파도가 잔잔했다. 오전 5시30분이 되자 주변이 밝아졌고 모두 지그헤드에 웜을 체결한 후 캐스팅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선두에 선 5명이 동시에 입질을 받은 것. 5명이 동시에 농어를 걸어 랜딩하니 상황이 복잡해졌다. 다행히 김규상 선장이 재빨리 랜딩 순서를 정해주고 단번에 뜰채질을 끝낸 덕분에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다.로드워크로 바늘털이 줄이는 게 핵심 테크닉시작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십분 정도 더 흘렀을까? 나에게 또 입질이 들어왔다. 제법 힘을 쓴 녀석을 뜰채에 담아 올려보니 80cm가 넘었다. 정의권 씨도 연이어 70cm 농어를 올렸고 다른 낚시인들도 비슷한 씨알의 농어를 연속으로 뽑아냈다. 그런데 몇몇은 바늘털이를 당해 계속 농어를 놓치고 말았다. 바늘털이가 잦으니 금방 입질이 끊어졌고 다시 포인트를 찾아 이동을 반복했다.이번 출조에서도 버클리 뮬렛 스모크 컬러가 효과를 발휘했다. 주로 4.5인치를 사용했으며 지그헤드는 26g을 사용했다. 다른 웜을 사용한 낚시인도 있었는데, 조과가 좋지 못했고 뮬렛 웜에는 마릿수 조과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번 취재 때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상하리만치 바늘털이를 많이 당했다. 전원 입질을 받고 전원 바늘털이를 당하기도 했는데 농어의 움직임에 맞춰 로드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생기는 현상 같았다. 농어를 끌어낼 때 무의식 중에 로드를 세우거나 농어가 움직이는 방향과 로드를 반대로 움직이면 바늘털이를 잘 당하는데, 일부 낚시인이 로드 워크가 능숙하지 못한 듯했다. 내가 본 것만 20번이 넘게 바늘털이를 당했으므로 실제로는 더 많은 농어를 놓친 것이다.여름~가을에도 꾸준한 조과 기대오전 썰물에 20마리가 넘는 농어를 낚았고 오후 들물에는 10마리 정도 더 낚을 수 있었다. 무게로는 150kg이 넘었는데 가장 큰 씨알은 90cm가 넘었다.장마철 이후에도 농어 선상낚시가 계속 잘 되지만 문제는 너무 덥다는 것이다. 땡볕 아래에서 캐스팅을 반복하면 아무리 장사라도 지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오전 일찍 낚시하고 점심때는 쉬었다가 오후 늦게까지 낚시하는 패턴으로 출조한다. 따라서 무더위를 잘 피하는 낚싯배를 찾는 것도 중요한 테크닉이다.여름이 지나면 가을에는 지금보다 더 큰 체고를 가진 돼지 농어가 마릿수로 낚인다. 그때도 역시 지그헤드 채비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홈통 등을 공략할 때는 미노우도 잘 먹히므로 더 재밌는 낚시를 할 수 있다.출조 문의 군산 팀루비나2호 010-5644-0681출조 당일 거둔 농어 조과. 40마리가 넘는다.팀루비나2호를 타고 농어를 공략한 상왕등도 일대.정의권 씨가 히트한 농어를 뜰채에 담아 올렸다.자세를 낮추고 릴링하는 낚시인들.로드를 낮추고 농어를 랜딩해야 바늘털이를 쉽게 당하지 않는다.80cm가 넘는 농어를 낚은 정의권 씨.농어를 랜딩하는 필자. 농어가 바늘털이를 시도하면 높이 뛰어오르지 못하게 낚싯대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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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제도 플랫피싱 인기 재점화? 무늬 노리러 갔다가 양태로 손맛 전환
- [현장기]거제도 플랫피싱 인기 재점화?무늬 노리러 갔다가 양태로 손맛 전환박경식 프리라이터․솔트루어린 회원지난 6월 14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확인한 후 무늬오징어를 노리기 위해 박상욱(야마시타 필드스탭), 최문기 씨와 거제 지세포로 출조했다. 6월 3일부터 3번에 걸쳐 에깅 출조를 했지만 무늬오징어는 모두 꽝! 기온이 올랐지만 수온이 여전히 낮아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없었다. 우리는 빈손으로 철수하기 아쉬워서 플랫피싱을 시도했고 거제 지세포에서 양태와 성대로 만족할 손맛을 볼 수 있었다.지난 6월 14일, 거제 지세포 옥림방파제로 출조한 박상욱 씨가 웜 채비로 50cm급 양태를 낚았다.지세포 탐방길에서 촬영한 옥림마을. 테트라포드가 길게 늘어선 연안이 모두 양태 포인트다.일본에서도 여름에는 양태낚시 인기플랫피싱(Flat Fishing)이란 광어, 양태, 성대와 같이 몸이 납작하고 바닥에 붙어 사는 어종을 낚는 것을 말한다.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무늬오징어로 꽝을 쳤을 경우 그 대안으로 인기를 끌었다. 플랫피싱은 거제도와 동해 포항권을 중심으로 지난 2008년부터 6~7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양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초여름에 연안으로 잦은 냉수대가 들어오면서 잘 낚이지 않자 낚시인들에게 점점 잊힌 장르가 돼버렸다.그러다가 최근 다시 양태낚시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웃 일본에서 전용 채비를 이용한 마고치(マゴチ. 양태) 피싱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낚시인들에게 양태는 별 인기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양태 회가 여름철 별미로 꼽히고 체구가 커서 손맛도 좋아 낚시 대상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무늬오징어가 낚이지 않아 시도한 낚시지만 알고 보면 양태는 여름철 낚시 대상어로 훌륭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전국에서 낚이는 덕분에 어디서든 시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에깅 장비에 웜 채비면 OK!14일 오후 4시에 찾아간 곳은 거제 지세포에 있는 옥림방파제. 에깅 낚시인들에게는 무늬오징어 산란터로 유명한 곳이지만 방파제 주변 바닥이 모래라 양태와 성대도 많다.에깅 장비에 10g 싱커와 배스용 와이드훅으로 채비한 후 4인치 웜을 바늘에 꿰어 낚시를 시작, 첫 캐스팅에 입질이 들어왔다. 양태는 공격성이 강해 미끼를 보면 바로 달려들기 때문에 포인트 주변에 양태가 있다면 금방 입질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넓은 해안이나 긴 방파제를 돌며 탐색하면 지루하지 않게 낚시할 수 있다.첫 수는 박상욱 씨가 올렸다. 30cm급 양태가 3인치 웜에 올라왔으며 곧이어 최문기 씨도 비슷한 씨알의 양태를 올렸다. 낚이는 씨알이 잘아 방파제 콧부리로 자리를 옮기니 50~60cm 양태가 낚였고 성대도 곧잘 올라왔다. 짧은 시간에 가져간 꿰미 가득 양태를 올렸는데 ‘가성비’로 따진다면 이만한 낚시가 없을 듯했다.양태 회는 차게 보관했다가 먹어야 별미양태는 연중 낚이지만 연안에서는 5월부터 시즌을 시작해 장마가 시작하는 6월~7월에 가장 호황을 보인다. 11월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이며 겨울에는 연안에서 잘 낚이지 않고 배낚시에서 종종 낚인다.낚시 방법은 어렵지 않으며 록피싱에 사용하는 프리리그나 지그헤드 웜채비를 사용하면 쉽게 낚을 수 있다. 의외로 조류가 빠른 곳에서 잘 낚이며 조류의 세기에 따라 채비의 무게를 조절해서 바닥층을 꾸준히 노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재밌는 사실은 광어의 경우 완전히 바닥을 노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양태만 노린다면 채비를 바닥에서 1m 정도 띄운 후 천천히 감아주기만 해도 쉽게 입질한다는 것이다.양태가 헤엄을 잘 치고 먹이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이다.낚은 양태는 회가 별미다. 쫀득하고 단맛이 나는데 살점을 얼음물에 넣어 차게 만든 후 먹으면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단, 머리뼈와 척추가 굵어 작은 양태는 회를 뜨기가 불편하므로 60cm급 이상 큰 씨알을 손질하는 것을 추천한다.내비 입력 일운면 옥림리 587-3지세포 탐방길 안내도. 이 주변은 바닥 지형에 따라 무늬오징어, 양태, 성대, 갑오징어 포인트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웜채비에 낚인 광어. 장비는 에깅용을 그대로 사용한다.옥림방파제 외항 콧부리에서 양태를 올리는 박상욱 씨.꿰미에 꿰어 살려둔 양태.양태의 등지느러미. 매우 날카롭고 독이 있으므로 찔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에깅 중 낚은 갑오징어.최문기 씨가 60cm가 넘는 양태를 낚았다.양태낚시 중 올라온 성대.조류가 빠른 곳에서 넓은 구간을 빠르게 탐색하기 좋은 지그헤드 채비.3인치 웜 채비에 올라온 양태. 씨알이 작은 양태도 웜을 한번에 삼킨다.박상욱 씨가 양태 주둥이에 걸린 바늘을 제거하고 있다. 이때 가시에 찔리지 않게 집게나 플라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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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올여름은 남해 한치보다 동해 살오징어! 양포항 앞바다에서 손맛 실컷보세요~
- [호황현장]올여름은 남해 한치보다 동해 살오징어!양포항 앞바다에서 손맛 실컷보세요~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반갑다. 오징어야!” 지난 6월 23일 포항 양포항에서 피딩타임호를 타고 함께 출조한 여성 낚시인이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으로 낚은 오징어를 반갑게 마주하고 있다.올해는 수온이 낮아 한치낚시가 늦게 시작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치보다 살오징어가 잡히는 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살오징어 금어기가 풀리는 6월 1일 이후가 되자 한치와 살오징어의 비율이 2:8 정도로 살오징어가 많이 낚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급기야 한치낚싯배들이 한치를 포기하고 살오징어로 돌아서며 남해에는 살오징어 대풍년이 시작되었다. 최근 살오징어는 금징어라고 불릴 정도로 낚이는 양이 적고 낚이더라도 강원북부 먼바다나 서해 먼바다에서 어부의 조업에만 낚일 정도로 낚이는 곳이 한정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동해 남부뿐 아니라 주문진 등 강원도 지역에서도 살오징어 어군이 커지더니 전국적으로 살오징어 호황이 시작되었다.닻 내리고 집어등으로 살오징어 유인지난 6월 23일, 포항과 경주 사이에서 살오징어가 특히 많이 낚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양포항에서 출항하는 피딩타임호를 타고 출조했다.저녁 7시30분에 출항해 양포항에서 15분 정도 나가니 살오징어 포인트에 도착했다. 포인트 수심은 35~40m로 바닥은 사질대로 이루어 진 곳. 특이하게도 피딩타임호 최호영 선장은 닻을 내리고 집어등을 켜 살오징어가 모이기를 기다렸다. 원래는 한치낚시처럼 배를 흘리거나 어군을 찾아다니며 낚시하지만, 낚시한 곳이 조류가 잘 가고 여가 발달돼 있어 굳이 배를 흘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피딩타임호 최호영 선장의 얘기다.완전히 해가 져야 살오징어 입질이 시작된다는 선장님의 말에 채비를 준비했다. 봉돌 20호에 3단으로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 2개와 야마시타 스퀴시 옵빠이스테 1개를 달아주었다.저녁 8시30분이 되자 수심 15m에서 살오징어 어군이 모이는 것이 감지되었다. 처음에는 고등어 어군이 나타났다가 이내 살오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11cm 사카나 스틱 블루컬러에 입질이 집중되었고 아직 밤이 깊어지지 않아서인지 폭발적인 입질은 오지 않았다.밤 9시가 되자 수심 6~7m와 수심 10~12m 두 층으로 나뉘어 입질이 왔다. 상층에서 입질이 더 많았으며 아래쪽에서는 조금 굵은 씨알이 낚였다.야마시타 사카나 스틱에 입질 폭발낚시를 하면서 느꼈지만 옵빠이스테에는 아주 가끔 살오징어가 걸려 나왔지만 사카나 스틱에는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졌다. 밤 11시까지 상층과 하층에서 계속 사카나 스틱에만 입질이 왔으며 1시간30분 정도 정신없이 마릿수를 채워 나갔다. 자정이 되니 입질이 뜸해졌는데 그때는 수심 11~12m에서 가끔 입질이 들어왔다.피딩은 새벽 2시에 한차례 더 찾아왔다. 폴링 액션에 곧바로 입질했고 역시 처음과 마찬가지로 사카나 스틱에 입질이 집중되었다. 폴링은 프리 폴링이나 커브 폴링이 별 차이가 없었는데 아마 수심 10m 상층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액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철수할 때 조과를 확인하니 기대한 것보다 씨알이 조금 잘았지만 마릿수 조과는 일품이었다. 7월 중순 현재 포항 일대에는 살오징어가 많이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이며 경주이남 그리고 진해와 부산에서는 꾸준한 조황을 이어가고 있다.출조문의 양포항 피딩타임호 010-2709-8189필자가 출조하기 하루 전에 살오징어로 마릿수 조과를 거둔 피딩타임클럽 낚시인들.양포항에서 출항해 집어등을 켜고 살오징어가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다.옵빠이스테에 걸려나온 살오징어. 이것 외에는 대부분 사카나 스틱으로 낚았다.필자가 바구니에 담은 살오징어 조과.해가 진 후 피딩타임을 기다리는 낚시인들.철수 직전 본인 조과를 보여주는 낚시인.피딩타임호를 타고 출조한 낚시인들이 저마다 씨알 굵은 살오징어를 낚아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피딩타임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살오징어낚시를 하고 있다.필자와 함께 출조해 살오징어를 낚은 이승호 씨.씨알 굵은 살오징어로 손맛을 본 여성 낚시인.사카나 스틱에 살오징어 3마리가 동시에 걸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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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포항 살오징어 한 달 만에 폭락장? 역시 사카나 스틱이 위기 탈출 히든카드
- [현장기]포항 살오징어 한 달 만에 폭락장?역시 사카나 스틱이 위기 탈출 히든카드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지난 7월 5일, 동해 포항 일원에서 살오징어가 대풍이라는 소식을 듣고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급하게 출조길에 올랐다. 사실 한치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한치는 6월 초에 잠시 호황을 보이다 이내 잠잠해졌고 대신 살오징어가 잘 낚인다고 해서 찬스를 놓치기 싫었다. 특히 경주에 거주하고 있는 팀루어테크 멤버이자 테일워크 스탭인 김동진 씨가 자신 있게 출조를 추천했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이날은 특별히 현지에서 잘 먹힌다고 소문난 야마시타의 사카나 스틱을 어렵게 준비했는데, 인기 컬러는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살오징어낚시가 처음인 나는 그 위력도 체험할 겸 즐겁게 출조길에 올랐다.지난 7월 5일 포항에서 대성호를 타고 살오징어 출조를 나가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으로 첫수를 낚은 필자.두족류낚시 전문가 황갑선 씨가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 블루 컬러로 살오징어를 쌍걸이했다.포항에서는 블루 컬러 추천7월 5일 오전 11시에 황갑선, 심지환 씨를 만나 포항 영일만항으로 달렸고 강원도에 사는 오태형씨 부부와 부산 낚시인 홍성기 씨도 합류했다. 오후 5시에 대성호에 승선. 포항 내만을 먼저 노리자고 했으나 항 주변은 이미 살오징어가 빠진 상태라 영덕까지 북쪽으로 올라갔다. 거의 2시간을 달려 영덕에 도착하니 체력적으로 지치기 시작했다.6.6ft 베이트로드에 0.8호 라인을 감은 전동릴을 장착하고 30호 이카메탈을 가지채비 아래에 달고 옵빠이스테 에기를 3단으로 달았다. 스피닝 장비도 준비했는데 6.4ft 오모리그 전용 로드에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을 3단으로 달고 25호 이카메탈을 채비 아래에 달았다.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은 블루 컬러가 가장 잘 먹힌다는 김동진 씨의 팁을 들은 터라 국내에 거의 품절인 제품을 출조 직전에 간신히 구해가지고 왔다.그런데 오후 7시가 지나고 해가 완전히 졌으나 살오징어 입질이 없었다. 불안감이 몰려왔다. 그러자 김동진 씨가 “지난 수요일(7월 2일)을 기점으로 살오징어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고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라고 말했다.한치용 스테에는 입질 무!동해권 살오징어낚시는 물때와 조과가 별 상관없지만 조류가 전혀 흐르지 않으면 조과가 떨어진다. 그런데 하필 출조한 당일에는 조류도 잘 흐르지 않았다. 그나마 두족류낚시 전문가 황갑선 씨와 심지환 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오징어를 낚았는데, 수심 18~25m에서 한두 마리가 입질했다.몇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 잘 낚지 못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야마시타 사카나 스틱이 위력을 발휘했다. 같은 야마시타의 옵빠이스테나 한치용 스테는 거의 살오징어가 입질하지 않았지만 사카나 스틱에는 몇 마리씩 걸려들었다.낚시하는 중에 삼치가 채비를 잘라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그것만 아니면 사카나 스틱이 살오징어낚시에 최적화한 아이템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새벽 1시에 철수하며 조과를 살펴보니 나를 비롯해 살오징어 초보들은 5~10마리를 낚았고 황갑선, 심지환 씨는 20마리 정도 낚은 것을 확인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푸짐한 조과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쉽지만 아직 살오징어, 한치 시즌이 남았고 무늬오징어는 시작도 하지 않았기에 남은 시즌을 기대해 본다.파란색 집어등과 초록색 집어등을 모두 밝힌 대성호.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살오징어를 노리고 있다.씨알 굵은 살오징어를 낚은 김동진(테일워크 필드스탭) 씨.살오징어가 두 마리 걸려 손맛을 즐기고 있는 심지환 씨.심지환 씨도 사카나 스틱으로 살오징어를 쌍걸이했다.출조 당일 가장 큰 살오징어를 낚은 황갑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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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32회) 또 한 가지 형태의 릴– 클로즈드페이스릴(Closed-Face Reel
-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32회)또 한 가지 형태의 릴 –클로즈드페이스릴(Closed-Face Reels)조홍식 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생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루어낚시를 처음 배우는 초보 앵글러에게 릴의 종류를 알려준다면, 크게 두 가지, 스피닝릴과 베이트캐스팅릴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25년 전인 20세기까지만 해도 루어낚시에 주로 사용하는 릴은 한 가지가 더 있었다.그것은 바로 ‘클로즈드페이스릴’, 일명 ‘스핀캐스트릴’이다. 낚시 참고서에도 그렇게 표시되어 있었고 나 자신이 집필한 ‘루어낚시 100문 1000답’이나 ‘루어낚시 첫걸음’에도 이런 형태의 릴을 소개했다.ZEBCO가 1954년에 발매한 Zebco 33. 미국의 베스트셀러로 부분변경을 거치며 70여 년이 지난 올해도 생산하고 있다.1962년에 처음 등장한 스웨덴 ABU의 500시리즈. 그중에 인기 높았던 501.클로즈드페이스릴(closed-face reel)은 이름처럼 릴의 앞부분이 뚜껑으로 덮여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원래는 베이트캐스팅릴처럼 낚싯대의 윗부분에 설치하는 릴로 유럽에서 유행을 시작한 스피닝릴이 미국의 낚시 시장에 보급되기 이전에 미국에서 등장한 고유한 릴의 형태였다. 베이트캐스팅릴은 캐스팅할 때 백래시(backlash)가 생겨 낚싯줄이 엉키는 등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이용해 낚시 시장에 파고들었다.스피닝릴이 대중에 보급된 이후에는 마치 스피닝릴처럼 낚싯대의 아래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클로즈드페이스릴도 등장했고 미래적인 디자인의 릴이라고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렇게 낚싯대의 아래에 스피닝릴처럼 부착하는 형태는 따로 ‘언더스핀(under spin)’이라고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클로즈드페이스릴클로즈드페이스릴은 미국에서 발명되었다. 1930년대부터 시한폭탄 제조로 유명했던 ‘제로아워밤컴퍼니(Zero Hour Bomb Company, 현 ZEBCO)’가 낚시도구 시장에 뛰어들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47년에 이런 형태의 릴을 개발했다.릴의 내부는 스피닝릴처럼 기어가 90도로 맞물리는 구조에 고정식 스풀이었고 릴 전면부를 뚜껑으로 덮어놓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베이트캐스팅릴처럼 스풀이 직접 회전하지 않으므로 백래시가 생길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어린이도 여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미국에서 생활낚시용 도구로써 대중적인 인기가 높았다. 특히 1950년대에 생산한 ‘Zebco 33’ 모델은 등장한 지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만들어지며 미국의 낚시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클로즈드페이스릴은 미국의 전통적인 릴이 맞지만, 실은 유럽에서도 만들었다. 1950년대 초, 스웨덴 ABU의 경영진이 당시 최신, 최고 성능의 베이트캐스팅릴인 ‘앰버서더 5000’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가 미국이 개발한 클로즈드페이스릴이 자신들의 릴 매출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경쟁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1957년에 탄생한 것이 모델명 ‘아부매틱(Abumatic) 60’. 당시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인기 높았던 자동차의 자동 변속기(오토매틱)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이 릴은 미국으로 대량 수출되었는데 미국산보다 우수한 성능과 현대적 디자인, 매혹적인 색상으로 등장한 지 1년만인 1958년까지 20만 대 넘게 판매되었다.스웨덴 ABU도 클로즈드페이스릴 생산클로즈드페이스릴은 스웨덴어로는 ‘잉카프슬레이드 하스펠룰라(inkapslade haspelrullar)’라고 부르는데, 직역하자면 ‘캡슐화된 스피닝릴’을 의미한다. ABU는 아부매틱 발매와 동시에 스피닝릴처럼 낚싯대 아래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했다. 1950년대 말은 이미 스피닝릴이 유럽에서는 대중화된 시기고 ABU에서도 고유모델의 스피닝릴을 만들고 있던 시기였지만, 낚싯대 아래에 설치하는 ‘언더스핀’ 형태의 클로즈드페이스릴 생산을 결정했다.1950년대는 더 나은 시대의 도래, 진보라는 개념에 대중이 매료되던 시대로 베일과 같은 이런저런 부품이 달린 스피닝릴보다 현대적이고 콤팩트한 유선형 디자인의 클로즈드페이스릴을 선택하는 낚시인도 많았다. 1962년에 등장한 ABU505는 이런 대중의 요구에 부흥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1960년대 미국의 낚시 시장은 각종 릴 브랜드가 난립하여 수많은 스피닝릴, 베이트캐스팅릴, 클로즈드페이스릴이 판매되던 시기였다.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는 릴 제조를 일본의 공장에 맡기던 시대이기도 했다.미국 ZEBCO의 1977년 카탈로그 일부.스웨덴 ABU의 1962년 ABU 505 광고.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미국 제품을 압도했던 Abumatic 60의 카탈로그에는 릴의 사용방법 일러스트도 있었다.미국에서는 ZEBCO 이외의 다른 브랜드도 클로즈드페이스릴을 판매했다. 유명한 HEDDON의 릴은 일본제(1970년대 제품).클로즈드페이스릴의 장단점클로즈드페이스릴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캐스팅하기 위해서 스피닝릴처럼 베일을 열고 손가락에 낚싯줄을 거는 ‘라인 픽업’ 동작이나 베이트릴처럼 엄지로 스풀을 누르는 동작이 필요 없다. 단순히 스위치를 누르면 된다. 베이트릴처럼 설치하는 클로즈드페이스릴은 릴의 뒷부분에, 스피닝릴처럼 설치하는 클로즈드페이스릴은 릴의 앞부분에 스위치가 달려있다. 이런 특징 덕분에 낚시 초보자는 물론 어린이도 사용하기 쉽다는 말이 통했다. 이렇게 사용이 쉬우니 성능도 우수하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성능으로 보자면 단점이 훨씬 많은 릴이다.이름처럼 뚜껑이 있는 관계로 낚싯줄 방출이 잘 안 되어 캐스팅 비거리가 좋지 않다. 내부에 설치되는 스풀이 워낙 작아 권사량도 적다. 너무 가는 줄도 너무 굵은 줄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용도가 근거리 라이트급 낚시에 한정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동네 연못에서 블루길이나 크래피 같은 작은 물고기를 낚는 가족동반 낚시에 이 릴을 자주 사용했다.마치 스피닝릴의 라인롤러와 같은 낚싯줄을 걸어 스풀에 감아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 작은 핀이다. 이 핀이 릴의 스위치를 누르면 속으로 들어갔다가 핸들을 돌리면 다시 튀어나온다. 이 핀의 동작으로 캐스팅과 릴링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에 이물질이 묻으면 작동 불량이 일어나기 쉽고 더구나 핀 자체가 낚싯줄과의 마찰로 마모되기도 쉽다.클로즈드페이스릴의 앞부분 뚜껑을 열면 이런 모습이다.튀어나오는 핀에 낚싯줄이 걸려 스풀에 감기는 구조.미국에서는 생활낚시용으로 여전히 인기우리나라에서 클로즈드페이스릴을 사용한 낚시인이 얼마나 있을까? 나를 포함해 극소수일 것으로 추측한다.1980년대까지는 주한미군의 PX나 소위 보따리장사의 밀수로 흘러들어온 것이 대부분이었을 것이지만, 1990년대에는 잠시나마 정식으로 수입된 언더스핀 형태의 ABU ‘디프로메트 843(Diplomat 843)’ 모델이 유일하게 있었다. 그러나 성능도 애매하고 용도도 불분명한 릴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찾지 않은 잊혀버린 릴이 되고 말았다.현재 국제적으로 보아 클로즈드페이스릴은 미국에서만 생활낚시용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은 것 같다. 미국의 전통있는 ZEBCO는 아직도 많은 모델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퓨어피싱에 흡수된 ABU는 모든 모델을 단종시켰다가 최근에 신형 모델을 하나 발매했다. 그밖에, 일본의 다이와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클로즈드페이스릴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요즘도 일반형 클로즈드페이스릴과 언더스핀 형태 각각 한 모델씩을 생산하고 있다.1990년대에 유일하게 국내에 수입되었던 ABU Diplomat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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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다대 낚시터] 이만한 가성비 포인트 보셨나요? 걸어서 3분 거리에 30cm급 벵에돔이 득시글
- [거제 다대 낚시터]이만한 가성비 포인트 보셨나요?걸어서 3분 거리에30cm급 벵에돔이 득시글김진현 기자거제도 일원에는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갯바위 포인트가 많다. 거제 남부면에 있는 여차, 홍포나 거제시 능포동에 있는 양지암 일대도 좋다. 그러나 이런 곳들은 벵에돔이 잘 낚이지만 단점이 있다. 걸어서 진입하기에 너무 멀다는 것이다. 여름에 낚시장비와 밑밥통, 아이스박스를 매고 10여 분을 걸어 포인트로 진입하는 것도 고역이고 벵에돔을 낚아서 가지고 나올 때 역시 지쳐서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정말 코닿으면 벵에돔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거제 다대방파제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벵에돔 포인트. 김영규 씨가 캐스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방 30m 앞에 수중여 주변으로 자란 해초가 보인다.30cm에 가까운 벵에돔을 올린 김영규 씨.밑밥에 크릴 많이 섞으면 잡어 빨리 꼬여지난 6월 18일 정일재, 김영규 씨와 거제 다대 갯바위로 벵에돔 취재에 나섰다. 날씨가 화창하다던 예보와 달리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고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습도도 높았다. 정일재 씨의 말대로 가까운 곳에 벵에돔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했다.우리는 다대방파제를 지나 한적한 공장 앞 도로에 주차했다. 진입로가 없는 듯했지만 도로 앞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으로 내려가서 조금 걸어가면 포인트가 나온다고 했다. 낚싯대, 아이스박스, 밑밥통만 들고 내려가니 자갈길이 나왔고 3분 정도 걸었을까? 큰 바위가 나왔고 그곳이 포인트라고 했다. 사람에 따라 조금 멀게 느낄 수도 있지만 정말 가까운 곳(지도상 거리는 250m)에 포인트가 있었고 땀 흘리지 않고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다.주변 수심은 6~8m. 전방 30m 앞에 큰 수중여가 있으며 연안에 자란 해초를 넘겨 캐스팅해야 했다. 제로 구멍찌로 전유동 채비를 꾸렸고 목줄에 G3 봉돌을 달았다. 정일재 씨는 원투가 가능하고 시인성이 좋은 구멍찌를 추천했다. 가까운 곳에는 잔챙이 벵에돔과 잡어가 입질하고 큰 놈은 멀리서 입질하기에 장타가 필수기 때문이었다. 정일재 씨는 “밑밥에는 크릴을 적게 섞고 빵가루와 집어제 비중을 높여 천천히 가라앉혀야 합니다. 크릴을 많이 섞으면 용치놀래기, 자리돔, 잔챙이 벵에돔이 금방 모여서 낚시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자리돔떼 등장하는 7월 이후가 절정너울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었지만 포인트가 내만 후미진 곳에 있어서 바람을 등지고 캐스팅할 수 있었다. 정일재 씨는 개인사정으로 급하게 철수했고 김영규 씨와 둘이서 낚시를 이어갔다.발밑에 밑밥을 뿌린 후 멀리 거뭇하게 보이는 여 주변으로 캐스팅해 채비를 정렬하니 제로찌가 시원하게 빨려 들어 갔다. 챔질해서 올려보니 20cm 벵에돔이 올라왔고 연이어 온 입질에는 거의 15cm급 벵에돔이 올라왔다. 이런 곳에서 30cm 벵에돔이 낚인다고? 점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김영규 씨는 “큰 벵에돔은 자리돔이 피어오를 때 움직입니다. 적당히 수온이 높고 물색이 맑아야 자리돔떼가 연안으로 들어오는데 그때 멀리 있던 큰 벵에돔도 함께 움직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자리돔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요. 아마 장마가 이제 시작이라 시기가 조금 이른 듯합니다”라고 말했다.잡어의 활성을 높이기 위해 밑밥을 많이 뿌렸다. 그랬더니 조금 더 큰 벵에돔과 함께 용치놀래기가 함께 낚이기 시작했다. 용치놀래기의 활성을 보니 수온은 적당해 보였으나 너울파도로 인해 물색이 탁한 것이 아쉬웠다.잔챙이 벵에돔과 씨름하던 중 김영규 씨가 묵직한 입질을 받더니 정말 30cm급 벵에돔을 한 마리 올렸다. 욕지도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씨알. 연이어 30cm급 벵에돔을 두 마리 더 올렸으나 이후에는 잔챙이 벵에돔이 멀리서도 입질하기 시작했다. 밑밥을 많이 뿌린 탓에 용치놀래기와 작은 벵에돔의 입질을 피할 수 없었다.재밌는 사실은 제로찌 전유동낚시를 배우고 싶다면 이와 같은 포인트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원투, 밑밥관리, 채비정렬 등 기본 적인 테크닉을 잘 구사하면 쉽게 입질 받고 손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cm급 벵에돔이라면 거의 무한정 입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마릿수가 많았다.출조한 당일에는 자리돔이 단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는데, 김영규 씨는 자리돔이 붙는 7월 이후에는 더 큰 벵에돔도 낚을 수 있다고 말했다.내비 입력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 458-11(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주차하고 도로 밖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에서 걸어 들어간다. 도보로 3분 소요)낚시를 시작한 후 20분 동안 올린 조과. 큰 것은 25cm고 작은 것은 20cm에 미치지 않아 모두 방생했다.포인트 진입로. 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도로에 주차하고 도로로 내려가 갯바위로 진입한다.크릴을 적게 섞고 빵가루와 집어제를 위주로 만든 밑밥. 크릴이 많으면 용치놀래기와 작은 벵에돔이 빨리 달려든다.벵에돔의 활성이 높을 때 사용하는 2단찌 채비.30cm 벵에돔을 낚은 김영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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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조행기] 역시 울릉도는 기록 벵에돔 메카 53.5cm 긴꼬리, 55cm 일반 벵에돔 이틀 연타로 견인
- [대어 조행기]역시 울릉도는 기록 벵에돔 메카53.5cm 긴꼬리, 55cm 일반 벵에돔이틀 연타로 견인김종호 유튜브 기술자TV 운영자드론으로 촬영한 죽도 2쪽.죽도 2번자리에서 올린 55cm 벵에돔을 보여주는 필자.지난 6월 초부터 울릉도에 4짜 벵에돔이 잘 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울릉도는 1년에 서너 번 이상 꼭 가는 곳이다. 올해는 수온이 들쑥날쑥해 망설이던 차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 곧바로 출조 계획을 짰다.첫날부터 53.5cm 긴꼬리벵에돔으로 개인 기록 경신지난 6월 16일 울진 후포에서 오전 8시10분에 출항하는 대아고속해운의 썬플라워 크루즈를 타고 출발,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였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도동항에서 출항하는 낚싯배 세진호를 타고 죽도로 향했다. 유명 포인트인 죽도 1, 2, 3번 포인트는 이미 먼저 내린 낚시인들이 올라서 있었다. 그 구간을 지나쳐 무명 포인트에 하선 후 밑밥을 준비하고 채비도 세팅했다.우선 편광안경으로 물속을 쳐다보니 대형 부시리만 우글거렸고 벵에돔은 보이질 않았다. 대체로 울릉도는 수심 10m 전후를 공략해야 대물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높다.아울러 멀리 던질수록 입질 빈도는 줄어들지만 대물이 입질 할 확률은 높아진다.낚시를 시작한 시각은 오후 3시 무렵. 철수 시간이 오후 6시이므로 낚시 시간은 길어야 2시간 30분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알짜배기 시간대라 더욱 집중해 낚시를 시작했다.본류가 멋지게 흘렀다. 그리고 본류를 타고 가던 찌가 지류로 빠져 채비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됐다. 지류권에 멈춘 채비를 낚싯대를 들어 살짝 견제해주자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벵에돔 특유의 슬며시 미끼만 물고 당기는 입질! 살짝 챔질하자 묵직한 저항이 전해졌다. 무조건 4짜는 되는 씨알이라고 직감하며 한참을 실랑이 했다.수면에 떠오른 녀석은 한눈에 봐도 5짜는 충분한 긴꼬리벵에돔이었다. 놀라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계측하자 정확히 54cm(철수 뒤 계측하니 0.5cm가 줄었다)가 나왔다. 일본에서도 못 낚았던 5짜 긴꼬리를 울릉도에서 낚다니. ‘국내에서도 이러한 녀석이 잡히나?’하는 의구심이 듦과 동시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이후 몇 번의 비슷한 입질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모두 터져버렸다. 첫날은 긴꼬리벵에돔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철수했다.밑밥띠 아래에서 우글대는 대물 벵에돔들이튿날 아침이 밝아왔다. 이번 일정은 1박2일로 매우 짧다. 그래서 오늘은 오후 12시까지만 낚시하고 3시 배로 울릉도를 떠나야만 했다.새벽 4시30분에 세진호를 타고 다시 죽도로 향했다. 오늘 내릴 곳은 죽도 2번자리. 대물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포인트다. 예전에 한 번 내려 본 곳이지만 솔직히 좋은 기억은 없었다.오늘 사용할 채비는 1.25호 릴대에 원줄은 테크니션 탑라인 1.65호, 찌는 토비 투제로(00). 테크니션 초원투 조수우끼를 직결한 후 탑라인 목줄 2호를 연결했다. 바늘은 테크니션 초원투 2호. 어제와 동일한 채비였다.나는 울릉도로 출조하면 목줄을 2호로 사용하다가 벵에돔 활성에 맞춰 1.75호나 2.5호로 교체한다. 바늘은 허리가 긴 초원투 2호를 선택하는데 허리가 길면 큰 벵에돔을 걸었을 때 바늘 위 목줄이 이빨에 쓸려 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원투 2호 바늘을 사용하다가 벵에돔 활성이 좋지 못하다 싶을 때는 크기가 작은 언더구레 3호나 4호를 사용한다.낚시를 시작한 지 4시간이 지나도 이렇다 할 입질이 없었다. 꾸준하게 밑밥을 주면서 벵에돔 활성이 살아나길 기다렸다. 그런데 1시간 전부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밑밥띠 아래 물속으로 뭔가가 계속 힐끗힐끗 보였다. 처음에는 부시리인 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벵에돔이었다. 그것도 5짜급 대물들이었다. 한참 동안 피어올라 밑밥띠 부근에서 놀고 있었지만 웬일인지 크릴 미끼에는 반응하지 않았다.이에 목줄과 바늘을 한 단계 낮춰 써보기로 했다. 1.75호 목줄에 언더구레 3호로 채비를 낮췄다. 대물 긴꼬리벵에돔 채비로는 약했지만 일단 걸어나 보자는 마음으로 캐스팅했다.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바로 미끼를 문 것이다. 올라온 녀석은 4짜 긴꼬리벵에돔이었다.그렇다 이게 바로 벵에돔낚시다. 대물이 물면 터질 것 같아서, 채비 교체가 귀찮아서 채비 교체를 포기하면 이런 의외의 상황을 만날 수가 없다. 하지만 채비가 터지면 어떤가. 일단 고기가 물어야 터지든 말든 할 것 아닌가!일본에서도 못 만난 55cm 벵에돔 상면이런 식으로 연이어 벵에돔이 물었지만 약한 채비 탓인지 계속해서 채비가 터져나갔다. 벵에돔 활성이 살아났다는 뜻이기에 다시 목줄과 바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공략을 지속했다. 그러나 고기가 너무 컸다. 초원투 2호 바늘로 바꿨음에도 목줄이 터져버리는 사태가 반복됐다.떨리는 손으로 다시 채비를 묶고 목적한 수심까지 채비를 내렸다. 목적 수심에 도착했다고 느끼는 순간 이번에도 시원하게 원줄을 가져갔다. 이 포인트는 좌측에 굴이 있는지 그쪽으로만 벵에돔이 들어가면 채비가 터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부러 낚싯대를 좌측으로 돌리며 파이팅 했다. 이 방법이 주효했을까? 녀석이 반대로 달리며 위험 구간을 벗어났다.위기를 넘김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녀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50cm급 일반 벵에돔은 본 적 있지만 이 녀석은 그보다도 훨씬 큰 ‘다라이급’이었다. 어제 낚은 53.5cm 긴꼬리벵에돔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계측 결과 길이는 무려 55cm! 그동안 벵에돔 국내 개인 기록이 50cm가 못 됐는데 일본에서 낚은 것보다 더 큰 녀석을 올리고 나니 대한민국 만세 함성이 절로 나왔다.울릉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000m, 2000m가 넘는 수중협곡이 있는 곳이다. 일본의 남녀군도처럼 6짜가 잡히는 곳에는 어김없이 깊은 협곡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울릉도 역시 6짜 벵에돔이 낚일 환경은 갖췄다고 볼 수 있다.다만 낮은 동절기 수온이 문제인데 해가 갈수록 국내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머지 않아 울릉도에서도 동절기 대물 벵에돔 시즌이 열릴지도 모를 일이다. 조만간 6짜 벵에돔 소식이 들려올 날을 기대하며 울릉도를 나왔다.죽도 2번자리에서 올린 55cm 벵에돔 계측 사진.55cm 벵에돔을 뜰채에 담은 필자.죽도 2번자리에서 55cm 벵에돔과 파이팅을 벌이고 있는 필자.울릉도 입성 첫날 올린 53.5cm 긴꼬리벵에돔.라이브웰에 보관한 벵에돔들.우측 부시리 무리 왼쪽의 깊은 수심에 긴꼬리벵에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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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포커스] 수도권 ‘감성돔 짬낚시’ 시대 개막 인천/경기 내만에서 5짜급 감성돔 확인
- [이달의 포커스]수도권 ‘감성돔 짬낚시’ 시대 개막인천/경기 내만에서 5짜급 감성돔 확인이영규 기자대한민국 감성돔낚시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서해 감성돔낚시는 충남까지가 북방한계선(?)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인천과 경기권 내만에서 굵은 씨알이 속출하며 그간의 상식을 뒤흔들고 있다. 인천, 경기권 바다에서 손바닥 수준의 잔챙이는 가끔씩 올라왔지만 최근처럼 양이 많고 5짜급 큰 씨알이 자주 낚인 것은 드문 일이다.장경리해수욕장 옆 둘레길을 따라 북쪽 높은바위로 진입 중인 윤상만 대표.지난 6월 28일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북쪽 높은바위에 올라 감성돔낚시를 준비 중인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초썰물 무렵 35cm짜리 감성돔을 낚아냈다.광명 낚시인 이광호 씨가 6월 중순경 변도 해상에서 선상 찌낚시로 올린 4짜 후반급 감성돔들.지난 7월 4일, 장경리해수욕장 북쪽 높은바위에서 35cm 감성돔을 올린 기자. 산란 특수가 끝난 탓인지 7월에 접어들자 영흥도와 시화방조제 일대의 조과가 하락하는 느낌이었다.인천 감성돔이 화제를 끈 것은 작년 가을부터다. 시화방조제(행정구역은 경기도 안산시)와 인천 영흥도 등지에서 ‘살감생이’로 불리는 잔챙이가 마릿수로 낚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보통 가을이 되면 중부권 바다에서도 20~25cm급 감성돔이 낱마리로 올라오지만 작년 가을에는 상황이 달랐다. 잘아도 25cm급이었고 28~30cm급이 마릿수로 올라왔다. 이런 씨알을 하루 20~30마리씩 낚는 날도 많아지자 시화방조제를 중심으로 때 아닌 감성돔 열풍이 불었다.사실 인천과 경기도 연안 갯바위에서 낚을 수 있는 생활낚시 어종은 빈약하다. 기껏해야 망둥어 정도이고 우럭과 노래미는 씨알이 너무 잘아 만족스럽지 못하다.삼치나 고등어 같은 회유성 어종은 조황 기복이 심하다. 그런 상황에서 명색이 ‘도미’인 감성돔이, 그것도 마릿수로 올라오자 낚시인들은 너무 신이 난 것이다.감성돔낚시 열기가 최고로 고조된 것은 작년 9월 중순경. 당시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는 “잔챙이 감성돔이 떼로 몰려들었다면 분명 더 큰 씨알도 올라붙었을 것이다”라며 동행취재를 제안했었다. 윤 대표는 이미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부근 갯바위로 여러 차례 출조해 포인트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이에 우리는 10월호 낚시춘추 마감을 마친 후 내가 보유 중인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영흥도 감성돔 탐사낚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윤상만 대표는 부속섬으로 들어가면 분명 더 큰 씨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당시 시화방조제와 영흥도 일대 본섬 포인트에서 4짜가 넘는 감성돔이 낚였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었다)작년 가을 영흥도 근해 꽃섬에서 44, 35cm 포획작년 10월 30일 오후. 우리는 중들물 시간에 맞춰 영흥도 진두선착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10분 거리의 꽃섬에 상륙해 낚시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진두선착장에서 영흥도를 반 바퀴 정도 돌아야 도착하는 장경리 갯바위를 목적지로 삼았으나 보트가 너무 느려 가까운 꽃섬으로 장소를 바꾼 것이다.그 결과 윤상만 대표가 만조 무렵 43cm를 올렸고 보트를 묶어 놓고 낚시한 나 역시 35cm를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28cm 내외급 잔챙이는 말 그대로 느나느나식으로 낚였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아 큰 씨알이 입질할 틈이 없는 것은 아닐까’ 예상할 정도였다.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들물 때 들어가 몰랐는데, 이날 낚시한 꽃섬이라는 곳은 간조가 되면 섬 서쪽이 완전 바닥을 드러내 영흥도 본섬과 연결될 정도로 얕은 수심에 있었다는 점이다. 영흥도 현지 낚시점주들 조차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섬에서 용케 큰 감성돔을 낚았다”며 신기해 했다.이후 윤상만 대표는 좀 더 적극적인 탐사낚시를 위해 소형 콤비보트를 구입했고 직원, 지인들과 거의 매일 동출하며 굵은 감성돔을 다수 뽑아냈다. 당시 개인보트를 보유하고 있던 광명시에 사는 이광호 씨도 낚시춘추와 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에프마켓을 찾아왔고, 윤상만 대표와의 꾸준한 출조를 통해 여러 선상 찌낚시 포인트를 개발해냈다.이광호 씨는 “나는 평소 일본 대마도나 남해안으로 출조를 다녔다. 그런데 집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에서 4짜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반갑고 신기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말 그대로 수도권 감성돔 짬낚시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작년 가을의 감성돔 열풍은 보트를 갖고 있는 일부 낚시인들에게는 축복이었지만 일반 낚시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영흥도를 비롯한 인근 포구에는 갯바위낚시를 뛰는 낚싯배가 전무했기 때문이다.인천권은 전통적으로 배낚시 출조가 일반적인 점, 선장들이 갯바위 감성돔낚시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점 등이 문제였지만 더 큰 이유는 갯바위낚시가 큰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배낚시는 조과가 안정적이고 채비, 미끼 같은 것도 동시에 팔 수 있는 반면 이제 막 개발 단계인 갯바위낚시에 모험을 거는 선장과 낚시점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낚시인들은 시화방조제와 영흥도 내 방파제, 영흥도 갯바위 등지에서만 감성돔을 낚고 있는 실정이다.올해 6월 14일, 영흥도 부속섬 변도에서 48cm!지난해 인천권 감성돔낚시는 11월 20일을 즈음해 막을 내렸다. 워낙 마릿수가 많아 시즌이 더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수온이 떨어지자 감쪽같이 어군이 사라졌다.이에 나와 윤상만 대표는 ‘2025년 봄에는 충남이나 전북권처럼 씨알 굵은 포란 감성돔이 내만으로 입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탐사낚시를 재개했다. 원래는 금어기인 5월을 넘기면 바로 탐사 출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낚시춘추 마감 탓에 6월 14일에야 출조에 나서게 됐다. 그 결과 내가 48cm 1마리와 35cm 1마리, 윤상만 대표가 44cm 1마리를 낚았다. 동행한 이광호 회원은 대도 못 세울 정도로 강력한 입질을 받았다가 원줄이 터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나도 세 번째 고기는 원줄 매듭이 터지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그런데 이날 낚시는 물때 탓에 오후 3시에 보트를 띄워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고작 2시간 정도만 한 터라 시간 대비 조과는 훌륭한 편이었다. 이날 출조로 우리는 인천권 내만에도 씨알 굵은 봄감성돔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취재일에 우리는 낚은 감성돔을 영흥도 횟집에서 회를 떠먹었는데 내가 낚은 48cm 감성돔을 본 횟집 주인이 “며칠 전 50cm가 훨씬 넘는 씨알을 낚아온 사람도 있었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 아마도 작년에 공개한 낚시춘추 기사와 유튜브를 보고 선상낚시 출조에 나서는 다른 낚시인 같았다. 근해권에서는 거의 마주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약간 먼 바다인 대장자여 인근에서 선상 찌낚시를 한 것으로 추측됐다.한 가지 더 이목을 끈 점은 우리가 올린 감성돔은 모두 알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 산란을 마친 녀석들로 추정됐는데 회맛도 그런대로 좋아 먹을 만했다.보통은 산란 피크가 끝나면 대형 감성돔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춰 씨알 피크가 종료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6월 중순까지 4짜 중반급 씨알이 꾸준하게 낚인 것은 그만큼 인천권이 손을 덜 탔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6월 말부터 조황 부진해져, 가을에 호황 재현 예상6월 25일 정도까지 꾸준하게 이어지던 씨알 피크는 6월 말로 접어들자 마릿수와 씨알이 부쩍 줄어들었다. 커야 35cm에 머물렀고 하루 1마리 낚일 수준으로 마릿수도 부진했다.나와 윤상만 씨는 육로 포인트 개발을 위해 안산 구봉도 끝바리, 인천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갯바위 등도 여러번 출조했으나 그때마다 하루 1마리씩 밖에 낚지 못했다. 분명히 조류도 잘 가고 물색도 좋은데 연타 입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개인적으로는 인천 내만권은 전형적인 봄낚시터로, 초반에 굵은 씨알이 들어왔다가 산란 특수가 끝나면 어군이 빠져나간다(어디론가)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그 시기가 6월 말이 아닐까 싶다. 가장 일반적인 패턴이다.반대로 어떤 낚시인은 “서해 격포의 경우 여름에도 감성돔이 꾸준하게 낚인다. 더워서 낚시를 안 할 뿐이다”라고 설명한다. 즉 일시적 불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름낚시가 꾸준히 잘 되는 지역은 한정적이다. 격포 내만은 육지에서 가깝지만 수많은 섬과 수중여가 산재하고 조류빨도 좋은 곳이다. 산란을 마친 감성돔이 머물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봄에 피크를 맞는 대다수 낚시터는 여름이 되면 어군이 빠져나가 조황이 급락하기 마련이다. 남해 고성의 자란만, 완도의 신지도 안쪽 내만 등이 봄에만 피크를 맞는 대표적 유형의 낚시터들이다. 아마도 인천 앞바다는 수심이 얕고 섬도 적어 후자의 여건이 아닌가 추측된다.그렇다면 여름 이후 인천권 감성돔낚시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가. 윤상만 대표는 잔챙이들이 다시 득세하는 8월 말부터 작년보다 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잔챙이라도 작년보다 1~2cm는 더 커진 씨알이 낚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봄에 많은 포인트(선상과 연안 모두)를 개발한 만큼 더 많은 4짜와 5짜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울러 근거리 갯바위에서 입질이 뜸한 여름에는 좀 더 먼 바다인 자월도 외해로 탐사지를 넓혀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 역시 고무보트를 차에 싣고 자월도, 이작도, 덕적도 같은 섬으로 들어가 현지에서 탐사낚시를 시도해볼 계획이다.작년 봄, 26년 만에 고무보트를 구입한 목적이 인천권 감성돔 포인트를 탐색할 목적이었는데 작년 가을부터 근해권에서 굵은 감성돔이 속출하면서 순서가 뒤바뀐 상황이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이작도, 승봉도, 덕적도권에서 5짜 여름 감성돔을 만나기 위해 탐사낚시에 나설 계획이다.취재 협조 에프마켓 석수점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높은바위에서 35cm 감성돔을 올린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중들물 때 바라본 장경리해수욕장 높은바위. 물이 차오르기 전에 미리 올라가 있어야 하며 중썰물이 지나야 다시 빠져나올 수 있다.장경리해수욕장 우측 도로 끝에 주차 후 해변을 따라 높은바위로 진입하는 장면. 왼쪽 모퉁이를 돌면 포인트가 나온다.지난 6월 14일, 변도 갯바위에서 48cm 감성돔을 올린 기자. 35cm짜리를 추가로 낚아냈다.안산 구봉도 끝바리 육로 포인트에서 낚시 중인 기자. 35cm 감성돔을 낚았다. 중들물 전에 진입 후 중썰물 이후 나올 수 있는 자리다.지난 6월 14일, 변도 해상 선상 찌낚시로 44cm짜리 감성돔을 올린 윤상만 대표.4짜 이상의 굵은 감성돔이 여러 마리 낚인 변도.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보트로 10분 거리에 있다.[피싱 가이드]최근 감성돔낚시 변화 추이여름부터 대물 출현 잦고 마릿수도 많아져10년 전만 해도 남해안 벵에돔은 커야 22~25cm여서 본지에서는 ‘꼬마 벵에돔’이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다루곤 했다. 그러나 현재는 평균 씨알이 25~28cm로 굵어졌다. 대략 3cm 이상 커진 셈인데 먼바다 섬으로 가면 그 차이는 더 커진다.이런 변화가 감성돔낚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보통은 봄 산란기 이후 여름에는 굵은 씨알을 보기 어려웠으나 3년 전부터는 여름부터 5짜급 출현이 빈번해졌다. 이런 현상은 남해 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공통된 현상이다. 커야 40cm 전후로 알려진 영광 안마군도에서도 4짜 중반에서 5짜급 출몰이 빈번해졌고 마릿수도 늘었다. 세 번 입질을 받으면 그 중 한 마리는 45cm 이상의 대물급일 확률이 높아 여름부터 최소 1.7호 또는 2호 목줄을 들이대는 경우가 잦아졌다.가장 큰 원인은 흔히 말하는 수온 상승으로 예측하지만 좀 더 정확히는 수온보다는 성질이 다른 조류대의 확장으로 보는 게 설득력 있다. 예를 들어 인천 앞바다 해수욕장 수온이 30도가 넘는다고 해서 참치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즉 과거보다 굵은 감성돔이 서식하기에 맞는 조류가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남해안 벵에돔이 몇 년 새 3cm 이상 굵어진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아무튼 최근의 조류 변화는 일부 어종과 낚시터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남해안 벵에돔, 서해안 감성돔과 참돔낚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낚시춘추 인천 감성돔 탐사 역사98년 10월호-덕적도 감성돔 최초 보도2000년 11월호-소이작도 55cm 감성돔 보도인천에서 굵은 감성돔이 낚인 것은 꽤 오래됐다. 지난 98년 9월, 내가 주도한 덕적도 탐사낚시 때 35cm급을여 러 마리 올렸고 2000년 8월에는 소이작도에서 55cm와 48cm를 내가 직접 낚아 특종을 터트렸다. 그러나 당시도 마찬가지였지만 갯바위 전용선의 부재, 현지 선장들의 갯바위 출조 상식 미비 등으로 탐사낚시는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후 25년 가까이 인천권 탐사가 멈춰 있다가 작년부터 다시 탐사 출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사실 작년에는 좀 더 ‘보강된 출조 여건과 장비’를 갖춰 인천 먼바다 탐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내만에서 굵은 감성돔이 속출하면서 근해권으로 탐사지가 바뀌었다.안산 시화방조제, 57cm까지 낚여지난 6월 18일에 안산 시화방조제서 57cm 감성돔이 낚여 화제가 됐다. 시화방조제에서는 작년에 40cm 중반급까지는 확인됐으나 5짜가 낚인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낚시인들은 영흥도, 변도, 구봉도, 시화방조제가 모두 인접해 있어 어디에서든 대물 감성돔이 낚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봄에는 수중여나 수심 등의 여건 등이 좋지 못해도 대물 산란 감성돔이 들어오기 때문에 어디서든 굵은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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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여수 광도 돌돔 수온이 낮아도 성게 밑밥은 못 참지!
- [현장기]여수 광도 돌돔수온이 낮아도 성게 밑밥은 못 참지!김진현 기자지난 6월 22일 바다낚시 동호회 해우회(리더장 김태환) 회원 14명과 함께 여수 광도로 돌돔찌낚시 취재에 나섰다. 광도는 이웃한 평도, 손죽도와 더불어 초여름 돌돔낚시, 초겨울 감성돔낚시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마가 시작할 즈음이면 전국에서 돌돔낚시인들이 몰린다. 예전에는 돌돔 민장대낚시와 원투낚시가 성행했지만 최근에는 릴찌낚시로 30~40cm 돌돔을 노리는 돌돔찌낚시도 유행하고 있다. 돌돔 활성이 높은 날에는 민장대, 원투낚시 못지않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지난 6월 22일, 여수에서 에이스호를 타고 도착한 광도 북쪽 콧부리 일대에서 해우회 회원들이 하선을 준비하고 있다.광도 방파제 옆 갯바위에서 민장대로 4짜 돌돔 3마리를 낚은 손주빈 지부장.맞은편 검등여를 바라보며 채비를 흘리는 김정민 회원.유명 포인트엔 이미 낚시인들이…22일 오전 4시, 여수 소호항에 집결한 해우회 회원들은 미리 주문한 성게, 참갯지렁이를 나눈 후 에이스호에 승선했다. 미끼를 나눌 때 확인하니 모두 릴찌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취향에 따라 릴찌낚시, 민장대, 원투낚시 중 원하는 방식으로 돌돔을 낚는다고 했다.여수에서 광도까지 뱃길은 약 2시간. 광도를 비롯한 손죽도, 평도 등지는 고흥에서 뱃길이 더 가깝기 때문에 고흥 지죽이나 나로도에서 낚싯배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우회 회원들이 전주, 목포, 부산 곳곳에서 출발했기에 차를 타고 모이기 편한 여수를 출항지로 택했다. 낚싯배로 2시간이 걸리는 탓에 광도가 아주 멀게 느껴졌으나 아침 6시에 포인트에 도착하니 주변이 환하게 밝아 하선하기는 편했다.고흥에서 출발한 낚싯배가 광도에 먼저 낚시인을 내린 탓에 광도 북쪽의 유명한 포인트와 검은여, 촛대바위 같은 자리에는 내릴 수 없었다. 해우회 회원들은 파도가 낮은 광도 서쪽과 파도가 높더라도 큰 돌돔이 잘 낚이는 남쪽 일대에 하선했다. 나는 정용선(HDF 필드스탭), 김정민, 조창현(해우회 사무국장) 씨와 함께 광도 서쪽 검은여 맞은편 갯바위에 내렸다.밑밥 비중 낮추고 전유동 채비 활용이미 해가 떠 있는 상황이라 내리자마자 채비를 시작했다.정용선 프로는 B찌 전유동 채비를 꾸렸고 김정민, 조창현 씨와 나는 1~1.2호 구멍찌로 반유동 채비를 꾸렸다. 전용선 프로는 “초반에 잡어가 없을 때 전유동으로 전층을 탐색하면 돌돔의 활성을 빨리 체크할 수 있고 어디에서 입질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밑밥에 잡어가 반응하기 시작하고 돌돔의 활성이 올라가면 그때 반유동 채비를 사용해 특정 수심을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라고 말했다. 미끼는 돌돔이 좋아하는 청갯지렁이를 썼고 밑밥은 돌돔이 중층까지 상승할 수 있도록 건식 집어제를 많이 섞어 비중을 낮게 만들었다.주변 상황을 보니 전날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너울 파도가 높았고 물색이 탁한 상황. 정용선 프로는 “수온이 아주 차다”고 말했는데 밑밥을 뿌려도 잡어 한 마리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해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었다.오전 9시가 지나며 썰물이 시작할 때 전용선 씨가 30cm 돌돔을 한 마리 낚았으나 그 이후 계속 쏨뱅이가 물고 나왔다.김정민, 조창현 씨도 용치놀래기 같은 잡어만 낚을 뿐 기대한 돌돔이 입질하지 않았다. 유명한 포인트인 검등여에 내린 낚시인도 별 조과가 없기는 마찬가지. 오히려 썰물에 수위가 내려갔음에도 너울파도가 더 높게 올라와 낚시만 더 힘든 상황이었다.5짜 감성돔에 4짜 돌돔 마릿수 조과불행 중 다행인 것은 끝썰물이 될 무렵 해가 떴다는 것이다. 햇빛이 비치자 잡어의 활성이 올라가며 정용선 프로가 30cm 참돔을 올렸고 김정민, 조창현 씨도 비슷한 씨알의 참돔과 돌돔으로 손맛을 보았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돌돔과 참돔 얼굴을 본 것에 만족하고 오후 2시 철수하기 위해 다시 에이스호에 올랐다.다른 포인트의 조과도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광도 북쪽 콧부리 일대에 하선한 해우회 김태환 리더장이 50cm에 가까운 감성돔과 30~40cm 돌돔을 4마리 낚은 것을 확인했다. 이어서 광도 남쪽 똥여를 지나 동굴 앞 포인트에 내린 박종성 씨가 원투낚시에 성게 미끼를 사용해 40cm 돌돔을 2마리 낚은 것을 확인했다. 광도의 전형적인 초여름 조과였는데, 수온이 낮고 너울파도가 높은 상황 치고는 좋은 조과를 거둔 것으로 보였다.마지막 철수는 광도 남쪽 마을 방파제 옆 갯바위에 내린 해우회 손주빈 지부장. 성게를 미끼로 민장대 돌돔낚시를 했다. 초반에는 입질이 약했지만 가져간 성게를 모두 밑밥으로 사용해 40cm급 돌돔을 3마리 낚을 수 있었다고. 손주빈 지부장은 전주 돌돔낚시인으로 매년 여름 어청도, 왕등도를 비롯해 고흥, 여수권으로 민장대 돌돔낚시를 자주 출조하는 고수답게 남다른 조과를 보여주었다.철수를 마치고 보니 취재팀의 조과가 가장 부진했고 대부분 씨알 굵은 돌돔으로 손맛을 보았다. 7월이면 본격적인 돌돔낚시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며 8월에는 잠시 여름 감성돔이 비쳤다가 그 이후에는 참돔, 돌돔 시즌이 이어진다.해우회 회원들은 철수 후 정기출조 시상을 했으며 1등은 4짜 돌돔 3마리를 낚은 손주빈 지부장이 차지했다.출조문의 여수 에이스호 010-3161-1360B찌 전유동 채비로 30cm 돌돔을 낚은 정용선(HDF 필드스탭) 프로.해우회 조창현 사무국장이 해가 뜬 후 참돔으로 손맛을 보았다.참갯지렁이를 바늘 크기에 맞게 잘라서 사용했다. 돌돔의 활성이 아주 낮을 경우에는 6~7cm로 길게 잘라 사용한다.광도 남쪽 유명 포인트인 마당여(앞)와 대두럭여.철수 직전에 돌돔으로 손맛을 본 김정민 회원.정용선 프로가 후배들을 위해 준비한 부대찌개. 포장 전문 ‘땅스부대찌개’를 HDF 3구 강염 버너로 현장에서 1분이면 조리할 수 있다.원투낚시로 40cm가 넘는 돌돔을 낚은 박종성 씨.30cm급 참돔을 올린 정용선 프로.드론으로 촬영한 광도. 우측 아래에 검은여가 있으며 취재팀은 검은여 맞은편 갯바위(장비바위)에 내렸다.광도 북쪽에서 릴찌낚시로 올린 돌돔 조과해우회 김태환 리더장의 감성돔, 돌돔 조과.50cm 감성돔을 들고 기념 촬영한 김정민 씨.광도 남서쪽 전경.낚은 돌돔을 꿰미에 꿰어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손주빈 지부장.철수 후 여수의 한 식당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1등을 차지한 손주빈 지부장에게 이인구(좌) 고문이 상품을 수여하고 있다.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념 촬영한 해우회 회원들.한국프로낚시연맹 OB 맴버, 로열경기연맹 이인구 회장, 신규 동호인 등 다양한 낚시인들이 어울려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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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170cm, 90kg짜리 돗돔을 낚았다 대한해협에서 엔에스 CAPE COD GIANT 로드로 견인
- [대어]170cm, 90kg짜리 돗돔을 낚았다대한해협에서 엔에스 CAPE COD GIANT 로드로 견인김광효 부산 낚시광호 선장170cm 돗돔과 기념촬영을 한 필자. 들고 있는 낚싯대가 엔에스의 케이프 코드 자이언트 대이다.170cm 돗돔을 낚은 직후 기뻐하는 필자.지난 6월 23일 대한해협으로 돗돔 조업에 나섰다. 돗돔은 매년 5~6월 사이 얕은 바다로 나와 산란을 한다. 이 두 달이 돗돔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찬스이다. 얕다고 하는 수심은 무려 100~150m, 평소에 녀석들은 300m 이상에 머무는 심해어이다. 5월부터 총 4번 출조 했고 가장 많이 낚은 날은 5월 5일로 총 3마리를 올릴 수 있었다. 씨알은 135~145cm였다.6월 23일 출조 때는 낚시 방법을 바꾸었다. 이전까지는 낚싯줄을 손에 잡고 낚시하는 ‘줄낚시’였지만 채비를 내렸다 올렸다 반복하는 게 힘들어 전동릴 장비를 사용했다. 이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낚싯대였다. 일명 싸구려 ‘막대’가 있었지만 큰 놈을 올리려면 든든한 낚싯대가 필요했다. 2019년부터 엔에스 선단 스탭으로 활동 중인 나는 본사에 연락해 담당자와 상의했고 그 결과 200kg짜리 참치도 거뜬히 올리는 케이프 코드(CAPE COD GIANT) 자이언트를 제공받았다.130kg짜리와는 차원이 다른 무게새벽에 4명의 선원과 함께 대한해협에 도착했다. 이날 나는 두 벌의 장비를 사용했는데 동이 터올 무렵 두 대 모두에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우려하던 사태가 발생했다. 불안했던 싸구려 릴대가 단숨에 세 동강이가 난 것이다. 동시에 돗돔도 떨어져 나갔다. 반면 엔에스의 케이프 코드 자이언트 로드는 강한 허리힘으로 버티며 돗돔을 끌어내기 시작했다.그런데 이 녀석은 보통이 아닌 듯했다. 지금껏 올렸던 130~140cm급들과는 힘쓰는 게 달랐던 것. 드디어 수면으로 솟구친 녀석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길이가 내 키와도 맞먹는 녀석이었다.함께 출조한 선원들과 합세해 간신히 녀석을 뱃전으로 끌어올렸다. 길이는 170cm, 무게는 무려 90kg에 달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KNN 방송국에서 취재를 왔고 연이어 SBS에도 방영이 됐다.170cm 돗돔은 서울의 모 식당에 600만원에 팔렸다. 얼핏 매일 낚으면 부자가 될 것 같지만 돗돔낚시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못하다. 5월 5일에만 하루에 3마리를 낚았을 뿐 그 이후로는 나갈 때마다 꽝 또는 1마리 올리는 게 전부였다. 한 번 출조 때마다 기름값과 각종 경비로 80만원이 드니 4번 꽝을 맞으면 벌써 320만원이 손해이다. 돗돔을 낚아도 네 명이 이익을 나누기 때문에 사실은 남는 게 별로 없다.기사를 적고 있는 현재는 돗돔낚시 시즌이 종료된 상태이다. 내년에는 좀 더 준비를 단단히 해 170cm 기록을 경신해 볼 생각이다.필자 연락처 010-8609-7812엔에스의 빅게임 전용대인 케이프 코드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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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현장] 시즌 절정 치닫는 한치 배낚시 부산에서는 뱃길 1시간이면 손맛 가능
- [주목 현장]시즌 절정 치닫는 한치 배낚시부산에서는 뱃길 1시간이면 손맛 가능허성웅 쯔리겐 필드테스터, 유튜브 뱀모기TV 운영자올해 마른장마 때문에 무더운 여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높은 기온에 비해 수온은 오르지 않아 여름 대표 어종인 한치 조황은 들쑥날쑥하다. 많이 잡히는 날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하지만 여름에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은 행복하기만 하다.포인트에 도착하자 사무장이 풍을 펼치고 있다. 낙하산 형태의 풍은 물속에서 조류를 강하게 받으면서 조류 속도, 방향에 맞춰 흘러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다단채비로 한치를 쌍걸이한 필자.광안리 민락항에서 출항하는 피오로드호.출항 때 촬영한 광안대교한치낚시는 전문성이 요구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낚시 장르이다. 7월로 접어들면서 먼바다부터 수온이 오르기 시작한다. 그 의미는 한치들이 시즌에 맞춰 들어온다는 뜻이다.낮 기온이 30도가 훌쩍 넘어가는 이 시기에 부산 도심 광안리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남짓 달려 한치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출조를 나서 보았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 수영구 광안2동에 위치한 도심 속 대표적인 해변으로 맑고 푸른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1.4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그 해수욕장을 끼고 5분 거리에 있는 민락항에 있는 피오로드호는 부산 한치 갈치낚시의 대표적인 낚싯배다.보통 한치낚시는 먼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낚시기에 포인트까지 3~4시간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부산권 포인트는 1시간 남짓만 달려도 포인트에 도착하는 이점이 있다.요즘 한치낚시는 오모리그가 대세7월 7일 오후 6시에 출항하는 피오로드호를 타고 느지막이 출조에 나섰다. 전날 괜찮은 조황이 나왔다고 해서 큰 기대를 품고 배에 몸을 실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선장이 풍(물닷)을 놓았다. 풍은 조류를 타고 흘러가면서 배도 같은 방향으로 흐르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요즘 한치낚시는 오모리그가 대세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빠른 입질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기법이다. 보통 한 대는 다단채비를 거치하고 한 대는 오모리그로 액션을 주면서 낚시한다. 루어라는 장르는 가짜 미끼로 움직임을 줘 대상어를 유혹하는 낚시이기 때문에 가만히 거치해 두는 것보다는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다단채비로도 부지런히 액션을 주면 좋은 조과를 이어질 수 있지만 유행이라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쯔리겐사에서 출시된 한치낚시 루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다단채비에 많이 쓰이는 메탈과 슷테가 있고 오모리그용 에기 미루드래곤이 대표적이다. 만약 한치의 입질이 미약할 때는 생미끼를 달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에기 쿠지라도 꼭 챙겨 가면 도움이 된다. 필자는 이미 쿠지라로 많은 재미를 보았기에 조과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그날의 입질&루어 패턴 빨리 찾아내야수온이 낮은 초반 시즌에는 일본어로 야리이카(한류성 화살한치)로 불리는 녀석이 주를 이루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상하게 일반 한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낚이는 한치의 종류를 보면 낚시 당시의 수온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한치낚시는 어둠이 내리고 집어가 되는 시간부터 낚시가 시작된다. 8시30분을 기점으로 한 마리씩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며, 낚시가 잘 되는 날은 9시가 되면 여기저기에서 물폭탄 세례가 시작된다.오늘 배에서 올라온 첫 수는 오징어였다. 수심 30m권에서 스피닝릴을 이용한 오모리그였고 루어는 미루드래곤 레드 색상이었다. 오징어면 어떠한가! 한치든 오징어든 많이만 나와 준다면 정말 재미있는 낚시가 선상 한치낚시이다.한치는 개체수가 많으면 너무 편하게 낚을 수 있지만 요즘처럼 조황이 부진할 때는 너무 힘든 낚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조황이 부진할 때마다 한치가 잘 타는 에기, 그날의 패턴, 입질 수심 등의 요소를 빨리 캐치해내야 한다. 이날은 수심 30m권에서 주로 입질이 이어졌고 살짝 물고만 있는 패턴이 많아 미세한 입질 파악이 중요했다.8월 갈치 금어기 해제와 동시에 열기 꺾여낚시도 중요하지만 한치낚시는 입맛도 중요한 부분이다. 두족류는 바로 잡아 투명함을 유지하고 있을 때 가장 맛이 좋다. 이 맛은 먹어 본 사람들은 다 안다.필자는 이날 선상에서 맛있고 싱싱한 한치회를 먹고 싶어 출항 전 집에서 준비한 각종 야채와 초장을 준비해서 갔다.목장갑 하나만 있으면 껍질 벗겨 회로 장만하는 것이 간단하기 때문에 잠시 쉬는 시간에 맛있는 선상 파티를 열어 보는 것도 좋다. 촬영차 보기 좋게 만들었지만 대충 만들어 먹어도 맛은 일품이니 한치낚시를 간다면 간단하게 회무침 거리를 장만해가는 것을 추천해본다.참고로 이날 필자의 총 조과는 35마리였다. 더 많은 마릿수를 기대했지만 바다가 내어준 만큼만 취하는 것도 낚시인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올해는 유난히 조황 기복이 심한 게 특징인데, 유튜브 등에 대박 조과 영상이 보여도 딱 그 영상을 찍었을 때 만이라고 여겨서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잘 낚는 사람도 평균 50~60마리를 기록하는 게 올해의 추세라는 점을 참고하자.아울러 8월로 접어들면 한치낚시는 조과가 꺾이기 때문에 가급적 7월 안에 자주 출조하는 게 좋다. 8월 첫날부터 갈치 금어기가 끝나기 때문에 대다수 낚싯배가 갈치낚시에 나선다. 때마침 수온도 높아져 한치 조황이 부진해지고 득세하는 갈치 탓에 낚시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피오로드호의 선비는 1인당 12만원이다.문의 피오로드호 010-9687-1755오모리그로 올린 한치를 보여주는 오장현 씨.오모리그에 낚인 한치. 쯔리겐의 미루드래곤을 사용했다.낚시를 마친 후 귀항 때 마주친 일출. 해운대의 스카이라인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다양한 한치용 루어가 담긴 태클박스.필자가 오모리그용으로 사용한 쯔리겐사의 미루드래곤 에기.동출한 장지택 씨가 한치를 자랑하고 있다.오장현 씨가 오모리그로 한치를 끌어내는 장면.선상에서 마련한 즉석 한치회.목장갑으로 한치 껍질을 벗겨낸 상태. 이렇게 해야 감칠맛이 진하게 난다.깻잎에 싸먹는 한치 회맛은 일품이다.오모리그로 한치를 낚고 기뻐하는 필자.30여 마리의 한치가 담긴 비닐봉투를 보여주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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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현장] 통영 갈도에 부는 벵에돔 바람 5짜급 노린다면 최고의 선택
- [주목 현장]통영 갈도에 부는 벵에돔 바람5짜급 노린다면 최고의 선택이영규 기자여름 갯바위 찌낚시는 고역이다. 해가 뜨자마자 올라붙는 지열, 작렬하는 태양 탓에 숨쉬기조차 어렵다. 그래서 요즘은 새벽 일찍 출조해 오전 무렵 철수하는 패턴이 유행이다. 지난 6월 중순, 삼천포 신양포구에서 밤 12시에 출항하는 한사리호를 타고 올해 첫 벵에돔 취재를 떠났다.참갯지렁이로 뺀찌를 노렸던 박시언 씨가 대물 입질을 받았으나 끝내 목줄이 터져 놓치고 말았다.부시리가 설치는 와중에도 36cm가 넘는 벵에돔을 올린 그렉스 필드테스터 박시언 씨.“팔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장정규 씨가 벵에돔 채비로 끌어낸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나는 매년 세 차례 정도 삼천포를 찾는다. 현지에 거주하는 장정규, 박시언 씨 일행과 자주 출조하는데 이 두 사람은 요즘 보기 드문 열성파 구멍찌낚시인이다. 그렉스 필드테스터이기도 한 두 사람은 업무가 없는 날은 어김없이 출조에 나선다. 요즘은 한창 시즌인 벵에돔과 뺀찌를 노리며 늘 신속하고 정확한 조황 정보를 나에게 보내주고 있어 취재 일정 잡기도 수월하다.두 사람의 열성 덕에 취재원 구성이 쉬운 점도 있지만 그보다 내가 더 두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식도락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정규 씨는 전직 일식 요리사 출신으로 회 뜨는 칼솜씨가 예술이다.이들은 낚시를 다녀오면 ‘반드시’ 장정규 씨 집으로 직행해 낚은 고기를 회 뜨고 구워서 만찬을 즐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만사 귀찮다며 그냥 귀가하기 일쑤지만 이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철수 후 잘 장만해놓은 요리상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바로 낚시의 참맛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집채 만 한 너울 속에 아슬아슬 포인트 상륙이번에 두 사람과 찾은 곳은 갈도였다. 원래 갈도는 여름 돌돔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대물 벵에돔터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두미도와는 뱃길로 20여 분 차이지만 그만큼의 씨알 차가 분명히 존재한다. 벵에돔뿐 아니라 참돔, 돌돔도 마찬가지이다. 두미도까지는 중근해의 성격을 띤다. 실제로 바다가 험한 날은 갈도를 목표로 나섰다가도 거센 파도에 막혀 두미도로 선회하는 경우가 흔하다.취재일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뻔 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잔잔한 바다였으나 자정 무렵 도착하니 거친 너울이 갈도를 할퀴고 있었다. 이맘때는 먼바다에서 너울을 밀고 오는 남풍이 주된 바람인데 취재일에도 어김없이 남서풍이 불었다.출조한 낚시인 중에는 안전 때문이라도 두미도로 가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한사리호는 갈도도 직행했다. 너울에 의지되는 동쪽 위주로 내리면 될 것이고, 주의보도 아닌 상황이라 선장이 갯바위 접안에 자신을 갖는 듯했다.그러나 갈도에 도착한 직후 우리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말 그대로 집채 만 한 너울이 갯바위를 쓸어내렸다. 접안하다가 바다로 떠내려간 낚시가방만 2개. 낚시가방을 주어 다시 전달하는 데만 10분 이상이 더 걸렸다. ‘과연 이 상황에서 꼭 내려야만 할까? 차라리 날이 밝은 직후 너울이 약해질 때 내리면 어떨까?’하는 근심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그런 계산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느새 나는 목적한 매섬 꼭대기의 제일 안전한 곳에서 가쁜 숨을 고르고 있었다.찌낚시에 올라온 46cm 벵에돔너울파도에 제대로 멀미한 나는 텐트를 치고 골아 떨어졌다. 반면 두 사람은 밤새 볼락을 낚겠다며 전자찌를 날려댔다. 결과적으로 볼락은 빈작. 밤새 볼락으로 쿨러 반을 채우고 날이 새면 벵에돔으로 나머지 반을 채운다는 게 최근 소문이었으나 뭐가 안 맞는지 볼락은 밤새 10마리도 낚지 못했다.날이 새자 벵에돔 채비로 전환한 두 사람은 열심히 밑밥을 주며 낚시를 시작했다. 나도 서둘러 제로찌 채비를 꾸려 두 사람 사이에 끼여 채비를 날려댔다. 그러나 벵에돔 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28~32cm가 주종이었고 35cm가 넘는 녀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도 아침 썰물에 와장창 올라왔을 뿐 중썰물 이후로는 마릿수가 크게 떨어졌다. 취재일 너무 낮았던 수온이 원인이었을까?벵에돔은 그렇다 치고 느나느나식으로 나온다던 뺀찌는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박시헌 씨가 철수 직전 25cm급 1마리를 올린 게 전부였고, 우리 바로 옆에 내렸던 거제 낚시인도 30cm가 갓 넘는 녀석을 올렸을 뿐이었다.굳이 변명거리를 찾자면 너울 파도 탓에 조류가 엉망이 되면서 벵에돔은 제대로 된 집어를 하지 못했고, 뺀찌 역시 멀미(?)를 하는 탓에 입을 꾹 다문 것으로 추측됐다. 특히 뺀찌가 ‘전멸’하다시피 안 낚였다는 것은 취재일 물속 여건이 심각하게 안 좋았던 것으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었다.철수 후 확인해보니 역시나 전반적 조황은 부진했다. 그러나 눈길을 잡아끄는 조과도 있었다. 도치골안통 미끄럼바위에 내린 이상길 씨가 46cm나 되는 굵은 벵에돔을 올렸고 잔챙이 벵에돔과 뺀찌로 20여 수가 넘는 푸짐한 조과를 올린 것이다. 너울 악조건에서도 이 정도 조과를 올린 것으로 보니 찌낚시 내공이 대단한 듯했다.김성익 씨는 뺀찌라는 호칭은 다소 그렇고 돌돔급으로 볼 수 있는 42cm 정도 되는 돌돔을 올려 부러움을 샀다. 미끼는 참갯지렁이. 비록 마릿수 조과에는 실패했지만 이런 굵직한 씨알이 한 마리씩 툭툭 터지는 게 바로 갈도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기복 심한 여름 조황, 가을 되면 해소될 것한편 올해 여름 벵에돔낚시는 작년에 비하면 씨알과 마릿수에서 약간 부진하다는 게 낚시인들의 평가이다. 내만권인 미조 갯바위에서도 작년에 흔했던 28~32cm급은 드물고 25~28cm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벵에돔낚시에서 2~3cm 차이는 엄청나게 큰 격차인데 현지 낚시인들은 쿠로시오 난류가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8월 말 이후부터 예년 씨알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의 미조 내만 벵에돔도 9월 이후 30cm가 넘는 씨알들이 폭발적으로 올라왔었다.아무튼 6~8월까지는 냉수대도 심하고 너울, 해무 같은 악조건이 반복되는 시기이다. 그만큼 조황 기복도 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루하루 바뀌는 조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쿨하게, 곧 다가올 초가을 황금기를 기다리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게 찌낚시 고수들의 조언이다. 신양포구에서 출항하는 한사리호는 기상만 좋으면 매일 두미도와 갈도로 출조한다. 다만 출조 시간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출조 전 반드시 출항 시간을 물어볼 필요가 있다.문의 삼천포 신양포구 한사리호 010-2025-1333장정규 씨가 너울 속에서 사용한 2B 구멍찌. 채비를 목적 수심에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삼천포까지 낚은 고기를 싱싱하게 살려왔다. 기포기는 충전식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인생기포기.뺀찌를 낚은 박시언 씨가 바늘을 빼내고 있다. 취재일에는 뺀찌 조황이 부진했다.30cm 전후급 씨알을 꾸준히 낚아낸 장정규 씨.장정규 씨가 발밑에서 벵에돔을 걸어 파이팅을 펼치고 있다.너울파도가 밀려드는 갈도 매섬에서 벵에돔을 노리는 촬영팀. 새벽부터 철수 때까지 강한 너울이 일었다.취재일 김성익(왼쪽) 씨와 이상길 씨는 굵은 돌돔과 벵에돔을 올렸다. 이상길 씨가 낚은 벵에돔 길이는 46cm로 도치골안통 미끄럼바위에서 올렸다.1. 뺀찌를 낚을 때 사용한 참갯지렁이(왼쪽)와 벵에돔을 노릴 때 사용한 크릴 미끼.2. 한사리피싱의 한사리호.3. 장정규 씨와 박시언 씨가 올린 벵에돔과 뺀찌 조과.4. 출조 후 장정규 씨가 장만한 벵에돔 회와 볼락구이.장정규(왼쪽) 씨와 박시언 씨가 매섬에서 거둔 조과. 높은 너울 탓에 마릿수 조과는 부진했다.취재일 46cm 벵에돔을 올린 이상길 씨의 조과. 다양한 어종으로 푸짐한 조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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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경남 고성 세동지 바닥 준설 후 4년 만에 4짜터로 변신
- [추천 낚시터]경남 고성 세동지바닥 준설 후 4년 만에 4짜터로 변신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 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우안 무넘기에서 바라본 세동지 전경.대편성을 끝낸 오후 3시경 옥수수 미끼로 38cm 월척을 올린 필자.완연한 여름이 온 듯 낮밤의 기온차가 그다지 크지 않던 지난 6월 중순. 장마가 오기 전 로즈피싱회원들과 또 다시 경남 고성권으로 출조를 잡았다. 배수가 한창인 가운데 각 지역 저수지마다 붕어 손맛 보기가 힘든 시기라 남해도권으로 발길을 잡으려다 로즈피싱 회원들이 일주일 전 답사한 고성 세동지로 낙점했다. 인근 저수지 중 그나마 배수가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세동지는 2천3백70평 정도의 준계곡지로 만수 시 3~4m 수심을 보이며 전역의 수심이 비슷하다. 원래는 수심 2.5m대의 평지지였으나 2018년 무렵 필자가 답사를 갔을 당시 대대적인 준설이 이루어졌다. 1년 뒤 로즈피싱 회원들과 출조한 결과 물이 절반 이상 빠진 상태에서 3시간여 낚시했지만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해 이동한 적이 있었다.몇 해가 지난 후 로즈피싱 황임수 회원과 9월 중순쯤 출조를 하였는데, 하룻밤 새 새우 미끼로 토종 4짜 붕어 2수와 36~39cm급 월척 여러 수를 낚아내기도 하였다. 바닥까지 박박 긁어 공사했음에도 4년 만에 대물 붕어가 낚이니 미스터리했다. 준설공사 전 이곳은 붕어, 잉어, 가물치가 주종이었으나 공사 이후 가물치는 없어지고 현재는 붕어, 잉어, 살치가 서식 중이다. 새우, 참붕어, 고동 등도 서식하고 있다.4짜로 착각하게 만든 38cm 붕어오후 1시 즈음 회원들이 모두 도착하였다. 각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하였다. 35% 정도의 갈수상태를 보였고 배수는 멈춘 상태였다.필자는 좌안 상류 물골자리에, 나머지 회원은 대부분 제방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 혹시나 밤에 있을 배수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깊은 곳을 포인트로 정한 것이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다행히 바람이 불어 시원했다.대편성을 끝내고 옥수수 미끼를 달아 낮낚시를 시작하였다. 대편성한 지 1시간이 안되어 필자가 첫 입질을 받았다. 챔질 순간 옆으로 차고 나가는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잉어인가 싶었으나 힘겨루기 끝에 물위로 띄워 보니 대물급 붕어였다. 뜰채에 담는 순간 4짜급 붕어로 착각할 정도로 힘이 좋았다. 물 밖으로 꺼내어 계측해보니 38cm급 월척붕어였다. 대낮부터 대물급 월척붕어가 낚이는 걸 보아 갈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듯했다. 연이어 28, 29cm급 붕어 2수를 더 낚았고 제방 부근에 자리한 회원들도 손맛을 보고 있었다. 사이즈는 20~25cm급이었다.어느새 비가 올 듯 하늘에 구름이 덮였다. 오후 5시경 일찍 본부석에 모여 각자 준비해온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식사 전 더위를 식힐 겸 필자가 준비해온 맥주와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하였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다 보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낮에 대물급 월척이 낚인 만큼 큰 기대를 갖고 각자 자리로 향하였다. 케미를 꽂고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밤 8시쯤 이곳 저곳에서 챔질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필자도 저녁 시간 들어 첫 입질을 받았다. 32cm급 월척붕어였다. 연이어 월척과 준척급이 올라왔다. 각자 초저녁 낚시에 집중하며 손맛을 즐기고 있었다.수문 종대 잠그자 다시 입질 재개돼밤 10시 즈음 동네 어르신 한 분이 오시더니 수문 종대를 돌리고 가는 게 보였다. 밤새 논에 물을 대고자 했던 것. 상상했던 우려가 다가왔다. 그러나 낚시보다 농사가 우선이기에 회원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시간이 지날수록 수위가 내려가고 있었다. 입질도 모두 끊겨 버렸다. 할 수 없이 11시를 넘겨 야식 시간을 가졌다. 오리불고기와 소주 한 잔씩 곁들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어느새 훤했던 달도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였다.새벽 1시에 각자 자리로 돌아가 새벽낚시에 집중하였다. 필자는 월척과 중치급 붕어 여러 수를 더 낚다가 잠이 들었다.한참을 자다가 일어나보니 아침 7시가 되어있었다. 수위를 체크해보니 새벽 시간에 배수가 멈춘 듯했다.회원들 자리로 가서 낚은 붕어를 확인하고 기념사진 촬영하였다. 필자 우측에 자리한 구본일 회원이 월척 6수와 준척 2수를 낚았다. 새벽에 어르신이 종대를 잠그고 간 뒤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찾아간 제방 초입에 자리한 이창호 회원은 월척 2수와 중치급 10여 마리를 올렸는데 포인트가 살림망 담글 위치가 안 되어 손맛을 본 뒤 바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찾아간 무넘기에 자리한 양수호 회원은 월척 1마리와 중치급 10여 마리를 낚았다. 사진 촬영을 마친 붕어는 모두 물속으로 되돌려 보냈다.일기예보에 오후에 비가 잡혀있어서 일찍 철수하기로 하였다. 배수가 아니었다면 4짜급 이상 대물붕어를 노려볼 수 있었으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나름대로 월척과 중치급 붕어를 만났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며 마무리를 하였다.이곳 출조 시 출조 인원은 5~6명이 적당하다. 옥수수와 새우 미끼로 공략하면 대물급 확률이 높은 곳이므로 새우는 씨알 좋은 녀석으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늘 부탁드리지만 이곳 출조 시에는 아니온 듯 각자 쓰레기는 되가져 가길 바란다.내비 입력 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45저녁식사 후 필자가 올린 32cm 월척.제방 물종대 옆에 앉았던 이창호 회원이 아침 시간에 입질을 받았다.무넘기에 앉았던 로즈피싱클럽 양수호 회장이 월척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준비해온 음식으로 식사를 즐기는 로즈피싱회원들.필자가 세동지에서 거둔 월척과 준척급 붕어.제방 초입에서 바라본 세동지. 규모는 아담하지만 대물 붕어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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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현장] 안성 장계낚시터 시설 좋은 가족 피서터 중 원톱!
- [유료터 현장]안성 장계낚시터시설 좋은 가족 피서터 중 원톱!이영규 기자좌대에서 낚시를 즐기는 촬영팀.취재일 장계낚시터에서 올린 붕어들. 토종붕어와 떡붕어 등 다양한 붕어로 손맛을 즐겼다.상류 나무그늘 밑에 마련된 텐트자리와 식탁.밤낚시로 굵은 붕어를 올린 박상욱 씨.안성시 죽산면 장계리에 있는 장계낚시터는 시설 좋은 유료터로 유명하다. 전형적인 계곡지인 데다가 곳곳에 나무 그늘이 풍부해 연안 낚시인들도 자주 찾는다. 좌대는 15동이 있는데 에어컨, TV, 난방 등을 고루 갖춘 최신식이다. 모두 연안에 접지해 놓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부교도 여러 개 있다. 관리실 앞에는 재작년에 설치한 전층낚시 전용 부교가 있다. 최고 수심이 6m에 달하는 곳으로 35cm 이상 대물 떡붕어를 노리는 전층낚시 전문가들이 주로 찾는다. 40cm 중반을 넘기는 씨알도 여러 수 배출됐다.상류에도 부교가 있다. 상류 부교는 바닥낚시와 전층낚시 모두 즐길 수 있다. 수심이 2m 내외라 3.2칸 내외 낚싯대로도 손맛을 즐기기 좋다. 이곳에서는 7~9치급의 떡붕어가 잘 낚이고 토종붕어 비율도 높은 편이다. 마릿수 재미까지 좋아 좌대를 이용하지 않는 낚시인들은 연안보다는 최상류 부교를 선호하는 편이다.장계낚시터의 장점 중 하나는 물이 맑다는 점이다. 상류 개울에서 수시로 물이 유입되기 때문인데 푸른 계곡수를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취재 당시는 고수온과 더불어 오랜 시간 갈수기를 거치는 바람에 물색이 탁했었다)특히 상류 야산에 나무 그늘이 많고 곳곳에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 공간도 마련돼 있어 이곳에 텐트를 치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30도를 웃도는 살인적 무더위에도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있으면 선선할 정도다.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은 물론 깔끔한 수세식 화장실도 있어 가족낚시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시설 좋고 시원한 좌대 안에 누우니 잠이 솔솔~지난 6월 23일 군계일학 박상욱(지금이순간) 회원, 부천에 사는 어탁가 한기덕 선생과 함께 장계낚시터를 찾았다. 무더위에 평일이다 보니 낚시터에는 전층낚시인 10여 명과 좌대 손님 6명 정도만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수량은 70% 수준이었는데 고수온 와중에 장시간 물이 갇혀있다 보니 물색이 매우 탁했다.우리는 우안 상류에 있는 좌대에 자리를 잡았다. 좌대 안은 찜통이었으나 에어컨을 틀자 금방 얼음창고처럼 시원해졌다. 깔끔히 청소해 놓은 좌대 안을 보니 낚시보다는 낮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장계낚시터 좌대는 편하고 시설이 깔끔했다.우리는 3.2칸 대 두 대씩만 펴고 나란히 앉아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 시작 5분도 안 돼 한기덕 선생이 연타로 입질을 받아 8치와 월척급 붕어를 1마리 올렸다. 활성은 좋은 듯했다.오후 5시경 외부로 나가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와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입질이 지저분했으나 밤이 깊어가면서 찌올림이 깔끔해졌다. 수온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나도 연타로 입질을 받아 5마리 정도의 붕어를 낚았으나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 탓인지 밤 10시가 되자 졸음이 밀려왔다. 두 사람을 좌대 밖에 놔두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 꿀잠에 빠졌다. 박상욱 씨는 한 번 낚싯대를 잡으면 밤새 뜬눈으로 붕어를 낚는 열성파인데 오늘 같은 취재날은 말 그대로 천군만마와 같다. 취재원 중 누구라도 붕어를 낚아놔야 다음날 사진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다.다양한 붕어 서식해 초보자도 손맛 보기 쉬워박상욱 씨는 ‘전투력’도 뛰어나지만 낚시 실력도 대단해 늘 믿음직스럽다. 이날도 혼자 밤새 2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냈다.(총 마릿수는 30마리에 달했으나 잔챙이는 모두 방류하고 쓸 만한 씨알만 살림망에 담아놓고 있었다) 박상욱 씨는 고수온 탓인지 밤새 입질 패턴이 달라 고전했다고 말했다.원래 우리는 중치급 떡붕어를 노리고 들어왔으나 이날은 토종붕어와 향붕어 같은 개량붕어들이 주로 올라왔다. 이처럼 장계낚시터에는 토종붕어, 떡붕어, 향붕어, 발갱이(새끼 잉어) 등이 고루 서식하고 있어 그 덕에 초보자도 손쉽게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나 가족 낚시객들은 붕어의 종류보다는 ‘손맛’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점 또한 장계낚시터가 패밀리 낚시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다가올 피서철을 앞두고 아직도 마땅한 가족낚시터를 찾지 못한 가족이 있다면 장계낚시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관리실 앞 떡붕어 전층 잔교는 2만원, 노지와 일반 잔교는 3만원, 소형 천막 개인 잔교는 5만원이다. 좌대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므로 관리실에 문의하면 된다.문의 010-9100-4773장계낚시터에서 거둔 조과. 마루큐의 신제품 모찌글루 글루텐 떡밥으로 재미를 봤다.우안 상류에 있는 좌대. 주차 후 걸어서 진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월척 붕어를 낚아 노익장을 과시한 한기덕 선생.어탁가 한기덕(왼쪽) 선생과 박상욱 씨가 조과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장계낚시터로 흘러드는 계곡물.장계낚시터 최상류 골에 설치한 부교.박상욱 씨가 군계일학에서 출시한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를 보여주고 있다.관리소 앞에 있는 떡붕어 전용 부교. 4짜급 떡붕어를 만날 수 있다.시원한 나무 그늘이 우거진 상류 도로변. 우측 연안으로 내려가는 길 곳곳에 그늘이 있다.월척 붕어를 낚아내는 한기덕 선생.낚시터 인근 맛집 산천초목가든의 생삼겹 쌈밥정식.[피싱 가이드]낚시터 인근 맛집신토불이가든의 생삼겹 쌈밥정식장계낚시터는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외부 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추천할 만한 식당은 낚시터로 진입하는 큰 도로변 삼거리에 있는 신토불이가든이다.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생삼겹 쌈밥정식’이다. 보통의 쌈밥정식은 야채만 풍성하게 나오는 곳이 많지만 이곳 쌈밥정식은 싱싱한 삼겹살이 함께 제공된다. 고기의 질도 좋고 양도 많아서 삼겹살이 주인지 쌈밥이 주인지 헷갈릴 정도이다.여기에 더해지는 시골 된장찌개 맛도 일품이다. 이 푸짐한 메뉴가 1인분에 1만2천원으로 가성비도 최고다. 낚시인뿐 아니라 골프장 손님들, 인근 지역 관공서 공무원들의 회식장소로도 소문난 곳이니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문의 031-676-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