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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현장] 인천 영흥도 앞바다 감성돔 대폭발 2시간 찌낚시에 최대 47cm, 4짜급만 9마리!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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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현장]


인천 영흥도 앞바다 감성돔 대폭발

2시간 찌낚시에
최대 47cm,
4짜급만 9마리!

이영규 기자


인천권 감성돔낚시 최고의 호황이 터졌다. 지난 6월 6일 찾아간 영흥도 근해 변도에서 4짜급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였다. 최대어는 47cm, 주종인 40~43cm일 정도로 씨알도 굵었다. 인천권 감성돔낚시 도전 중 역대 최고의 호황이었다.


변도의 최고 명당인 ‘춘추바위’에서 감성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는 기자. 낚시춘추에서 처음 소개한 포인트라는 점에서 춘추바위로 이름 붙였다.




변도 갯바위를 찾아간 것은 지난 6월 6일. 낚시춘추 7월호 마감이 한창이던 때였다. 시기적으로 감성돔 금어기가 끝났고, 수온도 15도를 회복한 상태라 지금쯤이면 영흥도 앞바다에도 감성돔이 들어왔을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책 마감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6월 20일경으로 취재를 미룰까 하다가 약간 무리해 취재에 나섰다. 유튜브 촬영을 병행한 출조(?)였다.

그동안 인천 감성돔에 대한 낚시인들의 예측은 대체로 추측성이 많았다. 인천은 뻘이 많아 감성돔이 들어오지 않는다, 격포나 군산보다 수온이 낮아 감성돔 시즌이 늦게 열린다, 겨울에는 남쪽보다 수온이 금방 떨어져 동절기 낚시가 어렵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예측도 들어맞지 않았다. 인천 감성돔은 여느 지역 감성돔과 다르지 않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유사한 루틴으로 낚였기 때문이다.



보트에서 바라본 변도 남쪽 연안. 뒤편에도 포인트가 있다.




1996년 덕적도 탐사로 이미 먼바다 감성돔 확인

인천에 감성돔이 서식하느냐는 것에 대한 의문은 이미 지난 1996년에 풀렸다. 당시 직접 고무보트를 끌고 덕적도로 들어가 탐사낚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00년에는 훨씬 근해인 소이작도에서 55.4cm까지 낚은바 있다. 이 감성돔은 나의 감성돔 기록어기도 하다. 이후 간헐적인 탐사낚시를 통해 꾸준히 조과를 올렸고 그 내용들은 낚시춘추를 통해 전파됐다.

그러나 갯바위 전문선의 부재, 우럭 배낚시만 해왔던 현지 선장들의 미온적인 협조 등이 난제였다. 결국 지속적인 탐사낚시가 어려워졌고 이후 근 20년 가까이 인천 감성돔낚시에 대한 관심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인천 감성돔낚시가 다시 낚시계 화제로 등장한 것은 2024년 가을이었다. 당시 안산 시화방조제는 물론 인천 영흥도 곳곳에서 25~28cm 감성돔이 마릿수로 올라왔다.

혹자는 ‘해수온이 상승한 결과이다’라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해수온 상승 때문만은 아니다. 수온보다는 그 ‘씨알의 감성돔이 대량 서식하기에 알맞는 조류’가 인천 근해까지 확산됐기 때문이다. 만약 일각의 주장대로 해수온 만으로 서식 어종이 결정된다면? 여름에 30도 가까이 수온이 오르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해변에서도 참치가 낚여야 할 것이다.



춘추바위에서 45cm 감성돔을 올린 필자. 가장 큰 놈은 47cm였다.


영흥도 진두포구 인근 슬로프에서 보트를 론칭 중인 기자.




2024년 가을 굵은 감성돔 대거 인천 내만으로 유입

아무튼 2024년 가을, 나와 함께 탐사낚시에 나섰던 에프마켓 윤상만 대표가 영흥도 근해 꽃섬에서 43cm를 낚았고 나도 38cm를 낚으며 4짜 감성돔 출현을 본격적으로 확인했다. 그해 가을 시화방조제에서는 56cm에 달하는 초대형이 낚이기도 해 인천권에 한바탕 감성돔 열풍이 불었다(2024년에는 인천 뿐 아니라 남해안 역시 감성돔낚시가 호황이었다. 그해에 감성돔낚시에 도움이 되는 조류가 전국적으로 밀려든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2025년은 불황이었다. 6월 무렵 인천권에 잠시 굵은 감성돔이 비춘 후 이후로는 가을까지 조황 부진이 이어졌다. 감성돔 대신 복어 떼만 몰려들어 감성돔낚시를 방해했다. 복어가 감성돔보다 먼저 미끼를 따먹어 조황이 부진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감성돔이 여전히 많다면 어떡해서든 몇 차례의 호황을 맞아야 정상이다. 그렇지 않고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건 그만큼 감성돔이 적었다는 말이다.


변도 ‘춘추바위’에서 중들물 이후 감성돔 8마리

서론이 길었는데, 내가 6월 6일에 변도를 찾은 것은 인천 영흥도권 산란 감성돔이 언제부터 근해로 붙는가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수온만으로는 이미 5월 20일경 15도에 육박한 터라 그때 이미 감성돔 입성을 예상했으나 그때는 금어기라 출조할 수 없었다. 따라서 금어기 해제와 동시에 최대한 빨리 현장을 찾아 낚시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첫 캐스팅에 47cm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45, 44, 40, 38, 35cm 등 총 8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1마리는 바늘이 부러져 놓쳤는데 이놈까지 합하면 총 9마리를 히트한 셈이었다.

사실 이날 조과는 9마리로 끝날 일은 아니었다. 만조 무렵이 되자 또 다른 포인트를 탐사해 볼 욕심이 생겨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었다. 꽃섬의 썰물 포인트를 개발해볼 의도였으나 막상 꽃섬에 도착하니 썰물에는 낚시 여건이 좋지 못했다(꽃섬 갯바위는 들물 조류에 낚시 여건이 좋아진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변도에서 썰물낚시를 진행했을 것이고, 그 경우 적어도 15마리 이상도 낚지 않았을까 싶었다.

한편 취재일 찾아간 변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에 속하는 무인도다. 그러나 가까운 영흥도에서 보트를 타고 진입하기 때문에 낚시인 사이에선 ‘인천권 낚시터’로 인식되고 있다.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나가면 꽃섬과 변도가 차례로 나오는데 꽃섬보다는 변도의 갯바위낚시 여건이 뛰어나다. 꽃섬은 간조 시 영흥도 본섬까지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빠진다. 갯바위 전체가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에 거의 만조 직전이 돼야 낚시 여건이 좋아진다. 대체로 사리 물때에만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

반면 변도는 꽃섬보다 수심이 깊고 중들물~중썰물까지 낚시할 포인트가 많다. 많아봤자 네 댓 곳에 불과하지만 수심, 조류, 훈수지대 형성 등의 조건에서 꽃섬을 크게 앞선다.



기자가 춘추바위에서 올린 감성돔들. 중들물에만 40cm급을 8마리 올렸다.


감성돔이 뜰채에 담기는 순간.


중들물경 42cm급을 추가로 올렸다.




5~12물때 적기, 섬 출조는 개인 보트 필요해

현재 영흥도권에서 감성돔이 확인된 갯바위는 여러 곳 된다. 일단 섬 중에서는 꽃섬과 변도가 대표적이며 본섬 장경리해수욕장 앞 본섬 갯바위, 장경리해수욕장 맞은편 갯바위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외에 농어와 광어 등을 낚기 위해 도보낚시인들이 찾고 있는 영흥도 본섬 갯바위들도 모두 감성돔 포인트로서 가능성이 높은 곳들이다.

확률면에서는 아무래도 섬으로 들어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므로 이번 취재 때 타고 들어간 소형 고무보트가 있어야 한다. 너무 큰 낚싯배는 오히려 불편하다. 얕은 섬 연안으로 접근하기에 위험하고 접안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큰 배를 타고 들어간다면 선상낚시를 하는 게 오히려 편할 것이다.

선상낚시 조황도 뛰어났다. 실제로 필자와 함께 낚시를 다니는 지인 중에는 보트낚시로 굵은 감성돔을 많이 낚았는데 마릿수 면에서도 갯바위 조황을 크게 앞질렀다.

물때 선정도 중요하다. 수심 얕은 서해안 갯바위 특성상 중들물~중썰물 사이가 최고의 찬스다. 이때 수위가 가장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주로 5물때~12물때 사이가 수위도 높고 물색도 적당히 탁해 유리하다. 반면 조금물때 전후에는 조황이 크게 떨어졌다.


7월 초까지 씨알 피크, 9월 이후 가을에도 낚시 잘 돼

고무보트를 띄울 경우 영흥도 진두선착장 인근 일명 ‘하늘고래전망대 옆 주차장(공영주차장)’ 옆 슬로프가 가장 편리하다. 끝썰물에는 슬로프가 바닥을 드러내지만 뻘바닥이 단단해 딩기바퀴만 달려있다면 쉽게 끌고 나올 수 있다. 보통 중들물에 론칭해 중썰물에 나오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늘 슬로프가 물에 잠겨 있는 편이다. 슬로프에서 꽃섬까지는 4.9마력 저마력 엔진을 단 보트로 20분, 변도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찌낚시용 밑밥 크릴과 미끼는 영흥도 인근 여러 낚시점에서 판매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대부도 프로낚시(010-9990-9566)이며 선재도에 있는 대교낚시(032-883-1122)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시내권에서는 그동안 본지와 더불어 영흥도 감성돔낚시 탐사를 지속해온 안양 에프마켓 석수점(031-471-1712)에서도 밑밥 구입이 가능하며 찌낚시용 전문 장비도 고루 갖추고 있어 들러볼만하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영흥도 감성돔 시즌은 매년 6월부터 시작돼 7월까지 씨알 피크를 보인 후 여름 시즌에는 약간 주춤한다. 이후 찬바람이 부는 9월부터 11월 20일경까지 가을 시즌이 지속되었다.


취재협조 에프마켓 석수점 031-471-1712



변도 북쪽 연안. 멀리 인천 송도 신도시가 보인다.


영흥도 감성돔을 타작할 때 사용한 엔에스의 알바트로스 VIP PRO 1.2-500 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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