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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붕어낚시 동호회 간지대물팀 충남 공리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 벌여
- [뉴스]붕어낚시 동호회 간지대물팀충남 공리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 벌여김현석 간지레져 대표지난 4월 4일부터 2박3일간 충남 공리지에서 정기출조를 연 간지대물팀이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후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간지레져 소속 붕어낚시 동호회 ‘간지대물팀’이 지난 4월 4일부터 4월 7일까지 2박3일간 충남 구항면에 있는 공리저수지에서 정기출조를 진행했다. 간지대물팀 슬로건은 ‘낚시도 간지 나게 청소도 간지 나게’로 2박3일 동안 여러 차례에 나누어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4월 4일과 4월 5일에는 많은 비와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환경운동에 적극 참여해 공리지 주변의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이번 봉사활동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42명의 회원이 공리지에서 대대적인 환경운동을 벌여 연안에 있는 쓰레기를 대부분 수거했다. 아울러 간지대물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정명환 씨도 정기출조에 참석해 회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에 동참했다.지역 기관 협조로 더욱 보람찬 행사 만들어지역 기관들도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했다. 공리지에서 쓰레기 수거를 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구에서 철문을 개방해 손쉽게 공리지 전역으로 진입할 수 있었고 구항면주민센터 주민지원과에서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마대 20포를 지원하고 쓰레기 수거도 함께 했다. 작은 행사지만 낚시인과 정부 기관이 협동해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쓰레기 수거를 마친 후에는 간지대물팀에서 직접 가져온 ‘내가 가져온 쓰레기는 내 집으로 가져가기’ 현수막을 걸고 기념촬영을 했다. 수거한 쓰레기를 편하게 수거할 수 있도록 공리지 입구에 잘 정리했으며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마대자루 20포, 75리터 쓰레기봉투 10장 분량이다. 낚시금지구역이 늘어나는 현실을 막고자 열심히 환경운동을 한 간지대물팀에게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마친다.공리지 주변 수로에 버려진 쓰레기도 모두 수거하고 있다.간지대물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정명화 씨도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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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한국낚시협회 회장단 이사단 정기회의 해수부 낚시진흥 기본계획 및 수석부회장 선출 의결
- [뉴스]한국낚시협회 회장단 이사단 정기회의해수부 낚시진흥 기본계획 및 수석부회장 선출 의결김진현 기자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이 회의에 참석한 회장단 이사단 임원들에게 안건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지난 4월 1일 오후 1시30분 ‘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 회장단 이사단 정기회의’가 경기도 광명시 한국낚시협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회의 안건 보고에 앞서 한국낚시협회 임원들이 안동 산불 피해 성금을 모아 안동 YBF루어낚시 유창우 대표에게 전달한 후 본회의를 시작했다.1호 안건으로 ‘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개최 결과’를 보고했다. 137개사 479부스 규모로 열려 작년에 비해 4개사 21부스가 줄었지만 총 관람객 수는 65,738명으로 작년에 비해 3,286명이 증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었다. 그러나 볼거리가 적다는 등의 불만사항도 있으므로 2026년 행사는 좀 더 일찍 준비에 나서고 한국낚시협회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대안을 제시했다.해수부, 낚시 어획량 할당제 도입 추진2호 보고는 ‘낚시진흥 기본계획(2025~2029)’ 진행 상황을 브리핑했다. 낚시진흥 기본계획이란 낚시인구, 낚시산업 규모가 증가하는 것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낚시관리육성법 43조에 근거해 수산자원 보호, 낚시환경 조성, 어가소득 향상을 위해 세운 사업계획이다.핵심 내용은 낚시 전용선 도입, 낚시 어획량 할당제 도입, 낚시통제구역 관리 개선, 낚시 쓰레기 배출 저감 추진, 낚시여가특별구역 지정, 민관 상생 협력 사업 추진, 낚시교육 및 홍보 콘텐츠 개발이다. 내용 중 낚시어선협회가 걱정하는 부분은 낚시 전용선 도입과 낚시어선 어획량 규제에 있다. 낚시 전용선으로 분류가 되면 면세유 등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낚시어선어획량 규제를 시행한다면 방법과 어획량 규정에 해양수산부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서산 풍전지 낚시금지 등 이슈 논의3호 보고는 한국낚시협회가 국회에 제출한 낚시 3법 개정안 진행 상황으로 지난 2024년 5월에 자동 폐기된 법안을 재발의 했고 2025년 4월 현재 해수부, 환경부로부터 개정안 의견검토서를 김승수 국회의원실에 제출해 검토 후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외 서산 풍전지 낚시금지와 울산 동구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등에 관한 검토가 이뤄졌으며 한국낚시협회 수석부회장 선출 의결 후 회의를 마쳤다.한국낚시협회는 깨끗한 낚시환경, 건전한 낚시문화를 캐치 프레이즈로 걸고 낚시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법적 이슈와 논쟁을 중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안동 YBF루어낚시 유창우 대표에서 한국낚시협회 임원들이 안동 산불 피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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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입문자 교실] 꺽지 낚시
- [연재 입문자 교실]꺽지 낚시꺽지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회, 매운탕이 맛있기로 정평이 나있다. 주로 강에 살지만 계곡과 연결된 곳은 저수지에도 꺽지가 서식한다. 꺽지는 소형종이지만 육식어종으로서 맑은 물에 서식하며 강 상류인 좁은 계곡에 어자원이 많다. 몸집은 작아도 공격성이 강해 오래전부터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꺽지는 커야 20cm 내외로 몸집이 작은 덕분에 강가의 작은 돌 틈에 숨어 살며, 그곳에 매복해 있다가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나 벌레를 잡아먹는다. 또 한 지역에 많은 무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많이 낚을 수 있다.○ 시즌과 낚시터4월부터 11월까지 낚을 수 있으며 수온이 가장 오르는 5~8월에 가장 잘 낚인다. 우리나라 전역의 하천에서 낚을 수 있으며 특히 유명한 곳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내린천강원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현리 구간, 소양강 상류에 해당하는 계곡은 대부분 꺽지 포인트다.동강(조양강)남한강의 상류로 강원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정선읍 가수리 구간을 꼽을 수 있다.홍천강강원 홍천군 북방면 굴지리, 홍천군 내촌면 내촌천 일대남한강충북 단양~강원도 영월 구간섬진강상류~중류경호강경남 산청군 단성면~생초면 구간○ 장비낚싯대는 길이 6ft 내외로 울트라라이트 액션의 스피닝로드를 즐겨 쓴다. 꺽지가 입질할 때 초리가 부드럽게 한껏 휘어질 수 있는 낚싯대가 좋다.릴은 스피닝릴을 쓴다. 4~6lb(1호 내외) 낚싯줄을 100m정도 감을 수 있는 소형이 적합하다. 가벼운 소형 스피너와 웜을 던지기 위해서는 가늘고 부드러운 줄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채비지그헤드리그지그헤드에 긴 꼬리가 특징인 그럽을 꿰어 쓴다. 1.5~2인치 소형 크기를 1/32온스 지그헤드에 꿰어 쓴다.스피너스피너는 앞쪽에 블레이드가 달려 있고 트레블훅 쪽에 털이 달린 소형 루어다. 꺽지 전용 루어라 할 수 있는데 물속에서 감아 들이면 블레이드가 물의 저항을 받아 돌면서 꺽지를 유혹한다. 좁은 계곡에서는 1/16온스~1/8온스, 넓은 하천에서는 1/8온스~3/8온스를 쓴다. 원투가 필요한 곳에서는 1/2온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낚시방법꺽지는 유속이 느린 곳을 좋아한다. 물 맑은 하천이나 강 중상류의 크고 작은 바위 밑 그리고 중하류의 유속 완만하고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낚을 수 있다. 또 바위 옆이나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먹잇감이 지나가면 재빨리 낚아챈 후 은신처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는데, 그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낚을 수 있다.포인트에 도착하면 꺽지가 숨어 있을만한 돌을 찾아 그 주변으로 루어를 캐스팅한다. 원하는 곳에 루어가 착수하면 루어를 천천히 감아 들인다. 물 맑은 곳에서는 루어를 따라오는 꺽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없다면 무거운 스피너나 스푼으로 먼 곳에 있는 포인트를 노려볼 수도 있다. 강 중간의 큰 바위 밑이나 후미진 절벽 아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스피너는 천천히 감아 들여도 되지만 수중바위 주변과 돌 사이사이를 더듬는다는 생각으로 들었다 놓는 식으로 감아 들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입질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블레이드가 큰 스피너로 교체하거나 독특한 색깔의 루어로 교체해주는 것도 좋다.꺽지의 활성도가 낮을 땐 지그헤드리그를 사용해 돌 틈을 직접 노린다. 보통 1~2g 지그헤드에 1~2인치 웜을 결합해서 쓴다. 지그헤드리그는 바위 틈을 스치듯 천천히 움직여주고 돌 틈에 집어넣거나 제자리에서 호핑하는 것도 효과적이다.꺽지는 루어가 물속 바위나 자갈에 부딪히면서 생기는 충격음에 강하게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꺽지의 활성이 낮다면 이 방법으로 꺽지를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좀 더 큰 꺽지만 골라 낚고 싶다면 스피너보다 그럽이나 소형 미노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깊고 유속 빠른 곳을 노리면 한결 굵은 꺽지를 만날 수 있다.○ 요리회꺽지는 살이 단단해 한여름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기생충이 없기 때문에 회로 먹을 수 있으며 씹는 맛이 별미로 꼽힌다.작은 녀석은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후 뼈째 썰면 되고 큰 꺽지는 포를 뜬다.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에 곁들여 먹으면 특유의 상큼한 향을 느낄 수 있다.매운탕풋고추, 호박, 양파, 감자 등을 썰어 넣고 고추장을 풀어 물을 끓인 후 내장을 제거한 꺽지를 넣고 충분히 끓이면 매운탕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라면이나 국수를 넣어 걸쭉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소금구이간단하게 꺽지 특유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요리다. 내장을 제거하고 칼집을 내어 소금을 뿌린 후 약한 불에 돌려가면서 굽는다. 하얀 살점은 담백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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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울산 동구의회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발의, 낚시계 반발에 잠정 보류
- [이슈]울산 동구의회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발의,낚시계 반발에 잠정 보류서성모 편집위원, 한국낚시정책문화연구소장지난 2월 5일 울산 동구의회 이수영 구의원이 구내 방파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발의한 낚시통제구역 조례안이 낚시계의 거센 반발에 잠정 보류됐다.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이수영 구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동구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수영 구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동구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하 낚시통제구역 조례안)’은 구내 슬도, 화암(꽃바위), 동방파제 등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조례는 기초자치단체의 자치법규로서, 시, 군, 구의회의 의원이 조례안을 발의하여 의회에서 통과되면 법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이수영 구의원의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발의가 알려지자 현지에선 비상대책위가 조직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이어서 전국적으로 조례안 철회를 요구하는 민원과 서명운동이 전개됐다.이수영 구의원은 낚시통제구역 조례안에 대한 낚시계의 반발이 현지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자, 3월 18일 울산 동구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낚시협회, 울산생활낚시연합 등 5개 낚시단체와 울산 낚시인들은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다.그 결과, 다음날 19일 열린 동구의회 임시회의에 낚시통제구역 조례안은 상정되지 못하고 잠정 보류됐다. 2월 5일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발의부터 3월 19일 동구의회 잠정 보류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일지는 아래와 같다.울산 동구의회 이수영 구의원, 구내 방파제 대상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발의▶2월 5일 울산 동구의회 이수영 구의원, 동구 내 방파제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발의▶울산생활낚시연합 김나경 대표가 이 사실을 알고 현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조직▶2월 12일 울산 동구의회 정기회의에 조례안 상정됐으나, 의장 등 타 의원들이 지역 내 낚시인의 반대 여론을 들며 낚시인의 의견 수렴 요청, 표결 보류. 이수영 의원, 의견 수렴 후 조례안 상정 재추진 의지 표명▶3월 8일 낚시하는시민연합 김욱 대표, 울산생활낚시연합과 함께 전국반대서명운동 시작▶3월 11일 한국낚시협회, 낚시금지대책회의에 안건 상정, 공론화 전개와 철회운동 시작▶3월 13일 낚시인 서정은, 안지연 씨를 시작으로 울산 동구의회에 낚시인들의 조례안 반대 민원 글 게시 쇄도▶3월 16일 낚시하는시민연합, 울산생활낚시연합, 현지 낚시인 등과 함께 울산 동구 슬도방파제에서 쓰레기줍기 캠페인 전개▶3월 18일 이수영 구의원, 울산 동구의회에서 간담회 개최해 낚시계와 면담▶3월 19일 울산 동구의회 임시회의에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상정 보류3월 18일 간담회에서 한국낚시협회, 울산생활낚시협회 등 5개 낚시단체, 조례안 철회 요구3월 18일 간담회엔 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 울산생활낚시연합 김나경 대표, 울산낚시점주협회 박종완 이사, 울산광역시중구낚시협회 박원필 전 회장, 울산은어클럽 김재윤 전 회장 등 5개 낚시단체와 울산 낚시인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이수영 구의원은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조례안은 낚시통제란 규제가 들어가 있기에 낚시인의 의견을 들어보라는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김오영 회장은 “현재 낚시를 금지시키고 있는 규제법은 제정된 지 오래된 낡은 법으로 낚시계는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안전이 중요하지만 낚시인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는 조례안을 보류 또는 철회해달라”고 말했다.울산생활낚시연합 박소윤 간사는 “울산이 고향이 아니지만 이곳에서 거주하면서 아름답고 좋은 낚시 환경에 반했다. 방파제낚시를 막기보다는 더 개발해 낚시관광객을 더 유치하는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말했다.울산 털보낚시 황나겸 대표는 “울산 화암방파제 앞에서 낚시점을 운영하고 있다. 방파제낚시터를 찾는 낚시인의 안전을 위한다면 무조건 통제보다 사다리 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해달라”고 말했다.울산광역시중구낚시협회 박원필 전 회장은 “법을 이용해 규제를 앞세우기 전에 낚시인이 자율적으로 방파제낚시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울산 낚시인 김용운 씨는 “방파제 안전은 설계부터 따져봐야 할 문제다. 동구 내 방파제 보충공사를 할 때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테트라포드를 더 촘촘하게 놓아달라고 했지만 모두 묵살됐다”고 말했다.낚시통제구역 조례안 폐기를 요구한 낚시계의 의견에 대해 이수영 구의원은 주민 등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보완할 때까지 상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9일 열린 울산 동구의회 임시회의에 낚시통제구역 조례안은 상정되지 않았으며 간담회 결과와 조례안 보류 소식을 경상일보 등 현지 언론들이 비중 있게 다뤘다.울산생활낚시연합 김나경 대표 “낚시진흥 조례안 마련 중”낚시통제구역 조례안이 보류된 가운데 동구의회 내에선 낚시진흥 조례안을 마련하고 현지 낚시계와 의견을 조율 중이다.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철회운동을 이끌었던 울산생활낚시연합 김나경 대표는 “울산 동구청과 의회는 낚시통제구역 조례안에 대한 낚시계의 반발이 거세고 잠정 보류에 이르게되자 낚시정책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있다. 조례안 보류를 계기로 구내 낚시 여건을 개선하고 낚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낚시진흥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이곳 낚시계와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하고 말했다.울산 동구 방어동의 슬도방파제.3월 16일 낚시하는시민연합이 울산생활낚시연합 등 울산 낚시인들과 슬도방파제에서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벌인 뒤 단체 촬영했다.3월 18일 울산 동구의회 이수영 구의원 사무실에서 개최한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낚시계 간담회.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과 울산생활낚시연합 김나경 대표. 조례안을 발의한 이수영 구의원에게 철회를 요구했다.울산 동구 낚시통제구역 조례안 간담회에 참석한 낚시인들이 동구의회 앞에서 조례안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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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계 뉴스] 한국낚시협회 주최 진종오 국회의원 낚시관광진흥정책 간담회
- [낚시계 뉴스]한국낚시협회 주최진종오 국회의원 낚시관광진흥정책 간담회김진현 기자지난 4월 1일 한국낚시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진종오 국회의원이 참석자들에게 의견을 말하고 있다.지난 4월 1일 오후 3시 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가 주최한 ‘진종오 국회의원 낚시관광진흥정책 간담회’가 광명시 한국낚시협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진종오 국회의원, 한국낚시협회 회장단 이사단, 낚시금지대책회의, 낚시관광진흥정책 관련 초청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두 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주요 안건은 엄중한 낚시 규제 현실을 낚시관광진흥정책으로 풀자는 것이었다. 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은 “낚시인구 1000만 시대라는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호소, 바다를 대상으로 낚시금지 구역이 급속하게 늘고 있고 이로인한 낚시터 감소로 낚시인구와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피싱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가입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내수면 동력선상낚시 금지 문제 화두로 부각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도 이번 간담회에서는 내수면 동력선상낚시 규제 완화와 낚시관광진흥정책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 정민철 회장은 “내수면 동력선상낚시 금지로 동력보트레저산업이 붕괴했습니다. 내수면 동력선상낚시를 막고 있는 현실에서 선진국형 낚시문화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라고 말했다.아울러 낚시하는시민연합 김욱 대표는 “내수면 동력선상낚시 규제 근거법인 내수면어업법 시행령 14조 1항을 개정할 수는 없는지, 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벽에 부딪힌다면 지방자치단체장이 내수면 동력선상낚시 허용 권한이 있는 만큼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내수면 동력선상낚시를 적극 도입하는 관광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지역 경제 활성화 하는 정책 마련이 우선진종오 국회의원은 참석자의 의견을 경청 후 의견을 표명했다.“내수면 동력선상낚시 금지에 대해 이미 한 차례 법적으로 대응하려다 실패한 경우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애써 발의한 법안이 국회를 표류하다 자동 폐기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런 경우 재발의를 해도 통과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내수면 동력낚시가 가능한 지역의 의원들을 찾아가 의사를 타진하는 방법이 더욱 현실적입니다. 최근 화천 산천어축제처럼 성공적인 내수면 축제 사례가 많습니다. 내수면 동력선상낚시가 지역 경제 활성에 기여한다면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적공방보다 관광정책으로 다가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두 시간 여의 간담회만으로 내수면 동력선상낚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진종호 국회의원은 “오늘 간담회를 초안으로 곧 국회에서 정식으로 간담회를 열겠습니다. 낚시인과 각 지역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 내수면 동력선상낚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말했다.간담회를 하기 전 김오영(좌) 회장이 ‘사진으로 보는 한국낚시 100년사(예조원 발간)’를 진종오 국회의원에게 선물하고 있다. 100년사 내지에 진종오 국회의원이 배스낚시를 하는 사진이 실려 있다.진종오(좌측에서 두 번째) 국회의원이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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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낚시박람회 참관기] 2025 중국 상하이 국제 루어낚시 전시회 더욱 뜨거워진 루어낚시 열풍, 20~40대 관람객이 주류
- [국제낚시박람회 참관기]2025 중국 상하이 국제 루어낚시 전시회더욱 뜨거워진 루어낚시 열풍, 20~40대 관람객이 주류김정구 엔에스 대표엔에스 부스에 몰려든 중국 관람객들이 엔에스 중국 스탭 왕란 씨의 이벤트 진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 사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중국 상하이 국제 루어낚시 전시회’를 참관하고 돌아왔다. 상하이 국제 루어낚시 전시회는 전 세계 루어낚시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며 올해는 1147개 회사가 참가했다.코로나 이후 거의 모든 낚시박람회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상하이 국제 루어낚시 전시회는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새로운 제품도 속속 전시되었다. 전체 규모는 한국 킨텍스의 4배 정도인데 루어낚시 장비만으로 이 정도 규모이니 중국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상하이의 인구는 2천5백만 명에 달한다.총 16개 부스 차려 엔에스 제품 홍보행사가 열린 상하이는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다루어용품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타이라바, 에깅 같은 인쇼어낚시 장비 등이 주목을 받았는데 조만간 민물 루어낚시의 인기를 앞지를 조짐이었다. 그래도 역시 민물 루어낚시용품의 점유율은 높기만 했다. 관람객의 나이대도 20~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다양한 어종에 맞는 장비를 구매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민물 루어낚시 어종은 배스, 가물치, 쏘가리, 강준치 등으로 한국의 루어낚시 어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중국에서는 배스와 강준치 같은 고기도 맛있게 요리해 먹다보니 낚시에 대한 기본 열정이 높은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이번 박람회에 엔에스는 총 12개 부스를 차려 다양한 루어 낚싯대와 소품, 용품을 전시했다. 중국에서 엔에스는 일본 유명 조구업체와 맞먹는 글로벌 메이저업체로 각광받고 있어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특히 어종 분포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유사점이 많다보니 이미 한국에서 검증받은 엔에스의 루어대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으로 추측됐다. 엔에스는 현지 직원과 스탭 등 약 15명의 인원을 투입해 관람객들을 맞았다.엔에스 제품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외국 바이어가 엔에스 중국 직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엔에스의 중국 시장 모델인 SAUNTER. 쏘가리와 농어 등을 낚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엔에스 중국 필드스탭이 관람객에게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는 장면.엔에스는 총 12개 부스를 차려 참가했다.상하이 국제 루어낚시 전시회에 참가한 필자와 중국 현지 직원, 필드스탭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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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감성돔 금어기까지 남은 찬스는 단 15일! 완도 청산도와 대모도를 주목하라
- [현장기]감성돔 금어기까지 남은 찬스는 단 15일!완도 청산도와 대모도를 주목하라김진현 기자정용선 프로, 김민준 회원과 함께 하선한 대모도 남동쪽 물랭이 일대.지난 3월 22일 청산도로 출조해 45cm급 감성돔을 낚은 해우회 이규택 감사.음력 2월 영등철이 지나면 서서히 내만 감성돔 시즌이 시작된다. 이때는 수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시기라 원도까지 나가지 않아도 씨알 굵은 감성돔을 만날 수 있다. 남해안에서도 완도 청산도와 대모도, 여수 연도와 안도, 통영 좌사리도 등이 이맘때 대물터로 꼽힌다. 그중 완도 청산도는 영등철 전후에 씨알 굵은 감성돔이 낚이는 서해남부권 최고의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3월 중순부터 조황이 상승세를 보이며 4월 말까지 호황이 이어진다. 5월은 감성돔 금어기라 낚시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청산도 초봄 시즌 피크는 3~4월이라고 할 수 있다.물색 나빠 청산도에서 대모도로 급선회지난 3월 22일, 낚시동호회 해우회(리더장 김태환) 회원 20명과 청산도로 감성돔 취재에 나섰다. 해우회는 정용선(HDF 필드스탭) 프로가 한국프로낚시연맹 창단 멤버들을 비롯한 원로 낚시인들의 친목회로 결성했으나 지금은 로열경기연맹 이인구 회장을 더불어 다양한 단체의 낚시인이 활동하는 친목회가 되었다.22일 아침, 해우회 회원 일부는 먼저 청산도로 출조한 김태규 감사가 45cm 감성돔을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목포에 도착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은 좋지 않았다. 강한 서풍이 불어 발판이 낮은 곳은 파도가 들이쳐 조기철수를 했는가하면 대부분의 낚시인이 감성돔을 낚지 못했다고 했다. 청산도 상황이 좋지 않아 해우회 회원들은 청산도냐 대모도냐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물색이 조금이라도 나은 대모도로 출조했다.23일 오전 4시. 완도항에서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해우회 시조회를 진행한 후 곧장 대모도로 출항하는 등대호에 승선했다. 일부 회원은 소모도에 내렸고 나머지 회원들은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대모도 남쪽과 동쪽에 하선했다. 나는 정용선 프로, 김민준 회원과 대모도 남동쪽에 있는 물랭이에 내렸다.청산도 수온이 8도라니…포인트에 하선하니 예상했던 것과 달리 기상이 무척 좋았다. 약간의 너울파도가 남아 있어 물색이 탁해보였지만 낚시하기 좋은 여건이었다. 전용선 프로는 B 구멍찌 전유동 채비를 사용했고 김민준 씨와 나는 0.8호 구멍찌 반유동 채비를 사용했다. 완도 일대는 어디를 가나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 감성돔이 입질하기 때문에 원투에 집중할 필요 없이 근거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밑밥을 뿌리고 낚시하니 서서히 조류가 흘렀다. 금방이라도 입질이 올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오후 1시까지 낚시한 결과 복어 2마리와 쥐노래미 1마리를 낚은 것이 전부였다. 정용선 프로가 회원들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감성돔을 낚은 회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낚시 실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럽다할 해우회 회원들이 모두 꽝을 친 이유는 낮은 수온 때문이었다. 등대호 양 현석 선장은 “오늘 청산도 인근 수온이 8.5도가 나왔습니다. 어제보다 7도가 떨어졌어요. 완도 내항도 아니고 청산도 주변 수온이 8도라니 처음에는 어탐기가 고장 난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했다.우리는 대모도에 있어서 느끼지 못했지만 청산도 서쪽에 내린 낚시인들은 높은 너울과 강풍에 고생을 했다고 했다. 청산도로 80여 명이 출조해 대여섯 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다고 하니 얼마나 상황이 나빴는지는 불을 보듯 뻔했다.3월 말에 청산도 일원에서 꽝을 치는 경우는 종종 있다. 취재 당일처럼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뻘물이 들어오면 조과가 떨어진다. 반대로 남풍이 불어 수온이 올라가고 물색이 맑아지면 언제 그랬냐듯 마릿수 조과를 쏟아낸다. 그래서 매년 희비가 엇갈려도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등대호 양현석 선장은 “4월 초부터 감성돔이 제법 비치고 있습니다. 3월 말까지 날씨가 나빠 수온 상승이 더뎠는데, 4월 중순 이후라면 반등을 기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5월 1일부터 금어기라 출조 일수가 적으니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출초문의 완도 등대호 010-9151-25823 해우회 회원들이 완도항에서 시조회를 진행하고 있다.4 시조회 고사상5 집어력, 원투력이 우수해 탁한 물색에도 효과가 좋은 와조 감성천하 집어제.6 완도항에서 등대호에 승선하는 해우회 회원들.2025년 첫 정기출조를 마친 해우회 회원들이 갯바위에서 현수막을 펴고 기념 촬영했다.정용선 프로가 채비를 캐스팅하고 있다.4월 6일 청산도에서 촬영한 감성돔 조과.대모도 물랭이에서 감성돔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정용선(좌) 프로와 김민준 회원.4월 6일 등대호를 타고 청산도로 출조한 낚시인이 씨알 굵은 감성돔을 낚았다.(사진 완도 등대피싱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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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볼락 꽃 만개한 기장 학리방파제 웜에 입질이 간사할 땐? 아예 훨씬 큰 미노우를 들이대!
- [현장기]볼락 꽃 만개한 기장 학리방파제웜에 입질이 간사할 땐?아예 훨씬 큰 미노우를 들이대!김진현 기자지난 3월 20일 브리덴 한국 총판 한진무역 한기석 부장, 김완석 실장, 송민혁 스탭과 부산 기장 학리방파제로 볼락 취재에 나섰다. 첫 포인트로 학리방파제 인근에 있는 오랑대 갯바위로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앞서 출조했던 송민혁 스탭의 지인이 ‘오랑대 인근에는 생명체가 없다’는 정보를 전해 와 급하게 장소를 바꾼 곳이 학리방파제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으로 연안 물고기의 활성이 갑작스레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취재 당일도 그런 상황이었다.송민혁 스탭이 브리덴 비너츠 미노우로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 서스펜드 타입으로 길는 40mm, 무게 2.4g이며 에스테르 라인 0.4호에 쇼크리더는 1호를 사용했다.컬러가 다양한 브리덴 비너츠미노우.비너츠 미노우로 20cm가 넘는 볼락을 낚은 한기석 부장. 해가 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큰 볼락이 미노우에 입질했다.1.2인치 웜 VS 40mm 미노우오후 5시. 기장 학리방파제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 명의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원투낚시, 루어낚시, 릴찌낚시 등 다양한 낚시를 하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낚시인이 없는 방파제 초입 석축 구간에 자리를 잡았다. 방파제 콧부리 주변의 여건이 더 좋아 보였지만 원투낚시인들이 채비를 던져 놓은 터라 그 주변에서 루어를 캐스팅하는 것이 어려울 듯했다. 한기석 부장과 김완석 실장은 브리덴 라이트게임로드 ‘68 유즈마우스’에 브리덴 비너츠 서스펜드 타입 미노우(길이 40mm, 무게 2.4g)를, 송민혁 스탭은 브리덴 테일테일보이 1.2인치 웜으로 채비했다.아무래도 볼락의 활성이 떨어져 웜이 유리할 것으로 보였는데, 예상과 다르게 첫 캐스팅에 한기석 부장이 미노우로 볼락을 올렸다. 우연인가 싶었지만 그 뒤로도 미노우에 입질이 계속되었고 웜에는 아주 약한 입질만 들어오다 번번이 챔질에 실패했다.넓고 빠른 탐색력으로 미노우 압승한기석 부장은 “볼락의 활성이 약할 때 작은 웜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미노우로 물속에서 큰 파장을 내어 해초 속에 웅크리고 있는 볼락을 자극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무성한 해초 속에 숨은 볼락을 노리고 작은 웜을 사용하면 웜의 파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볼락이 미처 웜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만큼 웜이 해초에 쉽게 걸리므로 일정하게 수심을 유지할 수 있는 미노우가 빠른 탐색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해가 지기 전부터 입질이 들어왔기에 해가 지면 피딩타임이 찾아와 더욱 입질이 왕성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바람이 불더니 입질이 더 약해졌고 웜에는 볼락이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그에 비해 한기석 부장은 처음부터 계속 미노우만 사용, 석축을 걸으며 넓은 구간을 노려 볼락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미노우가 탐색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씨알 선별력도 있기 때문에 미노우에 걸려든 볼락은 대부분 20cm급으로 씨알이 굵었다.캐스팅 후 스테이와 릴링 반복이 핵심 테크닉송민혁 스탭도 웜 채비를 포기하고 미노우로 교체하자마자 입질을 받아냈다. 송민혁 스탭은 “웜을 사용했을 때는 볼락의 입질이 약한 줄만 알았는데 미노우로 바꿔보니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왔습니다. 저활성 때 더 강한 자극이 도움 된다는 것을 오늘 실감했습니다”라고 말했다.학리방파제에서는 방생한 잔챙이 볼락을 제외하면 20cm 급으로 10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사실 더 많은 볼락을 낚을 수 있었지만 내가 “안전상 야간에는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하지 말자”고 제안했기 때문에 10마리 조과에 그친 것이다. 최근 들어 방파제에서 낚시하다 사고를 당한 소식을 종종 접하는데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참고로 볼락용 미노우 운용은 아주 간단하다. 플로팅, 서스펜드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거리까지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는 게 좋다. 여윳줄 회수 후 로드를 가만히 들고 스테이(평균 10초)를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미노우가 조류에 밀리면 라인의 텐션을 조금 느슨하게 해주어 미노우가 최대한 그 지점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렇게 해도 입질이 없을 경우에는 릴을 두어 바퀴 감고 스테이를 반복한다. 반대로 해초 위를 빠르게 탐색해도 좋으며 이런 단순한 반복 액션으로 볼락의 활성을 깨우는 것이 미노우 게임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취재협조 브리덴 한국총판 한진무역외항이 석축으로 이뤄져 낚시하기 편한 기장 학리방파제.학리방파제 외항에 있는 카페 불빛이 집어등 역할을 한다.한기석 부장이 브리덴 라이트 게임 로드 ‘68 유즈마우스(usemouth)’를 보여주고 있다.1.2인치 테일테일보이 웜으로 볼락을 낚은 송민혁 스탭.미노우로 석축 주변을 노려 볼락을 낚은 한기석 부장.미노우 훅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포셉이나 플라이어를 사용해야 바늘에 손을 다칠 염려가 없다.웜 채비로 볼락을 낚은 송민혁 스탭.연안 갯바위에서 촬영한 학리방파제. 이 일대가 모두 볼락 포인트다.학리방파제 내항에 포장마차 단지가 영업을 하고 있다.볼락을 들고 기념 촬영한 한기석(좌) 부장과 송민혁 스탭.외항 석축 앞에 길게 뻗은 부표 자리. 부표 주변에 볼락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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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올해는 조금 늦었네? 마산 원전항에 봄 도다리가 왔어요
- [현장기]올해는 조금 늦었네?마산 원전항에 봄 도다리가 왔어요김진현 기자지난 3월 22일 마산 원정항으로 도다리 출조를 나간 박정운(좌), 박상욱 씨가 직접 낚은 도다리를 보여주고 있다.도다리 금어기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다. 그래서 금어기가 해금되는 2월이 되면 도다리 출조가 시작된다. 낚시인들은 2월에 낚이는 도다리를 ‘영등 도다리’라 부르며 이때 낚이는 씨알 굵은 녀석들의 손맛에 재미를 느낀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좀 다르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다 못해 2~3월에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 해 2월에 도다리 출조를 나가는 낚시인의 수가 극히 적었다.나 역시 보통 2월 중순에 도다리 취재를 나가지만 올해는 3월이 되어서야 도다리를 만날 수 있었다.1 마산 구산면 원전항. 낚시점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탄다.2 낚싯배에 뗏마를 연결해 이동하고 있다.3 채비를 물고 수면으로 올라온 도다리.4 박정운, 박상욱 씨가 뗏마 한켠에 자리를 잡고 도다리낚시를 즐기고 있다.3명이서 호젓하게 뱃놀이지난 3월 22일, 부산 낚시인 박상욱, 박정운 씨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원전항으로 도다리 취재에 나섰다.구산면 일대는 유명한 도다리 낚시터다. 수상좌대와 배낚시는 물론 연안 원투낚시를 해도 조과가 좋다. 특히 적은 인원이 즐길 수 있는 ‘뗏마(소형 전마선)’가 유명하다. 한 배에 여러 명 승선하는 도다리 배낚시와 달리 작은 배에 1~3명(정원이 3명이다)이 승선해 호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오전 8시. 원전항 입구에 있는 낚시점에 들러 미끼와 채비를 구입했다. 낚시점에서는 뗏마 대여, 낚싯배 알선을 하고있으며 우리는 원전항 앞 선착장에서 뗏마를 타고 나갔다.뗏마를 대여하는 선장이 낚싯배에 뗏마를 로프로 연결해 목적지까지 옮겨주므로 노를 젓거나 하는 등의 불편함은 없다.도착한 곳은 원전항 외항에 놓인 수상좌대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수심이 15m 내외인 포인트였다. 우리를 포인트로 안내한 선장은 밧줄에 돌을 묶어 앵커로 사용했다. 돌이 많이 무겁지 않아 뗏마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조류에 밀려 천천히 흘러가 넓은 포인트 탐색이 가능하다.가자미 전용 카드채비와 자새·편대 채비 모두 사용포인트 도착 후 도다리낚시 채비를 꾸렸다. 예전에는 자새와 편대를 즐겨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바늘이 2개 달린 가자미 전용 카드채비가 인기 있다. 그래서 도다리 전용 카드채비와 자새와 편대를 모두 사용, 카드채비는 16호 봉돌을 체결해 낚싯대에 달아주고 자새에 연결한 편대채비는 60호 봉돌을 달고 손에 들고 낚시했다. 3월 중순이라고는 해도 여전히 추웠기에 도다리의 활성이 낮을 것을 감안해 둘 다 사용한 것이다.바늘에 청갯지렁이를 꿰어 채비를 내렸지만 입질이 전혀 없었다. 바람이 제법 불고 기온이 차서 그런지 미끼를 물고 올라오는 생명체를 보기 힘들었다. 입질이 없을수록 바닥에 깔린 채비를 흔들어 도다리를 유인해야 하는데, 특히 무거운 60호 봉돌이 달린 편대채비를 힘껏 흔들었다. 그랬더니 손바닥 크기의 자잘한 도다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4~5월이 도다리낚시 피크오후에 기온이 올라가면 도다리의 활성이 조금 더 올라가겠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오쯤 되자 20cm가 넘는 큰 도다리가 입질하기 시작했다. 마릿수는 가뭄에 콩 나듯 적었지만 오랜만에 도다리를 마주하니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오후에는 씨알 큰 쥐노래미와 도다리도 몇 마리 추가할 수 있었고, 추위가 완전히 수그러드는 4월 중순 이후에는 도다리의 활성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그때는 연안에서 원투낚시를 해도 쉽게 도다리를 만날 수 있으며 뗏마나 수상좌대를 이용하면 마릿수 조과도 쉽게 거둘 수 있다.구산면의 도다리 시즌은 6월까지며 그 후에는 갑오징어, 주꾸미낚시가 시작된다. 그래서 4~5월이 도다리낚시 피크 시즌인 셈이다. 뗏마 이용 요금은 1척 4만원, 정원은 3명이다. 소형 모터(조종면허 없이 운항 가능)가 달린 FRP 낚싯배도 대여하고 있으며 요금은 8만원, 승선 정원은 3명이다.거치대를 사용해 로드를 걸어두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편대채비를 사용해 도다리를 올리고 있는 박상욱 씨.가자미 전용 채비를 사용해 도다리를 낚은 박정운 씨.카고를 연결할 수 있는 속공 편대 채비. 도다리 외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 있다.큰 쥐노래미를 낚은 박정운 씨.5 박상욱 씨가 사용한 도다리 낚싯대. 한치낚시용을 그대로 사용했다.6 도다리 낚시용 봉돌. 16호는 카드채비에, 60호는 편대채비에 사용한다.7 미끼로 사용하는 청갯지렁이.8 반짝이는 효과를 내어 도다리 입질을 유도하는 에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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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9회) 기어 시스템의 변화 – 프랑스 MITCHELL의 경우
-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9회)기어 시스템의 변화 –프랑스 MITCHELL의 경우조홍식 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싱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현대 스피닝릴의 내부에 들어있는 기어 시스템은 대부분 하이포이드페이스기어(Hypoid face gear)를 사용하고 있다. 이 기어는 1966년 일본의 오모리제작소(大森製作所)에서 개발한 스피닝릴 전용 기어방식이다. 제조 단가가 저렴하고 효율이 뛰어난 스피닝릴 전용 기어로 주목을 받아 현재는 모든 스피닝릴 제조메이커가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흔한 스피닝릴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프랑스의 미첼(MITCHELL)은 브랜드의 생명이 다한 2000년대 초반까지 주류를 따르지 않는 자부심과 고집으로 스피닝릴을 만들어 판매했었다.전통적인 프랑스 MITCHELL의 스피닝릴 모델. 좌로부터, 대형 302, 중대형 306, 기본형인 중형 300, 소형 우핸들 모델 309, 소형 아웃스풀 모델 908스피닝릴이 영국의 일링워스(Alfred Holden Illingworth) 씨에 의해 최초로 발명되었을 때, 핸들로 감는 방향과 스풀에 감기는 낚싯줄의 방향을 90도로 전환하기 위해서 베벨기어(Bevel gear)를 사용하였다. 이 기어 시스템이 가장 간단하게 회전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뒤이어 생산된 다른 메이커의 스피닝릴도 대부분 베벨기어 시스템을 스피닝릴의 구동 기어로 채택하였다.그런데 1930년대에 새로이 등장한 영국 하디(Hardy)의 스피닝릴은 베벨기어가 아닌 웜기어(Worm gear)를 사용함으로써 스피닝릴의 고급화를 달성했다. 스피닝릴이 귀족의 기호품이 아닌 대중적인 낚시도구가 된 이후에도 이 두 가지, 베벨기어를 사용하는 스피닝릴과 웜기어를 사용하는 스피닝릴이 1980년대 말까지는 양립했다.1970년대에 일본 제품이 세계 스피닝릴 시장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생산성이 좋은 하이포이드페이스기어(Hypoid face gear)가 스피닝릴 기어의 주류가 되기 시작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시장에서 대단한 위치를 점하면서 스피닝릴 대중화에 앞장섰던 프랑스의 미첼(MITCHELL)은 이런 주류를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잃지 않았다.개성을 잃지 않은 프랑스 MITCHELL‘미첼 300’은 세계최초의 양산형 스피닝릴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피닝릴 대중화의 주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47년에 탄생해서 2000년 단종될 때까지 단일 디자인으로 50년 넘게 만들어진 세계 유일한 모델로 1960년대부터는 연간 300만대라는 생산량을 자랑했다. 그때부터 미첼은 세계적으로 스피닝릴의 대명사가 되었고 미국이란 세계 최대의 낚시 시장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중형 스피닝릴이었다. 요즘도 미국에서는 3000번, 4000번 사이즈의 중형 스피닝릴이 가장 인기가 높은 크기이다. 그래서 미첼 300은 20세기에 가장 흔한 스피닝릴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미첼이 자랑하는 이 스피닝릴은 내부 기어가 신기했다. 마치 시계 부속과 같은 작은 기어 8개가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를 하고 있었다. 미첼 300이 이런 기어를 사용한 이유는, 1940년대라는 개발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기어비가 높은 베벨기어를 제조할 수 없었고 생산비용면으로도 품질면으로도 양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동시대 다른 유럽제 스피닝릴과는 결이 달라 비교할 대상조차 없는데, 프랑스만이 디자인할 수 있는 독특함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구조의 스피닝릴을 50년이 넘도록 만들고 최근까지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도 놀라울 뿐이다.1970년대 미국 내 MITCHELL A/S 광고 포스터에 등장한 300 일러스트8개의 기어가 물려 돌아가는 MITCHELL 300의 내부내부 기어가 독특한 미첼 300 스피닝릴미첼 300시리즈는 중형의 300과 400을 중심으로, 소형인 308과 408, 대형인 302, 406 등등의 모델이 있었다. 모두 크기만 다를 뿐 둥그스름한 계란형 디자인은 다 똑같아 보였다. 그런데 중심 모델인 300과 400을 제외하고 다른 모델에서는 이런 독특한 기어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다. 다른 모델은 모두 교과서적인 베벨기어를 사용하여 스피닝릴을 만들었다.미첼의 스피닝릴은 1980년대 중반까지 프랑스 국내에서 생산하다가 1980년대 말에 생산거점을 타이완으로 옮겨 제조했다. 그 이전부터 겉모습은 같아도 내부 부품은 조금씩 달라졌는데 스피닝릴의 심장인 기어에 변화가 많았다. 아쉽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면에서는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프랑스 자국 생산 시기 모델에 사용된 베벨기어는 생산단가가 높고 정밀도가 필요했다고 알려졌다. 릴링을 해보면 기어 소음이 심해 요즘 스피닝릴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사용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생산된 파란색의 408 모델에 사용된 스파이럴 베벨기어(Spiral bevel gear)는 강철제 피니언 기어와 알루미늄제 드라이브 기어의 조합으로 현대의 스피닝릴 기준에도 허용 가능하다고 말할 만했다. 소음도 없고 매끄러운 릴링 감촉을 보였다.다만 특정 모델에 한시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1970년대에 생산된 408모델은 빈티지 릴을 수집하는 사람들의 표적이 되기도 하는 모델이다. 이때의 미첼이 미첼 역사상 가장 성능 좋은 스피닝릴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최고의 성능을 보였던 1970년대에 생산된 MITCHELL 4081970년대에 최고 성능을 보인 미첼적당한 가격에 성능도 좋아 미국 시장에서 사랑받던 미첼의 스피닝릴은 생산 거점을 타이완으로 이전한 1980년대 이후 품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1980년대~1990년대에 만들어진 소형 모델인 308과 408 모델의 경우, 일반적인 베벨기어가 들어있는 모델이 있는가 하면 싸구려라고 말할 수 있는 페이스기어(Face gear)가 들어있는 모델도 있었다.페이스기어는 제조 단가가 저렴한 기어로 사용할수록 기어마모가 심하고 릴링 감촉이 나빠지며 진동과 소음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소비자는 외형이 똑같으니 조잡한 기어가 들어있는 모델인 줄 모르고 본의 아니게 구매해 사용하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더욱이 기어를 만드는 금속 소재를 황동, 알루미늄, 철 등으로 자주 교체하면서 하자가 발생, 1970년대에 쌓은 좋은 이미지에 먹칠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일본의 미첼 릴 수입사는 특별주문으로 308pro 모델을 생산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부품은 타이완에서 생산해도 조립은 프랑스에서 하는 조처를 했지만, 베일 스프링의 품질, 라인 롤러, 오실레이션 정밀성 등 다른 이슈가 발생해 품질개선의 여지는 없었다.이렇게 1970년대 이후 기어가 열악해진 이유는 날로 심해지는 일본제 스피닝릴과의 경쟁에서 생산비용 절감이 주요 목적이었다. 1980년대는 이미 일본제 하이포이드페이스기어 전성시대로 베벨기어와 같이 제조비용도 비싸면서 사용감이 좋지 않은 기어는 사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1980년대 이후, 미첼 역시 세간의 주류를 따라가는 신모델도 여럿 만들었지만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스피닝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프랑스의 미첼은 낚시산업 역사에서 보존되어야 마땅하겠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이익이 없다면 냉정하게 폐기 처분되는 것도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2017년, 미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퓨어피싱(Pure fishing)은 프랑스의 미첼 대표 사무실을 폐쇄하여 실질적으로 미첼의 생명은 끝이 났다.1970년대 MITCHELL 408에 사용된 스파이럴 베벨기어1980년대 초반까지 300을 제외한 다른 모델에 주로 사용된 베벨기어1980년대 말, 성능이 좋지 않은 페이스기어가 사용된 MITCHELL 308같은 모델이지만 기어시스템이 달랐다. 성능이 떨어지는 페이스기어(좌)와 정통 베벨기어(우)1971년 생산누적 2천만 대를 기념해 한정 생산한 순은제 MITCHELL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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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도 에깅 원정기] 역시 4월 중순부터 피크인가? 무늬는 시큰둥, 화살오징어의 파상공세
- [대마도 에깅 원정기]역시 4월 중순부터 피크인가?무늬는 시큰둥, 화살오징어의 파상공세김완석 한진무역 브리덴 실장지난 4월 4일, 무늬오징어 산란 시즌을 맞아 몬스터를 노리고 대마도 에깅 원정에 나섰다. 얕은 갯바위가 많은 상대마도 지역을 반시계 방향으로 탐색한 후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 포인트가 있다면 그곳에서 계속 낚시하고, 잘 낚이지 않는다면 하대마도 지역으로 내려가 작은 씨알의 무늬오징어라도 낚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사실 대마도 무늬오징어 피크는 5월 중순이기에 지금은 조금 이르다는 것을 감안한 계획이었다.상대마도 한국전망대 인근 마치토요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4월 초 상대마도 에깅 조과는 부진4월 4일 오전 8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필자, 한진무역 한기석 부장, 브리덴 송민혁 스탭이 모였다. 9시 출항하는 니나호에 승선해 오전 11시에 대마도에 도착, 렌터카를 수령하고 인근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매 후 첫 포인트로 찾아간 곳은 한국전망대 인근에 있는 마치토요. 히타카츠항에서 가장 가까운 포인트라 예전에는 당일치기로 대마도를 방문한 낚시인들도 종종 들른 곳이다.포인트에 도착 후 한기석 부장은 브리덴 에깅 로드 88스윙탑에 2500번릴, 0.6호 합사, 2호 쇼크리더, 브리덴 에기마루로 채비했고 송민혁 스탭은 브리덴 에깅 로드 84스윙탑에 같은 라인과 에기를 사용했다. 필자는 브리덴 에깅 로드 76팁탑에 마찬가지로 같은 라인과 에기를 사용했는데, 내가 짧은 로드를 사용한 이유는 에깅과 록피싱을 병행하기 위해서다.한국전망대 앞은 제방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서 여러 명이 낚시하기 좋다. 하지만 출조날에는 입질이 없어서 곧바로 다른 포인트로 이동했다. 둘째 포인트는 매년 봄마다 대형 무늬오징어가 출현하는 상대마도의 사스나 해변. 이곳은 수심이 4m 내외로 깊지는 않지만 문어와 킬로급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곳에서도 입질을 받지 못했고 필자가 브리덴 메탈마루로 볼락과 쏨뱅이 몇 마리를 낚은 것이 전부였다.하대마도에서는 큰 갑오징어로 손맛오후 4시가 되어 상대마도에서는 무늬오징어를 만날 확률이 낮다고 판단해 상대마도와 하대마도의 중간 쯤인 아소만 도요타마마치에 있는 일명 ‘벼루 포인트’로 이동했다. 작년 10월에 이곳에서 무늬오징어뿐 아니라 방어의 입질도 받았기에 메탈루어를 캐스팅하며 방어의 입질이 오기를 기다렸다.이곳은 내항과 외항의 경계에 가로등이 켜져 있어 어군이 모이기 쉽고 그것으로 인해 두족류도 쉽게 모여든다. 필자가 28g 메탈루어로 바닥을 공략하며 좋은 사이즈의 록피시를 먼저 낚았다. 곧이어 한기석 부장이 스테이를 충분히 주는 운용으로 무늬오징어를 낚아내었고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지더니 수면 아래에서 무리 지어서 다니는 화살오징어(야리이카)들을 발견했다. 준비해간 에기 중에서 조금 작은 3.0호 에기를 캐스팅하니 수면에 떠다니는 무늬오징어는 반응이 소극적인데 비해 화살오징어는 공격성과 활동성이 강해서 에기를 곧잘 덮쳤다. 화살오징어 어군과 무늬오징어 어군이 교차로 들락날락 하던 중에 하얗게 질려있는 무늬오징어 사이에 갈색을 띄는 개체를 확인했다.송민혁 씨가 해당 개체를 노리고 에기를 캐스팅 해 1.4kg에 달하는 무늬오징어를 낚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후로도 무늬오징어와 화살오징어로 잔잔한 손맛을 보며 낚시를 마무리했다.다음날 오전 7시에는 하대마도 이즈하라에 있는 미츠시마마치 선착장에서 짧게 아침 피딩을 노렸다. 이곳은 물골의 흐름이 빠른 구간이 있어서 딥 타입의 에기를 이용하는 것이 공략 포인트가 된다. 예전에 이곳에 한 번 왔던 한기석 부장이 경험을 살려서 갑오징어를 낚아내었고 그 이후엔 입질이 없었다.4월 초 대마도는 호락호락하게 무늬오징어를 내주지 않았다. 올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수온이 더디게 오르고 있다. 무늬오징어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기는 4월 중순 이후로 보이며 매년 그랬듯 5월에는 상대마도 얕은 곳까지 큰 무늬오징어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취재 협조 브리덴 한진무역 www.hjcm.kr브리덴 메탈마루로 낚은 28cm 쏨뱅이.상대마도 사스나 해변에서 쏨뱅이를 낚은 필자.출조 이튿날 하대마도 미츠시마마치에서 갑오징어를 낚은 한기석 부장.도요타마마치에서 화살오징어(야리이카)를 낚은 필자.출조 첫날에 토요타마마치에서 1.4kg 무늬오징어를 낚은 송민혁 스탭.철수 때 확인한 조과. 무늬오징어보다 화살오징어를 더 많이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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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야마시타 에깅 마이스터 가와카미 에이스케(川上英佑) 에깅 강습회
- [이벤트]야마시타 에깅 마이스터가와카미 에이스케(川上英佑) 에깅 강습회“야마시타 모든 에기에광(光) 테크놀로지를 담았습니다”김진현 기자지난 3월 29~30일, 일본 야마시타 한국총판 성광물산상사가 주최한 ‘가와카미 에이스케 에깅 강습회’가 제주시 탐라낚시, 서귀포 신신낚시에서 이틀간 진행되었다.가와카미 에이스케 씨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유럽 등 전세계를 순회하며 에깅 강습회를 열고 있는데, 강습회를 찾은 낚시인들의 호응이 아주 좋아 매년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지난 3월 30일에 가와카미 에이스케 에깅 강습회가 열린 서귀포 신신낚시.현장에서 에기를 구입한 낚시인을 위한 행운상 뽑기.네온브라이트 기능에 관한 자료.빛의 밝기에 따른 에기 속지 선택.기자는 3월 30일 서귀포 신신낚시에서 열린 강습회에 참석했다. 올해는 어떤 신제품을 소개하고 제주 낚시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지 기대가 되었다. 오후 5시, 강습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신신낚시 내부는 낚시인들로 가득 찼고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가 통역을 맡았다.2024년에 열린 강습회에서는 에깅 기초 테크닉으로 ‘에기 속지 선택’과 새로 출시한 네온 브라이트의 기능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는데, 올해는 기존 에기에 플래싱 효과를 더한 에기왕K 2025년 뉴 컬러를 소개했다.우선 작년에 선보인 에기왕K 네온브라이트와 에기왕 서치의 설명을 시작했다. 네온브라이트는 자외선을 비추면 속지(보디)가 빨강, 초록, 파랑으로 발광하는 제품으로 태양의 고도(빛의 세기)나 물색의 탁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빨간색은 일출, 일몰, 초록색은 물색이 탁한 곳이나 흐린날, 파란색은 물색이 맑고 맑은 날에 효과를 발휘한다. 네온브라이트가 새로운 속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에기 컬러를 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에기왕K에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마리아나몬스터, 그린에너지, 도키도키마린 3종 출시이어서 설명한 제품은 에기에 플래싱 효과를 더한 에기왕K2025년 뉴컬러. 현재 출시한 색상은 마리아나몬스터, 그린에너지, 도키도키마린(두근두근마린) 3종으로 가와카미 씨는 특히 도키도키마린의 파란색 계열을 중요하게 설명했다.“야마시타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꼭 파란색 제품을 포함하고 있는데 제주도처럼 물색이 맑은 얕은 곳에서 효과가 좋습니다. 같은 파란색 계열이라도 종류가 다양하며 제주도의 얕은 지형에 사용하기 좋게 슈퍼 섈로우 타입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야마시타 에기는 모두 빛을 이용한 테크놀로지를 채택하고 있는데, 같은 파란색 계열이라도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시간대에 따라 사용하는 컬러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보라색 계열은 야간 낚시에 효과적이며 빨간색 계열은 일출, 일몰 시간에 효과적입니다. 핑크는 일출 후, 일몰 전 빛이 좀 더 강할 때 사용하며 금색은 낮에 효과를 발휘합니다. 반짝이는 플래싱 효과가 있는 홀로그램 컬러는 태양이 강한 낮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강습회 장소가 제주도인만큼 제주 낚시인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주도에서 전천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기를 꼽으라면 에너지그린과 같은 초록색(올리브) 계열입니다. 얕은 수심에 적합하며 주야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제주도 연안의 물색에 잘 맞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연안수가 유입되어 물색이 조금 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초록색 계열을 사용하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강습회를 마친 후엔 행운상 뽑기가 이어졌다. 강습회 현장에서 에기 3개를 구입하면 뽑기 1회권을 얻고 스티커, 타월, 티셔츠, 점퍼에 당첨될 수 있다. 고급 타월과 티셔츠도 좋지만 점퍼가 비판매용 한정판이라 에기를 30개씩 구입해 도전하는 낚시인도 있었다. 점퍼를 뽑은 낚시인은 놀랍게도 2024년 11월에 제주도 오조리에서 열린 야마시타 에깅 대회 우승자 강정훈 씨였다.강습회를 마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는 “강습회 인기가 좋아 올해도 육지권에서 행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행사를 진행하게 전에 인스타그램에 일정을 공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취재협조 성광물산상사, 야마시타, 서귀포 신신낚시강습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 통역은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좌측 파란색 점퍼)가 했다.강습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했다.야마시타가 새로 출시한 2025년 뉴컬러 3종. 좌측부터 마리아나몬스터, 도키도키마린, 그린에너지.가와카미 에이스케 씨가 마리아나몬스터와 도키도키마린 컬러를 설명하고 있다.강습회가 끝난 후 행운상 뽑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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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제주 연안 수온 13도 야마시타 에깅 마이스터 가와카미 에이스케의 선택은?
- [현장기]제주 연안 수온 13도야마시타 에깅 마이스터가와카미 에이스케의 선택은?김진현 기자야마시타 에깅 마이스터로 낚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가 제주도에서 유튜브촬영을 하고 있다. 수온 13도의 상황에서 낮낚시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테크닉을 선보인다.지난 3월 29~30일, 제주시 탐라낚시와 서귀포 신신낚시에서 두 차례 에깅 강습회를 마친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 그는 3월 31일 오전 6시부터 야마시타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영상 촬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예전에는 현지 가이드를 통해 제주도 포인트를 소개받았지만 이미 수년 간 제주도를 경험한 터라 이번에는 직접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그는 구글맵으로 갯바위 지형을 살핀 후 포인트를 찾아나갔는데 현지인의 가이드 없이, 가와마키 에이스케 씨가 어떤 포인트를 선택할 것인지가 이번 취재의 새로운 볼거리였다.월령코지에서 보여준 빠른 탐색력오전 6시. 가와카미 에이스케,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 김선욱 피디와 맨 처음 찾은 곳은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월령코지였다. 처음 계획대로라면 제주시 애월읍 일대의 갯바위를 공략했겠지만 계속되는 강풍과 탁한 물색으로 인해 장소를 바꾸었다.월령코지에 도착하니 간조 무렵이라 수심이 아주 얕았다.그냥 지나칠 법도 했지만 곧바로 낚시를 시작했다. 인터라인 에깅 로드에 2500번 스피닝릴, 강습회에서 소개한 슈퍼섈로우 타입 올리브색 에기로 채비를 마쳤다.그의 지론대로라면 무늬오징어는 수심 50cm의 얕은 곳으로도 잘 들어온다. 수온도 중요하지만 해초와 암반이 잘 형성되어 있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이라면 언제든지 무늬오징어가 머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는 일반 낚시인들은 잘 거들떠보지 않을 곳들도 유심히 관찰했다.몇 차례 캐스팅했지만 바람 탓에 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았고 해초를 보니 모자반보다 미역이 더 많아 발길을 돌렸다. 무늬오징어가 좋아할 여건이 아니라는 것. 국내 에깅 낚시인들은 한 포인트에 들어가면 한두 시간은 기본으로 탐색을 이어가지만 가와카미 씨는 서너 차례 캐스팅 후 입질이 없거나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바로 포인트를 옮겼다. 월령코지 포인트는 탐색 구간이 100m가 넘지만 그 많은 포인트를 탐색하는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발밑 얕은 곳도 철저하게 압박수색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두모방파제. 이곳은 제주도 서쪽에 있는 방파제 중에서도 수심이 8m 내외로 깊고 큰 홈통처럼 형성된 곳이다. 그래서 1년 내내 무늬오징어가 낚여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다. 가와카미 씨는 에기 컬러를 칵테일오렌지, 불끈체리, 피칸블루 등으로 로테이션하며 방파제 연안을 빠르게 탐색했다.특이한 점이라면 수심이 깊은 방파제 콧부리를 탐색한 후 자리를 이동할 때 아주 얕은 곳까지도 빠짐없이 탐색한다는 것이었다. 이유를 물으니 “무늬오징어는 조류의 방향이 바뀌는 곳에 많고 조류가 밀려드는 곳이라면 발밑에도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방금 돌고래가 포인트 앞을 지나갔는데 그런 경우 무늬오징어가 연안으로 피신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햇빛의 밝기, 물색에 맞춰 정확한 컬러 선택입질이 없어서 다시 포인트를 옮겼다. 이번에는 작년 이맘 때 마릿수 조과를 거둔 서귀포 새섬으로 이동했다. 제주도 본섬과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를 건넌 후 갯바위로 진입해 발판 높이가 10여 미터가 넘는 높은 덕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수온을 재니 13도. 에깅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낮에 무늬오징어를 노리기는 쉽지 않은 수온이라고 했다.월령코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올리브색 에기를 캐스팅, 빠르게 넓은 구간을 탐색한 후 입질이 없자 마지막 선택지로 향했다. 그곳은 바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귀도였다.오후 3시가 되어 위미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지귀도에 하선. 해가 지기 전 피딩타임 때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 가와카미 씨의 계획이었다. 에기는 강습회에서 그가 설명한대로 해가 점점 떨어지는 시기에 잘 먹히는 오렌지(쿠라쿠라우디) 컬러를 선택했다.등대에서부터 덤장 방향으로 캐스팅을 이어갔고 오후 5시가 될 무렵에 드디어 ‘히트’를 외쳤다. 간조 무렵이라 갯바위가 드러나 이동이 제한됐음에도 불구,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될 무렵 몇 차례의 캐스팅으로 결국 무늬오징어를 걸어내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단 한 마리를 낚았지만 가와카미 씨의 놀라운 현장 분석 능력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그는 촬영을 마치면서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많은 낚시인들이 잘 먹히는 컬러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야마시타에서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분석해보기 위해 한국의 에깅 스타일과 가장 비슷한 일본 큐슈 최남단 가고시마를 찾아 오랜 시간 탐색낚시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어딜 가든 공통적으로 밤낚시를 했으며, 당연히 밤에 잘 먹히는 보라색 계열의 컬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온이 오르면 가고시마에서부터 북쪽으로 에깅 시즌이 시작되는데 다른 지역 역시 시즌 초반에 밤낚시 주로 하고 보라색 계열의 에기가 잘 먹히다보니 그런 데이터가 누적되어 지금은 에깅을 하는 곳이라면 당연히 보라색 에기가 잘 먹힌다고 말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정작 낮 에깅이 시작되는 5~6월에는 보라색보다 더 잘 먹히는 에기가 많은데 여전히 보라색 에기를 즐겨 쓰는 낚시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정관념을 버리고 낮에 다양한 컬러의 에기를 사용하면 더 재밌게 낚시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쌓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가와마키 씨의 영상은 야마시타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촬영협조 야마시타, 야마시타코리아두모방파제에서 촬영하다 팬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가와카미 씨의 에깅 장비. 다이와 에메랄다스 스토이스트 인터라인 로드에 다이와 이그지스트 2500, 핸들은 리브레로 튜닝했다. 라인은 선라인 0.6호, 쇼크리더 2.5호.가와마키 씨가 사용하는 에깅백.새섬 갯바위에서 올리브색 에기를 캐스팅하고 있다.지귀도에서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는데 성공한 가와카미 씨. 그가 강습회에서 설명한 대로 늦은 오후에 잘 먹히는 오렌지(쿠라쿠라우디)색 에기를 사용해 낚았다.갯바위에 버려진 낚싯줄을 치우고 있다.무늬오징어를 히트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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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걸면 80cm 오버 제주 넙치농어, 시즌 마지막 불꽃 활활
- [현장기]걸면 80cm 오버제주 넙치농어, 시즌 마지막 불꽃 활활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3월 중순을 지나자 기온이 올라가고 수온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었다. 2월에 기상악화로 넙치농어 출조를 못했기에 3월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출조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마침 팀루어테크 양범석 회원의 출조 요청이 왔고 박성준, 위진석 씨가 합류해 제주도행을 결정했다.제주 서귀포 법환포구 옆 갯바위에서 넙치농어를 노리고 있는 팀루어테크 회원들.출조 마지막 날에 84cm 넙치농어를 낚은 위진석 씨.3월 26일, 위진석 씨는 27일에 합류하기로 하고 오전 6시20분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지난 1월 출조 때 모두 넙치농어 손맛을 본터라 이번에도 큰 기대를 가졌다. 넙치농어는 날씨와 물때에 따른 수위가 맞아야 얼굴을 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최적의 조건에 맞춰 계획을 짰다. 현지에 도착 후 렌터카를 인수해 목적지가 있는 서귀포로 달렸다. 일기예보상 오랜만에 남풍이 불어 서귀포 일대에 파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잠행수심 30cm 미노우로 얕은 연안 공략오후 3시가 되어 도착한 첫 포인트는 만조에 넙치농어가 잘 낚이는 서귀포 속골유원지 아래 몽돌밭. 이곳은 만조 때 큰 넙치농어가 입질하며 물때표상 조고차가 2미터 이상 나오는 날이 좋다. 낮에 넙치농어를 노린다면 높은 파도는 필수며 밤에는 잔잔해도 넙치농어가 입질하는 특이한 포인트다.넙치농어 장비에 루어테크 고블린123F(ver.2)로 채비한 후 유원지 초입에서 열심히 캐스팅했으나 예상외로 입질이 없었다. 몽돌밭 끝까지 10여 분을 걸어서 이동 후 다시 캐스팅. 30분이 지났을까? 양범석 씨가 첫 입질을 받아 80cm급 넙치농어를 낚았다. 작년에 넙치농어 낚시에 입문했는데 이제는 아주 능숙하게 랜딩을 성공시켰다. 참고로 고블린123F는 잠행 수심이 30cm 정도로 아주 얕아 제주도나 동해처럼 연안 수심이 아주 얕은 곳을 공략하기 적합하다. 내추럴한 워블링 액션을 내어 실제 먹이고기의 움직임과 유사하게 만들었다.입질 약을 땐 웜+지그헤드 채비가 특효양범석 씨가 넙치농어 한 마리를 낚은 후 더 열심히 캐스팅했으나 더 이상 입질은 오지 않았다. 우린 서귀포 법환포구로 이동해 밥을 먹고 선녀탕포인트로 들어갔다. 남풍이 불면 항상 들르는 곳으로 가끔 대물이 출몰한다. 1시간동안 이리저리 포인트를 옮겨가며 낚시했으나 입질을 받을 수 없었고 숙소로 철수했다.출조 이튿날에는 제주도 서쪽 포인트를 노리기로 했으나 남풍이 계속 불어 다시 제주도 남쪽 서귀포 일대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새벽 5시부터 준비해 서귀포 남원과 표선 일대를 공략했지만 오전 피딩타임과 아침에는 입질을 받지 못했다. 낮에는 힘들겠다고 판단해 밤에 다시 남원 일대 갯바위를 공략했다. 그사이 하루 늦게 도착한 위진석 씨가 합류했고 남원항 옆 갯바위로 들어가 넙치농어를 노렸다.포인트로 들어간 후 20분 만에 박성준 씨가 입질을 받았다. 하지만 랜딩 중 빠져버렸고 나 역시 입질을 받았으나 후킹에 실패했다. 미노우에는 입질이 약하게 들어온다고 판단해 4분의 1온스 지그헤드에 버클리가 새로 출시한 스위밍 뮬렛 4.5인치 스모크 컬러를 체결했다. 버클리 스위밍 뮬렛은 4인치, 5인치만 출시되어 있었지만 4.5인치짜리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것이다. 1년 동안 테스트를 거쳐 완성했으며 서해 농어, 동해 우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채비를 바꾸고 10분쯤 지났을까? 다시 나에게 입질이 들어왔다. 강하게 챔질하니 녀석의 몸부림이 느껴지며 드랙이 풀리기 시작했고 보통 씨알이 아니란 것을 직감하고 긴장해서 랜딩을 이어갔다. 발앞까지 천천히 끌어온 후 너울파도에 태워 갯바위로 올렸다. 넙치농어가 맞았고 80cm가 조금 넘는 대물이었는데 이것이 둘째날 첫 조과이자 마지막 조과였다.4월 말이 대형 넙치농어 마지막 찬스마지막 날은 원래 계획한 제주도 서쪽을 공략했다. 해가 뜨기 전에 출조해 서귀포 대정읍 대해양식장, 서해수산 포인트로 진입했다. 입질이 없어 도로를 따라가며 이어져 나오는 광우수산 포인트와 심해수산 포인트도 뒤졌으나 역시 입질을 받지 못했다.만조가 지나 썰물이 시작할 시기에 우리는 마지막으로 대정읍 일과리 롤앤스시 앞 포인트로 자리를 옮겼다. 다른 곳에 비해 적당한 포말이 일었고 낚시하기 좋아 보였다. 도로에 주차하고 나와 박성준 씨는 우측 연안, 양범석 씨와 위진석 씨는 왼쪽 연안으로 진입해 캐스팅을 시작했다. 20분이 지나 박성준 씨가 입질을 받았다. 챔질하니 곧바로 드랙이 풀려나갔고 릴링을 반복해도 바늘이 빠지지 않는 걸 보니 제대로 걸린 듯했다. 그렇게 올린 녀석은 80cm 오버 넙치농어. 마지막 날도 80cm 오버 넙치농어를 만났지만 마릿수가 이어지지 않아 아쉽게 철수해야 했다.예년 같으면 이맘때 낮에 넙치농어가 마릿수 조과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낮에 큰 씨알이 낚이지 않고 마릿수도 적다. 80cm 넙치농어를 낚기는 했지만 기대한 95cm 오버 초대형 넙치농어를 못 만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여정이었다.서울로 돌아오는 김포행 비행기에서 위진석 씨가 보낸 메시지를 받았다. 낮에 84cm 넙치농어를 낚아 사진을 보낸 것이다. 그 사진을 보니 4월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 끝났다고 해서 넙치농어의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갯바위에 자란 해조류가 녹아 사라지는 4월 말까지도 큰 씨알을 기대할 수 있다.버클리가 새로 출시한 4.5인치 뮬렛 스모키 컬러.잠행수심 30cm로 얕은 곳을 공략하기 편리한 루어테크 고블린 123F(ver.2).지그헤드 채비로 교체해 80cm가 넘는 넙치농어를 낚은 필자.웜을 물고 나온 넙치농어.넙치농어가 토한 작은 물고기. 베이트 크기가 작을 때는 웜 채비가 효과있다.출조 첫날 서귀포 속골유원지 아래에서 80cm 오버 넙치농어를 낚은 양범석 씨.줄자에 계측하니 80cm가 조금 넘는다.제주도 서쪽 일과리 롤앤스시 앞 포인트에서 넙치농어를 낚은 박성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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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부산권 봄 농어 찾아 3만리 어디 있나 했더니 기수역에 숨었구나!
- [현장기]부산권 봄 농어 찾아 3만리어디 있나 했더니 기수역에 숨었구나!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올해 3월은 평년대비 2도가량 낮은 수온이 계속되었고 여파가 4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부분 바다 어종의 시즌이 한 달 가량 늦어지는 듯하다. 부산 역시 저수온을 피하지 못했고 3월 중순부터 농어 루어낚시가 시작되어야 하지만 3월 말이 되어서야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부산 해운대 수영강. 바닷물과 접하는 곳으로 1년 내내 농어가 낚인다.지난 4월 8일 부산 해운대 춘천으로 출조해 야마시타 초비SF 125 미노우로 30cm급 농어를 낚았다.나무섬 선상에서 90cm 히트 후 ‘5연꽝’3월 말, 거제 홍도에서 지깅에 농어가 잡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부산은 거제에 비해 시즌이 약 2주(한 물때) 늦기에 4월 초가 되어 낚싯배를 타고 부산 다대포 인근 수심 30~40m 포인트로 농어낚시를 나갔다. 하지만 농어가 잘 낚이지 않았다. 지깅은 실패하고 바이브레이션 루어로 나무섬 주변의 간출여를 공략해 겨우 90cm 한 마리와 80cm 3마리를 낚아내고 철수했다. 좀 더 육지와 가까운 쥐섬, 모자섬, 망사섬 주변에서는 아무 것도 낚이지 않았다. 포인트가 극히 한정적이지만 얕은 곳에서 농어가 나와 주었기에 이제 연안 워킹으로도 농어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3일 후 영도 하리 좌대에서 농어가 터졌다는 소식이 들려와 달려갔지만 4시간 동안 전혀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어 이튿날 남해동부권 대표 농어 포인트로 꼽히는 울산 서생면 나사리 장군바위와 평동, 간절곶을 둘러봤다. 모자반은 없고 미역이 많이 자라 있었고 미노우로 구석구석 탐색을 했지만 역시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해운대 춘천(春川)과 수영강에서 총 6마리 히트출조 때마다 계속 ‘꽝’이 이어져 이번 달 낚시춘추 기고는 포기하려 생각했다가 마지막으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을 노리기로 했다. 지난 4월 8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춘천(春川)과 수영강으로 출조했다.동백섬 뒤 춘천은 포인트가 매우 협소해서 농어의 유무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계속된 너울로 물색이 매우 흐렸다. 기수역이라 작은 싱킹 펜슬에 반응이 좋은데 물색이 흐려 어필 강한 미노우로 공략을 시작했다.세 번째 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왔다. 리트리브 이후 스테이에 반응이 왔고 낚인 씨알은 40cm급으로 잘았다. 이어서 석축과 브레이크 라인을 공략해 2시간동안 농어 3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다음 포인트로 수영강 하류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1년 내내 농어를 만날 수 있지만 최근 두 달은 조황이 나빴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조류 흐름이 거의 없고 물색이 흐려 어필력이 뛰어난 미노우로 대응을 했다. 두 번째 캐스팅에 바로 반응이 왔고 입질로 이어지지 않아 싱킹 펜슬로 바꾸어 농어를 걸 수 있었다. 수영강에서는 2시간동안 50cm급 농어 3마리를 낚았다. 역시 이맘때 믿을 건 기수역뿐인 것인가….그간의 경험으로 유추하면 영도와 울산권 갯바위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될 듯하며 몰밭보다 간출여 위주로 빠른 탐색을 이어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부산 수영강 연안에서 60cm급 농어를 낚은 필자.나무섬 선상에서 바이브레이션으로 여밭을 노려 낚은 90cm 농어.필자의 농어 루어낚시 장비.필자가 사용한 농어 미노우. 어필력이 강한 타입을 사용했다.농어가 잘 낚이는 수영2호교에 LED 등이 추가로 설치되어 낚시 여건이 더 좋아졌다.필자와 함께 수영강으로 출조해 50cm급 농어를 낚은 여용균(좌) 씨와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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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현장] 춘천 소양강 브라운송어 낚시 유해어종 꼬리표 불구 인기는 초대박
- [화제의 현장]춘천 소양강 브라운송어 낚시유해어종 꼬리표 불구 인기는 초대박김진현 기자브라운 송어(brown trout)는 길이 1m, 몸무게 20kg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 북유럽이 원산지며 강과 바다를 오가는 강해형으로 연어와 더불어 플라이낚시 대상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토종 생태계 파괴 이유로 브라운송어는 환경부에 의해 유해어종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브라운송어가 어떻게 소양강으로 흘러들었고 자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유해어종이라는 주홍글씨가 따라 붙고는 있지만 사진 또는 해외낚시에서나 구경할 수 있던 브라운송어를 국내 수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브라운송어 낚시에 대해 앞으로 어떠한 평가가 이어질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4월 5일 춘천 소양강으로 출조한 윤혁 씨가 60cm급 브라운 송어를 낚았다. 브라운 송어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낚시 대상어로 길이 1m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춘천 소양강 브라운 송어에 관해서는 이미 4~5년 전부터 들은 적이 있다. 소양호 하류에 브라운 송어가 자생하며 개체가 점점 증가한다는 내용이었다. 2년 전 공중파 뉴스에서도 ‘소양강 생태계를 해치는 유해어종’으로 크게 보도했기 때문에 낯선 어종은 아니었다.처음에는 ‘국내 번식이 어렵다’거나 ‘자원이 적어 금방 씨가 마를 것이다’ 등의 설이 있었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그동안 낚시춘추에서 브라운 송어를 취재하지 않은 이유는 ‘과연 낚시 대상어로서 가치가 있을까’란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개체수는 많아졌고 이제는 브라운송어를 노리는 전문 낚시인들까지 늘어났다. 오히려 배스보다 높은 확률로 손맛을 볼 수 있다는 말까지 나돌아 취재에 나섰다.소양호 방류 시각에 맞춰 활성 좋아져지난 4월 4일 플라이낚시 전문가 윤혁 씨와 춘천 소양강을 찾았다. 윤혁 씨는 현재 전북 군산에 거주하고 있지만 브라운 송어의 실체와 손맛을 경험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오후 4시 춘천에서 만난 우리는 시내에 있는 피시위즈 낚시점에 먼저 들었다. 현지에서 잘 먹히는 미노우를 구입하고 포인트 정보를 얻기 위함이었다. 피시위즈 이순재 사장은 60mm 헤비 싱킹 미노우와 우두산 아래에 있는 자전거길 포인트를 추천했다. 그는 “소양호 하류는 어디라고 할 것 없이 대부분 포인트에서 브라운 송어가 낚입니다. 소양호 하류 10km 지점까지 퍼져있다고 합니다. 단, 낚시하기 위해서는 소양호 방류 시각(보통 오전 8시, 오후 5시지만 저수율, 강수량에 따라 변동)에 맞춰 가야 합니다. 브라운 송어는 물이 세차게 흘러야 활성이 살아나는데, 유속이 빠른 곳에서 낚시하려면 헤비 싱킹 미노우가 필수입니다”라고 말했다.우리는 미노우를 구입 후 곧장 포인트로 들어갔다. 춘천시 우두동에 있는 한국폴리텍3대학 춘천2캠퍼스 아래로 자전거길 다리가 놓여 있는데, 다리 아래 교각으로 내려가니 낚시할 수 있는 연안이 나타났다.윤혁 씨는 엔에스 송어 전용대 타이푼 S602UL 로드에 2500번 스피닝릴, 합사 0.8호, 쇼크리더 1.2호, 엔에스 쏘베이트 S60 싱킹 타입 미노우로 채비를 마치고 캐스팅을 시작했다. 오후 5시가 되니 소양호 방류 방송이 나왔고 우리는 찬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방류 방송이 나오고 한참을 지나도 물이 흐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소양호 수문을 열고 적어도 1시간이 지나야 방류한 물이 포인트에 도착한다고 했다. 오후 6시30분이 되자 잔잔하던 소양강 수면이 급류처럼 흐르기 시작했고 우리는 들뜬 마음으로 캐스팅을 이어갔다.드론으로 촬영한 소양강 브라운 송어 포인트. 자전거길 다리 아래 연안이 주요 포인트다.포인트 초입에 있는 입석.윤혁 씨가 자전거길 교각 아래 연안으로 진입하고 있다.1 급류 공략에 사용한 엔에스 쏘베이트 S60 미노우.2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벚꽃.3 브라운 송어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는 춘천 자전거길 도로 아래 연안.4 윤혁 씨가 사용한 송어 전용대. 엔에스 타이푼 S602UL.소양호 방류 후 빠른 물살을 헤비 싱킹 미노우로 공략하고 있는 윤혁 씨.6 출조 첫날 낚은 브라운 송어. 60cm가 넘는다.7 브라운 송어의 체색.8 춘천의 명물 닭갈비.9 피시위즈 이순재 사장이 추천한 트리코롤 헤비 싱킹 미노우.급류 공략용 헤비 싱킹 미노우 필수나는 급류에 미노우를 운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윤혁 씨는 원핸드 캐스팅 후 재빨리 자세를 잡고 릴링을 이어갔다. 곧 해가 질 시간. 비까지 내려서 조급해하고 있는데 윤혁 씨가 ‘히트’를 외쳤다.미터급 대형 가물치도 거뜬하게 제압하는 윤혁 씨지만 급류 속에서 정체 모를 어종을 올리니 자세를 잡기 힘들었다. 너무 묵직해서 처음엔 대형 잉어나 누치의 등에 바늘이 걸린 줄 알았지만 이내 송어가 점프하는 모습이 보였다. 첫 수로 60cm가 넘는 브라운 송어를 올렸고 이후 폭우가 내려서 첫 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이동했다.다음날 아침. 오전 8시에 소양호 방류가 시작되는 것을 확인 후 오전 6시에 같은 포인트로 나갔다. 예정대로 오전 8시에 방류 방송이 나왔고 오전 9시30분이 되자 물이 세차게 흐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곧바로 입질이 오지 않아 점점 하류로 걸어서 이동하며 공략했는데, 거의 1시간이 지나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60cm에 가까운 브라운송어가 올라왔고 성공적으로 취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윤혁 씨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브라운 송어를 낚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한 출조였습니다. 더구나 5짜 배스를 낚기도 어려운 소양강에서 60cm급 브라운 송어를 만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강계 배스나 양식장 무지개송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손맛이 일품이었고 이보다 더 큰 개체가 있다고 하니 앞으로 춘천으로 출조할 일이 많아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브라운 송어는 냉수어종이라 수온이 10~15도일 때 가장 활성이 좋다. 한겨울에는 활성이 떨어지며 여름에는 수온이 20도 이상 올라가 자칫 폐사할 수도 있는데, 소양호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물 덕분에 자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름에는 잘 낚이지 않고 3~5월에 활성이 좋다고 하니 지금 바로 춘천으로 출조해도 좋겠다.문의 춘천 피시위즈 033-244-3274출조 이튿날 낚은 브라운 송어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이완옥 회장은 “브라운송어가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양식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변형된 개체다. 순종과는 다르며 춘천에 자생하고 있는 브라운송어의 형태도 여러 가지다. 오래 산 개체는 붉은 점이 사라지며 갈색 체색도 희미하게 변한다. 브라운송어의 치어가 쉽게 발견되고 있어 자생하는 것이 명확하다. 토종 열목어 등과 교배가 이뤄질 수 있기에 유해어종으로 지정된 만큼 포획한 개체는 방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물 흐름이 없는 소양강. 소양호 수문을 열면 수위가 약 1m 상승하며수문을 닫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위가 점점 내려간다.소양호 수문을 열고 1시간이 지나자 소양강 물살이 거세지고 있다.브라운송어는 어떤 고기인가?북유럽이 원산지인 브라운송어가 국내에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1975년 국내에 무지개송어 양식을 보급하며 수정란을 들여올 때 함께 이식이 되었거나 내수면연구소 등지에서 양식 목적으로 연구용으로 들여온 것이 퍼져나갔다는 등의 추측만 있을 뿐이다.국제자연보전연맹이 선정한 세계 최악 100대 침입외래종에 포함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환경부도 지난 2021년에 유해어종으로 지정했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성격이 난폭하며 1m 넘게 자라기 때문에 무지막지한 괴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냉수어종이라 국내 다른 수계에서는 자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수온이 25도가 넘으면 폐사하기 때문에 생태 전문가들도 브라운 송어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한다. 단지, 소양강에 서식하는 열목어나 산천어 사이에서 교잡종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유해어종으로 지정했다. 무지개송어보다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현지인들은 낚은 브라운송어를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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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1년 중 최고 확률의 빅배스 찬스 대호 대요리수로 프리스폰 시즌 스타트
- [현장기]1년 중 최고 확률의 빅배스 찬스대호 대요리수로 프리스폰 시즌 스타트유철무 바낙스, 게리야마모토, 아미고, 디퍼 필드스탭지난 3월 29일 대호 대요리수로에서 스피너베이트로 인생 첫 런커를 낚은 김연욱 씨.김연욱 씨가 낚은 50cm 배스 계측.3월 말부터 4월 초는 어쩌면 1년 중 가장 쉽게 빅배스를 만날 수 있는 시기다. 경계심이 많은 빅배스들도 산란을 의식해서 연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스피너베이트에 빅배스들이 특히 잘 반응한다. 먹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채터 베이트나 저크베이트에도 역시 빅배스들이 잘 반응한다. 이번 5월호 현장 취재기는 프리스폰을 맞이한 대호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적극 활용한 내용으로 구성했다.산란 배스 킬러는 스피너베이트3월 29일 취재 당일 이른 아침, 이제 해가 막 뜬 시간에 대요리수로에서 김연욱 씨를 만났다. 바람막이 점퍼까지 3겹이나 껴입은 나였지만 아침 기온이 무척이나 쌀쌀했다. 몇 번의 사전답사에서 런커급 배스들을 내어준 대요리수로. 그렇기에 추위에 대한 걱정보다는 빨리 물가에 서서 피딩타임을 만끽하려는 마음에 설렜다.수로에 들어서니 이미 수면에는 수많은 살치와 피라미의 움직임이 보였다. 아직 배스의 먹이활동은 보이지 않는 상황. 서둘러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했다. 공략 포인트는 연안에 자리 잡고 있는 삭은 부들과 갈대군락. 그러나 20분 넘게 운용해도 배스의 입질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가이드에 얼음이 맺히기 시작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이다.하지만 최근에 여러 번 답사한 곳이라 시간이 문제일 뿐 반드시 배스가 스피너베이트에 반응할 것이라 굳게 믿었다.30분쯤 경과했을 무렵 드디어 수면에 배스의 먹이활동 모습이 포착됐다. 이제 스위치가 켜진 것이다. 그러나 좀처럼 스피너베이트에는 반응하지 않는 상황. 첫 입질은 낚시를 시작한지 50분쯤 경과한 6시50분 무렵에 들어왔다. 4짜급 배스였는데 스피너베이트를 흡입하는 힘이 약했다. 그러면서 훅셋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다시 들어온 입질. 드디어 40cm급으로 마수걸이를 올렸고 시계를 보니 오전 7시5분이었다.비바람과 돌풍 속에서 만난 런커내가 마수걸이를 한 후, 수로 건너편에 있던 김연욱 씨를 불렀다. 내가 입질 받은 포인트가 더 나아보였기 때문이었다.수로를 건너온 김연욱 씨에게 내 옆 자리를 내주었는데, 자리를 잡은 지 채 1분도 안되어 수면에서 첨벙첨벙하는 소리가 들렸다. “형님! 커요!” 빅배스란 말이었다. 서둘러 스피너베이트를 회수한 후 옆으로 내달렸다. 랜딩을 하지 못하는 상황. 내가 서둘러 랜딩을 해주었다. 빅배스! 눈대중으로 봐도 런커였다. 계측 결과 50cm! 김연욱 씨가 스피너베이트로 인생 첫 런커를 마수걸이하는 순간이었다.이따금 수면에서 배스의 먹이활동 모습이 포착되었다. 우리가 스피너베이트를 쓰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빅배스가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점. 둘째 지금이 배스의 아침 피딩타임이라는 점. 하지만 야속하게도 배스는 스피너베이트에 침묵했다.마침 이곳을 찾은 다른 앵글러가 3명 더 있었다. 그 일행 역시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침 피딩은 끝났다. 이제 소프트베이트를 운용해야 한다. 나는 미리 준비해 온 번지리그를, 김연욱 씨는 프리리그를 사용해 갈대군락을 공략했다. 둘 다 게리야마모토 컷테일웜을 썼다. 이런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역시 입질이 없었다.오전 9시30분부터 바람이 불더니 이내 비가 내렸다. 기온이 올라서 가이드에 얼음은 맺히지 않았지만 비가 눈으로 바뀌는가 싶더니 돌풍이 불기 시작했다. 낚시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추위에 한계를 느낄 무렵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캐스팅하고 차로 대피하려 했다. 그렇게 스피너베이트를 부들군락으로 통과시키는데 ‘텁’하는 배스의 입질이 들어왔다.로드를 세우며 빠르게 릴링하니 저항하는 힘이 예사롭지 않았다. 런커였다! 빠른 랜딩 후에 살펴보니 체고가 대단한 녀석이었다.서산시 지곡면의 단골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대요리수로로 들어가 오후 낚시를 시작했다. 바람이 불었지만 눈과 비는 그쳤고 날씨는 개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배스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김연욱 씨는 채터베이트 로테이션으로 잡아냈고 나는 스피너베이트를 고수했다. 해가 질 때까지 이 기세는 이어졌다. 진짜 프리스폰 시즌이라는 것을 실감할 정도였다.일주일 뒤 비바람 속에서도 배스 입질일주일 전에 많은 배스를 잡은 곳을 다시 찾으면 어떻게 될까? 시기마다 결과가 다르겠지만 몹시 궁금했다. 마침 배스낚시를 배우고 싶다는 김태완 씨와 취재를 마친 후 일주일 뒤 대요리수로를 다시 찾았다. 날씨는 최악이었다. 종일 비바람이 불었다. 태완 씨는 인생 첫 낚시였기에 내가 처음부터 가르쳐야 했다. 다행히 그는 내가 가르치는 대로 하나 둘 테크닉을 체득해 나갔다.배스는 역시 쉽게 반응하지 않았다. 확실히 지난주의 피싱프레셔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번지리그, 텍사스리그, 스피너베이트로 배스를 낚았다. 그리고 저녁 피딩에서 태완 씨도 텍사스리그로 배스를 만났다. 이런 날씨에 처음 낚시를 배운 날 마수걸이를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그리고 배스는 그의 아내의 멋진 솜씨로 ‘피시앤칩스’로 요리되어 시원한 맥주의 안주가 되었다. 정성스러운 요리 사진에서 행복이 엿보였다. 낚시는 이렇듯 낚시 자체의 즐거움도 있고 조과를 통해 행복으로 이어진다.5월호 현장 취재기 줄인다.내비 주소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11571 필자가 스피너베이트로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2 취재 당일 사용한 스피네베이트.3 김연욱 씨가 부들수초 주변을 공략해 배스를 낚아 올리고 있다.대요리수로에서 런커급 배스를 추가로 낚은 필자.필자가 사용한 바낙스 에스파다 로드로 낚은 런커 배스.김연욱 씨가 이른 오전에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첫 취재를 마친 후 일주일 뒤에 다시 대요리수로를 찾아 빅배스를 낚은 필자. 비바람이 몰아 쳐도 배스가 입질했다.대요리수로로 함께 출조한 김태완 씨가 첫 배스낚시에 씨알 굵은 배스를 낚았다.김태완 씨 아내가 배스로 만든 피시앤칩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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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낚시] 아르헨티나 리오그란데(Rio-Grande) 꿈에 그리던 시 런 브라운송어(sea run brown trout)를 만나다
- [해외낚시]아르헨티나 리오그란데(Rio-Grande)꿈에 그리던시 런 브라운송어(sea run brown trout)를 만나다남정열 (수원) 오지 플라이낚시인시 런 브라운송어(sea run brown trout)란 이름이 생소한 낚시인들이 많을 것이다. 시 런 브라운송어는 브라운 송어(갈색송어)가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강으로 돌아온 것을 말한다. 송어낚시 마니아들은 이 두 고기를 분명하게 구분하는데, 시 런 브라운 송어는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면 체색이 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체색과 체형이 비슷한 연어와 시 런 브라운송어를 헷갈리는 사람도 있다.시 런 브라운 송어의 매력은 박진감 넘치는 점프에 있다. 몸무게 15kg, 1m가 넘는 거구를 비틀며 수면 위로 점프해 먹이를 사냥하고 낚시로 걸면 그 손맛이 대단해 전 세계에 플라이낚시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북유럽이 원산지지만 미국과 우리나라에도 이식되어 유해어종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예전부터 브라운송어가 자생한 지역에서는 플라이낚시 어종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도 오지 플라이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써 항상 시 런 브라운송어를 만나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찾아왔다.척박해 보이는 리오그란데 강에서 플라이낚싯대를 휘두르고 있는 필자.매일 남극의 차가운 강풍이 불어와 나무가 살지 않는 사막과 같은 지역이다.22,303km 비행시간만 48시간…브라운송어는 유럽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아르헨티나 남쪽에도 많이 살고 있다. 내가 찾아간 리오그란데는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 델 푸에고(Tiera-del-Puego) 주에 있는 지역으로 남극과 불과 250km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바다에서 생활하다 산란을 위해 리오그란데 강으로 소상하는 시 런 브라운송어를 만날 수 있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해외 오지낚시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리오그란데는 2018년 러시아 캄차카반도 낚시 여행 때 미국 친구들로부터 소개를 받은 곳이었다.지난 2월 22일, 김포 국제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 다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해 미국 댈러스 공항까지 비행하니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 아침에 댈러스 공항을 출발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호르휴배리 공항에 도착하니 또 하루가 지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다음 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시내에서 하루 머물렀다.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1시간 30분 동안 본 시내 모습은 1990년대 성장기에서 딱 멈춘 느낌이었다. 거리에는 쓰레기가 넘쳤고 차량은 대부분 1990년대 생산한 것이었다. 건물은 오랜 흔적이 역력했다. 한때 세계 4위 부호국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였다. 호텔에서 7시간 머물다 다시 리오그란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호르휴배리 공항 국내선으로 향했다.소형 태풍급 강풍에 아찔국내선에 도착해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비행기 연착 방송이 흘러나왔다. 국내선인데도 2254km나 떨어져 있어 비행시간이 3시간 30분 걸린다고 했는데, 연착이라니 눈앞이 캄캄했다. 그렇게 늦은 출발로 인해 새벽 4시30분에 리오그란데 공항에 도착하니 낚시 가이드 고마(Mr.Goma) 씨가 초면임에도 나를 알아보고 반겨주었다.공항에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이상한(?) 동물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남극여우였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차량이 오면 숨고 노란램프를 달고 있는 택시를 보면 차문 옆에 앉아 운전사를 쳐다봤다. 그러면 운전사는 내려서 남극여우에게 먹이를 주었고 그런 과정이 반복되어 나름대로의 생존법을 터득한 것 같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안쓰러워 보였다.고마 씨의 차를 타고 호텔에 도착해 수속을 끝내고 잠시 눈을 붙였다. 오후 1시에 다시 만나 일정과 계획을 들었다. 내가 묵은 호텔은 플라이낚시인을 전문적으로 응대하는 곳이라 전 세계 플라이낚시인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였고 바지장화, 낚싯대, 웨이딩 재킷, 계류화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방이 있을 정도로 플라이낚시에 최적화한 곳이었다.1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후 도착한 일본 하네다 공항. 이곳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해 미국 댈러스행 비행기를 탄다.2 미국 댈러스 공항. 이곳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탄다.3 리오그란데에서 필자가 머문 버드나무 호텔. 전세계 플라이낚시인들이 방문해 곳곳에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4 호텔 조식고마 씨의 설명을 들은 후 리오그란데 날씨를 보니 강풍 예보에 걱정이 앞섰다. 남극과 가까워 항상 강풍이 부는데 호텔이 있는 곳은 평균 시속 40km며 강으로 나가면 평균 시속이 70km라고 했다. 보통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소형 태풍의 풍속이 시속 60~90km(초속 17~25m)인데 강으로 나가면 항상 소형 태풍급 바람이 분다는 의미였다.160km 강줄기에서도 32개의 소(pool)가 송어 포인트다음날 아침, 시 런 브라운송어를 만나기 위해 드디어 리오그란데강에 도착했다. 리오그란데강은 상류에서 하류 남극해 입구까지 160km를 흘려내려 간다. 그런데 우리가 낚시한 곳은 마리아 베헤티(Maria Behety)라고 하는 개인 농장 사유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농장주의 사전 허락이 필요하여 개인 낚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고마 씨에게 리오그란데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바다에서 소상하는 송어는 최하류에 있는 소(pool, 강에서도 깊은 웅덩이)에서부터 최상류까지 이어지는 총 32개 소에 머문다고 했다. 32개의 소는 구간별로 나누어 3개 낚시 가이드 회사가 운영, 관리한다고 했다. 나는 중간 지점인 8번부터 13번 소까지 운영하는 고마 씨와 6일간 낚시를 하기로 했다.낚시터에 도착하니 강 수면에 백파가 일렁일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 물에 뜨는 드라이 플라이를 사용해 캐스팅 또 캐스팅. 강풍으로 인해 서 있기 힘들었지만 고마 씨는 계속 던지라고 재촉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번갈아 가면서 투핸드 플라이낚싯대를 휘둘렀다.흐르는 물과 강풍 속에서 라인 텐션을 유지하면 ‘툭툭’거리다 ‘쭉’ 끌고 가는 강한 입질이 들어왔다. 그러면 낚싯대가 휘어지고 송어가 점프하며 힘찬 파이팅이 시작된다. 첫날에만 20~25마리를 낚았지만 내가 원하는 미터급은 만날 수 없었다.70cm 송어를 하루 20~30마리씩 히트이튿날에는 다른 소에서 낚시했다. 어제는 시 런 브라운송어가 낚였는데 이번에는 브라운송어가 많이 낚였다. 각 소마다 어종이 달랐기에 하루 이틀 낚시해서는 모든 소를 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낚시할 곳이 많았다.셋째 날에는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낚시했다. 이곳은 남극점과 불과 250km 떨어진 곳이라고 했는데,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살 수 없는 지역이라고 했다. 낮은 구릉 지역의 정상에 풍화 작용으로 깎인 사암(沙巖)들이 마치 성처럼 보였다.나는 리오그란데로 출발하기 전 나름대로 많은 자료를 확인하고 현지 가이드와 연락도 자주해서 가장 피크 시즌에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낚시인지 내가 출조한 날에 갑작스런 남극의 한랭전선이 형성되어 강풍과 저온으로 송어들이 높은 활성을 보이지 않았다. 송어의 활성이 좋으면 얕은 곳으로 나와 점프를 하면서 먹이 사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주일 내내 점프하는 송어를 볼 수 없었다. 물론 하루에 보통 20~30마리를 낚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70cm급이며 몸무게 15kg이 넘는 미터급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마지막 날에는 아침 출조를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운이 따랐는지 마지막에 75cm 시 런 브라운 송어를 만났고 그후 새벽 1시에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 올랐다. 돌아가는 길에서도 택시를 기다리는 남극여우를 만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후에는 폭염에 시달렸다. 리오그란데에서는 1~3도로 추웠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낮 기온은 40도에 육박해 같은 나라가 맞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이번 여행에서는 비록 계획했던 빅 원을 못했지만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리오그란데를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독자 여러분들께도 한번은 들러볼 낚시 여행지로 추천하며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끝이 보이지 않는 리오그란데 강과 평원.브라운송어를 낚은 필자.작은 송어를 낚았다.리오그란데 강 전도(아래). 32개의 소를 3개의 낚시 가이드 회사가 관리, 운영하고 있다.출조 셋째 날에 방문한 리오그란데 강. 모래 바위가 바람에 깎여 마치 성처럼 보인다.2 리오그란데 강에서 낚이는 송어와 연어 도감.3 출조 마지막 날에 75cm 시 런 브라운 송어를 낚은 필자.4 방목하는 양떼.5 낚시하며 종종 만나는 야생 와나코(라마).1 리오그란데 공항에서 만난 남극여우. 택시 기사가 주는 먹이를 얻어 먹는다. 82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3 필자 모자에 꽂은 플라이.4 리오그란데를 알리는 입간판.브라운 송어를 낚은 후 토티 가이드와 함께 기념 촬영했다.1982년 포크랜드 전쟁 기념공원에서 미스터 고마 씨와.송어 동상 앞에서.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에서 본 과일 코너. 신기하게도 과일에서 향기가 나지 않았다.귀국하기 전에 식당에서 먹은 스테이크.리오그란데 공항에서 볼 수 있는 송어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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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2025년 5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월드뉴스] 2025년 5월호 미국 & 일본 뉴스미국뉴스페루 어부, 95일 만에 기적의 생환95일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나파 씨의 인터뷰 화면.페루의 어부인 ‘막시모 나파(Maximo napa)’ 씨가 실종된 지 95일 만에 페루 연안에서 약 68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에콰도르의 해상순찰대에 의해 발견되었다.그는 작년 12월 7일 페루 남부의 항구인 마르코나(Marcona)에서 출항했으나 10일째에 폭풍우를 만나 진로를 잃고 표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발견 당시는 심한 탈수로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배에 모은 빗물을 마시고 바퀴벌레, 새, 바다거북을 잡아먹으며 연명했지만 식량이 바닥난 이후 발견될 때까지 15일간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구출된 이후, 그는 매일 어머니와 손녀를 생각하며 희망을 유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파 씨는 페루 북부의 도시인 파이타(Paita)에서 친형과 재회했으며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FOX NEWS 3월 17일자]일본뉴스서일본낚시박람회2025(西日本釣り博2025), 최대의 관람객으로 대성황서일본낚시박람회2025 포스터.지난 3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일본낚시박람회 실행위원회, 기타큐슈시(北九州市), 주식회사 다카미야(タカミヤ)가 공동주최하는 서일본낚시박람회2025(西日本釣り博2025)가 기타큐슈시에 있는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개최되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입장객 수가 양일간 합계 3만5243명이라는 역대 최대를 기록, 불황인 일본 조구업계에 오랜만에 밝은 뉴스가 되었다.서일본낚시박람회는 2016년부터 코로나19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 격년 개최하고 있다. 제1회의 입장객은 2만5000명이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입장객이 늘었고 목표 인원수였던 3만3000명을 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올해에는 166개 업체, 555개 부스가 설치되는 등 규모 면에서도 최대를 기록해 입장객 수와 규모에서 도쿄 쇼 및 오사카 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낚시박람회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주최 측이 준비한 각종 이벤트 등으로 전시 참여업체와 입장객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고평가되고 있다. 다음 개최는 2027년을 예정하고 있다.[釣具新聞 3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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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조한기 제주 섶섬 벵에돔낚시 한방을 잊지 못해 오늘도 찾았건만…
- [현장기]조한기 제주 섶섬 벵에돔낚시한방을 잊지 못해 오늘도 찾았건만…김성관 제주. 가마카츠 필드스탭따뜻한 4월 중순의 오후, 제주도 어느 곳에서도 호쾌한 조황 소식이 없는 요즘은 출조를 간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었다. 이런 어한기에 잔 손맛이라도 보기 위해 섶섬을 찾았다.서귀포 원프로피싱에 들러 밑밥을 산 뒤 먼저 섶섬으로 들어간 강병철, 박동우 프로와 합류하기로 했다. 대물에 대한 기대를 접으니 마치 봄 소풍 가는 기분이었다. 낚시점을 들르니 원성조 프로는 연맹 시합 때문에 자리를 비웠고 형수님과 강아지만 있었다.서둘러 밑밥을 준비하고 차로 5분 거리의 보목항으로 향했다. 보목항 도착 후 볼레낭게(보리수나무를 칭하는 제주 방언)호를 타고 섶섭으로 향했다. 평소 같으면 오후 출조객으로 분주했을 텐데 요즘 벵에돔 소식이 없어서 그런지 한가했다.잔챙이 입질에 지친 강병철 프로가 앉은 상태로 벵에돔을 끌어내고 있다.조한기 특성상 25~27cm급 씨알이 주로 올라왔다.필자 일행이 올린 벵에돔들.학공치 떼 뚫고 미끼 내리는 것이 관건보목항에서 섶섬까지는 배로 10분 이내로 갈 수 있다. 서귀포권에서도 가장 가까운 섬으로 선비는 3만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수시로 출조와 철수가 가능해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다.오늘의 포인트는 섶섬 동쪽에 있는 동모 포인트였다. 섶섬 최고의 포인트로서 대략 20명 정도가 낚시할 수 있다. 한창 시즌 때는 50cm급 긴꼬리벵에돔도 곧잘 출몰하며 대물 일반 벵에돔과 참돔도 잘 물어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곳이다.먼저 들어와 있던 박동우 프로가 마중을 나왔고 강병철 프로는 25cm급 긴꼬리벵에돔을 여러 마리 낚아놓고 있었다. 강병철 프로는 채비와 낚시 상황을 설명해 주신 후 나와 나란히 서서 낚시를 시작했다.이날 필자가 사용한 주요 장비와 채비는 다음과 같다. 릴대는 가마카츠 어텐더3 1-530이었으며 바늘은 가마카츠 테크노구레 3호였다. 찌는 쯔리켄사의 01번. 이날 출조는 탐색 차 나온 터라 채비를 가볍게 세팅했다. 학꽁치가 수면을 새까맣게 덮고 있어 학공치층을 뚫고 채비를 내리는 것이 낚시의 관건이었다. 10m 앞에 밑밥을 주고 캐스팅한 후 크릴이 천천히 내려가도록 채비를 정렬시켰다.잠시 후 어신찌에 미세한 움직임이 전해졌다. 그러나 첫 입질은 자리돔. 방류 후 다시 캐스팅. 밑밥을 10주걱 주고 다시 바다 상황을 주시해 봤다.우측 벽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조류 속에서 벵에돔이 부상하는 것이 보였다. 5~6m권이었으며 크지는 않았지만 많은 양의 벵에돔이 틀림없었다. 나는 평소 쓰던 작은 크릴 대신 큰 사이즈를 골라 3호 바늘에 끼웠고 5번 봉돌을 찌스토퍼 밑 50cm에 물렸다.학꽁치는 수면 가까이에서 섭식하는 어종이므로 상층만 뜷고 가면 된다는 신념으로 다시 캐스팅했다.밑밥을 뿌리니 상층부에 학꽁치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래서 방심하고 있는데 잠시 뒤, 어신찌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낚싯대까지 끌려가는 입질이 들어왔다. 전형적인 대물 입질이었다.그러나 곧이어 발 앞 수중여로 파고 들어 무게감이 사라졌다. 본능적으로 낚싯대를 세워 벵에돔이 수중여에 파고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올라온 녀석은 27cm급의 긴꼬리벵에돔이었다. 그 후로 1시간가량 25cm급 벵에돔을 5마리가량 낚은 뒤 휴식을 취했다.잠시 쉬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전날 사용했던 밑밥들이 여기저기 갯바위를 덮고 있었다. 보기에 좋지 않아 내가 낚시하던 곳 주변과 더불어 물바가지를 이용해 깔끔히 청소를 마쳤다.잔챙이라도 여러 마리 올린 후엔 목줄 교체해야청소를 마친 후 다시 낚시에 돌입했다. 함께 낚시한 강병철 프로에게도 연속으로 입질이 들어왔다. 올라온 녀석은 27cm급 긴꼬리벵에돔. 조류가 완만하게 흘러가자 내 어신찌에 또 한 번의 입질이 들어왔다.이번 입질은 강력하게 원줄까지 끌고나갔다. 촤라락! 낚싯대를 세우니 무게감이 전해졌다. 오른쪽 수중여로 파고드는 게 벵에돔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탐색 차 나온 터라 1호 목줄을 쓰고 있었고 벵에돔까지 몇 마리 낚은 뒤라 목줄이 조금 불안했다. 낚싯대를 세우고 버티기를 반복하는데 순간적으로 낚싯대가 가벼워졌다. 목줄이 터진 것이었다.옆에서 구경하던 강병철 프로가 한 마디 보탰다. “아주 잘하고 있어.” 목줄을 갈지 않고 계속 낚시한 것에 대한 핀잔이었다.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낚싯대를 드리웠으나 더 이상은 입질이 없었다.좌측 안쪽에서 낚시하던 박동우 프로에게도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으나 버티기를 계속하다가 결국 터지고 말았다. 이처럼 섶섬에는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한방씩 목줄을 터트리는데, 목줄을 강하게 쓰면 입질 받기 힘들어 낚시인들은 늘 고민에 빠진다. 이 매력 때문에 잊지 않고 섶섬을 찾는 낚시인들이 많다.결국 나와 박동우 프로는 벵에돔 낚시는 접고 저녁 반찬거리 학꽁치를 낚기로 했다. 개체수는 많았으나 형광등처럼 긁은 학꽁치는 없었다. 약 1시간 정도 60마리의 학꽁치 낚고 나니 비바람이 불어 철수했다. 우리 일행이 낚은 벵에돔은 20여 마리. 다가올 고사리장마 때 큰 씨알들을 데려오라고 말하면서 사진촬영 후 모두 바다로 돌려보냈다.볼레낭게호를 타고 섶섬으로 진입하고 있다.함께 출조한 박동우 프로의 파이팅. 큰 씨알을 걸었으나 목줄이 터져 놓치고 말았다.취재일 조과를 보여주는 필자. 손맛만 즐기고 사진 촬영 후 방류했다.필자가 사용한 가마카츠 어텐더3 낚싯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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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025년 KPFA 랭킹1전 및 시조회 추자도에서 개최, 곽영준 프로 상금 1천만원 획득
- [대회]2025년 KPFA 랭킹1전 및 시조회추자도에서 개최,곽영준 프로 상금 1천만원 획득김진현 기자지난 4월 9일~10일 추자도에서 열린 ‘2025년 KPFA 랭킹1전 및 시조회’ 시상식.좌측부터 준준우승 박경호, 우승 곽영준, 준우승 김수영 프로.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이 주최하고 (주)엔에스가 후원한 ‘2025년 KPFA 랭킹1전 및 시조회’가 지난 4월 9일~10일 이틀간 제주 추자도 일원에서 열렸다. 9일 오전 3시에 상추자도 아름다운펜션에 집결한 한국프로낚시연맹 80명 회원은 박동수 회장의 경기 수칙 전달 후 시조회를 열었다. 한국프로낚시연맹의 발전과 1년 동안 안전출조를 기원하며 의례를 마친 후 오전 5시에 상추자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포인트로 진입했다. 경기는 오픈전 3라운드 방식으로 진행, 대상어는 4대돔, 즉 25cm 이상 감성돔, 벵에돔, 돌돔과 30cm 이상 참돔이며 총중량으로 승부를 가렸다.감성돔, 벵에돔, 돌돔, 참돔 4대돔으로 승부 겨뤄선수들은 상추자도 직구도, 나바론, 다무래미 등 추자도 전역에 골고루 하선해 경기를 치렀다. 첫날부터 각 포인트에서 감성돔, 돌돔, 참돔이 골고루 낚여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영등철이 지나 감성돔의 씨알이 굵은데다 참돔 시즌까지 시작해 50cm 한두 마리로는 쉽게 순위권을 예상하지 못했다.경기 결과 우승은 전서지부 곽영준 프로가 우승을 차지해 랭킹1전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준우승은 전북지부 김수영 프로가 차지해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수상했고 준준우승은 울산지부 박경호 프로가 차지해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수상했다.대회를 마친 후 박동수 회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랭킹1전을 화려하게 장식해 감회가 새롭다. 대회를 위해 멀리 추자도까지 출조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올해도 안전하게 모든 경기를 치러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회 시작 전에 열린 시조회. 박동수 회장이 절을 하고 있다.시상식을 진행하기전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동수 회장.대형 참돔을 낚아 6위를 차지한 제주지부 이우성 프로.대회 이튿날 경기 중에 낚인 조과 일부. 50cm급 감성돔과 참돔이 많이 낚였다.경기 첫날 새벽 5시에 낚싯배에 승선하고 있는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들.4위 경기지부 이상훈(좌), 5위 제주지부 윤석환(우) 프로.7위 울산지부 장종오, 6위 제주지부 이우성, 8위 경남지부 한천군 프로.9위 부산지부 이성철, 12위 경기지부 최효석, 11위 광주지부 조성관, 10위 전서지부 천민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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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NS블랙홀 갯바위 스탭 워크숍&정출 알바트로스 VIP PRO 후속작 테스트 성공리에 마쳐
- [현장기]NS블랙홀 갯바위 스탭 워크숍&정출알바트로스 VIP PRO후속작 테스트 성공리에 마쳐김태헌 NS블랙홀 갯바위 필드스탭NS블랙홀 갯바위 프로스탭 워크숍&정출을 마친 바다 필드스탭들이 마라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S블랙홀 갯바위 스탭으로 활동 중인 원성조(서귀포 원프로피싱 대표) 팀장과 문병진, 장금복, 김웅재 프로 그리고 필자가 지난 2월 중순경 마라도를 찾았다. 1박2일 일정의 이번 출조는 NS블랙홀 갯바위 스탭들의 2025년도 워크숍 진행과 동시에 알바트로스 VIP 프로의 후속작 낚싯대 실전 테스트를 겸했다. 앞으로 출시될 엔에스의 최상위 기종인 만큼 혹독한 현장 테스트가 필요해 대물 산지인 마라도를 찾은 것이다.극도로 예민한 마라도 벵에돔 입질2월 14일 오전 9시. 송악산 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에 집결한 스탭들은 오전 10시에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마라도에 입도했다. 뉴환상민박에 짐을 푼 후 곧바로 낚시에 나섰다. 출조 당시 마라도는 영등철을 맞아 저수온에 허덕이고 있었다. 수온이 13도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 쉽지 않은 낚시가 예상됐다.첫날 진입한 포인트는 장시덕이었다. 각자 포인트를 잡고 서둘러 채비를 준비하였다. 출조에 앞서 뉴환상민박 사장님께 요즘 조항을 묻자 “수온이 너무 떨어져 벵에돔 입질이 굉장히 예민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예상대로였다.마라도는 여밭이 굉장히 발달하고 조류 소통도 원활하다. 그 덕에 낮에도 일반 대물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이 잘 낚이는 편이다. 일단 낮 시간부터 낚시를 시작하는 만큼 1.5호 530 릴대에 원줄은 알바트로스 위브론 V-에디션 1.5호, 목줄은 알바트로스 위브론 카본 목줄 2호로 시작하였다.그러나 역시는 역시, 마라도 현지인 말은 무시할 수 없었다. 조류가 굉장히 원활히 흐르고 금방이라도 긴꼬리벵에돔이 덤벼들 거 같았으나 입질이 굉장히 예민하였다. 이에 목줄을 1.2호로 내리고 바늘도 7호에서 3호로 낮췄다. 채비를 천천히 내려 미끼를 5m에 고정시키니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찌가 스멀스멀할 때 뒷줄을 잡고 수면에서 안보일 때쯤 챔질하자 벵에돔이 힘을 쓰며 나왔다. 랜딩을 해보니 바늘이 입술에 살짝 걸려 있었다.신형 로드 감도에 대만족이날 우리는 이런 악조건 상황에서 신형 로드 테스트를 실시했고 낚시 기법을 공유하며 워크숍을 진행했다. 비록 만족할만한 조과는 아니었으나 미약한 입질도 감지해내는 신형 로드의 성능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다음날에도 실전 테스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날씨가 갈수록 나빠진다는 예보가 나와 있었다. 결국 새벽 4시부터 서둘러 낚시를 진행했고 오전에 몇 마리의 벵에돔을 낚을 수 있었다.철수에 앞서 주변 청소를 한 후, 정출을 성공리에 마쳤다.필드스탭 일행이 올린 조과. 저수온 악조건 상황에서 거둔 결과라 의미가 있었다.장시덕에서 굵은 벵에돔을 올린 김웅재 필드스탭.장시덕 갯바위에서 벵에돔을 노리고 있는 원성조 바다 필드스탭 팀장.씨알 좋은 벵에돔으로 손맛도 즐기고 필드 테스트도 성공리에 마쳤다. 왼쪽부터 원성조 팀장, 장금복 스탭, 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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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낚시] 대마도 출조 새바람 출조 경비가 부담? 도보낚시 전문 민숙이 있잖아~
- [해외낚시]대마도 출조 새바람출조 경비가 부담?도보낚시 전문 민숙이 있잖아~이영규 기자대마도 출조를 꿈꾸는 낚시인들의 최대 장애물은 역시 비용이다. 패키지 상품의 경우 2박3일 상품이 75만원, 3박4일 상품이 80만원이 넘고 여기에 별도 지불인 밑밥값을 포함하면 100만원을 상회한다. 그래서 일부 낚시인들은 현지 렌터카를 빌려 낚시 하거나 갯바위 야영도 많이 시도했었다.그러나 해가 갈수록 현지민들의 민원이 증가하게 됐고, 모처럼 대마도로 출조해 눈치 보고 낚시할 필요가 있냐는 자조론까지 생겨나게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도보낚시를 전문으로 가이드 하는 민숙이 속속 생겨 나면서 가성비낚시를 원하는 낚시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상대마도 히타카츠의 사스나 등대 포인트로 진입 중인 촬영팀. 우리들민숙에서 10분 거리로, 낮에도 마릿수 조과가 좋은 곳이다.사스나 등대 포인트 진입로 초입. 좁은 길에 승합차를 주차 후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한다.1박 1만2천엔에 숙식&가이드 하는 우리들펜션지난 3월 초 대마도를 다녀온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히타카츠에 있는 도보낚시 전문 민숙을 통해 낚시를 다녀왔는데 비용과 조과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얘기였다.윤상만 대표가 이용한 민숙집은 히타카츠 사스나에 있는 우리들펜션. 펜션에서 숙식하는 낚시인들을 도보 포인트에 데려다 주고 낚시가 끝나면 다시 픽업해 오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마도를 자주 찾는 도보낚시인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곳이었다.소문대로 비용이 저렴했다. 1인 기준 1박에 조식, 석식+포인트 안내 포함 1만2천엔을 받고 있었다.(밑밥값은 별도) 그렇다고 오로지 도보낚시만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낚싯배로 출조하고 싶거나 선상낚시를 원할 때는 현지 선장과 연결은 물론 항구까지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이 모든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다.09시40분 출항 여객선 생겨 아침 첫 기차로 부산행나는 대마도를 찾을 때마다 늘 낚싯배를 타고 나가는 취재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들펜션을 통한 도보낚시 취재를 해보기로 했다. 이에 윤상만 대표와 일정을 짰고 부인인 에프마켓 원숙현 이사도 동행했다.3월의 마지막 날인 3월 31일 새벽, 광명역에서 05시32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최근 대아고속해운의 씨플라워호가 대마도 노선에 다시 투입되면서 수도권 낚시인들의 출조가 한결 편리해졌다. 기존에 운항 중이던 팬스타크루즈의 쓰시마링크호가 아침 8시40분, 스타라인의 니나호가 아침 9시에 대마도로 출발하기 때문에 출조 당일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여객선 시간을 맞추기에는 너무 빠듯했다. 그러나 대아고속해운의 씨플라호는 아침 9시40분에 출항하기에 첫 기차를 타고 내려와도 여유가 많았다.출조 전 느긋하게 즐기는 쇼핑의 여유부산을 출발한 지 1시간 10여분만에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자 우리들펜션의 최용운 대표가 픽업을 나와 있었다. 최용운 대표는 원래 부산이 고향이고, 현재는 함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낚시민숙을 병행하고 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다른 사람에게 민숙집을 임대했으나 코로나 이후로는 최 대표가 직접 운영을 맡고 있다.우리는 민숙집으로 가기 전에 현지 마트를 들러 일정 중 먹고 마실 먹거리를 구입했다. 낚싯배를 타고 나갈 것이 아니므로 출조 시간에 제약이 없어 여유롭게 쇼핑을 했다. 점심은 민숙집 인근의 숨은 돈가스 맛집 ‘라포레’에서 해결하기로 했으나 하필 재료가 소진돼 영업이 끝난 상태였다. 그래서 마트에서 산 초밥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한편 요즘은 엔화 환율이 많이 내린 이유도 있지만 현지 물가가 너무 싸 깜짝 놀랐다. 먹음직스럽게 생긴 돈가스 도시락이 고작 우리 돈 4천원이었고 족히 2만원은 넘을 듯한 초밥 세트도 고작 7~8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었다.본섬 포인트에서 맞닥뜨린 난제들오전 11시30분경 히타카츠항에 도착해 쇼핑을 마친 후 점심까지 먹고 나니 어느새 2시. 민숙집의 승합차를 타고 첫날 낚시에 나섰다.처음 찾아간 곳은 히타카츠항에서 고작 5분 거리에 있는 토노사키 헬기장 포인트라는 곳이었다. 야트막한 산 정상에 헬기장이 있었고 이곳에 주차 후 포인트까지 15분 정도 걸어가는 코스였다. 헬기장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형성돼 있었는데 이 부근 둘레길 풍광이 좋아 관광코스로도 유명했다.15분 정도 잘 닦인 오솔길을 따라 가다가 갯바위 바로 직전에 있는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자 포인트가 나왔다. 높은 위치에서 보니 맑은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수심은 깊어야 5~6m로 보였고 전방 30~40m 지점까지 여밭이었다. 해창이 되면 깊은 곳에 있던 고기들이 얕은 여밭으로 올라붙을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날은 조황이 좋지 못했다. 낮인데다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원투 찌낚시를 하면 쓸만한 씨알 몇 수는 건질 줄 알았으나 이날은 거의 몰황 수준이었다.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꼽혔다. 첫째 최근 대마도 수온이 너무 낮아 고기들의 활성이 최저로 떨어진 점, 둘째 수심 얕고 물 맑은 본섬 여밭 특성상 파도가 없으면 입질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첫째 원인은 그렇다 쳐도, 물 맑은 본섬 여밭 포인트라 파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말에 약간 혼란이 왔다.요즘은 바다 날씨가 너무 나빠 가급적이면 잔잔한 날을 택해 출조하는데 파도가 높아야 조황이 좋다고? 바로 이 이율배반적인 명제는 대마도 도보낚시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였다. 일단 낚싯배를 타고 부속섬 또는 여치기 포인트로 들어가지 않는 한 본섬낚시는 여러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필 상대마도 히타카츠 본섬 연안은 대부분 수심이 얕아 낮낚시에 취약한 여건이다. 둘째 날 오전에 찾은 사스나 등대 포인트, 오후에 찾은 니시스야 포인트도 여건은 비슷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단골 도보낚시인들 사이에서는 해창낚시와 밤낚시를 ‘큰 고기를 많이 낚을 수 있는 필수 요건’으로 인식 중이었다. 그러다보니 오전과 낮에는 민숙집에서 푹쉬거나 쇼핑을 즐기고, 점심 무렵 맛있는 식사를 사 먹은 후 갯바위로 나서고 있었다.보통은 서너 시에 현장에 도착해 해 질 무렵까지의 해창낚시한 뒤 완전히 어두워지면 전지찌 채비로 바꿔 밤낚시를 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 밤낚시는 적어도 밤 9시에서 10시까지는 필수이며 상황에 따라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낚시를 이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낚시를 해야 4짜가 넘는 굵은 벵에돔을 마릿수로 올릴 수 있었다.이에 대해 평소 제주도 여치기낚시 경험이 많은 낚시인이라면 “벵에돔은 해창 때 씨알이 굵고 마릿수도 좋다. 막상 어두워지면 큰 씨알이 낚이긴 해도 입질 확률이 크게 떨어지므로 그때까지 고생하며 낚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나 역시 그런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제주도라면 맞는 말이지만 대마도는 확실히 여건이 다르다. 워낙 벵에돔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전지찌로 낚시하는 한밤중에도 꾸준히 입질이 들어오고 씨알도 출중하다. 쓸만한 씨알이 낚이는 당일 조과의 90%가 밤낚시에 올라온다고 보면 된다.도보낚시가 적성에 맞는 낚시인에게만 강추이틀 동안 우리는 밤낚시는 하지 않았고 해창낚시만 한 터라 40cm가 넘는 벵에돔은 낚지 못했다. 그러나 매일 먹을 횟감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었다. 그 원동력(?)은 낮에는 최대한 멀리 장타를 날리고 밑밥도 그에 맞춰 주는 것이었는데 확실히 낮낚시로 근거리를 노려 대물을 노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우리들펜션을 통해 출조할 낚시인들이라면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길 바란다.●기본적으로 도보낚시에 익숙한 낚시인일 것차에서 내려 15분 이내 도착하고 길도 편한 포인트도 있지만 반대로 길이 험한 코스도 존재한다. 따라서 평소 ‘나는 아무리 손맛이 좋아도 걷는 낚시는 못 한다’는 사람에게는 비추다.●원투 찌낚시에 능하고 밤낚시 경험도 풍부한 낚시인일 것앞서 설명한 대로 낮에는 큰 씨알을 걸기 어렵다. 결국 낮에는 멀리 치는 게 필수이므로 원줄도, 목줄도 모두 가늘게 쓰고 밑밥도 35m 이상 정투할 수 있는 원투 찌낚시에 능해야 한다. 아울러 밤이 되면 전지찌로 교체해 낚시하는 밤낚시에도 익숙해야 한다. 평소 벵에돔 야간 찌낚시 경험이 없던 사람이라면 힘이 들 수 있다.●조과보다 여유있는 낚시와 쇼핑이 우선인 낚시인일 것우리들펜션 단골 대부분은 밤낚시 후 아침부터 점심까지는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 민숙에서 늦게까지 늦잠을 자거나 의견을 통일해 쇼핑 또는 온천욕을 다녀오는 사람이 많다.의견이 모이면 최용운 대표가 마트와 온천까지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즉 낚시는 횟감 정도면 충분하고 느긋하게 대마도를 즐기고 싶다는 낚시인일수록 최적이다.●렌터카 타고 낚시하지만 숙식은 편한 곳을 원하는 경우우리들펜션 단골 중에는 현지에서 빌린 렌터카로 낚시를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즉 상대마도뿐 아니라 하대마도까지 두루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것이다. 다만 잠자리만큼은 제대로 된 숙소를 원하는 낚시인, 기본적인 식사가 제공되길 원하는 낚시인들이 우리들펜션을 애용하고 있다.참고로 우리들펜션 최용운 대표는 경남 함양에서 농사를 병행 중이라 반드시 사전 연락을 취해 출조 날짜를 맞춰야 한다. 아울러 식사의 경우 비용이 저렴한 만큼 여타 민숙에 비해서는 간소하게 제공된다.즉 아침식사는 일본 민숙의 흔한 조식 그대로 된장국과 간소한 반찬만 제공되며 저녁식사 때 삼겹살 또는 닭볶음탕 등이 나온다. 점심식사는 출조를 나가다가 인근 맛집을 들르거나 마트 도시락으로 해결할 때가 많다.그래서 단골 낚시인들은 자신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트에서 다양하게 구입해 민숙 주방에서 자유롭게 요리해 먹곤 한다. 우리도 3일간 머물면서 여러 음식을 해먹었는데 나름 묘미가 있었고 숨은 맛집을 들러 다양한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취재 당시였던 4월 중순까지도 대마도는 수온 상승이 더디고 조황도 부진했다. 그러나 4월 말로 접어들면 평년 수온을 회복할 것이라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설명. 그때부터는 밤 기온도 따뜻해지고 수온도 상승할 것이므로 무난한 조과가 예상되고 있다.문의 010-5515-5250사스나 등대 포인트에서 거둔 오전낚시 조과를 보여주는 에프마켓 석수점 원숙현 이사.제로찌 채비로 올린 벵에돔을 보여주는 에프마겟 석수점 윤상만 대표.지게에 밑밥통을 지고 헬기장 포인트로 도보 출조 중인 낚시인들. 여벌의 지게가 민숙에 준비돼 있다.히타카츠항으로 마중 나온 우리들펜션의 승합차에 오르고 있는 촬영팀.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가 사스나 등대 포인트에서 벵에돔을 히트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촬영팀이 사스나 등대 포인트에서 올린 벵에돔 조과. 주로 긴꼬리벵에돔이 올라왔다. 사용 목줄은 엔에스의 알바트로스 VIP FC.둘째 날 오후에 찾아간 도노사키 포인트에서 윤상만 대표가 벵에돔을 끌어내고 있다.촬영팀보다 먼저 들어왔던 낚시인들이 철수에 앞서 낚은 고기들을 갈무리 중이다. 저수온 악조건 속에서도 굵은 벵에돔을 많이 올렸다.도노사키 포인트에서 올린 벵에돔 조과를 보여주는 윤상만 대표와 우리들펜션 대표 최용운 씨. 해질녘까지의 조과로 밤낚시를 시도하면 더욱 굵은 씨알을 만날 수 있다.4 히타카츠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우리들펜션.5 우리들펜션의 주방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는 촬영팀.6 우리들펜션 인근의 숨은 맛집인 라포레.7 라포레 식당의 메인 음식인 돈까스. 다진 고기가 아니라 통 돼지고기로 요리해 맛이 좋고 양도 푸짐하다.대마도 입성 첫날 찾아간 헬기장 포인트.지난 3월 중순 출조에서 윤상만 대표가 헬기장 포인트에서 올린 감성돔과 벵에돔 조과.중들물 이후 이동로가 잠기는 특성상 장화가 필수인 사스나 등대 포인트.에프마켓 윤상만 대표가 단화로 출조한 원숙현 이사를 등에 업고 철수하는 장면이다.철수 날, 우리들펜션 최용운 대표의 배려로 삼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었다.헬기장 포인트에서 올린 5짜 감성돔을 보여주는 우리들펜션 최용훈 대표.3 상대마의 유명 관광명소인 미우다 해변.4 히타카츠 미우다에 있는 나가사노유 온천. 낚시 도중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이다. 바로 옆에 유명한 미우다해변이 있다.5 현지 마트에서 팔고 있는 다양한 활어회. 환율이 많이 내려가 저렴한 비용으로 맛볼 수 있다.6 도노사키 포인트에서 벵에돔을 낚을 때 사용한 쯔리겐의 지티스티리머 구멍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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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거문도 부시리 지옥 니가 죽나 내가 죽나 붙어보자!
- [호황현장]거문도 부시리 지옥니가 죽나 내가 죽나 붙어보자!이태안 네이버카페 으랏차차홍도 회원“왔다!” 지난 4월 3일 거문도로 대부시리 흘림낚시 출조를 나간 권용준(여서도) 회원이 대부시리를 걸어 파이팅하고 있다.지난 4월 3일, 네이버카페 으랏차차홍도 회원 9명이 2박3일 일정으로 거문도 대부시리 흘림낚시(선상 릴찌낚시) 출조에 나섰다. 대부시리 흘림낚시는 12월에 거문도와 여서도에서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거제권 홍도와 안경섬은 2월부터 본 시즌이 시작되고, 4월 말이나 5월 초에 부시리가 산란을 마치면 시즌을 종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시리는 산란기에 맞춰 얕은 곳으로 들어와 먹이활동 하며, 산란을 마치면 회복을 위해 깊은 수심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으랏차차홍도 카페 회원들은 시즌 막바지에 낚이는 대부시리를 노리고 거문도로 들어간 것이다.채비할 시간도 없이 “왔다!”4월 3일 오후 2시,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하멜호를 타고 거문도로 들어가 다음날 아침 두 척의 낚싯배로 팀을 나누어 출조를 나갔다. 인성호에 5명, 스피드호에 4명이 승선, 해가 뜨기 전에 거문도에서도 최고 포인트로 꼽히는 바깥제립여 해상에 도착해 낚시를 준비했다. 물색이 좋아 보이고 수온이 13도 정도라 부시리를 낚기에는 매우 좋은 여건으로 보였다.나는 다이와 강철HH 릴낚싯대에 스텔라 30000번, 원줄 24호, 목줄 22호를 사용했고 제로찌로 전유동 채비를 꾸렸다. 채비를 마치려는 찰나 천동화(천수대) 회원이 “왔다!”하고 소리쳐서 채비를 놔두고 파이팅을 지켜봤다. 찢어질 듯한 드랙 소리와 함께 천동화 회원의 거친 호흡 소리가 들렸고 부시리가 올라 올듯 말듯 하다가 그만 바늘이 부러져 버렸다.아쉬움을 달랠 시간도 없이 연이어 최봉석(학암) 회원이 입질을 받았다. 끝없이 차고 나가는 부시리를 제압하기 위해 온몸의 기운을 끌어 모아 자세를 고쳐 잡고 있는 힘을 다해 사투를 벌였다. 선미로 죽을 듯이 달려가 낚시꾼을 괴롭히던 부시리는 2~3분 버티다 마지막 힘을 내어 다시 선수로 방향을 바꿔 내달렸다. 채봉석 회원은 68세 나이에도 굴하지 않고 힘을 다해 버텼다. 부시리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터라 부시리의 질주가 주춤하는 순간을 노려 랜딩에 성공할 수 있었다. 곧바로 계측하니 148cm! 주변에 함성이 퍼졌고 축하의 말이 오갔다.고활성 부시리 상대할 땐 플로팅 원줄이 적합그 후 여기저기서 “왔다!”를 외치며 많은 부시리를 낚아냈다. 첫 출조에 1m가 넘는 부시리를 17마리 낚았고 어창에 부시리를 가득 싣고 인성호 민박집으로 귀항했다. 첫날은 우리가 낚은 부시리, 참돔으로 식사를 한 후 휴식을 취했다.다음날은 제비뽑기로 팀을 다시 꾸렸다. 나는 첫날에 한 마리도 낚지 못해 라인을 조무사 히라마사 20호 원줄로 교체하고 심기일전했다. 첫날에는 22호 싱킹 라인을 썼는데, 수온이 낮을 때 부시리가 바닥에 머물면 싱킹 라인이 유리하지만 출조날은 수온이 13도로 제법 높은 편이라 플로팅 20호 원줄로 바꾼 것이다. 자리도 1번을 뽑아 입질 받기 유리한 자리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어제 만큼 잦은 입질은 없었지만 해가 뜬 후 조류가 흐르자 나에게 입질이 왔다.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졌고 심장이 터질 듯 뛰었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다 부시리가 방향을 트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릴링을 시작했다. 결국 나의 승리로 끝났고 배에 올려 계측하니 141cm가 나왔다.계측 위해 모아둔 부시리 죄다 탈출141cm를 올린 후에는 어제와 같은 소나기 입질이 이어졌다. 결국 이튿날에도 1m가 넘는 부시리를 20마리 정도 낚은 후 오후 3시에 조기 철수했다. 우리가 철수한 후 다른 배가 그 자리에서 계속 낚시했는데 1m 넘는 부시리를 총 40마리 넘게 낚았다고 했다. 말 그대로 초대박 현장이었다. 내 인생에 이렇게 좋은 조과는 아마 전무후무할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귀항 후 부시리를 내항에 있는 어망에 넣어 두고 인성호 민박집에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또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카페 공인 기록으로 남길 재계측을 하기 위해 어망에 든 부시리를 확인하니 40마리 가량 있어야할 부시리가 17마리만 남아 있었다. 확인하니 부시리가 어망을 뚫고 나간 것이었다. 어차피 대부분 방생할 것이었지만 하필 현장에서 계측해 149cm가 나온 허인호(노빠꾸) 씨의 부시리가 달아나 카페 내에서 개인 공식 기록으로 인증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결국 첫날 첫 입질에 148cm 부시리를 낚은 최봉석 회원이 재계측 후 147cm로 기록이 인증되어 장원을 차지했다.네이버카페 으랏차차홍도 cafe.naver.com/hongdo123회원들이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하멜호에 승선하고 있다.출조 첫날 첫 입질을 받은 천동화(천수대) 회원이 부시리를 걸어 파이팅하고 있다.출조 첫날 인성호를 타고 거문도 바깥제립여에서 낚시하는 회원들.거문도 인성호 민박집의 저녁식사.출조 이튿날에 141cm 부시리를 낚은 필자.출조 첫날 125cm 부시리를 낚은 권용준(여서도) 회원.거문도 2박3일 출조에 동행한 으랏차차홍도 회원들이 낚은 부시리를 펼쳐 놓고 기념 촬영했다. 좌측 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권용준(여서도), 정영석(지구끝까지), 천동화(천수대), 이태안(돛단섬), 허인호(노빠꾸), 이종욱(바다바위), 최봉석(학암), 최형훈(순천뉴풍운).최봉석 회원이 낚은 148cm 부시리 계측.68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터급 부시리를 올린 최봉석(학암)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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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묵호항 대구라바 현장] 엔에스 코드라바 신상품 촬영 중 대구 초대박! UV 감응 퓨리어스 라바스퀴드에 미터급 덜컥
- [동해 묵호항 대구라바 현장]엔에스 코드라바 신상품 촬영 중 대구 초대박!UV 감응 퓨리어스 라바스퀴드에 미터급 덜컥김종민 엔에스 영업부 팀장낚시 시즌이 길며 맛도 좋고 거기에 낚시 방법까지 쉬운 어종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구다. 예전에는 무거운 ‘봉메탈지그’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타이라바로 채비가 바뀌어 누구나 쉽고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 또한 타이라바가 인기를 끌면서 그에 맞는 채비와 장비도 체계화되고 있다. 대구 타이라바를 도입한 초기에는 400g 대의 무거운 봉메탈지그를 사용하던 습관 때문인지 타이라바 헤드 역시 300g이 넘는 것을 썼지만 지금은 150g 내외의 텅스텐 헤드를 주력으로 쓰고 있다. 그래서 로드와 릴도 가볍게 사용하며 합사 원줄은 0.8호~1호를 사용한다. 엔에스에서도 변화하는 낚시 트렌드에 맞춰 초기에 사용한 대구라바 전용 로드 기획안을 폐기하고 최신 낚시 방법에 맞는 로드를 개발, 테스트하여 지난해 겨울 ‘코드라바’라는 대구라바 전용 로드를 출시했다.신제품 출시에 맞춰 대구 금어기가 끝나고 제품 유튜브 촬영을 위해 배우 김하영, 개그맨 송병철 씨, 그리고 엔에스 김종운, 이희우 스탭이 동해시 묵호항으로 대구 출조에 나섰다.씨알 굵은 대구를 동시에 히트한 김종운(좌) 스탭과 개그맨 송병철 씨.출항 준비에 바쁜 모습.150~180g 텅스텐 헤드에 라바스퀴드 점보로 채비이번에 승선한 선박은 쌈바호. 출연자 넷에 촬영팀 셋 그리고 엔에스 임직원이 모여 총 10명이 승선했다. 이번 낚시는 모두 엔에스 코드라바를 사용했으며 텅스텐 헤드 150~180g에 엔에스 퓨리어스 라바스퀴드 점보를 트레일러 스커트로 세팅했다. 추후 출시 예정인 라바스퀴드 신규 컬러도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출발 후 이른 오전부터 김하영 씨가 이른바 ‘몽둥이 사이즈’의 대구를 연신 낚아냈다. 다행히 마릿수 호황 분위기로 촬영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낚시 친구이면서 동시에 라이벌인 송병철 씨에게는 입질이 없어 내심 초조함이 보였다.하지만 몇 분 뒤 김종운 스탭의 9짜 대구와 함께 송병철 씨의 미터 오버 대구가 동시에 나오면서 환호성이 쏟아졌다.두 명 모두 긴 조력과 실력으로 완벽하게 훅셋, 랜딩까지 성공시켜 촬영 분위기를 달구었다. 특히 송병철 씨는 감기 기운이 있는 와중에도 ‘쌈바호’에서 쌈바 춤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대구의 활성도와 날씨가 모두 좋았고 실력 있는 출연자와 스탭들 그리고 상황에 맞는 장비와 채비까지 끊임없이 나오는 대구들로 인해 선장님까지 놀라는 눈치였다. 타이라바 전문 이희우 스탭도 코드라바와 함께 테스트 중인 신규 타이라바 로드로 계속해서 대구를 잡아냈으며 평소 대구라바를 오래전부터 즐겨온 김종운 스탭 역시 마릿수와 씨알에서 모두를 압도하였다.송두선 상무가 106cm 대구로 피날레 장식점심을 먹고 오후 시간 김하영 씨의 로드가 심상치 않게 휘는 것을 보고 모두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능숙하게 랜딩한 80cm급 대구를 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첫 대구라바에서 이런 마릿수와 씨알을 만나게 되어 낚시 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낚시가 끝나갈 때 즈음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대구와 횟대만 낚던 개발팀 송두선 상무의 로드가 아름답게 휘었다. 그리고 계속 울리는 드랙 소리로 모두 잠시 낚시를 멈추고 응원하기 시작했다. 꽤 긴 시간에 걸쳐 랜딩에 성공한 대구는 무려 106cm! 이미 미터 오버를 낚아낸 송병철 씨는 물론 모두 축하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이날 낚은 대구는 미터 오버 두 마리와 9짜, 8짜를 포함해 80여 수. 낚시가 끝난 뒤 따로 방혈 처리한 대구는 회로 썰어 모두 함께 나누어 먹었다. 생소하지만 의외로 맛있었던 대구회와 대구하면 가장 기본 요리인 맑은탕을 먹으며 즐거웠던 낚시를 마무리했다.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던 이번 방송은 엔에스블랙홀 공식 유튜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유튜브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새벽 묵호항 전경.이희우(좌) 스탭이 대구를 걸어 기분 좋은 얼굴로 릴링하고 있다.80cm급 대구를 낚아내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배우 김하영 씨.막판에 미터 오버 대구를 낚아낸 엔에스 개발팀 송두선 상무.낚시를 처음해본 엔에스 디자인팀 막내 정유진 사원도 대구를 낚았다.테스트 중인 대구라바 완성 세트. 오렌지 컬러 스커트는 엔에스가 새로 출시한UV 감응 퓨리어스 라바스퀴드. 미터오버 대구를 낚는데 일조했다.송병철 씨가 낚은 미터오버 대구. 개인적으로 라바스퀴드 오렌지 컬러를 가장 믿는다고 한다.대구라바 필수 루어가 된 퓨리어스 라바스퀴드 점보. 딱히 컬러를 가리지 않았으나 이 날은 레드와 오렌지가 주효했다.낚아낸 대구 조과의 일부. 이날 80여 마리의 대구를 낚았다.탁자볼락, 청어, 대구로 만든 회.(주)엔에스가 본격적인 대구라바 전용 로드로 출시한 ‘코드 라바(COD LAVA)’. 일반 타이라바 로드에서 부족했던 버트 복원력을 강화하여 미터급 대구를 깊은 수심에서 끌어올리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다. 반면 벨리와 팁 부분은 비교적 부드럽게 설정하여 미세한 대구의 입질도 훅셋하는데 기여한다. 전동릴 사용 시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된 높은 릴풋의 스타트 가이드와 릴시트를 채용한 것이 특징.B-652-2, B-652-3 2종을 출시했다. 가격 19만~19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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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6) 기수(汽水)역 생태계의 감소 원인과 문제점
-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6)기수(汽水)역 생태계의 감소 원인과 문제점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명예교수, 전 한국하천호수학 회장강과 바다가 만나 염분이 해수와 담수의 중간인 수역을 기수(汽水)역이라고 부르는데, 염분 변동이 크기 때문에 독특한 생물상을 보이며 희귀성을 가지는 서식지다. 그러나 개발로 인하여 하구의 자연이 댐과 제방으로 변형되며, 기수역 서식지가 점차 감소하거나 훼손되고 있어 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삼투압 조절 능력 있어야 기수역에서 생존 가능바닷물의 염분은 약 3.5%이고 담수는 0.1% 이하이므로 해양 동물과 담수 동물은 서로 다른 염분에 적응한 생리적 특성을 가진다. 주변의 염분이 높으면 세포의 삼투압이 낮아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로 죽게 되며, 반대로 염분이 낮으면 체내로 물이 들어와 팽창하여 세포가 터진다. 태초에 생물이 발생한 곳은 바다이며 체내의 삼투압은 바닷물과 비슷하게 진화하였다. 지금도 바다의 무척추동물은 대개 몸의 표면이 단단하지 않으며 바다와 같은 삼투압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류와 같은 고등동물은 삼투압 조절 능력을 개발하여 바닷물의 1/3 정도로 주변 해수보다 낮은 삼투압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민물에서는 반대로 체내의 염분을 가두고 스며드는 물을 퍼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민물이 바닷물보다 생존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며, 그래서 바다에 동물이 발생한 후 1억 년 후에야 담수에서도 동물이 살 수 있도록 진화하였다. 현재의 해양 동물은 염분 2.5% 이상에서 살 수 있도록 적응하였고, 담수 동물은 염분이 거의 없는 조건에서 살 수 있도록 적응하였다. 민물고기 가운데 염분에 내성이 강한 잉어도 최대 0.5% 정도가 생존한계이며 식물도 비슷하다. 그런데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서는 유량과 지점에 따라 염분이 크게 변동하므로 동물이 적응하기 어렵다. 비가 많이 내리면 민물이 멀리 바다로 펴져 나가고 가뭄이 들면 바닷물 경계선이 강을 따라 올라간다. 이런 곳에서는 끊임없이 삼투압을 조절할 수 있는 생물만 살 수 있으니, 바다의 생물 다양성에 비하면 기수역의 동물 다양성은 매우 낮다. 삼투압 조절 능력이 큰 특수종만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산란터, 피신처로 이용되는 기수역염분이 0.5~2.5%인 기수역에서는 염분 변동 때문에 담수 동물도 살기 어렵고 해양 동물도 살기 힘든 조건이지만 이곳에 적응한 일부 종에게는 오히려 경쟁자를 배제하고 소수종이 크게번성할 있는 기회가 된다. 기수역에서 산란을 하거나 치어가 성장하며 기수역을 치어 보육장으로 이용하는 동물도 있는데, 포식자가 바다보다 적은 기수역으로 피신하여 치어를 키우려는 진화이다. 심지어 연어는 기수역에서 잠시 삼투압을 조절한 후 포식자가 거의 없는 하천의 최상류로 올라가 가을에 산란하는 진화를 이루어 냈다.기수역의 또 다른 특징은 플랑크톤이 많은 부영양 수역이어서 혼탁한 수질을 보인다는 것이다. 플랑크톤의 밀도는 수중의 영양분의 양에 비례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소는 인과 질소다. 강물에는 질소가 많고 바닷물에는 인이 많으므로 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에서는 플랑크톤이 많이 살고 혼탁해진다. 플랑크톤이 많으면 치어의 먹이가 많아 생존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된다. 그러나 도시하수가 유입하는 곳에서는 영양소가 지나치게 많아 플랑크톤 과다 또는 유해 적조 피해가 나타나기도 한다.기수역에서는 화학적 침전도 혼탁해지는 원인이 된다. 담수에는 토양에서 용출된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바닷물에는 이산화탄소가 탄산이온의 형태로 많이 녹아 있다. 칼슘과 탄산이 만나면 탄산칼슘이라는 석회석 성분의 침전물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바다에서 석회암이 생성되는 기작이며 기수역이 혼탁해지는 주요 원인이다. 물이 혼탁하다는 것은 어류를 잡아먹는 포식자에게는 시계가 좁아 먹이를 찾기 어려운 불리한 조건이어서 치어의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기수역을 치어 보육장으로 선택하는 것은 생존에 유리한 선택이다.그러므로 기수역을 이용하도록 진화한 동식물에게는 기수역이 생존에 필요한 귀중한 서식지다. 가장 중요한 곳이 영어로 에스튜어리(estuary) 라고 부르는 하구인데 강폭이 넓어지고 유속이 느려져 플랑크톤이 살기에 유리한 조건을 더해 준다. 기수역 하구에서는 염분 성층현상이 나타나 밀도가 작은 민물은 표수층으로 덮이고 밀도가 큰 바닷물은 바닥을 따라 강 상류로 역류해 올라간다. 즉, 위층은 담수, 아래층은 해수가 존재하는 염분 경사가 형성되어 동물은 적절한 염분을 찾아 적응할 수 있다. 이곳에서 삼투압을 조절한 후 강으로 오르기도 하고, 바다로 내려가기도 한다.자연적 하구에서 담수는 표수층으로 해수는 심수층으로 유입하며 기수역 서식지가 형성된다.담수를 채수하기 위하여 설치한 한강 하구 신곡 수중보에 의한 해수침입 차단 모식도.댐과 간척사업이 기수역 감소 원인그런데 물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염분이 높은 물은 쓸모가 없다.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식수로 사용할 수도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하구에 댐을 만들어 해수의 침입을 막고 담수로 유지하는 것이다. 한강 하구에는 ‘신곡 수중보’라는 댐이 있는데 서해 간조 시에는 물 밖으로 드러나고 만조 시에는 물에 잠기며, 심층의 해수가 한강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 수중보 상류의 김포지역에서 염분이 없는 농업용수를 취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설비다. 우리나라 5대강 가운데 섬진강을 제외한 금강, 영산강, 낙동강의 하구에는 담수를 취수하기 위해 거대한 댐을 만들어 바다와 강을 격리해 두었다. 자연히 기수역은 없어졌다.서해안의 남양호, 삽교호 등의 간척호도 기수역 감소의 원인이 되었다. 동해안에는 작은 규모지만 기수 서식지인 석호가 있는데, 그나마도 소멸하고 있다. 경포호와 영랑호는 수질악화를 이유로 해수 유입 수로를 만들어 해수호로 변형하여 그나마 쥐꼬리만큼 남아 있던 기수 서식지를 없애 버렸다. 수질이 조금 나쁘더라도 기수 생물이 살아갈 수는 있었는데 아예 서식지를 없애 버렸으니 수질 개선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그런데 새로이 형성된 기수 서식지가 있으니 아라뱃길이다. 한쪽은 한강에 연결되어 거의 담수에 가까운 낮은 염분을 보이고 반대쪽 끝은 바다에 연결되어 높은 염분을 보인다.수심에 따라 아래쪽은 염분이 높고 표수층은 염분이 낮은 분포도 보인다. 수질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아마도 기수 생물들이 좋은 보육장으로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해수 침입을 막고 기수역을 담수화하고 용수를 취수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하구에 둑이 건설되어 있다.(사진 김범철)삼투압 조절능력이 있어 기수역에서 살 수 있는 대표적인 어종 숭어.(사진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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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고성 상좌이지 한때 바닥 들어냈지만 ‘이민 온 붕어’로 버글버글
- [추천 낚시터]고성 상좌이지한때 바닥 들어냈지만‘이민 온 붕어’로 버글버글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봄이 온 듯 아니온 듯 날씨 변덕이 심했던 3월의 마지막 주. 회원들과 경남 고성 상좌이지 출조에 나섰다. 3월 28일 로즈피싱내 락(樂)피싱조우회 정출일이었다.우안 야트막한 산자락에서 내려다 본 상좌이지. 아담한 규모이다.새벽에 31.2cm 월척을 낚은 여운일 회원.내일 모레면 벌써 4월인데도 밤낮 기온 차가 심해 붕어들도 산란철을 제대로 못 잡는 듯하였다. 하필 경북지역 산불이 매스컴에 보도되고 진화가 어렵다는 얘기에 출조일을 미루려고도 생각했으나 다행히 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얘기에 출조를 결정했다.대가지와 봉림지 준월척만 400여 마리 방류토요일 오후 필자는 회사 근무를 마치고 출동,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이곳은 낮에도 입질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강풍 예보가 잡혀있어 도저히 낮낚시가 어려웠다. 낚시는 뒷전으로 미루고 본부석에 모두 모여 저녁식사 겸 술 한잔을 나누며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시간이 흘러 어둠이 내리고 초저녁 밤낚시를 시작할 시점이 됐음에도 바람이 강해 도저히 낚시할 여건이 되질 않았다.바람이 잦아들길 바라며 모두 본부석에 모여 수다를 떨었다. 그동안 나는 상좌이지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다.상좌이지는 상좌이소류지로도 불리며 준공년도는 1945년이며 2019년에 저수지 확장공사를 하였다. 확장공사 전에는 전역의 수심이 1.2m 정도 되는 800평 정도의 평지지였다. 현재는 1500평 정도의 준평지형으로 바뀌었다. 수심은 제방권이 3~3.5m, 중상류는 1~2.5m를 유지한다고 알려 주었다.사실 이곳은 2019년 11월 바닥 준설 공사 이후로도 두 번의 답사를 거쳤다. 그때 많은 붕어가 없어졌다고 판단, 고성 시내에서 가까운 대가지와 봉림지에서 낚은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총 400여 마리 가량 필자가 이식한 곳이다.로즈피싱 내 동호회 외에도 행복한부산경남민물낚시회도 정출 때마다 낚은 붕어들을 이식시킨 곳이라 현재는 자원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태이다. 서식 어종은 붕어, 잉어이며 새우와참붕어, 동사리, 징거미, 납자루, 갈겨니 등이 서식한다.자원보호 위해 낚은 붕어는 다시 방류해주길새벽 2시쯤 바람이 조금씩 잦아졌다. 그즈음 우안 중류에서 구본일 회원이 28cm급 붕어를 먼저 낚아내었다. 회원들은 기대감을 갖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새벽낚시에 열중하였다.필자가 본부석에서 음식정리를 하는 동안 이곳저곳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초저녁부터 강풍이 불지 않았다면 분명 큰 씨알도 많이 낚였을 텐데 늦은 마릿수 입질이 아쉬웠다.새벽 5시까지 낚시하다가 피곤해 차에 들어가 쉬다가 나오니 아침 8시가 되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회원들이 낚은 붕어를 살림망에서 꺼내어 기념사진을 찍었다. 씨알은 15cm급부터 31cm 월척급들이 주종이었다. 그중에 25cm 이상급만 골라 촬영을 하였다. 초저녁부터 바람 없이 낚시를 하였다면 더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 아쉬움이 남는 하룻밤 낚시였다.집계 결과 31.2cm를 낚은 여운일 회원이 1위를 하였다. 기념촬영 후 본부석 정리와 함께 하룻밤 낚시를 마감하였다.한편 이곳은 마을 이장님이 쓰레기 문제에 민감한 편이므로 낚시 쓰레기는 반드시 갖고 가길 바란다. 아울러 제방 정중앙 주차도 금해야 한다. 붕어 역시 타 저수지에서 힘들게 이식한 것인 만큼 손맛을 본 뒤에는 반드시 다시 방류해주길 바란다.좌안 상류 물골자리에서 연신 붕어들을 낚아내는 회원들.무넘기 일대. 공사 이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진 상태.31.2cm 월척을 낚은 여운일 회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필자.감기에 걸려 고생한 김병성 회원이 새벽에 올린 29.8cm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우안 중류에 자리한 회원들. 중치급이 주로 낚였다.8치급부터 월척급 붕어만 골라 사진을 찍은 후 모두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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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창녕 송곡지의 봄 저활성 월척에겐 죽은 새우가 특효구나!
- [현장기]창녕 송곡지의 봄저활성 월척에겐 죽은 새우가 특효구나!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저수지 전역에 말풀이 자라며 가물치가 많아 잔챙이 성화가 적은 창녕 송곡지. 필자 일행과 다른 낚시인이 모두 상류의 부들수초가 자란 얕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낮에 낚은 32cm 월척 붕어. 죽은 새우 미끼에 잘 낚였다.벚꽃이 만발하고 봄의 정취가 깊어져가는 지난 4월 5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송곡리에 있는 송곡지를 찾았다. 송곡지는 손실못으로도 부르며 1945년에 준공한 만수면적 2800평 규모의 아담한 평지형 저수지다.서식 어종은 잉어, 붕어, 가물치며 외래어종은 없다. 토종터라 그런지 이른 봄부터 조황이 좋은 것이 특징. 제방으로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어 저수지 전역으로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작지만 낚시할 곳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매년 봄가을에 밭에 뿌릴 물 양수송곡지를 찾은 이유는 전날 먼저 들어간, 대구에 사는 지인 김태석 씨가 아침에 월척과 준척을 여러 마리 낚았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김태석 씨가 지난해 이맘때에도 송곡지에서 많은 재미를 봤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낚시춘추에 소개할 목적으로 출조했다.저수지에 도착하여 둘러보니 최근 가뭄으로 인해 제방 쪽에서 경운기와 원동기를 이용해 마늘밭에 뿌릴 물을 양수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태석 씨의 말이 의하면 주민이 이틀 전부터 저수지 물을 퍼올렸고 오늘이 3일째라 아마 양수를 멈출 것이라고 했다. 창녕에는 마늘과 양파밭이 많아 매년 봄, 가을에 물을 주기 위해 저수지마다 배수를 한다.송곡지는 제방과 상류의 수심 차가 크지 않으며 제방이 낮아 수심이 깊지 않다. 출조한 당일에는 전역에 말풀이 자라 있었고 상류 일부 구간에는 부들수초와 뗏장수초가 연안에 자라 있었다. 상류 수심은 70cm 전후로 비교적 얕았는데 양수기로 물을 퍼올려 수심이 한 뼘 정도 낮아진 흔적이 보였다. 부들수초 군락의 끝자락을 공략하면 좋을 거라 판단해 좌대를 펴고 수초작업 후 낚시를 시작했다.가물치 덕분에 잔챙이 입질 거의 없어좌대를 편 곳의 수심은 80~90cm. 미끼는 작년 3월에 잘 먹힌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를 준비했고 작년보다 조금 늦게 출조한터라 사전에 새우 미끼도 준비했다. 낚싯대는 2.6칸 대부터 3.8칸 대까지 짧은 대를 펴서 외바늘을 사용해 채비를 마쳤다.저녁 준비를 하기 위해 오후 5시에 자리에서 일어나려니 좌측 말풀 사이에 넣어둔 3.0칸 대의 찌가 끌려가는 것이 보였다. 챔질하니 32cm급 월척 붕어가 낚였다. 낮에 새우 미끼에 잔챙이 성화도 없이 월척 붕어가 낚여 밤낚시가 기대되었다.저녁을 먹고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새우 대가리를 눌러 죽여서 사용했는데 수온이 높지 않을 때는 죽은 새우에 입질이 빨리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밤이 되어 경운기가 멈추고 조용하게 낚시를 했다. 초저녁에 필자와 김태석 씨 자리에서 입질이 여러 번 들어왔고 27~29cm 준척이 새우 미끼에 낚였다.자정이 넘어서니 입질이 뜸해 휴식을 취하고 아침 6시부터 다시 낚시했다. 해가 뜨니 다시 입질이 들어 왔고 준월척이 오전 11시까지 낚였다. 밤보다 낮에 조황이 좋았으며 낮에도 잔챙이 붕어의 성화가 많지 않아 낚시하기 편했다. 오전 11시까지 거둔 조과는 월척 4수에 27cm가 넘는 준척 10여 수. 모두 죽은 새우에 올라왔다.오전에 저수지 연안에서 허리급 월척 붕어가 뛰는 모습도 보였지만 경운기 소음으로 경계심이 강해진 붕어가 연안으로 잘 붙지 않는다고 한다. 낚은 붕어의 상태를 살펴보니 아직 산란 기미는 전혀 없었으며 4월 중순경이 되어야 산란기에 접어들 것이라 추측된다. 미끼는 새우와 옥수수를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내비 입력 창녕군 이방면 송곡리 168-1(송곡지, 손실못)김태석(좌) 씨와 필자가 송곡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필자 일행이 송곡지에서 죽은 새우 미끼로 낚은 조과.필자 일행이 송곡지에서 사용한 새우 미끼. 죽은 새우에 입질이 자주 들어왔으며 낮에 잔챙이 붕어의 성화가 없었다.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연안의 부들수초가 50cm까지 자라 있고 뗏장수초도 생기가 돌고 있다.송곡지 전역에 자라고 있는 말풀.송곡지 주변에 있는 마늘 밭. 가을에는 양파를 심어 이모작을 한다.무넘기에 자리를 잡은 김태석 씨가 오전에 붕어의 입질이 들어와 챔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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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이천 본죽낚시터 시설 좋은 캠핑 방갈로 가족낚시에 최고
-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이천 본죽낚시터시설 좋은 캠핑 방갈로 가족낚시에 최고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본죽낚시터는 만수면적 약 5천평의 붕어잡이터다. 본죽낚시터는 하우스낚시터로 더욱 유명하다. 수심 약 4m의 하우스는 과거 전층낚시로 유명세를 떨쳤고, 지금은 토종붕어를 대량 방류해 바닥낚시에도 찌올림이 좋아졌다. 특히 동계시즌에 인기가 높다. 하우스는 3월 말까지 운영하고 4월부터는 노지에 집중한다.낚시터 진입로 쪽 도로변을 보고 낚시하는 1~10인용 방갈로. 꾸준한 조황 덕분에 많은 낚시인들이 찾았다.홍지훈 씨가 방금 올린 향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캠핑카 콘셉트의 방갈로에서 붕어를 낚아내고 있는 낚시인들.단골낚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체수가 많고 찌올림이 좋아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여기만한 장소는 없다며 힐링낚시터로 강력히 추천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다수의 어부와 계약이 되어있어 1주일 내내 방류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향붕어가 대세인 요즘의 낚시터에 반해 토종붕어 개체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아닐까 한다.찌올림 좋은 토종붕어가 절반 이상 차지해본죽낚시터는 작년에 많은 낚시인들이 찾은 곳이다. 각종 낚시대회를 비롯해 단체행사를 자주 치렀으며, 그러다보니 방류량도 많았다. 필자도 작년 가을에 낚시모임 행사 차 방문했었는데 붕어 조황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본죽낚시터는 수심도 3~4m권으로 손맛이 좋고 무엇보다 토종붕어 개체수가 많다. 토종붕어가 절반 이상이고 떡붕어와 향붕어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토종붕어가 많다보니 치어도 어느 정도 있지만 성어 개체수가 많아 낚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필자가 찾아간 4월 초의 낚시터는 시즌 준비에 한창이었다.청소도 하고 개보수도 하느라 낚시터 곳곳에서 분주한 작업이 이어졌다. 이날 동출한 홍지훈 씨와 필자는 캠핑 방갈로(FRP방갈로) 7번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이게 웬 떡인가? 집어를 하지도 않았는데 첫 캐스팅에 붕어가 낚였다. ‘오늘은 대박이구나!’싶었다.하지만 손님맞이 붕어였을까? 그 첫 붕어 이후에는 입질이 간간이 이어질 정도로 빈도가 떨어졌다. 최근 날씨가 좋지 않았고, 당일에도 바람이 불었으며, 철수할 즈음에는 빗방울까지 떨어졌다. 올해 봄 날씨가 유독 춥고 날씨도 변덕이다 보니 조황 기복도 심한 듯했다.출조한 날에는 수온이 낮아서 그런지 치어 성화가 덜했고 밤에는 성어만 따박따박 나와 주었다. 밤 기온이 낮아 방에서 잠깐 쉬어간다는 게 히터의 따뜻함 때문이었는지 그만 푹 잠이 들어버렸다.가족 단위 출조에 최적의 여건 갖춰캠핑카 콘셉트의 방갈로에는 화장실과 샤워실도 있고 미니 주방도 있다. 테이블과 침대도 있고 테이블은 침대로 변신까지 가능하니 아이들이나 가족과 함께 하면 재미있을 듯하다.관리실 앞쪽에 위치한 캠핑 방갈로 외에 도로 쪽에는 1인~10인까지 다양한 크기의 방갈로가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방갈로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이용 가능하다.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 대신 낚시터에서 취사는 가능하다. 인근 식당을 이용하거나 중식과 치킨, 족발 등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도 있다.입어료는 3만원이며 1~10인용 방갈로가 약 30개 있다. 방갈로 이용료는 입어료 포함하여 5~60만원으로 다양하다.문의 010-5593-7877, 경기 이천시 율면 주래본죽로 508-15넓은 수면을 자랑하는 본죽낚시터.필자가 사용한 와이어스위벨채비 스테이형.아담하고 시설도 좋은 캠핑카 방갈로.캠핑카 방갈로의 내부.필자가 본죽낚시터에서 사용한 집어제와 미끼.취재 당시 조과를 보여주는 홍지훈 씨.본죽낚시터의 관리소 겸 매점.[피싱 가이드]토종붕어가 많으므로 글루텐 미끼는 꼭 준비하자. 1~2마디 깐족대는 입질을 걸러내면 진득하게 올리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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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광주 오운지 밤새 딱 한 번 입질에 41cm!
- [추천 낚시터]광주 오운지밤새 딱 한 번 입질에 41cm!홍광수 유튜브 달빛소류지 운영자, 천류 미디어스탭오운지는 광주에서 꽤나 유명한 계곡형 낚시터다. 봄에는 주종이 4짜 초반급이고 낚시 동료가 46cm까지 낚는 것을 직접 본 적 있다. 광주광역시에 있어 접근성이좋 으며 계곡지라 경치가 아주 좋다. 터가 엄청나게 센 편은 아니라 낚시가 재밌고 4월부터 배수 시작 직전까지의 밤낚시에 밤새 한두 번은 반드시 입질해 주는 편이라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아침에 4짜 붕어를 낚아내고 있는 필자. 낚시 중 필자 자리로 놀러온 박정길 씨 일행이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필자가 올린 41.5cm 붕어. 산란 전이라 배에 알을 가득 품고 있었다.나주 친구 박정길의 동출 제안오운지는 계곡지 특성상 4월 중순부터 낚시를 시작하는 것으로 아는데 나주에 사는 낚시 친구 박정길이 “오운지 물색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연락을 해왔다. 오랜만에 함께 낚시하기로 하고 4월 3일에 현장에 도착해보니 박정길과 지인들이 제방 좌측 상류 산책로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이미 자리를 잡은 친구와 지인들 사이에 들어가려니 약간 애매했다. 게다가 한쪽 면에만 몰려앉아 낚시할 경우 민감해진 붕어가 반대편으로 이동할 수 있기에 과감히 반대편 상류로 이동했다.잘 닦인 데크길 산책로를 따라 포인트까지 걸어가며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말풀이 바닥 곳곳에서 자라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박정길 역시 몇 번은 던져야 채비가 안착된다고 알려왔다. 낚시 당시는 완전 만수위라 말풀 구멍이 전혀 보이지 않아 계속 채비를 던지며 구멍을 찾아야했다. 그 바람에 대편성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밤새 미동도 않는 찌전통적으로 오운지에서 가장 잘 먹히는 미끼는 옥수수글루텐이다. 붕어 활성이 좋을 때는 옥수수 알갱이도 먹히지만 낚시해보면 글루텐이 가장 확실했다. 나는 경원사의 어분옥수수와 오래오글루텐을 미끼로 썼는데 찰기가 뛰어난 오래오글루텐을 섞는 양에 따라 미끼 풀림을 조절할 수 있다. 자주 던져서 글루텐을 이용한 집어효과를 노릴 때는 오래오를 넣지 않는다. 그러나 장대를 사용할 때나 한방터에서 한 번 던져 넣고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일명 ‘지지는’ 낚시를 할 때는 오래오와 어분 옥수수를 최대 1대1 비율로까지 섞어 사용하면 좋다.오운지는 원래 블루길이 많은 곳이지만 봄에는 블루길 성화가 없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낮에는 챔질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드디어 한방터에서의 밤낚시가 시작됐다.필자의 머리속에 오운지는 밤낚시와 새벽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기억해 이날도 밤을 새며 찌를 바라보았다. 미끼는 약 3시간마다 전체 채비의 것을 새롭게 갈아주었다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찌의 미동도 없이 새벽이 찾아왔다. 역시 너무 일찍 출조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끝없는 기다림에 어느새 동은 터버렸고 물안개가 멋지게 피어올랐다. 초조함에 의자에 앉아있을 수 없어 아예 일어서서 찌를 바라보았다.아침 10시까지 기다린 게 신의 한 수박정길은 아예 낚시를 포기하였는지 9시30분경 필자의 자리로 놀러 왔다. 친구는 내게 커피를 건네며 “이상하게 꿈쩍도 않네, 우리 너무 일찍 왔나본데 삘리 정리하고 나가서 밥이나 먹자구”라며 철수를 권했다. 이에 나는 “낚시는 항상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잖아. 배스터인데 그래도 최소 아침 10시까지는 기다려 보자구”라며 철수를 미뤘다. 그리고 그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말이 끝남과 동시에 천류사의 운명 5.2칸 대의 찌가 블루길이 건들이듯 살짝 흔들렸다. 눈을 찌에 고정한 뒤 “예신 예신”하며 중얼거리는 순간 거짓말처럼 찌가 솟구쳤다,우리는 동시에 “야~ 올라온다 진짜 왔어!”하고 소리쳤다. 찌를 몸통까지 천천히 밀어 올리는 입질은 한눈에 봐도 붕어였다. 1박2일 밤샘 낚시 동안 처음 들어온 딱 한 번의 입질이었다.콩닥콩닥 긴장됐지만 혹시나 터질까 싶어 부드럽게 챔질했다. 그러자 “쉭~” 하는 챔질 소리와 동시에 대가 활처럼 휘어졌다. 블루길이라면 분명 물 위로 날라왔을 텐데 물속에서 버티는 힘이 엄청났다. 틀림없는 붕어였다. 저항하는 도중 물 위로 살짝 비치는 모습 역시 체형이 우람한 대물이었다.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나보다 놀란 건 박정길이었다.그만 정리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왔는데 코앞에서 친구가 대물을 끌어냈으니 어련하겠는가.천천히 발 앞까지 끌어낸 녀석은 한눈에 봐도 엄청난 체고의 대물이었다. 알을 가득 품고 있어 생김새가 괴물 같았고 무게도 무거워 ‘혹시 잉어가 아닐까?’하는 착각도 들게 만들었다.계측해보니 무려 41.5cm! 밤을 샌 피로가 한순간에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요즘 말로 도파민 터지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생방송으로 이 모습을 목격한 박정길은 다시 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이어갔고 하루 더 연장 낚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는 필자가 낚은 붕어보다 살짝 큰 42cm짜리 붕어 사진을 보내왔다.붕어가 낚인 수심은 약간 깊었다. 5.2칸 대를 쓴 필자의 히트 포인트 수심은 1.5m, 친구가 입질을 받은 수심은 2m였다. 붕어가 아직 연안 쪽으로 얕게 붙지 않았다는 증거였다.아마도 낚시춘추 5월호가 발간될 4월 15일 이후부터 최고의 피크 시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내비 입력 광주광역시 광산구 오운동 126-2조우 박정길이 다음날 아침에 보내온 42cm 붕어 사진.오운지 상류의 좁은 공간에 만든 필자의 낚시 자리.41.5cm 붕어를 올릴 때 사용안 미라클스토리의 전자찌와 신제품 봉돌.필자가 애용 중인 천류사의 운명 붕어대. 2.6칸부터 5.2칸 대까지 편성했다.상류 쪽에 나란히 자리를 잡은 낚시인들.오운지 바닥에서 자라고 있는 말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