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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산시, 아산호 낚시금지 행정예고 낚시계 “상생 약속 저버린 무책임한 행정” 강력 반발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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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산시, 아산호 낚시금지 행정예고


낚시계 “상생 약속 저버린 무책임한 행정” 강력 반발


서성모 편집위원, 한국낚시정책문화연구소장



아산호 전 구간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행정예고에 대해 낚시계가 “상생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산시는 아산호 낚시금지를 추진했던 2022~2023년 당시, 5차례의 면담과 낚시터 청소 행사를 후원하면서 낚시금지 추진 시 낚시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산시가 지난 3월 6일 아산호 전 구간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행정예고를 했다. 행정예고 공고문에는 ‘하천법을 근거로 하천오염 방지와 쾌적한 하천 환경 조성을 위해 안성천 8.6km, 신안천 590m, 아산천 1.2km 구간을 낚시, 야영, 취사 행위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되어 있다. 안성천은 아산호 아산 지역 본류를 말하며 신안천과 아산천은 안성천의 지류다.

낚시계는 의견 제출 마감일인 3월 27일이 지나 행정예고 사실을 알았다. 아산시낚시협회 이재영 회장은 행정예고 소식을 접한 뒤 낚시계와 맺은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분노 했다.

“아산시가 2022년 가을 아산호 낚시금지를 추진했을 당시, 한국낚시협회, 낚시금지대책회 등과 함께 면담을 이어갔고 나는 담당 부서인 생태하천과로부터 낚시금지 추진 시 낚시계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아산시의 협조 요청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해 나갔고 거꾸로 낚시계에 양해도 구했는데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낚시금지 행정예고를 한 것이다”하고 말했다.



아산시의 아산호(안성천) 낚시금지 행정예고문


항공촬영한 아산호 수변.



한국낚시협회는 4월 14일과 15일 반대 의견서를 첨부한 아산호 낚시금지 철회 요청 공문, 정보공개 청구서, 오세현 시장 면담 요청 공문을 내용증명 등기로 오세현 아산시장 앞으로 발송했다. 서정은 회장 명의의 반대 의견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낚시협회 아산호 낚시금지 반대 의견서

한국낚시협회는 안성천(아산호) 낚시금지구역 지정에 반대하며 그 이유와 입장 및 요구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낚시협회는 1986년 창립된 낚시계 대표 단체로, ’25년 현재 179개 낚시기업과 12,928명 낚시인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반대 이유
1. 아산시는 2022년 9월 28일, 한국낚시협회와의 면담에서 ‘안성천(아산호) 낚시금지 계획은 없으며 낚시금지 정책에 대해선 낚시계와 사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또한 2023년 2월 13일, 아산시낚시협회와의 면담에서, ‘아산호 제방 정비공사를 위해 3년간 낚시인을 포함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며 2025년에 낚시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아울러 2022년 11월 1일, 아산시낚시협회와의 면담에서 “곡교천 충무교 하류 양안 체육공원 조성공사에 대해 낚시계가 협조해주면 충무교 하류 체육공원에 낚시공원 개발을 검토하고 아산호와 삽교호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 한국낚시협회, 아산시낚시협회는 아산시와 맺은 위의 1, 2, 3의 약속을 믿고, 2023년부터 시행된 하천개발공사에 대해 협조하고 지난 3년간 친낚시정책이 추진되기를 기다려왔습니다.
5. 그러나 3년 후 돌아온 것은 낚시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고한 안성천(아산호) 낚시금지구역 지정 행정예고였습니다.

●입장과 요구사항
1. 본 협회는 귀 시의 안성천(아산호) 낚시금지구역 지정 행정예고가 낚시계와의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아산시는 2022년 9월 28일 한국낚시협회와의 면담에서, ‘1년간 아산호의 환경오염 용역조사를 해본 결과, 낚시로 인한 수질·환경오염을 발견하지 못해 하천법과 물환경보전법을 적용해 낚시금지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부터 3년간 제방 정비공사를 하여 출입을 막은 아산호에 느닷없이 하천법을 적용해 낚시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 등을 들며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것은 어떻게 나온 발상입니까?
3. 아산시를 방문하는 낚시관광객은 2017년 기준 연 60만 명에 이릅니다. 귀 시의 안성천(아산호) 낚시금지 행정은 60만 명의 낚시관광객을 능멸하는 처사입니다.
4. 귀 시의 안성천(아산호) 낚시금지 계획을 전면 철회해주십시오.
5. 낚시관광 활성화를 위한 친낚시정책을 추진해주십시오. 본 협회는 아산시가 시와 낚시계가 상생할 수 있는 친낚시 관광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면 상생 협약을 비롯해 쓰레기 청소 등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설 것임을 약속합니다.
6. 귀 시가 안성천(아산호) 낚시금지를 강행한다면, 본 협회를 비롯한 낚시계는 반대서명운동, 1인 및 단체 시위, 아산호변 낚시점 피해보상청구, 행정소송 등 강구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반대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힙니다.


낚시계가 아산시 측에 제출한 아산호 낚시금지 반대 서명부.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7일간 4,426명이 서명했고 낚시금지가 철회될 때까지 진행된다.




아산호 낚시금지 반대 서명운동 돌입, 7일간 4,426명 참여

아산시는 낚시계가 강하게 항의하자 한국낚시협회와 아산시낚시협회에 5월 중 상생안 마련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겠다고 알려왔다. 아산시 생태하천과는 “낚시금지를 강행하려 하는 것은 아니고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므로 간담회를 마련할 테니 상생안을 내달라”고 알려왔다.

5월 중 열릴 예정이었던 간담회는 6월 8일에 일정이 잡혔다. 낚시금지대책회의는 간담회 일정을 통보받은 5월 28일부터 아산호 낚시금지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6월 3일까지 7일간 받은 4,426명의 서명부를 오세현 아산시장 당선자 앞으로 발송했다.

6월 8일 영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낚시계 측은 한국낚시협회 서정은 회장, 아산시낚시협회 이재영 회장, 낚시하는시민연합 김욱 대표, 아산 인주낚시 이종민 대표 등이 참석했고, 아산호 수변 주민 측에선 백석포리, 구성리, 창용리어업계에서 참석했다. 낚시계는 주민 간담회인 만큼 대책을 세우기 위해 의견을 주로 듣기로 하고 말을 아꼈다.

아산호 수변 주민 측은 농업 활동을 방해하는 농로 주차, 쓰레기 투기, 낚시로 인한 어자원 감소를 낚시금지 이유로 들었고 낚시계는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쓰레기를 줄이고 주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를 주재한 아산시 생태하천과는 상생안을 두고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해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아산 인주낚시 이종민 대표는 아산호 낚시금지를 반대하는 탄원서와 함께 인주면, 영인면 소상공인 50여 명의 반대 서명부를 아산시 측에 제출했다.


“수변 개발과 수질 개선 예산 확보 등 2022년 평택호 낚시금지 때와 비슷한 아산시의 행정 행보 우려스러워”

간담회를 마친 후 한국낚시협회 서정은 회장은 아산시의 아산호 낚시금지 행보가 2022년 평택호 낚시금지 때와 비슷해 보인다며 우려했다.

“당시 평택시는 수질 개선과 쓰레기 문제를 들고 평택호 낚시금지를 강행했는데 그 배경엔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아산호 낚시금지를 살펴보니 창용리 쌀조개섬의 생태레저테마파크 공사가 올해부터 시작되었다. 낚시계와의 협의 없이 낚시금지 행정예고를 강행한 것을 보면 평택호 낚시금지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상생안 외에 더 강도 높은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하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와 평택시와 3월 초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호, 평택호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됐으며 수질 개선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점관리저수지는 오염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국고보조사업이다.



지난 6월 8일 아산시 영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아산호 낚시금지 주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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