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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안면도 지포지_붕순이와 갑돌이 한방에 원샷!
- [추천 낚시터]안면도 지포지붕순이와 갑돌이 한방에 원샷!김철규 객원기자, 탑레저, 호봉레저, 태흥 필드스탭드론으로 촬영한 지포지. 전역에 수초가 밀생해 낚시할 자리가 많지 않다.원산도 앞바다 보트낚시로 굵은 갑오징어를 올린 박원길 씨.36cm 허리급 쌍둥이 월척을 올린 백성우 씨.9월의 마지막 주 27일에 찾은 곳은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도로변에 제방이 있는 지포지였다. 이번 출조는 원산도 앞바다에서의 주꾸미 낚시를 겸한 출조였다. 밤에는 붕어낚시를, 낮에는 주꾸미낚시를 하는 강행군(?)이었다.아침 일찍 집을 나서 원산도 선촌항에 도착하니 어느새 햇살이 퍼지고 있었다. 동출을 약속한 김복용 씨도 마침 도착해 있었다. 민물 붕어낚시용 고무보트를 펴고 선촌항 바로 앞에 있는 효자도를 찾아가 주꾸미낚시를 시작했다. 이곳 효자도 해상은 큰 섬과 섬 사이에 자리해 파도가 약하고 바람 방향에 따라 포인트를 정할 수 있어 안전하게 주꾸미를 낚을 수 있다. 유선배들만큼 이동성이 빠르지 않아 많은 조과는 얻지 못하지만 그날그날 먹을 만큼은 충분히 낚아낼 수 있다. 이날은 물때가 1물이라 물 흐름이 약해 주꾸미를 낚기에는 아주 좋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잦은 입질은 없었고 오후 3시쯤에나 먹을 만큼을 낚을 수 있었다.주꾸미낚시는 붕어낚시와 다르게 찌맛은 볼 수는 없지만 나름 묵직한 손맛도 있고 특히 갑오징어는 빨고 들어가는 짜릿한 입질과 묵직한 손맛을 보장한다. 붕어낚시에는 없는 입맛이 추가되는 셈이다.오후 4시쯤에 일행들이 있는 지포지를 찾아가 잡은 수확물을 넘겨 주고 제방쪽 정자 앞에 포인트를 잡았다. 서둘러 좌대를 펴고 텐트를 올려 준비를 하였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대편성을 하려니 수세미풀이 가득해 찌 세우기가 쉽지 않았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로 만든 저녁식사를 즐긴 후 다시 낚시 자리로 돌아왔다.저녁식사가 늦어 어둠이 내린 가운데 채비를 던지려니 그때마다 수세미풀이 걸려 나오고 수차례. 수세미풀을 반복해 건져내니 작은 구멍이 생겼고 그곳에 어렵게 찌를 세울 수 있었다. 거의 2시간이 걸려 어렵게 2.6칸부터 3.8칸까지 12대의 찌를 세우는 데 성공. 하지만 이후에도 찌를 세우려면 몇 번씩 채비를 던져야 하는 어려운 낚시가 이어졌다.수초 밀생하고 주차공간 부족한 게 옥의 티지포지는 하류권에 있는 신야리 유수지에서 물을 퍼 올려 저장하는 양수형 저수지로 6만3천평의 수면적을 갖고 있다. 저수지 전역을 빼곡하게 덮고 있는 연 줄기와 보이지 않는 물속 수세미풀이 가득해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찌를 세우기가 너무 어려운 곳이다. 그나마 겨울 얼음낚시에 마릿수 재미가 좋아 간혹 찾는 이가 있었지만 7~8년 전부터 배스가 유입되며 마릿수 조과도 줄어버렸다.제방이 도로변에 있다 보니 주차공간이 전혀 없는 것도 단점이다. 그러다보니 포인트는 제방 우측 몇 자리와 제방 좌측 상류권 팬션 앞 등으로 한정된다. 그나마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은 제방 우측 정자가 있는 곳에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포인트도 서너 곳이 있다. 상류쪽 정자가 있는 곳에는 홍순진 씨가 자리 잡고 있었지만 그 옆에 이미 자리를 선점한 분이 또 있어 필자와 김복동 씨는 하류권 정자 앞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어렵게 찌를 세워 가며 밤이 깊어질 때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찌는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나 다시 찌를 세웠고 새벽 4시가 지날 즈음 중간의 3.4칸 대의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있었다. 뒤늦게 챔질 했지만 아쉽게도 빈 바늘만 날아왔다.그렇게 붕어 한 마리 보지 못하고 동이 텄다. 나는 아침식사를 한 뒤 주꾸미를 낚기 위해 다시 원산도의 선촌항으로 출발했다. 이날은 2물로 주꾸미낚시에는 최적의 물때였다. 하지만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이드모터가 말썽을 부려 아쉽게도 일찍 철수를 해야만 했다. 낚시터로 돌아온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쉬는데 대편성을 마친 박경식 씨가 오후 3시경에 34cm의 월척 붕어를 1마리 낚았다. 이후 또 다시 입질을 받았지만 터트렸다며 아쉬워했다.그때 즈음 제방 좌측 최상류에서 하룻밤 낚시한 백성우 씨가 36cm 짜리 쌍둥이 허리급 붕어 2마리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확인을 위해 찾아가 보니 우측으로 연줄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좌측으로는 부들이 듬성듬성 머리를 내밀고 있는 포인트였다. 이곳은 늘 낚시인들이 찾는 곳이라 찌가 잘 섰다. 백성우 씨의 말에 의하면 채비가 수초 걸림 없이 뚝뚝 떨어지는 바닥을 찾아야 입질이 잘 들어온다고. 이곳을 진입하려면 펜션에 허락을 받아야 하며 때로는 청소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6cm 쌍둥이 허리급 월척에 고무돼 날밤을 샜다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수초를 건져내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며 찌 세울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좀처럼 입질은 없었다. 밤 10시가 지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1시에 다시 일어나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세워져 있던 찌들은 말뚝을 박은 듯 단 한 개도 움직인 것이 없었다.새벽 1시30분이 조금 지난 시각. 정면에 세워져 있던 찌가 스멀스멀 솟아오르고 있었다. 숨을 멈추고 더, 더, 더를 외치다 절정에 이른 순간 챔질했다. 손끝의 묵직한 감각에 소름이 돋았다. 강하게 챔질 하니 붕어가 수세미풀 속으로 파고들어 애를 먹였다.원줄을 잡고 살살 당기니 조금씩 끌려 왔고, 그렇게 수세미풀을 가득 쓰고 나온 붕어는 35cm의 허리급 붕어였다. 어렵게 붕어 1마리를 만나고 다시 자리를 지켰지만 더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다. 일찍 아침식사를 하고 철수를 하였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았다. 상류권에 앉았던 백성우 씨는 34cm의 월척 붕어 한 수를 추가했다고 사진을 보내왔다.철수하며 다시 선촌항에 들렸고 이번에는 장곡지에서 붕어 낚시를 하며 주꾸미낚시를 하던 박원길 씨의 보트를 타고 주꾸미낚시를 나갔다. 집으로 가지고 갈 만큼의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낚으며 이번 출조를 마감하였다.내비 입력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172-6백성우 씨의 포인트. 주변이 온통 수초로 둘러싸인 여건이었다.백성우 씨가 올린 36cm 붕어.최상류 정자가 있는 포인트. 그나마 이곳에 수초가 적어 포인트로 잡았다.바다에서 낚아온 주꾸미와 갑오징어로 만든 저녁식사.맛이 일품이었던 주꾸미볶음.허리급 붕어를 자랑하는 필자.철수 후 백성우 씨가 추가로 낚았다며 보내온 월척 사진.박경식 씨가 월척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출조에 동행한 김종선 씨도 갑오징어 손맛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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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하늘에서 본 명방파제] 당진_마섬방파제
- [연재_하늘에서 본 명방파제]당진마섬방파제낚시춘추 편집부조 황 ★★★주 차 ★★★편 의 ★★관 광 ★★당진 방면에서 석문방조제를 타고 장고항 방면으로 가다보면 방조제 끝나는 부근 즈음에 마섬선착장이 있다. 주행 중에는 보이지 않아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는 곳이다. 덕분에 의외로 한적하다. 선착장 맞은편에는 석문산업단지가 있으며, 선착장 가까운 곳에 공원 시설도 마련해 놨고 화장실도 갖추고 있어 야영낚시를 즐기려는 낚시인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다. 가족이 함께 찾는다면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놀고 아빠는 차를 몰고 방파제로 이동해 낚시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시즌별 어종1~3월 ▶우럭·도다리4~6월 ▶우럭·숭어·붕장어·노래미7~9월 ▶우럭·숭어·붕장어·노래미·삼치10~12월 ▶우럭·숭어·붕장어·노래미·삼치특징마섬선착장에서 낚이는 어종은 대체로 단순하다. 우럭도 드물고 주로 붕장어, 망둥어가 원투낚시에 올라온다. 가을에는 삼치가 잘 붙는다. 원투낚시 장비와 묶음추 채비만 준비해도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다. 삼치는 주로 루어낚시로 낚는데 은색 스푼루어면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다.경사가 완만하고 주변에 돌이 적어 선착장의 중간 지점 이상은 들어가야 입질 확률이 높다. 항공사진에 보이는 차 돌리는 구간부터 포인트가 괜찮다.현지 문의(041)낚시점 당진 본전낚시 352-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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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입문자교실] 숭어낚시
- [연재_입문자교실]숭어낚시낚시춘추 편집부숭어는 낚시인들에게 친숙한 어종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하구나 방파제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낚는 법도 어렵지 않아 손맛 대상어로는 최고인 셈이다. 갯바위에서 감성돔이나 참돔, 돌돔 등을 노리는 낚시인들은 숭어를 푸대접하기도 하지만, 원거리 섬낚시가 여의치 않은 초보자들에겐 숭어만큼 만만한 어종도 없다.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손맛이 뛰어난 숭어는 가을~겨울에 쫄깃한 회 맛을 자랑한다. 동해, 남해, 서해, 제주도 등 전 연안에 분포하고 강 하구처럼 민물이 유입되는 기수역에선 숭어 떼가 강의 중류까지 올라가기도 한다.*시즌과 낚시터숭어낚시 시즌은 동해, 남해와 서해가 다르다. 동해에선 숭어가 12월부터 기수역이나 하구 가까이 내해로 옮겨오는데 이때는 숭어 눈에 지검(脂瞼, 기름막)이 끼기 시작하여 앞을 볼 수 없게 되므로 이러한 숭어의 특성을 이용, 미끼낚시보다 꽃채비나 훌치기낚시가 성행을 한다. 따라서 동해의 숭어낚시 시즌은 겨울이다. 4월 중순~5월 초순이 되면 수온은 11~12도 수준까지 회복하게 되어 지검이 서서히 사라지며 5월 중순이 넘으면 지검은 완전히 사라진다.서해에선 숭어가 4월부터 접근하기 시작해 제일 활발하게 입질하는 시기가 5~10월이다. 이맘때 수온이 오르면 표층 가까이 떼로 몰려다니곤 한다. 태안과 서산, 당진의 바다좌대낚시터 숭어낚시 시즌은 5월 초부터 11월 말까지며,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 방파제 주변에서 즐기는 숭어 떡밥낚시는 8월 중순부터 1월까지가 시즌으로 10~11월 두 달이 피크를 이룬다. 임진강 숭어낚시는 3월 중순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데 4~6월이 피크다. 한편 남해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찌낚시에 숭어가 곧잘 낚이는데 동해나 서해처럼 숭어낚시가 성행하지는 않는다.서해는 임진강 파주·연천 일원, 한강 행주대교 하류, 대부도 방조제와 영흥도 선착장, 대호방조제 수문 입구, 금강하구둑, 목포 영암방조제가 대표적인 숭어낚시터로 꼽히며 동해는 양양 남대천 최하류, 울진 왕피천 최하류, 영덕 오십천 하류가 유명하다. 남해는 전역에서 숭어가 낚이지만 낙동강 하구, 섬진강 최하류에 숭어 무리가 많다.*장비와 채비찌낚시감성돔낚시용 5.3m 1호 릴대에 3000번 릴이면 적합하다.원투낚시5.3m 길이의 던질낚싯대 또는 2~3호 릴낚싯대를 많이 사용한다.릴은 3~5호 원줄이 감긴 3000~4000번 릴이면 충분하다.떡밥낚시태안 천수만, 가로림만, 당진 대호방조제 인근 좌대낚시터와 방파제에서는 잉어낚시와 흡사한 떡밥낚시로 숭어를 낚는데, 이때는 길이가 짧은 2.4~3m 길이의 릴낚싯대가 알맞고 릴은 4000~5000번을 쓴다. 떡밥은 인근 낚시점에서 파는 어분류를 뭉쳐서 잉어낚시용 3바늘~5바늘 바늘채비(일명 멍텅구리채비)에 달아 사용한다.*낚시방법숭어 찌낚시숭어는 수면 가까이 부상해서 떠다니는 경우가 많다. 숭어가 수면에 떠서 회유한다면 수심을 얕게 주어 찌낚시로 낚는다. 숭어 활성도가 좋은 날은 미끼를 무는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챔질할 수 있다. 그러나 약간 깊은 2~3m 수심에서 입질할 경우 B~3B 전후의 소형 막대찌를 써서 예민한 입질을 간파해야 한다. 원줄 3~4호에 목줄은 1.5~2호면 충분한데 목줄의 길이는 1m 이내로 짧게 한다. 숭어가 수면에 떠다닐 땐 20~30cm 정도로 짧은 게 좋다.여느 낚시처럼 미끼를 완전히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간 챔질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따라서 입질하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한 뒤 가볍게 챔질해 주는 것이 숭어 릴찌낚시의 테크닉이다. 숭어가 무리지어 유영하는 경우에는 밑밥 품질로 가까이 불러들여야 한다. 바늘은 감성돔 2호를 주로 쓰지만 입질이 약할 땐 감성돔 1호를 쓴다.미끼 주변을 빙빙 돌기만 할 뿐 잘 먹지 않을 땐 더 가는 목줄을 쓰거나 크릴을 반 토막 내어 몸통만 일부 꿰어주면 쉽게 먹기도 한다.강화도 털갯지렁이 찌낚시강화도에선 4월 중순경부터 10월까지 원투낚시로 숭어를 낚는다. 산란이 끝난 직후 먹성이 왕성해지는 5~6월 두 달이 피크다. 미끼는 강화도산 털갯지렁이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강화도산 털갯지렁이는 다른 갯지렁이와 달리 연필 정도로 굵고 1~2m로 긴데 미끼로 사용할 때는 3~4cm 길이로 잘라서 사용한다. 머리와 꼬리부분은 비교적 딱딱해 미끼보다 밑밥용으로 던져준다.강화도 털갯지렁이 숭어낚시는 4.5~5.4m 릴대에 중형 스피닝릴을 장착한 원투낚시채비를 사용하는데, 기둥줄에 3개의 목줄채비(7~8호 줄에 감성돔바늘 8~10호)를 달고 기둥줄 아래쪽에는 20호 내외의 봉돌을 단다. 그리고 원줄에는 농어찌를 단다. 이 채비에서 찌를 사용하는 이유는 숭어의 입질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 물속에서 가지바늘채비를 수직으로 세워주어 채비가 바닥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강화지역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조류의 흐름이 강해 조금을 전후한 물때가 좋으며 흐린 날보다 해가 쨍쨍한 날 좋은 조황을 보인다. 하루 중 물때는 만조에서 썰물로 돌아설 때 가장 왕성한 입질을 보여준다.임진강 던질낚시매년 4월 초순이면 배가 볼록한 서해의 숭어들이 알자리를 찾아 한강과 임진강을 거슬러 오른다. 예전에는 영산강 하구의 숭어 알젓이 유명했으나 영산강과 금강에 하구언이 설치된 후 서해안 강 숭어낚시는 한강 하구와 임진강에서만 이뤄진다. 임진강의 숭어낚시는 4월부터 6월까지 피크를 이루고 여름까지 낚인다. 이때 바다에서 민물로 올라와 적응한 숭어가 맛있기로 소문나서 낚시인들이 임진강으로 찾아든다. 5월에 낚이는 2kg 이상 되는 숭어에는 알이 가득 차 있는데 이 알을 가지고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다는 어란(魚卵)을 만든다. 봄 숭어낚시는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에서 시작되어 파평면 장파리와 적성면 두지리, 연천군 미산면 어유지리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동해안 꽃낚시겨울이 되어 수온이 점차 내려가면 숭어의 눈에 지검이 끼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꽃낚시가 시작된다. 꽃낚시는 빨간색 반짝이 술을 부착한 갈고리바늘을 던져놓고 기다리는 낚시다. 지검 탓에 시력이 가물가물해진 숭어가 반짝이 술에 현혹돼 꽃바늘을 건드리면 찌로 전달된 어신을 읽고 챔질(훌치기)을 하는 것이다. 원줄 5~7호에 4~5호 목줄을 1m 길이로 달아 목줄 끝에 세발갈고리를 매단다.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 원줄에는 무거운 소재의 원통찌를 달아준다. 꽃낚시나 훌치기낚시는 정도낚시에서 벗어난다는 여론이 있지만 이맘때 동해에선 이 방법이 아니면 숭어를 낚을 길이 없다.대부도 떡밥 원투낚시안산 대부도에서는 떡밥을 이용한 원투낚시가 성행한다. 안산 대부도 탄도항을 비롯해 영흥도 각 선착장에서는 여름부터 겨울까지 숭어 떡밥 원투낚시를 즐긴다. 대부분 30m 이상 원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좌대낚시보다 단단하게 떡밥을 개야 한다. 숭어가 입질하면 초릿대를 가져갈 정도로 휘는데 챔질과 동시에 끌어내면 되므로 어렵지 않다. 이 낚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목적한 포인트에 정확하게 투척하는 것이다. 한 곳에 집중적으로 던져야 집어 효과를 볼 수 있다.천수만 떡밥 좌대낚시5월 초부터 산란기를 맞은 숭어들이 안면도 내해의 천수만으로 모여들면 천수만의 바다좌대에서 숭어낚시가 활기를 띤다. 잉어낚시처럼 떡밥을 뭉쳐 바닥에 내리고 숭어를 낚는다. 떡밥은 물속에 투입해 5~10분 정도면 풀리게끔 너무 단단하지 않게 뭉쳐야 한다. 떡밥으로 고기를 바닥에 불러 모은 뒤 초리의 움직임을 보고 입질을 파악하는 맥낚시이므로 미끼 투입 후 줄 관리가 중요하다. 너무 느슨하면 입질 파악이 늦어지고, 반대로 너무 팽팽히 당겨놓으면 미끼가 바닥에서 떠버리기 때문이다.봄철엔 먹성이 좋아 대가 활처럼 휠 정도로 차고 나가므로 자동걸림이 되는 빈도가 높지만 여름이면 대 끝이 10~15cm 가량 움직이는 정도이며, 가을엔 깔짝거리고 마는 정도로 매우 예민해지는 특징이 있다.숭어낚시용 떡밥숭어 릴찌낚시에 사용하는 구멍찌.숭어와 가숭어의 구별법숭어엔 숭어와 가숭어가 있어 혼동하기 쉽다. 숭어는 눈이 하얗고 가숭어는 눈이 노랗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숭어는 동서남해 전역에서 고루 잡히지만 가숭어는 특히 서해에서 많이 잡힌다. 가숭어가 숭어보다 평균 체장이 크고 더 예쁘게 생겼다. 그래서일까? 서해안에선 가숭어를 ‘참숭어’로, 숭어를 ‘개숭어’ 또는 ‘뻘숭어’라 부른다. 특히 천수만에선 숭어를 ‘언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듯 숭어=개숭어, 가숭어=참숭어로 불리다보니 명칭에 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숭어는 눈꺼풀이 발달해 있고 겨울에는 맹목이 되어 훌치기나 꽃낚시로 주로 낚지만, 가숭어는 성어에만 눈꺼풀이 뚜렷하고 어린 개체에는 발달돼 있지 않아 주로 미끼낚시만 한다. 또 숭어는 꼬리지느러미가 깊이 파인 반면 가숭어는 완만하다는 게 차이점이다.그럼 맛은 어떤 숭어가 더나을까? 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동해와 남해에선 숭어가 더 맛있다고 하고, 서해에선 가숭어(참숭어라 불리는)가 더 맛있다고 한다. 그런데 서해에서도 전남지방에선 숭어(뻘숭어라 불리는)가 더 맛있다고 하며 제사상에도 숭어를 올린다. 그런데 이것은 계절 차에 따른 것일 수 있다. 숭어는 가을~겨울에 회맛이 좋고, 가숭어는 여름에 회맛이 좋기 때문이다. 천수만의 어부들도 봄에는 참숭어(가숭어)가, 가을엔 언구(숭어)가 맛있다”고 한다.가숭어(좌)와 숭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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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제도까지 갈 필요 없네~ 부산 백운포에서 고구마 씨알 무늬가 불쑥
- [현장기]거제도까지 갈 필요 없네~부산 백운포에서 고구마 씨알 무늬가 불쑥김진현 기자부산 용호동 백운포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 에깅을 하고 있는 박상욱(좌), 박기동 씨.멀리 보이는 불빛은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다.백운포 갯바위에서 600g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상욱 씨.지난 9월 19일, 라팔라 필드스탭 박상욱, 부산낚시인 박기동 씨와 함께 거제 남부면 도장포로 무늬오징어 취재에 나섰다. 박상욱 씨는 “요즘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 조과가 가능해요. 3호 섈로우 에기를 사용하면 일타일수입니다”라고 말했다.처음 찾아간 곳은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있는 바람의언덕 갯바위. 도장포항이 있는 마을로 오후 2시 초들물에 맞춰 갯바위로 진입했다. 바람의언덕 일대는 토지 소유권 문제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 더러 있는데, 그래서 진입하기 위해서는 출입금지(표지판이 있다) 지역을 돌아서 들어가야 한다.도착한 포인트 주변 수심은 6~7m. 낚시자리가 북쪽을 바라보고 있고 들물이 정면에서 흘러드는 곳이다. 흘러드는 조류에 에기가 발앞으로 밀려들어 밑걸림이 종종 생기지만 무늬오징어 개체가 많아 어렵지 않게 조과를 거둘 수 있다.박상욱 씨와 박기동 씨는 야마시타 에기왕K 3호 섈로우 타입을 선택했고 첫 캐스팅에 입질을 받았다. 그런데 올라온 것은 계란보다 조금 작고 열쇠고리보다는 조금 큰 씨알이었다. 일행은 몇 마리를 더 낚아내도 씨알이 커지지 않고 심지어 전부 암컷만 낚여 포인트를 옮겼다. 거제도 동쪽 해안을 따라 망치, 학동, 구조라, 장승포까지 훑었지만 모든 곳에서 잔챙이 무늬오징어만 낚였다. 설상가상으로 동풍이 불기 시작해 낚시할 자리가 없어 아예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했다.거제도에서 부산 백운포 갯바위로 이동고심 끝에 선택한 곳은 부산 용호동에 있는 백운포 갯바위. 최근에 30~40cm 삼치가 붙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으며 가을에 에깅도 잘 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포인트에 도착하자 많은 에깅 낚시인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우리는 오후 5시30분에 백운포 체육공원에 주차하고 해녀촌을 지나 갯바위로 진입했다. 초입에서 20m 정도 들어가 널찍한 갯바위에 도착. 박상욱 씨는 “주변 수심이 만조 기준 2~3m며 깊숙한 내만이지만 조류 소통이 좋은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갯바위에서 먼바다를 보니 먼저 온 낚시인 서너 명이 오륙도가 바라보이는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에깅을 하는 것이 보였다.박상욱 씨는 약간 무거운 야마시타 에기왕K 3호 노멀 타입을 선택, 라인이 바람에 날리면 에기가 잘 가라앉지 않는 것을 감안했다.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가 입질하기를 기대하며 캐스팅했지만 전혀 입질이 없었다. 해가 지기 전까지도 입질이 없어 이번 취재는 잔챙이로 마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찰나 박상욱 씨의 에기에 무늬오징어 다리가 하나 걸려 나왔다. 빨판의 크기로 보아 500~600g은 되겠다 싶어 더욱 집중해서 액션을 주었다.500~600g 무늬오징어 6연속 히트해가 진 후 1시간 정도까지는 입질이 없었다. 먼저 온 낚시인들이 무늬오징어를 낚지 못하고 하나 둘 갯바위를 빠져나갈 때쯤 드디어 박상욱 씨에게 입질이 들어왔다. 올려보니 계란보다 조금 큰 감자 크기의 무늬오징어가 올라왔다. 물때는 만조를 지나 썰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백운포 연안은 조류 소통이 좋지만 수심은 2~3m로 얕다. 그리고 연안에서 10~20m 전방에 큰 여가 서너 개 형성되어 있어서 물이 더 빠졌다간 낚시하기 어려우므로 빨리 승부를 내야 했다.박상욱 씨는 강풍에 연안 물색이 탁해지고 에기의 밸런스가 흐트러질 것을 감안해 구형 오렌지색 에기왕K 3호 노멀 타입으로 교체했다. 구형 에기왕K는 에기 후면에 하이드로핀(배 밑면에 있는 키 역할을 한다)을 장착한 모델이며 밸런스 면에서는 신형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오렌지색 역시 강렬한 어필 컬러 계열이라 지금 상황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박상욱 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캐스팅을 두 번 하면 무늬오징어가 한 마리 입질할 정도로 입질이 잦았다. 자잘한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톡톡 건드리면 챔질하지 않고 확실하게 에기를 끌어안는 느낌이 오면 챔질했다. 그랬더니 점점 큰 씨알이 낚였다. 4번 째 올린 무늬오징어는 500g이 넘었고 밤 9시 중썰물 때 낚은 마지막 무늬오징어는 600g이 넘었다. 추석 연후 직후에 500~600g 씨알을 연안 갯바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반가웠다.입질이 이어질 것 같아 낚시를 계속했지만 6마리가 낚인 이후로는 수심이 얕아져서 그런지 밑걸림이 계속 발생했다. 박기동 씨는 잔챙이 발길질에 헛챔질만 하다가 급기야 밑걸림이 생겨 에기를 떨구고 말았다. 작은 차이지만 에기 선택 하나만으로 조과의 차이가 결정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백운포 갯바위의 무늬오징어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11월 말까지 점점 더 큰 씨알이 낚이며 무늬오징어와 더불어 갈치와 삼치도 11월 말까지 시즌을 이어간다.거제 도장포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는 기자.거제 도장포 갯바위에서 감자보다 작은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올라오고 있다.에기만 한 씨알의 무늬오징어. 심지어 대부분 암컷이라 모두 방생이고 포인트를 옮겼다.백운포매립지 연안에서 삼치와 갈치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백운포 갯바위 초입에 있는 해녀촌. 해녀촌으로 난 길을 따라 갯바위로 진입한다.백운포 갯바위 전경. 뒤로 보이는 것은 오륙도 등대섬이다.해가 지기 직전에 박상욱 씨가 에기에 걸려나온 무늬오징어 다리를 보여주고 있다.라팔라 에깅 전용대 오쿠가 에기 로드로 낚은 무늬오징어.백운포 매립지 연안. 11월까지 갈치와 삼치가 낚이며 12월에는 호래기도 낚인다.해가 지기 전에 촬영한 백운포 갯바위 연안.에기를 쫓아 온 무늬오징어. 씨알이 계란보다 작다.입질을 하지만 챔질은 잘 되지 않는다.백운포 갯바위 연안으로 가로등이 비치고 있다.주변에 해군기지와 체육공원이 있어 항상 주변이 밝다.백운포 갯바위에서 총 6마리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상욱 씨.500~600g으로 거제권보다 더 큰 씨알이 낚였다지난 10월 12일 포항 영암리로 출조해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지난 10월 7일 필자와 함께 포항권으로 출조해 무늬어징어를 낚은 최문기 씨.부산 용호동 W시티 앞유람선터미널에서 40~50cm 삼치 파시부산 용호동 W시티 앞 유람선터미널 선착장에서 40~50cm 삼치가 호황을 보이고 있다. 15g 내외의 스푼이나 20g 내외의 메탈지그를 캐스팅해서 빠른 속도로 감아 들이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이 주변에서는 예전부터 삼치와 갈치가 잘 낚여 삼치 선상낚시 포인트로 인기가 있었다. W시티가 완공되기 전에는 출입이 제한되어 연안에서 낚시하기 힘들었지만 공사가 끝난 후 연안에 유람선터미널이 조성되면서부터 다시 낚시인이 몰리기 시작했다. 가을에는 삼치와 갈치가 주로 낚인다. 주의할 점은 이곳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으므로 낚시할 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소_남구 용호동 963삼치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 부산 용호동 W시티 앞 공원.메탈지그로 낚은 삼치. 40c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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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제19회 2024 제주도 에깅대회_‘극적 우승’ 에기는 야마시타 에기왕K 불끈체리
- [대회]제19회 2024 제주도 에깅대회‘극적 우승’ 에기는 야마시타 에기왕K 불끈체리김진현 기자지난 9월 29일 성광물산상사가 주최한 ‘제19회 2024 제주도 에깅대회’가제주도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치러지고 있다.성광물산상사(야마시타), 제주도 탐라낚시, 서귀포 신신낚시가 주최하고 제주 루어클럽(회장 강용주)이 주관한 ‘제19회 2024 제주도 에깅대회’가 지난 9월 29일 제주도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열렸다. 2003년 첫 대회를 개최한 국내 최장수 에깅 대회로,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2019~2021년) 대회가 중지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는 해가 갈수록 에깅 낚시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대회 접수 20분 만에 150명 참가자가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악천후에도 대회 진행 가능한 오조리방파제20년이 넘는 유서 깊은 대회지만 징크스도 있다. 대회 당일만 되면 멀쩡하던 날씨가 나빠진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폭우가 내리기도 했고 대회 당일 태풍이 겹치기도 했는데, 올해는 초속 10m/s가 넘는 강한 동풍이 불어 ‘참가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 정도 강풍이면 대회를 연기할 법도 하지만 정상 진행되었다. 그 이유는 오조리방파제에서는 어지간한 악천후에서도 낚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회 규정에도 ‘우천 시 대회 진행’이라는 문구를 넣을 만큼 오조리방파제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적다. 참가자들은 ‘왜 하필 접근성이 떨어지고 조과도 좋지 않은 오조리방파제에서 대회를 할까’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 루어클럽 회원들의 말에 따르면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150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방파제는 오조리방파제가 유일하다고 한다.대회 종료 5분 남기고 터진 역전극오전 6시부터 6시50분까지 대회 접수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7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대부분 바람을 등질 수 있는 오조리방파제 석축에 자리를 잡았고 나름대로 구상한 채비를 사용해 무늬오징어를 노렸다.오전 7시30분, 오조리방파제 초입에 있던 현동근 씨가 히트를 외치며 무늬오징어를 올렸다. 그런데 몸통 길이 15cm 미만의 작은 무늬오징어라 아쉽게 본상에는 오르지 못했고 ‘아차상’ 후보에 올랐다. 그 후 내항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던 김영진 씨가 540g 무늬오징어를 낚아 강력한 후승 후보에 올랐다. 다른 참가자와 달리 오조리방파제 내항을 노린 김영진 씨의 전략이 먹힌 것이었다.대회는 종료 5분을 남기고 김영진 씨의 우승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었다. 2위, 3위 및 기타 본상은 가위바위보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하며 대다수 참가자들이 시상식장으로 모이고 있었다. 그때 시상식을 기다리던 참가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고, 대회 5분을 남긴 상황에서 강정훈 씨가 대형 무늬오징어를 가프에 꿰어 본부석에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보며 ‘킬로급’이라고 소리쳤고 시상식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본부석에서 계측을 마치니 무게는 883g! 히트 에기는 야마시타 에기왕K 3호 베이직 불끈체리 컬러로 수많은 야마시타 에기 중에서도 ‘약속의 컬러’로 불리는 바로 그 에기였다.본부석에서는 황급히 우승자 이름을 바꾸고 곧바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3위에는 가위바위보로 이정훈 씨가 올랐다. 우승자 강정훈 씨에게는 야마시타 에기 20개 세트와 크레이지오션 에깅대, 1년간 야마시타 명예 필드스탭으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2위 김영진 씨에게는 에기 15개 세트와 에깅대가 상품으로 전달되었으며 3위 김현중 씨에게는 에기 10개 세트와 라이트 에깅대가 상품으로 주어졌다.시상을 마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는 “최근 들어 팁런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관련 대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낚시인의 성원이 있는 한 제주도 에깅대회는 앞으로도 계속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대회 접수를 마치고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본부석에서 대회 접수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오조리방파제 외항 석축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는 참가자들.외항 방파제 석축 구간에 자리를 잡은 참가자들.참가자들이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다.강풍이 부는 상황에서도 대회는 안전하게 진행되었다.오전 7시40분에 540g 무늬오징어를 낚은 김영진 씨.오조리방파제 외항 큰방파제. 석축 구간에서 바람을 등지고참가자들이 줄지어 에깅을 즐기고 있다.엄마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간편하게 에기와 장비를 갖춘 참가자.오전 7시30분에 첫 무늬오징어를 낚은 현동근 씨. 아쉽게 계측 미달이라 아차상을 받았다.대회 종료 5분을 남기고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가프에 꿰어 등장한 강정훈 씨.무늬오징어는 884g을 기록했다.884g 무늬오징어를 히트한 야마시타 에기왕K 불끈체리 컬러를 보여주는 강정훈 씨.레이디상 시상을 위해 가위보위보 게임을 하고 있다.우승을 차지한 강정훈(좌) 씨와 상패와 상품을 시상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행운상을 추첨하기 전에 대회에 참가한 낚시인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제19회 2024 제주도 에깅대회’에 입상한 참가자들의 기념 촬영.좌측부터 서귀포 신신낚시 황병조 대표, 2위 김영진 씨,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1위 강정훈 씨, 3위 이정훈 씨, 제주시 낚시협회 홍성종 회장.레이디상을 수상한 윤리나(좌) 씨와 상품을 시상한 제주 루어클럽 강용주 회장.행운상 시상 중 깜짝 포즈로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두 분은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야마시타 에기를 행운상으로 받은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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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속보] 속초 앞바다에서 317kg짜리 참다랑어가 잡혔다
- [충격 속보]속초 앞바다에서 317kg짜리참다랑어가 잡혔다글, 사진 함기현 양양 수산항 어흥호 선장외국 낚시잡지에서나 보던 장면이 속초 대포수협경매 위판장에서 펼쳐졌다.무게 317kg짜리 대형 참치가 양양 낙산사 앞바다에서 그물에 잡혔다.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 지쳐있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속초시 대포수협경매 위판장에서 펼쳐졌다.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수협경매 담당자로부터 “지금 그물에 대형 참치가 포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처음에는 30kg짜리를 잘 못 말하나 싶었는데 “분명 300kg짜리다”는 말에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 나갔다.양양 낙산사 앞바다 정치망에 잡혀2024년 9월 20일 오전 6시30분, 29톤짜리 어선이 특유의 엔진음을 내며 대포항으로 들어왔다. 어선에는 무려 317kg이나 나가는 참다랑어가 실려 있었다.선원들의 말에 의하면 이 참다랑어는 방어를 잡는 정치망에 포획되었다고 한다. 어판장에 들어온 참다랑어는 곧바로 경매가 진행돼 판매되었다.강원북부 동해안의 경우 100kg 넘는 참다랑어는 매년 여러 마리가 포획되었으나 이번처럼 300kg이 넘는 대형급이 잡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낚시인 뿐 아니라 어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이 정도 크기의 대형 참다랑어는 먹이고기를 쫓아 무리지어 다니고 깊고 빠른 조류 지역을 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에 포획된 참다랑어의 경우 무리에서 이탈하여 홀로 얕은 수심대로 이동하다 포획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참다랑어가 포획된 정치망이 있던 곳은 낙산으로, 지역 내 유명 사찰인 낙산사와 가까운 바다였다. 정치망이 놓인 수심은 고작 78m이며 유도망 그물 줄은 약 35m 지점부터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번에 포획된 참다랑어가 이동한 수심대는 대략 40~50m로 추측되고 있다. 317kg짜리 참다랑어가 낚인 9월 20일 해수온은 표층 24.4도, 저층(수심 25m) 19.4도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가 크지 않았다.동해북부 앞바다 상어 출몰도 잦아져이처럼 매년 상승하는 해수온 영향으로 그동안 동해안 북부지역에서 볼 수 없던 어종들이 점점 다양하게 목격되고 포획되기도 한다. 최근 대구낚시 도중에는 히트한 대구를 랜딩하는 과정에서 상어가 대구를 가로채 먹어치우는 경우도 간혹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동해안 북부지역에서도 상어가 낚시 대상어로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장정 셋이서도 감당하기 힘든 참다랑어.크레인을 이용해 옮기고 무게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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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 현장] 비 내리는 대호 도이리_흙탕물 속에서 만난 55cm 몬스터 배스
- [호황 현장]비 내리는 대호 도이리흙탕물 속에서 만난55cm 몬스터 배스유철무 바낙스, 게리야마모토, 디퍼 필드스탭대호 도이리 연안에서 55cm 빅배스를 낚은 필자.대호만 도이리 연안에서 배스를 노리고 있는 김연욱 씨.10월 1일 국군의 날에 취재를 나섰다. 이번 취재지는 대호의 도이리. 최근 이곳에서 버즈베이트로 런커를 마릿수로 뽑고 있던 터라 낚시춘추 11월호 취재지는 진즉에 도이리로 낙점했다. 다만 비가 걱정이었는데 기상청에서는 이날 5~10mm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취재에 나섰다.취재 당일 오전 5시 반, 김연욱 팀원과 도이리에서 만났다. 그런데 도착과 동시에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이내 세차게 퍼붓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벼운 비라고 생각하고 우비도 입지 않은 채 포인트로 진입하다가 차로 되돌아 왔다. 차 안에서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니 아침에 조금 내린다던 비 예보는 오전 11시까지로 연장되어 있었다. 30분가량 차 안에서 상황을 보다가 이대로 오전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중전을 강행하기로 했다.탁한 물빛 속에 크랭크베이트에 반응하는 배스들이번 취재의 주제는 최근 이곳에서 많은 조과를 거둔 버즈베이트였다. 그러나 비 때문에 점점 물색은 흙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버즈베이트에 그렇게 잘 반응하던 배스들은 완전히 침묵했다. 오늘은 표층 공략이 무리인 듯했다. 한참을 버즈베이트로 공략하다가 크랭크베이트로 바꿔서 운용했다. 배스들이 표층보다는 좀 더 아래에 포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곧바로 배스가 반응했다. 그러나 비 때문인지, 비로 인해 물색이 탁해서인지 입질이 너무 약했다.한편, 프리리그로 수초 주변을 공략하던 김연욱 팀원은 계속 입질을 받고 있었다. 바닥을 두드리는 것은 김연욱 팀원에게 맡긴 터였다. 나는 중층과 표층을 교대로 공략해 나아가기로 했다. 그러다 아주 느리게 리트리브 해 준 크랭크베이트에 드디어 첫 배스가 나와 주었다. 비는 억수로 퍼붓고 있는데 배스가 반응하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 무렵, 나와는 떨어져 있던 김연욱 팀원도 프리리그로 배스를 잡았다.점점 탁해지는 물색에 프리리그 펀칭으로 전환도이리 연안 포인트는 수로 형태를 띠고 있다. 연안에는 갈대, 부들, 뗏장수초가 자리 잡고 있고 수로 중간에도 갈대 군락이 곳곳에 있다. 비 때문에 수로 중앙은 이제 완전히 흙탕물로 바뀌었는데, 다행히 연안 수초 군락 안쪽은 비가 내리기 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나는 지금까지 경험으로 이곳을 공략해야 될 것으로 생각했다. 물색이 너무 탁해지면 배스들은 맑은 물로 이동하되 탁한 물과의 경계면에서 사냥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선택한 채비는 게리 야마모토 4인치 야마센코 기반의 프리리그. 싱커는 3/16oz를 사용했다. 평소에 쓰던 3인치 보다 큰 4인치를 선택했고, 역시 평소 보다 무거운 싱커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비 때문에 배스들의 인지력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란 가설 때문이다. 이것 또한 경험에 의한 선택이었다. 비가 내리는 흙탕물 상황에서는 배스가 루어를 식별하기 어려우니 그 존재감을 더욱 확실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뗏장수초로 펀칭한 프리리그에 배스가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연안 뗏장수초 포켓에서 55cm가!나는 비가 조금 내린다는 예보를 그대로 믿고 비옷을 가져오지 않았다. 큰 실수였다. 설상가상으로 북풍이 거세져 체온이 떨어지고 있었다. 속옷은 이미 젖었고 허벅장화 안쪽에도 빗물이 다리를 타고 흘러들어서 질퍽했다. 빠르게 승부를 봐야 했다.그러다 여느 포인트와 같아 보이는 뗏장수초 포켓으로 프리리그를 펀칭으로 넣었다. 도이리 연안의 포인트는 잘 알고 있지만 뗏장수초 포켓에서 빅배스를 잡은 적은 없었다. 당연히 빅배스가 들어와 있을 거란 기대감이 없었는데 반응이 왔다. 작은 배스라 생각하고 가볍게 훅셋. 그 순간 헤비 파워의 로드가 휘어지며 녀석이 힘을 쓰는 것이 느껴졌다. 낚싯줄에서 피아노줄 소리가 들려오고 로드가 ‘웅웅’ 울어대는 것으로 보아 몬스터 배스가 분명했다.다행히 발앞에서 받은 입질이라 생각보다 랜딩이 쉬웠다. 사용한 라인은 아미고 대물 16lb(플로로카본), 로드는 바낙스 에스파다 C701H였는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것이었다. 쉬운 랜딩에는 장비의 도움이 컸다. 랜딩 후 올라온 배스를 보자 김연욱 팀원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계측 결과 55cm! 흙탕물이 어쩌면 호재가 된 듯했다.그 후 흙탕물이 흘러드는 수로에서 프리리그로 낱마리 배스를 만났지만 몬스터 배스를 만난 후라서 그런지 만족감을 채우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류권으로 이동해서 낚시를 이어갔는데 크랭크베이트에 잘 나오던 포인트에서 단 한 번의 입질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아쉽게도 취재를 하는 동안 김연욱 팀원의 카메라에 물이 스며들어 많은 사진을 유실하고 말았다. 여러모로 힘든 조행이었지만 빅배스를 랜딩한 것으로 만족하며 취재를 마쳤다.내비 입력 당진시 대호지면 도이리 1165야마센코 프리리그로 손맛을 본 김연욱 씨.많은 비로 인해 짙은 황토색으로 변해버린 도이리 수로.도이리 연안 뗏장수초 주변의 물색은 정상이다.55cm 배스를 견인한 야마센코 프리리그.우비를 입고 대호만 도이리 연안을 탐색하며 필자(좌)와 김연욱 씨가 기념 촬영을 했다.도이리 연안에서 프리리그로 낚은 빅배스를 보여주는 필자.취재당일 위력을 보여준 게리야마모토 야마센코 웜.대호에서 계속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었던 버즈베이트.비가 온 취재당일에는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대호 가을 패턴으로 추천한다.김연욱 씨가 흙탕물 속에서 배스를 뽑아내고 있다.필자가 낚은 빅배스를 계측자에 올리니 55cm가 조금 넘었다.김연욱 씨가 도이리 연안에서 프리리그로 올린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50cm급 빅배스를 낚은 김연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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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활현장] 동네 방파제의 대이변_거제도 장목면 내만에서 4지 갈치 터졌다!
- [호활현장]동네 방파제의 대이변거제도 장목면 내만에서 4지 갈치 터졌다!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 솔트루어린 회원거제 장목면에 있는 구영방파제로 갈치 출조를 나온 낚시인들.10월 초부터 호황을 보였다.3지가 넘는 갈치를 낚은 최문기 씨.최근 먼바다 갈치 조황이 좋지 않다. 5지가 넘는 드래곤급 갈치는 구경 못한 지 오래다. 더불어 먼바다 평균 씨알로 불리는 3.5지 이상도 자취를 감춰버렸다. 특히 부산권의 경우 육지에서 한 시간 낚싯배를 타고 나가도 2지급 갈치가 주종이라 올해는 갈치가 ‘폭망’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7~10g 지그헤드 채비로 깊은 곳 공략그런데 10월 초가 되자 거제 북부 일대 도보 포인트에 2.5~3지 갈치들이 폭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하유방파제에서는 출조객 1인당 100마리 이상 낚았다고 하며 이웃한 상유방파제와 구영방파제에서도 폭발적인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3시간 정도 낚시하면 40리터 아이스박스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하니 출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지난 10월 9일, 솔트루어린 회원들과 함께 폭발적으로 갈치가 낚이고 있는 거제 하유방파제로 출조했다. 주변에 있는 다른 방파제에서도 갈치가 잘 낚이지만 부산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을 선택한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해 가덕도를 지나 거가대교를 넘으니 하유방파제가 보였다. 방파제는 이미 빼곡하게 집어등으로 가득 차 있었고 방파제뿐 아니라 근처 해수욕장까지 집어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저히 자리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인근 구영방파제로 장소를 바꾸었다.구영방파제 역시 사람이 많았으나 겨우 내항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오쿠마 세이마르 메바 802L 볼락대와 세이마르 HD1000번 스피닝릴을 세팅하고 7g 지그헤드와 3인치 섀드웜으로 채비를 꾸렸다.연안에 낚시인이 많아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서는 7g 내외의 지그헤드를 사용해야 한다. 채비가 가벼우면 조류에 흘러가 옆 사람과 채비가 엉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제 일대는 내만이라도 멀리 노리면 수심이 10m 내외로 깊기 때문에 바닥층에 있는 갈치를 노리기 위해서는 7~10g 지그헤드가 효과적이다.숏바이트 생기면 웜 머리 1~2cm 잘라 사용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수심이 깊은 곳을 먼저 노렸다. 하지만 채비를 가라앉히다가 옆 사람과 채비가 엉켜 지그헤드를 10g으로 교체하고 다시 캐스팅을 했다. 10g 지그헤드로 채비를 중층 이하로 가라앉히니 금방 갈치가 입질했다. 특별한 액션이나 리트리브를 하지 않아도 최대한 멀리 캐스팅 후 채비를 가라앉히면 일정 수심에서 갈치가 ‘퍽’하고 입질했다. 씨알은 3지가 30%, 2.5지가 70%였고 가끔 4지급도 올라왔다.2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입질했고 웜의 색상과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밤 10시가 되자 갑자기 입질이 끊겼다. 입질이 끊기자 철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틈을 노려 우리는 원하는 포인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밤 11시30분에 들물이 시작했고 조류가 살아나니 다시 입질이 들어왔다. 썰물 때와는 다르게 입질이 간사하고 숏바이트가 잦았다. 그래서 웜의 머리를 1cm 정도 잘라내고 지그헤드에 딱 맞게 꿰니 숏바이트가 사라지고 챔질이 잘 되었다.거제권에서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곳은 해가 떠 있는 낮부터 갈치들이 물기 시작한다. 그때는 메탈지그에 반응이 좋으며 갈치가 전혀 입질하지 않을 것 같은 정오에도 종종 낚인다. 그러다가 해가 떨어지는 저녁 6시부터 2~3시간 폭발적인 입질을 유지하다가 조류가 약해지는 한두 시간 소강상태를 보이며 조류가 살아나면 다시 입질한다. 따라서 출조할 때는 사람이 적은 새벽 시간을 노려도 좋고, 일찍 출조해서 초저녘 피딩타임에 손맛을 보는 것도 좋다. 현재 거제권 수온이 22℃를 유지하고 있고 베이트피시도 많기 때문에 당분간 호황은 계속될 전망이다.내비 입력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169-5필자가 사용한 갈치루어낚시용 웜. 갈치의 입질이 시원해서 웜 종류를 가라지 않았다.필자가 하유방파제에서 거둔 갈치 조과.테일워크 필드스탭 강문석 씨가 굵은 씨알의 갈치를 보여주고 있다.솔트루어린 손병철 회원이 갈치를 낚았다.소형 볼락웜으로 갈치를 낚은 박성진 씨.강력한 집어등을 켜 연안으로 베이트피시를 모으고 있다.아이스박스에 담은 갈치.구영방파제 초입에 자리 잡은 낚시인들. 모든 자리에서 갈치가 잘 낚였다.갈치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는 손병철 씨.낚은 갈치를 비닐에 담았다.지그헤드 채비를 물고 나온 갈치.강문석 씨가 텐야로 낚은 갈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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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제주 에깅 초가을 근황_낮엔 잔챙이 천국, 큰 씨알은 역시 새벽에!
- [현장기]제주 에깅 초가을 근황낮엔 잔챙이 천국, 큰 씨알은 역시 새벽에!김진현 기자제주시 조천읍 북촌방파제에서 에깅을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낮에는 잔챙이만 낚여 최대한 먼 곳을 노리며 가까이 붙은 잔챙이는 노리지 않는다.하도방파제에서 800g 크기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공보성 씨.지난 9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열린 ‘제19회 2024 제주도 에깅대회’ 취재를 마친 후 라팔라 필드스탭 공보성 씨와 함께 무늬오징어 출조에 나섰다. 초속 10m/s의 강한 동풍이 부는 상황이라 현장에서 철수할까도 고민했지만 야간에 큰 씨알이 낚인다는 정보를 들어 도전하기로 했다.동풍에 바람 피할 곳이 없어…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1시가 되어 동풍을 피해 성산포에서 가까운 제주도 남동쪽 표선리로 향했다. 남쪽으로 이동하면 낚시할 곳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강한 바람과 너울파도가 이는 것이 보였다. 공보성 씨는 “표선리 앞으로 큰 물골이 형성되어 있어서 동풍이 부는 날엔 높은 파도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두 자리 정도는 낚시할 곳이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파도가 높군요. 제주도 서쪽 영락리로 가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영락리에 있는 신도포구에 도착했지만 그곳도 상황이 나빴다. 한라산이 바람을 막아주니 동풍이 불면 서쪽은 잠잠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한라산은 동서 방향으로 낮고 길게 뻗어 있어서 서풍이나 동풍에는 바람을 피할 곳이 적다. 반대로 남풍이나 북풍은 높은 한라산이 병풍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람을 피할 곳이 많다. 겨울에 북풍이 불면 서귀포가 조용하고 여름에 남풍이 불면 제주시가 조용하다. 하지만 동풍과 서풍에는 제주도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북촌방파제를 가득 에워싼 잔챙이 무늬오징어결국 우리는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북촌포구로 돌아갔다. 성산포에서 출발해 표선리와 영락리를 거쳐 제주도를 한 바퀴 도니 4시간이 넘게 흘렀다. 뭔가 허탈했지만 북촌포구에서 방파제로 진입해 연안을 보고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방파제 석축 주변에 새카만 덩어리들이 수 십 개가 있었는데 전부 무늬오징어였다. 얼른 에기를 던져 무늬오징어 한 마리를 걸어 올리니 감자만 한 씨알이 올라왔다. 공보성 씨는 그런 나를 보더니 “얼른 방생해줘요. 제주에서는 그런 씨알 안 잡습니다. 더 크면 잡아요”라고 말했다. 그러고보니 북촌방파제에 낚시인이 서너 명 있었지만 아무도 무늬오징어를 낚지 않았다.우리는 큰 씨알을 노리기 위해 해가 지기를 기다렸고 북촌방파제에는 잔챙이가 너무 많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하도방파제로 옮겼다. 밤 9시 만조에 맞춰 도착하니 여전히 동풍이 불어 맞바람이 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을에는 연안 가까이 무늬오징어가 붙는다는 믿음 하나로 캐스팅을 시작했다. 바람이 강해 에기가 잘 가라앉지 않을 것을 고려해 3호 노멀 타입, 컬러는 UV 기능과 케이무라 기능이 있는 보라색을 골랐다.맞바람에 전력을 다해 캐스팅하니 에기가 30m 정도 날아갔다. 인내심을 가지고 에기를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액션을 줘서 중층과 바닥을 골고루 탐색했다. 하지만 입질은 없었고 조류마저 전혀 흐르지 않아 지루한 낚시가 이어졌다.10월 11일 밤에 킬로오버 초대박썰물이 시원하게 하도방파제 쪽으로 흘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간절했지만 바람만 강했지 조류가 흐르지 않았다. 시간은 이미 자정을 지나 새벽 1시에 가까웠다. 그때 아무런 미동도 없던 공보성 씨의 낚싯대가 휘어지며 ‘히트’를 외쳤다. 낚싯대의 휨세를 보니 제법 씨알이 커보였는데 올리니 킬로급이었다. 연타를 위해 재빨리 캐스팅하니 한 마리가 더 물었고 역시 씨알이 굵었다.조류가 흐르지 않는 상황이라 그런지 더 이상 입질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낮에 보기 힘든 씨알이 밤에 낚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보성 씨는 “무늬오징어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낮에는 베이트피시에게 쉽게 노출되어 사냥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밤에는 얕은 곳에서도 쉽게 발각되지 않으니 조류가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도 가까운 곳까지 접근해 입질한 것 같습니다. 큰 무늬오징어는 얕은 곳으로 숨어들어 매복 사냥을 즐겨하므로 이시기에 큰 씨알을 노린다면 밤에 얕은 곳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현재 제주도에서는 야간 에깅에 큰 씨알이 낚이고 있다. 제주도 어디를 가든 낮에 잔챙이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지만 어린 개체를 보호하지는 취지에서 최근에는 제주도 낚시인들 작은 씨알을 낚지 않는다. 예전에는 계란이니 감자니 하며 작은 씨알로 지퍼백을 채우곤 했지만 옛날 말이다. 제주에서는 ‘몰상식한 낚시인’으로 취급 당할 수 있으니 제주 현지에서 만큼은 잔 씨알은 처음부터 낚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취재를 마친 후 한동한 잠잠하다 지난 10월 11일에 대박이 터졌다. 하도리 갯바위로 출조한 공보성, 하헌주(라팔라 필드스탭) 씨가 1kg이 넘는 무늬오징어로 지퍼백 5개를 넘게 채운 것이다. 킬로급만 20마리였고 2kg 내외도 한두 마리 있었다. 공보성 씨는 “가을이 오면 얕은 갯바위로 무리지어 먹이사냥을 오는 무늬오징어가 많습니다. 제주도 북부 중에서도 구좌읍 일대는 연안 수심이 2m 내외로 얕은데, 이런 곳으로도 많은 무늬오징어가 들어옵니다. 야간을 노리고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팁런을 능가하는 조과도 가능한 곳이 바로 하도리입니다”라고 말했다.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11월 중순으로 갈수록 씨알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제주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하도방파제. 외항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인다.북촌방파제 내항. 200m 길이의 방파제 전역에 무늬오징어 치어가 붙어 있었다.노란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검은 점이 모두 무늬오징어다.취재당일 서귀포 남원읍 덕돌포구 일대 상황.생각지도 못한 높은 파도가 일어 포인트에 접근조차 못했다.함께 출조한 라팔라 하헌주 스탭이 1.5kg이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았다.이게 바로 무늬오징어 대박입니다.지난 10월 11일 제주 하도갯바위로 출조해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하헌주 스탭과 함께 낚은 무늬오징어와 필자가 사용한 라팔라 오쿠마 인스피라 8.6M 로드.밤에 촬영한 하도방파제. 가로등이 없어 주변이 어두워 무늬오징어가 경계심을 풀고 가까이 접근한다. 단 어두워서 낚시하기는 불편하다.공보성 씨가 무늬오징어를 ‘들어뽕’하고 있다.공보성 씨가 낚은 킬로급 무늬오징어. 야마시타 에기왕K 보라색 컬러로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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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화제의 루어 ‘블리치 70X’ 개발한 코마크래프트 석상민 대표_자타공인 실전파 낚시인에서 전문 루어 제작자로 변신
- [인터뷰]화제의 루어 ‘블리치 70X’ 개발한코마크래프트 석상민 대표자타공인 실전파 낚시인에서전문 루어 제작자로 변신김진현 기자코마크래프트 석상민 대표가 갑오징어 스테 ‘블리치 70X’를 보여주고 있다.일본 JB리그 월드 멤버, 성남 코마샵 대표, 홍원항 코마호 선장으로 낚시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석상민 씨가 루어낚시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 ‘낚시 사업가’로 변신했다.민물, 바다, 계류 전 장르를 통틀어 국내 최정상급 낚시 실력을 가진 석상민 씨는 루어 제작업체 ‘디아웃도어’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 유행 중인 갑오징어용 스테를 비롯, 배스·광어용 소프트 웜, 배스·바다루어 낚싯대 등을 제작 중이다. 그중 갑오징어용 스테 ‘블리치 70X’는 출시한 직후 초판 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석상민 씨는 지난 2023년 3월(사업자등록은 2024년) 코마크래프트를 설립했다)디자인, 설계, 테스트까지 직접 진행갑오징어용 스테 ‘블리치 70X’는 시중에 흔해빠진 카피 제품이 아니라 디자인, 설계, 테스트까지 모두 석상민 대표가 직접 진행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일본 야마시타, 요즈리 제품이 에기와 스테 양대 산맥으로 자리하고 있고, 카피 제품은 이들 해외 유명 제품의 금형을 본떠 모양만 그대로 만들어 출시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기능에 의심이 드는 제품이 많고 실제로 성능이 못 미치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결국 디자인이 제 아무리 그럴듯해도 조과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낚시인 입장에서 어떤 것을 쓸 지는 뻔한 일이다.이렇게 진입장벽이 높은 에기, 스테 시장에 석상민 씨가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실전에서 쌓은 내공 때문이다. 일례로 석상민 씨는 디아웃도어 근무 시절, 국내에서는 최초로 쏘가리용 서스펜드 미노우를 설계, 제작한 바 있다. 철저한 강도 테스트는 물론 당시 국내에는 없었던 수류 테스트기 같은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루어 제작 노하우를 쌓은 것이 기반이 되었다.상하좌우 밸런스 잡는 데만 수개월 걸려블리치 70X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강한 조류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최고의 안정성이다. 일본 제품의 경우, 에기 꼬리에 핀을 장착해 좌우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설계한 제품이 많지만 블리치 70X는 더욱 고난도 작업이 필요한 ‘스태빌라이저’ 기능을 적용했다. 스태빌라이저란 일종의 정밀 균형 제어기로, 블리치 70X는 스테 후미가 조류를 받아 스태빌라이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음각 곡선을 넣었다. 마치 배 밑면의 헐(hull)처럼 조류가 받히면 알아서 좌우 균형을 잡는다.이 기능은 무척 중요하다. 갑오징어낚시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는 액션 후 스테이 동작에서 주로 입질한다. 그런데 스테이 동작에서 에기의 자세가 흐트러지면 갑오징어는 입질하지 않고 스테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 즉 블리치 70X의 스태빌라이저 기능은 액션 후 스테이 때는 물론 조류가 빠른 곳에서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언뜻 외관만 보면 ‘꼬리가 패인 것 정도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 않겠나’ 싶겠지만, 꼬리를 깎으면 스테 내부의 공기량이 줄어 수평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석상민 대표는 상하좌우 밸런스를 잡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화려한 레이저 컬러는 농어 루어에서 착안블리치 70X의 반짝이는 ‘레이져 보디’는 최고급 농어 루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농어 루어처럼 화려하고 예쁜 반짝임을 구현했으며 어두운 물속에서 실루엣을 유지하기 위해 야광 기능도 곁들여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다.블리치 70X는 1개당 가격이 6천5백원으로 수입품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다. 그리고 기존 카피 제품보다는 다소 비싸다. 그러나 성능에서 수입품과 대적할 정도라는 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며 출시 한 달 만에 인기 컬러는 모두 매진되었다.10월 중순 현재 블리치70X는 야광, UV 외피를 입힌 내추럴 컬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존 레이저 제품은 추가 생산량이 입고 되어야 구매가 가능할 정도다.웜, 봉돌, 낚싯대 등 다양한 제품에 도전코마크레프트 석상민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갑오징어 스테를 시작으로 소프트 웜과 루어 소품들도 개발 중이다. 대표 상품인 ‘코마 펠리쉐드 5인치’는 배스뿐 아니라 광어 다운샷리그 에서도 인기가 높다. 길이 130mm, 무게 9.1g이며 실제 베이트피시와 아주 유사하게 제작했다. 리얼 컬러에 화려한 야광보디를 채용했으며 UV컬러로 다양한 수심에 대응할 수 있으며 웜의 무게 중심을 센터밸런스로 맞추어 웜 측면에 훅을 꿰면 죽어가는 베이트피시 형상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저킹 시 실루엣을 크게 보여줌으로써 활성도가 떨어져 있는 대상 어종에 강하게 어필한다.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새우향도 첨가했다.한치낚시 소품으로 출시한 ‘코마 시스템 오모리그 봉돌’ 역시 석상민 대표가 직접 디자인해 금형까지 만들어 제작했다. 수류 저항을 최대한 줄이고 채비를 쉽게 꾸릴 수 있도록 도래까지 장착되어 있다. 석상민 대표가 직접 낚시해 보고 한국 바다 상황과 낚시인 취향을 맞춰 개발한 결과물이다.석상민 대표는 앞으로 에깅 전용대, 갑오징어 전용대, 배스 전용대도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아직 밑그림 단계에 있는 제품도 많다. 제2, 제3의 히트 작품을 기대해본다.코마크래프트 comacraft.com최근 매진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블리치 70X 레이저.농어 루어처럼 빛을 반짝이는 플래싱 기능이 뛰어나다.블리치 70X 프로토 타입(위)과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소형 버전.스테 후미를 보면 조류의 저항을 받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음각으로 패여 있다.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리치 70X 내추럴 컬러 버전.재킷을 입힌 스테로 강력한 야광, UV기능을 적용했다.블리치 70X를 개발할 때 사용한 나무와 샘플.직접 나무를 깎아 샘플을 만든 후 3D 설계를 해서 금형을 만든다.블리치 70X의 컬러 차트.리얼컬러를 적용한 펠리쉐드 웜 5인치.최고급 수준의 리얼컬러를 보여주는 펠리쉐드 웜.한치낚시에 사용하는 오모리그.원줄과 목줄을 연결하기 쉽게 봉돌에 도래가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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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보령 무창포 갑오징어·주꾸미_어라? 계란이 어느새 신발짝 됐네?
- [현장기]보령 무창포 갑오징어·주꾸미어라? 계란이 어느새 신발짝 됐네?김진현 기자무창포항에서 짱가호에 승선하고 있는 팀루어테크 회원들.수박 컬러 스테로 주꾸미를 낚은 팀루어테크 이윤화 회원.일산 루어테크 이택근(우) 대표와 부인 김혜정 씨가 갑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기상이나빠 마릿수 조과는 떨어졌지만 큰 씨알이 낚였다.지난 10월 3일, 일산 팀루어테크 회원 13명과 보령 무창포로 갑오징어, 주꾸미 취재에 나섰다. 요즘에는 갑오징어, 주꾸미낚시 인기가 하늘을 뚫고 나갈 기세이고 정보공유도 많아 마땅히 취재거리가 될 만한 것을 찾기 어렵다. 따라서 올해 유행하는 갑오징어, 주꾸미낚시 뉴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시즌 중반은 ‘쭈’보다 ‘갑’지난 9월 초, 주꾸미낚시 금어기가 해제된 직후에는 인천 영흥도, 무의도 일원에서 주꾸미가 호황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물때(보름)가 지나자 인천 이남에서 호황을 보이더니 9월 말이 되자 군산, 보령권에서 문어와 갑오징어가 가세하며 판세를 역전하기 시작했다. 10월 초에는 보령 일대로 씨알 큰 갑오징어가 붙으며 주꾸미보다 갑오징어를 노리고 출조하는 낚시인이 많아졌다.10월 3일 오전 5시30분. 무창포항에서 출항하는 짱가호에 승선하니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채비를 꾸려놓은 것이 보였다. 봉돌에 단차 없이 수평에기를 연결한 것은 갑오징어 전용 채비고, 2단 채비를 사용해 소형 스테 두 개를 장착한 것은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함께 노리는 채비였다. 갑오징어 전용 채비의 비율이 9:4 정도로 높았고 주꾸미는 갑오징어를 노리다가 덤으로 노리는 식이었다.팀루어테크 회원 중 ‘쭈갑 에이스’로 불리는 황갑선 씨는 봉돌에 단차 없이 연결한 수평에기 채비 하나와 조류가 빠를 것에 대비해 목줄 단차를 30cm 정도 길게 늘인 수평에기 채비 두 개를 준비했다.작년에는 대부분 단차를 길게 늘인 채비를 사용했지만 올해는 단차를 줄이거나 아예 없앤 채비가 유행하고 있다. 출조날이 사리물때라 로드 두 대에 각각 다른 채비를 사용해 조류 세기에 따라 대응할 요량이었다. 급변하는 날씨에는 다양한 컬러로 대응짱가호가 무창포항을 출항해 40분 정도 달려 용섬 일대에 도착했다. 기상이 좋지 않아 파도가 높았지만 채비를 내리는 부저가 울리는 동시에 주꾸미가 올라왔다. 주꾸미 씨알은 몰라보게 커져 작은 문어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채비를 끌어안는 힘도 강해 쉽게 입질을 감지할 수 있었다.주꾸미가 몇 마리 낚이는가 싶더니 회원들의 기대대로 갑오징어가 가세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계란보다 조금 큰 씨알이 낚이더니 이내 신발짝 사이즈도 올라왔다. 이정도면 ‘중박’은 치겠다고 기대했지만 들물이 시작되며 입질이 끊어지고 강한 바람에 비까지 내려 낚시를 힘들게 했다.팀루어테크 회원들은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해 다양한 컬러의 스테를 사용했다. 밑걸림이 심한 지역에 들어가면 채비 분실을 우려해 보급형 에기를 사용했고, 모래밭이나 바닥이 균일한 곳에서는 고가 브랜드 에기를 사용했다.팀루어테크 회원들은 레이저 수평스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마크래프트의 브리치 70, 인조어피를 사용해 내추럴 컬러가 돋보이는 머미베이트 등을 사용했는데 소문대로 효과가 탁월했다. 그 와중에 꾸준한 조과를 올린 것은 예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야마시타와 요즈리 제품이었다.선수와 선미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야마시타 에기와 스테를 사용한 황갑선, 이윤화, 문수빈 씨는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각각 20~30마리씩 올릴 수 있었다. 갑오징어 20마리에 주꾸미 30마리면 불순했던 이날 기상을 감안했을 때 결코 나쁘지 않은 조과였다.가장 많은 조과를 거둔 황갑선 씨는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주꾸미, 갑오징어용 에기와 스테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출시한 제품들은 생각보다 컬러가 다양하지 못하고 제품의 스펙도 한정적이라 다양한 현장 상황 대처가 미흡한 것이 단점입니다. 기존의 유명 브랜드 에기가 잘 먹힌다는 것도 어찌 보면 그만큼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따라서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안정적인 조과를 거두고 싶다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고루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서해권 주꾸미, 갑오징어낚시는 이제 후반 시즌으로 넘어가고 있다. 11월에는 씨알 굵은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낚이며, 특히 수심 30m 내외에서 낚이는 대형 갑오징어가 매력적이다.이택근 대표의 주꾸미, 갑오징어낚시 장비.전용대에 어피를 외피로 사용한 머미베이트를 사용했다. 봉돌은 14~16호.코마크래프트가 출시한 브리치 70. 레이저 스테가 인기 있다.낙지만 한 씨알의 주꾸미.씨알 큰 주꾸미를 미끄럼틀에 넣고 있다.보령 용섬 주변에 모인 낚싯배.씨알 굵은 갑오징어를 낚은 황갑선 씨.평소 빅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홍성기 씨도 주꾸미를 낚아 손맛을 보았다.짱가호 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수빈 씨가 씨알 좋은 갑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야마시타의 베스트셀러 에기와 스테.갑오징어가 수박색 스테에 걸려 올라오고 있다.황갑선 씨의 주꾸미, 갑오징어 세트. 모두 야마시타와 요즈리 제품이다.원서연 씨의 갑오징어 채비. 금색 봉돌에 금색 스테를 사용한 골드 에디션.주꾸미낚시에 푹 빠진 인기철 씨. 쏘가리, 빅게임 마니아지만 주꾸미도 좋다고.어피를 씌운 머미베이트 에기에 봉돌을 달았다.원서연(좌), 오태형 부부가 씨알 큰 주꾸미를 보여주고 있다.무창포항으로 철수한 후 기념 촬영한 팀루어테크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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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영광 안마군도 감성돔_조금물때 최강의 필드로 우뚝
- [호황현장]영광 안마군도 감성돔조금물때 최강의 필드로 우뚝이영규 기자전남 영광 계마항에서 뱃길 1시간 거리의 안마군도가 전국 최강의 가을 감성돔터로 우뚝 섰다. 안마군도에서는 지난 8월 중순부터 35cm 내외의 굵은 감성돔이 솟구쳤고 10월 중순 현재까지도 씨알과 마릿수 모든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이에 멀리 대구와 부산 지역 낚시인들까지 원정에 나서고 있다.취재 첫날 소륙도에 내린 부산 낚시인 김성식 씨가 초들물에 히트한 감성돔을 뜰채로 담아내고 있다. 소륙도 본류대에서는 45cm가 넘는 감성돔 잘 낚여 올해 최고의 포인트로떠올랐다.취재 둘째 날 소륙도 본류대를 노려 7마리의 감성돔을 올린 다이와 필드테스터 홍경일씨. 35~42cm까지 평균 씨알도 고르게 낚였다.영광 안마군도에 부산과 대구 지역 낚시인들이 원정 오기 시작한 것은 대략 작년 가을부터다. 유튜브 ‘테크니션 김종호’ 진행자 김종호 씨가 대박 영상을 올린 직후 경상도 지역까지 소문이 났고 이후 부산과 대구 낚시인들의 출조가 꾸준하게 이어졌다. 덩달아 한동안 민어, 농어 외수질 선상낚시에 빠져있던 전남지역 찌낚시인까지 안마군도 감성돔낚시로 회귀(?)하면서 주말에는 낚싯배 예약이 어려울 정도가 됐다.지난 9월 8일 서울, 부산 낚시인들과 함께 안마군도를 찾았다. 올해 역시 부산에서는 테크니션 김종호 씨가 동행했고 서울에서는 FTV 웨이브 방송 진행자 홍경일 씨도 합류했다. 전국구 유명 낚시인들이 안마군도로 집결할 정도로 안마군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빈번하게 낚이는 5짜, 2호 목줄도 불안안마군도는 서해남부와 서해중부의 경계에 걸쳐있는 낚시터다. 그런 이유로 양쪽 바다의 특성이 모두 나타난다. 일단 물때를 크게 가린다. 철저하게 조금 전후 물때에 찾아야 뻘물을 피할 수 있다. 간혹 ‘사리물때에 큰 씨알이 낚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리물때에는 뻘물 탓에 낚시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일종의 희망고문 수준의 말이다. 보통은 13물 이후부터 5물 사이가 출조 적기다.또 하나 눈에 띄는 특성은 씨알이다. 보통 여름~가을 무렵 진도나 목포 일대 감성돔 씨알은 커야 25cm 내외가 주류를 이룬다. 반면 안마군도에서는 30~40cm가 주류이고 45cm가 넘는 씨알도 종종 올라온다. 작년부터 본류대를 노리는 원투 찌낚시와 본류대낚시가 유행하면서 5짜 감성돔이 과거보다 훨씬 많이 낚이는 중이다.지난 9월 28일, 나는 부산 낚시인 김성식 씨와 함께 왕등여 인근 소륙도에 내렸다. 땅콩여와 함께 올해 가장 핫한 포인트 중에 한 곳이다. 물때는 1물로 적당했지만 며칠 전 해제된 주의보 탓인지 여전히 뻘물이 남아있어 낚시 여건이 썩 좋지는 않은 상황. 특히 썰물 때 탁수가 흘러들어 낚시 여건이 나빴는데 들물로 바뀌며 물색이 살아나자 활발한 입질이 들어왔다.며칠 전 이곳에 내려 호황을 맞았던 김종호 씨의 조언대로 본류대에 1.5호 고부력 채비를 태우자 여지없이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왔다. 나는 초들물부터 만조 무렵까지 총 6번 입질을 받았는데 이중 4마리를 낚고 2마리는 목줄이 쓸리며 놓치고 말았다. 4마리는 35~40cm급이었고 놓친 놈들은 모두 45cm가 넘는 녀석들로 추정됐다.간혹 ‘가을 감성돔낚시에서 무슨 2호 목줄이냐?’고 의아해하는 낚시인이 있는데 안마군도 본류대에서는 5짜가 넘는 씨알이 속출하기 때문에 2호 목줄도 안심할 수 없다. 파이팅이라도 제대로 해보고 터지면 원이라도 없지만 입질과 동시에 수중여로 내빼는 대물 감성돔 파워에는 속수무책이다.(본류낚시 전문가 김종호 씨가 안마군도에서 주로 쓰는 목줄 호수는 2.5호다)11월 초순까지 시즌 지속첫날은 안마군도 전역에 퍼진 뻘물 탓에 조황이 썩 좋지 못했지만 이튿날부터는 조황이 살아났다. 소륙도로 들어간 홍경일 씨가 7마리의 감성돔을 낚았고 김종호 씨도 5마리를 낚아 기본 조과는 거둘 수 있었다. 그 외의 낚시인들도 평균 2~4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조금 전후 물때 조과치고는 다소 아쉬웠지만 거의 모든 포인트에서 감성돔이 낚였다는 점에서 올가을 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어주었다. 안마군도 감성돔은 늦게는 11월 초까지 시즌이 이어진다.10월 중순 현재 안마군도까지는 계마항에서 2척의 낚싯배가 운항 중이다. 푸른바다호와 브라더호다. 모두 오전 5시 무렵 출항하며 철수는 오후 2시 무렵이다. 이 중 브라더호는 주말과 휴일에만 출조하고 있다. 선비는 공히 1인당 8만원이다. 밑밥은 현지 낚싯배에 미리 주문하면 출조 당일 이용할 수 있다.문의 푸른바다호 010-9625-1578, 브라더호 010-3609-4586왕등여 노랑바위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멀리 안마도 본섬이 보인다.소륙도에서 올린 감성돔. 큰 놈은 모두 놓치고 35~40cm급만 올릴 수 있었다.취재에 동행한 김성식 씨가 본류대를 직공해 올린 42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찌낚시에 올라온 어름돔.조금물때 명당으로 꼽히는 땅콩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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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낚시] 일본 오키나와 구메지마_꿈의 옐로우핀튜나를 찾아 떠나다
- [해외 낚시]일본 오키나와 구메지마꿈의 옐로우핀튜나를 찾아 떠나다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오키나와 나하시에서 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구메지마(구메 섬).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있는 참치(옐로우핀튜나) 지깅에 도전하기 위해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함께 원정에 나섰다.40분이 넘는 힘겨루기 끝에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40kg급 옐로우핀튜나(황다랑어).스튜디오 오션마크 한국 스탭 오태형 씨가 황다랑어를 걸어 파이팅하고 있다.지난 9월 26일, 올봄부터 계획했던 일본 오키나와현 구메지마 참치 원정낚시를 드디어 떠나게 되었다. 이번 출조는 일본 스튜디오 오션마크팀과 동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스튜디오 오션마크의 오츠카 회장이 직접 가이드를 해주며 낚시 기법을 알려주기로 했으나 따님의 출산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도 구메지마 참치낚시 경험이 있는 오션마크 김형욱 부사장이 동행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형욱 부사장과 함께 팀루어테크 위진석 회원과, 다까미야 동서울점 나광석 대표 그리고 오션마크 한국 필드스탭 오태형 씨와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30~40kg 참치를 노리는데 합사 3호를 쓴다고?오키나와 공항에 도착해 일본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구메지마에 입성한 시각은 오후 5시. 16년 동안 구메지마에서 다양한 참치낚시를 해온 오츠카 회장이 일본 내 항공권 및 선사와 숙소 등 모든 편의를 미리 예약했고 우리는 알려준 대로 선사에서 제공한 자동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숙소는 항에서 가까운 베어즈 스테이빌라로 예약했다. 30평 빌라기에 다섯 사람이 묵기에 충분했고 각 방에 침대,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이 구비되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하루 숙박료는 1인 12만원. 첫날은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치고 각자 장비 점검과 태클 준비를 마치고 다음날 오전 7시에 출항했다.우리가 탄 배는 유타마루 선장이 운영하는 본라이즈호. 일본 내에서도 참치 지깅배로 유명하며 20년이 넘는 경력으로 구메지마 일대 참치 포인트를 다 꿰고 있는 실력 있는 선장이다. 그동안 구메지마에서 일반 낚시인들이 해온 참치낚시 방법은 생미끼를 이용한 패러슈트(낙하산) 기법이지만, 우리는 최대한 생미끼를 쓰지 않고 지깅과 캐스팅으로 도전했다. 단, 메탈지그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기에 첫날에만 ‘고마세카고 천평’이라는 채비로 생미끼를 일부 준비했다. 고마세카고는 일종의 카고인데, 멸치를 가득 넣고 생미끼 바늘에 멸치 2마리를 꿰어 채비를 내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낚싯배 후미에서 한 사람만 생미끼를 사용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지깅을 했다. 주의할 점은 한 사람이 참치를 걸면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낚싯대를 걷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라인이 모두 엉킬 수 있기에 서로 약속하고 낚시를 한다. 참치 입질은 수심 100~200m에서 들어온다. 메탈지그는 숏, 미들, 롱 3종류를 준비해 갔으며 무게는 200~300g을 사용했다. 라인은 원줄의 경우 합사 3호를 400m 이상 감아 라이트하게 쓴다. 참치가 자연스러운 폴링 액션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로드가 너무 뻣뻣하면 메탈지그 액션이 잘 나오지 않는다. 지깅 로드 기준 3파워~5파워 전용 로드가 필요하다.낚싯대가 아닌 레버 드랙 달린 릴로 힘겨루기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광어다운샷 로드와 비슷한 3파워 로드로 20~30kg 참치를 끌어낸다고? 그러나 막상 경험해보니 그동안 생각지 못한 라이트한 기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치가 걸리면 로드를 과도하게 세우거나 맞상대하면 합사 3호 줄이 터지거나 로드가 파손된다. 순전히 릴의 파워로 대상어의 힘을 충분히 빼내서 잡아내는 방식이다. 로드는 액션을 주기 위한 보조역할을 할 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브레이크 레버가 달려 있는 드랙릴이다. 릴에 브레이크 레버가 없으면 참치와 힘겨루기가 쉽지 않다. 로드를 들어서 펌핑하는 게 아니라 릴의 브레이크 레버를 조절해 참치의 힘을 빼는 방식이다. 전형적인 일본의 피네스 지깅 방식으로 참치를 잡아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낚시를 하면서 깨달았다.그러나 초반에는 헤비태클로 시작했다. 10파워급 로드에 오션마크 블루헤븐 80번의 비교적 큰 사이즈 릴을 사용했다. 생미끼를 내리자마자 입질이 들어왔고 참치를 올리는데 30~40분이 소요되어 루어낚시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나를 비롯해 나머지 인원 모두 헤비로드에 ‘고마세카고 천평’ 채비로 20~30킬로급 참치를 한 마리씩 올리니 금방 철수 시간이 다가 왔다. 참치와 수십 분을 힘겨루기하다 보면 20~30분은 쉬어야 하기에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생미끼로 올라온 대형 참치는 무게가 20kg이 넘었으며 오태형 씨가 잡은 참치는 무려 30kg이 훌쩍 넘었다.한 마리 올리는데 30~40분 소요이튿날부터 본격적인 피네스 방식의 슬로우 지깅을 했다. 참치가 폴링 액션에만 반응하기에 큰 액션을 주로 하며 중간 중간 숏 저킹을 겸했다.내게 첫 입질이 왔다. 수심 100m 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와 처음엔 큰 사이즈인지 몰랐다. 수심 50m까지는 쉽게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참치가 거의 100m를 내달리며 달아나고 다시 감기를 반복한다. 게다가 로드를 세우면 로드가 부러진다고 선장이 계속해서 주의를 주기 때문에 랜딩이 결코 쉽지 않다. 릴의 파워를 이용해 대형 참치와 힘을 겨루기를 30여 분, 20kg이 훌쩍 넘는 참치가 올라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순간적으로 힘으로만 제압하려는 나의 실수로 인하여 60LB 쇼크리더가 터지고 말았다.구메지마에서 잡히는 참치는 옐로우핀튜나(황다랑어-기하다마구로)와 빅아이튜나(눈다랑어-메바치마구로), 가다랑어(가쓰오) 그리고 큰 날개가 특징인 날개다랑어(빈초마구로)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큰 녀석은 역시 옐로우핀튜나다. 첫날에 생미끼로 잡은 놈도, 터뜨린 놈도 옐로우핀튜나다.오후에는 김형욱 부사장이 폽핑대를 들고 선미에서 캐스팅을 했다. 곧이어 엄청난 물보라와 함께 대형 옐로우핀튜나가 입질했다. 로드의 휨세로 봐서 보통 사이즈가 아니었다. 40분을 넘게 싸우고 결국은 폽핑대까지 부러뜨리고 올라온 놈은 40kg이 넘는 대형 옐로우핀튜나였다.곧이어 지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입질이 왔다. 오전에 놓친 고기를 머리에 그리며 녀석을 달래가며 힘겨루기를 했다. 무려 45분 동안 파이팅을 했으며 간신히 끌어낸 녀석은 30kg이 넘는 옐로우핀튜나.원줄 400m를 풀고 나간 괴물 튜나마지막 날에도 라이트 슬로우 지깅을 메인으로 폽핑을 겸해서 낚시했다. 나와 오태형 씨, 위진석 씨가 부지런히 번갈아 가며 폽퍼를 던졌고 작은 씨알의 빅아이튜나, 만새기를 올릴 수 있었다.그사이 지깅을 하고 있던 나광석 씨에게 입질이 왔다. 라인이 끝도 없이 풀려나갔고 이것은 3호 원줄로 낚을 수 있는 녀석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수심 60m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원줄 400m가 모두 풀려나갔다. 우리는 그제야 녀석의 정체를 알 수 있었는데, 2m가 넘는 돛새치였다. 라인이 거의 다 풀려나가자 돛새치는 수면 위로 격렬하게 바늘털이를 했다. 물론 라인이 터지고 말았지만 눈으로 직접 돛새치의 바늘털이를 보고 있자니 구메지마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장의 말로는 구메지마 앞바다에 돛새치가 상당히 많다고 했다. 그 뒤로 나광석 씨가 다시 한 번 날개다랑어를 낚은 후 낚시를 마쳤다. 3일 만에 처음 낚인 날개다랑어는 지느러미가 매우 큰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4박 5일간의 낚시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잘 시도하지 않던 라이트 슬로우 지깅이라는 장르를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했고 새로운 공부도 할 수 있었다. 작은 참치 수십 마리와 대형급으로 8마리를 낚은 조과도 좋았다. 내년에 멤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대형 옐로우핀튜나 낚시에 도전할 계획이다.구메지마에서 유타마루 선장이 참치 지깅 전용배로 운항하고 있는 본라이즈호.레버 드랙릴을 장착한 참치 지깅 장비.출조 첫날 사용한 고마세카고 채비. 카고에 멸치를 가득 넣어 채비를 내린다.고마세카고 채비에 연결한 미끼. 멸치 두 마리를 꿴다.오태형 씨가 30kg 옐로우핀튜나를 올리고 기념 촬영했다.눈다랑어, 가다랑어, 참다랑어도 낚았다. 좌측부터 위진석, 김형욱, 오태형 씨.30kg급 황다랑어를 낚은 필자.지깅으로 황다랑어를 히트한 순간.30kg이 넘는 황다랑어를 올린 김형욱 부사장의 기진맥진한 모습.대형 날개다랑어를 올린 다까미야 동서울점 나광석 대표.20kg급 황다랑어를 낚은 위진석 씨.황다랑어와 함께 기념 촬영한 김형욱 부사장.슬로우 지깅 로드에 스튜디오 오션마크 레버 드랙릴을 장착한 장비.스튜디오 오션마크 레버 드랙릴.출조 이튿날 대형 참치로 손맛을 본 멤버들이 기념 촬영했다.구메지마 공항구메지마에서 묵은 숙소.공항에서 촬영한 구메지마 특산품. 쌀로 만든 소주다.낚은 참치는 구메지마 현지 식당에 맡겨 요리로 만들어 먹었다.출조 마지막날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본 회원들.오키나와 나하 항공과 구메지마를 오가는 경비행기.구메지마 상공에서 촬영한 오키나와 열도., [해외 낚시]일본 오키나와 구메지마꿈의 옐로우핀튜나를 찾아 떠나다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오키나와 나하시에서 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구메지마(구메 섬).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있는 참치(옐로우핀튜나) 지깅에 도전하기 위해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함께 원정에 나섰다.40분이 넘는 힘겨루기 끝에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40kg급 옐로우핀튜나(황다랑어).스튜디오 오션마크 한국 스탭 오태형 씨가 황다랑어를 걸어 파이팅하고 있다.지난 9월 26일, 올봄부터 계획했던 일본 오키나와현 구메지마 참치 원정낚시를 드디어 떠나게 되었다. 이번 출조는 일본 스튜디오 오션마크팀과 동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스튜디오 오션마크의 오츠카 회장이 직접 가이드를 해주며 낚시 기법을 알려주기로 했으나 따님의 출산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도 구메지마 참치낚시 경험이 있는 오션마크 김형욱 부사장이 동행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형욱 부사장과 함께 팀루어테크 위진석 회원과, 다까미야 동서울점 나광석 대표 그리고 오션마크 한국 필드스탭 오태형 씨와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30~40kg 참치를 노리는데 합사 3호를 쓴다고?오키나와 공항에 도착해 일본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구메지마에 입성한 시각은 오후 5시. 16년 동안 구메지마에서 다양한 참치낚시를 해온 오츠카 회장이 일본 내 항공권 및 선사와 숙소 등 모든 편의를 미리 예약했고 우리는 알려준 대로 선사에서 제공한 자동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숙소는 항에서 가까운 베어즈 스테이빌라로 예약했다. 30평 빌라기에 다섯 사람이 묵기에 충분했고 각 방에 침대,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이 구비되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하루 숙박료는 1인 12만원. 첫날은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치고 각자 장비 점검과 태클 준비를 마치고 다음날 오전 7시에 출항했다.우리가 탄 배는 유타마루 선장이 운영하는 본라이즈호. 일본 내에서도 참치 지깅배로 유명하며 20년이 넘는 경력으로 구메지마 일대 참치 포인트를 다 꿰고 있는 실력 있는 선장이다. 그동안 구메지마에서 일반 낚시인들이 해온 참치낚시 방법은 생미끼를 이용한 패러슈트(낙하산) 기법이지만, 우리는 최대한 생미끼를 쓰지 않고 지깅과 캐스팅으로 도전했다. 단, 메탈지그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기에 첫날에만 ‘고마세카고 천평’이라는 채비로 생미끼를 일부 준비했다. 고마세카고는 일종의 카고인데, 멸치를 가득 넣고 생미끼 바늘에 멸치 2마리를 꿰어 채비를 내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낚싯배 후미에서 한 사람만 생미끼를 사용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지깅을 했다. 주의할 점은 한 사람이 참치를 걸면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낚싯대를 걷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라인이 모두 엉킬 수 있기에 서로 약속하고 낚시를 한다. 참치 입질은 수심 100~200m에서 들어온다. 메탈지그는 숏, 미들, 롱 3종류를 준비해 갔으며 무게는 200~300g을 사용했다. 라인은 원줄의 경우 합사 3호를 400m 이상 감아 라이트하게 쓴다. 참치가 자연스러운 폴링 액션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로드가 너무 뻣뻣하면 메탈지그 액션이 잘 나오지 않는다. 지깅 로드 기준 3파워~5파워 전용 로드가 필요하다.낚싯대가 아닌 레버 드랙 달린 릴로 힘겨루기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광어다운샷 로드와 비슷한 3파워 로드로 20~30kg 참치를 끌어낸다고? 그러나 막상 경험해보니 그동안 생각지 못한 라이트한 기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치가 걸리면 로드를 과도하게 세우거나 맞상대하면 합사 3호 줄이 터지거나 로드가 파손된다. 순전히 릴의 파워로 대상어의 힘을 충분히 빼내서 잡아내는 방식이다. 로드는 액션을 주기 위한 보조역할을 할 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브레이크 레버가 달려 있는 드랙릴이다. 릴에 브레이크 레버가 없으면 참치와 힘겨루기가 쉽지 않다. 로드를 들어서 펌핑하는 게 아니라 릴의 브레이크 레버를 조절해 참치의 힘을 빼는 방식이다. 전형적인 일본의 피네스 지깅 방식으로 참치를 잡아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낚시를 하면서 깨달았다.그러나 초반에는 헤비태클로 시작했다. 10파워급 로드에 오션마크 블루헤븐 80번의 비교적 큰 사이즈 릴을 사용했다. 생미끼를 내리자마자 입질이 들어왔고 참치를 올리는데 30~40분이 소요되어 루어낚시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나를 비롯해 나머지 인원 모두 헤비로드에 ‘고마세카고 천평’ 채비로 20~30킬로급 참치를 한 마리씩 올리니 금방 철수 시간이 다가 왔다. 참치와 수십 분을 힘겨루기하다 보면 20~30분은 쉬어야 하기에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생미끼로 올라온 대형 참치는 무게가 20kg이 넘었으며 오태형 씨가 잡은 참치는 무려 30kg이 훌쩍 넘었다.한 마리 올리는데 30~40분 소요이튿날부터 본격적인 피네스 방식의 슬로우 지깅을 했다. 참치가 폴링 액션에만 반응하기에 큰 액션을 주로 하며 중간 중간 숏 저킹을 겸했다.내게 첫 입질이 왔다. 수심 100m 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와 처음엔 큰 사이즈인지 몰랐다. 수심 50m까지는 쉽게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참치가 거의 100m를 내달리며 달아나고 다시 감기를 반복한다. 게다가 로드를 세우면 로드가 부러진다고 선장이 계속해서 주의를 주기 때문에 랜딩이 결코 쉽지 않다. 릴의 파워를 이용해 대형 참치와 힘을 겨루기를 30여 분, 20kg이 훌쩍 넘는 참치가 올라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순간적으로 힘으로만 제압하려는 나의 실수로 인하여 60LB 쇼크리더가 터지고 말았다.구메지마에서 잡히는 참치는 옐로우핀튜나(황다랑어-기하다마구로)와 빅아이튜나(눈다랑어-메바치마구로), 가다랑어(가쓰오) 그리고 큰 날개가 특징인 날개다랑어(빈초마구로)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큰 녀석은 역시 옐로우핀튜나다. 첫날에 생미끼로 잡은 놈도, 터뜨린 놈도 옐로우핀튜나다.오후에는 김형욱 부사장이 폽핑대를 들고 선미에서 캐스팅을 했다. 곧이어 엄청난 물보라와 함께 대형 옐로우핀튜나가 입질했다. 로드의 휨세로 봐서 보통 사이즈가 아니었다. 40분을 넘게 싸우고 결국은 폽핑대까지 부러뜨리고 올라온 놈은 40kg이 넘는 대형 옐로우핀튜나였다.곧이어 지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입질이 왔다. 오전에 놓친 고기를 머리에 그리며 녀석을 달래가며 힘겨루기를 했다. 무려 45분 동안 파이팅을 했으며 간신히 끌어낸 녀석은 30kg이 넘는 옐로우핀튜나.원줄 400m를 풀고 나간 괴물 튜나마지막 날에도 라이트 슬로우 지깅을 메인으로 폽핑을 겸해서 낚시했다. 나와 오태형 씨, 위진석 씨가 부지런히 번갈아 가며 폽퍼를 던졌고 작은 씨알의 빅아이튜나, 만새기를 올릴 수 있었다.그사이 지깅을 하고 있던 나광석 씨에게 입질이 왔다. 라인이 끝도 없이 풀려나갔고 이것은 3호 원줄로 낚을 수 있는 녀석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수심 60m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원줄 400m가 모두 풀려나갔다. 우리는 그제야 녀석의 정체를 알 수 있었는데, 2m가 넘는 돛새치였다. 라인이 거의 다 풀려나가자 돛새치는 수면 위로 격렬하게 바늘털이를 했다. 물론 라인이 터지고 말았지만 눈으로 직접 돛새치의 바늘털이를 보고 있자니 구메지마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장의 말로는 구메지마 앞바다에 돛새치가 상당히 많다고 했다. 그 뒤로 나광석 씨가 다시 한 번 날개다랑어를 낚은 후 낚시를 마쳤다. 3일 만에 처음 낚인 날개다랑어는 지느러미가 매우 큰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4박 5일간의 낚시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잘 시도하지 않던 라이트 슬로우 지깅이라는 장르를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했고 새로운 공부도 할 수 있었다. 작은 참치 수십 마리와 대형급으로 8마리를 낚은 조과도 좋았다. 내년에 멤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대형 옐로우핀튜나 낚시에 도전할 계획이다.구메지마에서 유타마루 선장이 참치 지깅 전용배로 운항하고 있는 본라이즈호.레버 드랙릴을 장착한 참치 지깅 장비.출조 첫날 사용한 고마세카고 채비. 카고에 멸치를 가득 넣어 채비를 내린다.고마세카고 채비에 연결한 미끼. 멸치 두 마리를 꿴다.오태형 씨가 30kg 옐로우핀튜나를 올리고 기념 촬영했다.눈다랑어, 가다랑어, 참다랑어도 낚았다. 좌측부터 위진석, 김형욱, 오태형 씨.30kg급 황다랑어를 낚은 필자.지깅으로 황다랑어를 히트한 순간.30kg이 넘는 황다랑어를 올린 김형욱 부사장의 기진맥진한 모습.대형 날개다랑어를 올린 다까미야 동서울점 나광석 대표.20kg급 황다랑어를 낚은 위진석 씨.황다랑어와 함께 기념 촬영한 김형욱 부사장.슬로우 지깅 로드에 스튜디오 오션마크 레버 드랙릴을 장착한 장비.스튜디오 오션마크 레버 드랙릴.출조 이튿날 대형 참치로 손맛을 본 멤버들이 기념 촬영했다.구메지마 공항구메지마에서 묵은 숙소.공항에서 촬영한 구메지마 특산품. 쌀로 만든 소주다.낚은 참치는 구메지마 현지 식당에 맡겨 요리로 만들어 먹었다.출조 마지막날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본 회원들.오키나와 나하 항공과 구메지마를 오가는 경비행기.구메지마 상공에서 촬영한 오키나와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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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3회) 낚시에 대한 기록과 낚시책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3회)낚시에 대한 기록과 낚시책은언제부터 있었을까?조홍식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생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 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나 자신이 낚시책을 저술한 일이 있기 때문이랄까? 이번 호 기사의 제목과 같은 단순한 의문이 항상 머릿속에 맴돌곤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낚시춘추(다락원)를 통해 발행된 낚시참고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다수 있었다.외국의 사례는, 2016년에 일본 후쿠오카시박물관(福岡市博物館)에서 개최된 ‘조도락의 세계(釣道楽の世界) 특별전시회’의 취재를 통해 그들의 낚시 기록 유물을 직접 대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틈틈이 자료조사를 해보니 서양의 낚시 기록, 어업이 아닌 즐기기 위한 낚시에 대한 기록은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고대 로마 ‘클라우디우스 아엘리아누스’가 쓴 Varia Historia의 17세기 출판물 표지1496년 출판된 ‘줄리아나 버너스’의 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의 일부고대 로마의 저술가인 ‘클라우디우스 아엘리아누스(Claudius Aelianus, 약 175~235AD)’가 그리스어로 쓴 저서 중 하나인 ‘Varia Historia(Various History, 다양한 역사)’에 낚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이 책의 내용은 영웅과 현자의 이야기, 자연의 경이로움, 특이하고 다양한 지역적 습관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 붉은 양털과 깃털로 만든 가짜 미끼를 사용하는 낚시법, 플라이피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는 번역서가 발행된 일이 없는 것 같고, 일본에서는 ‘그리스 기담집(ギリシア奇談集)’이란 제목으로 번역서가 발간되었다.기록에 남은 최초의 저술가는 고대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아엘리아누스영어로 기록된 낚시에 대한 기록은 15세기 후반부터 등장하고 있다. 1496년 영국의 수녀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가 저술한 ‘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Treaties of Fishing, 낚시에 대한 논문)’에 낚싯대를 만드는 방법과 사용법 등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이 책이 영어로 쓰인 최초의 낚시 서적이라고 전하고 있다.다음은 서양에서 가장 유명한 낚시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The Complete Angler(조어대전)’이다. ‘아이작 월턴(Izaac Walton)’이 저술한 이 책은 1653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1676년에 ‘찰스 코튼(Charles Cotton)’에 의해 2부가 더해진 제5판이 발행되었다. 현재 이 제5판이 표준이 되고 있다.그런데, 표준판 조어대전의 앞부분에는 ‘The Arte of Angling(Art of Angling, 낚시방법)’이라는 책의 언급이 있다. 저자인 아이작 월턴이 쓴 글이 아니라 이후 증보판의 다른 저자가 첨부한 내용으로, 일본 번역서에는 The Arte of Angling을 ‘조어의 예(釣魚の藝)’라고 멋들어지게 번역해 놓았다. 1577년에 출간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저자는 불명이다. 실은 이 책은 내용이 조어대전의 내용, 베테랑 조사가 나그네와의 대화를 통해 낚시를 전수한다는 구성이 매우 유사하다. 70여 년이나 앞서 발간된 이 책의 내용을 아이작 월턴이 상당 부분 차용하였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이 발견된 이후, 조어대전 제2판에서는 초판과 다르게 구성이 바뀐 것도 저자가 이 책의 발견을 의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밖에도, 영국의 '존 데니스(John Dennys)’가 1613년에 쓴 시로 구성된 논문집 ‘The Secrets of Angling(낚시의 비결)’이 있다. 이 논문집의 내용도 조어대전에 인용되어 있다.영국 아이작 월턴의 The Complete Angler(조어대전)15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영국에서 출판되고 영어로 쓰인 낚시에 대한 기록 중에서 현존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가치 높은 귀중한 자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한 100년쯤 시간을 건너뛰어 동양, 특히 일본에서도 낚시에 대한 기록물이 등장하였다.서양의 박물학이 일본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1719년에 의사인 ‘칸다 겐센(神田玄泉)’이 일본 최초의 어류도감인 ‘일동어보(日東魚譜)’를 저술하였다. 1723년에는 ‘츠가루 마사타케(津軽政兕)’가 쓴 ‘하선록(何羨録)’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일본 최초의 낚시참고서로 낚싯바늘의 종류, 각종 채비, 어종별 낚시방법 등이 설명된 본격적인 낚시책이었다. 그밖에도 18세기 당시의 낚시터 포인트 정보를 담은 낚시 지도도 있었는데, 위치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산, 해안선, 건물과 큰 나무의 위치도 자세히 표기되어 있다.영국의 The Complete Angler도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번역 출판했다. 영문학자인 ‘히라타 토쿠보쿠(平田禿木)’에 의해 번역된 번역본 초판의 발행은 1936년으로 이때 ‘The Complete Angler’를 ‘조어대전(釣魚大全)’이라고 의역 명명하였다.일본 최초의 낚시참고서인 하선록(何羨録)우리나라의 최초의 낚시책을 언급하에 먼저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1814년,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시절에 저술하고 정약용의 제자인 이청이 내용을 증보한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최초의 어류학 사전임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원본은 전해오지 않고 사본으로만 12권이 남아있는데,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이 누락된 내용이 없는 원본에 가장 가까운 사본이라고 한다. 그 이후의 어류학책이라면 1974년에 발행된 정문기 박사의 ‘어류박물지(魚類博物誌)’가 있었다.낚시참고서의 경우, 예조원 발행 ‘사진으로 보는 한국 낚시 100년사’에 의하면, 1939년에 조선일보사가 발행한 조광(朝光) 8월호에 계용묵 씨가 집필한 ‘낚시질독본’이라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낚시참고서 단행본은 1958년 김성국 씨가 집필하고 형설문화사에 발행한 ‘낚시입문’이다.서양의 대표적인 낚시참고서 The Complete Angler(조어대전)의 한글 번역서는 1980년에 낚시춘추의 본사인 다락원에서 출판하였다. 발행 당시, 원서를 번역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번역서를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일본에는 1930년대부터 수차례 다른 번역가에 의해 조어대전이 번역 출판되었는데 어떤 버전의 번역서를 토대로 우리말로 번역하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책의 제목인 ‘The Complete Angler’를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준비된 낚시인’ 또는 ‘낚시의 달인’이란 제목이 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일본 번역서 제목 그대로인 ‘조어대전(釣魚大典)’으로 국내에 소개 되었다.내가 알고 있는 낚시에 대한 아주 오래된 외국의 역사적 기록물은 이 정도이다. 이들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세기 초반? Varia Historia(Claudius Aelianus, 고대 로마)-1496년 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Juliana Berners, 영국)-1577년 The Arte of Angling(저자 불명, 영국)-1613년 The Secrets of Angling(John Dennys, 영국)-1653년 The Complete Angler(Izaac Walton, 영국)-1719년 日東魚譜(神田玄泉, 일본)-1723년 何羨録(津軽政兕, 일본)-1936년 번역서 釣魚大全(平田禿木 번역, 일본)‘아이작 월턴’의 The Complete Angler 1653년 초판본저자가 불분명한 The Arte of Angling1613년 출판된 ‘존 데니스’의 The Secrets of Angling1719년 출판된 일본 최초의 어류도감 일동어보(日東魚譜)1723년 출판된 일본 최초의 낚시참고서라 할 수 있는 하선록(何羨録)18세기 일본의 낚시 지도. 포인트 정보가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다.일본에서 1936년부터 여러 차례 번역 출판된 조어대전1974년에 출판된 정문기 박사의 어류박물지1980년에 우리말로 번역 출판된 조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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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진주 두량지_명불허전, 첫 출조에 월척만 20마리!
- [호황현장]진주 두량지명불허전, 첫 출조에 월척만 20마리!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제방 기준 좌안 상류에서 낚시한 김경운 씨가 씨알 굵은 붕어를 올리고 있다.두량지 좌안 상류. 수심 1~1.8m 전후이며 다른 포인트보다 굵은 씨알이 낚인다.두량지 주변 논에서 벼가 누렇게 익어 가고 있다.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추석 연휴(9월 16일)에 진주 두량지로 출조했다. 두량지는 얼음이 녹는 시기부터 물낚시가 잘되는 영남권의 명낚시터다. 기억으로는 30년 전부터 명성이 이어져왔지만 필자와는 인연이 없었는지 이번에야 낚시춘추에 소개하게 되었다.경남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사천읍 사이에 있으며 1945년에 준공, 만수면적 20만9천평의 대형 저수지다.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 외에 토종 어류 중 희나리 붕어도 서식한다. 가물치와 메기가 있지만 잘 낚이지 않는다.이번 출조는 울산의 강인덕 씨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최근 월척이 잘 낚이고 수초 작업을 하지 않아도 포인트가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강인덕 씨는 “2년 전에 제방과 무넘기를 공사했습니다. 그때 어족자원 증대 차원에서 방류한 붕어가 마릿수로 낚여 낚시인이 인산인해였습니다. 주로 준척급이 낚이지만 간혹 4짜와 5짜 붕어도 낱마리로 낚입니다”라고 말했다.첫 입질부터 월척이 솟구치다니!두량지를 추천한 울산의 강인덕 씨와 김경운 씨 그리고 경남 양산에서 온 박명철 씨와 출조했다. 정오가 조금 지나 두량지에 도착해 상류에 있는 정촌면 소곡리 연안으로 들어갔다. 제방에서 봤을 때 좌측 상류에 해당하는 자리다.상류를 둘러보니 만수에서 60cm 정도 배수가 있었고 몇몇 낚시인이 있었지만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많았다. 상류 물골 주변은 수심이 얕아 포기하고 하류 방향으로 내려가서 과실수가 있는 밭 주위에 자리를 잡았다.필자 일행이 자리 잡은 곳은 수심이 1~1.8m로 멀리 노리면 점차 깊어지는 자리였다. 지금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얕은 곳보다 깊은 곳의 조황이 좋으므로 안성맞춤인 곳이었다.날씨는 덥지만 선풍기 바람으로 땀을 식히며 낚싯대를 폈다. 채비를 하고 있으니 옥수수 미끼를 꿰어 던져둔 찌가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챔질하니 첫 입질부터 월척 붕어가 낚였다. 낚싯대를 모두 펴고 오후에 잠시 낚시하면서 월척 붕어 4수를 낚은 필자는 ‘오늘은 대박이 나겠다’고 생각했다. 일행도 낚싯대를 펴면서 월척 붕어를 낚아 내는 모습이 보였다.살림망을 습격한 수달저녁을 먹고 자리로 돌아가서 밤낚시를 시작하니 초저녁부터 입질이 이어졌다. 낚인 붕어의 씨알은 9치부터 35cm 이하가 주종.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현지인도 하나둘씩 낚시하러 들어 왔는데 날씨가 조금이라도 시원해지는 시간에 맞추어 들어오는 듯했다. 입질은 자정까지 이어졌다. 자정 이후에는 입질 빈도가 뜸해졌고 붕어의 씨알도 잘아져 새벽에는 잠시 차에서 눈을 붙였다. 날이 밝은 아침에 다시 낚시를 시작하니 드문드문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상류에서 낚시한 김경운 씨의 살림망을 수달이 습격해 붕어 20여 마리가 모두 물려 죽었다고 알려왔다.한바탕 소란이 지나고 다시 낚시하니 아침에는 씨알이 더욱 잘았고 마릿수도 떨어졌다. 오전 8시가 되자 날씨가 더워져 철수하기로 했는데, 일행이 낚은 조과는 수달에게 물려 죽은 붕어를 제외하고도 50마리가 넘었고 그중 월척만 20마리가 넘었다.두량지는 매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상류 마름수초 군락 주위에서 씨알 굵은 붕어가 잘 낚인다. 추석 전후에도 마릿수 붕어가 낚이는 저수지로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이 잘 먹힌다. 내년 봄에 두량지를 찾는다면 좌안 상류의 물골자리 주변과 우안 상류에서 수초가 발달한 연안을 추천한다.내비 입력 진주시 정촌면 소곡리 158-2정촌면 소곡리 연안으로 들어간 필자가 밤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두량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는 취재팀. 좌측부터 강인덕, 박명철 씨, 필자.필자 일행이 낚은 준척과 월척 붕어. 50여 마리가 넘는다.강인덕 씨가 출조 이튿날 아침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우안 하류에서 낚시한 박명철 씨가 밤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2년 전 무넘기 공사를 하며 상류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이 주변 포인트가 접근성이 좋다.탐스럽게 익어가는 구지뽕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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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경기대학교/(주)일학 대표 성제현 산학협력교육_오토캠핑&실전 붕어낚시 체험수업
- [이벤트]경기대학교/(주)일학 대표 성제현 산학협력교육오토캠핑&실전 붕어낚시 체험수업이영규 기자성제현 대표가 경기대학교 레저스포츠과학부 학생들에게실습 교육에 앞서 이론 교육을 진행 중이다.경기대학교와 (주)일학 대표 성제현 산학협력교육(이하 산학협력교육) 행사가 지난 10월 3일 아산 영인낚시터에서 열렸다. 경기대학교와 성제현 대표와의 산학협력교육은 올해로 20년째를 맞고 있으며 성제현 대표는 민물 붕어낚시 부문 강의를 실시해 왔다.이날 행사는 경기대학교 레저스포츠과학부 오토캠핑&실전 붕어낚시체험으로 열렸으며 장소는 작년과 동일한 아산 영인낚시터에서 열렸다. 영인낚시터는 오토캠핑이 진행될 영인산 캠핑장과 가깝고 낚시터 내에 손맛터를 운영 중이라 붕어낚시 체험수업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날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붕어가 낚여 초보 학생조사들에게 큰 손맛을 선사했다.성제현 대표, 경기대 이윤규 총장 명의 감사패 받아10월 3일 오전 8시40분에 학생들이 영인낚시터에 도착하자 아침 9시부터 성제현 대표의 낚시 이론강의가 시작됐다.강의에 앞서 경기대학교가 수여하는 감사패 증정식이 열렸다. 감사패는 총 7명이 수상했는데 지난 20년간 산학협력교육에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은 군계일학 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성제현 대표는 경기대학교 이윤규 총장 명의, 체험수업을 지원하고홍보에 도움을 준 회원과 관계자 6명은 레저스포츠과학부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윤규 총장을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한 박경실 부총장은 “지난 20년간 산학협력교육에 애써 주신 성제현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 성제현 대표와 군계일학 덕분에 성공적인 산합협력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학생 4명당 강사 1명 1개조로 낚시 실습 진행감사패 증정 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진 낚시 실습에서는 많은 양의 붕어가 올라와 학생들 전원이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날씨까지 좋아 최상이었다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이날 낚시 실습은 1개 조(학생 4명) 당 강사 1명이 붙어 총 6개조로 진행됐다. 낚시 실습을 성공적으로 끝낸 레저스포츠과학부 학생들은 김욱 지도교수의 인솔로 영인산 캠핑장으로 이동해 프로그램을 이어갔다.성제현 대표가 경기대학교 박경실(왼쪽) 부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경기대학교 이윤규 총장 명의 감사패를 보여주는 성제현 대표.6개조로 나뉜 레저스포츠과학규 학생들이 영인낚시터 손맛터에서 실습 교육에 한창인 모습.군계일학 강사진과 성제현 대표 실습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실습 교육을 통해 붕어를 낚은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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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2024년 11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WORLD NEWS]미국뉴스세계 최고봉의 배스프로 Kevin VanDam, IGFA 명예의 전당 입성IGFA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사진, 왼쪽에서 3번째가 케빈반담(photo courtesy of IGFA facebook)지난 9월 14일, 세계 최고의 배스 프로로 인정받고 있는 ‘케빈반담(Kevin VanDam)’이 IGFA(국제게임피시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영광을 안았다.지난해에 34년간의 현역에서 은퇴한 케빈반담은 배스낚시계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4번의 배스마스터 클래식(Bassmaster Classic) 우승, 7번의 Bassmaster Angler of the Year 수상, BASS와 MLF 통산 29승 등등, 그가 이룩한 업적은 타인과 비교 불가 수준으로 현역기간 중 거머쥔 상금만 72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케빈반담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다른4명은 다음과 같다.저명한 Book of Black Bass의 저자이자 알라배마배스(Micropterus henshalli )의 학명을 명명한 ‘고 제임스헨셜(James A. Henshall)’, 유명한 플라이 앵글러이자 플루거환경연구소 설립자인 ‘톰플루거(Tom Pfleger)’, 플라이피싱으로 6,000마리의 새치를 캐치&릴리스한 새치낚시의 전설 ‘닉스미스(Nick Smith)’, 카리브해 및 라틴 아메리카 낚시 커뮤니티의 전설적인 인물인 ‘랄프빈센트(Ralph Agie Vincente)’.<GAME & FISH 9월 25일자>일본뉴스선라인, 초등학생 대상 ‘여름방학 오픈 연구실 2024’ 개최참가한 40명 초등학생들의 선라인 본사 앞 기념사진주식회사 선라인이 여름방학 기간 중이던 지난 8월 9일에 야마구치현(山口県)에 위치한 본사 공장에서 ‘여름방학 오픈 실험실 2024’를 개최했다.‘여름방학 오픈 실험실’은 지난해부터 선라인이 개최하고 있는 초등학생 대상의 이벤트이다. 이날 참가한 초등학생 40명은 인기 여성 아나운서인 ‘사토케이(佐藤けい)’ 씨와 선라인 스탭의 진행으로 다양한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었다.체험학습의 주요 내용은 낚싯줄이 만들어지는 공정 견학, 낚싯줄 염색공정의 유사실험, 염색된 털실을 사용한 스트랩 만들기 등으로, 실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선라인에서는 ‘여름방학 오픈 연구실’ 이외에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하여 개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釣具新聞 9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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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83)] 특정 채비가 조과에 미치는 영향은?
- [연재_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83)]특정 채비가 조과에 미치는 영향은?송귀섭FTV 제작위원, (주)아피스 홍보이사, (주)체리피시 자문위원,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저자. 현재 FTV 낚시선비 濟州살이 프로그램 진행, 낚시춘추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 연재질문 1 : 분할봉돌 등 특정 채비가 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요?안녕하세요. 일전에 계곡형 저수지에서 낚시하면서 저는 전혀 입질을 못 받고 있는데, 옆 조사님은 연신 입질을 받고 붕어를 낚아내었습니다. 참다 못하여 옆으로 가서 이유를 물었더니 제가 사용 중인 원봉돌(분할하지 않은 하나의 봉돌) 채비로는 입질받기 어렵다고 하면서 분할봉돌 채비가 좋다며 채비 요령을 알려 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복잡하지 않은 원봉돌 채비가 좋은데, 꼭 분할봉돌 채비를 꼭 해야 할까요? 그리고 만약 분할봉돌 채비를 하지 않더라도 원봉돌 채비로 예민한 찌맞춤을 하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제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분할봉돌 채비뿐 아니라 편대채비, 슬로프 채비 등 다양한 채비가 있던데, 이런 특정 채비가 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요?질문 2 : 특정 채비에 따라서 찌놀림에 큰 차이가 있나요?민물 편대낚시 채비를 배워서 낚시해 봤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원봉돌 채비 때와 찌올림에 크게 차이를 못 느껴서 이번에는 분할봉돌 채비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분할봉돌 채비를 썼음에도 뚜렷한 변화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특정 채비에 따라서 찌놀림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접하게 되는데, 정말로 차이가 있는데 저만 못 느끼는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뭘 잘 못하는 것일까요? 이번 기회에 특정 채비에 따른 찌 놀림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질문자 : 기정 2015.09.29.(팬카페 평산가인 질의응답 중)유사내용 질문 : 막가네 외 37명(질문 집계기간 2002~2024년, 팬카페+블로그+SNS)1970년대 분할봉돌 채비도(1973년 낚시춘추 신년호 소개)질문 1 : 특정채비가 조과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답변입니다.특별한 채비가 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필자가 모아 온 자료와 실제 경험과 실험관찰에서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설명하겠습니다.바늘과 목줄 그리고 봉돌의 채비 차이는 낚시의 맛과 조과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로부터 낚시에서 가장 섬세하게 고려했던 것이 바로 이 부분이지요. 필자는 오래전부터 모아 온 낚시 관련 자료에서 이 부분만을 찾아 재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연도별로 자료를 재정리 분석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채비라고 유행하는 특정한 채비가 사실은 그 이전에도 유행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유행은 대략 10년 주기 정도로 반복되는 것이었습니다.여기에서 필자는 ‘특별한 채비라고 해서 조과에 차이는 있되 절대적이지는 않다’라는 결론을 내렸지요. 그 이유는 만약 어느 채비가 조과에 절대적이었다면 그 채비는 단절이 없이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전해졌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특정 채비는 한때 유행했다가는 사라지고 다시 일정 시기가 지나고 나면 새로운 채비처럼 재등장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습니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예1. 분할봉돌 채비분할봉돌 채비는 1970년대 초에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었던 채비입니다. 당시에는 분할봉돌의 간격을 얼마로 하느냐에 대한 논란까지 있었고, 결국 1cm 간격으로 3개로 분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어 그것이 유행했었지요. 필자도 당시에 그러한 이론을 열심히 배우고 따라서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그러다가 1990년대에는 본봉돌에서 작은 분할봉돌 하나만 분리하여 채비하는 보조봉돌(좁쌀봉돌) 채비가 등장하였고, 2000년대 들어서는 봉돌을 3~7개로 분할 하거나 아예 고리를 연결한 사슬채비 등 더 섬세한 분할봉돌 채비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이유는 큰 봉돌 덩어리 한 개를 몇 개의 작은 봉돌로 나누어 줌으로 해서 붕어가 입질 시 들어 올리는 부담 감소(큰 봉돌보다는 나누어 놓은 작은 봉돌을 들어 올리는 것이 가벼울 것이라는 착상)와 붕어가 입질 간에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미끼를 뱉어내지 않고 찌를 끝까지 올려 준다는 생각이었지요.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197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전문가는 그러한 채비를 실험은 하되 평소 낚시에는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실험해 보니 결과가 대동소이하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붕어가 바닥에 홀로 떨어진 봉돌을 들어 올린다고 가정할 경우, 큰 봉돌 하나를 올리는 것보다 여러 개로 나뉘어 바닥에 깔려있는 봉돌을 들어 올리는 것이 힘이 덜 들 것입니다. 그러나 낚시할 때는 찌맞춤이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분할봉돌 역시 맨 아래 봉돌만 바닥에 닿고 나머지는 수직으로(일자로) 늘어서게 됩니다.결국 채비를 들어 올리는 대부분의 힘을 찌가 갖고 있기 때문에 수직으로 올리는 힘은 큰 봉돌 하나와 분할봉돌이 동일합니다. 다만 입질 시 최초 충격에서 바닥에 닿아있는 작은 분할봉돌이 큰 본봉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의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최초충격(예신) 이후로 나타나는 본신에서는 찌의 움직임이 대등한 상태가 됩니다.따라서 봉돌 하나만 쓰는 채비를 쓰면 찌가 한두 마디 솟고 말 입질이 분할봉돌 채비를 쓰면 한 뼘 이상 잘 솟는다고 하는 것은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상은 그 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조과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오랜 세월을 두고 유행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것입니다.분할봉돌 채비에 관한 설명에서 목줄의 굵기와 길이를 설명하고, 상 하 분할봉돌의 크기(대봉, 중봉, 소봉)를 달리하여 채비한 것이 특이합니다.분할봉돌 채비가 찌 올림이 더 좋은가?다른 사람의 분할봉돌 채비를 경험하였다니 그 느낌은 있었으리라 보고, 사실 분할봉돌 채비가 아주 미세한 예민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상어가 초기 입질 시에 목줄과 아래 봉돌에 영향을 빨리 미치게 되는 결과가 찌에 민감하게 나타나 주기 때문입니다.실험에 의하면 초기에는 한 마디 이내의 차이가 납니다. 그것은 바닥 목줄의 초기 반응 각도에서 나는 차이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느 것이 더 높이 올리느냐 하고 따진다면 차이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밑에서 붕어가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해 주는 높이 정도를 채비가 스스로 벗어나서 찌를 더 올리거나 못 올리거나 하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즉 붕어가 하기 나름이지요.간혹 봉돌의 무게감을 분산하여, 혹은 ‘물의 저항을 줄여서 찌올림이 훨씬 좋다.’라고 주장하는데, 물리학적 접근을 한다면 그 반대일 것입니다. 봉돌의 무게감은 봉돌의 분할이 문제가 아니라 물리학적으로는 수중 잔존 부력의 문제지요. 따라서 동일한 찌라면 찌올림은 봉돌 형태 문제가 아니라 찌맞춤 방법으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물의 저항 문제를 물리학적으로 접근한다면 큰 봉돌 하나 보다는 여러 개로 분할한 것이 봉돌 전체의 표면적이 넓어져서 저항계수가 올라갑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일부에서 그럴 것이라 하고 주장하는 것과는 반대지요.분할봉돌 채비 시는 목줄의 사각 반응 거리가 짧아져서 사각지대가 감소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눈으로 확연히 구분할 만큼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니고 미세한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10cm 올라올 입질이 20cm 올라오는 변화는 아니라는 것입니다.다만 미세한 입질 시 그 입질 반응이 빠르고 뚜렷하게 나타나게 하는 효과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민감한 입질을 하는 날에는 초기 입질 표현이 민감하게 나타나는 채비가 유리하므로 조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예2. 편대채비오늘날 양어장 낚시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편대채비는 사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인 1972년 낚시춘추 채비 그림에 ‘벌린 채비’ 혹은 ‘저울대 채비’라고 하여 많이 사용하는 채비로 등장합니다. 목줄 길이나 소재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채비의 근본은 오늘날의 편대채비와 다르지 않지요. 이 채비는 1980년대 초반까지 가지바늘 채비(일명 지렁이정식채비)와 더불어 최고로 많이 사용하는 채비였습니다. 옛 선인들은 그저 단순하게 바늘을 적당히 이격시켜서 엉키거나 꼬이는 것을 방지하고, 붕어가 접근하여 섭이활동을 하기 좋은 거리만큼 미끼를 서로 이격(벌려 놓는)시키는 정도로 했던 것이지요.이때부터는 편대의 길이가 절반 정도로 짧아지고 목줄과 바늘이 섬세하게 작아집니다. 그러나 비닐 파이프를 사용해 바늘을 벌린 것은 여전하며, 특이한 것은 한 쪽 바늘을 길게 사용하는 짝바늘 채비를 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때의 분할봉돌은 분산추라고 하여 본봉돌과 같은 크기로 분할한 것이 특징이며, 필자도 이때에는 동일 크기로 분할하여 1cm 간격으로 3개를 사용했었습니다.이후 1980년대 중반 무렵부터 떡밥콩알낚시가 대유행을 하면서 편대채비는 짝밥용으로나 사용하고, 목줄에 있는 벌린 파이프(편대)를 없앤 모둠두바늘채비(이봉채비)사용이 대유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둠두바늘채비는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그대로 활용되고 있지요.그런데 2000년도에 들어서 다시 강선을 이용한 편대채비가 재등장하여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특별하다고 하는 편대채비는 아래 그림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70년대와 80년대, 90년대 그리고 오늘날까지 소재가 일부 변했을 뿐 기본채비는 달라지지 않은 상태로 일정한 주기를 두고 사라졌다가 등장하기를 반복합니다.이러한 편대채비는 마치 외바늘 두 개가 놓여있는 것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어서 붕어가 집어 됐을 때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마릿수 조과에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요.양쪽으로 벌린 편대는 강선을 이용한 점이 예전과 다르고, 전체적으로 채비가 섬세하고 깔끔해졌습니다. 특히 분할봉돌로 황동추를 사용한 것은 친환경적인 진화이며, 낚시채비는 이렇게 지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1970년대 붕어낚시에서 이미 편대채비를 정밀하게 사용했다는 것이 경이롭지요. 이때의 편대채비는 벌린바늘채비라고 하여, 벌린 파이프 길이를 6cm로 하고 목줄은 2cm 정도로 짧게 사용하여 예민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분할봉돌채비에서 봉돌은 1cm 간격으로 본봉돌 위에 2개를 사용하였습니다.붕어낚시 채비가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진화했던 시기가 바로 80년대입니다. 이때 바로 오늘날 콩알낚시채비라고 하는 두 바늘 채비가 개량채비라고 하여 등장하였지요. 특히 개량채비는 주로 바늘만 바닥에 닿는 가벼운 찌맞춤으로 정밀하게 하여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야 찌올림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했었지요. 이때부터는 개량채비 등 다양한 바늘채비가 등장하고, 이때에도 분봉채비라고 하여 분할봉돌 채비가 있으나 보조봉돌 하나를 본봉돌과 찌 사이에 높이 설치한 것이 특이합니다. 편대채비 요령은 70년대와 유사하나 이때는 편대채비를 저울대형채비라고 명명한 것이 재미있습니다.예3. 1990년대의 다양한 붕어낚시 채비1990년대에는 다양한 붕어낚시 채비가 두루 활용되었습니다. 외바늘채비, 가지외바늘채비, 벌린쌍바늘채비, 가지바늘채비, 분산추가지바늘채비(분할봉돌채비), 세바늘채비(삼봉) 등이 그것입니다.이때에는 어떤 채비가 특별히 조과가 좋다는 유행이 두드러지지 않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서 또는 낚시회별로 즐겨 사용하는 채비가 있었지요. 소개하는 자료 그림에는 빠졌지만, 세바늘채비보다 더한 다섯바늘채비를 사용하는 오봉낚시도 많이 했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삼봉낚시나 오봉낚시는 찌맞춤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도 조과는 월등히 좋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봉낚시는 어부낚시(멍텅구리낚시)라고 하여 즐기는 낚시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기피하는 채비였지요. 따라서 오늘날 삼봉낚시나 오봉낚시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예4. 큰 붕어를 낚기 위한 채비(대물낚시채비)큰 붕어를 골라서 낚아내기 위한 채비 방법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정형화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 방송과 잡지를 통해 소개되면서 대유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채비는 오늘날까지 더욱 확산 발전되고 있으며, 이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그 채비 특성에서 오는 대물낚시 효과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상 대물낚시를 위한 기법은 1970년대 초반에도 소개가 된 바가 있었는데, 이때의 채비 내용은 ‘원줄과 목줄은 튼튼하게 하고, 바늘을 크게 하여 새우를 미끼로 사용한다’라는 정도로 소개가 되었으며(낚시춘추에 소개. 1973년),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하는 정도였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대물낚시 기법이 199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채비와 미끼 사용법이 점차 연구되고 확산하여 마니아층이 형성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확실히 월척급 붕어를 쉽게 만나 ‘월척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마력에 의해 급속히 발전을 했습니다.앞으로도 이 대물낚시 채비는 확실한 씨알 선별력을 갖는다는 차원에서 주기적인 부침을 하지 않고 지속해서 사용되는 채비가 될 것입니다.근래 일부에서는 ‘대물낚시 채비는 5호 이상의 강하고 튼튼한 원줄과 고부력의 튼튼한 찌에 큰 바늘을 사용한다’라는 틀에서 벗어나서 3호 이하의 원줄과 저부력의 날렵한 찌 그리고 작은 바늘을 사용해 민감성을 강조하는 채비가 새로운 채비로 각광 받는 중입니다. 그러나 수초지대를 노려 수초대물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강한 채비를 선호하지요. 연약한 채비로는 수초를 극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예5. 입질을 자주 받기 위한 내림채비(슬로프 채비)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개발 발전되고(옥내림 혹은 슬로프낚시 명칭) 필자가 ‘붕어 대물낚시’저서를 집필하면서 자료와 실험을 통한 이론 정립으로 ‘전내림낚시’라고 새로이 명명한 슬로프 채비는 빠른 입질을 유도하는 채비입니다.사실 이 채비는 1970년대 긴 목줄 슬로프 채비와 유사한 형태이나 사용 미끼와 찌맞춤 등을 정형화한 새로운 채비 개념으로 추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 유행할 것으로 사료됩니다.그 이유는 빨리 그리고 많이 낚고자 하는 낚시인의 심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성을 갖기 때문입니다.1970년대 사용한 슬로프 채비는 요즈음의 내림채비와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채비입니다. 특히 이때에는 정밀한 찌맞춤의 개념 없이 대강의 푼수로 찌를 선택하여 사용하던 시기입니다. 이 채비는 위 바늘은 뜨고 아래 바늘은 바닥에 깔리는 슬로프 형태로 긴 슬로프 목줄에 조개봉돌을 물린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긴 목줄이 바닥에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지요.특히 지렁이를 미끼로 쓸 경우 아래 목줄을 아주 길게 채비한 특징이 있는데, 이는 지렁이 미끼 특유의 깔짝대는 입질을 피하고 확실한 입질에만 챔질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찌 놀림에서 찌올림보다는 찌내림 즉 확실히 끌고 가는 입질에 챔질하던 시기지요.질문 2 특정 채비에 따른 찌놀림 차이에 대한 답변입니다.이 부분은 필자가 직접 채비에 따른 찌놀림 실험을 한 자료를 바탕으로 답글을 씁니다.대표적으로 요즘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떡밥콩알낚시 두바늘채비와 편대채비 그리고 분할봉돌채비를 비교한 내용입니다.편대채비 VS 콩알두바늘채비 찌놀림 비교 찌놀림만을 비교했을 때 편대채비와 콩알두바늘채비 간의 예신과 본신의 찌놀림은 유사한 모습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즉 편대채비라고 하여 특별하게 다른 찌놀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편대채비가 콩알두바늘채비보다 입질이 정확하고 멋진 찌올림이 있으라는 추측은 맞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본봉돌 VS 분할봉돌채비 비교다음은 본봉돌 하나와 봉돌을 나눈 분할봉돌채비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본봉돌 하나를 사용하는 채비와 분할봉돌을 사용하는 채비를 가지고 시기와 장소를 달리해가며 실험한 결과 찌놀림에서의 확연한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초기 예신 전달 상황에서 분할봉돌채비가 예민한 감은 있었으나 결국 본신의 찌올림 속도나 그 높이에는 식별할 만한 차이가 없었지요. 따라서 분할봉돌채비가 찌의 상승이 부드럽고 곱절이나 높이 솟을 것이라고 하는 상상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결론은, 스스로의 취향과 낚시기법 그리고 체질에 잘 맞는 채비가 가장 특별하고 좋은 채비입니다.1970년대 낚시바늘 채비(1972년 낚시춘추 4월호 자료>1970년 후반~80년대의 붕어낚시 채비(1977년 낚시춘추 11월호 자료)90년대 붕어낚시 채비(1995년 고 이일섭 선생 저서 낚시채비전집 자료)1970년대 슬로프 채비(1972년 낚시춘추 자료)낚싯대별로 다른 채비를 달아 입질과 찌올림 특성을 비교중인 장면.필자가 2000년대에 사용한 편대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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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낚시터] 안성 덕산낚시터_터 센 한방터에서 마릿수 월척터로 변신
- [추천낚시터]안성 덕산낚시터터 센 한방터에서마릿수 월척터로 변신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드론으로 촬영한 덕산낚시터 전경.4짜붕어를 올린 단골 낚시인.호우특보가 내렸던 지난 9월 20일에 경기도 안성에 있는 덕산지를 찾았다. 점심 무렵 도착하니 이미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땅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관리실에 들르자 관리인이 우리를 어느 좌대에 배정할지 고민이었다. 이곳저곳 조황을 알아보더니 가까운 곳의 연안 좌대로 확정했다. 긴 부교를 걸어가야 하니 짐을 싣고 배로 들어가기로 했다.짐을 배터로 옮겨 놓고 보트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마침 수조차가 오더니 붕어를 방류하기 시작하였다. 어자원 보충을 위한 것인데 이날은 300kg의 붕어를 방류한다고. 이미 대물붕어 위주로 방류를 많이 해 손맛 보기는 좋지만 빠져 나가는 붕어만큼 방류하는 것이니 결과가 어떨지는 두고 봐야 했다.짐을 보트에 실어 보내고 차를 타고 다음 골로 이동한 후 좌대로 향했다. 계단을 이용해 급경사를 내려가니 부교가 50m가량 이어져 있었고 그 끝에 우리가 탈 좌대가 놓여 있었다. 꿀렁대는 부교를 지나 나오는 좌대로 바닥이 단단한 시멘트로 고정되어 있어 꿀렁임이 없었다. 3면이 모두 포인트로 3명 모두 넉넉하게 대편성을 할 수 있었다. 필자는 진입로 좌측의 마름 군락을, 홍순진 씨는 정면을 보고 자리를 잡기로 했다.길게 이어진 마름 앞으로 찌를 세우려고 하다 보니 3.4칸부터 4.4칸까지, 필자에게는 장대에 속하는 낚싯대를 편성하여야만 했다. 수심은 1.7m가량. 마름 앞에 찌를 떨어트려도 앞으로 끌려 나오며 찌가 자리를 잡았다. 바닥은 깨끗하고 일정한 듯 찌는 잘 섰다. 미끼는 사장님이 권하는 옥수수어분글루텐으로 정하고 옥수수도 겸하기로 했다.물 맑고 좌대 시설도 수준급으로 인기만점안성 덕산지는 수면적 11만평의 계곡지로 안성천 상류인 안성시 삼죽면 배태리 산자락의 아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국사봉 맑은 물이 흘러든다. 아홉 봉우리가 있다는 구봉산이 병풍처럼 저수지를 감싸고 있고 한겨울 강한 바람을 막아주어 겨울에도 낚시가 가능하다. 뜨거운 여름이면 골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바람이 꾼들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어준다.상류권 1.5m부터 하류권 4m권까지 다양한 수심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대별로 모두 15동의 수상좌대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연안으로 2인용 대형 노지좌대와 1인용 접지좌대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다만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이 조성되고 있어 노지낚시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몇 년 전만 해도 덕산지는 터가 센 대물터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덕산지를 인수한 박상훈 사장님이 대대적인 시설 투자하고 대물 붕어를 선별해 다량 투입하면서 손맛 보기 좋은 낚시터로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사장님과 사모님이 친절하다는 소문과 더불어 좌대 시설까지 좋아 평일에도 좌대 예약은 필수일 정도다.새벽 2시에 올라온 38.5cm 붕어오락가락하는 비 덕분인지 낮에도 입질이 있다는 사장님의 말에 찌를 주시했지만 이렇다 할 입질은 없었다. 저녁 무렵 낚시사랑 출조 기자인 조용식(강호지락) 씨와 찾아와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마침 배달해온 오징어 볶음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밤낚시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해가 짐과 동시에 빗줄기가 더욱 강해지기 시작하였고 바람까지 불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접근하며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호우특보가 발효되어 있었다. 이를 미리 알고 있던 우리는 출조를 연기하려고 했지만 수상좌대낚시였기에 출조를 감행한 것이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질수록 바람과 비가 강해져 초저녁에만 잠시 낚시하다가 방으로 들어왔다. 바람소리와 빗소리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TV를 보다 잠깐 잠이 들었다.새벽 2시에 일어나 보니 비가 조금 약해진 듯 해 다시 자리에 앉아 아침 낚시를 시작했다. 저녁 낚시 후 던져두었던 찌들은 여기저기로 이동했고 수면 아래 잠겼는지 보이지 않는 찌도 있었다. 수심을 체크 해 보니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며 20cm가량 수위가 올라 있었다. 다시 수심을 맞춰 찌를 세웠다.비바람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옷을 적시고 있었고 그 바람에 추위까지 느껴졌다. 하루 전만 해도 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며 낚시 했지만 단 하루 만에 추위를 느끼게 된 것이다. 준비한 두꺼운 옷과 방한 앞치마까지 입고서야 본격적으로 낚시 할 수 있었다. 다시 채비들을 던지던 중 먼저 세워져 있던 왼쪽 4.2칸 대의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있는 것이 보였다. 서둘러 챔질하니 덜컥하며 뭔가 걸린 느낌이 나더니 바로 빠지며 빈 바늘만 날아왔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입질을 그렇게 허무하게 날려 버렸다.다시 채비를 던지고 오른쪽 대의 찌를 세우던 중 조금 전에 입질했던 그 대에 다시 입질이 들어 왔다. 집중하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찌를 지켜 보다가 절정에 다다른 순간 챔질하니 손끝에 강한 울림이 전해져 왔고 대물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녀석이 마름 쪽으로 향하는 것을 강제 집행해 무사히 뜰채에 담았다. 그렇게 만난 붕어가 우리 좌대에서 나온 유일한 붕어로 38.5cm의 대물 붕어였다.이후 새벽 4시까지 몇 차례의 입질이 이어졌지만 강준치의 소행인 듯했고 붕어를 낚아내지는 못했다. 이후 동이 틀 때까지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다.철수 이튿날 4짜와 월척 쏟아져비는 많이 약해졌지만 밤사이 강한 비로 인하여 수위는 급격하게 올랐다. 오름수위 효과를 기대했지만 많은 찬물이 흘러들며 붕어들의 활동이 움츠러들었는지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옆자리의 홍순진 씨도 새벽 4시에 일어나 낚시 했지만 입질이 이어지던 2시부터 4시 사이가 지나서인지 이렇다 할 입질을 보지 못했다.비를 맞으며 철수하면서 다른 좌대의 조황을 확인해 보려고 했으나 대부분 좌대에서 조과가 없었다. 나쁜 날씨 탓에 밤새 조과가 없었기 때문이다.다음 날인 9월 22일, 낚시사랑 출조 기자인 조용식 씨가 다시 덕산지를 찾아가 조황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이날은 비가 그치고 기온도 올랐고 오름수위가 유지된 덕분인지 많은 양의 붕어가 나왔다고 말했다.구리시에서 온 한용훈 씨가 4짜 붕어 등 3수를 낚았고 안양에서 오신 문봉식 씨도 4짜급을 2마리 낚았다고. 그 외의 낚시인들도 많게는 10여 마리, 못 낚아도 몇 마리씩은 올린 듯했다.이제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불면 굵은 씨알의 붕어가 수심 얕은 곳으로 이동하기에 상류권에서 좋은 조황이 예상되고 있다.문의 안성 덕산낚시터 010-5240-1442드론으로 촬영한 상류권 수상좌대.구리시에서 온 한용훈 씨가 허리급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수상좌대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좌대가 크고 편하다.붕어를 방류 중인 모습.한가롭게 먹잇감을 찾고 있는 오리들.덕산낚시터에서 낚인 혹부리 4짜붕어.좌대에서 바라본 밤낚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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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진주 영천강_마름수초 걷히자 월척 러시
- [현장기]진주 영천강마름수초 걷히자 월척 러시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지난 10월 5일에 출조한 진주 영천강 하류 전경. 보 하류 줄풀과 어리연 군락이 있는 곳에서 낚시했다.강인덕(좌), 정경록 씨가 영천강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지난 10월 5일, 경남 진주의 영천강을 찾았다. 지난 추석에 취재하려다 너무 더워서 포기한 곳이다.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897 주변에 있는 계리교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계리교 상류와 하류에 보가 있는데 필자가 찾은 곳은 계리교 하류에 있는 보다. 낚시한 곳은 계리교에서 하류를 봤을 때 우측 연안. 추석 연휴에 왔을 때는 마름수초가 밀생해 있었지만 추석 이후 많은 비가 내리자 모두 떠내려가고 없었다. 그 바람에 포인트가 될 만한 자리를 찾기 힘들었는데 상류의 줄풀 군락과 어리연 군락 주변에서 낚시하기로 했다.줄풀 군락과 어리연 주변이 포인트영천강에는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한다. 예전에는 돌붕어도 많이 낚였다고 하는데 요즘은 입질이 뜸하다고. 10년 전 처음 출조했을 때 새벽에 굵은 붕어를 여러 마리 낚은 기억이 있어 이곳을 다시 찾았다.강인덕, 정경록 씨와 함께 출조 했는데 먼저 도착한 강인덕 씨는 줄풀 군락이 있는 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그다음에 도착한 정경록 씨가 강인덕 씨 자리에서 조금 하류 지점에 앉고 나는 더 하류에 있는 어리연 군락에 자리를 잡았다. 내 자리는 수심이 얕고 어리연 군락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연안에서 5m 정도 들어가 좌대를 폈다. 그렇게 해도 수심은 70~90cm가 나왔다.낚싯대 편성을 마친 후 늦은 오후에 옥수수 밑밥을 뿌려준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옥수수 미끼로 일찍 낚시를 시작했다. 초저녁부터 상류에서 준척 붕어의 입질이 들어와 챔질 소리와 물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내 자리에서는 가끔 블루길 입질만 들어오고 붕어 입질은 없었다.4~5월 봄 시즌에도 호황 기대밤 10시를 넘기자 내 자리에서도 입질이 들어 왔다. 첫수가 27cm 붕어였는데 찌를 시원하게 많이 올리지는 않았다. 수심이 얕아 경계심 때문에 찌를 많이 올리지 못한 듯했다. 자정을 넘기자 어리연 사이에서 입질이 와 챔질하자 묵직한 34cm짜리 월척 붕어가 올라왔다. 자정 이후로는 가끔씩 입질이 들어와 새벽 3시까지 월척 붕어 3수와 준척 붕어 3수를 낚고 휴식을 취했다.아침 6시에 다시 낚시하러 나오니 찌 2개가 어리연 사이에 박혀있었다. 올려보니 31cm 월척 붕어였다. 이후 오전 10시까지 낚시했지만 자잘한 씨알만 낚였다. 철수를 결정하고 일행의 조과를 확인하니 월척 붕어 7수에 준척 붕어 20여 수였다.영천강에서는 10월 말까지 수초 군락에서 꾸준한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힌다. 그리고 봄 시즌에도 조과가 좋기 때문에 마름수초와 어리연이 자라는 4월 말~5월 중순에 출조하면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다.내비 입력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897필자의 낚시 자리. 계리교 하류에 있는 어리연 수초 군락에서 수중전을 했다.필자가 어리연 수초를 제거해 찌를 세울 구멍을 만들고 있다.어리연 사이에 세운 필자의 찌.필자가 사용하는 수정레져 받침틀.강인덕 씨가 밤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계리교 상류에서 낚시한 강인덕 씨의 조과. 준척과 월척을 합해 10마리다.정경록 씨의 조과.필자가 아침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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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경남 고성 봉림지_비 오고 강풍 부는데도 월척이 지천
- [호황현장]경남 고성 봉림지비 오고 강풍 부는데도 월척이 지천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봉림지 우안 상류 물골자리에서 초저녁과 새벽에두 마리의 월척을 낚은 황선호 회원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상류 원두막에서 바라본 봉림지 야경.회원들과의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지난 9월 21일 로즈피싱클럽 내 락피싱조우회의 정출에 동행했다. 나흘 전 만해도 폭염이 지속되었으나 출조 전날 경남권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행사 당일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정출을 포기하려다가 밤 8시부터 비가 멈춘다는 소식에 참석을 결정했다. 낚시보다는 단합 모임인 만큼 함께 어울려 회포를 풀 생각이었다. 하루 전 선발대로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도 비를 피할 수 있는 단단한 준비를 마친 뒤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토요일 오후에 회사를 출발해 행사장으로 떠났다.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도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도로마다 물이 넘치고 흙탕물이 범벅이 되어 저수지 전체를 뒤덮었다. 사실상 일기예보에서 밝힌대로 밤 9시 전까지는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2015년에 마을에서 붕어 3만 마리 방류한 곳본부석으로 행사 상품과 음식들을 옮긴 후 준비해온 고기를 구워 다 함께 술 한 잔을 곁들이며 회포를 풀었다. 이 곳 봉림지는 현지인들에게는 기월저수지라고도 불린다. 규모는 4천평이며 준평지형 저수지다. 붕어와 잉어가 주로 서식하는데 한때 동네에서 고기를 양식한다며 낚시를 금지시켰던 곳이다.2018년도 여름 답사 시 잠시 봉림지를 들렀는데 당시 동네 이장님이 “2015년에 3만마리가 넘는 25~30cm급 붕어를 갖다 넣었는데 상류에 소 축사가 들어서는 바람에 수질이 악화됐다. 그래서 양식을 포기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때부터는 외지인의 낚시를 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실을 로즈피싱 회원들에게 알린 후 해마다 이곳을 정출과 번출 장소로 활용하는 중이다. 안타까운 일은 이 작은 저수지에 보트를 타고 들어와 낚시하는 보트 낚시인들도 생기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소류지에서의 보트낚시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조황은 무난했다. 밤 9시쯤 최상류 물골자리에 자리한 박희상 회원이 첫 월척을 낚았다. 연이어 준척급도 올렸는데 그러는 사이 이곳 저곳에서 월척이 올라왔다. 필자도 32cm급 월척과 30cm급 준척을 연이어 올릴 수 있었다. 갑자기 입질이 쏟아지는 바람에 제대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자정을 넘길 무렵이 되자 추위가 엄습해왔다. 비가 내린 뒤 강풍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졌다. 회원들 모두 잠시 낚시를 미루고 본부석에 모여 따뜻한 오리탕 국물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 잔씩 마시며 몸을 녹였다. 회원들 모두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었다.새벽낚시에 최대 39.8cm까지 낚여새벽 1시에 야식을 끝내고 다시 새벽낚시에 집중하였다. 흙탕물은 계속 유입 되었고 수위도 상승하는 가운데 붕어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새벽 2시쯤 필자가 35cm급 대물붕어를 낚아내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회원 분에게 기념사진을 부탁한 뒤 다시 새벽낚시를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제방 우안 중류에 자리한 김양회 회원이 4짜급 붕어를 낚아 내었다고 알려왔다. 아침에 계측해 보니 39.8cm짜리 대물 붕어였다.회원들은 평소보다 만족한 손맛을 보았기에 일찍 철수하기로 하였다. 조과를 모아보니 월척급만 12마리였고 중치급도 20마리가 넘었다. 좋지 않은 기상악화 속에서도 대박을 터트려 회원들 모두 기뻐했다. 단체 사진을 카메라에 담은 후 주변 정리를 하고 철수길에 올랐다.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아무리 붕어가 욕심이 나더라도 동네 안 소류지에서의 보트낚시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내비 입력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502뜰채에 담긴 필자가 올린 35cm 월척.좌안 상류 물골자리에 자리를 잡은 김광태 회원의 포인트. 봉림지 최고의 명당이다.밤 10시 이후부터 올린 6명의 총 조과. 월척만 12마리가 낚였다.새벽에 35cm급 붕어를 낚은 필자.철수 직전에 월척을 낚아낸 이창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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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의성 개천지_오름수위 특수에 쟁반붕어가 떴다
- [호황현장]의성 개천지오름수위 특수에 쟁반붕어가 떴다박민배 유튜브 보통의존재, 네이버카페 보통의존재들 운영자드론으로 촬영한 개천지. 개천지에는 총 4개의 골이 있다.이중 필자는 우안 두 번째 장씨마을 골자리에서 낚시했다.필자가 동일레저의 접이식 전투좌대를 설치하고 있다.경북 의성 지역에는 7월 장마 기간 이후 제대로 된 비 소식이 없다가 9월 20일부터 이틀간 120mm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기 전에는 40%대의 저수위를 유지하다가 비가 온 후 70%까지 수위가 상승했다. 가을을 맞아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는 붕어들이 얕은 상류로 올라붙을 것으로 판단하고 의성군 안계면에 있는 개천지로 향했다.만수위의 70% 회복 때 출조개천지는 약 16만평 규모로 배스와 블루길 등의 외래어종이 서식하는 의성의 대표 대물터이다. 개천지에는 여러 개의 골자리가 있는데 9월 23일에 찾는 나는 그 중 우안 두 번째 장씨마을 골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상류로부터 새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문을 개방해 70%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었다.오름수위 특수를 맞이해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좌우로 앉으신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수심 80cm 정도의 포인트에 낚싯대를 펼쳤다.오후 5시, 대편성 중 오른쪽에 앉은 분께서 34cm 월척 붕어를 낚았다. 미끼는 글루텐. 나도 서둘러 낚싯대를 펼치며 반복해서 글루텐 떡밥을 투척했다.바닥에는 수위가 오르기 전 자라 난 육초가 잠겨 있었다. 바늘을 회수할 때마다 잡풀이 걸려 나오기도 하고 때때로 밑걸림도 있는 편이었지만 채비 안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강준치로 알았던 입질이 39, 42cm 붕어일찍 찌불을 밝히고 낚시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소식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를 가리지 않고 강준치가 덤빌 뿐이었다. 다행히 블루길 성화는 없는 편이었다. 저녁 9시 30분, 정면 NT수향2 4.6칸 대의 찌가 급하게 올라왔다. 또 강준치인가 하고 기대감 없이 챔질하자 묵직한 느낌이 전해졌다. ‘왜 이렇게 무거워, 잉어인가?’ 힘겨루기 끝에 얼굴을 보여준 녀석은 멋진 체형을 자랑하는 39cm 대물 붕어였다.이어 10시30분에 같은 낚싯대에서 찌를 왼쪽으로 슬금슬금 끌고 가는 형태의 입질이 들어왔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챔질하자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한 저항이 느껴졌다. 엄청난 무게감을 자랑하는 녀석은 42cm 대물 붕어였다. 이후로 다시 강준치들의 성화가 시작되었다.자정 이후에는 왼쪽에 앉은 낚시인이 몇 차례 목줄이 터지는 불운을 겪다가 결국엔 43cm 붕어를 낚아냈다. 나에게도 한 번 더 기회가 왔지만 챔질과 동시에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 이후로는 더 이상의 입질 없이 아침을 맞이했다.10월 중순 현재 개천지는 여전히 70%의 수위를 유지 중이다. 큰변수가 없다면 11월 중순까지 호조황이 예상된다. 개천지 붕어는 체고가 높고 체형이 둥근 편이라 흔히들 쟁반붕어, 보름달붕어라고 부른다. 그만큼 힘도 잘 쓰는 편이다. 이번 가을엔 개천지 대물을 만나러 의성으로 떠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내비 입력 ‘개천지’를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42, 39cm 붕어를 들고 기뻐하는 필자.필자가 사용한 은성사의 NT수향2 낚싯대.간이화장실 골자리에서 40cm 붕어로 손맛을 본 최승진 씨.낚은 붕어는 모두 살던 곳으로 돌려보냈다.대편성을 완료하고 밤낚시를 준비하고 있는 필자.체고가 높은 42cm 대물 붕어.개천지 연안에는 자라풀, 연 그리고 육초대가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오후 5시경 34cm 월척 붕어를 낚은 조석환 씨.개천지 포인트 선정 요령 개천지에는 총 4개의 큰 골자리가 있다. 제방 기준 우안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연밭이 발달한 간이 화장실 골자리, 오름수위 때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장씨마을 골자리, 만수일 때 산란철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도덕리 골자리, 배수가 이뤄진 상황에서 좋은 조황을 보이는 자라목 골자리이다. 수위가 50%이하로 떨어지면 각 골자리는 바닥을 드러낸다. 그때는 우안 중하류 개천사 앞이 좋은 포인트다. 필자는 70% 수위 때 50~80cm 수심을 나타내는 장씨마을 골자리에서 낚시를 진행했다.개천지 미끼 선택 요령 개천지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블루길, 강준치 성화가 심한 편이다. 글루텐 떡밥을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 잡어가 심하게 덤빌 때는 옥수수를 사용해야 한다. 새물이 유입되어 흙탕물이 발생하면 잡어 성화가 덜한 편이다 . 이때는 지렁이와 글루텐 떡밥으로 대물 붕어를 공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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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대구 가산지_코러낚시 앞 무료터에서 붕어 홀인원
- [추천 낚시터]대구 가산지코러낚시 앞 무료터에서 붕어 홀인원김현 아피스 필드스탭코러낚시 주차장과 맞붙은 가산지. 저수지를 빙 둘러 포인트가 많다.서울과 인천에서 달려온 낚시인들이 붕어를 노리고 있다.아침 시간에 마릿수 입질을 받은 자연과 붕어사랑 밴드 김종식 회장.추석 명절을 앞두고 출조길에 나서기 위해 이곳저곳 탐색과 정보를 입수해 봤으나 붕어 조황은 대부분 비슷하여 섬낚시터를 점검해 봤다. 그러나 오히려 섬은 여건이 더욱 좋지 않아 뒤로하고 시간을 소비하고 있던 차, ㈜ 아피스 민물 필드스탭인 김신조 씨로부터 동행 출조 제안이 왔다. 대구에 거주하는 김신조 씨는 필자와는 오래전 평산가인 회원으로 만나 현재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 3월 박람회 때 동행 출조키로 한 약속을 기억하고 연락을 해 온 것이다. 대구 경북권도 민물낚시 여건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마릿수 호조황 소식을 전하며 필자를 초청했다.무명 낚시터에서 마릿수 손맛터로 대변신9월 두 번째 주말에 출조길에 나섰다. 흐린 주말 오전에 광주에서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가산지. 가산지는 약 1만5천평의 저수지로 코러낚시점 바로 앞에 있어 일명 코러지라고도 불린다. 외래어종인 블루길, 배스가 유입되어 있고 붕어, 잉어, 가물치 등이 서식한다. 미끼는 주로 글루텐, 옥수수가 잘 먹히나 외래어종 입질이 드물 경우 지렁이 사용도 가능하다.출조일은 최상류권 일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낮은 저수율을 유지했다. 필자는 약 5년 전, 3번의 걸쳐 출조 했으나 터가 세 붕어 입질 받기가 어려웠고 석회 성분이 많은지 원줄과 찌 몸통에 석회 가루가 붙을 정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 빈손으로 철수했던 기억만 남아 있었다. 그랬던 저수지가 다양한 씨알의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마릿수 손맛터로 변했다니! 의아하면서도 수중 생태계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됐다.먼저 도착한 김신조 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연안을 둘러보니 주차장 아래 드러난 포인트에 꾼들이 앉아 있었다. 수심은 80cm~2m. 최상류권에 마름이 조금 형성돼 있을 뿐 수면 위에는 수초가 전혀 없었다.대충 둘러본 후 비워있는 상류권에 자리를 잡고 대 편성을 하고 있을 때 멀리 서울과 인천에서 4~5시간 고속도로를 달려온 또 다른 동행 출조자들이 시간차를 두고 도착했다. 밴드 모임인 ‘자연과 붕어사랑’ 김종식 회장과 박인규 회원이었다. 이들 또한 김신조 씨와 같은 팬클럽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이번 동행 출조는 김신조 씨가 미리 계획을 세워 합류하게 됐다.서로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각자 자리를 잡았다. 하류권인 코러낚시 건물 앞 약 1m 50cm~2m 수심권에 거리를 두고 대편성들을 마쳤다. 본격적인 낚시를 하기 전 연안과 주차장 주변의 담배꽁초와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등 주변 청소를 마친 후 이른 저녁식사를 해결했다.밤낮 없이 밀려드는 낚시인들동행 출조자 모두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한 반면 필자는 옥수수와 글루텐을 병행해 마름 언저리에 찌를 세웠다. 첫 입질에 잔 씨알의 붕어 입질을 받았다. 가산지 네 번째 출조 만에 첫 입질을 받아 낚은 붕어였다. 씨알은 작지만 높은 체고를 지닌 붕어를 확인한 순간 ‘준척과 월척급 붕어 체형은 어떠할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초저녁이 되어 찌불을 밝혔다. 이 시간이 되자 주차장 아래 포인트에 앉았던 낚시인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갔다. 밤 시간 내내 붕어 입질은 지루하지 않게 이어졌고 준척급까지 올라왔다. 자정 무렵에는 또 다른 낚시인들이 귀가를 서둘렀다.새벽이 되어 입질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자 우리는 주차장 한켠에 설치된 휴게실에 모여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동이 틀 무렵 다시 주차장은 낚시인들의 차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도 다시 낚시를 재개했고 이른 아침에는 지렁이를 꿰어 미끼의 변화를 줬다. 그러자 잔 씨알부터 준척급까지 마릿수 입질이 들어왔다. 외래어종이 덤빌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붕어만 입질해 반가웠다.어느덧 중류권 연안까지 꾼들로 가득 차 있었다.낚시와 쇼핑, 파크골프 체험까지 원스톱으로아침낚시를 마친 우리는 명절을 앞둔 교통체중을 우려해 서둘러 철수 준비를 했다. 그때 출근하는 아피스 곽종대 대표로부터 “약 4년 전 저수지 제방과 연안, 바닥 정리 등의 공사를 진행할 때 붕어 서식에 필요한 수초를 심고 대량의 붕어 치어를 방류해 현재와 같은 좋은 여건을 만들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석회질도 없어지고 외래어종과 살치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듯했다.참고로 미끼는 글루텐과 떡밥, 옥수수, 지렁이를 고루 사용해 봤으나 옥수수에는 전혀 입질을 받지 못했다. 짧은 대 보다는 3칸 대 이상 긴 대에서 붕어 입질이 잦았다. 입질은 초저녁부터 자정 무렵까지 그리고 이른 아침에 활발했다. 새벽에는 간헐적인 입질만 이어졌다. 코러낚시의 배려로 넓은 주차장과 휴게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가산지의 매력이었다.한 가지 더 재미있는 점은 요즘 핫한 파크골프 시타장이 코러낚시 2층에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낚시를 하면서 장시간 움츠린 자세로 인한 피로를 시타장을 방문해 풀 수 있으니 한 번 이용해보길 바란다.내비 입력 대구광역시 동구 옻골로 59취재일 가산지를 찾은 낚시인들은 1인당 10마리 이상의 손맛을 볼 수 있었다.널찍한 코러낚시 주차장. 편리하게 주차 후 낚시를 즐길 수 있다.가산지 연안을 시멘트로 잘 다듬어 놓아 이동과 낚싯대 편성이 편리하다.코러낚시에서 설치한 환경보호 캠페인 피켓.초저녁에 붕어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필자.취재일 조과를 자랑하는 일행들.코러낚시 한켠에 마련된 휴게실. 커피와 간단한 음료수를 이용할 수도 있다.코러낚시 2층에 마련된 파크골프 시타장.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필자가 사용 중인 아피스의 천년지기 프리미엄 낚싯대.가산지에서의 밤낚시 풍경.안전사고에 대비해 저수지 인근에 구명조끼와 구조용품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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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현장] 용인 삼인낚시터_잘 익은 토종붕어 추수하러 오세요~
- [유료터 현장]용인 삼인낚시터잘 익은 토종붕어 추수하러 오세요~이영규 기자관리소 앞 수상좌대. 주차 후 바로 걸어들어갈 수 있어 편리하다.성제현 씨가 밤낚시로 올린 토종붕어 조과.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있는 삼인낚시터가 성공적인 토종붕어터로 변신했다.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붕어 유료터로 영업했으나 하반기부터 토종붕어를 대량 방류, 화끈한 찌올림과 손맛을 자랑하며 낚시인들을 불러모으고 있다.토종붕어 방류 후 1차 호황은 올해 봄 3월경 터졌다. 당시 삼인낚시터를 찾는 낚시인들은 1인당 밤새 20~40마리가 넘는 토종 월척 손맛을 즐겼고 4짜붕어도 속출해 한바탕 소동이 일 정도였다.당시는 토종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유료터와 자연지 모두 조황이 부진할 때여서 삼인낚시터의 폭발 조황은 큰 뉴스가 됐다.좌안 골에서 월척 행진 지속 중1차 호황 후 2달가량이 지난 10월 4일에 삼인낚시터를 찾았다. 삼인낚시터는 V자로 갈라진 양 갈래 골로 이루어져 있고 수심이 완만한 평지형 저수지다. 이런 지형은 붕어의 연안 접근이 용이해 토종붕어낚시터로는 최적의 여건이다.10월 초 현재 가장 입질이 활발한 구간은 좌안골 상류 좌대와 부교 일대로 수심은 1.5~2m 수준. 하룻밤에 10~15마리의 꾸준한 입질이 들어왔고 씨알도 8치~월척에 이를 정도로 다양했다.취재일에는 조만간 출시할 신형 붕어찌를 테스트하기 위해 찾은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와 동행했다. 우리는 가장 조황이 좋다는 좌안골 대신 우안 중류 좌대에 앉았는데, 그 부근의 수심이 2.5m 내외로 가장 깊었기 때문이다. 새로 출시할 붕어찌가 길이 70cm 정도 되는 장찌라 최근 조황에 관계없이 깊은 수심에 자리한 것이다.1차 호황 때만큼 폭발적인 입질은 아니었지만 취재일 성제현 씨는 밤새 15마리가량의 붕어를 낚았고 가장 큰 놈은 34cm였다. 나머지는 8~9치 전후로 잘아(?) 기대에는 약간 못 미쳤다. 이날 부진을 보인 이유는 취재 당시 진행 중이던 제방 보수 공사로 판단됐다. 전날 오후에도 굴착기 소음이 사라지자 입질이 살아났고, 날이 밝음과 동시에 다시 굴착기 소음이 울려 퍼지자 곧바로 입질이 끊겼기 때문이다. 소음 탓인지 붕어 입질은 대체로 예민했고 월척급은 아예 움직임을 멈춘 느낌이었다.노지, 부교에서도 월척 잘 낚여삼인낚시터는 관리소 앞, 우안 골, 좌안 골에 수상좌대와 부교가 고루 배치돼 있다. 10월 초 현재 수위는 만수위의 70% 수준이며 수위는 안정돼 있다. 한여름의 고수온 상태가 10월 들어 본격적으로 안정되고 있어 올해 봄 1차 호황 때의 떼고기 사태가 조만간 터질 것이라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예상이다.수상좌대도 좋지만 삼인낚시터는 부교 조황도 뛰어나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용료로 큰 손맛을 볼 수 있다. 월척들이 본격으로 움직이면 죄다 32~33cm는 넘기 때문에 서너 마리만 낚아도 ‘손맛 본전’은 뽑을 수 있다. 특히 길이 막혀 멀리까지 출조하기 부담스러운 수도권 토종붕어 매니아라면 삼인낚시터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입어료는 노지와 부교 공히 3만원, 1~2인실 좌대는 5~10만원(노지, 부교, 1~2일실 좌대는 평일과 휴일 요금 동일), 일반 수상좌대는 평일 기준 11만원, 로얄좌대는 14만원을 받는다.문의 031-332-6795삼인낚시터의 1~2인용 좌대.밤 12시경 올린 34cm 월척을 보여주는 성제현 씨.대편성을 마치자마자 걸려든 향어로 큰 손맛을 봤다.성제현 씨가 우안 골 수상좌대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우안 골 중류에 있는 부교에서도 입질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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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태안 송현지의 ‘한방’매력_단 한 번 입질에 44cm ‘시커먼스’가!
- [현장기]태안 송현지의 ‘한방’매력단 한 번 입질에 44cm ‘시커먼스’가!장재혁 객원기자제방에서 바라본 송현지 전경.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진입로에 있는 만수면적 3만4천평규모의 저수지로 예전부터 4짜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다.거무튀튀하고 체고가 높은 송현지 44cm 붕어를 낚은 필자.딱 한 번 받은 입질에 44cm가 올라왔다.추석 연휴가 지나고 충청권에는 큰 비가 한차례 쏟아졌다. 대부분 저수지는 만수일 것이라 생각해 지난 9월 28일, 태안군 소원면 송현리에 있는 송현지 퇴수로로 출조했다. 퇴수로의 낚시 여건은 좋아 보였으나 송현지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저수지나 한 바퀴 둘러 볼 생각으로 올라갔더니 예상대로 만수위였고 상류에는 오름수위를 노린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살림망은 볼 수 없었다.송현지 무넘기 앞에 도착하니 마름수초 군락이 그럴싸하게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퇴수로를 뒤로하고 이곳에 낚싯대를 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 낚시하기 딱 좋았다.블루길 성화로 옥수수, 글루텐 미끼 준비송현지는 만수면적 3만3천평에 말풀, 마름, 수련, 부들 등 다양한 수초가 자라 붕어의 서식환경이 좋다. 과거 명성에 비해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간혹 4짜급 붕어가 낚이는‘한방터’로 유명하다.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 봄에 출조했을 때 상류에서 옥수수 미끼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블루길 성화에 시달린 기억이 있어 글루텐 떡밥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희한하게도 다시 옥수수 미끼로 바꿨음에도 블루길이 덤비지 않았다.밤낚시를 위해 일찌감치 찌불을 밝히고 입질을 기다렸다. 주변에 어둠이 내린 시간임에도 찌는 전혀 미동이 없었다. 블루길 성화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입질에 집중했다. 입질이 전혀 없어 중간에 미끼 상태를 확인해 보니 갉아 먹은 옥수수가 몇 개 확인되었다. 그래서 3~4시간 간격으로 미끼 상태를 계속 점검했다.마름수초 빈 곳에 세운 찌들은 투척 후에도 바닥까지 채비를 내리기 쉽지 않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 투척해 안착시켰다. 하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자정을 넘겼다.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이 시간을 즐기며 단 한 번의 입질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결국 새벽 4시가 되었다. 얼마 안 있으면 날이 밝아 올 텐데…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그동안 낚시하면서 꽝이 한두 번도 아니었는데 새삼 이날은 기회라고 생각한 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졸음이 쏟아지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새벽 3시 이후 낚시에 집중해야졸음을 쫓으려고 물병을 들어 뚜껑을 여는 순간 마름수초 안착이 잘 안 되었던 정면 4.2칸 대의 찌가 한마디 슬그머니 오르다 다시 내려가는 것이 보였다. 손에 든 물병을 내려놓고 입질에 집중했다.약 1분이 지났을 때쯤 찌가 한 번 더 꿈틀대더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찌가 정점에 이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했다. 낚싯대를 통해 묵직함이 느껴졌지만 마름수초 속에서 붕어가 몸부림치자 줄이 수초에 걸려 낚싯대가 꿈쩍하지 않았다.무리하게 강제집행을 하다가는 목줄이 터질 수도 있어서 낚싯대를 세워 원줄 텐션만 유지한 채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붕어가 스스로 수초를 헤집고 나왔다. 어둠 속에서 정체를 드러낸 것은 한눈에 봐도 체고가 높은 4짜 붕어였다.뜰채를 이용해 연안으로 올려 계척자에 올려 보니 꼬리가 44cm를 가리켰다. 그 사이 주변은 밝아졌고 단 한 번의 입질에 대물 붕어를 낚아내면서 밤새 쌓였던 피로가 단번에 사라졌다.아침에도 낚시에 집중했지만 블루길이 입질하기 시작해 철수를 준비했다. 송현지에서는 블루길 성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 수온이 내려가면 블루길 성화도 그만큼 줄어들면 더 나은 조황이 예상된다.과거 송현지에서의 경험으로 보면 보통 새벽 3시 이후에 입질이 집중되었다. 미끼는 캔 옥수수와 글루텐 떡밥이 사용되지만 두 가지 다 효과적이다. 하지만 블루길의 성화가 덜 하다면 개인적으로 옥수수 미끼를 추천하고 싶다.송현지 아래로 만리지까지 이어지는 퇴수로는 수로 폭이 좁지만 우습게 볼 곳이 아니다. 월척 중반급 붕어를 만날 수 있으며 마릿수 조과가 좋다. 밤 기온이 쌀쌀해져 따뜻한 낚시를 위해 보온 장비도 반드시 챙겨서 출조하시기를 바란다.내비 입력 소원면 송현리 4029일 아침에도 입질을 보기 위해 낚시에 집중하고 있는 필자.무넘기 제방에 잡은 필자의 낚시 자리.송현지 최상류에 자리 잡은 낚시인들. 살림망을 볼 수 없었다.낚은 직후 계측하니 44cm가 나왔다.낚은 붕어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제방 연안 앞에 자라 있는 마름수초와 어리연.보트낚시인들도 송현지로 출조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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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0] 폐기된 농업용 보 철거가 필요한 이유
- [연재_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0]폐기된 농업용 보 철거가 필요한 이유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명예교수, 전 한국하천호수학 회장낙동강 상류 내성천의 364개 보 구조물 위치 현황 모식도. (자료; 김재구)우리나라 하천에는 보와 댐이 몇 개 있을까? 저수지 수는 1만7천 개, 보는 3만3천 개 이상이다. 하천 km당 한 개 이상의 가로막는 구조물로 잘게 토막 나 있다는 뜻이다. 보 설치 목적은 교각의 침식 방지 등 특수목적도 있으나 대부분 농업용수 취수용이다. 보가 이렇게 많은 것은 절실하게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무료 공유물이라는 이유도 있다. 주변 주민이 이익을 얻지만, 설치 비용이나 유지관리 비용은 이용자가 전혀 부담하지 않고 국가가 만들어 준다. 비록 공공 시설물일지라도 건설 비용 대비 수익 증가를 정확히 평가하여 타당성이 있는 경우에만 건설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이때 환경 피해도 평가하여 손실로 계상하여야 한다.그러나 지금까지 보의 건설에는 정확한 경제성 평가가 없었으니 애초부터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보가 많이 있다.국내 보 중 절반 정도 철거 가능그런데 현재 농업용 보의 이용도가 낮아져 30% 정도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략 절반 정도는 철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농업 활동의 변화 때문이다. 농경지 면적은 1970년 220만ha에서 2020년 158만ha로 감소하였고, 물이 많이 필요한 논은 1970년대 120만ha에서 2020년 80만ha로 감소하였다. 게다가 약 30%의 농가에서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저수지 방류수 이용, 하상취수, 물펌프 등 다양한 취수 방법이 발달하여 하천의 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그러나 이용하지 않는 보의 철거 사업은 거의 없었다. 보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부족한 탓으로 보인다. 그러면 보와 댐에 의한 하천의 연속성 단절은 수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첫째 어류의 산란 회유를 막는다. 많은 어류는 산란을 위해 상류를 찾는다. 상류에는 자갈밭이 있어 알을 낳기에 적당한 곳이 많다. 진흙 바닥이나 모래밭에 낳은 알은 흙에 덮여 죽기 쉬우므로 유속이 빠른 상류를 찾아 자갈 틈에 알을 붙인다. 또 상류 얕은 곳으로 갈수록 알과 치어를 잡아먹는 포식자도 적다. 강의 본류 내에서 상하류 간 이동보다는 본류와 지류 사이의 연결이 산란회유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경로이다. 수심이 깊은 본류에는 보가 적거나 연결성이 좋은 편이지만 지류로 올라가려면 수없이 많은 보가 물고기 앞길을 가로막는다. 산란기에 적절한 산란터로 이동하지 못한다면 어류는 서서히 감소하고 보 상류에서는 절멸한다.보로 인한 생태계 피해 증가한편 겨울이 되면 어류는 월동처를 찾아 이동해야 하고, 가뭄이 들면 하류로 피신해야 말라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하천은 겨울에 유량이 크게 감소하여 얕은 곳은 전체가 얼어 버리고, 가뭄이 들면 건천화되는 하천이 많으므로 생존할 수 있는 수심을 찾아 하류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보에 막혀 이동하기 어렵다면 겨울에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보와 댐으로 차단된 어류 군집은 유전자 다양성도 감소한다. 이동장애로 서식지가 나뉘는 현상을 서식지 단편화(fragmentation)라고 부르는데, 그 결과 생식 대상 집단이 작아지면서 근친교배 현상이 심해지고 개체군의 유전자 다양성이 서서히 감소한다. 같은 종이라도 개체 간에는 조금씩 유전자의 차이가 있으며 이 변이가 종의 존속과 진화에 꼭 필요하다. 유전자 다양성이 감소하면 극단적인 환경변화를 맞이할 때 절멸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면 같은 종이라도 높은 수온에서 잘 견디는 개체와 낮은 수온을 잘 견디는 개체가 있을 수 있는데, 다양한 집단은 극단적 수온 변화에 일부가 살아남을 수 있지만, 다양성이 없으면 이상기후를 만나 절멸할 위험이 높아진다. 생식 과정에서 조금씩 돌연변이가 있어야 그 종이 생존하고 진화하는데 유리한 이유이다.보는 하상의 서식지 형상도 바꾼다. 보가 없다면 유속이 빠른 자갈밭이었을 하상이 보로 인하여 유사가 퇴적되어 평탄한 모래밭으로 변한다. 모래밭에서는 자갈에 비해 수서곤충이 감소하여 어류의 먹이가 없어지고, 자갈 틈 어류산란장도 없어지기 때문에 하상 미소 서식지의 단순화는 동물 다양성 감소로 이어진다.보에 의해 차단된 하천의 연속성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어도를 설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보 가운데 어도 설치율은 약 15% 정도이고 그나마 절반 정도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어도에는 토사가 밀려들어 쌓이기 때문에 상시 제거해야 하는데, 토사로 메워진 채 방치한 어도가 많다. 부서진 채 방치된 것도 있고, 어도 말단부의 하상이 패여 낙차가 커져 물고기가 뛰어오를 수 없는 곳도 있다.소규모 댐에서는 어도가 제 기능 못해저수지 규모의 댐에서는 어도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어도는 보의 일부에만 설치하므로 전체 유량 중 일부만이 어도로 흐르고 나머지 물은 보를 넘어간다. 소상하는 어류는 물의 흐름을 찾아서 오르는 것이므로 어도를 찾을 확률이 낮아지며 이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고 에너지를 사용한다. 큰 댐에서는 오르는 물고기에게는 어도가 그나마 도움이 되지만 하류로 내려가려는 물고기는 어도를 찾기 어렵다. 호수 내 물의 흐름이 발전기나 무넘기 쪽이 강하고 어도로 흐르는 흐름은 매우 적기 때문에 하류로 내려가는 물고기는 어도를 찾지 못한다.수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해 하수처리 등 수질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반면에 하천의 물리적 조건은 동물이 살기에 불리한 조건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하천 수생태 건강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서식지의 물리적 변형이 수질화학적 오염보다 동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밝혀져 있다. 아무리 수질이 좋더라도 보, 제방 등에 의해 서식지가 단순화되고 단절되면 어류의 밀도와 종수가 낮아진다.그나마 근래에 하천의 연속성 개선을 위해 투자를 시작하고 있지만 보철거는 외면하고 어도 설치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생태학자들은 어도 설치보다는 폐기된 보를 철거하는 것이 먼저 할 대책이라고 본다. 그동안 환경부에서는 여러 하천의 보 활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나 폐기된 보를 철거한 실적은 매우 적다. 심지어는 국립공원 경내에도 보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자연이 가장 잘 보전되어야 할 국립공원의 명색이 무색하다. 폐기된 보 철거 사업은 우선 국립공원 경내부터 시작하여야 한다.토사로 메워져 어류가 이동할 수 없는 어도. (사진; 김재구)계룡산 국립공원 경내의 폐기된 보 사례. (사진; 김범철)수로와 수문이 토사로 막혀 있고 사용하지 않는 계룡산 국립공원 경내의 보 사례. (사진; 김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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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용인 지곡낚시터_잡이터뿐 아니라 손맛터도 가성비 최강!
- [추천 낚시터]용인 지곡낚시터잡이터뿐 아니라 손맛터도 가성비 최강!이영규 기자경부고속도로 신갈IC에서 가까운 지곡낚시터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유료터다. 1만5천평 규모의 수면 중 1천500평은 잡이터, 나머지 수면은 손맛터와 체험낚시터다. 잡이터 붕어는 찌올림 좋고 힘도 장사인 것으로 유명하지만 잡이터보다 더 매력 있는 낚시터는 손맛터와 체험장이다. 특히 체험장의 경우 미끼를 꿸 줄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붕어를 낚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붕어를 방류하고 있다.지곡낚시터 체험장을 찾은 서울의 박은실(왼쪽), 홍승구 부부가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지곡낚시터 손맛터 부교를 찾은 낚시인들.뒤편으로 보이는 수면은 체험장이다.홍종학 씨가 연타로 손맛을 즐기고 있다.오전, 오후 짬낚시만으로 20~30마리 무난지난 10월호에 지곡낚시터를 소개했을 때는 잡이터에 중점을 뒀었다. 물 맑고 수심 깊은 지곡낚시터 붕어는 ‘동일 씨알 대비 손맛 최강’이라는 명성답게 화끈한 손맛을 보여줬다. 포천권 향붕어들은 원래 씨알이 커서 손맛이 좋다지만 지곡낚시터는 턱걸이 월척급만되도 허리급 파워를 자랑한다.그러나 지난 10월 초에 다시 들른 지곡낚시터에서 손맛터의 강점을 새삼 발견할 수 있었다. 씨알과 붕어의 외모는 잡이터 붕어와 동일하면서 입질 빈도는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손맛터 또한 동일하게 물이 맑고 수심까지 깊다보니 파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여기에 잡이터는 주로 밤 위주로 입질이 활발한 반면 손맛터는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손맛터답게 방류량이 훨씬 많기 때문이었다.여기서 지곡낚시터 손맛터가 타 손맛터와 비교되는 강점이 두드러진다. 보통의 손맛터 붕어는 낚였다가 놔주기를 반복하다보니 붕어들이 매우 예민해져 있다. 흔히 말하는 ‘까칠한’ 상태인 곳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말이 손맛터지 어떤 곳은 잡이터보다 더 붕어 낚기 어려운 곳이 비일비재하다. 반면 지곡낚시터 손맛터 붕어는 기본적으로 입질이 잦고, 찌올림도 확실하다. 물론 끌고 들어가는 입질도 많지만 가져갈 땐 확실하게 가져가기 때문에 깔짝대다 마는 입질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다.성남에서 단골로 찾고 있다는 김재중 씨는 “당일치기 손맛터로 지곡낚시터만한 곳도 없습니다. 저는 일단 물 맑고 힘이 강해 좋아합니다. 다른 낚시터를 가보면 너무 예민한 입질 탓에 스트레스만 받고 올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지곡낚시터에서는 평균 20마리 이상은 올리고 갑니다”라고 말했다.수원에서 온 이상근 씨는 연회원권을 끊어 출조 중이었다. 이상근 씨는 “손맛터는 말 그대로 손쉽게 손맛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곡낚시터 손맛터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저는 늘 외대로만 낚시하는데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낚시해 30마리도 넘게 낚았습니다. 굳이 내림낚시 같은 걸 하지 않아도 입질이 시원해 거의 매일 찾는 편 입니다”라고 말했다.왕초보자도 체험장에서는 왕고수로 변신만약 붕어낚시가 처음이거나 연인 또는 가족에게 낚시를 가르쳐주고 싶다면? 손맛터와 맞붙은 체험장을 추천한다. 체험장에는 손맛터보다 훨씬 많은 붕어가 방류돼 있다. 규모는 200평 정도인데 전역이 포인트이고 조과 차도 거의 없다. 취재일에 만난 서울의 홍승구 씨 부부가 연신 붕어를 낚아내고 있어 취재를 해봤다.부인 박은실 씨는 아예 미끼도 꿸 줄 모르는 왕초보였다. 그런데도 어떻게 붕어를 그렇게 잘 낚을까 하고 지켜보다가 웃음이 나왔다.박은실 씨가 제 타이밍에 챔질을 못 하자 붕어가 알아서(?) 찌를 끌고 가버렸기 때문이다. 즉 미끼를 꿰어 던져 놓으면 입질 중 절반은 알아서 걸려드는 상황이었다.(체험장에서는 낚싯대와 채비도 유료로 빌려 쓸 수 있다)시간이 없어 오전이나 오후에만 짬낚을 즐기고 싶을 때, 짧고 굵은 손맛은 보고 싶으나 까칠한 향붕어 입질 생각에 스트레스가 더 걱정일 때라면 지곡낚시터 손맛터를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지곡낚시터 손맛터 입어료는 2만2천원이다.문의 010-4516-7454손맛터를 즐겨 찾는 낚시인이 자주 쓰는 긴 목줄 채비.뜰채망 폭만큼이나 큰 지곡낚시터 향붕어.박은실 씨가 붕어를 걸자 홍승구 씨가 뜰채질로 마무리.체험장은 낚시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방류량이 풍부하다.수면 가운데 연밭이 형성된 체험장.취재일은 큰 비가 온 뒤라 손맛터 수면으로 계곡물이 흘러들고 있다.잡이터 수상좌대로 들어가는 진입로. 왼쪽이 잡이터다.손맛터 부교에서 허리급 향붕어를 올린 김상기 씨.손맛터에서 내림낚시로 큰 손맛을 본 홍종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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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낙동강 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본류대_탄탄한 씨알에 주차여건도 탁월
- [추천 낚시터]낙동강 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본류대탄탄한 씨알에 주차여건도 탁월이영규 기자낙동강 구미보 상류에는 수많은 붕어 포인트가 있지만 구미시 옥성면 일대 본류권은 그동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구미보 상류에 있는 독동보와 신기리수로 등지의 낚시 여건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올해는 저수지만큼 낙동강 붕어낚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 꾸준하게 월척을 배출한 곳이 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연안이었다.취재일 굵은 씨알의 월척 붕어를 올린 김천해수조후회 배석봉(왼쪽) 씨. 4마리 모두 월척이다.둑방길에서 내려다본 옥성면 초곡리 연안.사진에 보이는 ‘초곡제2배수통관’ 팻말 옆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연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김천 해수조우회의 정출이 열리던 10월 5일에 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본류권 찾았다. 나는 이 구간이 처음이어서 낙동강을 몇 년 찾지 않은 사이에 ‘큰 인기 구간이 됐구나’ 싶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해보니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주말임에도 이곳을 찾은 낚시인은 해수조우회 회원들이 전부였다.백진수 씨에게 이유를 묻자 “낙동강에는 워낙 갈 곳이 많다 보니 굳이 본류권 포인트를 찾는 낚시인은 적습니다. 오히려 샛수로권이 낚시터 그림도 좋고 조황도 꾸준하기 때문이죠”라며 근황을 설명했다.이에 나는 아무래도 정출 때는 많은 인원이 출조하다 보니 조황은 약간 떨어져도 한적한 곳을 출조지로 선택한 게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백진수 씨의 추가 설명에 귀가 쫑긋해졌다.“외부에도 이미 소문이 났듯이 올해는 경북권 강낚시터들도 큰 조황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이곳 옥성면 초곡리 일대 본류권에서는 꾸준하게 월척이 올라왔습니다. 나는 하룻밤에 최대 47cm를 포함해 허리급 월척만 5마리 이상 낚은 적도 있습니다. 적게 낚아도 밤새 평균 서너 마리 이상의 월척과 허리급이 올라와 우리는 봄부터 지금까지 이 구간으로만 출조하고 있습니다.”초저녁인 오후 5시~7시가 최고의 찬스옥성면 초곡리 본류대는 진입로도 특이했다. 백진수 씨가 찍어준 내비 주소대로 찾아가자 둑방길이 나왔고 둑방길에서 경사진 내리막길로 300m가량 내려가자 연안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런데 길이 좋아도 너무 좋았다. 비포장이었지만 바닥을 단단하게 다져놓은 터라 승용차로 진입해도 거의 ‘아스팔트’ 수준으로 평탄했다. 4대강 보 건설과 동시에 강 유역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바닥을 다져 놓았으나 아직까진 별다른 시설이 들어서지 않은 느낌이었다.이런 구간에는 으레 차량진입을 막는 바리케이드 등이 설치돼 있지만 이곳만큼은 예외였다. 그만큼 낚시인들의 출입이 적었다는 반증일까? 아무튼 승용차를 끌고 내려가 주차한 뒤 야트막한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자 코앞에 물이 나왔다. 이미 터가 다져진 자리가 몇 곳씩 있었는데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진입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풀이 무성했다. 그리고 포인트 전방마다 마름밭이 형성돼 있어 어느 정도의 수초제거작업은 필수였다.오후 6시경 현장에 도착해보니 백진수 씨는 마름이 무성한 생자리를 개척해 포인트를 잡아놓고 있었다. 백진수 씨와 동행한 배석봉, 김동현 씨는 그나마 마름이 적은 포인트에 대를 깔고 있었다. 물가에서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다시 주차한 곳으로 나가니 역시 수풀이 우거져 두 포인트로 향하는 진입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만큼 포인트들이 손을 덜 탔다는 증거였다.현장에 늦게 도착한 나는 밤 8시를 넘겨서야 대편성을 마쳤고 밤 9시경 백진수 씨에게 전화로 조과를 묻자 “초저녁에 4방을 터트려 먹고 현재는 입질이 없다”는 답변이 들려왔다. 정출 때는 오후 5시경 회원들이 한 곳에 모여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먹는데 식사 후 돌아와보니 찌 네 개가 모두 수초에 박혀있더라는 것. 그중 3대의 채비는 아예 끄집어내지도 못했고 1대에 걸렸던 허리급 붕어는 랜딩 도중 목줄이 터져 놓쳐버렸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6시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백진수 씨가 왠지 모를 초조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던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던 것 같았다.80% 이상이 월척일만큼 씨알 굵게 낚여밤 9시30분 무렵까지 찌를 바라보다 너무 피곤해 잠시 눈을 붙였던 나는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잠을 자고 말았다. 황급히 차에서 나와 백진수 씨 자리로 가보니 이제 막 낚싯대를 접고 있었다. 새벽 4시경 집중적인 입질이 들어와 4마리를 낚았고 그중 가장 큰 놈이 38cm 나머지 3마리도 모두 31~33cm에 이르는 월척이었다. 내 옆에 앉았던 김동현 씨도 4마리를 낚았는데 역시 모두 월척. 가장 큰놈은 34cm였다. 5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앉았던 배석봉 씨는 1마리를 낚았는데 빵이 유난히 좋은 34cm여서 눈길을 끌었다.아침 8시에 계측을 하기에 서둘러 계측장으로 이동해 조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거의 전 회원이 입질을 받았고 적게는 1~2마리 많게는 4~5마리를 낚아서 나타났다. 그중 월척이 안 되는 녀석은 27cm 2마리와 29cm 3마리로, 나머지 붕어들은 대부분이 월척을 넘기는 씨알이었다.비록 이날은 혼자 10마리 이상 낚은 회원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꽝을 맞은 사람도 없었다. 게다가 80% 이상이 월척급이니 요즘 같은 ‘붕어 보릿고개’에 이 정도 조과는 감지덕지가 아닐까 싶었다. 이날 정출의 우승은 38cm를 낚은 백진수 씨가 차지했다.가는 길 옥성면행정복지센터 방면에서 갈 경우 내비에 ‘옥성면 초곡리 1350’을 입력해 둑방길로 진입한다. 파란 지붕 창고와 비닐하우스가 있는 작은 시멘트길 삼거리에서 구미보 방면으로 170m 더 직진하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사길이 나온다.백진수 씨는 농장에서 사용하던 전동 수레를 트럭에 싣고와 낚시짐을 날랐다.둑방길로 올라가는 경사면. 길이 평평해 비만 안 오면 승용차도 진입 가능하다.생자리를 개척해 혼자 4마리를 올린 백진수 씨. 들고 있는 붕어는 38cm짜리다.단 1마리로 그쳤지만 34cm급 씨알로 손맛을 본 배석봉 회원.백진수 씨의 포인트. 무성한 마름밭을 개척해 포인트를 만들었다.계측장에 모인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들이 낚은 조과를 계측하고 있다.계측장에서 월척 조과를 자랑하는 백인기(왼쪽), 이태형 회원.계측장 겸 본부석 자리로 이용한 게이트볼장.배석봉 씨의 포인트. 그나마 마름이 적어 낚시가 수월했다.*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본류대 낚시요령미끼는 옥수수가 유리, 마름 경계면에서 씨알 굵게 낚여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본류대에서 가장 유력한 미끼는 옥수수다. 글루텐에도 입질이 오지만 아무래도 강이다 보니 잡어 성화가 심하기 마련. 그래서 잡어가 건들어도 미끼가 오래 유지되는 옥수수를 꿰는 게 유리하다. 옥수수도 알이 굵고 단단한 게 잡어에 오래 견딘다.맨바닥에서도 입질이 오지만 가급적 마름과의 경계에 채비를 붙이는 게 좋다. 주로 큰 씨알들이 경계에서 잘 낚인다. 마름군락의 중간을 파고 채비를 직공하면 의외로 씨알이 잘게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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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파주 직천낚시터_바닥 채비로도 허리급 떡붕어 가능합니다
-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파주 직천낚시터바닥 채비로도 허리급 떡붕어 가능합니다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마치 골짜기처럼 굽이굽이 물길이 형성된 직천낚시터. 대형 댐낚시터에 온 느낌을 준다.필자 인근에서 낚시한 강경진 씨가 방금 올린 월척 떡붕어를 자랑하고 있다.경기도 파주시 비학산 자락에 있는 직천낚시터는 ‘경기도의 소양호’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풍광 좋고 물도 맑은 곳이다. 수면적 약 13만평의 대형지이지만, 산세를 따라 폭이 좁은 수로 형태로 되어 있어 체감상 그 규모가 더 크게 느껴진다. 수심이 1~7m에 이를 만큼 다양한 포인트가 존재한다. 방갈로나 수상좌대는 일절 없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준다.필자가 출조한 10월 초는 저수율이 60% 정도로 예년에 비해 수위가 낮은 편이었다. 여기에 갑자기 추위가 찾아와 조황이 주춤했다. 보통은 추워도 11월 하순까지는 낚시가 이어진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기온이 낮은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수량이 풍부한 덕에 12월 중순은 되야 얼음이 잡힌다는 게 관리인의 말이다.소양호 산 떡붕어 대거 방류주요 방류어종은 떡붕어다. 1년에 2회 정도이지만 대량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소양호에서 잡힌 튼실한 떡붕어가 들어간 덕에 ‘경기도의 소양호’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생 토종붕어는 6~7치 내외가 주종이지만 떡붕어는 월척 이상급이 많고 마릿수도 토종을 크게 앞선다. 가끔씩 방류하는 향어가 손맛을 더해줄 때도 있다.직천낚시터는 저수지가 좁고 긴 형태로 되어 있다. 중류권은 진입이 불가하여 낚시는 주로 상류권과 하류권에서 할 수 있다. 하류권 관리실 앞에는 발판도 설치되어 있는데 만수가 되는 매년 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고 한다. 2~3인용 잔교는 6개가 있으며 봄이면 대부분 상류에 배치된다. 지금은 상류와 하류 곳곳에 있어 마음에 드는 곳에서 낚시하면 된다.직천지는 밤낚시가 잘 안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봄, 가을에는 밤낚시가 조금 되는 편이지만 1주일 중 5일은 낮낚시 조황이 우세하다. 그마저도 밤 12시 이후로는 입질이 끊어지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저수지 근처에 대규모 군 훈련장이 있어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서지 않아 조용하다. 덕분에 차량 통행도 많지 않아 한가로움이 살아있다. 자연경관이 좋은 만큼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로 찾아와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관리실에는 채비와 떡밥류가 간단하게 준비되어 있고 식당도 운영 중이다. 낚시터 곳곳으로 배달도 가능하다.전층낚시와 바닥낚시 모두 가능해필자가 직천지에서 낚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강경진 씨가 낚시터로 놀러왔다. 파주에 사는 강경진 씨는 몇시간 짬낚만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첫 채비 투척에 목줄이 끊어지는 입질을 받았다. “붕어인지 뭔지 모르겠다”며 재빨리 미끼를 달아 다시 던지자 이번에 올라온 놈은 35cm는 충분한 떡붕어였다. 하루 종일 꽝을 맞고 있던 필자는 배가 아팠지만 또 다시 연거푸 입질을 받는 모습이 신기했다. “역시 현지꾼은 다르다”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서로 한참 동안 웃었다. 강경진 씨가 철수한 뒤 필자는 토종붕어 두 마리 낚았고 뭔지 모를 덩어리급을 랜딩 중 떨군 게 밤낚시 조과의 전부였다.다음날 아침엔 기온이 너무 내려가서인지 입질이 없었다. 건너편에 앉은 단골 손님 세 명은 전층낚시를 했는데 최근 갑자기 떨어진 기온이 입질 부진의 원인일 것이라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허리급 떡붕어를 한 마리 올린 게 전부였지만 필자가 다가가자 이틀 전에 낚은 조황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사진에는 4짜 포함 여러 마리의 떡붕어가 담겨있었다. 사진을 보고 나니 기회가 되면 재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강원도 소양호에 가면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여기 소양호에서는 꽝을 쳐도 좋다. 경치가 너무 좋으니까!”라고. 소양호 분위기 물씬 풍기는 직천낚시터. 여기가 바로 그런 곳이다.부교, 개인발판 등 낚시터 시설물을 이용하는 경우 입어료는 2만5천원. 시설물 없이 노지에서 그냥 낚시할 경우는 2만원을 받는다.바닥낚시는 낚은 고기를 가져갈 수 있지만 내림낚시와 전층낚시는 손맛만 보고 방류해야 한다. 그래서 살림망도 펼 수 없다.문의 010-6450-5542, 경기 파주시 법원읍 만월로 537-29직천낚시터 물가에서 한가롭게 고기를 구우며 낚시를 즐기는 가족 낚시객.수심 깊은 연안에서 전층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방금 올린 떡붕어를 보여주는 원종식 씨.굵은 떡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는 박광일 씨.박광일 씨가 허리급 떡붕어를 보여주고 있다.봄에 만수가 되면 자리 싸움이 치열해지는 관리소 앞 연안.직천낚시터 부교. 수위가 내려갈 때 찾으면 유리하다.직천낚시터에서 운영 중인 식당.맛이 좋기로 소문난 직천낚시터 식당의 닭백숙.필자가 사용한 떡밥.전층낚시인들이 취재 며칠 전 올린 떡붕어 조과 사진.(사진 제공 원종식)봄에 관리소 앞에서 낚인 붕어들.(사진 제공 직천낚시터)* 피싱가이드직천낚시터의 주 어종은 떡붕어이지만 의외로 토종붕어만큼 찌올림도 좋고 씨알도 좋다. 따라서 바닥낚시 채비라도 채비를 약간 예민하게 사용하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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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화성 왕모대소류지 요새 같은 말풀밭 뚫고 44.5cm 뽑았다
- [추천 낚시터]화성 왕모대소류지요새 같은 말풀밭 뚫고 44.5cm 뽑았다이영규 기자수도권 올드팬들에게 유명했던 화성시 서신면 왕모대수로 상류에 3천평 남짓한 소류지가있다. 여지껏 제대로 된 이름이 없어 흔히 왕모대 둠벙으로 불리는 곳이다. 배스와 블루길이 들어간 지 오래라 현재는 밤새 한두 번 입질도받기 힘든 한방터. 그 터 센 곳에서 44.5cm가 솟구쳤다.비바붕어 스피돔보트를 탄 박현철 프로가 44.5cm붕어를 올렸던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말풀이 밀생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제압으로 안전하게 끌어낼 수 있었다.왕모대 소류지에서 올린 44.5cm 붕어를 자랑하는 박현철 프로.비바붕어 운영자 박현철 프로와 보령권 취재를 떠났다가 꽝을 맞고 돌아온 지난 9월 중순 어느 날. 박현철 프로가 자신 있게 취재를 제안한 곳은 의외의 장소였다. 박 프로의 집이 있는 안산에서 40분 거리 소류지라는데, 알고 보니 화성시 서신면 사곳리에 있는 왕모대 소류지였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니 왕모대수로 상류에 있으며 낚시인들 사이에 터 센 한방터로 잘 알려진 곳이었다. 인근에 있는 문호리지 만큼 터가 세 그냥 하룻밤 찌불 구경이나 하고 온다고 생각으로 찾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운 곳이다라고.그나저나 규모가 작은 이 소류지에 보트를 띄울 수 있었을까? 연안에 낚시인들이라도 있으면 아예 보트를 론칭할 곳 찾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러나 박현철 프로는 이미 이틀 전 보트를 띄워 놓은 상태. 얘기를 들어보니, 날이 무덥고 수온까지 너무 높아 소류지를 찾는 노지 낚시인이 급격히 줄었다고. 덕분에 가장 안쪽인 상류 연안에서 보트를 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저녁식사 후 돌아오니 붕어 2마리가 자동빵내비 주소를 받고 찾아간 왕모대소류지는 전 수면에 말풀이 가득 차 있었다. 과거에는 소류지 전역에 포인트가 있었지만 취재 당시는 중상류권은 장시간 출입이 뜸했는지 진입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그나마 중하류 노지 포인트는 지속적인 낚시로 어느 정도 말풀이 제거된 상태였다. 그 바람에 상류권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보트가 필수였고, 상류권 역시 말풀이 빼곡해 수초제거작업이 필수였다.오후 4시경 현장에 도착한 나는 제방 우안 모서리 자리가 비어 그곳에 대를 폈다. 주차하기도 좋고 발판도 너무 편했지만 그만큼 조과는 떨어지는 자리로 예상됐다. 그러나 제방 좌안 모서리에 앉있던 단골 낚시인이 “거기가 의외로 입질 빈도가 높은 자리다. 내가 거기 앉고 싶었지만 어제 오후 도착했을 때는 먼저 온 낚시인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밤새 한두 번은 입질이 올 것이다”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오후 5시경 대편성을 마치자 먼저 도선 보트를 타고 들어갔던 박현철 프로가 땀범벅이 돼 연안으로 나왔다. 그 더운 날씨에 말풀을 제거하느라 온 몸이 땀에 젖었던 것. 서둘러 시내로 나가 함께 저녁식사를 먹은 뒤 다시 둠벙으로 복귀해 낚시를 시작했다. 박현철 프로는 전날 밤에 2마리의 월척을 낚아놓은 상태였는데, 식사 후 보트로 돌아와 보니 8치급과 9치급 2마리가 자동빵 돼 있었다. 일단 붕어가 움직인다는 증거인만큼 기대감도 커졌다.3호 원줄을 요절낸 괴어의 습격밤 10시가 넘을 무렵 나에게 첫 입질이 왔다. 아니 입질이라기보다는 예상 못한 괴어의 공격에 대응도 못하고 채비를 터트리고 말았다. 핸드폰을 보며 한눈을 파는 사이 케미 하나가 솟아있는 게 보였는데 갑자기 불빛이 사라졌다. 순간 나는 ‘전자케미 배터리가 다 됐나?’ 싶어 멍하니 바라만 봤고, 곧바로 “쒜에엑!” 하는 날카로운 파열음이 울려 퍼졌다.‘앗 내 낚싯대 끌려 간다’는 생각에 서둘러 랜턴을 켰으나 낚싯대 8대의 손잡이는 그대로 뒤꽂이에 박혀있었다. ‘뭐지?’ 싶어 케미불빛이 사라진 낚싯대를 들자 찌와 바늘 채비가 몽땅 사라지고 끊어진 원줄만 나풀대고 있었다. 정체 모를 큰 고기가 바늘에 걸리자마자 반대편으로 도주하며 3호 원줄을 끊어버린 것이다.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지만 4짜나 5짜 붕어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보통의 붕어들은 대부분 옆이나 낚시인 쪽으로 도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직선으로 낚시인 반대편으로 순간적으로 도주하며 원줄을 끊는 녀석들은 대부분 잉어다.박현철 씨에게 전화를 걸자 “인근 지역 낚시인들이 유료터에서 낚은 잉붕어를 재미 삼아 이 소류지에 방류했답니다. 그 녀석들이 5짜 6짜로 성장해 낚시인들을 놀라케 하고 있습니다”라며 상황 설명을 해주었다. 이후 밤 12시까지 찌는 꼼짝하지 않았다. 더위와 피로에 지친 나는 그때쯤 차로 들어가 잠이 들었다.새벽 4시에 걸려온 44.5cm 붕어 소식새벽 4시경, 핸드폰 벨 소리에 깨어보니 박현철 씨의 숨 가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44.5cm를 올렸다는 소식이었다. 깜짝 놀랐지만 이 시간에 도선 보트를 타고 들어갈 수도 없는 일이라 날이 밝은 후 촬영하기로 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날이 완전히 밝은 후 도선 보트를 타고 박현철 씨의 보트로 가보았다. 박현철 씨는 비바붕어의 플래그십 초대형 보트인 스피돔을 타고 있는데 이 보트는 언제 봐도 멋졌다. 크고 넓고 높아서 공간 활용성이 좋고 바람을 넣으면 보트와 텐트가 한꺼번에 완성되는 일체형이라 매우 편리하다. 비싸서 그렇지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출시된 튜브형 붕어보트 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될 정도다.살림망 속 44.5cm 붕어를 꺼내 놓자 먼저 낚은 허리급 월척은 새끼처럼 보였다. 황금빛 진한 4짜 붕어를 본 나는 그 위용에 감탄함과 동시에 이 난공불락 요새 같은 말풀 속에 얼마나 더 많은 4짜 붕어가 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한편 나흘 뒤 다시 왕모대 둠벙으로 출조한 박현철 프로는 새벽에 57cm를 또 낚았으나 아침에 확인하니 이 고기는 잉붕어였다)아침이 되자 밤을 샌 낚시인들은 모두 철수하고 또 다시 다른 낚시인들이 들어와 대편성에 한창이었다. 연안에서는 밤새 1마리도 안 낚였음에도 낚시인이 계속해 들어오는 것을 보니 노지낚시라고 해서 아예 확률이 없지는 않은 듯 싶었다.내 생각으로는, 좀 더 날이 추워져 말풀이 삭고 수온이 안정되면 중상류 말풀 속에 박혀 있던 대물들의 연안 접근이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됐다. 그때 다시 한 번 왕모대소류지를 찾아보기로 하고 촬영을 마쳤다.내비 입력 서신면 사곳리 647왕모대소류지 바로 옆에 있는 왕모대수로. 사진 우측으로 갈수록 수면이 넓어진다.왕모대소류지 좌안 상류에서 제방 쪽을 바라본 모습.박현철 프로의 채비. 신의 한수 전자찌에 해결사 채비를 사용했다.스피돔보트의 내부. 공간이 널찍해 많은 짐을 싣고도 쾌적한 낚시가 가능하다.제방에서 바라본 왕모대 소류지 최상류.박현철 프로가 올린 44.5cm 붕어와 허리급 월척들.허리급 월척은 마루큐 노리텐 떡밥으로 올렸다.“때깔 좋습니다.” 박현철 프로가 두 마리의 허리급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촬영 후 모두 방류했다.*왕모대수로 근황은?3년 전부터 씨알 급속히 잘아져 월척도 귀한 상황왕모대소류지 바로 옆에는 왕모대수로가 바로 붙어있다. 취재일에도 몇몇 낚시인들이 떡밥낚시로 붕어를 낚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올라오는 씨알은 전부 5치 내외급. 입질은 잦아 심심하지 않았지만 씨알이 너무 잘았다. 또 다른 단골 낚시인을 만나 조황을 묻자 ‘어쩐 이유인지 몰라도 3년 전부터 급격하게 씨알이 잘아졌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시기에 가뭄이 들었었나 싶었지만 ‘최소한 5년 안에는 마른 적이 없다’는 게 단골 낚시인의 말이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왕모대수로 조황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상황이다.*왕모대소류지 공략법옥수수 미끼에 저부력 긴 목줄 채비가 유리사진에서 보듯 왕모대소류지 물속은 온통 말풀 투성이다. 박현철 프로가 며칠 전부터 들어가 작업을 했음에도 한 번에 바닥을 찍는 경우가 없을 정도였다. 이에 박현철 프로는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지 않더라도 그냥 말풀 위에 얹혀 놓는 식으로 낚시를 진행했다. 붕어들은 비좁은 말풀 속을 헤치고 다니는 게 아니라 약간이라도 빈 틈 또는 말풀 위로 유영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올린 44.5cm 붕어는 비교적 바닥이 깔끔한 곳에 채비가 떨어져 찌올림이 좋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저부력 긴 목줄 채비로 수초 위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이런 거친 여건에서 채비를 반복 투척해 낚시하려면 미끼가 바늘에 오래 붙어있는 옥수수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