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
-

- [연재_입문자교실] 고등어낚시
- [연재_입문자교실]고등어낚시낚시어종 중 고등어만큼 저평가된 물고기도 드물 것이다.감성돔, 벵에돔 등 ‘돔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은 고등어가 낚이면 귀찮은 고기가 낚였다며 잡어 취급을 하곤 한다. 고등어는 낚으면 금세 죽고 죽으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집으로 가져가기 꺼려하는 낚시인들도 있다.다행인 것은 이 고등어에 대한 평가가 점차 나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겨울에 방파제에 붙는 고등어 씨알은 커지고 있으며 한 번 붙으면 누구나 쉽게 많이 낚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어종으로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릴찌낚시로 큰 씨알의 고등어를 걸면 작은 부시리 못지않은 손맛을 전해준다.배낚시에선 마릿수 조과도 쉽게 거둘 수 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낚시 대상어로 자리를 잡고 있다.시즌과 낚시터고등어는 신출귀몰한 존재다. 큰 어군을 지어 다니기 때문에 떼로 나타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다.시즌도 잘 알려진 것이 없다. 많은 낚시인들이 고등어 시즌을 여름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에는 15cm 내외의 잔챙이가 많고 심지어는 손가락만한 씨알도 많이 잡히며 큰 것이 없다.진짜 시즌은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1월이 되면 부산, 제주도, 동해 등지로 30cm 내외의 고등어가 연안으로 붙기 시작하는데 최근에는 그 씨알이 40cm에 육박하기도 한다.흔히 ‘슈퍼고등어’라고 부르는 특대 씨알의 고등어가 붙는 시기가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인 것이다. 참고로 시장에서 1년 내내 볼 수 있는 고등어는 냉동된 것을 해동해서 팔거나, 근해가 아닌 외해에서 그물로 잡아온 것들이 대부분이다.연안낚시나 배낚시 모두 시즌은 같다. 고등어의 양이 적은 서해에서는 여름에 20cm 내외의 고등어를 잡는 경우가 많고 겨울에는 고등어가 낚이지 않는다. 반면 부산, 동해남부, 제주권에서는 여름에는 잔챙이만 낚이다가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본격 시즌을 맞이하며 연안낚시와 배낚시가 모두 성행한다.포인트는 다양하게 형성된다. 서해는 대형 방조제 주변이 포인트다. 따로 배낚시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작은 고등어가 서해로 들어올 시기에는 광어, 주꾸미, 갑오징어, 문어가 한창 시즌을 맞기에 작은 고등어를 낚기 위해 배낚시 출조를 하는 낚시인들이 없기 때문이다.남해 역시 연안낚시는 주로 대형 방파제 주변으로 붙는 녀석들을 노린다. 갯바위도 좋지만 고등어를 낚기 위해 새벽에 갯바위까지 나가는 일은 잘 하지 않으므로 가까운 대형 방파제가 포인트가 된다.부산의 오륙도방파제, 동방파제, 포항의 영일만항북방파제 등이 겨울에 고등어가 잘 붙는 대표적인 방파제다. 동해남부와 남해동부에서는 근해 배낚시도 활발히 이뤄진다.장비와 채비연안낚시연안에서 고등어를 쉽게 낚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낚시방법은 릴찌낚시다. 감성돔낚시 장비와 채비를 그대로 쓰면 된다. 큰 고등어는 감성돔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바닥에 붙어 있는데, 릴찌낚시는 바닥 근처를 꾸준히 노리기 좋기 때문에 고등어낚시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낚시하는 방법도 다르지 않다. 감성돔을 노릴 때와 같이 바닥을 집중적으로 노리면 된다. 구멍찌는 1호 내외를 쓰며 목줄은 2m 내외로 짧게 묶고 바늘은 볼락바늘 10호나 감성돔바늘 3호가 적당하다.고등어는 주둥이가 약하기 때문에 너무 크고 강한 바늘을 사용하면 올리다가 주둥이가 찢어져서 떨어트리는 것이 많으므로 다소 물렁한 바늘이 좋다. 그리고 챔질할 때 너무 강하게 해도 주둥이가 찢어지기 때문에 가볍게 해주는 것이 요령이다.배낚시배낚시는 연안낚시와는 달리 한 번에 많은 양을 낚기 위해 릴찌낚싯대에 카드채비나 카고(떡밥망)를 달아서 사용한다.릴찌낚싯대는 2~3호로 더 강한 것을 사용한다. 바다좌대나 소형 낚싯배를 타고 고등어를 낚는다면 4m 내외의 짧은 릴찌낚싯대를 사용하기도 한다.원줄은 3호 내외로 조금 굵게 쓰는 것이 좋으며 찌를 달지 않고 맥낚시 스타일로 원줄에 카드채비나 카고를 바로 묶어서 낚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등어는 떼로 몰려들면 마구잡이로 입질을 한다. 채비보다는 밑밥이 중요한 낚시이기 때문에 장비와 채비를 조금 어설프게 준비해도 상관이 없다.루어로 고등어를 낚는 낚시인들도 많다. 메탈지그와 스푼이 의외로 잘 먹히는데 루어대에 메탈지그를 달아주고 중층에서 액션을 주는 식으로 낚시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밑밥을 뿌려 고등어를 유인한다면 루어는 무용지물이 된다.미끼고등어는 미끼 활용에 있어 다른 물고기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지렁이를 잘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로지 크릴만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크릴에 반응이 빠르다.밑밥과 미끼 모두 크릴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밑밥을 준비할 때도 집어제가 별 효과가 없기 때문에 크릴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집어제는 크릴을 뭉쳐서 멀리 던져야 할 경우에만 사용한다.낚시방법연안낚시방파제에서는 감성돔낚시와 마찬가지로 채비를 흘리며 낚시를 하면 된다. 하지만 고등어가 잘 붙는 발판 높은 뜬방파제의 경우 채비를 흘리기보다는 릴대에 카드채비나 카고채비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고등어의 입질을 받는 데 더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개의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등어가 있는 수심층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20cm 내외의 고등어는 바늘 하나로 일일이 잡아내는 것보다 카드채비로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올리는 것이 조과를 빠르게 거두는 비결이기 때문이다.한편, 카고는 카고에 담긴 크릴이 꾸준히 수중으로 빠져나가서 고등어를 빨리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조과가 떨어질 때 사용하면 좋다.뜬방파제에서 낚시할 때는 채비를 먼저 내린 후 그 자리에 밑밥을 조금 뿌린다. 밑밥을 뿌리고 채비를 내리면 채비가 내려가는 도중에 집어된 고등어에게 미끼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이 순서를 헷갈리면 안 된다.밑밥에 고등어가 집어되면 곧바로 낚싯대를 통해 어신이 전달되는데 챔질을 한다는 생각으로 릴을 한 바퀴 감아주고 잠시 기다리면 나머지 바늘에도 고등어가 걸린다. 이런 방식으로 한 번에 서너 마리의 고등어를 올리면 금방 아이스박스를 채울 수 있다.감성돔용 릴찌낚시 채비를 그대로 사용한다면 채비를 내린 후 밑밥을 뿌려주고 감성돔낚시와 마찬가지로 바닥에서 입질이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릴찌낚시는 마릿수 조과가 떨어지지만 바닥층에 있는 큰 씨알의 고등어를 낚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배낚시고등어 배낚시는 밑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 이유는 고등어가 밑밥에 아주 빠르게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배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밑밥을 만든다. 보통 크릴 3장에 건식 집어제를 섞어 밑밥의 확산성을 좋게 만들어 고등어가 상층으로 피어오르게 한다. 가끔 고등어 밑밥에 빵가루나 곡물을 섞는 낚시인들이 있는데 고등어를 노릴 때는 식물성 빵가루가 효과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곡물은 바닥으로 빨리 가라앉는데 고등어가 호기심을 가지고 곡물을 따라서 바닥으로 내려가면 입질을 받기 어려워진다. 집어제를 사용할 경우 어분향이 강한 집어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등어가 빨리 모이고 일단 모이면 잘 흩어지지도 않는다.밑밥을 뿌릴 때 주의할 것이 있다. 고등어를 빨리 모을 생각으로 밑밥을 너무 많이 뿌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고등어의 활성도가 너무 올라가서 오히려 고기를 낚기가 어려워진다. 고등어가 경계심을 가지고 수면에 보일 듯 말 듯 떠오를 정도만 뿌려야 효과가 있다. 만약 고등어가 잉어 떼처럼 수면에 물을 튀길 정도로 떠올라 모여 있다면 채비가 내려가기도 전에 미끼를 따먹히기 때문에 입질을 파악하기 어렵다.밑밥을 뿌렸으면 고등어는 이미 낚은 것이나 다름없다. 밑밥에 고등어가 몰려들면 이때는 미끼를 따로 달지 않고 빈바늘의 카드채비만 넣어도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바늘에 크릴을 달아주면 더 빨리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개의 바늘에 일일이 크릴을 꿰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 카드채비에 달린 어피만으로 고등어를 충분히 유혹할 수 있다.1천원짜리 값싼 카드채비는 비닐로 어피를 만들어서 효과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 4~5천원짜리 고급 카드채비를 쓰면 천연어피가 달려 있어 미끼를 꿴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등어는 가만히 있는 먹잇감에겐 흥미를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낚싯대를 움직여 채비를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미끼를 꿰지 않은 상태에서 카드채비를 쓴다면 낚싯대를 털어주듯 액션을 주어 고등어의 입질을 유도한다.밑밥을 뿌려도 고등어가 모이지 않는다면 고등어가 아직 붙지 않는 상태이므로 포인트를 옮기거나 고등어가 몰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주로 오후 4시가 지나면 고등어가 떼로 출현하는 시간대가 된다. 고등어는 해가 진 직후까지는 잘 낚이지만 완전히 해가 진 후엔 거짓말처럼 사라지곤 한다.요리고등어는 지방이 오르는 겨울이 가장 맛있다. 구이가 일반적인 고등어 요리이지만 겨울엔 회로 먹어도 좋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고등어 회를 먹고 가끔 배탈이 나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먹어도 문제가 없다. 단, 고등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만약 회를 먹은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빨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금방 낚은 고등어는 회를 쳐서 김, 파,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별미다. 제주에서는 간장에 절인 양파, 부추 등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밥을 얹어 먹으면 신선한 고등어 초밥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

- [대회] (사)로얄경기낚시연맹 2026 제3차 본부리그전
- [대회](사)로얄경기낚시연맹 2026제3차 본부리그전완도 대·소모도, 청산도 일대 개최, 전남지부 김재익 지부장 우승오계원 (사)한국낚시진흥협회 사무총장사단법인 로얄경기낚시연맹(회장 김경종)이 주최하는 ‘2026 제3차 본부리그전’이 지난 9월 13일 전남 완도군 대·소모도와 청산도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연맹 회원 63명이 선수로 참가해 철수 현장에서 살아있는 25cm 이상 감성돔 총중량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새벽 2시30분에 완도항 인근 완도해변공원에 집결한 연맹 회원들은, 개회식과 선박 추첨 등 사전 행사를 진행한 후 새벽 4시에 낚싯배 3척에 나눠 타고 대모도, 소모도, 청산도로 이동했다. 2인 1조로 갯바위에 내린 선수들은 오전 10시40분까지 낚시한 후, 낚시 자리 주변 청소를 마치고 11시부터 철수 낚싯배에 올랐다.로얄경기낚시연맹이 주최한 ‘2026 제3차 본부리그전’. 대·소모도 일원에서 경기를 치른 선수가 감섬돔을 뜰채에 담고 있다.40~45cm 감성돔 20여 마리 낚이는 등 호황계측은 완도항에 도착한 후 시작했다. 조황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좋았다. 10마리 이상 낚은 선수도 여러 명 있었으며, 총중량 5kg 이상 낚은 선수가 5명이나 됐다.25~30cm 감성돔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40~45cm 감성돔도 20마리 가까이 나왔다. 최대어는 48.4cm.낚싯배 3척이 모두 완도항에 들어와 계측을 마친 후, 시상식에 앞서 경기에 참가한 선수 전원이 완도항 일대를 청소하는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완도항은 비교적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어서 쓰레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물 포장지와 각종 생활쓰레기 등 75리터 대형 쓰레기봉투 8개를 수거했다.로얄경기낚시연맹 대회와 환경정화활동을 알리는 행사 플래카드.대회 참가 선수들의 감성돔을 계측하고 있는 임원들. 25cm 이상 살아 있는 감성돔 총중량으로 입상자를 가렸다.시상식 전 행사장인 완도항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로얄경기낚시연맹 회원들.로얄경기낚시연맹 2026 제3차 본부리그전 우승자 시상식. 김경종 회장(좌)이 우승자인 김재익 선수에게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최대어 48.4cm, 총중량 6705g 낚은 김재익 선수 우승환경정화활동을 마친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승은 6705g을 기록한 전남지부장 김재익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재익 선수는 최대어 48.4cm를 낚아 최대어상도 함께 수상했다.준우승은 6290g을 기록한 거제지부 하현성 선수, 준준우승은 5588g을 기록한 전남지부 오용주 선수가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원, 준준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수여됐다.4위는 경동지부 조성웅(5546g), 5위는 경동지부 전철용(5540g), 6위는 부산지부 박홍성(3910g), 7위는 경서지부 김종석(3028g), 8위는 전남지부 이병윤(2998g), 9위는 경북지부 도재역(2938g) 선수에게 돌아갔다. 4위부터 9위까지에게는 상품과 함께 본부전 입상자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결선 무대인 킹스컵 진출권이 주어졌다.이 밖에 10위 제주지부 배기태, 11위 충남지부 박홍석, 12위 부산지부 김재희 선수에게는 킹스컵 예비 시드가 주어졌다.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후원사들이 협찬한 각종 낚시용품을 시상하는 행운상 추첨에 이어,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로얄경기낚시연맹 임원들과 2026 제3차 본부리그전 참가 선수들이 행사를 마치고 단체촬영했다.
-

- [대회] 제21회 2026 제주도 에깅대회 탁한 물색으로 아쉬운 노피시, 열기만큼은 후끈
- [대회]제21회 2026 제주도 에깅대회탁한 물색으로 아쉬운 노피시,열기만큼은 후끈노인석 야마시타 필드스탭성광물산상사(야마시타), 탐라낚시프라자, 신신낚시서귀포점이 주최하고 제주 루어클럽이 주관한 ‘제21회 2026 제주도 에깅대회’가 지난 10월 4일 제주도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열렸다. 제주도 에깅대회는 20년이 넘는 긴 역사만큼 매년 이어지는 징크스가 하나 있는데 매년 악천후로 주최 측과 참가 선수들이 고생한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대회가 열리기 5일 전에 태풍 소식이 들려와 대회당 일 바람과 탁한 물색으로 고생했고 올해 역시 강풍과 흐린 날씨가 이어져 난항을 겪었다. 그나마 올해는 강풍이 덜했지만 물색이 너무 탁해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 이쯤 되니 매년 대회에 참석하는 낚시인들은 ‘올해는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를 맞추는 것도 대회의 묘미가 되고 있을 정도다.지난 10월 4일 성광물산상사(야마시타코리아)가 주최한 ‘제21회 2026 제주도 에깅대회’가 제주도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치러지고 있다.행운상을 추첨하기 전 대회에 참가한 낚시인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올해부터 온라인으로 참가 접수, 육지에서 30여명 참가제주도 에깅대회는 매년 제주 현지에 있는 탐라낚시프라자, 신신낚시서귀포점에서 현장 접수를 했기에 육지 낚시인들의 참가에 제약이 따랐다. 제주 현지인을 알지 못하면 사실 상 현장 접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야마시타코리아에서 온라인 접수를 진행해 육지에서 참가한 낚시인들이 30명이 넘었다. 덕분에 총 150명의 인원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10월 4일 오전 6시, 참가자들은 어둑한 새벽부터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 모였고 6시50분까지 대회 접수를 마쳤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개회식을 치른 뒤 7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참가자들은 일제히 방파제 곳곳으로 흩어져 석축과 외항에 자리를 잡았고 3호, 3.5호 노멀 타입 에기를 사용해 무늬오징어를 노렸다. 최근 2~3년간 야마시타는 에기왕K 네온브라이트, 서치 등 다양한 컬러의 에기를 출시했는데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에기를 보니 예전보다 다양한 컬러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주최측이 준비한 본상 시상품과 다양한 행운상들.경기 종료 10분을 앞두고 무늬오징어를 낚은 후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한 참가자. 아쉽게도 계측 미달이라 방생했다.추첨을 통해 1위에 뽑힌 임준용(좌) 씨가 김선관 대표에게 야마시타 에기왕 로드와 에기를 받았다.키즈상에 당첨된 어린이 참가자들.피싱굿즈를 홍보하는 부스에서 스티커를 받은 낚시인.이번 대회를 주관한 제주루어클럽 회원들과 주최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했다.추첨을 통해 1위, 2위, 3위에 당첨된 수상자들과 대회주최 대표들의 기념 촬영. 좌측부터 탐라낚시프라자 김영균 대표, 2위 박준형, 1위 임준용,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 3위 한진관, 신신낚시서귀포점 황병조 대표.강풍을 등지고 석축 연안에서 열심히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참가자들.악천후로 한 시간 이른 오전 9시에 경기 종료대회 종료는 오전 10시. 예년 같으면 이미 ‘히트’ 소식이 들려왔겠지만 올해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잔챙이 방생 사이즈라도 낚여야 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물색이 탁한데다 며칠간 계속 불어온 북서풍 때문에 수온도 떨어진 듯했다.급기야 상황이 너무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 주최 측과 참가 선수들이 협의해 대회 종료 시각을 오전 9시로 앞당기기에 이르렀다.오전 8시에 한 선수가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받았으나 챔질이 강했던 탓인지 다리만 끊겨 나왔다. 경기 종료를 10분 남긴 상황에서는 무늬오징어가 한 마리 낚였지만 계측 미달 방생 사이즈라 결국 1,2,3등 모두 추첨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경기를 마쳤다.추첨 결과 1위 임준용, 2위 박준형, 3위 한진관 씨로 결정되었으며 나머지 상품들도 모두 추첨으로 참석자 대부분이 상품을 수령하는 행운을 누렸다. 시상을 마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년 제주 에깅대회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낚시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무늬오징어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내년에는 더 나은 조과를 기대하며 내년에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라고 말했다.취재협조 성광물산상사 야마시타코리아레이디상을 걸고 여성 참가자들이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타이라바, 팁런, 볼락, 한치, 에깅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은 참가자들.
-

- [현장기] 일본 루어 낚시계 스타 다카하시 유스케 내한 인천 대연평도 점농어 파워에 ‘스고이’ 연발!
- [현장기]일본 루어 낚시계 스타 다카하시 유스케 내한인천 대연평도 점농어 파워에 ‘스고이’ 연발!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지난 9월 17일 출조 이튿날 대연평도에서 거둔 조과를 보여주는 취재팀. 좌측부터 필자, 오션마크 스튜디오 모리카와 마사시 사장, 다카하시 유스케 필드테스터.모리카와 마시사(앞) 사장과 다카하시 유스케 스탭이 대연평도 해상에서 점농어를 노리고 있다.지난 9월 16일 일본 스튜디오 오션마크(studio ocean mark) 임직원과 스탭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목표는 대형 점농어. 지난 6월, 스튜디오 오션마크 오오츠카 타카시 회장과 모리카와 마사시 사장이 인천 대연평도에서 보트낚시를 나가 대형 점농어를 여러 마리 낚았고 그 손맛을 잊지 못해 올해 두 번째 한국투어를 결정했다. 이번 출조에는 오오츠카 타카시 회장이 불참한 대신 스튜디오 오션마크 모리카와 마사시 사장과 필드테스터 다카하시 유스케 프로가 동행했다.참고로 다카하시 유스케 프로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한 낚시인 중 한명이다. 93년생의 젊은 낚시인이며 미남에 낚시 실력도 출중해 여러 업체로부터 스탭 제의를 받고 있다. 다카하시 씨는 직접 론칭한 낚시의류 브랜드인 RAD STYLE(래드 스타일)을 운영하는 동시에 스튜디오 오션마크를 시작으로 블루블루, 바리바스, 마즈메, 가마카츠의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낚시계에서는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일본에는 유명 프로 앵글러들이 많지만 무려 6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스폰서로 두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향후 미래가 밝은 낚시인이다.그런 유명한 낚시인이 왜 한국의 대연평도까지 농어낚시 출조를 나온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점농어는 일본에서 넙치농어만큼 귀한 존재기 때문이다. 생태 특성상 뻘이 적은 일본의 경우 점농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 극히 드물고 더구나 미터가 넘는 점농어는 거의 볼 수 없기에 다카하시 유스케 씨가 동행한 것이다.9월 16일 아침 인천 여객선터미널에서 승선 전에 기념 촬영을 했다.필자의 메이호 태클박스.출조 첫날 80cm가 넘는 점농어를 낚아 기념 촬영한 다카하시 유스케(좌) 스탭과 필자.첫날은 빠른 조류와 탁한 물색에 당황9월 16일 오전 7시. 인천항에서 만나 오전 8시에 출항하는 대연평도행 페리에 몸을 실었다. 물때는 11물. 사리물때가 지나 조류가 약해지는 조금물때에 가까워지는 시기라 농어낚시하기에 괜찮다고 판단했다.숙소에 도착 후 옷을 갈아입고 곧바로 부경호에 승선. 부경호는 대연평도에서 유일한 선상 낚싯배로 점농어 캐스팅 보트로 꽤 유명하다. 우리는 연평도 북서쪽 구리동해변 일대로 나갔다.포인트 도착 직후 지그헤드 채비로 내가 첫 점농어를 낚았다. 씨알은 60cm. 그 뒤로 다카하시 스탭이 농어와 광어를 연달아서 낚았고 모리카와 사장도 씨알 굵은 점농어로 손맛을 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첫날부터 점농어를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최대어는 내가 낚은 98cm며 다카하시 스탭은 80cm가 넘는 점농어로 만족해야 했다. 조금 더 큰 씨알을 낚았으면 좋았겠지만 대연평도의 빠른 조류와 탁한 물색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첫날은 일찍 철수한 후 쉬었고 다음날에는 본격적으로 미터급 점농어에 도전하기로 했다.“루어로 바닥을 드래깅 후 조류에 흘려주세요”이튿날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부경호에 승선했다. 첫날 내가 씨알 굵은 점농어를 낚았기에 다카하시 스탭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나는 낚시하기 전에 연평도 점농어낚시는 일본에서의 낚시방법과 조금 다르다는 걸 알려주었다. 싱킹펜슬을 던지든 지그를 던지든 미노우로 탐색을 하든 우선 루어를 바닥권으로 내린 후 조류를 따라 루어를 흘려주며 천천히 감으라고 설명했다. 명색이 일본 농어낚시 고수인지라 자기 방법만 고집할 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를 천천히 듣고는 그대로 따라했다.몇 가지 팁을 알려주자 어제와 다르게 돌변했다. 역시 유명한 낚시인답게 무섭게 점농어를 낚아내기 시작했다. 한국 대연평도 점농어의 무지막지한 파워에 그는 “스고이(대단해)!”를 연발했다. 나 역시 다카하시 스탭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나는 다카하시 스탭이 개발한 농어 미노우를 테스트했는데 섈로우형 미노우라 바닥에 붙은 점농어를 노리고 로드 끝을 물속에 넣고 릴링했다.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후 로드를 당겨 미노우를 길게 드래깅해서 바닥권으로 내려가게 한 후 천천히 릴링했다. 그랬더니 수심 6~7m에 있는 80cm급 점농어가 상층으로 떠올라 미노우를 공격했다. 테스트한 미노우는 비거리, 밸런스, 액션까지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었다.다카하시 유스케 스탭이 프로듀스한 RAD STYLE 농어 미노우.2027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루어 브랜드 HIGH RAD의 농어 미노우.크고 작은 점농어로 손맛을 보았다.광어로도 손맛을 볼 수 있었다.대연평도에서 유일하게 농어 선상낚시를 출조하는 부경호.필자가 미노우로 낚은 57cm 감성돔.이튿날 조과. 점농어, 광어, 감성돔 등이 낚였다.카본으로 제작한 핸들과 스풀의 뛰어난 사용감이튿날에는 내가 테스트용 미노우로 57cm 감성돔을 낚는 것을 비롯해 다카하시 스탭이 87cm 점농어를 낚았고 모리카와 사장과 함께 전체적으로 마릿수 조과를 거두며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었다.조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오션마크 스튜디오에서 테스트용으로 가져 온 카본 핸들과 카본 스풀로 튜닝한 스피닝릴의 사용감이었다. 다이와 이그지스트 스피닝릴에 카본 핸들과 카본 스풀을 튜닝했는데 가벼운 것은 물론 부드러운 릴링감과 밸런스는 장시간 농어낚시를 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테스트한 섈로우 미노우 역시 우수한 비거리에서 나오는 빠른 탐색 능력과 서해의 빠른 조류에서도 안정적인 액션을 연출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짧은 1박2일 출조를 마친 후 철수하며 모리카와 사장과 다카하시 스탭 모두 올 겨울 한국을 재방문하기로 결정했다.제주도에서 넙치농어를 낚으며 신제품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연안 갯바위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문의 일산 루어테크 010-3685-6892스튜디오 오션마크 공식 홈페이지 https://studio-oceanmark.com/스튜디오 오션마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tudiooceanmark_official/다카하시 유스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uusuke__takahashi/래드스타일(다카하시 유스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radfishing691현장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일본에서 가져온 스튜디오 오션마크 카본 핸들.출조 이튿날 87cm 점농어를 낚은 다카하시 유스케 스탭.대연평도 식당에서 게장으로 식사를 했다.[미니 인터뷰]일본 낚시계의 톱스타로 떠오른다카하시 유스케(高橋優介)• 생년월일_1993년 11월 21일• 출신지_치바현 타테야마시(가나가와현 거주)• 낚시 경력_바다로 둘러싸인 치바현 보소반도에서 자라 어린 시절부터 방파제 쇼어지깅 및 중학생 때부터 접한 에깅 등 다양한 낚시를 경험하며 성장. 루어 브랜드 ‘BlueBlue(블루블루 주식회사)’의 프로 스태프 및 테스터로서 제품 개발과 미디어 출연을 병행하며 프로 앵글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낚시 전문 채널 ‘낚시 비전(釣りビジョン)’의 프로그램 『RAD SALT』 및 자체 유튜브 채널 『RAD FISHING』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솔트루어 업계의 젊은 카리스마로 활발히 활동 중.• 주요 필드_도쿄만, 보소반도, 일본 전국 각지의 서프(백사장), 갯바위, 오프쇼어(선상) 등• 즐겨 하는 낚시 장르 및 대상어_솔트워터 루어 피싱(쇼어·오프쇼어 가리지 않음), 메인 대상어 농어(농어·점농어, )넙치농어(히라스즈키), 기타 대상어 GT(자이언트 트레발리), 부시리·방어, 삼치, 플랫피시(광어·양태) 등• 농어 낚시에 매료된 계기_낚시점 루어 코너에서 농어용 루어를 처음 접한 것이 시작이었다. 집에서 가까운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어이면서 도 물때, 베이트 패턴 분석, 루어 선택 및 접근 방식에 따라 조과가 극적으로 바뀌는 깊은 게임성과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프로 앵글러가 된 계기_낚시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브랜드 ‘BlueBlue’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제품 개발 및 필드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낚시의 즐거움과 현장의 생생한 흥분,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피싱 라이프를 자신만의 언어로 전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독립하여 본격적인 프로의 길을 걷게 되었다.• 향후 계획(RAD STYLE 및 HIGH RAD 포함)_2027년부터 자체 오리지널 루어 브랜드 ‘HIGH RAD’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장주의를 바탕으로 타협 없는 실전 성능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아낸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아울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RAD STYLE(래드 스타일)』을 낚시터뿐만 아니라 타운 유스(일상복)로도 손색없는 세련된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어패럴 및 기어 브랜드로서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 및 발신 활동_유튜브『RAD FISHING』과 TV, 잡지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차세대 앵글러와 입문자층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익사이팅한 피싱 컬처를 전파하고자 한다. 도쿄만을 베이스로 삼으면서도 일본 국내외의 빅게임 및 미개척 필드에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앵글러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것이다.
-

- [핫트랜드] 무늬, 갑, 감성돔, 문어… 어종불문! 통영 선외기 낚시로 구석구석 노려 보세요
- [핫트랜드]무늬, 갑, 감성돔, 문어… 어종불문!통영 선외기 낚시로 구석구석 노려 보세요김진현 기자통영 궁항레저 선착장에서 선외기에 승선한 박상욱, 박정운 씨.최근 낚시인들 사이에 매우 ‘핫한’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 바로 통영 선외기 출조가 그것이다. 사전적 의미의 ‘선외기’란 엔진을 배 후미에 별도로 부착한 배를 말하는데, 현재 통영에서는 소형 FRP 배에 10~20마력 엔진을 장착해 영업 중이다. 이런 선외기를 대여해서 낚시하는 것을 선외기 출조라고 부른다.경남 통영권에서는 예전부터 성행한 출조 방식이며 면허는 필요 없다. 허가자가 운영하는 영업구역 안에서는 출함 전 잠시 하는 선박안전교육만 청취하면 면허 없이도 배 운항이 가능하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이동하고 낚시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30마력 엔진을 장착한 최신형(?) 선외기가 등장했고 즐길 수 있는 낚시도 다양해져 전국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박상욱 씨가 야마시타 에기왕K 매드헌터 컬러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지난 9월 19일, 통영 풍화리에서 선외기를 타고 포인트를 찾아나선 낚시인들.30마력 선외기를 장착한 낚싯배를 타고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어종을 노릴 수 있어서 최근 낚시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커플, 친구, 가족에게 모두 안성맞춤 출조지난 9월 19일 아침 5시, 박상욱(야마시타 필드스탭), 강문석(테일워크 필드스탭), 신재완, 박정운 씨와 함께 통영 풍화리에 있는 궁항선착장을 찾았다. 궁항선착장에는 궁항레저와 해피레저 2곳에서 선외기를 대여하고 있는데 취재팀은 궁항레저를 이용했다. 박상욱 씨는 작년부터 여러 곳을 통해 선외기 출조를 해왔는데 “무늬오징어 출조를 하기에는 궁항레저의 영업구역(풍화리 남쪽)이 좋다. 풍화리 북쪽은 물색이 탁한 편이고 양식장이 많아 감성돔낚시에 더 적합하다”라고 말했다.참고로 통영에는 선외기 대여업 체가 여러 곳 있으며 업체마다 영업구역(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이 다르고 요금이나 출조 방식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출조 전에 자신이 원하는 방식과 잘 맞는지 알아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인원이 5명이라 선외기 2척을 대여했다. 박상욱, 박정운, 내가 팀을 이뤘고 강문석, 신재완 씨가 따로 1척을 빌려 출조했다. 선외기 요금은 2인 10만, 3인 13만원이며 4인의 경우 15만원이다. 5인 이상은 탑승불가며 루어낚시를 하기에는 3인이 적당하고 4인은 비좁은 느낌이 든다. 루어낚시(문어, 갑오징어, 무늬오징어)는 2만원이 추가되며 식사와 간식 등은 개인이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선외기 운항에 익숙해지면 저렴한 비용으로 내가 원하는 낚시를 마음껏 할 수 있으며 낚시 시간도 길기 때문에 보통의 배낚시만큼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혼자 낚시하기도 좋고 커플이나 친구끼리 낚시하기도 좋으며 4인이 탑승할 수 있으므로 가족단위 낚시객에도 안성맞춤이다.통영 궁항레저 선착장. 낚시인들이 일출 전 선외기에 승선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선외기를 몰고 포인트로 향하고 있는 박상욱 씨.낚싯배를 고정하기 위해 주변 부표를 건져 선외기에 올리거나 난간에 걸어 둔다.부표가 없는 곳에서 닻 역할을 하는 시멘트 블록.통영 궁항레저 영업구역통영 궁항. 궁항레저와 해피레저 2곳이 선외기 대여를 하고 있다.포인트에 도착 후 양식장 부표에 선외기 고정동이 튼 직후 출항해 곧장 곤리도 일대로 이동했다. 박상욱 씨는 풍화리로 출조한 경험이 많은 덕분에 포인트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초행이라면 아무래도 포인트를 찾는 데 조금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포인트 도착 후에는 선박을 고정해야 한다. 배 선수와 선미에 실려 있는 시멘트 블록을 닻처럼 내려도 되고 양식장 곳곳에 있는 부표를 건져 배에 걸어두어도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람이나 조류에 배가 빨리 밀려나가 낚시하기 어렵다. 부표가 없는 곳에서는 시멘트 블록을 닻으로 사용하고 양식장 주변에서는 부표를 선외기 난간에 걸면 된다.곤리도에서는 박상욱 씨가 첫 캐스팅에 500g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물색이 탁해서 선택한 야마시타 신형 에기왕K 네온브라이트 메라메라 패럿 컬러가 바로 적중했다. 이어 박정운 씨도 야마시카 에기왕K 매드헌터 컬러로 무늬오징어를 낚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궁항레저 사무실궁항을 벗어나면 나오는 통영 풍화리 일대 갯바위. 곤리도에서부터 좌측 콧부리 뒤쪽에 있는 초소까지가 궁항레저 영업구역이다.야마시타 매드헌터 컬러로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정운(위), 박상욱 씨. 물색이 탁해 초록색과 오렌지색 계열이 잘 먹혔다.씨알 굵은 무늬는 깊은 곳에 스쿨링출조한 당일은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남해동부 외해의 경우 초속 8~9m/s의 강풍이 불었는데 풍화리는 통영 내만권 중에서도 바람이 덜타는 곳이라 낚시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단, 물색이 탁한 상황이라 포인트를 찾기가 어렵고 무늬오징어가 어디 있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박상욱 씨는 수심 10~15m의 깊을 곳을 주로 공략했다.박상욱 씨는 “에깅을 할 때 물색이 탁하면 얕은 곳, 맑으면 깊은 곳을 노린다는 공식이 있지만 풍화리의 경우 얕은 곳에 잔챙이가 많고 깊은 곳에서 씨알 굵은 녀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물색이 조금 탁하지만 마릿수를 포기하더라도 씨알 굵은 녀석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주로 수심 10m 이상 나오는 포인트를 공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얕은 곳은 강풍으로 인해 물결이 일어 낚시 자체가 잘 되지 않았고 깊은 곳에 무늬오징어가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탁한 물색에 맞춰 사용한 그린, 오렌지 컬러의 에기가 잘 먹혔으며 침강 속도가 빠른 3호 딥타입이나 3호 서치 계열의 에기에 반응이 좋았다.기자가 낚은 문어. 풍화리 내에는 무늬오징어, 갑오징어, 문어, 감성돔 등 다양한 포인트가 산재해 있어 원하는 어종을 노릴 수 있다. 로드는 다이와 메탈리아 타코이즘2 174H.기자가 주력으로 사용한 에기왕 서치 네온브라이트 3호 모리모리 캐럿 컬러.매퉁이가 에기를 삼키고 올라왔다.취재 당일 맹활약한 야마시타 에기왕K 매드헌터 컬러에 무늬오징어가 걸려 나오고 있다.무늬오징어를 낚은 기자. 에기는 야마시타 신제품인 에기왕 서치 네온브라이트 로스트문 컬러.기자가 낚은 문어를 보여주고 있다.11월 이후에는 감성돔, 참돔이 주력궁항레저의 영업구역은 남쪽 곤리도에서부터 북쪽에 있는 초소까지다. 꽤 멀어 보이지만 초행인 나도 몇 번 왕복해서 다녀보니 금방 지리에 익숙해졌다. 박상욱 씨는 스마트폰에 미리 풍화리 해도를 저장해 와서 지형이나 수심 등을 파악해서 낚시했다. 그렇지 않으면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해도앱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운항 중에 바다를 헤맬 일은 없다.오후 4시까지 낚시한 결과 무늬오징어 16마리, 문어 1마리, 갑오징어 1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문어는 따로 준비해간 장비를 사용해 낚았는데 의외로 문어 조황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갑오징어 역시 곳곳에 포인트가 있어 한 포인트에 진입하면 한 어종만 노리지 말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선외기 출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궁항레저로 철수해서 조과를 확인하니 출조 당일 무늬오징어를 낚은 팀은 우리뿐이었다. 강문석, 신재완 씨는 오후 2시 쯤에 체력 고갈로 일찍 철수했고 나머지 낚시인들은 갑오징어와 문어를 낚아서 철수했다.다들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나갔지만 바람으로 인해 조과가 저조했던 것. 하지만 장비만 따로 준비해 간다면 갑오징어와 문어로 손맛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선외기 출조의 장점이다.10월 현재 풍화리에서는 감성돔이 주종으로 낚이고 있다. 릴찌낚시도 가능하지만 현지에서는 일명 ‘카고 처박기’라고 부르는 카고낚시에 감성돔이 잘 낚인다. 그리고 얼마 전 양식장 참돔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양식장에 있는 참돔을 방류한 것 때문에 풍화리 일대에서는 참돔도 호황을 보이고 있다.11월까지는 다양한 어종이 계속 호황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12월부터는 감성돔, 참돔, 갑오징어 등이 주로 낚인다. 감성돔낚시는 겨울 내내 가능하고 2~3월에는 5짜급도 더러 낚이기 때문에 그때를 노리는 마니아들도 많다.촬영협조 야미사타 한국총판 성광물산상사출조문의 통영 궁항레저 010-4879-8825박상욱 씨가 취재 당일 사용한 야마시타 에기. 좌측 3개 눈알이 빨간 것은 딥 타입이며 나머지는 서치 네온브라이트와 에기왕K 신형 컬러다.박정운 씨가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취재 당일 거둔 조과. 무늬오징어 16마리에 문어, 갑오징어를 낚았다.선외기 물칸에 살려둔 무늬오징어.박상욱 씨가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커플 낚시인이 선외기를 대여해 문어낚시를 즐기고 있다.궁항레저가 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는 다양한 조과. 갑오징어, 문어, 감성돔, 참돔, 무늬오징어가 주종이며 양태, 전갱이 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

- [호황현장] 보령 무창포 ‘쭈갑’ 피크 대천 앞바다에서 확인한 ‘갑’ 잘 낚는 패턴 세 가지
- [호황현장]보령 무창포 ‘쭈갑’ 피크대천 앞바다에서 확인한 ‘갑’잘 낚는 패턴 세 가지최호경 NH KOREA 기술위원지난 10월 1일, 보령 무창포항에서 배짱호를 타고 대천해수욕장 앞바다로 출조한 최태일 씨가 수박 컬러 에기로 씨알 굵은 갑오징어를 히트했다.지난 10월 1일, 서해 두족류낚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시기라 지인들과 충남 보령 무창포항에서 갑오징어 출조를 나갔다. 이번 출조는 주꾸미, 한치 에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빅히트피싱 박희원 대표의 초대로 이뤄졌다.새벽 4시, 무창포항 출조 사무실에 모여 인사를 나눈 후 배짱호에 승선했다. 배에 오르자마자 지정 받은 자리에서 갑오징어 채비를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출항을 기다렸으나 뜻밖의 상황을 마주했다. 당일 기상 예보는 무난하다고 했으나 현장 상황은 아니었던 것. 아쉽지만 원래 계획했던 호도, 녹도권 출조를 취소하고 내만권 위주로 포인트를 탐색할 수밖에 없었다.출조당일은 기상이 좋지 않아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낚시했다.보령 무창포항에서 출조를 준비하고 있는 낚시인들.필자가 사용한 NH KOREA 스테.거친 여밭에선 채비 살짝 띄우고 초리로 입질 파악오전 5시에 출항해 도착한 곳은 대천해수욕장 앞바다. 포인트가 육지와 너무 가까워서 얼마나 낚일지 반신반의했는데 기우였다. 동이 트기도 전에 첫 히트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연이어 입질이 시작되었다. 통통한 갑오징어가 올라왔고 초가을 씨알 치고는 제법 몸통이 굵었다.직접 낚시해보니 낚싯배가 흘러가며 변하는 수심에 따라 낚시하는 방법도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수심 7~10m 얕은 곳은 모래가 섞인 지형으로 주로 조개가 산다. 이런 곳은 봉돌을 바닥에 끌며 가벼운 액션을 주면 갑오징어가 입질했고 가끔 주꾸미도 올라왔다.중간 수심인 11~13m 구간은 드문드문 암초가 나타났는데 채비가 여를 타고 넘을 때 스테이 액션을 주면 갑오징어가 낚였다. 수심 14~15m 구간은 주로 거친 여밭이었고 갑오징어가 잘 낚이긴 했지만 밑걸림도 심했다. 그래서 채비를 바닥에서 살짝 띄워 초리로 갑오징어 입질을 파악하는 테크닉이 필요했다.필자 일행과 동행 출조한 뮤지컬 배우 한태경 씨가 씨알 굵은 갑오징어를 낚아냈다. 출조 당일 씨알과 마릿수 모두 장원을 차지했다.일명 ‘돼지 갑오징어’라고 부르는 뚱뚱한 갑오징어를 낚은 빅히트피싱 박희원 대표.출조 당일 배짱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의 조과.사진 촬영을 하려 카메라를 들이대자 물을 뿜는 갑오징어.빅히트피싱 회원들과 함께 한 기념 촬영.오전 썰물엔 마릿수, 오후 들물엔 씨알 만족썰물이 흐르던 오전에는 내내 꾸준한 조과를 보였다. 그러다가 정오에 조류 흐름이 멈추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다가 들물이 흐르자 다시 입질이 시작되었다. 들물에는 가끔 ‘신발짝’ 사이즈의 갑오징어가 올라왔고 주꾸미도 더 많이 낚이는 것 같았다.출조 당일 무창포 내만권을 누비며 빅히트피싱 회원들과 필자가 겪은 갑오징어 입질은 크게 3가지 패턴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첫째 가장 일반적이고 초보자도 느끼기 쉬운 ‘묵직함’이 입질이었다. 로드를 살짝 들어 올렸을 때 바닥에 걸린 것처럼 지그시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십중팔구 갑오징어가 에기를 감싸 안고 있는 상태였다. 이때는 주저하지 말고 강하고 간결하게 챔질해야 바늘이 꽂힌다.둘째는 초리로 입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바람이 불거나 조류가 셀 때 유용한 방법으로 채비를 바닥으로 내린 후 라인 텐션을 유지한 채 초리 끝의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한다. 초리가 펴지거나 살짝 구부러진 상태에서 멈춰있다면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마지막으로 갑오징어의 발길질이 느껴지는 시원한 입질이다. 활성이 극도로 높거나 먹이 경쟁이 심할 때 나타난다. 갑오징어가 촉수를 뻗어 에기를 공격하기 때문에 로드를 통해 손끝으로 전해지는 타격감이 일품이다. 입질이 느껴지는 즉시 반사적으로 챔질로 이어가야 랜딩 확률이 높다.오후가 지나면서 쿨러는 갑오징어와 주꾸미로 묵직하게 채워졌다. 하선할 무렵 전체 조과를 확인해 보니 악천후 속 내만권 조과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모두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훌륭한 에기를 지원해주고 자리를 마련해준 빅히트피싱 박희원 대표께 감사를 전하며 즐거운 발걸음으로 귀가 길에 오를 수 있었다.스테보다 작은 새끼 갑오징어도 올라왔다필자가 사용한 장비. NH KOREA의 로드와 릴에 0.6호 합사를 썼다.뮤지컬 감독을 하고 있는 조범준 씨가 사이즈 좋은 갑오징어를 히트했다.[피싱 가이드]필자의 장비&채비로드_NH KOREA 다크에어 58릴_NH KOREA 코어스피드 (쭈갑 전용)라인_마탄자 비보로프 블레이드 0.6호 13합사에기_빅히트피싱 리미티드 2.0
-

- [호황현장] 제주도 대정읍 영락리 큰산물 명불허전 대물 부시리와 잿방어 천국, 올해는 더욱 큰 놈들이 찾아왔다!
- [호황현장]제주도 대정읍 영락리 큰산물명불허전 대물 부시리와 잿방어 천국,올해는 더욱 큰 놈들이 찾아왔다!김진현 기자지난 9월 30일, 제주도 대정읍 영락리에 있는 큰산물 갯바위에서 이경일 씨가 130cm 잿방어를 걸어 파이팅하고 있다.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에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갯바위 낚시터가 있었다. 바로 ‘큰산물’이라고 불리는 포인트가 그곳이다.큰산물이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용천수가 아주 많이 흘러 나온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곳에서는 국내 최대 크기의 부시리와 잿방어가 여러 마리 배출 되었다.큰산물에서는 예전부터 미터급 부시리가 종종 낚였지만 장비가 부실했던 당시에는 입질을 받아도 놓치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부터 미터급을 훌쩍 넘기는 초대형 부시리와 잿방어가 낚이기 시작했는데, 낚시인들은 장비의 발전과 더불어 해수온의 상승을 그 이유로 꼽는다. 더불어 큰산물 바로 뒤에 있는 광어 축양장에서 주기적으로 폐광어 치어를 방류하기 때문에 그것을 먹기 위해 대물들이 1년 내내 낚이고 있다.지금까지 큰산물에서 낚인 150cm 오버 부시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형 잿방어인데 지난 2020년 9월에는 제주 낚시인 전영일 씨가 152cm 잿방어를 낚아 화제가 되었다. 당시만 해도 잿방어는 국내 기록이 110cm에 머물렀기에 선상에서도 낚기 어려운 대물을 갯바위에서 낚았다는 점에서 마니아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이는 나날이 발전한 장비의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겠다.예전에 없던 대형 부시리가 낚이는 현상은 제주도만의 일이 아니다. 전남 완도의 여서도, 경북 울진의 왕돌초, 경남 거제의 홍도․구을비도에서도 2020년 이후 160cm가 넘는 부시리가 낚였다. 하지만 150cm가 넘는 잿방어가 낚인 곳은 제주도 영락리의 큰산물이 지금까지도 유일하다. 더구나 타 지역은 모두 선상낚시로 낚았지만 큰산물에서는 갯바위에서 낚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정현섭(좌) 씨와 이경일 씨가 취재 당일 낚은 조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대물 부시리와 잿방어 산지로 유명한 영락리 큰산물. 물이 흘러내리는 곳을 큰산물이라고 부른다.돌돔대 장비에 30000 스피닝릴 사용지난 9월 28일, 서귀포 영락리에 거주하고 있는 ‘대물꾼’ 정현섭 씨로부터 “153cm 잿방어를 낚았다”는 제보를 받았다.하루 전인 27일에는 영락리 현지 낚시인 ‘대물헌터(닉네임)’ 이경일 씨가 151cm 잿방어를 낚았다고 한다. 단기간에 큰 잿방어가 두 마리나 낚였다는 소식에 지난 9월 30일 현장 취재에 나섰다.기자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40분. 차에서 내려 포인트로 가보니 마침 이경일 씨가 한창 파이팅을 벌이고 있었다. 큰 놈이 수중여에 박혀 애를 먹고 있었는데 10분 정도 힘을 더 겨룬 끝에 140cm가 넘는 부시리를 올렸다.정현섭 씨를 만나 최근 큰산물 상황과 장비, 채비에 관해 물었다.“9월 27일에 이경일 씨가 낚은 151cm가 올해 첫 잿방어이며 제가 낚은 153cm가 두 번째입니다. 잿방어는 9월부터 11월까지 낚이는데 150cm가 넘는 대형 잿방어가 이틀 연속 낚인 것은 처음입니다. 부시리도 여름 내내 낚이지 않다가 9월 말부터 입질했는데 요즘은 미터가 훌쩍 넘는 굵은 씨알이 주종으로 낚입니다.”정현섭 씨는 안테나식 돌돔대를 쓰고 있었다. 신신 북서풍 20-525A 로드에 30000번 스피닝릴, 15호 합사(20호를 주로 쓰지만 정현섭 씨는 라인을 300m 감기 위해 15호 사용), 목줄은 40호를 썼다. 찌는 큰 미끼를 달아도 가라앉지 않도록 30호 크로켓찌(대형 원투낚시용 찌)를 썼으며 부시리 20호 바늘에 미끼는 살아 있는 손바닥 만 한 새끼 광어를 사용했다. 살아 있는 새끼 광어는 양식장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구입하며. 기포기를 틀어 오래 살려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현섭 씨의 장비. 낚싯대는 신신 북서풍 20-525A.낚싯대를 거치하기 위해 설치한 받침대와 15호 합사를 감은 30000번 스피닝릴.채비가 입질지점을 벗어나지 않도록 원줄을 고무줄로 고정해 두었다. 입질이 오면 원줄이 풀려나간다.미끼로 사용하는 새끼 광어. 손바닥만한 크기가 좋다.30호 크로켓찌. 크로켓은 상표명이며 원투낚시용 대형 스티로폼 찌다.굵은 목줄을 묶기 쉽게 구멍바늘 20호를 사용한다.바늘에 광어를 꿰고 있는 정현섭 씨.입질 후 바로 맞서면 백전백패낚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큰산물에서 물이 내려오는 곳에 자리를 잡은 후 채비를 내려 전방 20~30m 앞에 있는 수중여 주변에 미끼가 흘러들게 하면 끝이었다. 채비가 수중여를 벗어나지 않도록 일정 거리에 도달하면 원줄이 더 풀리지 않도록 로드에 감은 고무줄에 원줄을 고정했다. 단, 좁은 장소에서 여러 명이 채비를 흘리기 때문에 낚싯줄이 엉키지 않도록 해야 하며 누군가 입질을 받으면 얼른 채비를 걷어내는 것이 불문율이라고 한다.오전 11시쯤 되었을까? 140cm 부시리를 낚은 이경일 씨가 다시 입질을 받아 파이팅을 시작했다. 입질을 받은 직후에는 드랙을 조금 풀어 고기가 달아나게 하며 힘을 뺐고 어느 정도 멀어지면 차츰 릴링을 시작했다. 멀리서 ‘밀당’을 해야 낚싯줄이 수중여에 쓸려 터지는 일이 생기지 않으며, 초반에 강제로 제압하려 들면 십중팔구 채비가 터지거나 낚싯대가 부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경일 씨는 여유 있는 파이팅 자세를 취하며 대상어의 힘을 뺐고 10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자리를 이동해 랜딩을 시도했다. 랜딩은 혼자서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 낚시인이 아가미에 가프를 걸어 올려준다. 예전에는 가프로 고기를 찍어 올렸으나 그렇게 하면 고기가 금방 죽는 것도 문제지만 잔인하다는 이유로 가프 갈고리를 아가미에 걸어 올리는 경우가 많다.이경일 씨가 올린 것은 130cm급 잿방어. 실제로 보니 부시리에 비해 ‘빵’이 매우 컸다. 참고로 같은 크기라면 부시리가 지구력이 훨씬 강하고 초반 스피드는 잿방어가 앞선다고 한다.부시리를 끌어올릴 때 사용하는 가프.정현섭 씨가 채비를 흘리며 낚싯대로 라인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잿방어를 히트해 파이팅하고 있는 이경일 씨.큰산물 포인트에 서서 채비를 흘리는 낚시인들. 갯바위 뒤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용천수와 인근 양식장 방류수가 섞인 것이다.입질을 받은 낚시인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이경일 씨, 10월 4일에 170cm 잿방어 견인이경일 씨가 잿방어를 올린 직후 바로 옆 낚시인이 입질을 받았으나 원줄이 쓸려 끊어지고 말았다. 입질 받는 위치가 좋지 않으면 원줄이 수중여에 쓸려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이경일 씨는 낚은 잿방어는 꼬리를 밧줄에 묶어 갯바위 웅덩이에 넣어 두었다.새끼 광어를 바늘에 꿰어 채비를 다시 흘렸는데 금방 입질을 받아냈다. 낚싯대 휨새를 보니 이번에도 미터가 훌쩍 넘는 대물로 보였다. 부시리가 낚일까, 잿방어가 낚일까 기대하고 있으니 10분 정도 지나 130cm가 넘는 부시리가 올라왔다.취재 당일은 물때가 좋은 날이 아니었다. 동 틀 시각이 간조라 아침 조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다행히 중들물부터 입질이 시작된 것이었다. 정오를 지나 해가 중천에 뜨면 조과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 그렇다면 해질녘을 다시 노려야 하지만 해질녘에도 간조가 걸려 사실상 낚시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정현섭 씨와 나는 정오 지나 철수했다. 철수 길에 정현섭 씨 집에 들러 며칠 전 낚은 153cm 잿방어의 갈비뼈를 볼 수 있었다. 생긴 것은 코끼리의 상아 같았고 크기는 칫솔만했다. 생선뼈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굵었는데 석공예작가로 활동하는 정현섭 씨는 뼈로 목걸이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기자는 철수 후 정현섭 씨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전달 받았다. 취재 다음날 정현섭 씨가 150cm 잿방어를 또 낚았고 그 다음날은 이경일 씨가 길이 170cm, 무게 48kg짜리 잿방어를 낚았다고 했다. 일본 잿방어 기록은 길이 2m(어탁 기록), 무게는 80kg이라고 하는데 머지않아 그 기록이 깨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다.170cm 잿방어는 <대어> 기사 참조.내비 입력 영락리 2157-1130cm 부시리를 갯바위로 올리고 있는 이경일 씨.영락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돌고래 무리.정현섭 씨가 낚은 153cm 잿방어의 갈비뼈.
-

- [해외낚시] 2026 제20회 국제스포츠피싱 오도열도 구레컵 한국·일본·홍콩 3개국 선수 대격돌
- [해외낚시]2026 제20회 국제스포츠피싱 오도열도 구레컵한국·일본·홍콩 3개국 선수 대격돌원투 찌낚시 달인 후지모토 선수 우승장정규 삼천포 낚시인, 그렉스 필드스탭정말 많이 기다렸던 대회다. 이번 대회는 원래 7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가 기상악화로 연기된 지 무려 3개월이나 지나 개최됐다.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국제스포츠피싱 오도열도 구레컵은 한국과 일본의 벵에돔낚시인들 매년 승부를 겨루는 대회이다. 순수하게 한일 낚시인 간 겨루는 친선대회로 일본 측에서는 유명 찌낚시 명인도 참가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올해부터는 홍콩과 대만 선수도 참가하게돼 명실공히 ‘아시아 선수권 대회’의 틀을 갖추게 됐다.결승전 경기를 마친 후 참가 선수들이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홍콩 3개국 선수가 참가했다.예상 못한 변수에 후쿠오카공항에서 8시간 고립(?)지난 10월 2일 새벽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필자, 김영훈, 박시언, 신재수 씨가 김해공항에 집결해 함께 후쿠오카로 넘어갔다. 제주도에서는 강정근, 오준호 씨가 역시 전날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에 도착해 있었다. 한국 선수단의 인솔자인 민병진 회장님은 대마도에 거주하는 터라 쓰시마공항에서 역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공항으로 넘어올 예정이었다.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은 대다수가 유경험자들이었고 이 중 신재수 씨는 첫 국제대회 참가였다. 용인에 사는 신재수 씨는 수시로 용인과 통영을 오르내리며 전지훈련을 해왔다.그동안 한국 선수단이 후쿠오카로 갈 때는 늘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선박을 이용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동 시간을 줄여볼 심산으로 비용이 더 들더라도 항공편을 이용하기로 했다.항공편 이용은 장단점이 분명했다. 일단 이동 시간이 짧아 몸이 덜 피곤했다. 그러나 수하물 중량 제한 때문에 추가 요금을 많이 지불해야 했다. 1인당 15kg까지만 무료 탑재가 가능하다보니 로드 케이스도 가벼운 걸로 챙겼고 밑밥통과 쿨러까지만 챙겨야 했다. 그 바람에 일본에 가서 먹을 밑반찬은 아예 챙기지 못했다.아침 8시30분 쯤 무사히 후쿠오카공항에 도착. 제주도에서 전날 미리 온 강정근, 오준오 씨과 만나 인사한 뒤 들뜬 마음으로 짐을 하나하나 챙겼다. 이제 렌터카를 타고 히라도항으로 이동, 늦은 오후에 갯바위로 나가 현지 적응 훈련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준결승에서 4짜 벵에돔을 낚은 필자. 아쉽게도 이케나가 유지 명인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이케나가 유지 명인이 한국 선수단이 선물로 가져간 인생 기포기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결승전 참가자들이 경기가 끝난 후 각자의 조과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그러나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민병진 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김영훈 씨의 표정이 굳어진 것이다. 알고 보니 대마도 현지 기상 악화로 민병진 회장이 탈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대기 순서도 밀려 오후 2시 비행기가 예약됐다는 설명이었다.결국 현지 적응 훈련은 물 건너갔고 우리는 망연자실 공항 로비에 죽치고 않아 무려 8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배고프면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공항 인근 낚시점에 들러 필요한 소품도 구입했다. 현지 적응은 둘째 치고 통역을 맡은 민병진 회장이 못 온다면 출항지인 히라도까지 못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다.다행히 오후 4시를 넘겨 민병진 회장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마치 전쟁 때 헤어진 가족을 만난 것처럼 너무 반가운 순간이었다. 서둘러 예약한 렌터카를 타고 출발. 이왕 늦은 김에 천천히 이동하며 맛집도 들르고 큰 낚시점에서 제대로 된 쇼핑도 즐겼다.밤늦게 출항지에 있는 마루긴 민숙에 짐을 풀었다.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일본의 7인승 밴 차량은 정말 다시는 타고 싶지 않은 최악의 자동차였다. 뒷좌석은 시트 속 철근이 엉덩이에 닿으며 찔러대기까지 했다. 일본의 중저가 승합차에 비해 우리나라 차들은 정말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장타 대물 승부로 가토 명인 꺾고 준결승 진출밤늦게 숙소를 찾아온 일본 선수단의 후쿠즈미 회장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며 경기에 쓸 밑밥과 미끼도 챙겨 주셨다. 자기 전에 밑밥부터 비비고 장비 점검까지 마치고 나니 잘 시간이 거의 없었다. 새벽 3시경에 전야제가 열리기 때문이었다.자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다가 조 추첨이 열리는 회관으로 향했다. 1년 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다들 상기된 표정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나도 구면인 선수와 인사하고 처음 보는 홍콩 선수와도 간단히 인사했다. 그런데 대만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 의아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예정대로 7월에 대회를 개최했으면 참가했을 텐데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불참한 것이다. 결국 이번 대회에는 홍콩 선수단만 새롭게 참석해 한국, 일본, 홍콩 3개국 대회가 되었다.경기 방식은 4명씩 6개조가 돼 각 조 1위 6명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2위를 거둔 각 조 선수 중 중량 우선으로 1, 2, 3위를 가려 와일드카드로 준결승에 합류시켰다. 이렇게 총 9명이 3개 조로 나뉘어 준결승을 치른 후 각 조 1위 3명+와일드 카드 1명 등 총 4명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이번 대회의 베이스캠프였던 마루긴 어업센터.후쿠오카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기념촬영.결승전을 치를 갯바위에 선수들이 하선하고 있다.조추첨 결과 나는 2조에 편성되어 홍콩 선수, 일본의 막내 선수 그리고 강적 가토 명인과 한 조가 되었다. 1차전은 어이없게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홍콩 선수에게 130g 차이로 지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나름 자신이 있었던 터라 큰 놈만 노렸는데 어이없이 져버려 맨붕이 왔다. 소식을 들은 김영훈 씨가 “나머지 두 게임을 모두 이기고 중량이 앞서면 되니 대물 위주로 노려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가장 얕봤던 선수한테 지고 나니 앞으로 카토 명인과 또 한 명의 일본 선수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감이 밀려왔다.그런데 2차전 직전 예상 못한 비보(?)가 전해졌다. 한국 선수단의 인솔자인 민병진 회장님이 낚시 도중 넘어져 머리가 찢어졌고 결국 병원에 실려 갔다. 다행히 응급조치를 받고 퇴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도가 되었다. 그 전까지는 마음도 무겁고 선수단 전체 분위기도 다운돼 착잡했었다.이런 와중에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의 막내 선수를 이겨 다행히 1승을 추가, 남은 건 가토 명인과의 3차전이었다. 어차피 여기서 지면 아무 것도 안 되기에 대물 승부를 보기 위해 장타를 쳤다. 내가 먼 거리를 공략하자 가토 명인이 “거기는 고기가 없으니 가까이 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렇게 낚시하면 현지인한테 100% 진다는 얘기에 더욱 오기가 생겼다.그 결과 내 방식이 보기 좋게 먹혔다. 거는 족족 4짜를 넘겼고 5짜도 올라왔다. 나중에 중량을 재보니 가토 명인의 두 배였다. 가토 명인을 꺾어서 너무도 기뻤고 가토 명인은 한국에서 온 무명 선수에게 일격을 당한 충격 때문인지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결국 나는 조 2위 중 최고의 성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1차전에서 날 이기고 역시 준결승에 진출한 홍콩 선수가 기뻐하며 내게 악수를 청했다.아쉽게도 나를 제외한 한국 선수단은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이튿날 자유낚시(대물낚시)에 도전해야 했다.숙소에 돌아오니 민병진 회장님이 멀쩡히 앉아 계셨다. 두피를 몇 바늘 꿰매는 것으로 치료를 마쳤다고 했다. 그만하길 다행이었다. 이틀 째 만찬 장소로 이동해 재밌는 시간을 가졌고 준결승 참가 번호도 배정 받았다. 각국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벅찬 하루를 보냈다.예선전 포인트 교체 도중 이케나가 유지 명인과 강정근 선수, 필자가 등대섬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각 조별 예선전 성적표.마루긴민숙 앞 항구에 정박 중인 낚싯배들.이케나가 유지 명인 밑밥술에 경외감 느껴대회 마지막 날. 준결승과 결승전이 모두 치러지는 날이었다. 준결승은 첫 경기부터 긴장이 됐다. 하필 일본 최고의 토너먼터 중 한 명인 이케나가 유지 명인과 한 조가 됐기 때문이다.오도열도의 등대가 있는 여에 함께 내려 포인트를 둘러봤다. 강한 맞조류와 본류가 흐르고 있었다. 이케나가 유지 명인도 좀 불편해 보이는지 여 꼭대기로 올라가 다른 포인트를 찾았으나 여의치 않아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이케나가 유지 명인을 이기려면 어지간한 사이즈로는 어림없기에 강한 조류를 직공해 대물을 노렸다. 그 결과 너무 큰 녀석들이 물어 목줄이 계속 터졌고 결국 이케나가 유지 명인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케나가 유지 명인과 나란히 서서 낚시하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소문대로 이케나가 유지 명인의 감각은 상상 이상이었다.특히 쉴 새 없이 날아가는 속사포 밑밥은 마치 헬기에서 쏘아대는 기관총 같았다. 입질 지점이 아니더라도 사방팔방 밑밥을 날리며 각 구간별 조류의 흐름, 방향, 벵에돔과 잡어 반응 등을 수시로 체크하는 모습을 보고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결승전은 일본 선수 2명, 홍콩 선수 1명이 진출했다. 결승 진출이 유력했던 이케나가 유지 명인은 준결승전에서 몸 컨디션 난조를 표하며 휴식을 취하는 바람에 홍콩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내 판단에는 충분히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음에도 불구, 이번에는 일부러 한국이나 홍콩 선수에게 결승행을 양보하려는 계산으로 읽혔다.자유낚시 대회에서 대물 1, 2, 3등을 차지한 선수들.한국에서도 정기적 국제대회 개최 바람 커아무튼 결승전 결과 우승은 일본 선수단의 후지모토 유이치로 선수에게 돌아갔다. 후지모토 유이치로 선수는 일본의 유명 여성 찌낚시인 미도리 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후지모토 유이치로 씨는 나처럼 초장타를 날리는 기법을 구사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일본의 사토시 선수, 3위는 홍콩의 가오준지예 선수, 4위는 역시 홍콩의 추샤오헝 선수가 차지했다.이번 대회 특징은 룰을 조금씩 바꿔서 외국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한 점이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무제한 마릿수로 승부를 내던 것을 5마리, 7마리, 10마리 식으로 제한을 두어 중량을 계측하는 방식을 사용한 점이다. 현지 일본 선수단에 비해 마릿수에서 밀리던 외국 선수들에게는 다소 유리해진 룰이었다. 특히 나처럼 대물 낚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번 바뀐 룰이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모든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도 마쳤다. 선수들과 인사하며 아쉬운 폐회식을 즐겼다. 항상 그렇지만 대회가 끝나면 늘 아쉽고 다시 가면 꼭 우승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푼다. 이제 한국의 남해바다로 돌아가 가을 감성돔, 벵에돔과 시간을 보낼 것이다.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도 여러 나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부를 벌이는 스포츠피싱이 정기적으로 열리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김영훈(왼쪽), 이케나가 유지, 강정근(맨 오른쪽) 선수가 속한 예선전 조편성.박시언(왼쪽) 선수와 우승을 차지했던 후지모토 선수가 속한 예선 조편성.예선전을 치룬 저녁 본선조 추첨후 만찬자리를 가졌다.히라도로 향하던 도중 찾아간 유명 우동집.
-

- [추천 낚시터] 영광 안마군도 감성돔 터졌다 서해안 최고 마릿수, 3짜냐 5짜냐가 관건!
- [추천 낚시터]영광 안마군도 감성돔 터졌다서해안 최고 마릿수, 3짜냐 5짜냐가 관건!이영규 기자서해 최고의 감성돔 핫플 안마군도 시즌이 열렸다. 안마군도는 서해남부 먼바다에 있는 위치 때문인지 남해와 서해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즉 남해의 풍부하고 안정적인 마릿수 자원, 조류 빠른 서해에 적응한 감성돔의 강력한 힘이 고루 믹스된 낚시터라고 할 수 있다.과거 안마군도는 ‘마릿수는 서해안 톱이나 씨알이 잘다’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통념에 변화가 오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평균 씨알을 30~35cm로 봤지만 현재는 35~40cm로 굵어졌고 종종 5짜도 섞여 낚이고 있다.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바다의 변화다. 최근 몇 년 새 안마군도에서는 초여름부터 큰 씨알이 낚이는 경우도 잦아졌다. 초가을부터 2호 목줄을 들이대야 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아직도 “가을 감성돔은 잔챙이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1.5호 목줄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최근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낚시인이다. 2026년 가을 현재는 낚시 시작부터 2호 목줄을 들이대는 사례가 부쩍 늘었고 2.5호 목줄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두 번째 요인은 진화한 낚시 테크닉이 꼽힌다. 과거 안마군도 감성돔낚시의 국룰은 ‘발밑 공략’이었다.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지면 뻘밭이므로 무조건 채비를 갯바위에 바짝 붙여야 한다는 선입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발밑으로 접근한 겁 없는 잔챙이만 낚을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원투 찌낚시를 통한 본류대 공략, 먼거리 수중여 공략 같은 과감한 낚시가 시도되면서 은밀한 곳에 은신한 대물을 쉽게 낚아내고 있다.드론으로 촬영한 대륙도(가장 큰 섬) 일대. 사진 앞쪽에 있는 작은 여가 땅콩여다.뒤쪽으로 영광 앞바다에 폭넓게 설치된 해상 풍력발전기가 보인다.땅콩여에서 40, 45cm 감성돔을 올린 다이와 필드테스터 홍경일 씨.계마항에서 출항하는 브라더호.기자가 마당바위에서 올린 43cm 감성돔을 보여 주고 있다.전통의 명당 만자여와 땅콩여에 상륙지난 10월 4일 영광 계마항에서 출항하는 브라더호를 타고 안마군도로 들어갔다. 촬영팀이 내린 곳은 안마도 초입의 왕등여 일대. 그중 마당바위는 안마군도 개척 당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던 곳. 이날도 경쟁 낚싯배보다 늦게 출항했다면 결코 내릴 수 없었던 명당이었다. 함께 출조한 다이와 필드테스터 홍경일 프로는 마당바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땅콩여에 내렸다. 작은 돌섬인 땅콩여도 A급 포인트 중 한 곳이다.물때는 무시로, 죽는 물때에 물색이 좋아지는 안마군도 특성 상 최고의 출조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해 이날 조과는 기대 이하였다. 무시 물때임에도 약간 탁했던 물색, 오전 9시를 기해 거의 전 포인트의 조류 흐름이 약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브라더호 이도창 선장은 “이번 추석 즈음 사리물때 조고차가 엄청나게 컸다. 그 영향으로 조금물때였던 전날까지도 물색이 매우 탁했다. 오늘은 약간 맑아졌지만 그 영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며 원인을 분석했다.낚시춘추 11월 발간하는 10월 15일부터 피크 돌입취재일 조황은 다소 부진했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두 달, 10월 중순~11월 중순 사이가 안마군도 감성돔낚시의 최고 전성기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포인트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근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주꾸미, 갑오징어 등을 낚는 생활낚시로 빠진 덕분에 포인트에도 여유가 많은 상황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물때다. 가급적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 찾아야 뻘물을 피할 수 있다. 간혹 조류가 약간 센 날 씨알도 굵게 낚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날을 맞추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4~5물이라도 날짜별로 조류 세기가 다르기 때문이다.오전 만조 시간에 감성돔을 입질을 받고 파이팅 중인 기자.계마항 횟집촌에 있는 낚시점. 이곳에서 미끼와 밑밥을 팔고 있다.기자가 감성돔을 낚을 때 사용한 테크니션JH31 원투 프로 구멍찌.영광 앞바다에서부터 안마도 해역까지 폭넓게 설치된 해상 풍력발전기.다이와 필드테스터 홍경일 프로가 감성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한편 앞으로 안마군도의 조황 변수로 떠오르는 게 있으니 바로 풍력발전기다. 현재 영광 앞바다부터 안마군도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됐다. 특히 안마군도 해역에 집중적으로 많은 편인데 앞으로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물속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낙관론이 많기는 하다). 실제로 풍력발전기 설치때 발생했던 소음 탓에 올 여름 민어 선상낚시가 몰황을 맞았다는 소문도 들린다. 민어는 소음에 민감해 낚싯배 위에서 봉돌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도 금기 시 될 정도이기 때문이다.아무튼 이 기사가 나갈 즈음인 10월 15일이면 안마군도 감성돔낚시의 최고 절정기에 돌입해 있을 것이다. 남해 감성돔의 마릿수, 서해 감성돔의 씨알과 파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안마군도 감성돔으로 올 가을 시즌을 열어볼 것을 추천 드린다.출조 문의 계마항 브라더호 010-3609-4586취재일 함께 출조한 광주의 김채홍(KPFA 광주지부 회원) 씨가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드론으로 촬영한 땅콩여. 뒤쪽 큰 돌섬이 대륙도다.[피싱 가이드]브라더호, 새벽 4시에 출항미끼, 밑밥은 현지 주문 가능안마군도까지는 영광 계마항에서 출항하는 낚싯배를 이용한다.현재 계마항에는 브라더호와 푸른바다호 2척이 출조 중이다. 푸른바다호는 매일 출조, 브라더호는 주로 주말에만 출조하고 있다 .브라더호는 5년 전 영업을 처음 시작한 터라 인지도가 낮은 편. 여기에 선장님이 주중에는 다른 업을 하고 있어 주로 주말에만 출조하고 있다(예약 출조 인원이 많을 경우 또는 단체 예약의 경우 주중 출조도 가능). 그 덕분에(?) 브라더호는 주말에도 자리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선장님이 친절하고 수더분해 갈수록 단골이 늘어나고 있다. 밑밥은 선착장 앞 낚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미리 전화해 주문한 후 아침에 비벼 나가면 된다. 안마도까지의 선비는 1인당 8만원.
-

- [낚시산업] (사)한국낚시협회 회원사 불법카피 실태조사
- [낚시산업](사)한국낚시협회 회원사 불법카피 실태조사73%가 증가 체감 “디자인 카피 가장 많고 미끼, 소품 순”법적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침해자가 아는 사람이어서”서성모 편집위원, (사)한국낚시협회 사무국장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는 회원사 중 기업 역사 10년 이상의 낚시용품 제조·생산·유통기업 11개사를 대상으로 디자인, 상표권,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카피에 대한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대상 개요- 참여 기업 수 : 11개사- 참여 기업 업종 : 제조 6/유통 2/수입 1/제조·유통·수입 2- 참여 기업 역사 : 21년 이상 10개사, 10~20년 1개사- 자체 독자 브랜드 소유 유무 : 11개사 모두 소유‘카피(COPY)’는 제품에 적용된 디자인, 기술, 상표 등을 무단으로 베끼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낚시협회는 최근 원제품을 카피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회원사의 의견에 따라 불법카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11개 기업은 모두 기업 활동이 10년 이상 된 제조·생산·유통·수입기업으로 자체 고유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미끼부터 낚싯대, 릴 등의 장비 외 소품류와 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지식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리딩기업이다. 32개 질문 중 주요 내용을 추려 소개한다.10년 이상 역사 리딩기업 11개사 참여‘최근 카피제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6개사(55%) 다소 증가, 2개사(18%)가 크게 증가, 2개사(18%) 변화 없음, 1개사(9%) 감소라고 답했다. 카피제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끼는 답변 수를 모두 합하면 11개사 중 8개사인 73%가 제품 카피가 늘고 있다고 파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카피제품의 품목에 대해선 미끼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카피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품군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엔 11개사 중 10개사가 응답했다. 2개까지 복수 선택이 가능한 질문에서 미끼(떡밥/루어)가 20%로 가장 많았고 가방/아이스박스/태클박스와 랜턴/집게 등의 소품류가 각각 15%를 차지했다. 이어서 낚싯대, 낚시의류/구명조끼, 텐트/의자(좌대)/받침틀/거치대 10% 등의 순이었다.조사 결과를 보면, 장비보다 루어, 태클박스 등 소품류의 비중이 높은데 이는 소품류가 생산에 있어 카피하기 더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가장 큰 피해 유형을 묻는 질문엔 11개사 중 10개사가 답했다. 7개사(70%)가 디자인권 침해를 가장 많이 꼽았고 상표 도용 2개사(20%), 특허 침해 1개사(10%) 순으로 응답해 디자인 카피를 통한 침해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원제품 출시 후 1년 내 카피제품 등장 78%, 그중 45%가 원제품 가격 절반 이하 답변원제품 출시 후 카피제품이 등장하는 시기에 대해선, 9개사가 답변했으며 6개월 이내 3개사(33%), 1년 이내 3개사(33%), 1년 이상 2개사(22%), 3개월 이내 1개사(11%) 순이었다. 질문 응답업체의 78%가 카피제품이 만들어진다면 등장 시기를 1년 이내로 보고 있었다.한편, ‘카피제품의 가격은 원제품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엔 원제품 가격 대비 30~50%, 50~70%, 70% 이상이 각각 3개사(27%)로 같았으며 30% 이하라고 답변한 업체가 2개사(18%)였다. 카피제품으로 인한 피해 수준을 묻는 질문엔, 매우 심각 3개사(30%), 보통 3개사(33%), 매우 심각 1개사(10%), 경미 1개사(10%), 알수 없음 2개사(20%) 순이었다. ‘카피제품 발견 시 대응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엔 10개사(91%)가 대응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엔, 경고장(내용증명 등) 발송 6개사(55%)로 가장 많았고 판매 중단 요청 2개사(18%), 1개사가 각각 민사소송, 대응하지 않음, 기타라고 답했다.카피 피해에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대응하지 않은 경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6개사가 답변을 했다. 침해자가 아는 사람이어서라고 답한 업체가 3개사(50%)로 가장 많았고 비용 부담 2개사(33%), 시간 부족 1개사(17%) 순이었다.
-

- [이슈] 김승수 국회의원 「연안사고예방법 보완 개정안」 대표발의
- [이슈]김승수 국회의원「연안사고예방법 보완 개정안」 대표발의해안 방파제 등 출입통제 지정 전 낚시계 등 이용자 의견 수렴 의무화 조문 신설서성모 편집위원, (사)한국낚시협회 사무국장한국낚시협회를 비롯한 낚시계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벌여왔던 ‘연안사고예방법 개정안 보완운동’이 김승수 의원의 「연안사고예방법 보완 개정안」대표발의로 마무리되었다.김승수 의원이 지난 9월 29일 대표발의한 「연안사고예방법 보완 개정안」김승수 의원 외 김선교 의원 등 10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지난 9월 16일 인천 얀수 송도동의 해양경찰청을 방문한 한국낚시협회 임원들. 상임부회장사 한국다이와의 서지훈 상무(우)와 필자가 보완요청 서명부와 정책제안서를 각각 들어 보이고 있다.김승수 의원(국민의힘·원내수석부대표·대구 북구)은 지난 9월 29일 방파제와 갯바위 등 해안을 대상으로 통제구역 등을 지정·해제할 때 주민과 이용자의 의견 수렴을 의무화 하는 조문을 담은 「연안사고예방법 보완 개정안」(이하 보완개정안)을 김선교 의원 등 10명의 의원과 함께 발의했다. 이에 따라 김승수 의원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해양경찰청은 낚시인을 비롯해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통제구역을 지정하거나 해제하려면 제도 시행 전에 주요 이용자인 낚시계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김승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완 개정안은 지난 7월 15일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전남광주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이 대표발의한 「연안사고예방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에서 주민과 이용자의 의견 수렴 절차 조문을 신설하는 등 법안을 보완한 것이다. 서삼석 의원의 개정안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안의 갯바위와 방파제 등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낚시계는 개정안이 과도하게 적용될 경우 ‘저수지나 강에 이어 바다도 낚시금지구역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며 크게 우려했다.한국낚시협회, 보완요청 서명운동 벌이며 김승수 의원, 해양경찰청 면담 이어가한국낚시협회는 사실상 낚시금지에 해당하는 통제구역 지정에 대해 안전강화 취지는 공감하지만 균형 잡힌 제도 시행을 위해 주민과 이용자 등의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개정안 보완운동을 벌였다. 서삼석 의원에게 면담 요청을 하고 9월 3일부터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국회를 찾고 해양경찰청 면담을 이어갔다.9월 16일 한국낚시협회 상임부회장사인 한국다이와 서지훈 상무, 윤병용 전무 등 임원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해양경찰청 본청을 찾아 해양안전과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낚시협회는 2,423명의 서명부와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뒤 법안 보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9월 21일 한국낚시협회 서정은 회장 등 임원들은 국회를 방문해 김승수 의원과의 면담을 갖고 개정안에 대한 낚시계의 우려를 전달하며 보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의원은 “낚시계가 법안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권한을 제한할 수 있는 있는 법안에 대해 보완을 하는 것이므로 다른 의원들과 논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8일 후 김승수 의원은 보완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주요 내용과 해설은 다음과 같다.김승수 의원 보완 개정안 주요 내용과 해설③해양경찰청장은 관리구역을 지정 또는 해제하려는 경우 관할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소방서장 및 항만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관계기관의 장, 주민 및 이용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제10조 신설)→ 육지와 섬 해안의 방파제, 갯바위에 대해 통제구역을 지정, 해제하려 할 때 낚시점주 등의 주민과 낚시인 등 이용자의 의견 수렴 의무화⑤관리구역의 지정 또는 해제에 필요한 절차 및 방법 등에 필요한 사항은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한다.(제10조 신설)→ 주민과 이용자 의견 수렴을 위한 시행령(제도), 시행규칙(세부방법), 조례(지자체 자치법규) 의무화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과에 전달한 연안사고예방법 보완요청 서명부와 정책제안서.대한민국 국회주민 및 이용자의 의견 수렴 절차 의무화 등 보완 개정안에 담아김승수 의원은 낚시규제 완화와 낚시산업 발전 조문을 담은 낚시 3법(낚시관리및육성법, 하천법, 물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낚시포럼을 여러 차례 주최하는 등 친낚시행보를 이어온 정치인이다. 낚시 3법 개정안 중 하천법, 물환경보전법은 국회를 통과해 내년에 시행될 예정이고 마지막으로 남은 낚시관리및육성법은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김승수 의원은 보완 개정안에서 “(통제구역 등) 연안안전관리구역은 해당 지역을 실제 이용하는 주민과 낚시인 등 연안활동자의 이용과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통제구역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출입과 이용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역 지정 시 지역의 특성과 현장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해양경찰청장이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하여 인명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높은 장소를 (통제구역 등) 연안안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거나 해제하려는 경우, 관할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소방서장 및 항만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관계 기관의 장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주민 및 이용자의 의견을 듣도록 하려고 한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김승수 의원과 서삼석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은 가을 정기국회에서 상정·심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를 통과해 법률로 공포될 경우 1년 후 시행된다.9월 21일 한국낚시협회 서정은 회장 등과의 면담에서 낚시계의 의견을 듣고 있는 김승수 의원.
-

-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47회) 다양성이 사라진 시대(1)
-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47회)다양성이 사라진 시대(1)조홍식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싱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낚시도구 특히, 릴은 고가의 사치품이 아니라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으로 대중화가 되었다. 하지만 릴의 성능 발전을 이끌었던 소규모 릴 메이커들이 하나둘 사라지게 만드는 역효과도 낳았다. 시대가 바뀌고 일본제 릴이 전세계 낚시 시장을 점령한 이후, 릴 선택에 다시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듯했으나 낚시 시장은 다시 다양성을 잃어버리고 있다.일본의 중소기업 五十鈴의 베이트캐스팅릴. 품질이 매우 좋아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산업혁명 이후에 발달한 낚시도구로 릴을 꼽을 수 있지만, 당시에 릴을 사용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계층은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귀족이거나 부유한 신흥부호 정도로 릴은 고가의 사치품이자 최신 발명품에 해당했다고 말할 수 있다. 릴의 개발과 개량은 이렇게 자금력이 있는 부자와 기술자의 합작품이었고, 릴을 직접 사용해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규모가 큰 유통회사나 대량생산이 가능한 회사가 등장하면서 릴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는 낚시도구의 대중화가 가속되었고 낚시인들이 고가품보다는 대량 생산품을 선택하게 되면서 미국에서만 해도 수백 개가 넘던 개인 공방 수준의 릴 제조회사는 이를 시점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저마다 독특한 성능과 개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던 그때의 브랜드는 현재,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1950년대 이후에 생겨나긴 했으나 소규모 브랜드가 미국, 이탈리아, 일본에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아직도 있기는 하다.미국의 Zeebaas 스피닝릴. 서프캐스팅용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다.미국의 Visser 스피닝릴. 몇 년 전에 새로 등장한 브랜드이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라져간 수많은 릴 브랜드낚시용 릴의 진화과정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릴의 발명과 제품화는 영국에서 비롯되었고 산업혁명을 거치며 발전은 가속되었다. 20세기 들어 스피닝릴은 유럽에서 진화, 양축릴은 미국으로 수출되어 베이트캐스팅릴로 트롤링릴로 진화를 거듭했다. 1950~60년대를 거치며 릴이 대중화되자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낚시도구의 무한 경쟁이 벌어졌다. 1970년대를 지나며 릴 제조의 중심은 일본으로 넘어갔다. 1980년대부터는 일본제 릴이 전 세계를 장악했다. 당시 일본에는 서로 경쟁하는 대형 낚시도구 회사, 릴 제조사가 여럿 있었고 1990년대까지는 세계의 낚시 시장에서 경쟁했지만, 2000년을 전후해서 모습이 달라졌다. 일본의 대형 조구회사가 사업을 접고 퇴장하기도 하고 경쟁에 밀리던 유럽과 미국의 회사가 하나의 유통회사에 매수되는 등 낚시도구업계의 판도가 크게 달라졌다.현재, 릴을 직접 제조해 자사 브랜드로 유통하는 회사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첫째가 일본의 ‘다이와(Daiwa)’와 ‘시마노(Shimano)’로 갈리는 2대 종합조구회사다.각종 낚시도구를 생산, 판매하는 거대 낚시도구업체이다. 릴에 관해서는 다른 어떤 메이커도 범접할 수 없는 초일류의 규모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둘째는 미국의 대기업 소속 브랜드다. 여기에는 현재 2회사가 있는데, ‘시카모어 파트너스(Sycamore Partners)’와 ‘래더 아웃도어즈(Rather Outdoors)’가 산하에 낚시도구 브랜드를 여럿 가지고 있다.시카모어 파트너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 전문 사모펀드 회사로 유명한 ‘퓨어피싱(Pure Fishing)’을 소유한 지주회사다. 퓨어피싱 산하에 릴 브랜드만 보더라도 ‘펜(Penn)’, ‘ABU가르시아(ABU Garcia)’, ‘미첼(Mitchell)’, ‘핀노어(Fin-nor)’, ‘반스탈(Van staal)’, ‘플루거(Pflueger)’, ‘셰익스피어(Shakespeare)’, ‘하디(Hardy)’ 등이 있다.래더 아웃도어즈 산하의 릴 브랜드는 ‘제브코(Zebco)’, ‘퀀텀(Quantum)’, ‘루(Lew’s)’ 등이 포진해 있다.셋째는 소규모의 중소기업 브랜드다. 릴 제조를 직접 공방에서 소량씩 생산하는 마치 장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과거 20세기 초반의 릴 생산 모습과 비슷하다. 미국의 ‘애큐레이트(Accurate)’, ‘아베트(Avet)’, ‘지바스(Zeebaas)’, ‘비져(Visser)’, 이탈리아의 ‘알루테크노스(Alutecnos)’, ‘에베롤(Everol)’, 일본의 ‘이스즈(五十鈴)’, ‘켄 마츠우라(Ken Matsuura)’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에도 몇몇 메이커가 있다.일본 五十鈴의 클로즈드페이스릴 발매를 알리는 지난해 광고.이탈리아 Everol의 1958년 광고. 당시부터 현재까지 수제품 트롤링릴로 유명하다.이탈리아 Alutecnos의 카탈로그. 트롤링릴과 바다용 플라이릴을 제조하는 브랜드이다.릴을 생산, 자사 브랜드로 유통하는 회사는 3가지 부류다이와, 시마노 이외에 대만의 ‘오쿠마(Okuma)’를 더해서 3대 메이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최근 오쿠마는 다른 기업에 유럽에서의 상표권을 넘긴 일도 있고 다이와, 시마노와 비교하면 직접 제조하는 릴은 상대적으로 소규모다.퓨어피싱은 미국의 재벌기업인 뉴웰 러버메이드(현 Newell Brands Inc.) 산하에 있던 시절부터 과거에 유명했던 미국, 유럽의 아웃도어 관련 브랜드를 싹쓸이라 할 정도로 흡수했다. 그러나 브랜드를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도태시키는 모습도 보이는데, 과거 최고 명성의 스피닝릴 ‘미첼’과 최고급 트롤링릴의 대명사 ‘핀노어’ 상표를 단 릴이 단종, 퓨어피싱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명마저 사라졌다. 나머지 브랜드도 점차 정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중소기업 브랜드의 릴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적인 릴이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A/S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약점이다.실제로 많은 릴이 1990년대부터 시마노, 다이와를 따라가려 하다가 개성을 잃고 시장에서 퇴장하였다. 명성을 날리던 유럽 브랜드는 이때쯤에 미국회사인 퓨어피싱에 흡수되었고 일본에서도 ‘료비(Ryobi)’와 ‘마미야OP(Mamiya-OP)’ 등이 조구사업을 접었다.시장경제 속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먼저인지 생산자의 선택이 먼저인지 잘 모르겠지만, 릴 제조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으로 설계, 생산하는 회사가 그만큼 줄었고 낚시인의 선택지도 줄어들어 어쩔 수 없이 릴 획일화가 진행되고 말았다.현재, 소비자가 릴을 선택할 때, 최고급 제품이라면 시마노, 다이와 이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 중저가의 릴 중에서 시마노, 다이와와 경쟁을 할 수 있고 그래도 정체성을 가지고 남아 있는 릴 브랜드라면, 미국 브랜드 ‘펜’, 그리고 얼마전 스웨덴 공장이 폐쇄되고 스웨덴 브랜드라는 이미지는 사라졌지만 ‘ABU가르시아’정도일까? 성능보다 개성미, 획일화 반대의 주장이 강한 낚시인이라면 중소기업의 릴을 선택할지도 모르겠다.이탈리아의 Everol 트롤링릴.이탈리아의 Alutecnos 트롤링릴과 지깅릴.(카탈로그 이미지)
-

- [월드뉴스] 2026년 11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월드뉴스] 2026년 11월호 미국 뉴스트럼프 대통령, 바다낚시 위상을 높이는 행정명령 발표왼쪽부터, Frank Hugelmeyer(전미해양제조업협회 회장), Glenn Hughes(ASA 회장), Jess Turner(ORR 회장), Brian Nesvick(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 국장), Ben Speciale(야마하마린 사장). <사진 제공: Outdoor Recreation Roundtable>지난 9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 만찬에서 미국 낚시용품 업계를 대표하는 ORR(Outdoor Recreation Roundtable) 및 ASA(American Sportfishing Association)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바다낚시 레크리에이션 복원(Restoring America’s Saltwater Angling Recreatio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번 행정명령은 낚시에 대한 역대 대통령들의 초당적 지원 기조를 계승, 발전시킨 것으로 연방 정부 차원에서 해양, 연안 및 공공 토지와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을 내릴 때 바다낚시 산업을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여기에는 연방 어업 관리에서 레크리에이션 바다낚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가 정책 수립, 연방 기관의 현대적 관리 방식 추구, 주 정부와 연방 정부 간의 협력 강화, 불필요한 규제 제거 등 낚시인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담고 있다.ASA의 글렌 휴즈(Glenn Hughes) 회장은 “미국의 바다낚시 관리 및 자료수집을 개선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조치에 감사하며, 이번 행정명령은 스포츠피싱 산업과 미국 내 1550만 명의 바다낚시인들에게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의회 스포츠맨 재단(Congressional Sportsmen’s Foundation)의 제프 크레인(Jeff Crane) 회장은 “미국의 낚시인들은 국가 최초이자 가장 헌신적인 환경 보호론자들이었으며, 이번 행정명령은 그들의 헌신을 인정하는 동시에 건강한 어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Fishing Tackle Retailer 8월 18일자]일본 뉴스일본낚시용품공업회, 조구업계 지식재산 전략 강화를 위한 J-PlatPat 세미나 개최J-PlatPat 세미나 개최 광경사단법인 일본낚시용품공업회(日本釣用品工業会)가 지난 8월 27일 오사카 시내의 애트비지니스센터(ABC)에서 J-PlatPat 응용방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조구업계의 해외전략 기획의 일환으로, ‘공업소유권정보연수관(INPIT)’이 운영하는 특허권정보검색 서비스인 J-PlatPat의 사용방법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현재, J-PlatPat은 전 세계의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에 관한 정보와 출원 절차 및 심사 경과에 관한 정보가 폭넓게 수록되어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검색방법이 제각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데이터베이스로 알려져 있다.이번 세미나에는 회원 기업의 제품개발 담당자, 지식재산권 담당자 등이 참석하여 ‘특허는 기업의 생명’이라는 모토 아래 자사와 자사의 제품을 지키는 활용방법과 응용방법을 실습으로 배우는 형식이었다. 강사진은 INPIT 본부 지식재산정보기반 센터장 이하 스태프가 대거 동원되었다.한편, J-PlatPat를 통해 얻은 정보는 시장분석에도 사용 가능하며 기업별 특허출원, 의장등록 건수나 품목별 랭킹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업계 관계자에게는 매우 흥미 깊은 내용이었다는 후문이다.[釣具新聞 9월 23일자]
-

- [이벤트] 가마가츠 구멍찌 ‘미나미 킹모델’ 출시 기념 G배쟁탈 전일본감성돔대회 4회 우승의 미나미 야스시(南康史) 내한
- [이벤트]가마가츠 구멍찌 ‘미나미 킹모델’ 출시 기념G배쟁탈 전일본감성돔대회4회 우승의 미나미 야스시(南康史) 내한김진현 기자지난 10월 10일 경남 고성 사량도에서 가마가츠 테크니컬 인스트럭터 미나미 야스시 씨가 본인이 개발한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를 캐스팅하고 있다. 가마가츠가 출시한 첫 구멍찌로 한국에서만 한정판으로 출시해 지난 9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지난 10월 9일, 가마가츠코리아 (주)신신엘앤에스(대표 김동칠)가 주최한 ‘가마가츠×MINAMI 구멍찌 출시기념 낚시 명인 특별 초청’ 행사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국내 가마가츠 VVIP 이용객 30명을 선발해 첫날에는 울산 신라스테이 3층 연회장에서 가마가츠가 출시한 구멍찌 ‘미나미 킹모델’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고, 이튿날에는 가마가츠 테크니컬 인스트럭터이자 미나미 킹모델의 개발자 미나미 야스시(南康史, 1969년생)씨가 직접 경남 고성 사량도를 방문해 현장에서 구멍찌 시연회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나미 야스시 씨는 이미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한 갯바위 낚시인이며 가마가츠 필드테스터, 테크니컬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 가마가츠가 주최하는 G배 감성돔대회에서 4번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미나미 씨의 별명은 감성돔왕이라는 의미의 지누(チヌ)킹인데 이번에 출시한 구멍찌에는 그의 별명을 적용해 미나미 킹모델이라 지었다.참고로 G배는 가마가츠가 주최하는 낚시대회로 1976년 은어, 1977년 떡붕어, 1978년 벵에돔, 1980년에 감성돔대회를 시작했고 그중 감성돔대회는 올해 44회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10여 곳의 지역에서 예선을 치른 30명의 결승 진출자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4번이나 우승했다는 사실은 ‘지누킹’이라는 그의 별명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지난 10월 9일 울산 신라스테이 3층 연회장에서 열린 ‘가마가츠×MINAMI 구멍찌 출시기념 낚시 명인 특별 초청’ 행사.가마가츠가 출시한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 옐로우(좌)와 오렌지 2종이며 00부터 2호까지 총 11가지 부력으로 출시했다.미나미 킹모델의 제원표. 00찌의 무게가 28g으로 무겁다.미나미 야스시(南康史), 일본 유일 G배 감성돔대회 4회 우승자10월 9일 오후 3시, 가마가츠코리아 (주)신신엘앤에스 김동칠 대표가 연회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며 행사가 시작되었다. 일본에서는 미나미 야스시 씨를 비롯해 해외영업부 및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호소미 히로미츠, 쿠리바야시 무네오, 요코야마 야스시 씨가 동행했다.미나미 킹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구멍찌의 형태가 거의 구형이라는 것이다. 너비 37mm, 높이 38mm의 부피가 큰 타입으로 이런 형태는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깊은 곳, 얕은 곳을 모두 노릴 수 있고 조작성, 원투성, 시인성도 모두 좋다. 구멍찌는 크게 둥근형, 계란형, 마름모형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둥글수록 잘 보이고 조작하기 쉬우며 마름모형으로 갈수록 조류를 타기나 조작이 어렵지만 입질 감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미나미 씨는 “한 개의 찌로 상층부터 바닥까지 모두 공략할 수 있으며 감성돔, 벵에돔 등 어떤 어종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자중이 무거워서 입질 반응도 좋으며 무엇보다 조작하기 쉬운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미나미 야스시(좌)씨와 통역을 하고 있는 요코야마 야스시 씨.바람, 파도 덜타 안정감 높은 것이 킹모델의 장점미나미 씨의 킹모델 소개가 끝난 후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되었다. 질의는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의 질문 중 몇 개를 골랐고 미나미 씨가 현장에서 직접 답한 것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Q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의 핵심 콘셉트?A 00가 28g, 2호가 19.7g으로 대부분 25g 정도로 무겁다. 확실한 무게감이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바람이나 파도의 영향을 잘 안 받는 것이 특징이다.Q 제원표를 보면 00부터 2호까지 11가지 종류가 있는 현장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A 수심이 얕아서 바람이나 파도가 거의 없는 경우는 0호 내외를 쓰고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빠른 경우, 악천후라면 1호~2호를 써서 채비를 안정시키는 게 좋다.Q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킹모델 만의 차별점은?A 앞서 말했지만 다른 구멍찌에 비해 크고 무겁고 안정감이 있다. 결과적으로 낚시가 편해진다. 바람이나 악천후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찌를 만들고 싶어서 개발했다. 최근 다른 업체에서도 크고 무거운 찌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최근 일본 내에서도 큰 찌가 인기를 얻고 있다.Q 조류 물때에 따른 밑밥 투척법 및 타이밍은?A 밑밥은 채비를 던진 후 채비가 어느 정도 파도와 조류에 동조한 상태에서 뿌린다. 하지만 밑밥을 뿌리는 타이밍은 각자의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하면 된다. 단, 어떻게 뿌리든 중요한 점은 밑밥과 미끼가 잘 어울려 흘러가야 한다는 것이다.Q 한국에서 낚시한 경험담이 있다면?A 예전에 타 업체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벵에돔낚시를 한 적 있다. 오전에 전혀 입질이 없다가 오후가 되니까 벵에돔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스타일을 바꿔서 채비를 원투하고 수심 30cm 상층을 노렸더니 더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물고기가 미끼를 안 먹을 경우에는 미끼를 깊이 내리고 활성이 높아지면 채비를 멀리 던져 상층을 노리는 게 좋은 듯했다. 그리고 현장 상황이 다양하게 바뀌므로 여러 가지 무게의 찌를 가져가서 그 상황에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다. 나는 감성돔을 낚을 때나 벵에돔을 낚을 때나 낚싯대와 줄의 호수만 다르게 쓸뿐 낚는 방법은 같다.Q 저수온기나 높은 너울 극복법이 있다면?A 수온이 낮은 경우나 높은 너울이 있는 경우에는 낚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저수온기에는 미끼가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 잡어든 뭐든 간에 미끼를 먹는 곳을 찾아야 한다. 아무런 반응이 없고 물고기의 활성이 없는 곳은 대상어가 없을 수 있다.높은 너울에서는 채비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므로 부력이 큰 구멍찌를 쓴다. 마찬가지로 추도 무거운 것을 써서 확실하게 포인트에 떨어트린 후 채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한 가마가츠코리아 (주)신신엘엔에스 김동칠 대표가 홍보 배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가마가츠가 출시한 의류 브랜드인 블랙 웍스.출시를 앞두고 현장 테스트를 하기 위해 전시한 밑밥주걱. 제품명은 마키나 파인 스페셜이며 650부터 850까지 출시 예정.“낚시는 겨루는 게 아니고 결국 놀이”Q 너울이 높을 때 뜰채 사용법은?A 너울이 높을 때 뜰채를 댈 경우 물고기가 너울에 떠내려가 자칫하면 뜰채가 부러질 수 있다. 그래서 먼저 물고기의 힘을 충분히 뺀 후 물고기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뜰채를 물속에 깊이 넣지 말고 해면에서 단번에 물고기를 담을 수 있게 해야 한다.Q 토너먼트와 일반 낚시의 차이가 있다면?A 토너먼트처럼 한두 시간으로 제약이 있는 곳에서는 우선 지형을 잘 살핀 후 포인트를 2군데 정도 잡고 어디에 서서 낚시하고 어디쯤에서 미끼가 물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잡어가 많은 곳을 찾으며 잡어가 많다면 되도록 잡어가 없는 곳에 채비를 던진다. 개인적인 낚시를 할 때도 항상 그렇게 행동하며 그 습관을 토너먼트에서 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익숙해지면 경기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Q 평소에는 어떤 낚시를 하나?A 포인트가 어디든 어떤 대상어를 낚든 기본적으로 낚시는 같다. 나는 가벼운 0 구멍찌를 즐겨 쓰며 추를 가볍게 써서 가벼운 채비를 만든다. 한국에서 여러 가지 현장을 경험하면 다소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장비와 채비를 믿고 낚시를 즐긴다.Q 찌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와 명인님만의 견해가 있다면?A 흘림낚시에서는 밑밥을 뿌리고 미끼를 던지고 밑밥과 미끼가 어울리면서 같이 흘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성돔이든 벵에돔이든 가벼운 채비를 써서 밑밥과 어울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잡어가 많거나 다른 요소가 작용하면 그 자리에서 채비를 바꿔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끼를 바닥으로 뚝 떨어트리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나의 기본적인 견해는 밑밥과 미끼가 어울려 긴 거리를 흘러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낚시에 대한 나만의 견해가 있다면 남보다 많이 낚아서 이기고 싶다거나 그런 식으로 생각하며 낚시하지는 않는다. 평소의 낚시 성과를 시험할 수 있는 자리가 토너먼트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해온 자기 낚시를 구현하고 그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큰 고기를 낚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낚시를 아끼고 하루하루 열심히 한 결과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낚시 방법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나는 스승인 마츠다 미노루(일본 명조회 회장, 가마가츠, 선라인 인스트럭터) 선생님이 자주 하신 말씀대로 낚시는 겨루는 게 아니고 결국 놀이이기 때문에 다같이 즐겁게 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즐겁게 재밌게 낚으면 된다고 생각한다.설명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을 위해 사인을 하고 있다.미나미 야스시 씨의 친필 사인. 직인도 직접 찍었으며 써 있는 문구는 ‘언제까지나 꿈을 좇아서’라는 의미다.설명회를 마치고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를 보여주고 있다.티셔츠에 당첨된 참가자들의 기념 촬영.미나미 씨에게 보조가장을 받고 있다.낚싯대에 당첨된 참가자들. 좌측은 75만원의 상당의 가마가츠 지누 스펠셜 쿠로사에(黒冴), 우측은 135만원 상당의 가마기 슈퍼 프레시드다.설명회를 마치고 현장에서 기념 촬영.고성 섬낚시 경단호를 타고 하사량도 돈지 잠수함 포인트에 하선하고 있다.질의응답을 끝으로 참석자들을 위한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가마가츠의 모자, 티셔츠, 보조가장, 로드케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첨으로 지급했으며 행운의 주인공 2명에게는 75만원의 상당의 가마가츠 지누 스페셜 쿠로사에(黒冴)와 135만원 상당의 가마 기 슈퍼 프레시드를 선물했다.강풍과 너울 속에서 미나미 씨의 선택은?이튿날에는 오전 5시에는 전날 행사에 참석한 10여 명과 함께 고성 섬낚시에 집결해 사량도로 갯바위 킹모델 시연회에 나섰다. 오전 6시30분에 하사량도 돈지 잠수함 포인트에 하선해 낚시를 시작했다.미나미 씨는 가마가츠 어텐더3 530 0호 로드에 다이와 토너먼트 스피닝릴, 선라인 2호 서스펜드 합사, 목줄 1.2호 바늘은 가마가츠 스파이크지누 2호를 사용했다. 찌는 미나미 킹모델 옐로우(연두색) 컬러 제로 부력을 선택했고 상단이 넓은 조수우끼고무 아래로 목줄을 직결, 목줄에는 G7 봉돌을 하나 달았다. 장비와 채비는 토너먼트 스타일이 아니며 평소 낚시 방식이라고 했다.취재 당일 현장에는 강풍이 불었고 물색이 아주 탁했다. 시연회를 보고 있는 낚시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제로찌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었으나 전날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현장에 옮긴 미나미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평소에도 제로찌 전유동낚시를 즐기며 밑밥과 채비를 동조해 멀리 흘리는 스타일을 구사했다. 단, 물색이 탁한 상황에서 물색과 비슷한 연두색 계열을 선택한 것이 옳은가 싶었지만 그것도 기우였다. 묵직한 찌는 강풍에도 쉽게 날아갔으며 멀리서도 잘 보였다. 밑밥은 현장에서 직접 섞었다. 크릴 2장에 마루큐 스페셜지누 1봉과 지누파워 1봉을 물과 함께 배합했다.미나미 씨가 선택한 미나미 킹모델 제로찌 옐로우 컬러.뜰채를 조립하고 있다.조수우끼고무가마가츠 스파이크지누 2호입질을 받고 강하게 챔질하고 있는 미나미 씨. 아쉽게 복어가 올라왔다.현장에서 직접 밑밥을 배합하고 있다.미나미 씨가 사용한 가마가츠 어텐더3 530 0호 낚싯대.복어를 낚고 웃고 있는 미나미 씨.드론으로 촬영한 하사량도 돈지 잠수함 포인트.미나미 씨가 채비를 하며 갯바위 물칸에 찌를 넣어 상태를 확인했다.미나미 씨가 처음으로 콜라보로 출시한 지누스페셜 모델.놀라운 안정성과 시인성 확인그런데 낚시를 해보니 강풍과 탁한 물색보다 더 한 악재가 있었다. 채비를 거두니 상층에는 학꽁치가 수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중하층에는 복어가 득시글 거렸다. 수심은 예상 입질 지점이 7~8m, 더 멀어지면 12~13m가 나오는 상황. 이런 곳에서 제로찌낚시로 채비가 제대로 내려갈지 의문이었다.그러나 미나미 씨는 전략이 있었다. 서스펜드 라인을 사용해 바람에 낚싯줄이 잘 밀리지 않게 하고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의 입수구멍이 4mm로 넓어 2호 라인이 조금 더 수월하게 내려가는 듯했다. 강풍이 부는 곳에서는 G7 봉돌을 하나씩 추가하며 넓은 구간으로 밑밥과 함께 미끼를 흘렸다.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어제 설명 그대로 강풍과 너울 상황에서도 조작하기 쉬웠고 잘 보였으며 수월하게 낚시한다는 것이 느껴졌다.낚시를 시작한 후 1시간 정도 지나 입질을 받았지만 올라온 것은 복어. 미나미 씨는 잡어의 입질이 많은 곳을 피해 여러 곳을 노렸는데 모든 자리에서 복어가 올라와 아쉬운 상황이 계속 되었다. 결국 약속한 시간이 모두 흘러 철수를 결정했고 악조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미나미 씨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철수 후에는 고성 섬낚시로 복귀해 점심식사를 한 뒤 경품 추첨과 사인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미나미 씨는 “감성돔을 낚지 못해 무척 아쉽습니다. 조류가 바뀌는 순간 미끼가 살아 돌아오는 찬스가 있었지만 모두 복어가 낚였습니다. 다음 기회에 기약하며 한국의 모든 낚시인들이 즐겁게 낚시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미나미 킹모델은 가마가츠가 출시한 첫 구멍찌며 기획 단계만 1년 넘게 걸린 제품이다. 한국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상품이며 감성돔, 벵에돔 범용의 인기 부력은 벌써 품절에 임박하고 있다. 한정판이기 때문에 추가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하며 전국 가마가츠 특약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취재 협조 가마가츠코리아 gamakatsukorea.com / 고성 섬낚시 010-3593-5552미나미 씨가 채비를 걷고 있다. 드론으로 높은 곳에서 촬영했음에도 찌가 잘 보인다.현장 시연회에 참석한 낚시인들과 단체 촬영.낚시를 마치고 사용한 킹모델 제로찌를 보여주고 있다.점심식사 후에도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눠주며 기념 촬영했다.어제 사인을 받지 못한 낚시인들에게도 사인을 했다.모든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섬낚시 앞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

- [해외 이벤트] 2026 중국 웨이하이(위해)국제낚시박람회 세계의 낚시공장에서 열린 3일간의 바이어 전쟁
- [해외 이벤트]2026 중국 웨이하이(위해)국제낚시박람회세계의 낚시공장에서 열린3일간의 바이어 전쟁이영규 기자2026 중국 웨이하이국제낚시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지난 9월 18~21일 사이 중국 산동성 발해만에 위치한 해안 도시 웨이하이(위해)에서 2026 중국 웨이하이국제낚시 박람회가 열렸다. 정식 명칭은 CGC EXPO(AUTUMN)2026. 한국에서는 부르기 편하게 위해국제낚시박람회(이하 위해낚시박람회)로 불리는 행사다.위해낚시박람회는 천진, 상하이, 베이징 낚시박람회와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 다른 박람회들이 계약은 물론 다양한 장르에 걸쳐 신제품을 소개하고 각종 이벤트로 눈길을 끈다면, 위해박람회는 오로지 ‘계약에만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위해낚시에는 약 500개 이상의 낚시 용품 관련 공장이 가동 중이다. 낚싯대, 낚싯줄, 루어, 낚시가방은 물론 가이드, 릴시트, 찌, 각종 채비 등 거의 모든 품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제품들은 중국은 물론 전세계 업체로 공급되고 있다.위해를 ‘세계의 낚시공장’으로 부르는 이유이다.엔에스 부스를 방문한 일본 후지공업사의 하라가와 부사장이 엔에스 김정구 대표와 함께 알바트로스 써밋 릴대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엔에스 한상민 대리가 엔에스의 송어용 릴대 아르코를 보여주고 있다.한국의 금호조침. 낚시바늘 외에 다양한 루어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일반 관람객보다는 업자 중심의 b to b 박람회위해낚시박람회를 찾는 외국 바이어들은 여러 부스를 찾아다니며 구미에 맞는 제품을 찾고 그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바이어들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많은 업자들이 찾고 있다. 한 마디로 관람객을 위해 ‘낚시쇼’라기 보다는 업자들 간의 ‘b to b’ 박람회인 셈이다.실제로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에도 5~10명의 한국 업체 관계자를 만나는 건 흔한 일. 그중에는 대형 유통점과 조구사 대표는 물론 소매점 대표들도 자주 만난다.이들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신제품을 완성품 형태로 수입하기도 하고, 로고와 색상 등만 새롭게 주문해 자사 브랜드로 판매도 한다. 국내에서 제작하려면 단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잘 만든 중국산을 수입하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중국산의 품질을 경계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에는 성황이 확 바뀌었다. 디자인은 물론 품질까지도 국산 제품을 능가하는 제품이 많아졌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조구업체가 중국산에 고전 중인 것은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호텔에서 바라본 웨이하이 시내. 바다를 끼고 있는 웨이하이는 500여 곳의 낚시공장이 운집해 있다. 바다를 끼고 있어 중국의 유명 휴양지 중 한 곳으로도 꼽힌다.박람회 부스 안내판. 총 5개관을 사용했다.점심시간 외부 풍경. 업자들이 주로 찾는 행사답게 일반 관람객의 수는 많지 않았다.계약 한두 건만 따내도 성공?올해 가을 위해낚시박람회는 총 5개의 전시관에서 열렸다.그러나 의외로 일반 관람객은 많지 않았다. 마치 한국의 낚시박람회의 오픈 30분 전 또는 종료 30전 분위기라고나 할까? 눈에 띄는 관람객의 대다수는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바이어들이었다.일반 관람객 수가 적은 것은 이유가 있었다. 최신 신제품보다는 낚시의 기초가 되는 채비, 소품, 보조가방, 낚싯줄 같은 필수 소품 전시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메인 장비로는 릴과 낚싯대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이마저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활용도가 많은 루어대가 90% 이상을 차지했다.한편, 위해낚시박람회는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데 봄보다는 가을 박람회 때 더 많은 바이어가 찾는다. 이듬해 봄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 구입이 주목적이다.찾는 이가 적음에도 중국의 각 업체는 최대한 멋지게 부스를 차려 바이어들을 맞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이유가 궁금했으나 현지 업자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중국 업체 입장에서는 외국 업체와 계약을 한두 건만 성사시켜도 수년간 큰 이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유로 일찌감치 목표한 계약을 따낸 업체는 박람회 종료 이전에도 짐을 싸 철수하는 업체도 많다고 한다.낚시바늘로 유명한 머스타드 회사 부스.외부에 전시한 에어텐트. 문까지 바람을 넣은 방식이라 특이했다.중국의 유명 가이드, 릴시트 제조업체 위보 부스. 최근에는 고품질 미노우도 생산하고 있다.유럽 잉어낚싯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엔에스의 피더 낚싯대.지맥스란 브랜드로 수출 중이다.엔에스 부스를 찾아와 계약을 체결한 폴란도 바이어들과 김정구 대표의 기념 촬영.위해낚시박람회에 첫 부스 마련한 엔에스 두각이번 위해낚시박람회에는 한국의 엔에스도 부스를 만들고 제품을 전시했다. 그동안 엔에스는 미주와 유럽 지역 박람회에는 자주 부스를 냈으나 위해낚시박람회에는 참가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폴란드, 러시아, 호주, 홍콩 등지의 바이어들과 미팅이 여럿 잡혀 있어 ‘홍보 반 미팅 장소 마련 반’의 계획으로 부스를 마련했다.결과는 매우 좋았다. 엔에스는 내년에 출시 예정인 카이만 리바이벌과 메두사 배스대, 자사 릴찌낚싯대의 최고봉 알바트로스 써밋,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맥스 브랜드의 피더낚싯대(잉어용 릴낚싯대) 등을 전시했다. 바이어 상담이 주목적인 까닭에 전시 품목은 많지 않았지만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특히 지맥스 브랜드로 팔리고 있는 피더 낚싯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폴란드에서 온 바이어는 지맥스 피더낚싯대를 만져보더니 즉석에서 500대를 선주문 했다. 남아공 바이어는 자사 브랜드를 붙일 계획으로 OEM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틀 동안에만 총 8건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엔에스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엔에스 김정구 대표는 “올해 위해국제낚시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는 엔에스와 금호조침 두 곳이었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네임밸류를 지닌 덕에 많은 외국 바이어들의 방문이 있었다. 내년에는 별도의 한국관을 만들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한국 업체들이 참여해 국산 낚시용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남겼다.둘째 날 풍경. 여느 낚시박람회에 비해 매우 한산한 분위기였다.중국의 바지장화 생산업체 피시맥스 부스.위보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릴시트들.중국 릿지사에서 출품한 낚시텐트. 잉어낚시용 장박 텐트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

- [현장기] 가을 월척밭 김천 내동소류지 청태밭에서 ‘월척농사’ 제대로 지었습니다
- [현장기]가을 월척밭 김천 내동소류지청태밭에서 ‘월척농사’ 제대로 지었습니다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필드스탭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지난 10월 3일, 연휴를 맞아 김인수 씨와 함께 2박 일정으로 경북 김천을 찾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내동소류지는 경북 김천시 감천면 광기리에 있는 아담한 평지형 저수지다.지난 추석 연휴에 구미에 사는 류해용 씨가 지인과 출조해 4짜 포함 월척을 마릿수로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에 나섰다.지난 10월 3일 출조한 김천 내동소류지. 제방 좌측 연안에 자리를 잡은 박인수 씨가 아침에 미끼를 갈아주고 있다.필자가 오전에 글루텐 미끼를 사용해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포인트 적은 게 흠내동지는 1945년에 준공했으며 만수면적 2천평으로 큰 낚시터는 아니다. 배스가 서식하고 토종으로는 잉어, 붕어, 가물치가 산다. 저수지 제방으로 차가 다녀 주차가 편리하고 포인트 간 이동 거리가 짧아 한걸음에 주변 포인트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규모가 작은 만큼 낚시 자리는 많지 않은데 포인트는 총 7곳 정도다.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주로 제방과 제방 좌측 연안에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고 우측 연안은 개인 소유지라 접근할 수 없다.현장에 도착해 저수지를 둘러보니 녹은 청태가 물 위에 떠 있었고 물속에는 물수세미가 자라 있었다. 수초 작업만으로는 낚시하기는 어려운 상황. 수심이 깊은 탓에 수초제거기로 물수세미 중간을 잘라야 했는데, 물수세미는 떠오르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바닥이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발생한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낚시인이 철수한 자리에서 낚시하기로 했다. 운이 좋았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방 중앙에 앉은 낚시인이 철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양해를 구하고 얼른 제방 중앙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좌측 중류에서 낚시한 박인수 씨가 새벽에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인다.내동소류지에서 사용한 미끼.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를 사용했는데 모두 월척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다.내동소류지 전역에 자라 있는 물수세미. 청태도 많아 수초 작업을 해야 하는 곳이 많다.논에 자란 벼가 노랗게 익어가며 가을의 정취를 풍긴다.밤 9시부터 턱걸이 월척 입질 시작자리에 앉으니 옆에 있는 낚시인들의 대화가 들렸다. “어제밤에 낚은 붕어가 4짜가 된다. 안 된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정오가 조금 지나 제방 중앙에서 물 위에 떠다니는 청태를 제거하고 낚싯대를 폈다. 3.4칸~4.2칸 8대를 펴서 주로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웠다. 수심은 1.8m 전후.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했다. 채비를 던져 바닥을 확인하니 바닥에는 아직 청태 잔여물이 남아 있는지 채비가 천천히 내려갔다.내동소류지는 입질 시간대가 밤 9시 이후라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여유 있게 입질을 기다렸다.첫 입질은 밤 8시30분경 수초 언저리에서 들어왔다. 찌가 올라오는 속도가 빨라 잔챙이 붕어 입질인 줄 알고 챔질했는데 턱걸이 월척이 낚였다. 힘이 상당히 좋아 낚싯대를 당기니 낚싯줄에서 ‘휘이잉’하는 소리가 났다. 이후부터 자정너머까지 월척 붕어는 간간이 이어졌다. 다른 낚시인보다 내 자리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왔다. 낚이는 씨알은 대부분 턱걸이 월척이며 아쉽게도 33cm 이상 붕어는 낚이지 않았다.제방 좌측 끝에 자리한 현지인들. 아침에도 종종 입질이 왔고 월척 붕어가 낚였다. 그러나 가장 많은 입질이 들어온 곳은 필자가 앉은 제방 중앙이었다.김천 현지인 이영환 씨가 전날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바닥에 물수세미가 많아 붕어 채색이 거무튀튀하다.필자와 박인수 씨가 낚은 월척 붕어. 대부분 턱걸이 월척이다.청태에 옥수수 묻히면 글루텐을 써보세요초저녁부터 갑자기 내려간 수온 영향인지 입질 빈도가 떨어졌고 낚이는 붕어의 씨알도 줄어든 느낌이었다. 새벽에는 맞은 편에 앉은 박인수 씨 자리에서 여러 번 챔질 소리와 물소리가 들렸다. 아침에 확인하니 마찬가지로 턱걸이 월척 전후가 낚였다.아침에도 낚시를 계속했다. 햇살이 비친 이후부터 가끔씩 입질이 들어왔는데 밤낚시에 비하면 자주 들어오지는 않았다. 필자의 자리는 제방 중앙이라 내심 오전에도 입질을 기대를 했는데, 오전 9시가 너머 수초 가까이에 넣어둔 찌가 스멀스멀 올라와 옆으로 움직였다. 챔질하자 40cm급 씨알 굵은 월척이 올라왔다. 미끼는 글루텐. 오전에는 입질은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아마 갑자기 수온이 떨어진 영향으로 판단됐다.이번 취재에서 조과를 살펴보면 필자가 월척 붕어 8마리, 박인수 씨가 월척 4마리를 낚았다. 현지인도 월척 3마리를 붕어를 낚아 총 15마리의 월척 붕어를 확인했다. 갑자기 떨어진 수온으로 조황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붕어가 낮은 수온에 적응하면 지금보다 더 굵은 씨알이 낚일 것으로 기대됐다.내동소류지로 출조할 때는 옥수수 미끼와 글루텐 미끼를 병용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청태가 남아 있으면 우선 글루텐 미끼로 낚시하다가 채비가 잘 내려가면 옥수수 미끼로 바꾸는 것이 하나의 테크닉이다. 기본적으로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히지만 채비가 청태에 묻힐 경우 작은 옥수수는 붕어에게 노출이 덜 된다. 반면 글루텐 미끼는 부풀어 올라 더 잘 보이고 냄새로 유인하기 쉽다.내비 입력_김천시 감천면 광기리 526-2필자가 아침에 제방에서 글루텐 미끼로 낚은 40cm 월척 붕어.낚은 붕어를 다시 방류하고 있다.
-

-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126) 가을 호수가 갈색을 띠는 이유
-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126)가을 호수가 갈색을 띠는 이유김범철 ·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명예교수 · 전 한국하천호수학 회장여름내 녹조현상으로 녹색을 띠던 호수가 가을이 되면 서서히 갈색으로 변해간다. 여름에 녹색을 띠는 이유는 남조류 식물플랑크톤이 번성하기 때문인데 남조류는 높은 온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경쟁력을 잃어간다. 남조류의 감소에 따라 녹색이 사라지면서 호수는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가을에 호수의 물이 갈색이 되는 이유로는 식물플랑크톤의 종 천이 외에도 수중 부식질의 색, 그리고 망간의 침전 등이 있다.수온이 떨어지면 갈색 규조류 번성우선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식물플랑크톤 우점종이다.식물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하기 위해 광합성색소를 가지고 있다. 육상 식물이 모두 초록색을 띠고 있는 것은 색소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중의 광합성생물 즉, 조류는 식물과는 다른 색소를 가지고 있는 종이 많기에 종류에 따라 색이 크게 다르다. 식물도 단풍이 들면 색이 변하고, 꽃이 피면 색이 변하여 노란색, 빨간색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색소 조성이 변하기 때문이다. 호수의 식물플랑크톤에는 녹색을 띠는 녹조류, 남조류가 있고, 갈색을 띠는 규조류, 와편모조류 등이 있다.바다에는 갈색 조류가 녹색 조류보다 월등하게 많다.파래는 녹색이지만 미역, 다시마 등 대부분의 조류는 갈색이다. 그런데 조류에 따라 좋아하는 온도와 광도가 달라 계절이 바뀌면 우점종이 달라진다. 여름에는 남조류가 우점하여 녹색이 흔하고 겨울이 되면 규조류가 우점하여 갈색을 많이 띤다. 규조류는 바다와 호수에서 가장 많은 조류이다. 간혹 봄가을에 와편모조류가 우점하는 호수도 있는데 바다에서는 붉은 색과 주황색을 띠어서 적조라고 부르지만, 담수에서는 대부분 갈색을 띤다. 와편모조류는 유영능력이 뛰어나 수면에 헤엄쳐 모이면 급격히 물이 커피 같은 짙은 갈색이 된다.남조류가 번성한 여름의 녹색이 가을에 규조류가 우점하면 갈색이 된 모습. (감돈저수지) (사진; 김범철)낙엽 등이 분해 후 남은 잔해도 갈색의 원인갈색을 띠는 둘째 원인은 부식질이다. 부식질이란 식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 후 남는 물질이라는 뜻인데, 결국 미생물이 잘 분해하지 못하는 물질이다. 화학적으로는 탄소분자 6개가 고리를 만든 물질이 주종인데, 탄소가 직선형으로 결합된 유기물은 미생물이 잘 분해하지만 6각형 고리는 잘 분해하지 못하여 잔류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식질이 갈색을 띠기 때문에 물속에 부식질이 많으면 물색이 갈색으로 보인다.부식질의 대표적인 사례가 탄닌이라는 차 성분이다. 홍차를 우려내면 연한 갈색을 띠는데 이것이 부식질의 색깔이다. 논에 고여 있는 물을 보면 갈색을 띠는 것을 볼 수 있고, 낙엽이 많이 쌓인 산에서 용출되는 하천도 갈색을 띠는 경우가 있다. 부식질이 가을에 특별히 급증할 이유는 없지만 가을 가뭄이 들면 산간 계곡수의 부식질 농도가 증가해 갈색이 짙어진다. 여름의 호수에도 부식질은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남조류 플랑크톤의 녹색이 너무 짙어서 부식질의 은은한 갈색은 가려지고 있다가 플랑크톤이 감소하면서 부식질의 바탕 색깔이 드러나는 것이다.망간, 철 등 금속이온이 갈색 침전물 생성가을에 호수가 갈색이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화학적 변화다. 망간과 철 등의 금속이온이 갈색 침전물을 생성하여 발생하는 현상이다. 망간과 철은 호수물에 흔히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금속이다. 금속의 특성은 쉽게 전자를 주고받으며 산화되거나 환원되기 쉽다는 점인데, 물속에 산소가 많으면 철과 망간이온은 산화되고 산소가 없으면 다시 환원된다.그런데 호수 심층의 산소는 계절에 따라 변동한다. 여름에 표면 수온이 상승하면 가벼운 따뜻한 물은 표면으로 떠오르고 차갑고 무거운 물은 심층에 가라앉는 성층현상이 강하게 일어나 상하층 물이 섞이지 않는다. 대기중의 산소는 표면에만 전달되고 심층으로 전달되지 않아 호수 심층에 무산소 상태가 만들어진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표면의 물이 식으면서 무거워져 아래로 내려가고 아래층의 물과 섞이는 혼합현상이 나타나면서 심수층에 산소가 공급된다.심수층의 산소가 변동하면 이에 따라 금속의 농도가 변하는데 그 이유는 금속이온이 산소가 없을 때는 물에 잘 녹아 있다가 산소가 많아지면 침전물로 변하여 서서히 침강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영양호일수록 여름에 심수층의 산소고갈이 심하게 일어나고 금속의 농도가 수십 배 높아진다. 가을이 되면 심수층에 산소가 공급되면서 망간의 용해도가 낮아져 침전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갈색을 띤다. 철의 침전은 좀 더 붉은 색을 띤다. 녹슨 쇠붙이의 색이다. 주암호 안동호 등의 대형댐에서도 가을에 수직혼합이 일어나는 시기에 갑자기 물색이 검게 변하는 흑수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바닷가 주변 호수는 황에 의해 검은색 띠기도바닷가에 있는 호수에서는 황에 의해 더욱 짙은 검은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은 바닷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바닷가 부영양호에서는 여름에 산소가 부족하여 심층에 황화수소가 생성된다. 황화수소는 금속이온과 결합하면 검은색 침전을 만드는데 여름에 심수층에 머물러 있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가을이 되어 표수층과 혼합이 일어나면서 심층의 황화물이 표수층으로 확산되어 짙은 색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수질오염이 심하여 산소가 부족한 물은 어디서나 검은 색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이 현상을 검은물(煤水매수) 현상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필자는 호수학 책을 저술하면서 이를 흑수현상이라고 번역하였다.호수를 방문할 때는 물색을 관찰하고 계절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해 보자.여름에 우점하여 녹색을 띠는 남조류 플랑크톤과 갈색을 띠는 규조류 플랑크톤 (사진; 김영길)
-

- [현장 인터뷰] 은성사 앰버서더 유튜버 ‘시리의일상탈출낚시TV’ 조훈희 수향플렉스와 함께한 천흥2지·시리둠벙·청평댐 릴레이 출조
- [현장 인터뷰]은성사 앰버서더 유튜버 ‘시리의일상탈출낚시TV’ 조훈희수향플렉스와 함께한천흥2지·시리둠벙·청평댐 릴레이 출조배중현 은성 영업부 차장지난 9월 29일 경기 화성에 있는 시리둠벙에서 조훈희 씨가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은성 앰버서더이자 유튜브 채널 ‘시리의일상탈출낚시TV’를 운영하는 조훈희 씨가 늦여름부터 가을로 이어지는 붕어낚시 출조에 나섰다. 천흥2지에서는 체고 높은 붕어의 손맛을 보고, 시리둠벙과 청평댐에서는 현장 여건에 맞춰 낚시를 이어갔다. 세 번의 출조에는 반가운 손맛과 기다림의 아쉬움, 다음 한 수를 기대하는 노지낚시의 즐거움이 담겼다.지난해 아쉬움을 딛고 다시 찾은 천흥2지지난 9월 26일 아침, 조훈희 씨는 충남 천안의 천흥2지를 찾았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출조했다가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돌아섰던 곳이다. 이번에는 동행한 유튜버 쁘리벳 씨와 함께 연밭 붕어를 만나기 위해 다시 찾았다.현장의 연은 지난해보다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연과 부들, 마름이 어우러진 풍경은 기대감을 높였지만,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이었다. 주변을 살핀 뒤 연밭을 공략할 자리를 정하고 장비를 옮겼다.자리를 잡은 조훈희 씨는 수향플렉스 3.0칸 대부터 4.7칸 대까지 총 10대를 편성했다. 수심은 대체로 40~50cm로 얕았고 연밭 가장자리와 연 사이의 빈 공간에 찌를 세웠다.미끼는 옥수수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채비가 연줄기에 걸리는 곳은 일부 정리하며 낚시 여건을 다듬었다. 찌를 세울 공간뿐 아니라 붕어를 걸었을 때 끌어낼 길까지 확보하는 것이 이날 준비의 핵심이었다.드론으로 촬영한 시리둠벙. 좌측이 조훈희 씨 자리다.물안개가 피어오른 청평댐을 바라보는 조훈희 씨.연밭이 넓게 형성되어 있는 천안의 천흥2지에서 29cm 붕어를 보여주는 조훈희씨.천흥2지에서 연밭 언저리를 노리고 펼친 은성 수향플렉스.한낮부터 시작된 손맛, 밤에는 옥수수에 반응뜻밖의 입질은 한낮에 들어왔다. 동행과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 입질이 들어왔고 낚싯대를 잡아챌 듯 힘을 쓰는 붕어가 올라왔다. 첫 붕어의 길이는 29cm. 월척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두툼한 몸과 높은 체고가 인상적이었다.뒤이어 만난 붕어 역시 씨알 이상의 당찬 힘을 보여주었다.낮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조훈희 씨에게 준척급 두 수는 반가운 시작이었다. 해가 지자 옥수수 미끼에 반응이 이어졌다. 붕어가 수초 쪽으로 파고들려 할 때마다 낚싯대를 잡은 손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얕은 수심에서도 줄을 팽팽하게 당기는 저항은 연밭 붕어 특유의 힘을 느끼게 했다.다음날 아침까지 낚시를 이어간 결과, 월척 한 수와 여러 마리의 준척급 붕어를 만났다. 준척급 붕어는 대부분 27~29cm였지만, 체고가 높아 계측 전에는 더 큰 씨알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풀고 충분히 손맛을 본 조훈희 씨는 붕어들을 방생하며 출조를 마무리했다.가을을 기대하며 찾은 시리둠벙, 수초 속에서 놓친 한 번의 입질9월 28~29일에는 경기 화성의 시리둠벙으로 향했다. 가을 시즌을 기대하고 찾았지만 수면에는 개구리밥이 바닥에는 수초가 여전히 무성했다. 겉으로 비어 보이는 공간에도 수초가 깔려 있어 채비를 안착시키기 어려웠다.조훈희 씨는 앞쪽 수초를 정리하고 깨끗한 바닥을 찾아가며 대편성을 이어갔다. 낚시 준비에만 두세 시간이 걸릴 만큼 만만치 않은 여건이었다. 수심은 1~1.2m. 수향플렉스를 펴고 좌우의 가까운 자리와 정면의 먼 자리를 나누어 공략했다. 수초 사이의 자연스러운 빈 공간과 직접 정리한 자리에 찌를 세우고, 옥수수를 기본 미끼로 사용했다.바닥이 깨끗한 일부 자리에서는 글루텐도 병행하며 붕어의 반응을 살폈지만 낮에는 입질이 없었다. 밤에는 블루길의 성화가 심하지 않아 붕어 입질을 기다리며 낚시에 집중했다. 어렵게 한 번의 입질을 받아 챔질했으나 끌어내는 도중 붕어를 놓치고 말았다. 오랜 준비 끝에 찾아온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컸다.다행히 동행한 쁘리벳 씨가 월척 한 수를 낚아 붕어의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철수 전 붕어를 방생하며, 아쉬움과 다음 출조에 대한 기대를 남긴 하룻밤을 마무리했다.청평댐에서 조훈희 씨가 편성한 수향플렉스.수심 얕은 연안 줄풀을 포인트로 공략했다.물안개 피어오른 청평댐, 자리 이동 끝에 맞은 아쉬운 철수청평댐 출조는 아침부터 차가운 공기 속에서 시작됐다. 현장 기온은 4~5도였고 물가에는 안개가 피어올랐다. 연과 부들, 마름이 어우러진 포인트는 매력적이었지만 진입과 자리 선정부터 쉽지 않았다.좌대가 있어야 낚시할 수 있는 자리를 지나 장비를 펼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선택한 자리의 수심은 1~1.4m. 부들 주변과 맨바닥을 나누어 공략하고, 먼 곳을 살피기 위해 장대도 편성했다. 대편성을 마친 뒤에는 보트 이용자들의 출입이 이어졌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조훈희 씨는 채비를 걷은 뒤 자리를 옮겼다.현지 낚시인의 도움으로 다시 낚시할 자리를 마련했지만, 기대했던 붕어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블루길의 성화에 이어 새벽에는 누치 한 마리가 여러 채비를 엉키게 해 한바탕 소동도 벌어졌다. 다음 날 아침에도 안개와 맞바람, 물결 때문에 찌를 보기 어려웠다. 붕어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수초와 수심뿐 아니라 주변 이용 상황까지 살펴야 함을 느꼈다.다양한 물가에서 함께하는 주력 낚싯대, 수향플렉스조훈희 씨가 꾸준히 사용하는 은성사의 수향플렉스는 수향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은 실용적인 민물대다. 다이아플렉스 공법을 적용해 손맛과 힘을 향상시킨 모델로, 가격 대비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 천흥2지의 얕은 연밭과 시리둠벙의 복잡한 수초 지형에서도 포인트에 맞춰 여러 길이를 편성했다.가까운 수초 가장자리부터 먼 빈 공간까지, 자리마다 알맞은 길이의 대를 골라 낚시를 이어갔다. 손맛과 아쉬움이 교차해도, 다음 한 수를 향해 천흥2지에서는 기대 이상의 손맛을 보았고, 시리둠벙에서는 귀한 입질을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청평댐에서는 자리 이동과 잡어의 성화 속에 아쉬운 철수를 해야 했다. 세 번의 출조는 현장마다 다른 여건과 그 속에서 만나는 노지낚시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손맛을 본 날의 기쁨도, 놓친 붕어에 대한 아쉬움도 다음 출조를 기다리게 하는 이유가 된다.조훈희 씨의 발걸음은 이제 또 다른 가을 수초밭으로 이어진다. 다음 물가에서는 어떤 붕어와 마주할까. 그 기대를 품고 길을 나서는 순간부터 낚시의 즐거움은 시작된다. 낚시터로 향하는 길에 노랗게 익어가는 벼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리며 낚시인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좋은 가을, 물가를 찾는 낚시인 모두가 저마다의 기다림과 손맛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경기도 화성 시리둠벙에 자리를 잡은 조훈희 씨.
-

- [섬 붕어낚시 현장] 제주 서귀포 신도저수지 원정기 제주민물사랑회 정출 송귀섭 선생 방송 고별 출조 동시 진행
- [섬 붕어낚시 현장]제주 서귀포 신도저수지 원정기제주민물사랑회 정출송귀섭 선생 방송 고별 출조 동시 진행김현 아피스 필드스탭저수지 중앙에 난 소로. 두 저수지는 물길이 이어져 있다.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틀째 되던 날 새벽 5시. 대구에 거주하는 김신조 씨가 광주에 위치한 무지개조우회 사무실에 도착했다. 새벽녘 약 2시간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온 김신조 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마자 출조 장비를 싣고 곧바로 출발, 2시간 30분을 달려 완도항에 도착했다.김신조 씨와 필자는 수년 전 평산가인 팬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아피스 필드스텝으로 함께 활동해 온 사이다. 현재 김신조씨는 DIF스텝으로 활동하면서 유튜브 ‘조야라이프’ 운영 중이다.우리는 9시20분에 제주항을 향해 출발하는 여객선에 승선했다. 사실 약 한 달 전, 제주에 거주하시는 평산 송귀섭 선생이 방송생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셨다. 약 25년 간의 방송 생활을 통해 붕어낚시 역사의 한 획을 그으신 송귀섭 선생. 한국 붕어낚시 발전에 음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이다. 그러한 분을 지금껏 곁에서 보좌하며 함께 물가에서 숨 쉬어온 세월이 어언 10년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 이제 자연인 송귀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방송 촬영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그냥 있기엔 내 자신이 용납되지 않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억은 남을 수 있게 촬영 끝마무리에 잠시 송귀섭 선생님과 함께 출연하기로 마음먹고 일정을 잡았다. 약 2주 전 경북 의성과 안동 출조에 동행했던 김신조 씨도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한편 출발 일주일 전에는 제주 민물사랑회 한수훈 총무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주 일정을 알게 된 한수훈 총무로부터 제주민물사랑회 10월 정출에 참석할 수 있는지 일정 조정과 의사를 묻는 연락이었다. 김신조 씨와 의논 후 어렵게 일정을 조정했다.제주민물사랑회는 제주도 내 유일한 붕어낚시조우회다. 제주도 내 저수지, 저류지 등 각 붕어터 관리 및 보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매월 첫 주말에 정출하고 납회는 없다. 매년 1월 시조회 행사만 한다. 나는 회원 자격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곤 했다.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에 민물장비를 싣고 제주도로 넘어갔다.송귀섭 선생이 아침에 올린 36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4천평 저류지 신도저수지에서 방송촬영야자수 나무 가로수를 따라 약 1시간 30분 도로를 달려 촬영지인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신도저수지에 도착했다. 신도저수지는 약 4천평의 저류지형 저수지로, 가운데 통로길을 기준으로 못이 둘로 나뉘어져 있다. 북쪽으로 약 1,800평, 남쪽으로 약 2,300평 규모다.토종붕어와 떡붕어, 가물치가 서식하며 새우와 참붕어도 소량 채집된다. 작은 규모인 북쪽 저수지는 수초가 전혀 없고 수몰나무만 약간 형성돼 있다. 큰 규모인 남쪽 저수지는 뗏장수초와 더불어 하절기에 마름이 넓게 형성돼 좋은 포인트를 이룬다.수면적이 큰 북쪽 저수지의 중상류권 연안의 자리를 잡고 촬영 중인 평산 송귀섭 선생님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주변을 둘러봤다. 두 곳 모두 수초 변화는 없었으나 물색은 차이가 컸다.작은 저수지는 약간 탁한 물색, 큰 저수지는 황토물 색이었다. 두 저수지의 물길은 연결돼 있으나 각각의 물길 통로 높이가 달랐다. 즉 큰물이 질 때만 물이 넘쳐 서로 연결되는 구조였다. 고민 끝에 나는 마름 포인트를, 김신조 씨는 물색 좋은 곳에 베팅했다. 각각 중류권과 하류권 연안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했다. 수심은 1~1.2m. 옥수수와 옥수수 글루텐을 미끼로 꿰어 찌를 세웠다.오후가 되자 강한 바람이 조금씩 약해졌다. 옥수수 글루텐에 붕어 입질이 이어졌으나 잔 씨알이 대부분. 씨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모두 미끼를 옥수수로 바꿨다.준비해 온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송귀섭 선생님과 짧은 담소를 나눈 후 자리로 돌아와 찌불을 밝혔다. 초저녁에는18~21cm 붕어가 활발한 입질을 보여줬다. 밤이 깊어 질수록 씨알이 굵어지는 듯 했으나 기대했던 대물은 낚이지 않았다.밤새 이슬도 없고 바람도 잦아들어 여건은 좋았다. 동이 트고 아침이 되자 송귀섭 선생님이 36cm짜리 월척붕어를 낚아냈다. 송귀섭 선생님은 마름 무더기에 구멍을 내 월척을 낚아냈다고 말했다.나 역시 아침 입질에 집중하던 중 찌가 슬슬 옆으로 끌려가는 입질을 발견했다. 가볍게 챔질 하자 묵직한 힘이 손에 전달됐다. 낚싯대를 한 손에서 두 손으로 바꿔 잡고 저항하는 붕어를 제압했다. 올라온 붕어는 33.5cm 월척붕어였다. 아침 시간이 골든타임인 듯 여기저기서 월척 입질이 이어졌다. 짧고 굵은 아침 입질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촬영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자 필자 일행이 육지에서 준비해 온 꽃다발을 전해주고 그간 붕어낚시 부흥에 힘써온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제 송귀섭 선생님은 원로로서, 한국 붕어낚시의 발전을 위한 응원과 자문의 역할을 해주실 것이다. 방송을 통해 늘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송귀섭 선생의 낚시방송 25주년 기념방송에서 꽃다발을 전달한 필자(낸 왼쪽)와 김신조(맨 우측) 씨.갑장 삼형제로 불리는 제주민물사랑회 류재만, 이성호, 이관수(왼쪽부터) 씨.마지막 낚시방송 촬영을 신도저수지에서 한 송귀섭 선생. 마름밭에 구멍을 뚫어 굵은 월척을 낚아냈다.마름구멍에서 입질을 받은 송귀섭 선생. 아쉽게도 이 고기는 놓치고 말았다.너무나 열악해진 제주도 민물낚시 여건에 놀라첫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일정인 제주민물사랑회 정출에 참석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한수훈 총무의 말에 의하면 이번 정출지 결정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제주도 내에 붕어터는 많지만 상당수 수로, 저류지가 낚시금지 장소로 지정돼 어쩔 수 없이 저수지권으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제주도 3대 저수지 중 하나인 광령저수지는 약 1년째 공사로 물 없이 방치돼 전역이 잡풀로 우거져 저수지 형태가 사라졌다. 수산저수지도 무넘기 공사로 저수률이 낮고 접근성이 나빠진 상황. 그나마 용수저수지는 여건이 가장 좋아 정출지로 예정했으나 정출 전날 고병원성 AI(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결국 진퇴양난 속에 제주민물사랑회에서 애지중지 관리해온 신도저수지를 정출지로 정했다. 제주도까지 가서 같은 저수지에서 낚시해야 하니 다소 아쉬웠다.신도저수지는 제주 민물사랑회와 신도리 이장과의 협의로 매년 분기별로 주변 청소를 하는 동시에 붕어 자원 보존 등의 관리에도 힘쓰는 곳이다. 그래서 회원들 사이에 이 저수지는 사랑못으로도 불리운다. 제주도 붕어낚시에 처녀 출조한 김신조 씨는 유명한 대물터인 용수저수지에서 대물 붕어 손맛을 기대했으나 계획이 일그러지자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미 도착한 제주도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김신조 씨와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나는 규모가 큰 쪽 연안을 둘러본 후 중류권 동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김신조 씨는 최상류권을 포인트로 정했다. 미끼는 역시 첫날과 동일하게 옥수수를 사용했다.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연안 둘러봤다. 늦은 오후에 저수지 중앙 팔각정에 모여 김신조 씨를 제주도 회원들에게 소개한 후 여러 현안을 논의하며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송귀섭 선생님은 제주 민물사랑회 고문으로 추대됐다.저녁식사가 끝나가는 시간에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밤 10시까지 비가 내렸다. 동풍 계열 강풍이 동반 되었지만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회원들은 잔 씨알부터 준척급까지 마릿수 손맛들을 봤고 월척 붕어 소식까지 들려왔다.자정 무렵부터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동 틀 무렵까지 이어졌다. 아침에 낚시를 마무리하고 비에 젖은 장비들을 잘 닦아 철수 준비를 했다. 본부석인 팔각정에 모인 회원들은 낚은 붕어를 계측했고 이어 시상식이 이어졌다. 34cm 월척 붕어를 낚은 이관수 회원이 장원, 송귀섭 고문과 이완희 회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추수철을 앞두고 풍성한 붕어 조과와 함께 저수지 연안을 돌며 환경정화 운동을 끝으로 10월 정출 일정을 마쳤다.신도저수지에서 올린 33.5cm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 신도저수지에서 필자가 낚은 첫 월척이다.김신조 씨가 정출 때 낚은 마릿수 붕어들.무넘기 공사로 제방권과 중류권 일부에만 물이 남아있는 수산저수지.제주민물사랑회 정출을 마친 후 주변을 청소한 회원들.월척을 낚은 송귀섭 선생이 온화한 표정으로 방송 멘트를 하고 있다.제주민물사랑회 정출의 입상자들. 왼쪽부터 3위 이완희, 1위 이관수, 2위 송귀섭 선생.1년 전부터 진행된 공사로 바닥이 완전히 말라버려 풀밭이 된 광령저수지.작은 저수지에서 대편성 중인 김신조 씨.잔챙이 마리수터에서 월척터로 변신신도저수지에서 두 번에 걸쳐 낚시한 결과 미끼는 공통적으로 옥수수가 유리했고 수초가 잘 형성된 규모 큰 저수지에서 낚이는 붕어가 씨알과 조과에서 모두 월등했다. 황토물 상황이었지만 물색 영향은 크지 않은 듯했다.나는 수년 전 첫 신도저수지 출조 때 잔 씨알 낱마리 조과만 거둔 터라 터가 센 곳으로 알았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변화가 생겼는지 월척을 비롯, 준척급 마릿수 손맛터로 변해 현지 낚시인들에게 각광받고 있었다.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북쪽과 저수지 사이 사이길로는 차량 진입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차량 통행은 많지 않지만 길이 좁아 주민 차량 통행에 가끔씩 불편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정을 마친 김신조 씨와 함께 오후 4시에 제주항에서 완도항으로 떠나는 여객선틀 타고 철수길에 올랐다.내비 입력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708(최상류 초입)큰 저수지와 작은 저수지를 잇는 통로.신도저수지 최상류 연안에 있는 화장실. 관리자가 매일 청소를 하고 있다.제주민물사랑회 회원들이 정출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제주민물사랑회 정출 당시 필자의 대편성. 맨바닥과 마름 경계를 노렸다.김정일(왼쪽) 고문으로부터 정출대회 2위 입상 상금을 전달받은 송귀섭 선생.첫날 송귀섭 선생 낚시방송 촬영 중 식사를 즐기는 모습., [섬 붕어낚시 현장]제주 서귀포 신도저수지 원정기제주민물사랑회 정출송귀섭 선생 방송 고별 출조 동시 진행김현 아피스 필드스탭저수지 중앙에 난 소로. 두 저수지는 물길이 이어져 있다.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틀째 되던 날 새벽 5시. 대구에 거주하는 김신조 씨가 광주에 위치한 무지개조우회 사무실에 도착했다. 새벽녘 약 2시간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온 김신조 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마자 출조 장비를 싣고 곧바로 출발, 2시간 30분을 달려 완도항에 도착했다.김신조 씨와 필자는 수년 전 평산가인 팬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아피스 필드스텝으로 함께 활동해 온 사이다. 현재 김신조씨는 DIF스텝으로 활동하면서 유튜브 ‘조야라이프’ 운영 중이다.우리는 9시20분에 제주항을 향해 출발하는 여객선에 승선했다. 사실 약 한 달 전, 제주에 거주하시는 평산 송귀섭 선생이 방송생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셨다. 약 25년 간의 방송 생활을 통해 붕어낚시 역사의 한 획을 그으신 송귀섭 선생. 한국 붕어낚시 발전에 음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이다. 그러한 분을 지금껏 곁에서 보좌하며 함께 물가에서 숨 쉬어온 세월이 어언 10년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 이제 자연인 송귀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방송 촬영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그냥 있기엔 내 자신이 용납되지 않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억은 남을 수 있게 촬영 끝마무리에 잠시 송귀섭 선생님과 함께 출연하기로 마음먹고 일정을 잡았다. 약 2주 전 경북 의성과 안동 출조에 동행했던 김신조 씨도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한편 출발 일주일 전에는 제주 민물사랑회 한수훈 총무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주 일정을 알게 된 한수훈 총무로부터 제주민물사랑회 10월 정출에 참석할 수 있는지 일정 조정과 의사를 묻는 연락이었다. 김신조 씨와 의논 후 어렵게 일정을 조정했다.제주민물사랑회는 제주도 내 유일한 붕어낚시조우회다. 제주도 내 저수지, 저류지 등 각 붕어터 관리 및 보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매월 첫 주말에 정출하고 납회는 없다. 매년 1월 시조회 행사만 한다. 나는 회원 자격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곤 했다.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에 민물장비를 싣고 제주도로 넘어갔다.송귀섭 선생이 아침에 올린 36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4천평 저류지 신도저수지에서 방송촬영야자수 나무 가로수를 따라 약 1시간 30분 도로를 달려 촬영지인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신도저수지에 도착했다. 신도저수지는 약 4천평의 저류지형 저수지로, 가운데 통로길을 기준으로 못이 둘로 나뉘어져 있다. 북쪽으로 약 1,800평, 남쪽으로 약 2,300평 규모다.토종붕어와 떡붕어, 가물치가 서식하며 새우와 참붕어도 소량 채집된다. 작은 규모인 북쪽 저수지는 수초가 전혀 없고 수몰나무만 약간 형성돼 있다. 큰 규모인 남쪽 저수지는 뗏장수초와 더불어 하절기에 마름이 넓게 형성돼 좋은 포인트를 이룬다.수면적이 큰 북쪽 저수지의 중상류권 연안의 자리를 잡고 촬영 중인 평산 송귀섭 선생님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주변을 둘러봤다. 두 곳 모두 수초 변화는 없었으나 물색은 차이가 컸다.작은 저수지는 약간 탁한 물색, 큰 저수지는 황토물 색이었다. 두 저수지의 물길은 연결돼 있으나 각각의 물길 통로 높이가 달랐다. 즉 큰물이 질 때만 물이 넘쳐 서로 연결되는 구조였다. 고민 끝에 나는 마름 포인트를, 김신조 씨는 물색 좋은 곳에 베팅했다. 각각 중류권과 하류권 연안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했다. 수심은 1~1.2m. 옥수수와 옥수수 글루텐을 미끼로 꿰어 찌를 세웠다.오후가 되자 강한 바람이 조금씩 약해졌다. 옥수수 글루텐에 붕어 입질이 이어졌으나 잔 씨알이 대부분. 씨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모두 미끼를 옥수수로 바꿨다.준비해 온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송귀섭 선생님과 짧은 담소를 나눈 후 자리로 돌아와 찌불을 밝혔다. 초저녁에는18~21cm 붕어가 활발한 입질을 보여줬다. 밤이 깊어 질수록 씨알이 굵어지는 듯 했으나 기대했던 대물은 낚이지 않았다.밤새 이슬도 없고 바람도 잦아들어 여건은 좋았다. 동이 트고 아침이 되자 송귀섭 선생님이 36cm짜리 월척붕어를 낚아냈다. 송귀섭 선생님은 마름 무더기에 구멍을 내 월척을 낚아냈다고 말했다.나 역시 아침 입질에 집중하던 중 찌가 슬슬 옆으로 끌려가는 입질을 발견했다. 가볍게 챔질 하자 묵직한 힘이 손에 전달됐다. 낚싯대를 한 손에서 두 손으로 바꿔 잡고 저항하는 붕어를 제압했다. 올라온 붕어는 33.5cm 월척붕어였다. 아침 시간이 골든타임인 듯 여기저기서 월척 입질이 이어졌다. 짧고 굵은 아침 입질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촬영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자 필자 일행이 육지에서 준비해 온 꽃다발을 전해주고 그간 붕어낚시 부흥에 힘써온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제 송귀섭 선생님은 원로로서, 한국 붕어낚시의 발전을 위한 응원과 자문의 역할을 해주실 것이다. 방송을 통해 늘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송귀섭 선생의 낚시방송 25주년 기념방송에서 꽃다발을 전달한 필자(낸 왼쪽)와 김신조(맨 우측) 씨.갑장 삼형제로 불리는 제주민물사랑회 류재만, 이성호, 이관수(왼쪽부터) 씨.마지막 낚시방송 촬영을 신도저수지에서 한 송귀섭 선생. 마름밭에 구멍을 뚫어 굵은 월척을 낚아냈다.마름구멍에서 입질을 받은 송귀섭 선생. 아쉽게도 이 고기는 놓치고 말았다.너무나 열악해진 제주도 민물낚시 여건에 놀라첫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일정인 제주민물사랑회 정출에 참석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한수훈 총무의 말에 의하면 이번 정출지 결정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제주도 내에 붕어터는 많지만 상당수 수로, 저류지가 낚시금지 장소로 지정돼 어쩔 수 없이 저수지권으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제주도 3대 저수지 중 하나인 광령저수지는 약 1년째 공사로 물 없이 방치돼 전역이 잡풀로 우거져 저수지 형태가 사라졌다. 수산저수지도 무넘기 공사로 저수률이 낮고 접근성이 나빠진 상황. 그나마 용수저수지는 여건이 가장 좋아 정출지로 예정했으나 정출 전날 고병원성 AI(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결국 진퇴양난 속에 제주민물사랑회에서 애지중지 관리해온 신도저수지를 정출지로 정했다. 제주도까지 가서 같은 저수지에서 낚시해야 하니 다소 아쉬웠다.신도저수지는 제주 민물사랑회와 신도리 이장과의 협의로 매년 분기별로 주변 청소를 하는 동시에 붕어 자원 보존 등의 관리에도 힘쓰는 곳이다. 그래서 회원들 사이에 이 저수지는 사랑못으로도 불리운다. 제주도 붕어낚시에 처녀 출조한 김신조 씨는 유명한 대물터인 용수저수지에서 대물 붕어 손맛을 기대했으나 계획이 일그러지자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미 도착한 제주도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김신조 씨와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나는 규모가 큰 쪽 연안을 둘러본 후 중류권 동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김신조 씨는 최상류권을 포인트로 정했다. 미끼는 역시 첫날과 동일하게 옥수수를 사용했다.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연안 둘러봤다. 늦은 오후에 저수지 중앙 팔각정에 모여 김신조 씨를 제주도 회원들에게 소개한 후 여러 현안을 논의하며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송귀섭 선생님은 제주 민물사랑회 고문으로 추대됐다.저녁식사가 끝나가는 시간에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밤 10시까지 비가 내렸다. 동풍 계열 강풍이 동반 되었지만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회원들은 잔 씨알부터 준척급까지 마릿수 손맛들을 봤고 월척 붕어 소식까지 들려왔다.자정 무렵부터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동 틀 무렵까지 이어졌다. 아침에 낚시를 마무리하고 비에 젖은 장비들을 잘 닦아 철수 준비를 했다. 본부석인 팔각정에 모인 회원들은 낚은 붕어를 계측했고 이어 시상식이 이어졌다. 34cm 월척 붕어를 낚은 이관수 회원이 장원, 송귀섭 고문과 이완희 회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추수철을 앞두고 풍성한 붕어 조과와 함께 저수지 연안을 돌며 환경정화 운동을 끝으로 10월 정출 일정을 마쳤다.신도저수지에서 올린 33.5cm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 신도저수지에서 필자가 낚은 첫 월척이다.김신조 씨가 정출 때 낚은 마릿수 붕어들.무넘기 공사로 제방권과 중류권 일부에만 물이 남아있는 수산저수지.제주민물사랑회 정출을 마친 후 주변을 청소한 회원들.월척을 낚은 송귀섭 선생이 온화한 표정으로 방송 멘트를 하고 있다.제주민물사랑회 정출의 입상자들. 왼쪽부터 3위 이완희, 1위 이관수, 2위 송귀섭 선생.1년 전부터 진행된 공사로 바닥이 완전히 말라버려 풀밭이 된 광령저수지.작은 저수지에서 대편성 중인 김신조 씨.잔챙이 마리수터에서 월척터로 변신신도저수지에서 두 번에 걸쳐 낚시한 결과 미끼는 공통적으로 옥수수가 유리했고 수초가 잘 형성된 규모 큰 저수지에서 낚이는 붕어가 씨알과 조과에서 모두 월등했다. 황토물 상황이었지만 물색 영향은 크지 않은 듯했다.나는 수년 전 첫 신도저수지 출조 때 잔 씨알 낱마리 조과만 거둔 터라 터가 센 곳으로 알았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변화가 생겼는지 월척을 비롯, 준척급 마릿수 손맛터로 변해 현지 낚시인들에게 각광받고 있었다.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북쪽과 저수지 사이 사이길로는 차량 진입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차량 통행은 많지 않지만 길이 좁아 주민 차량 통행에 가끔씩 불편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정을 마친 김신조 씨와 함께 오후 4시에 제주항에서 완도항으로 떠나는 여객선틀 타고 철수길에 올랐다.내비 입력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708(최상류 초입)큰 저수지와 작은 저수지를 잇는 통로.신도저수지 최상류 연안에 있는 화장실. 관리자가 매일 청소를 하고 있다.제주민물사랑회 회원들이 정출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제주민물사랑회 정출 당시 필자의 대편성. 맨바닥과 마름 경계를 노렸다.김정일(왼쪽) 고문으로부터 정출대회 2위 입상 상금을 전달받은 송귀섭 선생.첫날 송귀섭 선생 낚시방송 촬영 중 식사를 즐기는 모습.
-

- [보트낚시 현장] 태안 송현지 4짜 호러쇼 49, 47.5, 45.5, 42cm로 인생낚시!
- [보트낚시 현장]태안 송현지 4짜 호러쇼49, 47.5, 45.5, 42cm로 인생낚시!강원식 유튜브 가온붕어낚시TV 운영자, 운칠기삼 동호회 회원드론으로 촬영한 송현지 상류권.가을 붕어낚시의 계절이 깊어가던 지난 10월 3일,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충남 태안 송현지를 찾았다. 이번 출조에서 기대했던 것은 단순한 마릿수 조과가 아니었다. 가을철 대물 붕어를 목표로 수초대 주변을 꼼꼼하게 살펴 입질이 들어올만한 자리를 골랐다.주목한 곳은 수초 끝자락이었다. 수초가 무성하게 자란 중심부보다는 수초 끝에서 바닥이 비교적 깨끗하게 연결된 지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여러 포인트를 둘러본 끝에 수초와 깨끗한 바닥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 채비를 내렸다.미끼로 사용한 옥수수.필자가 10월 12일에 올린 49cm 월척. 1주일 만에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운칠기삼 회원이 45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47.5cm 낚고 일주일 뒤 49cm 추가미끼는 단순했다. 이번 낚시에서는 옥수수 단품만 사용했다. 송현지는 옥수수 발이 좋기 때문이다. 밤새 큰 움직임 없이 시간을 보내던 중 새벽 6시 무렵 첫 입질이 들어왔다. 올라온 붕어는 36.0cm. 시작부터 허리급 붕어가 모습을 보이자 기대감이 높아졌다.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하지 못했던 강한 입질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물이었다. 계측 결과 무려 47.5cm! 새벽의 고요함을 깨고 등장한 47.5cm 붕어를 확인하는 순간, 이날 낚시는 심상치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주변이 밝아지면서 본격적인 아침장이 시작됐다. 그리고 정말 믿기 힘든 상황이 펼쳐졌다. 예상대로 45.5cm 붕어가 올라왔고 이어서 42.0cm급까지 모습을 드러냈다.짧은 시간 동안 4짜 붕어만 무려 3마리를 낚아내다니!새벽 6시경에 올라온 36.0cm를 시작으로 47.5cm, 45.5cm, 42.0cm가 차례로 올라오면서 송현지의 가을 대물장이 제대로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입질이 한순간에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오전장이 시작된 이후에도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오전 11시까지 꾸준하게 입질이 들어왔고, 이후에도 허리급 붕어 3마리를 추가로 낚아내면서 1박2일의 낚시를 마무리했다.한편 송현지에서 철수한 뒤 일주일 정도 지난 10월 셋째 주말. 당시의 기쁨을 잊지 못해 다시 송현지로 들어간 결과 10월 12일 아침에 무려 49cm나 되는 붕어를 올릴 수 있었다.옥수수를 물고 나오는 붕어. 옥내림 채비를 사용했다.47.5cm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필자의 대편성. 수초 끝에서 떨어진 깔끔한 맨바닥을 노렸다.수초 안쪽바다 바깥쪽 깔끔한 바닥에서 입질 집중무엇보다 이번 낚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입질이 들어온 포인트였다. 수초 안쪽이나 복잡한 곳보다는 수초 끝자락에 형성된 비교적 깨끗한 바닥에서 입질이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대물 붕어가 수초를 은신처로 이용하지만 ‘먹이활동 할 때는 깨끗한 바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들었다.미끼 역시 특별하지 않았다. 옥수수 알갱이 미끼에 대물 붕어들이 연이어 낚였다. 화려한 채비나 여러 가지 미끼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계절에 맞는 포인트를 찾아내고, 붕어가 먹이활동을 할 만한 자리를 정확하게 노리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이번 송현지 출조는 가을철 대물낚시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낚시였다. 특히 10월 초라는 시기와 수온 변화, 수초대 여건을 감안한다면 당분간은 좋은 조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였다.동 틀 무렵 첫수로 올라온 36cm 붕어.드론으로 촬영한 송현지 하류권. 밀생한 수초 사이사이마다 붕어보트들이 들어찼다.마름이 밀생한 수면.송현지 제방권에 몰린 보트들.
-

- [가을맞이 유료터] 여주 어우실낚시터 여전히 건재한 토종붕어 유료터의 시조새
- [가을맞이 유료터]여주 어우실낚시터여전히 건재한 토종붕어 유료터의 시조새김철규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남한강의 풍요로운 물길이 흐르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어우실낚시터(어우실저수지)가 있다. 수도권 대물꾼들에게 고즈넉한 풍광과 정겨운 수초 포인트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곳이다. 전역에 잘 정비된 수상좌대와 함께 상류권을 중심으로 우거진 버드나무와 갈대, 뗏장수초 군락은 토종 대물붕어가 서식하기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드론으로 촬영한 어우실낚시터.계절의 운치가 물씬 풍기는 지난 10월 7일, 정년퇴직한 전 직장의 후배들과 함께 정직한 찌올림과 묵직한 손맛을 기대하며 어우실낚시터로 향했다. 어우실낚시터는 10여 년 전만 해도 자주 찾던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발길이 뜸했다. 그러던 중, 전 직장 후배들이 이곳으로 출조한다기에 동출하게 됐다.어우실낚시터 관리실에 들러 우리가 사용할 좌대를 배정받고 들어갔다. 저수지를 둘러싼 아늑한 산자락과 상류 수면 위에 가득한 수중 수초군락이 눈을 사로잡았다.저수지 가운데에 정갈하게 관리된 수상좌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그 앞으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좌대가 몇 동 보였다. 그중 우리가 사용할 좌대 3동을 살펴보니 부력재로 만들어 놓은 길로 진입하는 좌대였다. 입구에는 무거운 짐을 쉽게 나를 수 있는 손수레가 준비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상류로는 수중 수초가 가득해 좋아 보였다.어우실낚시터 사장님 말에 의하면 여름부터 저수지 전역에 수세미풀이 밀생해 낚시할 수 없는 여건이었다고. 간신히 좌대 앞 수초를 제거하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대를 펴보니 여전히 물속에는 수초가 많이 남아 있었다.씨알 좋은 붕어를 낚은 후배 낚시인들.이른 아침 낚시 풍경.의외의 낮 입질에 초긴장수상좌대 왼쪽에 자리를 잡고 3.0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0대를 편성하였다. 수심은 2.5m가량 되었고 미끼는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단품으로 준비해 놓았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지인 말에 의하면, 어우실지는 옥수수 어분 글루텐 단품이 가장 잘 듣는다고 한다. 또한 토종붕어 위주로 방류하는 곳이기에 옥수수도 잘 먹힌다고. 바로 옆에는 박광훈 후배가 6대를 편성하고 어분 떡밥과 글루텐 등 다양한 미끼를 준비하고 있었다.오후가 되며 후배들이 속속 도착해 수상좌대 3동이 모두 찼다. 오후 5시가 지날 즈음 박상희 후배가 첫 입질을 받아 40.5cm의 대물 붕어를 낚았고 또 다른 좌대의 배동수 후배가 36cm를 낚았다. 해가 지기도 전에 씨알 좋은 붕어가 낚이면서 밤낚시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장경식 후배는 70cm정도 되는 대물 잉어를 걸어 10여 분 고생하다가 간신히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이 잉어는 바로 방생했다. 필자는 누치와 블루길 등으로 겨우 입질만 확인할 수 있었다.산밑 수상좌대에서 낚인 월척들.건너편 산밑에서 바라본 관리실 일대 좌대들.노을이 여주 들녘을 붉게 물들이고 사방에 진한 어둠이 깔리자 낮 동안 산들거리던 바람도 거짓말처럼 잠잠해졌다.수면 위에는 초록색과 빨간색 케미 불빛이 보석처럼 영롱하게 불을 밝혔다. 어우실낚시터 특유의 고요함이 저수지 전체를 감쌌다.낮에 나온 붕어 때문에 모두 집중했으나 좀처럼 입질은 없었다. 붕어낚시의 진정한 묘미는 모두가 잠든 깊은 밤 고요한 수면 위에서 펼쳐진다. 한동안 잠잠하던 찌가 서서히 움직이고 마침내 수면 위로 솟구치는 순간 낚시인의 긴 기다림은 짜릿한 손맛으로 보상받는다.하지만 2시간이 넘게 밤낚시를 이어 갔음에도 기온만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날씨만 추워졌다. 입질 또한 뜸해 밤 9시경 대를 걷어 놓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박상희 씨는 4짜 토종붕어를 올렸다.산밑 수상좌대에서 낚은 월척을 자랑하는 낚시인.상시 계곡물 유입되는 1급수 자랑어우실낚시터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어우실길 65에 위치한 수면적 약 4만5천 평의 준계곡형 저수지다. 주변 몽골산, 오갑산 등에 둘러싸여 훌륭한 풍광을 자랑한다. 상시 계곡물이 유입되어 1급수의 맑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산세와 어울린 수면 풍경이 특징이며, 수상좌대낚시와 연안낚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대상어는 붕어이며 잉어와 배스 등도 서식하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이곳에 방류된 붕어는 대부분 남한강에서 포획된 토종 붕어다. 대부분 월척이 넘는 씨알이지만 여름에 폐사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방류한 8~9치의 붕어들도 많다고 한다.어우실지에는 다양한 크기의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다. 20동의 수상 방갈로와 15동의 연안 1인용 방갈로, 4동의 2인 방갈로 그리고 6동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수상 방갈로다.나머지는 연안이나 잔교를 따라 들어가는 수상 방갈로다.수상 방갈로도 2인용부터 특대형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으며 수상 방갈로는 3면을 이용할 수 있어 포인트가 넓은 편이다.좌대 이용료는 2인 기준 평일 9만원, 주말 1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상류권으로 조성되어 있는 노지용 접지 좌대는 약 40개가 설치되어 있다. 입어료는 3만원이다.새벽 3~5시에 월척 출현 빈도 높아잠시 눈을 붙였다가 새벽 3시에 나와 보니 박광훈 후배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입질 한 번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너무 일찍 나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새벽 3시면 이제 입질을 기대해봐야 할 타임이었다. 걷어 두었던 대에 다시 미끼를 달아 찌를 세웠다.기다리던 대물 붕어가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새벽 3시30분 경. 왼쪽에 세워 두었던 3.6칸 대의 찌가 살며시 솟아올랐다. 적시에 챔질하니 물속에 남아 있는 수세미풀에 감겼는지 미동도 않다가 잠시 후 끌려 나왔다. 어렵게 만난 첫수는 34cm 붕어였다.붕어가 나오는 것을 목격한 박광훈 후배는 밤을 새운다며 자리를 지킨다더니 추워서 더 이상 못 견디겠는지 이내 방으로 들어갔다. 홀로 자리를 지키려니 필자도 너무 추웠다.난로를 켜 놓고 후배의 난로 텐트를 가져다 설치하고 나니 그나마 추위가 가시는 듯했다.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저수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입질은 5시가 막 지날 시간에 찾아왔다. 이번에도 첫 붕어가 나왔던 3.6칸 대였다. 멋지게 찌를 올려 주며 나온 붕어는 38cm를 살짝 넘기는 대물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붕어는 5시30분이 지나며 낚였다. 35cm를 훌쩍 넘기는 허리급이었다. 특히 38cm 붕어는 대물다운 존재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씨알이다. 34cm와 35cm 붕어까지 연이어 낚이면서 새벽 시간대의 집중력은 한층 높아졌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붕어낚시에서 이처럼 굵은 씨알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은 오랜 기다림을 잊게 했다.저수지를 가득 메운 수세미풀.필자가 후배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필자와 일행이 타고 낚시한 수상좌대.접지좌대. 텐트를 칠 수 있을 만큼 크다.이번 조과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입질이 집중된 시간이었다.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대물 출현은 어우실낚시터를 찾는 붕어낚시인들에게 참고할 만한 현장 기록이다. 다만 이 시간대의 입질이 매일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수온과 날씨, 수위 등 당일 여건에 따라 조과는 달라질 수 있다.동이 트며 입질은 끊어진 듯했고 저수지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림 같은 풍경 속에 넋을 놓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아침 입질을 기다리며 낚시를 이어 갔지만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 오전 8시가 지나며 대를 접기로 했다.일행들이 잡은 붕어를 확인해 보니 박상희 후배가 40.5cm와 36cm의 대물 붕어 2수를 낚았고 배동수 후배가 36cm 1수, 손기정 후배가 준척급 붕어 2수 등 모두 8수의 붕어가 올라왔다. 철수 후 알아보니 건너편 좌대에서 4짜 붕어가 낚였다는데 확인은 못했고 마릿수로 13마리가 낚인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대물 붕어를 꿈꾸며 출조를 준비하는 낚시인이라면 새벽 시간대의 찌 움직임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볼 만하다. 여주 어우실낚시터에서 펼쳐진 이번 조과는 붕어낚시의 설렘과 새벽 낚시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상류권에 배치한 수상좌대.연안에 배치한 좌대.일행들이 거둔 마릿수 조과.
-

- 2026 부산광역시장배 바다낚시대회 안내
- 10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진행대회장소 조도방파제(영도 하리)참가비 1인 5만원. 100명 선착순 접수기사를입력하세요
-

- [연재_입문자교실] 참돔 찌낚시
- [연재_입문자교실] 참돔 찌낚시붉은 거함 참돔! 낚시인을 압도하는 거대한 체구,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은 최고의 스릴을 선사한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참돔은 전문 낚시인들만 낚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었지만, 해수온 상승으로 참돔 서식량이 증가하고, 서식 지역이 근해까지 확대되고, 참돔낚시 주 무대인 원도권이 고속 낚싯배의 등장으로 가까워지면서 대중적 낚시어종으로 변하고 있다. 또 참돔은 감성돔과 벵에돔에 비해 낚시 기법이 쉬워서 초보자들도 쉽게 낚을 수 있다. 과거에는 참돔이 ‘여름고기’로 특히 밤에만 낚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연중 밤낮 구분 없이 낚이고 있다.시즌과 낚시터3월이면 먼 바다에서부터 대물 참돔들의 소식이 전파되어 오다가 5~7월이면 근해까지 확산되어 양과 질에서 모두 호황으로 바뀐다. 이후 근해에선 10월 전후에, 원도에선 12월 전후에 또 한 차례 참돔낚시 호황기를 맞는다.1m에 육박하는 대형 참돔은 3월부터 출현하여 5~6월에 피크 시즌을 맞고, 이후에도 마릿수는 많지만 점점 씨알들이 잘아지면서 주춤하다가 다시 9~11월에 피크타임을 갖는 패턴을 보인다. 추자도, 거문도 같은 곳에서는 한겨울인 1~2월에도 참돔이 낚인다. 봄가을과 겨울에는 낮낚시가 잘 되며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밤낚시가 성행한다. 서해의 경우 5월 중순부터 시즌이 시작돼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12~4월만 공백기다.남해, 서해, 동해 전역에 참돔 포인트가 있다. 남해의 경우 내만을 빼곤 30분~1시간 거리의 중장거리 섬에서 대부분 참돔이 낚인다. 다만 근해권은 씨알이 30~50cm로 잘고 먼바다인 원도로 갈수록 대형급이 많이 낚이는 양상이다. 서해는 주로 먼 바다를 중심으로 참돔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격포 왕등도, 군산 어청도, 보령 용섬, 화사도, 외연도 등이 대표적인 참돔 찌낚시터다.동해에서는 동해남부 지역에서 주로 참돔이 낚이는데 대부분 선상찌낚시에 올라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전역이 참돔 어장인데 추자도, 관탈도와 북제주 앞바다, 가파도 해상이 이름난 참돔 포인트다.장비낚싯대참돔은 첫 해에 10cm 이상 자라고 그 다음해에는 20~30cm, 그 다음해에는 40~50cm로 자라는 등 성장 속도가 빠르며 보통 1m 전후까지 자라는 대형어다. 그에 어울리는 채비와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우선 감성돔 대물은 60cm급인 데 반하여 참돔 대물은 1m급이며 평균 씨알도 감성돔은 30~40cm이고 참돔은 50~60cm이므로 장비가 전체적으로 감성돔용보다 강하다. 대물을 노린다면 낚싯대도 1호대에서 1.5~2호대로 올라가야 한다. 만약 근해에서 40~50cm급 참돔을 노린다면 1호대로도 제압 가능하다. 그러나 60~70cm급이라면 무게와 파워가 큰 폭으로 증가하므로 적어도 1.5호대는 돼야 참돔의 파워에 대항할 수 있다.만약 가거도, 만재도, 태도, 거문도 같은 원도로 출조한다면 1.7~2호대가 필요하다. 이런 곳에서는 80cm~1m에 육박하는 초대형들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물론 낚시 도중 30~40cm와 50~60cm가 섞여 낚이지만 참돔은 잔 씨알이 낚여도 항상 대물이 느닷없이 출현하므로 중량급 낚싯대가 필요한 것이다. 또 2호대를 사용하면 30~50cm급은 뜰채 없이 ‘들어뽕’할 수 있어 속전속결에 유리한 면도 있다.릴참돔낚시는 본류대를 주 포인트로 삼고 100m 이상 채비를 흘려보낼 때가 많으므로 4~5호 원줄이 150m 정도 감기는 4000~5000번 크기의 중대형 스피닝릴이 필요하다. 2500번대의 작은 릴은 일단 4호 이상의 굵은 원줄이 100m가 채 못 감겨 불편하고 내구성이 약하다.참돔낚시엔 LB릴보다 드랙릴이 유리하다. 그 이유는 참돔 특유의 저돌적인 질주 때문이다. 대형 참돔은 한번 내달리기 시작하면 50~70m 이상까지 쉬지 않고 달리는데 이 폭발적인 파워에 지속적인 브레이크를 걸어 지치게 하려면 자동으로 드랙이 풀리는 드랙릴이 유리하다.예를 들어 참돔이 시속 50km 속도로 도주한다면 드랙은 40km까지만 제어할 수 있는 정도로 조여 놓는다. 이러면 낚싯대와 채비는 손상 받지 않으면서 참돔의 힘을 뺄 수 있다. 이에 반해 LB릴은 낚시인이 손가락으로 레버를 당기며 드랙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데 제 아무리 정교한 손 감각을 갖고 있는 낚시인도 기계보다 정밀하게 드랙을 풀어주긴 불가능하다. 참돔이 살짝만 큰 힘을 전달해도 깜짝 놀라 레버를 과다하게 풀거나 불필요하게 강하게 당겨 채비를 터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채비고부력 반유동채비참돔은 감성돔보다 다소 깊은 12~16m 수심에서 잘 낚인다. 그래서 채비도 감성돔보다 무거운 2~3호 찌 반유동채비가 기본이다. 이처럼 부력 센 찌를 사용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굵은 원줄로 인한 느린 채비 하강 속도 보완, 30m 이상의 원투, 급류에 채비를 태워 멀리 흘려도 채비가 잘 떠오르지 않게 만드는 지지력이다. 참돔은 워낙 공격성이 강해 채비의 민감도는 크게 따지지 않으므로 고부력 채비가 입질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3호찌가 기본 참돔찌라 할 수 있고, 수심이 10m 내외로 얕다면 2호 찌, 조류가 세고 수심도 깊다면 4~5호 찌도 많이 쓰인다.저부력·고부력 전유동채비참돔의 입질층을 잘 모를 때, 참돔이 바닥에서 많이 떴을 때 전유동낚시가 위력을 보일 때가 있다. 특히 참돔은 활발히 움직이는 미끼에 왕성한 입질을 보이는데 그래서 조류가 빠르지 않을 경우엔 반유동채비보다 미끼를 천천히 내리며 다양한 수심층을 노리는 전유동낚시가 잘 먹힌다. 조류가 완만하다면 목줄에 B~3B 봉돌을 단 저부력 전유동채비가, 조류가 센 곳에서는 0.5~1호 봉돌을 단 고부력 전유동채비가 잘 먹힌다.야간낚시용 전지찌채비참돔은 밤낚시가 잘 되는 고기다. 특히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서 밤낚시를 많이 즐기는데 이때 전지찌가 필요하다. 전지찌 호수는 2~5호까지 두루 갖추는 게 유리하다. 낚시인에 따라서는 주야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케미컬라이트꽂이가 달린 구멍찌를 선호하기도 한다.바늘참돔은 대형급이 많으므로 강한 전용 바늘을 써주는 게 좋다. 40~50cm라면 감성돔바늘로도 충분하지만 70~80cm 씨알부터는 참돔바늘 9~12호가 안전하다. 80cm~1m를 노릴 때는 참돔바늘 13~14호를 쓰기도 한다.원줄과 목줄70cm가 넘는 참돔을 목적으로 한다면 4~5호 원줄에 3~5호 목줄을 쓴다. 바닥지형이 험한 곳이라면 강제집행을 해야 하므로 더 굵은 6~8호 목줄을 쓴다. 가끔 1호대에 2.5호 원줄, 1.7호 목줄로 70~80cm 참돔을 낚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운이 좋은 경우다.밑밥 만드는 방법참돔낚시용 밑밥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한다. 만약 발밑에서부터 조류가 뻗어나가는 작은 여나 곶부리라면 굳이 집어제를 섞을 필요 없이 맨크릴을 사용한다. 원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본류대가 멀리 형성되는 곳을 노려야 한다면 찌와 밑밥을 그곳까지 던져야 하므로 집어제를 섞은 밑밥이 필요하다. 대개 참돔 포인트는 30m 이상 거리에서 조류가 왕성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아 원투채비와 집어제을 많이 섞은 원투용 밑밥이 기본이다.그렇다면 둘 중 어떤 자리에 내릴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어떤 밑밥을 준비하는 게 좋을까? 당연히 집어제를 섞은 밑밥이다. 발밑에서 조류가 뻗어나가는 곳이라면 집어제를 섞은 밑밥을 흩뿌려 쓰면 되기 때문이다.낚시방법참돔은 물때를 칼같이 지키는 고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참돔 포인트마다 중썰물 포인트 혹은 초들물 포인트 등으로 입질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 이것이 새벽, 해질녘, 탁한 물색이 들어올 때, 높은 파도가 일 때 등 물때와 관계없는 시간에 입질을 잘하는 감성돔과 다른 점이다.보통은 반유동채비로 10~15m 정도의 수심층을 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온이 높고 물색이 맑은 상태에서는 참돔의 활성도가 높고 밑밥에 대한 반응이 뛰어나므로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전층을 노리는 전유동 기법도 효과적이다.서너 번 채비를 흘렸는데도 입질이 없다면 수심을 조금씩 깊게 줘본다. 수심 조절 간격은 한 발 정도가 알맞다. 이런 방식으로 서너 번 흘리다가 밑걸림이 발생할 때까지도 입질이 없다면 반대로 오히려 10m보다 얕게 노려본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참돔 입질이 들어오는 수심층을 찾을 수 있다. 만약 함께 내린 낚시인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도 입질 수심층을 알려주어야만 많은 참돔을 함께 낚아낼 수 있다.참돔은 감성돔보다 더 먼 거리에 포인트가 형성되므로 멀고 깊이 노릴 수 있는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먼 바다에서는 반드시 대물급 장비와 채비를 사용해야 하며, 중소형급이 대부분인 앞바다에서는 감성돔 장비에 목줄만 보강한(2~3호 정도) 채비를 사용해도 무방하다.참돔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밑밥과의 동조다. 큰 덩치만큼 겁이 없고 식탐이 강해 밑밥에 잘 유혹되는 고기다. 그래서 얼마나 밑밥을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참돔낚시의 조과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참돔용 밑밥은 감성돔용보다 두 배 가까이 필요하다. 포인트가 대부분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곳이어서 그만큼 밑밥 유실이 많기 때문이다.감성돔낚시 때 오전낚시에 5~6장의 밑밥을 준비했다면 참돔낚시 때는 최소 10장은 개어 나가야 한다. 밑밥이 떨어져버리면 참돔 입질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만다. 밑밥은 넉넉하게 준비하여 조류의 위쪽 방향에 일정 간격으로 꾸준히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처음에는 바닥층에서 입질하다가도 밑밥의 영향이 미치면 중층까지 상승하므로 수시로 채비의 찌수심을 조절하여야 한다.채비를 흘려주는 중간 중간에 자주 견제하여 미끼를 움직여 참돔의 눈에 띄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독 참돔은 움직이는 미끼에 강한 공격성향을 보이므로(그래서 루어에도 잘 낚인다) 자주 견제를 해줄수록 입질 확률도 높다. 특히 전유동낚시라면 단순히 흘리기만 할 게 아니라 수시로 채비를 잡아주어 미끼의 유동 폭을 크게 만들 필요가 있다.같은 장소에서도 밤낚시는 낮낚시보다 더 강한 장비가 필요하다. 컴컴한 밤에는 웬만한 씨알(40cm급 정도)은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어야 편하기 때문이다. 또 밤에는 대물 출현도 잦다. 그래서 야영낚시를 들어가는 낚시인들은 3~4호대로 중무장하기도 한다.대물 참돔 제압 요령대물 참돔은 초반부터 무서운 속도로 차고 나간다. 대개 이 초반 도주에 채비가 끊어져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형급을 걸었을 때는 정면대결을 피해야 한다. 바늘에 걸린 참돔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놀라운 힘과 스피드로 내빼므로 맞버텨선 어떤 채비도 버텨 내지 못한다. 돌돔채비의 18호 줄도 미터급 참돔과 맞버티면 터져나간다. 오히려 정면대결은 참돔으로 하여금 더욱 공포감을 느끼게 만들어 더 난폭해질 뿐이다. 마치 성나 날뛰는 황소처럼. 따라서 이때는 릴의 드랙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참돔이 차고 나가면 낚싯대를 세워 적당한 텐션을 유지한 뒤 질주가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그 거리는 30m, 50m, 그 이상이 될 수 있는데 80cm 이상의 대형이라면 적어도 40~50m 이상을 내뺄 때가 많다.그런데 이때 운도 따라야 한다. 참돔의 도주로가 거친 여밭이나 해초밭이 아니어야 한다. 원줄이 이런 곳을 스치거나 돌아가게 되면 순식간에 끊겨버리므로 낚시인의 능력으로는 낚아낼 재간이 없다.만약 참돔이 멈칫했을 때까지 채비가 무사하다면 이젠 낚시인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된다. 100m를 전속력으로 완주한 사람이 곧바로 처음과 같은 스피드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참돔도 초반 스퍼트만큼의 기세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낚싯대로 펌핑하고 릴을 감는 과정을 반복하며 참돔을 끌어들이는데, 끌려오는 도중 두세 번 정도는 더 힘을 쓰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발 앞까지 끌려온 참돔은 힘을 많이 소진했어도 기본 무게와 파워가 있기 때문에 성급하게 뜰채 가까이 끌고 오는 행동은 금물이다. 또 오랜 파이팅 시간 동안 원줄과 목줄이 늘어지거나 채비가 약해져 있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최대한 여유있게 참돔을 달래다가 참돔이 완전히 수면에 드러누운 뒤 뜰채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잠수찌와 잠길찌 활용법잠수찌는 수중찌처럼 그 자체로 가라앉는 마이너스 부력의 찌다. 그에 비해 잠길찌는 ‘찌가 아니라’ 부력이 있는 구멍찌에 더 무거운 수중찌를 달아 강제로 가라앉히는 ‘일종의 가라앉는 채비’를 말한다. 2호찌를 잠길찌로 만들려면 -2.5호나 -3호 수중찌를 달아주거나 아니면 -2호 수중찌를 달고 목줄에 봉돌을 더 달아서 구멍찌 부력보다 침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 가라앉힌다.잠수찌는 선상찌낚시에서 위력이 강하다. 잠수찌는 밑밥과 같은 속도로 근거리에선 상층, 원 거리에선 중하층을 흘러가며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갯바위라면 잠길찌가 유리하다. 잠길찌는 찌매듭이 있는 수심까지는 빠르게 채비가 내려간 뒤 매듭이 찌에 닿음과 동시에 서서히 잠기기 시작하므로 채비가 어느 정도 내려갔는지를 파악하기 쉽다. 즉 찌밑수심을 15m로 맞춘 잠길찌채비는 15m까지는 빠르게 내려가고 그 후부터는 아주 서서히 16m~17m…20m 이상까지 내려가며 입질층을 찾는다.갯바위에서 잠수찌를 쓰면 조류가 약할 경우 너무 빨리 가라앉아 밑걸림이 생기고, 조류가 셀 경우 아예 가라앉지 못해 상층을 흘러가는 폐단이 있다. 그에 반해 잠길찌는 공략수심층을 더 정확히 알 수 있고, 뒷줄조작으로 찌가 잠기는 속도와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유리하다.
-

- [대물 조행기] 울릉도 죽도에서 만난 54cm 차구레 울릉도에서만 3마리째 5짜, 긴꼬리로는 2번째 개인 기록
- [대물 조행기]울릉도 죽도에서 만난 54cm 차구레울릉도에서만 3마리째 5짜, 긴꼬리로는 2번째 개인 기록김종오 유튜브 기술자TV 운영자울릉도 죽도에서 올린 54cm 긴꼬리벵에돔을 들고 기뻐하는 필자. 배쪽이 녹차잎처럼 짙은 녹색을 띠는 대물 긴꼬리를 일본에서는 차구레라고 부른다.낚시춘추 이영규 부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울릉도 죽도에서 올린 5짜 긴꼬리벵에돔 조행기를 빨리 써 보내라는 전화였다. 둘 다 너무 바쁜 나머지 지난 9월호에 소개했어야할 조행기를 깜빡 잊고 넘어간 것이다.전화를 끊고 한참을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시 상황이 자세히 떠오르지 않았다. 시간이 꽤 지난 탓일까. 그런데 그날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다시 찾아보는 순간 묘한 일이 벌어졌다. 기억 저편에 있던 그날의 감정이 하나씩 되살아났다.태풍이 지나간 울릉도 바다, 눈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던 대물 벵에돔, 그리고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지던 순간, 무엇보다 뜰채에 녀석을 담아 올렸을 때의 그 희열! ‘아, 내가 그날 정말 행복했었구나!’ 싶었다.필자가 54cm 긴꼬리벵에돔을 올린 죽도 포인트. 일명 안테나자리로도 불린다.54cm 긴꼬리벵에돔 계측 장면.물속에서 어른 거리는 대물들태풍이 지나간 울릉도. 그 녀석을 만나기 위해 7월 17일에 울릉도로 향했다. 7월의 울릉도는 벵에돔 낚시가 한창이지만 이맘때면 늘 골치 아픈 녀석이 있다. 바로 복어다. 미끼를 넣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복어 때문에 낚시가 쉽지 않은 시기다.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기대를 했다. 출조를 앞둔 시점에 태풍이 울릉도를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거친 바다가 한바탕 뒤집어졌으니 복어의 움직임도 다소 주춤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첫날 죽도 안테나자리에서 낚시 해보니 역시 자연은 나의 예상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복어의 성화는 여전했다.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내가 울릉도까지 온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까. 이날 사용한 장비는 가마가츠 미장 M대, 찌는 테크니션 토비 00, 원줄은 테크니션 탑라인프로 2호, 목줄은 테크니션 탑라인 1.75호를 사용했다. 바늘은 테크니션 언더구레 5호를 묶었다. 대물을 염두에 둔 채비치고는 다소 경량급이었다.처음에는 더 강하게 갔다. 목줄 2호에 긴꼬리 7호 바늘을 사용해 확실하게 대물을 상대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채비에는 이상하게도 반응이 없었다.분명 녀석들은 있었다. 한 마리씩 모습을 드러내며 수중을 오갔다. 5짜급으로 보이는 대물들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미끼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미끼만 사라졌다. 복어인가 싶어 다시 넣어보고, 채비를 바꿔보고, 흘려보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대물이 보이는데도 물지 않는 상황. 이럴 때가 가장 답답하다. 결국 한 단계씩 채비를 낮춰보기로 했다.대형 살림통에 꽉 차는 긴꼬리벵에돔.뜰채에 담긴 54cm 차구레에 말문이 막혔다캐스팅 후 미끼를 천천히 내려 보냈다. 그리고 대물이 움직이는 곳으로 채비를 가져갔다. 수면 아래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5짜급으로 보이는 벵에돔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녀석들의 움직임을 따라 미끼를 조금씩 조정했다. 속으로 간절하게 빌었다.‘제발 한 마리만 물어다오.’미끼가 천천히 내려갔다. 대물이 있는 방향으로 채비가 흘러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시야에서 미끼가 사라졌다. 동시에 찌에 아주 예민한 반응이 나타났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힘차게 챔질했다. 순간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졌다. 그리고 드랙이 미친 듯이 풀려나갔다.“대물이다!”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녀석의 첫 움직임은 강력했다. 드랙이 쉴 새 없이 풀려나가면서 몸이 먼저 반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불안하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 채비를 믿었다. 원줄을 믿었고 목줄을 믿었다.무엇보다 지금까지 이 채비를 준비하며 했던 수많은 고민을 믿었다.정신이 없었다. 몇 초가 흘렀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녀석이 생각보다 빠르게 떠올랐다. 그리고 수면 가까이에서 녀석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와!”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졌다.“와! 와!”녀석은 차구레(배쪽 몸 색깔이 녹차잎처럼 짙은 색을 띠는 대형 벵에돔)였다. 빨래판을 연상시킬 정도로 거대한 체고를 자랑했다. 한눈에 봐도 대물이었다.그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녀석을 바라보며 감탄할 뿐이었다. 마지막 뜰채질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녀석이 최후의 저항을 시작했다. 대형 벵에돔 특유의 바늘털이가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낚싯대를 숙여 텐션을 조금 죽였다. 녀석이 다시 한 번 바늘을 털려고 몸을 뒤집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뜰채를 밀어 넣었다.성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센스 있는 랜딩이었다. 당시에는 정신없이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순간에 적절하게 텐션을 조절한 것이 주효했다.뜰채에 담긴 녀석을 들어 올리는 순간 긴장이 풀렸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웃음. 정말 기뻤다. 내가 울릉도에 온 이유. 녀석을 품에 안고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믿기지가 않았다.영상 속 내 모습을 나중에 다시 보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내가 봐도 조금 민망할 정도로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기다렸던 녀석이었으니까. 이런 녀석을 만나러 울릉도까지 온 것 아닌가.울릉도는 1년에 세 차례 정도 찾았고 그동안 일반 벵에돔 55cm와 긴꼬리벵에돔 53cm를 낚은 경험도 있다. 하지만 차구레로 5짜 벵에돔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이렇게 큰 차구레를 눈앞에서 본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특별했다.“감사합니다. 하나님.”50cm 바캉(살림통)을 꽉 채운 녀석. 배 위로 올라와 녀석의 크기를 다시 확인했다. 계측을 해보니 54cm. 순간 다시 한 번 가슴이 뛰었다. 54cm라니…. 그 숫자가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울릉도의 대물과 마침내 만났다는 사실이었다.남녀군도에서 낚았던 6짜, 울릉도에서도 낚고 싶어울릉도 죽도는 역시 대물 산지였다. 특히 이날 낚시했던 동쪽 포인트는 마릿수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제대로 걸리면 굵은 씨알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나는 일본 남녀군도에서 6짜 벵에돔을 잡아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욕심이 생겼다. 이번에는 울릉도에서 6짜를 만나고 싶다.울릉도에서 만난 54cm 긴꼬리벵에돔. 그날의 희열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조행기를 쓰기 위해 그 날을 다시 떠올리는 순간, 또다시 가슴이 뛴다.그래서 나는 낚시가 좋다. 아직 만나지 않은 대물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언젠가 다시 이곳에 서서 울릉도의 6짜 벵에돔과 마주하고 싶다. 그리고 그날도 오늘처럼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감, 뜰채에 녀석을 담았을 때의 희열을 느끼고 싶다.필자가 54cm 긴꼬리벵에돔을 낚을 때 사용했던 탑라인 목줄. 당시는 1.75호를 사용했다.구멍찌는 테크니션 토비 00찌를 사용했다.
-

- [대어] 제주 문섬 쇼어지깅 불턱 포인트 플러그 캐스팅으로 93cm 잿방어 견인
- [대어]제주 문섬 쇼어지깅불턱 포인트 플러그 캐스팅으로93cm 잿방어 견인정용진 제주 낚시인, 닉네임 검은박쥐지난 8월 18일 제주도 서귀포 문섬 불턱자리에서 93cm 잿방어를 낚은 필자.제주도는 8월 중순부터 시작해 12월 말까지 갈치가 연안으로 붙는다.이때를 놓치지 않고 대물 부시리와 잿방어가 갈치를 쫓기 시작하는데, 낚시인들에게는 대물 손맛을 보기 좋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된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대물들의 사냥터서귀포 연안에 갈치가 붙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지난 8월 18일, 오전 5시에 서귀포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문섬 불턱 자리로 쇼어 플러깅 출조를 나갔다. 고스트지깅 동호회에서 주문제작한 킹피쉬 마스터 80MH 로드에 14000 스피닝릴을 장착, 8호 합사 원줄에 180LB 쇼크리더로 무장하고 피딩타임을 기다렸다.일출 30분 전, 고요했던 수면은 갑자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대물들의 사냥터로 변했다. 부시리와 잿방어에게 쫓기던 갈치들이 수면 위로 튀어 올라 마치 날치처럼 날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직접 보지 않으면 믿겨지지 않는 광경으로 마치 야생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했다. 갈치 사이에 플러그를 힘껏 캐스팅했지만 플러그에는 헛입질만 해대고 잘 걸리지 않았다.어느새 동이 트고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했다. 대물들이 미친 듯이 사냥을 하다가도 해가 뜨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 때문에 그 전에 승부를 내야했다.힘 대 힘으로만 승부하면 백전백패난리법석인 수면에 플러그를 안착시킨 후 두어 번 액션을 주었을까?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대물 잿방어가 플러그를 덮치는 것이 보였다. 찢어질 듯한 드랙음이 울려 퍼졌고 잿방어는 엄청나게 강한 힘을 쓰며 발밑 수중여로 돌진하는 것이 느껴졌다.얼른 드랙을 풀어주며 되도록 멀리 도망가도록 한 후 다시 드랙을 죄고 파이팅을 시작했다. 연안에서 힘 대 힘으로만 승부하면 백전백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반에는 대물과의 ‘밀당’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겨우 발앞으로 잿방어를 끌어온 후 드랙을 완전히 죄고 온힘을 다해 파이팅을 시작했다. 끝내 잿방어를 연안으로 올릴 수 있었고 줄자로 재니 93cm가 나왔다. 그 후 4번의 입질을 받아 두 마리를 더 낚았지만 모두 방생하고 출조를 마무리했다.계측자에 올리니 93cm가 나왔다.
-

- [현장기] 여수 초도~거문도 무늬오징어 팁런 황금라인으로 우뚝 서다
- [현장기]여수 초도~거문도무늬오징어 팁런 황금라인으로 우뚝 서다최은석 라팔라 필드스탭여수 블루밍호를 타고 나가 초도 일원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무늬오징어 시즌이 찾아오면 여수 초도와 거문도 일원은 팁런을 즐기는 낚시인들에게 매력적인 필드가 된다. 깊은 수심과 다양한 지형 그리고 포인트마다 다른 조류의 흐름을 읽어가며 무늬오징어를 낚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이번 출조는 초도, 거문도 일원을 중심으로 무늬오징어 팁런을 진행했다. 주력으로 사용한 장비는 오쿠마 인스피라 팁런60 로드와 서픽스131 에깅 전용 0.5호 라인으로 섬세한 에기 운용과 미세한 입질을 확인하기 위해 선택했다.여수 초도에서 팁런으로 킬로오버 무늬오징어를 낚은 진수빈 선장.초도에서 낚은 킬로급 무늬오징어와 필자가 사용한 오쿠마 인스피라 팁런60 로드.거문도에서 시작된 기분 좋은 출발첫날은 여수 화정면 백야도에서 블루밍호를 타고 거문도 서도 일원을 탐색했다. 조금물때라 조류의 흐름이 약해 다소 까다로운 낚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포인트에 들어서자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팁런 에기를 바닥으로 내린 후 액션과 스테이를 반복하자 무늬오징어가 곧바로 입질했다. 고구마부터 묵직한 킬로급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였고 총 20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이튿날은 고흥 녹동항에서 진바다호를 타고 초도로 출조했다. 초도 안목섬, 밖목섬 주변을 돌며 낮부터 열심히 에기를 내렸지만 전혀 입질이 없었다.헛다리를 짚었나 생각했는데 기우였다. 해가 지자 거짓말처럼 상황이 바뀌었고 거문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소나기 입질이 이어졌다. 파도가 1m 내외로 제법 높았지만 무늬오징어는 아랑곳 않고 입질했고 자정 무렵까지 120마리 정도 낚을 수 있었다. 낮에 노린 곳과 같은 자리였는데 해가 진 후 이렇게 상황이 달라지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초도, 거문도권의 매력이라면 여전히 무궁무진한 무늬오징어 팁런 포인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출조 당일은 직벽 구간을 집중적으로 노렸는데 훑어보지 못한 포인트가 너무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무늬오징어 씨알이 굵어지는 11~12월에는 킬로오버급이 폭발적으로 낚이기도 하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여수 먼바다 팁런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여수 블루밍호를 타고 나가 무늬오징어를 낚은 낚시인들.출조 이튿날 초도에서 낚은 무늬오징어.
-

- [현장기] 통영 무늬오징어 공략 뉴 트렌드 면허 불필요, 손맛까지 보장되는 선외기 에깅 열풍
- [현장기]통영 무늬오징어 공략 뉴 트렌드면허 불필요,손맛까지 보장되는 선외기 에깅 열풍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지난 9월 7일 통영 삼덕항에서 선외기를 대여해 곤리도 일대로 에깅 출조에 나섰다. 강문석(좌), 박정운 씨가 갯바위 주변에 있는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최근 남해안 무늬오징어 조황이 들쭉날쭉하다. 내만 갯바위에서는 잔챙이만 낚이고 팁런의 경우 먼바다만 조황이 좋다. 여수 금오도와 통영 사량도를 기준해 내만권 조황을 살펴보면 갯바위 에깅이든 팁런이든 조황이 부진하긴 마찬가지다.이런 상황에서 나만의 포인트를 공략할 방법은 없을까 곰곰이 생각하다 통영권 선외기 출조가 떠올랐다. 선외기란 엔진이 선체 외부에 장착되어 있는 소형 FRP보트를 통칭하는 말이다. 통영에는 낚시인들에게 선외기를 대여하는 업체가 곳곳에 있는데 선외기 영업권 내에서는 누구나 별도의 면허 없이도 운항이 가능하고 원하는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어 최근 루어낚시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선외기를 대여하고 있는 통영 궁항레저.선외기에 승선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박정운 씨가 야마시타 에기왕K 3.5호 그린에너지 컬러로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2인 10만원~4인 15만원의 합리적 이용료지난 9월 7일, 먼바다는 주의보 상황이었지만 통영 선외기 영업 구간인 평수구역은 잔잔해 출조가 가능했다.새벽 5시에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에 있는 궁항레저에 도착해 선외기를 대여했는데 취재팀 외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있었다. 필자, 박정운, 강문석 3명이 한 팀으로 선외기 1척을 빌렸다. 이용료는 15만원. 1인 5만원의 비용으로 일출 30분 전에 출항해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니 부담이 없었고 낚시 시간도 넉넉했다. 단, 선외기는 화장실 등 편의설비가 없으므로 식사, 화장실, 휴식 등은 출항지로 돌아와 해결한 후 다시 나갈 수 있었다.선외기는 1척당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2인 10만원, 3인 13만원, 4인 15만원이다. 단 루어낚시는 운항거리가 멀어 추가요금 2만원을 받는다.출항 전 궁항레저 사장님에게 출항지 주변 에깅 포인트 설명을 듣고 새벽 5시30분에 출항했다. 소장군도와 곤리도 부근이 가장 좋다고 하여 곧장 그리로 향했다. 항로는 스마트폰에 네이버지도와 같은 앱, 해로드 등을 깔아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큰 걱정이 없다.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지도만 봐도 목적지를 알 수 있고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기에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다.소장군도에 도착하니 조류 소통이 좋았고 물색도 매우 좋았다.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어스름한 새벽이었음에도 얕은 곳의 수중여가 눈에 들어 올 정도였다. 먼저 야마시타 에기왕K 3호 오라오라 망고 컬러를 세팅했다. 앵커를 내려 배를 고정한 후 갯바위 콧부리 부근으로 첫 캐스팅, 이내 ‘이카 펀치’가 들어 와 챔질했다. 올려보니 고구마보다 굵은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나왔다. 지금 시즌에 보기 드문 큼직한 씨알이었다.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항한 구간을 기록했다.고구마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박정운 씨가 곤리도 주변에서 굵은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감자 씨알은 전역에 즐비그런데 그 첫수가 출조한 날의 최대어가 될지는 몰랐었다. 이후 입질하는 녀석은 죄다 감자 크기로 200~300g 내외였다. 수심 깊은 곳을 공략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연안 갯바위에서 낚는 것보다 씨알이 굵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씨알이 아쉬워 오후에는 곤리도 갯바위 쪽으로 이동했다.조류 소통이 좋고 물색도 좋았지만 곤리도에서도 큰 씨알은 만나기는 어려웠다. 다시 포인트를 이동, 이번에는 월영도 갯바위로 접근했다. 그런데 월영도 부근으로 이동하니 물색이 점점 흐려졌다. 낚이는 씨알은 감자, 고구마 사이즈로 곤리도에 비하면 조금 큰 편이었다.이후 인근에 있는 오비도 주변도 탐색했는데 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원하는 갯바위를 전부 둘러볼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이 들었다. 선외기 운항도 그리 어렵지 않았으며 갯바위 주변을 서행해서 운항하면 운전면허를 딸 정도의 감각만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선외기에 익숙해질 수 있다.통영 내만권에서는 11월까지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필자는 이번 출조에 크게 만족했고 추석 전후에 다시 출조를 계획하고 있다. 그때는 대부분 고구마급 씨알로 성장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더 굵은 씨알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외기를 운항하며 주의할 점은 엔진 프로펠러에 밧줄 등의 부유물이 걸리지 않도록 하고 너무 얕은 곳으로 진입해 배 밑창이 암초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속으로 운항하면 초보자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항상 시속 20km 이내로 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낚싯배나 어선이 지나가는 경우 높은 파도가 밀려 올 때도 속도를 줄여야 한다.출조문의 통영 궁항레저 010-4879-8825철수 후 낚은 무늬오징어를 2마리씩 소쿠리에 담아 조황 사진을 찍었다.필자 일행이 낚은 조과.
-

- [부산 낚시인 주꾸미 원정기] 350km 달려 찾아간 안면도 서해 주꾸미 소굴은 역시 다르구나!
- [부산 낚시인 주꾸미 원정기]350km 달려 찾아간 안면도서해 주꾸미 소굴은 역시 다르구나!최호경 부산 낚시인매년 9월 1일이 다가오면 바다루어 낚시인들의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지난 5월 11일부터 이어진 길었던 주꾸미 금어기가 공식 해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두족류 마니아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마릿수 손맛과 입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민 생활낚시’ 주꾸미 시즌이 활짝 열린 것. 필자 역시 1년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무늬오징어, 갑오징어도 좋아하지만 두족류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에게 주꾸미 역시 참을 수 없는 유혹이기 때문이다.“요놈들이 대천해수욕장의 주꾸미입니다.” 고추장 컬러 스테로 주꾸미를 쌍걸이 한 필자.주꾸미를 낚기 위해 보령 대천해수욕장 앞에 모인 낚싯배들.두족류를 전문으로 출조하는 태안 영목항 뉴청남호.인산인해 영목항, 첫 포인트는 대천해수욕장지난 9월 4일 부산에서 출발해 충남 태안 안면도 끝바리에 있는 영목항에 도착했다. 이번 출조는 더욱 특별했는데, 바다낚시 대표 스타 ‘지깅걸’ 최운정 프로가 이끄는 ‘피싱스트라이크’ 회원들의 정기출조에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었다.새벽 4시30분, 영목항 선착장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낚싯배 집어등과 서치라이트가 새벽하늘을 수놓으며 축제를 방불케 했다. 필자와 피싱스트라이크 회원들이 탑승한 선박은 영목항에서도 베테랑으로 꼽히는 9.77톤 뉴청남호. 선장님의 노하우를 기대하며 초반 시즌 특유의 폭발적 마릿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서 기대했다. 새벽 5시 정각, 뉴청남호는 힘찬 엔진 스타트와 함께 격전지인 대천해수욕장 앞바다를 향해 물살을 갈랐다.주꾸미낚시는 흔히 ‘채비로 바닥을 찍고 낚싯대만 들면 잡히는 쉬운 낚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은 날에는 당일 수온과 조류, 물색에 따라 조과가 극명하게 갈리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기성품 채비 대신 감도와 자연스러운 액션을 극대화한 ‘유동성 자작 채비’를 준비했다. 초경량 핀도래를 이용해 봉돌과 에기의 단차를 최소화하되, 조류 흐름에 따라 에기가 바닥에서 3~5cm 떠서 자연스럽게 흔들리도록 설계한 유동형 채비다.유튜브 ‘먹는낚시김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아 씨가 주꾸미 쌍걸이를 보여주고 있다.소라 속에 숨은 주꾸미를 낚은 필자.필자의 조과 카운터. 주꾸미 187마리와 갑오징어 7마리를 낚았다.포인트 이동 중 김정아(좌) 씨와 지깅걸 최운정 프로가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씨알 굵은 갑오징어를 낚은 김정아 씨.피싱스트라이커 회원이 주꾸미 쌍걸이를 보여주고 있다.과감한 컬러 교체가 승부수여명이 밝아오는 어둑한 시간, 필자의 선택은 영원한 스테디셀러이자 주꾸미낚시 치트키로 불리는 일명 ‘고추장’ 에기였다. 준비한 유동형 채비에 고추장 컬러 에기를 달아 바닥으로 내리니 이내 끈적한 무게감이 로드 팁을 통해 느껴졌다. 시즌 초반답게 먹성 좋은 주꾸미들이 거침없이 에기를 덮쳐 조과가 더욱 기대되기 시작했다.해가 수평선 위로 솟은 후 광량이 풍부해진 후에는 소형 레이저 에기로 신속히 교체했다. 홀로그램 시트가 빛을 반사하며 주변 주꾸미를 자극하는 것이 레이저 에기의 특징이다. 그리고 물색이 다소 탁한 구간에서는 과감하게 핑크, 형광, 오렌지 등 어필력이 강한 원색 에기를 투입했다. 이 패턴 역시 적중해 연이어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오후가 되자 강한 바람이 터지기 시작했다. 바다가 거칠어지자 뉴청남호 선장은 신속하게 내만으로 진입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천수만에서 낚시를 이어갔다. 천수만에도 주꾸미가 많은지 입질이 끊이지 않았고 ‘쌍걸이’는 물론 갑오징어까지 심심찮게 낚였다.오후 4시가 되어 철수하는 선상에서는 피싱스트라이크 회원들이 묵직해진 쿨러를 서로 확인하며 연신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강풍과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장의 노련한 운항과 상황에 맞춘 채비 전환이 빛을 발한 하루였다.필자는 총 180마리가 넘는 주꾸미를 낚았다. 에기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고추장·내추럴·레이저·원색 어필 계열의 에기와 스테를 골고루 사용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듯했다.서해의 풍요로운 갯바람이 건네준 가을의 첫 선물 주꾸미. 올가을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바다로 떠나 풍성한 손맛과 입맛을 만끽해 보길 권한다.필자가 거둔 조과.출항 전 뉴청남호에 승선해 낚시할 자리를 정하고 있다.태안 영목항에서 출항해 첫 포인트인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하고 있다.필자가 사용한 장비.필자가 3D 프린트로 제작한 에기로 주꾸미를 낚았다.
-

- [현장기] 일본 아피아(APIA) 보령 외연도 공략기 미터오버 대부시리로 신형 로드 필드테스트
- [현장기]일본 아피아(APIA) 보령 외연도 공략기미터오버 대부시리로신형 로드 필드테스트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 바리바스․펜 앰버서더지난 9월 8일 보령 외연도 새여로 빅게임 출조에 나선 일본 아피아 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128cm 부시리를 낚고 기념 촬영했다.외연도 부시리 2박3일 원정에 동행한 아피아 팀. 좌측부터 사사키 슌(佐々木俊) 프로스탭, 필자, 우츠키 요시오(宇津木善生) 대표, 키요미야 코스케(清宮康介) 필드테스터.지난 9월 7일 일본에서 농어 루어낚싯대로 유명한 아피아(APIA)의 스탭들이 신제품 빅게임로드 테스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아피아의 우츠키 요시오(宇津木善生) 대표와 사사키 슌(佐々木俊) 프로스탭, 키요미야 코스케(清宮康介) 필드테스터가 팀을 이뤘다.아피아는 Anglerʼs Utopia(낚시인의 이상향)를 줄인 말이며 지난 1997년 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오사카에서 창립했다.농어 전용 로드인 풍진고(Foojin’go)를 시작으로 한국 낚시인들에게도 유명한 풍진Z(Foojin’Z) 시리즈를 발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메이저 조구사를 제외하면 농어 단일 장르로는 일본 내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수역농어, 방파제농어, 넙치농어, 보트농어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전용 로드를 출시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풍진Z 시리즈는 6세대 째 출시 중. 여담이지만 아피아는 설립 초기에 빅게임 장비를 발매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다 최근 일본의 빅게임 열풍에 합류해 빅게임 전용 로드를 다시 개발했고, 현재 미터급 부시리가 잘 낚이는 외연도에서 필드 테스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풍진Z를 개발한 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낚시광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키요미야 코스케 필드스탭은 1년에 300일 출조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낚시인이다. 넙치농어가 전문인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헬멧을 쓰고 낚시한다. 록쇼어 게임에서 헬멧을 장착하는 유행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키요미야 코스케 씨다.사사키 슌 씨는 아피아의 정식 직원이자 프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이트게임, 록피싱 등을 전문으로 하며 영상 전문가라 이번 출조에서는 낚시하지 않고 오직 영상만 촬영했다.팀루비나호에서 제공하는 식혜 맛에 반한 키요미야 코스케(좌), 사사키 슌 씨.외연도에서 테스트한 아피아 빅게임 로드 월드오션 시리즈 3피스. 해외원정용 로드로 비행기 수화물 규격에 맞춰 제작한 빅게임 로드다.키요미야 코스케 씨가 캐스팅하자 사사키 슌 씨가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우츠키 요시오 대표의 캐스팅.부시리 보일링을 찾으며 로드 액션을 연출하고 있는 우츠키 요시오 대표.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부시리를 히트한 순간.동 틀 무렵부터 나타난 보일링9월 7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아피아 팀을 만나 곧장 태안 안면도 영목항으로 향했다. 도착 첫날은 쉬고 다음날 영목항에서 김선민 선장이 운항하는 팀루비나호를 타고 외연도로 출조하기로 했다.오전 4시 태안 영목항에서 출항해 5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외연도 새여 일대. 완전히 해가 뜨지 않았지만 준비한 장비를 들고 채비를 마친 후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수평선 너머 여명이 밝아오자 일제히 캐스팅을 시작했다. 부시리의 경우 물때도 중요하지만 외연도에서는 해 뜰 무렵부터 피딩 타임이 시작되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모두 첫 캐스팅부터 상기된 얼굴로 펜슬베이트를 날렸다.어둑한 바다에서 보일링이 시작되었고 첫 캐스팅에 입질을 시작했다. 제법 먼 곳에서 보일링이 보여 캐스팅 거리가 짧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의외로 부시리는 가까운 거리에서 펜슬베이트를 빠르게 쫓아와 입질했다. 첫 부시리는 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올렸다. 1미터에서 조금 모자라는 씨알이었고 노련하게 랜딩에 성공했다.출조 첫날 미터오버 부시리를 낚은 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기념 촬영했다.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낚은 128cm 부시리.출조 첫날 미터 오버급 3마리 히트!입질은 연속으로 들어왔다. 곧바로 필자가 미터급 부시리를 낚았고 키요미야 코스케 씨도 연속으로 입질을 받아 동시에 미터급 부시리를 들고 기념 촬영 했다. 부시리는 대부분 미터급에 육박했지만 다들 실력이 출중해 어려움 없이 랜딩이 가능했다. 매끄럽게 상황이 진행되어 마치 오랜 시간 함께 낚시한 조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끔 올라오는 70~80cm 방어는 낚은 직후 바로 방생. 테스트를 하기 위해 일본에서 가져온 ‘아피아 빅게임 로드 월드오션 시리즈 3피스’를 사용하니 70~80cm 씨알은 너무 쉽게 올라왔다.참고로 외연도는 9월이 되면 부시리 보일링이 최고조에 이른다. 멀리서 부시리가 베이트피시를 먹으려 점프 하는 것도 볼 수 있는데 가끔 150cm가 넘는 부시리도 낚인다. 그래서 외연도로 출조하면 150cm 오버를 목표로 한다.오전에는 피딩타임이 2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미터오버 부시리만 3마리 낚였고 나머지는 미터급에 준하는 씨알이거나 조금 더 작았다. 부시리가 소강상태를 보이면 방어가 가세했고 방어가 빠지면 다시 부시리가 입질하는 식이었다. 그러다 정오가 되자 입질이 완전히 사라졌다. 오후에는 입질이 뜸해 지루한 낚시를 하다가 철수를 앞둔 4시경부터 다시 입질이 찾아 왔다. 하지만 오전보다 큰 씨알은 없었고 오후 5시가 되어 첫날 출조를 마무리했다.필자(좌)와 키요미야 코스케 씨가 동시에 미터오버 부시리를 올렸다.121cm 대부시리를 낚은 키요미야 코스케 씨.128cm 대부시리 품에 안은 우츠키 요시오 대표이튿날은 더 큰 부시리를 노리고 외연도로 나갔다. 새여 일대에서 부시리 보일링이 계속 목격되어 같은 장소로 출조하되 패턴을 바꾸었다. 외연도는 동해 왕돌초나 남해 먼바다처럼 수심이 깊지 않고 섬 주변에 암초가 많다. 그래서인지 부시리가 빠른 액션에 잘 반응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첫날에도 그런 패턴이 자주 목격됐다.그래서 이튿날에는 아피아 팀에게 펜슬베이트의 액션을 천천히 하고 중간 중간에 스테이를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해주었다. 더불어 빠른 챔질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부시리가 펜슬베이트를 덮치는 것을 보고 완전히 사라진 후에 챔질을 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아피아 팀이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첫 한국 방문에서 미터급 부시리를 낚으며 한껏 흥분한 그들을 보니 다소 진정(?)이 필요해 보였다.그런 덕분인지 이튿날에는 미터오버 부시리를 7마리 낚는 데 성공했다. 최대어는 우츠키 요시오 대표가 낚은 128cm였다. 빅게임 마니아가 보기에는 조금 아쉬운 씨알이지만 120cm 오버만 7마리가 올라왔기에 충분히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아피아는 필자가 운영하는 루어테크와 한국총판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한국 시장 진출에 소홀한 면도 있었지만 한국에서도 빅게임과 넙치농어 게임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고 시장을 확장하기로 한 것이다. 아피아 팀은 오는 9월 말에 다시 한 번 한국에 방문해 제주도와 울진 왕돌초에서 더욱 큰 부시리에 도전할 계획이다.■출조문의 태안 팀루비나호 010-5514-1317, 아피아 홈페이지 www.apiajapan.com키요미야 코스케 씨가 부시리를 랜딩하고 있다.
-

- [호황현장] 민장대에도 마구 입질! 인천 영종도 삼목항&예단포에 가을 망둑어 파시
- [호황현장]민장대에도 마구 입질!인천 영종도 삼목항&예단포에가을 망둑어 파시김진현 기자바늘에 걸려 나온 망둑어.무더위가 한풀 꺾이기 시작한 지난 8월 30일(일요일), 영종도 삼목항과 예단포로 망둑어 촬영을 나가 보았다. 원투낚시 마니아들은 늦가을에 낚이는 굵직한 씨알을 선호하겠지만 주말 나들이객에게는 20cm 망둑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다. 영종도는 전역이 망둑어 낚시터며 여름부터 손가락만한 씨알이 낚이기 시작해 9월이면 20~25cm가 주종을 이룬다. 먹성이 좋은 녀석들은 이미 30cm 넘게 자라기도 하며 9~10월에 마릿수 조과가 가장 좋다. 그래서 망둑어낚시에 입문하고 싶다면 지금이 제철이다.삼목항은 꽃게 시장까지 열려 북새통주말에 낚시인들이 많을 것을 짐작했지만 삼목항과 예단포는 그 이상이었다. 먼저 찾아간 곳은 얼마전 개통한 신도대교 아래에 있는 삼목항. 영종도와 신도, 시도, 모도가 연결되었지만 다리가 놓이지 않은 장봉도행 여객선은 삼목항에서 계속 출항하고 있다.삼목항 어민들은 8월 29일부터 선착장에서 꽃게 판매를 시작해 차량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방파제와 선착장 곳곳에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인파가 너무 많은 탓에 ‘과연 이곳을 소개해도 될까?’하는 의문도 들었다.참고로 꽃게 판매는 9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며 평일에는 낚시자리가 많다고 하니 주말 북새통을 피하는 것도 한 가지 출조 전략이 될 수 있겠다.손질한 망둑어를 건조망에 넣어 말리고 있다. 간조 때 입질이 뜸할 때는 낚싯대를 거치해두고 쉰다.인천 영종도 예단포선착장에 줄지어 서 있는 낚시인들. 망둑어낚시를 하고 있다.영종도의 대표적인 망둑어 포인트인 삼목항.삼목항 선착장에 꽃게 시장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오후 1시 이후 수시로 어선이 드나들며 꽃게, 소라 등을 판매한다.바늘에 꿰기 쉽게 잘라 놓은 청갯지렁이.낚은 망둥어를 손질하고 있다.삼목항은 원투낚시 마니아들에게 겨울 망둑어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2~3월에도 50cm급 망둑어가 낚이기 때문에 전문 원투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방파제 높이가 8m가 넘으므로 민장대는 쓸 수 없으며 원투낚시나 루어낚시가 필수라는 것이다. 채비는 묶음추를 쓰며 청갯지렁이를 미끼로 달아 멀리 캐스팅하면 망둑어가 입질한다. 간조 때 바닥이 완전히 드러나면 낚시를 잠시 쉬거나 물이 있는 곳까지 초원투 캐스팅을 하며 들물이 시작되면 가까운 곳에서도 입질한다.출조한 당일에는 삼목항 일대의 조과가 좋지 않았다. 조류가 조금 빠른 탓도 있었으나 꽃게 어선이 계속 드나들어 그때마다 항 주변에 쳐놓은 낚싯대를 걷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내항은 낚시금지며 여유 있게 낚시하고 싶다면 꽃게 판매가 끝나는 9월 중순 이후 출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삼목항 선착장 옆 석축 지대에는 숭어떡밥낚시와 망둑어 원투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이 많았다. 12월까지 계속 시즌이 이어지며 발판이 편하기 때문에 밤낚시를 하기도 좋다.이맘때는 감성돔, 보구치, 붕장어, 농어, 숭어가 골고루 낚이므로 조과를 기대해도 좋은 곳이다.삼목항 선착장 옆 석축 포인트. 아주 넓은 구간에 널널하게 자리잡고 낚시할 수 있다.예단포선착장 뒤로 영종도 미단시티가 보인다.망둑어낚시를 할 때 사용하는 묶음추채비.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쓴다.가을철 망둑어는 발아래만 노려도 OK두 번째 찾아간 곳은 영종도 미단시티 앞에 있는 예단포. 선착장에는 횟집과 칼국수 식당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망둑어 손맛을 보기위해 출조한 낚시인들도 많은 곳이다. 삼목항과는 달리 발판이 아주 낮은 선착장이라 민장대만 있어도 망둑어 손맛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낚시인들은 되도록 멀리 노리는 것을 선호하지만 가을철 망둑어는 물만 있다면 이미 발아래까지 들어오는 습성이 있으므로 멀리 노리지 않아도 된다.예단포에 도착했을 때는 중들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간조 때 멀리까지 나간 낚시인들이 밀려드는 물을 피해 안쪽으로 이동하며 낚시했는데 이미 고수들은 방파제 한쪽에서 오전에 낚은 망둑어를 손질하고 있었다. 평균 씨알은 20cm 내외였으며 1인당 30마리 정도 낚은 것을 확인했다. 가볍게 민장대를 들고 출조한 가족단위 낚시객도 망둑어 서너 마리를 낚은 것은 기본, 대부분 살림통에 10마리 넘는 망둑어를 낚아 놓은 상태였다.특이한 점은 작년부터 영종도 일대에 외국인 낚시인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촬영 때도 중국인, 베트남인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망둑어 요리를 즐겨 먹는다고 했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망둑어를 살짝 말려 양념을 발라 찌거나 기름을 둘러 굽는다고 한다.영종도에는 삼목항과 예단포 외에도 잠진도, 무의대교 아래, 무의도, 구읍배터 일대에서도 망둑어가 잘 낚이므로 가을에 출조하면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다. 특히 잠진도, 구읍배터 일대는 항시 물이 차 있고 민장대만으로도 손맛을 볼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내비 입력 운서동 2508-23(삼목항), 운북동 1264-1(예단포항)선착장에 앉아 바늘에 청갯지렁이를 꿰는 아이들.낚은 망둑어를 통에 담았다.삼목항과 장봉도를 오가는 여객선. 신도대교 개통 후 영종도에서 신도, 시도, 모도까지 차로 진입할 수 있으며 다리가 놓이지 않은 장봉도는 여전히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

- [테크닉 조행] 한조크리에이티브 에기 필드테스트 in 거제도 쯔리겐 에기스타BTB, 프로그레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 론칭
- [테크닉 조행]한조크리에이티브 에기 필드테스트 in 거제도쯔리겐 에기스타BTB,프로그레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 론칭이영규 기자한조크리에이티브가 수입하는 쯔리겐 에기스타 BTB와 프로그레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 에기의 필드테스트가 지난 8월 24일 거제도에서 열렸다. 쯔리겐 에기스타BTB는 캐스팅 시 무게추가 뒤로 이동하는 중심 이동 방식 에기로, 최근 유행하는 초원투 트렌드에 맞춰 제작했다. 프로그레 브랜드로 첫선을 보이는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는 정교하게 제작한 오동목 에기다.프로그레 최초의 에기인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 오동목 소재로 제작했으며 전 호수 동일한 침강속도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메이저 에기 브랜드 2종 동시 출격이번 취재는 에깅낚시 메이저 브랜드 에기스타의 신형 모델과 프로그레 최초의 에기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우선 쯔리겐의 에기스타BTB는 최근의 초원투 트렌드에 맞춘 초원투 에기다. 해가 갈수록 낚시인은 많아지고 무늬오징어의 경계심은 높아지는 상황에서 낚시인들은 원투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로켓티어라는 응용채비까지 등장했다.그러나 에기스타BTB는 캐스팅 시 내장 래틀(쇠구슬)이 바늘쪽(꼬리쪽)으로 이동하는 특성 덕분에 원투력이 뛰어나다. 로켓티어 채비를 만들 때처럼 번거롭지 않고 캐스팅과 착수 때 발생하는 채비 트러블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비거리에도 분명한 향상이 있었다. 보통의 에기보다 평균 10~15m는 더 날아간다. 늘 이 정도 비거리가 부족해 아쉬워했던 낚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프로그레 마츠리 에기쇼는 몸통이 오동나무다. 무늬오징어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목재 소재. 정교하게 디자인 된 몸체, 전반적으로 톤 다운 된 외부 색상은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았다. 겉모습만으로도 ‘극도로 어려운 필드를 헤쳐 나갈 해결사’ 분위기를 풍긴다고나 할까? 이 두 제품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한조크리에이티브의 필드스탭 5인과 박범수 대표가 지세포항에 집결했다.김용균 필드테스터가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로 올린 고구마급 무늬오징어를 자랑하고 있다.거제도에서 진행된 에기 필드테스트에 참가한 필드스탭들. 맨 왼쪽은 방송 촬영을 진행한 김동현 PD.평균 비거리 70m 육박하는 에기스타BTB8월 24일 오후 6시에 김정욱 필드테스터가 운영하는 해림호에 승선한 촬영팀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지세포 인근 일명 U2기지. 우선 허창영 필드테스터가 갯바위에 내려 에기스타 BTB의 캐스팅 거리를 테스트했다.이날 허창영 필드테스터는 0.6호 PE라인과 인터라인 로드를 사용했고 캐스팅 결과 일반 에기보다 10m 이상의 긴 비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에기 내부에 삽입된 무거운 래틀이 액션을 어색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약간 있었지만 그런 현상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액션을 줄 때 발생하는 래틀 음이 무늬오징어의 청각을 자극하는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게 허창영 필드테스터의 말이었다.비거리 테스트를 마친 촬영팀은 다시 해림호에 합류해 선상 캐스팅에 돌입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간대로, 일명 ‘섬치기’로 무늬오징어를 노리되 에기스타BTB와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를 번갈아 써가며 실전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그러나 낚싯배가 포인트에 접근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견했다. 에기스타BTB의 비거리가 너무 좋아 캐스팅 거리 조절에 잠시 혼돈이 왔다. 이에 평소보다 배를 섬에서 약간 떨어뜨려 운용하며 비거리를 맞춰나갔다. 연안의 얕은 여밭에서 사용한다면 분명히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았다.날이 완전히 어두워지면서부터는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를 중점적으로 사용해 보았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는 3호 노멀 한 모델만 우선 들어왔는데 특징은 2.5호, 3호, 3.5호의 침강 속도가 1초당 3.5초로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다. 촬영이 진행 중인 초가을에 자주 만나는, 활성 좋은 감자나 고구마급을 상대할 때 적당한 침강속도라 마음에 들었다.특히 초보자들은 에기별 침강 속도가 다를 경우 운용에 적잖은 혼란을 겪곤 한다. 그러나 침강속도가 동일한 마츠리 에기쇼라면 체계적이고 통일된 운용이 가능해 손쉽게 에깅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한조크리에이티브에서 새롭게 선보인 에기들. 왼쪽이 오동목 에기인 프로그레의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 에기, 오른쪽이 쯔리겐의 에기스타BTB다.낚싯배 난간에 걸어놓은 다양한 색상과 무게의 에기들.해금강 일대에서 무늬오징어를 공략 중인 필드테스터들.허창영 필드테스터가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로 올린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허창영 필드테스터가 갯바위에서 사용한 에기들.허창영 필드테스터가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공략 중이다.어두워지자 오동목 재질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 맹활약한편 뜨끈뜨끈한 메이저 브랜드 에기 2종이 선보인 보인 이날, 조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난히 어둡고 탁했던 물색에 너울까지 심했던 것이 이유 같았다. 김정욱 필드테스터가 다른 배들의 조과를 무전으로 확인한 결과 상황은 동일했다.오히려 실력이 출중한 필드테스터들이 동출한 우리 배 조황이 다른 배보다는 앞선 편이었다. 그리고 가장 위력을 발휘한 에기가 바로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였다.이날 방송과 잡지 촬영의 메인 모델로 나선 허창영 프로는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를 사용해 여러 마리의 무늬오징어를 올릴 수 있었다. 특히 빠른 조류 속에서 무늬오징어를 다박다박 걸어내는 능력은 정말 탁월했다. 허창영 필드테스터가 말하는 공략 요령이다.“오늘은 조류가 강한 곳은 너무 강하고 약한 곳은 너무 약해 무늬오징어 낚기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그나마 조류 흐름이 약한 곳은 대응이 수월했지만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요령이 필요했습니다. 보통은 조류가 빠른 상황에서는 에기에 싱커를 달아 극복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에기 본연의 자연스러움이 약해질 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빠른 조류에 에기를 자연스럽게 흘리는, 일명 드리프트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기법은 기본적으로 에기가 정교하고 어필력이 높아야 하는데 오동목 재질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의 높은 품질 덕분인지 생각보다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이날 허창영 필드테스터 다음으로 많은 마릿수를 거둔 사람은 박범수 대표였다. 박 대표 역시 보라색, 검은색, 어두운 붉은색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를 로테이션 해 잦은 입질을 받아냈다.이번 거제도 필드테스트는 부진했던 조황 탓에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마츠리 에기쇼 이사미의 뛰어난 어필력을 체감한 것은 매우 값진 발견이었다.이제 10월로 접어들면 무늬오징어는 연중 최고의 활성을 보이게 될 것이다. 씨알도 커지면서 현재보다 더욱 왕성한 공격력으로 에기를 공격할 것이다. 원투력 만랩 쯔리겐 에기스타BTB, 발군의 현장 극복력이 돋보인 프로그레 마츠리 에기쇼만 있다면 가을 에깅이 한결 쉽고 즐거워질 분위기다.“마릿수는 아쉽지만 신형 에기 덕분에 재미 좀 봤습니다” 지상학 필드스탭이 지퍼백에 담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어둑해진 밤에는 배를 갯바위에 바짝 붙여 무늬오징어를 노렸다.마츠리 에기쇼 이사미 에기를 덮진 문어.허선웅 필드테스터는 예상 못한 한치로 손맛을 봤다.
-

- [남해도 에깅 근황] 늦여름 폭우가 무늬 성장에 악재였을까? 추석 전후해 고구마급 대거 등판 예상
- [남해도 에깅 근황]늦여름 폭우가 무늬 성장에 악재였을까?추석 전후해 고구마급 대거 등판 예상김진현 기자지난 8월 27일 출조한 남해도 소량방파제 갯바위에서 낚은(?) 새끼 무늬오징어의 다리. 온통 잔챙이 무늬오징어라 챔질하니 다리만 끊겨 나왔다.지난 7월, 거제 해금강 갯바위로 에깅 취재를 나갔다가 감자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확인했다. 예년보다 굵은 씨알이었다. 그래서 8월에는 고구마 씨알로 성장했을 것이라 기대했다.지난 8월 27일 야마시타 필드스탭 박상욱 씨와 남해도 상주면 양아리에 있는 소량방파제로 출조했다. 최근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가 제법 잘 낚인다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이다.저녁 6시에 도착하니 이미 3명의 낚시인이 방파제 초입에 있었다. 우리는 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 안쪽에 자리를 잡았고 야마시타 라이브서치 네온브라이트 2.5호 와일드 하울 컬러로 탐색을 시작했다. 라이브서치 네온브라이트는 침강 속도가 빠르고 화려한 다트 액션을 연출하는 에기로 넓은 구간을 빨리 탐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가 선 소량방파제 옆 갯바위 주변 수심이 5m 내외고 항상 너울파도가 있는 곳이라 라이브서치가 안성맞춤이었다.마지막으로 찾아간 남해 미조 북항 옆 갯바위에서 500g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상욱 씨.이번 취재에서 주력으로 사용한 야마시타 라이브서치 네온브라이트 2.5호 와일드 하울 컬러. 침강 속도가 빠르고 다트 액션이 뛰어나 넓은 구간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박상욱 씨 에기백에 들어 있는 야마시타 라이브서치 네온브라이트. 자외선에 발광하는 속지가 빨강, 그린, 파랑으로 구분되어 있다.해가 지기 전에 진입한 남해도 소량방파제 옆 갯바위. 항상 이맘때 조과가 좋은 곳이지만 올해는 잔챙이 무늬오징어만 보였다.소량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로 진입하고 있는 박상욱 씨.30도 넘는 초열대야에 땀이 비 오듯 줄줄그런데 낚싯대를 몇 번 흔드니 너무 더워서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남부지방은 지난 8월 17일에 폭우가 내린 후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다. 밤 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었다.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에서 몸이 땀으로 젖으니 이번에는 지독한 숲모기가 달려들었다. 시커먼 모기가 팔과 다리에 붙어서 수건으로 때려도 떨어지지 않았다. 얼른 모기약을 꺼내 얼굴과 팔 다리에 발랐다. 그런데 강한 모기약을 노출된 피부에 바로 발랐더니 마치 물파스를 바른 듯 온몸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그렇잖아도 더워 죽을 지경인데 피부가 화끈거리니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어 차로 돌아가 에어컨을 켜고 몸을 식혔다.박상욱 씨도 덥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포인트 탐색을 이어갔다. 금방이라도 무늬오징어가 한두 마리 낚일 것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시간 넘게 갯바위를 탐색해서 얻은 것은 새끼 무늬오징어의 다리 한 가닥이 전부였다.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덮쳤지만 너무 작아서 그만 다리가 끊겨 버린 것.갯바위 앞에 서치라이트를 비추니 지우개만 한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쫓으며 숨바꼭질을 하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아연실색하고 얼른 포인트를 옮겼다.남해 소량방파제 주변 낚시금지구역 알림판. 남해도는 지자체에서 방파제와 갯바위 일부 구간을 낚시금지구역으로 통제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박상욱 씨가 상주 돈불낙 선착장 앞에서 잔챙이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잔챙이 피해 옮겨 갔더니 ‘해루질’ 등장두 번째 간 곳은 남해 상주해수욕장 옆에 있는 사천해양경찰서 상주출장소 앞 선착장. ‘돈불낙’이라는 큰 가게가 있는데 내비게이션에 돈불낙을 입력하면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돈불낙 앞 포인트는 방파제가 아닌 밋밋한 선착장이다. 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상주해수욕장 일대는 예전부터 거대한 잘피밭이 형성되어 있는 천혜의 무늬오징어 산란장으로 알려져 있다.그로인해 봄에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것은 물론 6~7월에 부화한 무늬오징어가 초여름부터 입질한다. 가을에는 감자, 고구마 씨알을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어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 곳이다.그런데 여기에서도 낚은 것은 새끼 무늬오징어 한 마리와 무늬오징어 다리 한 가닥이었다. 서치를 수면에 비춰 확인해보니 작은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쫓아왔다. 앞서 들른 소량방파제보다 더 작은 씨알이었다.우리는 돈불낙 앞에서 계속 에깅을 하며 새벽에 씨알이 굵은 놈이 걸리길 기대했다. 그런데 예상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해루질 부대가 등장해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지난 3년을 돌아보면 에깅 취재를 나왔을 때 마다 스킨다이버를 마주쳤다. 스킨다이버는 산소통 없이 스노클, 물안경, 오리발을 착용하고 잠수를 즐기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스킨다이버를 하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명 ‘스킨해루질’을 하는 인구가 정말 많아졌다. 일부 낚시인들은 낚시터 주변에서 스킨다이버를 즐기는 행위를 비난하며 마찰을 빚기도 하는데 합법적으로 하는 스포츠지만 낚시에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남해에서 마주친 스킨스쿠버는 에깅낚시인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한 후 낚시하는 구간을 재빨리 지나가는 매너를 보였다.돈불낙 앞 선착장. 평범해 보이는 곳이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가뭄 후 호우는 무늬오징어 성장에 악영향허무하게 철수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남해 미조항으로 이동했다. 에깅 여건이 좋은 미조 남항은 거의 전역이 낚시금지로 지정되어 있지만 북항은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낚시가 가능하다.박상욱 씨는 야마시타 라이브서치 네온브라이트 2.5호로 빠르게 주변을 탐색했다. 잔챙이 무늬오징어가 따라오지 않았고 이내 500g급 무늬오징어를 낚아내는 데 성공했다.아쉽게도 한 마리를 낚은 후에는 조류가 멈췄고 더 이상의 입질은 기대하기 어려웠다.이처럼 정작 미조에서는 쉽게 무늬오징어가 낚였는데 소량방파제와 상주해수욕장에서는 무슨 이유로 고전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박상욱 씨는 “최근 남해로 대량의 담수가 유입되면서 염도가 낮아졌습니다. 무늬오징어의 경우 염도가 떨어지면 알이 부화하지 못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이 감소해 부화하더라도 굶어죽는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작은 무늬오징어가 사냥하는 새우, 전갱이도 외해로 빠져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해안은 3주 넘게 가뭄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무늬오징어 치어들이 제때 성장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내만으로 갈치가 빨리 들어와서 그나마 남아 있는 무늬오징어 치어를 잡아먹은 것도 조황이 나쁜 이유로 추측합니다.”라고 말했다.많은 낚시인들이 올해 무늬오징어 팁런으로 큰 손맛을 기대하고 있고 이미 먼바다에서는 호황 소식도 들려오는 중이다. 하지만 내만권은 외해와 대조되는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가을 시즌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는 추석 전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내비 입력 상주면 양아리 산282-2(소량방파제)박상욱 씨가 미조 북항에서 낚은 무늬오징어.
-

- [현장기] 여수 화태도 갈치 루어낚시 스타트 사리물때 전후에만 출조하면 만쿨 보장
- [현장기]여수 화태도 갈치 루어낚시 스타트사리물때 전후에만 출조하면 만쿨 보장김진현 기자지난 9월 1일 기자와 함께 여수 화태도 개머리방파제로 출조한 최문기 씨가 가로등 아래에서 갈치를 노리고 있다.통영, 거제, 남해, 여수 일대는 지난 8월 17일 내린 호우로 토사가 바다로 흘러들어 물색이 온통 황토색이었다. 심지어 통영, 거제는 항포구로 이어지는 길이 수해복구 작업 중이라 출조하기 힘든 상황. 그래서 여수권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라팔라 최은석 프로에게서 전화가 왔다.“지난 8월 28일에 여수 화태도로 출조해 2지급 씨알이지만 갈치가 제법 붙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다른 출조가 잡혀 동행할 수 없지만 아직 소문이 나지 않아 충분히 손맛 보실 수 있을 겁니다.”현재 통영, 거제는 물론 부산권 역시 연안낚시 조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지난 9월 1일 부산 낚시인 최문기, 김길수 씨와 여수 화태도로 출조했다.밤 9시가 지나 4인치 분홍색 웜으로 갈치를 낚은 최문기 씨.3인치 소형 갈치 지그헤드 채비. 갈치 주둥이에 잘 걸리도록 트레블훅을 달았다.손가락 두 개 너비 씨알의 갈치. 9월 말이 되면 3지급으로 성장한다.작은 갈치가 연안 방파제에 먼저 붙는다가을 방파제 밤낚시의 백미는 갈치다. 시원한 손맛에 반하고 눈부시게 번쩍이는 은빛 어체에 놀란다. 게다가 맛은 어떤가? 방파제에서 낚이는 2~3지 씨알은 횟감으로 제격이다. 많은 낚시인들이 갈치 배낚시가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그전에 갈치는 연안에 먼저 붙는다. 8월 초가 되면 이미 손가락 한두 마디 굵기의 갈치가 연안 방파제나 항으로 들어와 입질하기 시작하며 그후로 배낚시 출조가 이어진다.9월 1일 오후 3시. 남해고속도로 광양IC에서 빠져 여수로 진입, 화태도에 도착하기 전에 돌산도를 먼저 둘러보았다.돌산도 최남단에 있는 항일암과 임포방파제에 가보니 낚시인은 없고 호우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듯 물색도 탁했다.곧장 화태대교를 건너 오후 6시쯤 화태도 북쪽 개머리방파제에 도착했다. 최은석 씨가 알려준 곳으로, 발판이 널찍해서 좋아 보였지만 너무 후미진 홈통에 자리 잡고 있어 낚시가 잘 될지 의문이었다. 우선 가로등 아래에 집어등을 켜고 채비 준비를 시작했다.복어 등쌀에 작은 볼락웜은 사용불가5~8g 내외 지그헤드에 4~5인치 야광 웜을 꿰고 목줄에 케미컬라이트를 달아 채비를 마쳤다. 원줄은 합사 0.5호, 목줄은 카본사 2호를 썼는데 최문기 씨는 갈치에게 채비를 뜯기지 않도록 와이어 목줄을 사용했다.가로등 아래에 서서 멀리 캐스팅하니 입질이 없었다. 채비를 바닥으로 가라앉힌 뒤 전층을 탐색하듯 들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해도 반응은 무. 아마 갈치가 아직 붙지 않은 듯했다. 4~5인치 웜이 너무 큰 거 같아 2인치 볼락웜으로 교체했다. 해가 진 후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복어가 볼락웜을 갉아 먹어 금방 꼬리가 뜯겨 나갔다. 어쩔 수 없이 다시 4~5인치 웜으로 교체했는데 복어 때문에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시간이 흘러 만조가 지난 직후부터 갈치가 입질을 시작했다. 분홍색 야광웜을 쓴 최문기 씨가 손가락 두 마디 너비의 갈치를 먼저 올렸다. 마치 뱀처럼 수면에서 물을 튀기며 올라왔고 웜을 쫓아 뒤따라오는 녀석들도 보였다.화태도 개머리방파제. 조류가 흐르는 타임에 갈치 입질이 들어온다.트레블훅을 사용한 웜 채비에 걸려나온 갈치.개머리방파제에서 갈치로 손맛을 본 낚시인들.내만 갈치도 조류 안 가면 입질 뚝한 번 입질을 시작한 갈치는 연이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10마리 정도 낚을 수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입질 빈도가 떨어졌다. 급기야 밤 9시가 넘어가자 반응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갈치 입질은 한 번 끊기면 적어도 두세 시간 후에나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차라리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화태도에는 문섬방파제, 월정리방파제 등 밤에 가로등이 켜져 있어 갈치낚시 하기 좋은 낚시터가 많기 때문에 한 자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밤 10시를 넘겨 월정리방파제로 옮겼지만 입질 무. 만조 1시간 전이라 들물이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조류가 흐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조금물때에 가까워지니 조류가 약해진 듯했다.내만 갈치는 의외로 조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내항에 있는 포인트라도 조류가 잘 흘러들어오거나 나가면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온다. 하지만 조류 흐름이 멈추면 거짓말처럼 입질이 끊기는 것이 일반적이다.늦은 시간에 실례를 무릅쓰고 최은석 프로에게 전화해 당시 상황을 물어보니 “조류도 잘 흘렀고 입질도 시원시원했다.개머리방파제의 경우 홈통에 위치해 있어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입질도 끊긴다”고 말했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최은석 프로가 출조한 8월 28일은 7물이라 조류가 잘 흘렀고 4일 뒤 취재팀이 방문했을 때는 12물이라 조류가 잘 흐르지 않는 듯했다.아쉽지만 횟거리를 낚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연안 갈치낚시는 이제 막 시즌을 시작했기에 물때만 잘 맞춘다면 여수권 어디서든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듯했다. 화태도와 연결되어 있는 돌산도 전역이 가을에 훌륭한 갈치낚시터가 되므로 여러 방파제를 돌며 낚시한다면 충분한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내비 입력 남면 화태리 337-11와이어 목줄에 지그헤드 채비를 달아 갈치를 낚았다.이빨이 날카로운 갈치. 물리지 않게 집게를 사용한다.작은 갈치는 수세미로 비늘을 제거 후 가위로 지느러미를 잘라 쉽게 손질할 수 있다.최문기 씨 일행이 낚은 갈치. 대부분 2지급이다.
-

- [주목 현장] 도보 포인트 가을 감성돔, 성지 부산 가덕도 동선새바지 포인트에서 25cm 이상만 34마리!
- [주목 현장]도보 포인트 가을 감성돔, 성지 부산 가덕도동선새바지 포인트에서25cm 이상만 34마리!김진현 기자가을 감성돔 명소 부산 가덕도에 감성돔이 붙었다. 전형적인 가을 씨알, 25cm 내외급이 느나느나 식으로 올라오는 중이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가덕도 기도원 북쪽에 있는 동선새바지 포인트로 도보낚시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9월 초 현재 씨알은 25cm 내외로 잘지만 선비가 들지 않는 만큼 가성비도 최상급. 초가을에는 씨알이 잘지만 찬바람이 제대로 불기 시작하면 씨알은 더욱 굵어질 예정이다.가덕도 동선새바지 갯바위. 수심이 2m 내외로 얕지만 여름부터 감성돔이 잘 낚이는 곳이다.동선새바지 갯바위를 소개한 창원 낚시인 김영규 씨가 취재당일 낚은 감성돔 2마리를 보여주고 있다.가덕도 동선새바지 갯바위는 낚시춘추 2025년 10월호에 ‘가덕도 기도원 갯바위’로 한 번 소개했었다. ‘도보 진입 가능한 가을 감성돔 낚시터’로 소개했었는데 오류가 있었다.현지인들이 말하는 기도원 갯바위는 기도원(가덕도 응봉산 아래에 있다)을 기준으로 남쪽 연안을 말한다. 이 구간은 낚싯배를 이용해 진입하며,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는 극히 드물다. 도보 진입이 가능한 갯바위는 기도원 북쪽이며 현지인들은 이곳을 동선새바지 혹은 동선갯바위로 부른다.두 포인트는 여건이 차이난다. 기도원 일대는 얕은 여밭과 수심 5~6m 갯바위가 혼재하며 11월까지 시즌이 길다. 반면 동선새바지 일대는 대부분 수심 2m 내외로 아주 얕다. 그래서 애초에 낚싯배가 접안하지도 못한다. 시즌도 가덕도 남쪽보다 짧은 것이 특징이다.기도원으로 가는 진입로 초입에 있는 동선방파제. 이곳에 주차할 수 있으며 화장실도 있다.동산방파제에서 감성돔을 건 낚시인. 미처 뜰채를 준비하지 못해 밑밥통에 감성돔을 담아 올렸다.첫 수로 낚은 28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동선새바지 갯바위에서 낚은 감성돔과 장비, 채비. 로드는 엔에스 알바트로스 치누 530, 막대찌는 쯔리켄 슬림치누NT 1호 비자립이다.올해도 감성돔이 터졌다!동선새바지에서는 8월 초부터 감성돔이 붙는다. 창원 낚시인 김영규 씨는 “올해도 감성돔이 터졌다”며 나에게 사진을 보내왔다. 25cm 감성돔이 26마리나 있었다. 당장 출조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눈만 붙은 ‘살감생이’도 많으니 조금 더 큰 씨알이 붙는 8월 말에 현장을 찾기로 했다.8월 26일 오전 6시. 창원역에서 김영규 씨를 만나 만조(오전8시) 물때를 노리고 부산 가덕도로 향했다. 창원에서 신항만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남해제3고속도로)를 타면 곧바로 가덕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낚시점에 들를 수 없는 것이 문제. 그래서 남해제2고속도로를 타고 가락IC에서 내려 가락대로 주변에 있는 낚시점을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락IC 인근에서 극심한 정체를 겪는 바람에 목적지인 가덕도 동선마을에는 오전 8시30분에 도착하고 말았다.동선마을 방파제에 차를 대고 서둘러 장비를 챙겨 포인트에 진입하니 이미 썰물이 진행되어 수중여가 드러나고 있었다.포인트 진입은 어렵지 않다. 방파제 공터에 차를 대고 응봉산 등산로를 따라 걸어서 진입하면 된다. 작년에는 오토바이가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길(비포장)이 잘 다져져 있었는데, 올해는 지난 8월 17일 폭우의 영향으로 군데군데 낙석이 떨어져 길을 막고 있었다. 그래서 오토바이 진입은 불가며 응봉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 역시 통제하고 있으므로 출조 시 주의해야 한다.낙석으로 길이 막혀 있다. 오토바이는 진입할 수 없으며 응봉산 산책로는 우회해야 한다.채비 넣자마자 감성돔 입질방파제에서 800m 정도 걸어 들어가 큰 바위가 놓인 자리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수심은 1.5m. 김영규 씨와 나는 쯔리켄 지누슬림NT 비자립 1호 막대찌로 채비했다. 비자립 타입이지만 무게가 16g이라 멀리 날아가고 찌톱이 가늘어 예민한 입질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장점. 배낚시에 최적이지만 수심이 얕고 조류가 잘 흐르지 않는 연안이나 방파제에서 사용해도 좋다.김영규 씨가 먼저 갯바위로 진입해 낚시를 시작했고 나는 주변 포인트와 유튜브에 쓸 영상을 촬영했다. 그런데 몇 분 지나지 않아 김영규 씨가 “히트!”를 외쳤다. 채비를 던지자마자 감성돔을 낚아낸 것. 씨알이 28cm라 조금 더 큰 감성돔이 낚이면 촬영을 하자고 미뤘는데 두 번째 캐스팅에 손바닥만 한 독가시치를 올리더니 연이어 감성돔을 한 마리 더 올렸다. 오랜만에 손맛을 좀 보겠구나 싶어 촬영을 그만두고 얼른 갯바위로 진입했다.25cm 감성돔, 하루 최대 34마리매끈한 크릴을 바늘에 꿰어 전방 수중여 옆으로 캐스팅을 했다. 이곳에서는 목줄을 1m 내외로 짧게 쓰는 것이 좋다. 근거리에 캐스팅할 때 의외로 목줄이 꼬이기 쉽고 간조 무렵에는 수심이 1m 이하로 얕아지므로 긴 목줄은 불편하다. 입질은 금방 왔다. 하지만 나에게는 20cm 감성돔이 한 마리 물더니 그 후에는 계속 용치놀래기가 올라왔다. 용치놀래기를 5마리 정도 낚았을까? 오전 11시가 넘자 8월 말 폭염은 우리를 지치게 했다. 땡볕 아래서 캐스팅을 하고 있으니 금방 땀범벅이 되었고 심지어 탈진 지경에 이르렀다.경남 일대는 8월 17일 폭우 이후 8월 말에 다시 폭염이 찾아왔다. 출조한 날은 최고 기온이 36도로 폭염경보가 내린 날이었다. 살림망을 확인하니 낚은 감성돔은 모두 죽은 상태. 게다가 날씨는 계속 더워졌고 수위는 바닥을 보여 더 이상 낚시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를 결정했다.동선새바지 일대는 뒤쪽에 응봉산이 있어 오후 2시 이후에는 그늘이 진다. 물때가 맞으면 오후에 출조하면 좋지만 출조한 당일은 오후 2시가 간조라 중들물까지 기다린다고 해도 오후 5시나 되어야 낚시할 수 있어 아쉽지만 철수를 결정했다.김영규 씨는 이튿날 다시 동선새바지 갯바위로 출조했고 감성돔 16마리를 낚아 사진을 보내왔다. 그 다음날에는 무려 34마리를 낚아서 사진을 보내왔는데 대부분 25cm가 넘는 씨알이었다.20cm 내외는 모두 방생하고 25cm급만 골라 담은 것이 34마리라고 했다.동선새바지 일대는 추석 전후가 피크다. 물때도 좋고 씨알도 더 굵은 것이 낚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감성돔이 전혀 입질하지 않는 시기가 오는데, 그때는 기도원 남쪽 연안에서 감성돔이 낚인다.내비 입력 동선동 201-25지난 8월 31일 김영규 씨가 동선새바지 갯바위에서 낚은 감성돔. 40마리가 넘는다.감성돔을 올리고 있는 김영규 씨.
-

- [호황현장] 인천 영종도 주꾸미 배낚시 주말 북새통에도 300마리! 수도권 1위 낚시터에 도전한다
- [호황현장]인천 영종도 주꾸미 배낚시주말 북새통에도 300마리! 수도권 1위 낚시터에 도전한다김진현 기자지난 9월 6일 인천 영종도에서 출항해 도착한 자월도 앞바다.인천 곳곳에서 출조한 주꾸미 낚싯배들이 수십 척 떠 있다.주꾸미 금어기(5월 11일~8월 31일)가 해제된 지난 9월 1일 이후 서해는 주꾸미 출조를 나온 낚싯배들로 연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9월 1일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음에도 불구, 많은 낚시인이 출조해 바다를 뜨겁게 달구었다. 1위 주꾸미 낚시터로 꼽히는 충남의 오천, 보령과 전북 군산 일부 낚시터에서는 벌써부터 씨알 굵은 주꾸미를 자랑하며 갑오징어도 가세해 손맛을 더해주고 있다.한편 수도권 최고의 주꾸미 낚시터로 꼽히는 인천 일대는 씨알이 잘지만 폭발적인 마릿수 조과를 보이는 중이다. 1인 300마리는 기본, 지난 9월 5일 토요일에는 450마리, 500마리 조과를 거둔 낚시인이 등장하며 작년의 부진을 말끔히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영종도 비키니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이 주꾸미를 노리고 있다.낚싯배를 타기 위해 영종도 잠진도선착장에 모인 낚시인들.청라하늘대교 개통 후 출조 여건 개선지난 9월 6일, 일산 루어테크 이택근 대표와 ‘루어&보트 보남’ 회원들과 함께 인천 영종도에서 주꾸미 출조를 나갔다. 보남 회원들은 3개월 전에 비키니호(선장 김희훈)를 독배로 예약했고 나와 이택근 대표가 초대를 받아 합류했다.새벽 4시30분, 영종도 잠진도선착장은 낚싯배를 기다리는 백여 명의 낚시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많은 낚시인들이 영종도에서 출조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어지간한 중대형 포구보다 많은 낚시인들이 모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지난 1월 5일에 무료 개통한(올해는 인천시,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로 청라하늘대교 덕분에 출조 여건이 좋아졌고 더불어 인천대교, 영종대교 통행료가 절반으로 인하된 것도 원인이 아닌가 싶다.참고로 잠진도선착장은 접안 시설이 작고 간조 때 바닥이 드러나기 때문에 출항과 철수 시각은 물때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출조 전에 출항 시각을 꼭 숙지해야 한다.오전 5시에 출항해 도착한 곳은 인천 자월도 해상. 10월에는 영종도나 무의도 주변에서도 주꾸미를 쉽게 낚을 수 있지만 시즌 초반에는 조금 남쪽에 있는 자월도나 초지도 인근에서 주꾸미가 잘 낚이며 가을이 깊어갈 수록 포인트가 서서히 넓어진다.기자가 주력으로 사용한 썬스플래쉬 레인보우 윙 홀로그램 수평에기. 반응이 매우 빨랐다.이른 아침부터 씨알 굵은 주꾸미로 쌍걸이에 성공한 이택근(일산 루어테크) 대표.기자가 사용한 주꾸미 장비와 채비. 로드는 엔에스 쭈깅 로드스알파, 0.8호 합사, 12호 봉돌, 상단은 마탄자 스퀴드 리그 레이저태클 57mm, 하단은 썬스플래쉬 홀로그램 수평에기 78mm.동이 틀 무렵부터 점점 굵은 씨알 낚여동이 트기 전에 채비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했다. 기성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주꾸미 전용 채비에 12호 봉돌과 스테 2개를 체결한 후 바다에 던졌다. 수심은 6m. 나는 주꾸미의 입질을 감지할 수 없었지만 나란히 자리한 이택근 대표는 이내 주꾸미를 낚아 올렸다. 그런데 씨알이 너무 작았다. 머리 크기가 커봐야 방울토마토, 작은 것은 땅콩만 했다. 너무 작은 주꾸미가 에기에 올라타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걸 낚아내는 이택근 대표가 더 신기해 보였다. 낚시인들이 잔 씨알에 실망하자 김희훈 선장은 재빠르게 자월도와 영흥도 사이로 포인트를 옮겼다.동이 서서히 틀 무렵부터 영흥도를 바라보고 다시 채비를 내렸다. 나는 채비를 바꾸어 썬스플래쉬 레인보우 윙 홀로그램 수평에기(길이 78mm) 1개와 마탄자 스퀴드리그 레이저태클(57mm) 스테 1개를 달았다. 채비가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짧은 스테를 봉돌과 함께 달아주었고 긴 스테를 가짓줄에 체결했다. 포인트를 옮긴 후에는 주꾸미 머리 크기가 호두만 한 것이 올라왔다. ‘쌍걸이’도 심심치 않게 가능했고 해가 완전히 뜨자 조금 더 굵은 씨알이 낚이는 것이 느껴졌다.오전 8시가 되니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살림망에 보관한 주꾸미를 지퍼백에 옮겨 담았다. 대부분 100마리 이상 낚았고 여전히 수온이 높은 탓에 살림통에 물을 공급해도 주꾸미가 쉽게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살림망에 살려둔 주꾸미. 9월 초에는 낮에 덥고 표층 수온도 높기 때문에 죽기 전에 지퍼백에 넣어 아이스박스에 옮겨 담는다.야마시타 나오리 에기(좌)와 스테 조합으로 쌍걸이를 한 보남 클럽 김대균 회원.주꾸미를 쌍걸이한 후 장비와 조과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용한 스테는 모두 썬스플래쉬 레인보우 윙 홀로그램 수평에기 78mm(좌 수박, 우 고추장 컬러).권광호(좌) 씨가 함께 출조한 부인과 함께 주꾸미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다. 살림망 두 개를 모두 들 수 없어 하나만 들고 촬영.김대균(우), 김수현(좌) 부자가 동시에 주꾸미를 낚아 기념 촬영을 했다.11월까지 호황 이어질 전망나는 오전 8시,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를 기준해 낚싯배를 돌며 촬영했다. 오전 8시에는 100마리, 오전 11시가 넘으니 150~200마리를 넘긴 낚시인들이 많았고 오후 1시가 되니 대부분 200마리를 넘게 낚은 것을 확인했다. 충남권에 비해 씨알이 그리 자잘한 것도 아니었고 마릿수 조과가 폭발적이라 가을 시즌에는 인천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철수를 앞둔 오후 3시에는 300마리를 넘게 낚은 낚시인도 더러 있었으며 가장 많이 낚은 낚시인은 지퍼백 2개(보통 1봉에 300마리)를 가득 채운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취재를 통해 느낀 것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주꾸미 채비가 매우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로 ‘애자’를 썼고 애자와 스테를 병행했다. 하지만 지금은 애자(봉돌 역할 병행)+스테는 물론 맨 아래 봉돌을 단 후 스테+에기, 스테+스테, 에기+에기 조합을 쓰는 등 채비 구성이 매우 다양해졌다. 단, 어떤 구성으로 채비를 하든 에기와 스테의 바늘은 날카로운 것을 선호하며 홀로그램, 야광, UV 기능 등이 있는 제품이 확실히 인기가 높았다.비키니호 김희훈 선장은 “현재 인천권은 2년 전만큼의 대호황은 아니지만 작년에 비하면 아주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호황 무드는 11월까지 이어지며 12월에는 낙지만한 굵은 씨알도 낚입니다. 단, 북서 계절풍이 불어 물색이 탁해지고 수온이 급강하하면 조과도 급격하게 떨어지다보니 12월로 접어들면 시즌이 막을 내립니다. 평일에는 여유 자리가 많으니 수도권에서 가까운 영종도로 출조하세요”라고 말했다.김대균 씨가 사용한 에기와 스테. 야마시타와 요즈리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해 300마리 이상 조과를 거두었다.기자가 사용한 주꾸미 2단 채비.낚은 주꾸미를 ‘쭈끄럼틀’에 넣고 있다.이택근 대표가 사용한 코마크래프트 브리치 58 레이저 에기.김대균 회원의 베이트릴. 리브르 핸들을 튜닝해 전체 무게를 줄이고 릴링의 안정감을 더했다.철수하며 낚은 주꾸미를 보여주는 보남 클럽 회원들. 4명이 낚은 조과이며 1리터가 넘는 대형 지퍼백이 주꾸미로 꽉 차 있다.
-

- [핫 포커스] 서해북부 감성돔낚시 개벽이 왔다 안산 구봉도 명당 추가 발굴, 인천 영종도 부속섬 모도에서는 5짜 출현
- [핫 포커스]서해북부 감성돔낚시 개벽이 왔다안산 구봉도 명당 추가 발굴, 인천 영종도 부속섬 모도에서는 5짜 출현이영규 기자영흥도와 구봉도 사이 바다에서 바라다본 일출. 영흥도와 시화방조제 등에 이어 안산 구봉도, 인천 영종도 부속섬에서도 굵은 감성돔이 낚이면서 서해북부 감성돔터 개발에 가속이 붙고 있다.인천 영흥도, 안산 시화방조제와 구봉도발 ‘서해북부 감성돔낚시’ 열풍이 거세다. 3년 전 가을, 영흥도 근해 꽃섬에서 4짜, 3짜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인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가을철 잔챙이 감성돔터’로 인식되던 이 지역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3년 전 나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영흥도 꽃섬 탐사낚시에 나섰던 에프마켓 윤상만 회장이 43cm, 내가 38cm를 낚으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감성돔 탐사낚시가 시작됐다.특히 올해 6월 5일, 기자가 개인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간 영흥도 근해 변도에서 4짜급만 9마리 이상을 낚은 것을 계기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꽃섬과 변도의 행정구역은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에 속한다. 배를 타고 나간 출항지가 인천 영흥도 진두선착장 슬로프이고 영흥도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라 흔히 인천권으로 부를 뿐이다).내가 변도에서, 한 포인트에서 혼자 낚은 9마리의 4짜 감성돔을 낚은 소식은 개인 유튜브 ‘낚시춘추 이기자’ 영상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다. 여기에 낚시방송에서도 소식을 전파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바다낚시계(최소한 수도권에서는) 최대 화제거리로 떠올랐다.지난 9월 5일 모도 서쪽 갯바위에서 낚인 50cm급 감성돔을 보여주는 김민정 씨. 남편 이웅 씨가 루어낚시로 올린 고기를 함께 낚시한 김민정 씨가 대신 들고 포즈를 취했다.8월 17일 구봉도 취재 때 올린 감성돔 조과를 보여주는 기자.감성돔 소굴로 밝혀진 안산 구봉도그리고 약 2달 뒤 또 한 번의 특종이 터졌다. 내가 8월 18일 유튜브에 공개한 안산 구봉도 감성돔 소식이 전파를 탄 것이다. 구봉도는 시화방조제와 영흥도 중간 즈음에 있는 지역으로, 이름에서 보듯 과거에는 섬이었지만 현재는 육지인 곳이다. 서울의 여의도를 떠올리면 쉽게 비유가 될 것이다.구봉도는 섬 끄트머리가 아치형의 일명 ‘개미허리’ 다리로 연결돼 있다. 취재일 내가 감성돔을 낚은 곳은 개미허리 다리를 바로 건넌 지점의 북쪽 갯바위였다. 이 포인트는 중들물 이전에 개미허리 다리 아래로 걸어가 진입해야 하며 물이 차오르면 통행이 어렵다. 그때는 개미허리 다리를 건넌 후 ‘수단껏’ 아래쪽 연안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마땅한 진입 루트가 없어 불편하다.이날 나는 만조 무렵에만 35cm 1마리, 32cm 2마리의 감성돔을 올렸다. 그동안 구봉도에서는 주로 가을에, 비데미로 불리는 손바닥 씨알은 올라왔지만 공식적으로 30cm 이상의 굵은 감성돔이 찌낚시에, 마릿수로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내가 운영 중인 유튜브 ‘낚시춘추 이기자’ 구봉도편은 9월 중순 현재 조회수가 6만7천회에 달하고 있다. 이 영상을 계기로 가까운 인천과 안산은 물론 서울 거주 낚시인들까지 구봉도를 찾고 있는 중이다.사실 구봉도 감성돔(30cm 전후급) 확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6월 28일, 구봉도 낙조전망대 밑 일명 촛대바위에서 내가 35cm급을 낚았고 이 역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추가 입질을 기대했으나 마침 바다수영 동호회가 포인트 앞까지 몰려오는 바람에 그때는 마릿수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당시 내가 촛대바위를 유망 포인트로 꼽은 이유는 수심 때문이었다. 구봉도의 다른 연안은 만조 때도 고작 3m 내외를 보였지만 촛대바위 부근은 5m 이상으로 깊었기 때문이다.배를 타고 북쪽에서 바라본 구봉도 개미허리 일대. 사진상 우측의 갯바위에서 32~35cm급 감성돔이 3마리 낚였다. 대체로 영흥도와 구봉도 갯바위는 사리물때 전후, 중들물~초썰물 사이에 입질 확률이 높고 조고가 높지 않은 조금물때에는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둘레길에서 바라본 개미허리 다리.간조 때 개미허리 다리 밑 모습. 중들물 전에 이곳을 거쳐 포인트로 미리 들어가 낚시한 뒤 중썰물 이후 다시 바닥이 드러날 때 빠져나오면 된다.산책로 구봉도 둘레길 갯바위에서 32~35cm 연타올해 봄부터는 구봉도 북동쪽 연안 포인트를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6월과 7월 사이에 몇 곳의 포인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때마다 35~45cm급을 몇 수 씩 낚을 수 있었고 그중 한 곳이 지난 8월 16일에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한 개미허리 다리 부근 갯바위였다.구봉도 영상은 이 지역 낚시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시화방조제로만 몰리던 낚시인들이 구봉도로 분산됐고 크릴 밑밥을 판매하는 낚시점 매출이 급증했다. 영흥도 일대는 편의점에서도 크릴 밑밥을 판매 중이다.또 한 곳의 육로 포인트인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높은바위 소개 때도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이번 구봉도 개미허리 감성돔 영상에 낚시인들이 더 열광하는 것은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구봉도는 낚시터라기보다는 둘레길 관광코스로 더 유명했다. 지역 사람들에게는 아침, 저녁 산책 코스로 사랑받았고 외지인들에게는 안산을 대표하는 섬 둘레길 코스였다. 이런 곳에서 감성돔이 퍽퍽 물어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시흥 낚시인 김민주 씨는 “구봉도는 조류가 빠르고 갯바위 형성은 좋지만 막상 낚시해 보면 어떤 어종이든 폭발적인 조황은 없는 곳이었다. 우럭과 광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이 주로 찾지만 늘 낱마리였고 대물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저 초보자 손맛터 또는 바람 쐴 겸 찾는 낚시터라는 인상이 강하다는 것이다.아무튼 주차장에서 포인트(개미허리 부근)까지의 거리가 1.5km 이상으로 먼 것이 단점이지만 낚시 짐을 간편하게 챙기면 그리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다. 산 중턱으로 난 길로 가면 힘이 들지만 시멘트 도로인 평평한 해안도로를 걸어간다면 부담이 적다.주의할 점은 해안도로의 경우 만조 전후가 되면 바닷물이 차올라 길이 잠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들물 전에 이동해야 하며, 대체로 중들물 이전에는 해안길까지 바닷물이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걱정 없이 진입할 수 있다.개미허리 다리 밑은 중들물 이상이 되면 물이 넘치기 때문에 건널 수 없다. 이 상태에서는 둘레길로 올라가 개미허리 다리를 건넌 후 난간을 넘어 갯바위로 내려와야 하는데 위험한 방법이라 권하고 싶지는 않다.따라서 중들물 전에 들어가 포인트를 잡을 필요가 있고 나올 때도 중썰물 이후 철수해야 한다.개미허리 다리를 건너 100m 정도 직진하면 둘레길 우측으로 갯바위로 내려가는 밧줄이 묶여 있으나 잘 보이지 않아 찾기가 어렵다. 이곳을 자주 찾는 낚시인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안양 낚시인 이웅 씨가 올린 50cm 감성돔을 계측하는 장면. 우럭을 노린 지그헤드 채비에 낚였다.영종도에서 차로 가는 모도에서 루어에 5짜 등장이번 가을 시즌 최고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곳은 영종도 일대 부속섬들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그동안 망둥어 정도가 낚이는 곳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들어 부속섬인 무의도 일대에서 감성돔이 잘 낚이면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그리고 올해 8월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모도다. 지난 7월 14일,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신도 평화대교가 완공되면서 진입 가능해진 모도는 영종도권 최고의 감성돔 핫플로 떠올랐다(영종도-신도-시도-모도 순으로 진입한다). 지난 9월 5일, 모도 서쪽 갯바위로 출조한 루어 낚시인이 50cm에 육박하는 감성돔을 낚았기 때문이다. 낚은 사람은 이웅 씨로, 우럭을 노린 경량급 지그헤드 채비로 5짜 감성돔을 낚아 충격을 주었다. 비록 찌낚시가 아닌 루어낚시로 올린 고기지만 5짜 감성돔이 영종도 해역에 서식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여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다.사실 나는 이미 지난 8월 말부터 9월 6일까지 총 3차례 모도로 출조해 탐사낚시를 진행 중이었다. 아쉽게도 갈 때마다 비데미급 감성돔만 올렸다. 그리고 이맘때는 어디서나 잔챙이 감성돔이 득세할 때라 ‘9월 말이나 10월경이면 큰 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런 와중에 들려온 5짜 감성돔 소식은 신선한 충격이었다.그런데 이웅 씨가 루어로 감성돔을 낚게 된 자초지정이 재미있다. 사연인 즉, 유튜브 ‘낚시춘추 이기자’의 구독자인 서울의 조국(닉네임 구기구기구기) 씨가 구봉도 영상을 본 후, 안양에 사는 사촌동생 이웅 씨에게 모도를 추천했고, 그 추천을 받고 찾아간 이웅 씨가 5짜 감성돔을 올린 것이다. 원래는 ‘갯바위 여건이 너무 좋아 우럭과 광어를 낚아보라’고 알려준 건데 예상 못한 대물 감성돔을 낚아버린 것이다.그런데 내가 올린 영상에는 영종도와 모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조국 씨는 어떻게 구봉도를 콕 찍어 이웅 씨에게 추천했던 것일까? 나중에 카톡 연결이 되어 듣게 된 조국 씨의 설명이다.“저는 어릴 적부터 아버님과 함께 남해로 감성돔 찌낚시를 자주 다녔습니다. 지금은 기자님처럼 소문 안 난 갯바위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러던 중 유튜브를 통해 본 이 기자님의 구봉도 감성돔낚시 영상은 충격적이었어요. 그동안 충청도 이북 바다에서는 큰 감성돔 낚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영상을 보니 지난 7월 영종도에서 연도교로 연결된 신시모도(신도, 시도, 모도를 줄여서 부르는 표현)가 떠올랐어요. 그곳에서도 분명 감성돔이 낚일 것 같았죠.”평소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는 조국 씨는 바람도 쏘이고, 포인트 탐색도 할 겸 영종도로 향했고 결국 맨 끝섬 모도까지 이르게 됐다. 모도 서쪽에 있는 일명 ‘배미꾸미’ 해안을 거쳐 둘레길을 따라 걸어 간 조국 씨. 전문 감성돔 낚시인답게 멋진 포인트로 보이는 지형을 눈에 담았고 곧바로 사촌동생 이웅 씨에게 정보를 공유했다.9월 5일 오후에 사촌동생 이웅 씨로부터 5짜 감성돔 사진을 전송 받은 조국 씨는 깜짝 놀랐고, 마침 내가 세 번째 탐사낚시를 다녀온 9월 6일 저녁에 연락을 해왔다. 관련 사진도 넘겨받을 수 있었다. 이날 이웅 씨가 올린 5짜 감성돔은 동행했던 부인 김민정 씨가 대신 들고 사진을 찍었던 터라 여조사가 5짜 감성돔을 낚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아무튼 9월 5일에 이웅 씨가 올린 5짜 감성돔 덕분에(?) 11월호로 미루려던 모도 감성돔 포인트 기사를 이번 10월호로 앞당겨 싣게 됐다. 원래는 내가 직접 큰 씨알을 낚은 후 소개하려고 했으나 30, 40cm도 아니고, 이미 5짜나 되는 감성돔이 확인된 이상 굳이 기사를 미룰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본격 가을 시즌이 되면 좋은 조과가 예상되는 모도 서쪽 두 번째 콧부리. 첫 번째 콧부리(배미꾸미 해안 방면)에서 흘러드는 본류가 간출여 부근을 강하게 스쳐 흐르고 있다. 사진 상 발밑은 사리물때 기준 6m 이상 수심이 나올 정도로 깊었다.모도 배미꾸미 해안. 우측의 빨간 건물이 카페. 왼쪽의 정원 같은 곳이 배미꾸미 조각공원이다.배미꾸미조각공원 주차 후 진입하는 게 편해5짜 감성돔이 낚인 모도 배미꾸미 갯바위 진입 요령은 다음과 같다. 일단 내비에 ‘배미꾸미조각공원’을 입력하면 영종도-신도-시도-모도 순으로 진입하다가 최종적으로 배미꾸미조각공원에 닿는다.포인트가 있는 갯바위 지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조각공원 내 주차가 가장 편리하다. 주차장을 나서면 바닷가로 바로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우측으로 100m 정도 걸어가면 둘레길을 따라 갯바위 지대로 진입할 수 있다.참고로 배미꾸미조각공원은 사유지여서 입장객 1명당 2천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별도의 주차비는 받지 않는다). 조각공원 500m 지점에 공영주차장(9월 초 현재는 무료)이 있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기에는 부담스럽다.그런데 애매한 점은, 공영주차장에 무료 주차해도 조각공원을 통과해 바다로 나가려면 입장료 명목으로 돈을 내야 하므로 굳이 먼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한편 조각공원 옆에는 타이거비치라는 큰 카페가 맞붙어있는데 이곳 역시 카페 입장객이 아니면 주차할 수 없다. 그럴바에야 1인 2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갯바위와 좀 더 가까운 조각공원에 주차하는 게 그나마 경제적(?)이다.애매한 입지 조건에 ‘조각공원과 카페 사이에 바다로 나가는 샛길이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봤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문제는 샛길이 있어도 주차할 곳이 없다). 9월 초순까지만 해도 조각공원 가기 100m 전에 5대 정도가 주차할 공간이 길가에 있었다. 그러나 9월 6일에 가보니 그곳도 플래카드가 걸려 주차가 불가능해졌다(입장료를 징수하는 직원 말에 의하면 플래카드가 걸린 진입로 역시 사유지라고 한다).입장료를 내지 않고 바닷가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공영주차장을 나와 우측으로 보이는 ‘갯벌체험장’ 가는 길로 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공영주차장에서 갯벌체험장까지 400m 이상 걸어가야 하고, 바닷가에 도착하면 또다시 우측 해안길을 따라 500m가량을 걸어야 배미꾸미 해안에 닿기 때문에 너무 힘이 든다(갯벌체험장은 체험자에 한해 1인 1만원을 받고 영업 중이라 이 구간에서는 낚시를 불허하고 있다).결론적으로 말해 배미꾸미 갯바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조각공원에 주차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수심, 조류, 포인트 여건 뛰어난 모도 서쪽 갯바위조각공원 주차 후 바닷가로 나가 우측으로 조금 가면 둘레길이 나오고 야트막한 동산을 넘으면 갯바위 지대가 펼쳐진다. 조각공원 바로 우측에도 갯바위 지대가 있으나 조형물과 관광객이 많아 낚시하기에는 부담스럽다.그래서 우측의 작은 동산을 넘어가는 게 좋은데 그곳에 첫번째 콧부리 포인트가 나온다. 들썰물 조류가 강하게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낮은 바위와 높은바위가 고루 자리하고 있다. 깊지 않은 특성상 중들물 이상은 돼야 감성돔이 들어올 지형이며, 중들물이 지나면 낮은 바위는 대부분 잠기고 높은 바위만 남게 돈다. 높은 바위도 중들물 이상이면 길목이 잘리기 때문에 고립낚시를 해야한다. 조고가 높은 9물 전후에는 높은 바위도 발밑까지 바닷물이 차오를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곳에서 손바닥 씨알의 비데미급 감성돔은 여러 마리 올릴 수 있었다.두 번째 콧부리는 첫 번째 콧부리에서 우측으로 바라다 보이는 곳이다. 첫 번째 콧부리에서 두 번째 콧부리까지의 거리는 약 300m이며 중들물 전까지는 해안가를 따라 진입할 수도 있다. 해안길은 자갈과 큰 바위가 많기 때문에 약간 험하지만 경험 많은 낚시인이라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수준이다.만약 해안길이 위험해 보인다면 산 위로 난 둘레길을 따라가면 된다. 경사가 다소 있다 보니 약간 힘들 수는 있다. 아울러 만조 때 철수한다면 해안이 잠기기 때문에 둘레길로 돌아 나올 수밖에 없다.두 번째 콧부리의 포인트 여건은 환상적이다. 앞 페이지의 사진에서 보듯, 2물때 만조 조고 350에 찾았을 때도 끝들물 때 발밑 수심이 3.5m나 나왔다. 사리물때 조고가 800 이상이 될 때는 6m 이상 수심도 충분히 나올 여건이었다. 특히 갯바위에서 바다를 바라볼 때 왼쪽에서 강하게 밀려드는 들물 조류가 간출암에 부닥쳐 우측 홈통으로 훈수지대가 형성됐는데 홈통의 수심, 면적, 조류 속도 등이 모두 최적이라 큰 기대가 됐다.발판도 비교적 편했다. 사리물때라면 초들물 때는 간출암으로 내려가 낚시하다가 물이 차오르면 높은 곳으로 이동해 낚시하면 좋을 것 같았다. 바람만 강하게 불지 않는다면 높은자리에서 직공해도 좋을 여건이었다.취재일이었던 9월 6일은 손바닥 씨알 비데미 몇 마리 낚는 것으로 낚시를 마쳤지만 수위가 높은 사리물때 전후에는 분명 굵은 씨알이 낚일만한 여건이었다. 이 자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갯바위도 여건은 좋아보였다.이웅 씨가 50cm 감성돔을 올린 포인트는 두 번째 콧부리에서 우측으로 200m가량 돌아간 갯바위다. 그곳까지는 가보지 못했으나 포인트 여건은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10월호 마감을 마치는 대로 그 포인트를 답사해볼 예정이다.내비 입력 배미꾸미조각공원[피싱 가이드]물때 선정 요령조고차 큰 사리 전후 추천, 만조 전후 집중해야현재 기사에서 언급 중인 서해북부권 갯바위 출조 때는 물때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수심이 얕은 지형이다보니 수위가 높게 유지되는 사리물때 전후를 출조날로 잡는 게 좋다. 하루 중에도 중들물~중썰물 타이밍이 좋고, 끝들물~초썰물이 최고의 입질 타이밍이다. 다만 예외는 있을 수 있다. 이웅 씨가 5짜 감성돔을 낚은 날은 물때가 1물이었고 초들물이 막 시작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포인트별 편차가 있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서해북부 갯바위 개발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시점이므로 앞으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과제인 시점이다.
-

- [호황현장] 김해 명동지 오름수위 특수 첫 장마 때는 불발, 입추 지나서야 명중
- [호황현장]김해 명동지 오름수위 특수첫 장마 때는 불발,입추 지나서야 명중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 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로즈피싱밴드 박진하 회원이 명동지에서 올린 두 마리의 4짜 붕어를 보여주며 기뻐하고 있다.입추가 지난 지도 꽤 됐음에도 여전히 더위가 수그러들지 않았던 지난 8월 말. 경남권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8월 24일에 함안권 저수지로 갔다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제대로 낚시도 못 하고 부산으로 철수하던 중 김해시 한림면 소재 명동지를 들렀다.4개월 전 낚시춘추에 소개했을 당시 갈수기 새물찬스로 재미를 보았던 곳으로, 잘하면 늦장마 새물찬스와 오름수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오후 5시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세 곳의 물길에서 엄청난 물이 유입되고 있었다. 다행히 흙탕물은 아니었다. 물이 더 차오르기 전에 물속에 들어가 수중 수초 제거 작업을 마쳤다.3개월 간 물이 빠져있었던 터라 상류에 축구장을 연상케 하는 잡초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1시간여 작업을 마치고 일단 집으로 귀가 하였다.귀가 후 일기예보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아침까지 계속 잡혀 있었다. 다음날 출근해 장비를 챙긴 후 오후 5시 퇴근 후 명동지로 향했다. 운전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이 스쳤다. 과연 이 비가 호재가 될 것인가! 악재가 될 것인가!도로변 정자에서 바라본 최상류 전경.박진하 회원이 아침에 4짜 붕어를 끌어내는 장면.41.5cm를 올린 박진하 회원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잉어로 착각하게 만든 43cm 붕어오후 6시경 도착하니 함께 낚시하기로 한 로즈피싱클럽 박진하 회원이 도착해 있었다. 나는 최상류 양쪽 물골자리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전날보다 20cm 정도 물이 상승한 상태였고 자리를 잡는 현재도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대편성을 끝내고 나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었다. 박진하 회원과 저수지 부근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한 후 자리로 돌아왔다. 기분 탓일까? 느낌이 약간 싸했다. 예상대로 대형급 잉어들이 좌, 우에서 산란을 하기 시작했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러웠다.잠시 후 첫 입질을 받았다. 랜딩 도중 날카로운 피아노줄 소리가 났다. 잉어라는 걸 직감했다. 힘겨루기 후 물 밖으로 끄집어내어보니 역시 70cm급 잉어였다.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렇게 한판승부를 끝내고 계속 찌를 응시하는 순간, 옆에서 “걸었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필자 우측에 있던 다른 낚시인이었는데 멀리서 보니 잉어 같아 보였다.그렇게 또 시간이 흐른 밤 10시경 필자 좌측에 자리한 박진하 회원이 첫 입질을 받았다. 문자로 사이즈를 물어보니 38.5cm짜리 월척붕어라는 답변이 왔다. 순간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기대는 허망하게 끝났다. 새벽 3시가 넘도록 이렇다 할 입질이 없었기 때문이다.반전이 찾아왔다. 새벽 1시 즈음 박진하 회원이 36.8cm 월척을 또 한 마리 올린 것이다. 새벽 4시 즈음 나에게도 첫 입질이 찾아왔다.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에 심호흡 한 뒤 힘차게 챔질했다. 이번만큼은 잉어가 아니길 기대했다. 다행히 챔질 순간 대물 붕어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강제집행을 안 하면 수중 수초에 박힐 것 같았다. 뜰채에 담아 계측하니 길이는 무려 43cm. 밤새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첫수로 43cm 대물 붕어를 올린 필자.상류권 필자의 자리에서 밤에 제방권을 바라본 모습.박진하 회원의 올린 조과. 4짜 붕어와 허리급 월척으로 큰 손맛을 봤다.매일 밤 꾸준히 올라오는 허리급과 4짜들여명이 다가오는 오전 6시20분경 박진하 회원이 또 챔질에 성공했는데 올라온 녀석은 41.5cm짜리였다. 첫날 밤낚시부터 박진하 회원과 필자가 4짜와 월척 낚기에 성공한 터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필자는 또 회사 근무를 위해 출근했고 박진하 회원은 오전낚시를 계속 하기로 하였다.근무를 마치고 다시 낚시터로 돌아왔다. 그 새 저수지는 완전 만수가 되어 있었다. 오늘은 좀 더 많은 대물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른 저녁식사 후 밤낚시에 돌입하였다.첫 입질은 밤 8시50분 즈음 들어왔다. 앞서 올린 녀석과 동일한 43cm급 대물붕어였다. 새벽 2시경에는 박진하 회원도 입질을 받아 41cm를 올렸다. 이날 밤은 붕어 활성이 좋은지 입질이 잦았고 박진하 회원은 목줄을 터트리는 상황도 일어났다.이후 이틀 연속 밤낚시에 돌입해 필자가 40.2cm 박진하 회원이 41.6cm를 낚았고 월척도 36, 38cm를 낚는 등 대물 행진은 끊이지 않았다. 4짜 행진은 내가 새벽에 42cm를 낚으며 막을 내렸다. 그 와중에 80cm급 잉어가 달려들어 한바탕 큰 소동이 일기도 하였다.낚은 붕어 중 몇 마리는 동네 주민의 매운탕용으로 선물했고 나머지 붕어는 최근 바닥을 보였던 저수지에 모두 이식했다.새물찬스를 톡톡히 본 우리는 주변을 정리한 후 철수길에 올랐다. 다가올 가을 시즌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즐거운 마음이 가슴이 들떴다.네비 입력 경남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713최상류 양쪽 물골 사이 중앙에 대편성한 필자.위문 차 들른 로즈피싱 회원들과의 즐거운 저녁식사 장면.
-

- [호황현장] 울산 두현지 갈수기 대박 조행기 저수율 30%에서 월척만 30마리!
- [호황현장]울산 두현지 갈수기 대박 조행기저수율 30%에서 월척만 30마리!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필드스탭두현저수지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다음 날 오전에는 비가 내리고 수위가 저수지 중류까지 내려간 상태다. 필자 일행은 좌측 하류의 산 쪽에 자리 잡아 낚시하였다.취재 이튿날 김경운 씨가 비가 내리는 아침에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남부지방은 올해 여름에 유난히 가뭄이 심했다. 많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대부분 10% 이하의 저수율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8월 15일, 그나마 울산 두현지가 30%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출조하게 되었다. 일기예보상 8월 15일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했기에 오름수위 찬스를 기대했다(참고로 낚시 후 이튿날 큰 비가 내려 만수위를 회복했고 9월 중순 현재도 많은 수량을 유지 하고 있다).수위 낮아 제방권 하류에서만 낚시 가능울주군 청량읍 문죽리에 있는 두현지는 예전부터 율리못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1953년에 준공했고 만수면적 2만평의 대형 저수지로서 외래어종은 배스와 블루길, 토종은 잉어, 붕어, 메기, 장어 등이 서식한다.취재일에 찾은 곳은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 하류 연안이었다. 수위가 높았다면 제방이나 산책로가 끝나는 상류에 자리를 잡았겠지만 이날은 수위가 낮아 하류밖에 낚시할 곳이 없었다. 그나마 수심이 깊은 제방은 낚시가 가능하고 주차도 편하지만 수위가 내려간 상황에서 짐을 들고 높은 제방을 오르내리기 힘들어 차리라 하류 연안에 자리를 잡았다.정오에 도착하니 제방에 여러 명의 낚시인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함께 출조한 김경운 씨는 제방 좌측에서 산으로 연결된 길 아래에, 나는 50m쯤 하류로 더 내려가 자리를 잡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가뭄으로 인해 녹조가 끼어 있었고 배수도 계속 하고 있었다.채비를 내리니 수심은 2~3m. 블루길 성화에 대비해 겉보리 미끼와 밑밥을 준비했고 3.0칸 대부터 4.2칸 대까지 총 10대를 폈다. 배수 중이지만 밤에 비가 와서 수위가 올라갈 것을 고려해 좌대를 높게 설치한 후 오후 6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취재 이튿날 오후에 필자(우)와 김경운 씨가 전날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필자가 사용하는 강원산업 자수정 G2 낚싯대와 월척 붕어.겉보리 미끼. 블루길 성화가 심한 저수지에서 사용하면 붕어 입질을 받을 수가 있다. 3알 정도 꿰어 바늘의 미늘이 나오게 한다.겉보리 미끼가 신의 한 수옥수수 미끼를 먼저 사용했지만 짐작대로 블루길 성화가 심해 금방 없어졌다. 준비해 간 겉보리 미끼로 바꿨지만 겉보리에도 블루길이 달려들었다. 다행인 점은 겉보리는 껍질이 질기고 딱딱해 블루길이 한 번에 먹지 못하고 일부가 남는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붕어는 블루길이 먹다 남긴 겉보리에 입질했고 그렇게 여러 마리의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겉보리 미끼가 ‘신의 한 수’였다.밤이 되어도 월척 붕어의 입질이 꾸준하게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비가 오지 않아도 대박을 치겠다고 생각했는데 밤 10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름수위 효과까지 더해질 것 같아 기대가 됐고 예상대로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오히려 초저녁보다 더 굵은 씨알의 붕어가 올라왔다. 초저녁에는 29cm부터 34cm까지 낚였지만 밤이 되니 33~38cm로 씨알이 굵었다.자정이 넘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를 댄 제방 아래로 내려갔다. 배수구가 닫혀 있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 10시경에 배수구를 닫은 것으로 추측했다. 수위가 오르는 중이라 다음날에도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두현지 우안 하류부터 중류까지는 설치되어 있는 산책로. 이 주변은 낚시할 공간이 없다.아침에 초릿대가 휘는 입질을 받아 낚아낸 자라. 살던 곳으로 돌려보냈다.필자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호우경보로 철수 후 다음 날 오후에 확인한 필자 조과. 준척과 월척 30여 수.호우경보만 아니었더라면…다음날 아침에도 비는 계속 내렸고 붕어의 입질도 이어졌다. 그러다 오전 10시가 넘자 입질이 뜸해져 다시 휴식을 취했고 늦은 오후가 되서야 좌대로 돌아갔다. 지난 밤부터 내린 비로 수위가 30cm 이상 올랐는데, 만수위에 맞춰 좌대를 뒤로 물려 높게 설치하고 밤낚시를 시작했다.그런데 밤 9시가 되자 제방에서 낯선 불빛이 보였고 소음까지 들려왔다. 알고 보니 농어촌공사 직원과 경찰이 “경남 해안가에 호우경보가 내려 위험하다”며 철수를 요청했다. 우리는 만수에 대비해 좌대를 설치했고 안전하게 낚시하겠다고 말했지만 간곡히 철수를 부탁하는 터라 하는 수 없이 자리를 비웠다. 좌대는 그대로 두고 붕어가 담긴 살림망만 끈을 길게 묶어 물에 담가 두었다.다음날 오후에 도착하니 수위가 1m이상 올라왔지만 만수까지는 1m 정도나 남아 있었다. 만약 계속 낚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조과는 월척 40여 마리와 준척 10여 마리였고 입질은 늦은 오후와 초저녁, 아침에 잦았다.참고로 울산시는 두현지를 2027년에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두현지로 출조한 낚시인들과 인근 주민 사이에 여러 번 마찰이 있었는데 일부 낚시인들이 저수지 산책로에서 소란을 피우고 불법주차로 불편을 주었다고 한다. 두현지가 수변공원으로 조성되면 낚시가 금지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겠다.내비 입력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 1023-3(제방)취재 이튿날 수위가 올라 두현지 중류 팔각정 앞에도 낚싯대를 펴고 있다.김경운 씨가 겉보리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 [주목 유료낚시터] 수철리지로 유명했던 아산 산들낚시터 산새 좋고 물 맑고 손맛도 풍성, 더 이상 뭘 바래?
- [주목 유료낚시터]수철리지로 유명했던 아산 산들낚시터산새 좋고 물 맑고손맛도 풍성,더 이상 뭘 바래?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관리실 앞에서 걸어 들어가는 수상좌대.김복용 씨가 첫 입질에 낚아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지난 9월 6일 안면도 신야리수로를 찾아갔다. 밤에는 붕어낚시를 하고 낮에는 원산도로 이동하여 주꾸미를 낚을 계획이었다. 안면도에 오후에 도착해 낚싯대만 펴 놓고 첫날은 맛있는 먹거리로 시간을 보냈다.그리고 다음 날인 9월 7일, 주꾸미낚시를 하러 원산도 저두항을 찾았다. 김길수 씨와 함께 보트를 타고 원산도 앞바다로 나가니 물살이 죽는 시간인지 순식간에 몇 수의 주꾸미를 잡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보트의 공기가 조금씩 빠지는 것을 감지했다. 붕어용 보트이다 보니 외피가 얇아 펑크에 취약한 듯했다. 어쩔 수 없이 바로 철수해야 했다.올해의 특징은 신야리수로의 붕어 조황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매년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되는 9월 초에 이곳을 찾고 있는데 예년과 달리 7치 정도의 잔챙이 붕어만 이따금 나왔다. 자잘한 발갱이가 붕어보다 더 많이 올라왔다. 이에 더 이상 머무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철수하기로 했다. 마지막 밤낚시를 밤 10시까지 했지만 8치 붕어 한 마리를 낚고는 대를 접었다.안면도 신야리수로에 대를 펴놓고 바다로 나가 주꾸미낚시를 즐겼다. 주꾸미 채비에 굵직한 꽃게가 올라왔다.김형기(앞쪽) 씨와 김복용 씨가 밤낚시를 준비하고 있다.상류권에 배치한 수상좌대들.안면도 붕어&주꾸미 출조는 포기, 유료터로 선회다음날인 9월 9일 새벽 7시에 보트를 보관해 두었던 원산도 저두항으로 가니 바람이 여전히 강해 출조가 어려울 듯 했다. 동출한 김복용 후배와 상의 끝에 주꾸미낚시는 포기하기로 했다. 그래서 바람을 피할 수 있고 조황도 좋은 관리형 낚시터를 수소문 끝에 아산에 있는 산들낚시터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있는 도고온천에 들려 전날 흘렸던 땀까지 말끔하게 씻어 내고 낚시터로 향했다.충남 아산시 배봉면에 위치한 산들낚시터는 과거 낚시책에 ‘수철리지’로 많이 소개되던 아산의 유명 낚시터였다. 수려한 산세와 아늑한 경관, 깨끗한 수질, 잘 발달한 연안 수초 덕분에 많은 붕어꾼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망경산과 태화산이 저수지 전체를 감싸 안고 있고 오염원이 없고 청정 계곡수가 저수지로 흘러들고 있다. 또한 여름철 극심한 가뭄에도 항상 계곡수가 흘러들어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며 환상적인 찌올림과 강한 손맛을 보장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수면적은 2만5천평. 아담한 준계곡형이며 도심의 소음에서 완벽히 벗어나 호젓하게 밤낚시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가을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묵직한 손맛과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경치 좋고 가성비 좋은 수상좌대에 만족오전 11시에 낚시터에 도착하니 저수지를 병풍처럼 둘러싼 푸른 산자락과 맑은 물빛이 먼저 가슴을 확 틔워주었다. 관리실에 들러 미리 예약되어 있던 좌대를 확인하고 뱃터로 향했다.좌대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수상좌대 8동이 건너편과 상류에 배치되어 있었다. 관리실 앞으로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좌대 10동, 잔교 좌대도 4곳 배치되어 있었다. 입어료도 잔교 좌대는 2만5천원, 가장 큰 특좌대(5인 기준)도 평일 17만원, 주말 20만원으로 다른 낚시터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편이었다.기다리고 있던 총무님을 만나 낚싯대 편성은 어떻게 해야하고 미끼는 무엇을 써야 할지를 물어보니 3.0칸부터 3.2칸까지 2~3대면 충분하고 미끼는 어분 계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 주었다. 생각지도 않게 ‘그 짧은 대 몇 대로 낚시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시키는 대로 3.0칸 2대와 3.2칸 1대 그리고 받침틀 등을 준비해 수상좌대로 향했다.좌대는 건너편 산자락 앞에 놓여 있었고 우리가 탈 좌대는 특대2번 좌대였다. 5명이 타도 넉넉할 것 같은 큰 규모였다.좌대에 올라 짐을 옮겨 놓고 방을 살펴보니 위성TV와 에어컨, 냉장고가 놓여 있었고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도 준비돼 있었다. 난방은 전기패널 방식이었다. 찬바람이 부는 밤에는 난방을 켜놓고 잠을 자니 더 없이 따뜻했다. 화장실은 거품식으로 그런대로 깨끗했다.고무보트를 타고 주꾸미를 노리는 장면.안면도 신야리수로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필자가 올린 허리급 붕어.산들낚시터의 뱃터.옆좌대에서 낚시인이 거둔 풍족한 조과.취재팀이 거둔 월척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33~36cm 잉붕어와 향붕어 잘 낚여준비를 마치고 필자는 우측에 자리 잡고 김복용 씨는 좌측에 자리 잡아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가운데 자리는 잠시 후 도착할 김형기 씨를 위해 남겨 두었다.수심은 3m가량 되었고 물색은 얼마 전 내린 비 탓에 조금 탁한 색을 띄고 있었다. 3.0칸 2대와 3.2칸 1대 등 모두 3대를 편성하고 미끼는 어분과 보리를 섞어 준비하였다.산들낚시터는 외래어종 성화가 적고 깨끗한 수질 덕에 붕어의 당길 힘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밑밥용 어분 떡밥으로 바닥을 다지고 바늘에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갠 떡밥을 달아 정성껏 투척을 이어갔다. 낮부터 부지런히 집어를 하라는 총무님의 말에 따라 열심히 미끼를 달아 투척하였다.첫수는 오후 2시40분경 김복용 씨가 낚아냈는데 월척을 훌쩍 넘기는 잉붕어였다. 외래어종이 별로 없는지 보이지 않았고 주 어종은 토종붕어, 잉붕어, 향붕어라고 한다. 이따금 잉어와 메기 등이 손님고기로 나온다고. 낮에도 간간이 당찬 월척 이상급 붕어들이 얼굴을 내밀어 밤낚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오후 4시가 되자 김형기 씨도 도착하여 부지런히 대를 펴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오후 3시50분에 필자도 첫수를 낚았다. 허리급 향붕어였다. 힘이 어찌나 좋던지 의자에 앉은 채로는 도저히 끌어낼 수 없어 일어나 한참을 씨름한 끝에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이후로 잊을만하면 한 마리씩 붕어가 나오는데 33cm부터 36cm까지의 잉붕어와 향붕어가 대부분이었다. 토종붕어 낚시를 주로 하는 우리들이지만 강한 손맛에는 모두들 만족하였다. 다만 무슨 이유에선지 헛챔질이 많아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이내 저수지에 짙은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낮부터 이어지던 강풍은 약해지지 않고 더욱 세차게 불었다. 하지만 수면 위에는 초록색 전자케미 불빛이 밤하늘의 은하수 마냥 저수지를 밝혀주고 있었다.강하게 불어오는 찬 밤바람을 맞으며 찌 끝을 응시하던 중 다시 케미 불빛이 깜빡하더니 수면 위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마디, 두 마디, 세 마디…. 서두름 없이 몸통 끝까지 부드럽고 정직하게 밀어 올리는 환상적인 찌올림! 정점에서 멈칫하는 찰나 강하게 챔질을 하니 깊은 수심층으로 파고 들었다. 힘이 좋아 쉽게 끌어내지 못하고 한참 뒤에야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이번에 나온 붕어도 36cm의 씨알 좋은 향붕어였다.필자는 무릎 수술의 여파로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어 밤 9시까지 모두 7마리를 잡아 놓고는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밤이 되며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었고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가을로 들어섰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방에 난방을 틀어 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필자 일행이 타고 낚시한 수상좌대.수상좌대의 내부. 다양한 편의장비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작년부터 관리인 바뀌며 붕어 대량 방류새벽 2시30분에 나와 보니 김복용 씨가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좀 쉬라고 했더니 붕어가 계속 나와 잘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들어간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15수 정도는 잡은 듯하다며 팔이 아플 정도로 손맛을 보았다고 말했다.아침 6시가 지나자 모두들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붕어들이 모두 빠져나갔는지 좀처럼 입질이 없었다. 몇 수의 붕어를 더 잡았지만 필자는 더 이상 추가하지 못했다.동이 터 오며 저수지 수면 위로 뽀얗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장관을 기대 했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서인지 그런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었다.옆 좌대에서 낚시하던 두 분이 철수하신다기에 조황을 확인해 보니 70~80수를 올렸다고 말했다. 밤새 입질을 받아 잠을 잘 새가 없었다고. 사진 찍기를 거부하셔서 조황 사진만 찍고 말았다. 춥다고 느껴지는 아침 기온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 준다. 바람막이라도 걸치지 않으면 밤낚시를 즐기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하지만 수온이 적당히 내려가면 붕어들의 활성도는 더욱더 살아나 여기저기서 파이팅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가 최대 100수 이상의 붕어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시기가 된다. 특히 이곳 산들낚시터는 지난해부터 새 주인이 낚시터를 운영하면서 붕어를 듬뿍 방류한 터라 입질이 더 활발하다고 말했다.아침 7시까지 낚시를 이어 갔지만 입질은 뜸했고 이후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철수를 준비하였다. 낚은 붕어는 모두 30여 수는 넘었지만 바닥에 풀어 놓으니 이리저리 튀며 몇 수가 도망가 20여 수 정도만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살림망을 낮게 걸어 놓은 탓에 밤에 튀어 나간 붕어도 몇 수 있었다.오전 9시에 짐 정리를 마치고 배를 불렀다. 낚시란 많은 고기를 잡는 것보다 한 마리의 붕어를 기다리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물 위의 찌를 바라보는 그 순간 자체가 즐거움이다.대박 조과가 아니어도 좋다. 찌가 올라오는 순간의 긴장감, 붕어가 걸렸을 때의 손맛, 그리고 새벽 물안개 속에서 맞이한 고요한 아침.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출조였다.상류권 수상좌대들. 조용하고 한적해 인기가 높다.
-

-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포천 밤밭낚시터 늦더위 쫓는 호러쇼 향붕어 괴력 만점
-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포천 밤밭낚시터늦더위 쫓는 호러쇼향붕어 괴력 만점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 1만5천 평 준계곡지가 선사하는 탁 트인 풍광과 청정 수질• 평균 4m 내외의 깊은 수심 속 역대급 묵직한 손맛• 1인용부터 4인용 방갈로까지 완벽 구비, 평일·주말 동일 가격• 낚시객 대상 캠핑 무료 혜택과 가을 정취 더하는 밤나무 숲• 다가오는 추석맞이 역대급 대량 방류 예고로 기대감 증폭중앙부교 초입에서 붕어를 끌어내는 낚시인.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조황이 좋아졌다.밤밭낚시터를 처음 찾은 경경진 씨. 붕어 씨알도 좋고 힘도 강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가마솥 같던 한여름 뙤약볕이 언제였냐는 듯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서 제법 선선한 가을 냄새가 묻어나는 시기다. 계절의 시계는 참으로 정직하여, 뜨거운 수온 탓에 깊은 수심만 찾아 헤매던 붕어들도 이제는 서서히 연안과 얕은 수심층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바야흐로 천고어비(天高魚肥)의 계절. 필자는 가을의 문턱에서 맑은 물과 수려한 풍광, 그리고 무엇보다 걸었다하면 낚싯대를 부러뜨릴 듯 덤벼드는 향붕어의 강한 힘으로 정평이 난 경기도 포천의 명소 밤밭낚시터를 찾았다.종일 해가 들지 않는 하절기 최고의 명당인 산밑 포인트. 일부러 이 자리만 찾는 사람도 많다.중앙 잔교는 양쪽으로 낚시가 가능하고 조황도 빼어나 늘 붐빈다.1만5천 평 준계곡지, 압도적 풍광과 깊은 수심밤밭낚시터에 들어서자마자 수면적 약 1만5천 평 규모의 시원하게 탁 트인 수면이 필자를 맞이했다. 전형적인 준계곡지 형태를 띤 이곳은 수려한 산세에 둘러싸여 있어 도심의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수심 역시 다양한 편이다. 보통 4m 내외의 깊은 수심이 주를 이루지만, 포인트에 따라 2.5m에서 최고 5m 이상에 이르는 다양한 깊이를 보여주어 꾼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특히 넓은 수면적에 걸맞게 도로변과 산밑 노지 포인트에서는 시원시원한 장대낚시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낚시인들을 두루 포용하는 포용력까지 갖추고 있다. 낚시터 중심을 가로지르는 약 100m 길이의 튼튼한 부교를 포함해 노지 좌석만 총 150여 석에 달해 주말 출조길에도 자리싸움 걱정이 없다.이날 현장을 둘러보니 도로 반대편인 산밑 포인트(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라인)의 인기가 대단했다. 이곳은 종일 그늘이 지는 천혜의 여건 덕분에 한여름에도 늘 매진 사례를 이루는 곳이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기 전 마지막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낮 시간대를 피해 많은 조사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손맛을 만끽하고 있었다.단골 낚시인이 자신의 채비를 보여주고 있다. 군계일학 매니아일까? 와이어스위벨 채비가 한 가득이다. 이 채비들로 밤새 많은 붕어를 낚아냈다.집어제로 사용한 마루큐의 어분당고와 경원사의 찐버거. 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보리를 섞어주는 게 좋다.미끼 전용으로 노리텐펠렛에 슈퍼아미(새우가루)를 섞어 사용했다. 저수온기에 강점을 보이는 조합이다.마루큐 노리텐펠렛 위력 실감필자는 낚시터 초입에 자리한 운치 있는 소나무 아래 방갈로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4m 내외의 깊은 수심을 보이는 곳으로, 대편성을 마치고 천천히 낚시를 진행했다.여름철 뜨거웠던 수온이 서서히 내려가는 환절기에는 미끼 운용에도 세심한 변화가 필요하다. 필자는 집어제로 마루큐의 어분당고와 보리를 1대1 비율로 섞어 집어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수온 저하 시 입질을 유도할 미끼로 글루텐류의 성질을 가진 '노리텐펠렛'을 신의 한 수로 준비했다.낮에는 깊은 수심 탓인지 별다른 터치 없이 고요함이 이어졌다. 하지만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골든타임이 찾아오자 찌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낚시 초반에는 두 바늘에 모두 집어제만 달아 빠르게 붕어를 불러 모았고, 건드림이 감지된 이후부터는 한 쪽에 집어제, 다른 한 쪽에는 부드러운 노리텐 미끼를 달아 입질을 유도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날 낚아 올린 향붕어의 80% 이상이 노리텐 미끼를 정확히 물고 나왔다. 부드럽고 흡입하기 좋은 미끼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니 확실히 경기북부에 위치한 포천권은 벌써 가을낚시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붕어낚시 입문 두 달째인 포천의 오근혁 씨는 밤밭낚시터 붕어의 힘에 반해 매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산밑 포인트에서 경경진 씨가 붕어를 올리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풍광은 한편의 그림이다.해질녘 산밑 포인트 전경.필자의 조과. 10마리 정도 낚은 후 예상치 못한 밤 추위 때문에 낚시를 이어가지 못했다.환절기, 17도나 급강하한 기온에 발목이 잡히다기분 좋게 찌를 세우고 밤낚시에 몰입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대자연의 복병을 만났다. 산 속 계곡지 특성상 밤이 깊어지자 새벽 기온이 무려 17도까지 사정없이 뚝 떨어진 것.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던 필자는 으스스해진 한기에 온몸이 떨려 제대로 밤낚시를 이어가지 못하고 따끈한 침상으로 대피하는 낭패를 겪어야 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필자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두툼한 점퍼나 외투를 필수로 챙기시길 바란다.비록 방한 준비 미흡으로 밤새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틈틈이 집중한 결과 필자는 총 10마리의 손맛을 볼 수 있었다. 물이 워낙 맑고 깊어서인지 이곳 향붕어들의 파이팅은 유독 대단했다. 챔질과 동시에 대를 세우기가 버거울 정도로 강하게 파고들었으며, 씨알 좋은 녀석들도 심심치 않게 낚여 손목이 저릿한 진한 손맛을 선사했다. 현장의 다른 단골 조사님들은 추위를 이겨내며 밤새 집어에 공을 들인 결과, 20수 이상의 대박 조과를 올리며 살림망을 묵직하게 채우기도 했다. 참고로 건전한 낚시 문화 조성을 위해 1인당 반출 제한은 10마리 미만으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3~4인용 방갈로의 내부 에어컨, 냉장고, TV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1인용 방갈로에도 에어컨, 선풍기, TV가 설치되어 있다. 2인용에는 냉장고도 있다.넓고 쾌적한 식당. 단체예약도 가능하다.밤밭낚시터 입구. 예나 지금이나 철판 다리는 낚시터의 시그니처다.초보 조사가 고백한 향붕어의 매력취재 도중 만난 조사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훈훈하고 다채로운 에피소드도 낚을 수 있었다. 필자가 지나가던 길에 마침 시원한 랜딩을 선보인 시화에서 온 경경진 씨는 "밤밭낚시터는 오늘이 첫 출조인데 소문대로 붕어의 체고가 엄청나고 힘이 정말 장사"라며 멋진 체고의 향붕어를 들어 올리며 환한 미소로 인증샷에 응해주었다.하류에서 낚시를 즐기던 한 조사는 대가 사정없이 휘어지는 강력한 파이팅 끝에 채비가 두 번이나 터지고 나서야 간신히 향어를 마주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류권 깊은 수심에서는 씨알 좋은 붕어와 향어가 자주 출몰한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아울러 밤밭낚시터는 조사들에게 뜻밖의 강렬한 이벤트를 선사하기 위해 가끔 향어를 소량 방류하고 있으니 채비는 늘 튼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겠다.철수 직전 묵직한 살림망을 정리 중이던 오근혁 씨(포천 거주)는 붕어낚시의 매력에 푹 빠진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려 주었다. "2년 동안 배스낚시만 즐기다가 붕어낚시에 입문한지 이제 딱 두 달 되었다"는 그는 "붕어의 씨알이 아주 크지 않더라도 깊은 수심에서 째고 나가는 힘이 배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너무 좋아 밤밭낚시터의 단골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마릿수만 많이 낚이는 유료터보다, 이렇게 깊은 수심과 빼어난 자연지 분위기 속에서 대물들과 당찬 힘 루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을 대변하 듯 수많은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였다.필자가 사용한 채비. 본봉돌과 스위벨 사이에 스네이크와이어를 사용했다. 바늘은 무미늘 7호, 스위벨은 1g짜리를 사용했다.중앙 부교 끝에서 붕어를 끌어내는 장면. 짐 옮기는 게 다소 힘들 뿐 자리만 차지하면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추석 맞이 대량 방류 예고밤밭낚시터를 이끌고 있는 주상운 대표의 운영 철학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었다. 주 대표는 "조사님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깊은 수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붕어 손맛도 보시고, 수려한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고 편안하게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라며 꾼들을 향한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그런 지기님의 넉넉한 마음 덕분일까? 밤밭낚시터는 매년 추석 명절이 되면 조사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역대급 대량 방류 이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추석에도 황금연휴를 맞아 엄청난 자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예정이라는 후문이다.낚시터 주변으로 탐스럽게 익어가는 밤나무들이 가을 정취를 더하고, 낚시객에 한해 캠핑을 무료로 허용하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한가위 연휴에는 온 가족과 함께 텐트를 치고 밤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찌올림과 묵직한 손맛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낚시터 주변 밤나무에 열린 밤송이.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밤밭낚시터로 유입되는 맑은 계곡수.관리실을 겸하는 식당. 간단하게 매점도 운영하고 있다.수심 깊은 산밑 포인트는 장대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수심은 4m 이상.모든 방갈로에 설치된 에어컨.[피싱 가이드]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 계곡지 낚시는 밤낮 기온차가 상상을 초월하니 두꺼운 점퍼나 방한 외투, 무릎 담요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깊은 수심이 대세였으나 현재는 비교적 수심이 얕은 포인트에서도 입질이 활발하니 다채로운 수심 공략을 추천한다. 초반 집어 후 건들임이 시작되면 부드러운 글루텐(노리텐 펠렛 등) 계열 미끼를 활용하는 게 가을철 쾌조의 조과를 올리는 핵심 비결이다.[포천 밤밭낚시터 프로필 및 가이드]• 위치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포천로912번길 143-94• 연락처 : 031-543-2278• 수면적: 약 1만5천평 잡이터(1인당 10마리 미만 반출 제한)• 수심대 : 전역 평균 2.5~5m(보통 4m 내외)• 좌석수: 약 100m 길이 부교 및 노지 좌석 포함 총 150여 석• 입어료 및 시설 이용료 : 평일·주말 가격 동일• 노지 및 부교 좌석 : 낚시터 문의• 1인용 방갈로(20동) : 5만원• 2인용 방갈로(20동 ): 10만원• 3~4인용 방갈로 (12동): 15~20만원주요 어종 : 향붕어, 메기 및 향어 소량 방류(겨울철 송어낚시 및 겨울 물낚시 진행)편의 시설 : 식당 운영, 화장실, 무료 캠핑 구역(낚시객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