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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3] 담수동물의 심각한 감소 실태 “지구에서 50년간 85% 감소했다”
- [연재] 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13담수동물의 심각한 감소 실태“지구에서 50년간 85% 감소했다”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명예교수, 전 한국하천호수학 회장몇 해 전 어류학자의 발표에 참석하였는데 현재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양이 정상적인 상태와 비교하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인상적인 발언이 있었다. 그 반증의 하나가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어 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휴전선 근처를 조사해 보니 쏘가리가 매우 많아서 물반고기반이더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하천의 어류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라는 주장인데, 이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라는 것을 밝힌 연구가 WWF에서 발표되었다.담수생물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WWF(세계자연기금)은 2년마다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라는 세계의 야생동물 감소 현황과 대책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2024년에는 지난 50년간 지구상 야생동물의 73%가 감소하였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하였다. 어류,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의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5천495종의 동물종, 3만5천 개체군집단 자료를 분석하였다고 하니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자연기금은 100개국에서 1만7천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자연보전 활동 단체이다. 영어로 World Wide Fund for Natur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 이름인 World Wildlife Fund (세계야생동물기금)에서 유래한 WWF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보고서는 서식지별로 나누어 담수, 육상, 해양 동물의 지난 50년간 변화를 비교하였는데 담수동물이 85%로 가장 많이 감소하였고, 육상동물이 69%, 해양동물이 56% 감소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지리적으로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95% 감소를 보여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서식지보다 담수의 동물감소가 심한 것은 하천이 인간의 거주지, 경작지와 겹치기 때문이다. 개발 압력이 강하다 보니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공간을 점차 인간에게 빼앗기는 것이다.야생동물 감소 위기를 발표한 세계자연기금의 지구생명보고서지난 50년간 서식지별 야생동물 감소율. 담수동물이 가장 많이 감소하였다. (WWF, 2024)농업으로 인한 자연 훼손이 근본 원인보고서는 야생동물이 감소하는 가장 큰 원인이 서식지 변형과 파괴라고 지적하였는데, 그 근본 이유는 대부분 농업이다. 식량 생산을 위해 숲은 벌목되고 가축을 위한 목초지와 경작지가 된다. 우리나라는 경작이 어려운 산지가 많아 삼림이 63%이나 남아 있고, 경작지 비율은 16%에 머물고 있지만 평지가 많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덴마크,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의 나라에서는 경작지 비율이 50%가 넘는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육상서식지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반면에 하천은 다른 나라보다 더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하천변 습지는 논으로 개간되었고, 주거지와 경작지를 얻기 위해 제방을 쌓고 하천폭을 좁혔다. 우리나라 육상생태계가 개선되고 있어서 야생동물이 증가하고 생태계 건강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담수생태계는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다.생태학에서는 물과 육지가 접하는 ‘얕은 물가’를 가장 중요한 서식지로 본다. 수생식물도 많고 이에 의존하는 동물도 많아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특히 물과 육지를 오가는 양서류에게는 완경사 수변은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육상서식지에 비하여 면적도 현저히 적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서식지이다. 그런데 가장 귀중한 수변서식지가 오히려 가장 많이 훼손되어 있다.하류의 퇴적물과 제방 등이 생태계 변형담수동물을 감소시키는 서식지 훼손으로는 하상의 모래 퇴적, 제방에 의한 하천폭 좁히기, 하도 직선화, 하상 서식지 단순화, 제방에 의한 횡적 생태통로 차단, 보에 의한 동물 이동로 종적 단절, 부영양화 등을 들 수 있다. 담수생태학을 전공한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우리나라 하천에서 가장 심각한 원인은 모래 퇴적이다. 농경지에서 침식된 토사는 하천 바닥에 쌓여 자갈 틈을 메우고 덮는다. 농촌의 많은 하천은 자갈을 볼 수 없는 모래 하천으로 바뀌어 동물 다양성이 매우 낮다. 자갈 표면에는 부착조류가 살고, 자갈 틈에는 수서곤충이 살며, 수서곤충은 어류의 먹이가 된다. 그러나 모래로 덮이면 수서곤충이 없어지고 물고기도 줄어든다. 모래에 사는 특수종을 제외하면 동물 다양성이 낮다. 자갈은 어류 산란장으로도 필요하다.알이 모래와 진흙에 덮이면 산소부족으로 부화할 수 없으므로 물이 잘 통하는 돌에 붙여야 하는데 모래로 덮이면 산란장이 없어진다.제방도 매우 해로운 서식지 변형이다. 급경사 제방은 물과 육지를 오가는 동물의 이동을 차단한다. 특히 양서류와 같이 유생기에는 물에서 살다가 성체는 육지에 사는 많은 동물에게 큰 장애가 된다.홍수 시에는 하천 유속이 빨라 동물들은 수변으로 대피해야 하는데 급경사 제방을 오르지 못하면 떠내려가게 된다. 제방으로 하천의 폭이 좁아지면 홍수 시 유속이 더욱 빨라지므로 동물이 떠내려 갈 위험이 커진다. 급경사 제방으로 갇힌 하천에서 개구리와 곤충이 귀해지는 이유이다.남획도 생물 감소의 주요 원인보와 댐에 의한 하천의 단절도 동물 감소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에는 1만7천개의 저수지와 3만4천개 이상의 보가 있다. 평균 하천 700m당 하나씩 보가 있어 어류의 이동을 막고 있다. 많은 어류가 산란장을 찾아 상류로 오르며, 겨울 갈수기가 되면 월동지를 찾아 하류로 이동해야 한다. 하천 본류와 지천 사이의 연결이 중요한데 지천에 설치된 보 때문에 이동이 불가능한 곳이 많고 보를 오르지 못한 어류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보를 하나씩 거칠 때마다 어류 종수가 줄어드는 이유이다.서식지 파괴 다음으로 중요한 동물 감소의 원인은 남획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가 있는 종이 집중적으로 포획의 대상이 되므로 점차 감소하고 경제성이 없는 종은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나라 야생생물보호법은 조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의 포획은 제한하지만, 담수어류는 법적 보호에서 마저 제외되어 어업이 허용되고 있다.지구 생태계가 파괴되어 인간마저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야생동물 감소를 막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모래 퇴적으로 하상이 편평하게 단순화된 훼손된 서식지. 동물다양성이 낮아진다. (낙동강 내성천, 사진 김범철)직벽 제방을 쌓아 하천 폭이 좁혀지고 서식지가 훼손되어 동물이 살기 어려운 하천 사례(사진 김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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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통큰낚시 박재홍 총괄대표 인재육성기금/이웃돕기성품 2천만원 기탁 외 3
- [뉴스]통큰낚시 박재홍 총괄대표통영시에 인재육성기금/이웃돕기성품 2천만원 기탁통영시청 앞에서 이웃돕기성품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했다.지난 1월 3일 통큰낚시 박재홍(사진 가운데 우측) 총괄대표가 천영기(사진 가운데) 통영시장에 성금 500만원과 150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성품을 전달했다. 사진 가운데 좌측은 통영점 박성준 대표, 맨우측은 거제점 박가원 대표다. (자료=통영시)통큰낚시 박재홍 총괄대표가 통영점 박성준 대표, 거제점 박가원 대표와 함께 지난 1월 3일 통영시(시장 천영기)를 방문해 인재육성을 위한 인재육성기금 500만원과 이웃돕기성품(15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통큰낚시는 통영 미수동에 있는 대형 낚시용품 전문 판매업체로 매년 통영시와 관련 단체에 인재육성기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봉사활동과 사회공헌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장을 역임한 박재홍 대표는 15년 전부터 통영 욕지도 및 통영시 내 낙도 후원과 발전 사업을 진행해왔고 섬 독거노인, 불우이웃에 매년 성금과 성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재홍 총괄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역 인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재육성기금을 기탁하게 되었다. 통영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보탬이 되도록 애쓸 것이며 낚시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천영기 통영시장은 “인재육성사업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후원에감사드린다. 요즘 경제가 힘들고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우리 지역 인재들을 위하여 마음을 내어 주시니 감사하고 유용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지각접수의암호 옛 자갈섬낚시터에서 46cm 떡붕어의암호 옛 자갈섬낚시터 연안에 대편성을 했다.46cm 떡붕어를 계측하고 있다.모처럼 의암호 옛 자갈섬낚시터 노지를 찾았다. 오늘의 목표 어종은 떡붕어. 모처럼 만수여서 대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좋아하는 노리텐을 미끼로 낚시를 시작, 오후 6시부터 본격적인 밤낚시를 준비했다. 6시30분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3.2칸 대의 찌가 몸통을 찍었다. 챔질하자 30cm급 토종붕어가 올라왔고 이후 33, 35, 38, 40, 42cm가 연달아 솟구쳤다. 마지막에는 39.5cm짜리가 올라왔다. 그렇게 5월의 첫 출조를 마친 후 두 번째 출조에 나섰다. 이번에는 대좌대를 펼쳐 수중전을 벌였다. 이번에도 3.2칸 대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이후 30, 33, 35, 38, 40, 42cm가 연달아 올라왔다. 막판에 46cm가 뜰채에 담겼다. 목표했던 5짜에는 못 미쳤지만 2024년 떡붕어 개인 최대어를 올렸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철수했다. <손태성군계일학 회원>해수부, 2025년 근해어선 감척 신청1.6(월)~24(금), 대형선망, 대형트롤 등 73척 대상으로 접수해양수산부가 2025년 근해어선 감척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월 6일(월)부터 24일(금)까지 15일간 근해어선 감척 신청을 받는다. 해양수산부는 연근해어업의 경쟁력 제고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수립한 ‘제3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2024~2028)’에 따라 허가건수가 많은 업종, 수산자원 보호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업종, 어획강도가 높으나 수익성이 악화되어 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종 등을 감척 대상으로 선정했다.구체적인 대상은 쌍끌이대형저인망 2선단(4척), 외끌이대형저인망 1척, 대형트롤 5척, 대형선망 1선단(5척), 외끌이중형저인망 1척, 동해구중형트롤 5척, 근해자망 6척, 근해채낚기 13척, 근해연승 7척, 근해통발 6척, 근해장어통발 3척, 근해형망 4척, 근해안강망 3척, 기선권현망 2선단(10척)이다.감척 시행계획에 포함된 해당 업종의 어업인은 해당 업종 어선과 어업허가를 본인 명의로 3년 이상(선령 35년 이상인 경우 1년 이상) 보유하면서 조업실적 기준(①1년 이내 60일 이상, ②2년 이내 90일 이상, ③최근 1년간 어업경영을 통한 수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 중 한 가지)을 충족하는 경우 감척을 신청할 수 있다. 근해어선 감척을 희망하는 어업인은 신청기간 중 관할 시·도(시·군·구)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감척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에게는 감정평가로 산정된 평년수익액 3년분의 100%에 해당되는 폐업지원금, 어선·어구 잔존가액, 어선원 생활안정자금 등의 감척지원금을 지원한다.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2월 28~3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지난 2024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낚시박람회 현장.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 안내 포스터.2025 한국국제낚시박람회(KOFISH)가 오는 2월 28일일부터 3월 2일까지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조구사 엔에스(N·S), 아오맥스(AOMEX), 아피스(APIS)를 비롯, 글로벌 브랜드 다이와(DAIWA), 시마노(SHIMANO), 라팔라(RAPALA) 등이 부스를 꾸려 신상품 소개와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웨더몬스터(낚시의류), 코커스(베이트 & 스피닝릴), 엣지로드(배스낚싯대), 우비팩토리(레인웨어, 웨이더), 성광물산상사·야마시타(에기), 조무사(낚싯줄), 쿠로시오(선글라스), 더보트(밸리보트), 세인트크로익스(토탈 루어낚싯대) 등 다양한 업체들이 특화된 낚시용품을 전시한다.지난해에 이어, 경기국제보트쇼와 합동 개최되어 이번 낚시박람회는 한 번의 등록과 입장으로 최신 보트와 요트, 다양한 해양레저 장비와 기술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박람회장 전용 풀장에서는 필드스탭 캐스팅 시연회, 낚시명인 강연회(타이라바, 배스, 광어다운샷, 쏘가리, 빅게임, 민물낚시, 바다 찌낚시, 에깅)가 열린다. 아울러 일반인이 참여하는 캐스팅 대회, 대한민국 낚시 100년사 사진전, 낚시문화·예술 갤러리, 환경캠페인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또한 홍보 전시와는 별도로 낚시용품 아울렛이 운영돼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다.박람회 공식 홈페이지(www.kofish.kr)를 통해 참관객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1월 24일부터 2월 23일까지 등록을 완료하면 무료(현장등록 시 입장료 7000원)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 02-599-1557(KOFISH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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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입문자교실] 호래기낚시
- [연재] 입문자교실호래기낚시낚시춘추 편집부호래기(반원니꼴뚜기)는 경남의 진해·통영·마산·거제도·남해도 지역에서 주로 낚이는 작은 오징어다. 호래기 서식처는 더 넓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래기낚시가 성행하는 곳은 이와 같이 한정적이다. 그러다보니 전국적인 명성을 얻지는 못하고 있지만 맛이 좋기 때문에 남해동부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낚는 재미도 먹는 재미 못지않다. 호래기낚시는 민물새우를 미끼로 쓰는 생미끼 대낚시와 작은 에기를 이용한 호래기 에깅으로 즐긴다. 낚싯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접근성이 좋은 어촌마을 방파제에서 쉽게 낚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최고의 생활낚시로 꼽고 있다.시즌과 낚시터호래기를 겨울 어종으로 아는 낚시인이 많지만 실제로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꾸준히 낚인다. 보통 10월 중순부터 5월까지 낚이며 피크는 1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다. 지역에 따라 호황을 보이는 시기가 약간씩 다른데, 진해·통영권의 시즌이 가장 길며 남해도와 거제도는 11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낚이다 시즌을 마감한다.낚시터는 남해안에 골고루 분포해 있다. 진해는 가덕도, 명동, 진해항 전역, 마산은 구산면 일대의 마을 방파제가 좋다. 통영은 미륵도와 한산도 전역, 주로 마을 방파제가 포인트며 거제는 지세포, 구조라, 대포, 근포, 도장포가 유명하다. 남해는 대지포, 노구, 항도, 초전, 상주 등 남해도 남동쪽에 포인트가 많다. 최근에는 남해동부권에서도 호래기가 자주 출현하고 있는데 부산의 기장권과 해운대, 경주 전역에서 호래기가 낚인다. 한때 경북 울진과 서해 고군산군도 일대에도 호래기가 출현해 화제가 되어 앞으로 포인트 확대가 더 기대되는 장르다.장비민장대4~7m 길이에 약간 빳빳한 대가 좋다. 낭창거리는 대로는 미끼를 정확히 던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낚싯대의 길이는 포인트에 맞춰 선택한다. 가까운 곳을 노리거나 선착장 같이 복잡한 곳에서 채비를 정확히 던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짧은 것을 쓰고 멀리 노릴 때는 긴 것을 사용한다. 낚시인들은 짧은 것과 긴 것 두 대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루어낚싯대볼락루어 전용대를 많이 쓰며 M이나 ML 파워의 쏘가리, 배스용 루어대도 즐겨 쓴다. 되도록 가벼운 것이 좋은데, 가벼운 낚싯대가 가는 채비를 다루기 좋고 약한 입질도 간파하기 쉽기 때문이다. 단, 채비를 원투하거나 루어에 액션을 많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로드의 강도나 휨새 등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릴낚싯대감성돔낚시에 쓰는 5.3m 릴낚싯대를 선호하는 낚시인들도 있다. 그러나 가벼운 채비를 멀리 날릴 수 있는 요령이 있고 호래기의 입질을 능숙하게 알아채는 낚시인들이 주로 쓴다. 릴낚싯대는 민장대 낚시와 루어낚시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채비를 다루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릴무겁지 않은 소형 릴이면 어떤 것을 써도 무난하다.채비원줄호래기는 작아서 굵은 원줄은 필요 없다. 민장대라면 2호 내외를 쓰고 루어낚시는 합사 0.4~0.8호를 쓴다. 합사를 써야 가벼운 소형 에기를 멀리 날릴 수 있고 원줄이 물에 뜨기 때문에 입질을 파악하기도 쉽기 때문이다.케미컬라이트민장대 채비의 목줄에 4mm 케미컬라이트를 4~6개 달아 준다. 가라앉는 케미컬라이트의 움직임 변화로 입질을 파악한다. 호래기용 바늘 민물새우를 꿸 때는 전용바늘이 필요하다. 볼락바늘을 여러 개 묶어 갈고리 형태로 만든 것으로 현지 낚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호래기가 민물새우를 다리로 감쌀 때 바늘에 걸리게 되어 있다.미끼민물새우대개 민물새우는 민장대와 릴찌낚시에 달지만 루어대에 달아 쓰는 낚시인들도 있다. 민물새우는 민물낚시점이나 호래기낚시터가 있는 바닷가 낚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모량이 많지 않으므로 많이 구입할 필요는 없고 되도록 큰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 새끼손가락만한 민물새우를 골라 쓰기도 한다. 미끼가 크면 호래기의 눈에 잘 띄어 입질을 받기 쉽다.호래기용 에기호래기 전용 0.5호~1.5호 에기를 사용한다. 일반 에기와 마찬가지로 물속에서 천천히 가라앉으며 호래기를 유인한다. 한치 배낚시용으로 만들어진 ‘옵빠이스테’도 많이 쓴다. 스테엔 납이 달려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싱커를 달아서 채비를 꾸려야 한다.호래기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소형 스테.낚시방법1단계_입질 파악호래기낚시는 어떠한 방법으로 낚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입질 파악이다. 민장대 낚시는 낚싯줄에 달아 놓은 케미컬라이트로 입질을 파악한다. 캐스팅 후 케미컬라이트가 달려 있는 낚싯줄이 수면에 착지하면 바늘부터 천천히 가라앉는데, 케미컬라이트가 하나씩 차례로 가라앉으면 호래기가 입질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가라앉다가 움직임이 멈추거나 케미컬라이트의 가라앉는 방향이 바뀐다면 호래기가 입질한 것이다. 호래기가 입질했다고 판단되면 채비를 살짝 들어 올린다는 기분으로 챔질을 한 후에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면 호래기가 걸린 것이므로 채비를 거둬들이면 된다.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채비를 더 가라앉혀 본다.한편 에깅은 케미컬라이트를 달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입질을 알아내야 한다. 먼저 수면에 떠 있는 여윳줄이 갑자기 팽팽해진다면 입질이다. 호래기가 루어를 덮친 후 바닥으로 가라앉거나 멀리 도망간다는 표시다. 활성도가 좋을 때에는 낚싯대를 통해서 호래기의 움직임이 느껴지기도 한다. 여윳줄이 더 이상 풀려나가지 않을 때도 입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낚싯대를 살짝 들어서 호래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입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호래기가 루어를 덮친 후 떠오르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다. 원줄만 보면 천천히 풀려 나가기 때문에 그냥 가라앉는 것과 구분하기 힘들다. 이럴 때를 대비해 간간이 챔질을 해서 호래기가 걸렸는지 무게감을 느껴보는 수밖에 없다.2단계_액션호래기 민장대낚시는 바늘 무게만 가지고 천천히 자연스럽게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가라앉히려고 봉돌을 달거나, 반대로 가라앉지 않으면 호래기가 입질을 하지 않는다. 인내심을 가지고 채비가 상층부터 바닥까지 전층을 탐색해 내려가도록 그냥 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호래기의 입질이 예민한 경우 바닥에 미끼가 닿아야 달려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명심하고 낚시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루어낚시는 여러 가지 응용 테크닉이 존재한다. 우선은 가라앉는 에기를 하나만 달고 시작한다. 에기를 충분히 폴링시킨 후 손목 스냅으로 낚싯대를 아래로 튕겨주는 트위칭 액션을 기본으로 하며 액션 후 일정시간(5~10초)을 기다린다. 그 후 로드를 세워 에기에 호래기가 붙었는지 무게로 감을 잡는다. 없으면 다시 트위칭 동작을 하고 입질을 기다린다.입질이 예민하다면 에기를 좀 더 작은 것으로 바꿔본다. 호래기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입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에기도 그에 맞춰 수시로 바꿔야 한다. 입질이 예민해지면 에기의 크기를 줄이고 침강 속도도 줄여야 하며 보다 먼 곳을 노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눈에 보일 정도의 활성을 보일 때는 가까운 곳에서 입질하며 에기를 단순히 가라앉히기보다는 큰 에기로 빠른 액션을 주는 것이 입질 받는 데 효과적이다.에기를 두 개 달아도 좋다. 단, 에기를 두 개 달면 액션이 부자연스러워지므로 그에 따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에기를 두 개 다는 것보다 하나만 썼을 때 더 나은 조과를 거두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에기를 두 개 달 때는 가지바늘채비를 사용하며 위에는 가라앉지 않는 스테를 달고 아래에는 가라앉는 1.5호 내외의 에기를 달아주면 된다. 스테란 갑오징어용으로 개발한 소형 에기를 말한다. 만약 호래기가 가라앉는 도중에 입질하지 않고 완전히 바닥에서만 입질한다면 가라앉지 않는 스테를 두 개 달고 아래에는 봉돌을 달아 다운샷채비로 바꿔준다. 불필요한 구간을 노리지 않고 곧장 바닥을 향하기 때문에 바닥층 호래기를 노릴 때 효과적이다.호래기 루어낚시 2단 채비.생미끼낚시에 사용하는 미끼인 민물새우를 호래기바늘에 꿴 모습.집어등요리호래기는 대부분 통째로 먹는다. 손질할 것은 거의 없고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 주기만 해도 먹을 수 있다. 가장 쉽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호래기 라면이다. 끓는 물에 분말스프와 호래기를 먼저 넣고 익힌 다음 면을 넣으면 된다.다음으로 호래기 데침과 찜이 있는데 둘 다 뜨거운 열기로 익히는 것이지만 호래기 마니아들은 끊는 물에 삶는 데침보다 찜을 더 선호한다. 물에 씻은 호래기를 찜통에 넣고 찌기만하면 되는데, 야들야들한 호래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호래기 회는 손질이라고 할 것도 없이 등껍질만 벗기면 된다. 단, 다리와 몸통의 맛이 다르므로 회로 먹을 때는 분리해서 먹어야 한다. 몸통이 더 맛있다. 몸통은 따로 초밥을 만들기도 한다.호래기로 만든 요리.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채소볶음, 술찜, 가라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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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6회) 베이트릴 좌핸들&우핸들의 기원
-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6회)베이트릴 좌핸들&우핸들의 기원조홍식 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생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20세기의 베이트캐스팅릴(좌6대)은 우핸들 모델만이 존재했지만, 21세기의 베이트캐스팅릴(우6대)는 좌핸들 모델이 당연하게 생산되고 있다.일본 다이와가 1997년과 1999년에 발매한 TD-X105HiL(좌)과 TDZ105HL(우). 이 두 가지 릴은 ‘네오 그리핑 콘셉트(Neo gripping concept)’라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베이트캐스팅릴(양축릴)과 달리 스피닝릴은 사용자가 핸들을 마음대로 좌우 교환하여 부착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베이트캐스팅릴은 내부 구조상 핸들을 빼고 반대로 끼울 수 없다. 그래서 베이트캐스팅릴은 표준 모델과 ‘L모델’이라고 하는 좌핸들 모델이 따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런 L모델의 등장은 20여 년 전으로, 그 이전인 20세기 종반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다.그 당시에 핸들이 왼쪽에 부착된 베이트캐스팅릴은 극히 드물었다. 일본제 릴이 세계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기 이전인 1980년대까지 가장 좋은 베이트캐스팅릴로 여겨지던 최고 인기 제품은 스웨덴 ABU의 앰버서더 시리즈였다. 그 시리즈 중에서 딱 한 모델만이 좌핸들 모델이었다. 1972년에 처음 제작된 ‘앰버서더 5001C’였다.당시에 최신 기능을 갖춘 베이트캐스팅릴의 베스트셀러 역시 ABU ‘앰버서더 5000C’였는데 수요가 가장 많았던 세계적인 인기 모델이었기에 왼손잡이용도 따로 생산되었다고 생각한다.20세기에는 매우 희귀했던 좌핸들 베이트캐스팅릴베이트캐스팅 태클의 사용방법은 대다수인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으로 캐스팅하고 루어가 착수하면 낚싯대를 왼손에 바꿔 쥐고 나서 오른손으로 릴링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초보자에게 교육한다.이 방법이 교과서적인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는 달라졌고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로 구분하는 사용법은 사라졌으며, 오른손, 왼손 어느 손을 사용하든 자신이 편리한 방식으로 캐스팅하고 릴링하면 되는 것으로 진화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진화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릴이 있었다.1997년에 일본 다이와에서 신형 베이트캐스팅릴인 TD-X105HiL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콘셉트의 그립 방식을 소개하였다. 이름하여 ‘네오 그리핑 콘셉트(Neo gripping concept)’. 그때까지의 상식을 뒤엎고 오른손잡이용 좌핸들 릴을 처음 발표하는 동시에 이 특수한 베이트캐스팅릴의 사용법도 발표하였다.일반적으로 베이트캐스팅릴을 사용할 때는 ‘원핑거 그립(one-finger grip)’으로 캐스팅하고 손을 바꿔 쥘 때 ‘쓰리핑거 그립(three-finger grip)’으로 쥐고서 릴링하는 것이 통념이었다. 그에 반해, 당시에 다이와가 발표한 이 특수한 ‘네오 그리핑 콘셉트’는 캐스팅할 때 ‘투핑거 그립(two-finger grip)’을 사용하고 손을 바꿔 쥐는 일 없이 캐스팅한 손 그대로 릴링할 수 있다는 그립 형태를 유지한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이 릴의 등장과 새로운 그립 방식에 대한 호불호는 갈렸다. 베이트캐스팅 태클의 사용에 있어서 손목의 스냅 활용과 효율적으로 손아귀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법인 원핑거 그립으로 캐스팅하고 쓰리핑거 그립으로 릴링하는 것이 바르다는 생각과,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꿔 쥐는 과정 없이 루어 착수와 동시에 캐스팅한 손 그대로 즉시 릴링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대립하였다.실제로 캐스팅할 때 투핑거 그립으로 캐스팅하면 손목이 뻣뻣하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풀 캐스팅으로 멀리 루어를 날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보트를 타고 근거리에 루어를 밀어 넣는 ‘피칭(pitching)’ 테크닉에는 적합했는데, 결국 일반 배스낚시인보다 배스 프로에 적합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그때 나온 TD-X105HiL 릴도 새로운 그립 콘셉트로밖에 사용할 수 없는 형태였다. 투핑거 그립으로 쥐면 딱 좋은 위치에 클러치 레버를 두어서 순간적으로 캐스팅하고 릴링하는 데에 편리했다. 릴 몸통 높이가 높고 두툼한 프레임 형태 때문에 아예 원핑거 그립으로는 캐스팅을 할 수 없는 형태이기도 했다. 2년 후 1999년에 등장한 신모델 TD-Z105HL도 전통적인 그립 방식으로는 캐스팅하기 어려운 형태의 릴이었다.20세기 말, 특수한 그립 방식을 제창한 다이와다이와가 제창했던 새로운 그립 방식은 세월이 흘러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잊힌 콘셉트가 되었지만, 이때 오른손잡이가 마치 스피닝릴을 사용하듯 우핸들이 아닌 좌핸들이 달린 베이트캐스팅릴을 사용하면 편리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고 생각한다. 다이와의 릴 덕분에 좌핸들 베이트캐스팅릴이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실제로 다이와는 다시 2년 후인 2001년에 신모델 베이트캐스팅릴을 선보였는데, 이 릴은 형태로만 본다면 평범한 베이트캐스팅릴이었다.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우핸들의 표준 모델과 좌우가 대칭형인 좌핸들 모델을 나란히 발표하였다.이때부터는 모델명에 ‘L’이라는 문자를 왼쪽 핸들(left handle)을 나타내는 기호로 사용하거나 모델번호 끝자리를 201이나 301처럼 1을 붙여 왼쪽 핸들을 표시하게 되었다.다이와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에서도 좌핸들 모델의 수요가 확대 됨에 따라 좌핸들의 베이트캐스팅릴 생산과 판매는 당연한 일이 되었고 전통을 고수하던 ABU 앰버서더 릴도 21세기에 발표하는 신모델에서는 일본 제품과 마찬가지로 우핸들, 좌핸들 모델을 함께 만들었다. 더욱이 1980년대까지의 클래식 모델을 복제한 레플리카 제품을 생산할 때도 오리지널 모델에는 없던 좌핸들 모델을 따로 생산하고 있다.처음에 말한 것처럼 이제는 베이트캐스팅릴의 사용에 있어서 우핸들, 좌핸들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원칙이야 어떻든 ‘사용자가 익숙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소비자 만족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1972년에 생산된 스웨덴 ABU의 ‘앰버서더5001C’. 당시로써는 거의 유일한 좌핸들 베이트캐스팅릴이었다.전통적인 오른손잡이의 베이트캐스팅 태클 그립 방법. 오른손 ‘원핑거(one-finger) 그립’으로 캐스팅하고, 왼손 ‘쓰리핑거(three-finger) 그립’으로 바꿔 쥔 후 릴링한다.다이와가 발표한 신모델 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그립 방법이 필요했다. 다이와가 제창한 ‘투핑거(two-finger)’ 그립.2016년에 복제 생산된 ABU ‘앰버서더 4501CS Rocket’.오리지널 모델은 우핸들이지만 복제 생산하면서 좌핸들 모델도 만들었다.2024년에 복제 생산된 ABU ‘앰버서더 6501C Striper’.1980년대 오리지널 모델은 우핸들뿐이었지만, 재생산하면서 우핸들과좌핸들 두 가지를 동시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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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연최대어] 경주 읍천 삼치 캐스팅_베트남 낚시인 당콰 씨 125cm 낚았다
- [2024 연최대어]경주 읍천 삼치 캐스팅베트남 낚시인 당콰 씨 125cm 낚았다글, 사진 블루탱호 선장 하승욱블루탱호를 타고 출조했던 베트남 낚시인 당콰 씨가 125cm 삼치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2024년 삼치 최대어가 경주 읍천 앞바다 캐스팅 게임에 낚였다. 선상에서 계측 당시에는 131cm였으나 낚시춘추 ‘낚시최대어상’ 심사를 거치면서 길이가 큰 폭으로 줄었다. 역대 기록이라는 127.5cm를 크게 웃돌아 기록 경신을 예상했으나 꼬리지느러미 중 가장 긴 쪽으로 길이를 계측한 게 감측의 요인이었다. 입 쪽은 계측자의 시작점보다 약간 앞쪽으로 나가 있어 이 부분이 감안돼 길이가 더 나올 줄 알았으나 꼬리 쪽 감측이 커서 125cm로 최종 공인 받았다. 그래도 2024년 최대어, 즉 연간최대어 기록은 달성하게 됐다.14000번 릴에 엔에스 지깅대로 견인기록도 기록이지만 낚은 이가 한국인이 아닌 베트남 사람이라는 게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당콰 씨는 대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시즌이 되면 읍천으로 내려와 낚시를 즐기고 있다. 당콰 씨가 125cm 삼치를 낚은 것은 지난 12월 10일 오후 3시경. 한국 낚시인들과 섞여 낚시하던 도중 수중 27m 지점의 암반대에서 입질을 받았다. 당시 당콰 씨가 사용한 장비는 14000번 스피닝릴, 엔에스 사의 지깅대였다.삼치 캐스팅 게임은 고기가 나올 때마다 선장이 가프를 대주는 등 여러모로 정신이 없는 낚시이다. 이날도 당콰 씨의 삼치 기록 계측 때, 사진에서 보듯 계측자의 앞쪽이 선체의 턱에 걸려 기록을 약간 손해본 것이 아쉬웠다. 당콰 씨에게 “낚시춘추에 기록을 제보했고 차별없이 정확한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어째든 2024년 연간최대어상 대상어로 확정됐다니 가이드로서 매우 기뻤다.문의 블루탱호 하승욱 선장 010-2637-0085낚은 즉시 삼치를 계측하고 있다. 선체 바닥의 턱 때문에줄자의 시작점에 오차가 생긴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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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제주 넙치농어 데이게임_영락리 갯바위가 마릿수 톱티어
- [현장기]제주 넙치농어 데이게임영락리 갯바위가 마릿수 톱티어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출조 첫날 제주도 서쪽 신도포구 갯바위에서 83cm 넙치농어를 낚은 위진석 씨.필자가 낚은 60cm 넙치농어. 히트 미노우는 루어테크 고블린123F.제주도 넙치농어 시즌을 맞아 지난 11월에 이어 12월 말에도 제주도 출조 계획을 세웠다. 함께 할 멤버는 팀루어테크의 위진석, 양범석 회원, 나 3명이었다. 지난 달에 80cm가 넘는 넙치농어로 손맛을 본 위진석 씨가 흔한 말로 ‘뽕’을 맞는 바람에 마구잡이로 비행기표를 예매해 거의 반 강제로 출조길에 오르게 되었다. 양범석 씨 역시 첫 넙치농어 손맛을 본지라 이번에도 잔뜩 기대를 품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간조 때 파도 높은 곳을 찾아라지난 12월 21일 아침 6시3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투덜대는 관광객이 많았지만 높은 파도가 칠수록 넙치농어를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연신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이동했다.오전 9시에 렌터카를 인수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바로 제주도 서쪽 영락리 신도포구로 이동했다. 차에서 옷을 갈아입고 채비를 준비해서 나간 시각은 오후 1시. 신도포구는 만조보다 간조 때 낚시가 더 잘되며 다른 곳이 잔잔한 날에도 항상 너울이 치는 곳이다. 다만 신도포구는 좀 더 남쪽에 있는 영락리보다 물때가 30분 정도 늦으므로 조석시각을 잘 계산하고 들어가야 한다.현장에 도착하니 북서풍의 영향으로 높은 너울이 신도포구를 감싸고 있었다. 안전을 위해 너울이 죽는 늦은 오후 시간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다음 포인트인 무릉리 심해수산 앞으로 이동했다.수위가 평소보다 낮아서일까? 만조임에도 생각보다 여가 많이 잠기지 않았다. 이곳은 제주도 서쪽 연안을 돌때 항상 들르는 곳으로 베이트피시가 늘 머물러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당일에는 베이트피시가 보이지 않고 입질도 받지 못했다.60cm, 80cm 넙치농어에 8짜 부시리까지다음 포인트는 영락리 광해수산 앞. 양식장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옆에서 낚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생명체가 미노우를 덮쳤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 낚시했기에 고기가 올라와서 루어를 때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드랙 풀리는 소리와 함께 녀석이 힘을 썼다. 꿈쩍 않고 있는 녀석을 달래가며 끌어냈지만 바늘털이를 하지 않았다. 참돔인가? 넙치농어가 아님을 직감했다. 5분 넘게 씨름하고 끌어낸 놈은 80cm급 부시리. 화끈한 손맛이 좋았지만 넙치농어가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간조가 되어 다시 신도포구로 진입했다. 너울이 조금 낮아져서 적당한 포말이 일었다. 위진석 씨는 방파제와 가까운 갯바위에 섰고 나와 양범석 씨는 갯바위 안쪽으로 들어가 낚시했다. 30여 분이 지나 위진석 씨의 로드에 어신이 들어왔다. 그러나 바늘털이를 당하고 놓치고 말았다. 멀리서 봐도 큰 씨알이었다. 이내 다시 입질을 받았지만 또 바늘털이를 당했다. 마침내 세 번째 입질에 챔질을 성공했고 바늘털이를 조심하며 릴링을 했다.너울에 태워서 간신히 올린 녀석은 83cm 넙치농어. 낮에 큰 녀석을 잡아냈다. 앞서서 2마리를 놓쳐서인지 더 이상 입질이 없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 내게도 입질이 들어왔다. 올라온 것은 60cm급 넙치농어. 씨알이 아쉽긴 했지만 넙치농어를 낚은 것에 만족했다.잠행수심 낮은 플로팅 미노우 추천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철수하고 이른 새벽에 다시 나가기로 했다. 초저녘 이후에는 현지인들이 포인트로 나오기 때문에 한적한 새벽을 노리기로 한 것이다. 숙소에서 체력을 회복 후 새벽 5시에 다시 신도포구를 찾았다. 현장에 도착 후 채비는 1월에 출시할 루어테크 고블린123F(ver.2)을 썼다.테스트를 겸해 세 명은 모두 고블린123F를 체결하고 포인트로 나갔는데, 얕은 곳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싱킹 펜슬베이트도 좋지만 잠행수심이 제로에 가까운 플로팅 미노우도 효과적이다. 플로팅 미노우 몸체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비거리가 우수하며 수심 1m 이내의 얕은 곳을 상층만 공략할 수 있으며 싱킹 펜슬베이트보다 더 천천히 끌어올 수 있어서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포인트로 진입 후 일제히 캐스팅! 먼저 양범석 씨에게 입질이 들어왔다. 큰 넙치농어가 입질해 몸부림쳤고 거의 발 앞까지 끌어왔지만 쇼크리더가 터져버렸다. 더 이상 입질이 없었고 철수를 결정. 둘째 날은 바람이 불지 않고 파도가 낮아 낚시를 포기하고 숙소에서 쉬었다.마지막 날, 다시 파도가 높아져 데이게임을 시도했다. 대정읍 노을해안로에 있는 상하이수산 포인트로 진입해 위진석 씨는 왼쪽, 나와 양범석 씨는 오른쪽 갯바위로 진입해 넙치농어를 노렸다. 먼저 위진석 씨가 60cm급 넙치농어를 올렸고 30분 뒤 나도 60cm 넙치농어를 낚아냈다. 곧이어 양범석 씨도 입질을 받아 파이팅을 시작, 비슷한 씨알의 넙치농어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마릿수 조과는 좋았지만 낮이라 그런지 씨알이 아쉬웠다.오후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게 정오가 되기 전에 철수를 결정, 3일 동안 거둔 조과를 돌아보니 넙치농어 6마리에 부시리 한 마리, 우럭 등을 낚았고 위진석 씨가 낚은 83cm 넙치농어가 최대어였다.바늘털이를 당하고 터진 놈이 많아 아쉬웠지만 다음 달에 다시 출조를 계획했기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철수길에 올랐다.이번 겨울은 제주도에서 넙치농어낚시에 집중할 생각이다. 4월 말까지 씨알 큰 넙치농어를 볼 수 있으니 그때까지 꾸준히 제주도에서 도전해 볼 생각이다.간조 직후 신도포구 옆 갯바위로 내려가 넙치농어를 노리고 있는 팀루어테크 회원들.너울 파도가 치는 갯바위에서 캐스팅하고 있는 양범석 씨. 독특하게 베이트릴 장비를 사용했다.잿빛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팀루어테크 양범석(좌), 위진석 회원이 간조 직후에 진입한 신도포구 갯바위에서60cm급 넙치농어를 낚아 보여주고 있다.영락리 해안에 무지개가 떴다.출조 마지막날 데이게임에서 63cm 넙치농어를 낚은 필자.출조 첫날 낚은 80cm 부시리.미노우를 물고 나온 개볼락.영락리 너머로 해가 뜨고 있다. 필자 일행은 새벽 5시에 출조해 해가 뜬 후 한두 시간 뒤에 철수한다. 새벽 타임은 낚시인이 적어서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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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부산 기장 죽성방파제_볼락 미노우로 박진감 넘치는 입질을 즐기세요
- [현장기]부산 기장 죽성방파제볼락 미노우로박진감 넘치는 입질을 즐기세요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지난 1월 7일 부산 기장 죽성방파제에서 여용균 씨가 낚은 28cm 볼락. 몸통이 슬림하고 투명한 컬러에 입질했다.최근 남해는 물론 동해에서도 볼락 루어낚시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소형 미노우를 사용한 하드베이트 게임이 인기다. 예전에는 웜을 사용해서 볼락 루어낚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볼락을 낚고 싶어 하는 낚시인들이 많아짐에 따라 생긴 현상이다. 그리고 일본 조구사에서 앞 다투어 여러 종류의 하드베이트를 출시한 것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하드베이트로 입질을 받아보면 웜과는 다른 ‘타격감’에 마릿수보다는 낚시하는 재미의 측면에서 유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특정 패턴이 맞아 떨어지면 하드베이트로 마릿수 조과도 거둘 수 있으며 30cm가 넘는 볼락도 기대할 수 있다.클리어 컬러 슬림 미노우가 패턴지난 1월 7일, 부산 기장군 죽성방파제로 볼락 하드베이트 출조를 했다. 이곳은 신천천이 내항으로 흘러드는 기수역이며 외항 초입은 간출여가 산재해 있고 가로등이 외항을 비추어 좋은 볼락 포인트가 된다.일행과 함께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추어 포인트에 도착했다. 7.9ft ULT 볼락 로드에 1000S 스피닝릴, 0.1호 합사, 1.5호 카본 쇼크리더를 1.8m 묶은 후 5cm 크기의 미노우를 사용해 외항을 노렸다.포인트에 서니 평소보다 물색이 많이 흐렸다. 표층에서 유영하는 볼락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파도가 잔잔한 날이었으므로 수면에 파장을 크게 형성하는 톱워터 루어를 먼저 캐스팅했다.방파제 테트라포드 아래에 숨어 있는 볼락을 노렸으나 반응이 없었다. 무너진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포인트를 이동하여 캐스팅했으나 역시 반응이 없었다. 톱워터 루어를 제거하고 립이 달린 미노우로 다시 공략했다. 은색 컬러를 선택했으나 반응 무. 4cm 크기의 슬림 미노우 클리어 색상으로 바꾸어 매우 느린 슬로우 리트리브로 대응하니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에서 20cm 볼락이 입질했다. 패턴은 슬림한 미노우로 슬로우 리트리브라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주변을 탐색했다.미노우에 더 큰 씨알 입질입질 받은 지점에 6cm 크기의 슬림 싱킹 미노우를 넣었지만 입질 무. 다시 4cm 크기의 슬림 싱킹 미노우를 넣으니 30cm 농어가 입질했다. 확실히 4cm 크기가 잘 먹힌다고 생각해 그것을 주력으로 사용했다. 컬러는 클리어가 잘 먹혔다.2시간 동안 낚은 볼락은 6마리. 첫날 출조는 이것으로 마무리했고 다음날 다시 초날물에 맞춰 같은 자리를 찾았다. 다음날은 만조 때 진입해 초날물에 낚시를 시작했다. 전날과 다르게 물색이 좋았고 수면 위를 유영하는 볼락 무리도 보였다.물색이 맑고 잔잔하여 전날 반응이 좋았던 클리어 싱킹 미노우를 먼저 사용했다. 3마리 정도 연속으로 낚을 수 있었고 이내 입질이 멈추었다. 다른 미노우로 바꾸면 입질하지 않았고 클리어 타입의 슬림 싱킹 미노우를 다른 곳으로 던지니 다시 입질했다. 그렇게 미노우를 바꾸지 않고 포인트를 옮기며 낚시하니 한 자리에서 보통 3~4마리 볼락을 낚을 수 있었다. 낚은 볼락은 총 20여 마리.대단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는 없었지만 미노우를 사용해서 그런지 25cm가 넘는 볼락을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만약 마릿수 조과를 얻고 싶다면 같은 자리에 또 다른 패턴의 웜 채비를 던져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볼락이 있다면 웜에도 빠르게 반응할 것이다.기장 죽성방파제 외항. 가로등이 바로 뒤에 있어서 집어등 역할을 한다.필자가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에 사용하는 미노우.3~6cm 길이에 무게는 2~9g을 사용한다.출조 이튿날에 미노우로 27cm 볼락을 낚은 여용균 씨.필자와 여용균 씨가 죽성방파제 외항에서 테트라포드 주변에 숨은 볼락을 노리고 있다.테트라포드 앞에 떠오른 볼락.미노우에 올라온 30cm급 볼락.출조 첫날 씨알 굵은 볼락을 낚은 여용균 씨.미노우를 제거할 때는 플라이어를 사용해 자칫 바늘에 손을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투명 컬러 미노우에 올라온 볼락.기장 죽성방파제 초입. 가로등이 외항을 밝게 비추고 있어서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30cm가 넘는 농어도 미노우에 걸려들었다.하드베이트 볼락 루어낚시어떤 미노우가 좋을까?볼락용 하드베이트는 농어 하드베이트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 볼락용은 대부분 싱킹 펜슬이거나 립이 달린 제품들이다. 크기는 3~6cm, 무게는 2~9g을 주로 사용한다. 농어 미노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싱킹 타입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작은 크기에 원투성을 갖춰야 하므로 싱킹 타입이 많은 듯하다. 색상은 몸체가 클리어(투명)로 되어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은색과 파란색, 핑크색을 추가 하는 것이 좋다.볼락이 작은 물고기를 섭취하는 패턴일 경우는 은색이나 파란색 등 작은 물고기에 가까운 색상이 좋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볼락은 작은 플랑크톤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클리어 몸체를 베이스로 크기가 작은 것이 유리하다.톱워터 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색상은 큰 의미가 없고, 수면에 파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방파제 내항의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볼락 활성도가 높을 때 사용을 하면 좋다. 여러 마리가 앞 다투어 루어를 덮치는 장면이 연출되어 그것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몸통 아래가 투명하며 등쪽에 화려한 컬러를 입힌 브리덴 비너츠. 볼락, 전갱이 전용 하드베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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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당진 삽교천 배스_얼음 깨고 노렸더니 한 자리에서 스물일곱 마리!
- [호황현장]당진 삽교천 배스얼음 깨고 노렸더니한 자리에서 스물일곱 마리!유철무 바낙스, 게리야마모토, 아미고, 디퍼 필드스탭이번 2월호 취재일은 소한을 하루 앞 둔 1월 4일. 장소는 충남 당진의 삽교천과 예산의 무한천으로 정했다. 매년 겨울이면 꼭 배스를 내어준 곳이기에 경험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선정했다. 추운 겨울임을 감안해 무려 10곳이나 되는 포인트를 준비했는데, 첫 포인트가 당진시 우강면에 위치한 신촌리수로다.해질녘 아산 선장수로에서 지그헤드 채비로 배스를 낚은 김연욱 씨. 연안 수면이 대부분 얼었지만 30cm급 배스가 잘 낚였다.오전에 찾아간 당진 삽교천 신촌제2교에서 낚은 배스.작은 생수병으로 얼음 구멍 뚫어취재 당일, 이른 아침에 김연욱 팀원과 첫 포인트로 정한 신촌제2교(우강면 신촌리 101-29)에서 만났다. 이동하던 중 먼저 도착한 김연욱 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형님, 여기 다 얼었어요.” 절망이 섞인 그의 한마디. 최근 기온으로 볼 때 당연히 얼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놀랄 것도 없었다. 얼었다면 뚫고 채비를 내리면 되기 때문이다. 곧이어 신촌제2교에 도착한 나는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물에 커피를 타서 김연욱 씨에게 건넸다. 그러고는 나도 손에 커피를 들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얼음 두께는 1~3cm.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난 차에 있는 330ml 생수병을 꺼냈다. 이것을 나일론줄에 묶어 바닥으로 수직 낙하시켜 얼음을 부술 생각이었다. 나일론줄에 생수병을 묶는 이유는 나일론줄이 연신율이 좋아서 매듭을 더 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느슨하게 죄면 반복되는 타격에 의해 물병에 묶은 매듭이 이탈될 수 있다.다행히 얼음이 깨졌다. 교각을 중심으로 상류를 먼저 깨 채비를 내리니 입질이 없었다. 한참을 기다려야 배스가 반응하는 게 아닐까 싶어 채비를 바닥에 둔 채 오래 기다려보는 것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결과는 마찬가지. 입질이 없었다.다른 구멍을 뚫기로 했다. 나는 신촌제2교에서 매년 겨울마다 배스낚시를 하고 있는데 이곳은 특급 포인트라고 할 정도로 배스가 잘 낚인다. 그래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른 자리를 노렸다. 이번에는 교각 반대편 하류 방향의 얼음을 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프트 앤 폴 액션 후 잠시 스테이 중인 지그헤드리그에 묵직함이 전해져왔다. 겨울에는 배스가 채비를 흡입하는 데까지 어느 정도의 스테이 시간이 필요한데, 이 묵직함은 전형적인 겨울 입질 패턴이다. 훅셋! 올라온 배스는 씨알이 잘았지만 배스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 우리는 크게 기뻐했다.2~3인치 웜+지그헤드가 정석본격적으로 배스를 공략하기 위해 배스랜드의 섀드테일 2인치 웜에 1/32oz 지그헤드 #2로 채비를 꾸렸다. 내가 겨울마다 마릿수 조과를 보는 채비다. 이 채비에 연달아 세 마리의 배스가 올라왔다. 이후 채비는 바닥에 걸려 한 차례 떨어졌고 다시 채비를 묶으며 웜을 게리 야마모토 앵그리스틱 3인치로 교체했다. 역시나 이 채비에도 무섭게 배스가 반응했다. 그 후엔 게리 야마모토 슈퍼그럽 3인치로 교체했는데 이것 역시 효과가 좋았다.한편 내 옆에 있던 김연욱 씨도 연신 입질을 받고 있었다. 채비는 나와 같은 지그헤드리그를 주로 썼는데 메탈 바이브도 병행해서 사용했다. 그러나 메탈 바이브로는 조과를 거두지 못했고 웜에만 입질이 왔다. 우리는 이곳에서만 무려 27마리의 배스를 만났다.선장수로 석축에서 3연타!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입질이었지만 어느 순간 끊겨 버렸다. 스쿨링 된 배스를 다 잡아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곧장 예산 무한천(신암면 신종리 34-280)으로 이동했다. 이곳 역시 수면이 얼었지만 다행히 녹은 구간이 있어서 수월하게 지그헤드 채비를 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입질도 금방 받을 수 있었다. 오후 3시 반 무렵에 첫 입질을 받았지만 그 후론 전혀 입질이 없었다. 우리는 오후 5시에 다시 포인트를 이동했다.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선우대교 근처의 선장수로(선장면 군덕리 773)였다. 최근에 배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이곳의 결빙 상황은 무한천과 비슷했다. 석축 주변 연안의 얼음은 녹아 있었고 수로 중앙은 얼어 있었다.각자 석축 주변에 자리를 잡고 지그헤드 채비를 캐스팅했다. 김연욱 씨가 3연속으로 입질을 받아 3마리 모두 랜딩에 성공했다. 그리고 곧 어둠이 내려 상황 종료. 좀 더 큰 씨알을 노리기 위해 랜턴을 켜고 주변을 더 둘러볼까 싶었지만 금방 추위가 엄습해와 취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이날 총 조과는 30수. 겨울인가 할 정도의 많은 마릿수 조과를 거두었다. 우리는 지그헤드리그만으로 조과를 거두었는데, 2~3인치 소프트베이트 기반의 지그헤드리그는 겨울 특급 채비임을 재차 실감한 날이었다.필자가 생수병을 낚시줄에 묶어 교각 아래 얼음을 깨고 있다.3cm 정도 두께로 언 얼음.무한천에서 낚은 35cm 배스를 보여주는 필자.신촌제2교에서 낚은 배스 중 가장 큰 씨알을 보여주고 있다. 신촌제2교에서만 27마리를 낚았다.뜨끈한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필자(좌)와 김연욱 씨.지그헤드리그와 궁합이 잘 맞는 게리야마모토 슈퍼 그럽 3인치.필자가 사용한 스피닝 장비. 바낙스 에스파드 로드에 볼란테 2000S를 사용했다.신촌제2교에서 낚은 배스를 보여주는 필자(좌)와 김연욱 씨.연안 석축에서 배스가 잘 낚이고 있는 아산 선장수로.선장수로 석축에서 배스를 올리고 있는 김연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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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4 WFG 치누 한국지부 왕중왕전 in 여수 박기만, 장종오 회원 일본 본선대회 티켓 확보
- [행사]2024 WFG 치누 한국지부 왕중왕전 in 여수박기만, 장종오 회원 일본 본선대회 티켓 확보이성제 쯔리겐에프지 경기부 회장2024 WFG 치누 한국지부 왕중왕전을 마친 회원들의 기념촬영.WFG(월드피싱가이아오브그레) 치누 한국 예선전이 지난 1월 4일 여수 금오열도에서 열렸다. WFG 치누는 일본 쯔리겐사가 주최하는 감성돔 토너먼트 대회로 2025년 9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WFG 치누 본선대회에 나가려면 쯔리겐FG 한국지부에서 치러지는 총 6번의 정기출조(2월 시조회, 4월, 6월, 8월, 10월, 12월 회장배)에서 1위, 2위, 3위에 들어야 하며 이때 선발된 18명의 선수가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한다. 2024년 왕중왕전은 여수 금오열도에서 열렸으며 1~2위까지만 일본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본선 대회 장소는 히로시마에서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스오오시마라는 곳이다.쯔리겐FG 한국지부는 총 21개 지구, 400여명의 정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통 찌낚시의 메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구별로 낚시 기술을 공유하며 공정한 게임을 통해 경기낚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강풍, 저수온 속에서 열전 펼쳐지난 1월 4일 토요일에 왕중왕전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여수 아가미피싱을 통해 모든 일정을 진행했다. 새벽 3시에 아가미피싱샵에 집결, 개회식 및 조추첨을 마치고 백야선착장으로 이동해 아가미선사에 탑승했다.왕중왕전에 진출한 18명의 선수는 추첨을 통해 2명씩 1개조로 구성, 2시간 30분 낚시 후 자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5시간 동안 낚은 25cm 이상 감성돔의 총중량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었다.경기 장소는 금오도로 정해졌으며 용머리부터 심포까지 폭넓은 구간을 활용했다. 5시부터 갯바위에 하선해 7시부터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날은 강풍과 함께 갑작스럽게 떨어진 수온 탓에 감성돔 낚기가 쉽지 않았다. 그 결과 포항지구 박기만 선수가 2마리 1,546g, 울산지구 장종오 회원이 2마리 1,524g을 올려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일본 본선대회 티켓을 거머쥐었다.울산지구 장종오 회원은 이번 대회 최대어인 40.4cm를 낚아 최대어상도 동시에 수상했다. 준준우승은 추첨을 통해 정해졌으며 부산지구 길병규 회원에게 행운이 돌아갔다.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철수를 준비하는 장면. 강풍이 불고 수온도 낮아 전반적 조황이 부진했다.이동수 회장이 회원들에게 대회 규정을 설명하고 있다.포인트 하선 순서를 추첨하는 장면.상위 입상자들의 기념촬영.낚은 감성돔을 계측하고 있다.울산지구 장종오 회원은 준우승과 더불어 최대어상도 수상했다.전체 중량을 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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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4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_바다 부문 전갱이, 붉바리 역대기록 경신
- [행사]2024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바다 부문 전갱이, 붉바리 역대기록 경신이영규 기자낚시춘추 6층 회의실에서 최대어를 심사 중인 심사위원들.2024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가 지난 1월 6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낚시춘추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낚시최대어상은 2024년 한 해 동안 월간최대어상을 차지한 부문별 어종 중 가장 큰 고기를 선발하는 일종의 왕중왕 선발전이다. 이번 심사에는 민물 4개 어종, 바다 14개 어종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주최 | 낚시춘추 ● 공동협찬 NS 강원산업 아피스● 심사위원 | 명정구 박사, 조홍식 이학박사, 이영호 연세의대 교수, 윤상만 한국낚시협회 상임부회장● 진행 | 이영규 낚시춘추 편집장, 김진현 기자● 방송취재 | FTV이번 심사에는 역대 가장 적은 수의 어종이 최종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씨, 유난히 거칠었던 바다 상황 등이 민물과 바다 양 부문에서 조황이 부진했던 이유였고 기록어 출현도 적었다는 분석이다.부진했던 조황에도 바다 부문 두 어종이 역대 기록을 경신한 것은 값진 소득이었다. 두 어종은 전갱이, 붉바리로 최근 인기가 높아진 생활낚시 대상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결과는 생활낚시를 좀 더 전문적으로 즐기는 인구가 급증했다는 지표이기도 해 최근의 낚시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올해 심사에는 전 한국해양연구원 명정구 박사,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조홍식 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군계일학 동호회 부회장 이영호 박사, 낚시업계 대표로 에프마켓 회장이자 한국낚시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상만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조홍식 심사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100문 1000답의 필자이다.윤상만 심사위원. 에프마켓 회장, 한국낚시협회 상임부회장을 역임 중이다.이영호 심사위원. 연세의대 박사, 군계일학 동호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속이 비치는 트레이싱 페이퍼를 이용해 삐뚤게 계측된 꼬리지느러미를 교정하는 장면.명정구 박사가 FTV와 최대어 심사 과정을 인터뷰 하고 있다.2024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에 참가한 심사위원들의 기념촬영.민물 부문박현철 씨 55cm 붕어토종붕어 최대어상 수상민물낚시 토종붕어 부문에서는 비바붕어 운영자 박현철 씨가 광주 대야지에서 올린 55cm로 연간최대어상을 수상했다. 박현철 씨는 2022년에도 군산 강정지에서 55.7cm를 낚아 연간최대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 대야지는 공원과 맞닿은 상류 일부 구간에만 포인트가 형성되고 봄 산란기 때만 대물 붕어가 낚이는 곳이다. 그런 이유로 매년 4월 말부터 포인트 경쟁이 치열해진다. 박현철 씨는 연안낚시인과의 간섭을 피해 보트를 타고 들어가 55cm 붕어를 낚아냈다. 당시 박현철 씨는 4짜 이상급만 14마리를 낚아내 대물 마릿수에서도 최고의 조과를 거뒀다고 말했다.토종붕어 부문 2위는 윤경도 씨가 포항 달전지에서 올린 54cm가 차지했다. 4박5일간 한 포인트를 공략하는 장기전 끝에 올린 기록이었다.참고로 토종붕어 부문은 연간최대어상과 비바붕어에서 후원하는 토종붕어빅더비상이 동시에 주어지는데, 박현철 씨가 비바붕어 운영자임에 따라 토종붕어빅더비상(보트&군계일학 낚싯대)는 2위 기록자인 윤경도 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현철 씨는 2022년도에도 토종붕어 최대어상을 수상해 상품을 2위 기록자에게 양보한 바 있다.떡붕어 부문은 손태성 씨가 의암호 옛 자갈섬낚시터 인근에서 올린 46cm가 기록을 인정받았다. 원래 떡붕어 부문은 거의 매년 50cm 이상급이 경합을 벌여왔으나 2024년에는 유례없는 기록 부진을 보였다. 소문으로는 여러 마리의 5짜 떡붕어가 낚였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기록 사진을 봤다는 낚시인은 찾기 어려웠고 유명 낚시 포털에서도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다. 과거 대물 떡붕어는 의암호를 비롯 충남 아산의 염치지, 경기도 용인의 송전지와 안성의 고삼지 등이 주 출몰지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대물 출현은 물론 마릿수도 줄어드는 모양세다. 전문가들은 “배스와 블루길이 산란기 때 떡붕어 알을 모두 잡아먹는 점, 은신력이 뛰어난 토종붕어와 달리 떡붕어는 집단으로 회유하고 상층과 중층까지 폭넓게 회유하다보니 육식어에 잡아먹힐 확률이 높은 점이 떡붕어 자원이 급격하게 준 원인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다.배스 부문은 최영교 씨가 공주 한천지에서 낚은 62cm, 류경일 씨가 태안 정죽지에서 낚은 64cm가 경합을 벌였다. 최영교 씨의 62cm(61cm로 공인)는 계측자가 구불구불해 감측을 당했고 류경일 씨 64cm 역시 줄자를 고기 위로 계측해 역시 감측 대상이 됐다. 결과 류경일 씨의 64cm가 62.5cm로 최종 공인돼 배스 부문 최대어가 됐다.가물치 부문은 김태경 씨가 태안 정죽지에서 낚은 81cm가 단독 후보로 올라와 75cm로 최종 공인됐다. 가물치 역시 시간이 갈수록 대물 기록 접수가 부진하고 자원도 급감한 어종이다.박현철 씨가 광주 대야지에서 올린 55cm 토종붕어.류경일 씨가 공주 한천지에서 올린 62.5cm 배스.김태경 씨가 태안 정죽지에서 올린 75cm 가물치.바다 부문베트남 낚시인 당콰 씨삼치 부문 연최대어상 수상바다 부문에서는 총 2마리의 역대 기록어가 배출됐다. 그중 한 고기는 전갱이로 원종홍 씨가 제주 고산리 해상에서 나이트 라이트 지깅으로 올린 55cm짜리이다. 이전 기록은 김남곤 씨가 거제 해금강 해상에서 올린 48cm였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야간에 다양한 어종을 노리는 지깅낚시가 유행하고 있는데 기법과 루어, 장비 등이 발달하면서 종전에 볼 수 없던 대형급들이 올라오는 중이다. 원종홍 씨는 제주도 나이트 라이트 지깅의 선구자적 낚싯배로 알려진 물곰호를 타고 기록어를 낚았다.두 번째 역대 기록을 경신한 어종은 66.5cm 붉바리다. 신상민 씨가 고흥 녹동의 달고나피싱호를 타고 외수질낚시로 올린 기록으로 종전 기록 59cm를 무려 7.5cm나 경신했다. 66.5cm가 낚인 고흥 연흥도 해상은 녹동항에서 아주 가까운 곳으로 달고나피싱호 황민하 선장이 아끼는 대물 포인트 중 한 곳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황민하 선장은 2022년에도 67cm짜리 붉바리를 직접 올린 비공식 기록을 갖고 있다고 알려왔다.삼치 부문은 외국인이 연간최대어를 낚아내 화제가 됐다. 지난 12월 10일, 경주 읍천 앞바다로 캐스팅 게임을 나선 베트남 낚시인 당콰 씨가 125cm를 올린 것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당콰 씨는 주말마다 읍천앞바다를 찾아 삼치 캐스팅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이날도 하승욱 선장이 운영하는 블루탱호를 타고 기록어를 낚아냈다. 제보 당시는 131cm로 알려왔으나 꼬리 부위를 재검측한 결과 125cm로 최종 공인을 받았다.감성돔 부문은 천두영 씨가 포항 구룡포 강사1리방파제에서 올린 63cm가 기록을 인정받아 2024년 최대어가 됐다. 구룡포 강사1리방파제는 예부터 대물 감성돔이 속출하는 곳으로 유명했으나 한동안은 잠잠했던 곳이다. 63cm가 낚인 2024년 2월 28일은 흔히 말하는 영등철이 한창인 시기로, 가장 낚시가 어려울 시기에 모처럼 대물이 낚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벵에돔 부문은 이정화 씨가 제주 범섬의 부속섬인 새끼섬에서 올린 53cm가 52.8cm로 공인 받았다. 꼬리 부위를 약간 삐딱하게 계측한 것이 감측의 요인이었다.농어 부문은 최문기 씨가 감포 두원리 해안에서 올린 96cm, 우럭은 주인겸 씨가 여수 연도 해상에서 올린 68cm, 부시리는 홍석민 씨가 울진 왕돌초 해상에서 올린 151cm, 갈돔은 이민선 씨가 제주 중문 앞바다에서 올린 54cm가 기록을 그대로 인정받았다.그 외에도 넙치농어는 강현호 씨가 제주 서귀포 보목해안에서 올린 90cm가 88cm로, 광어는 양범석 씨가 제주 서귀포 사계리 해변에서 올린 80cm가 78.8cm로, 청돔은 이성근 씨가 제주 대정읍 일과리 해안에서 올린 62.5cm가 62cm로, 돌돔은 김종호 씨가 통영 좌사리도 반찬단지에서 올린 64cm가 63cm로 최종 공인 받았다.열기 부문은 이번 심사의 메인 심사위원인 명정구 박사가 12월 24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 외줄낚시로 올린 36cm가 연최대어상을 수상했다. 2024년 등록 어종 중 가장 늦게 접수된 고기인 동시에 심사위원이 올린 고기가 연최대어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돼 눈길을 끌었다.천두영 씨가 구룡포 강사1리방파제에서 올린 63cm 감성돔.이민선 씨가 제주 중문 앞바다에서 올린 54cm 갈돔.홍석민 씨가 울진 왕돌초 해상에서 올린 151cm 부시리.양범석 씨가 제주 서귀포 사계리 해변에서 올린 78.8cm 광어.이성근 씨가 제주 대정읍 일과리 해안에서 올린 62cm 청돔.강현호 씨가 제주 서귀포 보목 해안에서 올린 90cm 넙치농어.신상민 씨가 고흥 연홍도 앞바다에서 올린 66.5cm 붉바리원종홍 씨가 제주 고산리 해상에서 올린 55cm 전갱이.이정화 씨가 제주 범섬 새끼섬에서 올린 52.8cm 벵에돔.베트남 낚시인 당콰 씨가 경주 읍천 앞바다에서 올린 125cm 삼치.주인겸 씨가 여수 연도 해상에서 올린 68cm 우럭.명정구 씨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올린 36cm 열기.최문기 씨가 감포 두원리 해안에서 올린 96cm 농어.⦁ 꼬리 기울여 계측하면 감측 대상계측자와 고기 몸체 나란히 놓고 재야매년 반복되는 계측 오류가 2024년에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많은 사례가 꼬리 부위를 삐딱하게 기울인 계측이다. 조금이라도 더 길게 계측하기 위한 편법인데 이 경우는 여지없이 감측의 대상이다. 즉 ‘어찌 재든 누구 고기가 제일 긴가를 확인하자’는, 말 그대로 기록이 아닌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는 쓰일 수 있지만 정식 계측법에는 어긋나는 측정법이다. 이럴 경우 심사위원단은 삐딱하게 측정한 꼬리 부위를 정상 상태로 교정해 길이를 산출하고 있다. 그 결과 접수 당시 기록보다 훨씬 줄어든 기록이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고기를 계측할 때에는 반드시 계측자와 나란하게 놓고 재는 것이 중요하며, 최초 시작점이 보일 수 있도록 사진을 찍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삐뚤게 계측한 대표적인 경우. 가장 긴 지느러미 끝으로 기록을 쟀는데이렇게 하면 심사 때 감측의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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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부산은 전갱이 인기가 초절정! 대형 방파제 여밭에서 던질찌로 승부하라
- [현장기]부산은 전갱이 인기가 초절정!대형 방파제 여밭에서 던질찌로 승부하라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조류가 빠르고 여밭이 많아 큰 전갱이가 잘 낚이는 해운대 동백섬갯바위. 멀리 보이는 다리가 광안대교다.필자는 요즘 걱정이 하나 생겼다. 바로 일반인들이 전갱이의 맛을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예전에 전갱이라고 하면 고등어의 발 끝에도 못 미치는 별 볼일 없는 생선, 부산에서는 동네 어르신이 방파제에서 낚는 생선으로 여겼다. 나 역시 예전에는 몰랐지만 20년 전부터 루어낚시를 하면서 전갱이의 매력에 빠졌고 1년 출조 루틴 중 부시리, 무늬오징어, 볼락, 갈치, 전갱이가 반드시 포함된다.그런데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전국적으로 전갱이의 명성이 알려지며 많은 일반인들이 전갱이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 여행 유튜버와 생선 전문 유튜버들이 전갱이의 회맛을 극찬하는 바람에 일반인들이 그 맛에 눈을 떠버린 것이다. 그 결과 전갱이가 잘 낚이는 포인트에는 언제나 낚시인이 인산인해. 거기에 연근해 어선들이 전갱이를 그물로 낚아 어시장에 활어로 유통하기 시작했고 부산이나 서울의 일식집에는 전갱이 요리가 빠지지 않게 되었다. 그때문인지 전갱이의 인기가 대단히 높은 부산에서는 그 흔한 전갱이가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찾기 힘들어졌다. 물론 어부의 조업이나 낚시인으로 인해 전갱이 씨가 마른 것은 아니지만 근해에서 씨알 큰 전갱이를 만나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12g 던질찌+0.5g 지그헤드로 바닥 공략그러나 2024년 11월부터 점점 전갱이 조황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마치 봄에 낚이는 대형 전갱이와 같은 씨알이 가을부터 낚이기 시작했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평균 씨알이 28cm이며 마릿수가 조금 떨어지긴 해도 서너 마리만 낚아도 만족할 수준이었다.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남해안은 물론 부산 기장, 울산, 경주에 이르는 동해남부권에서도 전갱이 조황이 좋다는 것이다. 씨알은 25cm가 많으며 가끔 30cm가 넘는 씨알도 낚인다.큰 전갱이를 낚기 위해 지난 12월 중순이후 여러 곳으로 출조했고 현지 조과를 정리해 보았다.12월 중순 이후 처음 찾아간 곳은 부산 영도의 감지선착장(감지해변).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던질찌 채비로 먼 포인트를 공략했다. 물때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바로 낚시를 시작했다. 7.9ft ULT 로드에 12g 자작 슬로루 싱킹 레진 던질찌를 체결 후 0.5g 지그헤드와 2인치 스트레이트웜을 장착해 먼 곳의 바닥을 노렸다.30분이 지나도록 입질이 없어 웜의 컬러를 바꾸던 중 오렌지 컬러 웜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낚은 전갱이는 대부분 20cm 내외였고 더 작은 씨알도 더러 낚였다. 11월 이후 오히려 더 작은 씨알이 낚여 감지선착장 일대는 1월 이후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큰 전갱이는 조류 빠른 여밭에 있다12월 22일에 출조한 곳은 부산 오륙도선착장. 포인트는 오륙도선착장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갈당으로 겨울에 안정적인 조과를 보여 주는 곳이다. 영도에서 사용한 장비와 채비를 그대로 사용해 낚은 것은 23cm 가량의 전갱이들. 캐스팅을 5번 하면 1마리가 낚였고 10마리를 낚는 데 3시간 정도 걸렸다. 영도에 비해 전갱이의 씨알이 굵어 마음에 들었지만 기대한 30cm가 낚이지 않은 것은 실망이었다.이후 12월 25일부터 부산 해운대 동백섬 인어동상, 부산 기장 동암마을 거북바위, 울산 서생 신암마을갯바위, 서생 평동갯바위, 울산 슬도, 포항 구룡포 어항방파제를 차례로 출조했다. 마릿수가 가장 뛰어난 곳은 울산 슬도였지만 출조한 당일에 한파를 만나 너무 추워서 제대로 낚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거의 채비를 던지자마자 입질하기 시작했고 평균 씨알은 26cm가 넘었다. 아마 한파가 지나가면 많은 낚시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였다.가장 굵은 씨알이 낚인 곳은 포항 구룡포 어항방파제로 30cm가 넘는 씨알이 낚인다고 해서 찾아갔으나 가장 큰 씨알은 28cm였다.대신 한 시간 낚시해서 20마리를 낚아 매우 만족할 조과를 거두었다.그 외 포인트에서는 22~24cm 전갱이가 10마리 정도 낚이는 수준이었다. 대부분 조과가 비슷했는데 자잘한 씨알을 노린다면 어느 곳으로 출조해도 손맛을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조금 큰 씨알은 원한다면 울산 슬도나 구룡포 어항방파제처럼 수심이 깊은 곳과 얕은 곳이 공존하며 야간에 조류가 잘 흐르는 곳이 좋아 보였다.이런 곳에서 가까운 곳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여밭을 노린다면 충분히 만족할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필자의 던질찌 채비와 무게별로 구분한 지그헤드. 던질찌 몸체의 부력을 감안해 지그헤드 무게를 선택한다.지난 12월 27일에 출조한 울산 슬도방파제에서 채비를 던지자 마자 낚은 26cm 전갱이.지난 12월 30일에 출조한 구룡포 어항방파제에서 32cm 전갱이를 낚은 필자.던질찌 채비를 만들 때 사용하는 소품들. 던질찌 몸통에 넣는 전지를 비롯해 찌고무 등이 필요하다.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던질찌. 무게, 몸통의 부력에 따라 찌몸통 길이를 조절해 사용하며 과거에는직접 만들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기성품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라팔라 스톰의 고모쿠 웜.포항 구룡포 어항방파제에서 거둔 전갱이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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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길이 500m 이상 방파제 낚시금지 확산_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낚시터 폐쇄뿐 아니라 지역 경제까지 위협
- [이슈]길이 500m 이상 방파제 낚시금지 확산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낚시터 폐쇄뿐 아니라 지역 경제까지 위협김진현 기자최근 포항, 울산, 거제도 등 일부 지역 대형 방파제가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으로 인해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방파제는 전국에 총 8개로 경남 사천 화력발전소방파제, 울산 동방파제, 포항 신항만방파제, 거제 느태방파제 등이다. 이 중 포항 신항만방파제, 사천 진널방파제 등은 이미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나 항만법(일명 테트라포드 방파제 출입금지법)에 의해 출입이 금지된 곳이며, 동해의 대형 방파제는 해경이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낚시인들은 그동안 즐겨 찾던 낚시터를 하루아침에 빼앗기고 인근 지역에서 낚시점과 식당, 낚싯배 등을 운영하던 소상공인들도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낚시인의 출입을 막은 사천 화력발전소방파제. 한해 1만명이넘는 낚시인이 드나드는 대형 방파제의 출입을 금지함으로써 낚시인뿐 아니라 주변 지역소상공인의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중처법 적용 방파제에서 사고 시 관련 지자체장 처벌‘중처법’이란 사업 또는 사업장, 공중이용시설 및 공중교통수단을 운영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원료나 제조물을 취급하면서 안전ㆍ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하여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의 처벌 등을 규정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이다.2017년 제20대 국회에서 정의당 故노회찬 의원이 처음으로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하다가 2021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산업안전보건법에 관한 볍률 개정과 함께 추진, 2021년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었다.중처법의 본질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법률에 위반되는 행위를 할 경우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및 법인 등을 처벌할 수 있다. 이 법은 단순히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중대재해 사고를 방지하고 예방을 위한 안전 틀을 만드는 것인데, 의도와 달리 중처법이 시행된 이후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바닷가 방파제가 낚시금지로 묶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많은 낚시인들이 ‘중처법’이라고 하면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관련 사업주를 처벌하는 정도로 알고 있겠지만 법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매우 광범위한 구속력을 가지고 있다. 중처법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뿐 아니라 공중이용시설에 관한 규정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공중이용시설’이란 중처법 시행령 대통령령 제33023호에서 지정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로서 ‘시설물의 안전 및 유기관리’에 관한 특별법(법률 제20044호)에서 명시하는 교량, 터널, 항만, 댐, 건축물 등 구조물과 그 부대시설들도 중처법의 적용을 받는다.세부 조항을 살펴보면 ‘제7조 시설물의 종류’ 중 제1종시설물(공중의 이용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거나 구조상 안전 및 유지관리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대규모 시설물로)에 ‘갑문시설 및 연장 1000m 이상의 방파제’가 포함되며, 제2종시설물(제1종시설물 외에 사회기반시설 등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높거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시설물)에는 연장 500m 이상의 방파제가 명시되어 있다. 연장 500m 이상 방파제는 모두 포함되므로 1종시설물과 2종시설물 모두 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지자체장은 처벌을 받게 된다.도지사, 시장, 군수 등이 처벌 대상‘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3조는 ‘①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한다. ②관리주체는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이용을 도모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③모든 국민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관리주체가 수행하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활동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은 시설물이 안전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5년마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한다. 기본계획에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 개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정보체계의 구축ㆍ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해야 하며 만약 이를 어기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관계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중처법에서 처벌을 받는 당사자다. 시설물의 경우 관할 특별자치시장ㆍ특별자치도지사ㆍ시장ㆍ군수 또는 구청장 등이 관리하도록 하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방파제에서 사고가 나면 시장이나 도지사, 군수 등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해당 시설물에서 사고가 발생, 관련자의 책임이 중대할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업무상과실이 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조항에 벌칙을 정하고 있어서 해당 시설물이 있는 관할 지역 공무원들이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다.방파제 주변 낚시점, 식당, 낚싯배 등 소상공인 피해 심각중처법이 시설물을 관리하는 관계자들을 옥죄임에 따라 각 지자체가 선택한 안전사고 예방책은 출입금지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그 결과로 낚시인의 출입이 금지된 방파제가 급속히 늘었다. 포항 신항만방파제, 울산 동방파제, 부산 오륙도일자방파제, 사천 화력발전소방파제, 거제 느태방파제 등이 대표적이며, 동해안은 곳곳에서 현장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원래 각 시도 지자체장은 ‘낚시관리 및 육성법’에 의해 위험 요소가 있는 방파제 등의 시설물 출입을 금지할 권한이 있는데, 중처법이 추가로 시행되자 낚시인이 자주 드나들거나 사고 위험성 있는 방파제를 완전히 막아 버린 것이다. 포항 신항만방파제의 현지인들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위험구간(외항) 전체를 출입금지하고 내항 일부 구간을 개방했지만 사실상 낚시가 잘 되지 않는 자리라 불만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출입금지는 일반 시민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되므로 관련 방파제에는 어느 누구도 출입할 수 없게 됐다.낚시인의 반발도 거세지만 누구보다 피해를 보고 있는 대상은 해당 방파제 주변에서 영업해온 낚시점과 낚싯배들이다. 포항 신항만낚시점 상인은 “20년 전 방파제가 생긴 후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낚시점을 영업해왔는데, 엉뚱한 법률 하나가 생계를 위협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지역 경제까지 침체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포항 신항만방파제처럼 하나의 거대한 상권이 형성된 곳이라면, 안전사고에 대한 관리와 책임을 해당 지역 낚시점 대표나 낚싯배 운영자에게 넘기는 식으로 법규를 수정 또는 처벌이나 관리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기자와 전화 인터뷰한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중처법이 시행된 지 이미 2년이 지났고 오송 참사나 다른 산업재해로 인해 관련자가 처벌 받은 사례가 있다. 관련법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헌법소원 등의 절차를 거치거나 새로운 입법을 추진해야 하는데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처법 시설물 관련법 중 방파제 500m의 기준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데, 방파제 외에도 다른 많은 시설물 역시 중처법의 처벌 대상이 되느냐에 대한 논란이 많다. 중처법 시행 이후 많은 언론에서 부작용을 논하고 있지만 아직 뚜렸한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으므로 당분간 낚시인 여러분은 관련법을 준수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출입금지 사항 등을 위반할 경우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나 항만법 또는 해당 지자체 법률에 따라 벌금이나 과태로 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중처법으로 인해 낚시금지 조치가 내려진 방파제는 전국에 8개소 정도다. 그 외에도 이미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나 항만법(일명 테트라포드 방파제 출입금지법)으로 출입이 금지된 곳도 있다. 일부 정치인들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처법의 광범위한 제재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헌법소원 내용을 살펴보면 중처법 폐지가 아닌 처벌 등에 관한 일부 규정을 수정하는 데 목적이 있어서 방파제 출입금지와 같은 사항은 변결될 여지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중처법으로 인한 방파제 낚시금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낚시인은 울며 겨자먹기로 낚시를 안 가면 되지만 큰 문제는 현지에 장기간 터를 잡고 살아온 낚시점, 식당 등을 운영해 온 소상공인들이다. 해당 지역 소상공인들은 “정부는 방파제 낚시금지에 따른 피해 실태를 하루 빨리 조사해 피해 당사자들과의 보상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겨울 시즌 학꽁치를 낚기 위해 포항 신항만방파제로 출조한 낚시인들. 현재 ‘중처법’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낚시인은 물론 인근 낚시점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한 실정이다.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포항 신항만방파제. 예전부터 안전관리를 꾸준하게 해왔지만 ‘중처법’의 처벌 수위가 높아 지자체가 사전에 낚시인의 출입을 차단했다.중대재해처벌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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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볼락이 흐르는 삼천포의 밤
- [현장기]볼락이 흐르는 삼천포의 밤김진현 기자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삼천포항-사천대교 일대. 볼락을 낚으러 간 곳은 사천대교 아래에 있는 늑도와 초양도다.웜을 물고 나온 볼락. 자잘한 씨알의 볼락은 해안도로 어디에서나 낚였다.작년 볼락 조황은 유난히 좋지 않았다. 선상 볼락낚시의 경우 포항 일대와 거제도 일대에서 잠시 호황을 보였으나 갯바위와 방파제는 대부분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초겨울 반짝 상승세를 타더니 궂은 날씨에도 국지적이지만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겨울로 접어들며 경남 고성, 통영, 삼천포, 남해, 여수가 호황을 보였는데 나는 오랜만에 삼천포로 향했다.젓볼락은 해안도로 전역에서 입질큰 볼락이 가장 잘 낚이는 곳은 여수 돌산도와 남해 가천 일대라는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약속한 취재 당일이 되자 폭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기 시작해 당초 광주 낚시인들과의 출조 계획을 취소하고 이튿날 부산 낚시인 김영남 씨 일행과 삼천포로 향했다.김영남 씨는 “여수권 볼락루어 포인트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바람이 부는 반대 연안으로 가면 괜찮을 것 같지만 기온이 떨어지며 생기는 산바람이 불면 수온이 떨어지고 추워서 낚시하기 힘듭니다. 반면 삼천포의 경우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만 피하면 낚시할 곳을 찾을 수 있는 덕분에 겨울에는 삼천포 내만이 볼락 포인트로 인기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지난 12월 20일, 부산에서 김영남 씨를 만나 삼천포 실안 해안도로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실안 도로를 따라 작은 방파제 주변을 노리니 볼락이 낚이긴 했으나 씨알이 굵지 않았다. 다만 마릿수가 점점 늘어나며 입질 받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나 대부분 ‘젓볼락’ 수준이라 모두 방생했다. 일부 포인트에서는 말그대로 눈만 달린 볼락들이 어마어마하게 물고 늘어져 귀찮을 정도였다.플로팅 던질찌로 여밭 언저리 공략잔챙이 볼락을 피해 이동한 곳은 사천시에 있는 늑도방파제. 몰라보게 화려해진 사천대교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늑도방파제엔 이미 낚시인 몇 명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는 여밭을 먼저 노리지 않고 방파제와 이어진 해안가에서 던질찌를 이용해 여밭이 끝나는 경계선을 노렸다. 그 이유는 늑도방파제 역시 가까운 곳엔 잔챙이 볼락이 있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예상은 적중. 자리를 이동하며 여밭의 끝을 집요하게 공략하자 굵은 씨알의 붙박이 볼락이 낚였다. 이 일대 포인트는 수심이 얕고 해조류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데 지그헤드로 해조류 주변을 공략하는 것이 까다로우므로 플로팅 타입의 던질찌를 사용해 멀리 노리는 것이 잘 먹혔다.하지만 던질찌의 착수음 때문일까? 입질은 금방 끝나버렸고 하는 수 없이 방파제 석축 주변과 내항 홈통 주변을 노렸다. 내항의 선박 사이, 가로등 밑, 몰밭 등이 구석구석 그늘진 곳을 노리니 25cm 볼락이 곧잘 올라왔고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캐스팅을 이어 갔다.1월 중순 이후에는 해초 군락이 주요 포인트늑도방파제에서 손맛을 본 후 바로 옆에 있는 초양도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는 근거리만 공략할 목적으로 1g 지그헤드에 1.5인치 웜을 꿰어 채비를 만들었다. 멀리 노릴 것이 아니기에 던질찌는 제거했다.그랬더니 가벼운 지그헤드 채비를 살짝 날려서 감아들이자 볼락, 돌팍망둑, 쥐노래미 등 다양한 어종이 입질하기 시작했다. 굳이 바닥을 노리지 않아도 중층에서 입질이 이어졌고 오랜만에 볼락 루어 낚싯대로 탈탈거리는 볼락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삼천포 일대의 볼락 조과는 아직 호황이라고 하긴 이르다. 자잘한 씨알을 좋아하지 않는 낚시인에게는 아직 턱 없이 부족하다. 큰 씨알은 언제나 그랬듯 3월부터 시작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1~2도 높은 수온으로 인해 삼천포 연안에 해초가 많이 자라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잔챙이 볼락이 이곳저곳에서 입질하고 있는데, 해초가 더 자라서 큰 볼락이 군집을 이루면 더 나은 조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1월 중순 이후 출조했을 때 해초가 연안에서 멀리 자라 있다면 던질찌 채비를 사용하고, 연안 가까이 해초가 자랐다면 1g 지그헤드 채비를 추천한다. 1월 중순 이후에는 해초 군락을 찾는 곳이 곧 볼락 루어낚시 테크닉이므로 해가 지기 전에 일찌감치 출조해 포인트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김영남 씨 일행이 초양도 아래 방파제에서 볼락을 노리고 있다.씨알이 자잘한 볼락에게 잘 먹히는 스트레이트 형태 웜.늑도대교 아래에서 낚은 25cm 볼락.1g 지그헤드 채비에 걸려나온 돌팍망둑.던질찌로 먼 여밭을 노려 씨알 큰 볼락을 낚은 김영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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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2025 한조크리에이티브 갯바위 스탭 워크숍_최강 전력 앞에 여수 감성돔 ‘혼쭐’
- [이벤트]2025 한조크리에이티브 갯바위 스탭 워크숍최강 전력 앞에 여수 감성돔 ‘혼쭐’스탭 임명식 후 안도에서 신제품 테스트허선웅 쯔리겐 필드스탭2025 한조크리에이티브 갯바위 스탭 워크숍에서 낚인 감성돔들.신제품 기울찌 델마를 이용한 전유동낚시로 마릿수 조과를 거뒀다.2025 한조크리에이티브 갯바위 스탭 워크숍에 참석한 낚시인들의 기념촬영.2025 한조크리에이티브 갯바위 스탭 워크숍이 지난 1월 5일 여수에서 열렸다. 여수 소호동 소재 KD피싱스토리에서 진행된 한조크리에이티브 갯바위 스탭 워크숍은 한국 갯바위 찌낚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전국의 쯔리겐 스탭들이 모여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최근 열기가 수그러든 갯바위 찌낚시 활성화와 더불어 쯔리겐의 신제품 찌에 대한 소개 및 지속적인 홍보, 경험 많은 스탭들을 통한 제품 개선점 건의, 스탭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유대관계 강화가 목적이었다.스탭 임명과 신제품 소개 병행해 열려오후 6시 무렵 한조크리에이티브 박범수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워크숍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오랜 시간 연을 이어온 스탭들이라 이제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 자리에서 그동안 낚시대회, 낚시방송, 잡지사 기고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박경호 씨가 인스트럭터로 지명되었다. 이로써 쯔리겐 갯바위 인스트럭터는 박범수, 금성철 씨 외에 박경호 씨가 합류하며 3인 체제가 됐다. 필드테스터로는 허선웅, 허창영, 김정욱, 유규상, 임종삼, 김지민, 김유신 씨. 필드스탭은 추정우, 이명철 씨가 활동하게 됐다. 토너먼트 스탭으로는 김용균 씨가 지명돼 총 14명의 스탭이 2025년에 활동하게 됐다.스탭 임명식과 동시에 쯔리겐사의 4가지 신제품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M-16 머큐리 구멍찌, 델마(THELMA) 기울찌, 잠수찌 등 3종의 구멍찌 외에 도레이사의 도쿠가와 원줄에 대한 상세 설명과 사용법 등이 다뤄졌다.M-16, 델마 기울찌에 여수 감성돔 녹아웃워크숍 마무리 후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즐긴 스탭 일동은 숙소에서 1박 후 이튿날 갯바위로 나가 실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2인 1조로 금오열도 갯바위에 내려 감성돔을 노렸으며 지급받은 신제품을 테스트하며 낚시를 즐겼다.필자는 김유신 필드테스터와 함께 안도 이야포 입구에 내려 굵은 감성돔으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강한 본류대를 스쳐 흐르는 지류대를 M-16 2호 구멍찌로 공략한 결과 4짜 후반에 달하는 감성돔을 올릴 수 있었다.다른 스탭들 역시 포인트 여건에 맞춰 반유동과 전유동을 구사하며 감성돔을 낚아냈다. 유규상 필드테스터는 50cm가 넘는 감성돔을 낚아 눈길을 끌었으며 박경호 인스트럭터도 델마 기울찌를 이용한 전유동 낚시로 굵은 감성돔을 마리수로 낚아냈다.박경호 인스트럭터가 사용한 델마 기울찌는 독특한 디자인과 입수 각도가 특징으로 시인성과 줄빠짐이 워낙 좋아 채비 운용이 편리하다. 초보자도 가벼운 채비를 쉽게 바닥까지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전유동낚시를 좀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1박2일 일정으로 열린 2025 한조크리에이티브 갯바위 스탭 워크숍은 풍족한 조과와 더불어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안도 이야포 입구에서 45cm 감성돔을 뜰채에 담은 필자. M-16 구멍찌 2호를 사용했다.박경호 인스트럭터는 5짜에 육박하는 감성돔을 낚았다.필자가 감성돔을 낚을 때 사용한 M-16 2호 구멍찌.도레이사의 도쿠가와 원줄과 슈퍼 L EX 리미티드 목줄.조과를 자랑하는 박경호 인스트럭터.유규상 필드테스터가 올린 5짜 감성돔.필자와 함께 내린 김유신 필드테스터가 감성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금성철 인스트럭터도 델마 기울찌로 감성돔을 낚았다.필자가 올린 감성돔 조과.한조크리에이티브 박범수(오른쪽) 대표가 박경호 인스트럭터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한국형 구멍찌 M-16 설명서.박경호 인스트럭터가 스탭들에게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박범수 대표가 워크숍에 참석한 스탭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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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 ⑥ 진해 열기 야간 배낚시 _밤에 나가면 볼락까지 더해 만쿨
-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⑥ 진해 열기 야간 배낚시밤에 나가면 볼락까지 더해 만쿨김완석 브리덴 한진무역 실장지난 12월 21일 출조한 김해낚시 비타민호의 전체 조과. 열기와 볼락으로 대장 쿨러 절반 정도를 채웠다.브리덴 한진무역 한기석 부장이 카드채비로 올린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남해안 일대는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갈치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더구나 연일 기상도 좋지 않아 먼바다 갈치 배낚시를 나가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갈치 배낚시보다 가까운 바다로 출조하는 열기 배낚시를 나가기로 했다.4~8단 카드채비에 80호 봉돌 사용지난 12월 21일 한진무역 한기석 부장과 함께 경남 진해 안골에서 출항하는 김해낚시 비타민호를 타고 야간 열기 배낚시를 나갔다. 열기는 겨울이 되면 낮에도 잘 물기 때문에 주로 아침에 출조하지만 경남에서는 볼락과 함께 열기를 노리기 위해 오후에 출조하는 것이 성행하고 있다. 열기 시즌이 2~3월이라 아직 호황을 기대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볼락과 함께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배에 올랐다.오후 3시에 진해 안골에 도착해 해가 질 무렵인 오후 4시에 포인트로 출항했다. 목적지는 거제도 동부에 있는 지심도 일대. 기상이 좋은 날에는 더 멀리 있는 안경섬 일대까지 나가지만 출조 당일에는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거제도 동부와 남부 일대에서 열기를 노렸다.열기, 볼락 전용 마루후지 카드 채비를 8단으로 연결 후 열기 전동릴 장비에 연결해 낚시를 시작했다. 봉돌은 80호를 쓰며 줄 꼬임이 많은 경우에는 카드채비를 4단이나 6단으로 줄여주면 낚시하기 편하다.1월 이후 살오징어까지 가세날이 어두워지며 열기가 한두 마리씩 카드 채비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둠이 점점 짙어지며 전동릴 소리가 분주하게 들리기 시작했고 비타민호 선장님도 신이 나서 열기 무리를 찾아 포인트를 오갔다. 하지만 제법 높은 파도 탓에 열기가 카드채비에 주렁주렁 올라오지는 않고 볼락과 함께 서너 마리씩 꾸준히 낚였다.마릿수 조과를 거두는 비결은 첫 입질이 오면 바로 채비를 올리지 말고 연이어 올 입질을 20~30초 기다리는 것이다. ‘툭’ 하고 10초 정도 기다리면 또다시 ‘툭’하고 입질이 오는데, 이것은 입질을 하다가 만 것이 아니라 바늘을 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열기낚시 고수들은 툭툭 거리는 횟수로 열기가 몇 마리 걸렸는지 맞추기도 한다.출조한 당일에는 봉돌로 바닥을 찍은 후 1m 정도 채비를 감았을 때 입질이 많았다. 그러나 열기의 활성이 높을 때는 봉돌을 바닥에서 5m 내외로 띄워야 한다. 그 이유는 활성이 높은 열기와 볼락이 점점 상층으로 이동하며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야간 열기 배낚시는 다음날 오전 5시에 철수한다. 출조한 당일에는 새벽 기상이 더 나빠져 만족할 만한 조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야간에 오징어까지 가세해 더욱 나아진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낚이는 오징어 양이 많아 오징어만 노리고 출조하는 경우도 있으며, 열기 야간 배낚시는 3월까지 계속 이어진다.출조 문의 진해 김해낚시 비타민호 010-4519-2465필자가 사용한 마루후지 카드채비. 볼락, 전갱이 전용으로 대상어의 활성이 좋을 때는 6단이나 8단으로 사용하며 채비가 엉킬 때는 4단으로 사용한다. 고등어 어피와 꼬임 방지 십자구슬을 추가했다.카드채비 바늘에 웜을 꿰어 사용했다.진해 안골에서 갈치, 열기, 도다리, 오징어 출조를 하는 비타민호.카드채비에 줄줄이 걸려 올라오는 열기.수심 측정이 가능한 바낙스 카이젠 전동릴.씨알 큰 볼락을 보여주는 한기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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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 ⑤ 경북 양포 참돔 타이라바_수심 10m 여밭에서 7짜 참돔이 나온다고?
-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⑤ 경북 양포 참돔 타이라바수심 10m 여밭에서 7짜 참돔이 나온다고?김진현 기자지난 1월 1일 양포항 피딩타임호를 타고 출조한 포항 장길면 신창리 앞 연안.수심이 6~20m로 깊지 않지만 50~60cm 참돔이 타이라바에 낚여 화제가 되고 있다.양포항 전경. 어업 여건이 좋아 큰 항으로 운영하고 있다.동해에서 참돔이 낚인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남해, 서해, 제주에 비해 낚이는 양이 적고 씨알도 크지 않아 낚시인에게 화제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포항 피딩타임호 최호영 선장이 양포항 일대에서 50~70cm 참돔을 타이라바로 낚고 있으며 마릿수 조과도 좋아 주목을 받고 있다.해질녘이 약속의 시간지난 1월 1일, 야마시타 필드스탭 이승호 팀장, 장창기 스탭과 함께 동해 타이라바 호황의 근원지를 찾아 출조했다. 이승호 팀장은 지난 12월 25일에 피딩타임호를 타고 출조해 참돔을 여러 마리 낚은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기대에 차있었다. 그는 “참돔이 낮에는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40cm급 참돔이 한두 마리 낚이지만 해가 질 무렵에는 수중여 주변에서 폭발적인 입질을 보입니다. 씨알이 50cm 이상으로 굵고 마릿수도 많아 오늘도 기대가 큽니다”라고 말했다.낮에는 참돔이 잘 입질하기 않기 때문에 최호영 선장은 오후 물때를 노리고 출조한다. 그래서 보통 오후 1~2시에 출항해 해가 진 후 오후 7~8시에 철수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낚시 시간이 짧지만 그만큼 ‘물때’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뱃삯이 7만원으로 저렴하고 단시간 낚시에 집중할 수 있기에 남해나 서해에 비해 합리적인 출조방식이라고 말하는 낚시인들이 많다.수심 얕아 30g 헤드를 주력으로 사용오후 2시, 양포항에서 출항해 포항 구룡포 방면으로 10분 정도 달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리 해안도로 앞에 있는 바위섬 일대에 도착했다. 신창리 앞 연안에는 크고 작은 여가 많고 연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큰 바위섬이 하나 있는데, 참돔은 바위섬 주변에서 낚인다고 했다.주변 수심은 얕은 곳이 6m, 깊은 곳이 20m가 나왔다. 생각보다 얕은 수심에 타이라바 운영이 제대로 될까 생각했는데, 출조한 낚시인들은 대부분 30g 내외의 타이라바를 사용했다. 이승호 팀장은 “주변 수심이 얕고 조류가 약하게 흐르기 때문에 타이라바를 자연스럽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헤드의 무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한 직후나 조류가 약한 상황이라면 헤드의 무게를 30g으로 사용하며 조류가 강하게 흐르면 60g까지 사용합니다”라고 말했다.포인트에 도착해 바위섬 주변으로 낚싯배를 흘리며 타이라바를 내리니 금세 쏨뱅이가 물고 나왔다. 이 주변에서는 붉바리, 우럭, 볼락, 열기도 잘 낚인다고 잘 알려져 있어서 낮에는 록피시를 노리고 해가 질 무렵에 본격적으로 참돔을 노리기로 했다. 그런데 출조한 당일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참돔의 입질이 전혀 없었고 흔하게 낚이는 쏨뱅이도 잘 낚이지 않았다.타이라바에 청갯지렁이를 달거나 새우 미끼를 사용한 텐야도 준비했지만 입질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쏨뱅이로 소소한 손맛을 즐기며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피문어와 더불어 오는 봄까지 조과 기대기다리던 참돔 소식은 주변 낚싯배를 통해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바위섬 주변에서 참돔 릴찌낚시를 하던 낚시인들이 먼저 참돔을 올린 것이다. 멀리서 봐도 60cm가 넘는 큰 씨알의 참돔을 두 마리 올렸고 소형 레저보트에서 타이라바를 시도한 낚시인들도 작은 참돔을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피딩타임호에서는 참돔의 입질을 받는 낚시인이 없었다.참돔의 입질을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타이라바를 하고 있는 피딩타임호 주변에 크릴 미끼를 사용하는 선상낚싯배가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크릴을 사용하면 조류에 떠내려간 크릴을 따라 참돔이 이동할 확률이 높고, 크릴이 띠를 이루며 흘러간 주변에서만 참돔이 낚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소형 레저보트가 피딩타임호의 흐름을 방해해 원하는 위치로 들어갈 수 없었건 것이 큰 원인으로 보였다.최호영 선장은 해가 진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바위섬 근처로 낚싯배를 접안했지만 쏨뱅이와 우럭만 낚이고 참돔은 낚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조류가 강해지며 조류의 띠가 구룡포 방면으로 길게 뻗어나갔는데, 피딩타임호의 위치와는 거리가 멀었다.해가 완전히 진 후 야간 항해 장비가 없는 레저보트는 철수했는데 그 틈을 노렸지만 참돔의 피딩타임은 끝이 난 듯했다. 참돔은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입질을 받지 못해 최호영 선장은 물론 낚시인들이 실망하고 철수했다.무거운 마음으로 철수하며 동해 참돔 시즌은 이걸로 끝인가 낙담했지만 참돔 소식은 바로 다음날에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전날 ‘꽝’을 모면하기 위해 더 이른 시각에 출조한 최호영 선장은 참돔을 여러 마리 낚아냈고 그 이후에도 기상이 좋아서 출조한 날에는 계속 참돔을 낚았다. 거짓말처럼 취재팀이 나갔던 당일에만 참돔이 입질하지 않았고 참돔은 계속 낚였다.최호영 선장은 “양포항 참돔이 언제까지 입질할지 의문이지만 바람이 잦아들어 날씨가 좋아지면 봄까지 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곧 시즌이 시작될 피문어와 함께 양포항 겨울철 배낚시 시즌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출조문의 양포항 피딩타임호 010-2709-8189양포항 현지에서 즐겨 사용하는 야마시타 유동식 타이라바 세트. 헤드가 둥근 원형이 인기 있다. 무게는 30~60g 사용.야마시타 필드스탭 이승호 팀장이 준비한 텐야. 타이라바 형태의 헤드에 바늘을 꿰고 미끼는 새우를 사용한다.물속에서 큰 파장을 내는 꼴뚜기 타입의 파동베이트.타이라바로 큰 쏨뱅이를 낚은 장창기 스탭.양포항 일대에서 낚이는 참돔의 평균 씨알.포인트로 출항하고 있는 양포항 피딩타임호.지난 12월 24일에 출조해 60cm급 참돔으로 손맛을 본 이승호 팀장.붉바리를 낚은 박성일 씨.12월 27일에 출조해 씨알 큰 참돔을 낚은 손상현(다이와 필드스탭) 씨.취재당일 40cm가 넘는 큰 우럭을 낚은 장창기 씨.3kg급 피문어를 낚은 낚시인.60cm가 넘는 참돔을 낚은 낚시인.지난 12월 25일에 양포항 일대에서 타이라바로 참돔 호황을 거두었다. 좌측부터 손상현, 장창기, 이승호 씨.해가 진 후 신창리 바위섬 일대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 참돔 호황 소식을 듣고 출조한 레저보트도 많았다.양포항의 또 다른 매력야간 피문어 배낚시양포항 일대의 참돔 조과가 저조하다면 피문어 출조를 기대해도 좋다. 이른 오전이나 해가 진 직후에는 3kg 내외의 피문어가 잘 낚이고 있으며, 본격적인 시즌이 도래하는 2월이 되면 10kg이 넘는 피문어가 양포항 일대에서 낚인다. 현지인들은 오전과 오후에 참돔 타이라바를 즐기고 해가 진 후에는 피문어 배낚시를 병행에서 나가는 추세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참돔과 피문어가 꾸준히 호황을 보이기 때문에 출조는 현장 상황에 맞춰 선장과 합의 후 결정할 수 있다. 출조 예약은 전화또는 네이버밴드 피딩타임호를 통해 가능하다.지난 12월 25일 야간에 거둔 피문어 조과. 아직 시즌이 이른 편이라 1kg 내외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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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 ④ 제주 돌돔 선상낚시_돌돔을 마릿수도 낚는 가장 쉬운 방법
-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④ 제주 돌돔 선상낚시돌돔을 마릿수도 낚는 가장 쉬운 방법김덕한 제주 타스코피싱 대표제주 도두항에서 돌돔 선상낚시를 출조하는 깊은바당호의낚시인들이 지난 12월 23일에 거둔 돌돔 조과.돌돔 선상낚시는 예전부터 제주도 낚시인들이 즐겨 해온 낚시 방법이다. 갯바위 돌돔 원투낚시와 마찬가지로 선상에서 40~50호 봉돌 채비에 참갯지렁이, 게고둥, 소리 같은 생미끼를 사용해 큰 돌돔을 노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낚시 방법이 매우 간편해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일명 ‘돌돔 덜덜이’라 불리는 돌돔 선상낚시는 범용 루어낚싯대에 2단 카드채비를 사용며 미끼는 바늘 크기에 맞는 3cm 크기로 자른 참갯지렁이나 자잘하게 자른 전복, 소라 등을 사용한다. 원투낚시에 비해 작은 바늘과 미끼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로 30cm 내외가 낚이지만 선상낚시 고수들은 겨울철에 깊은 곳으로 노려서 40~50cm 돌돔을 노린다.저렴한 깐 꼬막 미끼 사용돌돔 선상낚시 시즌은 연중이지만 여름에는 무덥고 연안 갯바위 조황도 좋기 때문에 잘 하지 않는다. 4~5월 봄철에 좋고 11월부터 3월까지 겨울에 성행한다. 겨울에 돌돔이 잘 낚이는 이유는 수온이 내려가면서 크고 작은 돌돔 무리가 수심 20m 내외의 깊은 연안에 모이기 때문이다. 군집된 돌돔터를 찾으면 채비를 내리자마자 돌돔이 입질할 정도로 조과가 좋다. 돌돔이 쉽게 낚이고 출조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최근에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하고 있으며 제주도뿐 아니라 추자도, 고흥, 거문도 일대까지 확산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고 있다.나는 지난 12월 20일에 제주 도두항에서 깊은바당호를 타고 출조했다. 포인트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제주 관탈도나 추자 절명여 해상이며 중뢰 일원으로 나가기도 한다. 출조 당일에는 추자도 절명여로 향했으며 기상이 나쁘지 않아 호황을 기대했다.오전 6시에 포인트로 출항, 선장이 포인트를 잡은 후 채비를 시작했다. 낚싯대는 문어, 라이트지깅 겸용대를 사용했고 2단 카드채비에 미끼는 깐 꼬막을 사용했다. 깐 꼬막은 필자가 개발한 것으로 미끼 가격을 줄이면서도 전복, 소라에 버금가는 위력을 기대할 수 있다.조류의 흐름에 따라 봉돌은 20호 내외를 쓰며 남해안에서 볼락 루어낚시를 하는 것처럼 봉돌을 바닥으로 내린 후 릴 핸들을 한 바퀴 정도 감고 입질을 기다린다. 조류가 천천히 흐르고 채비가 포인트에 잘 들어가면 어김 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대체로 질긴 미끼를 쓰기 때문에 입질을 받으면 대부분 돌돔이다.조류 느린 조금 물때 전후가 출조 적기출조한 당일에는 운이 좋았는지 오후 3시가 되어 준비한 미끼가 모두 소진되어 조기 철수를 했다. 거둔 조과는 1인 20마리 내외며 많이 낚은 낚시인은 40마리를 넘게 낚기도 했다. 평균 씨알은 35cm며 큰 것은 40cm 중반이었다. 5짜 돌돔이 더러 낚이기도 하는데, 채비를 너무 약하게 쓰면 대부분 터지기 때문에 큰 돌돔을 노린다면 카드채비보다 더 튼튼한 돌돔 전용 채비를 쓰는 것이 유리하며 미끼도 더 큰 것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돌돔 선상낚시는 오는 3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출조를 계획하고 있다면 조류가 느린 조금 전후를 추천하며 사리물때에는 방어 지깅을 나가기 때문에 다음 조금 물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출조문의 010-3692-7523추자도와 관탈도 사이에 있는 중뢰에서 돌돔 선상낚시를 하고 있는 깊은바당호.출조 당일 최대어인 45cm 돌돔을 보여주는 낚시인.필자와 함께 깊은바당호를 타고 출조해 돌돔으로 마릿수 조과를 거둔 낚시인들.필자가 직접 개발한 깐 꼬막 미끼. 참갯지렁이, 전복, 게고둥이 비싸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사용하기 좋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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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 ③ 거제 홍도 방어 지깅_ 알방어부터 특방어까지, 올해는 ‘느나느나’
-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③ 거제 홍도 방어 지깅알방어부터 특방어까지, 올해는 ‘느나느나’김진현 기자지난 12월 24일, 거제 홍도와 안경섬 해역에서 거둔 방어, 부시리 조과. 씨알이 50cm 내외로 크지 않았지만 대부분 방어가 낚였고 마릿수 조과가 좋았다.뉴씨스타호를 타고 출조해 거제 홍도 남쪽 해역에서 지깅을 하고 있는 낚시인들.예전에 지깅이라고 하면 소수 마니아 낚시인들이 즐기는 장르로 여겼다. 육중한 장비를 들고 먼바다로 나가서 미터급 부시리와 방어를 상대하기에는 초보 낚시인에게 버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매체를 통해 부시리, 방어 지깅의 매력이 알려졌고 최근에는 방어 몸값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아 ‘낚시 좀 하는 꾼’이라면 앞 다투어 출조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장르로 부상했다.메탈지그 액션 빠른 전동릴 장비 선호지난 12월 24일, ‘방어 다대기 조황’으로 뜨겁다고 소문난 거제 홍도로 출조했다. 거제 지세포항에서 정희문 선장이 운항하는 뉴씨스타호를 탔는데, 이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해 이벤트 대회를 진행했다. 10명의 낚시인이 부시리와 방어를 대상어로 지깅을 하며 최대어를 낚아 입상한 낚시인에게는 정희문 선장이 낚싯대, 구명조끼, 보조가방 등을 시상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3회째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를 진행하는 24일과 25일은 서너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새벽 5시, 거제 지세포항에서 출항해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거제도 최남단에 있는 홍도 해역. 정희문 선장은 홍도 서남쪽 수심 15~35m 구간을 포인트로 잡은 후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인들은 지깅 장비에 200g 롱슬림 메탈지그를 장착해 방어, 부시리를 노렸다.낚시방법은 간단하다. 릴 베일을 열어 메탈지그를 바닥으로 내린 후 메탈지그가 바닥에 닿으면 낚싯대를 챔질하며 동시에 릴링하면 방어와 부시리가 입질한다. 액션이 빠르면 빠를 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근에는 전동릴을 사용해 지깅을 하는 낚시인이 부쩍 늘었다. 전동릴을 사용하면 스피닝릴 장비에 비해 액션의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깊은 곳에서 빠른 액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 질주하며 먹이를 쫓는 방어, 부시리의 입질을 받기 유리하다.50~60cm 방어·부시리로 물칸 가득홍도에서 방어, 부시리가 잘 낚인다는 소문대로 동이 튼 후 메탈지그를 내리자마자 입질이 왔다. 그런데 해 뜰 무렵에 딱 두 마리가 낚인 후 더 이상 입질이 오지 않았다. 정희문 선장은 포인트를 바꾸어 홍도 서쪽과 남쪽을 훑으며 지깅을 시도했는데, 지난 며칠 동안의 호황이 무색하다고 할 정도로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오전 9시가 되어 거제 안경섬으로 포인트를 이동했다.안경섬은 북여도와 남여도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두 섬은 1.5km정도 떨어져 있다. 그런데 포인트에 도착하니 그 넓은 안경섬 해역에 부시리와 방어를 노린 낚싯배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심지어 취재 당일은 날씨가 좋아 레저용 보트까지 여러 척 출조해 마땅히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노련한 정희문 선장은 남여도와 북여도를 수시로 오가며 방어, 부시리를 찾아냈다.이날은 전동릴 장비를 사용한 낚시인들이 많은 조과를 거두었다. 선두에 선 여성 낚시인은 방어와 부시리를 4마리 연속 히트해 주변 낚시인을 놀라게 했으며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도 전동릴 장비를 사용해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취재 당일 아쉬운 점이라면 50~60cm 방어와 부시리는 마릿수 조과를 보였으나 80~90cm가 넘는 특방어와 대부시리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였고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해 상대적으로 조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취재 당일 전날만 해도 홍도에서 80~100cm 방어와 대부시리가 여러 마리 낚였고 안경섬에서는 전혀 조과가 없었는데, 조금 물때라 홍도에서는 거의 조과를 거둘 수 없었고 그나마 안경섬에서 알방어, 알부시리로 손맛을 본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1월 초부터 특방어와 대부시리 재진입취재가 끝난 이후 1월 초에는 홍도와 안경섬에서 고른 조과를 보이고 있다. 평균 80cm 방어와 미터급 부시리가 주력으로 낚이고 있으며 드물게 홍도에서 120cm급 방어도 출현하고 있다. 부시리 역시 130cm가 넘는 대형이 출몰하기 때문에 장비를 튼튼하게 꾸리는 것이 상책이다. 원줄은 합사 6호 이상, 목줄은 20호 내외를 쓰며 메탈지그는 200~250g을 즐겨 쓴다. 낚은 대상어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시스트훅은 하나만 쓰는 것이 좋다. 훅이 두 개 달린 더블 어시스트훅을 쓰면 훅이 목 안에 걸리거나 아가미를 찔러 애써 낚은 고기가 일찍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출조 문의 거제 지세포 뉴씨스타호 010-7587-8222거제도 지세포항에서 뉴씨스타호에 승선해 출항을 준비하는 낚시인들.뉴씨스타호 정희문 선장이 주최한 크리스마트 이벤트 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의 기념 촬영.최근 대부시리와 특방어가 잘 낚이는 거제 홍도.메탈지그를 물고 나온 방어.정희문 선장이 방어 주인을 구분하기 위해 꼬리에 케이블타이를 묶고 있다.동시에 입질을 받아 방어를 올리고 있는 낚시인들.씨알이 작은 부시리를 올린 낚시인. 가끔 메탈지그만 한 씨알도 올라왔다.정희문 선장이 낚시인이 낚은 방어를 뜰채로 올리고 있다.여성 낚시인이 전동릴 장비로 방어를 낚아내고 있다.뉴씨스타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의 지깅 장비. 대부분 전동릴 장비를 사용한다.허리에 착용해 낚시하기 편한 씨울프 구명조끼.방어 부시리를 낚기 위해 거제 안경섬 남여도 해역에 모인 낚싯배들.지난 1월 4일~5일 뉴씨스타호 조과. 미터급 방어가 본격적으로 가세했고타이라바에는 50~60cm 참돔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거제 지세포항으로 철수 후 크리스마스 이벤트 상품을 수상한 낚시인들.지깅 장비 구입이 부담스럽다면?현장에서 장비 대여부터 메탈지그 구입까지 가능지깅 장비는 루어낚시 장르 중에서도 가격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1년에 한 두 번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선뜻 구매하기는 부담스럽다. 최근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국산 장비가 출시되고 있지만 로드를 포함해 릴, 메탈지그, 라인 등을 일괄 구매하면 50~6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더구나 지깅은 포인트에 따라 사용하는 장비 스펙이 달라지는데, 현장 상황까지 고려해 로드를 두세 대 준비하기엔 여간 부담이 아니다.장비 구입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선장에게 미리 요청하면 대여할 수 있다. 뉴씨스타호에서는 스피닝릴 장비와 전동릴 장비 세트를 2만원에 대여하고 있다. 전동릴은 5세트, 스피닝릴은 10세트를 구비하고 있으며 구분 없이 2만원을 받는다. 소모품인 메탈지그는 어시스트훅을 포함해 개당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정희문 선장은 “입문자를 위해 서비스 개념으로 장비 대여와 메탈지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낚은 방어는 물칸에 살렸다가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할 수 있으며 횟집에서 깔끔하게 손질후 포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빈손으로 출조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밴드를 통해 예약 후 장비 대여를 요청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뉴씨스타호는 선비가 12만원선이며 출조시간과 포인트, 어종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뉴씨스타호 정희문 선장이 판매하고 있는 메탈지그.1개 가격이 1만원이며 출조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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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 ② 강원도 공현진 대구라바_ 리허설은 끝났다, 금어기 이후가 찐 대물 시즌
-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② 강원도 공현진 대구라바리허설은 끝났다, 금어기 이후가 찐 대물 시즌이영규 기자대구낚시가 1월 16일을 기해 금어기에 돌입했다. 금어기 이전 강원도 배낚시는 ‘대구낚시가 다했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풍족한 조과를 배출했고 대구라바가 완전히 정착한 계기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대구 배낚시는 임원, 삼척, 강릉 등지에서만 활발했지만 이번 겨울에는 공현진에도 전문선이 여러 척 생겨나는 등 대구라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대구라바, 정말 쉽고 재밌습니다.” 서울에서 온 박승규 씨가 대구라바로 올린 80cm급 대구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박승규 씨의 파이팅. 공현진 미르호 최지환 선장이 뜰채 지원에 나섰다.낚시춘추 2월호가 발행된 직후인 1월 16일은 대구낚시가 금어기에 돌입하는 시기로 2월 15일까지 약 한달 여간 낚시가 금지된다. 그럼에도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그간의 상황을 정리함과 동시에 금어기 이후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일단 금어기 이전까지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이번 겨울 시즌은 역대 최고의 호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현진 뿐 아니라 강릉, 동해, 울진 등지에서도 하루 1인당 많게는 10~15마리 이상씩 올리는 호황이 잦았다. 씨알도 굵어 잘아도 50~60cm가 주종이었고 70~90cm도 자주 섞여 올라왔다.올 겨울 들어 매주 대구라바를 출조한 히트라바 대표 이성기 씨는 “원래 겨울이 되면 강원도 대구라바와 남해안 심해 갑오징어낚시를 병행해 출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대구 조황이 워낙 뛰어나 금어기 직전까지 대구라바를 출조했다. 회원들이 조황 기복이 심한 갑오징어보다는 손맛 확실한 대구를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히트라바 이성기 대표가 고안한 스토퍼 채비의 위력지난 12월 14일 공현진으로 대구라바 취재에 나섰던 나는 실전파 대구라바 고수로 알려진 이성기를 만나게 됐다. 원래 이성기 씨는 ‘뼈 속까지 찌낚시꾼’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할 정도로 갯바위 감성돔낚시에 심취했던 사람이다.이성기 씨가 낚시춘추에 처음 등장한 것도 10년 전 신안 가거도 감성돔낚시가 처음이었다. 그랬던 그가 현재는 배낚시로 장르를 ‘전향’, 사철 다양한 어종을 노리는 배낚시 전문가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히트라바라는 브랜드로 대구, 부시리, 참돔용 메탈과 용품 등을 출시하고 있는데 실전에서 아주 잘 먹혀 낚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실 취재일 조황은 생각보다 썩 좋지 못했다. 평균 씨알은 굵었지만 1인당 많아야 3~5마리일 정도로 마릿수가 저조했다. 그나마 전날은 아예 몰황이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우리가 출조한 날부터 조황이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나는 70cm와 80cm 등 큰 놈으로만 입질을 받아 모처럼 든든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그런데 배 후미에 자리한 한 낚시인이 혼자서만 연타로 입질을 받아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바로 히트라바 대표 이성기 씨였고 그의 채비에서 독특한 소품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바다 구멍찌낚시에서 찌멈춤봉으로 불리는 스토퍼였다. 이성기 씨는 헤드 위 30cm 지점에 스토퍼를 고정해 낚시했는데 가장 큰 역할은 폴링 입질에 대한 대비였다. 이성기 씨의 설명이다.“대구는 바닥에서 입질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5m 이상까지도 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닿기 전에 입질하는 폴링 바이트가 잦은 어종이죠. 그런데 대다수 낚시인들이 폴링 바이트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툭 하는 착지 느낌이 들면 그제야 리트리브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스토퍼를 하나 달아주면 루어 착지 전에 들어오는 폴링 바이트를 쉽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대구가 루어를 물면 하강하던 무거운 헤드가 스토퍼에 걸리면서 강하게 바늘을 끌어내리기 때문이죠. 이때의 충격으로 살짝 박혀있던 바늘이 대구 입에 확실하게 박히는 원리입니다.”설 걸린 폴링바이트도 확실하게 훅셋 가능이성기 씨의 설명을 보강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 대구라바 채비는 무거운 헤드가 유동식으로 원줄에 연결돼 있어 하강 도중 대구가 바늘 부위를 물어도 헤드는 원줄을 타고 계속 바닥으로 내려가기만 한다. 따라서 대구가 바늘을 살짝 물었어도 별다른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경우는 대구가 뭔가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게 돼 입질이 예민할 경우 물었던 바늘을 뱉어낼 위험이 높아진다.(바닥을 찍고 올렸을 때 바로 입질이 오면 흔히 받아먹었다고 표현하는데 실제로는 이미 폴링 바이트 된 상태였을 확률이 높다) 반면 스토퍼를 고정하면 대구의 폴링 바이트 시 하강하던 헤드가 걸려 멈추게 되고, 그 헤드 무게로 바늘이 대구 입에 확실하게 박히게 만드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물론 스토퍼를 고정했다고 해서 폴링 바이트가 100% 완벽한 걸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낚시인도 그만큼 신중하게 폴링 바이트에 대비하여 한다. 즉 타이라바의 낙하 느낌이 방금 전과 다르다거나 바닥을 찍는 느낌에 이질감이 드는 등의 변화에 민감해져야 한다.히트라바 이성기 대표가 고안해낸 일명 스토퍼 채비는 큰 비용 들지 않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이다. 없는 것 보다는 낫고, 있다고 해서 채비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니 한 번쯤 시도해보길 바란다.이번 겨울은 영등 시즌에도 활발한 입질 기대돼2월 15일을 기해 금어기가 끝나면 대구 낚시는 혹한기 시즌에 접어들게 된다. 연중 해수온이 가장 낮은, 흔히 말하는 영등시즌에 접어드는 것이다. 이때는 바다 날씨가 거칠고 수온도 낮아 그만큼 마릿수가 떨어진다. 대신 80cm 이상의 대형급 위주로 낚이기 때문에 몇 마리만 낚아도 쿨러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패턴에도 적잖은 변화가 진행 중이다. 평균 해수온이 상승한 영향 때문인지 불과 4~5년 전만 해도 금어기 이후에는 강원 북부 고성권 조황은 떨어지고 삼척, 울진 등의 남쪽 바다 조황이 앞선다는 설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 금어기 이후로도 강원도 북쪽 바다의 조황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다만 1월 중순 현재 공현진 낚싯배 대다수가 어구가자미 출조로 돌아선 상황이다. 대구 조황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일단 금어기에 돌입한 데다가, 어구가자미낚시가 대구라바 보다 더 많은 손님을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1월 초에 동해 묵호항에서 출조한 이성기 씨는 40분 이상 낚싯배를 타고 북쪽 바다로 올라가 50마리 가까운 대구를 낚았다고 전해왔다. 대구가 낚인 수심도 70~80m여서 입질 수심이 100~120m에 달했던 12월보다 훨씬 얕은 곳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최근의 바다가 큰 변화를 맞고 있다는 반증이다.이에 대구낚시 전문가들은 “금어기가 끝나는 2월 16일부터는 과연 어떤 패턴으로 후반기 대구낚시가 전개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초겨울 시즌보다 더 화끈한 조황이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게 히트라바 이성기 대표의 설명이다.85cm짜리 대구를 끌어낸 장비. 바낙스의 카이젠Z 100B 소형 전동릴과타이라바 전용대 티벤을 사용했다.대구라바에 사용하는 헤드. 수심 깊은 동해에서는 150~300g대의 무거운 헤드가 필수다.히트라바 대표 이성기 씨가 스토퍼 채비로 올린 대구를 보여주고 있다.미르호 선미에서 70cm급 대구를 올린 송현종 씨.히트라바 이성기 대표의 고정식 메탈 채비. 유동식 대구라바에 입질이 없을 때‘고추장 봉돌’을 고정식으로 활용한다.취재일 거둔 대구 조과. 씨알과 마릿수 모두 탁월했다.히트라바 이성기 대표가 애용하는 채비들. 엔에스의 퓨리어스 라바(맨 왼쪽)는 필수로 사용하고 있다.대구 입 주위에 박힌 바늘. 폴링 바이트에 걸린 녀석이다.선두에서 85cm 대구를 올린 조규호 씨.바닥스의 신형 소형 전동릴인 카이젠Z 100B. 국내 최소형 전동드릴로서 한치낚시,외수질낚시, 심해 갑오징어낚시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공현진 앞바다로 출조한 대구 낚싯배들.고추장 봉돌 채비를 보여주는 히트라바 이성기 대표.헤드 앞 30cm 지점에 스토퍼를 한 모습.스토퍼 채비로 굵은 대구를 올린 김영훈 씨.대구라바는 폴링게임!느린 리트리브보다 자주 떨구는 폴링이 강력 이성기 히트라바 대표대구라바 관련 유튜브나 방송인들의 낚시 과정을 살펴보면 거의 대다수가 리트리브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닥을 찍은 후 다양한 리트리브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대구를 유혹하는 걸 매우 강조한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지금껏 수년간 출조하며 경험해 본 결과 마릿수 조과를 가장 크게 결정하는 것은 폴링바이트였다. 즉 바닥층 리트리브로 대구를 장시간 유혹하기 보다는 한 번이라도 더 자주 위에서 아래로 대구라바를 떨어뜨리는 게 빠르고 많은 입질을 받는 지름길이었다. 이 말은 곧 대구가 항상 바닥에 있는 것은 아니며 예상보다 높게 떠 있는 경우가 많음을 입증하는 것이다.그래서 나는 일단 바닥을 찍은 후에는 아주 빠른 속도로 릴을 감아 5~6m 띄어 올린 후 바로 떨어뜨리고 또 다시 빠른 릴링으로 감아올렸다 떨어뜨리는 것을 반복한다. 확실히 이 반복 과정에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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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신나는 겨울 배낚시 ① 배낚시의 어제와 오늘_새로운 장르 등장으로 겨울에 더 후끈!
- [특집]신나는 겨울 배낚시겨울이라고 낚싯대를 접는 시절은 끝났다. 요즘은 ‘겨울 배낚시가 대세’라고 말할 정도로 겨울 시즌 내내 출조하는 배낚시가 다양해졌고 조과도 여름, 가을 못지않다. 전통적인 우럭, 열기, 볼락에서부터 최신 유행의 타이라바, 지깅, 돌돔 덜덜이에 이르기까지… 겨울에 제철을 맞은 배낚시를 즐겨보자① 배낚시의 어제와 오늘새로운 장르 등장으로 겨울에 더 후끈!김진현 기자배낚시가 낚시인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80년대에는 대상어종이 많지 않았다. 전통적인 외줄낚시에 해당하는 우럭, 열기가 대부분이었고 시즌도 봄~가을로 짧았다. 더구나 낚싯배의 성능이 좋지 않아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나 특히 겨울철에는 출항 자체가 힘들었다. 하지만 90년 이후 성능 좋은 낚싯배가 등장하며 낚시인들은 점점 더 먼바다로 배낚시를 나갔고 그로 인해 낚을 수 있는 어종도 더 다양해졌다.90년 이후에는 방어, 부시리, 갈치 같은 먼바다 대상어가 낚시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연안 갯바위에서만 낚을 수 있던 감성돔, 벵에돔, 참돔, 돌돔 등도 배에서 낚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가자미, 문어, 주꾸미가 연안 배낚시 어종으로 인기를 모으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겨울에는 깊은 바다에 대상어 군집그러다 2000년 이후부터 기존 배낚시의 틀을 깨는 다양한 장르가 일본에서 도입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지깅과 타이라바! 대구, 참돔, 문어, 볼락, 갈치, 오징어 등 다양한 어종이 지깅과 타이라바에 낚이기 시작했고 가을을 지나 겨울에도 큰 호황을 보였다.그리고 몇몇 어종은 겨울철 깊은 바다에 군집하는 성향을 보였기에 특정 지역을 찾으면 연중 가장 호황을 보이며 낚시인들 사이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가장 대표적인 장르가 한치, 갈치, 대구, 갑오징어며 현재는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 전역으로 포인트가 확산하고 있다.겨울 배낚시가 큰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큰 대상어가 많이 낚이기 때문이다. 춥기 때문에 낚시하기 불편한 것이 흠이지만, 방한 장비를 갖추고 출조하기만 하면 여름, 가을 못지않은 손맛을 볼 수 있는 덕분에 해가 갈수록 겨울 배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대구라바, 방어 지깅이 실속만점겨울 배낚시는 앞서 말한 열기, 우럭도 재밌지만 최신 유행하는 장르를 우선 추천한다. 현재 강원도 일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타이라바를 이용한 대구낚시(일명 대구라바)나 남해에서 중대형 방어나 삼치를 노리는 라이트지깅이 인기 있다. 기존에 미끼를 사용하는 배낚시와 달리 묵직한 지그나 타이라바를 사용하기 때문에 궂은 날씨에도 채비를 안정시키기 쉬워 조과가 일정하며, 낚시하는 방식이 기존과 달라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구나 대구, 삼치, 방어가 모두 고급 어종에 속하기 때문에 출조비를 따지면 실속 있는 낚시라는 것이 낚시인들의 일반적인 평가다.그 외에는 참돔 타이라바, 돌돔 선상낚시, 심해 오징어낚시 등을 추천하며, 깊은 곳을 노리는 장르의 경우 대상어가 군집한 자리를 만날 경우 생각지도 못한 호황을 거둘 수 있으므로 ‘대박’을 노리고 출조하는 낚시인들도 많다.겨울 배낚시의 경우 북서풍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는 12월에는 기상이 나빠서 출조가 힘들 수 있지만 북서풍이 수그러드는 1월 중순 이후에는 부담 없이 출조할 수 있다. 기상이 좋아지면 덩달아 조과도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겨울 배낚시 출조를 고려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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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안성 청다리지_예상 적중! 얼음낚시 첫탕터로 최고구나!
- [호황현장]안성 청다리지예상 적중! 얼음낚시 첫탕터로 최고구나!강원식 운칠기삼피싱클럽 회원동행한 김병수 씨가 8치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취재일 필자가 낚아낸 붕어들.지난 1월 11일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얼음낚시를 떠났다. 여러 곳을 수배하다가 매년 얼음낚시 첫탕에 마릿수 손맛이 확실한 청다리지가 생각났다. 지인들에게 내비 주소를 날린 후 현장에 도착. 얼음을 뚫어보니 약 7cm 두께로 얼어있었다. 얼음은 이 정도 얼었을 때 뚫기도 쉽고 조황도 좋은 편이다.청다리지는 이 근방에선 보기 드문 토종터다. 2008년에 전역을 준설해 수심이 1.2m로 균일한데 특이한 점은 물이 마르지 않는데도 큰 씨알이 드물다는 점이다. 평균 7~8치가 많고 크면 월척 정도이다. 나는 봄 산란기 때 연안 수초직공낚시를 위해 주로 찾고 그 다음은 겨울 얼음낚시 때 찾는다. 이 두 시기에는 거의 꽝이 없고 마릿수 손맛도 가능하다.오전 5시간 낚시에 1인당 5~7마리 낚아만수면적 3천평 규모인 청다리지의 명당은 양안 중간에 있는 부들밭. 상류 새물유입구도 좋은 포인트로 꼽힌다. 아무래도 초빙 때는 부들밭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이날도 현장에는 10명 정도의 낚시인이 찾았고 대다수 낚시인이 5~10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우리는 아침 9시경 도착해 5시간 정도 낚시했는데 월척은 없었지만 1인당 7마리 정도를 올릴 수 있었다. 당시는 영하 10도 수준의 강추위가 며칠 몰아쳤지만 아직 중부권 큰 저수지는 결빙 상태가 좋지 않아 주로 좁은 수로나 소류지 위주로 얼음낚시가 가능할 때 였다. 따라서 대물보다는 확실한 손맛이 중요할 때여서 청다리지를 선택한 것인데 우리의 선택은 제대로 들어맞았다.좌안 하류에 약 7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으며 낚시는 양안의 부들밭만 공략해도 손맛은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전 연안의 수심이 비슷하다보니 아무래도 붕어가 연안 부들밭으로 몰리는 것으로 예상된다.내비 입력 청다리지(안성시서운면 신흥리 209-2)부들이 밀생한 청다리지 연안을 노리고 있는 김우용 씨. 대부분 입질이 부들밭에서 집중됐다.눈 덮인 청다리지 빙판 위에서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인들. 눈만 덮이지 않았다면 더 많은 마릿수 조과가 가능했을 것이다.우안 중류 부들밭을 노려 7치급 토종붕어를 올린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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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거제 옥산지_수위 80% 줄자 떼고기 사태
- [호황현장]거제 옥산지수위 80% 줄자 떼고기 사태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제방 초입에서 바라본 옥산지 전경. 물이 빠져 아담한 규모로 느껴진다.아침 6시30분경 39.5cm 대물붕어를 낚아 납회 1위를 차지한 여운일 회원.겨울다운 겨울이 온 듯 경남권도 영하 4도까지 내려가는 날씨가 도래하였다. 12월 중순경 필자는 로즈피싱 내 ‘락(樂)피싱조우회’의 납회 장소를 물색하다가 거제도에 있는 옥산지를 낙점했다.이곳 옥산지는 5천 여평의 계곡지이며 만수 때는 최대 10m의 수심을 보이는 곳이다. 저수율이 30% 이상 줄었을 때 전역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과거에는 붕어, 잉어, 가물치 등이 서식하던 곳인데 10여 년 전 부터 물이 자주 고갈되면서 붕어 외에 새우, 참붕어, 동사리, 밀치 같은 고기들이 많아졌다. 물이 마른 이후로는 커야 21~32cm급 월척이 곧잘 낚이며 간혹 4짜도 등장하는 편이다.만수 때는 제방권과 제방 우측 일부만 낚시할 수 있으나 저수량이 30%만 줄어들면 전역에서 낚시가 가능한 곳인데 겨울인 만큼 충분히 물이 빠져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거제도에 사는 회원에게 답사를 요청하자 예상보다 훨씬 많은, 80% 이상 물이 빠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회원이 카톡으로 보내 준 사진을 살피니 전역으로 진입이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예상 못한 복병이 하나 있었다. 해안가와 가까운 탓에 겨울이면 무섭게 불어오는 겨울바람이었다.낮부터 솟구치는 월척12월 14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친 후 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뒤 거제도로 향했다. 거제대교 개통 전에는 3시간 이상 걸리던 곳을 이제는 1시간대에 들어갈 수 있어 마음이 여유로웠다.오후 1시경 저수지에 도착하니 평소보다 일찍 도착한 회원들이 본부석을 차려놓고 음료와 과일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일부 회원들은 낮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필자가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동안 곳곳에서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씨알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한 회원이 “31cm급입니다”라고 소리쳤다. 옆에 앉은 회원들도 연신 중치급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 그중에서 방금 월척을 낚은 황선호 회원 자리로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바로 옆 여운일 회원도 21~29cm급까지 마릿수 조과를 거두고 있어 살림망채 사진을 찍었다. 낮에도 이렇게 많은 붕어가 낚이니 밤에는 대박을 맞겠다는 생각에 밤낚시가 기대되었다.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다가 제방 좌안 중류 200m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자 괜히 이곳까지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뻘이 덜 마른 상태라 발목까지 발이 빠지는 게 아닌가! 좌대와 텐트도 제대로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새벽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어 망설여졌다. 그러나 포인트는 좋아 보여 30여분의 고민 끝에 결국 그 자리에 앉기로 했다. 낚싯대를 편성하는 사이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28cm급 붕어가 낚였다. 수심이 1m 내외로 얕은데도 붕어의 활성은 좋아보였다.오후 4시30분 쯤 본부석에 모두 모여 맛있는 음식과 거제도 제철 수산물인 문어와 가리비등을 삶아 소주 한 잔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몇 해 만에 회원 전원이 참석한 터라 본부석이 북적였다.제방 밑으로 자연배수 되며 매년 물 말라어둠이 내리자 케미가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낚시인에게는 이 시간이 제일 흥분되는 시간이다. 밤 8시를 조금 넘기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가운데 여기저기에서 챔질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기온이 더 떨어질수록 붕어의 활성도는 더욱 좋아지는 듯 했다.필자도 여러 마리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다만 21cm에서 28cm 급이 주종이라 아쉬웠지만 이 추운 겨울에 이런 손맛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녀석들은 힘도 좋아 겨울인데도 차고 나가는 힘이 보통이 아니었다.시간이 흘러 밤 11시쯤 본부석에 다시 모여 옛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예전에 故 서찬수님이 FTV와 갓낚시 촬영을 했던 곳으로 당시에는 천지어인 회원들도 많이 출조해 4짜를 비롯한 수많은 월척과 준척을 낚은 바 있음을 회원들에게 알려 주었다. 이후 무슨 이유인지 제방 밑으로 자연 배수가 되는 바람에 연중 한 번씩은 물이 말라 버려 붕어 자원이 줄어들었다. 그나마 뻘이 깊어 준척급 이상 붕어는 살아남아 개체수 보존을 이어가는 곳이다.새벽 6시 무렵 올라온 39.5cm 붕어새벽 2시 무렵. 야식을 마친 회원들이 차로 들어가 눈을 붙이려고 해 필자도 차로 향했다. 그러나 모처럼의 겨울 밤낚시 손맛이 그리워 다시 낚시자리로 향했다. 가스난로에 추위를 녹이며 새우와 옥수수를 병행하며 새벽낚시를 이어가는데 동사리 등쌀에 미끼를 옥수수로 모두 바꿔 버렸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벽 3시30분 무렵이 되자 한동안 고요하던 저수지에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텐트가 찌그러지고 낚싯대도 뒤엉켜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자칫 장비가 모두 날아갈까 걱정돼 차로 가지도 못한 채 텐트를 붙들고 바람이 멈추기를 기다렸다.새벽 6시가 되자 바람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었다. 그때 맞은편 회원들이 차에서 나와 아침낚시를 하기위해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필자 왼쪽에는 구본일 회원이 앉아 다시 마릿수 입질을 받기 시작했는데 잠시 뒤 깜짝 놀랄 소리가 들려왔다. “4짜다!”라는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서둘러 계측을 해보니 아쉽게도 39.5cm급 붕어였다. 4짜에는 아쉽게도 못 미쳤지만 토종붕어만 서식하는 곳에서, 그것도 한겨울에 올린 대물 붕어라 대단하게 여겨졌다.오전 9시가 되자 또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이에 회원들은 낚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모두 아침식사를 마치고 따뜻한 커피 한 잔씩을 나눈 후 계측시간을 가졌다. 1위는 역시 39.5cm급 대물붕어를 낚은 여운일 회원의 차지였다. 여운일 회원은 마릿수 손맛까지 본 터라 기쁨이 두 배였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납회를 마무리했다.내비 입력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304납회 출조에서 입상한 회원들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왼쪽부터 구본일, 이창호, 황선호, 여운일 회원이다.제방 맞은편에 자리를 잡은 구본일 회원이 준척급 붕어를 끌어내는 장면.회원들이 올린 50마리 이상의 붕어. 사진 촬영 후 모두 방류했다.낮에 월척과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올린 황선호 회원이잠시 살림망을 꺼내어 조과를 확인하는 모습.낚시 도중 가족과 함께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즐기는 樂피싱조우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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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영암 미암수로_언제 찾아도 꽝 없는 약속의 필드
- [추천 낚시터]영암 미암수로언제 찾아도 꽝 없는 약속의 필드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드론으로 촬영한 춘동천. 춘동저수지에서 물이 흘러든다.준척급 붕어를 자랑하는 강민승 씨.매년 겨울이면 중부지방 낚시인들은 고민이 생긴다. 얼음이라도 꽁꽁 얼면 얼음낚시를 하겠지만 요즘은 날씨가 어정쩡하다 보니 얼음을 탈 수 없는 날이 더 많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기온이 높아 물낚시가 가능한 전남권으로 출조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나에게는 늘 조황이 좋고 포인트가 넉넉했던 영암군 미암면에 있는 미암수로가 1순위였다. 이번 겨울에도 역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렸다.미암수로는 지난해 4짜 대물 붕어를 비롯, 많은 붕어가 쏟아져 나오면서 그야말로 유명세를 탔고 앉을 자리가 없었던 기억이 나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며칠 전 먼저 출조한 유튜버 지 감독(지상열)님으로부터 “올해는 웬일인지 낚시인이 많지 않아 자리가 널널하다”는 말을 듣고 12월 16일 새벽에 길을 나섰다.명성과 달리 올해는 낚시 자리 널널해월요일이라 새벽 5시에 집을 나섰지만 고속도로 진입도 전에 막혀 서해대교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영암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를 한참 넘긴 후였다. 수로의 합수머리 부근을 목표로 갔지만 역시나 빈자리가 없었다. 그 외의 자리는 한적해 춘동천 뱡향의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둑을 넘어 석축을 5~6m가량 내려가야 하는 곳이지만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어려운 접근은 아니었다.마침 낚시를 마치고 철수하는 분들이 있어 조황을 물어보니 “며칠 전까지는 잘 나왔는데 이틀 전부터 입질이 뜸하다”고 말했다. 예상 외의 답변에 ‘그래서 빈자리가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미암수로의 저력을 믿고 대편성을 준비하였다. 철수하던 낚시인이 “짧은 대에는 입질이 없고 5칸 대 정도는 사용해야 입질이 붙는다”고 하기에 좌대를 최대한 물 안쪽으로 설치하고 텐트를 올렸다.정면으로 5m가량 폭의 뗏장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대물을 걸면 장애물이 될 것 같았다. 반면 붕어의 은신처 역할을 할 것 같아 기대감도 동시에 생겼다.연안 뗏장수초 앞으로 3.2칸 대부터 펴기 시작해 중간에 4.4칸 대를 편성했다. 수심은 1.5m 가량. 미끼로는 지렁이와 옥수수어분글루텐을 사용하기로 했다. 철수하던 분이 “낮에는 지렁이가 잘 먹히고 밤에는 글루텐에 입질이 잘 들어온다”는 말도 참고했다.대편성을 하며 지렁이와 글루텐을 달아 한 대씩 찌를 세우는데 3대째 편성 중 먼저 세워 놓은 찌가 서서히 솟아올랐다. 챔질에 성공하니 강하게 저항하며 앞쪽 뗏장 속으로 파고들었다. 강제집행 성공. 이렇게 쉽게 올린 붕어는 29cm짜리였다.붕어를 갈무리하는 사이 이번에는 글루텐을 달아 놓은 낚싯대의 찌가 솟아올랐다. 대 펴는 중에 올린 두 번째 붕어는 25cm를 조금 넘기는 8치급이었다. 대편성을 마칠 무렵 다시 입질을 받아 초반부터 연타로 손맛을 보니 대박의 기운이 넘치는 듯 했다.오후가 되면서 동출 하기로 한 강민승 씨가 도착해 필자의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다. 시간이 지나 서서히 해가 정면으로 지고 있었기에 눈이 부셔 더 이상의 낚시는 어려웠다.일찍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낚시에 들어갔다. 낮에 불던 바람도 해가 지면서 잔잔해졌고 기온도 높아 낚시하기에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 해가 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았고 이때 나온 붕어가 8치급이었다. 밤 10시가 지나면서 몇 수의 붕어를 만났지만 모두 8~9치였고 월척 이상은 나오지 않았다.먼 길 이동에 피곤했던 터라 일찍 휴식을 취했고 새벽 3시에 일어나 다시 찌를 세웠다. 새벽 입질은 뜸했고 동이 트면서 간간이 몇 수의 붕어가 나왔지만 첫날 만난 붕어 중에는 월척이 한 마리도 없었다. 그렇게 열 수 가량의 붕어를 올릴 수 있었다.월척은 없었지만 손맛은 확실하게 즐겨첫날 철수하던 분이 긴 대에 입질이 잘 온다고 언급 했지만 낚시를 해 보니 뗏장수초 앞에 세워 놓은 3.2칸 대에서도 간간이 입질이 들어 왔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첫날과 다르게 긴 대에 주로 입질이 붙었고 지렁이보다는 옥수수어분글루텐에 입질이 집중되었다. 이 날도 조황이 그리 좋지는 못해서인지 철수하는 분들이 있었고 빈자리가 나면 또 다른 분이 들어오는 일이 반복 되었다.해가 지면서 멋진 노을을 감상하며 두 번째 밤낚시를 준비했다. 이 날도 바람이 약했고 날씨도 포근해 편안한 낚시를 이어갈 수 있었다. 밤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았다. 이전과 다른 강한 힘이 손끝에 전해져 왔고 이때 드디어 턱걸이 월척이 나와 주었다.잠시 후 이번에는 왼쪽 짧은 대인 3.4칸 대의 찌가 깜빡거리더니 살며시 솟아올랐다. 마음 속으로 ‘더더더’를 외치다 정점에서 챔질하자 낚싯대가 비명을 지르며 활처럼 휘어졌다. 예사롭지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벌떡 일어나 낚싯대를 휘어잡았지만 앞쪽 뗏장수초 속으로 파고 들어가며 강한 저항을 하는 녀석을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수초낫으로 뗏장수초를 잘라내 끌어내려 노력했지만 채비가 터지면서 한밤중의 소란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한바탕 소란이 인 후 밤낚시를 이어갔지만 이날 밤 여전히 8~9치의 붕어만 낚였고 그렇게 날이 밝고 말았다.아침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옆자리에서 큰 물소리가 나더니 필자의 좌대 앞으로 큰 물결이 일며 수달 두 마리가 휘젓고 지나갔다.아마도 옆자리 조사님의 살림망을 털다가 들키면서 도망간 것으로 보였다. 이후 이 두 녀석이 주변을 맴돌며 돌아다녀 아침 낚시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였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낚시를 이어 갔지만 수달의 출현 때문인지 이렇다 할 입질은 없었다.이틀 동안 30수가 넘는 넉넉한 조과를 올렸지만 허리급 이상은 물론 월척급 붕어도 제대로 만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옆자리의 강민승 씨도 넉넉한 조과를 올리면서 미암수로는 빈작이 없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철수했다.내비 입력 전남 영암군 미암면 춘동리 790많은 낚시인이 운집한 남산천 입구.드론으로 촬영한 남산천. 하류에서 춘동천과 합류한다.필자의 조과.유튜버 지상렬 감독 일행도 미암수로를 찾아 낚시를 즐겼다.둘째 날 맞는 일몰.강민승 씨의 포인트.춘동천과 남산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미암수로 첫날 낚시 도중 맞은 선셋.미암수로 정보배수 시간 잘 확인하고 출조해야미암수로는 영암호 상류에 속하며 하류에서 볼 때 좌측 춘동저수지의 퇴수로에서 흘러내리는 춘동천과 우측 남산천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합류하는 곳이다. 합류 지점이 Y자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이곳이 미암면 소재지라 미암수로라고 부른다. 연중 물색이 탁해 사계절 낚시터로 알려져 있으며 산란철이면 수초가 잘 형성된 춘동천으로 붕어들이 몰리면서 큰 호황을 맞는다.수로 제방으로는 갈대가 가득하고 약 5~6m 높이의 축대를 내려가면 아래쪽에 어느 정도의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높은 축대가 겨울이면 어김없이 불어오는 강한 북서풍이나 북풍을 막아주고 여기에 뒷바람이라 낚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연안으로는 부들과 갈대 그리고 뗏장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어 낚시 여건이 좋으며 물색 또한 우유를 풀어 놓은 듯 탁한 물색을 띄고 있다.차량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도로가 좁기에 주차에는 신경을 써야만 한다. 또한 이곳은 영암호 배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상류이다보니 출조 전 배수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영산강 안심 알림e’라고 입력하면 영암호는 물론 영산강과 금호호의 배수 상황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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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해남 금호호 진산수로_5~6칸 장대에 쏟아지는 월척들
- [호황현장]해남 금호호 진산수로5~6칸 장대에 쏟아지는 월척들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진산수로 하류 방향에 자리 잡은 채정환 씨가 긴 낚싯대를 이용하여 채비를 던지는 모습.해남 금호호 진산수로에서 필자 일행이 낚은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총 40마리가 넘는 조과를 올렸다. 왼쪽부터 채정환, 필자, 김이환 씨.지난 1월 1일 새해를 맞이해 전남 해남군 소재의 금호호를 찾았다. 최근 영남권 수로 조황이 좋지 않고 붕어가 낚이는 곳들은 대부분 낚시춘추에 여러 번 소개한 곳이라 마땅히 출조할 곳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다 때마침 12월 말에 금호호 진산수로로 출조한 이두수 씨가 호황 소식을 알려왔기에 지체하지 않고 출발했다.오후 4시부터 입질 시작금호호는 1996년에 방조제로 바다를 막아 만든 간척호로 수면적이 770만 평에 이른다. 지금은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하여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서식하는 어종은 잉어, 붕어가 대표적이다. 배스와 블루길도 살고 있지만 금호호는 주로 겨울에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이므로 외래어종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낚시할 수 있다.이번 출조에는 경북 영천의 채정환 씨와 김이환 씨가 동행했다. 아침 일찍 울산에서 출발했는데 거리가 먼 까닭에 진산수로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되었다. 먼저 이두수 씨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바람을 등지는 곳을 찾아 낚싯대를 폈다.필자 일행이 앉은 곳은 대진수로 끝에서 금호호 방향으로 이어지는 폭 80m, 길이 900m의 수로다. 현지인들은 진산수로라고 불렀다. 지번은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112. 각자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 잡고 주로 5칸이 넘는 긴 대를 폈다. 수심은 대부분 1.5m 내외며 다른 자리도 대부분 비슷한 수심을 보였다. 이두수 씨의 말에 따르면 입질이 오후 4시부터 시작해 초저녁과 동이 틀 무렵에 자주 들어온다고 하여 낚싯대를 펴고 바로 낚시 준비를 했다.나는 5.2칸 대부터 6.0칸 대까지 10대를 폈고 수심은 1.5m가 나왔다. 지렁이 미끼와 글루텐 미끼가 잘 먹힌다는 말에 글루텐 미끼를 위주로 사용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준척 붕어 2마리를 낚았고 날이 어두워진 후 붕어의 입질이 들어와 초저녁부터 여러 마리의 준척과 월척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올해는 수면 얼기 전까지 호황 기대”겨울이라 그런지 붕어의 입질은 시원하지 않았다. 찌를 살짝 올렸다가 끌고 가는 입질이 많았고 찌톱을 두 마디 정도 올리는 순간 챔질하면 붕어가 낚였다. 밤 10시에 저녁을 먹고 다시 낚시하니 입질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자정이 넘어서도 입질이 들어왔지만 챔질 후 바늘이 빠지는 경우가 여러 번 생겼다. 자정 이후 기온이 내려가고 낚싯대에 서리가 내렸는데 새벽에도 입질이 계속되었다. 나는 밤에 준척과 월척을 10마리 낚았고 새벽 4시에 잤다가 아침 8시에 일어나 다시 낚시했다.아침에는 해가 정면에서 떠서 찌 보기가 어려웠지만 붕어의 입질이 가끔 들어왔다.필자 일행의 조과를 살펴보니 모두 10마리 이상 붕어를 낚은 것을 확인했다. 하류에서 낚시한 채정환 씨가 굵은 붕어를 여러 마리 낚았으며 필자 일행은 4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았다. 그중 월척 붕어는 10마리였고 가장 큰 것이 38cm다.지난 해에도 진산수로를 찾은 이두수 씨는 “작년에는 연말이 지나 붕어 씨알이 잘아졌지만 올해는 여전히 굵은 씨알이 낚입니다. 당분간 수면이 얼지 않으면 조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내비 주소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112진산수로에서 출조 당일 낚은 38cm 월척 붕어.필자가 출조 이튿날 오전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해남 금호호 진산수로 전경. 폭이 80m, 길이가 900m이며낚시인이 있는 좌측 연안은 북서풍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다.콩알 크기로 만든 글루텐 미끼.이튿날 아침, 낚싯대 위에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진산수로에서 좌대를 설치하는 필자. 수정레져 좌대를 사용하고 있다.필자에게 진산수로를 소개한 이두수(우) 씨와 김대성 씨가 진산수로에서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을 양을 낚았다.진산수로 하류에서 글루텐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필자 일행이 낚은 월척 붕어.김이환 씨가 오전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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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부산 평강천 명지수로_신포배수장 앞에 4짜가 널렸다
- [호황현장]부산 평강천 명지수로신포배수장 앞에 4짜가 널렸다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명지수로에서 올린 4짜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1박2일간 허리급 두 마리 외에 6마리의 4짜를 낚았다.확신교회 앞에서 낮 시간에 붕어를 노리는 회원.지금 소개하는 부산 평강천 신포배수장 앞은 필자가 3년 전 한차례 소개한 곳이다. 도심과 가깝고 상가와 공장지대 등과 인접해 삭막한 느낌을 주지만 씨알과 조황에서 이곳을 따라갈 만한 곳은 드물다. 주로 봄 산란기 조황이 뛰어난 곳이지만 이상하게 겨울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다. 흔히 명지수로로도 불린다.명지수로는 정확히는 낙동강과 연결된 평강천의 가지수로로, 맨 하류가 신포배수장 앞이며 수문이 바로 바다와 연결돼 있다. 작년에 가장 수면이 넓은 저수지 형태 구간에서 준설공사기 진행돼 붕어 자원이 없어졌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조우회 회원들이 다른 곳에서 낚은 붕어를 이식하기도 했다.사전 답사 출조에만 4짜 4마리 낚아오래 전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겨울에 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사실 이곳은 회사 거래처 인근이라 자주 지나치는 상황인데 올해는 이상하게 낚시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쓰레기도 엄청 많아 낚시보다는 일단 청소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에 로즈피싱 회원들에게 ‘청소 겸 정출’을 목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필자는 1월 3일에 선발대로 들어갔다.우리가 앉은 곳은 명지수로의 신포배수장 앞. 밤 10시 쯤 도착해 대편성을 마치자 낮부터 불던 바람이 잔잔해지기 시작했다. 아니나다를까 바람이 완전히 멈추자 첫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 직후 차고 나가는 힘을 보니 보통 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겹게 뜰채에 담은 녀석은 45.5cm 붕어였다. 이후 1시간 동안 두 번의 입질을 놓치고 11시 30분 쯤 또 다시 입질을 받았다. 이번에는 41cm 붕어였다. 그때까지 강지훈 회원은 입질을 못 받고 있었다. 강지훈 씨는 떡밥을 미끼로 쓰고 있었기에 현재 옥수수로 입질을 받고 있다며 옥수수 미끼를 추천했다.새벽 1시쯤 세 번째 입질을 받았다. ‘또 4짜인가?’ 싶었으나 올라온 놈은 38cm짜리였다. 그때 강지훈 회원 자리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엄청 큰 물소리도 동시에 들려왔다. 씨알을 물어보자 44cm라고 알려왔다. 서둘러 다가가 사진 촬영을 마친 후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새벽으로 갈수록 기온은 계속 내려갔다. 발과 손이 시릴 정도로 영하의 기온이었다. 새벽 4시쯤 또 한 번의 입질을 받았고 올라온 놈은 42.5cm짜리였다. 이후 오전 6시30분에 또 다시 46.3cm를 올리며 첫날 밤낚시를 마쳤다.옥수수 미끼에 예민한 옥내림 채비가 유리날이 밝자 더 이상은 낚시가 안 될 것 같아 잠시 수면을 취했다. 일어나 보니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예정했던 대로 강지훈 회원과 함께 낚시터 인근 쓰레기 청소를 시작했다. 현지인들이 버리고 간 일반 쓰레기가 엄청 많아 그냥 둔다면 애꿎은 낚시인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올 것 같았다.청소를 끝냈을 즈음 회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날은 낮부터 활발한 입질이 들어왔다. 강지훈 회원이 38.6cm, 박종문 회원이 36.5cm를 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오후 5시경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오후 6시경부터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했다. 밤 8시경 로즈피싱클럽 회장인 양수호 회원이 첫 스타트로 33cm급을 올렸고 밤 10시경에는 나에게 또다시 41.5cm와 42.3cm가 올라왔다. 비슷한 시각에 양수호 회장이 또 큰 놈을 걸었으나 아쉽게도 4짜에 약간 못 미치는 38.8cm짜리였다. 양수호 회장의 우측에 앉은 박일상 회원은 41cm를 낚았다. 밤 11시경 야식 시간 때 이곳을 처음 찾는 회원들을 위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필자가 3년 전 4짜를 16마리 낚았으며 당시에도 모두 옥수수를 미끼로 썼고 채비는 옥내림 형태의 예민한 채비가 필수라는 점을 알려주었다. 아울러 낚시터의 위치와 분위기는 다소 삭막하지만 부산, 김해권 전 지역을 통틀어 4짜 붕어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날이 밝은 직후에는 살얼음이 잡히는 날씨 속에서도 박종문 회원이 39cm, 박일상 회원이 38cm를 올렸다.참고로 1월 초 현재 신포배수장 앞은 얼음이 잡혀있어 낚시가 불가능하다. 2월 중순이 되면 해빙이 되며 물낚시가 가능할 것이므로 그때 4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끼는 단연 옥수수가 유리하며 떡밥에는 씨알이 잘고 지렁이에는 거의 입질이 없다.아침 낚시를 마친 회원들과 필자는 주변 청소를 마친 후 철수 길에 올랐다.내비 입력 강서구 명지동 1368-2아침이 되자 얼어버린 수면. 1월 중순 현재는 잦은 결빙이 반복되고 있다.낚시 자리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넓은 수면. 흔히 본저수지라고 부른다.필자가 올린 1박2일 조과. 겨울 시즌에 보기 드문 대박 조황이다.모처럼 만난 회원들과 야식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계측자에 올린 46.5cm 붕어.명지수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들. 분리수거용 비닐봉지를 가져가 깔금히 청소했다.허리급 월척을 올린 강지훈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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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인터뷰] 은성 NT 수향Ⅱ 앰버서더 박민배 “가볍고 앞치기 잘 되는 장절 대로 겨울 댐낚시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현장 인터뷰]은성 NT 수향Ⅱ 앰버서더박민배“가볍고 앞치기 잘 되는 장절 대로 겨울 댐낚시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김진현 기자지난 12월 28일, 경남 합천호 봉산면 연안에서 은성 NT 수향Ⅱ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민배 씨를 만났다. 그는 현재 3300명 회원이 활동하는 네이버카페 보통의존재들과 더불어 붕어 대물낚시를 콘텐트로 하는 구독자 1.5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영남권 붕어낚시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낚시인으로 꼽히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그가 최근 주목하는 낚시터는 대형 댐이다. 지난달에는 안동호에서 겨울 물낚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본지를 통해 알렸으며 이달에는 합천호를 택했다. 그의 붕어낚시 세계를 소개한다.지난 12월 28일 경남 합천호에서 만난 박민배(은성 앰버서더) 씨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NT 수향Ⅱ 5.5칸 대를 바라보고 있다.NT 수향Ⅱ는 장절이지만 채비 투척 용이박민배 씨는 1984년 구미 태생이다. 현재 구미 진평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24년 10월부터 은성 앰버서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은성 낚싯대는 NT 수향Ⅱ. 낚싯대의 기본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장절 설계에서 특히 강한 허리힘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NT 수향Ⅱ는 다른 장절 낚싯대에 비해 채비를 투척하기 좋습니다. 특히 19, 24, 28, 32, 36, 40, 44, 48, 53칸 대를 장절로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장절은 단절에 비해 접은 길이가 길어 휴대가 다소 불편하지만 무게감이 적고 탄성도 좋아 먼 거리를 앞치기로 노릴 때 특히 강점이 살아납니다. 먼거리를 앞치기로 노릴 때 특히 장점이 살아납니다. 먼 곳을 노려 대물을 걸면 제압력도 우수한데, 지난 10월 4일 김천 남북지에서 49cm 붕어를 올릴 때도 무리 없이 제압이 가능했습니다. 긴 낚싯대로 대물 붕어를 올리면 자칫 낚싯대 무게나 지나친 반발력으로 인해 대상어 제압이 어려울 수 있지만 NT 수향Ⅱ는 그런 단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댐 연안의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거나 얕은 자리라고 먼 곳을 노릴 때는 항상 4.0칸 대 이상을 씁니다.”그런데 NT 수향Ⅱ 스펙을 살펴보면 6칸 대 낚싯대는 없다. 그래서 박민배 씨는 5.9칸 대와 6.2칸 대의 경우 은성 신수향2를 사용한다.즐겨 쓰는 채비는 옥내림과 원봉돌바닥채비. 붕어의 활성이나 포인트 지형에 따라 채비를 교환하지만, 주말에 시간을 내어 방송을 하다보니 현장에서 일일이 채비를 교환하기 힘들다. 그래서 40대가 넘는 NT 수향Ⅱ 세트를 구비해 각각 따로 채비를 꾸린 상태로 출조하고 있다. 낚싯대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그만큼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방송 진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부친이 사용한 은성 낚싯대 선택박민배 씨는 지난 2~3년 간 다양한 카페 활동과 독창적인 유튜브 콘텐트 제작으로 많은 조구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은성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붕어낚시를 아버지에게 배웠습니다. 지금도 가끔 아버지와 함께 출조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낚싯대가 은성 제품입니다. 과거에도 은성 제품을 썼으며 지금도 여전히 수향 시리즈를 쓰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은성 제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때마침 은성사가 좋은 조건으로 활동을 요청해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은성사 낚싯대를 사용해보면 앞서 말한 장점 외에도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제품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급하게 수리할 상황이 생겨도 빠른 대처가 가능해 사후 처리에도 만족하고 있습니다.”합천호 겨울 물낚시에 큰 기대박민배 씨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교사로 재직하며 주말마다 낚시를 다녔는데 틈틈이 블로그를 작성했다. 블로그 내용은 알찼고 자연스레 증가하는 블로그 이웃으로 팬덤이 형성되었다.그 후 2022년에 보통의존재들이라는 네이버카페를 개설해 3300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했으며 매년 1회 이상 오프라인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다. 영남권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카페로 보통의존재들이 꼽힌다.유튜브는 코로나19 시기에 시작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이어졌고 방학에도 특별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자연스레 여유시간이 늘어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낚시인들을 접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박민배 씨만의 붕어 대물낚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현재 박민배 씨는 대형 댐낚시를 주로 하고 있다. 겨울에 대형 댐에서 큰 붕어를 낚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목적이며, 지난 달에는 안동호에서 보기 좋게 성공했다. 이번에 도전한 합천댐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겨울 대형 댐낚시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해 본다.취재 협조 (주)은성 www.silstar.co.kr합천호 봉산면 연안에 자리를 잡은 박민배 씨와 동행 출조한 보통의존재들 회원.박민배 씨의 대편성. 가장 긴 것이 6.2칸 대며 가장 짧은 것이 3.6칸 대다.대편성을 마치고 가지런히 정돈한 은성 NT 수향2.글루텐 미끼를 처음 그대로 보관할 수 있는 서진레져 붕어도시락.받침틀에 은성의 새로운 심볼 스티커를 부착했다. O∧은 은성을 의미한다.유튜브를 촬영 중 낚은 붕어를 보여주는 박민배 씨.겨울 댐낚시에 큰 기대를 걸고 전국의 대형 댐 낚시터를 찾고 있다.박민배 씨가 찌를 투척한 후 낚싯대를 들어 찌 위치를 잡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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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해남 산이수로_관심 밖 2번수로, 알고 보니 월척 지뢰밭
- [호황현장]해남 산이수로관심 밖 2번수로, 알고 보니 월척 지뢰밭홍광수 유튜브 달빛소류지 운영자, 천류 미디어 스탭드론으로 촬영한 산이2번수로.낮 12시경 35cm 붕어를 낚고 놀라워 하는 필자.전남의 대표 겨울낚시터로 유명한 해남 산이수로. 올해는 영암호의 가지수로인 이 산이수로를 집중 공략해보기 위해 자주 출조하고 있다. 산이수로는 겨울에도 붕어가 잘 나오는 대표 겨울터지만 수심이 얕아 강추위가 연속되면 수면이 얼어버린다.1월 2일 아침에 대진수로에서 연구수로 방면으로, 산이7번수로부터 둘러보는데 7번, 5번, 4번, 3번수로에 모두 살얼음이 잡혀 낚시가 불가능했다. 밤낚시까지는 이상 없다가 새벽부터 수면이 얼자 찌와 원줄이 얼음에 갇혀 어쩔 줄 모르는 낚시인이 여럿 보였다.나는 바로 전날 산이6번수로에서 낮낚시로 마릿수 월척을 했지만 다른 곳 조황도 파악할 겸 얼지 않은 곳을 찾아 천천히 이동했다.해가 뜨면서 얼음이 녹고 있는 곳은 아침에 도착한 낚시인들이 대를 펴고 있어 계속 이동하면서 낚시할 자리를 찾았다.산이2번수로에 도착하니 얼음이 없었다. 그런데 낚시인 엮시 한 명도 없었다. ‘이상하다~ 왜 여기는 낚시인이 없지?’ ‘혹시 낚시가 안 되는 곳인가?’ 지금껏 한 번도 낚시해보지 않은 2번수로라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물색, 적당한 수초 여건, 주차 여건까지 좋아 좀 더 살펴보기로 했다. 그러자 하류 수문 옆으로 차가 빠지기 쉬운 곳이 있었다. 그 옆으로 수로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풀과 나무가 우거져 통행 시 주의가 필요한 곳도 있었다.입질 없어 옮기려는데 허리급 두 마리 불쑥주차 편한 하류 쪽, 뗏장수초가 적당히 뻗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지렁이 미끼용 낚싯대 3대, 글루텐 낚시용 낚싯대 3대를 폈다. 수심은 우측 뗏장수초 앞이 70cm, 정면 긴 대 방면은 90cm로 얕은 편이었다.대를 편 지 약 2시간이 됐는데도 찌가 꿈쩍도 않았다. 등 뒤에 있던 해가 머리 위까지 올라오고 맞바람도 살랑살랑 부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역시 아무도 없는 곳은 이유가 있었군! 30분만 지켜보고 1번수로로 이동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낮 12시7분경. 그렇게 마음을 접었을 즈음, 뗏장수초 가까이 지렁이를 미끼로 꿰어둔 3.4칸 찌에서 미세하게 움직임이 포착되었다.그리고 잠시 후 스멀스멀 올라오는 어신을 보고 챔질하자 물보라를 일으키며 튀어 오르는 붕어가 목격됐다. 얼핏 봐도 상당한 씨알이었다.“아싸!”를 외치며 뗏장수초 위로 끌어올려 보니 체고가 상당한 35cm 붕어였다. 아무도 없는 수로에서 “오예~ 대박! 대박!”을 외치며 기뻐했다. 이처럼 탐색낚시로 좋은 포인트를 발견하고 낚시춘추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내게는 큰 보람이자 기쁨이다.첫 붕어를 올린 지 30분쯤 지난 시각. 이번에는 우측의 긴 뗏장수초를 넘겨 던져놓은 운명 5.2칸 대에 입질이 들어왔다. 70cm로 가장 얕은 수심이었다. 찌가 떠오른 뒤 살짝 들려서 옆으로 이동하는 입질에 챔질! 가장 우측에서 중앙까지 순간적으로 째버리는 붕어의 스피드와 힘에 깜짝 놀랐다. 끝까지 저항하며 발 앞까지 끌려온 붕어는 아까 올라온 녀석과 비슷한 체고의 대물 붕어였다. ‘와 이게 무슨 일이야?’뜰채를 펴놓지 않은 터라 낚싯대를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줄을 당겨 끌어내보니 35cm급 붕어였다. ‘우와 이런 대박터에 왜 낚시인이 아무도 없는 거지?’ 두 마리가 모두 빵빵한 허리급 월척이라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1월 초 현재 5번과 6번수로 조황도 출중해이후로는 중간 지점 맹탕 바닥에서 월척급이 간간이 올라왔고 저녁 8시까지 허릿급 2마리 포함, 월척 5마리에 9치 3마리, 8치 1마리를 올릴 수 있었다. 낚시 결과 뗏장수초 가까이는 지렁이, 맹탕 바닥에서는 글루텐에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밤낚시를 제대로 못하고 철수하게 돼 이 소식을 지인에게 알렸다.그러자 밤 8시에 도착한 지인도 아침까지 월척과 9치급으로 3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기사를 쓰고 있는 1월 초 현재 산이수로는 최고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역시 최고의 호황터는 2번수로이다. 6번수로에서는 지렁이와 글루텐으로 낮낚시해도 월척과 허리급이 마릿수로 올라오고 있고 5번수로 역시 마릿수 월척 행진 중이다. 특히 5번수로는 얼지만 않으면 주간에도 마릿수 월척이 가능한 상황이나 약간만 추워도 얼음이 쉽게 잡히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내비 입력 해남군 산이면 금송리 1061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운명 붕어 낚싯대.뗏장수로를 넘겨 공략해 허리급 월척을 끌어내고 있는 필자.지렁이를 먹고 나온 두 번째 35cm 붕어.드론으로 촬영한 필자의 포인트. 주차 후 바로 낚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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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해남 진산리수로 하류_일명 11자수로에서 맞은 월척 송년회
- [추천 낚시터]해남 진산리수로 하류일명 11자수로에서 맞은 월척 송년회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진산리수로에서 맞은 일출. 영하의 밤 기온 탓에 낚싯대가 꽁꽁 얼어붙었다.필자와 동행한 현규연 씨는 허리급 붕어 2마리를 낚았다.그동안 해남권을 무수히 출조했지만 이번에 찾은 금호호 중류권의 진산리수로는 처음이었다. 지난 12월 24일, 강풍에 쫓겨 몇몇 곳을 검색하다가 해남 현지인이 알려준 진산리수로를 찾아가보니 북서풍에 뒷바람이라 마음에 들었다.수로 주변은 도로가 잘 정비돼 있었고 주차공간도 넉넉했다. 본부석으로 이용할 텐트 칠 공간도 여유가 있었다. 다만 주차 후 약 40m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붕어가 낚이고 바람이 타지 않는 곳이라면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해도 좋을 것 같았다.물가로 가보니 마침 철수하시는 낚시인이 두 분 있어 조황을 물어보았다. 한 분은 하룻밤 낚시에 낱마리 붕어만 낚았다고 하였고, 또 한 분은 며칠 머물며 낮에만 낚시했다고 하는데 그의 살림망에는 쉽게 들지 못할 정도로 많은 붕어가 들어 있었다. 그 장면을 본 나는 다른 곳 찾아다닐 것도 없이 그곳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물가의 땅은 토질이 뻘이라 좌대 다리가 푹푹 빠져 설치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주변에 있던 뗏장수초를 모아 바닥에 고이고 어렵게 좌대를 설치하였다.북서풍 의지되는 겨울 명낚시터대편성 도중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점심 준비를 하였다. 이번 출조에는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강민승 씨와 현규연 씨가 동행하였다. 강민승씨는 길이 없는 곳에 생자리를 개척했고 현규연 씨는 필자의 왼쪽 자리에 앉아 대편성을 했다.필자도 대편성을 시작했는데 양쪽 옆으로 나름 짧은 대인 3.2칸 대를 펼치고 중간에 다소 긴 4.2칸 대까지 모두 11대를 설치했다. 수심은 1.7m 가량 되었고 바닥은 깨끗해 찌 세우기는 좋았다. 미끼로는 지렁이와 옥수수어분글루텐을 함께 사용하였다. 잠시 사용해봤지만 의외로 지렁이에는 입질이 없었다.대편성을 대충 마친 우리는 황산면에 있는 목욕탕을 찾아가 피로를 풀었다. 산이면에 목욕탕이 있으면 좋겠지만 면소재지가 작아서인지 없어 12km 거리에 있는 황산면까지 다녀오게 됐다. 황산면까지 다녀오다 보니 우리가 자주 찾는 금자천과 연호수로 그리고 예정리수로 등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다시 포인로 돌아와 낚시를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입질 한 번 없이 해가 지고 말았다. 바람은 강하게 불었지만 뒷바람이라 별문제가 없었고 기온도 포근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찌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니 바람은 더욱 잦아들었다.이곳 진산리수로는 산이면사무소에서 직선거리로 3km가 조금 넘을 정도로 가까우며 금호호 중류에 해당하는 곳이다. 수로 끝자락에 작은 섬이 2개 붙어있으며 그 인근으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는데 흔히 11자수로로 불리는 곳이다.이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출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철문을 달아 놓아 진입하기가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목초 재배지로 이용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잡풀만 무성한 빈 공간으로 남아있었다. 이곳은 북서풍을 뒤로 맞는 특성이 있어 겨울낚시 여건은 좋지만 장박낚시인이 많아 좋은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게 단점. 금호호 본류와 바로 이어지다 보니 수심이 깊고 물색은 짙은 우윳빛을 띠고 있었다.경기도 일산에서 온 조사의 조언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니 이미 해는 서산으로 넘어갔고 붉은 노을만 남아있었다. 서둘러 찌불을 밝히고 다시 찌를 세웠다.어둠이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입질이 들어왔다. 찌를 살짝 들어 올린 후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하니 25cm의 8치 붕어가 첫 수로 나왔다.해가 지면서 바람은 잦아들어 낚시하기 더 없이 좋았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첫수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입질이 있었고, 이번에 나온 붕어는 27cm의 준척급 붕어였다.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기에 강한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먼 거리를 등짐 지고 이동하며 무리를 했는지 급격하게 피로가 밀려와 일찍 휴식을 취했다. 잠시 눈을 붙였다가 텐트 문을 열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 다시 침낭 속으로 파고 들었다. 잠결에 누군가 왔다는 것을 느끼고 텐트 밖을 보니 새벽 3시에 도착한 한 낚시인이 좌대를 펴고 대편성을 하고 있었다.덕분에 일찍 일어났지만 꽁꽁 얼어버린 낚싯대는 얼음장처럼 차가워 만지기 싫었다. 떠놓은 물도 얼어 버릴 정도로 너무 추워 뜸을 들이다가 새벽 4시가 지나면서 다시 자리에 앉아 낚시를 시작했다. 추위 때문인지 좀처럼 입질은 없었고 겨우 8치 붕어 한 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동이 트면서 아침 입질을 기다렸지만 입질이 없어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이후 햇살이 퍼지며 간간이 입질이 붙기 시작했고 그 결과 8치부터 턱걸이 월척 여러 마리가 올라왔다.낮에 새벽에 오신 분에게 물어보니 며칠 전 찾아와 1박 낚시를 했고 그때 5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 멀리 경기도 일산에서 한밤중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일산에서 이곳까지는 6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 하루도 아닌 고작 18시간의 낚시를 위해 그 먼 길을 달려왔다는 그 낚시인은 저녁 9시쯤 철수한다고 말했다. 이분은 잠도 자지 않고 식사도 간단히 해결하며 낚시했다. 저녁 철수 때 확인해보니 15마리 정도의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특히 우리가 낚시를 하지 않았던 점심 무렵에 소나기 입질이 들어 왔다며 밤낚시보다 낮 낚시에 집중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또한 짧은 대에는 입질이 없고 긴 대를 던져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하기에 필자도 짧은 대를 걷고 4.6칸 대 등 긴 낚시대 3대를 편성하였다.작년에 비해 조황은 다소 부진해초저녁에 31cm의 월척이 낚이는 등 씨알이 조금씩 커지는 것을 느꼈고 필자의 왼쪽 자리에 앉은 현규연 씨는 35cm와 34cm 등 씨알 좋은 붕어를 연달아 낚아내고 있었다. 필자는 8치부터 31cm의 월척까지 모두 15수 정도 낚은 듯했다. 이후 잊을 만하면 한 마리씩 나와 준 붕어들 덕분에 심심치 않게 낚시할 수 있었다.다음날은 서울까지 철수해야 하기에 일찌감치 휴식을 취했다. 동이 트자 바로 철수를 시작했는데 영하 3~4도의 추운 날씨 탓에 연안에 살얼음이 잡혔다. 이번 전남권 출조를 마감하며 생각해보니 지난 겨울과 비교할 때 올 겨울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조황이 빈약한 듯했다.진산리수로 일대의 유일한 단점은 주변에 초당대학교 산이비행장이 있어 낮에는 경비행기 소리가 다소 시끄럽다는 점이다. 드론으로 전반적 지형을 찍어 보려고 했으나 안전상 드론은 띄울 수 없었다.내비 입력 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095필자의 대편성. 떡밥이 얼지 않도록 서진레저의 ‘붕어도시락’에 담아 사용했다.필자와 일행이 거둔 마릿수 조과.물그릇에 담아 놓은 물이 밤새 얼었다.낮 시간에 올라온 턱걸이 월척.월척 붕어로 손맛을 본 강민승 씨.철수하던 현지 낚시인이 거둔 조과.둘째 날 저녁 시간에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바람이 자면서 낚시 여건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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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해남 영암호 석계수로 _추억의 명낚시터, 여전히 살아있네!
- [추천 낚시터]해남 영암호 석계수로추억의 명낚시터, 여전히 살아있네!김현 아피스 필드스탭동이 터올 무렵 입질을 감지한 필자가 챔질 준비를 하고 있다.늦은 밤 시간에 석계수로에서 월척을 올린 서미숙 씨.지난 12월 3일, 영암 부부조사 전용배 씨 일행과 함께 지난 달에 출조했던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사업 중인 산이면으로 향했다. 영암호의 가지수로인 구성리수로와 함께 사업권 영역에 포함된 석계수로 탐색 차 나선 출조였다. 석계수로는 구성리수로와 함께 늦가을부터 동절기 명당으로 각광받던 곳이었으나 개발 사업으로 인해 수년간 출조객의 발길이 뜸했던 곳이다.오후에 광주를 출발, 1시간 30분을 달려 석계수로에 도착했다.(구성리수로에서 약 4km 더 진입하면 석계수로 하류권에 도달한다) 석계수로의 길이는 약 3.3km, 폭은 80~100m 이상으로 구성리수로 보다 규모가 크다.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와 갈대가 약간 형성돼 있고 배스, 블루길을 비롯한 다양한 강계 어종이 서식한다.석계수로 하류에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인근 중류권 연안 곳곳에 꾼들이 자리들을 꿰차고 앉아 있었다. 상류권은 강한 북서풍 그리고 올라갈수록 수심이 얕아지는 탓에 하류권에서 연결된 샛수로를 둘러봤다. 길이는 약 2km, 굽이굽이 물길이 형성돼 있었고 수심은 80cm~1m를 유지했다. 하류에는 크고 작은 둠벙이 두 개 형성돼 있었는데 둘 다 물길이 이어져 있었다. 수초 형성 등의 포인트 여건은 좋아 보였으나 물색이 조금 맑았다. 그래서 확신이 서지 않아 일단 확률이 높아 보이는 본류권을 포인트로 정하고 하류권 일대를 둘러봤다.석계수로 하류권에서 허리급 속출하류권에도 곳곳에 꾼들의 흔적이 있었다. 우리는 무성히 자란 갈대와 잡풀들을 제거하고 생자리를 만들어 앉았다. 옆바람을 맞으며 연안 공략을 위해 2칸에서 3칸 사이의 짧은 대 위주로 대편성을 했다. 미끼는 옥수수글루텐과 지렁이를 병행했다. 강풍 속 높은 물결을 따라 움직이는 찌를 응시하니 입질 파악이 쉽지 않았다. 해가 지기 전에 바람이 조금씩 약해지는 틈을 타 서둘러 이른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초저녁 입질을 기대하며 찌불을 밝혔다.서미숙 씨가 첫 입질을 받아 24cm짜리 붕어를 낚았다. 이후 전용배 씨도 20cm급 붕어 입질을 연달아 받아냈다. 반면 초저녁까지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한 필자는 ‘포인트 선정에 문제가 있었나?’하는 고민과 자책 중 전용배 씨로부터 허리급 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을 듣게됐다. 사진 촬영 겸 곧바로 이동해 계측해보니 37cm 월척 붕어였다. 전용배 씨는 “주로 4칸 이상 긴 대에서 예민하고 약한 입질이 이어지는데 바람 때문에 입질 파악이 힘들다”고 말했다.그 얘기를 들은 나는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대편성을 새로 했다. 3.6칸부터 5칸까지 10대를 재편성하고 미끼는 모두 지렁이를 꿰어 찌불을 밝혔다. 마침내 늦은 밤 시간 4칸 대에서 첫 입질을 받아 27cm짜리 붕어를 낚았다. 이후 자정 무렵까지 적잖은 마릿수 입질이 들어왔다.새벽이 되자 바람은 잦아들었으나 기온이 많이 낮아져 바짝 움츠리며 난로에 의지한 채 찌불을 응시했다. 동이 터오기 직전, 일행들과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잠시나마 추위와 피로를 풀고 자리로 돌아왔다. 그 순간 새까맣게 하늘을 덮어버린 철새 떼들이 이동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새로 미끼를 갈아 꿰며 아침낚시를 준비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씨알이 연속으로 올라오며 손맛을 제공했다. 짧은 아침 시간이 끝나자 바람이 다시 불어오면서 입질도 소강상태를 보여 철수했다.석계수로 둠벙은 수로 본류보다 씨알 압권1차 출조의 철수 때 석계수로 인근에 있던 두 개의 둠벙을 들렀다 왔는데 이후 둠벙 탐색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일주일 후 황금무지개 정성훈 고문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았다. 정성훈 고문도 수 년만에 찾는 둠벙이라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감회에 젖는 듯 했다.이날도 역시 북풍이 강하게 불어왔으나 저녁 무렵부터 바람이 잦아든다는 예보를 듣고 두 둠벙을 자세히 둘러봤다. 작은 둠벙은 물색이 너무 맑고 물 유입구에 턱이 있는 보의 형태였다. 큰 둠벙은 물색이 좋았고 형태만 둠벙이지 본류와 물의 흐름은 자유로운 게 특징이었다. 두 곳 모두 수심은 1m권으로 비슷했다.약간 옆바람을 맞으며 큰 둠벙의 끝자락인 막다른 곳을 공략하기 위해 잡풀 제거 후 자리를 잡았고 정성훈 고문은 본류 수로권을 택했다. 며칠 전 출조 경험을 토대로 3.6칸 이상 긴 대 위주로 대편성을 한 뒤 지렁이를 꿰어 찌를 세웠다. 강풍 탓에 오후에는 전혀 입질을 못 받았고 찌 보기도 쉽지 않았다. 정성훈 고문이 올린 준척급붕어가 전부였다. 바람이 조금씩 약해지는 밤이 되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초저녁까지와는 달리 정직한 찌올림이 나타나며 35cm 월척 붕어가 걸려들었다. 자정 무렵부터 바람이 완전히 죽자 잦았던 입질이 간헐적으로 바뀌었고 새벽에는 어떤 입질도 없었다.동이 터 오르는 순간, 졸고 있던 나의 귀에 “월척! 월척! 33cm!”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성훈 고문의 외침이었다. 조용히 문자로 축하 메시지를 보낸 후 미끼를 새로 꿰어 찌를 세웠다.정성훈 고문은 아침에 10여 마리의 붕어 입질을 받았고 필자는 간헐적이었지만 준척~월척급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아침이 되자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해 철수 준비를 했다.두 번에 걸친 출조 결과 입질 시간대는 이렇게 나타났다. 샛수로 본류권에서는 초저녁부터 밤 11시경 입질이 활발했고 아침에는 예민하고 약한 입질이 이어졌다. 큰 둠벙은 저녁부터 자정 무렵까지 입질이 활발했고 아침에도 시원한 찌올림이 이어졌다. 대체로 씨알은 샛수로 본류권보다는 둠벙에서 더 굵게 낚였다. 미끼는 공히 지렁이에 입질이 빨랐고 씨알도 굵게 낚였다. 영암호 가지수로와 둠벙에서의 풍족한 조과로 2024년 마지막 출조를 기쁜 마음으로 마칠 수 있었다.내비 입력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공사가 진행 중이라 내비 주소 입력으로는 찾아가기 어렵다. 따라서 주소보다는 글로 가는 길을 설명해 본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소재 달도교차로에서 해남, 산이 방향 약 170m 지점에서 좌회전, 약 600m 직진 후 우회전하면 영암호 연안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약 3km 직진하면 구성리수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약 4km 더 진입하면 석계수로 하류권에 도달하며 서쪽으로 하류권에 연결된 샛수로가 펼쳐진다.아침 시간에 월척을 올린 필자. 아피스의 천년지기 프리미엄 낚싯대를 사용했다.석계수로 하류권. 어선과 몇몇의 낚시인들만 보였다.석계수로를 처음 찾아 놀라운 조과를 거둔 영암의 전용배 씨 부부.석계수로 하류권에 있는 둠벙. 경계면에 수초가 자라있어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석계수로에서 초저녁에 첫 월척을 올린 전용배 씨.둠벙 출조에서 아침 시간에 첫 월척을 올린 황금무지개 정성훈 고문.필자가 둠벙에서 거둔 조과.석계수로 진입로. 비포장길이었으나 비교적 진입이 용이했다.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포인트로 향하는 필자.저녁 시간에 전용배 씨가 올린 37cm 월척.생자리를 개척해 대를 편 전용배 씨.석계수로와 퇴수로를 잇는 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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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2025년 2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월드뉴스]미국뉴스한부모 가정 자녀를 위해 봉사에 나선 캡틴대형 스누크(Snook)를 낚은 스태시와 영 선장.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나 마리(Hannah May Marie)’라는 이름의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가 ‘탬파베이 피싱클럽(Tampa bay fishing club)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려 도움을 청했다. 그 사연은 13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스태시(Stash)’에게 기억에 남을 선물로 바다낚시를 데리고 가고 싶은데, 보트 대절요금이 예산을 넘어 고민이라는 사연. 그 사연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마침 사연을 접한 ‘릴메모리스피싱차터(Reel Memories Fishing Charter)’의 ‘토드 영(Todd Young)’ 선장이 소년과 어머니를 위해 봉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영 선장은 무료로 소년의 생일에 맞춰 보트를 준비했고, 마리와 스태시 모자에게 하루 동안의 모험을 선물했다. 그 결과 30인치가 넘는 스누크를 낚아 가져갈 수 있었다고.스태시는 폭스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면서 많은 물고기를 잡은 최고의 생일이었다”라고 회상하며 “또 낚시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마리는 “스태시는 할 수 있다면 온종일이라도 낚시할 것 같았다”라며 “낚시방법도 선장에게 물어 스스로 배웠다”라고 대견해 했다. 또한, “비디오 게임 이외의 활동에 열정을 보였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토드 영 선장은, “페이스북에서 수많은 사람이 아들을 낚시에 데려갈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훌륭한 어머니의 모습에 며칠을 고민하다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FOX NEWS 11월 29일자>일본뉴스㈜가마카츠, 와카야마현에 낚싯대 공장 증설와카야마현 지사 집무실에서 거행된 조인식 모습.주식회사 가마카츠(株式会社がまかつ)가 낚싯대 생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와카야마(和歌山)현 하시모토(橋本)시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지난 12월 9일에 와카야마현청 지사 집무실에서 와카야마현, 하시모토시, 가마카츠의 3자가 모여 공장 증설에 동반하는 진출 협정 조인식이 거행되었다. 와카야마현 ‘기시모토 슈헤이(岸本 周平)’ 지사와 하시모토시 ‘히라키 테츠로(平木 哲朗)’ 시장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가마카츠가 공장 확장을 위해 와카야마현을 선택한 일에 감사를 표하며 하시모토시의 전통공예품인 ‘기슈 떡붕어낚싯대(紀州へら竿)’도 협력을 받아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가마카츠 ‘후지이 하루유키(藤井 治幸)’ 사장은 공업단지의 발전이 지역경제의 성장과 맞물려 고용 창출, 지역산업 활성화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釣具新聞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