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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싱 뉴스] 2024년 9월호 / 엔에스, 네이버에 공식 스마트스토어 오픈 외
- [피싱 뉴스] 엔에스, 네이버에 공식 스마트스토어 오픈수릿대, 부품 판매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 입점엔에스가 지난 7월 말부터 네이버에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다. 그동안 네이버 카페와 본사 서비스센터에서 판매해온 수릿대와 부품을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예전에는 필요한 부품을 선택해 전화로 문의 후 구입하거나 직접 본사로 방문하는 방식이라 불편이 많았지만 이제는 필요한 부품을 스마트스토어에서 간편하게 검색해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갯바위낚싯대 클로져기, 알바트로스 초릿대 및 배스 로드 제품군, 쏘가리 로드 제품군 등 엔에스의 구형, 신형 부품을 대부분 구입할 수 있다. 구입 후 보증기간이 끝난 제품의 경우 A/S 센터를 거치지 않고 간편하게 수릿대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베링 스피닝릴과 이그니션 스피닝릴의 핸들캡, 드랙노브, 핸들 등도 구입할 수 있다.한편 수릿대와 부품 외에 보증서가 없는 제품을 특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엔에스나 엔에스블랙홀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smartstore.naver.com/nsblackhole[피싱 뉴스]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미래교육원2024학년도 낚시지도자과정 2학기 입학안내사단법인 한국낚시교육원과 명지대학교가 ‘2024학년도 낚시지도자과정’ 입학안내 요강을 발표했다. 낚시강사, 심판가격의 경우 우리나라에 유일한 낚시교육기관인 한국낚시교육원이 민간자격으로 시행하며 소정의 과정과 시험을 거쳐 발급되는 자격증이다. 현재 자격증 소지 강사 및 심판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지도와 경기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신뢰성과 신망이 높다. 낚시 지도자 교육 특전으로 초중고등학교 방과 후 낚시 강사활동지원, 직장, 단체, 기업 낚시 강사활동 지원, 국내외 낚시 경기 심판 활동증이 있다. 지난 3월부터 8월말까지 1학기를 진행했으며 2학기는 9월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진행한다. 등록금은 1학기 64만원.문의 한국낚시교육원 02-334-7330[피싱 뉴스]서울 서강낚시백화점여름 맞이 낚시 용품 특별 세일서강낚시백화점이 여름 시즌을 맞이해 특별 세일을 실시한다. 10만원 상당의 초보자 루어낚시 장비세트를 50% 할인한 5만원에 판매하며 원투낚시 장비세트도 50% 할인해 5만원에 판매한다. 그 외 각종 시즌 용품을 특별 할인한다. 본격적인 출조 시즌을 맞이해 장어미끼, 청지렁이, 말지렁이, 갯지렁이 염장갯지렁이, 염장참갯지렁이(혼무시), 오징어, 학꽁치포도 판매하고 있다. 서강대교 북단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에 있으며 인터넷 검색창에서 ‘서강낚시백화점’을 검색하면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문의 서강낚시 02-717-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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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제주 중문 선상낚시에서 54cm 갈돔
- [대어]제주 중문 선상낚시에서54cm 갈돔이민선 신한대학교 교수제주도 중문 앞바다 선상낚시에서 낚은 54cm갈돔을 보여주는 필자.햇살이 맑은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Y대 군동기 단톡방에 톡이 와있다. 열어보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친숙한 안치환 가수가 같은 시절을 보낸 추억이 좋은 것을 회상하며 만든 노래인 ‘오늘이 좋다’를 보내왔다. 가사가 우리 얘기 같다.“우리 모두 함께 모여 너무 오랜만에 모여. 지난날의 추억을 나눠보자 …중략… 오늘이 좋다.”그렇게 동기생 중 3명의 낚시꾼이 의기투합하여 낚시 일정을 잡았다. 낚시 갈 생각에 비행기표를 구매하고 나니 기분이 들떠 애인을 찾아가고픈 심정이다. 지난 6월 8일, 공항에서 3명이 완전체를 이루며 반가운 악수를 나누고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쒜~’ 하는 날카로운 기계음과 함께 기체가 박차 오를 때면 삶이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 때에 맞춰 휴대전화기를 서둘러 비행기 모드로 바꿔본다. 복잡한 일상에서 끝없이 멀어지는 느낌. 이번 조행이 설레는 것도 이 시점일까 싶다. 오늘이 좋다. 누구와의 여행이든 여행의 매력은 동반자의 간격을 집중시키는 것 같다. 균형 있는 셋이라 더 좋다.제주에 도착한 후에는 얼마 전 제주살기를 시작한 동기생을 만나 중문 근처 맛집에서 돼지 구이와 소주로 그간 있었던 소식을 안주삼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40년이 지났건만 그간 몇번이나 들었을만한 추억담이지만 언제 들어도 늘 새롭고 즐겁다.날물이 흐르자 시작된 입질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소리를 내는 빗소리가 감춰둔 기억마저 젖어 들게 만든다. 그냥 반갑다. 낚시하기엔 다소 귀찮을 수 있으나 그래도 팥소 가득한 찐빵 같은 옛 낭만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스텝이 꼬이면 탱고, 동기랑 얽히면 우정이라고.중문에 있는 S선장은 20년을 본 단골인데도 겸연쩍은 웃는 얼굴로 어색하게 나를 반긴다. S선장 안내로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배에 오르니 배 밑이 출렁하며 나를 반긴다. 채비하기에 맘이 바쁘다. ‘오늘 다 죽었스’하는 마음으로 선상 대물 전용대 1.8-500T에 5000번 릴, 원줄 5호, 목줄 4호를 연결했다. 10물이라 조류가 빨라 투제로 찌는 안 가라앉을 거 같아 쓰리제로 찌를 사용했다.그러나 오전 10시가 지나도 조류가 흐르지 않아 다시 투제로 찌로 바꾸고 나니 왼쪽에서 낚시하던 동기가 30cm급 긴꼬리벵에돔 한 마리를 올렸다. 덩달아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정오가 되어 날물이 흐르니 범섬 쪽으로 배가 서서히 자리를 잡았고 조용하던 선상에 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작은 참돔, 30cm급 긴꼬리벵에돔, 40cm급 벵에돔 몇 마리가 순식간에 올라왔다. 그러던 중 강한 어신이 왔고 챔질하니 2호대가 활처럼 휘며 초릿대가 바다와 평행하게 누웠다. ‘대형 참돔인가?’ 그 생각도 잠시. 곧 녀석의 움직임이 멈추었고 빠른 속도로 릴을 감아 올렸다. 제법 힘을 썼지만 이내 배 밑으로 희미하게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몸통에 코발트색 점이 촘촘히 박힌 멋진 갈돔이었다! 그 후 감당이 안 되는 두 번의 대형 입질이 왔지만 4호 목줄이 터져버렸다. 놓친 고기는 크다는데….철수할 때 갈돔을 계측하니 54cm가 나왔다. 맛은 어떨까 하고 회를 쳐보니 지금이 제철인지 기름이 꽉 찬 게 정말 맛이 기막혔다. 이 기쁨을 동기생과 더불어 월간 낚시춘추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오늘이 좋다.줄자로 계측하니 54c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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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하늘에서 본 명방파제] 고흥 장예방파제
- [연재_하늘에서 본 명방파제]고흥장예방파제조 황 ★★★★주 차 ★★★편 의 ★관 광 ★고흥 녹동항방파제 같은 유명 방파제보다 지명도는 낮지만 현지에서는 A급 낚시터로 알려진 곳이다. 길이가 160m밖에 안 되지만 조황이 매우 뛰어나 늘 현지 낚시인들로 붐빈다. 주말에는 주차하기 힘들 정도여서 낚시 계획을 잡았다면 출조 시간을 앞당겨 출발해야 한다. 인근에 상점은 있지만 낚시점이나 그 밖의 편의시설은 없기 때문에 낚시에 필요한 용품은 미리 완벽하게 준비해가야 한다.시즌별 어종1~3월 ▶우럭·노래미·도다리4~6월 ▶우럭·노래미·숭어·감성돔7~9월 ▶우럭·노래미·숭어·감성돔·갑오징어10~12월 ▶우럭·노래미·숭어·감성돔·갑오징어특징장예방파제의 주 대상어는 감성돔과 갑오징어다. 감성돔은 주로 방파제 끝에서 잘 낚인다. 조류 흐름이 원활하고 물속에 굴곡 심한 수중여가 많이 잠겨있다. 방파제 끝 외의 구간에는 갑오징어가 주로 낚인다. 둘 다 방파제가 꺾이는 부분부터 끝 사이에서 낚을 수 있다. 내항 쪽도 감성돔이 낚이지만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어 갑오징어 루어낚시 위주로 낚시를 즐긴다. 방파제 초입에 보이는 밭 자리 우측 연안에서도 루어낚시에 갑오징어가 낚인다.현지 문의(061) 낚시점 고흥 실전낚시 842-3657가을 시즌에 고흥 장예방파제에서 낚은 씨알 좋은 갑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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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울진 대부시리 올림픽 개막 표층 수온 28℃, 금메달 시즌이 돌아왔다!
- [호황현장]울진 대부시리 올림픽 개막표층 수온 28℃, 금메달 시즌이 돌아왔다!이영수 울진 이프로2호 선장지난 8월 4일, 울진 왕돌초 해상에서 151cm 부시리를 낚은씨비원한국총판 홍석민 대표와 그를 응원하는 팀 나브라 회원들.좌측은 플로팅 펜슬베이트 라이언 230, 우측 두 개는싱킹 펜슬베이트 오즈마. 모두 씨비원(CB one) 제품.김석진 씨가 120cm가 넘는 부시리를 올려 기념 촬영을 했다.울진에서는 5월에 산란(제주는 4월경)을 마친 부시리가 수온이 오르는 6월경부터 본격적인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6월에는 베이트피시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자잘한 부시리는 많지 않고 고등어나 오징어와 같은 커다란 베이트피시를 먹을 수 있는 큰 개체들이 주로 활동한다. 그래서 5~6월이 되면 빅게임 마니아들이 큰 부시리를 낚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6월 호황은 짧다. 7월이 되면 장마가 시작되어 조황이 한풀 꺾이고 출조 자체도 힘든 날이 많다. 그 후 장마가 끝나고 뙤약볕이 내리쬐는 7월 말이 되면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울진으로 다양한 베이트 피시가 들어온다. 베이트피시는 새끼 고등어, 날치, 만새기 등이며 이때부터는 대형 부시리와 소형 부시리가 무리를 지어 사냥을 시작한다. 그래서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도 좋고 잔챙이 사이에서 큰 부시리를 솎아내는 기술이 있다면 개인기록을 세울 정도의 큰 부시리를 만날 수 있다.플로팅보다 싱킹 펜슬베이트에 입질 빨라지난 8월 4일. 울진에서는 8월 1일부터 계속 호황이었고 이내 소문이 돌아 빅게임 동호회 출조가 이어졌다. 4일에는 팀나브라 회원, 씨비원한국총판 홍석민 대표와 울진 왕돌초로 출조해 좋은 조과를 거두었다.오전 4시 울진 오산항에서 이프로2호에 승선해 출항했다. 40분을 달려 왕돌초 해상에 도착하니 물안개가 끼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조류도 흐르지 않았다.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곧바로 낚시를 시작했다. 최근 트렌드가 있다면 플로팅 펜슬베이트보다 싱킹 펜슬베이트에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무게는 60~110g을 사용하며 날치나 고등어 혹은 실버 컬러에 입질이 빠르다. 예년 이맘때 대형 플로팅 펜슬베이트에 빠른 반응을 보인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다.물안개 너머로 서서히 여명이 비치자 일제히 캐스팅을 시작했다. 대형 부시리는 해가 뜨기 직전에도 반응이 좋기 때문에 포인트에 도착한 직후부터 낚시하는 것이 좋다. 선두에 선 남경진(한국다이와 필드스탭) 씨가 힘차게 펜슬베이트를 날리니 이내 작은 부시리들이 반응을 보였다. 싱킹 펜슬베이트를 감아 들이자 수면 아래로 푸릇한 어체가 미사일처럼 움직였다. 하지만 언뜻 봐도 큰 씨알이 아니라 모두 시큰둥한 반응. 80~90cm 부시리를 몇 마리 걸어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날치 포착 직후 151cm 히트부시리 마니아들은 120~130cm 부시리를 동메달, 130~140cm를 은메달, 140~150cm를 금메달이라고 부른다. 모든 부시리 마니아들이 금메달 사이즈를 노리지만 의외로 만나기 쉽지 않다. 80~110cm 부시리는 쉽다. 그러나 120cm가 넘는 씨알은 하루에 한 마리를 만나기도 어렵다. 대형 개체가 적기도 하지만 부시리 무리가 크면 클수록 잔챙이가 먼저 펜슬베이트를 덮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형 부시리를 만나기 위해서는 큰 베이트피시가 많이 몰려왔을때 큰 베이트피시와 비슷한 펜슬베이트를 쓰는 것이 기본 테크닉이다.울진에서는 멸치나 정어리 베이트피시가 들어오면 30~40cm 만새기가 멸치를 사냥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부시리는 그런 만새기를 사냥한다. 예전에는 베이트볼만 보고 멸치를 닮은 소형 펜슬베이트를 던졌는데 그러면 잔챙이 부시리나 만새기만 입질한다. 대형 부시리를 낚으려면 20~30cm 만새기만 한 펜슬베이트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출조한 당일에는 날치 무리가 들어왔다. 날치는 물속에서 빠르게 유영하므로 부시리는 날치를 사냥하기 위해 무리를 짓는다. 날치처럼 빠른 베이트피시는 부시리가 단독으로 사냥하기 힘들기 때문에 많은 개체가 무리를 지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날치가 부시리에게 쫓긴다면 수면 아래에는 엄청난 양의 부시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예상은 적중했다. 어탐기 수온은 28℃를 찍었고 물안개가 낀 수면 위로 날치가 튀자 이내 대형 부시리가 입질하기 시작했다. 선미에 선 홍석민 대표가 151cm 부시리를 랜딩했고 곧 김석진, 최수환 씨도 부시리를 걸어 진한 몸맛을 보고 랜딩에 성공했다. 130cm가 넘는 씨알도 올라왔고 무엇보다 미터급 부시리의 연속 입질이 대단했다. 출조 당일에는 무려 50마리가 넘는 부시리를 낚아 해가 뜬 이후에는 더위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올해는 유독 대물 부시리가 많이 낚이고 있다. 기록 갱신하기 좋은 시기로 보이며 이대로 호황을 이어간다면 다가오는 가을 시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금은 부시리가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 못해 살이 덜 차올랐지만 가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체구가 좋아져 막강한 힘을 내뿜는다.울진 이프로2호 010-4728-6565151cm 부시리를 걸어 파이팅하고 있는 홍석민 대표.남경진(한국다이와 필드스탭) 씨가 미터 오버 부시리로 손맛을 보았다.남경진 씨는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현재 넷플릭스 피지컬100에 출연하고 있다.130cm가 넘는 부시리를 낚은 최수환 씨.싱킹 펜슬베이트로 올린 미터 오버 부시리.물칸에 가득 찬 부시리. 출조 당일에는 50마리가 넘게 낚였다.귀한 뿔돔을 낚은 팀나브라 문일재 씨.문일대 씨의 150lb 쇼크리더가 맥없이 끊어졌다.싱킹 펜슬베이트를 삼킨 부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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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핫템] 다솔낚시마트_ 잘츠 더 블랙·배스하드 시리즈 7종
- [시즌 핫템]다솔낚시마트잘츠 더 블랙·배스하드 시리즈 7종정확한 비중과 강도로 조작성 극대화한 배스 루어 라인김진현 기자잘츠(Zalt’s)는 일본 라인시스템 사가 출시하고 한국의 다솔낚시마트가 수입, 판매하는 배스 루어낚시 전용 라인이다. 라인시스템은 일본에서 1998년 5월에 낚싯줄 판매를 시작해 2001년 1월에 정식으로 설립한 낚싯줄 전문 제작 회사로, 회사 이름처럼 독자적인 라인시스템을 구축해 초정밀 평행권사 제조 실력을 인정받아 낚싯줄 수출을 시작했다.기존 제품에 비해 같은 굵기라도 더 강한 강도가 나오며 카본이나 나일론 라인의 장점과 단점을 상충해 부드러운 카본, 물 흡수가 느리고 내마모성이 강한 나일론 라인을 출시했다. 프로텍트 필름, 라인 스톱퍼 밴드, LB-시스템은 라인시스템만의 제작 기술이며 잘츠는 라인시스템의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러시아에 에이전트를 두고 공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불가리아 등 다수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일본의 유명 프로 배서 아오키 다이스케(靑木大介)가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검수하였으며 유튜브를 통해 실제 사용후기를 제공할 정도로 품질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라인시스템은 잘츠 시리즈 외에도 떡붕어 중층낚시용 원줄과 목줄, 바다 루어낚시용 합사와 쇼크리더도 제작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잘츠 더 블랙 2종과 배스하드 시리즈 5종. 배스하드 프리미엄 라인 5종‘잘츠 배스하드 FC 카본’는 배스낚시용 카본 루어 라인으로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 최고 강도 최고 감도의 라인’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최고의 감도를 실현하는 비결은 라인에 탄력을 주어 직진성을 증가시켜 수중에서의 꼬임 등 라인 트러블을 억제하고 그로인한 감도 향상으로 짧은 바이트도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플로로 카본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일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나일론은 비중이 1.14라 천천히 가라앉는 반면 카본은 비중이 1.78이라 물에서 더 빨리 가라앉는다. 그 덕분에 라인 트러블이 적고, 선형성, 직진성이 증가하여 감도가 향상된다. 또한 초기신도(줄의 늘어남)가 낮아 작은 하중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잘츠 배스하드는 다른 제품에 비해 탄성이 높고 하드하게 제작해 플로로 카본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한다.비중 1.78. 색상 클리어. 길이 150yds(75yds+75yds), 138m(69m+69m) 2종이며 가운데 마킹 씰을 삽입해 라인의 절반만 감을 때 편리하다. 규격 3lb~20lb. 가격 1만8천~2만4천원.‘잘츠 배스하드 NL 나일론’은 모노 루어 라인으로 물 흡수율을 5%로 낮춘 새로운 감각의 고감도 나일론 라인이다. 일반 나일론 라인이 물을 20%까지 흡수하지만 잘츠 배스하드 NL 나일론은 이를5%까지 경감해 나일론의 약점인 형상 변화를 억제해 감도를 향상시킨다.일반적으로 나일론은 상온에서 성질이 변하는데, 루어를 캐스팅하여 라인이 물에 닿으면 즉시 물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그로인해 라인에 변화가 생기며 물을 흡수하면 라인이 부드러워지고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물을 흡수하면 좋은 면도 있지만 줄이 늘어짐으로 인해 감도가 떨어지고 후킹도 어려워지며 가벼운 루어의 조작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배스낚시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면 물의 흡수가 적으면 하루 종일 사용해도 새로운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루어 컨트롤의 정밀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비중 1.14. 색상 골드. 길이 150yds(75yds+75yds), 138m(69m+69m) 2종이며 가운데 마킹 씰을 삽입해 라인의 절반만 감을 때 편리하다. 규격 6lb~20lb. 가격 1만2천~1만3천원.내열성, 내마모성 높인 합사 출시‘잘츠 배스하드 PE X8’은 합사 루어 라인으로 고분자량 폴리에텔렌(IZANAS)을 초고밀도 제작하여 압도적인 강도와 고감도를 실현했다. 가는 규격(0.6호/6LB)부터 굵은 규격(7호/70LB)까지 8가닥의 PE라인으로 제작한 8합사로 일본에서 직접 제작해 촘촘하고 고르게 제작해 높은 품질을 보여준다. 값싼 PE와는 품질이 확연히 다르며 어느 포지션에서도 라인의 굵기가 균일하게 되어 있어 부분적인 올의 변화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벌레 계열의 루어나 버티컬한 다운샷, 빅 플러그의 톱워터에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비중 0.98. 색상 실버. 길이 64m. 규격 40lb~50lb. 가격 2만1천원.‘잘츠 제노스 X8 배스’는 잘츠 최강의 직선 강력, 내마모성, 비거리를 갖춘 PE 라인으로 하이 그레이드 원사를 세련시킨 정밀한 피치로 짠 제품이다. 초고밀도 뜨개질의 의한 요철이 적은 표면 구조를 가지고 있고 기존 합사에 비해 우수한 비거리가 최고 장점이다.AHC 코팅을 적용해 내열성, 내마모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수초 군락지와 같은 터프한 환경에서도 높은 강도를 발휘한다. 비중 0.98. 색상 실버. 규격 9lb~30lb. 길이 100m. 2만9천~7만원.‘잘츠 배스하드 인디케이터 FC’는 잘츠가 출시한 진화형 플로로 카본 라인으로 라인에 구간별로 마킹이 새겨져 있다. 야외에서 비가 올 때나 바람이 부는 등 날씨의 변화가 있을 때도 라인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하기 쉬우며 라인의 포지션 변화로 재빠르게 입질이 대응할 수 있다. 보다 섬세하고 전략적으로 사이트 피싱을 가능하게 해주며 클리어 라인에 1m 마다 마킹을 해 배스에게는 잘 보이지 않고 사용자의 눈에는 잘 보인다.비중 1.78. 색상 90cm 내추럴, 10cm 오렌지. 규격 2lb~20lb. 길이 100yds(91m)~80yds(73m). 가격 2만~2만2천원.최신 배스낚시 트렌드에 맞춘 더 블랙 2종‘잘츠 더 블랙 FC’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플로로카본 라인으로 최종 공정에 열처리를 가하지 수지 가공을 해 기존 카본과 달리 부드럽고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원재료를 보다 엄선된 것을 사용해 지금까지 없었던 감촉을 실현했으며, 부드러운만큼 다루기 쉽게 뛰어난 조작성이 장점이다. 4lb 라인으로 1호에 해당(0.177mm 굵기)하는 4.98lb의 강도를 내기 때문에 아주 가는 라인으로도 빅배스를 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라인시스템 고유의 3S 가공으로 강도가 뛰어나며 최근 권사량 트렌드에 맞추어 91m 길이를 출시했다. 스피닝릴과 베이트릴을 모두 고려해 권사량을 맞추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비중 1.78. 색상 내추럴. 규격 3lb~25lb. 길이 100yds(91m)~80yds(73m). 가격 1만6천~2만2천원.‘잘츠 더 블랙 NL’은 직선강도, 내마모성, 내광성을 절충한 나일론 라인으로 고강도의 원재료에 내마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리콘 계열 수지를 투입해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나일론 라인의 약점인 내광성을 극복하는 첨가제를 주입하여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열화를 대폭 줄였다.비중 1.14. 색상 골드. 규격 4lb~25lb. 길이 100yds(91m)~80yds(73m). 가격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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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시울프마린 안전지킴이 서비스 구축
- [안내]시울프마린 안전지킴이 서비스 구축100만 개 이상 판매했지만 연간 점검량은 5천여 개 불과자사 팽창식 구명조끼 A/S 및 안전 점검 서비스 실시진은정 (주)시울프마린 온라인팀 과장폐기 수순을 밟는 구명조끼. 안전 기준에 미흡한 제품은 폐기하거나올바른 수리를 거친 후에 사용해야 한다.(사진 주식회사 시울프마린)최근 몇 년간 낚시와 수상레저 활동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사고도 증가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 결과 개인용 구명조끼 구매율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그런데 주식회사 시울프마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보면 2014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100만 개 이상의 팽창식 구명조끼가 판매되었지만, 연간 점검 수량은 5천 개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약 50% 이상의 팽창식 구명조끼가 구입 후 5년이 지나도 필요한 점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소비자들에게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더불어 소비자가 3년마다 신규로 제품을 교환하지 않는 이상 실제로 점검을 받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은 1~2%에 불과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심각한 안전 의식 부족을 나타내며 과연 당신의 구명조끼는 정말로 안전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팽창식 구명조끼 유지 보수의 중요성고체식 구명조끼가 부력을 영구적으로 유지 못하듯 팽창식 구명조끼도 효과를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유효기간 내 소모품 교체나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은 구명조끼는 생명을 구하는 장치로 신뢰할 수 없다. 아울러 팽창식 구명조끼의 구성 요소 중 단 하나라도 작동하지 않으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의 소모품 교체가 필수이듯 생명과 직결된 팽창식 구명조끼의 소모품 교체 및 점검 역시 필수다.이에 주식회사 시울프마린은 안전 인식 문제를 해결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지킴이 A/S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재 약 30여개의 안전지킴이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안전지킴이 A/S 서비스는 A/S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연락해 택배로 접수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시울프마린 홈페이지 seawolfmall.co.kr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모든 제품에 대해서는 엔지니어 제품 테스트 후 A/S 비용을 안내하며 점검비, 수선&교체비, 택배비(3천원)의 합계액으로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지역별 A/S 센터 위치와 온라인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 참조.시울프마린 051-503-2581 seawolfm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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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2024년 9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월드뉴스]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주,외래어종 가물치 경고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침략어종인 가물치와 토종어종인 보우핀의 구별 방법 포스터.사우스캐롤라이나주 자연자원부(SCDNR)는 낚시인들에게 낚시 도중 잡힌 희귀 침략어종인 가물치를 재방류하지 말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이외에 조지아(Georgia), 미주리(Missouri), 캘리포니아(California), 하와이(Hawaii), 메릴랜드(Maryland), 버지니아(Virginia)에서도 이 포식성 강한 가물치의 목격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관계자에 의하면 가물치는 최상위 포식자로 토착 어류 개체군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CDNR의 담수어 부문 책임자인 ‘로스 셀프(Ross Self)’ 씨는 Fox News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2019년에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사유지 내 연못에서 소수가 발견된 이후에 가물치의 목격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발표된 경고는 여전하다”라고 말했다.SCDNR은 가물치가 잡힌 경우, 사진(입, 지느러미, 꼬리의 클로즈업 포함)을 찍고 잡힌 지역(랜드마크 또는 GPS좌표)을 기록한 이후, 냉장이나 냉동하여 SCDNR으로 연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가물치 종류는 아시아에서 흔한 어종이지만, 2002년에 유해 야생 동물 목록에 추가되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경우, 살아있는 가물치를 소지, 운송,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당국은 낚시인들이 종종 토종 물고기인 ‘보우핀(Bowfin)’이 가물치와 비슷해 보여 오류 신고를 하기도 하므로 식별요령이 담긴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 또한, 가물치의 경우 다른 물고기와 달리 물 밖에서도 호흡이 가능한 관계로 잘 죽지 않으므로 물가에 버려두지 말라는 주의사항도 알리고 있다.일본조용품공업회(日本釣用品工業会),‘Fishing Fest. 2025 in Yokohama’ 개최 발표새로 발표된 2025년 도쿄 피싱쇼 로고.사단법인 일본조용품공업회(日本釣用品工業会)가 내년 2025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도쿄 피싱쇼(釣りフェス2025 in Yokohama)’의 개최를 결정하고 8월 30일까지 참가 희망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개최장소는 예전과 동일한 요코하마(横浜)시의 파시피코요코하마(パシフィコ横浜)다.올해 열린 도쿄 피싱쇼는 역대 최대 참가업체는 물론 관람객 수 150%를 달성한 대성황이었다. 2025년부터는 개최 명칭을 ‘피싱 페스티벌’에서 ‘피싱 페스트(Fishing Fest.)’로 변경하고 타이틀 로고도 변경하여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이벤트를 목표로 하며, 낚시를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발견과 감동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올해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내년의 전시회에서도 1개 이상의 전시 부스를 설치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특설판매 코너를 설치, 피싱쇼 한정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여 관람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초보자를 위한 ‘낚시학교’, ‘무지개송어낚시 체험’, ‘낚시 식도락’ 등 초보자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알렸다. 그밖에도 낚시안전 및 낚시매너 부스를 설치하여 주최자인 일본조용품공업회가 강조하고 있는 낚시매너 홍보 강화의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釣具新聞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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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4 JS컴퍼니와 함께 하는 쏘가리치어방류행사
- [행사]2024 JS컴퍼니와 함께 하는쏘가리치어방류행사고영관 제이에스컴퍼니 마케팅팀 대리지난 8월 3일 오전 10시, 충북 단양군 가곡마을 갈대밭에서 열린‘2024 JS컴퍼니와 함께 하는 쏘가리치어방류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본부석에 전시한 제이에스컴퍼니 계류 낚싯대 쏘치 시리즈.남한강루어피싱, 쏘가리흥씬쏘, 한국쏘가리루어협회가 주관하고 제이에스컴퍼니가 후원한 ‘2024 JS컴퍼니와 함께하는 쏘가리치어 방류행사’가 지난 8월 3일 오전 10시 충북 단양군 가곡마을 갈대밭에서 열렸다. 제이에스컴퍼니의 후원금 200만원과 남한강루어피싱 100만원 그리고 동호인 성금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낚시인과 가족이 참가해 미니 쏘가리낚시 대회를 치르는 한편 큰 호응 속에 쏘가리 치어를 방류할 수 있었다 .1부 행사로 열린 미니 쏘가리낚시대회에 입상한 참가자들에게는 제이에스컴퍼니 쏘치 N, M3, 쏘치 부스터, 쏘치 팝 등의 상품이 시상됐으며 그 외 다양한 행운상이 주어졌다.쏘가리 치어 7천 마리 방류본 행사로 열린 2부 쏘가리치어방류행사에서는 3.5cm~4cm의 쏘가리 치어 7천 마리를 가곡마을 앞 여울 갈대밭에 방류했다. 행사 시각에 맞춰 치어를 공급한 그린양어장 관계자는 “단양처럼 쏘가리 서식 여건이 좋은 곳에서는 7천 마리의 치어를 방류하면 2~3년 후 칠팔십 퍼센트 이상 성어로 성장한다”고 말했다.운반해 온 쏘가리 치어는 참석자 100여명이 1인당 10~20마씩 나누어 용기에 담아 남한강과 단양 가곡마을 앞 계곡에 방류했다.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은 쏘가리 치어를 직접 보고 방생하며 보람찬시간을 보냈다.치어방류행사를 주관한 남한강루어피싱 현정수 대표는 “쏘가리 개체 확대를 위해 동호회원 분들과 후원사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기금 마련부터 행사 참여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동호인의 힘으로 쏘가리 개체 복원행사를 총괄한 제이에스컴퍼니 현정수 스탭은 “낚시인들에게 치어 방류는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쏘가리의 고장 단양에서는 최근 여러 문제로 개체 급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동호인들이 힘을 합쳐 환경을 개선한다면 다시 쏘가리의 본고장으로 되살아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이에스컴퍼니는 환경보호활동과 더불어 지속적인 치어방류행사를 통해 쏘가리 개체 보존에 일조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본 행사를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하고 디아웃도어에서 후원한 쏘가리 미노우 120개를 지급했다. 제이에스컴퍼니가 함께하는 쏘가리치어방류행사는 내년에도 같은 시기에 열릴 계획이며 앞으로 다양한 환경보호활동도 기획하고 있다.이번 행사를 주관, 후원한 업체들. 좌측부터 남한강루어낚시, 제이에스컴퍼니, 디아웃도어.통에 나눈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1부, 2부 행사를 마치고 행운상과 미니 대회 상품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모든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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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붉바리 국내 최대어 기록 도전_고흥 연홍도 앞바다 외수질에 67cm!
- [대어]붉바리 국내 최대어 기록 도전고흥 연홍도 앞바다 외수질에 67cm!황민하 고흥 녹동 달고나피싱호 선장고흥 연흥도 앞바다 외수질로 올린 67cm 붉바리를 자랑하는 신상민 씨.역대 기록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지난 8월 5일, 손님 3분을 모시고 고흥 연홍도(거금도 서쪽) 앞바다로 외수질 출조에 나섰다. 녹동 앞바다는 내가 어릴 적부터 놀이터 삼아 놀던 곳이기에 선장이 된 후로도 어느 누구보다도 포인트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올해도 이곳에서만 6짜급 붉바리를 7마리, 5짜급은 셀 수도 없이 뽑아냈는데 수심 얕은 여밭이라 큰 배들은 진입이 어려운 포인트다.이번 출조는 경기도 안성에서 온 신상민 씨 일행이 독배를 내 이루어졌다. 아버지와 삼촌 관계인 세 분은 늘 독배로 출조하고 있는 단골이다.출조일 물때는 9물. 만조 시각은 10시17분, 간조 시각은 4시38분이었다. 수온은 24.4도. 장맛비도 한동안 오지 않아 바다가 안정된 느낌이 들었다. 한동안 냉수대가 들어와 수온이 19.5도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여건이었다.안성에서 온 단골 신상민 씨 드디어 사고 치다들물 때는 조과가 신통치 않았다. 오전 11시를 넘기자 3짜, 4짜급 붉바리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노리는 것은 5짜 이상의 대물이었고 그 포인트로 들어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 물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조류가 대물 포인트로 향하는 순간 릴 드랙을 모두 꽉 잠글 것을 손님들에게 요청하고 포인트로 진입했다.예상은 적중했다 포인트 진입과 동시에 4짜 붉바리가 올라오더니 이내 신상민 씨가 큰 입질을 받았다. 낚싯대가 절반 이상 물속에 잠기는 강력한 입질이었다. 분명 5짜는 훨씬 넘을 것 같아 배를 운전하면서도 신중하게 릴링할 것을 신상민 씨에게 주문했다.힘겹게 수면 위로 올라온 녀석은 얼핏 봐도 60cm는 훨씬 넘는 녀석이었다. 조심스럽게 뜰채로 올려 길이를 재보니 67cm. 무게는 5kg이 넘어갔다. 나는 낚싯배를 하기 2년 전에도 같은 포인트에서 67cm를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와 동일한 기록이었다.필자의 낚싯배는 12인승이지만 손님들의 낚시 편의를 위해 외수질 낚시 때는 손님을 6명만 받고 있다. 이런 쾌적한 여건 때문에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만약 초대형 붉바리를 낚고 싶은 낚시인이 있으시다면 출조를 서두를 것을 권하고 싶다. 이번에 낚인 67cm 붉바리 기록을 깰 수 있는 숨은 포인트로 기꺼이 안내를 해드리겠다.필자 연락처 010-4670-070767cm 붉바리 계측 장면.신상민 씨 일행이 탄 필자의 달고나피싱호.2년 전 필자가 같은 장소에서 올린 67cm 붉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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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충남 대호, 폭염 속 12시간 강행군_수문 새물유입구가 배스 오아시스구나!
- [현장기]충남 대호, 폭염 속 12시간 강행군수문 새물유입구가 배스 오아시스구나!유철무 바낙스, 이미고, 게리야마모토, 디피 필드스탭서산 성암지 수문으로 이동해 배스로 손맛을 보고 있는 필자.성암지 수문에서 올린 4짜급 배스를 보여주는 필자.1년 중 배스낚시 여건이 가장 어려운 시기는 단연 장마가 끝난 후 찾아오는 혹서기라 할 수 있다. 혹한기는 춥다고 해도 필드로 나가 낚시할 수 있지만 너무 더우면 낚시 자체가 힘들다. 특히 8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매일 폭염경보가 발효된다.더구나 배스들도 이 시기에는 더위를 피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낮은 온도의 물이 들어오는 새물유입구로 모여들고, 마름이나 연잎 아래로 이동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온이 낮은 깊은 곳으로 이동해버린다. 바꿔 말하면 이 시기의 배스가 어디에 있을지 대략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취재에서는 배스가 숨을 만한 곳 중에 새물유입구를 공략하기로 했다. 새물유입구를 노니는 육중한 배스들작년 이 무렵 대호 조금리수로에서 런커를 비롯해서 4짜 후반 배스들을 만났다. 이곳은 새물이 흘러드는 수로 연안에 갈대 군락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새물로는 살치떼가 모여드는데, 물색도 탁하거니와 갈대가 많아서 배스가 은신한 채 먹이 사냥을 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8월 3일 오전 6시, 김연욱 팀원과 조금리 연안에서 만나 수로로 진입했다. 포인트로 가는 동안에 배스가 먹이활동 하는 소리가 여러 곳에서 계속 들려왔다. 육중한 물파장 소리로 미루어 짐작할 때 45cm가 넘는 배스로 추정되었다. 역시 조금리수로 안에는 빅배스들이 자리 잡고 있던 것이다.사용한 채비는 프리리그와 채터베이트. 느리게 운용하는 프리리그에 간헐적으로 입질이 들어왔다. 그러나 배스들의 입질은 더위 때문인지 예민했다. 입질을 했으나 입안에 넣지 않고 뱉어냈다. 그러다 김연욱 회원이 사용한 프리리그(게리야마모토 4인치 쉬림프 사용) 채비가 수초 위에 걸렸고 그 상태로 흔들어주니 수면 아래에서 배스가 치솟아 ‘퍽!’하며 입질했다. 하지만 사냥 실패. 그 후 같은 패턴을 반복하거나 포인트를 옮겨 공략에 나섰지만 모조리 예민한 입질들 뿐, 입걸림에 성공한 것은 김연욱 회원이 텍사스리그로 잡아낸 3짜 배스 하나뿐이었다.폭염을 피해 갈대 속으로포인트를 이동하니 오전 7시인데도 턱 밑에 땀이 흥건했다. 습도가 너무 높았다. 그리고 구름에 가렸던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더위의 시작이었다. 조금리수로에 더 있다가는 쓰러질 것 같았다. 우리는 서둘러 차로 피신해서 에어컨 바람으로 체온을 낮췄다. 그리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는데 걸어서 이동하면 위험할 것 같아서 최대한 차를 타고 이동했다.옮긴 포인트도 역시 새물유입구였으나 하필 더 이상 물이 유입되지 않고 있었다. 우리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갈대 속으로 들어갔다. 키높이까지 자란 갈대숲에 있으니 햇볕을 피할 수 있어 그나마 버틸만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배스의 활성도였다. 작은 배스들만 나올 뿐 큰 배스들의 입질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눈앞에서 수달이 사냥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해야 했다.조금리와 출포리 일대에는 길가에 5m 높이의 콘크리트 농수로가 있다. 그런데 물이 새는 곳이 있어서 마치 샤워기처럼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손에 담아보니 물이 맑았다. 체온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 그 물에 몸을 적셨다. 그렇지 않으면 한낮에 낚시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본류로 나아가 프리리그 장타 플레이를 펼쳤다. 꾸준히 입질을 받았으나 역시나 작은 배스들만 반응했다. 웨이더를 입고 좀 더 깊은 수심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을 법도 한데, 이 날씨에 오랜 시간 동안 햇볕을 그대로 받아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성암지 수문에서 시원한 손맛 잔치나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도 폭염을 뚫고 배스를 잡을 묘안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휴대폰으로 확인한 성암지 수위 정보가 눈에 들어왔다. 저수율 62%. 이 수위라면 새물유입구에 유속이 생긴다. 게다가 그곳엔 좁지만 그늘도 있다.성암지에 도착한 후 우안 상류의 수문으로 진입했다. 이 날씨에도 선객이 한 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했던 그 포인트가 아닌 다른 곳을 공략하고 계셨다. 아마도 새물유입구 주변에 잔뜩 누적된 썩은 녹조 때문에 그곳을 피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수문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약하긴 해도 유속이 있었고, 실시간으로 수위가 내려가고 있어서 그 유속은 점차 세지고 있었다. 그리고 썩은 녹조가 쌓여 있던 수문 앞으로 채비를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을 받았다. 이제 시작이었다!프리리그와 이즈리그를 앞세운 우리는 배스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채비를 넣기가 무섭게 입질을 받았다. 게다가 조금리수로와 다르게 배스들은 한입에 채비를 입안에 넣었다. 그리고 새물유입구 덕분에 체력을 회복해서인지 배스들의 당길 힘이 유난히 좋았다. 훅셋과 동시에 로드가 울어댔으니 말이다. 스피너베이트와 채터베이트, 크랭크베이트를 운용해보기도 했지만 이날은 시끄러운 채비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결국 이즈리그와 프리리그에 집중하기로 했다.수문 그늘 아래에서 꼼짝하지 않고 마치 대낚시하듯 낚시를 즐긴 우리는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철수를 결정했다. 더 이상 배스가 채비에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고, 12시간을 꼬박 더위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폭염 때문에 1년 중 가장 어렵다는 배스 현장 취재는 그늘을 낀 성암지 수문 덕분에 이렇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내비 입력 대호지면 조금리 564(조금리수로), 음암면 탑곡리 894(성암지 수문)필자가 이번 출조 때 주력으로 사용한 바낙스 렉시마 컴파스 더레드.게리야마모토 월을 사용한 프리리그로 올린 배스.너무 더운 나머지 조금리수로에서 갈대밭으로 들어가 더위를 피하며 낚시하고 있는 필자.프리리그에 사용한 게리야마모토 3.5인치 웜.김연욱(좌) 씨와 필자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프리리그로 조금리수로에서 손맛을 본 필자.성암지 수문에서 프리리그로 올린 4짜 배스.필자가 사용한 렉시마 컴파스 더레드 로드와 성암지 수문에서 낚은 4짜 배스.김연욱 씨가 성암지 수문에서 배스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취대당일 가장 큰 씨알의 배스를 보여주는 필자.조금리수로에서 30cm급 배스로 손맛을 본 김연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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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제~남해 무늬오징어낚시 새 물결_에깅 보다 쉽고 편한 생미끼 릴찌낚시 확산 중
- [현장기]거제~남해 무늬오징어낚시 새 물결에깅 보다 쉽고 편한 생미끼 릴찌낚시 확산 중김진현 기자호쾌한 캐스팅에 이은 경쾌한 샤쿠리는 에깅의 대표 액션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7~8월 무더위에 큰 액션을 반복하면 천하장사라도 지치게 마련이다. 실제로 에깅 낚시인들이 가장 곤욕스러워 한 것이 바로 무더위 땡볕 아래에서 액션을 주는 것이다. 그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는 연안 대신 선상낚시로 눈을 돌린 때도 있었으나 요즘은 연안에서 생미끼를 이용한 릴찌낚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산란을 준비하는 씨알 큰 무늬오징어는 에기보다 생미끼에 더 잘 타는 습성도 있어 낚시하기도 편한 덕분에 남해에서는 생미끼 릴찌낚시가 무늬오징어낚시의 새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박종경 씨와 전하윤 씨가 생미끼 릴찌낚시로 2kg 무늬오징어를 낚은 남해도 초전방파제.큰 방파제 초입 외항이 포인트다.생미끼바늘에 용치놀래기를 꿰어 쓴다.원줄에 4~5호 고리찌 채비 사용지난 7월 22일, 창원 낚시인 박종경, 김영규 씨와 함께 거제도 다대방파제로 무늬오징어 생미끼낚시를 나갔다. 거제 남부면에 있는 다대방파제는 맞은편에 있는 다포방파제와 함께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방파제 안으로 큰 항이 있지만 다대방파제와 이어지는 갯바위가 예전부터 벵에돔, 볼락, 무늬오징어 명당으로 유명하다. 특히 7~8월에는 무늬오징어가 연안에 자란 해초로 산란하기 위해 모여드는 관계로 생미끼낚시터로 선택했다.다대방파제에서 연결된 갯바위로 진입해 널찍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먼저 릴찌낚시로 미끼로 쓸 용치놀래기와 전갱이를 낚았다. 낚시점에 들러 밑밥을 1만원어치 구입하고 밑밥용 크릴을 미끼로 썼다. 밑밥이 없으면 잡어도 잘 낚이지 않기 때문에 밑밥은 필수다. 용치놀래기를 낚은 후에는 무늬오징어 릴찌낚시 채비를 꾸렸다. 원줄(3~4호 나일론사 또는 2호 내외 합사)에 면사매듭, 찌멈춤구슬, 4~5호 고리찌(생미끼의 무게를 감안해 부력이 큰 4~5호를 쓴다), 도래 순으로 연결한 후 맨 아래에 무늬오징어 생미끼바늘을 달아주면 완성이다. 낚싯대는 2호 내외를 쓰며 기존 에깅대를 그대로 써도 좋다. 주의할 것은 무거운 생미끼를 던지기 수월하도록 원줄에 모든 채비를 마치고 쇼크리더를 따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쇼크리더를 연결하면 무거운 미끼를 길게 달아야하기 때문에 캐스팅하기 어렵다.생미끼바늘은 물고기를 꿸 수 있는 커다란 꼬챙이와 훅이 달려 있으며 낚시점이나 인터넷에서 1천~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제주도에서나 구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많이 보급이 되었다.채비 수심은 2m~5m 유지채비를 마친 후에는 생미끼낚시용 바늘에 용치놀래기나 전갱이를 꿰어 캐스팅하면 된다. 무늬오징어는 전갱이를 가장 좋아하지만 놀래기류도 좋아하므로 아무 것이나 사용해도 된다.채비 수심은 2m 내외가 적당하다. 캐스팅 후엔 조류를 따라 채비를 멀리 흘리며 주변을 탐색한다. 채비 수심을 너무 깊게 하면 바닥 해초에 매번 걸리기 때문에 낚시하는 곳의 수심이 5~6m라면 2m 정도, 수심이 10m가 넘더라도 채비 수심은 5m 정도만 주면 된다. 생미끼에는 무늬오징어가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에깅과는 다르게 바닥을 철저하게 공략하지 않아도 된다.캐스팅까지 마치면 입질을 기다린다. 무늬오징어는 조류를 따라 연안으로 들어오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입질 시간은 2시간 내외다. 감성돔처럼 조류를 타고 들어와 한두 시간 반짝 입질하고 끝나기 때문에 주로 들물 전후의 물때에 맞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취재당일은 하필 냉수대가 들어와 무늬오징어가 입질하지 않았다. 서둘러 거제도 다대에서 해금강으로 이동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냉수가 들어온 후 해가 뜨니 온도차로 인해 해무가 잔뜩 끼어 낚시가 힘들었다.남해도 초전방파제에서 만난 대박취재 당시에는 조과 없이 철수했지만 이튿날 박종경 씨가 남해도 초전방파제로 출조해 대박 소식을 알려왔다. 7월 25일 오후 2시, 남해 초전방파제에 무늬오징어가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전하윤 씨와 출조해 캐스팅 하자마자 2kg이 넘는 무늬오징어 한 마리를 낚아냈다. 그 후 입질이 없다가 해가 질 무렵에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두 마리 더 낚아냈다고 말했다. 운이 좋았던 것은 박종경 씨가 출조한 날에는 초전방파제 외항에 무늬오징어 무리가 보였다는 것이다. 에깅에는 반응이 없었고 삼천포 어시장에서 구입해간 용치놀래기 미끼에만 입질했다.무늬오징어 릴찌낚시는 에기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산란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유리하다. 생미끼를 낚는 것이 조금 귀찮지만 굳이 살아 있는 생미끼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출조 전에 마트나 시장에 들러 죽은 전갱이를 구입해도 된다. 무늬오징어는 죽은 전갱이에도 의외로 입질이 빠른 편이며 살아 있는 미끼를 선호한다면 어시장에서 잡어횟감으로 판매하는 용치놀래기를 구입한다. 가격은 보통 1kg(4~5마리)에 2만원 정도다.무늬오징어 생미끼낚시는 시즌이 따로 없다. 에깅이 가능한 5월부터 12월까지 계속 가능하며 5~6월과 11~12월에 특히 큰 씨알을 낚을 수 있다. 7~9월에는 산란하지 않은 큰 개체도 더러 낚이며 무늬오징어가 작더라도 제 덩치보다 큰 생미끼를 덮치므로 에깅보다 릴찌낚시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낚시인에게 추천한다.남해도 초전방파제에서 1kg이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종경 씨.무거운 미끼를 달아도 부력을 유지하는 4~5호 막대형 고리찌.무늬오징어 생미끼바늘. 위에 바늘은 꼬챙이에 바로 물고기를 꿰며, 아래 바늘은 작은 낚싯바늘 두 개에 물고기 등을 꿴다.꼬챙이에 용치놀래기를 꿴 모습. 항문으로 꼬챙이를 넣으면 쉽게 꽂을 수 있다.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종경(좌) 씨와 2kg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전하윤 씨.맨 우측은 뜰채에 담긴 2kg 무늬오징어.주변이 어두워져 케미컬라이트를 밝힌 모습. 찌가 가라앉거나 옆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무늬오징어가 입질한 것이다.입질을 파악한 후엔 30초 정도 기다린 후 챔질해야 바늘이 무늬오징어 몸통에 잘 걸린다.받침대를 사용해 갯바위에 로드를 거치해두고 입질을 기다린다.초전방파제와 여건이 비슷해 산란 무늬오징어 낚시터로 인기 좋은 남해도 대지포방파제.김영규 씨가 용치놀래기를 꿰어 캐스팅하고 있다. 생미끼가 묵직하기 때문에로드의 탄력을 활용해 멀리 던지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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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억울하고 분한 제주 갈치 개막기 “내가 간 날만 꽝이고 연이어 대박이라니!”
- [현장기]억울하고 분한 제주 갈치 개막기“내가 간 날만 꽝이고 연이어 대박이라니!”김진현 기자타스코피싱 김덕한 대표가 채비를 마치고 일명 ‘대포’로 불리는 공기포를 사용해 채비를 날리고 있다.해가 지기 전에 바닥층을 노려 4.5지 갈치를 올린 정용진 씨.지난 8월 1일 타스코피싱 연구소 김덕한 대표와 제주 도두항에서 갈치 배낚시 취재를 나갔다. 8월 1일부터 갈치 금어기가 해제되어 제주 근해에서 갈치낚시가 가능해졌기에(금어기 때는 공해상에서만 가능) 외줄낚시와 텐빈낚시를 병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하나 생겼다. 부산 ‘낚시야’ 회원들이 동행하려 했지만 관광 성수기라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일정을 취소하고 만 것이다. 나도 8월 1일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하루 전에 제주도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전에는 관광객이 적어 여름에도 저렴한 비행기표가 많았는데, 현재는 관광객이 몰려 비행기표가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 것이 출조의 애로 사항이다. 실제로 제주 갈치낚시의 새로운 문제로 비행기표 가격 상승이 거론될 정도다. 그 때문인지 오후 4시에 도두항에 도착해 보니 출조하는 낚시인이 적었고 아예 출항하지 않는 낚싯배도 많았다.해가 지기도 전에 4.5지 출현8월 1일 오후 4시. 무더운 날씨 속에 제주시 도두항에서 에이스호에 승선, 인천에서 온 정용진, 백성목, 박현수 씨 일행과 출항했다. 에이스호 선장은 20분 정도 애월 방면으로 이동하다 포인트를 정하고 물돛을 내렸다. 제주 연안에서 멀지 않지만 물돛을 내린 주변 수심은 80~150m. 바닥이 펄이고 수심이 깊어 갈치낚시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취재일 승선한 에이스호는 9.77톤짜리 배지만 14명까지 예약을 받기 때문에 낚시할 공간이 널찍했다. 낚시 자리 간격이 2m 이상으로 넓어 어느 자리를 선택하든 두벌채비(일명 투카)나 한치, 텐야, 텐빈을 병행할 수 있다. 특히 취재일처럼 낚시인이 적은 경우에는 옆 채비와 엉킬 일이 적어 마음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김덕한 씨와 나는 갈치 외줄낚싯대와 텐빈대를 폈고 다른 낚시인들은 외줄낚시 두벌채비를 사용했다.오후 4시에 출항했지만 여름이라 해가 길어 오후 8시까지 밝았다. ‘갈치낚시는 집어등을 켠 후 30분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 정도 어둑해져야 갈치가 낚이므로 우리는 여유 있게 채비를 준비하고 음료를 마시며 해가 지길 기다렸다. 그런데 선두에 선 정용진 씨가 해가 지기도 전에 수심 90m 바닥층에서 4.5지 갈치와 3~4지 갈치를 마릿수로 낚아내 대물 갈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다.해초 더미와 해파리가 낚시를 방해오후 8시를 지나 어둑해진 후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갈치의 입질이 전혀 없었다. 인천에서 온 낚시인들은 15단 카드채비 2벌을 썼는데 채비를 올릴 때마다 2~3지 갈치가 한두 마리 올라오는 수준이었다. 더구나 밤 9시가 되어 들물이 세차게 흐르니 해초 더미가 구름처럼 몰려왔고 노무라입깃 해파리도 밀려와 낚시를 방해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에이스호 선장은 곧바로 물돛을 걷고 포인트를 이동했다. 추자도 방향으로 30분 정도 더 달려 도착하니 주변에는 낚싯배가 적었고 해초 더미도 보이지 않았다.선장이 다시 물돛을 내린 후 김덕한 씨는 본인이 꽁치 대용으로 출시한 돼지고기 미끼를 사용해 반전을 노렸다. 최근 꽁치 가격이 급등해 선주나 선장이 미끼 수급에 어려움을 격자 대안으로 출시한 미끼다. 돼지고기 미끼는 30년 전부터 남해안에서 갈치릴찌낚시 미끼로 즐겨 사용했다. 살이 부드럽고 물속에 오래 있어도 형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돼지고기 역시 가격이 폭등해 수급이 어려웠지만 김덕한 씨는 저렴한 부위를 대량으로 수입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돼지고기 미끼는 붉은 살이 가장 잘 먹히고, 하얀 비계 부분은 깊은 수심에 있는 큰 씨알에 잘 먹힌다고. 돼지고기 미끼는 바늘에 꿰기 좋게 잘게 썰려 있어서 꽁치를 잘라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생각지도 못한 빈작에 당황기대를 걸고 돼지고기 미끼와 꽁치 미끼를 병행하며 외줄낚시와 텐빈을 시도했지만 입질이 오지 않았다. 정용진 씨는 “매년 이맘때 삼사일씩 제주도로 연박 출조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입질이 없는 날은 처음입니다. 지난 장마 때 남해안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연안수가 유입된 후 기온이 올라 적조 현상도 보이고 물색도 탁해서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삼사일씩 연박으로 출조하는 이유도 가끔 이런 몰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갈치가 전혀 낚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15단 채비를 올리면 한두 마리가 붙어 있었고 그나마도 씨알이 작아 방생하기 일쑤였다. 에이스호 선장과 사무장도 갈치 조업을 시작했으나 입질이 오지 않아 다시 포인트를 이동했다. 제주도 근해 갈치낚시는 보통 오후 5시30분에 출항해 오전 4시30분에 철수한다. 11시간 정도 낚시하지만 여름에는 해가 오후 8시에 지고 오전 4시경 뜨므로 사실상 낚시 시간은 8시간 정도다. 그런데 포인트 이동에만 한 시간을 넘게 써버리니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다시 물돛을 걷고 이동 후 물돛을 내리기를 반복. 이번에는 함덕 방면으로 20분 정도 이동했는데 여기에서도 작은 갈치만 낚였다. 돼지고기 미끼를 꿴 텐빈에는 갈치가 금방 입질했지만 수심 20~30m에서 2지 갈치가 올라오니 남해 내만권으로 출조하는 것만 못했다. 실망이 컸지만 취재당일에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처음 물돛을 내린 자리에서 해초 더미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했다고 푸념했지만 지난 일이라 돌이킬 수 없었다. 에이스호 선장은 새벽 4시가 되어 일찌감치 철수를 결정했다. 인천에서 온 낚시인들의 조과를 보니 2~3지급으로 50마리 정도였고 김덕한 씨와 나도 비슷한 조과를 거두었다.취재 끝난 후엔 조황 급상승 중씨알도 잘고 마릿수도 부족한 이런 현상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했다. 철수 후 이튿날 에이스호 홈페이지에서 조과를 보니 내가 출조한 8월 2일이 최악이었고 3일부터는 3~4지급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일에는 호황이라고 할 정도로 큰 씨알이 낚였고 다시 이틀이 지난 8월 6일과 7일에는 거의 만쿨 수준으로 갈치가 낚인 것을 확인했다. 인천 낚시인들이 3일씩 연박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3일 중 하루만 대박을 치면 나머지 이틀의 빈작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제주도 갈치 조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초만 해도 잔챙이 마릿수 조과였지만 이제는 서너 마리만 놓아도 박스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굵직한 씨알이 낚이는 것으로 보아 조심스레 오는 가을 호황을 기대해 본다.출조문의 제주 에이스호 010-3548-3472도두항에서 바라 본 한라산.갈치, 한치, 갑오징어 출조가 이뤄지는 제주 도두항.최근 제주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갈치바늘. 형광색, 케이무라 컬러 튜브를 씌웠으며아가미를 연상하게 하는 실을 덧 묶어 어필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김덕한 대표가 꽁치 대용 미끼로 출시한 돼지고기 미끼. 주로 텐빈 미끼로 사용한다.인천에서 온 백성목 씨의 15단 채비 정렬.낚싯배에 공급하기 위해 만든 대용량 돼지고기 미끼.들물이 흐르자 해초 더미가 밀려 들고 있다.낚시인들의 갈치 조과. 15단 채비를 모두 걷어도 씨알이 작은 갈치 두세 마리만 올라왔다.“오늘은 갈치 씨알이 너무 잘군요.” 2지 갈치를 올린 김덕한 대표.텐빈으로 갈치를 낚은 김덕한 대표.돼지고기 미끼를 물고 나온 갈치. 붉은 살에 빠르게 입질했다.3일 동안 연속 출조한 인천 정용진 씨 일행의 조과.8월 4일과 5일 연속으로 씨알 굵은 갈치를 많이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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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주목 신상품] 파워탱크/삼성비즈솔루션_집어등 파워탱크
- [이달의 주목 신상품]파워탱크/삼성비즈솔루션집어등 파워탱크파워탱크 GK-W100SB에 듀얼 집어등을 부착한 상태.파워뱅크 전문업체 파워탱크(삼성비즈솔루션의 파워뱅크 브랜드명이다)에서 ‘집어등 파워탱크’를 출시했다. 삼성비즈솔루션에서는 최초로 시판하는 제품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낚시인들로부터 인정받은 파워뱅크에 집어력 강한 집어등을 결합한 제품이다.기존의 집어등은 ‘불빛을 발산하는 역할’에만 중점을 뒀지만 파워탱크 ‘집어등 파워탱크’는 다양한 충전단자, 시거소켓 출력단자, 스마트폰 USB 충전단자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주행 충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고휘도 LED 라이트(3W 360루멘)를 장착해 야간에 무드 램프로도 사용 가능하다.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제품이다.파워뱅크는 GK-W100SB(1030Wh 16V), GK-W60SB(640Wh16V), GK-W40SB(430Wh 16V) 세 종류. 집어등은 60W 싱글, 60W 듀얼, 40W 미니 세 종류. 자석식으로 부착하며 어떤 파워탱크에나 간단히 탈부착 할 수 있다.안정성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 셀 사용파워탱크 집어등 파워뱅크의 배터리는 삼성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그 덕분에 안정성이 높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에 좋다. 고성능의 BMS(배터리 관리) 셀 밸런싱을 통해 최적화를 유지한다.C타입, USB, PD 고출력 단자 설치다용도로 쓸 수 있는 C타입 출력 단자 및 30W 고출력 PD 충전단자를 채용해 급속충전은 물론 스마트폰, 각종 테블릿 제품, 노트북 같은 외부 기기를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다.시거소켓 출력단자, 220V 고속 전용 충전기 제공시커소켓 출력단자를 통해 다양한 DC 제품에 대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용 AC 어댑터 충전기를 통해 빠르고 안전한 충전이 가능하다.파워탱크 본체에 달려있는 무드등.파워탱크 GK-W60SB에 싱글 집어등을 부착한 상태.파워탱크 GK-W40SB에 미니 집어등을 부착한 상태.볼록 렌즈 형태의 집어등. 빛이 멀리 가고 강력하다.집어등 뒤쪽을 밀었다 빼는 방식으로 조사각을 조절하다.파워탱크 상부에 USB, DC12 볼트 단자, 주행 중 충전 단자 등이 설치돼 있다.집어등 뒤쪽에 발열을 감소하기 위한 팬이 부착돼 있다.소비자가격 파워탱크 GK-W100SB 75만원, GK-W60SB 52만원, GK-W40SB 39만원 /집어등 60W는 +7만원, 40W는 +12만원.문의 02-70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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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나이트 라이트 지깅으로 56cm 대전갱이 뽑았다
- [대어]나이트 라이트 지깅으로56cm 대전갱이 뽑았다원종홍 오천항 나폴리호 선단 운영필자가 나이트 라이트 지깅으로 올린 56cm 대전갱이. 필자의 기록어다.평소 여러 장르의 루어 낚시를 즐기고 있는 필자는 특히 전갱이 루어낚시를 좋아한다. 몆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40~50cm급 대전갱이로 쿨러를 채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출조를 시작해 지금은 매년 출조에 나서고 있다.이번에는 지인 4명과 휴가 기간에 일정을 잡았다. 낚싯배는 제주 고산리에서 출항하는 물곰호. 몇 년 전 함께 낚시 다니는 팀원의 적극적인 소개로 이용 중이며 선장님의 친절함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반해 줄곧 이용하는 낚싯배다.이번이 6월 들어 두 번째 승선으로, 첫 번째 승선 때는 바람과 너울이 너무 강해 낱마리 조과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날씨도 좋고 수온도 안정되어 좋은 예감이 들었다. 6월 16일 오후 6시30분에 출항해 30분 정도 이동하다가 풍돛을 내렸다. 집어등을 켜는 동안 태클박스를 열어 부지런히 채비를 마쳤다. 최근에는 실루엣이 작은 텅스텐 메탈지그와 폴링 액션이 길게 이어지는 액션의 메탈지그가 효과적이라는 선장님의 어드바이스를 받고 80~120g 내외의 메탈지그를 세팅했다.사용한 장비는 2.2m 길이의 라이트 지깅 로드에 수심 측정이 되는 카운터, 원줄은 PE 1호에 쇼크리더는 나일론사 15LB를 사용했다. 드래곤급 대갈치들도 올라온다는 소식에 갈치용 와이어 라인도 30cm 정도 세팅하였고 바늘은 메탈지그 위, 아래로 4/0 사이즈의 트윈훅을 장착했다. 채비 손실 및 상황에 따른 빠른 교체를 위해서 미리 5~6개 정도를 세팅해두었다.80m 바닥 수심에서 롱 폴 액션으로 히트집어등이 켜졌지만 1시간 동안은 지루한 상황이 이어졌다. 완전히 해가 진 후 30분 뒤 선장님이 방송으로 “수심은 80미터이고 40미터 지점에 몰리기 시작했다”고 안내를 했다. 함께 출조한 지인이 먼저 입질을 받아 50cm 정도 되는 사이즈 좋은 대전갱이를 올렸다. 뒤이어 나에게도 입질이 왔고 이후 약 1시간 동안 40~50cm급 대전갱이 입질이 이어졌다. 액션은 느린 템포로 길게 폴링 시키는 ‘롱 폴’ 액션에 입질 빈도가 높았다.조류 흐름이 약해져서 정조 시간이 가까워지자 입질 빈도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다들 10마리 이상씩 손맛들을 보아서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썰물로 바뀌면 더 좋은 상황이 나올 것 같다’는 선장의 말에 무뎌진 바늘을 교체했다. 낚시가 진행 되는 동안 열화 및 손상된 쇼크리더 부분을 잘라내는 등 채비를 안전하게 정비했다.새벽 시간이 되고 썰물로 바뀌면서 ‘마릿수는 충분하니 더 큰놈을 노려보자’는 생각에 이번에는 바닥까지 메탈지그를 내린 후 10m 정도 쳐올리며 액션을 주길 반복했다. 그러던 중 뭔가 묵직한 걸림이 느껴졌다.이후 진중하게 파이팅을 이어갔고 5분 정도 뒤에야 80m 지점에서 히트한 대전갱이를 수면 위에 띄울 수 있었다. 선장님이 달려와 줄자로 재니 정확히 56cm가 나왔다.기쁜 마음으로 선장님은 물론 팀원들에게 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56cm 대전갱이 계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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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가이드] 제주도 N.L.J(Night Light Jigging) _대물 참돔, 전갱이, 방어, 갈치 올킬
- [시즌 가이드]제주도 N.L.J(Night Light Jigging)대물 참돔, 전갱이, 방어, 갈치 올킬강원우 제주 물곰호 선장, 아부가르시아, 펜, 버클리, 스파이더 와이어 스탭메탈지그를 물고 올라온 대형 참돔을 보여주는 낚시인.제주도 나이트 라이트 지깅에는 이런 대물이 종종 걸려들기 때문에 강력한 전용 장비가 요구된다.최근 야간 라이트지깅 장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낚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문의가 자주 들어와 개인적인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최근 제주도에서 인기인 야간 라이트 지깅에 대해 소개해본다.야간 라이트 지깅(Night Light Jigging)이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낚시인들에게 생소한 장르로 생각하지만 필자는 이 장르를 개발하고, 손님을 모집해 운영한 지 5년차가 되었다. 최근에는 물곰호 말고도 제주도의 여러 낚싯배에서 시도를 하고 있다. 처음 개발은 6년 전, 웹진 ‘드랙온’ 운영자인 김영석(Mars) 씨와 함께 ‘제주도 선상에서 대전갱이를 낚아보자’라는 목표로 시작 되었다. 그러나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그헤드, 타이라바, 카드채비, 메탈지그, 외수질 등 다양한 태클을 사용해 보았지만 그때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실패로 끝났었다. 그리고 1년 후, 갈치 지깅을 하던 중 우연히 손님의 채비에 대전갱이 몇 마리가 올라오는 일이 있었다. 대전갱이 지깅 개발 의도가 없었다면 ‘그냥 손님고기가 올라 왔구나’ 하고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마침 야간 라이트 지깅 대상으로 대전갱이 포인트를 찾던 상황이라 ‘이거다!’ 싶어 본격적으로 포인트 개발에 나섰다. 대전갱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전갱이 라이트 지깅의 시작이었다.이후 2~3년 대전갱이 라이트 지깅을 운영하면서 포인트와 데이터가 늘어갔고 어종도 더욱 다양해졌다. 야간에 대형 사이즈의 참돔이 마릿수로 올라오고 방어, 부시리, 대갈치 등의 고기까지 대상어가 되었다. 이후 필자는 야간에 즐기는 라이트 지깅이라는 의미로 N.L.J(Night Light Jigging)라는 이름의 장르를 만들게 되었다.●사용 태클이 낚시를 비슷한 장르인 갈치 지깅과 슈퍼 라이트 지깅(Super Light Jigging/S.L.G)과는 별개의 장르로 구분하는 이유는 대상어의 차이 때문이다. 야간에 집어등을 켜서 어종들을 집어하다 보면 대형 참돔, 부시리, 방어, 대갈치, 대고등어 등이 다양하게 낚이는데 이때 큰 씨알을 무리 없이 제압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강한 장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략 수심이 100m에 달하다보니 60~200g의 메탈지그를 운영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은 현재의 조구업체 기성품으로는 마땅히 쓸만한 전용 낚싯대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유용한 스펙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로드롱 폴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에 최소 2m 이상 길이가 나오는 로드가 좋다. 슬로우 지깅 로드 증 1~2파워 혹은 2m 이상 길이의 허리힘이 강한 갈치 지깅 로드, 외수질 로드 등을 추천한다. 참돔도 대상어종이다보니 간혹 타이라바 로드를 준비해 오는 경우도 있는데 나이트 라이트 지깅은 사이즈가 큰 라이트 지깅용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강한 챔질이 필수다. 이때 드랙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릴 스풀을 꽉 잠그기 때문에 허리힘이 약한 타이라바 로드는 부적합하다. 현재 필자가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아부가르시아에서 필자와 함께 N.L.J용 로드를 개발 중이며 내년 시즌에 출시할 예정이다.▶릴수심 카운터가 달린 하이기어 사양의 소형 전동릴을 추천한다.(스피닝릴의 경우 3000번이 적당하며 역시 하이기어가 필수다). 하이기어 릴을 추천하는 이유는 롱폴 액션 위주로 루어를 운영하다보면, 입질이 들어 올 때 빠른 라인 회수로 라인 텐션을 잡고 바로 챔질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략 수심이 50~100m로 깊다보니 겉조류와 속조류의 유속 차이로 라인 슬랙이 날 수도 있어 이를 커버 하려면 회전당 라인 회수율이 높은 릴이 유리할 때가 많다. 테크니컬한 액션을 연출하거나 깊은 수심에서 라인을 빠르게 회수할 때도 하이기어 릴이 유리하다.▶라인원줄은 PE라인 0.8~1.5호, 쇼크리더는 나일론 15~20LB를 사용한다. 원줄인 PE라인의 컬러는 시인성 좋은 밝은 색의 단색 합사가 유리하다. 롱 폴 액션 위주 운영 특성상 입질을 라인으로 감지할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심 마커가 표시되어있는 오색 합사는 비추다. 갈치들이 마커 부분 원줄을 베이트피시로 오인해 라인을 공격해 끊어버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쇼크리더의 경우 상황에 따라 20~30cm 길이의 갈치 와이어 라인을 쇼크리더 아래에 덧달아 쓰기도 한다. 굵은 테이퍼라인을 사용해도 드래곤급 대갈치의 이빨에는 잘리기 때문에 와이어는 필수다.▶메탈지그상황에 따라 6 0 ~ 2 0 0 g 까 지 다양하게 사용하며 가장 쓰임새 많은 무게는 80~120g이다. 당일 필드 상황과 대상어 활성 및 패턴에 따라 롱타입, 숏타입, 텅스텐 메탈지그 등 매우 다양한 형태와 컬러가 필요하다. 당일 대상어 먹이를 표층에서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선장이 어군탐지기로 확인한 베이트어군을 참고해 컬러를 선택하면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멸치나 작은 생선들이 먹이라면 실버, 실버지브라, 블루, 핑크를. 오징어나 꼴뚜기 등이 표층에 많이 보이면 레드, 골드, 오렌지 등 오징어와 비슷한 컬러로 맞춰 쓰면 좋다. 만약 중상층을 공략 한다면 실루엣 강조가 잘 되는 검정이나 보라색 등 어두운 컬러를 추천한다. 먹이고기가 아주 작고 활성도까지 매우 낮다면 실루엣 작은 숏타입의 텅스텐 메탈지그를 추천한다.▶바늘(훅)바늘은 오너 컬티바의 JD-27 라이트지깅용 3/0~4/0 사이즈 트윈훅을 추천한다. 롱타입 메탈지그를 사용 시에는 양쪽으로 트윈훅을 연결하여 사용하고 숏타입 메탈지그는 앞쪽에 어시스트 훅 하나만 달거나 꼬리 쪽에 트레블 훅을 달아 운영해도 좋다. 상황에 따라서 빠른 액션이 필요하다면 꼬리쪽 훅은 달지 않고 쓰기도 한다. 바늘 밸런스 세팅은 수면에서 폴링 액션 등이 잘 나오는지 육안으로 확인 후 세팅 및 운영하면 된다.▶스플릿링대형 참돔, 부시리, 방어 등도 같이 공략하기 때문에 강한 저항과 입질에 의해 풀릴 위험이 있는 스냅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메탈지그 사이즈에 맞는 스플릿링을 사용하는 게 필수다.▶기타 준비물대형 스테인리스 피쉬 그립대전갱이, 대갈치, 대고등어 등 사이즈가 40~60cm로 큰 놈이 올라오면 제압력 좋은 스테인리스 피시그립이 필수다. 플라스틱 피시그립은 내구성이 약하고 꽉 쥐어도 힘이 분산돼 큰 고기를 갈무리할 때 불리하다.지깅용 플라이어그립으로 대상어종을 제압 후 바늘을 제거할 때 필요하다.피빼기칼(시메칼)낚은 고기를 해수에 얼음 빙장하고 피를 뺄 때 필요하다.●액션 및 테크닉 운영나이트 라이트 지깅은 기본적으로 야간에 집어등을 켜고 물고기들을 집어해 낚는 낚시이다. 배가 바람에 밀리지 않고 조류와 잘 동조되도록 풍돛을 놓는다. 해가 진 후 30분~1시간은 지나야 본격적으로 집어가 되며, 중상층에 어군이 따로 없다면 초반에는 바닥에서 20m까지를 주로 공략하며 낚시해 본다.릴 드랙력 세팅은 로드 성질마다 다르게 한다. 보통은 낚싯대로 최대한 강하게 챔질했을 때 아주 조금만 드랙이 풀리거나 풀리지 않을 정도로 조여 시작한다.액션은 낚싯대를 천천히 높이 올려 메탈지그를 최대한 길게 폴링시키는 ‘롱 저크 폴’ 위주로 운영한다. 5년간의 경험상 대전갱이는 높은 확률로 롱 저크 폴 액션에 잘 반응했다. 참돔, 대갈치, 부시리, 방어 등은 다양한 액션 패턴에 반응하지만 이 어종들도 롱 저크 폴에는 공통적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필드 상황 및 입질 패턴에 따라 숏 저킹과 롱 저크 폴을 섞은 콤비네이션 저킹도 효과적이다.롱 저크 폴 액션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리트프(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너무 빨리 올리는 것 보다 2~3초의 시간을 주며 천천히 올리는 게 좋다. 이 과정에서 메탈지그가 자연스럽게 슬라이드 액션을 연출 할 수 있고, 메탈지그 고유의 리트리브 액션으로 베이트 피시가 자연스럽게 유영을 하는 듯 한 액션을 연출하기도 한다.낚싯대를 급격히 내리면 자연스러운 슬라이드 액션이 발생하며, 롱 폴링 액션으로 연결돼 폴링 입질을 받아낼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빠른 저킹은 파장이 강하게 발생해 대상 어종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어군의 저밀도, 저활성 상태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히트가 되면 ‘히트!’ 등의 구호를 크게 외쳐 함께 낚시하는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입질이 들어왔던 수심을 파악해 선장 및 동승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챔질에도 요령이 있다. 롱 저크 폴 액션 위주이다 보니 메탈지그 폴링 시 라인 슬랙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후 침강하던 라인이 멈칫하거나 갑자기 빠르게 내려가면 입질이라 판단하고 재빨리 1~3회 릴링으로 원줄을 감아 텐션을 만든 후 강하게 챔질한다. 이후에는 릴링으로만 랜딩하거나 혹은 펌핑을 하더라도 낚싯줄의 텐션은 항상 유지 되어야 고기가 빠져버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기가 수면에 떠오르면 선장이나 사무장 혹은 동승자의 도움을 받아 준비해둔 뜰채로 떠올린다. 이때 고기를 배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고기가 뜰채에 들어가는 순간 낚싯줄 텐션을 풀어주면 쉽게 뜰채에 담을 수 있다.고기가 올라오면 심하게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대형 피시그립으로 빠르게 제압한 후 지깅용 플라이어로 바늘을 빼내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피를 뺀 뒤 뜰채에 걸린 채비를 회수하고 뜰채를 정리하면 랜딩과정이 마무리 된다.글을 마치며바다의 열대화로 인해서 최근 바다 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어종별 낚시 장르 및 테크닉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격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 환경이 걱정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필드가 변화함에 따라 더 재미있는 낚시 장르와 멋진 어종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이에 맞춰 야간 라이트 지깅을 전문적으로 시도하는 낚싯배들이 늘어가고 있고 조구업체에서도 전용 장비 제작에 투자를 계획 중이다. 특히 야간 라이트 지깅이야말로 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낚시 장르가 될 것이다.필자 연락처 010-5332-7193라인 카운터가 있는 하이기어의 소형 전동릴이 유리하다.메탈지그의 크기와 색상은 베이트피시의 종류에 따라달라지므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는 게 좋다.어시스특훅. 롱타입 메탈지그는 양쪽에 트윈훅을, 숏타입 메탈지그는위쪽에 어시스트 훅을 하나만 달거나 꼬리쪽에 트레블훅을 달아준다.스플릿링. 대물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스냅보다는 스플릿링 사용이 유리하다.롱 저크 폴 액션을 구사 중인 필자. 메탈지그가 공략 수심에 도달하면 낚싯대를 수직에 가깝게 세워준 뒤낚싯대를 메탈지그의 폴링 속도보다 조금 더 빠르게 수면 가까이 내려준다.이때 라인에 장력이 생기지 않도록 슬랙을 만들어줘야 메탈지그가 조류 저항을 자연스럽게 받아 폴링 액션이 살아난다.나이트 라이트 지깅에 걸려든 부시리. 이 기법에는 다양한 대물이 걸려든다.나이트 라이트 지깅으로 올린 대물 참돔 조과.50cm가 넘는 전갱이도 나이트 라이트 지깅의 주 대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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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낚시터] 남해 미조 북항&남항 벵에돔낚시_내항 주차 후 열 걸음이면 손맛 보장
- [이색 낚시터]남해 미조 북항&남항 벵에돔낚시내항 주차 후 열 걸음이면 손맛 보장장정규 팀그렉스 필드테스터첫날 미조북항 내항에서 30cm에 달하는 벵에돔을 낚고 기뻐하는 필자의 아내.무더운 여름이 되면 갯바위 낚시인들은 갈 곳을 정하지 못해 고민에 빠진다. 낚시도 좋지만, 무더위를 이겨낼 엄두가 나질 않기 때문이다.불볕더위가 절정인 7월 말의 휴가 시즌. 아내와 함께 벵에돔낚시를 계획했다. 그러나 그늘도 없는 섬으로 가자니 동행할 아내가 고생할 것이 걱정돼 출발이 망설여졌다. 결국 생각해낸 곳이 미조항. 주차가 편하고 방파제에서 감성돔 떼고기를 낚은 기억도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방파제가 아닌 내항에서 제법 굵은 벵에돔까지 낚인다는 소식에 벵에돔 채비도 함께 준비했다. 지난 7월 31일, 대형 파라솔 그리고 얼음과 음료수를 가득 채운 쿨러를 챙겨 미조북항에 도착했다. 북항 우측의 조선소 앞을 지나면 방파제까지 거의 다 가서 넓은 공터가 나온다. 여기가 바로 미조북항의 알짜 포인트다.오늘은 벵에돔을 목표로 채비를 꾸렸다. 선박이 왕래하는 항구 근처이다 보니 벵에돔이 극도로 예민해 있어 원도권 벵에돔을 노릴 때와는 다른 패턴으로 채비를 준비했다. 미조권에서는 벵에돔의 약은 입질과 잡어의 성화 때문에 빵가루낚시가 보편화되어있다. 찌도 약은 입질에 대비해 발포찌를 많이 쓴다. 심지어 목줄만 살짝 움직이는 것도 입질이므로 집중이 필요하다. 미조 벵에돔이 사악하다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바닷물과 섞으면 녹색으로 변하는 카멜레온 빵가루를 준비하고 잡어 성화가 약할 경우를 대비해 집어용 파우더도 준비했다. 크릴을 첨가하면 전갱이, 망상어, 자리돔 성화에 낚시를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내항 파라솔 그늘 밑에서 올린 3짜 벵에돔이제 겨우 오전 11시인데도 기온이 30도를 넘어가고 있었다. 일단 파라솔을 펼치고 그늘을 만드니 한결 시원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낚시가 가능했다. 그늘 밑에서 미끼용 빵가루로 경단을 만들고, 밑밥도 준비했다. 밑밥용 빵가루를 바다에 던져 봤다. 아래쪽 깊은 곳에서 반응이 조금씩 있는걸 보니 ‘다행히 오늘은 기분 좋게 놀다 가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낚싯대는 0호 530 릴대, 원줄은 플로팅라인 1.5호, 목줄은 카본사 1호, 찌는 그렉스의 벵에돔 전용찌 바사라G8, 원줄과 목줄 중간에 소형 조수고무를 달았고 바늘은 벵에돔 전용 3호를 묶었다. 목줄에는 G7 봉돌을 하나 물렸다.일단 이 채비로 낚시하다가 입질이 약하면 투제로찌로 바꾸기로 했다. 와이프도 서둘러 채비를 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집어를 꾸준하게 해주자 아내가 먼저 씨알 좋은 벵에돔을 낚아냈다. 작아도 28cm는 돼 보이는 녀석이었다.참고로 미조권은 대다수 벵에돔이 조수고무만 살짝 당기거나 미끼를 물고 옆으로만 움직이는 패턴이라 어신찌에만 의존하면 꽝을 면하기 어렵다. 아울러 밑밥도 너무 많이 주면 조과는 더 떨어지므로 한 번 캐스팅에 한 주걱 동조로 입질을 받아낸다는 생각으로 낚시하는 게 중요하다.소문대로 밑밥에 부상하는 녀석 중 30cm에 육박하는 씨알도 자주 눈에 띄었다. 아내가 올린 28cm를 시작으로 29, 30cm급이 연달아 올라왔고 중간 중간 감성돔도 섞여 나왔다. 잡어로는 나비로 불리는 돌돔 새끼 그리고 자리돔과 용치놀래기 등도 올릴 수 있었다.비록 벵에돔만 골라 낚기는 어려운 포인트이지만 주차 후 바로 낚시할 수 있고 전화 한 통이면 중국음식이 배달되는 낚시터라는 점에서 입지 여건은 최상이었다. 여기에 공중화장실, 카페, 편의점 등도 가까이 있어 일거양득이었다.미조남항 내항에서도 벵에돔 잘 낚여철수 후 이튿날은 전날 낚시한 미조북항 때신 미조남항을 찾았다. 허창영(쯔리켄 필드스탭) 씨와의 동출이었다. 예상대로 미조남항 내항에도 벵에돔이 많이 보였다. 우리는 남해군수협위판장이 있는 동쪽 빨간등대방파제 안쪽에서 낚시했는데 갯바위 사이즈에 뒤지지 않는 녀석들이 올라왔다. 손맛과 눈맛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30cm급도 여러 마리 올릴 수 있었다. 이곳 역시 주차 후 바로 낚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었다.이날 낚은 좋은 사이즈의 벵에돔은 집으로 가져와 회, 구이, 조림 등으로 요리해 먹었다. 나는 한때 횟집을 운영했던 터라 잡어라도 어떤 고기가 맛있고 어떻게 요리해먹는 게 가장 좋은지도 꿰차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조항에서 낚이는 다양한 물고기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요리감들이다.안타까운 점은 이번에 낚시한 미조항처럼 근거리에서 쏠쏠한 손맛과 입맛을 즐길 곳이 많음에도 요즘 낚시인들은 원도권만 찾거나 선상 찌낚시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약간만 시야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면 굳이 선비를 들이지 않고도 재미를 볼 곳이 많다는 사실을 이번 미조항 출조는 보여주고 있었다. 단, 갯바위도 그렇지만 이렇게 일반인들도 자주 찾는 항구 포인트에서는 지역 주민과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낚시 후 주변 청소는 필수로 하고 올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역시 미조항으로 낚시갈 때마다 미조면에서 종량제쓰레기봉투를 구입한 뒤 밑밥통 손잡이에 묶어 놓고 쓰고 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면 어종이 더 다양해지고 씨알도 굵어진다. 그때 또 아내와 찾기로 마음먹었다.30cm가 넘는 감성돔도 손님고기로 올라왔다.흔히 나비로도 불리는 새끼 돌돔.미조남항에서 올린 벵에돔들. 25~30cm까지 다양했다.미조남항에 정박 중인 낚싯배들.독일마을을 지나다 찍은 물건방파제. 이곳은 내항에서 벵에돔보다 감성돔이 잘 낚인다.필자가 벵에돔낚시에 사용한 그렉스의 바라사 구멍찌. 제로 부력을 사용했다.미조남항에서 올린 벵에돔을 보여주는 필자.미조북항에서 올린 조과. 벵에돔 씨알은 남항보다 약간 앞섰다.벵에돔 미끼로 사용한 빵가루. 경단처럼 만들어 미끼로 썼다.미조권 벵에돔낚시에서 사용하는 빵가루. 바닷물과 섞으면 녹색으로 변한다.벵에돔회.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넘쳤다.통째로 구워먹는 벵에돔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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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낚시] 대마도 아소만 여름낚시 고민_무늬, 벵에돔, 감성돔 도대체 뭘 먼저 낚아야 돼?
- [해외 낚시]대마도 아소만 여름낚시 고민무늬, 벵에돔, 감성돔 도대체 뭘 먼저 낚아야 돼?이영규 기자무더위가 한창인 대마도가 다양한 어종을 선보이고 있다. 8월 들어 고급 원투낚시 대상어인 다금바리까지 가세하면서 손맛이 더욱 풍족해진 느낌이다. 지난 4월부터 상대마도 히타카츠항으로만 들어가던 여객선이 하대마도 이즈하라항까지 운항하면서 이즈하라 지역 민숙을 찾는 낚시인들의 피로도 또한 크게 줄어들었다.“씨알 좋죠! 연타로 올린 무늬오징어입니다.” 마종승 씨가 찌낚시 도중 에깅으로 올린 1kg 오버급 무늬오징어를 자랑하고 있다.찌낚시로 참돔을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는 박승규 씨.폭염이 한창인 7월에 대마도를 찾는 것은 무리다. 작년에 한 번 시도했다가 갯바위에서 타죽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 일정은 장마가 한창일 때라 ‘차라리 비를 맞고 낚시하자’는 심산으로 일정을 짰다. 이번 원정에는 서울의 박승규 씨 외에 두 명의 반가운 낚시인이 동행했다.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와 떡밥업체 중앙어수라 마종승 대표다.윤상만 씨와 마종승 씨는 수도권 갯바위낚시의 선구자들이다. 1990년대 초, 갯바위낚시 불모지인 서울, 경기권에 구멍찌낚시를 전파했고 많은 낚시인들이 윤상만 씨가 운영한 남부낚시(에프마켓의 이전 상호)를 통해 남해안 감성돔 출조에 나설 수 있었다.70~80년대부터 원도권으로 출조한 원로 낚시인들은 많았지만 구멍찌낚시라는 혁명적 기법을 수도권에 전파한 것은 남부낚시의 역할이 컸다.갯바위를 날라 다니던 두 사람은 이제 곧 원로 낚시인 칭호를 받게 될 나이가 됐지만 (최소한 내가 볼 때는)낚시에 대한 열정만큼은 20~30대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윤상만 씨는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유료터로 달려가 떡붕어 전층낚시를 즐기고 자작한 볼락집어등을 매만지며 태도 볼락 타작 생각에 잠을 설치고 있다. 민물낚시는 기본이고, 감성돔 벵에돔 찌낚시, 볼락 농어 루어낚시, 무늬오징어 에깅과 팁런 등 거의 모든 바다낚시를 섭렵하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행한 마종승 씨 또한 낚시 이력이 화려한데 윤상만 씨보다 더하면 더했지 연령 대비 열정만큼은 명인급이다.이즈하라항 오픈으로 육로 이동 시간 짧아져이번 취재에 우리가 찾은 민숙은 하대마도 이즈하라에 있는 우키조민숙. 민병진 씨가 운영 중인 민숙으로, 민병진 씨는 90년대 중반 남부낚시 회원으로도 활동해 윤상만 씨와는 절친 사이다.(마종승 씨는 남부낚시 회장을 역임했었다) 모처럼 친구 얼굴도 볼 겸, 최근 부쩍 씨알이 굵어진 아소만 벵에돔 손맛도 볼 겸 나와 동행하게 되었다.부산을 출발한 여객선이 상대마 히타카츠항을 경유한 뒤 하대마 이즈하라항에 도착했다. 소요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 히타카츠항으로 바로 갈 때보다 1시간 정도 배 시간이 늘었지만 차로 갈 갈 경우 상대마에서 하대마까지 2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배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훨씬 편하다.이즈하라항으로 마중 나온 민숙집 승합차에 짐을 싣고 민숙에 도착한 뒤 곧바로 갯바위로 나섰다. 덥긴 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흐려 따가운 햇살은 피할 수 있었다.첫날 오후낚시에 벵에돔, 벤자리 타작지난 3월 취재 때는 45~50cm급 감성돔, 35~45cm급 벵에돔을 원 없이 낚았던 터라 4개월여가 지난 현재의 대마도 조황은 어떻게 변했을 지가 궁금했다. 대마도 입성 전에 “감성돔은 40cm 전후급이 마릿수로 낚이고 벵에돔 역시 3짜 중후반들이 잘 낚인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번 취재에서 더 관심을 갖은 건 무늬오징어였다.대마도 무늬오징어는 자원이 풍부함에도 시원스러운 조황을 구경한 경우는 썩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대다수 에깅 낚시인이 렌터카를 타고 돌아다니거나 민숙집 앞에서만 낚시하다보니 어군을 떼로 만나지 못하는 게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 낚싯배를 타고 감성돔, 벵에돔 포인트로 나가보면 발 앞에 무늬오징어가 우글거리는 경우를 자주 봐왔다. 뱃삯만 투자하면 안정적인 조과를 거둘 수 있음에도 너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다보니 원하는 성과를 못 거두는 게 아닐까 싶었다.첫날 오후에는 묘방 인근 갯바위에 내렸다. 나와 박승규 씨가 한 조, 윤상만 씨와 마종승 씨가 한 조가 돼 감성돔과 벵에돔을 노렸다. 그러나 이날 우리 자리는 조류가 전혀 안 움직이고 손바닥보다 작은 전갱이 떼가 몰려들어 낚시를 망치고 말았다. 고작 35cm 전후 벵에돔 3마리와 갈전갱이 몇 마리가 전부였다. ‘수온이 오르니 어쩔 수 없구나’ 싶었다.그러나 철수 때 보니 그게 아니었다. 윤상만 씨와 마종승 씨는 30~45cm 벵에돔 20여 마리를 비롯 비슷한 씨알의 벤자리를 역시 20마리가량 낚아놓고 있었다. 우리 포인트와 달리 두 사람이 내린 포인트는 조류가 아주 잘 흘렀고 잡어도 없었다고 한다. 윤상만 씨는 투제로 잠길찌낚시, 마종승 씨는 전매특허인 전유동으로 고기를 타작했다. 이날은 감성돔은 보이지 않았다.에깅에 달려드는 아소만 무늬오징어들둘째 날은 일부러 감성돔 손맛을 보기 위해 아소만의 깊은 골창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며칠 전 내린 폭우 탓인지 물색이 어둡고 흙탕물이 진 곳이 많았다. 마치 충주호 오름수위 때의 약간 탁할 물빛이 라고나 할까? 오전에 별 다른 재미를 못 본 우리는 다시 아소만 본류권으 로 나와 전날 윤상만 씨 조가 낚시한 포인트로 이동했다. 그리고 낚싯배를 타고 본류권으로 나가면서 도시락을 전해주기 위해 윤상만 씨가 내린 묘방으로 이동하던 중 두 사람의 특이한 몸짓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에깅대를 들고 있는 게 아닌가? 윤상만 씨는 큰 손짓으로 사인을 보내며 “지금 무늬오징어가 막 문다. 방금 1킬로가 넘는 놈을 낚았다”고 말했다.일단 도시락을 전해줘야 했기에 포인트 한쪽에 배를 대고 내리니 400g~600g대 무늬오징어가 살림망에 여러 마리 들어있었다. 오늘 내린 자리는 잡어가 너무 많아 찌낚시 대신 에깅을 했는데 무늬오징어 두 마리가 연타로 물고 나왔다는 것이다. 배가 오기 전에는 “1.5킬로그램이 훨씬 넘을 듯한 놈을 걸었으나 에기 바늘이 뜰채 그물에 걸리는 바람에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나와 박승규 씨는 이 포인트에 함께 내려 에깅에 동참할까 싶었으나 한낮의 더위가 너무 강렬해 일단 민박집으로 철수하기로 했다.윤상만 씨와 마종승 씨 역시 아쉽긴 했지만 무더위를 피해 우리와 함께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한 번 출조하면 해질녘에 철수해야 하지만 이날은 손님이 우리 밖에 없고 취재를 겸한 출조라 민병진 사장이 편의를 봐준 것이다.오후 2시경 민박집에 돌아온 우리는 곧바로 무늬오징어 회파티를 벌였다. 칼솜씨가 예술인 마종승 씨가 무늬오징어를 다듬어 식탁에 내어놓았고 우리는 그 꿀 같은 맛에 반해 낮술을 들이키기 시작했다.(이걸로 그날 낚시는 끝이 났다) 벵에돔 회를 함께 썰었지만 무늬오징어 회맛에 혀가 중독되니 벵에돔 회에는 젓가락이 가질 않았다.대상어와 공략법 확실히 정해 출조해야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라 원래는 마지막 날 오전에도 낚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의 과음 탓에 그냥 쉬고 이튿날 대마도를 빠져나왔다. 첫날 오후낚시, 이튿날 준 종일낚시만 했지만 낚고 싶은 고기는 충분히 낚았고 무늬오징어 손맛, 입맛까지 보고나니 더 이상은 욕심이 나지 않았다. 이것이 어종 천국 대마도의 장점이 아닐까 싶었다.한편 제 아무리 대마도라 할지라도 공략 어종을 분명히 해야만 효율적으로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찌낚시면 찌낚시, 에깅이면 에깅 등 대상어와 공략법을 확실히 정해야 집중력 있는 낚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대마도에 무늬오징어가 많아도 역시나 배를 타고 들어가는 포인트에는 조황이 미치지 못한다.기왕 큰 마음 먹고 대마도까지 원정 간다면 조금만 더 투자해 확실한 손맛을 경험하고 오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문의 우키조민숙 010-5249-1957윤상만, 마종성 씨가 무늬오징어를 낚은 아소만의 묘방.윤상만 씨가 1kg이 넘는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첫 대마도 출조에서 굵은 벵에돔으로 손맛을 즐긴 이슬기, 이유근 커플.찌낚시로 올린 5짜급 벤자리를 보여주는 마종승 씨.잠길찌낚시로 45cm급 벵에돔을 올린 윤상만 씨.썰물 때 바닥을 드러낸 가라쓰 일대. 감성돔, 벵에돔 명당으로 마치 외국의 영화촬영장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지형이 눈길을 끈다.우키조민숙의 낚싯배를 타고 포인트로 향하는 마종승(왼쪽), 윤상만 씨. 두 사람 모두 수도권 구멍찌낚시 활성화에 기여한 베테랑들이다.윤상만(왼쪽), 마종승 씨가 첫날 오후낚시로 올린 벵에돔, 벤자리, 청돔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마종승 씨가 뜰채 없이 벵에돔을 끌어내는 장면.아소만에서 구멍찌낚시로 올린 벵에돔과 벤자리 조과. 사용한 릴대는 엔에스의 알바트로스 VIP PRO 1.2호 50대, 구멍찌는 푸가의 CLIK 00.취재에 동행한 서울의 박승규 씨가 찌낚시로 올린 40cm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우키조민숙 밑에 있는 선착장. 장거리용 큰 배와 내만용 작은 배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첫날 낚은 벵에돔과 벤자리로 만든 회.낚시를 마친 일행들이 우키조민숙의 식당에서 회포를 풀고 있다.팬스타크루즈의 쓰시마링크호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하대마 이즈하라항에 내리고 있다.우키조민숙의 갯바위 전용선 낚싯배. 여밭이 많은 아소만의 수심 얕은 포인트에 쉽게 접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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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부산 외섬 돌돔낚시_11m 장대, 성게만 있으면 관탈도 안 부럽다
- [현장기]부산 외섬 돌돔낚시11m 장대, 성게만 있으면 관탈도 안 부럽다이영규 기자부산 다대포 앞바다에는 의외로 멋진 갯바위낚시터가 많다. 모자섬 일대로 대표되는 내만권을 시작으로 나무섬-형제섬-외섬이 순선대로 난바다를 향해 놓여있으며 낚이는 어종도 무척 다양하다. 과거에는 감성돔, 참돔, 부시리 정도가 대표 어종이었으나 해수온 상승 영향으로 현재는 긴꼬리벵에돔, 돌돔까지 가세했다. 긴꼬리벵에돔 마릿수 조과도 눈길을 끌지만 시간, 거리, 비용 대비 가장 노려볼만한 어종은 돌돔이다. 제대로 된 포인트에만 들어가면 원도권 못지 않은 씨알과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철수길에 촬영한 외섬. 낚시인(조준섭 씨)이 올라선 자리가 서쪽 끝바리로 불리는 5번자리,뒤쪽으로는 촬영팀에 내렸던 외섬 등대가 보인다.첫수로 50cm짜리 돌돔을 올린 김동호 씨.돌돔낚시 전문가로서 부산권 포인트에도 일가견을 지니고 있다.지난 7월 30일 부산의 김종호, 김동진 씨와 함께 외섬으로 들어갔다. 이날 김종호 씨는 원투낚시로, 김동호 씨는 장대낚시로 돌돔을 노릴 계획이었다. 미끼는 성게. 부산에서는 미끼를 조달하기 어려워 광양에 전화해 전날 밤에 버스로 미리 받았다.새벽 3시에 다대포 대흥낚시에 도착하자 낚시인들이 북적댔다. 이중 돌돔낚시인들은 우리 포함 고작 2팀. 대부분 긴꼬리벵에돔을 노리는 찌낚시인들이었다. 내가 “돌돔꾼과 찌낚시꾼 간 포인트 진입은 어떤 원칙으로 정하느냐?”고 묻자 김종호 씨가 약간 난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게 참 애매합니다. 현지 낚싯배들은 돌돔꾼보다 찌낚시꾼들을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밑밥과 미끼도 현지에서 구입하고 여러 명이 한 자리에 내려도 낚시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돌돔꾼이 내리면 찌낚시가 불가능해집니다. 장대건 원투건 한 번 던져 놓고 장시간 입질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찌낚시인이 적은 날, 예를 들어 주의보 비슷한 날씨 또는 찌낚시 조황이 극도로 안 좋아 낚시인이 안 몰릴 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죠.”일단 낚시인들이 배 앞에 집결하면 어디에 내릴 것인지를 얘기하며 즉석에서 포인트를 배분한다고 한다. 그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포인트를 배정받는데,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낚시인이 많지 않아 좋은 자리로 들어갈 수 있었다.장대에 올라온 첫 돌돔이 50cm!우리가 내린 자리는 외섬 등대. 발판이 좋은 등대 시멘트 구조물에 찌낚시인 2명이 내렸고 우리는 그 우측 갯바위에 내렸다. 조류가 우리 포인트 정면으로 밀려왔다가 찌낚시인들이 선 자리로 빠지기 때문에 찌낚시인과의 간섭은 없는 상황. 보통 돌돔낚시는 조류를 맞받는 ‘맞조류’ 상황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이날 김동호 씨는 조류를 직접 맞받는 자리에 11m 장대를 두 대, 김종호 씨는 조류를 옆으로 빗겨 맞는 곳에 원투 채비를 던져 넣었다. 원투 채비의 경우 조류가 너무 강한 상황이라 멀리 던지면 채비가 대굴대굴 굴러갈 상황이었다. 이에 김종호 씨는 25m 지점에 근투 후 바로 원줄을 잡아 채비를 발 앞 벽면에 붙였다.(조류가 셌던 이유도 있었지만 부산권 돌돔 포인트는 수심 깊은 직벽형 포인트가 많다. 그래서 원투낚시를 하더라도 장대낚시처럼 가까운 벽면에 채비를 붙이는 방식이 유리하다)우리가 내린 외섬 등대의 돌돔 포인트는 썰물이 제 물때라 낚시 시간은 고작 5시간에 불과했다. 오전 11시가 간조였기 때문에 오전 9시가 넘어가면 이미 썰물은 힘을 잃을 것으로 추측됐다. 첫 입질은 장대에 왔다. 김동진 씨가 오전 8시경 첫 입질에 50cm 짜리를 올렸다. 그에 앞서 건너편 섬 서쪽끝바리(5번자리)에 내린 조준섭 씨도 45cm 정도 되는 돌돔을 뽑아냈다. 두 사람 모두 썰물 조류를 맞받는 포인트였는데 확실히 맞조류 상황에서는 장대가 훨씬 효율적인 듯 보였다. 이후 김동진 씨는 45cm와 38cm 두 마리를 추가했다. 그러나 9시면 약해질 것으로 보였던 썰물 조류의 힘은 건재했고 오히려 철수 무렵엔 더 세졌다. 아쉽게도 횡조류를 노린 원투 벽치기에는 몇 번의 예신만 들어왔을 뿐 더 이상은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돌돔 자원은 남해안 최고 수준낚시를 마치고 다대포로 돌아와 조과를 살피니 돌돔낚시는 기본은 했지만 긴꼬리벵에돔 찌낚시 조과는 썩 좋지 못했다. 며칠 전 지속된 주의보 여파, 낙동강 하구둑 수문 개방으로 인한 과다한 민물 유입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그렇다면 앞으로의 부산권 돌돔낚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김종호 씨는 “보통 부산권 돌돔은 산란기를 앞둔 5월에 가장 씨알이 굵고 장마철에 또 한 번 호황을 보입니다. 이후 10월까지도 낚시가 가능하지요. 다만 포인트 진입 과정에 찌낚시인들과의 경쟁이 심해출조 자체가 어려운 게 문제입니다. 돌돔 자원은 남해안 어느 섬보다도 많은 곳이지만 출조지의 특성 탓에 무주공산으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부산 다대포에서는 소개한 외섬 외에도 형제섬과 나무섬에서도 돌돔이 잘 낚인다. 올해는 나무섬만 조황이 예년에 못 미칠 뿐 외섬과 형제섬에서는 꾸준한 조과가 이어지고 있다.가을이 돼 남해안 감성돔 시즌이 열리면 외섬과 형제섬을 찾는 찌낚시인의 발길은 여름보다는 줄어들게 된다. 이 시기에 맞춰 돌돔낚시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다.문의 다대포 대흥낚시 010-3880-3559잠시 휴식을 취하는 도중 입질을 받아낸 김동호 씨. 11m 장대가 고꾸라지고 있다.등대 포인트에서 씨알 굵은 긴꼬리벵에돔을 올린 대흥낚시 회원 석일용 씨.미끼로 사용한 성게. 전날 광양에서 버스편으로 조달했다.외섬 등대 포인트. 시멘트 구조물 위에서는 찌낚시, 우측 갯바위에서는 돌돔낚시를 할 수 있다.취재일 외섬에서 사용한 엔에스사의 CRX 석조 5m 원투대.성게에 바늘을 박아넣는 모습.등대 위에서 부시리를 걸어내고 있는 낚시인.김동호 씨가 취재일 올린 3마리의 돌돔을 보여주고 있다. 오전 11시까지의 조과다.새벽 4시경 다대포선착장에 집결한 낚시인들. 이 자리에서 내릴 자리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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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기] 넙대기 갯바위에서 125cm 부시리 견인
- [조행기]넙대기 갯바위에서 125cm 부시리 견인이윤화 쿠로시오 필드스탭추자도 끝넙대기에서 125cm 부시리를 낚은 필자.지난 7월 23일 화요일. 물때는 10물.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추자도로 출조해 이튿날을 맞았다. 물때도 좋고 출조 시각도 좋아 기대에 부풀어 출항을 기다렸다. 작년에 추자도 넙대기에서 110cm 부시리를 낚은 경험이 있었기에 올해는 반드시 기록을 경신할 마음으로 다시 추자도를 찾은 것이다.입질 받자마자 반사적으로 주저앉아 랜딩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채비를 하고 아침도 든든히 먹었다. 물때에 맞춰 아침 피딩을 보기 위해 오전 4시에 출항. 홍성기, 김명룡, 오재헌, 막내 도윤이 그리고 내가 끝넙대기 포인트에 내렸다. 올해 나의 첫 도전이자 취업 후에는 장기간 출조가 힘들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빅게임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비장한 마음으로 넙대기에 상륙했다.올해가 추자도 입도 3년 차로, 빅게임을 위해 매 시즌 격주로 들어왔지만 항상 뭐가 잘 안 맞았는지 생각보다 조과가 좋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제대로 때를 맞춘 듯했다.해가 뜨고 캐스팅을 시작하니 90cm가 넘는 부시리가 입질하기 시작했다. 물었다 하면 미터 오버급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니 체력이 떨어졌다. 이러다 대물 부시리에 끌려가지 않을까 겁이나서 펜슬베이트를 던지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했고 현직도 운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평소 체력에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입질을 받을수록 점점 물가로 딸려가는 경우가 많아져 적잖이 당황스러웠다.작년에 112cm 부시리를 올릴 땐 홍성기 삼촌이 옆에서 도와주었다. 그러나 올해는 기필코 혼자 힘으로 올리겠다고 다짐했기에 다시 로드를 쥐고 캐스팅을 시작했다. 여러 번의 캐스팅 후 ‘역시 큰 놈은 오지 않는가’라며 실망하는 찰나 멀리서 ‘퍽’하는 느낌과 동시에 로드를 당기는 괴력에 정신이 아찔했다.그 순간 곧바로 갯바위에 앉았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내가 부시리와 정면으로 맞서면 위험하다고 여러 번 코치를 받았기에 반사적으로 갯바위에 앉았다. 정상이라면 갯바위 발판을 살피고 앉아야하지만 그럴 겨를도 없이 끌려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바로 주저 앉았다.다리에 부시리 대가리만한 피멍이…이번엔 끌려가지 않으리! 최선으로 내 온몸의 힘을 실어 챔질했고 ‘이러다 내가 로드를 놓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팔에 점점 힘이 빠져갔다. ‘진짜 올해 마지막 빅게임이다!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랜딩을 했다. 누군가 도와주려하면 혼자하겠다고 말하며 갯바위에 눕다시피 당겨낸 녀석은 125cm 부시리였다.부시리를 올리고 나서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 결과 허벅지에 부시리 대가리만한 피멍이 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용왕님이 막내딸 왔다고 드디어 알아주신 것일까?마침 재헌 오빠가 나를 촬영했는데 부시리의 첫 체이스부터 바이트, 랜딩까지 완벽히 촬영이 되어 더 감동이었다.감사합니다 용왕님! 올해의 추자도 처음이자 마지막 출조, 내 인생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 출조, 팀루어테크 이택근 사장님을 비롯해 삼촌, 오빠들이 많이 배려해주시고 알려주셔서 얻을 수 있는 결과라 생각했다. 이 영광을 팀루어테크 멤버들에게 돌린다.끝넙대기에서 펜슬베이트를 캐스팅하고 있다.125cm 부시리와 파이팅하는 필자. 이번에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버텼다.125cm 부시리 계측.오전에 90cm 오버 부시리를 낚고 여유 만만했던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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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추자도 큰넙대기의 사투_녀석을 끌어내지 못하면 내가 끌려간다!
- [호황현장]추자도 큰넙대기의 사투녀석을 끌어내지 못하면 내가 끌려간다!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예년에 비해 짧은 장마가 지나간 뒤 수온이 올라가는 7월이 되었다. 매년 여름이면 부시리 빅게임을 하기위해 추자도를 찾는데, 올해도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계획을 세웠다. 원래는 7월 첫 주에 가려고 했으나 장마로 인해 취소되어 7월 셋째 주에 다시 출조 계획을 세웠다. 많은 연안수가 바다로 유입돼 물색이 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갖췄다.부시리의 입질을 받은 오재헌 씨가 갯바위에 눕다시피 버티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홍성기 씨는 끌려오는 부시리의 위치를 파악하며 코칭 중.“이런 미터급이 드글드글 합니다.” 출조 이튿날 대부시리를 낚아 기념 촬영한 팀루어테크 회원들.초썰물, 조류 강할 때가 대부시리 찬스7월 19일 오후 1시. 팀루어테크 회원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 제주항 국내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후 4시20분에 진도로 출항하는 산타모니카호를 타고 추자도로 향했다. 산타모니카호는 하루 2회 진도와 제주를 왕복하며 오전 8시 진도 출항, 오후 4시20분 제주 출항 때만 추자도를 경유한다. 다른 시간에는 추자도를 경유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추자도 추사랑민박에 도착하니 오후 6시. 부산, 원주, 진도 등지에서 온 회원들이 모두 모여 있었고 첫날은 회원들과 만찬을 즐겼고 이튿날부터 낚시를 시작했다.물때는 7물. 회원들은 끝썰물을 보기위해 오전 4시에 정정삼 선장의 나래호를 타고 상추자도 넙대기로 들어갔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오전 4시40분. 빅게임용 태클을 세팅하고 날이 밝아지길 기다렸다. 쇼어 빅게임 전용대에 14000번 스피닝릴 그리고 6~8호 합사에 150lb 쇼크리더로 중무장한 후 부시리를 유혹할 100~120g 펜슬베이트와 폽퍼를 달았다. 오전 5시가 넘어 캐스팅을 시작하니 조류가 서서히 흐르는 것이 보였다. 추자도 부시리는 물살이 약한 들물보다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썰물이 유리하다. 추자도의 모든 포인트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넙대기만큼은 조류가 빠른 끝썰물부터 초날물까지 입질이 활발하다. 오늘 간조는 오전 6시. 3시간 정도가 피크타임이다.3시간 동안 미터급 30여 마리 랜딩잠자고 있는 부시리를 깨우기 위해 빅게임용 폽퍼를 달고 힘차게 캐스팅했다. 첫 캐스팅을 하자마자 부시리가 쫒아오는 파동이 보였다. 몇 번 던지니 폽퍼를 부숴버릴 것 같은 첫 입질이 나에게 왔다.히트! 가볍게(?) 올린 녀석은 90cm. 연이어 홍성기 씨의 로드에 입질이 왔고 연거푸 큰 씨알의 부시리가 올라왔다. 가장 큰 녀석을 계측하니 120cm가 나왔다. 나는 폽퍼에서 루어테크 하이퍼런너 우드펜슬 210으로 교체 했고 다시 입질을 받아냈다. 이번엔 120cm가 훨씬 넘는 부시리가 올라왔고 80cm~120cm에 이르는 부시리가 연타로 낚였다.끝넙대기에 내린 오태형(오션마크 필드스탭) 씨와 그의 부인 원서연 씨도 연거푸 부시리를 올리고 있었다. 부부는 오전에만 총 30마리 넘게 낚았으며 그중 가장 큰 씨알은 오태형 씨가 낚은 138cm였다.오전 9시가 되어 초들물이 흐르자 순식간에 입질이 끊어져 낚싯배를 불러 민박집으로 돌아갔다. 한낮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넙대기처럼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아예 낚시가 불가능하다. 그늘이 있는 섬이라고 해도 너무 덥고 힘들기 때문에 오후 늦게 물때를 맞춰 다시 출조하는 게 좋다. 그렇지 않다면 본섬에서 농어낚시나 무늬오징어 에깅을 하며 오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끝없이 역회전하는 스풀입도 셋째 날은 여성조사 이윤화 씨를 비롯 오재헌, 조민철 씨가 추가로 합류했다. 모두들 전날 상황을 듣고 흥분해서 어서 포인트로 나가자고 재촉했다. 작년에 1m10cm 부시리를 낚은 이윤화 씨는 반드시 기록을 경신하겠다 다짐하고 오빠(?)들의 응원을 받으며 넙대기로 들어갔다.나, 오태형, 이윤화, 오재헌 씨는 끝넙대기에 내렸고 홍성기 씨와 다른 회원들은 개린여에 내렸다. 개린여는 남쪽 갯바위가 포인트이다. 물돌이 때 조류가 뒤섞이는 곳에서 입질이 오며 발판이 넓어 6명 정도 늘어서서 캐스팅이 가능하다.큰넙대기에서는 세 번째 캐스팅에 큰 파동과 함께 나에게 입질이 왔다. 드랙이 끝도 없이 풀리며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기세로 녀석은 내달렸다. 버티기만 하다가 겨우 녀석이 힘이 빠져 릴링을 시작하니 10m 정도 남겨두고 다시 먼바다로 달려 나갔다. 핸들이 꿈쩍도 하지 않고 드랙이 계속 역회전하자 오태형 씨가 내 릴에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혔다. 몇 번을 더 버텼지만 끝내 쇼크리더가 터졌다.연이어 이윤화 씨의 비명이 들려왔다. 멀리서 봐도 대단한 파워가 느껴질 정도로 로드가 휘었다. 자리에 털썩 주저앉은 이윤화 씨는 감당할 수 없는 괴력에 어쩔 줄 모르며 비명을 질렀다.“억지로 당기지 말고 일단 버텨!!”그 자리에서 일어섰다가는 바로 물속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 드랙은 끝도 없이 풀렸다. 미터급 농어도 노련하게 끌어내는 이윤화 씨가 저렇게 힘들어할 정도면 보통 놈이 아니었다. 도와주려 했지만 앉아서 버티기를 시작한 그녀는 끝내 도움을 거부하고 부시리의 힘을 빼며 기회를 엿봤다. 끝내 승리를 거둔 이윤화 씨가 올린 부시리는 125cm. 아마 국내 여조사가 갯바위에서 낚은 부시리로는 국내 최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9월 말까지 대부시리 시즌은 계속연이어 끝넙대기에 내린 오태형 씨와 오재헌 씨도 모두 120cm 부시리를 끌어내며 손맛을 즐겼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초들물이 흐르니 입질은 끝났다. 심심해서 웜을 꿰어 던졌더니 대광어가 올라왔다. 개린여에 내린 홍성기 씨 팀도 모두 충분한 손맛을 보고 오전 낚시를 마치고 철수했다.이번 추자도 출조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고 이윤화 씨가 갯바위에서 120cm 부시리를 낚는 쾌거를 거두어 내가 더 기쁜 조행길이었다. 올해는 9월초까지 꾸준히 추자도로 출조해 빅게임낚시를 즐길 예정이다. 9월 말에는 오션마크 스탭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원정을 계획 중이다.제주에서 오후 4시20분 출항, 추자도를 경유해 전남 진도까지 가는 산타모니카호.넙대기에 내린 김명룡 씨가 펜슬베이트를 캐스팅하고 있다.필자의 빅게임 장비. 제낙 무토스 어큐라 100HHH 로드에 시마노 스텔라 14000.합사8호, 쇼크리더 150lb, 펜슬베이트는 루어테크 하이퍼러너 210이다.3년 넘게 팀루어테크를 가이드하고 있는 추자도 나래호 정정삼 선장.120cm 부시리를 들고 기념 촬영한 필자.개린여에 내려 미터 오버 부시리로 손맛을 본 허예브게니(좌)와 홍성기 씨.넙대기에서 낚은 미터 오버 부시리 중 반찬거리(?)만 모아 촬영했다. 잔챙이는 모두 방생.미터 오버 부시리를 낚은 김명룡 씨.팀루어테크 막내 박도윤 씨도 120cm 부시리로 손맛을 보았다.130cm가 넘는 부시리. 끝넙대기에 내린 오태형 씨가 낚은 것이다.부시리 빅게임으로 명성이 높은 추자도 넙대기. 썰물에강한 조류가 넙대기 주변을 훑고 갈 때 큰 부시리가 입질한다.개린여에서 126cm 대부시리를 낚은 홍성기 씨.하추자도 추사랑민박.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추자교.이 아래에서도 쇼어 캐스팅게임이 가능하다.철수하며 기념 촬영한 팀루어테크 회원들.펜슬베이트로 대형 자바리를 낚은 김형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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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보성 대곡지_폭염 속 중치급 대폭발, 찬바람 불면 4짜 터진다
- [추천 낚시터]보성 대곡지폭염 속 중치급 대폭발, 찬바람 불면 4짜 터진다김중석 편집위원, 천 필드스탭 팀장, 천류 사외이사보성군의 새로운 대물 붕어터로 떠오른 대곡지 전경. 폭염이 지나고기온이 서늘해지면 대물붕어가 연안으로 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1박2일 동안 필자가 낚아낸 붕어들. 손맛보기 딱 좋은 사이즈였다.김윤건(오른쪽) 회원과 다리 밑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 출조 자체가 어려운 시기. 매주 수요일쯤 되면 “이번 주는 어디로 출조할 거냐?”며 문의 전화가 빗발치지만 이번 주만큼은 회원들의 전화가 잠잠했다. 그만큼 무더위에 심신이 지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쉬거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찾아 물놀이로 더위를 이겨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 그늘이 있는 물가에서 쉬더라도 서늘한 밤에는 낚시할 요량으로 출조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붕어 자원이 많은 보성의 대곡지가 뇌리에 스쳤다.대곡지는 1978년에 만들어진 6만9천평 규모의 준계곡형지로 상류 주월산(해발 557m)에서 흘러든 물을 담수하고 있다. 상류에 도로를 따라 아름드리 벚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어 그늘이 많은 게 장점. 2015년 5월에 필자가 낚시춘추 지면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던 곳이다.대곡지는 감잎붕어에서 4짜에 이르기까지 어자원이 많은 곳이다. 지난해와 올해, 산란기부터 장마 이전까지 허리급 붕어가 숱하게 낚여 보성 덕산지와 더불어 새롭게 대물 붕어터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공사 중이던 수변데크 길이 깔끔하게 완성된 탓에 차가 물가까지 접근하는 것은 다소 불편해졌지만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낚시가 가능한 포인트가 많다.찌가 자리 잡기도 전에 들어오는 파상 입질지난 8월 10일 오후에 회원들과 함께 대곡지를 찾았다. 농어촌공사 자료를 봤더니 만수위에서 하루에 0.6%씩 배수가 되고 있었고 저수율은 60%를 유지하고 있었다.수변 데크길 그늘에 의지하면서 상류 일대 물색을 살피는데 유독 새물유입구 물색이 탁해 보였다. 마치 모내기를 시작하는 논바닥처럼 탁도가 짙었다. 연안으로 내려가 물에 손을 담가봤더니 아이 목욕시킬 정도로 물이 따뜻했다. 경험으로 봤을 때 수온이 이처럼 따뜻하다면 잔챙이 붕어가 낚일 확률이 높았다. 허리급 이상 큰 사이즈들의 붕어들은 새벽 2시 전후에 낚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미미하게 배수가 되고 있었지만 연연하지 않고 상류 테크길 아래에 동일레저의 전투좌대를 펼쳤다. 수심을 점검해보니 균등하게 1.2m가 나왔지만 5칸 이상 긴 대는 2m로 깊게 나왔다. 수심을 재면서 집어도 할 겸 경원사의 포테이토와 옥수수어분글루텐을 섞어 큼지막하게 달아 던졌다. 찌가 제 자리를 잡기도 전에 흔들거리더니 살짝 오르는 느낌에 챔질 해봤다. 뭔가 걸렸다는 느낌이었는데 낚아내 보니 15cm짜리 붕어였다. 그간 대곡지 출조에서 낚아보지 못했던 작은 씨알이었다.‘날씨가 더워 잔챙이들이 설치겠지’ 하며 어분글루텐을 작게 달아 찌를 세웠더니 또 찌가 솟았다. 이번에는 제법 힘을 쓰길래 월척이 아닐까 기대해 봤지만 올라온 녀석은 25cm급 붕어였다. 오후 5시. ‘느면 나온다’는 표현처럼 입질이 폭발적으로 들어왔다. 낚시 시작 2시간 만에 열 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냈고 18~25cm가 대부분이었다. 잦은 입질은 고마운데 이제부터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새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유입되고 있는 상류 다리 밑 그늘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목줄이 끊어져 놓쳐 버린 4짜 붕어밤 8시가 되어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했다. 낮에 펴두었던 낚싯대에는 23cm 정도의 붕어가 자동빵으로 세 마리나 걸려있었다. ‘잔 씨알의 붕어를 낚아내다 보면 월척도 섞여 낚이지 않을까?’ 내심 기대 해봤지만 자로 잰 듯한 씨알만 낚여 올라왔다.밤 10시나 됐을까? 오른쪽 새물 유입구 쪽에 앉았던 김윤건 회원의 챔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커다란 물보라 소리도 들려 무조건 월척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윤건 회원의 푸념소리가 들려왔다. 김윤건 회원은 “입질은 완전 붕어였는데 수염이 달렸습니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35cm급 잉어였다.최상류에 앉았던 최원재 회원도 마릿수 붕어를 뽑아내고 있었다. 최원재 회원은 “한 번 정도는 월척을 줄 것 같은데 21에서 25센티 미터급이 주종입니다”라며 실망스러워했다.대물 붕어가 회유할 시간인 새벽 3시. 정면으로 펼쳤던 4.6칸 대의 찌가 지금까지의 찌놀림과는 다르게 움직였다. 한 마디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잉어일까?’하는 생각에 기다려봤다. 경원사의 오래오글루텐을 단단하게 개어 달았기 때문에 글루텐이 오래 버틸 것으로 믿고 기다려봤다.예신이 시작된 지가 벌써 10분 째. 드디어 찌가 꼬불꼬불 흔들리며 솟구쳤다. 찌톱을 전부 들어내고 멈추는 순간 스냅으로 살짝 챔질했다. 순간 바늘이 입에 걸리는 ‘턱~’하는 느낌이 들며 녀석이 좌측으로 필사적으로 치고 나갔다. 겨우 머리를 돌려 좌대 앞에까지 끌어낸 녀석은 거대한 붕어였다. 족히 4짜 초반은 넘는 크기였다. 어찌나 힘이 좋았는지 뜰채에 담아내기도 힘들었다. 결국, 뜰채질 과정에서 목줄이 끊어지면 녀석은 도망치고 말았다. 아쉬웠지만 이제 대물 붕어들이 슬슬 움직인다는 기대감에 찌를 응시했다. 그리고 곧바로 입질을 받아 올린 녀석은 23cm급 붕어였다.취재팀 세 명이 함께 밤을 새워가며 숱하게 입질을 받아냈지만 정작 기대했던 월척 이상급 붕어는 없었다. 비록 목적했던 초대형 붕어는 못 낚았지만 쉴 틈 없이 입질하는 중치급 손맛은 진하게 본 출조였다. 어쩌면 이런 고수온기에 감지덕지한 손맛이 아니었을지도 도 모르겠다.아침 6시.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이었다. 오늘도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 같아 서둘러 철수를 해야 했다.목포에서 참여한 최원재 회원이 글루텐을 단 채비를 힘껏 캐스팅하고 있다.취재일 대곡지 붕어의 평균 씨알. 1.2m의 얕은 수심이었지만 옆으로 째는 힘은 대단했다.대곡지 최상류 전경. 수위가 내려가 포인트가 많이 노출되어 있다.김윤건(좌측) 회원과 최원재 회원이 발판 좋은 수변테크 길을 걸으며 포인트로 향하고 있다.36도를 넘나드는 폭염이었지만 곳곳에 그늘이 있어 편하게 휴식을 취했던 촬영팀.군계일학 성제현 사장이 개발해 시판하고 있는 스네이크 와이어 채비. 기존 스위벨채비와 동일한 원리이며, 채비 꼬임의 불편함이 개선됐고 앞치기도 잘 된다.김윤건 회원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모습.더위에 지친 심신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불고기 요리를 준비했다.씨알은 잘았지만 체구가 높아 손맛이 좋았던 대곡지 중치급 붕어.김윤건 회원의 하룻밤 조과.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폭풍 입질이 왔지만 아쉽게도 월척은 못 만났다.밤새 낚아낸 붕어 조황을 확인 중인 필자. 낚은 붕어는 모두 방류했다.방금 올린 중치급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대곡지에서는 산란 이후 장마 직전까지 허리급 월척이쏟아졌지만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자 커야 준척 위주로 낚였다.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설화수 골드 낚싯대. 붕어 씨알과 낚시터 여건에 관계없이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낚싯대로 명성이 자자하다.최상류 새물이 유입된 다리 밑. 그늘이 있고 시원한 개울물이 흘러들어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8월 중순 이후 대곡지 낚시 요령8월 초 현재는 수온이 너무 높아 대물 붕어들이 연안으로 붙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제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고 밤과 낮 일교차가 심해지면 수온이 안정되며 굵은 붕어가 속출할 것이다. 대곡지에는 살치와 피라미가 있지만 낚시를 크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이 맑고 잡어가 많아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유리하며 글루텐이 가장 잘 먹힌다. 붕어 씨알도 밤에 굵게 낚인다. 예전에는 대곡지에 블루길이 많았지만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체 수가 줄었다. 그러므로 떡밥에 입질이 없다면 지렁이를 사용해볼 필요도 있다. 현장에서 채집된 참붕어를 밤에 쓰면 동자개 성화가 심하다. 차라리 오전 시간에 사용하면 확실하게 붕어 씨알을 선별할 수 있다.내비 입력 전남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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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진주 우봉소류지_3년 전 물 뺐지만 마릿수는 넘사벽
- [추천 낚시터]진주 우봉소류지3년 전 물 뺐지만 마릿수는 넘사벽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랜드 영업이사물 맑은 청정계곡지인 우봉소류지. 청량한 경치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진다.취재일 우봉소류지에서 올라온 붕어들. 21~25cm급들이 주종이었다.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2주 전 답사 차 다녀온 곳으로 출조 하고 싶어 몇몇 회원들에게 연락을 하였다. 그곳은 진주시 금곡면에 있는 우봉소류지. 이 시기에는 전역이 마름으로 뒤덮여 낚시가 불가능한 곳인데, 다행히 올해 여름에는 낚시자리 몇 자리가 확보되어 있었다.우봉소류지는 1천800여평의 준계곡지다. 좌, 우 상류 골자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만수 시 5~6m를 보일 정도로 급경사. 수심이 깊다보니 한 번 걸면 손맛이 당차 나름 메리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수형저수지임에도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곳이며 붕어 외에 마자, 새우, 참붕어, 다슬기, 거머리 등도 서식하는 1급수를 자랑한다.입질은 잦은데 씨알이…지난 7월 27일 오후 3시쯤 근무를 마무리 한 뒤 우봉소류지로 향했다. 폭염 주의보 탓인지 의외로 고속도로에 차량이 적었다. 오후 4시쯤 저수지에 도착하니 미리 도착한 로즈피싱 회원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낚싯대 편성을 끝낸 후였다.좌측 골자리 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뗏장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으로 새우 미끼가 잘 먹히는 구간이다. 대편성 하는 동안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다. 고진감래라고, ‘이 폭염 속에 왜 낚시를 왔을까?’ 라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고생한 만큼 밤낚시에 붕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이 정도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해가 서산으로 서서히 넘어 갈 즈음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은 뒤 시원한 커피 한 잔 씩 나누어 마시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필자는 준비한 새우가 없어 옥수수 미끼로 붕어를 유혹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도무지 입질이 없었다.‘왜 이럴까?’ 많은 고심을 하는데 건너편 우측골 상류 자리에서 챔질 소리와 동시에 물파장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급히 뛰어갔다. 정문식 회원이었는데 운 나쁘게도 랜딩 도중 바늘이 빠져 놓치고 말았다. 미끼는 새우. 옥수수에는 입질이 없어 채집망을 급히 펼쳐 새우를 잡아 꿰었다고 한다.밤 9시가 되자 이곳저곳에서 계속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사이즈가 아쉬운 20~ 24cm급이 주종이었다. 회원들 대다수가 손맛만 본 뒤 20cm 미만급 잔챙이들은 물속으로 돌려보냈다. 필자는 내일 사진 촬영을 위해 21cm 이상부터는 보관하라고 말했다.3년 전에 물을 뺐다구요?밤 늦게 야식 시간을 가진 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대물을 노려보기로 했다. 그러나 별다른 입질이 없어 깜빡 잠이 들었다가 오전 6시가 되어 눈을 떴다. 다른 회원들은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제방 좌측에 자리했던 이창호 회원이 28cm급 붕어를 걸어냈다. 동시에 제방 우측에 앉았던 김여정 회원이 연신 붕어를 낚아냈는데 아쉽게도 18~20cm급이었다. 씨알은 잘았지만 나름 손맛을 안겨준 붕어라 웃음을 자아 내었다.오전 7시. 해가 떠올라 무더위 속에서의 낚시는 더 이상 무리일 것 같아 철수를 결정하였다. 각자 낚시장비를 정리한 후 본부석에 모여 시원한 음료수를 마셨다. 그때 동네 낚시인 세 분이 오시더니 “3년 전 종대수리 공사때 물을 다 뺀 뒤 그물을 사용해 5짜급 붕어 40마리 이상, 월척급만 100마리 이상 건져낸 터라 지금은 고기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시는 게 아닌가. 동네 분들의 말씀이니 진짜인 것 같았다.어쩐지….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월척 한두 마리씩은 꼭 낚던 곳인데 잔챙이 성화만 심한 걸 보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갔다. 이미 버스는 떠나고 없는데 손을 흔들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래도 땅 속 깊이 박힌 대물 붕어는 많이 살아남았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오는 가을에 또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매번 당부 드리지만 출조 시에는 반드시 쓰레기봉투를 지참할 것을 부탁드린다.내비 입력 진주시 금곡면 가봉리 39씨알은 잘지만 당길힘이 당찼던 우봉소류지 붕어. 때깔도 좋았다잔챙이 붕어로 손맛을 즐기는 김병성 회원.제방 좌안에서 8치급 붕어로 손맛을 본 이창호 회원.본부석에 앉아 야식을 즐기는 촬영팀.제방 우안에 좌대를 편 김병성 회원이 방금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낚시를 마친 회원들이 저수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유명 식당에서 콩국수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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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경북 위천 둠벙 공략_ 본류와 물길 이어진 셋째 둠벙이 최고
- [현장기]경북 위천 둠벙 공략기본류와 물길 이어진 셋째 둠벙이 최고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지난 7월 31일 여름휴가를 맞아 강이나 수로에서의 낚시를 계획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출조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최근에는 강 조황도 좋은 곳이 없어 경북 의성에 있는 의성IC낚시 한갑수 사장에게 문의하니 “장마가 지난 후 위천 둠벙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아직은 없으니 한 번 가보라”고 추천했다. 원래는 포인트 경쟁이 심한 곳인데 아직은 출조객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경북 의성 위천 하류에 있는 위천 둠벙.규모는 1천평이며 수심이 깊은 물골자리에서 마릿수 조과를 거두었다.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 상주를 지나 흐르는 위천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하천 중 길이와 규모가 제일 크다. 내가 찾은 위천 하류는 의성군 단밀면을 지나는 구간으로 위천의 하류권 제방 아래에 둠벙이 있다.용곡1리 앞 용곡교에서 연안으로 진입, 용곡교 바로 아래에 있는 제방에서 처음 나오는 우측 길을 따라 350m 하류로 내려가면 둠벙 3개가 나온다. 첫째 둠벙부터 셋째 둠벙까지 수심을 체크하니 셋째 둠벙의 수심이 가장 깊어 그곳을 포인트로 택했다. 그동안 강이나 수로낚시 경험을 되짚어보면 지금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수온 변화가 적은 깊은 곳이 유리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본류와 둠벙이 이어진 곳이 좋은데, 첫 둠벙과 둘째 둠벙은 본류와 단절돼 있지만 셋째 둠벙은 본류와 물줄기가 이어져 여건이 좋아 보였다. 이처럼 둠벙과 본류가 연결되면 본류에서 회유하는 붕어들이 강한 유속을 피해 유속 느린 둠벙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먹이활동도 활발히 할 확률이 높다.정오부터 자정까지 쉴 틈 없는 입질셋째 둠벙은 1천평 규모로 우측 하류 방향으로 4.4칸 대를 펼치니 수심이 1.5m 이상 나왔다. 찌가 안착한 곳은 물골자리였다. 4.0칸대부터 5.0칸 대까지 10대를 폈다. 둠벙 좌측 상류로는 마름이 자라 있었지만 마름 주변 수심이 1m 미만으로 얕아 깊은 물골자리만 공략했다. 위천으로 함께 출조하기로 한 정경록 씨는 필자보다 늦게 도착해 둠벙 좌측 자리에서 긴 대를 펴 마름이 덜 자란 얕은 곳을 공략했다.정오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펴면서 옥수수를 미끼로 끼웠는데 채비를 던지자마자 입질이 들어왔다. 씨알은 굵지 않지만 낚싯대를 펴면서 여러 수의 중치급 붕어를 낚으며 오후 낚시를 즐겼다. 햇볕이 정면에서 비추어 무척 더웠던 점은 옥의 티였다.날이 어두워진 후에도 입질은 꾸준히 들어왔고 월척 붕어도 올라왔다. 특히 밤에 낚이는 붕어는 낮보다 씨알이 굵었고 마릿수도 좋았다. 낮부터 쉴 없이 들어오던 입질은 자정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줄어들었다. 둠벙 좌측에서 낚시한 정경록 씨도 꾸준히 붕어를 낚았지만 씨알과 마릿수는 필자보다 떨어졌다. 아마도 수심 차이로 인한 차이인 듯하다.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 낚시를 했다. 살치 성화 속에서도 붕어 입질이 가끔씩 들어왔다. 아침에는 오후와 밤보다 조황이 떨어졌으며 씨알도 잘았다.오전 9시가 지나면서 날씨가 뜨거워져 철수를 결정했다. 이번 출조 조과는 월척 4수에 준척 60여 수였다.수온 내려가면 마름 무성한 얕은 수심 주목해야위천 둠벙은 낙동강 낙단보 수위에 따라 수위 변동이 생긴다. 낙단보 수위가 올라 유속이 빨라지면 붕어가 본류대와 연결된 둠벙으로 들어온다. 보통은 본류의 유속이 빠를수록 둠벙으로 큰 붕어가 들어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폭우가 내린 직후가 출조 적기이다. 밤에 입질이 잦은 본류와 달리 둠벙에서는 낮에도 입질이 왕성하고 마릿수나 씨알도 좋다는 점도 특징이다.아울러 더위가 한풀 꺾여 수온이 내려가는 시점이 되면 마름이 무성한 얕은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7~8월에는 표층 수온이 높아 붕어들이 깊은 곳으로 몰리지만 가을로 접어들어 수온이 안정되면 다시 얕은 수초로 다시 옮겨가기 때문이다. 강에는 배스, 블루길, 살치, 강준치 등의 잡어가 많으므로 딱딱한 옥수수 미끼는 필수다.내비 입력 의성군 단밀면 용곡리 770위천 둠벙에서 필자와 정경록 씨가 낚은 조과. 월척 4수를 포함해 60마리 넘게 낚았다.둠벙에서 낚은 살치. 옥수수 미끼를 써야 살치 입질을 줄일 수 있다.낙동강 본류와 이어진 위천 둠벙.필자가 사용하는 강원산업 자수정 G2 낚싯대와 밤에 낚은 월척 붕어.살림망에 붕어를 넣어 두었지만 높은 수온으로 인해 비늘이 상했다.내비게이션에 의성군 단밀면 용곡리 770을 입력하면 이 장소가 나온다.길을 따라 350m 이동하면 첫 둠벙이 나오고 낚시한 곳은 800m 더 내려가면 나오는 셋째 둠벙이다.위천 둠벙 좌측 상류에서 낚시한 정경록 씨가 밤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취재팀이 낚시한 셋째 둠벙 상류. 마름이 자라 있고 수심이 1m 이하로 얕다.필자가 자정이 지나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정경록 씨가 오전에 입질을 받아 챔질하고 있다.낚은 붕어는 모두 방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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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익산 원수지 월척 비결_좌측 골 수련밭을 노려보세요
- [현장기]익산 원수지 월척 비결좌측 골 수련밭을 노려보세요장재혁 객원기자지난 7월 28일에 출조해 월척 붕어로 손맛을 본 익산 원수지.상류 좌우측 골자리가 포인트다.최근 취재차 전북의 정읍, 익산, 부안 등지를 돌아다니다 점찍어 놓았던 익산 원수지를 찾아갔다. 월척 붕어가 잘 낚이고 낚시 여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원수지는 4만3천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토끼 귀처럼 상류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 서식 어종은 붕어, 잉어, 가물치, 살치 등이며 외래어종은 배스와 블루길이 있다.대편성 중에 올라온 34cm 월척지난 7월 28일 오후 3시, 원수지에 도착 후 먼저 우측 골자리로 들어갔다. 연안에 뗏장수초가 자라 있고 수면에 마름이 드러난 주변이 포인트로 보였다. 현지 낚시꾼 몇 명이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었지만 살림망은 보이지 않았다. 낚시자리는 많은 이가 다녀갔는지 반질반질하게 길이 나 있었다.저수지 초입에 있는 좌측 골자리로 가보니 아늑해 보이는 공간에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자라 있었다. 수면에는 수련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내린 비로 인해 흙탕물이 유입되어 물색이 탁했다. 수심은 1m 내외. 우측 골보다는 이곳이 적당하다고 판단해 대편성을 시작했다.포인트 정면으로 산이 있어서 일찍 그늘이 졌다. 케미를 달아야겠다고 생각할 무렵 정면 3.8칸 대의 찌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챔질하니 묵직함이 느껴졌고 옆으로 차고 나가는 것을 제압해 올리니 34cm 월척이었다. 대편성 중에도 입질이 있었지만 블루길 입질이겠거니 하고 무심하게 넘겼는데 이렇게 빨리 입질이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산란 잉어가 낚시를 방해일찌감치 찌불을 밝히고 정숙을 유지하며 입질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맨 우측 수련 언저리에 던져 둔 4.0칸 대의 찌가 솟아 올랐다. 수면에서 바늘털이를 하면서 9치 붕어가 올라왔다. 잠시 자리를 비우고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좌측 4.6칸 대와 정면 4.2칸대에 입질한 흔적이 보였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이번에는 좌측 뗏장수초 언저리에 둔 4.6칸 대의 찌가 솟아올라 챔질하니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이후 자정이 지나자 정면 4.2칸 대에 또 입질이 왔다. 수면에서 바늘털이를 하고 나온 붕어는 33cm 월척. 그 이후에는 잉어가 산란하는지 여기저기 수초 속을 헤집고 다니며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었다.아침까지 기다리니 날이 밝은 후 맨 좌측 3.2칸 대에서 턱걸이 월척이 한 마리 더 올라왔고 더 이상 입질이 없었다. 밤에 수위가 5cm가량 상승했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낚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원수지 붕어는 입질 때마다 시원하게 찌를 올려 주었고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혔다. 현지인들은 떡밥도 함께 사용하는데 새벽에 잡어가 옥수수 속을 파먹거나 찌를 살짝 끌고 가는 현상이 있을 때는 떡밥을 쓰는 것이 좋다.취재 당일에는 대편성을 할 때부터 입질을 시작해 밤낚시 내내 입질이 이어졌다. 태풍과 같은 큰 변수가 없다면 가을까지 왕성한 입질이 이어져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을 듯하다.내비 입력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785-4필자가 출조 첫날 낚싯대를 편 후 첫수로 올린 34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필자가 원수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원수지 우측 골자리. 좌측 나무 아래에 낚시인이 있으며 연안에 뗏장수초가 빼곡하게 자라 있다.좌측 골자리에 자리잡은 필자가 맞은편 연밭 주변으로 찌를 날리고 있다.좌측 골자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수련과 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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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상주 오태지 오름수위 특수_골과 골마다 월척이 뛰논다
- [현장기]상주 오태지 오름수위 특수골과 골마다 월척이 뛰논다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필자 일행이 낚시한 상주 오태지 좌측 세번째 골자리 전경.도로가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마름과 수몰나무가 많다.필자가 옥수수 미끼로 입질을 받아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7월 26일, 필자는 경북 상주의 오태지를 찾았다. 오태지로 취재지로 정한 이유는 최근 농어촌공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저수지 수위를 살펴보니 오태지 수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울산 강인덕, 경주 장헌덕 씨와 출조해 연안을 둘러보니 최근 낙동강 물을 양수해 육초대까지 수위가 올라 있었다. 물색은 맑지만 수위가 계속 오르는 상태라 낚시하기 적기라고 판단, 더운 날씨에 낚시 장비를 매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힘들어 차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접근성 좋은 도롯가 골자리가 명당낚시자리 주소는 상주시 공검면 오태리 458이다. 이곳은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에서 세 번째 골로 저수지까지 내려가는 농로가 있어서 차로 접근하기 좋다. 사실 오태지는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과 자전거 길이 나 있어 규모는 크지만 낚시 포인트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보면 취재당일 택한 자리가 명당인 셈이다.일행이 먼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 나는 다소 거리가 먼 골자리 중앙까지 이동해야 했다. 길에서 가까운 곳은 장헌덕 씨가, 그뒤로 강인덕 씨가 자리를 잡았다. 골자리 중앙은 연안에 마름이 밀생해 있고 마름 너머로 수몰나무가 이어져 있었다. 오태지는 각 골자리마다 깊은 곳이 있는데 아마 농업용수를 끌어다 쓰기 쉽도록(얕으면 갈수 때 금방 바닥이 드러난다) 깊은 곳을 만들지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오후에 수초를 작업하고 낚싯대를 폈다. 마름 군락에 구멍을 뚫어 7대를 펴고 연안 마름 끝자락에도 찌를 세워 총 9대를 폈다. 수심은 마름 중앙은 1.5m가 나왔고 마름 끝자락은 1m 내외로 다소 얕았다. 함께 간 일행도 수심이 1.5m 전후가 나온다고 했다.일찍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기 전에 자리로 돌아왔다. 자세히 보니 우측 두 번째 낚싯대의 찌가 살짝 올라와 있었고 찌를 주시하고 있으니 다시 솟았다가 정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챔질하니 월척 붕어가 올라왔다.이른 새벽보다 아침에 입질 집중내가 입질 받은 시간에 강인덕 씨도 입질을 받았다. 아마 늦은 오후부터 월척 붕어들이 회유한 것 같았다. 표층 수온이 높은 탓에 초저녁에는 찌몸통에 기포가 생겨 찌가 조금씩 올라가 성가셨다. 그때마다 찌몸통에 기포가 사라지도록 챔질해 주었고 찌가 내려가면 다시 입질을 기다렸다.초저녁에는 준척 붕어의 입질이 가끔 들어 왔다. 밤 11가 되어서는 마름 사이에 세워둔 찌에 입질이 들어왔고 다시 월척 붕어가 낚였다. 장헌덕 씨는 60cm급 잉어를 걸어 잠시 소란을 피웠지만 새벽에는 전반적으로 입질이 뜸한 편이었다.소강상태를 보인 입질은 날이 밝은 후에 다시 시작되었다. 월척 붕어 2수와 준척 붕어 여러 마리를 낚았으며 오전 9시가 지나자 입질이 멈추었다. 필자 일행의 조과는 월척 붕어 5마리에 준척 붕어 10여 마리. 4~5월에는 4짜급 붕어가 주로 낚였지만 지금은 씨알이 조금 줄어든 것이 아쉬웠다.오태지는 예전부터 장마철 오름수위에 마릿수 조과가 좋은데 수위가 올라가 육초가 물에 잠기고 물색이 탁해지면 호황을 보인다. 낙동강 물을 퍼 올리거나 태풍 때 비가 많이 온 후에도 찬스이므로 앞으로도 오태지 수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내비 입력 상주시 공검면 오태리 458자정 무렵에 60cm 잉어를 낚은 장헌덕 씨.저수지 초입에 자리를 잡은 장헌덕 씨가 수몰나무 주위의 바닥을 정리하고 있다.오태지에서 종종 낚이는 강준치.오태지에서 사용한 옥수수 미끼. 한 알씩 꿰어 쓴다.오후에 도착한 후 어닝 아래에서 햇볕을 피하며 휴식을 취했다.필자 일행이 자리를 잡은 골자리 연안 육초대. 수위가 올라 물에 잠기고 있었다.필자 일행이 오태지에서 거둔 월척 조과.강인덕 씨가 초저녁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필자의 낚시자리. 마름이 많고 마름 너머로 수몰나무가 들어서 있다.취재 다음날 아침에 낚은 월척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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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아산호 구성리의 저력_배수 악조건 뚫고 42.5cm 솟았다!
- [호황현장]아산호 구성리의 저력배수 악조건 뚫고 42.5cm 솟았다!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아산호 구성리 모래섬 일대. 경관은 삭막하지만 조과는 빼어난 구간이다.밤낚시 풍경. 자정 무렵까지 꾸준한 월척 입질이 들어왔다.장맛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중순. 아산호의 구성리권 모래섬과 선착장 사이의 첫 번째 포인트로 출조했다. 오전 11시에 현장에 도착, 주변을 살펴보니 지난해부터 공사 중이던 시멘트 구조물이 물가로의 접근을 막고, 몇몇 분은 33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낚시를 하고 있었다.아무래도 내 생각에 이 시멘트 구조물이 낚시금지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 구조물이 없을 때는 차량이 물가까지 쉽게 접근했지만 이제는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만 했다. 이런 구조물이 못내 불편하게만 느껴졌다.상류에 노조사님이 계시기에 조황을 물으니 전날 배수가 있었고 배수 후에 그런대로 마릿수 붕어가 나온다고 알려 주었다. 모래섬을 지나 하류권으로 내려가다 보니 오히려 그곳에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름이 가까이 있어 짧은 대로 낚시하기에 좋아 보였다.특히 모래섬 바로 아래의 마름 형성이 좋아 보였음에도 낚시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수심을 체크 해보니 찌를 세우지 못할 정도로 수심이 너무 얕았다. 배수의 영향 같았다.이에 아산에 거주하는 이한구 씨에게 모래섬 부근에 낚시를 왔다며 전화를 하자 “모래섬 상류 첫 자리가 가장 좋다”며 그곳에 포인트를 잡을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이날은 낮 12시부터 배수가 예정돼 있지만 배수가 끝나면 반드시 붕어가 나오는 자리이므로 그곳을 꼭 사수하라”고 말했다.이한구 씨의 말을 듣고 가보니 마침 그 자리가 비어있었다. 두 번째 포인트부터는 자리가 차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첫 번째 포인트만 비어있었다. 좌대를 펴기도 좋고 차에서 거리도 10m 정도로 가까워 마음에 들었다.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심에 걱정우선 마름이 형성되어 있는 곳에 찌를 세우기 위해 물 안쪽으로 조금이라도 더 접근해 좌대를 편 후 텐트까지 올려 대편성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예고되었던 배수가 시작되었다. 이때의 수심이 1.5m 정도. 이는 평소 수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급속히 수심이 얕아지자 찌가 서야 할 곳에 있던 마름 줄기가 이리저리 밀렸다. 그 바람에 포인트가 자꾸 변해 대편성을 중단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아산호는 서해의 썰물시간에 맞춰 배수를 하는데 미리 예고하기에 출조 전에 수위 정보를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농업기반 시설관리 사이트에서 알림이 공지되었으나 현재는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 사이트의 ‘용수관리정보의 급수 예고란’에 배수 계획에 대한 해당 정보가 업로드 되고 있다.(http://rims.ekr.or.kr/awminfo/WsNoticeList.do#)오후 12시에 시작한 배수는 3시간가량 이어지며 수위는 1m 이내로 낮아졌다. 그러다 보니 물속에 설치했던 좌대가 물 밖 돌 위에 올라앉은 꼴이 되었다. 차라리 조금 기다렸다가 배수 후 설치했으면 1m 이상 짧은 낚싯대를 편성해도 되었을 것 같았다.물이 안정이 되자 3.4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0대를 마름 앞과 마름 사이 공간에 맞춰 편성 하였다. 떡밥은 옥수수어분글루텐 1 : 물 0.5 비율로 배합해 다소 단단하게 반죽해 사용하기로 했다. 오후 4시가 되자 해가 11시 방향으로 지기 시작했지만 너무 뜨거워 파라솔 만으로는 견디기 어려웠다. 결국 차를 몰고 서해안선 전철 교각 아래 그늘로 이동해 에어컨을 켠뒤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곳에서 아예 이른 저녁식사까지 마쳤다.동 트기 전까지 이어진 월척 행진오후 6시30분이 지나면서 해가 지는 듯해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지만 낚시하기 좋은 날씨였고 파도에 밀린 녹조가 조금씩 보이고 있었다. 케미를 밝힐 때까지도 많은 배수로 이루어져 별 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다.그때, 받침틀 중간에 세워져 있던 4.0칸 대의 찌가 서서히 솟아 올랐다. 정점에 도달했을 때 챔질하니 마름을 감으며 저항했다. 예상 외의 빠른 시간에 붕어가 낚이자 배수로 인한 불안감이 씻은 듯 사라졌다. 계측자에 오른 첫 붕어는 체구가 좋은 33cm의 월척이었다.그러더니 곧 우측의 3.8칸 대의 찌가 다시 솟아올랐다. 이번에는 26cm의 8치 붕어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중간에 세워져 있던 찌가 솟아올랐다. 마름을 강하게 파고드는 예사롭지 않은 녀석은 무려 42.5cm나 되는 붕어였다. 이후 한참 뒤 월척 한 수를 더 올린 뒤 자정이 되어 잠시 휴식을 취했다.눈을 떠보니 새벽 4시가 지나고 있었다. 아침에는 전날 밤만큼의 입질은 못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판이었다. 이때부터 동 트기 전까지 1시간가량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 찌를 몸통까지 밀어 올리는 시원한 입질을 보였고 작게는 7치, 큰 놈은 33cm까지 낚였다.이후 동이 트자 입질이 뜸하더니 아침 7시가 지나면서 허리급 붕어 한 수가 올라왔다.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아침안개가 밀려오며 더위가 시작됐다. 더 이상 기다렸다가는 땀이 비올 듯해 이른 철수를 결정했다.배수로 인해 얕아진 수위에서도 하룻밤 낚시로 4짜 붕어 외에 20수에 육박하는 붕어를 낚았으니 분명 기대 이상의 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한구 씨가 왜 이 포인트를 사수하라고 했는지를 몸소 체감했다. 마름이 삭아 내리는 10월까지는 꾸준한 조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내비 입력 충남 아산시 영인면 구성리 586-14 42.5cm 붕어를 자랑하는 필자. 마름을 휘감은 녀석을 간신히 끌어냈다.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모래섬과 배터 사이 구간.아침 시간에 올린 허리급 월척.돌무더기 위에 자리한 필자의 포인트.드론으로 촬영한 모래섬 모래채취장.초저녁에 올린 42.5cm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필자가 1박2일간 올린 붕어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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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81)] 혹서기 고수온기 붕어낚시 & 유속 있는 곳의 끝보기낚시 요령
- [연재_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80)]혹서기 고수온기 붕어낚시 &유속 있는 곳의 끝보기낚시 요령송귀섭FTV 제작위원, (주)아피스 홍보이사, (주)체리피시 자문위원,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저자. 현재 FTV 낚시선비 濟州살이 프로그램 진행, 낚시춘추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 연재질문 1 혹서기 고수온기 붕어낚시 요령은?안녕하십니까? 요즈음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과도한 수온의 상승이 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름철에 밤낚시 출조를 하게 되면 상층과 하층의 대류가 바뀌는 12시 이후 시간대를 주요 낚시 시간으로 정하는데, 과연 맞는 생각인지요? 그리고 고수온기 낚시에 참고할 만한 붕어의 생태 특성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요즘 같은 고수온기에 포인트 선정과 낚싯대 편성 운용 등 제반 붕어낚시 요령에 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질문 2 유속이 있는 곳에서의 붕어낚시 요령은?휴가를 얻어 가족들과 함께 피서 겸 강가 캠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다녀온 곳으로 가려는데, 낮에는 피라미를 낚아서 튀김을 하고 밤에는 붕어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보니 이곳은 물이 흘러 찌가 눕거나 잠겨버려 붕어낚시가 어려웠습니다. 이럴 때는 끝보기낚시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끝보기낚시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끝보기낚시 채비 요령과 미끼 사용, 입질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등 낚시 방법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선생님. 끝보기낚시는 밤에도 가능한지요? 제가 낮에는 피라미낚시를 하고, 밤에 붕어낚시를 할 것이라서요.질문자 : 거대곰 04.07.26 (팬카페 평산가인 질의응답. cafe.daum.net/welikesong)유사내용 질문 : 釣月 외 17명(질문 집계기간 2002~2024년, 팬카페+블로그+SNS저수지 상류 개울을 통해 새물이 유입되는 장면. 갈수 직후 유입되는 새물은산소량을 증가시키고, 높은 수온을 안정시켜 붕어의 활성을 좋게 만든다.질문 1 혹서기 고수온기 붕어낚시 요령에 대한 답변입니다낚시를 즐기면서 사는 세월은 참으로 빠르지요. 겨울철 혹독한 추위 속 냉수대를 벗어나니 이내 봄 산란기가 되고, 산란특수를 보겠다고 한두 번 출조하다 보면 이내 영농 배수기가 되지요. 그리고 배수기가 지나 수위가 안정된다 싶으면 금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고수온기가 됩니다. 그런데 혹서기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낚시해 보면 조황이 신통치가 않지요. 사람도 덥고, 붕어도 덥고, 산천초목도 다 더위에 지쳐서 힘들 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계절에는 그야말로 물가에 나가 앉아 찌를 바라보는 즐거움 즉 낚시하는 행위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는 낚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기왕에 물가에 나가 앉았으면 붕어와 만나서 눈 마주치며 노닐 수 있어야 낚시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것이지요. 이제 질문하신 혹서기 고수온일 때 붕어와 만나서 노닐기 위한 고수온기 붕어낚시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고수온 시 붕어의 생태적 활동여름에 고수온이 되면 붕어들은 세 가지의 행동 특성을 보입니다. 하나는 비교적 수온이 낮은 깊은 수심대에 안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 그늘이나 수초 그늘, 바위틈새 등 시원한 곳을 찾아서 휴식을 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선선한 얕은 수심대나 중심부의 수면에 떠올라서 떼를 이루고, 마치 일광욕하는 모습으로 표층수에 녹아든 산소를 호흡하는 것입니다.첫 번째로 깊은 수심대에 안주하는 붕어들은 비교적 씨알이 굵은 붕어들로써 깊은 물의 어느 한 구역에 무리를 지어 머무릅니다. 이때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먹이활동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하지요. 그러다가 해가 지고 나서부터는 서서히 연안으로 확산하여 먹이활동을 하고는 다시 깊은 수심대로 이동하여 안주합니다.두 번째로, 나무 그늘이나 수초 그늘, 바위틈새 등에 머무르는 붕어는 무리를 짓지 않고 독단적으로 장시간 휴식을 하면서 좀체 그곳을 떠나지 않고 움직임도 최소한만 합니다. 제가 잠수장비를 이용해 잠수하여 관찰한 바에 의하면, 바위 틈에서 휴식 중인 붕어는 대부분 낱마리인데, 살짝 건드리면 멀리 도망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조금 깊은 구멍 속으로 숨거나 가까운 옆 구멍으로 이동해 다시 휴식 상태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즉 움직임을 귀찮아하는 동작(?)으로 경계심마저 느슨한 상태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이렇게 은신처에서 더위를 식히며 휴식 중인 붕어들은 해가 기우는 시간대가 되어 수온이 하강하기 시작한 이후에야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먹이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시간대에 연안의 얕은 물속을 들여다보면 물벼룩 등의 먹이사슬 하층에 속하는 생물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간이지요. 붕어는 그것들을 사냥하러 접근하는 것이고요.세 번째로 수면에 떠올라서 떼를 이루는 붕어들은 두 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우선 연안의 표층에 떼를 지어 떠다니면서 뻐끔뻐끔 공기호흡을 열심히 하는 무리는 대부분 씨알이 작은 1~2년생의 어린 붕어들입니다.우리가 낚시터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이런 모습의 어린 붕어들은 고수온기가 되어 수중 용존산소량(溶存酸素量 Dissolved oxygen)이 부족하게 되면 생존을 위해 수면으로 떠올라서 공기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붕어가 다 떠올랐다고 표현하는 이 시간대에 낚시가 잘 안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을 것입니다.반면에 큰 씨알의 붕어들은 연안의 선선한 곳에 운집하거나 중앙부의 수표면 가까이에 떼를 지어 떠 있으면서 휴식 겸 산소를 취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높은 위치에서 관찰을 해야만 볼 수가 있는데 월척급 이상의 붕어가 수십, 수백 마리씩 무리를 지어서 떠 있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 붕어들처럼 뻐끔대면서 공기호흡을 하지 않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대기와 접촉하고 있는 표층 수면으로 녹아드는 산소를 수면 가까이 접근하여 취하는 동작으로서 마치 떼를 지어 일광욕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이때에도 돌을 던지거나 충격을 주면 멀리 도망하거나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슬그머니 가라앉았다가 잠시 후면 다시 떠올라서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도 해가 지는 시간이 가까워지면 무리가 분산되면서 가라앉아 보이지 않게 되는데, 그 이후 시간에는 일상적인 먹이활동을 하는 것입니다.사람이 시원한 곳이 좋은 포인트그렇다면 혹서기 고수온일 때 낚시터와 포인트는 어디가 좋을까요? 우선은 사람이 시원한 곳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람이 시원한 장소는 붕어도 시원하기 때문이지요. 혹서기 야외 활동 시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것도 문제지만 이는 사람이 주의하면 해결되는 것이나 붕어가 고수온에 노출되어 움직이지 않는다면 입질 자체를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산간의 계곡지나 큰 나무의 그늘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특히 유념할 것은 물의 순환이 잘되는 장소나 포인트를 선택해야 용존산소량이 많은 시원한 물에 찌를 세우고 즐거운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항시 적당한 양의 물이 유입되고 적당한 양의 물이 흘러 나가는 등의 물 순환이 잘되는 장소는 어느 정도 햇볕에 노출되는 장소라도 고수온 상태에서 벗어나서 용존산소량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게 되어 붕어가 활발한 활동을 하므로 좋은 장소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자면 혹서기 고수온 시기에는 ‘사람이 시원한 곳이 좋은 장소, 그리고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해가 뜨고 지는 시간과 한밤중에 집중질문에서 고수온기에는 밤 12시 이후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맞느냐고 했는데, 앞에서 한낮의 붕어들은 피서와 일광욕한다고 설명했지요? 한낮은 사람도 더위에 지치기만 하고 집중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붕어의 입질을 받기가 어려우니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고, 실제로 집중해야 할 시간은 붕어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해가 떠오르기 전후의 시간과 해가 지기 전후의 시간대 또는 한밤중에 수온이 떨어진 시간대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해가 떠오르는 시간대의 구분은 먼동이 트는 시간으로부터 시작해서 해가 떠오르고도 수온이 아직 뜨거워지지 않은 아침 나절(오전 9시 이전)을 말하며, 해가 지기 전후의 시간대 구분은 해가 서산에 걸린 시간으로부터 뜨거워졌던 표층 수온이 서서히 하강하고 있는 초저녁 시간(밤 9시)을 말합니다. 그리고 한밤중의 집중 시간대 구분은 물의 대류(표층수와 심층수, 상류와 하류, 연안과 중심부)가 이루어지는 새벽 2시 전후한 시간대를 말함입니다.물론 한낮에도 간혹 입질을 해주는 붕어가 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더위에 지쳐가면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낮낚시를 지속하기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어서 즐거운 낚시가 되지 못합니다. 더구나 여름철의 낮에는 피라미 등 잡어의 극성이 아주 심하게 나타나서 붕어낚시를 집중하여 즐기기가 어려운 시간대입니다.먼 거리와 가장자리에 찌를 세워 극과 극으로 공략여름철 혹서기가 되면 붕어의 회유 활동이 극과 극을 이룹니다. 당일의 기상과 포인트 바닥 경사, 수초 여건 등에 따라서 어느 경우에는 먼 거리까지만 회유선(回遊線)이 형성되어 더이상의 접근이 없다가도 어느 때는 아주 얕은 수심대인 가장자리로 접근하여 먹이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대체로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표층 수온이 급강하하는 날이나 주변이 소란스러운 날은 회유선이 먼 거리에 떨어져서 이루어지고, 그 외의 대부분 날은 수온보다 먼저 하강하는 지열 영향에 의해서 먼저 선선해진 가장자리 쪽으로 붕어가 최대한 접근하여 먹이 사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사람의 통계적인 입장에서 분석한 것이고, 수중의 붕어는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자연현상까지를 예측하여 활동하게 되므로 대편성 시에는 먼 거리에 한두 대의 찌를 세우고, 나머지 대는 주로 연안 가장자리를 좌우로 하여 갓낚시 개념으로 찌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혹서기 고수온 때의 붕어들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낮 동안은 일정 구역에서 휴식을 하다가 여건이 좋아지면 먹이 사냥을 나오게 되는데, 이때에는 먹잇감이 되는 물벼룩, 새우, 참붕어 등이 주로 활동하는 연안 가까운 거리까지 하룻밤에 한 번은 꼭 다녀간다고 생각을 하고 그 자리에 찌를 세워놓고 기다려야 좋은 입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혹서기에는 수초의 가스 현상 주의봄부터 자라 오르기 시작한 여름철의 수초는 대부분 다 자라서 밀생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밀생한 수초지대는 물의 순환이 잘 안되고, 일부 수중의 잎은 고수온에 의해 삭아드는 시기가 되며, 이러한 현상이 있는 곳에는 퀴퀴한 냄새가 나는 가스(gas)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밀생한 수초로 인하여 물의 순환이 잘 안되게 되면 그곳의 물은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며, 잎이 삭아 들면서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수중에 배출하게 되고, 이에 따라 수 초를 끼고 번성하는 플랑크톤이 소멸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수중에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게 되지요. 바로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혹서기의 수초지대에는 극심한 가스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이러한 가스 현상이 발생하면 붕어가 그곳으로 접근을 하지 않게 되며, 혹 접근하더라도 수면 가까이 떠서 이동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포인트에서는 입질을 받기가 어렵지요. 그러므로 혹서기에 수초를 공략하기 위해 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첫째로 물의 순환이 없는 밀생 수초지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곳은 수중에 가스 현상이 발생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물속으로 손을 넣어 수초를 한움큼 들어 보아서 퀴퀴한 냄새가 나면 그곳은 가스 현상이 아주 심한 곳이니 피해야 합니다. 셋째로 썩은 부유물(삭은 청태, 죽은 플랑크톤의 찌꺼기 덩어리 등)이 수초 사이에 밀려와 있거나 수중의 수초 줄기에 달라붙어 있다면 이런 곳도 회피해야 할 장소입니다.수초밭의 가스 현상이 얼마나 붕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는 낚은 붕어를 살림망에 담아 수초밭 물속에 담가두고 밤낚시를 한 후 아침에 꺼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붕어가 죽거나 죽기 직전 모습으로 있게 되지요. 바로 산소부족 때문입니다.혹서기에 큰물이 유입되면 그 시간이 오름 수위 찬스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혹서기에 큰 비로 인해 다량의 물이 유입되어 오름수위를타는 시간을 잘 맞추어 낚시하면 오름수위 특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오름수위 현상은 꼭 큰비가 내려서만이 아니고 양수형 저수지에서 장기간 높은 수온상황의 갈수 상태에서 대량으로 양수가 이루어질 때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이러한 오름수위 호조황 현상은 현재진행형으로 물이 들어오는 바로 그 시간대인데, 그것은 쏟아져 들어오는 물이 수온이 낮아 시원한 물인데다가 용존산소량이 많아서 신선하므로 고수온 산소부족에 지친 붕어들이 대거 그곳으로 모여들어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입니다.갈수기 산소 부족 현상으로 수면에 떠오른 붕어들이 공기 호흡을 하고 있는 장면.안정된 물속 조건이 형성된 지점에 운집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붕어떼.질문 2 유속이 있는 곳의 끝보기낚시 요령에 대한 답변입니다찌가 잠길 정도의 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끝보기낚시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러한 끝보기낚시는 찌를 사용하지 않고 낚싯대 끝의 움직임을 보고서 어신을 구별하는 낚시를 말합니다. 평소에 흐름이 있는 강이나 수로에서 주로 구사하는 낚시지만, 평소에는 흐름이 없던 강이나 수로가 강우로 인해 물이 불어 흐름이 심해졌을 때도 이러한 끝보기낚시 기법을 적용하지요. 특히 여름철에 가족과 함께 피서 겸 강가로 물놀이를 갔을 때, 낚시 경험이 없는 여자나 어린 아이까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 방법이니 이번 휴가 때는 온 가족이 같이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끝보기낚시에서 낚아낼 수 있는 대상 어종은 매우 다양합니다. 붕어, 잉어를 비롯하여, 누치, 끄리, 강준치, 참마자, 모래무지, 쏘가리, 꺾지, 메기, 피라미 등 거의 모든 어종을 낚아낼 수가 있지요.끝보기낚시 포인트 흐르는 물에서 하는 끝보기낚시에서도 유리한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가족 나들이로 어느 물고기를 낚던 가벼운 끝보기낚시를 하려 한다면 낚시하기 편한 자리에서 편한 낚시를 구사하면 되겠지만, 붕어 등 대상어종을 미리 설정하고 낚시를 하고자 한다면 그에 맞는 포인트를 선정해야 요망하는 대상 어종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예를 들면 피라미나 누치 등의 계류 어종을 고려한다면 여울이 있는 얕은 수심에서 바닥이 잔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포인트가 유리할 것이며, 쏘가리나 꺾지 등을 대상으로 한다면 흐름이 완만하면서 바닥에 큰 바위나 돌무더기가 많은 곳이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붕어를 대상으로 한다면 되도록 물 흐름이 약하고, 주변보다 수심이 깊으며, 바닥이 깔끔한 곳을 포인트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연안 가장자리에 수초가 있다면 연안 수초가 있는 바로 앞으로 채비를 흘려서 수초에 가깝게 멈춰 서게 하면 유망한 포인트가 됩니다. 또한 연안 가까이에 큰 돌무더기 같은 장애물이 수중에 있는 곳도 그 앞을 공략하면 유리한 포인트가 됩니다. 주로 노려야 할 수심은 1~2m권이고, 기본적으로 물색이 탁한 곳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물의 흐름이 너무 강하거나 흐름이 전혀 없는 곳은 피해야 하며, 특히 주의해야할 점은 강물이 많이 불었을 때 가장자리 쪽은 물 흐름이 역류하게 되는데, 이렇게 역류가 되는 곳은 본류의 흐름과 역류의 흐름이 교차하는 바로 앞 본류 쪽으로 채비를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끝보기낚시 채비끝보기낚시 채비의 기본은 원줄에서 찌를 빼고 낚싯대 끝에 입질을 식별할 수 있는 보조물을 장치하는 것입니다. 낮낚시의 경우는 사실상 특별한 보조물을 설치하지 않아도 낚싯대 끝의 움직임으로 입질을 식별할 수가 있지요. 그러나 밤낚시까지 고려한다면 케미컬라이트를 초릿대 끝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낚싯대 끝에 케미를 장착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지요.찌고무 이용 채비법이 방법은 별도의 채비 전환 없이 원줄에 이미 채비 되어있는 기존의 찌고무를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바로 찌고무를 원줄의 초릿대 끝까지 올린 후 찌고무에 케미를 꽂으면 되는 것이지요.케미고무 이용 채비법이 방법은 기존의 채비에 별도의 케미고무를 장착하는 채비 방법입니다. 우선 초릿대 끝의 원줄을 풀고 초릿대 끝에 케미고무를 끼운 후 다시 원줄을 연결합니다. 이렇게 장착한 케미고무에 케미를 꼽아 낚시를 구사하면 됩니다.테이프 이용 채비법이 방법은 테이프를 이용하여 주간에는 잘 보이는 물체를 부착하고, 야간에는 케미를 초릿대 끝부분에 부착하는 방법입니다. 애초부터 끝보기낚시를 하기 위한 출조라면 테이프를 미리 준비하면 되고, 그렇지 않고 출조해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끝보기낚시를 해야 할 경우가 발생한다면 낚싯줄이나 기타 끄나풀을 이용해서 초릿대 끝부분에 묶어 부착해도 됩니다.낚싯대 편성 및 운용끝보기낚시에서는 통상 한 대의 낚싯대를 운용하거나 많아도 두 대 이상은 운용하지 않습니다. 두 대를 운용할 때는 3칸 이상의 긴 대와 2칸 이내의 짧은 대를 사용하는 등 낚싯대 길이 차를 많이 두는 것이 좋지요. 그 이유는 서로 엉킴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 배치는 우리가 평상시에 낚시할 때 물의 흐름이 있으면 상류 쪽에 짧은 대를 배치하고 하류 쪽에 긴 대를 배치하는 데 반해, 끝보기낚시에서는 이와 반대로 배치합니다. 즉 긴 대를 상류에 배치하고 짧은 대를 하류 쪽에 배치하는 것이지요.만약 평상시처럼 짧은 대를 상류 쪽에 배치하게 되면 짧은 대의 원줄이 긴 대의 아래로 흘러들어서 챔질하게 되면 아래쪽 긴 낚싯대에 걸려서 다음 동작이 불편하게 됩니다. 긴 대가 상류에 있게 되면 원줄의 겹침을 염려할 수가 있으나 실제로는 아래에 있는 짧은 대의 채비는 물 흐름에 따라서 가장자리로 밀려들면서 자리를 잡고, 긴 대의 채비는 그보다 멀리 흐르기 때문에 겹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챔질했을 때도 낚싯대가 겹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미끼운용끝보기낚시에서의 미끼는 지렁이와 떡밥을 주로 사용하며, 지렁이는 바늘에 한 마리를 누벼꿰기로 꿰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떡밥을 사용할 경우는 가급적 고운 떡밥을 활용하여 찰기가 있고 빨리 풀리지 않도록 적당히 딱딱할 정도로 사용합니다. 떡밥을 평소의 떡밥낚시와 같이하여 사용하게 되면 물 흐름에 의해서 지탱하지 못하고 쉽게 바늘과 분리되어 버리므로 바늘에 오래 붙어 있도록 반죽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대개 물의 탁도가 높고 흐름이 강할 때는 지렁이를 주로 사용하고, 물의 흐름이 완만하고 물색이 어느 정도 맑은 빛을 띨 정도면 떡밥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입질 분석 및 챔질끝보기낚시에서의 입질 분석은 초릿대 끝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하는데, 초릿대 끝이 물의 흐름에 따라서 약간 휜 상태로 탄성을 유지하다가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면 약하게 툭! 툭! 치는 모습을 보이는 때가 예신입니다. 그리고 약하게 툭! 툭! 치는 예신이 있고 난 뒤에 강하게 끄는 모습을 보일 때, 이때가 본신입니다. 만약에 툭! 툭! 치는 예신 상태일 때 붕어가 이미 바늘을 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미리 챔질한다면 헛챔질이 됩니다. 또한 강하게 끄는 본신을 보고도 붕어가 자동으로 바늘에 걸려있다고 생각하여 챔질을 바로 하지 않고 그 시기를 놓치면 그만 붕어가 바늘을 뱉어버리고 입질이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비록 끝보기낚시라고 하더라도 챔질 시기는 정확히 해야 붕어를 성공적으로 걸어 낼 수가 있지요.끝보기낚시에서의 챔질은 순간적인 손목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챔질할 때는 물 흐름의 반대 방향으로 하는데, 이때 너무 강한 챔질을 하면 물 흐름에서 오는 수압에 의해서 붕어의 입이 찢어져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그래서 가벼운 손목챔질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챔질 후에는 하류 쪽으로 늘어져 있는 다른 대의 원줄에 감기지 않도록 주의해서 유도해야 합니다.끝보기낚시 때 낚싯대 배치요령.밤에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부착한 케미.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끝보기 낚시를 시도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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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완도 완도호 사철 월척터로 확인_폭염 속에서 허리급 2마리, 월척만 8마리!
- [추천 낚시터]완도 완도호 사철 월척터로 확인폭염 속에서 허리급 2마리, 월척만 8마리!홍광수 유튜브 달빛소류지 운영자, 천류 미디어스탭완도호 철수 직전 허리급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3g대 부력의 미라클스토리 전자찌에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했다.필자와 가깝게 지내는 낚시인 중 완도호를 너무 사랑하는 낚시인이 두 명 있다. 광주 낚시인 배상국 씨와 이상진 씨다. 두 분이 추천하는 완도호 얘기를 자주 들었지만 “완도는 너무 멀어요, 가까운 곳에도 낚시할 곳이 많은데 거기까지 가기엔 무리입니다”라고 답해왔다. 그러던 지난 8월 초, 최고 기온이 36도에 달하는 폭염경보가 내려지자 전국적으로 조과가 부진해지기 시작했다.결국 필자는 이참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고창 두암지로 가보았으나 역시나 준척 몇 마리로 끝나고 말았다. 고창 두암지에서는 수년전 최상류에서 한 번 낚시 해본 것이 전부인데 이번에는 시기를 잘못 맞춘 것 같았다. 며칠 뒤 두암지에 재도전 했고 밤새 헛챔질에 시달리다가 33cm 월척 한 마리와 준척 세 마리로 낚시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나주 월산지에 도전했다가 밤새 꽝을 맞은 후 의기소심해 있을 때 그 멀고 먼 완도호가 머리에 떠올랐다.완도호를 추천한 두 명 중 이상진 씨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역시나 그는 며칠 전에도 완도호를 다녀왔다며 조과를 설명했다. 그 폭염 속에서도 35cm 허리급과 턱걸이 월척을 구경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네? 이 폭염경보가 내려진 때에요? 정말 사실이에요?”라며 거듭 확인에 들어갔다.내비를 켜보니 광주에서 완도호까지 약 2시간이 걸렸다. 전라남도 최남단에 있는 곳이라 마냥 멀게만 느꼈는데 길이 좋아져 해남과 고흥에서도 20분만더 가면 된다는 말에 출조를 결정했다.동쪽 제방이 편하고 조황도 우수해8월 4일 오후 3시에 광주를 출발해 오후 5시에 완도호에 도착했다. 아직은 여전히 더워 차를 타고 천천히 완도호를 둘러보았다. 47만 평 규모의 완도호는 넓이만큼이나 다양한 포인트가 존재했다. 완도호를 추천한 배상국, 이상진 씨 모두 동쪽 제방이 주차도 편하고 ‘짐빵’도 없고 기본 조과도 좋다고 말해줘 동쪽 제방에 자리를 잡았다.동쪽 제방권은 크게 부들 포인트와 마름 포인트로 나뉘었다. 부들 포인트가 예쁘고 눈에 띄긴 했지만 한여름엔 마름 자연구멍이 최고라 생각하기에 제방 중앙쪽 마름밭을 포인트로 선택하였다. 수심은 80cm~1m. 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완도호는 기본적으로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하면 되고 때로는 새우에 입질이 잘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다만 배스가 많아 새우 채집은 되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고.옥수수를 미끼로 대를 펴보니 뭔지 모를 생명체가 찌를 조금씩 가지고 노는 움직임이 보였다. 살짝 끌고 가기도 하고 조금씩 들었다놨다하는 움직임도 보여 챔질 해봤지만 걸려 나오지 않았다. 한여름이라 어디든 잡고기 성화가 있는 듯 보였다. 옥수수 미끼에도 이 정도 성화면 글루텐은 쓰기 힘들겠다는 판단에 옥수수로만 낚시를 진행하였다. 7시45분경, 찌불을 밝히는 도중에 마름구멍에서 턱걸이 월척이 올라왔다. 녀석을 올리다보니 마름이 상당히 질긴 편이었다. 그래서 더 큰 붕어를 끌어내려면 집중력과 기술이 필요해 보였다. 그 뒤로도 8, 9치급이 심심치 않게 나와 주었지만 입질이 깔끔하지 않았다. 그러나 준척이든 월척이든 이렇게 더운 한여름에 잘 낚이니 오랜만에 바쁘고 재미있는 낚시를 이어갔다.날은 더운데 붕어는 계속 나오고…초저녁 입질은 매우 활발했고, 입질이 점점 줄어드는 밤 10시경 좌측 마름 구멍에서 찌를 끝까지 밀어 올리는 입질이 들어왔다.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입질이었다. 챔질 순간 철퍼덕! 소리와 함께 엄청난 저항이 밀려왔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묵직함이었다. 마름 위를 스키 타듯 끌려나온 녀석은 36cm급 허리급 붕어. 먼 길이었지만 완도호까지 오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사진과 영상을 예쁘게 찍고 싶었지만 완도호는 밤에 불을 켜기가 무서웠다. 불을 켜는 순간 깔따구라고 불리는 날파리가 순간적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헤드랜턴의 빨간 불빛에는 그나마 깔따구가 덜 달라붙었다.그렇게 허리급 붕어를 살림망에 넣고 딱 30분 뒤. 우측 마름구멍에서 또 한 번의 큰 물파장이 일었다. 이번에 올라온 녀석은 35cm급 허리급 붕어였다. 정말로 믿기지 않았다. ‘완도호에 가면 월척과 허리급 붕어는 꼭 만난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흥분된 가슴을 가라앉히고 더위도 잊은 채 재미있는 낚시를 이어갔다.밤 12시경부터는 입질이 많이 줄었고 몇 시간에 한 번씩 입질이 왔다. 동 트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다시 준척급 입질이 시작돼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8~9치급 턱걸이 월척이 올라왔다. 등 뒤에서 해는 올라오고 날씨는 더워지는데 입질이 계속 들어오니 낚시를 끝낼 수가 없었다. 또 언제 이렇게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해가 머리 위로 완전히 올라오고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는 바람에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다. 결국 아침 9시50분경 33cm 월척을 마지막으로 낚시를 정리했다. 그 와중에도 준척급이 계속 올라와 붕어를 낚아내며 낚싯대를 접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다른 계절에도 완도호를 자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완도호는 4계절 낚시터로 유명하며 내가 호황을 맞은 여름 조황이 가장 안 좋다고 한다. 그러니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는 훨씬 호조황을 맛볼 것이 틀림없었다. 혼자 허리급 2마리 포함 월척 8마리로 1박2일 낚시를 마칠 수 있었다.내비 입력 완도읍 대신리 12121박2일간 허리급 2마리 포함 월척만 8마리를 올렸다.드론으로 촬영한 완도호. 왼쪽 길가가 동쪽 제방이다.밤 9시55분경, 옥수수 미끼에 찌를 몸통까지 올렸던 36cm 월척.날벌레가 몰려들 것에 대비해 빨간색 랜턴을 켜 촬영했다.주차가 쉽고 포인트까지의 거리도 가까운 동쪽 제방.사진 아래쪽에 필자의 낚시 자리가 보인다.마름 자연구멍에 찌를 세웠다.수초대 대물낚시에 탁월한 위력을 보이는 천류사의 운명대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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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진도 의신천_사일시교 하류에서 만난 장마 붕어들
- [추천 낚시터]진도 의신천사일시교 하류에서 만난 장마 붕어들김현 아피스 필드스탭사일시교 하류에 앉은 필자가 찌불을 밝히기 전에 올린 월척을 자랑하고 있다.필자와 전용배 씨 부부가 낚시한 사일시교 하류의 돈지리보.호남권의 올 여름 장마는 밤에는 폭우, 낮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약 3주간 지속된 장마전선이 태풍 개미로 인해 잠시 중부권에 머물렀으나 호남권 역시 일부 지역은 여전히 장마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출조지를 찾지 못해 관망하던 중 7월 중순경 새벽에 시간 당 약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진도군 의신면 소재 의신천이 떠올랐다. 폭우로 인해 뒤집어진 천에 분명 새물 냄새를 맡고 들어온 다량의 붕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절기상 대서 바로 다음 날인 7월 23일에 출조를 나섰다. 광주에서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진도군 의신면에 있는 의신천 중류권 사일시교. 곧바로 함께 낚시하기로 한 영암의 전용배 씨 부부가 도착했다.사일시교 하류, 옥대취입보 구간에 대편성의신천은 사천1저수지 무넘기에서 물줄기가 시작돼 도목방조제까지 연결되는 길이 약 6.8km의 하천이다. 구간 내 8개의 다리와 5개의 크고 작은 보가 형성돼 있다. 뗏장수초를 비롯 갈대와 부들이 연안 곳곳에 잘 형성돼 있고 일부 수면에는 마름이 약간 덮여 있다.하류권인 도목교와 정자교 사이는 하천과 농로 수로 연결 공사로 더 이상의 진입은 불가했다. 연안 곳곳에 폭우로 인해 흙이 쓸려내려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유입된 흙탕물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다.주변을 둘러 본 우리 일행은 중류권인 사일시교 아래와 옥대취입보 위 구간이 가장 좋아 보여 포인트로 낙점했다. 사일시교 아래에서 돈지리 사이 구간은 연안에 부들과 마름이 형성돼 있고 수심은 1m 20cm~1m 30cm를 유지했다.옥대취입보 위 구간은 넓은 면적의 마름이 듬성듬성 형성돼 있고 수심은 80cm~1m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일시교 아래 보는 이름이 없어 편리상 지역명을 붙여 ‘돈지리보’로 이름을 붙였다. 옥대취입보 위 구간에는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광주 낚시인이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 자주 출조한다는 그의 말에 의하면 의신천은 외래어종이 없는 토종터로 붕어, 장어 동자개, 메기 등이 서식하고 미끼는 주로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한다고. 중류권의 사일시교에서 하류권까지는 사시사철 낚시가 가능하고 준척급과 월척급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으며 간헐적으로 4짜 붕어도 낚인다고 말했다.광주 낚시인이 자리한 옥대취입보 위는 유속과 수심의 차가 다소 있었다. 그의 조언을 참고하며 둘러 본 후 사일시교 아래에서 돈지리보 사이에서 낚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일시교 남쪽 연안에 서로 거리를 두고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자정 무렵까지 이어진 시원한 찌올림사일시교에서 돈지리보까지의 길이는 약 150m, 폭은 36m 정도다. 다리 바로 아래 부들과 마름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서미숙 씨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우측으로 전용배 씨와 필자가 나란히 거리를 두고 듬성듬성 수면을 덮고 있는 마름 언저리에 찌를 세웠다. 서미숙 씨는 3칸 대 위주, 전용배 씨는 3.6칸~5.2칸까지, 필자는 2.2칸에서 3.8칸까지 편성했다.우리가 낚시한 구간은 유속 없이 안정된 수위와 여유로운 주차공간 등 최적의 여건이었으나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없는 게 단점이었다. 바람도 안 부는 상황에서 폭염 속에 앉아있으니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공기가 뜨거웠다.해가 질 때까지 에어컨이 켜진 차량을 오가며 폭염을 피해 쉬엄쉬엄 낚시했다. 이른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미리 준비해간 지렁이와 새우를 이용해 전용배 씨 부부가 나란히 첫 입질을 받아냈다. 올라온 것은 동자개와 20cm급 붕어였다.날이 저물어 찌불을 밝히자 본격적인 붕어 입질이 시작됐다. 씨알도 점차로 굵어졌고 챔질도 잦아지자 열대야도 잊은 채 낚시에 집중했다. 의신천 붕어는 찌올림도 시원했는데 정직한 찌올림과 함께 옆으로 흐르는 입질까지 더해져 챔질 타이밍 잡기도 어렵지 않았다. 장어와 메기의 간헐적 입질까지 더해지는 흥미로운 밤이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극성스러울 것으로 예상한 모기 역시 온 데 간 데 없어 너무나 쾌적한 밤이었다.새벽을 지나 잊을만하면 한 번씩 찾아오던 붕어 입질은 날이 밝아 올 때까지 지속됐다. 일행들 모두 밤을 지새느라 초췌한 모습이었으나 지난 밤의 폭발적인 입질 때문인지 눈가와 입가에는 미소가 머물러 있었다. 서로 축하 인사를 커피로 대신하고 아침낚시를 이어갔다. 역시 첫 입질은 잔 씨알부터 시작됐으며 커도 26cm를 넘지 않았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하자 철수를 준비했다.낚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서미숙 씨는 주로 지렁이, 전용배 씨는 새우와 옥수수, 필자는 옥수수, 글루텐, 새우를 주 미끼로 사용했다. 지렁이와 글루텐에는 잔 씨알 위주로 입질이 이어졌고 새우와 옥수수에는 다양한 씨알이 낚였다. 순수하게 붕어 입질만 노린다면 옥수수가 유리했다. 입질 시간대를 보면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가 골든시간대였다. 그리고 일행 모두 채집망을 담가 봤으나 새우나 참붕어 등은 전혀 채집되지 않았다.유속 없고 안정된 수심에 접근성까지 뛰어나의신천은 구간별 유속 차이는 있으나 사일시교 아래에서 돈지리보 사이는 유속이 거의 없고 안정된 수심까지 유지했다. 연안은 시멘트로 잘 덮여있어 장비를 펼치기에 편리했고 둑에서 연안까지 거리도 짧았다. 경사면도 완만해 접근성까지 좋았다.최상류부터 하류권까지 시멘트 도로가 형성돼 있어 모든 구간을 차량으로 돌아볼 수 있으나 폭이 좁아 교행은 어려웠다. 다만 농로와 연결된 교차로 부분은 도로 폭의 여유가 있었다.참고로 필자 일행이 낚시한 사일시교에서 하류 방향 약 520m 지점에 있는 돈지교를 건너면 약 130평의 작은 둠벙이 하나 있다. 고려시대 삼별초 궁녀와 부하들이 몽골군에게 잡혀 몸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고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곳인 향토문화유산 4호 삼별초 궁녀 둠벙이다. 또한, 들녘 주변에는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이제 곧 장마가 끝나면 혹서기이다. 사람도 붕어도 폭염에 지치는 무기력할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붕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몰려든다. 물의 순환이 잘되고 신선한 물이 유입되는 곳, 연안 수초가 잘 발달된 곳이 유망한 출조지이다. 반면 밀생한 침수수초의 하단부가 삭아 물색이 갈색 빛을 띠는 곳 또는 뗏장수초처럼 가스현상이 발생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여건을 잘 파악하여 혹서기 붕어 낚시를 즐기기 바란다.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의신천! 장마 끝자락에 출조하여 준, 월척급 손맛을 만끽하고 울돌목 위 진도대교를 넘어 철수 길에 올랐다.내비 입력 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1040-5철수 직전 본인들이 올린 월척을 들고 기뻐하는 전용배 씨 부부.서미숙 씨가 지렁이로 올린 동자개.사일시교 위에서 바라본 돈지리보.옥대취입보. 의신천 보 중 가장 규모가 크다.전용배 씨 부부가 올린 조과.사일시교 하류에 자리했던 서미숙 씨가 마름과 부들 사이를 공략하고 있다.찌불을 밝힘과 동시에 월척을 올린 서미숙 씨.향토문화제4호인 삼별초 궁녀둠벙. 약 130평 규모다.의신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한 촬영팀.의신천 주변 들녘에 재배 중인 강황.늦은 밤에 33.5cm 월척을 올린 전용배 씨. 취재일 최대어였다.의신천 사일시교 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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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1) 가장 좋은 루어는 가장 많이 팔리는 루어일지도 모른다
-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21회)가장 좋은 루어는 가장 많이 팔리는 루어일지도 모른다Feat. Rapala조홍식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생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 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라팔라(Rapala)’라는 상표는 루어낚시인 사이에서 아주 친숙하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처음 루어낚시를 배운 1980년대 초반에도 있었고 지금도 변치 않고 건재하다. 그 당시 어렵게 구한 라팔라의 미노우 루어는 똑같은 모델이 아직도 발매되고 있다. 이 루어의 고향은 북유럽 핀란드의 시골인데, 어떻게 미국에 상륙하여 전 세계를 휘어잡을 수 있었을까? 거기에는 왕년의 할리우드 스타, 당대의 섹스 심벌이자 아직도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는 ‘메릴린 먼로(Marilyn Monroe)’와의 인연도 숨겨져 있다. 하도 유명한 이야기라서 이미 잘 알고 있는 앵글러도 많으리라.루어낚시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개씩은 가지고 있을 라팔라 루어. 맨 위부터 3개가초창기부터 생산되어 현재도 판매하고 있는 ‘오리지널 플로팅(Original floating)’ 모델.1963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던 라팔라 루어의 가격표. 5가지 크기에 가격이 1.95~3달러였다.요즘 물가로 환산하면 대략 4만~6만 원에 상당하는 고가품.세계의 많고 많은 루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라면 핀란드제 ‘라팔라(Rapala)’를 손꼽을 수 있다. 루어낚시 동호인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같은 대답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특정 브랜드를 옹호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고 객관적으로 봐서도 그러하다. 왜 그러냐 하면,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그 생산량의 격차가 커도 너무 크기 때문이다.라팔라의 하루 루어 생산량은 7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수량은, 현재 유명한 값비싼 일본제 루어 브랜드별 총생산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 생산 개수만으로 단순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생산량이 많다는 말은 그만큼 팔리는 루어, 다르게 말하자면 잘 낚이는 루어라는 증거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팔라의 창업자는 ‘라우리 라팔라(Lauri Rapala, 1905~1974)’이다. 그는 1936년부터 루어를 손수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 시골의 루어 제작 공방이 거대한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는 우연과 행운이 어우러진 사건이 여러 번 있었다.일단, 신기한 이야기는 그의 성이 원래 라팔라는 아니었다는 것. 라팔라는 그가 태어난 마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아버지 없이 편모슬하의 그가 소년 시절, 어머니와 다른 마을로 이사를 하였을 때, 주민등록을 대행하던 현지 교회에서 태어난 마을을 성으로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성이 라팔라로 굳어져 버렸다고 한다. 원래의 성은 ‘사리넨(Saarinen)’, 당시 교회의 신부님이 기록을 올바르게 했다면 현재 우리는 라팔라 루어가 아니라 사리넨 루어를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팔라 마을 출신, 라우리 라팔라(Lauri Rapala)라팔라가 루어 제작자가 된 이후, 북유럽에서만의 유명세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는지는 크게 두 가지의 사건으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1952년에 개최된 헬싱키올림픽이었다.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선수단 중에서 핀란드에서 유명한 라팔라 루어를 몇 개씩 구매해 귀국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195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도 정말 잘 낚이는 루어로 입소문이 나면서 아는 사람은 아는 루어가 되었다.이런 라팔라 루어를 ‘론 베버(Ron Weber)’와 ‘레이 오스트롬(Ray Ostrom)’이라는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수산물 도매업자와 낚시점주가 함께 적극적으로 수입을 시도하는데, 첫 주문 수량은 500개였다고 전하고 있다. 1960년대 초, 처음으로 미국 미네소타(Minnesota)로 수입된 500개의 라팔라 루어는 실은 판매가 부진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라팔라 루어가 너무 가벼워 캐스팅하기 어려운 데다가 가격도 너무 비싸서였다.당시, 미국 국산 루어가 1달러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데 비해 라팔라 루어는 크기에 따라 2~3달러를 호가했다. 1960년대의 물가 수준으로 보자면 1달러가 한화로 약 1만5천~2만 원 정도로 볼수 있는데, 라팔라 루어는 요즘 시세로 개당 4~6만 원에 달하는 고가품이었다.그러나 시대는 라팔라의 편을 들기 시작했다. 나일론으로 만든 모노필라멘트(monofilament) 낚싯줄이 처음으로 등장하고 스피닝릴 사용이 늘어나면서 가벼운 루어의 사용이 편리해지자 라팔라 루어의 판매량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문량은 몇 배씩 늘어나 1961년 한 해 동안 3만 개로 증가했다고 한다. 당시 베버와 오스트롬의 회사는 라팔라의 독점수입권리를 획득하는데 그 회사의 이름이 현재 ‘Normark’로 알려진 바로 그 회사이다. 그들은 루어 수입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결정하고 미국 내 판매망을 넓히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라팔라 루어가 미국에서 불멸의 신화를 쓸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1962년에 일어났다.라팔라 신화의 결정적 계기는 1962년에언론인 ‘마셜 스미스(Marshall Smith)’는 미네소타에 출장을 와서 미식축구팀인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에 관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다가 그 동네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라팔라 루어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는 “A Lure Fish Can’t Pass Up(물고기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루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그 기사는 8월 발매예정인 라이프 매거진(LIFE Magazine)에 게재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1962년 8월 17일자 라이프 매거진에는 당대 최고 인기의 여배우, 메릴린 먼로(Marilyn Monroe)의 인터뷰 기사도 실려 있었다. 그녀가 사망하기 이틀 전에 8시간이나 지속한 인터뷰로,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될 줄은 그 누구도 모르고 있었다.라이프 매거진이 발매되기 열흘 전, 그녀가 자살했다는 속보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놀라버렸고 그녀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실린 라이프 매거진은 엄청난 판매 부수, 잡지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덩달아 라팔라의 광고 효과도 어마어마했다. 그녀의 불행이 라팔라에게는 행운이 되어 하룻밤 사이에 주문량이 300만개, 100배나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로 핀란드의 라팔라 본사는 대응하지 못했고 돈을 빌려 새롭게 공장을 건설해야 했다고 한다.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동안, 미국 내 낚시점에서는 라팔라 루어를 20달러 보증금에 하루 5달러에 임대하는 악덕 상인도 나타났었다고 하는 전설과 같은 이야기도 남아있다.표지에 메릴린 먼로(Marilyn Monroe)의 사진을 게재한 1962년 8월 17일자 라이프 매거진.메릴린 먼로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기사와 더불어 라팔라 루어의 기사도 실려 있었다.메릴린 먼로의 인터뷰 기사와 더불어 게재되어 있던 라팔라 기사,“A Lure Fish Can’t Pass Up”.(LauriRap_Hist5 by I.G.F.A, CC BY)1962년 8월 6일자 뉴욕미러(New York Mirror) 타블로이드 신문.전면에 메릴린 먼로의 자살 소식을 알리고 있다.1950년대 북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라팔라 루어는 1952년 개최된헬싱키올림픽을 통해 서서히 미국에까지 알려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