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현장]

“한 수 했습니다.” 남한강 하트섬 보트낚시로 44cm를 올린 필자. 옆에서 낚시하던 김대일 회원이 사진을 찍었다.

철수 직후 35cm급 붕어를 자랑하는 김대일 회원.
전국적으로 배수가 한창인 초여름은 출조지 선정이 쉽지 않다. 이곳저곳 먼 남부지방까지 안테나를 세워보지만 입질은 고사하고 저수지마다 물이 없어서 낚시가 힘들다는 말뿐!
하는 수 없이 지난 데이터를 찾아 보던 중 여주 남한강 하트섬이 눈에 들어왔다. 여주 남한강 하트섬 포인트는 2015년도에 호조황을 보이더니 차츰 인기가 수그러들어 지금은 거의 붕어 얼굴 보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찾는 낚시객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포인트 정보도 얻기 힘든 상황으로 변했다.
하지만 낚시는 일단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 운칠기삼 피싱클럽에서 활동하는 김대일(수원꽝맨)님과 함께 ‘무작정 출조’를 감행하기로 하고 남한강으로 향했다.

44cm 월척을 낚고 기뻐하는 필자.

드론으로 촬영한 운칠기삼 회원들의 보트낚시 장면. 하트섬 상류를 공략 중이다.

필자의 대편성. 군계일학의 굿바디히트 낚싯대와 오월이 스텔라 전자찌를 사용했다.

필자가 올린 44cm 월척의 위용.
옥수수를 글루텐으로 감싼 ‘옥수수 보쌈’에 대물 연타
어둑어둑해질 무렵 포인트로 들어가 서둘러 대편성을 마치고 밤낚시에 돌입했다. 역시나 우려대로 입질이 없었다. 잉어 산란이 들어왔는지 밤새 요란한 물파장 소리만 들으며 밤을 보냈다. 어둠이 완전히 걷힐 무렵 옆에 자리한 김대일(수원꽝맨) 씨의 보트에서 수면을 가르는 물소리와 함께 기다리던 첫 수가 올라왔다. 씨알도 준수한 35cm 허리급이었다.
첫 수를 필두로 분위기가 바뀌더니 필자에게도 입질이 들어왔다. 정면에 던져둔 굿바디히트 30대의 오월이 스텔라찌가 아주 느리게 솟구치면서 옆으로 살살 기는 걸 챔질! 순간 묵직한 당길힘과 째는 손맛에 대물임을 직감했다. 긴장하며 랜딩 끝에 녀석을 뜰채에 담았고 계측결과 44cm 대물 붕어가 품에 안겼다. 남한강에서는 최근 몇 년간 붕어 얼굴 보기가 힘들었는데 드디어 오늘 대박 치는 것일까? 그렇게 김대일(수원꽝맨) 씨와 주거니받거니 많은 손맛을 보았다.
입질은 해 뜨고 아침 9시까지 집중됐으며 씨알은 평균 월척급 이상으로 굵게 낚였다. 이날 특이한 점은 옥수수에 씨알이 굵게 낚였는데 옥수수 단품에는 거의 반응이 없고, 옥수수와 글루텐을 함께 사용해야 입질도 빠르고 씨알이 좋았다는 점이다. 외바늘을 사용한다면 옥수수를 글루텐으로 감싸는 ‘옥수수 보쌈’을 추천 드린다.

연안 쪽 연밭을 공략 중인 회원들.
해 뜨고 3시간 이내에 승부 걸어야
하트섬 일대는 마름 포인트와 연밭포인트로 나뉘는데 이날은 평균 수심 1m 이내의 마름 포인트에서 조황이 좋았다. 짜릿한 손맛에 대한 미련이 남아 한낮 더위에 선풍기까지 풀가동하고 낚시를 이어갔으나 더 이상은 입질 받지 못했다. 이처럼 남한강 하트섬으로 출조한다면 해 뜨고 딱 3시간 정도가 최고 피크타임이니 이 시간대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보트 접안장 초입의 가드레일이 닫혀 있으면 부득이 짐빵이 불가피한 점도 참고 바란다.

삼성비즈솔루션의 충전식 무선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연속 35시간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옥수수 미끼에 글루텐 떡밥을 감싼 옥수수 보쌈이 잘 먹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