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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전남 보성강 미력면 연안 달밤, 맨바닥 악조건에도 월척은 낚였다
202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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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전남 보성강 미력면 연안


달밤, 맨바닥 악조건에도 월척은 낚였다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보성군 미력면 덕림리 연안에 자리를 잡은 촬영팀.


출조한 회원들이 거둔 월척 조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배수에 따른 수위 변화 탓에 붕어 입질 받기가 쉽지 않은 시기. 이른 무더위까지 겹쳐 출조길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전 같으면 장맛비에 오름수위 특수 손맛을 보기 위하여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갈 때이나, 6월 하순인데도 기상청에서는 공식적인 예보가 없을 때였다.

붕어만큼이나 날씨에 민감한 우리 붕어 꾼들 아닌가. 대형호와 강, 계곡지 등 수위 변화가 적고 영향을 덜 받는 곳을 찾아 정보 입수에 나섰다. 4짜는 바라지 않았다. 준척급 마릿수나 월척급 낱마리 조과가 가능한 곳이라도 나타나길 바랬다.

때마침 광주 ‘대물을 품다’ 밴드 이효상 회원이 출조 계획이 있다며 동출 여부를 물어왔다. 이영규 회원이 보성강저수지(보성댐)에서 월척급 붕어로 재미를 봤다는 조황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보성강 붕어 손맛 본 지도 오래되어 동출을 결정했다.


목적한 연밭 저수지에서 미력면소재지 연안으로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의 일림산과 사자산에서 발원, 보성읍을 지나 보성강댐, 주암호 수문을 넘어 순천을 경유한 뒤 곡성 압록교 아래에서 섬진강과 합류하는 물줄기다. 오염원 없는 청정지역이며 구간 구간마다 붕어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6월 네 번째 금요일,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안고 1시간 30분 도로를 달려 보성군 미력면 화방리에 있는 약 7,800평 규모의 연밭 저수지에 도착했다. 연밭 저수지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득량만 일대의 넓은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생겨났다. 1927~1935년 사이 겸백면 중앙을 북류하는 보성강댐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조성됐다.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 이영규 회원과 함께 대나무 숲속 가파른 길을 걸으며 연안을 둘러봤다. 연과 그 외 수초형성이 아주 좋았고 물색도 탁했다. 그러나 두 자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생자리 작업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게다가 큰 나뭇가지들이 연안을 향해 뻗어 있어 대편성에 제약이 따랐다.

결국 우리는 이영규 회원이 현지 지인으로부터 추천 받은 포인트로 이동했다. 우리가 있던 곳에서 상류권 방향 약 3.8km 지점. 미력면 소재 송림교에서 송림마을 방향으로 약 660m 지점 연안이었다.




미력면소재지 방면으로 바라본 보성강 줄기.



정용 고문은 초저녁에 월척을 낚았다.


월척 조과를 자랑하는 황선우 회원.


쌍포 편성으로 손맛을 본 이효상 회원.




자정 무렵까지 이어진 월척 행진

연안을 따라 간격을 두고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배수와 유속이 없고 수심은 2~3m를 유지했다. 이영규 회원과 연안을 둘러본 후 각자 취향대로 자리를 잡았다. 수면 위, 아래 모두 수초는 전혀 없었다. 다만 연안이 석축으로 형성돼 있어 가까이 던지면 밀걸림 탓에 채비 훼손이 생겨 주의가 필요했다.

수심이 깊어 3칸 대 위주로 총 8대를 편성했다. 한낮의 열기, 정면에서 해가 지는 상황이라 해 질 무렵까지 휴식을 취했다. 그 사이 일부 회원들이 속속 도착해 자리들을 잡았다.

회원들과 함께 준비해 온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초저녁 낚시에 돌입했다.

첫 입질을 받은 이영규 회원의 챔질 소리와 물파장에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올라온 고기는 작은 씨알의 누치였다.

그렇게 초저녁 시간이 지나고 찌불을 밝힐 무렵, 정용 고문이 첫 입질을 받아 31cm 월척을 낚았다. 기대감에 찬 회원들은 찌불을 응시하며 집중했다.

긴 시간 잡어 입질만 간간이 이어지다 자정 무렵 이영규 회원의 33cm 월척 붕어 소식이 전해졌다. 이 붕어로 인해 ‘새벽 낚시를 이어가야하나?, 잠시 쉬어가야하나?’ 하는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결국 밤을 지새웠으나 그 어떤 입질도 받지 못했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자 이효상 회원은 피로에 지친 회원들을 위해 커피 한 잔씩을 돌리며 “아침낚시 파이팅”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덕분일까? 드디어 첫 찌올림을 본 필자는 32cm 월척 붕어를 낚았다. 밤새 잔 씨알의 잉어 입질을 단 한차례 받았는데 아침에 낚인 월척붕어가 다행히 체면을 지켜주었다. 이후 황선우 회원이 올린 월척을 마지막으로 철수를 준비했다.




자정 무렵 월척을 올린 이영규 회원.


밤새 꽝을 맞다가 아침에 월척을 올려 체면을 세운 필자.




옥수수보다는 옥수수글루텐 잘 먹혀

보성강 줄기 중상류에 해당하는 이곳은 적당히 깊은 수심과 주차 여건, 양호한 연안 접근성이 돋보였다. 일부 회원 중에는 옥수수를 미끼로 쓰기도 했지만 옥수수글루텐이 붕어 입질 받는 데는 유리했다. 이영규 회원의 말에 의하면 원래 이곳은 밤에 붕어 입질이 잘 들어오는 곳인데 유독 이번 취재 때는 밤 입질이 저조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추측해 볼 수 있으나 맨바닥 낚시터인데다가 밝은 달빛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예상됐다.


내비 입력 전남 보성군 미력면 덕림리 905-14




낚시 후 주변을 청소한 촬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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