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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현장] 부산 기장 문중방파제 에깅 성지로 데뷔 5월 중순부터 킬로급 무늬오징어 배출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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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현장]


부산 기장 문중방파제 에깅 성지로 데뷔


5월 중순부터 킬로급 무늬오징어 배출


김진현 기자




박상욱, 여용균 씨가 야간에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부산 기장 한국유리방파제. 사진 좌측 홈통이 포인트다.


한국유리방파제에서 낚은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보여주는 박상욱 씨.


기장 문중방파제 외항 테트라포드 포인트.




야마시타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박상욱 씨와 5월의 스페셜 현장으로 무늬오징어 에깅 취재를 계획했다. 5월 중순 이후 부산의 기장권이나 경남 거제도 일원으로 출조해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낚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박상욱 씨가 먼저 탐사 차 부산 기장 문중방파제로 출조해 불과 이틀 만에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했고 하루 사이에 3천 건이 넘는 조회수와 2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먼저 움직여 재미를 본 박상욱 씨에게 살짝 배신감(?)이 들었지만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것을 확인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문중, 문동, 한국유리방파제가 에깅 황금 라인

지난 5월 16일 박상욱, 박정운, 여용균 씨와 함께 기장 일광읍 문중리에 있는 문중방파제로 출조했다. 그전에 첫 포인트로 간 곳은 기장 일광읍 이천리에 있는 한국유리방파제.

이천해녀복지관 주변에 차를 대고 해안 언덕길(이천길)을따라 가면 나오는 방파제로 예전 한국유리공장(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앞에 있는 방파제다. 내항에서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다는 정보를 듣고 갔지만 이미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얼른 문중방파제로 자리를 옮겼다.

박상욱 씨 일행은 문중방파제 콧부리쪽 꺾이는 자리 외항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방파제에 비해 테트라포드가 작고 조밀하게 놓여 있고 낚시할 자리가 더러 있어서 야간에도 낚시할 만했다. 단, 불편한 발판을 싫어하는 낚시인에게는 추천하지 않으며 안전장비 및 큰 무늬오징어를 걸었을 때를 대비해 가프(뜰채)를 꼭 휴대할 것을 권장한다.

오후 6시 중들물부터 낚시를 시작. 오후 9시쯤이면 입질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전혀 입질이 없었다. 산란철 무늬오징어 에깅은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 만조 전후가 입질 타임이라 미리 자리를 잡고 한두 곳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문중방파제에서는 입질이 없었고, 야간이 되자 해루질을 나온 다이버 때문에 도무지 낚시를 할 수 없어 자리를 이동했다.



야마시타 마리나아 몬스터 3.5호 섈로우 타입으로 낚은 무늬오징어.


한국유리방파제 외항. 간조 때 촬영한 사진으로 방파제 외항의 수심이 얕은 것을 알 수 있다. 방파제 꺾인 자리 위쪽에서 낚시해야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기장 칠암방파제. 무늬오징어가 산란하기 좋은 잘피(거머리말)가 가득 자라 있다.


기장 칠암방파제 내항. 이곳에서도 큰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다이버의 야간 해루질이 변수로 등장

옮긴 자리는 문중방파제와 마주보고 있는 문동방파제 중에서도 해안도로 테트라포드에 자리를 잡았다. 거의 만조 직전이라 서둘러 자리를 잡고 캐스팅을 시작, 박상욱 씨 옆에선 낚시인이 먼저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걸었다. 사실 박상욱 씨가 먼저 큰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 걸었으나 원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무늬오징어를 놓치고 말았다.

연이어 해안 테트라포드 끝에 선 낚시인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는데 한 마리는 랜딩 중에 놓쳤고 500g 씨알의 암컷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 낚는데 성공했다. 분위기가 좋아 박상욱 씨도 입질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문중방파제에서 나타난 해루질 다이버가 이번에는 방파제 앞을 휘저으며 다닌 탓에 사실상 낚시가 불가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무늬오징어의 인기가 치솟다보니 해루질(산소통 없이 스노클링 장비만 착용)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불법은 아니지만 낚시하는 자리까지 침범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많은 낚시인들이 지탄을 하고 있다.


박상욱 씨가 사용한 야마시타 마리아나 몬스터 3.5호 섈로우 타입. 야간낚시에 특화된 컬러를 채용했다.


한국유리방파제에서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는 박상욱 씨.


여용균 씨가 한국유리방파제에서 낚은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물때 맞으니 20분 만에 킬로급 덜컥!

새벽 1시가 넘어 자리를 옮긴 곳은 맨 처음 갔던 한국유리방파제였다. 여용균 씨가 추천해서 찾아갔고 만조 직후라 입질을 기대해 볼 만했다. 박상욱, 여용균 씨는 내항 홈통을 집중적으로 공략, 박상욱 씨는 야마시타 마리아나 몬스터 3.5호 섈로우 타입을, 여용균 씨는 야마시타 에기왕K 오렌지 컬러를 사용했다.

입질을 받는 데까지는 불과 20분이 걸러지 않았다. 박상욱 씨가 내항 먼 곳을 노려 킬로오버 수컷 무늬오징어를 올렸고, 여용균 씨는 내항 홈통에서 킬로 오버 암컷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박상욱 씨는 “물때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힘들이지 않고 짧은 시간에 낚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큰 씨알을 낚은 후 곧장 현장에서 철수했지만 소문이 퍼졌는지 그 시간에도 해루질 다이버들이 한국유리방파제로 진입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튿날에는 해가 지기 전부터 8명의 다이버가 해루질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속이 상하는 일이지만 현재는 경찰에 신고해도 불법여부를 증명하지 못하면 처벌할 길이 없고, 야간 해루질 자체는 합법이기 때문에 당분간 낚시인과의 마찰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중순 이후에는 부산 기장을 중심으로 부산의 영도, 경남 거제권은 물론 경주, 포항, 영덕 등지에서도 무늬오징어를 쉽게 낚을 수 있으므로 더 넓은 지역을 훑어 볼 것을 추천한다.


내비 입력 기장군 일광읍 문중리 202-4(문중방파제)



기장 문중방파제. 내외항 모두 에깅이 가능하다.


문동방파제 해안도로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은 낚시인.


보라색 컬러 에기에 낚인 무늬오징어.


박상욱 씨가 지난 6월 8일 문중방파제로 출조해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몇 해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야간 해루질. 산소통 없이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다니며 연안에서 문어, 무늬오징어, 낙지 등을 잡는다.


야마시타 에기왕K 네온브라이트 매디킹 컬러로 낚은 무늬오징어. 초록색 네온브라이트는 탁한 물색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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