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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현장] 화성 대성낚시터 가물치 낚시터로 떴다 작년부터 허용, 자원과 씨알 모두 수도권 최고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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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현장]


화성 대성낚시터 가물치 낚시터로 떴다


작년부터 허용,

자원과 씨알 모두 수도권 최고


김진현 기자



지난 5월 27일 화성 대성낚시터에서 70cm급 가물치를 낚은 육준호 씨.




애초 취재지는 대성낚시터가 아니었다. 최근 ‘낚금 이슈’가 한창인 아산호였다. 아산시는 올해 말에 아산호 전역을 낚시, 야영, 취사행위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예고(아산시 공고 제2026-822호)했다. 참고로 아산시는 이미 4년 전 삽교호의 많은 구간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아산호 전체를 낚시금지구역으로 묶는다고 한다. 현재 한국낚시협회를 중심으로 아산호 낚시금지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아산호의 현재 상황을 직접 살펴볼 요량으로 가물치낚시 전문가 윤혁 씨와 함께 아산호 배스낚시 취재를 계획했다. 그러나 5월 27일에 도착해 살펴본 현장 상황은 좋지 않았다.

오후 피딩타임을 노리고 아산호 쌀조개섬 인근으로 출조 했지만 하필 오후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말았다. 해질녘이 되어 비가 그쳤고 결국 기대한 배스를 만날 수 없었다.

빈손으로 철수하기 아쉬워하는 나에게 윤혁 씨가 대안을 제시했다.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대성낚시터가 최근 가물치 루어낚시인들로부터 핫하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유료터인데 작년부터 가물치낚시를 시작했고 조과가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낚시춘추에 가물치 루어터로는 한 번도 소개 한적 없는 곳이라 다음날 윤혁 씨와 현장을 찾았다.



유료터로 운영하고 있는 화성 대성낚시터. 작년부터 가물치 루어낚시를 허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성낚시터 관리소 앞 상류 연안에 있는 작은 섬. 주변이 모두 갈대라 큰 가물치가 종종 숨어 있다.


윤혁 씨가 사용한 가물치낚시용 프로그. 20g 내외를 주로 사용한다.




작년에는 미터급도 여러 수 낚여

대성낚시터는 붕어, 떡붕어 유료낚시터로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4만평 규모의 평지지다. 안덕종 대표가 부지런히 낚시터를 가꾼 덕분에 주변 풍광이 수려하고 저수지 둘레길도 여느 산책로 못지않게 잘 다져져 있다. 연안은 쓰레기 하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했고 분리수거대도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입어료는 2만원. 배스는 없고 토종 어류와 민물새우, 블루길이 서식한다.

30분 정도면 저수지를 돌 수 있어 가물치낚시의 경우 상류, 하류를 오가며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 가물치낚시는 작년부터 허용했다고 하는데 작년에 미터급 가물치가 여러 마리 등장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 소식이 퍼져 올해도 많은 가물치낚시인들이 찾고 있으며 90cm가 넘는 가물치도 종종 낚이고 있다.

윤혁 씨와 대성낚시터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전날 비 영향인지 오전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대성지는 연안 수심이 1~2m로 얕은 편이며 하류 제방 주변 깊은 곳도 4m 내외라 가물치낚시에는 최적이다. 얕은 수심에서는 프로그에 가물치가 반응하면 수면이 일렁이는 것이 보일 정도인데 출조 당일 오전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포착할 수 없었다.

이에 우리는 오후에 구름이 걷혀 날씨가 맑아지기를 기대하며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켜 먹고 오후 1시30분부터 다시 캐스팅을 시작했다.



가물치 입질을 받고 파이팅하는 윤혁 씨. 마름과 함께 가물치가 걸려 나왔으나 ‘들어뽕’ 도중 빠져버렸다.


윤혁 씨가 지난 6월 4일 출조해 낚은 80cm가 넘는 가물치를 보여주고 있다.


대성낚시터 전역에 자라고 있는 마름. 마름이 무성해질 여름에 가물치의 활성이 가장 좋다.




연안 곳곳에 가물치 알자리가…

오후에 기온이 오르자 작은 가물치들이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했다. 23g 프로그에 잔챙이들이 입질했지만 제대로 바늘에 걸리지 않았다. 천천히 연안을 둘러보니 갈대밭에 가물치들이 알자리를 만든 것이 보였다. 일부는 부화가 끝나 새끼들이 꼬물거리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가물치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알자리 주변을 지키며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그래서 되도록 얕은 연안의 산란장은 노리지 않고 저수지 중심부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오후 3시가 되자 윤혁 씨의 지인인 육준호 씨 일행이 도착했다. 입질 없이 지루한 캐스팅을 이어가던 중 우군을 만난 기분이었고 많은 사람이 보다 넓은 구간을 탐색하니 가물치 반응을 더 빨리 캐치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중류 구간을 노린 이성찬 씨가 가물치를 걸었지만 금방 털리고 말았다. 멀리서 봐도 80cm가 넘을 듯한 굵은 놈이라 모두 긴장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를 지나 후텁지근한 날씨로 바뀌자 가물치 활성이 더욱 오르는 듯했다. 이내 제방 쪽 상류에서 프로그를 날린 윤혁 씨가 입질을 받았다. 가물치는 마름을 잔뜩 휘감고 끌려나왔는데 그만 ‘들어뽕’ 하는 순간 가물치가 빠지고 말았다. 마름 많은 곳에서는 종종 생기는 일로, 가물치가 프로그와 마름을 함께 먹다보니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육준호 씨가 70cm급 가물치를 랜딩할 때 사용한 엔에스 실크로드 나노C-731XXXH. 합사는 마탄자 8합사 10호를 사용했다.


랜딩 직후 가물치를 보여주는 육준호 씨.


대성낚시터 상류에 있는 관리소.


육준호 씨 일행이 갈대 뒤에서 몸을 낮추고 프로그에 액션을 주고 있다.


대성낚시터 중류 구간을 탐색하고 있는 낚시인들.


대성낚시터에 서식하는 블루길.




취재일 대물들은 새끼 보호 위해 연안에 주로 상주

굵은 가물치를 놓쳐 상심하고 있는데 철탑 밑을 노리던 육준호 씨가 입질을 받아 파이팅을 시작했다. 기온이 오르자 확실히 오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고 얼른 그곳으로 달려가니 70cm급 가물치가 뭍으로 올라와 있었다.

입질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육준호 씨 일행과 윤혁 씨가 모두 1번씩 더 입질을 받았지만 랜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윤혁 씨는 “확실히 산란을 마친 큰 가물치들은 새끼보호를 위해 연안 주변에 많이 머무는 것으로 보이고 저수지 중앙에는 산란에 참여하지 않은 잔챙이가 많은 듯합니다.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 큰 가물치들이 저수지 중앙으로 몰리면 파이팅 넘치는 낚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대성낚시터 가물치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조황을 보였으나 마침 이맘 때 내린 큰비 이후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바 있다. 그러나 앞으로 기온이 빠르게 오른다면 활성도는 급격하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도권에 마땅한 가물치 루어낚시터가 없다는 낚시인들의 아쉬움이 켰다. 그러나 작년에 가물치 루어낚시를 개방한 대성낚시터의 낚시 여건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가물치 양이 많을 뿐 아니라 씨알도 굵었다. 수면적까지 넓어 마음껏 캐스팅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뜨거운 여름에는 붕어낚시인들이 잘 찾지 않기에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풀로 가물치낚시가 가능하다. 낚은 가물치는 방생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출조문의 031-352-7935, 내비 입력 화성시 팔탄면 녹막말길 133-22



대성낚시터 제방쪽 상류에는 저수지를 가로 질러 길이 놓여 있다. 길 위에 작은 둠벙이 하나 더 있으며 물길은 연결 되어 있지 않다.


육준호 씨가 낚은 70cm급 가물치와 엔에스 실크로드 나노 로드.


마름 위에서 파장을 일으키는 프로그. 프로그에 섬세한 액션을 주어 가물치를 유인하는 것이 핵심 테크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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