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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동정] 은성사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 [업계동정]은성사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은성사가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이는 구품 구매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정품부품을 손쉽게 구입, 결제할 수 있다.40년 넘는 경력의 은성 A/S 기술팀.은성사가 홈페이지를 리뉴얼 해 부품 교체가 복잡하지 않게 A/S 시스템을 구축했다. PC나 모바일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정품 부품을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낚싯대 부품이 필요하거나 은성사의 다른 제품을 보고 싶다면 인터넷 검색창에 ‘은성사’를 검색, 전화를 하지 않아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홈페이지 리뉴얼 내용▶홈페이지에 접속해 "부품주문" 클릭 후 부품 바로 찾기▶다양한 신제품 및 인기 제품 확인▶빠르고 안전한 결제 및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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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입문자교실] 우럭 배낚시
- [연재 입문자교실]우럭 배낚시낚시춘추 편집부우럭은 볼락, 열기와 함께 외줄낚시로 낚는 대표어종이다.외줄낚시란 10m 이상의 수심에서 큰 봉돌을 달아 낚싯줄을 수직으로 내려 바닥층의 물고기를 낚는 배낚시 방법을 말한다. 그중 우럭 외줄낚시는 우럭 자원이 풍부한 서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서해안엔 인천부터 보령에 이르기까지 우럭 출항지가 즐비하며, 근거리 코스와 원거리 침선 대물 코스로 구분되어 고성능 낚싯배, 유능한 선장, 잘 짜인 출조 시스템 등 인프라가 발달해 있다. 대형급을 노리기 위해 홍도, 가거도 등 서해남부 원도 쪽으로 출조하기도 한다.우럭의 표준명은 조피볼락으로서 볼락류 중에서도 대형종에 속한다. 차가운 물을 좋아해 한류의 영향을 받는 곳에 많이 모여 사는데 남해안에서도 일부 낚이긴 하지만 어자원에 있어서는 역시 서해가 최고를 자랑한다. 수심 10~100m의 연안 암초밭에 주로 서식하며, 야간엔 분산되어 중층으로 떠오르기도 하지만 낮에는 무리를 지어 바닥 부근에 머물며 멸치 등 작은 어류나 새우, 오징어 등을 먹는다. 가파른 골짜기나 암반 지대에 큰 씨알이 서식하며 농어나 숭어처럼 먼 거리를 이동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산란은 4~6월에 이뤄지며 암컷은 35cm, 수컷은 28cm 정도가 되어야 번식을 시작한다.시즌과 낚시터우럭낚시 시즌은, 출항지에서 뱃길 1시간대의 가까운 바다를 찾는 근해 배낚시와 2~4시간 이동하는 먼 바다 심해 배낚시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근해 배낚시의 시즌은 5~11월이다. 반면 심해 배낚시는 1년 내내 시즌이다. 겨울엔 우럭이 먼 바다로 빠지는데 멀리 공해상까지 나가면 겨울에도 우럭을 낚을 수 있다.근해·심해낚시 모두 가장 호황을 누리는 시기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5~6월의 ‘보리누름’으로서 근해에선 30~50cm 씨알이 마릿수로 낚이며, 먼 바다에선 ‘개우럭’이라 부르는 60cm급 우럭도 종종 올라온다. 심해낚시에선 여름엔 대구, 겨울엔 열기가 함께 낚이기도 한다.배낚시는 조류가 너무 빠르면 힘들기 때문에 사리 물때(6물~9물, 음력 30일 전후와 15일 전후)보다 조류가 느린 조금물때(13물~2물, 음력 8일 전후와 23일)가 좋다. 성수기나 조금물때 전후엔 출조객이 많으므로 2주 전에 낚싯배를 예약하는 게 좋다.우럭 배낚시 출항지는 인천항부터 남쪽으로 평택항, 당진 장고항, 태안 안흥항, 보령 대천항, 서천 홍원항, 부안 격포항까지 이어진다. 인천항과 안흥항이 가장 먼저 개발되어 우럭낚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즉 남쪽으로 멀리 내려 갈수록 조황은 좋은 편인데, 평택항과 장고항은 거리는 서울에서 가까워도 안흥보다 늦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중소형 우럭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포인트가 의외로 많다. 한편 각 항구마다 근해 포인트는 각각 다르지만 먼 바다 포인트는 동일지역으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근해 배낚시멀리 나가지 않으므로 가족 낚시객이나 직장낚시회가 찾기에 알맞다. 출항지에 따라 낚시장비를 대여해주거나 아침이나 점심을 서비스로 제공해준다.먼 바다 심해 배낚시항구에서 4시간 이상 나가 공해상의 침선 등 고기의 은신처를 찾아다닌다. 50m 이상의 깊은 수심을 노리므로 전동릴 등 전문 장비가 필요하고 파도도 심하기 때문에 배낚시 경험이 적은 일반인이 즐기기엔 어려움이 있다.장비낚싯대우럭용 외줄낚싯대는 1.8~2.3m로 길이가 짧다. 3m가 넘는 긴 낚싯대는 좁은 배 위에서 걸리적거리고 채비를 걷어 올리기에도 불편하다. 우럭낚싯대는 100호 이상의 봉돌 무게를 견딜 수 있어야 하므로 아주 뻣뻣한 것이 특징이다. 낚싯줄을 끼우는 방식에 따라 일반 가이드대와 인터라인대가 있다. 인터라인대는 이름처럼 낚싯줄을 낚싯대 내부로 관통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줄엉킴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힘과 탄력이 좋은 값비싼 지깅용 낚싯대를 사용하는 낚시인도 있다.릴6호 합사를 200m 정도 감을 수 있는 릴이면 적당하다. 릴에는 스피닝릴과 장구통 릴이 있는데, 배낚시에선 힘이 좋은 장구통릴이 좋다. 전문 낚시인들은 전동릴을 선호하기도 한다. 전동릴은 30만원대의 보급형 국산 제품이 출시되어 20만원대의 수동 장구통릴과 비교해도 크게 비싸지 않다. 전동릴은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서 주로 쓰지만 그 외에도 빠르게 고기를 처리해야 할 때 유용하여 요즘은 많은 낚시인들이 쓰고 있다.아이스박스우럭 배낚시에서 쿨러는 낚은 고기를 얼음에 재워 담아오는 용도로, 또 배에서 의자 대용으로 쓰는 필수품이다. 24리터, 33리터, 44리터가 주로 쓰이는데 33리터 쿨러가 알맞다.기타 소품장갑, 플라이어, 칼, 수건, 목장갑, 멀미약, 수건 등.채비우럭용 배낚시 채비는 낚시점에서 비닐포장되어 판매하고 있다. 철사편대에 줄과 바늘이 달려 있는데, 배 위에서 비닐포장을 벗기고 릴의 원줄에 달린 핀도래에 연결하면 낚시 준비는 끝이다. 채비 하단의 핀도래에 봉돌을 달고 바늘에 미끼를 꿰어 가라앉히면 된다. 봉돌은 보통 80호, 100호가 쓰인다. 같은 배에 탄 낚시인들은 가급적 봉돌의 무게를 통일시켜야 서로 낚싯줄이 엉키는 일이 줄어든다.미끼미꾸라지, 청갯지렁이가 주로 쓰이며 먼 바다낚시에서는 오징어채도 많이 사용한다. 우럭은 악식가라 아무 미끼나 써도 잘 낚인다. 인조미끼인 4~5인치 웜에도 낚인다. 웜 한 봉지에 3~4천원. 두 봉지만 사면 충분히 하루 낚시를 할 수 있다.낚시방법채비를 바닥까지 완전히 내렸다가 살짝 띄워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이 기본 낚시 방법이다. 선장의 입수 신호에 맞춰 배에 탄 모든 낚시인이 동시에 채비를 내리는데 이때 미끼가 줄에 엉키지 않도록 조심한다. 봉돌이 바닥에 닿자마자 줄을 팽팽하게 당겨 여윳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봉돌이 바닥에서 살짝 떠있도록 한다. 이 상태로 한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입질을 유도 한다.외줄낚시를 할 때 낚싯배는 조류를 따라 천천히 흘러간다. 따라서 얕은 암반 위를 지날 때도 있고 깊은 골을 지날 때도 있다. 따라서 채비 수심을 고정한 채 기다리면 안 되고, 채비가 바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나 확인하기 위해 가끔 오르락내리락 고패질을 하며 바닥에서 조금만 떠 있게끔 조절한다. 우럭은 바닥층에서 서식하는 고기이기 때문에 채비가 바닥층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패질은 최대한 짧은 간격으로 서서히 움직이도록 하고 서너 번에 한 번은 바닥까지 봉돌을 살짝 내려 바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한다. 고패질의 폭은 30~40cm 정도로 아주 작은 움직임이 유리하다. 입질은 손에 전해지는 ‘투두둑’ 하는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입질을 느끼자마자 바로 올리지 말고 한 템포 늦춰 릴을 감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낚싯대를 세우는 챔질을 할 필요는 없으며 일정한 속도로 올리는 것이 요령이다. 우럭을 낚고 나면 채비에 꼬임이 없는지 확인하고 미끼를 새로운 것으로 갈아주고 다시 내린다.한편 반드시 숙지해야 될 사항이 낚싯배 선장의 ‘장애물 안내’다. 선장은 어군탐지기를 통해 물밑 지형을 탐색하면서 어초나 협곡 등의 특정 장애물이 있음을 수시로 알려준다.그때는 지체 없이 고패질을 중단하고 선장의 안내에 따라 채비를 걷어 올려야 밑걸림을 피할 수 있다.먼 바다 침선 배낚시 요령심해 배낚시의 대표적인 낚시터는 침선, 즉 바다 속에 가라앉은 선박이다.침선은 사고로 좌초된 선박일 수도 있지만 낚시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폐선을 빠뜨리기도 한다. 침선에는 해조류를 포함한 고착 생물이 자라게 되고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가 서식하면서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는 우럭, 대구, 노래미, 열기 등이 자연스럽게 서식하게 된다.침선낚시는 침선의 높이와 우럭의 유영층을 빨리 파악하고, 밑걸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그날의 조과를 좌우한다. 우럭은 주로 침선 가까이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 선장은 침선 주변에서 경계지점으로 배를 운전하게 되는데, 낚싯배가 침선을 타고 넘을 때 어떻게 걸리지 않게 채비 조작을 하느냐가 주요 테크닉이다.침선낚시 경험이 적은 낚시인이라면 선장이 알려주는 침선 높이를 가늠하여 낚시 초반엔 침선의 2/3 정도 높이에(6m 높이의 침선이면 4m) 봉돌을 띄우고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이후 선장이 ‘침선에 잡근한다’고 하면 6m보다 약간 높게 채비를 띄워준다. 이러면 밑걸림을 피하며 입질을 받을 수 있다.만약 수심 조절을 잘 못해 봉돌이 침선에 닿는 느낌이 생기면 릴 핸들을 을 서둘러 돌리고 대를 세워 침선을 타고 넘어가도록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입질이 들어와도 급하게 낚싯대를 들어올리기보다 한 템포 늦게 챔질해주어야 한다. 릴링도 일정한 속도로 감아올려 주어야 애써 낚은 고기를 놓치는 일이 없다.낚은 우럭 처리와 보관낚은 우럭을 처리할 땐 장갑을 낀 손으로 우럭의 아래턱을 잡은 뒤 집게로 잡거나 수건으로 감싼 후 처리하는 것이 제일 좋다. 바늘은 플라이어로 잡고 빼야 잘 빠진다. 우럭은 회도 맛있지만 회를 뜨고 남은 부위(서더리)로 끓인 자연산 우럭매운탕이 별미다. 우럭을 싱싱한 횟감으로 집까지 가져가기 위해선 낚자마자 동맥이 흐르는 아가미 안쪽을 칼로 찔러 피를 빼야 한다. 물고기가 죽으면 피가 가장 빨리 부패하기 때문이다. 칼로 찔러서 피가 흥건하게 나오면 동맥이 제대로 끊긴 것이다. 피를 뺀 고기는 바로 얼음이 든 쿨러에 집어넣는다.그러나 승선한 낚싯배에 개인용 물칸이 있다면 철수할 때까지 물칸에 살려뒀다가 집으로 갈 때 피를 빼고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넣어오면 된다.우럭 외수질낚시2010년대 중반 들어 우럭 배낚시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기법이 외수질낚시다. 외수질이란 어부들의 전통 어로 방식으로 산 새우를 쓴 줄낚시를 말한다. 이것을 경상도에서 ‘슬래끼’라고 하고 충남도에선 ‘외수질’이라고 부른다. 어부들만의 낚시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외수질을 낚시에 처읍 도입해 확산시킨 주인공은 안흥 신진도 태풍투어낚시 전영수 사장이다.외수질은 농어낚시를 위해 시도됐다. 2008년 9월 전영수 사장은 어부식 외수질 채비로 농어 탐사에 나가 하루에 50마리가 넘는 농어를 낚는 조과를 거두었다. 우럭낚시용 2단 외줄채비의 가짓줄에 독새우(대하)를 꿰어 수중 경사면을 노렸다. 이 낚시는 농어 외에도 우럭, 광어, 민어 등 다양한 물고기가 잘 낚이면서 배낚시의 주요 낚시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장비와 채비뻣뻣한 우럭 전용대보다는 탄력이 좋고 야들야들한 바다루어용 선상낚싯대가 적합하다. 광어다운샷용으로 개발된 낚싯대면 어느 것을 써도 상관없다. 원줄은 PE라인 1.5~2호를 사용하고 봉돌은 40~50호를 쓴다. 채비는 외줄낚시용 2단 채비를 그대로 쓴다. 가짓줄의 길이는 15~20cm가 적당하다. 미끼는 양식산 흰다리새우를 산 채로 쓴다. 자연산 독새우가 미끼 효과가 뛰어나긴 하지만 비싸고 수급이 어려워 지금은 흰다리새우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낚싯배에서 산새우를 포함해 뱃삯을 받고 있다.낚시방법미끼만 달라졌을 뿐 낚시방법은 기존 우럭 외줄낚시와 같다. 바닥까지 채비를 내린 뒤 고패질을 통해 입질을 유도한다. ‘투두둑’ 하는 느낌으로 입질을 알 수 있다. 농어가 사리 물때에 입질이 활발한 반면, 우럭은 조금 물때에 조과가 뛰어나다.외수질낚시로 씨알 굵은 우럭을 낚은 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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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치 국내 최대어 1순위] 삼치 신기록, 마의 130cm 넘었다 경주 전촌 앞바다에서 태상철 씨가 133cm 삼치 견인!
- [삼치 국내 최대어 1순위]삼치 신기록, 마의 130cm 넘었다경주 전촌 앞바다에서태상철 씨가 133cm 삼치 견인!김진현 기자지난 11월 2일 오전 11시, 경주 전촌항에서 돌핀호(서춘일 선장)를 타고 월성 원자력발전소 앞으로 출조한 태상철 씨가 133cm 삼치를 낚아 그동안 넘지 못한 삼치 부문 130cm 기록(종전 기록은 2021년 11월 26일 김정철 씨가 양포 앞바다에서 기록한 127.5cm)을 돌파했다. 공식기록 승인은 오는 12월에 열리는 ‘2025 낚시춘추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지난 11월 2일, 경주 전촌항에서 돌핀호를 타고 월전 원자력발전소 앞으로 출조한 태상철 씨가 133cm 삼치를 낚았다.지난 11월 2일 오전 10시, 태상철 씨는 최근 대삼치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경주로 출조를 나갔다. 항상 이용하고 있는 서춘일 선장의 돌핀호를 타고 월성 원자력발전소 앞으로 이동해 100g 크롬 컬러 메탈지그로 채비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는 엔에스의 보카 804S에 14000번 스피닝릴, 합사 2호에 쇼크리더는 45lb를 사용했다. 미터오버 대삼치를 낚으려면 굵은 라인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삼치가 의외로 굵은 라인에 입질하지 않기 때문에 태상철 씨는 되도록 가는 채비를 사용한 것이다.바닥층 겨냥한 초슬로우 리트리브에 입질 최근 전촌 앞바다 상황은 120cm급 대삼치가 입질하다가도 50~60cm ‘고시’(작은 삼치)가 붙어 조황이 들쭉날쭉하다. 대삼치가 물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기상이 나빠지기도 한다. 삼치낚시 마니아인 태상철 씨는 국내 최대어에 준하는 128cm 삼치를 여러 마리 낚았지만 130cm의 벽을 넘기 위해 올해도 계속 도전했다.포인트에 도착 후 100g 메탈지그를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최대한 슬로우 리트리브 액션을 구사했다. 삼치는 일반적으로 빠른 액션이 효과적이지만 대형 삼치는 바닥층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고 액션도 천천히 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태상철 씨만의 테크닉이다. 30분 정도 슬로우 리트리브를 구사한 결과 바닥층에서 대물의 입질을 받았고 서춘일 선장과 호흡을 맞춰 능숙하게 뜰채에 담으니 예사롭지 않은 씨알의 삼치가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삼치를 현장에서 계측하니 130cm가 넘는 것을 확인, 줄자에 똑바로 대어 재니 꼬리가 133cm를 가리켰다. 태상철 씨는 “드디어 마의 130cm를 넘었다”고 기뻐했고 곧바로 낚시춘추로 제보해 국내 최대어 기록에 도전했다.출조문의 전촌항 돌핀호 010-4818-5368태상철 씨가 낚은 133cm 삼치와 현장에서 사용한 엔에스 보카804S 로드. 메탈지그는 크롬 컬러 100g.현장에서 바로 계측하니 133c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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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025년 KPFA 랭킹3전 고흥 내만권에서 개최, 부산지부 조환호 선수 우승
- [대회]2025년 KPFA 랭킹3전고흥 내만권에서 개최,부산지부 조환호 선수 우승김진현 기자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주)엔에스가 협찬한 ‘2025년 KPFA 랭킹3전’이 지난 10월 29일~30일 양일간 전남 고흥 녹도 앞바다에서 열렸다. 60명의 선수들이 25cm 이상 감성돔을 대상어로 총 3라운드(1일차 3게임, 2일차 3게임)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KPFA 본부 시드 배정자 60명이 참석했다.지난 10월 28일~29일 양일간 전남 고흥 일원에서 열린 ‘2025년 KPFA 랭킹3전’ 시상식. 좌측부터 준우승 광주지부 조성관, 우승 부산지부 조환호, 준준우승 전남지부 김도현 선수.도양읍민회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박동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선수 선서.행사는 29일 새벽 3시 고흥 도양읍민회관에서 개회식과 시드 추첨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프로낚시연맹 박동수 회장은 개회사 후 선수 대표가 선수 선언을 마치고 녹동항으로 이동했다. 선수들은 새벽 5시 추첨 시드에 따라 배정된 낚싯배를 타고 갯바위로 향했다. 부도, 섭도, 다랑도 일원의 갯바위로 나눠 내린 선수들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이튿날 섭도 일원에서 감성돔 호조흐린 날씨 속에 치러진 대회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감성돔이 낚이긴 했으나 기준치 미달이 많아 계측이 이뤄진 감성돔이 많지 않았다. 첫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에는 우승자를 예측하지 못했고 다음날 경기가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였다.이튿날은 부도와 섭도에서 낱마리의 감성돔이 낚여 승부를 가릴 수 있었다. 2라운드에서 조과가 많이 나왔지만 3라운드에 이르자 잡어가 극성을 부려 조과가 이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대회 결과, 총 4마리의 감성돔을 낚은 부산지부 조환호 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광주지부 조성관(4마리, 총 길이로 2위), 전남지부 김도현(3마리) 선수가 2~3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갯바위가 널찍한 금일도 사동리 끝바리에서 진행했다. 3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을 태운 낚싯배가 속속 갯바위에 도착했고 박동수 회장 주재로 시상식이 치러졌다.우승을 차지한 조환호 선수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되었다. 준우승 조성관, 준준우승 김도현 선수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4위부터 6위까지는 N·S에서 협찬한 최고급 갯바위낚싯대가 수여됐다.이틀간 총 6라운드 경기를 치른 KPFA 선수들이 시상식을 하기 위해 갯바위에 모였다.새벽 4시 인원점검을 마치고 포인트로 나가기 위해 승선한 KPFA 회원들.8위부터 12위에 오른 선수들이 엔에스 로드를 상품으로 받았다.모든 일정을 마친 후 KPFA 랭킹3전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한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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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025 부산광역시 낚시협회장배 바다낚시대회, 영도 조도방파제에 92명 참가 1314g 대형 붉바리 낚은 권동혁 씨 우승
- [대회] 2025 부산광역시 낚시협회장배 바다낚시대회영도 조도방파제에 92명 참가1314g 대형 붉바리 낚은 권동혁 씨 우승이승호 부산광역시 낚시협회 사무국장지난 10월 26일, 부산광역시낚시협회(회장 김선관)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체육회, 성광물산상사가 후원한 ‘2025 부산광역시장배 바다낚시대회’가 부산 영도구 동삼동 조도방파제 일원에서 열렸다. 우승 상금 200만원과 더불어 푸짐한 본상과 행운상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총 92명의 낚시인이 참가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감성돔을 낚은 83번 참가자.대형 붉바리를 낚아 우승을 차지한 권동혁 씨. 상금 200만원과 낚싯대를 부상으로 받았다.지난 10월 26일 영도 조도방파제에서 열린 ‘2025 부산광역시 낚시협회장배 바다낚시대회’ 현장.부산광역시낚시협회 김선관 회장이 시상식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오전 5시30분 영도 동삼동 하리선착장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본인 확인을 마친 후 지정된 낚싯배를 타고 조도방파제로 이동했다. 조도방파제는 육지와 떨어져 있어 이맘때 좋은 조과를 보이는데, 다양한 대상어가 낚이는 것도 부산광역시장배 만의 볼거리다.가을 시즌답게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 잔치경기는 특정 대상어를 지정하지 않고 어종 관계없이 최고 중량 1마리로 순위를 가렸다. 낚싯대는 1대만 사용 가능하도록 규정했으며 원투낚시, 릴찌낚시, 루어낚시를 모두 허용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경기를 시작했고 화창한 날씨에 수온이 올라 현장에서는 다양한 어종이 낚였다. 붉바리, 감성돔, 돌돔, 전갱이를 비롯해 다양한 어종이 낚였으며 삼치와 알부시리 등도 낚여 쉽게 우승자를 가릴 수 없었다.오후 1시30분까지 낚시한 결과 우승은 1314g 붉바리를 낚은 권동혁 씨가 차지해 상금 200만원과 부상으로 낚싯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2위는 알부시리를 낚은 유영균 씨에게 돌아가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낚싯대가 주어졌으며, 3위는 삼치를 낚은 지영훈 씨가 차지해 상금 50만원과 상품을 받았다 .그 외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고 최고령상 및 최연소상을 비롯해 자연보호상, 모범상, 부부조사 및 행운상 등 다양한 시상도 펼쳐져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회를 주최한 김선관 부산광역시 낚시협회장은 시상식을 마친 후 “화창한 날씨 속에 많은 낚시인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조과가 좋고 참가한 낚시인들의 기량도 뛰어나 매우 순조롭게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광역시낚시협회는 낚시인들과 함께하는 낚시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말했다.돌돔, 부시리, 삼치 등으로 손맛을 본 참가자들.2025 부산광역시 낚시협회장배 바다낚시대회에 입상한 선수들과 부산광역시낚시협회 김선관 회장의 기념 촬영. 좌측부터 준준우승 지영훈, 부산광역시낚시협회 노상철 부회장, 우승 권동혁, 부산광역시낚시협회 김선관 회장, 준우승 유영균 씨.본상 시상을 마치고 이어진 다양한 행운상 시상. 대부분의 참가자가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주최측에서 준비했다.모든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과 낚시협회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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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6년,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개최 30회 맞는다 (사)한국낚시협회, 공식 마스코트 제작 등 기념사업 추진
- [행사]2026년,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개최 30회 맞는다(사)한국낚시협회, 공식 마스코트 제작 등 기념사업 추진서성모 한국낚시협회 사무국장한국낚시협회가 제작한 개최 30회 기념 2026 한국국제낚시박람회 포스터.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가 내년 2026년에 개최 30회를 맞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KOFISH HISTORY 카드뉴스, 마스코트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한국낚시협회 10월 회장단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공식 마스코트 제작 등의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개최 30회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이날 자리에서 주관사인 광륭은 2026 한국국제낚시박람회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뒤이어 한국낚시협회 사무국은 서정은 수석부회장에게 공식 마스코트 제작을 의뢰했다.서 수석부회장은 2천 만부 이상이 팔린 코믹 메이플스토리 작가로서 이외에도 수학도둑, 쿠키런 어드벤처 등의 작품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한국국제낚시박람회 1989년 코엑스에서 1회 행사열려한국국제낚시박람회는 한국낚시협회의 모체인 한국낚시진흥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1회 행사를 개최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중단됐다가 2006년에 다시 행사를 이어가 내년에 30회를 맞게 됐다.한국낚시협회 사무국은 30회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11월부터 ‘KOFISH HISTORY’,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공식 마스코트 탄생한다’ 등 제목의 카드뉴스를 제작해 낚시계에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행사의 흥행을 위해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함께 성장할 공식 유튜버를 공개모집하고 있다.모집 내용은 아래와 같다.2026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공식 유튜버 공개모집-모집 대상 한국국제낚시박람회를 알리고 싶은 대한민국 유튜버라면 누구나!-특 전 낚시 미디어. 프로모션 팸플릿 게재와 홍보, 공식 유튜버증, 협력 참가업체 공동 이벤트 권한, 행사장 홍보 무대, 기타 커피 쿠폰 등 제공-접수 방법 아래 접수처로 간략한 채널 소개와 함께 한국국제낚시박람회 방송 홍보 계획 발송(실명 / 연락처 기재 요)-접 수 처 접수 마감 2025년 11월 28일-심사 기준 방송 홍보 계획의 충실도 ●발표 0명(개별 통보)■2026 한국국제낚시박람회 문의02-599-1582/02-599-1498(팩스), (이메일)지난 10월 23일 경기 광명 한국낚시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낚시협회 10월 회장단 정기회의.1989년 1회 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한국낚시협회가 제작한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공식 마스코트 탄생 카드뉴스.2026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공식 유튜버 공개모집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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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현장] 부산 나무섬 대부시리 오전 들물은 확률 100%, 오후 날물 땐 대물 한 방 노리세요
- [주목 현장]부산 나무섬 대부시리오전 들물은 확률 100%,오후 날물 땐 대물 한 방 노리세요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가을에 대부시리가 호황을 보이는 부산 나무섬. 남쪽 콧부리가 필자가 내린 2번자리며 9번 자리는 우측 위쪽 등대 아래다.나무섬에서 110cm 부시리를 낚은 필자.이제야 쇼어 플러깅 시즌이 온 듯하다. 기온이 떨어져도 수온은 20도가 넘는 지금에서야 조황 소식이 점점 들려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폭발적인 마릿수보다는 10kg이 넘는 대형급이 잘 낚인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부산권, 특히 나무섬의 경우 날물에 조황이 더 좋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들물에 조황이 더 좋다는 점이다.새벽 출조하려면 두세 시간 일찍 나가야지난 10월 20일, 나무섬 출조에 앞서 조류가 약해지는 물때를 골라 부산 생도로 쇼어 플러깅을 나갔다. 생도의 경우 사리물때는 조류가 너무 빠르다. 그래서 찬스가 오더라도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 조류가 조금 느려지는 조금물때에 출조한다. 원래 두 척의 낚싯배가 생도로 출조했으나 지금은 한 곳만 남았고 그래서 출조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 예약은 불가능, 출조 당일 선착순으로 인원을 관리한다. 하루에 두 번 출조하고 있는데 새벽 2시 첫 출조는 오전 10시30분에 철수하며 두 번째 타임인 오전 10시30분에 출조하면 오후 4시에 철수를 한다. 주말에는 원하는 시간 때 사람이 몰리면 출조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서두르는 편이 좋다. 평일은 2시간, 주말은 3~4시간 일찍 가야 출조가 가능하다.필자는 실제로 출조 당일 사람이 많아 순서가 밀렸다. 그래서 다대포항에서 6시간을 기다렸다. 하지만 전화위복으로 생도에서 쇼어 플러깅을 하기에 최고의 자리 중 하나인 2번 뜰여 포인트에 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포인트가 비어 있는 이유를 하선 후에야 알게 되었다. 전날 풍랑주의보로 인해 너울이 높았는데 너울파도가 포인트에 넘어와 낚시를 못할 정도로 위험했기 때문이었다.그래도 일단 내렸으니 채비를 마치고 찬스를 기다렸다. 너울파도가 낚시자리로 계속 넘어와서 두 시간 동안은 캐스팅을 할 수 없었고 수위가 어느 정도 내려간 후 낚시를 시작했다. 만새기가 사방에 뛰었지만 멀리 있었고 간혹 가까이에서 뛰는 찬스가 2번 정도 있었지만 펜슬베이트를 쳐다보지 않았다. 철수 길에 다른 곳에 내린 분에게 물어 보니 새벽 해 뜰 때 들물에 찬스가 많았다고 한다. 최대어는 134cm고 부시리가 총 5마리 정도 나왔다고 했다. 해가 뜨고 한 시간 안에 물었고 해가 뜨고 난 뒤에는 부시리가 만새기만 쫓아 펜슬베이트를 쳐다보지 않았다고 했다.지난 10월 20일에 출조한 부산 생도. 너울파도가 높이 올라와 제대로 낚시할 수 없었다.필자가 사용한 마리아 레가토F190.나무섬 2번자리에서 캐스팅하고 있는 필자.파도 높을 땐 다이빙 액션 확실한 ‘레가토’ 추천다음날 곧장 나무섬으로 출조했다. 9번 자리에 내리려고 했으나 대기한 사람들이 많아 양보하고 2번자리에 내렸다. 해가 뜨자마자 들물에 110cm에서 130cm 가량의 부시리가 입질했다. 짧은 찬스임에도 2명이서 10마리를 낚았다. 문제는 생도를 제외하면 나무섬이나 형제섬에서는 날물 때 포인트를 공략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들물에 고기가 물어 준다면 어차피 날물에도 반응이 있을 것이라 믿고 낚시를 계속했다.시간이 흐르며 들물이 약해진 후 잠시 휴식을 취하니 한 시간쯤 지나자 조류의 방향이 바뀌며 찬스가 왔다. 옆바람이 강하게 불어 파도가 제법 높았다. 이럴 땐 다이빙 액션을 할 때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마리아 레가토F190과 같은 다이빙 능력이 좋은 펜슬베이트가 필수다. 다이빙 실수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펜슬이 잠수할 때 생기는 ‘에어 터널’로 인해 파도가 만들어 내는 거품과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선명하고 짙은 거품을 만들어 내면 파도가 높은 날 부시리가 베이트피시의 움직임을 식별하기 좋다고 한다.조류가 날물로 바뀌고 30분가량 지났을 때 드디어 첫 체이스가 들어왔다. 하지만 미스바이트. 3번 정도 더 따라와서 덮쳤으나 바늘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5분 후 다시 찬스가 왔다. 발앞 20m 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왔는데 이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보통 펜슬베이트에 입질하면 곧바로 먼바다로 차고나가기 마련인데 이놈은 차고나가지 않고 멈춰 있었다. 강제로 먼다로 차고나가도록 수평으로 챔질해도 요지부동. 하지만 갑자기 강하게 밑으로 들어가더니 라인이 터져 버렸다. 기괴한 경험에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다시 한 번 심기일전을 하고 캐스팅, 30분이 지난 후 입질이 들어왔다. 3번 정도 미스바이트 이후 바늘에 걸렸고 별다른 저항 없이 랜딩에 성공했다. 무게를 재니 10kg이 조금 넘었다. 마침내 날물에도 부시리를 만날 수 있었고 찬스는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가을이 아직 많이 남은 상황이므로 12월 초까지는 연안에서 빅게임 시즌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출조문의 다대포 호진호 051-262-2292함께 출조한 지인이 낚은 부시리를 계측하고 있다. 오전에는 대부분 100~110cm가 낚였다.필자가 낚은 110cm 대부시리 계측.무게를 재니 10.15kg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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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제주 가파도 선상낚시 쾌거 살아있는 벵에돔 미끼로 235cm 저립 포획
- [대어]제주 가파도 선상낚시 쾌거살아있는 벵에돔 미끼로 235cm 저립 포획오승륜 물고기zip 대표지난 11월 6일 오후 4시경 제주도 가파도 해역에서 선상낚시 중 입질을 받아 2시간의 사투 끝에 235cm 저립(재방어)를 낚은 필자.가을과 겨울, 제주도 가파도 해역은 살이 오른 벵에돔낚시의 성지가 된다. 지난 10월 24일 지인들과 가파도에서 벵에돔을 잡고자 선상낚시 출조를 했다. 지속적으로 벵에돔 입질이 들어오던 중 갑자기 벵에돔 입질이 끊기고 배 밑에서 벵에돔에게 달려드는 자동차 크기의 물체가 보였다. 바늘에 걸린 벵에돔이 배 앞으로 끌려오면서 배 밑에 숨어있던 ‘저립’이 벵에돔을 덮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날 이후 혹시 모르는 기대감에 가파도 선상 출조 때마다 튼튼한 장비를 같이 챙겨서 출조했다.배 밑에 숨어 낚시에 걸린 물고기를 노린 저립지난 11월 6일 점심 무렵, 다시 가파도로 나섰고 낚시 시작 후 1시간이 지났을까? 벵에돔 입질이 이어지던 중 내 눈을 의심하는 벵에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늘에 걸린 벵에돔이 힘을 쓰며 끌려오지 않으려고 하다가 갑자기 죽은 물고기처럼 움직임을 멈춰버린 것이다. 아마도 공포에 질린 벵에돔이 순간적으로 얼어붙은 게 아닐까 싶었다.지난 출조 때처럼 저립이 배 밑에 숨어 있다가 배 앞으로 끌려오는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다고 판단, 챙겨 온 장비를 꺼내 살아있는 벵에돔의 등에 바늘을 꿰어 바다에 던져보았다. 미끼로 사용한 벵에돔을 바다에 던지고 1분도 지나지 않아 배 밑에 있던 저립이 그대로 벵에돔을 덮쳤다. 릴 스풀을 연 상태에서 바로 입질을 받아 릴에 감긴 250m 합사가 순식간에 풀려버렸다. 눈대중으로 200m는 풀린 것 같았는데, 릴 베일을 닫아버리면 줄이 끊어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드랙을 잘 조정해 놨다는 믿음에 릴 베일을 닫고 버티기에 들어갔다.입질을 받고 버티기에 들어가자마자 선장님이 배 닻을 빼고 시동을 걸어 저립이 달려가 버린 먼바다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가파도와 마라도 사이 해역은 수심이 100m가 넘는다. 저립이 먼바다로만 100m 이상을 달려 나갔을 뿐 아니라 깊은 곳으로 100m 이상 내리꽂을 때는 허리 근육이 뒤틀리는 기분이 들었다.1시간 넘게 250m 합사 중 200m가 지속적으로 풀리고 회수되기를 반복했다. 일어서서는 절대 릴링을 할 수 없어 배 바닥에 주저앉아 릴링을 이어갔다. 저립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선장님이 배를 계속해서 움직였고 나는 배 전체를 돌아다니며 릴링을 이어나갔다. 지금 생각해도 선장님의 기막힌 판단이 없었다면 저립을 낚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성인 남성 4명이 겨우 옮겨저립이 한 번 차고 나가면 스풀의 역회전이 멈추지 않았다. 마찰열을 줄이고자 릴에 물을 뿌리며 버티고 감고 또 버티고 감고 천신만고 끝에 쇼크리더가 올라와도 다시 100m 이상을 차고 나가는 긴 싸움이 이어졌다. 그렇게 2시간이 흘렀고 오후 4시경에 드디어 저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장님과 함께 로프를 걸어 저립을 올렸고 배 위에 올린 직후 사이즈를 측정했을 때 238cm가 나왔지만 인증 사진을 촬영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저립을 옮긴 후 빙장해 놓은 상태에서 다음 날 사이즈를 재니 235cm가 나왔지만 이것 또한 인증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무게를 잴 방법이 없어 측정 자체를 못했지만 성인 남성 4명이 들고 옮긴 것을 생각해보면 80kg~90kg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아직도 산 벵에돔 미끼를 덮치는 저립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저립을 낚은 직후 남긴 기념사진.수면 위로 떠오른 저립을 로프로 몸통에 감아 겨우 배 위로 올렸다.성인 남성 4명이 겨우 들고 옮긴 저립. 무게는 80~90kg으로 추정한다.대방어와 비교한 사진. 저립 배에 있는 라이터와 비교해도 실물 크기를 체감할 수 있다.[피싱 가이드]필자의 장비&채비로드_시마노 오시아플러거 BG릴_시마노 스텔라 20000라인_12호 합사쇼크리더_200LB 와이어_36#바늘_구멍돌돔바늘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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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강풍 속 대호 배스 마릿수 비법은? 갈대 군락 옆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천천히 감아보세요
- [현장기]강풍 속 대호 배스 마릿수 비법은?갈대 군락 옆에서 스피너베이트를천천히 감아보세요유철무 바낙스, 아미고, 게리 야마모토 필드스탭배스로 마릿수 손맛을 본 대호 당진포리 연안. 배가 있는 자리 앞으로 물골이 있다.유난히 비가 자주 내린 가을. 대부분의 논이 추수를 마친 11월 1일, 입동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날 아침에 대호 당진포리를 찾았다. 최근 몇 주간 이곳에서 많은 수의 런커급 배스가 배출됐기 때문이었다. 이곳에는 갈대와 부들을 비롯해 뗏장수초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고 어부의 배가 드나드는 물길이 있어서 바닥에 물골도 형성되어 있어서 포인트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전날 밤에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많은 양은 아니었다. 그러나 비의 영향으로 바람이 예보되어 있었다. 오전 7시, 이제 해가 뜬 시각에 이승혁, 강민경 부부와 함께 당진포리 새섬 매운탕 앞 포인트를 찾았다.필자가 스피너베이트로 낚은 4짜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스피너베이트로 갈대 연안을 공략해 손맛을 본 이승혁 씨.필자가 사용한 안티리그.강민경 씨가 플로리다리그로 브러시 뒤쪽을 공략하고 있다.대호 당진포리에서 배스를 히트한 강민경 씨.아쉽게 끝나 버린 아침 피딩포인트 도착과 동시에 수면에서 빅배스가 사냥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탐색용 루어로 버즈베이트를 운용했다. 이승혁 씨는 스피너베이트로 브러쉬 구간을, 강민경 씨는 플로리다리그로 커버 공략을 시작했다. 머지않아 이승혁 씨가 스피너베이트로 마수걸이를 했다. 뒤를 이어 나 역시 교체 운용한 스피너베이트로 마수걸이를 했다. 강민경 씨는 커버에서 플로리다리그로 마수걸이를 했다. 그러나 이른 아침이었고 배스의 피딩타임에도 불구하고 빅배스는 반응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바람이 거세졌고 처음에 수면에서 보였던 빅배스의 사냥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버즈베이트에도 전혀 입질을 받지 못했다.바람은 어느새 강풍으로 바뀌었고 수면이 흙탕물로 변했다.드물게 갈대 군락으로 넣은 플로리다리그와 안티리그에 입질이 들어왔다. 그러나 오래 기다려 훅셋해도 입걸림이 되지 않았다. 오전 10시까지 일행이 낚은 것은 작은 배스 여섯 수. 우리는 아쉽게 첫 포인트를 떠나야 했다.내비 입력 당진시 고대면 당진포리 2194당진포리 연안에서 찾은 마릿수 패턴첫 포인트에서 상류 방향으로 700m쯤 이동했다. 이곳에도 수로가 하나 있다. 이 수로는 물색이 맑았기 때문에 나는 본류부터 탐색을 시작했다. 본류 물색은 아니나 다를까 바람의 영향으로 흙탕물로 바뀌어 가고 있었는데, 연안의 갈대 군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배스라면 분명히 이런 곳으로 들어와 있으리라. 스피너베이트로 천천히 갈대 군락에 붙여 운용하는데, ‘덜컥!’하더니 로드가 휘었다. 배스를 낚은 후 부리나케 일행에게 달려와 소식을 전했다. 계측 결과 42cm. 오늘의 첫 4짜 배스였다.이승혁 씨와 나는 이때부터 당진포리 연안을 타고 이동하며 탐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이승혁 씨는 호그 계열의 소프트베이트(KGOOD – 트러블 메이커 3.5인치)를 사용한 플로리다리그로 마릿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나는 텐덤 블레이드 스피너 베이트 3/8oz로 마릿수를 뽑아냈기 시작했다.이쪽 연안은 사방공사용으로 심어놓은 족제비싸리나무 때문에 이동하려면 나뭇가지들을 뚫고 지나야 했다. 게다가 쇠무릎과 도깨비풀, 도꼬마리가 분포하고 있어서 옷과 장갑, 가방에 많은 풀씨가 달라붙는 고충이 있었다. 또한 마릿수는 만점인데 반해, 사이즈가 아쉬웠다. 아까 내가 낚은 4짜 외에 이렇다 할 사이즈의 배스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옥현리까지 이동하며 탐색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플로리다리그로 씨알 굵은 배스를 낚은 이승혁 씨.필자가 사용한 바낙스 에스파다 C681M 로드와 BKK 매드 맥스 3/8온스 스피너베이트.이승혁 씨가 연안 갈대 브러시를 공략할 때 사용한 플로리다리그를 보여주고 있다.갈대 브러시만 넘기면 ‘덜컥’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빅배스를 만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최근에 런커급 배스들을 계속 만나긴 했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취재당일은 강풍이 내내 불어서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마릿수라도 고마워해야 할 일이긴 하다. 그리고 강풍의 여파인지 점점 입질도 끊겨가고 있었다. 오후 2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대호 상류에 있는 해창저수지로 이동했다.일행은 하류를 따라 내려가며 우안 갈대 군락을 공략했다. 약 1시간 후 나와 이승혁 씨는 나란히 갈대군락에서 소프트베이트 채비(안티리그와 플로리다리그)에 입질을 받았다. 그러나 둘 다 훅셋 실패. 어렵게 받은 입질인데 훅셋 또한 쉽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 3시 무렵, 이승혁, 강민경 부부는 선약이 있어 먼저 철수길에 올랐다.입질을 받았다는 것에서 희망이 생겼다. 나는 안티리그를 체결한 로드만 들고 이동하며 빠르게 탐색을 반복했다. 그러나 오전의 대호처럼 어렵사리 입질을 받고 오래 기다려 훅셋을 해도 입걸림이 되지 않았다. 배스는 예민하거나 작은 개체로 추정됐다. 상황을 바꿀 채비가 필요해보였다. 오후 4시, 다시 스피너베이트로 교체했다.교체한 스피너베이트의 첫 캐스팅에 배스가 반응했다. 드디어 패턴을 찾은 것이었다. 갈대 브러쉬를 넘겨 캐스팅 후 천천히 리트리브 하면 ‘덜컥!’하는 입질이 왔다. 정말이지 이렇게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한 포인트에서 몇 마리를 낚아낸 후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다음 포인트로 이동해서 또 낚아내길 반복했다. 오후 6시까지 스피너베이트로만 꽤 많은 배스를 낚아 올렸다.오후 6시 이후에는 해창지 최하류로 이동해서 펜슬베이트를 운용했다. 빅배스를 만나기 위해서 톱워터를 운용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 입질은 받지 못했다. 어느새 해가 완전히 졌다. 시계를 보니 6시40분을 넘기고 있었다. 철수길에 올랐다. 집으로 돌아와 걷기 앱을 확인하니 17,000보가 기록되어 있었다. 강풍 속에서 부단히 노력했다는 방증이었다. 함께 고생한 이승혁, 강민경 부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송년호 현장취재기를 줄인다.내비 입력 당진시 석문면 초락도리 2406오후에 잠시 들른 당진 옥현리 교각. 30cm 내외의 배스를 만날 수 있었다.필자가 스피너베이트로 낚은 41cm 배스를 계측했다.필자가 사용한 스피너베이트와 로드.해가 진 후 사용한 톱워터 채비.포인트를 이동하다가 붙은 도깨비풀.필자와 함께 마지막까지 해창지를 탐색한 이승혁(우) 씨와 기념사진을 남겼다.[피싱 가이드]취재당일 히트 채비■안티리그*소프트베이트 | 게리 야마모토 - 3." 팻 야마센코*싱커 | KGOOD - 브래스 비드 싱커 타입 I (1.3g)*훅 | KGOOD - 웜 훅 2/O*라인: 아미고 - 대물 16LB (플루오르 카본)*릴: 바낙스 - 아폴로 SV 111GL*로드: 바낙스 - 에스파다 C701H GAE BOLG■ 스피너베이트*BKK - 매드 맥스 3/8oz*라인: 아미고 - 대물 14LB (플루오르 카본)*릴: 바낙스 - 아폴로 SV 111GL*로드: 바낙스 - 에스파다 C681M ARONDIGHT(대호)*로드: 바낙스 - 에스파다 C691MH GUNGNIR(해창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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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 현장]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부산 영도 앞바다에 무급 ‘무늬’ 쓰나미!
- [호황 현장]등잔 밑이 어둡다더니…부산 영도 앞바다에 무급 ‘무늬’ 쓰나미!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올해 낚시춘추에 기고하며 부산권 무늬오징어 조황이 평년에 비해 좋지 못하다고 써왔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11월에 들어 부산 영도에서 킬로급 무늬오징어가 여러 마리 낚이며 후반 대역전극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온이 16도 내외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길게 시즌이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영도 감지해변 한가운데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캐스팅하고 있는 필자.수온이 20도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에는 무늬오징어가 수심 5m 이하 섈로우 포인트로 진입한다.올해는 가을을 건너뛰고 갑자기 겨울이 된 느낌이다. 한반도 남단인 부산에 거주하는 필자도 그렇게 느끼는데, 수도권에 거주하는 낚시인들은 아마 더 실감할 것 같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지금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11월 6일 현재 부산 앞바다의 수온은 20도를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필자는 수온이 20도 내외로 유지되면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면 에깅 포인트로 꼭 한 번 확인하는 필드가 있다. 바로 수심이 얕은 섈로우 지역이다. 섈로우권은 주로 초여름에 무늬오징어의 산란터가 되거나 조류 소통이 좋은 홈통 중 수심이 얕은 곳이다. 수심 2m 내외며 에기를 운영할 정도의 수심이면 거르지 않고 에기를 던져볼 필요가 있다. 올해는 10월 초부터 궂은 날씨로 이어져 동해로는 출조가 불가능했고 그나마 부산의 영도 일대로 출조해 기회를 노렸다.감지해변에서 800g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야마시타 에기왕K 마리아나 몬스터 컬러로 낚은 무급 무늬오징어.야간에도 불빛이 밝은 영도 중리 초입.중리해변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는 필자.중리해변으로 함께 출조한 박정운 씨가 킬로오버 무늬오징어를 낚아 인증샷을 남겼다.구관이 명관임을 증명한 영도 감지해변11월 4일, 저녁 6시쯤 영도 동삼동에 있는 감지해변에 도착했다. 저녁 피딩을 보려고 했지만 조금 늦었다. 감지해변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이어지는 갯바위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갯바위가 모두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해변 앞에 방파제를 세워 파도도 막아주어 날씨가 좋지 못해도 낚시가 가능한 지역으로 변모했다.갯바위로 진입하니 먼저 온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 목적은 수심 얕은 곳의 조황을 확인해보는 것이라 수심이 얕은 감지해변 가운데 지점인 일명 자갈마당에 자리를 잡았다. 감지해변 한가운데 있는 자갈마당은 수심이 얕아 장타가 필요하다. 첫 캐스팅을 멀리 날린 후 두 번 액션을 주니 무늬오징어가 이미 에기를 붙들고 있었다. 어떠한 어신도 느낄 수 없었는데,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아주 좋을 때 종종 있는 일이다. 올려보니 씨알이 무급으로 굵었다.첫 무늬오징어를 낚은 후 30분간 입질이 없다가 비슷한 위치에서 또 무늬오징어가 올라왔다. 비교적 먼 곳에서 입질했고 이번에는 라인을 슬금슬금 가져가는 어신이 들어왔다.세 번째 입질은 15분 정도 지난 후에 왔고 씨알은 고구마를 훌쩍 넘겼다. 1시간 동안 세 마리를 낚아내 자갈마당에서 오른쪽으로 50m 가량 이동 후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세 번 캐스팅 후 입질이 들어왔고 첫 챔질을 실패했다. 곧바로 빠르고 간결한 액션 후 로드를 들어주며 에기의 폴링 속도를 늦추니 시원하게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가져갔다. 이번에는 킬로급에 육박하는 무늬오징어가 낚였고 이후 감자급을 한 마리 더 낚은 후 상황이 종료되었다.수심 2m 슈퍼 섈로우권에서 킬로 오버 입질이틀 후 박정운 씨와 울산 서생으로 출조했으나 파도가 높아 포인트 진입을 포기, 다시 부산 영도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에는 중리해변으로 진입했다. 중리해변은 바닥이 자갈과 사질대가 있는 해변으로 감지해변보다 규모가 크다. 무늬오징어가 어디에서 나올지 모르니 산책하듯 걸으며 여러 곳을 탐색했다.중리해변의 경우 멀리 던져도 수심이 3m 정도라 슈퍼 섈로우 타입 에기를 사용했고 밑걸림을 감안해 1m 정도 가라앉힌 후 액션을 시작했다. 3번째 캐스팅에 박정운 씨가 1킬로그램이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 나는 계속 이동하며 1시간 후에 무급 씨알을 한 마리 낚을 수 있었다. 예상보다 조류 흐름이 좋지 못했고 야간에 스킨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빠르게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다음날 다시 감지해변으로 출조했다. 최대한 얕은 곳에 자리를 잡았고 낚시를 시작했다. 이날 역시 바다에는 야간에 스킨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바닥을 잘 공략하면 무늬오징어가 입질할 것이라 판단했다. 다이버가 조금 먼바다로 빠졌고 바다가 잠잠해지자 드디어 무늬오징어가 입질했다. 어신은 없었고 언제인지 몰라도 이미 에기를 안고 있었다. 씨알은 고구마급. 그 후 1시간 뒤에 거의 발앞에서 800g이 넘는 무늬오징어가 올라왔고 다시 1시간 후에 한 마리가 더 입질했다. 모두 랜딩에 성공. 오랜만에 연안에서 제대로 된 무늬오징어의 손맛을 볼 수 있었다.총 3일 동안 영도 일대로 출조한 결과 수심 5m 이상 깊은 곳에서는 조과가 떨어졌고 수심 2m 내외의 섈로우권에서 조과가 더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날씨가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수온이 조금씩 떨어지겠지만 16~18도를 유지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부산권 무늬오징어 시즌은 앞으로 한 달 정도 호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비 입력 영도구 동삼동 1052-1(감지해변)감지해변 선착장에서 운항하는 유람섬. 선착장 주변의 수심이 깊어 늦가을 에깅 포인트로 인기 있다.감지해변 우측 갯바위로 진입한 낚시인들.필자가 낚은 킬로급 무늬오징어.감지해변 초입에서 촬영한 포인트. 필자는 해변 한가운데서 무늬오징어를 노렸다.필자의 무늬오징어 히트 사진. 오랜만에 연안에서 충분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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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통영 무늬오징어 팁런 ‘빅원’ 노린다면 국도, 갈도, 좌사리도행 배를 타세요
- [현장기]통영 무늬오징어 팁런‘빅원’ 노린다면 국도, 갈도,좌사리도행 배를 타세요김진현 기자늦가을에 킬로급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 통영 국도. 사진은 취재 이튿날 출조한 국도 기도원 일대.올해 무늬오징어 조황은 전국적으로 불황이었다. 5~6월 산란 시즌부터 9~10월 가을 시즌까지 단 한 번도 호황이 없었다. 그 이유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 초여름에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무늬오징어 산란터에 연안수(뻘물)가 대거 유입 되었고 그 후에는 바닷속 냉수가 연안으로 흘러들어 조황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가을에 기대를 걸었지만 폭우와 강풍이 지속된 탓에 호황이라고 해봤자 하루 이틀 반짝한 것이 전부였다. 에깅 낚시인들은 가을 팁런에 기대를 걸었지만 조황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일찌감치 먼바다로 나가 팁런을 시도한 선장들이 호황 소식을 전해와 지난 10월 24일에 취재에 나섰다.통영 인평항에서 출항하는 뉴그린피싱. 선상 에깅과 팁런을 전문으로 출조하며 겨울에는 볼락, 타이라바, 갈치도 출조한다.낚시인들이 준비한 팁런 전용 에기. 조류가 빨라 팁런 에기에 마스크를 씌웠다.취재 이튿날 통영 국도 일원에서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종경(좌), 전하윤 씨.조류가 빠를 것에 대비해 야마시타 3.5호 팁런 에기에 40g 마스크를 씌웠다.박종경 씨가 준비해온 무늬오징어 피데기. 작년에 낚은 2.5kg짜리 대형 무늬오징어로 에어프라이에 살짝 구운 것이다.낚싯배 난간에 꽂아둔 팁런 전용 장비.허형갑 씨가 낚은 킬로급 무늬오징어.노대도, 욕지도 일원은 잔챙이 낱마리 조과고성~통영에서 에깅 마니아로 통하는 박종경 씨, 그와 함께 에깅을 즐기는 전하윤, 허형갑 씨와 갈도로 팁런을 나가기로 계획했다. 24일 오후 4시, 통영시 인평항에서 출항하는 통영뉴그린피싱에 승선 후 채비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서서히 어둑해졌다. 오후 5시 정각에 출항, 통영 내만을 벗어나 연화도를 지나자 파도가 높게 치고 있었다. 바람도 강해 파도가 낚싯배로 들이쳐 통로에 꽂아둔 장비가 모두 물에 젖었다. 갑작스레 변한 날씨 탓에 갈도행을 포기하고 선장은 욕지도와 노대도 일대로 뱃머리를 돌렸다.우선 파도가 낮은 노대도 일대로 진입해 수심 15m 포인트를 골라 배를 흘렸다. 하지만 조류 방향과 바람 방향이 맞지 않아 배가 흘러가지 않았다. 팁런은 가을 이후 깊은 곳에 모여드는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테크닉으로, 조류나 바람에 낚싯배가 일정하게 흘러가야 넓은 구간을 탐색할 수 있다. 그런데 낚싯배가 도통 흘러가지 않으니 갯바위 주변에 접근해 마치 에깅을 하듯 채비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날씨가 나쁘고 에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조과가 좋지 않았다. 허형갑 씨가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 올려 분위기 반전이 되나 했지만 큰 씨알은 그것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대부분 500g 내외의 자잘한 씨알이 올라왔다. 새벽 1시까지 욕지도 주변을 탐색한 결과 대부분 한두 마리 조과에 그쳤고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조류 빠른 곳 많아 20~30g 에기 마스크는 필수박종경 씨 일행과 나는 다음날 다시 갈도행에 도전했다. 갈도에 도착하면 ‘빅원’을 낚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었다. 25일 오후 4시, 다시 통영뉴그린피싱에 승선해 갈도로 나갔다. 그런데 선장이 갑자기 국도로 포인트를 변경했다. 선장은 “죽는 물때라 갈도보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국도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오후 6시20분에 국도 기도원 자리에 도착 후 3.5호 팁런 에기에 20g 마스크를 씌우고 탐색을 시작했다. 수심이 20m 내외고 조류가 빨라 바닥을 찍기 어려웠다. 그래서 마스크의 무게를 30g으로 올렸더니 에기가 바닥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팁런 액션은 간단하다. 바닥에 에기가 닿으면 짧고 강하게 두어 번 낚싯대를 흔들어주다 멈춘 후 그대로 에기가 끌려오도록 해준다. 흔히 말하는 ‘끄심바리’ 조업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쉽다. 연안에서 에깅하는 방식을 떠올려 액션을 계속 주면 먼바다에서는 조류가 빨라 에기가 중층 이상으로 금방 떠올라 입질 받기 어렵다. 액션 후 10초 정도 에기를 끌어주다 다시 바닥을 찍어도 좋고 에기를 바닥에서 5m 정도 띄워도 된다. 야간에는 무늬오징어가 어느 정도 바닥에서 상승해서 입질하기 때문이다. 수심 20m 포인트라면 두세 차례 액션을 반복해 바닥에서 5m 정도 띄워도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이상 띄우는 것은 좋지 않다.팁런 에기를 바닥으로 내린 후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낚은 허형갑 씨.UV등을 장착한 MJ피닉스 에기 박스.국도로 출조하며 촬영한 소지도. 무늬오징어를 비롯해 부시리, 긴꼬리벵에돔, 참돔 등이 잘 낚인다.낚은 무늬오징어는 개인 살림통에 보관한다. 비닐봉투에 든 것은 문어.뉴그린피싱호를 타고 출조해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분홍색 팁런 에기로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전하윤 씨.물색 탁할 땐 오렌지, 빨강, 야광도 잘 먹혀국도 상황은 좋았다. 조류가 잘 흘러가서 낚싯배의 흐름이 유지된 덕분에 두세 포인트를 훑으면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었다. 단, 어제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물색이 조금 나쁘고 너울파도가 높아 절반이 넘는 포인트에 진입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박종경 씨는 “통영 먼바다는 보통 11월 중순에 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출조 시기가 점점 빨라져 10월부터 먼바다로 출조하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인지 아닌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예전보다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가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단, 올해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조황이 안 좋았기에 늦가을 팁런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라고 말했다.무늬오징어 팁런 출조 시기는 앞으로 기상에 따라 달라진다. 11월에 기온이 안정되고 수온이 16도 선을 유지하면 갈도, 좌사리도, 국도 일대에서 호황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한치, 문어, 갈치 호황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출조에서 한 가지 의구심이 든 것은 최근 유행하는 보라색 에기가 만능이냐는 것이었다. 많은 낚시인들이 보라색 컬러를 준비했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물색이 흐려진 상황에서는 오렌지, 초록색 컬러도 잘 먹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호하는 보라색 계열의 에기를 기본으로 사용하되 물색에 따라 어필력이 강한 오렌지, 빨강 그리고 탁한 물색에서 잘 보이는 초록(야광) 계열의 에기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출조문의 통영뉴그린피싱 010-9527-7350씨알 굵은 한치를 낚은 박종경 씨.일반 에기에 7g 마스크를 씌워 채비를 운용한 낚시인이 무늬오징어 3마리를 낚았다.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히트해 랜딩하고 있는 허형갑 씨.출조 첫날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허형갑 씨.철수 때 촬영한 조과. 바구니보다 큰 것은 대부분 킬로 오버 씨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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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강원 공현진 왕대구 상종가 찍었다 대구라바, 메탈지깅 안 가리고 덥썩!
- [호황현장]강원 공현진 왕대구 상종가 찍었다대구라바, 메탈지깅 안 가리고 덥썩!이영규 기자취재일 처음으로 대구지깅에 도전한 이종완 씨가 쌍걸이로 올린 대구 두 마리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메탈지그로 60cm급 대구를 연타로 히트한 양평의 박인선 씨.강원도 공현진 대구낚시가 연일 상종가 조과를 찍고 있다.서해 주꾸미와 갑오징어 흥행이 11월 넘어까지 이어진 탓(?)에 주중에는 거의 무주공산. 그러나 날씨만 좋고 조류만 적당히 흘러주면 1인당 10마리 이상의 마릿수 조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지난 10월 30일 취재 때도 상황은 동일했다. 이날은 메탈지깅을 하기 위해 3명의 경기도 낚시인이 공현진낚시마트의 미르호에 승선했고 대구라바 낚시인은 나 뿐이었다. 미르호는 평일에도 3명의 손님만 차면 무조건 출조하는데 이날도 3명의 메탈지깅 낚시인 덕분에 취재에 나설 수 있었다.큰 수지가 맞지 않는데도 미르호가 출조에 나서는 것은 일단 조황 홍보 때문이다. 조황 속보를 통한 손님 유치가 첫째 목적. 그러나 올해는 예상보다 모객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게 미르호 최지환 선장의 말이다.최지환 선장은 “예년에도 주꾸미 광풍에 손님이 크게 줄었지만 갑오징어 시즌으로 접어들면 그나마 대구낚시로 넘어오는 비율이 높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주꾸미 낚시가 끝나면 바로 갑오징어 낚시로 뛰어드는 낚시인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낚시인들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이죠. 아마도 갑오징어 조황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2월 초순 정도면 동해 대구낚시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했다.평일에는 거의 최소 인원인 서너 명 수준만 타고 나가다보니 낚시 여건은 쾌적하다. 미르호는 갈치낚싯배를 베이스로 건조한 터라 통로가 넓고 낚시 공간도 여유있기 때문이다.초보자들이 함께 승선해도 채비 걸림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어서 좋다. 수입이 적은 선장들은 곤욕이겠으나 대구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들에게는 이맘때만 느낄 수 있는 호사일 것이다.후미에서 연타로 대구를 올린 남양주 낚시인들의 파이팅 장면.대구라바로 70cm짜리를 올린 기자. 취재일 최대어였다.대구라바에 히트돼 수면으로 끌려나온 70cm급 대구.400g짜리 메탈지그에 꼴뚜기 루어를 덧단 모습.취재일 사용한 바낙스의 소형 전동릴과 삼성비즈솔루션의 전동릴 전용 배터리.조황의 가장 큰 변수인 조류미르호가 15분 정도 운항해 포인트에 도착하자 곧바로 낚시를 시작했다. 오늘은 나만 대구라바를 할 것이고 나머지 세 명은 메탈지그를 활용한 지깅을 할 것이라 같은 여건에서의 조황 차이를 비교해볼 생각이었다.첫 포인트에서는 입질이 없어 30분 만에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곳은 폐그물과 암초 등이 뒤섞인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첫 번째 입질이 들어왔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것은 후미에서 낚시한 메탈지깅 낚시인들이었다. 남양주에 사는 주성용 씨가 모시고 온 두 분의 노조사였는데 400g짜리 메탈지그로 연속 5마리의 대구를 낚아내며 기뻐했다. 씨알은 50~60cm. 요즘 시즌에 가장 많이 낚이는 씨알이었다.반면 그때까지도 나의 대구라바에는 입질이 없었다. 그 당시 여건은 조류가 유난히 느려 150g짜리 대구라바 헤드로도 쉽게 바닥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일한 변수는 역시 너무 느린 조류 같았다.참고로 대구낚시인들 사이에는 대구라바와 메탈지깅 중 어떤 게 더 효과가 좋느냐를 놓고 간혹 논쟁이 붙곤 하는데 딱히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조류가 느릴 때는 메탈지깅, 조류가 원만히 흐를 때는 대구라바, 조류가 거세게 흐를 때는 메탈지깅’이라는 공식이 통용되는 중이다.이 공식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대구의 습성인데 보통 대구는 바닥층에 은신하고, 먹이활동이 활발할 때는 약간씩 떠서 유영하기 때문이다. 즉 조류가 약할 때는 활성도 약해 대구가 바닥에 머물기 때문에 액션이 크고 루어도 커 어필력이 뛰어난 메탈지그가 잘 먹힌다. 반면 조류가 원만히 흐르면 먹이사냥도 시작돼 ‘나풀대는’ 대구라바에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조류가 거셀 때 대구라바는 쉽게 날려 바닥 공략이 불리하지만 약 두세 배가량 무거운 메탈지그는 바닥공략이 수월하다는 점이 메탈지깅의 강점으로 알려진다. 특히 대구는 몸집은 크지만 도미처럼 큰 지느러미를 갖고 있지 않아 너무 빠른 조류에서는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조류가 셀 때는 바닥에 낮은 포복으로 운집하는 것이 습성이라고 알려진다.70cm급 대구의 몸에서 나온 고니.기자의 32리터 쿨러에 가득 찬 대구. 더 이상 넣을 곳이 없었다.기자가 사용한 대구라바 장비. 바낙스의 카이젠 Z100BL 소형 전동릴과 엔에스의 퓨리어스 RS 갈치 지깅대를 사용했다.NS에서 새롭게 출시한 코드라바 스퀴드 세트.마릿수 장원을 한 박인선 씨. 쌍걸이로 올린 대구를 자랑하고 있다.바닥에 있어도 물지 않는 대구를 꼬셔라위의 설명 외에도 ‘대구는 있는데 물지 않을 때가 있다’는 가설도 신빙성을 얻고 있다. 특히 메탈지그를 사용할 때 그런 차이가 두드러진다. 즉 낚시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은 대구를 낚은 사람이 누구보다도 저킹을 크게, 자주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즉 활성이 떨어진 대구는 루어가 앞에서 놀아도 ‘물까 말까’ 고민할 수 있는데 이때 약간이라도 과격하고 현란한 액션이 들어가면 그나마 공격성이 살아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는 가장 역동적으로 낚시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조과를 거두는 결과를 설명하기 어렵다.실제로 조력이 오래된 대구 낚시인 중에는 대구라바가 아무리 편해도 끝까지 메탈지깅을 고집하는 낚시인이 있다. 그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게 바로 ‘메탈지깅의 안정된 조과’이다. 즉 대구라바는 조류 영향과 더불어 루어를 거의 1개만 달기 때문에 물속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불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메탈지깅은 무거운 메탈지그로 지속적인 바닥공략이 가능하고, 위쪽에 두 세 개의 어피바늘을 추가도 덧달아 마릿수 조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이 사실을 잘 아는 낚시인 중에는 대구라바와 메탈지깅 두 채비를 세팅해 놓고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선비 10만원에 쿨러 채우는 최고 가성비 배낚시아무튼 채비와 기법에 관계 없이 이 가을 시즌은 누구나 풍족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찬스이다. 원래 11월은 70~90cm급이 자주 섞일 시즌인데 올해는 그 씨알 피크가 약간은 늦어지는 상황이다. 주종이 45~55cm에 60~75cm가 몇 마리씩 섞이는 양상이랄까? 그래도 이런 귀한 대구를 하루에 10마리 가까이 낚을 수 있다는 건 선비 10만원짜리 낚시에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 수 없다.여기에 낚시가 끝난 후 회무침과 매운탕이 곁들여진 무료 점심까지 제공하는 공현진 대구낚시. 12월로 접어들면 바다날씨는 더욱 나빠지고 출조날도 적어질 공산이 크다. 잔잔한 바다에서 풍요롭게 쿨러를 채울 수 있는 11월을 놓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문의 공현진낚시마트 010-3352-6692남양주 낚시인들의 쿨러. 대구가 넘쳐 별도로 가져온 스티로폼박스에도 대구를 담았다.기자의 대구라바 채비. 녹색 웜을 단 바늘 채비를 메인으로 달고, 쌍걸이를 노리기 위해 쇼크리더 중간에 부피가 작은 바늘을 직결해 사용했다.기자의 대구라바 세팅 상태.메탈지그로 30마리 가까운 대구를 타작한 남양주 낚시인들. 왼쪽부터 주성용, 이종완, 노웅래 씨.[피싱 가이드]대구라바 웜 컬러 선택깊은 수심에서는 어두운 컬러를 써보세요여느 루어낚시를 막론하고 가장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색상은 빨강이다. 그날의 날씨, 수온, 물색 등에 따라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적색 계열 웜의 사용 빈도가 높다. 그러나 수심 50m 이내에서는 빨강, 노랑, 흰색 등의 밝은 색 웜들의 어필력이 뛰어나지만 더 깊은 100m 인근에서는 오히려 어두운 계열의 웜에 반응이 좋을 때가 많다. 그래서 메탈지깅 때도 메탈지그 위에 덧다는 어피바늘용 웜으로 녹색이나 검은색 웜을 많이 쓰는데 확실히 밝은색 계열보다 입질을 잘 받아내는 편이다. 나 역시 대구라바 때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 사진에 있는 짙은 녹색으로 지금껏 선택한 컬러 중 가장 많은 재미를 본 컬러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어두운 색상 계열의 대구라바 채비(바늘, 웜 일체형)의 판매도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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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전북 순창군, 39개 저수지 낚시금지 행정예고 낚시계 반발에 전면 재검토, 상생안 논의키로
- [이슈]전북 순창군, 39개 저수지 낚시금지 행정예고낚시계 반발에 전면 재검토, 상생안 논의키로서성모 편집위원, 한국낚시정책문화연구소장전북 순창군이 군 내 39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하는 행정예고를 했다가 낚시계의 반발에 부딪혀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순창군은 행정예고 이후 진행할 39개 저수지 낚시금지 행정고시를 철회하고, 낚시금지 민원이 들어온 저수지에 대해서는 군과 주민, 낚시계가 상생안을 논의하여, 이 내용을 토대로 행정예고를 다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전북 순창군은 지난 9월 29일 군 홈페이지에 ‘낚시통제구역지정 행정예고(이하 순창군 낚시금지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행정예고를 요약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순창군은 관할구역 내 39개 저수지에 대해 자연생태계와 수산자원의 보호, 낚시인의 안전사고 예방, 주민 생활의 불편해소 및 수변공간의 공공성 확보 등을 위해, ‘낚시관리및육성법’ 제6조와 ‘순창군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4조에 따라 낚시통제구역을 지정하려 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 의견 제출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10월 20일까지 20일간이며 방문 및 우편으로만 의견서를 받는다. 계도 기간은 10월 21일부터 12월 21일까지 2개월간이며 이후 단속되면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순창군이 행정예고한 낚시통제구역 지정 39개 저수지 수는 지자체 낚시금지 행정 사상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지자체가 저수지나 해안을 대상으로 낚시금지한 사례를 보면 보통 한 곳, 많아야 두세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순창군의 이번 낚시금지 행정예고는 낚시계가 상상도 못했던 수준이다.순창군의 저수지 수는 총 157개, 이 중 낚시금지 대상인 39개는 1/4을 뛰어넘는다. 39개 저수지는 대부분 마을 주변에 있고 수면적은 작게는 3천평, 크게 5만여 평에 이른다.낚시통제구역 지정 행정예고 대상 39개 저수지 명단은 <표>와 같다.역대 최대 규모의 낚시금지 행정예고, 낚시계 뒤늦게 알아낚시계는 의견 제출일인 10월 20일이 다 돼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 10월 초에 10일이 넘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었는데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 셋째 주인 13일부터 배스낚시 동호회 사이에서 순창군 낚시금지 행정예고 사실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의견 제출일을 3일 남겨둔 10월 18일 토요일 저녁,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최영교 대표가 이를 SNS에 공유하면서 급속하게 퍼졌다.소식을 접한 낚시인은 처음 접하는 낚시금지 규모에, 아울러 의견 제출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졌다. 게시글을 본 낚시인은 ‘이게 맞나 싶네요. 더 쇼킹한 건 의견 제출 기간이네요. 그냥 너네 의견따윈 집어치우란 말로 들리는…’, ‘이거 선전포고 아닌가요?’, ‘순창고추장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할 듯…’ 등등의 답글로 당시의 충격을 표현했다.한국낚시협회도 비슷한 시기에 사실을 확인했다. 사무국은 단체 명의 반대의견서를 준비하는 한편, 서정은 수석부회장이 10월 20일 월요일 새벽, 만화가이자 전국낚시금지철회를위한낚시사랑모임 운영위원인 안지연 씨와 함께 1인 시위와 순창군수 면담을 위해 순창군청으로 향했다.만화가 서정은, 안지연 씨는 지난 2020년부터 낚시금지철회운동을 이끌어온 낚시인으로 장성 장성호 낚시금지, 평택호 낚시금지 등의 낚시규제에 맞서 가장 앞에서 싸워왔다.서정은 씨는 지난 6월부터 한국낚시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한국낚시협회 서정은 수석부회장, 안지연 작가,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최영교 대표 순창군청 항의 방문서정은 수석부회장은 “10월 19일 일요일 군산 앞바다에서 주꾸미 배낚시를 마치고 올라오던 중 이 소식을 듣고 깜짝놀랐다. 39개라는 저수지 수도 경악할 일이지만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하면 다른 지자체로 도미노처럼 번질 것같아 그게 더 큰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다음날 10월 20일 새벽, 안지연 작가와 함께 전북 순창으로 향한 서정은 수석부회장은 그곳에서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최영교 대표를 만났고 순창낚시할인마트를 방문해 이태곤 대표와 향후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의견 제출일 마지막 날을 맞아 낚시계는 비상에 걸렸다. 한국낚시협회 사무국은 낚시금지 반대 의견을 담은 제출서를 작성해 서정은 수석부회장 메일로 보냈고 서 부회장 일행은 반대의견서를 출력해 순창군청으로 향했다. 한국낚시협회 사무국은 최영일 순창군수실에 공문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했다. 같은 시각 최영일 순창군수 민원 게시판엔 낚시금지를 반대하는 게시글이 쇄도했다.순창군과의 면담은 낚시금지 행정예고 담당 부서인 농업기술센터에서 먼저 들어왔다. 서정은 수석부회장인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시각은 오후 2시경. 1시간 여가 지난 뒤 서정은 수석부회장 일행이 사무국과 SNS에 ‘순창군이 낚시금지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절망으로 치닫던 순창군 낚시금지 사태가 하루 만에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기자는 서정은 수석부회장 일행에게 당시 면담 과정을 물어 보았다.안지연 작가는 “이번 행정예고를 위해 순창군의회가 제정한 낚시통제구역조례의 회의록을 보면 담당 부서가 순창군 내 11개 읍면 주민이 모두 찬성했다는 내용이 있어서 이것이 사실인지 근거 자료가 있는지 따져 물었고, 또 순창군 내 낚시업체들은 이로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는데 이에 대한 보상책이 마련되어 있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고 말했다.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최영교 대표는 “처음엔 완강하게 낚시금지를 고수하던 담당자들이 11개 읍면 주민의 의견 수렴 여부와 순창군 낚시업계의 보상 문제를 들고 나왔더니 점차 수그러져 입장이 바뀌기 시작했고 그 뒤 대화를 이어나가 전면 재검토 결론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순창군 “39개 저수지 낚시금지는 철회, 낚시계와 협의해 풀어나가겠다”서정은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낚시금지 행정예고는 일부 저수지의 낚시인 쓰레기 투기와 농로 주차가 발단이었다. 순창군이 민원이 발생한 저수지와 농번기에 한해 낚시통제기간을 두는 절충안을 제시했는데 이 정도면 낚시계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하고 말했다.기자는 지난 10월 27일 순창군청 농업기술센터에 전화를 걸이 이후 진행 상황을 물어보았다. 전화 통화에서 농업기술센터 측은 “10월 20일 면담 이후, 이번 행정예고와 관련해 순창군낚시협회 나현주 회장과 통화했고 협회에서 개최하는 회의에 군과 마을 주민이 참석해 의견을 모을 것이다. 논의 내용은 서정은 수석부회장 일행에게 밝혔듯 민원이 제기된 일부 저수지에 한해 농번기에 낚시통제기간을 두는 정도가 될 것이다. 39개 저수지 낚시통제구역지정 행정예고에 대한 고시는 없던 것으로 하고 마을 주민, 낚시계와의 협의 내용을 토대로 행정예고를 다시 할 것이다”하고 말했다.지난 10월 20일 순창군청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면담.맨 앞부터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최영교 대표, 안지연 작가, 한국낚시협회 서정은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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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망 낚시터] 창녕 관동지 7~9치가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 [유망 낚시터]창녕 관동지7~9치가 왜 이리많은가 했더니…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중하류 도로변 앞에 자리를 잡은 필자.최상류에서 바라 본 관동지 전경.우안 하류 도로변에서 28cm 붕어를 낚은 강재갑 회원.초가을 날씨치곤 밤낮 기온차가 심했던 지난 10월 18일. 오랜만에 창녕권으로 출조 코스를 잡았다. 가을이 되니 저수지마다 대물낚시인들이 붐벼 인산인해를 이룰 때라 일찍 출조하기로 마음 먹었다.필자는 하룻밤 먼저 출조한 로즈피싱 박석규 회원에게 답사를 부탁하였다. 아닐까 다를까 금요일 오후 4시쯤 현장에 도착한 박석규 회원이 이미 낚시인들이 대다수 자리를 선점하였다고 알려왔다. 어쩔 수 없이 다른 낚시터로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른 저수지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결국 작년에 제방 공사를 한 저수지를 떠올렸다. 창녕군 계성면 명리에 있는 관동지였다.관동지는 약 4천5백평짜리 준계곡지로 작년까지만 해도 월척이 심심치 않게 잘 낚였던 곳이다. 2024년 3월 초에 답사를 하였을 때 저수지 확장 및 종대, 무넘기 등을 대대적으로 공사하면서 이 소문을 들은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겼다. 가끔씩 지나다 보면 현지 어르신이 떡밥낚시로 잔챙이를 올릴뿐 별다른 호황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박석규 회원에게 이곳에도 가 봐달라고 부탁했다.30여 분 뒤 박석규 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관동지에는 낚시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이에 토요일 오전에 강재갑 회원과 함께 관동지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여러 곳의 저수지을 덩달아 답사했는데 답사 도중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제방 중앙에서 상류를 바라 본 모습.필자가 1박2일 낚시로 올린 붕어들.로즈피싱 회원들과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즐기고 있다.제방 초입 박석규 회원의 포인트.필자가 고향 친구에게 부탁해 구입한 송이버섯. 향이 엄청 좋았다.8치 붕어 힘이 월척 뺨쳐오후 2시경 저수지 답사를 마치고 하룻밤 낚시 장소인 관동지에 도착하였다. 먼저 도착한 두 회원이 낮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오후 3시경에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 때 쯤 서둘러 내려 대편성을 시작했다. 그러는 도중 또 비가 내렸다. 이 비가 과연 호재일지 악재일지 몰라 약간 걱정이 되었다.대편성을 끝내고 나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오후 5시경 본부석에 모여 준비해 온 음식과 필자가 고향 지인에게 부탁해 가져온 봉화 송이버섯과 고기를 함께 요리해먹으며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저녁식사를 마친 뒤인 저녁 6시30분경부터 각자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를 준비하였다. 옥수수와 옥수수글루텐떡밥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첫 입질은 떡밥 미끼에 들어왔다. 랜딩 도중 힘을 쓰는 것이 월척급은 되어 보였다. 챔질 순간 잡아 째는 힘이 장사였다. 피아노줄 소리가 날 만큼 손에 전해오는 전율은 가히 계곡지 붕어다웠다.힘겨루기 후 계측해보니 28cm급 붕어였다. 힘은 월척처럼 느껴졌으나 사이즈가 조금 아쉬웠다. 체고가 예상보다 높아 손으로 꽉 잡아야했다. 입질은 계속 되었고 비슷한 사이즈가 연타로 올라왔다. 옆자리의 두 회원이 올린 붕어도 씨알은 비슷했다.사진 촬영 후 낚은 붕어 모두 방류야식 시간이 되어 본부석에 모두 모인 우리는 남은 송이버섯과 고기를 볶아 허기진 배를 채웠다. 추위를 달래고자 한잔의 술도 음미하며 시간을 보냈다.자정 무렵 야식을 끝내고 나니 추위가 점점 심해졌다. 낚시텐트 없이는 밤을 샐 수 없을 것 같아서 가스난로를 챙겨 본적격인 가을 밤낚시에 돌입했다.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꾸준한 입질을 받으며 낚시했지만 씨알은 모두 비슷해 형제 붕어들 같았다.날이 밝을 때 쯤 저수지를 지나가는 동네 주민의 말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올 봄에 저수지 공사가 끝난 뒤 농어촌공사에서 21~29cm급 붕어를 엄청나게 많이 방류했다는 얘기였다. 비슷한 개체가 너무 많다보니 큰 놈이 입질할 틈이 없었던 것 같았다.자원 증대를 위해 애써 방류한 붕어인 만큼 낚은 붕어는 다시 방류할 것을 권한다. 필자 일행 역시 사진 촬영을 마친 후 낚은 붕어를 모두 방류했다.내비 입력 경남 창녕군 계성면 명리 1035-84박석규 회원이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밤새 개구리밥이 밀려와 낚시가 어려웠다고 한다.필자가 붕어를 방류하기 전에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무넘기에서 바라 본 도로변 앞 포인트.필자가 초저녁에 첫수로 올린 중치급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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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창녕 희야지 겨울 목전에 터진 월척 사태에 인산인해
- [호황현장]창녕 희야지겨울 목전에 터진월척 사태에 인산인해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렌트 영업이사김현철 회원이 도로변 초입 물골자리에서 새벽에 올린 4짜붕어를 보여주고 있다.무넘기 우측에서 새우 미끼로 연신 붕어를 낚아내고 있는 한정현 회원.새벽 1시에 4짜 대물 붕어를 낚은 필자. 40.5cm짜리다.초겨울이 온 듯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0월의 마지막 주말. 로즈피싱회원들과 3박4일 일정의 긴 출조 계획을 잡았다.사실 추석연휴 때 희야지 출조를 계획했으나 호황 소식이 소문 나서인지 보름 전부터 낚시인들이 몰려 자리가 없었다.그러던 중 김현철 회원이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을 테니 주중에 들어가자”고 제안을 했다. 필자는 좋다고 답을 한 뒤, 10월 22일 목요일 근무를 조금 앞당겨 마무리 한 후 희야지로 급히 내달렸다. 그러나 이때 역시 여러 명의 낚시인이 먼들어와 좋은 자리를 선점한 상태였다. 다행히 도로 옆 물골자리 반대편 라인은 모두 비어 있었고 함께하기로 한 김현철 씨와 로즈피싱 회원 두 명이 필자보다 먼저 도착해 낚싯대를 세팅 중이었다. 서너 자리는 여유가 있어 필자는 입구에서 두 번째 자리를 잡았다.한때 5짜가 낚였던 대물 명소희야지는 2천7백여 평의 준평지형 저수지이다. 전역 수심이 2.5~2m 수준이며 한 겨울에도 얼음이 잘 얼지 않은 곳이다. 한 때 이곳에서 5짜급 붕어가 여러 수 나온 적 있었는데 이후 뜸하였다가 근래 월척급부터 4짜급이 잘 낚인다는 소문이 퍼져 장박꾼이 많아진 상태였다.낚시 준비 후 밤 9시 되어 저녁식사를 끝내고 밤낚시에 돌입하였다. 밤 11시 쯤 필자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몸통까지 올리는 찌를 힘껏 챔질하여 랜딩하자 4짜급 대물 붕어가 걸려들었다. 듬직한 체형에 뜰채에 담는 순간까지도 4짜라는 확신이 섰다. 그러나 계측을 해보니 39cm! 아쉬웠지만 녀석의 힘은 장사였다.회원들과의 즐거운 저녁식사.도로변 새물 유입구에서 바라 본 저수지.새우 미끼로 새벽에 35cm급 붕어를 올린 박진하 회원.10여 분 뒤 두 번째 입질이 들어왔다. 떡밥과 옥수수를 반반씩 세팅했는데 이번에도 옥수수에 입질이 들어왔다.38.5cm짜리였다. 4짜 붕어로 착각할 만큼 힘도 대단했지만 체고도 아주 좋았다.새벽이 되자 월척급과 28cm급 이상 붕어가 연신 올라왔고 맞은편 회원들에게도 입질이 집중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필자는 회사 출근을 위해 일찍 일어났다. 오전 6시에 일어나 한 시간 정도 더 낚시해 27~29cm급 붕어 서너 수를 낚은 후 회사로 출근하였다.출근 후 낮에 회원들에게 전화해 조황을 물어보니 낮에도 간간이 입질을 한다고 대답이 들려왔다. 이에 금요일 오후 6시에 근무를 마치고 희야지로 향하였다. 회원들 모두 필자를 기다리느라 저녁도 못 먹고 기다리고 있었다.2박 째 밤낚시에 만난 40.5cm어차피 늦은 터라 시내에 나가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시내에 있는 소고기 전문점에 들러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밤낚시에 돌입했다. 필자가 사온 민물새우를 일행들에게 나누어준 뒤 다시 밤낚시에 돌입했다.필자는 대편성의 절반은 옥수수, 절반은 새우를 미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일행 대부분이 새우로는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해 전원 옥수수로 미끼를 교체했다. 다만 필자 맞은편에 있는 회원들은 연신 새우로 호과를 봤으니 물속 상황은 도무지 감 잡기 어려운 듯 싶었다.그러던 중 또 다시 필자에게 입질이 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강력한 힘으로 저항을 했다. 랜딩하여 물 밖으로 꺼내어 보니 40.5cm의 4짜 대물 붕어였다. 덕분에 하루 전의 아쉬움과 피로감을 한 번에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이후 또 오전 6시까지 월척급과 준척급 붕어를 20여 수 이상 낚은 후 출근을 했고 업무 종료 후 다시 낚시터로 향했다. 그러나 그날 밤은 새벽 2시부터 강풍이 부는 탓에 조황이 썩 좋지 못했다.아침 6시에 기상하여 장비를 챙기고 철수를 결정했다. 낚은 붕어는 그동안 자원이 고갈됐던 모 저수지에 방류 후 귀가했다.마지막으로 철수 때는 자신이 갖고 온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낚시터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부탁드린다.대물급 두 마리만 골라 기념촬영한 필자.새우 미끼로 준척과 월척을 올린 닉네임 ‘해운대’ 회원.우측 도로변 초입구에 자리한 문종수 회원. 1947년생으로 로즈피싱 내 최고령 낚시인이며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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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뉴스] 2025년 12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월드 뉴스]미국 뉴스ASA 회장, ORR 이사장 취임연설 중인 Glenn Hughes 회장미국스포츠낚시협회(ASA) 회장 겸 CEO인 글렌 휴즈(Glenn Hughes) 씨가 미국 최대의 아웃도어 무역협회인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원탁회의(ORR)’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었다.휴즈 회장은 스포츠피싱정책센터(Center for Sportfishing Policy), 시어도어루스벨트자연보호파트너십(Theodore Roosevelt Conservation Partnership), 보트및낚시재단(Boating and Fishing Foundation) 등 낚시 관련 이사회에서 35년간 헌신해오고 있는 경력이 말해주듯, 아웃도어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미국 낚시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ORR 이사회에 가장 적합한 신임의장으로 추대, 선출되었다.한편, ORR은 레크리에이션 산업에 종사하는 11만 개 이상의 기업과 관련 활동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의하면 미국 GDP의 2.3%에 달하는 1조2천억 달러의 경제 산출과 미국 내 고용인구의 3.1%에 해당하는 5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Angling International 10월 15일자]일본 뉴스일본낚시진흥회,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붉바리 치어 방류행사돗토리현 치어 방류행사 모습공익재단법인 일본낚시진흥회(日本釣振興会)가 각 지역의 낚시유통사, 지역 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와 더불어 자연환경에 대한 교육과 치어 방류행사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9월 22일에는 돗토리(鳥取)현 돗토리시 나츠토마리(夏泊) 항구에서 행사를 개최, ‘우에타조구(植田漁具)’, ‘재배어업협회(栽培漁業協会)’의 협력으로 인근 시립초등학교 학생 23명과 더불어 붉바리 치어 3천 마리를 방류하였다.방류행사 전에는 참가 초등학생을 위한 물고기의 생태 설명회와 해변환경학습을 통해 해양오염에 관심을 둔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이어진 10월 20일에는, 시마네(島根)현 구테(久手) 항구에서 ‘가메야조구(カメヤ釣具)’의 협력으로 인근 유치원 원아들과 함께 역시 붉바리 치어 3천 마리의 방류행사를 개최했다.[釣具新聞 10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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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36회) 카본 수지 릴 전성시대
-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36회)카본 수지 릴 전성시대조홍식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싱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전 세계의 스피닝릴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선 것은 일본 제품이었다. 그동안 가장 좋은 스피닝릴을 만들던 나라는 프랑스, 스웨덴, 독일 등에서 만든 유럽 제품이었으나 급속도로 발전한 일본 제품이 세계 낚시용품의 최대시장인 미국을 저가격과 품질로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넘기고 말았다. 일본제 스피닝릴은 시장 장악 이후, 신소재의 개발, 기능 개선과 같은 혁신과 유행 선도에 열정을 보이기 시작했다.세계최초의 풀 카본 수지 스피닝릴, 다이와정공의 팬텀EX-800.1980년대 초반까지 대부분의 유럽제 스피닝릴은 스풀만 합성수지로 만들었다. 스웨덴의 ABU Cardinal44X(좌)와 독일의 Quick1202(우).일본제 스피닝릴이 세계 낚시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오모리제작소(OHMORI S.S., 大森製作所)의 스피닝릴 전용 기어시스템 개발부터라고 말하고 싶다. 이후, 1970년대를 거치며 전 세계의 모든 스피닝릴은 차차 이 기어시스템을 채용하여 오늘날의 스피닝릴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모리제작소는 1980년에 출시한 리어드랙 스피닝릴로 단숨에 전 세계 스피닝릴의 스타일을 변화시킨 일도 있었다.1980년대는 스피닝릴 제조를 일본이 도맡아 하는 시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미국의 유명 브랜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에 OEM으로 스피닝릴을 제조하고 있었고 최고급이라 불리던 유럽의 유명 브랜드들도 스피닝릴 제조를 일본에 맡기기 시작한 시기였다. 이처럼 일본에서 만드는 스피닝릴이 주류를 이루는 한편,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에 진출한 일본 기업도 있었다. 그 대표가 바로 다이와정공(ダイワ精工, 현 Globeride)으로 다이와정공은 1981년에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새로운 스피닝릴을 발표했는데, 스피닝릴의 몸체를 금속이 아닌 카본 수지로 성형한 모델이었다.세계최초 카본 수지로 만든 스피닝릴을 발표한 다이와인류가 합성수지를 처음 발명한 것이 1909년이니 한 12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만들어진 합성수지는 ‘베이클라이트(Bakelite)’로 페놀수지라고도 부르는데, 과거 라디오 내부의 부품 기판이나 주방용품의 손잡이 등으로 사용되었지만 현대적인 합성수지가 더 많이 만들어지면서 요즘은 그 모습을 보기 어렵다.합성수지의 발달은 인류생활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원래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던 것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기때문에 최근에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와 같은 공해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지만, 현대인에게는 실용적이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라고 말할 수 있다.이런 합성수지는 낚시용품에도 당연히 큰 영향을 끼쳤고 발명된 이래 합성수지가 사용되지 않은 릴도 거의 없다. 스피닝릴에 사용된 합성수지는 과거 1960년대부터 만들어진 대부분의 유럽제 릴에서 볼 수 있는데, 주로 스풀을 만드는 소재로 사용되었다. 이탈리아의 알체도(Alcedo), 스웨덴 ABU카디날(Cardinal), 독일제 퀵(Quick), 프랑스의 미첼(Mitchell) 모두 스풀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아세탈(POM) 수지로 만들었다. 그밖에도 베일암이나 핸들의 손잡이와 같은 일부 부품도 합성수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다만, 내구성과 강도가 필요한 몸체나 로터 등 주요 부품은 변함없이 금속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다이와정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온몸을 합성수지로 만든 스피닝릴을 발표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1984년의 다이와정공 광고. Whisker 함유 카본 수지를 자랑하고 있다.1984~85년의 오모리제작소 광고. 티탄산칼륨 휘스커 함유 카본 수지를 자랑하고 있다.1984~85년의 료비 광고. 독자적인 카본 수지 제조공법을 자랑하고 있다.1984년의 시마노 광고. 신소재인 티탄카본으로 만들었다는 광고이다.1980년대 중반까지 유럽제 스피닝릴은 일부 부품에만 합성수지 사용1981년에 발표한 신모델의 이름은 팬텀EX-800(ファントムEX-800), 스풀만이 아니라 몸체까지도 카본 수지로 만든 전례가 없는 세계최초의 스피닝릴이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카본 수지)’은 일반 합성수지와 달리 탄소섬유로 만든 직물에 합성수지를 혼합해 금속과 비교할만한 강한 내구성과 강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이 스피닝릴은 최신 스피닝릴의 크기로 말하자면 3000번 사이즈임에도 무게가 240g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릴이었다. 당시의 금속제 스피닝릴보다 아주 가벼워서 스피닝릴의 경량화 경쟁에도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다이와에서 팬텀EX-800이 등장한 이후, 다른 메이커들이 그 뒤를 좇아 너도나도 금속 보디를 그만두고 카본 수지를 전면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스피닝릴 후발주자였던 시마노는 물론이거니와 당시 일본 내 경쟁상대였던 오모리제작소(DIAMOND)와 료비(Ryobi)도 다이와를 따라 카본 수지로 만든 스피닝릴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유럽 브랜드인 미첼과 ABU도 마찬가지로 카본수지로 만든 스피닝릴을 발표했는데, 이때쯤의 유럽제 스피닝릴은 대부분 일본에서 제조하고 있었기에 몸통 소재의 변경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그뿐만이 아니라 스피닝릴 제조에 대해 완고한 미국의 펜(Penn)조차도 카본 수지로 몸체를 만든 모델이 등장할 정도였다. 결국, 1980년대 초반부터 합성수지 스피닝릴 전성시대가 열려 10여 년간은 지속하였다.카본 수지로 만든 스피닝릴이 경쟁하던 시대팬텀EX-800 스피닝릴은 최초의 합성수지 보디의 스피닝릴이었지만 생명은 매우 짧았다. 그 이유는 바로 들이닥친 리어드랙 유행으로 순식간에 리어드랙이 달리지 않은 스피닝릴은 구식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다이와정공은 곧바로 리어드랙이 부착된 신모델을 발표하면서 카본 수지에 특수한 첨가물인 티탄산칼륨(Potassium titanate, K2Ti6O13) 휘스커(Whisker)를 넣어 강도와 내구성이 좋다고 광고하였고 오모리제작소(다이아몬드)도 똑같았다. 료비는 독자적인 고강도 그래파이트 제조공법을 자랑하였다. 이렇게 특수한 소재와 제조공법에 대한 경쟁과 광고는 합성수지가 아무래도 금속보다는 약할 것이라는 소비자의 우려를 지우기 위함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1980년대 중반에 이르자 전 세계 모든 릴 메이커의 릴이 보디, 로터, 스풀을 몽땅 카본 수지로 만드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릴의 경량화에는 성공하였으나 스피닝릴 자체의강도와 내구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내구성과 강도를 보존하기 위해 몸체가 두꺼워진다거나 릴풋이 두꺼워짐에 따라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낚시인도 늘어났다.아이러니하게도 1980년대를 합성수지 스피닝릴 전성시대로 만든 장본인인 다이와정공은 10년도 안 된 1989년에 최고급 스피닝릴 모델에 카본 수지를 완전히 배제한 금속만을 사용한 모델을 발표, 다시 금속 보디 스피닝릴의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이때부터 합성수지 전성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기 시작했다.오모리제작소(DIAMOND)의 리어드랙 스피닝릴도 1980년의 금속 모델(좌)이 1984년 카본 수지(우)로 바뀌었다.완고한 미국의 Penn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카본 수지로 만든 모델을 발표했다. 금속 모델 450SS(좌)와 카본 수지 모델 440SS(우).1984~85년에는 유럽제 스피닝릴의 대표인 ABU(좌)와 Mitchell(우)도 풀 카본 보디의 스피닝릴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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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 출조기] 은성사 앰버서더 이학춘 청양 지천 공략기 비, 바람, 우박 악재 속에 빛난 NT수향II와 조조맥스
- [동행 출조기]은성사 앰버서더 이학춘 청양 지천 공략기비, 바람, 우박 악재 속에 빛난NT수향II와 조조맥스배중현 은성 영업부 차장청양 지천으로 출조한 이학춘 씨와 그가 직접 개조한 낚시차량.봉고 트럭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좌대까지 설치되어 있다.함께 출조한 지인이 수초를 제거하고 있다.한 주 동안 일에 몰두한 끝에 맞은 금요일 밤. 책상 위에 쌓인 일거리 대신 낚싯대를 떠올리는 순간, 마음은 이미 저수지로 향해 있었다. 이학춘 씨(유튜브 노지고)는 다음날 붕어와의 만남을 꿈꾸며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11월의 첫날 토요일 아침, 구독자의 “왜 아직 안 오세요?”라는 전화가 알람이 되었다. 급히 짐을 꾸려 차량에 싣고 달려간 곳은 충남 청양읍 청양IC 인근의 지천. 도로 옆 넓은 공터가 있어, 평소에도 낚시인들의 발길이 잦은 접근성 좋은 포인트다. 특히 만수위가 유지되는 가을철에는 도롯가 연안 수심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중단척낚시에 유리한 곳이기도 하다.도착하니 이미 지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그의 차량, 봉고3 파워게이트가 눈에 띄었다.‘노지고의 이동식 낚시 아지트’로 불리는 이 차량은 캠핑과 낚시 장비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구조로 개조되어 있다. 그는 차량 뒤 문을 열고 낚시장비를 꺼내며 분주히 세팅을 시작했다.먼저 전자찌를 세워 찌맞춤을 마쳤다. 올해 들어 전자찌는 조사들 사이에서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청양의 한 낚시점 사장이 추천한 지렁이 미끼로 낚시를 시작했다.밤에 낚은 준척을 보여주는 이학춘 씨.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릿수 조과를 거두었다.올해 초 출시한 ‘조조맥스’ 역시 물건이네이날 사용한 낚싯대는 총 9대. 조조맥스(40, 38)와 NT수향II(48, 44, 44, 40, 40, 36, 32) 조합으로 구성했다. 은성사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그는 “두 모델 모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낚싯대”라며 미소를 지었다.“NT수향II는 다이아플렉스 공법이 적용되어 경질성이 탁월합니다. 강하게 써도 불안하지 않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문제를 겪은 적이 없어요.” 그의 손끝에서 낚싯대가 나란히 세팅되며 찌톱이 세워진다.그는 이어 “조조맥스는 올해 초 출시된 신형 모델인데, 가격·성능·디자인 세 가지 균형이 완벽합니다. 실제 현장에서 써보면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조맥스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운 제품이다.모든 채비를 마치고 낚싯대가 전부 펼쳐 질 때쯤 주변에는 고요한 낚시터의 정취가 감돌았다. 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수면 위로 가을 햇살이 은빛으로 반사되어 찌톱을 비췄다.그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이 맛에 낚시한다”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이학춘 씨가 준비한 조개구이.이학춘 씨가 본인의 차량에 올라 조조맥스 받침대를 보여주고 있다.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준척으로 손맛낚시를 시작할 무렵엔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그러나 정오가 지나자 상황이 급변했다. 초속 7m/s의 강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찌가 제대로 서지 않을 정도로 물결이 일렁였다. 결국 낮낚시를 포기하고 지인들과 준비해온 음식으로 식사와 담소를 즐기며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해질 무렵, 바람이 잦아들고 어둠이 내리자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했다. 지렁이 미끼에는 동자개와 꾸구리, 참마자가 번갈아 달려들었다.잡어 성화에 그는 미끼를 옥수수글루텐으로 바꾸고, 집어를 위해 밑밥을 뿌리기를 반복했다. 그 순간 전지찌의 녹색 불빛이 서서히 붉게 변하며 찌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찌가 천천히 수면 위로 솟는 순간, 기다리던 손맛이 전해졌다.첫수는 7치 붕어. “왔다!”라는 외침과 함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 후 4~6치 붕어 5마리, 7~8치 3마리, 9치 2마리까지 총 10수의 붕어가 그의 살림망에 들어갔다. 비록 월척은 없었지만 가을밤의 손맛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조과였다.하지만 밤 11시를 넘기자 또다시 날씨가 변덕을 부렸다. 폭우와 번개, 강풍이 몰아쳤다. 파라솔이 부러지고, 의자와 텐트가 날아가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는 급히 장비를 챙기고 차량으로 피신했다. 젖은 옷을 갈아입으며 “그래도 붕어 얼굴은 봤으니 됐다”며 웃었다.“월척은 없었지만 붕어 얼굴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게다가 지인 셋이 꽝을 친 가운데 혼자만 조과를 올렸으니 그걸로 충분하죠.” 그의 웃음에는 고된 밤을 이겨낸 뿌듯함이 묻어 있었다.새벽에는 우박까지 쏟아져새벽녘, 비바람은 거짓말처럼 잦아들었다. 고요 속에서 들려오는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지며 낚시터는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그는 천천히 살림망을 확인했다. 밤새 고생한 붕어들은 여전히 살아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아침낚시를 이어가려는 순간 이번에는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하얀 얼음 알이 물 위를 두드리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낚시는 여기서 마무리될 수밖에 없었다.그는 장비를 정리하며 말했다. “낚시란 고기도 기다리지만, 자연의 허락도 기다려야 하는 일인 것 같아요.” 그 말처럼 낚시는 늘 변수와 마주하는 여정이다. 비록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고생은 했지만 지인들과 함께한 1박2일의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잘 먹고, 잘 놀고, 좋은 추억 하나 만들었다는 게 낚시의 참맛 아닐까요.” 그의 미소엔 피곤함보다 만족감이 더 짙었다.이학춘 씨는 마지막으로 청양의 들판 너머로 떠오르는 햇살을 바라보며 말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게 노지 낚시의 진짜 매력이죠.”청양 지천으로 출조한 이학춘 씨의 구독자.해가 질 무렵이 되자 밝게 빛을 내는 전지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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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낚시 현장] 마그마보트클럽 도고지 정출 흔들림 없는 편안함에 월척이 쑥쑥
- [보트낚시 현장]마그마보트클럽 도고지 정출흔들림 없는 편안함에 월척이 쑥쑥이영규 기자마그마레저 표기홍 상무가 대편성을 마친 후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꿀렁임이 적은 상판 위에 에어텐트를 설치해 마치 일반 수상좌대에서 낚시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마그마보트 윤기호 필드스탭이 도고지 좌안 수몰나무 지대에서 올린 33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보트 안에서 채비를 캐스팅 중인 양승관 회원. 얕은 연안을 노려 많은 월척을 낚았다.마그마보트클럽의 납회가 지난 10월 31일 아산 도고지에서 열렸다. 원래 예정지는 의암호였으나 갑작스러운 배수로 수위가 낮아져 도고지로 장소를 변경했다. 마그마보트클럽은 연 4회의 정출을 실시 중인데 이번 출조가 올해의 마지막 행사였다.10월 31일 금요일 오후부터 집결한 회원들은 우안 중상류에 있는 신유리 인근 연안에서 보트를 론칭 했다. 도고지의 주요 보트낚시 포인트는 좌안 중상류. 이 구간은 민가와 개인 사유지가 대부분이라 연안낚시가 어려운 구간이다. 그래서 이 구간은 주로 보트낚시인들이 찾는데 물속에 수몰 버드나무와 갈대밭이 많아 멋진 보트낚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보통의 저수지는 연안 낚시인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도고지는 그런 갈등도 없는 편이다.단점이라면 보트를 론칭할 만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이날 마그마보트클럽 회원들이 론칭한 우안 중상류 신유리 앞도 먼저 출조한 낚시인 차량이 주차돼 있으면 보트를 물가까지 운반, 조립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날은 전날 먼저 출조한 윤기호 회원이 본부석을 잡아놓은 터라 그나마 큰 무리 없이 보트를 론칭할 수 있었다.강풍 속에서 돋보인 마그마보트의 리프트 기능공식행사는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기예보에 금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는 양호하고 토요일~일요일 사이에는 강풍이 예보돼 있었다. 그러나 잘 맞던 일기예보가 이날은 빗나갔다. 첫날 밤부터 비바람이 불면서 제대로 된 낚시가 어려웠던 것. 그 바람에 총 5동의 보트에서 단 두 마리의 월척만 올라왔다. 표기홍 상무가 34cm, 윤기호 회원이 올린 33cm였으며 나머지는 7~8치급이 대부분이었다.둘째 날 밤낚시는 그나마 양호한 날씨가 예보됐으나 막상 밤이 되니 또 비바람이 몰아쳐 아수라장이 됐다. 비와 강풍이 섞이고 너울까지 치는 바람에 찌가 요동을 쳤다.도고지 좌안 수몰나무 지대에 보트를 정박해 붕어를 노리는 마그마보트 회원들.표기홍 상무의 첫째날 밤낚시 조과. 초대형은 없었지만 준척급 이상이 마릿수로 낚였다.옥수수 미끼로 올린 34cm 붕어를 보여주는 표기홍 상무.마그마보트를 조립 중인 모습. 길쭉한 튜브에 프레임을 얹은 후 대물좌대처럼 상판을 얹는 구조이다.보트 론칭장과 가까운 곳에서 손맛을 본 마그마레저 곽영갑 대표.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회원들은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어렵지 않게 뽑아낼 수 있었다. 마그마보트는 양쪽의 길쭉한 튜브가 무거운 상판을 받치고 있는 구조라 바람이 불면 상판 아래로 대부분 빠져간다. 여기에 마그마보트 만의 특장점인 리프트 기능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리프트 기능이란 네 곳의 상판 모서리에 연결된 강력한 끈을 폴대에 고정한 후, 리프트 손잡이를 돌려 보트 전체를 물 위에서 약간 띄우는 것을 말한다. 이러면 상판과 튜브, 상판 위의 무게(낚시인과 낚시 짐 포함)가 폴대를 강하게 누르게 돼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상태가 된다.이 리프트 기능은 바닥이 모래나 돌인 곳에서 특히 유용하다. 이런 곳에서는 폴대가 잘 박히지 않기 때문이다. 마그마보트의 리프트 기능을 사용하면 어떤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트를 정박시킬 수 있다.내부 공간 넓어 대형 난로도 사용 가능기자가 철수한 후 이튿날인 일요일 아침. 멀리 경산에서 올라온 이도헌 필드스탭으로부터 월척과 준척 붕어 조과를 촬영한 사진이 전송됐다. 영상과 사진 속에 보이는 월척은 대부분 30cm 초반급이었고 마릿수는 10마리가 훨씬 넘어 보였다.이도헌 필드스탭은 “바람은 강했지만 보트가 너울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켜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평에서 온 박군영 회원은 “이날 낚인 붕어는 대부분 옥수수에 올라왔다. 확실히 글루텐보다 블루길이 덜 덤비고 씨알 선별력에서도 우세했다. 도고지는 얼음 얼기 전까지도 월척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도 옥수수빨이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서서히 겨울 보트낚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사방 2m 이상 넓이의 상판을 사용하는 마그마보트는 내부에 대형 난로까지 설치할 수 있어 겨울철 난방에도 최적이다. 널찍하고 단단한 상판과 더불어 앞서 설명한 리프트 기능까지 더해지는 마그마보트는 동절기낚시에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게 사용자들의 목소리다.문의 031-984-1861정출에서 거둔 조과를 자랑하는 마그마필드스탭 회원들. 맨 왼쪽은 마그마레저 곽영갑 대표.본부석에서 식사를 즐기며 환담을 나누는 회원들.완성된 마그마보트 위에 에어텐트를 설치하고 있다.내년 1월에 출시 예정인 마그마레저의 미니 발판.보트를 타고 바라본 론칭장. 연안 곳곳에 연안 포인트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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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강화 항포낚시터 입어료 2만원에 이만한 토종붕어터는 ‘사기’다!
-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강화 항포낚시터입어료 2만원에이만한 토종붕어터는 ‘사기’다!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항포낚시터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일명 섬 포인트. 실제로는 사진에서 보듯 육지와 연결돼 있다. 4m 가까이 수심이 나와 늦겨울까지 굵은 붕어가 잘 낚인다.항포낚시터의 노지 좌대. 널찍해서 다대편성에도 좋고 큰 텐트를 설치하기에도 무리가 없었다.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위치한 삼산저수지. 항포낚시터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며 겨울철 얼음낚시 메카로 잘 알려졌던 곳이다. 기후변화로 겨울에도 빙질이 약해지고, 어족자원보호라는 취지에 맞춰 더 이상 얼음낚시는 하지 않고 있지만 그 대신 물대포를 가동해 겨울에도 물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물대포 낚시는 수상좌대에서만 가능)필자는 한동안 항포낚시터를 찾지 않다가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촬영에 나섰다. 항포낚시터는 일단 노지에서 토종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에게는 매우 구미가 당기는 곳이다.노지 입어료가 2만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곳 토종붕어들은 자연산 그대로여서 힘도 좋고 찌올림까지 시원한 게 장점이다.특히 노지 포인트마다 설치된 철판 좌대는 그 크기가 큰 편이라 텐트를 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아울러 서쪽 연안에서 걸어들어 가는 수상좌대는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좌대마다 TV와 에어컨은 기본이며 냉·온수기, 냉장고, 전자레인지까지 구비되어 있다. 가족낚시용으로 손색이 없는 것이다.옥수수 미끼 밤낚시에 월척이 와르르항포낚시터의 만수면적은 약 16만평. 그만큼 포인트도 다양하다. 관리소 앞쪽은 갈대섬을 비롯해 수초여건이 좋아서, 섬 포인트는 대물이 자주 출몰한다 하여 인기가 많은 자리다. 특히 섬을 지나면 수심이 5m에 가까워 깊은 수심을 좋아하는 꾼들에게 인기가 많다. 좌대권은 3m 내외의 수심을 보인다. 바닥 여건도 무난한 편이라 초보자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특히 저수지 한 켠에 2천평 규모의 둠벙이 있는데 이곳은 본 저수지에서 낚은 붕어를 대거 방류한 곳이다. 여름철 혹서기 때 본 저수지가 마를 것에 대비한 보조 수원인데 월척과 4짜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고 한다. 본 저수지에서 조황이 좋지 않을 때 이곳을 노리는 낚시인들도 더러 있다.취재일 손님들의 살림망을 살펴보니 월척 미만 사이즈는 귀할 정도로 씨알이 굵었다. 올해 11월 초까지 약 20여 수의 4짜가 낚였는데 4짜를 낚으면 소소한 선물도 준다고 하니 귀가 솔깃했다. 항포낚시터에는 토종붕어가 대부분이지만 올해 유독 강준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옥의 티였다.미끼는 다양하게 먹히지만 최근에는 옥수수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설명. 일반 글루텐에는 입질이 뜸했고 글루텐 떡밥도 옥수수가 첨가된 제품에만 잦은 입질을 보였다. 혹시나 싶어 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반 글루텐을 사용했는데 옥수수를 미끼로 쓴 옆 좌대에서는 연신 붕어를 낚아내었다.아침이 되어 철수 시간에 사진을 찍으며 물어보니 “글루텐에는 입질도 짧고 챔질 타이밍을 주지 않기에 옥수수를 미끼로 썼더니 입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항포지를 찾는다는 이성학 씨는 “낮에도 입질을 받았고 특히 새벽 2~5시 사이에 입질이 활발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관리소에 마련된 즉석 라면 조리기와 인스턴트 식품들.항포낚시터 관리소의 식당. 널찍하고 쾌적하게 꾸며져 있다.관리소 앞 연안. 병풍처럼 늘어선 갈대가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남양주에서 온 오완근 씨가 굵은 월척을 낚고 기뻐하고 있다. 첫날은 꽝치고 이튿날 포인트를 옮겨 큰 손맛을 봤다.관리소 앞 갈대밭에서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낚시인.월척이 들어있는 살림망을 들고 나오는 오완근 씨.갈대밭 포인트에서 올라온 허리급 월척들.그 외에도 갈대섬 포인트를 앞에 두고 낚시한 단골 낚시인은 5.2칸 대로 회유로를 노렸고 그 결과 하룻밤에 허리급 월척으로만 6마리를 낚았다. 역시 미끼는 옥수수였다. 이곳은 수심이 깊어 최소 4칸 대부터 5칸 전후 대까지 준비할 것을 권했다. 심지어 좌대에서도 4칸 이상의 긴 대가 유리했는데 필자 역시 3.2칸 대부터 5.2칸 대까지 고루 폈지만 글루텐 미끼 한 가지만 고집한 게 꽝의 원인 같았다. 참고로 수온이 더 내려가면 지렁이나 자생 새우를 미끼로 써도 잘 먹힌다고 하니 다양한 미끼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겠다.인근에 관광지 즐비, 가족 낚시터로 최적조황과 관계없이 강화 석도모의 일몰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잔잔한 수면을 바라보며 삼겹살을 구워먹는 분위기 또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밤이 되어 야식이 당길 때 즈음 관리소에서 고구마가 배달되었는데, 낚시터 관리인이 직접 삶은 고구마였다. 따끈한 고구마가 어찌나 맛있던지 동출했던 지인은 판매처를 물어보아 직접 구매까지 했을 정도였다. 알고 보니 한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야식으로 돌렸다고 한다. 관리인의 이런 서비스 덕분인지 항포낚시터는 평일임에도 많은 손님으로 붐볐다.화장실은 곳곳에 6개가 설치되어 있었고 청소 상태도 좋았는데 좌대는 물론 노지 어디에서도 쓰레기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잘 돼 있었다. 이런 말끔함에 단골들은 “이렇게 저렴한 입어료만으로 기분 좋게 낚시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노지 입어료는 2만원이며 총 10동의 좌대는 평일 1인 7만원, 2인 10만원, 주말에는 인원 상관없이 13만원을 받는다.캠핑용 데크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올해는 2만원씩 받고 있지만 내년부턴 1만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낚시터 주변에 펜션도 많고 그 유명한 보문사도 10분 거리에 있으므로 일정만 잘 세운다면 알차게 1박2일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문의 010-4737-3871,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서로310번길 21필자가 항포낚시터에서 사용한 미끼. 마루큐의 노리텐 떡밥에 아미노산 알파 첨가제를 섞어 사용했다.항포낚시터 곳곳에 마련된 화장실.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용 데크.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서쪽 연안에 있는 수상좌대들. 시설이 깔끔해서 가족낚시용으로 최적이다.늘 물색이 탁해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항포낚시터.관리소 인근에 있는 둠벙.관리인이 야식으로 돌린 고구마.인천에서 온 이성학 씨가 수상좌대에서 올린 월척들을 자랑하고 있다.수상좌대의 내부.[피싱 가이드]미끼 선택 요령항포낚시터는 계절과 시기, 낚시 당일 여건에 따라 잘 먹히는 미끼가 달라진다. 특히 겨울에는 지렁이 또는 자생 새우가잘 먹히므로 생미끼를 잘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옥수수는 연중 잘 먹힌다.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강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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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안면도 지포지 장박기 1년 만의 ‘쭈 어게인’ 반갑구나!
- [호황현장]안면도 지포지 장박기1년 만의 ‘쭈 어게인’ 반갑구나!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붕어낚시용 고무보트를 타고 주꾸미를 낚은 일행들.원산도에서의 주꾸미낚시를 마치고 철수 중인 필자.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의 닉네임을 익살스럽게 써놓았다.지난 10월 28일 이른 새벽에 달려간 곳은 보령 원산도에 있는 저두항이었다. 전날 필자보다 하루 일찍 출조해 지포지에서 하룻밤 붕어낚시를 한 강민승, 김길수 씨를 만나 붕어보트를 타고 원산도 앞바다로 나갔다.이 두 사람은 지난주에 필자 때문에 새롭게 바다낚시에 입문한 초보자들이었다. 그런데 처음 해본 주꾸미낚시가 너무 재밌다며 전용 낚싯대와 베이트릴, 구명조끼, 에기 등을 완벽하게 구입해 두 번째 출조를 한 것이다.이번 출조는 먹고 즐기는 먹방 콘셉트로 가기로 했는데 오전에는 상황이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 오후에 상황이 바뀌어 100여 수가 넘는 주꾸미와 10여 마리의 갑오징어를 올릴 수 있었다. 게다가 마침 원산도로 감성돔낚시를 취재하기 위해 온 낚시춘추 이영규 편집장을 만나 직접 낚으신 씨알 좋은 광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풍족한 저녁거리가 장만된 것이다.바다낚시를 마친 우리는 오후 4시경 바다에서 철수해 붕어낚싯대를 펴놓고 온 지포지로 향했다. 지포지에 도착하자마자 주방 일은 일행들에게 맡기고 서둘러 대편성을 시작하였다.저녁식사 준비가 다 됐다는 외침에 가보니 강민승 씨가 준비해온 송이버섯 무국과 광어회 그리고 갑오징어와 주꾸미 숙회까지 그야말로 임금님 수라상 같은 저녁 만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번 출조의 콘셉트가 그렇다 보니 먹고 즐기는 것으로 저녁 시간을 보냈다.씨알 굵은 갑오징어를 올린 강민승 씨.37cm급 두 마리를 올린 필자.드론으로 촬영한 지포지.낚시춘추 이영규 편집장이 낚아 건네준 광어를 들고 기뻐하는 강민승 씨.새벽 2시에 찾아온 37.5cm 붕어밤 8시가 다 되어서야 3.4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할 수 있었다. 수심은 오른쪽 얕은 곳이 1m권이었고 중간부터 왼쪽으로는 1.2m 정도였다.늦게라도 자리에 앉아 찌를 바라보았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출조한 관계로 점차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결국 이른 시간에 온수보일러가 돌아가는 침낭 속으로 파고 들고 말았다. 눈을 떠보니 어느새 새벽 2시. 주변이 조용해 뭔가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미끼인 옥수수어분글루텐을 달아 찌를 하나하나 다시 세우는데 역시나 수세미풀이 떠올라 찌 세우는 것이 어려웠다. 결국 12대의 찌를 세우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다.그러던 차에, 정면에 세워져 있던 3.6칸 대의 찌가 서서히 솟아올랐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 보니 ‘저게 왜 올라오지?’라는 무의식 속에서 헤메다가 정신을 차리고 정점에서 챔질을 하였다. 처음에는 ‘그저 월척급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간쯤 끌려 나오던 녀석이 갑자기 강하게 저항하여 대물임을 직감하였다.뜰채에 담겨 올라온 녀석은 체구가 높았고 거의 4짜급으로 보였다. 계측자에 올리니 4짜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37.5cm의 대물 붕어였다. 체구가 높아 커 보였던 것이다. 그렇게 첫 수를 낚아내고 집중하여 동이 틀 때까지 지켜보았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다.전역이 연밭이라 포인트가 적은 지포지지포지는 1960년도에 준공 되었으며 만수면적은 18.5헥타르이다. 도로 옆으로 제방이 있고 그 길이는 약 600m, 왕관 모양을 하고 있다. 제방 오른쪽 상류권으로는 미로공원과 관광농원이 있으며 제방 왼쪽 상류에는 모석원이라는 펜션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이 이 모석원 앞이었다.모석원에는 멋지고 커다란 하얀 풍차가 상징적으로 서 있었으며 그 앞으로는 사유지라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 진입하려면 모석원을 통해 진입해야 하며 낚시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일정 비용의 청소비를 받고 있다. 다만 펜션 이용자에게는 청소비를 요구하지 않는다.지포지는 저수지 전체에 연이 가득해 낚시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많아야 7~8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이다.10여 년 전만 해도 잔챙이 붕어들도 많아 얼음낚시가 잘 되던 곳으로 겨울이 되면 많은 꾼들이 찾던 곳이다. 하지만 배스가 유입된 후로는 허리급 이상이 올라오는 터 센 대물터가 되었다. 11월이 돼도 연잎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완전히 삭아 내리는 시기에 찾는 것이 좋다.낚시가 아니더라도 연꽃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가 연꽃을 구경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연꽃은 지포지 외에도 승언 1호지부터 3호지까지 연이 가득한 안면도의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월척 두 마리를 올린 강민승 씨.강민승 씨가 준비해온 송이버섯.푸짐한 주꾸미 조과를 들어보이는 강민승 씨.고무보트를 타고 여유있게 주꾸미를 낚시를 즐기고 있는 필자.민물&바다 양수겸장 가능한 안면도의 늦가을지포지는 아침 입질이 활발한 곳이라 오전 10시까지는 입질을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아침 8시쯤 먼저 바다로 나간 박원길 씨로부터 “주꾸미가 잘 나오니 빨리 오라”는 전화가 걸려왔다.서둘러 원산도로 향했고 바로 배를 띄웠다. 박원길 씨의 말대로 주꾸미 입질은 활발했다. 이에 넉넉하게 쿨러를 채운 후 오후 4시쯤 지포지로 돌아왔다.이날은 이른 시간부터 저녁식사를 준비하였는데 이번에도 그 귀한 송이버섯을 곱게 찢어 참기름장을 찍어 먹으니 그 향내가 입안에 가득 퍼졌다. 물론 주꾸미와 갑오징어도 있었지만 젓가락이 송이버섯 쪽으로만 향했다.마지막 밤의 만찬을 끝내고 다시 포인트로 돌아가 이번 출조의 마지막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이날만은 밤낚시에 집중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쌀쌀한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침낭 속으로 파고들었다.눈을 떠보니 새벽 3시. 이때부터라도 자리를 지키고 집중하기로 했다. 하지만 좀처럼 입질은 없었고 어느새 새벽 6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이때 정면에 있던 3.4칸 대 찌가 움찔 하더니 서서히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잠시 호흡을 멈추고 챔질하니 덜컹하는 느낌이 대물붕어였다. 개구리밥을 가르며 뜰채에 담긴 붕어는 첫수로 나온 붕어와 거의 같은 체구에 길이도 비슷하였다. 계측자 위에 올려보니 역시 37cm를 살짝 넘기는 대물 붕어였다.낚시를 마친 후 텐트도 말릴 겸 다소 늦은 아침 9시에 낚시를 마쳤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이 또 다시 원산도 저두항을 들러 주꾸미낚시를 즐겼다. 이날도 조황이 좋아 낚은 주꾸미와 갑오징어는 냉동실에 잘 보관하였다. 나에게 있어 안면도의 늦가을은 민물낚시와 바다낚시의 묘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핫시즌으로 자리 잡았다.내비 입력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151둘째 날 밤낚시 풍경.지포지 퇴수로.좌측골 필자의 포인트.필자가 올린 37cm 전후 월척 두 마리.필자 일행이 낚시한 좌측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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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2025 부산광역시장배 바다낚시대회 / 선박원부 등·초본 현장 발급 시 수수료 면제
- [뉴스]2025 부산광역시장배 바다낚시대회10월 26일 영도 조도방파제에서 개최지난 6월 영도 조도방파제에서 열린 ‘2025 부산광역시 낚시협회장배 바다낚시대회’.부산광역시낚시협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체육회, 성광물산상사가 후원하는 ‘2025 부산광역시장배 바다낚시대회’가 오는 10월 26일 영도 조도방파제에서 열린다. 경기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며 경기를 마친 후 시상식을 진행한다.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 부상이 주어지며 준우승과 준준우승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그 외 최고령상, 최연소상, 자연보호상, 부부조사, 가족참가자상 등 다양한 행운상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1인 4만5천원이며 10월 21일 오후 6시까지 참가비 입금 순으로 선착순 100명으로 마감한다.참가비는 부산은행 계좌 101-2045-4507-04(예금주 부산광역시낚시협회)으로 하면 된다. 대회포스터 QR코드를 사용하면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해수부, 선박원부 등·초본 현장 발급 시 수수료 면제서비스 일시 장애 대비 한시 면제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시 중단됐던 선박원부 등·초본 온라인 발급·열람 서비스를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일 14시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일시 장애에 대비해 현장 발급 시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선박원부는 선박 등록사항이 기재된 서류로 선박 명칭, 선박 진수일, 선적항, 총톤수 등 32개 항목이 기입돼 있으며, 소유권 확인·권리관계 증명 및 선박 매매·양도 등에 활용된다.해수부는 그동안 정부24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해양수산청에 방문해 선박원부 등·초본 발급·열람 시 부과되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으며, 향후 시스템 운영 안정화 상황 등을 고려해 별도 안내 시까지 면제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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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입문자 교실] 망둥어낚시
- [연재_입문자 교실]망둥어낚시낚시춘추 편집부망둥어는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에서 낚이는 물고기다. 물속에서도 살지만 물이 빠진 갯벌을 걸어 다니거나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물고기도 바로 망둥어다. 망둥어낚시는 장비가 간단하고 낚시방법도 쉬워서 초보자들의 낚시입문 코스로 알맞다. 누구나 낚을 수 있기 때문에 패밀리피싱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서해처럼 갯벌이 넓은 바닷가엔 좋은 낚시터가 많다.우리가 낚시로 만나는 망둥어는 서해와 남해의 종이 다르다. 서해에서 많이 낚이는 망둥어의 정식 이름은 풀망둑이며 남해에서 많이 낚이는 망둥어는 문절망둑이다. 사실 망둥어는 방언이며 정식 이름이 아니다. 망둑어가 맞다. 그러나 우리가 망둥어라고 많이 부르다 보니 일반적으로 쓰이게 됐다.시즌과 낚시터망둥어는 거의 연중 낚이지만 계절에 따라 잡히는 씨알이 다르다. 겨울부터 여름까지는 잘고 몸통도 왜소해서 볼품이 없다. 하지만 9월을 넘겨 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면 급격히 살이 오르고 맛도 좋아진다. 10월 중순이면 25cm까지 성장한 놈들이 많이 낚여서 손맛도 좋다. 가을을 망둥어의 계절로 부르는 이유다.가을이 되면 망둥어 어자원이 몰라보게 증가한다. 서해와 남해에 걸쳐 뻘밭인 곳은 예외 없이 망둥어가 있다. 특히 민물이 유입되는 강 하구에 망둥어가 많다. 더러는 바다와 연결된 민물에서 낚이기도 하는데 바닥에 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망둥어가 산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다.망둥어가 가장 잘 낚이는 시기는 10월이다. 20~25cm 씨알로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쉽다. 12월부터는 더 굵은 씨알의 망둥어가 낚이는데, 이른바 ‘동태 망둥어’라고 부르는 40~45cm 씨알을 낚을 수 있다. 12월이 되면 서해안 일대에는 북서풍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낚시여건이 좋지 않지만 씨알 좋은 망둥어를 만나고 싶다면 12월부터 1월까지의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서해는 인천, 강화도, 화성, 태안, 군산, 부안 전역이 망둥어 낚시터이며 전남은 목포, 진도, 해남, 완도, 고흥, 여수, 순천의 갯벌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다. 경남은 하동, 남해, 진해, 부산의 강 하구가 포인트다.장비와 채비바다낚시 장비와 채비 중 망둥어만큼 단순한 것도 없다. 망둥어는 미끼만 보면 식욕을 참지 못하고 달려드는데 바늘이 자기 입보다 커도 계속 꾸역꾸역 삼키므로 채비의 예민성 같은 것은 따질 필요가 없다.초보자라면 릴낚시 장비가 여러모로 편리하다. 민장대로도 망둥어를 낚을 수 있지만 대개 발판이 높은 방파제나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므로 민장대로는 그런 곳을 공략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수심 얕은 연안에서 낚시할 때는 채비를 멀리 던져 깊은 곳을 노려야 하므로 릴낚시가 유리하다.망둥어낚시용 릴낚시 장비는 고급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제품은 저렴한 릴낚시 세트다. 릴과 낚싯대를 한 세트로 묶은 것인데 릴에 낚싯줄까지 감겨있어 별도로 원줄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본격적으로 망둥어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10만원대 세트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품질도 양호한 편인데 한 번 구입하면 2~3년은 큰 탈 없이 쓸 수 있다. 특히 릴대의 가이드 빠짐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덜해 낚시 도중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릴과 낚싯대는 저렴한 세트 상품으로 구입하고 채비는 묶음추 세트를 장만하면 낚시 준비는 끝난다. 묶음추는 제품 1봉지에 봉돌, 목줄, 바늘이 모두 세팅돼 있다. 묶음추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기본 형태는 유사하다. 기왕이면 바늘이 세 개 달린 제품보다 두 개 달린 제품이 좋다. 바늘이 세 개 달린 제품은 바늘끼리 잘 걸리고 미끼를 꿸 때도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불편하다.미끼청갯지렁이가 입질도 빠르고 무난하다. 간혹 오징어살이나 꽁치살을 잘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써보면 청갯지렁이에 비해 입질이 더디다. 오징어살이나 꽁치살은 질겨서 바늘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지만 그 상태로 재차 던져 넣으면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 망둥어낚시 고수들이 추천하는 생선살 미끼는 고등어살이다. 고등어살은 부드러워 바늘에서 잘 떨어지므로 소금으로 염장을 한 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렇게 하면 질기고 냄새도 강해 집어력도 강하다.낚시방법망둥어낚시 초보자가 자주 겪는 황당한 상황은 썰물 때 낚시를 떠난 경우다. 망둥어는 바닷고기 중 지능이 가장 낮은 고기로 무시당하지만 의외로 밀물과 썰물의 변화는 귀신 같이 감지한다. 물때에 따른 특징이라면 밀물 때는 돼지처럼 미끼를 덮치다가도 썰물로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을 다물고 만다는 것이다.망둥어 낚시터는 선착장이나 방파제처럼 수심이 깊은 곳이 아니라면 물이 절반만 빠져도 뻘밭이 드러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낚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망둥어낚시를 효율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물때표 보는 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물때표를 보고 적어도 중들물에 포인트에 도착해서 중썰물까지 낚시를 즐기고 썰물 전후에는 입질이 없으니 쉬거나 철수를 해야 한다.초들물에는 망둥어가 왕성하게 입질한다. 그래서인지 초들물에는 채비를 멀리 던지는 것보다 발밑을 바로 노리는 게 유리하다. 탐식성이 강한 고기다보니 들물이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얕은 곳으로 재빨리 이동해 먹잇감을 찾는다. 릴낚시라도 초들물 때는 원투를 하는 것보다 발 앞 3~4m 거리를 노리는 게 훨씬 입질이 빨리 들어온다. 이후 만조 무렵이 돼 물이 다 차오르면 얕은 곳으로 바짝 몰렸던 망둥어들이 넓게 퍼지는데 이때는 원투낚시로 먼 거리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망둥어는 의외로 수온 변화에 민감하다. 그래서 여름과 초가을에는 얕은 곳에서도 잘 낚이다가 수온이 내려가면 깊은 곳에만 머무르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겨울로 갈수록 묶음추채비도 봉돌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들물 상황인데도 입질 없으면 채비를 약간씩 끌어주는 게 좋다. 망둥어는 움직이는 미끼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묶음추채비가 바닥에 떨어지면 뻘이 들썩이게 되고 이 파동을 느끼고 망둥어가 달려든다. 따라서 채비를 던진 후 입질이 없다면 2~3분 간격으로 채비를 끌었다 놓는 게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때 질질 끌기보다는 약간 세게 챔질해 채비가 살짝 떴다가 가라앉을 수 있도록 한다. 그래야 미끼가 뻘에 덜 묻힌다.간조 때 드러난 갯벌 연안에서 망둥어를 노리는 낚시인.요리망둥어를 찜과 조림으로 만들어 먹기 위해서는 가을 햇살에 꾸덕꾸덕 말리는 게 좋다. 그러면 특유의 흙내가 나지 않고 육질도 쫀득해져 맛도 좋다. 말린 망둥어는 양념 조림, 매운탕으로 먹으면 좋고 그냥 쪄서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망둥어 찜은 양념장을 발라서 찌는 것과 말린 상태 그대로 찌는 방법이 있다. 바닷가 어민들은 양념장을 바르지 않고 쪄낸 것을 더 즐겨 먹는데 잘 익은 살점을 찢어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담백하다. 참고로 망둥어를 꾸덕꾸덕하게 말릴 때는 약간의 소금간을 하는 게 좋다. 손질 후 소금을 약간 뿌렸다가 한 시간 뒤 수돗물로 씻어 내거나 아예 바다에서 소금물에 한 시간 정도 물간을 했다가 말린다.남해에서 낚이는 문절망둑은 껍질과 뼈째 썰거나 껍질만 벗겨 썰어서 회로 먹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서해에서 낚이는 풀망둑은 10~11월에 낚이는 것은 회로 먹되, 12월을 지나 산란을 마친 망둥어는 찜으로 요리하는 게 좋다. 산란철이 지난 풀망둑은 살이 적고 고소한 맛이 떨어진다.풀망둑과 문절망둑망둥어의 정식 명칭은 망둑어다. 망둥어는 서해지역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망둥이라고 한다. 경남지역에선 문저리, 꼬시래기라고 부르고 전남지역에서는 운저리라고 부른다.서해에서 낚이는 풀망둑은 문절망둑보다 대형이어서 겨울이 되면 40cm까지 자란다. 이에 반해 남해에서 낚이는 문절망둑은 커야 20cm 내외다. 풀망둑이 문절망둑보다 꼬리가 길고 가늘며 같은 크기라면 풀망둑이 문절망둑보다 머리가 약간 큰 편이다. 제2등지느러미의 줄기 수가 풀망둑은 19개, 문절망둑은 12~14개여서 대충 눈으로 봐도 풀망둑이 훨씬 길게 보인다. 지역에 따라 풀망둑과 문절망둑이 섞여 낚이는 곳도 있다.맛으로는 문절망둑이 풀망둑보다 한 수 위다. 문절망둑은 뼈회를 썰어 놓으면 고소한 데 반해 풀망둑은 별 맛이 안 난다. 그래서 풀망둑은 회보다는 꾸덕꾸덕하게 말려 쪄 먹거나 조림이나 매운탕을 해먹는다.풀망둑은 단년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란기는 3~5월이다. 산란을 마친 후에는 바로 죽어버린다. 봄에 낚시를 하다보면 길이는 40cm가 넘지만 몸이 홀쭉하게 빠진 망둥어가 종종 낚이는데 이미 산란을 마친 상태로 조만간 일생을 마칠 놈들이다. 산란을 마친 망둥어는 맛도 떨어진다.이에 반해 문절망둑의 산란기는 1~5월로 길다. 알에서 깬 후 1년 만에 11~12cm까지 성장하고 2년이면 18~20cm 크기가 된다. 수명은 2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대 3~4년까지도 사는 놈들도 있다.남해에서 낚이는 문절망둑서해에서 낚이는 풀망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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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한국낚시협회, 2025 국회 입법박람회 참여 성료 김승수 의원 공동주관으로 낚시 3법 개정안 입법 홍보관 설치
- [이슈]한국낚시협회,2025 국회 입법박람회 참여 성료김승수 의원 공동주관으로 낚시 3법 개정안 입법 홍보관 설치서성모 편집위원, 한국낚시정책문화연구소장2025 국회 입법박람회 포스터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가 김승수(국민의힘, 문체위,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과 공동주관으로 9월 23~24일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여했다. 국민 참여 확대와 입법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회가 주최 주관한 이 행사에서 한국낚시협회는 김승수 입법텐트 부스 내에 낚시 3법 개정안 입법 홍보관을 설치했다. 낚시 3법 개정안은 낚시관리및육성법, 물환경보전법, 하천법(통칭 낚시 3법)의 낚시 규제조항의 개정을 담고 있으며 2024년 8월 김승수 의원이 대표발의했다.김승수 입법텐트엔 낚시 3법 개정안 외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뮤지컬산업진흥법, 한류산업진흥법 2개 법안의 입법 홍보관이 함께 설치됐다. 한국낚시협회는 ‘낚시 3법 개정안이 입법되면 농어촌 민생경제가 살아난다’란 내용으로 팸플릿을 제작하고 모형 물고기와 포토존을 설치했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작가로 잘 알려진 서정은 한국낚시협회 수석부회장은 AI를 활용해 낚시 3법 개정안 입법 촉구 동영상을 만들었고 이 영상은 부스 내 TV를 통해 방영됐다.김오영 회장,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낚시 3법 개정안입법 협력 당부김오영 한국낚시협회 회장은 23일 오전에 행사장을 찾아 김승수 의원과 함께 부스를 찾은 관람객을 맞았다. 김승수 입법텐트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러 국회의원들이 찾아 법안 발의 취지에 힘을 보탰다. 김오영 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낚시 3법 개정안이 입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이틀간 열린 행사에는 정치인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부스가 놓인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을 찾았다. 김승수 의원은 “낚시 3법 개정안을 비롯해 뮤지컬산업진흥법, 한류산업진흥법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에 앞장서는 의미있는 법안인 만큼 본회의 통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9월 23일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김승수 입법텐트 부스 앞에서 물고기 인형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선 참석자들. 좌로부터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 김승수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김오영 한국낚시협회 회장, 김욱 낚시하는시민연합 대표.2025 국회 입법박람회가 열린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물고기 인형과 낚싯대 등으로 포토존을 꾸민 김승수 의원 입법텐트.포토존에서 물고기 인형과 낚싯대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청소년 관람객들.한국낚시협회가 낚시 3법 개정안 입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홍보물.서정은 한국낚시협회 수석부회장이 AI를 활용해 만든 낚시 3법 개정안 입법촉구 동영상.서정은 작가의 AI 활용 낚시 3법 개정안 입법 촉구 동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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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謹弔] 대한민국 조구업계 거목 은성사 박보국 회장 타계
- [謹弔]대한민국 조구업계 거목은성사 박보국 회장 타계이영규 기자은성사 박보국 회장이 지난 8월 13일 타계했다. 부산시 사하구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대한민국 조구업계의 거목 은성사 박보국 회장이 지난 8월 13일 타계했다. 향년 84세. 빈소는 부산시 사하구민 장례식장VIP룸. 장지는 부산영락공원이다.장례식장에는 국내 조구업체 관계자는 물론 그동안 박보국 회장과 연을 이어온 수많은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족으로는 김금희 여사, 박철우 현 은성사 대표와 박미성 씨, 박미현 씨를 두었다.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정복한 박보국 회장은성사를 국내 최고의 조구업계로 이끈 박보국 회장은 지난 1981년 창업주 박도원 회장에 이어 2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박보국 회장이 ‘현역’으로 활동한 80년대와 90년대는 은성사가 역대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다. 은성사는 박보국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1981년 10월에 릴(Reel) 사업을 개시했으며, 그해 12월 22일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낚싯대 단일 품목으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은성사는 국내 시장 제패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무대를 두드렸다. 1983년 11월 은성사는 OEM 생산 방식을 탈피, 국내 조구업체 최초로 SILSTAR란 자체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했다. 자체 브랜드 수출과 동시에 그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역시 그해 11월 제20회 수출의 날에 ‘2천만불 수출의 탑’ 및 ‘수출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기록은 멈추지 않았다. 1992년 은성SILSTAR의 신제품 ‘쇼어라인 클라식’ 베이트릴이 ‘제35회 AFTMA 스포츠피싱엑스포’에서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97년 6월에는 제40회 미국낚시쇼(ASA SHOW)에서 피나클 브랜드 낚싯대 중 ‘TI series’가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했다. 역시 그해 6월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수출유공자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모두가 국내 조구업계 최초의 일로써 박보국 회장의 진두지휘로 일궈낸 전무후무한 성과였다.매사에 무리하지 않고 정도를 취한 참 경영인박보국 회장은 평소 언론과 인터뷰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했으나 낚시춘추와는 두 차례나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첫 인터뷰는 92년 10월호에 실렸다. 은성SILSTAR 브랜드로 ‘제35회 AFTMA 스포츠피싱엑스포’에서 쇼어라인 클래식 베이트릴이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한 직후였다.인터뷰에서 박보국 회장은 “국산 베이트릴이 세계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한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당시 40여 개국에 낚싯대와 릴을 수출하던 은성사였지만 고도의 정밀성과 메커니즘, 국제 특허 사항이 많은 장구통릴 분야에서의 수상은 실로 대사건과도 같은 일이었다.당시의 쾌거에 대해 박보국 회장은 “자국을 대표한 국가대표들이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딴 것에 비유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박보국 회장은 유독 일본 제품과의 경쟁에 민감했는데, OEM 수출만으로는 일본은 물론 세계 유수기업을 앞지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83년에 탄생한 SILSTAR란 자체 브랜드였다.박보국 회장이 남긴 경영신조는 오늘날 조구업체 경영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매사에 무리하지 않고 정도(正道)를 걸으며, 오로지 한 길을 추구하는 것이 참 경영인의 자세입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은성사가 그래왔듯이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는 선구안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2025년 말 현재 은성사는 박보국 회장의 장남 박철우 씨가 대표이사를 맡아 은성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철우 대표이사는 90년대 초에 은성사에 입사해 실무를 담당했으며 1999년에 사장에 올랐다.빈소에 도착한 조화들.지난 2003년, 은성사 접견실에서 낚시춘추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박보국(왼쪽) 사장. 우측은 국내 낚시 언론 중 유일하게 박보국 사장과 두 차례나 인터뷰 했던 낚시춘추 김국률 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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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제2회 야마시타 갑오징어 대회 220명 참가해 오전부터 우중전, 3마리 합산 45.5cm 기록한 장종석 씨 우승
- [대회]제2회 야마시타 갑오징어 대회220명 참가해 오전부터 우중전,3마리 합산 45.5cm 기록한 장종석 씨 우승김진현 기자‘제2회 야마시타 갑오징어 대회’에 입상한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했다. 좌측부터 3등 이해봉, 우승 장종석, 2등 김기식 씨.참가자들과 함께 출조해 씨알 굵은 갑오징어를 낚은 야마나카 요스케 씨. 일본 야마시타 직원이자 전문 배낚시인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갑오징어의 입질을 기다리는 참가자들.뻐니피싱과 인천칸피싱이 주최, 주관하고 야마시타 한국총판 성광물산상사가 메인으로 후원한 ‘제2회 야마시타 갑오징어 대회’가 지난 10월 11일 인천 연안부두 일원에서 열렸다. 총 220명의 낚시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야마시타 제품을 애용하는 낚시인들을 위한 사은 행사를 겸해 치러졌다. 대상어는 갑오징어며 3마리의 갑장 길이 합산으로 순위를 정했다.토토스테R 내추럴 컬러가 위력 발휘대회 당일 새벽 3시, 인천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되었다. 오전 3시30분까지 승선명부를 작성한 참가자들은 오전 4시에 승선해 차례로 포인트로 나갔다. 이번 대회에는 제트호, 베스트1호, 베스트3호, 가마우지호, 시크릿호, 와이파이호, 욜로호, 왕만두호, 뉴마린스타호, 스모키호, 마린스타3호가 참가했고 각배 사무장이 갑오징어를 계측해 실시간으로 순위 리스트를 작성했다.특별 이벤트로 일본 야마시타 배낚시 전문가 야마나카 요스케(山中陽介) 씨가 대회에 참석해 낚시인들과 함께 낚시를 즐겼다. 전문가 답에 현장에서 토토스테R 내추럴 컬러로 큰 갑오징어를 낚아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회 당일은 비가 온 후 물색이 좋지 않았는데, 참가자들이 탁한 물색을 고려해 야광 제품을 주로 사용했지만 내추럴 컬러에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자월도와 이작도를 돌며 오후 3시까지 경기를 치른 참가자들은 인천 연안부두에 집결했고 곧바로 시상식이 열렸다. 우승은 갑오징어 3마리 길이 합산 45.5cm를 기록한 장종석 씨가 차지해 400만원 상당의 야마시타 에기와 낚시용품을 상품으로 받았다. 2위는 길이 합산 44cm를 기록한 김기식 씨가 차지해 250만원 상당의 야마시타 에기와 낚시용품을 수상했으며, 3위는 길이 합산 42.9cm를 기록한 이해봉 씨가 차지해 125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상했다. 그 외 각배 1등에게는 아오맥스 35L 아이스박스를 상품으로 지급했다.갑오징어 몸통(갑) 길이를 재고 있다.출항 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연안부두에 집결해 있다.야마시타 토토스테R 내추럴 컬러로 씨알 굵은 갑오징어를 낚은 성광물산상사 김민성 매니저.이번 대회를 위해 야마나카 요스케 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미야자키 사토시 씨도 갑오징어로 손맛을 보았다.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야마시타 직원이다.야마시타 토토스테R 내추럴 컬러에 올라온 씨알 굵은 갑오징어.인천 연안부두에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욜로호에 승선한 참가자들이 갑오징어를 노리고 있다.토토스테R 내추럴 컬러로 갑오징어를 낚은 참가자.시상식이 열린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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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올해 추자도 2호 저립 출몰 길이 166cm, 무게는 자그마치 36kg!
- [대어]올해 추자도 2호 저립 출몰길이 166cm, 무게는 자그마치 36kg!조재범 드랙스하이 회원지난 9월 18일 추자도 추포도 해역에서 166cm 저립을 낚아 함께 출조한 회원들과 기념 촬영했다.2025년 가을, 추자도는 본격적인 대물 시즌을 맞아 연일 호황을 보였다. 지난 9월 18일, 필자 역시 지인들과 좋은 물때에 맞춰 추자도로 출조했다. 제주 도두항에서 출항하는 스마일호를 타고 새벽 5시에 출항해 해가 뜨기 전에 추자도 해역에 도착했다. 매번 몬스터급 부시리 손맛을 안겨주던 곳이기에 기대가 컸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이 연이어 대형 부시리를 낚아내는 동안 내 루어에는 잔챙이들만 달려들었다.부시리와 달리 먼바다로 전력 질주그러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추포도 해역에서 선장님이 “앞쪽에 큰 어군이 있다”고 말했다. 두어 번 캐스팅을 이어가자 곧바로 수면 위로 거대한 물보라가 치솟았고 릴은 굉음을 내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스풀이 역회전했다. 한순간에 큰 저항이 느껴졌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파이팅을 이어갔다.그런데 히트한 녀석은 버틴다기 보다는 곧장 먼바다로 달려 나갔다. 일반 부시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에 다른 고기임을 직감했다. 어떻게든 버티려는 사투는 긴장의 연속이었고 손목과 허리에 전해지는 묵직한 압력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러나 끝까지 흔들림 없이 버텨냈다.긴 싸움 끝에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부시리가 아니라 166cm, 36kg에 달하는 저립이었다. 지난달에도 추자도에서 저립이 낚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두 번째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평생 잊지 못할 전율을 안겨준 추자도 바다에 감사한다.166cm 저립을 견인한 필자의 장비.계측자에 올리니 166c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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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제1회 라팔라코리아 오쿠마 팁런 대회 1058g 무늬오징어 낚은 류진석 씨 우승
- [대회]제1회 라팔라코리아 오쿠마 팁런 대회1058g 무늬오징어 낚은 류진석 씨 우승주예은 라팔라코리아 디자인마케팅팀 대리지난 9월 28일, 라팔라코리아가 주최한 ‘제1회 라팔라코리아 오쿠마 팁런 대회’ 시상식. 라팔라코리아 최상섭 대표가 전체 1등을 차지한 유진석 선수에 상금 200만원과 라팔라 자이언트 루어를 시상했다.지난 9월 28일 라팔라코리아가 주최하고 통영 미끼천국이 주관한 ‘제1회 라팔라코리아 오쿠마 팁런 대회’가 통영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라팔라코리아 최상섭 대표가 새로 출시한 오쿠마 팁런 로드를 홍보하고 남해 동부권에 오쿠마 인스피라 로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아울러 서해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팔라 서픽스131 라인을 비롯해 오쿠마 신형 로드 홍보에도 박차를 가했다.대회 전문성 위해 통영 미끼천국이 주관이번 대회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통영 미끼천국에서 주관했으며 유담호, 에메랄드호, 바사남호, 아일랜드호, 베이호, 신광호 6척을 동원해 60명의 낚시인이 참가해 진행되었다. 대회 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오후 2시로 예정된 출항 시각 전에 비가 그쳐 무사히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오후 2시, 통영 미끼천국 낚시점에 집결한 낚시인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한 명씩 공을 뽑아 승선할 배를 추첨했다. 승선할 배가 정해지면 승선 명부를 작성 후 기념품을 수령했으며 모든 참가자의 자리가 정해진 오후 4시에 포인트로 출항했다.“오쿠마 로드, 릴, 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팁런에 입문”경기는 욕지도, 사량도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무늬오징어가 여러 마리 낚여 승부를 결정할 수 있었다. 계측은 최대어 1마리 무게로 정했고, 무늬오징어 기록은 실시간으로 낚싯배에서 본부석으로 전달되었으며 오후 11시에 입항 후 빠르게 결과를 집계할 수 있었다.자정에 진행된 시상식에는 라팔라코리아 최상섭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개인 종합 1위는 1058g을 기록한 류진석(바사남호) 씨가 차지해 상금 200만원과 라팔라 자이언트 루어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그 외 ‘무급’ 무늬오징어가 많이 낚였지만 이번 대회는 전체 1등에게만 상금을 시상했으며 그 외 각 낚싯배 1등에게는 오쿠마 인스피라 팁런 로드를 상품으로 지급했다. 각 낚싯배 2등에게는 서픽스 131 멀티 0.8호를 상품으로 지급했으며 순위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는 이벤트상, 행운상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했다.시상을 마친 최상섭 대표는 “서해에서 광어, 주꾸미, 갑오징어로 인정받은 라팔라, 오쿠마 제품을 남해동부 낚시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오쿠마 팁런 로드는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할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오쿠마 세이마르 스피닝릴, 라팔라 서픽스 131라인과 조합하면 누구나 쉽게 팁런에 입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앞으로 라팔라 제품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라팔라코리아 www.rapala.co.kr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라팔라코리아 임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승선할 낚싯배 자리를 추첨하기 위해 줄을 선 참가자들.라팔라코리아가 출시한 오쿠마 스피닝릴. 좌측 2개는 에깅, 농어 등에 사용하는 소형 스피닝릴 오쿠마 세이마르, 우측은 대형어를 상대하는 오쿠마 살리나(14000번까지 출시).라팔라코리아 박경찬 프로 스탭이 출항 전 참가자들과 파이팅하고 있다.경기 중에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참가자.전체 1등을 차지한 류진석 씨와 각 선단 1등 참가자가 모여 기념 촬영했다.이번 대회를 위해 애를 쓴 선장님들.라팔라코리아 최상섭 대표가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회가 끝난 후 시상식을 기다리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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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대호 대요리․무장리수로의 가을 3짜 배스는 ‘느나느나’, 런커는 부들 군락 연안이 핫스폿
- [호황현장]대호 대요리․무장리수로의 가을3짜 배스는 ‘느나느나’,런커는 부들 군락 연안이 핫스폿유철무 바낙스, 아미고, 게리 야마모토 필드스탭지난 9월 27일, 필자와 함께 대호로 출조한 강민경 씨가 대요리수로에서 플로리다리그로 47cm 배스를 낚았다.올해 9월은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다. 낚시춘추 11월호 취재를 염두에 두고 매주 충청권으로 답사에 나섰지만 갈 때마다 흙탕이었다. 그래도 용케 빅배스를 만났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바로 대호 최상류에 해당하는 무장리수로였다. 물색이 탁하고 수심은 1m 전후, 배스가 은신하며 먹이 활동을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사전답사 때 런커를 비롯해 많은 마릿수를 만났기에 지난 9월 27일 취재에는 필자와 오랜 인연이 있는 이승혁, 강민경 부부와 함께했다.펀칭에 3짜 배스가 와르르~오전 8시, 이승혁, 강민경 부부와 대요리수로에서 만나 취재를 시작했다. 구름이 끼어 흐린 날씨. 바람도 적당히 불어 낚시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 이곳이 온통 흙탕이었는데, 야마센코 4인치에 1.3g 황동 비드 싱커를 사용한 안티리그를 사용해 커버 포켓에서 배스를 낚아냈었다. 그래서 이곳을 먼저 탐색하기로 한 것이었다.대요리수로 연안은 족제비싸리나무가 연안에 촘촘히 자라있다. 그래서 묵직한 채비를 사용해 펀칭낚시를 해야 유리하다. 이승혁, 강민경 부부는 호그 계열의 소프트베이트를 사용한 플로리다리그로, 나는 게리 야마모토 컷테일웜 3.5인치를 사용한 텍사스리그로 펀칭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승혁 씨의 마수걸이를 시작으로 취재팀은 일제히 배스를 만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3짜급 배스들이 주로 낚였다.내비 입력_지곡면 대요리 1157(대요리수로)부들 군락 노린 플로리다리그에 47cm 히트!중치급 배스로 손맛을 본 후 이승혁, 강민경 부부가 사 온 패스트푸드와 커피, 내가 준비해 온 과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시간이 흘러 점심 때가 되었음에도 아무도 식사하자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만큼 이번 출조에서 배스가 잘 낚였다는 말이다.취재팀은 정오 무렵에 무장리수로로 진입했다. 지난 답사 때 발앞 커버에도 배스가 있음을 확인했는데 취재 당일에도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대요리수로에서 사용한 채비를 계속 썼는데, 무장리수로에서도 잘 통했다.하류에서 상류로 이동하며 빠른 펀칭을 반복했다. 3짜 배스의 입질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강민경 씨가 발앞 부들군락으로 넣은 플로리다리그에 입질을 받았다. 훅셋! 그런데 이번에는 로드의 휨새가 달랐다. 연안에 자리 잡은 수초 탓에 랜딩이 힘든 상황. 멀리 있던 내가 단숨에 달려가 랜딩을 도왔다. 올려보니 47cm가 넘는 배스였다.이 기세를 몰아 강민경 씨가 또 입질을 받았다. 이번에도 플로리다리그였고 비슷한 씨알의 배스가 올라왔다. 순식간에 빅배스 2마리를 낚았고, 이에 질세라 나도 텍사스리그로 수로 중앙에서 4짜 배스를 낚았다. 한편 이승혁 씨는 계속 3짜 배스로 마릿수 손맛을 채우고 있었다.버즈베이트를 쫓는 대물들마릿수 조과를 채우며 눈여겨 본 부분은 배스의 입질 지점이었다. 커버에서만 입질을 받는다면 지금처럼 펀칭으로 공략하면 될 테고, 구조물이 없는 수로 중앙이라면 배스가 먹이 활동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니 무빙 루어에도 반응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버즈베이트를 운용해보기로 했다.대호 취재를 함께한 강민경(좌), 이승혁 부부.강민경 씨가 47cm 런커는 견인한 플로리다리그를 보여주고 있다.호그웜을 사용한 텍사스리그로 씨알 굵은 배스를 낚은 이승혁 씨.무장리수로 교각에서 배스를 들어 올리는 필자.가을 정취가 만연한 대호 대요리수로.필자가 무장리수로 중앙을 노려 낚은 4짜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이승혁, 강민경 부부의 태클 박스.필자가 런커를 낚을 때 사용한 장비.‘따르르르르르르······’ 수로 건너편으로 캐스팅 후 연안 수초 주변을 통과시키는 전략이었다. ‘퍽!’ 버즈베이트에도 배스가 반응했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반. 버즈베이트에 배스가 나오기 시작하니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일행을 두고 조금 빠른 속도로 상류로 이동하며 버즈베이트만을 운용했다. 톱워터 루어에 반응하는 배스 중에는 런커급이 많기 때문에 이찬스를 놓칠 수 없었다.나머지 일행은 플로리다리그로 계속 펀칭을 반복했다. 상류로 갈수록 노랑어리연 군락이 많이 보였는데 오후 6시 무렵 어리연 가장자리를 탐색하던 중 굉장한 녀석이 버즈베이트에 반응했다. 수면을 유영하는 버즈베이트를 따라오는 게 보였는데 그걸 보고 살짝 느리게 운용했음에도 녀석은 아쉽게 버즈베이트를 삼키지 않았다. 재차 그곳 주변을 다시 공략해도 녀석은 반응하지 않았다. 빅배스의 존재를 확인한 나는 바로 이승혁 씨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던 강민경 씨에게도 정보를 공유했다.늦가을 톱워터 시즌 기대잠시 후 건너편으로 캐스팅 한 버즈베이트를 내 쪽으로 리트리브하는데 노랑어리연 주변에서 또 다시 ‘퍽!’하는 입질이 왔다. 그러나 아쉽게 또 훅셋 실패. 노랑어리연 줄기 탓에 흡입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 후 몇 마리의 배스가 버즈베이트에 추가로 낚였지만 씨알이 잘아 놓쳐 버린 2마리를 대신할 순 없었다.어느덧 어둠이 찾아왔고 취재팀은 삼길포항으로 차를 돌려 저녁식사를 하고 근사한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취재를 마무리했다. 소중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는 점에 큰 행복을 느끼며 앞으로 늦가을에 쏟아질 대호의 대물을 기대하며 취재기를 줄인다.내비 입력_지곡면 무장리 1443(무장리수로)필자(좌)와 강민경 씨가 비슷한 씨알의 배스를 낚은 후 기념 촬영.취재 내내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한 이승혁(좌), 강민경 부부.필자가 주력으로 사용한 바낙스 콤파스 더블랙.머리에 훅이 꽂혀 올라온 블루길. 씨알이 아주 굵다.메뚜기를 사냥해 먹고 있는 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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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스무돌 맞은 2025 제주도 에깅대회 510g 무늬오징어 낚은 이정훈 씨 우승
- [대회]스무돌 맞은 2025 제주도 에깅대회510g 무늬오징어 낚은 이정훈 씨 우승노인석 야마시타 필드스탭성광물산상사(야마시타), 제주도 탐라낚시, 서귀포 신신낚시가 주최하고 제주 루어클럽이 주관한 ‘제20회 2025 제주도 에깅대회’가 지난 10월 12일 제주도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열렸다. 2003년 첫 대회를 개최한 국내 최장수 에깅대회로 올해 스무돌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치러졌다.지난 10월 12일 성광물산상사가 주최한 ‘제20회 2025 제주도 에깅대회’가 제주도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치러지고 있다.방파제 석축 구간에서 무늬오징어를 올리는 이정훈 씨. 510g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10분 간격으로 3마리 연속 히트제주도 에깅대회는 역사가 길지만 매년 악천후로 고생한 징크스가 있다. 올해도 대회가 열리기 5일 전에 태풍 소식이 들려왔지만 예보와 다르게 대회 당일은 아주 좋은 날씨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오전 6시부터 6시50분까지 대회 접수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7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오조리방파제 석축에 자리를 잡았고 나름대로 구상한 채비를 사용해 무늬오징어를 노렸다.오전 7시10분, 오조리방파제 석축에 있던 전병웅 씨가 히트를 외치며 첫 무늬오징어를 올렸다. 무게는 198g. 여느 대회 같으면 순위권에 들것이라 예상하겠지만 대회 장소가 제주도다 보니 더 큰 씨알이 낚일 확률이 높았다. 10분 후 곧바로 방파제 초입에 자리 잡은 이정훈 씨가 510g 무늬오징어를 올려 1위에 올랐고 잠시 후 전병웅 씨가 202g 무늬오징어를 낚아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 후에는 무늬오징어가 낚이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방파제에 인원이 많아 오전에 짧은 피딩으로 상황이 끝난 것으로 보였다.이정훈 씨가 낚은 무늬오징어. 야마시타 에기왕K 칵테일 오렌지 3.5호 슈퍼섈로우로 히트했다.이정훈 씨의 무늬오징어 계측.무늬오징어를 낚은 후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한 이정훈 씨.202g 무늬오징어를 낚아 2위를 차지한 전병웅 씨.198g 무늬오징어를 낚아 3위에 오른 김동희 씨가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했다.히트 에기는 야마시타 에기왕K 칵테일 오렌지 컬러우승은 510g 무늬오징어를 낚은 이정훈 씨에게 돌아가 야마시타 에기 20개 세트와 크레이지오션 에깅대, 1년간 야마시타 명예 필드스탭으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이정훈 씨는 작년에 3위를 차지한 실력파 에깅 낚시인으로 야마시타 에기왕K 칵테일 오렌지 컬러 3.5호 슈퍼섈로우 에기를 사용했다. 그는 “낮에 강한 어필력을 발휘한 것이 먹혔다”고 말했다.2위는 202g을 낚은 전병웅 씨가 차지해 에기 15개 세트와 에깅대가 상품으로 전달되었으며 3위 김동희 씨에게는 에기 10개 세트와 라이트 에깅대가 상품으로 주어졌다. 본상 시상 후에는 다양한 행운상이 주어졌는데, 20주년인 만큼 주최 측에서 협찬품을 많이 제공해 대부분의 참가자가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시상을 마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는 “제주도 에깅대회가 20회를 맞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에깅과 야마시타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본상 시상품. 에기, 로드, 상패를 비롯해 대회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에기도 상품으로 등장했다.탐라무역, 신신낚시가 제공한 푸짐한 행운상.개회식을 지켜보는 참가자들.타이라바와 전용 리더를 행운상으로 받은 참가자들.웜, 갈치 텐야를 행운상으로 받은 참가자들.탐라낚시 김영균(맨좌측) 대표와 성광물산상사 김선관(맨우측) 대표가 행운상 로드를 시상하고 기념 촬영했다.우승을 차지한 이정훈 씨와 상패와 상품을 시상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시상식을 마친 후 본상 수상자와 대회 주체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했다.행운상을 추첨하기 전에 대회에 참가한 낚시인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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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울산 서생 무늬오징어 에깅 석달 내내 냉수대에 고전하더니 9월 말부터 폭발
- [호황현장]울산 서생 무늬오징어 에깅석달 내내 냉수대에 고전하더니9월 말부터 폭발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지난 9월 28일 출조한 울산 서생 간절곶방파제에서 필자가 첫 수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 서생 평동방파제.간절곶방파제에서 촬영한 서생 간절곶 일대. 주변이 밝아 밤낚시하기 좋다.가을 무늬오징어를 기대한 낚시인들이 많겠지만 올해는 전체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기도 했는데 9월 초는 거제, 중순은 부산, 말에는 울산이 호황을 보였다. 낚이는 씨알은 계란부터 킬로 오버까지 다양했고 평균으로 따지면 감자급 정도다. 독특한 것은 부산 기장과 울산 서생권의 조황이다. 8월 말까지 냉수대 유입으로 조황이 전혀 없었는데 지난 산란 시즌부터 불안정한 수온을 보이며 거의 버려진 포인트가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조황이 터진 것이다.잔챙이 무늬오징어는 상층에서 입질지난 9월 29일, 저녁 피딩 타임을 노리고 울산 서생으로 출조했다. 조금 물때인데다 들물이 진행되는 시간이라 자리 선정이 힘들었다. 동해남부권은 날물이 강하고 들물이 잘 가지 않는 편이라 조류 소통이 좋은 콧부리 지형을 노려야 확률이 높은데 자리가 없을 것 같아 간절곶 갯바위 일대와 간절곶방파제(대송방파제)를 노리고 들어갔다.먼저 간 곳은 간절곶방파제. 방파제 외항은 테트라포드라 발판이 좋지 않지만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도 좋은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막상 방파제에 도착하니 예상한 지점에 낚시인들이 가득 들어서 있었다. 하는 수 없어 조류 방향이 맞는 갯바위로 이동했다. 하지만 갯바위 역시 만원.점점 강해지는 바람을 피해 잿골과 간절곶 사이에 있는 초소 밑 갯바위로 진입했다. 수심이 2m 내외로 얕아 에깅꾼들이 선호하지 않는 곳이라 자리가 비어 있었다. 오후 5시, 해가 지기 전이라 야마시타 에기왕 서치 네온브라이트 섈로우 3호를 사용했다. 멀리 캐스팅해도 수심이 3m가 넘지 않았는데, 작은 개체가 상층에 있을 거라 예상하고 상층만 집중적으로 노렸다.5번 정도 캐스팅했을 때 에기를 당겨가는 입질이 느껴졌다.하지만 챔질을 하려는 타이밍에 에기를 놓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근처로 캐스팅, 텐션폴과 프리폴을 섞어 대응해 기대한 감자급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 낚을 수 있었다.에기 쫓아 발앞으로 몰려든 무늬이때부터 최대한 롱캐스팅 후 상층에서 최대한 에기를 노출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여러 색상을 쓰다가 속지가 붉은 에기로 공략하니 다시 반응하기 시작했다. 약한 이카 펀치가 종종 느껴졌고, 에기왕K 2.5호로 변경하니 그제야 계속 입질이 들어왔다. 캐스팅 후 짧고 간결한 액션을 주니 2~3초가 지나지 않아 시원하게 에기를 가져갔다. 감자급 씨알이라 아쉬웠지만 5연속 히트를 할 수 있었다.해가 진 후에는 갯바위에서 나왔다. 어차피 이동할 곳이 없어 휴식을 취하다 맨 처음 갔던 간절곶방파제로 들어갔다. 쉬는 동안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 남들 에깅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가 심심치 않게 올라왔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5마리 이상 무늬오징어를 올린 것을 확인했다.밤 10시가 되니 슬슬 빈자리가 생겼고 얼른 자리를 잡은 후 속지가 붉은 에기왕K 3호를 세팅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외항으로 멀리 캐스팅 후 기다리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조류의 힘이 좋은 것이 느껴졌다. 에기를 흘릴 수 있는 드리프트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조건도 만들어져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1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이 없었다.조류가 서서히 약해지니 발앞 5m 지점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였다. 혹시 무늬오징어가 발앞에 있나 싶어 전방 10~20m를 노리고 캐스팅하니 연속으로 4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씨알고 굵었고 무엇보다 입질도 시원했다. 이상하게도 멀리서는 입질이 없었는데 아마도 에기를 쫓아온 녀석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방파제 주변을 맴돈 모양이었다.만조가 되자 조류가 완전히 멈췄고 더 이상 반응이 없었다.밤 12시가 지나 철수하며 조과를 확인하니 혼자서 20마리 이상(방생 포함) 낚은 듯했다. 도보 포인트에서 이런 호황은 정말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그날 이후 서생권 무늬오징어는 계속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 추석 연휴 이후에도 기대해 볼만하다.해가 진 직후 잿골 초소 아래에서 낚은 무늬오징어.필자가 간절곶방파제에서 낚은 무늬오징어 중 가장 씨알이 굵은 놈을 보여주고 있다.간절곶방파제에 자리 잡은 필자. 조류가 잘 흐르고 수심이 깊은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간절곶방파제 곳곳에 뿌려진 무늬오징어 먹물.속지가 빨간 에기로 낚은 무늬오징어.서생 대송리 간절곶 연안. 수심이 얕지만 조류가 잘 흐르는 곳을 찾으면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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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제도 무늬오징어는 여전히 산란터에? 개체 감소로 가을에도 산란 준비, 이젠 방생의 미덕을 생각할 때
- [현장기]거제도 무늬오징어는 여전히 산란터에?개체 감소로 가을에도 산란 준비,이젠 방생의 미덕을 생각할 때김진현 기자박상욱 씨가 취재 이튿날 새벽에 낚은 무늬오징어.거제도 에깅 취재에 나선 박상욱(좌, 야마시타 필드스탭), 강문석(테일워크 필드스탭) 씨.지난 10월 1일 에깅 취재를 위해 찾아간 거제도 양화방파제 옆 양식장. 주변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아 에깅 포인트로 인기 있다.올해 가을 무늬오징어 조황은 시쳇말로 ‘대환장파티’다. 9월 초에는 동해 전역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였지만 중순이 되자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남해는 냉수 유입으로 인해 조과가 계속 저조했는데,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면 남해 먼바다 선상 에깅에서 조과가 쏟아져 나왔지만 반짝 호황에 그치곤 했다. 무늬오징어 사촌격(?)인 한치는 아예 모습을 감추었다.그러다 지난 9월 28일, 야마시타 필드스탭 박상욱 씨에게 “울산 서생면에 있는 간절곶에서 무늬오징어가 폭발적인 조황을 보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박상욱 씨는 재빨리 현장 취재에 성공했고 현장에서 무늬오징어 9마리를 낚았다. 하지만 그 다음날이 되니 간절곶뿐 아니라 서생 일대의 갯바위와 방파제는 낚시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나는 다른 취재지를 물색해야 했다.조류 멈추니 입질도 뚝!간절곶이 호황을 보이기 전부터 점찍은 곳은 거제도 해금강 일대. 낚싯배를 타고 갯바위에 내리면 빠른 조류가 흐르고 수심 10~15m의 깊은 포인트가 많다. 최근 들어 얕은 연안에서 조과가 저조하니 깊은 곳을 노릴 심산이었다. 마침 박상욱 씨도 낚시인을 피해 거제도를 물색하고 있었고 테일워크 필드스탭으로 활동하는 강문석 씨 역시 거제도 양화, 구조라, 해금강이 좋겠다며 함께 출조에 나섰다.10월 1일 오후 6시. 부산에서 박상욱, 강문석 씨를 만나 거제도 남쪽으로 향했다. 첫 포인트로 들른 곳은 거제도 양화방파제. 이곳은 방파제와 이어진 연안에 커다란 양식장(현재는 폐업)이 들어서 있는데, 양식장 위에서 에깅을 한다. 규모가 큰 양식장이라 발판이 좋고 여러 명 낚시할 수 있다.포인트 안쪽까지 진입하니 바닥에는 마르지 않은 무늬오징어 먹물이 보여 쉽게 조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했다.양식장 주변 수심은 8m내외며 발앞에는 석축이 깔려 있어 3m 내외로 얕아진다. 에기를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후 석축이 끝나는 브레이크라인을 공략하면 무늬오징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도착한 이후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고 썰물이라 수위도 점점 내려갔다. 거제도 남쪽은 끝썰물에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곳이 많아 수위는 별 상관이 없었으나 조류가 흐르지 않으니 지루한 낚시가 이어졌다.박상욱 씨가 야마시타 에기왕K 도키도키마린 컬러로 입질을 받았지만 너무 짧게 끝나버려 챔질에 실패했다.포인트 마다 ‘스킨 해루질꾼’ 득시글우리는 조류가 흐르는 포인트를 찾아 이동하기로 했다. 수위가 내려가도 조류가 잘 흐르는 구조라 뒷등으로 옮겼는데 이미 낚시인들이 포인트 탐색을 끝내고 철수하고 있었다. 예감이 좋지 않았는데, 포인트로 들어가 캐스팅하니 구조라 뒷등 역시 조류가 흐르지 않았다. 더구나 야간에 스킨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을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였다. 언제부터인지 거제, 남해, 여수, 부산, 제주도 연안에는 ‘야간 스킨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번 취재 때는 가는 곳마다 만날 수 있었다. 불법 유무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스킨 해루질 동호회에서도 불법행위를 하지 말자고 경고하고 있으니 그냥 두고 보는 수밖에 없었다.박상욱 씨는 “상황이 좋지 않으니 차라리 거제도 옥림에 있는 무늬오징어 산란 포인트로 이동합시다. 봄에 부화해 몸집은 불린 개체들이 2차 산란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고 말했는데, 강문석 씨가 포인트를 옮기길 반대했다. 그는 우선 산란 무늬오징어를 보호하자는 입장이었고, 산란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것 역시 지루한 낚시가 계속된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거제도 내 가을 에깅 포인트를 더 둘러봤지만 결국 입질을 받지 못했고 다음날을 기약했다.이튿날 동이 트기 전에 강문석 씨는 회사로 출근해 취재를 함께 하지 못했고 나와 박상욱 씨가 거제도 동부면 일대를 탐색했다. 새벽 5시부터 옥림, 매미성 등 봄철 산란 포인트를 찾아 나섰는데 해초가 남아있는 얕은 곳을 노리니 500g 내외의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었다.운이 좋았는지 연속으로 입질도 받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투명한 무늬오징어 몸통으로 알을 품은 것이 보였다.3~4개월 어린 무늬오징어도 산란 참여박상욱 씨는 “무늬오징어는 연안에 개체가 줄어들면 3~4개월 자란 어린 것들도 산란에 참여합니다. 보통은 6개월 전후 개체가 산란하고 죽으며, 개체가 많은 곳에서는 산란에 참여하지 않고 1년을 꽉 채워서 살기에 2kg 내외로 자라기도 합니다. 어린 무늬오징어가 일찍 산란에 참여한다는 것은 거제도 내에 개체가 많이 줄었다는 방증입니다. 봄에도, 여름에도 심지어 가을에도 알을 품은 무늬오징어를 낚는 게 미안하니 철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거제도를 돌면서 느낀 점은 연안 에깅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너머 과잉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는 것이다. 낮에는 수십 척의 낚싯배가 팁런과 캐스팅 게임으로 연안을 탐색하고 밤에는 워킹 낚시인과 다이버까지 나서니 개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무늬오징어는 1년생이다. 멸치나 주꾸미처럼 무더기로 산란하고 무더기로 태어나면 어느 정도 개체를 유지할 수 있지만 무늬오징어는 마치 감성돔처럼 특정 연안에 산란하고 부화 여건이 맞아야 개체를 유지할 수 있다. 부화해도 대부분 먹잇감이 되거나 굶어 죽는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가을, 초겨울 팁런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끔은 무늬오징어 개체 유지를 위해 알을 품은 암컷 정도는 방생하는 미덕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내비 입력 망치리 744-12(양화방파제)취재 이튿날 새벽 거제 옥림방파제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상욱 씨.거제도 망치리에 있는 양화방파제 양식장. 난간에 서서 낚시하며 발판이 높으므로 뜰채가 필수다.취재 당일 빈손으로 철수했다 이튿날 선상 에깅을 나가 조과 사진을 보내온 강문석 씨. 통영 매물도에서 낚았다.박상욱 씨가 추천한 야마시타 신형 에기. 좌측 2개는 에기왕K 신형 컬러이며 우측 3개는 에기왕K 서치 슈퍼 섈로우 타입이다.거제 옥림방파제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는 박상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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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제 참돔 타이라바 추석 제수고기? 이 정도면 설 차례까지 쓰겠네!
- [현장기]거제 참돔 타이라바추석 제수고기?이 정도면 설 차례까지 쓰겠네!최호경 마탄자(주) 필드스탭, 인스타그램많은 낚시인이 출조해 있는 거제 지세포방파제. 벵에돔, 전갱이가 잘 낚이며 무늬오징어도 나온다.50cm급 참돔으로 손맛을 본 낚시인. 소형 전동릴을 사용해 타이라바를 했다.첫 포인트로 찾아간 거제 서이말 일대. 지세포에서 가까우며 수심 깊은 포인트가 많다.추석 연휴를 앞둔 10월 2일 오후 1시, 지인들과 참돔 타이라바 출조를 위해 거제도 지세포항에서 출항하는 대림호에 승선했다. 이번 출조의 목적은 추석 제수고기를 장만하는 것. 이맘때 거제 일원에서는 40~50cm 참돔이 주종으로 낚이는데 제수용 씨알로는 딱 그만이다. 출항 시각이 다가오자 지세포항에는 낚싯대를 짊어진 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필자를 포함해 지인 8명이 승선했다. 선장님은 출항 전 “오늘 물때 좋습니다. 거제 손대권 포인트로 들어가면 분명 큰 참돔을 만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가을 참돔의 성지 손대권으로…지세포항에서 출항한 대림호는 남쪽으로 향했다. 20여분이 지나 첫 포인트로 서이말에 도착했다. 서이말은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 30m에 바닥이 여밭으로 형성된 포인트다. 필자와 지인들은 시작과 동시에 바닥에서부터 입질을 받아 참돔, 쏨뱅이 등을 낚아 손맛을 보았다. 그런데 작은 참돔만 낚일 뿐 큰 씨알이 낚이지 않아 거제 남부 손대권으로 이동했다.손대권은 거제도에서도 ‘가을 참돔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포인트 주변 수심은 40~60m로 깊고 강한 조류에 풍부한 먹잇감이 어우러져 참돔 타이라바 특급 포인트로 꼽힌다. 실제로 매년 가을이면 이곳에서 ‘빠가’(70cm가 넘는 참돔)가 출몰한다.포인트에 도착하자 선장님이 채비를 내리라 신호했고 모두 타이라바를 바닥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채비가 바닥에 닿은 직후에는 리트리브를 시작, 처음부터 ‘톡톡톡’거리는 입질이 들어왔다. 미세한 입질이 왔지만 참돔이 바늘을 물고 고개를 돌릴 때까지 참으며 같은 속도로 리트리브를 이어갔다.그제야 스풀이 역회전하며 본격적인 참돔의 입질이 들어왔다.묵직한 손맛에 몇 차례 드랙이 풀려나가며 참돔의 저항이 시작되었고 수면 위로 붉은 빛깔의 40cm급 참돔이 올라왔다.60g 텅스텐 헤드에 오렌지 스커트 조합40cm가 넘는 참돔이 올라오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곧이어 전창현 프로의 낚싯대가 휘어졌고 40cm 참돔이 올라왔고 함께 출조한 지인들이 40cm, 45cm 참돔이 올려 손맛을 볼 수 있었다.출조 당일 잘 먹힌 타이라바는 60g 텅스텐 헤드에 오렌지와 그린 컬러 계열의 스커트를 장착한 것이었다. 예전에는 기성품 타이라바를 많이 썼지만 최근에는 낚시인들이 자신만의 타이라바를 만들어 쓰는데, 특히 이날은 오렌지, 그린 스커트가 잘 먹혔다.오전 내내 입질이 이어진 덕에 일행 모두 손맛을 볼 수 있었다. 낚인 씨알은 25~45cm가 대부분이었지만 초가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조과였다. 거제권 참돔은 11월이 되면 50cm 내외가 주종이며 겨울에도 시즌을 이어간다. 올해는 무늬오징어나 갈치, 한치의 조과가 시원찮은데 참돔이 얼마나 효자 노릇을 할지 한편으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출조문의 거제 대림호 010-4574-6445타이라바로 참돔, 붉바리를 낚아 손맛을 본 낚시인들. 40cm 내외가 주종이며 60g 텅스텐 헤드에 녹색, 오렌지 컬러 스커트가 잘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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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통영 한산도, 갈치 찾아 삼만리 그 많던 녀석들이 다 어디로 간 거야?
- [현장기]통영 한산도, 갈치 찾아 삼만리그 많던 녀석들이 다 어디로 간 거야?김진현 기자지난 10월 5일 한산도 하포방파제로 출조해 낚은 2지 갈치. 추석 전날 출조해 조류가 너무 빨라 조과가 나빴다.1.5지급 갈치를 보여주는 창원 낚시인 김영규 씨.매년 가을, 감성돔과 갈치가 호황을 보이는 한산도 장작지방파제.가을에 생각나는 어종이 있다면 나한테는 갈치가 1순위다.웜을 퍽퍽 때리는 시원한 입질과 마지막까지 저항하는 손맛이 좋을 뿐 아니라 손가락 두 마디 너비의 작은 갈치를 뼈째 썰어 먹는 회 맛은 가을 잡어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낚시인들 중에는 “갈치회가 밍밍해서 못 먹겠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인 것이, 갈치살 자체는 ‘무미’에 가깝기 때문이다. 구운 갈치가 맛있는 이유는 열을 가했을 때 살에서 나오는 기름 때문이고, 갈치회가 맛있는 이유는 고소하게 씹히는 뼈 때문이다. 갈치회가 밍밍하다는 사람은 대부분 뼈를 발라낸 살만 먹은 경우가 많다. 비슷한 예로 전어도 뼈째 먹는 것과 살만 먹는 것은 맛이 다르다.나는 올해도 갈치 뼈회 맛을 보기 위해 출조했는데 올해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추석 전에 자취를 감춘 남해 갈치들경남권 갈치는 8월 중순부터 호황이었다. 남해도 내 물건방파제 일대에서 2지 갈치가 마릿수 조과를 보였고 9월 초까지 부산 인근의 방파제에서도 작지만 갈치를 쉽게 볼 수 있었다. 9월 중순에는 전북 군산 선유도 일원에서도 마릿수 조과를 보여 올해도 호황 조짐이었다.그런 분위기 속에 10월 취재 1순위로 갈치 루어낚시를 꼽고 있었는데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군산권은 이미 3지급 갈치가 모습을 드러내며 호황을 보였지만 갈치 씨알이 너무 굵은 것이 흠(?)이었다. 뼈째 먹기 어렵기 때문이다. 3지급은 포를 떠서 살만 먹기도 애매하고 구워도 별로 먹을 게 없어서 결국 씨알이 좀 잘아도 남해권을 물색했다.부산, 거제에서 활동하는 루어낚시 동호인들에게 연락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우리도 갈치를 찾고 있어요. 9월 중순까지 잘 낚이던 녀석들이 어디로 숨었는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부산 가덕도나 거제도 지세포권으로 가면 3지급이 낚이지만 마릿수가 너무 적습니다. 작은 씨알을 노린다면 통영 영운리쪽으로 가보세요. 1지급 볼펜 사이즈는 낚인다고 합니다”였다.통영 영운리라고 하니 번뜩 생각나는 곳이 한산도였다. 한산도는 영운리와 마주하고 있는데 1년 내내 비슷한 어종이 낚이면서 한산도는 영운리보다 늘 월등한 조과를 보인다. 그래서 한산도는 어떠냐고 물어보니 갈치를 노리고 들어가는 낚시인들이 더러 있다고 해 창원 낚시인 이경진, 김영규 씨와 출조에 나섰다.전갱이살 미끼에 2지급 입질추석을 하루 앞둔 10월 5일 오후 4시,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로 출항하는 카페리에 올랐다. 한산도로 가는 카페리는 유성해운이 운항하는 파라다이스호와 한산농협에서 운항하는 카페리가 있는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의 매 시각 운항하므로 출항 시각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취재 당일은 추석 전날이었지만 여유 있게 승선할 수 있었다. 한산도까지는 25분이 걸리며 요금은 성인 1인 편도 5800원, 차는 2000cc SUV 기준 편도 1만4천원이다. 왕복으로 발권할 경우 할인되는데 1인 왕복 1만원에 차량 2만원 정도라 부담 없이 출조할 수 있다.오후 4시30분, 제승당 여객선터미널에 하선해 곧장 남쪽에 있는 하포방파제를 마주보고 있는 작은 방파제로 향했다. 낚시인이 한 명도 없어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지만 해가 지기 전에 집어등을 설치하고 채비를 준비했다. 작은 갈치를 노릴 생각이라 볼락 전용대에 0.5호 합사, 2호 쇼크리더를 준비하고 트레블훅이 달린 4인치 웜 채비를 사용했다.예전부터 유행한 물결채비를 지금도 즐겨 쓰고 있으며, 갈치의 씨알이 작을 때는 갈치 전용 지그헤드에 2~3인치 웜을 사용한다.해가 지고 갈치의 입질을 기대했지만 전혀 입질이 없었다. 갈치 채비 대신 볼락웜으로 교체하니 전갱이가 입질했고 다른 입질은 들어오지 않았다. 궁여지책으로 낚은 전갱이를 썰어 트레블훅에 달았는데 그때부터 갈치의 입질이 들어왔다. 낚인 씨알은 말 그대로 1지. 1지 갈치는 주둥이에서 항문까지의 길이가 15cm 이하라 방생 사이즈다. 아무리 갈치 뼈회가 맛있다고 하지만 1지는 먹을 것이 없고 1.5지~2.5지는 되어야 한다. 하포방파제에서는 도무지 큰 씨알이 낚일 것 같지 않아 전갱이 생미끼를 가지고 하소리방파제로 자리를 옮겼다.거센 조류에 갈치 입질 ‘뚝’한산도 남쪽은 추봉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그 사이 물골의 조류가 세다. 하필 추석(사리) 전날이라 조류가 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채비를 던져보니 마치 강물처럼 조류가 흘러가는 것이 보였다.오후 8시 만조 때 조류가 약해졌는데, 2지 갈치는 그때 만날 수 있었다. 조류가 약해지는 타임을 노려 채비를 멀리 캐스팅한 후 상층을 노렸더니 딱 2지급 갈치가 올라왔다. 하지만 잠시 후 썰물이 흐르니 입질이 완전히 사라졌고 채비를 운영하기도 힘들었다.새벽에는 감성돔으로 유명한 장작지방파제도 들렀다. 방파제 초입에서 낚인 감성돔을 살펴보니 20cm 내외였다. 아직 한산도 시즌이 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산도 일대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감성돔이 주종으로 낚이고 갈치는 11월이 피크다. 통영 내만에 위치해 있지만 거제권과 더불어 감성돔과 갈치 시즌이 오래 가는 곳으로 꼽힌다. 추석 연휴가 아닌 10월 말에 출조했다면 감성돔과 갈치 손맛을 모두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한산도에서는 2지 갈치를 5마리 정도 낚았다. 늦은 새벽에 간조 때를 노려 몇 마리 더 낚긴 했지만 만족할 조과는 아니었다. 철수 후 낚은 갈치로 뼈회를 만들어 먹으니 비록 양은 적었지만 고소한 맛은 일품이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갈치가 불황의 늪에 빠졌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갈치가 붙을 수 있으므로 남은 가을 시즌에 기대를 걸어본다.한산도로 출항하는 카페리를 타기 위해 찾아간 통영 여객선터미널.통영항과 한산도 제승당을 오가는 농협카페리.한산도 제승당에 설치되어 있는 관광 안내도. 빨간 점으로 표시된 곳 주변이 대부분 낚시터다.2지 갈치로 만든 뼈회. 뼈가 억세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이경진 씨의 태클 박스. 미끼통에 든 것은 전갱이 살이다.1.8지(?) 너비의 갈치. 이런 씨알이 뼈회 용으로 딱 적당하다.볼락 루어로 낚은 전갱이. 미끼로 사용했다.트레블훅이 달린 웜을 물고 나온 갈치.이경진 씨가 2지급 갈치를 보여주고 있다.한산도 하포방파제 옆 작은 선착장에서 갈치를 노리고 있다.지난 9월 초 거제 지세포방파제에서 거둔 갈치 조과. 씨알은 잘아도 마릿수 조과가 좋았다.[주목 상품]삼성비즈솔루션 집어등 파워탱크군산권 갈치낚시터에서 인기 절정눈부신 60W 듀얼 집어등으로 강력한 집어 효과‘집어등 파워탱크’는 삼성비즈솔루션이 지난 2024년 9월에 출시한 제품이다.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는 파워뱅크와 집어등을 합친 가격이 75만원이라 구입하기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너무 밝다’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곧 집어등만 따로 판매를 시작했고 현장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한 결과 갈치낚시에 최적의 집어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 연안 갈치낚시가 한창인 군산권에서 인기가 높다. 갈치낚시는 ‘집어등의 성능이 곧 조과’라는 인식이 있는데 군산권에서도 통한 것이다.집어등은 60W 듀얼, 60W 싱글, 40W 미니 3종이며 자석식으로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다. 집어등 앞에 볼록 렌즈 형태의 창을 설치해 빛이 멀리 가고 강력한 것이 특징. 다른 배터리와 호환이 가능해기 때문에 집어등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파워탱크에는 시거소켓, 스마트폰 USB 충전단자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차에 두고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하다. 더불어 C타입 출력 단자 및 30W 고출력 PD 충전단자를 채용해 급속충전은물론 스마트폰, 각종 테블릿 제품, 노트북 같은 외부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볼록 렌즈 형태의 집어등. 빛이 멀리 가고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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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고흥 초도 무늬오징어 탐사 취섬, 의성리 연안에서 50마리 이상 히트
- [호황현장]고흥 초도 무늬오징어 탐사취섬, 의성리 연안에서 50마리 이상 히트최은석 라팔라 필드스탭라팔라 허철호, 신종훈 프로스탭과 초도 의성리 연안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라팔라 오쿠마 인스피라 팁런 로드로 낚은 무늬오징어.하늬바람(서풍)이 불어오는 9월 28일, 내가 운항하는 보트를 타고 고흥 녹동항에서 출항해 여수시 먼바다에 있는 초도로 향했다. 이번 출조에는 라팔라 허철호, 신종훈 프로가 동행, 초도 일대에서 가을 무늬오징어 탐사를 계획했다.최근 여수-고흥 일대는 냉수대가 들어와 극악의 조과를 보인다. 냉수가 들어온 자리에서는 입질은커녕 생명체를 보기 힘들고, 냉수대를 피해 모인 무늬오징어를 만나면 ‘대박’ 조과를 거두기도 한다. 이런 경우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동행한 선배들에게 질문하며 나름 출조 콘셉트를 세웠다.약은 다리질도 감지하도록 채비는 최대한 가볍게우선 포인트는 냉수대가 들어온 자리에서도 수온이 조금이라도 높은 남쪽 홈통이나 몽돌밭을 선정했다. 같은 섬이라도 남쪽에 있는 얕은 연안의 수온이 빨리 오른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비는 라팔라 서픽스131 0.5호 라인에 2.5호 노멀 에기나 3호 섈로우 타입을 사용, 최대한 가볍게 꾸려 예민한 무늬오징어의 예민한 다리질(?)까지 감지하도록 했다.녹동항에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초도 동쪽에 있는 취섬 일대. 날씨가 좋아 채비를 던지기도 전에 기대에 부풀었고, 캐스팅을 시작하자마자 무늬오징어의 입질이 시작되었다. 짧은 템포의 액션에 빠르게 무늬오징어가 반응했고 허철호, 신동훈 프로도 차례로 입질을 받아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취섬 일대는 바닥에 여가 잘 형성되어 있고 조류 소통이 원활해 무늬오징어가 회유하는 곳이다. 이날에도 취섬 일대를 회유하는 무늬오징어가 많은지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졌다.특정 지점에서는 연속 히트가 나오기도 했으며 에기를 던질 때마다 특유의 ‘툭’ 끊기는 다리질이 전해졌다.조류 바뀌는 타이밍에 굵은 씨알이 입질이어서 들른 초도 남쪽에 있는 의성해수욕장 인근 포인트에서도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었다. 취섬에 비해 입질이 활발하지 않았으나 수심 10m 내외에서 무늬오징어가 반응하며 초도 전역에 무늬오징어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철수 때 낚은 무늬오징어를 확인하니 50마리가 넘었다. 씨알은 고구마급부터 1kg에 달하는 대물까지 다양했다. 낚시하던 중에 느낀 사실이지만 조류가 바뀌는 타이밍에 굵은 씨알이 낚였고 조류가 약해지면 낚이는 씨알도 잘아졌다.이번 출조를 통해 초도에도 무늬오징어가 많고 앞으로 에깅, 팁런 발전 가능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씨알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신종훈 프로.필자가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로드는 볼락 던질찌용으로 출시한 라팔라 오쿠마 세이마르 메바 802L. 감도가 뛰어나 가을철 에깅 로드로 사용한다.출조한 당일 조과 중 필자가 낚은 것만 촬영했다.철수 후 김밥에 무늬오징어 회를 곁들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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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클라이막스로 내달리는 서해 빅게임 고군산군도에서는 농어, 어청도에선 대부시리 연타!
- [현장기]클라이막스로 내달리는 서해 빅게임고군산군도에서는 농어,어청도에선 대부시리 연타!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지난 9월 24일, 고군산군도로 출조해 캐스팅으로 미터급 부시리를 낚은 필자.코마크래프트 석상민(좌) 대표와 필자가 고군산군도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다.이번 취재는 조금 특별한 이벤트로 시작되었다. 얼마 전 퓨어피싱코리아의 전문 경영인 대표가 물러나고 퓨어피싱재팬 대표인 ‘이사카와 마사요시’ 사장이 퓨어피싱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일이 있었다. 그 후 퓨어피싱재팬이 일본과 한국의 경영을 모두 맡게 되었고 새로운 홍보 방식을 도입, 유튜브, SNS 라인을 확대하고 한국에서 영상 제작을 하게 된 것이다. 그때 내가 퓨어피싱코리아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고 이번 촬영을 하게 되었다.경기도 일산에서 루어테크를 운영하고 있는 나는 다른 조구사의 스탭도 겸하고 있었기에 쉽게 승낙할 수 없었다. 하지만 퓨어피싱에서 나의 낚시 스타일이 마음에 들고 퓨어피싱과 이미지가 잘 맞다고 해서 촬영에 임하게 되었다.농어, 부시리 함께 낚이는 고군산군도이번 촬영은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전북 군산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그중 4일 동안 팀루비나2호를 전세 내어 고군산군도와 어청도에서 부시리 빅게임과 농어 루어낚시를 하기로 했다. 부시리만 노린다면 제주도나 왕돌초가 유리하겠지만 군산에서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농어까지 겸할 수 있어 군산을 최종 촬영지로 택한 것이다. 이번 촬영은 퓨어피싱 직원 및 일본에서 온 ‘류지’ 감독이 함께 했다.첫 날은 고군산군도에서 농어를 노리다 오후에는 어청도로 이동해 부시리를 노렸다. 농어는 2마리, 잿방어와 알부시리는 총 8마리를 낚으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튿날에는 프로 배서 출신의 코마크래프트 석상민 프로가 동승해 농어낚시를 했다. 석상민 프로는 명성답게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미터급 농어를 걸었으나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오후에는 어청도에서 빅게임을 해 미터급 부시리를 낚는 데 성공했다. 미터급 외에도 부시리는 4마리를 더 낚았고 농어는 한 마리에 그쳤다.신형 펜 어설리티 6500의 성능에 감탄농어낚시에는 버클리 뮬렛 4.5인치, 5인치를 주종으로 사용했다. 빅게임에는 루어테크의 우드펜슬 하이퍼런너 190과 현재 필자가 기획하고 있는 사출 펜슬베이트 프로토타입 185mm를 사용했다. 금메달급 부시리가 낚이지는 않았지만 미터급 부시리를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고 마지막 날에는 110cm가 넘는 대부시리도 올릴 수 있었다.이번 출조를 통해 느낀 점은 퓨어피싱이 새로운 홍보 방식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낌없이 경비를 지원해 준 것은 물론 일본, 호주에서 가져온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다. 퓨어피싱에는 아부가르시아, 버클리, 펜 등이 주력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특히 이번 출조에서 사용한 펜 어설리티 6500의 성능이 마음에 들었다. 사이즈는 14000이며 미화 700달러의 중고가 제품으로 미터 오버 부시리 여러 마리 올렸지만 제압력, 편의성, 무게 등 어느 것도 타사의 릴에 뒤처지는 감이 없었다. 방수 성능은 일본의 고급 제품 못지 않았는데 팀루비나2호 김규상 선장도 촬영이 끝날 때까지 일본 S사 릴로 착각했다고 했다.이번 영상은 10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며 앞으로 퓨어피싱이 한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기사를 마치며 촬영 내내 애 쓴 퓨어피싱 김훈 팀장과 여성욱 매니저, 류지 감독 그리고 팀루비나2호, 석상민 프로, 블루스톰 필드스탭 홍성기 씨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출조문의 군산 팀루비나2호 010-5644-0681미터급 부시리의 입질을 받아낸 루어테크 하이퍼런너190.일본에서 온 류지 감독이 필자가 낚은 알방어를 촬영하고 있다.출도 이튿날 어청도에서 미터급 부시리를 낚은 필자.촬영 3일째, 어청도에서 110cm가 넘는 부시리를 낚아 류지(좌) 감독과 기념 촬영을 했다.농어를 낚을 때 주력으로 사용한 버클리 뮬렛 웜 4.5인치.이번 출조 때 사용한 펜 어설리티 6500. 14000번 스피닝릴과 같은 사이즈다.필자가 낚은 미터급 부시리를 촬여하고 있다.뮬렛 웜을 물고 나온 농어.촬영을 마치고 항으로 돌아와 류지 감독과 기념 촬영한 필자.110cm가 넘는 대부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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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낚시] 일본 오키나와 해안 캠핑낚시 엔에스 블랙홀 시배스 에디션으로 트레발리 제압
- [해외낚시]일본 오키나와 해안 캠핑낚시엔에스 블랙홀시배스 에디션으로트레발리 제압크리스 이슨스Chris Eissens 엔에스 블랙홀 앰버서더, 유튜브 Chizzy Fishing 운영자내 이름은 크리스 이슨스(Chris Eissens)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한국 인천에 살며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민물에서 찌낚시 기법으로 퍼치, 장어, 브림(감성돔류) 같은 고기들을 낚으며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제 관심은 완전히 바다루어 게임으로 옮겨갔습니다. 지금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열대 리프에서 강력한 어종들을 노리고 있습니다.낚시는 제게 마음 속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직 나와 내 루어만 남고, 그 루어를 덮치는 한 마리의 공격적인 리프 피시(산호초 지대 주변에서 낚이는 고기들)를 기다리는 순간 그 외의 모든 고민은 사라집니다.SNS에서는 ‘Chizzy Fishing’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2025년부터는 N.S Black Hole 앰버서더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80cm급 대형 블루핀 트레발리가 발 앞에서 루어를 덮쳤다. 이번 여행 최고의 손맛을 선사한 물고기다.헤비 태클로 낚아낸 대형 블루핀 트레발리. 씨알이 80cm나 됐다. 본격적인 대물과의 만남이었다.아쉬움으로 끝난 첫 오키나와 원정저는 매년 해외로 낚시 원정을 떠납니다. 몰디브,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양한 곳을 다녀봤지만, 올해는 조금 더 가까운 목적지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조사하던 중 일본 오키나와의 한 조용한 섬 근처에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건강한 리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2025년 4월, 저는 그곳을 찾아 텐트 하나만 들고 해변에서 캠핑하며 일주일간 낚시에 몰두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20종이 넘는 다양한 리프 피시들을 낚아냈습니다. 하지만 준비해간 라이트 태클(PE 1.2호 라인 등)로는 자이언트 트레발리Giant Trevally)와 블루핀 트레발리(Bluefin Trevally)를 끝내 제압할 수 없었습니다. 히트는 여러 번 했지만 단 한 마리도 물 밖까지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그 아쉬움은 마음 한켠에 커다란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드디어 올린 69cm 트레발리한국으로 철수 후 곧바로 9월 일정으로 항공권을 다시 예약했습니다. 이번엔 진짜 승부를 보기 위해 기존 라이트와 미디엄 세팅에 더해 헤비 셋업(Heavy Setup)을 준비했습니다.필자의 헤비테클(Heavy Tackle)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드–엔에스 블랙홀 시 배스 에디션 S-962 MONSTER• 릴-엔에스 IGNITION SW 5000HG• 라인-N.S PE5 위브론, PE8 배틀 + 90lb 모노 리더짧은 비행 후 버스로 3시간, 여객선으로 1시간, 마지막은 1시간의 하이킹이 이어졌습니다. 목적지 도착 후 해변 옆에 텐트를 치고 쇼크리더를 연결하고 루어를 세팅했습니다. 본격적인 낚시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제 도착 시점은 마침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때였습니다. 텐트 안에서의 첫날밤은 고통스럽게 더웠습니다.갯바위에서 큰 어종을 노리려면 썰물 최저 수위를 기다려야 합니다. 물이 충분히 빠지면 리프 끝 경사면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획은 단순했습니다. 큰 루어로 강한 소란을 일으켜 대형 어종을 끌어내는 것이죠.처음에는 라지 플로팅 펜슬형 스틱베이트(large floating pencil stickbait)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을 보인 것은 니들 피시(Needlefish) 계열 중 최대형인 하운드피시(Houndfish)뿐이었습니다. 라이트 태클로 즐기기에 적당한 상대지만 PE라인 5호 세팅에서는 제대로 된 손맛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엔에스의 RV 미노우 140F(140mm 플로팅미노우)로 교체했습니다. 착수와 동시에 풀 스피드로 감아 강한 진동과 버블 트레일을 만들어냈습니다. 블루핀 트레발리(Bluefin Trevally)와 자이언트 트레발리Giant Trevally가 특히 잘 반응하는 방식입니다.그리고 세 번째 캐스팅 만에 수면에서 큰 물보라가 일었습니다. 히트와 동시에 녀석이 전력으로 잠수하며 리프를 향해 달렸습니다. 드랙을 완전히 잠가 머리를 돌리려 했지만 결국 쇼크리더가 산호초에 닿았습니다. 그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죠. 순간, 기적처럼 다시 빠져나왔고 저는 강하게 펌핑 해 수면으로 끌어올렸습니다.그 순간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히트된 고기 뒤로 약 10마리의 블루핀 트레발리 떼가 루어를 빼앗으려 몰려든 것입니다. 발 앞까지 끌어냈지만 다시 처박히며 쇼크리더가 산호초에 걸렸습니다. 심지어 뒤따라온 또 다른 고기의 꼬리가 라인에 엮이는 바람에 동시에 두 마리를 상대하는 해프닝에 벌어졌습니다.결국 원래 바늘에 걸렸던 놈을 끌어냈고 곧바로 꼬리를 붙잡아 갯바위 웅덩이로 옮겼습니다. 길이 69cm. 제 인생 첫 블루핀 트레발리였습니다. 루어 훅은 심하게 휘어 있었고 쇼크리더는 갯바위에 스쳐 완전히 닳아 있었습니다.59cm급 코랄 트라우트를 수중에서 안전하게 릴리즈하고 있다.N.S의 윈드 셰어 인쇼어 S-862 ML 로드를 들고 얕은 수심의 갯바위 연안을 탐사하며 중소형 물고기를 노렸다.바닷가 바로 옆에 캠프를 차리고 PE 0.6부터 PE 5까지 총 4가지 세팅의 태클을 준비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했다.N.S 이그니션 SW 5000HG 릴에 PE 5 합사 라인, 90파운드 모노 리더를 조합한 세팅을 사용했다.이번 원정에서 모든 대형어를 랜딩해낸 시배스 에디션 S-962 몬스터.소형이라도 파이팅 넘치는 트레발리 종류.두 번째 목표였던 59cm 코랄 트라우트도 품에 안았다이후 날씨가 나빠 관광과 휴식을 하며 쉬었고 며칠 뒤 날씨와 조류가 다시 좋아져 같은 포인트로 진입했습니다. 이번에도 RV 미노우 140F를 사용했지만 하루 종일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질 무렵, 한 얕은 리프 구간에서 갑작스럽게 버스트 업(bust-up 수면에 발생한 강력한 라이징)이 일어났습니다. 첫 캐스팅은 바람에 밀려 빗나갔지만 두 번째 캐스팅에 루어가 정확히 라이징 지점에 착수했습니다. 히트는 확실히 됐지만 이번에는 블루핀 트레발리처럼 빠르게 달리지 않았고 오히려 3m 정도 잠수하더니 바위 틈에 박혀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속으로 ‘분명히 녀석은 그루퍼 계열의 코랄 트라우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묵직한 무게감은 느껴지지만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약 30m정도 옆으로 이동해 라인 각도를 바꿔보았습니다. 다리에 물이 차오르고 발판은 미끄러웠지만 자세를 유지한 채 천천히 텐션을 주자 ‘툭–’ 빠져나왔습니다. 놈이 수면 위에 떠오른 순간 확신했습니다. 처음 보는 코랄 트라우트. 그것도 매우 큰 사이즈였습니다. 최종 길이는 59cm. 갯바위에서 이 크기의 코랄 트라우트를 만나기란 쉽지 않아 감격스러웠습니다.마지막 날, 80cm 블루핀 트레발리로 대미를 장식마지막 날은 가볍게 라이트 태클로 놀다가 포인트에 늦게 진입하는 바람에 낚시 시간은 한 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히트 없이 시간이 흘러갔고, 거의 포기하려던 찰나 두 마리의 대형 블루핀 트레발리가 루어를 끝까지 추격해 들어왔습니다. 발 앞에서 퍽! 하고 루어를 삼킨 녀석은 첫 번째 블루핀보다 확실히 크고 두꺼웠습니다.이번에도 드랙을 완전히 잠가 최대한 수면 쪽으로 머리를 돌리려 했지만 뒤따라오는 두 번째 놈이 끝까지 벗어나지 않고 함께 움직이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여러 번의 돌진과 박치기를 버틴 끝에 마침내 얕은 암초 위로 끌어 냈습니다. 씨알은 무려 80cm. 이보다 완벽한 마무리는 없었습니다.이번 원정은 제 인생 최고의 여정이었습니다. 목표했던 세 어종 중 두 종을 성공적으로 낚아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자이언트 트레발리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하나입니다. 저는 다시 오키나와에 돌아옵니다. 그 한 마리를 위해!오키나와 갯바위에서 트레발리를 노리는 분들에게이번 원정을 통해 얻은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엔에스 블랙홀 시배스 에디션 S-962 몬스터(MONSTER)와 90lb 리더 조합은 강하고 큰 트레발리를 상대하는 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루어 훅은 반드시 트레발리에 맞는 강화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순정 훅으로는 입질 한 번에 휘어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외의 어종을 상대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또한 리프 끝에서의 낚시는 장비보다 체력과 안전장비가 더 중요합니다. 35도 이상의 폭염, 허리까지 차오르는 바닷물, 미끄러운 리프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낚시해야 합니다.저는 매일 생수 2리터 이상, UV 풀커버 의류, 두꺼운 밑창의 아쿠아슈즈, 손 보호용 장갑, 그리고 무엇보다 구명조끼를 항상 착용했습니다.오키나와 리프의 끝은 대부분 혼자 설 정도의 협소한 공간입니다. 따라서 위 장비들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읠 위한 필수 장치입니다. 제대로 준비한 사람만이 그 끝에서 트레발리와 마주할 자격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과 정보는 제가 운영 중인 아래의 각종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Website: https://chizzyfishing.com/YouTube: https://www.youtube.com/@chizzyfishing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chizzyfishing/이번 여행에서 약 200마리를 낚아낸 소형 그루퍼. 열대 해역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매우 공격적인 어종이다.발목 깊이의 얕은 수심에서 톱워터 루어로 히트된 45cm 사이즈의 브림(감성돔).얕은 연안에서 히트한 시가래스. 연안 낚시의 묘미 중 하나다.N.S SSO BAIT MINNOW 60S로 낚은 그루퍼.낚시 인생 첫 코랄 트라우트 조과. 식용으로도 인기가 높지만 이번에는 캐치 앤 릴리즈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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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강원도 공현진 대구라바 연일 대폭발 주꾸미 그만 혼내고 큰 손맛 보러 오세요~
- [호황현장]강원도 공현진 대구라바 연일 대폭발주꾸미 그만 혼내고 큰 손맛 보러 오세요~이영규 기자바낙스의 국내 초소형 전동릴인 카이젠 100B로 올린 7짜 대구. 낚싯대는 엔에스의 심해 갑오징어용인 퓨리어스RS. 이처럼 경량급 장비로도 충분히 큰 대구를 올릴 수 있다.고성군 공현진 앞바다에서 대구를 낚는 낚싯배들.강원도 대구낚시가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원도 대구 호황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했다. 8월부터 마릿수 조과가 좋았고 씨알도 굵었다.70~80cm급도 많이 섞여 낚였다. 그러나 여름에는 살인적인 무더위, 가을에는 서해 주꾸미낚시 개막 탓에 흥행에는 실패한 상황. 10월이면 주꾸미 열풍이 어느 정도 꺾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추석 연휴에도 대구낚시 예약률은 부진했다. 전국을 강타한 경기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측된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강원도 대구는 말 그대로 무주공산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주중에는 기본 출조 인원을 못 맞춰 출항이 어렵고. 그나마 주말에만 배가 뜨고 있는데 이 역시도 많아야 5~6명 수준이라는 게 현지 선장들의 한탄이다.아무튼 출조가 없거나 적을수록 고기 낚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낚시의 변함없는 속설 아니던가. 10월 중순 현재 강원도 고성에서는 출조만 했다하면 적어도 1인당 10마리, 많게는 30~40마리씩 대구가 올라오고 있다.씨알은 대중이 없다. 잔챙이는 35~45cm, 중치급은 50~60cm, 큰 놈은 65~75cm급이 보통이다. 찬바람이 불면서 고니가 차기 시작했고 힘도 더욱 세지고 있다. 열 마리 중 한두 마리씩 섞이던 7짜급 이상이 9월 말부터는 서너 마리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이다.9월 중순에 올린 조과. 40~60cm급이 고루 올라오는 중이다.다솔낚시마트 브랜드 하프루어 플라이어와 헤드.수면 위로 끌려나온 대구.60cm급 대구를 올린 서울의 박승규 씨. / 선두에서 굵은 대구를 꾸준히 올린 낚시인.공현진낚시마트의 대구낚시 전용선 미르호.대구지깅에서 대구라바로 유행 변화 중최근 강원도 대구낚시의 주된 낚시 기법은 대구라바다. 대구라바는 채비가 단출하고 장비도 가벼워 인기를 얻고 있다. 메탈지그을 사용하는 대구지깅은 400g 내외의 지그를 계속 흔들어야해 힘이 들지만 대구라바는 200g 내외의 헤드를 달아 쓰면 돼 훨씬 힘이 덜 든다.장비도 간단하다. 일단 소형 전동릴만 있다면 장비에 대한 고민은 해결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구라바용 로드는 허리 힘이 좋으면서 쿠션이 좋은 낚싯대가 좋다. 너무 약한 주꾸미대, 너무 강한 부시리 지깅대만 아니면 어떤 낚싯대를 써도 낚시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원줄은 PE인 1호면 충분하며(다만 동해안은 수심이 깊어 최소 200m 이상은 감겨 있어야 한다) PE라인 끝에 5호 정도의 쇼크리더를 2m 정도 연결한 뒤 헤드와 바늘채비를 차례로 연결하면 준비는 끝이다. 이 상태로 채비를 바닥까지 내려 보낸 후 핸들을 10바퀴 정도 감았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된다.한 번 히트된 대구는 여간해선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상태로 받침대에 낚싯대를 꽂아 놓으면 전동릴이 알아서 대구를 수면까지 끌어내 준다.여름~가을에 마릿수 좋고 씨알도 탄탄해과거 대구낚시는 겨울이 제철로 알려져 있었다. 그때 대구가 크고 고니가 가득 차 있어 맛도 좋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그 바람에 그 추운 겨울에 거친 바다로 나가 생고생하며(꽝도 비일비재했고 지깅 위주라 힘도 들었다) 낚시했지만 지금은 인식이 달라졌다. 오히려 여름~가을이 마릿수도 좋고 씨알도 탄탄하며 맛도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구낚시 선비는 공현진항의 경우 1인 10만원이며 낚은 대구는 귀항 후 손질해갈 수도 있어 편리하다.문의 공현진낚시마트 010-3352-6692박승규 씨가 뜰채로 대구를 떠내는 장면.깊은 수심에서 낚인 횟대.촬영 도중 굵은 대구를 올린 기자.선미에서 마릿수 조과를 올린 낚시인. / 낚시인들이 낚아온 대구를 손질하고 있는 아주머니.취재일 대구낚시용으로 사용한 엔에스의 퓨리어스RS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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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무창포 주꾸미 선상낚시 대호황 올해 100쭈 못한 사람은 문제 있는겨~
- [현장기]무창포 주꾸미 선상낚시 대호황올해 100쭈 못한 사람은 문제 있는겨~김명룡 팀루어테크 팀장비를 맞으며 주꾸미낚시에 한창인 팀루어테크 회원들.블랙스톤기어의 프로큐어 집어제를 스테에 발라 낚은 갑오징어.출조 당일 위력을 발휘한 코마크래프트 스테.지난 9월 25일, 전국에서 모인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보령 무창포에서 주꾸미 선상낚시를 나갔다. 매년 9월이면 낚싯배를 전세 내어 회원들과 출조를 나가는데, 올해도 부산, 일산, 강원 등지에서 회원들이 모였다.오전 5시, 짱가호(함병동 선장)에 팀루어테크 회원과 코마크래프트 석상민 대표, 블랙스톤기어 김영삼 대표가 합류해 총 12명이 승선했다. 그런데 하필 이날 비가 내려 험난한 출조가 예상되었다. 가뜩이나 물때가 10물로 조류가 빠른 상황에 비까지 내리니 출항 전부터 조과가 걱정이었다.스태빌라이저 시스템+생미끼 집어제로 승부이번 출조에서는 석상민 대표가 나눠준 코마크래프트 스테를 주로 사용했다. 비가 왔지만 ‘브리치 스테 58’에 입질이 집중되었다. 너울파도와 바람 그리고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힘든 상황. 그러나 브리치 스테의 스태빌라이저 시스템 덕분에 스테가 수중에서 수평을 잘 유지해 손쉽게 주꾸미를 낚을 수 있었다. 거기에 순수 생미끼를 갈아 만든 블랙스톤기어의 프로큐어 집어제를 발랐더니 더욱 효과가 좋았다.출항 전 걱정과는 달리 철수 때 확인하니 1인당 100마리~150마리씩 낚은 것을 확인했다. 중간 중간 갑오징어도 낚였지만 아직은 씨알이 그리 굵지 않았다.무창포 주꾸미 조과는 당분간 호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갑오징어와 주꾸미 씨알이 굵어져 두 번 째 호황을 기대할 수 있다.출조문의 무창포 짱가호 010-9411-6347코마크래프트 브리치 58X 초록색 스테로 올린 주꾸미.비를 맞으면서도 주꾸미낚시에 흠뻑 젖은 팀루어테크 회원들.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도윤, 원서연, 블랙스톤기어 김영삼 대표, 김명룡, 정의권 씨.무창포 주꾸미 출조를 마치고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모여 기념 촬영했다.주꾸미낚시 최신 트렌드루어에 바르는 액상 집어제 인기주꾸미, 갑오징어낚시가 인기를 끌면서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에기와 스테가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점점 과열되는 경쟁에 이기기 위해 루어에 바르는 액상 집어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현장에서 사용한 프로큐어는 미국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루어, 에기, 스테뿐 아니라 웜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바르면 냄새는 물론 UV 효과까지 낼 수 있는 것이 장점.마루큐에서 출시한 노리노리 타코라이더는 스탬프형으로 간단하게 루어에 툭툭 바르면 냄새와 UV, 케이무라 기능까지 더할 수 있다. 떡밥으로 유명한 토코의 쭈갑킬라 흔들이형은 바늘에 물을 묻히고 흔들어서 바늘에 집어제를 부착시키는 형태다. 이 제품들의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현장에서 효과가 뛰어나며 에기나 스테만 사용하는 것보다 조과가 좋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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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무주공산 완도 외모도 감생이 낚으러 갔더만 상사리와 돌돔이 막 덤비네
- [현장기]무주공산 완도 외모도감생이 낚으러 갔더만상사리와 돌돔이 막 덤비네김진현 기자지난 9월 28일 외모도 곰보바위에 내린 해우회 김정민 회원이 35cm 돌돔을 낚았다. 미끼는 참갯지렁이.취재팀이 내린 외모도 곰보바위. 널찍한 갯바위 앞으로 썰물이 강하게 흐르며 대형 돌돔이 낚이는 포인트로 유명하다.해남 땅끝항에서 황제호에 승선하는 해우회 회원들.전남 해남 앞바다에 있는 외모도는 잠도, 죽굴도, 형제섬, 대원도 등과 인접해 군도를 이루고 있다. 해남 앞바다에 있지만 완도군에 속해 있으며 이 섬 무리를 외모군도라고 부른다. 낚시터로 잘 알려진 곳은 외모도, 잠도, 죽굴도 정도다.나는 지난 2009년 7월 돌돔파이터 신보균, 김정기 회원과 돌돔 취재를 위해 외모도에 이웃한 잠도로 출조한 경험이 있다. 당시 진도, 완도 내만권 섬에서 큰 돌돔이 낚여 화제가 되었고 현장에서 큰 돌돔을 낚아 취재에 성공했다. 아울러 해남 일대의 닭섬, 넙도 등은 참돔 낚시터로 상승세를 탔고, 그 외 섬들은 8월~11월에 감성돔 낚시터로 명성을 떨쳤다.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외모군도의 인기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 생각했다.그런데 이번 출조를 계획한 해우회 정용선(하이투젠, HDF필드스탭) 프로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었다. 그는 “해남 송호항에서 외모군도로 출항하던 낚싯배가 운항하지 않은 지 10년 정도 됐습니다. 20~30년 전에는 해남의 어란, 갈산, 땅끝에서 낚싯배가 여러 척 출항했지만 세월이 흐르며 하나 둘 사라졌고, 그나마 마지막까지 외모도로 출조한 송호항의 낚싯배도 선장님 연세가 많아 출항을 멈췄습니다. 그래서 외모도로 가려면 완도나 해남에서 낚싯배를 전세 내야 하는데, 이번에 황제호의 협조로 출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무려 10년 정도 낚싯배가 정기적으로 출조하지 않았다니, 그렇다면 완전 생자리 아닌가?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완전 생자리는 아니며 완도의 낚싯배나 해남 황제호가 단체 손님을 받아 종종 외모군도로 출조 해왔다고 한다. 어쨌든 낚시인의 손이 덜 탄 곳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강한 썰물에 구멍찌가 총알처럼 흘러가…오전 4시. 해우회 회원 11명은 해남 땅끝항에서 황제호에 승선해 외모도로 출항했다. 황제호 명재구 선장은 40년 정도 해남 땅끝에서 추자도로 출조하고 있는데, 추자도행 손님이 적은 날이나 내만권 단체 손님이 있을 때 해남 닭섬이나 외모도 일대에 낚시인을 내려주기도 한다. 취재 당일에는 새벽 1시에 추자도로 1항차를 다녀왔고 우리는 새벽 4시에 2항차로 나간 것이다.1시간 정도 달려 외모도에 도착했다. 정용선, 김정민, 박태영 씨와 외모도에서도 대형 돌돔터로 유명한 곰보바위에 내렸다. 이 자리는 지난 2012년에 63cm 돌돔이 낚여 유명하며, 낚시자리가 널찍하지만 곰보바위라는 이름답게 갯바위가 패인 곳이 많아 발을 디딜 때 조심해야 한다.동이 트기 전 2호 전지찌로 채비를 마친 후 캐스팅하니 수면에 구멍찌가 안착하자마자 조류에 빠르게 떠내려가는 것이 보였다. 중썰물이 시원하게 흘렀고 돌돔터답게 조류가 ‘총알’이었다. 오전 6시, 주변이 서서히 밝아지자 박태영 씨가 첫 입질에 20cm짜리 참돔을 올렸다. 곧바로 방생. 연이어 정용선, 김정민 씨도 상사리를 올렸다. 조류가 빨라 입질 받기 쉬운 상황이 아니라 들물을 노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외모군도 일대는 썰물에 급류가 흐른다. 내만의 조류가 먼 바다로 흘러나가는 썰물에 대물이 입질하며 반대로 들물은 약한 편이다.드론으로 촬영한 외모도.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가 남쪽 동굴이며 왼쪽 뒤편이 서쪽 곰보바위다.원도권에서 빠른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한 세양 푸가 마하 3호.정용선 프로는 채비를 빨리 하기 위해 -3호 수중직수 봉돌과 세트로 묶어 다닌다.박영태 씨가 작은 참돔을 올리고 있다.취재팀을 괴롭힌 새끼 참돔.정면에 투명창을 채용해 물고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해동 카리스마 라이브웰.비가 올 때 효과적인 로드 케이스 커버.해우회 김정민 회원이 곰보바위에서 낚은 35cm 돌돔 두 마리를 보여주고 있다.참갯지렁이 미끼에 35cm급 돌돔 입질정용선, 김정민 씨는 세양 푸가의 마하 3호 구멍찌로 반유동 채비를 했다. 감성돔이 목적이었지만 참돔, 돌돔도 함께 노릴 생각이라 고부력 구멍찌에 미끼는 참갯지렁이와 갯지렁이를 번갈아 사용했다. 참갯지렁이를 사용하니 작은 돌돔이 올라왔다. 하지만 조류가 너무 빨라 돌돔이 입질할 틈도 없이 채비가 흘러갔다.오전 8시에 간조가 되니 이윽고 조류가 약해져 채비가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했다. 비가 내렸지만 조류가 천천히 흐르니 작은 참돔과 돌돔이 입질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시간이 갈수록 낚이는 씨알도 점점 굵어졌다. 처음 낚은 돌돔은 ‘나비고기’ 씨알이었지만 오전 10시가 되니 30cm급으로 굵어졌다. 김정민 씨는 참갯지렁이 미끼로 30cm가 넘는 돌돔을 연속으로 두 마리 올렸고 정용선 프로도 30cm급 참돔을 낚아 살림통에 넣었다.그런데 조류가 약해지니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상층에서는 학꽁치, 바닥에서는 20cm급 참돔이 쉴 틈 없이 입질하기 시작한 것. 참돔이 30cm급이라면 죄다 살림통에 담았겠지만 대부분 20cm 내외라 방생하기 바빴다. 30cm급 참돔과 돌돔도 입질했지만 잔챙이 성화 때문에 마릿수 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대한 감성돔은 전혀 낚이지 않았다.오전 12시30분 철수를 앞두고 조과를 체크하니 박영태 씨가 30cm급 참돔 몇 마리를 살림통에 담고 대부분 방생한 것을 확인했다. 정용선, 김정민 씨도 30cm급 돌돔과 참돔 몇 마리가 전부였다. 차라리 이번 물때에 돌돔 원투낚시를 했다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조류가 빨랐고 수온도 20도 정도로 높았다.10월 중순 이후에는 서남 원도권 주목철수 때 나머지 회원들의 조과를 확인했다. 잠도(누에섬)허리에 내린 박영길 씨가 28cm 감성돔을 두 마리 낚았고 외모도 동굴자리 직벽에 내린 박기성 씨가 45cm 참돔과 40cm급 청돔을 낚은 것을 촬영했다. 회원들은 하나 같이 “상사리 성화에 방생만 50~60마리 했다”고 말했다.해우회 김태환 회장은 “첫 캐스팅에 대물 참돔으로 보이는 녀석의 입질을 받았는데 낚싯대를 못 세우고 터졌다. 첫 입질이 아니었으면 해볼 만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김병철 회원 역시 “참돔인지 돌돔인지 모르겠으나 엄청난 괴력에 줄이 터지고 말았다”고 말했다.외모군도 시즌은 11월까지다. 보통 10월 말까지 출조하며 11월이 되면 태도, 만재도 등 서해남부 원도로 감성돔 출조가 이어진다. 취재 당일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미 흑산도에서 30~40cm 감성돔이 마릿수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말이면 본격적으로 태도에 감성돔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0월 중순에 막바지 태풍이 지나간 후 북서풍이 불어 수온이 18도 이하로 떨어진다면 외모군도뿐 아니라 태도, 만재도 등 서해남부권 원도 출조도 기대하면 좋을 듯하다.출조문의 해남 황제호 010-3601-7211외모도 동굴자리 직벽에 내린 해우회 박기성 회원이 청돔(좌)과 씨알 굵은 참돔을 낚았다.잠도에서 낚인 28cm 감성돔.외모도 동굴자리. 직벽 형태의 가파른 절벽으로 풍광이 일품이다.25cm가 넘는 참돔과 돌돔을 라이브웰에 담았다.작은 참돔을 올리고 있는 정용선 프로.해남 땅끝항으로 철수후 기념 촬영한 해우회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