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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제주 문섬 쇼어지깅 불턱 포인트 플러그 캐스팅으로 93cm 잿방어 견인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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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제주 문섬 쇼어지깅

불턱 포인트 플러그 캐스팅으로
93cm 잿방어 견인

정용진 제주 낚시인, 닉네임 검은박쥐




지난 8월 18일 제주도 서귀포 문섬 불턱자리에서 93cm 잿방어를 낚은 필자.




제주도는 8월 중순부터 시작해 12월 말까지 갈치가 연안으로 붙는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대물 부시리와 잿방어가 갈치를 쫓기 시작하는데, 낚시인들에게는 대물 손맛을 보기 좋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된다 .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대물들의 사냥터

서귀포 연안에 갈치가 붙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지난 8월 18일, 오전 5시에 서귀포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문섬 불턱 자리로 쇼어 플러깅 출조를 나갔다. 고스트지깅 동호회에서 주문제작한 킹피쉬 마스터 80MH 로드에 14000 스피닝릴을 장착, 8호 합사 원줄에 180LB 쇼크리더로 무장하고 피딩타임을 기다렸다.

일출 30분 전, 고요했던 수면은 갑자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대물들의 사냥터로 변했다. 부시리와 잿방어에게 쫓기던 갈치들이 수면 위로 튀어 올라 마치 날치처럼 날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직접 보지 않으면 믿겨지지 않는 광경으로 마치 야생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했다. 갈치 사이에 플러그를 힘껏 캐스팅했지만 플러그에는 헛입질만 해대고 잘 걸리지 않았다.

어느새 동이 트고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했다. 대물들이 미친 듯이 사냥을 하다가도 해가 뜨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 때문에 그 전에 승부를 내야했다.


힘 대 힘으로만 승부하면 백전백패

난리법석인 수면에 플러그를 안착시킨 후 두어 번 액션을 주었을까?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대물 잿방어가 플러그를 덮치는 것이 보였다. 찢어질 듯한 드랙음이 울려 퍼졌고 잿방어는 엄청나게 강한 힘을 쓰며 발밑 수중여로 돌진하는 것이 느껴졌다.

얼른 드랙을 풀어주며 되도록 멀리 도망가도록 한 후 다시 드랙을 죄고 파이팅을 시작했다. 연안에서 힘 대 힘으로만 승부하면 백전백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반에는 대물과의 ‘밀당’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겨우 발앞으로 잿방어를 끌어온 후 드랙을 완전히 죄고 온힘을 다해 파이팅을 시작했다. 끝내 잿방어를 연안으로 올릴 수 있었고 줄자로 재니 93cm가 나왔다. 그 후 4번의 입질을 받아 두 마리를 더 낚았지만 모두 방생하고 출조를 마무리했다.




계측자에 올리니 93c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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