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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통영 무늬오징어 공략 뉴 트렌드 면허 불필요, 손맛까지 보장되는 선외기 에깅 열풍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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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통영 무늬오징어 공략 뉴 트렌드

면허 불필요,
손맛까지 보장되는 선외기 에깅 열풍

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




지난 9월 7일 통영 삼덕항에서 선외기를 대여해 곤리도 일대로 에깅 출조에 나섰다. 

강문석(좌), 박정운 씨가 갯바위 주변에 있는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




최근 남해안 무늬오징어 조황이 들쭉날쭉하다. 내만 갯바위에서는 잔챙이만 낚이고 팁런의 경우 먼바다만 조황이 좋다. 여수 금오도와 통영 사량도를 기준해 내만권 조황을 살펴보면 갯바위 에깅이든 팁런이든 조황이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나만의 포인트를 공략할 방법은 없을까 곰곰이 생각하다 통영권 선외기 출조가 떠올랐다. 선외기란 엔진이 선체 외부에 장착되어 있는 소형 FRP보트를 통칭하는 말이다. 통영에는 낚시인들에게 선외기를 대여하는 업체가 곳곳에 있는데 선외기 영업권 내에서는 누구나 별도의 면허 없이도 운항이 가능하고 원하는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어 최근 루어낚시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외기를 대여하고 있는 통영 궁항레저.


선외기에 승선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박정운 씨가 야마시타 에기왕K 3.5호 그린에너지 컬러로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




2인 10만원~4인 15만원의 합리적 이용료

지난 9월 7일, 먼바다는 주의보 상황이었지만 통영 선외기 영업 구간인 평수구역은 잔잔해 출조가 가능했다.

새벽 5시에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에 있는 궁항레저에 도착해 선외기를 대여했는데 취재팀 외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있었다. 필자, 박정운, 강문석 3명이 한 팀으로 선외기 1척을 빌렸다. 이용료는 15만원. 1인 5만원의 비용으로 일출 30분 전에 출항해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니 부담이 없었고 낚시 시간도 넉넉했다. 단, 선외기는 화장실 등 편의설비가 없으므로 식사, 화장실, 휴식 등은 출항지로 돌아와 해결한 후 다시 나갈 수 있었다.

선외기는 1척당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2인 10만원, 3인 13만원, 4인 15만원이다. 단 루어낚시는 운항거리가 멀어 추가요금 2만원을 받는다.

출항 전 궁항레저 사장님에게 출항지 주변 에깅 포인트 설명을 듣고 새벽 5시30분에 출항했다. 소장군도와 곤리도 부근이 가장 좋다고 하여 곧장 그리로 향했다. 항로는 스마트폰에 네이버지도와 같은 앱, 해로드 등을 깔아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큰 걱정이 없다.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지도만 봐도 목적지를 알 수 있고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기에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다.

소장군도에 도착하니 조류 소통이 좋았고 물색도 매우 좋았다.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어스름한 새벽이었음에도 얕은 곳의 수중여가 눈에 들어 올 정도였다. 먼저 야마시타 에기왕K 3호 오라오라 망고 컬러를 세팅했다. 앵커를 내려 배를 고정한 후 갯바위 콧부리 부근으로 첫 캐스팅, 이내 ‘이카 펀치’가 들어 와 챔질했다. 올려보니 고구마보다 굵은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나왔다. 지금 시즌에 보기 드문 큼직한 씨알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항한 구간을 기록했다.


고구마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


박정운 씨가 곤리도 주변에서 굵은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




감자 씨알은 전역에 즐비

그런데 그 첫수가 출조한 날의 최대어가 될지는 몰랐었다. 이후 입질하는 녀석은 죄다 감자 크기로 200~300g 내외였다. 수심 깊은 곳을 공략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연안 갯바위에서 낚는 것보다 씨알이 굵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씨알이 아쉬워 오후에는 곤리도 갯바위 쪽으로 이동했다.

조류 소통이 좋고 물색도 좋았지만 곤리도에서도 큰 씨알은 만나기는 어려웠다. 다시 포인트를 이동, 이번에는 월영도 갯바위로 접근했다. 그런데 월영도 부근으로 이동하니 물색이 점점 흐려졌다. 낚이는 씨알은 감자, 고구마 사이즈로 곤리도에 비하면 조금 큰 편이었다.

이후 인근에 있는 오비도 주변도 탐색했는데 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원하는 갯바위를 전부 둘러볼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이 들었다. 선외기 운항도 그리 어렵지 않았으며 갯바위 주변을 서행해서 운항하면 운전면허를 딸 정도의 감각만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선외기에 익숙해질 수 있다.

통영 내만권에서는 11월까지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필자는 이번 출조에 크게 만족했고 추석 전후에 다시 출조를 계획하고 있다. 그때는 대부분 고구마급 씨알로 성장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더 굵은 씨알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외기를 운항하며 주의할 점은 엔진 프로펠러에 밧줄 등의 부유물이 걸리지 않도록 하고 너무 얕은 곳으로 진입해 배 밑창이 암초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속으로 운항하면 초보자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항상 시속 20km 이내로 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낚싯배나 어선이 지나가는 경우 높은 파도가 밀려 올 때도 속도를 줄여야 한다.


출조문의 통영 궁항레저 010-4879-8825




철수 후 낚은 무늬오징어를 2마리씩 소쿠리에 담아 조황 사진을 찍었다.


필자 일행이 낚은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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