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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민장대에도 마구 입질! 인천 영종도 삼목항&예단포에 가을 망둑어 파시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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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민장대에도 마구 입질!

인천 영종도 삼목항&예단포에
가을 망둑어 파시

김진현 기자




바늘에 걸려 나온 망둑어.




무더위가 한풀 꺾이기 시작한 지난 8월 30일(일요일), 영종도 삼목항과 예단포로 망둑어 촬영을 나가 보았다. 원투낚시 마니아들은 늦가을에 낚이는 굵직한 씨알을 선호하겠지만 주말 나들이객에게는 20cm 망둑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다. 영종도는 전역이 망둑어 낚시터며 여름부터 손가락만한 씨알이 낚이기 시작해 9월이면 20~25cm가 주종을 이룬다. 먹성이 좋은 녀석들은 이미 30cm 넘게 자라기도 하며 9~10월에 마릿수 조과가 가장 좋다. 그래서 망둑어낚시에 입문하고 싶다면 지금이 제철이다.


삼목항은 꽃게 시장까지 열려 북새통

주말에 낚시인들이 많을 것을 짐작했지만 삼목항과 예단포는 그 이상이었다. 먼저 찾아간 곳은 얼마전 개통한 신도대교 아래에 있는 삼목항. 영종도와 신도, 시도, 모도가 연결되었지만 다리가 놓이지 않은 장봉도행 여객선은 삼목항에서 계속 출항하고 있다.

삼목항 어민들은 8월 29일부터 선착장에서 꽃게 판매를 시작해 차량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방파제와 선착장 곳곳에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인파가 너무 많은 탓에 ‘과연 이곳을 소개해도 될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참고로 꽃게 판매는 9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며 평일에는 낚시자리가 많다고 하니 주말 북새통을 피하는 것도 한 가지 출조 전략이 될 수 있겠다.




손질한 망둑어를 건조망에 넣어 말리고 있다.
간조 때 입질이 뜸할 때는 낚싯대를 거치해두고 쉰다.


인천 영종도 예단포선착장에 줄지어 서 있는 낚시인들. 망둑어낚시를 하고 있다.


영종도의 대표적인 망둑어 포인트인 삼목항.


삼목항 선착장에 꽃게 시장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오후 1시 이후 수시로 어선이 드나들며 꽃게, 소라 등을 판매한다.


바늘에 꿰기 쉽게 잘라 놓은 청갯지렁이.


낚은 망둥어를 손질하고 있다.




삼목항은 원투낚시 마니아들에게 겨울 망둑어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2~3월에도 50cm급 망둑어가 낚이기 때문에 전문 원투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방파제 높이가 8m가 넘으므로 민장대는 쓸 수 없으며 원투낚시나 루어낚시가 필수라는 것이다. 채비는 묶음추를 쓰며 청갯지렁이를 미끼로 달아 멀리 캐스팅하면 망둑어가 입질한다. 간조 때 바닥이 완전히 드러나면 낚시를 잠시 쉬거나 물이 있는 곳까지 초원투 캐스팅을 하며 들물이 시작되면 가까운 곳에서도 입질한다.

출조한 당일에는 삼목항 일대의 조과가 좋지 않았다. 조류가 조금 빠른 탓도 있었으나 꽃게 어선이 계속 드나들어 그때마다 항 주변에 쳐놓은 낚싯대를 걷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내항은 낚시금지며 여유 있게 낚시하고 싶다면 꽃게 판매가 끝나는 9월 중순 이후 출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삼목항 선착장 옆 석축 지대에는 숭어떡밥낚시와 망둑어 원투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이 많았다. 12월까지 계속 시즌이 이어지며 발판이 편하기 때문에 밤낚시를 하기도 좋다.

이맘때는 감성돔, 보구치, 붕장어, 농어, 숭어가 골고루 낚이므로 조과를 기대해도 좋은 곳이다.




삼목항 선착장 옆 석축 포인트. 아주 넓은 구간에 널널하게 자리잡고 낚시할 수 있다.


예단포선착장 뒤로 영종도 미단시티가 보인다.


망둑어낚시를 할 때 사용하는 묶음추채비.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쓴다.




가을철 망둑어는 발아래만 노려도 OK

두 번째 찾아간 곳은 영종도 미단시티 앞에 있는 예단포. 선착장에는 횟집과 칼국수 식당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망둑어 손맛을 보기위해 출조한 낚시인들도 많은 곳이다. 삼목항과는 달리 발판이 아주 낮은 선착장이라 민장대만 있어도 망둑어 손맛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낚시인들은 되도록 멀리 노리는 것을 선호하지만 가을철 망둑어는 물만 있다면 이미 발아래까지 들어오는 습성이 있으므로 멀리 노리지 않아도 된다.

예단포에 도착했을 때는 중들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간조 때 멀리까지 나간 낚시인들이 밀려드는 물을 피해 안쪽으로 이동하며 낚시했는데 이미 고수들은 방파제 한쪽에서 오전에 낚은 망둑어를 손질하고 있었다. 평균 씨알은 20cm 내외였으며 1인당 30마리 정도 낚은 것을 확인했다. 가볍게 민장대를 들고 출조한 가족단위 낚시객도 망둑어 서너 마리를 낚은 것은 기본, 대부분 살림통에 10마리 넘는 망둑어를 낚아 놓은 상태였다.

특이한 점은 작년부터 영종도 일대에 외국인 낚시인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촬영 때도 중국인, 베트남인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망둑어 요리를 즐겨 먹는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망둑어를 살짝 말려 양념을 발라 찌거나 기름을 둘러 굽는다고 한다.

영종도에는 삼목항과 예단포 외에도 잠진도, 무의대교 아래, 무의도, 구읍배터 일대에서도 망둑어가 잘 낚이므로 가을에 출조하면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다. 특히 잠진도, 구읍배터 일대는 항시 물이 차 있고 민장대만으로도 손맛을 볼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


내비 입력 운서동 2508-23(삼목항), 운북동 1264-1(예단포항)




선착장에 앉아 바늘에 청갯지렁이를 꿰는 아이들.


낚은 망둑어를 통에 담았다.


삼목항과 장봉도를 오가는 여객선. 

신도대교 개통 후 영종도에서 신도, 시도, 모도까지 차로 진입할 수 있으며 다리가 놓이지 않은 장봉도는 여전히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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