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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포커스] 서해북부 감성돔낚시 개벽이 왔다 안산 구봉도 명당 추가 발굴, 인천 영종도 부속섬 모도에서는 5짜 출현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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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포커스]


서해북부 감성돔낚시 개벽이 왔다

안산 구봉도 명당 추가 발굴,
인천 영종도 부속섬 모도에서는 5짜 출현

이영규 기자




영흥도와 구봉도 사이 바다에서 바라다본 일출.

영흥도와 시화방조제 등에 이어 안산 구봉도, 인천 영종도 부속섬에서도 굵은 감성돔이 낚이면서 서해북부 감성돔터 개발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인천 영흥도, 안산 시화방조제와 구봉도발 ‘서해북부 감성돔낚시’ 열풍이 거세다. 3년 전 가을, 영흥도 근해 꽃섬에서 4짜, 3짜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인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가을철 잔챙이 감성돔터’로 인식되던 이 지역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3년 전 나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영흥도 꽃섬 탐사낚시에 나섰던 에프마켓 윤상만 회장이 43cm, 내가 38cm를 낚으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감성돔 탐사낚시가 시작됐다.

특히 올해 6월 5일, 기자가 개인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간 영흥도 근해 변도에서 4짜급만 9마리 이상을 낚은 것을 계기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꽃섬과 변도의 행정구역은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에 속한다. 배를 타고 나간 출항지가 인천 영흥도 진두선착장 슬로프이고 영흥도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라 흔히 인천권으로 부를 뿐이다).

내가 변도에서, 한 포인트에서 혼자 낚은 9마리의 4짜 감성돔을 낚은 소식은 개인 유튜브 ‘낚시춘추 이기자’ 영상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다. 여기에 낚시방송에서도 소식을 전파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바다낚시계(최소한 수도권에서는) 최대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9월 5일 모도 서쪽 갯바위에서 낚인 50cm급 감성돔을 보여주는 김민정 씨.

남편 이웅 씨가 루어낚시로 올린 고기를 함께 낚시한 김민정 씨가 대신 들고 포즈를 취했다.


8월 17일 구봉도 취재 때 올린 감성돔 조과를 보여주는 기자.




감성돔 소굴로 밝혀진 안산 구봉도

그리고 약 2달 뒤 또 한 번의 특종이 터졌다. 내가 8월 18일 유튜브에 공개한 안산 구봉도 감성돔 소식이 전파를 탄 것이다. 구봉도는 시화방조제와 영흥도 중간 즈음에 있는 지역으로, 이름에서 보듯 과거에는 섬이었지만 현재는 육지인 곳이다. 서울의 여의도를 떠올리면 쉽게 비유가 될 것이다.

구봉도는 섬 끄트머리가 아치형의 일명 ‘개미허리’ 다리로 연결돼 있다. 취재일 내가 감성돔을 낚은 곳은 개미허리 다리를 바로 건넌 지점의 북쪽 갯바위였다. 이 포인트는 중들물 이전에 개미허리 다리 아래로 걸어가 진입해야 하며 물이 차오르면 통행이 어렵다. 그때는 개미허리 다리를 건넌 후 ‘수단껏’ 아래쪽 연안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마땅한 진입 루트가 없어 불편하다.

이날 나는 만조 무렵에만 35cm 1마리, 32cm 2마리의 감성돔을 올렸다. 그동안 구봉도에서는 주로 가을에, 비데미로 불리는 손바닥 씨알은 올라왔지만 공식적으로 30cm 이상의 굵은 감성돔이 찌낚시에, 마릿수로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운영 중인 유튜브 ‘낚시춘추 이기자’ 구봉도편은 9월 중순 현재 조회수가 6만7천회에 달하고 있다. 이 영상을 계기로 가까운 인천과 안산은 물론 서울 거주 낚시인들까지 구봉도를 찾고 있는 중이다.

사실 구봉도 감성돔(30cm 전후급) 확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6월 28일, 구봉도 낙조전망대 밑 일명 촛대바위에서 내가 35cm급을 낚았고 이 역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추가 입질을 기대했으나 마침 바다수영 동호회가 포인트 앞까지 몰려오는 바람에 그때는 마릿수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당시 내가 촛대바위를 유망 포인트로 꼽은 이유는 수심 때문이었다. 구봉도의 다른 연안은 만조 때도 고작 3m 내외를 보였지만 촛대바위 부근은 5m 이상으로 깊었기 때문이다.




배를 타고 북쪽에서 바라본 구봉도 개미허리 일대.

사진상 우측의 갯바위에서 32~35cm급 감성돔이 3마리 낚였다.

대체로 영흥도와 구봉도 갯바위는 사리물때 전후, 중들물~초썰물 사이에 입질 확률이 높고 조고가 높지 않은 조금물때에는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둘레길에서 바라본 개미허리 다리.


간조 때 개미허리 다리 밑 모습.

중들물 전에 이곳을 거쳐 포인트로 미리 들어가 낚시한 뒤 중썰물 이후 다시 바닥이 드러날 때 빠져나오면 된다.





산책로 구봉도 둘레길 갯바위에서 32~35cm 연타

올해 봄부터는 구봉도 북동쪽 연안 포인트를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6월과 7월 사이에 몇 곳의 포인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때마다 35~45cm급을 몇 수 씩 낚을 수 있었고 그중 한 곳이 지난 8월 16일에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한 개미허리 다리 부근 갯바위였다.

구봉도 영상은 이 지역 낚시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시화방조제로만 몰리던 낚시인들이 구봉도로 분산됐고 크릴 밑밥을 판매하는 낚시점 매출이 급증했다. 영흥도 일대는 편의점에서도 크릴 밑밥을 판매 중이다.

또 한 곳의 육로 포인트인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높은바위 소개 때도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이번 구봉도 개미허리 감성돔 영상에 낚시인들이 더 열광하는 것은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봉도는 낚시터라기보다는 둘레길 관광코스로 더 유명했다. 지역 사람들에게는 아침, 저녁 산책 코스로 사랑받았고 외지인들에게는 안산을 대표하는 섬 둘레길 코스였다. 이런 곳에서 감성돔이 퍽퍽 물어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시흥 낚시인 김민주 씨는 “구봉도는 조류가 빠르고 갯바위 형성은 좋지만 막상 낚시해 보면 어떤 어종이든 폭발적인 조황은 없는 곳이었다. 우럭과 광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이 주로 찾지만 늘 낱마리였고 대물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저 초보자 손맛터 또는 바람 쐴 겸 찾는 낚시터라는 인상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주차장에서 포인트(개미허리 부근)까지의 거리가 1.5km 이상으로 먼 것이 단점이지만 낚시 짐을 간편하게 챙기면 그리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다. 산 중턱으로 난 길로 가면 힘이 들지만 시멘트 도로인 평평한 해안도로를 걸어간다면 부담이 적다.

주의할 점은 해안도로의 경우 만조 전후가 되면 바닷물이 차올라 길이 잠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들물 전에 이동해야 하며, 대체로 중들물 이전에는 해안길까지 바닷물이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걱정 없이 진입할 수 있다.

개미허리 다리 밑은 중들물 이상이 되면 물이 넘치기 때문에 건널 수 없다. 이 상태에서는 둘레길로 올라가 개미허리 다리를 건넌 후 난간을 넘어 갯바위로 내려와야 하는데 위험한 방법이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따라서 중들물 전에 들어가 포인트를 잡을 필요가 있고 나올 때도 중썰물 이후 철수해야 한다.

개미허리 다리를 건너 100m 정도 직진하면 둘레길 우측으로 갯바위로 내려가는 밧줄이 묶여 있으나 잘 보이지 않아 찾기가 어렵다. 이곳을 자주 찾는 낚시인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안양 낚시인 이웅 씨가 올린 50cm 감성돔을 계측하는 장면. 우럭을 노린 지그헤드 채비에 낚였다.





영종도에서 차로 가는 모도에서 루어에 5짜 등장

이번 가을 시즌 최고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곳은 영종도 일대 부속섬들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그동안 망둥어 정도가 낚이는 곳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들어 부속섬인 무의도 일대에서 감성돔이 잘 낚이면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8월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모도다. 지난 7월 14일,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신도 평화대교가 완공되면서 진입 가능해진 모도는 영종도권 최고의 감성돔 핫플로 떠올랐다(영종도-신도-시도-모도 순으로 진입한다). 지난 9월 5일, 모도 서쪽 갯바위로 출조한 루어 낚시인이 50cm에 육박하는 감성돔을 낚았기 때문이다.

낚은 사람은 이웅 씨로, 우럭을 노린 경량급 지그헤드 채비로 5짜 감성돔을 낚아 충격을 주었다. 비록 찌낚시가 아닌 루어낚시로 올린 고기지만 5짜 감성돔이 영종도 해역에 서식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여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다.

사실 나는 이미 지난 8월 말부터 9월 6일까지 총 3차례 모도로 출조해 탐사낚시를 진행 중이었다. 아쉽게도 갈 때마다 비데미급 감성돔만 올렸다. 그리고 이맘때는 어디서나 잔챙이 감성돔이 득세할 때라 ‘9월 말이나 10월경이면 큰 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런 와중에 들려온 5짜 감성돔 소식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웅 씨가 루어로 감성돔을 낚게 된 자초지정이 재미있다. 사연인 즉, 유튜브 ‘낚시춘추 이기자’의 구독자인 서울의 조국(닉네임 구기구기구기) 씨가 구봉도 영상을 본 후, 안양에 사는 사촌동생 이웅 씨에게 모도를 추천했고, 그 추천을 받고 찾아간 이웅 씨가 5짜 감성돔을 올린 것이다. 원래는 ‘갯바위 여건이 너무 좋아 우럭과 광어를 낚아보라’고 알려준 건데 예상 못한 대물 감성돔을 낚아버린 것이다.

그런데 내가 올린 영상에는 영종도와 모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조국 씨는 어떻게 구봉도를 콕 찍어 이웅 씨에게 추천했던 것일까? 나중에 카톡 연결이 되어 듣게 된 조국 씨의 설명이다.

“저는 어릴 적부터 아버님과 함께 남해로 감성돔 찌낚시를 자주 다녔습니다. 지금은 기자님처럼 소문 안 난 갯바위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러던 중 유튜브를 통해 본 이 기자님의 구봉도 감성돔낚시 영상은 충격적이었어요. 그동안 충청도 이북 바다에서는 큰 감성돔 낚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영상을 보니 지난 7월 영종도에서 연도교로 연결된 신시모도(신도, 시도, 모도를 줄여서 부르는 표현)가 떠올랐어요. 그곳에서도 분명 감성돔이 낚일 것 같았죠.”

평소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는 조국 씨는 바람도 쏘이고, 포인트 탐색도 할 겸 영종도로 향했고 결국 맨 끝섬 모도까지 이르게 됐다. 모도 서쪽에 있는 일명 ‘배미꾸미’ 해안을 거쳐 둘레길을 따라 걸어 간 조국 씨. 전문 감성돔 낚시인답게 멋진 포인트로 보이는 지형을 눈에 담았고 곧바로 사촌동생 이웅 씨에게 정보를 공유했다.

9월 5일 오후에 사촌동생 이웅 씨로부터 5짜 감성돔 사진을 전송 받은 조국 씨는 깜짝 놀랐고, 마침 내가 세 번째 탐사낚시를 다녀온 9월 6일 저녁에 연락을 해왔다. 관련 사진도 넘겨받을 수 있었다. 이날 이웅 씨가 올린 5짜 감성돔은 동행했던 부인 김민정 씨가 대신 들고 사진을 찍었던 터라 여조사가 5짜 감성돔을 낚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아무튼 9월 5일에 이웅 씨가 올린 5짜 감성돔 덕분에(?) 11월호로 미루려던 모도 감성돔 포인트 기사를 이번 10월호로 앞당겨 싣게 됐다. 원래는 내가 직접 큰 씨알을 낚은 후 소개하려고 했으나 30, 40cm도 아니고, 이미 5짜나 되는 감성돔이 확인된 이상 굳이 기사를 미룰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본격 가을 시즌이 되면 좋은 조과가 예상되는 모도 서쪽 두 번째 콧부리.

첫 번째 콧부리(배미꾸미 해안 방면)에서 흘러드는 본류가 간출여 부근을 강하게 스쳐 흐르고 있다.

사진 상 발밑은 사리물때 기준 6m 이상 수심이 나올 정도로 깊었다.


모도 배미꾸미 해안. 우측의 빨간 건물이 카페. 왼쪽의 정원 같은 곳이 배미꾸미 조각공원이다.




배미꾸미조각공원 주차 후 진입하는 게 편해

5짜 감성돔이 낚인 모도 배미꾸미 갯바위 진입 요령은 다음과 같다. 일단 내비에 ‘배미꾸미조각공원’을 입력하면 영종도-신도-시도-모도 순으로 진입하다가 최종적으로 배미꾸미조각공원에 닿는다.

포인트가 있는 갯바위 지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조각공원 내 주차가 가장 편리하다. 주차장을 나서면 바닷가로 바로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우측으로 100m 정도 걸어가면 둘레길을 따라 갯바위 지대로 진입할 수 있다.

참고로 배미꾸미조각공원은 사유지여서 입장객 1명당 2천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별도의 주차비는 받지 않는다). 조각공원 500m 지점에 공영주차장(9월 초 현재는 무료)이 있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런데 애매한 점은, 공영주차장에 무료 주차해도 조각공원을 통과해 바다로 나가려면 입장료 명목으로 돈을 내야 하므로 굳이 먼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한편 조각공원 옆에는 타이거비치라는 큰 카페가 맞붙어있는데 이곳 역시 카페 입장객이 아니면 주차할 수 없다. 그럴바에야 1인 2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갯바위와 좀 더 가까운 조각공원에 주차하는 게 그나마 경제적(?)이다.

애매한 입지 조건에 ‘조각공원과 카페 사이에 바다로 나가는 샛길이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봤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문제는 샛길이 있어도 주차할 곳이 없다). 9월 초순까지만 해도 조각공원 가기 100m 전에 5대 정도가 주차할 공간이 길가에 있었다. 그러나 9월 6일에 가보니 그곳도 플래카드가 걸려 주차가 불가능해졌다(입장료를 징수하는 직원 말에 의하면 플래카드가 걸린 진입로 역시 사유지라고 한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바닷가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공영주차장을 나와 우측으로 보이는 ‘갯벌체험장’ 가는 길로 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공영주차장에서 갯벌체험장까지 400m 이상 걸어가야 하고, 바닷가에 도착하면 또다시 우측 해안길을 따라 500m가량을 걸어야 배미꾸미 해안에 닿기 때문에 너무 힘이 든다(갯벌체험장은 체험자에 한해 1인 1만원을 받고 영업 중이라 이 구간에서는 낚시를 불허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배미꾸미 갯바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조각공원에 주차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수심, 조류, 포인트 여건 뛰어난 모도 서쪽 갯바위

조각공원 주차 후 바닷가로 나가 우측으로 조금 가면 둘레길이 나오고 야트막한 동산을 넘으면 갯바위 지대가 펼쳐진다. 조각공원 바로 우측에도 갯바위 지대가 있으나 조형물과 관광객이 많아 낚시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우측의 작은 동산을 넘어가는 게 좋은데 그곳에 첫번째 콧부리 포인트가 나온다. 들썰물 조류가 강하게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낮은 바위와 높은바위가 고루 자리하고 있다. 깊지 않은 특성상 중들물 이상은 돼야 감성돔이 들어올 지형이며, 중들물이 지나면 낮은 바위는 대부분 잠기고 높은 바위만 남게 돈다. 높은 바위도 중들물 이상이면 길목이 잘리기 때문에 고립낚시를 해야한다. 조고가 높은 9물 전후에는 높은 바위도 발밑까지 바닷물이 차오를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곳에서 손바닥 씨알의 비데미급 감성돔은 여러 마리 올릴 수 있었다.

두 번째 콧부리는 첫 번째 콧부리에서 우측으로 바라다 보이는 곳이다. 첫 번째 콧부리에서 두 번째 콧부리까지의 거리는 약 300m이며 중들물 전까지는 해안가를 따라 진입할 수도 있다. 해안길은 자갈과 큰 바위가 많기 때문에 약간 험하지만 경험 많은 낚시인이라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 해안길이 위험해 보인다면 산 위로 난 둘레길을 따라가면 된다. 경사가 다소 있다 보니 약간 힘들 수는 있다. 아울러 만조 때 철수한다면 해안이 잠기기 때문에 둘레길로 돌아 나올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콧부리의 포인트 여건은 환상적이다. 앞 페이지의 사진에서 보듯, 2물때 만조 조고 350에 찾았을 때도 끝들물 때 발밑 수심이 3.5m나 나왔다. 사리물때 조고가 800 이상이 될 때는 6m 이상 수심도 충분히 나올 여건이었다. 특히 갯바위에서 바다를 바라볼 때 왼쪽에서 강하게 밀려드는 들물 조류가 간출암에 부닥쳐 우측 홈통으로 훈수지대가 형성됐는데 홈통의 수심, 면적, 조류 속도 등이 모두 최적이라 큰 기대가 됐다.

발판도 비교적 편했다. 사리물때라면 초들물 때는 간출암으로 내려가 낚시하다가 물이 차오르면 높은 곳으로 이동해 낚시하면 좋을 것 같았다. 바람만 강하게 불지 않는다면 높은자리에서 직공해도 좋을 여건이었다.

취재일이었던 9월 6일은 손바닥 씨알 비데미 몇 마리 낚는 것으로 낚시를 마쳤지만 수위가 높은 사리물때 전후에는 분명 굵은 씨알이 낚일만한 여건이었다. 이 자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갯바위도 여건은 좋아보였다.

이웅 씨가 50cm 감성돔을 올린 포인트는 두 번째 콧부리에서 우측으로 200m가량 돌아간 갯바위다. 그곳까지는 가보지 못했으나 포인트 여건은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10월호 마감을 마치는 대로 그 포인트를 답사해볼 예정이다.


내비 입력 배미꾸미조각공원







[피싱 가이드]


물때 선정 요령

조고차 큰 사리 전후 추천, 만조 전후 집중해야


현재 기사에서 언급 중인 서해북부권 갯바위 출조 때는 물때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수심이 얕은 지형이다보니 수위가 높게 유지되는 사리물때 전후를 출조날로 잡는 게 좋다. 하루 중에도 중들물~중썰물 타이밍이 좋고, 끝들물~초썰물이 최고의 입질 타이밍이다. 다만 예외는 있을 수 있다. 이웅 씨가 5짜 감성돔을 낚은 날은 물때가 1물이었고 초들물이 막 시작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포인트별 편차가 있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서해북부 갯바위 개발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시점이므로 앞으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과제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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