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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김해 명동지 오름수위 특수 첫 장마 때는 불발, 입추 지나서야 명중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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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김해 명동지 오름수위 특수

첫 장마 때는 불발,
입추 지나서야 명중

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 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




로즈피싱밴드 박진하 회원이 명동지에서 올린 두 마리의 4짜 붕어를 보여주며 기뻐하고 있다.




입추가 지난 지도 꽤 됐음에도 여전히 더위가 수그러들지 않았던 지난 8월 말. 경남권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8월 24일에 함안권 저수지로 갔다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제대로 낚시도 못 하고 부산으로 철수하던 중 김해시 한림면 소재 명동지를 들렀다.

4개월 전 낚시춘추에 소개했을 당시 갈수기 새물찬스로 재미를 보았던 곳으로, 잘하면 늦장마 새물찬스와 오름수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오후 5시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세 곳의 물길에서 엄청난 물이 유입되고 있었다. 다행히 흙탕물은 아니었다. 물이 더 차오르기 전에 물속에 들어가 수중 수초 제거 작업을 마쳤다.

3개월 간 물이 빠져있었던 터라 상류에 축구장을 연상케 하는 잡초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1시간여 작업을 마치고 일단 집으로 귀가 하였다.

귀가 후 일기예보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아침까지 계속 잡혀 있었다. 다음날 출근해 장비를 챙긴 후 오후 5시 퇴근 후 명동지로 향했다. 운전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이 스쳤다. 과연 이 비가 호재가 될 것인가! 악재가 될 것인가!




도로변 정자에서 바라본 최상류 전경.


박진하 회원이 아침에 4짜 붕어를 끌어내는 장면.


41.5cm를 올린 박진하 회원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잉어로 착각하게 만든 43cm 붕어

오후 6시경 도착하니 함께 낚시하기로 한 로즈피싱클럽 박진하 회원이 도착해 있었다. 나는 최상류 양쪽 물골자리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전날보다 20cm 정도 물이 상승한 상태였고 자리를 잡는 현재도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대편성을 끝내고 나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었다. 박진하 회원과 저수지 부근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한 후 자리로 돌아왔다. 기분 탓일까? 느낌이 약간 싸했다. 예상대로 대형급 잉어들이 좌, 우에서 산란을 하기 시작했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러웠다.

잠시 후 첫 입질을 받았다. 랜딩 도중 날카로운 피아노줄 소리가 났다. 잉어라는 걸 직감했다. 힘겨루기 후 물 밖으로 끄집어내어보니 역시 70cm급 잉어였다.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렇게 한판승부를 끝내고 계속 찌를 응시하는 순간, 옆에서 “걸었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필자 우측에 있던 다른 낚시인이었는데 멀리서 보니 잉어 같아 보였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른 밤 10시경 필자 좌측에 자리한 박진하 회원이 첫 입질을 받았다. 문자로 사이즈를 물어보니 38.5cm짜리 월척붕어라는 답변이 왔다. 순간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기대는 허망하게 끝났다. 새벽 3시가 넘도록 이렇다 할 입질이 없었기 때문이다.

반전이 찾아왔다. 새벽 1시 즈음 박진하 회원이 36.8cm 월척을 또 한 마리 올린 것이다. 새벽 4시 즈음 나에게도 첫 입질이 찾아왔다.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에 심호흡 한 뒤 힘차게 챔질했다. 이번만큼은 잉어가 아니길 기대했다. 다행히 챔질 순간 대물 붕어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강제집행을 안 하면 수중 수초에 박힐 것 같았다. 뜰채에 담아 계측하니 길이는 무려 43cm. 밤새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첫수로 43cm 대물 붕어를 올린 필자.


상류권 필자의 자리에서 밤에 제방권을 바라본 모습.


박진하 회원의 올린 조과. 4짜 붕어와 허리급 월척으로 큰 손맛을 봤다.




매일 밤 꾸준히 올라오는 허리급과 4짜들

여명이 다가오는 오전 6시20분경 박진하 회원이 또 챔질에 성공했는데 올라온 녀석은 41.5cm짜리였다. 첫날 밤낚시부터 박진하 회원과 필자가 4짜와 월척 낚기에 성공한 터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필자는 또 회사 근무를 위해 출근했고 박진하 회원은 오전낚시를 계속 하기로 하였다.

근무를 마치고 다시 낚시터로 돌아왔다. 그 새 저수지는 완전 만수가 되어 있었다. 오늘은 좀 더 많은 대물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른 저녁식사 후 밤낚시에 돌입하였다.

첫 입질은 밤 8시50분 즈음 들어왔다. 앞서 올린 녀석과 동일한 43cm급 대물붕어였다. 새벽 2시경에는 박진하 회원도 입질을 받아 41cm를 올렸다. 이날 밤은 붕어 활성이 좋은지 입질이 잦았고 박진하 회원은 목줄을 터트리는 상황도 일어났다.

이후 이틀 연속 밤낚시에 돌입해 필자가 40.2cm 박진하 회원이 41.6cm를 낚았고 월척도 36, 38cm를 낚는 등 대물 행진은 끊이지 않았다. 4짜 행진은 내가 새벽에 42cm를 낚으며 막을 내렸다. 그 와중에 80cm급 잉어가 달려들어 한바탕 큰 소동이 일기도 하였다.

낚은 붕어 중 몇 마리는 동네 주민의 매운탕용으로 선물했고 나머지 붕어는 최근 바닥을 보였던 저수지에 모두 이식했다.

새물찬스를 톡톡히 본 우리는 주변을 정리한 후 철수길에 올랐다. 다가올 가을 시즌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즐거운 마음이 가슴이 들떴다.


네비 입력 경남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713




최상류 양쪽 물골 사이 중앙에 대편성한 필자.


위문 차 들른 로즈피싱 회원들과의 즐거운 저녁식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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