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광장

사이드메뉴
이전으로
찾기
[호황현장] 울산 두현지 갈수기 대박 조행기 저수율 30%에서 월척만 30마리!
2026년 10월
공유

[호황현장]


울산 두현지 갈수기 대박 조행기

저수율 30%에서 월척만 30마리!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필드스탭




두현저수지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다음 날 오전에는 비가 내리고 수위가 저수지 중류까지 내려간 상태다. 

필자 일행은 좌측 하류의 산 쪽에 자리 잡아 낚시하였다.


취재 이튿날 김경운 씨가 비가 내리는 아침에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남부지방은 올해 여름에 유난히 가뭄이 심했다. 많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대부분 10% 이하의 저수율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8월 15일, 그나마 울산 두현지가 30%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출조하게 되었다. 일기예보상 8월 15일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했기에 오름수위 찬스를 기대했다(참고로 낚시 후 이튿날 큰 비가 내려 만수위를 회복했고 9월 중순 현재도 많은 수량을 유지 하고 있다).


수위 낮아 제방권 하류에서만 낚시 가능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에 있는 두현지는 예전부터 율리못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1953년에 준공했고 만수면적 2만평의 대형 저수지로서 외래어종은 배스와 블루길, 토종은 잉어, 붕어, 메기, 장어 등이 서식한다.

취재일에 찾은 곳은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 하류 연안이었다. 수위가 높았다면 제방이나 산책로가 끝나는 상류에 자리를 잡았겠지만 이날은 수위가 낮아 하류밖에 낚시할 곳이 없었다. 그나마 수심이 깊은 제방은 낚시가 가능하고 주차도 편하지만 수위가 내려간 상황에서 짐을 들고 높은 제방을 오르내리기 힘들어 차리라 하류 연안에 자리를 잡았다.

정오에 도착하니 제방에 여러 명의 낚시인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함께 출조한 김경운 씨는 제방 좌측에서 산으로 연결된 길 아래에, 나는 50m쯤 하류로 더 내려가 자리를 잡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가뭄으로 인해 녹조가 끼어 있었고 배수도 계속 하고 있었다.

채비를 내리니 수심은 2~3m. 블루길 성화에 대비해 겉보리 미끼와 밑밥을 준비했고 3.0칸 대부터 4.2칸 대까지 총 10대를 폈다. 배수 중이지만 밤에 비가 와서 수위가 올라갈 것을 고려해 좌대를 높게 설치한 후 오후 6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취재 이튿날 오후에 필자(우)와 김경운 씨가 전날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강원산업 자수정 G2 낚싯대와 월척 붕어.


겉보리 미끼. 블루길 성화가 심한 저수지에서 사용하면 붕어 입질을 받을 수가 있다. 

3알 정도 꿰어 바늘의 미늘이 나오게 한다.




겉보리 미끼가 신의 한 수

옥수수 미끼를 먼저 사용했지만 짐작대로 블루길 성화가 심해 금방 없어졌다. 준비해 간 겉보리 미끼로 바꿨지만 겉보리에도 블루길이 달려들었다. 다행인 점은 겉보리는 껍질이 질기고 딱딱해 블루길이 한 번에 먹지 못하고 일부가 남는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붕어는 블루길이 먹다 남긴 겉보리에 입질했고 그렇게 여러 마리의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겉보리 미끼가 ‘신의 한 수’였다.

밤이 되어도 월척 붕어의 입질이 꾸준하게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비가 오지 않아도 대박을 치겠다고 생각했는데 밤 10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름수위 효과까지 더해질 것 같아 기대가 됐고 예상대로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오히려 초저녁보다 더 굵은 씨알의 붕어가 올라왔다. 초저녁에는 29cm부터 34cm까지 낚였지만 밤이 되니 33~38cm로 씨알이 굵었다.

자정이 넘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를 댄 제방 아래로 내려갔다. 배수구가 닫혀 있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 10시경에 배수구를 닫은 것으로 추측했다. 수위가 오르는 중이라 다음날에도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두현지 우안 하류부터 중류까지는 설치되어 있는 산책로. 이 주변은 낚시할 공간이 없다.


아침에 초릿대가 휘는 입질을 받아 낚아낸 자라. 살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필자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호우경보로 철수 후 다음 날 오후에 확인한 필자 조과. 준척과 월척 30여 수.




호우경보만 아니었더라면…

다음날 아침에도 비는 계속 내렸고 붕어의 입질도 이어졌다. 그러다 오전 10시가 넘자 입질이 뜸해져 다시 휴식을 취했고 늦은 오후가 되서야 좌대로 돌아갔다. 지난 밤부터 내린 비로 수위가 30cm 이상 올랐는데, 만수위에 맞춰 좌대를 뒤로 물려 높게 설치하고 밤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밤 9시가 되자 제방에서 낯선 불빛이 보였고 소음까지 들려왔다. 알고 보니 농어촌공사 직원과 경찰이 “경남 해안가에 호우경보가 내려 위험하다”며 철수를 요청했다. 우리는 만수에 대비해 좌대를 설치했고 안전하게 낚시하겠다고 말했지만 간곡히 철수를 부탁하는 터라 하는 수 없이 자리를 비웠다. 좌대는 그대로 두고 붕어가 담긴 살림망만 끈을 길게 묶어 물에 담가 두었다.

다음날 오후에 도착하니 수위가 1m이상 올라왔지만 만수까지는 1m 정도나 남아 있었다. 만약 계속 낚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조과는 월척 40여 마리와 준척 10여 마리였고 입질은 늦은 오후와 초저녁, 아침에 잦았다.

참고로 울산시는 두현지를 2027년에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두현지로 출조한 낚시인들과 인근 주민 사이에 여러 번 마찰이 있었는데 일부 낚시인들이 저수지 산책로에서 소란을 피우고 불법주차로 불편을 주었다고 한다. 두현지가 수변공원으로 조성되면 낚시가 금지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겠다.


내비 입력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 1023-3(제방)




취재 이튿날 수위가 올라 두현지 중류 팔각정 앞에도 낚싯대를 펴고 있다.


김경운 씨가 겉보리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애독자 Quiz

매월 30가지 특별한 상품이 팡팡~~

낚시춘추 애독자Quiz에 지금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