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광장

사이드메뉴
이전으로
찾기
[주목 낚시터] 장흥 탐진강 순지보 씨알 피크 임박 마름 삭기 시작하면 떼월척 무난합니다
2026년 10월
공유

[주목 낚시터]


장흥 탐진강 순지보 씨알 피크 임박


마름 삭기 시작하면 떼월척 무난합니다


김중석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사외이사





필자 일행이 자리했던 장흥 탐진강 순지교 포인트. 연안의 마름이 적당히 열려 있어서 대편성이 수월했다. 26~28cm급 준척급 붕어는 마릿수로 낚을 수 있었다.


김진상 회원이 새벽 2시30분경 낚아낸 39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5칸 대로 마름을 넘겨 세웠던 채비로 입질을 받아냈다.




올 여름 호남지방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 뉴스로 알려진 호우 소식과는 달리 지역별 편차가 심한 여름이었다.

그 대신 연일 38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날씨가 낚시인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밤에는 조금 서늘해지지 않을까 기대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낚시터에서 조차도 열대야로 고통스런 밤이었다. 그러다보니 낚시터로 떠나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부족한 비 탓에 각 저수지의 저수율은 50% 미만을 보이는 곳이 많았다. 게다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연일 많은 양의 배수가 이루어졌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이 데워지자 수온 상승으로 이어졌고 그에 따라 붕어의 활성 또한 덩달아 낮아졌다. 마치 한 겨울철 마냥 출조지 선정에 어려움이 많아졌다.

이번 10월호에는 어디를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배수 걱정 없고 수온도 안정적인 강계 쪽을 조사해 봤다. 그래서 선정한 곳이 장흥 탐진강이다. 탐진강은 장흥군 유치면과 장동면에서 시작되는 강줄기로 부산면을 거쳐 장흥읍 중심부를 가로질러 흐른다.




밤새 비가 내리는 와중에서도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낸 이광희 회원과 김진상 회원이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장흥 현지 낚시인이 아침시간에 입질을 받았으나 올라온 건 붕어가 아닌 자라였다. 탐진강에는 작은 크기의 자라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본 탐진강 순지보 포인트 전경. 좌측 연안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며 마름이 열려 있는 곳이면 어디든 포인트가 된다.




월척 힘 쓰는 순지보 준척들의 마중

지난 8월 22일 주말을 맞아 장흥 탐진강을 찾았다. 이날은 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하고 있어 비 예보가 잡혀 있었지만 서해안 내륙에 집중되었다. 다행히 장흥 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고 가끔 강한 소나기만 몇 차례 쏟아 부었다.

하룻밤 낚시를 즐길 포인트로 장흥읍 도심 인근 2번 국도가 지나는 평화교에서 순지교차로 사이 구간을 선택했다. 현지 낚시인들은 이곳을 순지보, 홍씨자원 포인트, 홍막둥이 포인트 등의 이름으로 부른다(홍씨자원은 평화교와 순지보 중간에 위치한 고물상을 말한다). 낚시가 가능한 구역은 1km, 강 폭은 150m에 이른다.

둑길 벚나무 그늘 아래에 차를 세우고 연안을 내려다 봤다.

수면이 대부분 마름으로 뒤 덮여 있었지만 구간구간 자연적으로 형성된 빈 구멍도 보였다. 현지 낚시인들이 다녔던 길을 따라 포인트에 수월하게 진입했다.

연안을 따라 어리연, 줄풀, 마름이 빼곡하게 자생하고 있었다. 강계이다 보니 물 흐름이 있지 않을까 싶어 5칸 대를 꺼내 봉돌을 제거하고 찌만 달아 캐스팅 해봤다. 수면위에 누워있는 흰색 몸통의 찌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미세하게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낚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봉돌을 달아 수심을 체크해봤다. 연안부터 5칸 대 거리까지는 수심이 2m 남짓으로 균등했다. 바닥 또한 강자갈에 모래가 많이 섞인 사토질이었다. 청태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이 깨끗했다.

동일레져의 전투좌대를 펼쳐 흔들림 없이 설치했다. 좌측 45도 각도 지점에 마름과 마름이 골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붕어의 길목이라 생각하고 3.6칸부터 4칸 대까지 펼쳐 채비를 건너편 마름에 바짝 붙였다.

밤 8시. 글루텐 미끼에 좌측 마름 골자리로 던진 4칸 대에서 첫 입질이 왔다. 예상대로였다. 마름 가까이 붙여 세워놓은 찌가 살짝 들리더니 마름 속으로 슬슬 끌려갔다. 가볍게 스냅으로 챔질해 봤다. 깊은 수심에 사는 강붕어답게 째는 힘이 대단했다.

첫 수부터 월척? 그러나 뜰채에 담겨져 나온 녀석은 채색이 아주 깨끗한 29cm 짜리였다. 다시 바늘에 무르게 갠 글루텐을 달아 던졌더니 금세 찌가 올라왔다. 이번에는 27cm짜리 준척 붕어였다. 해질녘에 도착한 우측 옆 조사도 서둘러 대를 펴더니 계속해서 붕어를 낚아내는 모습이 보였다. 그 역시 건너편 마름 자락을 노리고 있었다.




마름으로 뒤덮인 수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빠른 속도로 마름이 삭아들고 있다.

조만간 붕어의 씨알이 굵게 낚이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김진상 회원이 마름 끝자락을 노리기 위해 채비를 투척하고 있다.


취재팀의 하룻밤 조과. 월척은 낱마리였지만 준척급은 마릿수로 낚였다. 추석 전후로 붕어 씨알은 더욱 굵어질 것이다.




밤새 준척~월척만 30마리 이상 낚아

밤 10시가 넘어가는 시각. 희미한 달빛이 검은 구름에 가리더니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했다. 비가 한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이내 강한 소나기로 변했다. 그 와중에도 찌는 올라왔다. 낚였다하면 모두 27~29cm짜리 준척급 붕어였다. ‘마릿수 낚시를 즐기다보면 턱걸이 월척이라도 낚이겠지’ 하면서 뽑아내는 데 재미를 붙이고 있었다.

그때 좌측에 자리했던 김진상 회원으로부터 카톡 사진이 날아왔다. 사진 속 뜰채에 담긴 녀석은 대물 붕어였다. 김진상 회원은 긴 대로 마름을 넘겨 세웠던 스마트 기능 전자찌로 환상적인 입질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마름 속으로 파고든 붕어를 돌려 세워 마름 위로 스키 태우듯 끌어냈다고 말했다.

두 시간여를 쏟아 붓던 소나기도 소강상태를 보였다. 찌가 서서히 잠기는 것을 보니 소나기로 인해 수위가 차츰 오르는 듯 했다. 비교적 가볍게 구성한 필자의 채비는 약간씩 하류로 흐르기 시작했다. ‘스냅오링을 하나씩 더 채워야하나?’ 고민 하다가 아직까지는 미세한 흐름이라 찌톱을 10cm 가량 더 올리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하면 서있던 봉돌이 바닥에 누우며 닻 역할을 하게 된다.

새벽 4시경 정면 마름 없는 맨바닥에 던져 놓았던 찌가 슬슬 끌려가는 입질이 포착됐다. 흐름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눕힌 봉돌 때문일까? 높게 내어놓았던 찌톱이 예신을 생략한 채 순식간에 사라졌다. 묵직한 힘이 손목에 전해졌다.

마름 속으로 파고드는 녀석을 돌려 세워 끌어냈다. 한눈에 봐도 월척은 충분해 보였다. 계측자에 뉘인 붕어는 32cm짜리였다.

산발적으로 내리는 빗속에서도 입질은 드문드문 이어졌다.

낚이는 붕어는 대부분 28cm 전후였다. 살림망에는 밤새 낚아낸 붕어가 서른 마리가 넘었다.




월척에 육박하는 탐진강 강붕어. 글루텐 미끼가 유독 잘 먹혔고 찌올림도 좋았다.


필자와 일행이 붕어 조과를 펼쳐놓았다. 붕어들은 기념 촬영 후 모두 방류 했다.


탐진강변 경관 조성산업 안내판. 매년 여름 정남진 장흥 물축제 행사 당시 하천 주변을 깨끗하게 정비해 산책길로도 손색이 없다.


입질이 없는 시간에는 벚나무 그늘 아래 세워둔 루프탑 텐트에서 휴식을 취했다.


필자가 사용한 군계일학 와이어 스네이크형 스위벨채비. 강계 낚시답게 글루텐이 잘 먹혔다.




최대어는 39cm, 준척급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낚여

여명이 밝아 올 즈음. 우측 포인트의 주인이 바뀌었다. 어젯밤에 함께 낚시 했던 낚시인은 비가 내리자 철수 했다. 그 자리에 새벽 시간에 출조한 두 명이 대를 폈다.

대를 펴기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붕어를 잘도 낚아내고 있었다. 궁금해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눠봤다. 이곳 탐진강 순지교 포인트를 즐겨 찾는다는 장흥 현지민이었다.

미끼와 채비가 궁금해 보여 달라 했더니 목줄 길이가 다른 양바늘 채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20cm 가량의 긴 목줄에는 글루텐, 10cm 가량의 짧은 목줄에는 지렁이를 달았다. 짝밥채비였던 것이었다.

그런데 붕어는 지렁이에만 낚인다고 했다. 블루길과 배스 입질은 없냐고 물었더니 포인트 내 블루길은 모조리 잡아내면 된다고 아주 쉽게 이야기 했다. 아무튼 옆에서 지켜보는데 블루길은 낚이지 않고 지렁이 미끼에 붕어만 연신 낚여 올라왔다. 신기했다. 어딜 가더라도 현지민의 낚시 방법은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또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 낚시인은 불과 두 시간도 안 돼 열 댓마리의 붕어로 살림망을 채웠다.

아침이 되자 어젯밤 내린 비로 수위가 15cm가량 올랐다. 많은 비가 예보되어 안전을 고려해 철수를 해야 했다.

이번 탐진강 출조는 씨알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최고 39cm짜리와 턱걸이급 월척 2마리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척급 붕어는 쉴 새 없이 낚였다. 깊은 수심대 강붕어의 독특한 파워 손맛에 만족해야 했던 출조였다.

탐진강은 마름이 삭아 들어갈 때 붕어 씨알이 굵어지는데 시기적으로 출조가 빠른 감이 있었다. 이 기사를 접할 때 즈음이면 본격 씨알 피크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내비 입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 장흥읍 순지리 253-8




출조를 마친 후 회진면의 식당을 찾아가 장흥 지역 향토 대표 음식인 ‘된장 물회’로 출출한 배를 채웠다.

된장 물회는 깊은 감칠맛과 깔끔한 뒷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아침에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장흥 현지 낚시인. 짧은 대를 이용해 연안의 마름 끝자락에서 마릿수 붕어를 끌어냈다.


필자의 포인트. 마름과 마름 사이 골자리와 마름 끝자락에서 잦은 입질을 받아냈다.




[알림]


장흥군, 탐진강 장흥읍내 구간 낚시금지 지정

6월 27일부터 시행, 행원리(석대보)~남외리(평화교) 구간 해당


장흥군이 지난 6월 27일, 장흥읍내를 관통하는 탐진강 구간에 대해 낚시금지 처분을 내렸다. 하천법 제46조(하천 안에서의 금지행위), 동법 시행령 제51조(낚시 등의 금지구역 지정 등)를 근거로 삼았다. 금지 구간은 행원리(석대보)~남외리(평화교) 사이다.

참고로 이번에 취재한 구간은 낚시금지구간에서 벗어난 평화교~순지교차로 구간이다.

규제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금지구역 해제 시까지다. 구체적인 제한 행위는 지정 구역 내에서 떡밥, 어분가루 등의 미끼를 사용해 하천을 오염시키는 낚시 및 여러 가지 낚시도구(루어낚시 포함)를 사용하는 행위다.

이를 어길 시에는 하천법 제98조 제2항 및 동법 시행령 제107조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고 한다.

포인트 많은 읍내 구간이 묶이게 됐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다. 나머지 구간만큼은 온전하게 낚시할 수 있도록 주변 정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애독자 Quiz

매월 30가지 특별한 상품이 팡팡~~

낚시춘추 애독자Quiz에 지금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