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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제주 서귀포 영락리에서 기막힌 연타! 광어 치어 생미끼로 130cm 부시리, 103cm 참돔 견인
202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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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제주 서귀포 영락리에서 기막힌 연타!

광어 치어 생미끼로
130cm 부시리, 103cm 참돔 견인

정현섭 제주 낚시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안 갯바위에서 광어 생미끼로 103cm 참돔을 낚은 필자.




지난 7월 16일 목요일, 대물 부시리낚시를 전문으로 출조하는 필자는 마침 물때가 좋은 날을 만나 서귀포 대정읍 영락리권으로 출조했다. 10물에 바람은 초속 3m/s 수준이라 낚시하기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높은 파도가 쳐서 낚시하기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영락리권은 갯바위 주변 수심이 비교적 얕기 때문에 일명 장판인 날보다는 바람이 불고 파도가 살짝 높은 날에 조과가 좋기 때문에 낚시를 시작했다.


7호 돌돔대에 30000 사이즈 스피닝릴 사용

오전 8시에 영락리 해안 갯바위 초입에 자리를 잡고 장비를 폈다. 늘 사용하는 7호 스피닝 돌돔대에 10500번 펜 스피닝릴(일반 3만번 릴보다 조금 작다), 16호 합사를 원줄로 사용하고 목줄은 40호를 썼다. 채비는 원투용 크로켓찌(원투용 로켓찌와 비슷한 형태)에 미끼는 살아 있는 광어 치어를 사용했다. 광어 치어는 지인을 통해 양식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크기는 손바닥만 것을 사용했다. 광어를 바늘에 꿸 때는 광어 등에 바늘을 살짝 꿰어 오래 살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채비를 멀리 캐스팅하니 처음에는 파도에 채비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낚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조류가 마음에 들게 흘렀고 채비는 먼바다를 향해 잘 흘러나갔다. 크릴 미끼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광어 치어 미끼는 미끼를 갈아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채비만 잘 흘러가면 그대로 계속 놔두며 입질을 기다린다.

첫 입질은 오전 8시40분에 왔다. 순식간에 찌가 사라진 후 원줄이 팽팽해지는 것이 전형적인 부시리 입질 같았다. 씨알도 굵어 보였는데 챔질 후 당겨보니 그리 크지 않은 부시리였다. 영락리권으로 출조하는 대물 낚시인들은 150cm 이상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대물은 혼자서도 제압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경험이 많기에 부시리를 능숙하게 제압해서 올려보니 130cm가 조금 넘었다.




에 올리니 103cm가 나왔다.


30cm 부와 103cm 참돔. 모두 광어 생미끼로 낚은 것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영락리 해안 갯바위. 도로 뒤에 광어 양식장이 많은 지역으로 양식장에서 흘러나온 버려진 광어를 먹기 위해 다양한 어종이 몰려든다.




미터급 잿방어와 150cm 오버 부시리는 8월부터 찬스

조류 흐름이 좋아 지체 없이 미끼를 갈아주고 다시 캐스팅했다. 더 큰 부시리가 입질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한동안 잠잠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오전 9시30분에 다시 찌가 사라지는 시원한 입질이 왔다.

강하게 챔질해서 당겨보니 먼바다로 차고나가지만 바닥으로 처박지 않는 것이 참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제법 힘을 썼기에 미터급 부시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당겨내니 처음 예상대로 참돔이었다. 머리통이 엄청 컸는데 계측판에 올려보니 103cm가 나왔다.

제주도에서도 연안 갯바위에서 103cm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데다 참돔 개인 기록이라 낚시춘추에 제보하게 되었다. 영락리 대물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미터급 잿방어와 150cm가 넘는 부시리를 만나고 싶다면 8월부터 10월까지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103cm 참돔과 130cm 부시리를 보여주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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