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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 현장] 음성 삼성낚시터 좌대 전용터로 변했지만 월척 확률은 역대 최고
202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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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 현장]


음성 삼성낚시터

좌대 전용터로 변했지만
월척 확률은 역대 최고

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




드론으로 촬영한 음성 삼성낚시터. 둘레길이 생겨나면서 좌대낚시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42cm 붕어를 올린 서상래 씨.




충북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에 있는 삼성낚시터(양덕저수지).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허리급 붕어와 4짜급 대물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상좌대와 연안 좌대 포인트가 잘 갖춰져 있으며 여름철 밤낚시 조황이 특히 뛰어난 곳이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졌었다. 이 때문에 붕어들이 깊은 수심으로 숨어드는 바람에 대물 붕어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자 75%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여름철 장마를 대비해 조절한 것으로 여름철에는 만수위로 봐도 좋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며칠 동안 이어진 장맛비는 삼성낚시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새물이 유입되며 붕어들의 입질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0일 출조를 결정하였다. 이번 출조에는 이달 내내 함께 움직인 홍순진, 김복용 씨가 함께 했다.

우리가 출조하기 며칠 전, 낚시사랑 취재팀이 하룻밤 낚시를 해 42cm의 대물 붕어 등 허리급 이상으로 몇 수의 대물을 낚았다. 잔챙이도 몇 수 나오기는 했지만 밤이 되자 굵은 씨알이 낚였다고 한다.




관리소 앞에서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좌대들.


다른 좌대에서 올라온 월척들.


장맛비로 인해 흙탕물이 유입된 상류권.




걸면 마름을 감아버리는 대물들

취재일 오전 9시에 도착해 보니 강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며 가랑비로 바뀌었다. 관리실에 들러보니 아무도 없었다. 아침 전화 통화 때만 해도 관리인과 연락이 됐는데 막상 오니 관리실이 비어있고 전화기도 꺼져 있었다. 멘붕이 왔다.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잔교 좌대를 살펴보기로 했다. 관리인의 가이드를 받을 수가 없으니 대충 한 곳을 정해 하룻밤 낚시하기로 했다.

낚시 장비를 옮겨 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점심식사 준비를 했다. 오락가락 빗속에 후덥지근하기까지 했다. 에어컨을 틀고 싶었지만 방문을 열 수가 없어 방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점심식사 후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제방권을 바라보고 중간에 홍순진 씨가 자리 잡았고 필자는 오른쪽 옆으로 앉아 마름 사이 빈 공간에 찌를 세웠다. 2.4칸부터 3.6칸까지 모두 9대를 편성하였다. 수심은 2.5m 가량으로 70%의 저수율에도 다소 깊었다.

미끼는 강준치 성화가 심해 옥수수와 글루텐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글루텐은 단단하게 만들어 잡고기 성화를 견딜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홍순진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홍 씨의 찌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급하게 달려가 챔질했다. 녀석은 옆으로 차고 나가며 마름 줄기를 감아 버렸다. 녀석은 정체도 확인하지 못한 채 놓치고 말았다. 얼마 후 다시 홍순진 씨가 입질을 받아 챔질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붕어는 얼굴까지만 보여주고 또 마름을 감아버렸다. 분명 눈에 보인 붕어는 허리급 이상의 대물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먼 쪽의 마름은 남겨 놓고 구멍을 뚫어 낚시했지만 붕어를 걸기만 하면 마름을 감는 바람에 계속 놓쳐버리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장애물인 앞쪽 마름도 모두 걷어 내야만 했다. 

앞쪽 잔교좌대에 두 분이 낚시를 마치고 철수 중이었다. 조황을 물어 보니 월척 이상의 붕어 몇 수와 잉어 그리고 향어 등 손맛을 많이 보았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사진 촬영을 고사하는 바람에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좌대의 내부.


우리가 낚시한 좌대.


월척을 자랑하는 홍순진 씨.




노지 포인트 사라지고 좌대 전용터로 변신

삼성낚시터는 1947년에 준공한 수면적 약 8만 평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넓은 수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몇 년 전 둘래길이 조성되며 노지 낚시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이전만 해도 각종 전국낚시대회와 음성군수배, 낚시사랑 고수전, 그리고 여러 동호회의 정기출조나 대회가 수시로 열리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노지 낚시터가 사라지며 좌대 16동과 잔교만을 운용하는 중이다. 그 대신 번잡하지 않아 조용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삼성낚시터는 여름이면 수면을 뒤덮는 마름이 장관을 이룬다. 얼핏 보면 낚시가 어려워 보이지만 마름 사이사이 빈 공간을 찾아 채비를 내리면 의외의 굵은 붕어가 입질을 보여주는 숨은 대물터다. 또한 상류권 일부 부들밭에는 굵은 붕어가 낚이는 특급 포인트가 따로 존재한다,

오후가 되어 관리인이 도착하셨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 통화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전화기가 꺼진 것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해 낚시터로 달려왔다고. 그러더니 우리 일행이 별다른 조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자 다른 좌대로 옮겨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대편성을 마친 상태라 이동이 어려워 그냥 하룻밤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그제야 잠긴 방문도 열 수 있었고 에어컨도 가동시킬 수 있었다.

저녁 무렵 다시 자리에 앉아 찌를 세웠다. 낮부터 이어지던 강준치 성화는 여전했다. 강준치의 찌올림이 붕어와 유사하여 깜짝 놀랐다. 뭐라도 잡히면 좋아하는 어린이와 함께 온다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았다. 방에는 에어컨과 위성TV 그리고 냉장고 등이 준비되어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출조해 멋진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김복용 씨가 밤낚시로 마름 구멍을 노리고 있다.


용인에서 온 이상광 씨가 4짜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밤 시간에 올린 월척을 자랑하는 이상광 씨.


밤낚시 풍경.


저렴한 비용으로 낚시할 수 있는 잔교좌대.


연이 무성하게 자란 삼성낚시터.


취재일 확인한 2마리의 4짜 붕어.


좌대에서 연안 석축을 바라보고 낚시하는 장면.




좌대 이용료 저렴해 부담 없는 가족낚시터로 강추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밤낚시 준비를 했다. 이때까지 강준치 성화는 여전했는데 김복용 씨가 자라 두 마리를 낚아내며 다양한 생명체가 있음을 확인했다.

어둠이 짙어지자 강준치 성화는 줄어들었고 대신 붕어의 입질이 살아나는 듯했다. 옆자리 홍순진 씨 쪽에서 강한 챔질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 있었다. 큰 물소리가 들려 대물 붕어로 예상했으나 이놈 역시 잘 나오다 마름을 감고 말았다. 마름 줄기를 어느 정도 걷어낸 덕에 강제 집행해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올라온 놈은 허리급 붕어였다. 붕어가 나오면서 활기를 띠는 듯했으나 이후로는 입질이 없었다. 밤 10시경 낚싯대를 걷어놓고 방으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새벽 2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와 보니 일행들 모두 낚싯대를 걷어놓고 방으로 들어가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미끼를 달아 찌를 세웠다. 이따금 입질이 들어왔지만 아쉽게도 강준치 입질이었다. 그러던 중 새벽 4시가 지날 즈음에 앞쪽 2.4칸 대의 찌가 살며시 솟아올랐다. 정점에 다다랐을 때 챔질하니 대물의 힘이 손끝에 느껴졌다. 수초를 파고드는 녀석을 강제 진압하여 뜰채에 담았다. 32cm의 월척 붕어였다.

그렇게 손맛을 보고 나니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새벽 4시가 지날 때 쯤 오른쪽 2.6칸 대의 찌가 살며시 끌려 들어갔다. 깜짝 놀라 챔질하니 강한 힘이 손끝에 전해왔다.

제압이 되지 않아 벌떡 일어나 낚싯대를 높이 들고 버티었지만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4짜 붕어로 직감하고 조심조심 다뤄 물 위에 띄우고 보니 아쉽게도 대물 자라였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벌인 탓인지 입질이 뚝 끊어졌다.

동 틀 무렵 홍순진 씨에게 입질이 들어왔다. 잠만 실컷 자고 뒤늦게 자리에 앉았음에도 용케 입질을 받은 것이다. 예사롭지 않은 저항 끝에 뜰채에 담긴 붕어는 37cm의 대물 붕어였다.

이날 아침부터 또다시 강한 비가 예보되어 있어 우리는 동이 트는 대로 철수하기로 했다. 살림망을 확인하니 최대어 37cm 외에 허리급 붕어와 32cm 붕어 등 모두 3마리의 붕어뿐이었다. 

철수 중에 필자를 찾아온 지인이 있어 반가웠다. 대전에서 오신 추교일 씨 일행이었다. 우리가 철수한 후 추교일 씨 일행은 월척만 5마리를 낚았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그 다음날에는 관리인이 직접 사진을 보내 왔는데 서울 미아리에서 오신 서상래 씨의 42cm 대물 붕어였다. 같은 날 낚시한 이문영 씨 또한 4짜를 낚는 등 두 명이서 4짜 2수 포함 모두 8수의 대물 붕어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수위가 안정되면 붕어의 활성도도 좋아지게 될 것이다. 관리실 앞쪽의 잔교를 이용한 좌대 4동은 방 앞으로 다른 좌대 1동을 더 붙여 놓아 포인트가 넉넉하다. 좌대 사용료도 2인 기준 1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런 여건 덕에 삼성낚시터는 가족 단위 여름 휴가철 출조지로도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홍순진 씨가 촬영일 낚은 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대좌대.


서상래 씨가 거둔 대박 조과. 4짜 외에 여러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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