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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무늬오징어가 끝나 아쉽다고? 여수 화양면~고흥 초도, 여름 농어 시즌 본격 개막
202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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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무늬오징어가 끝나 아쉽다고?

여수 화양면~고흥 초도,
여름 농어 시즌 본격 개막

최은석 라팔라 필드스탭




지난 6월 12일 여수 화양면 일대로 출조한 김철현 씨가 선두에 서서 농어를 노리고 있다.


1m가 넘는 점농어를 히트한 김철현 씨.




남해의 계절은 빠르게 변한다. 무늬오징어 산란 시즌이 끝나갈 6월이면 농어 낚시인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여름 어종으로 향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수 화양면 일대에서 본격적인 여름 농어 시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이어 고흥 초도에서도 농어 호황을 만끽했다.

이번 출조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처음은 여수 화양면 낭도와 사도를 중심으로 선상낚시를 진행했으며 며칠 후 고흥 초도권 일대로 출조해 선외기를 타고 광범위한 포인트를 누비며 낚시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두 번의 출조 모두 기대 이상의 조과를 보여주어 50cm급 개체부터 1m를 훌쩍 넘기는 대형 점농어까지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출조 때 사용한 로드.


필자의 채비와 장비. 1호 합사에 25g 지그헤드, 4인치 섀드웜을 주력으로 사용했다.




여밭·브레이크 라인 지형에서 1m 점농어 히트

여수 화양면에서는 지난 6월 12일 여수 블루밍호를 타고 출조해 낭도와 사도 주변 포인트를 탐색했다.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함께 출조한 김철현 씨의 활약이었다. 다양한 여밭과 브레이크 라인을 공략하던 중 강력한 입질과 함께 1m가 넘는 대형 점농어를 낚은 것이었다. 수중여와 브레이크 라인이 복잡하게 형성된 구간이었기에 빠른 대응이 중요했다. 바이브레이션 루어를 사용했으며 원줄은 서픽스131 1호, 쇼크리더는 RAP 20lb를 사용했다.

바닥에 형성된 암초 지형과 조류가 만나는 지점에서 농어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입질 빈도는 매우 높았다. 터져나간 녀석들도 적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점농어가 80%, 민농어가 20% 정도의 비율로 낚였다는 것이다.

이는 여수 화양면이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수심 변화가 크고 복잡한 암초 지형이 발달한 곳에서는 점농어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초여름 수온 상승기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씨알 굵은 민농어를 낚은 필자.


손님 고기로 감성돔이 낚였다.


초도에서 거둔 마릿수 조과.




바이브레이션이나 지그헤드로 넓은 구간을 빠르게 탐색

다음 출조는 6월 중순 이후에 초도권에서 진행했다. 초도는 여수 일대 농어낚시인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명소다. 광활한 여밭과 빠른 조류 그리고 풍부한 베이트피시가 어우러져 있어 대형 농어의 보고로 불린다. 

초도에서는 25g 지그헤드와 섀드 타입 웜을 주력으로 사용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 60~80cm 개체들이 연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하루 종일 입질이 이어질 정도로 높은 활성을 보여주었고 점농어와 민농어가 골고루 낚였다.

이번 출조를 통해 느낀 것은 여름 농어의 습성 변화였다. 초여름이 되면 농어들은 산란 이후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본격적인 먹이활동에 돌입한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멸치, 전갱이, 전어 치어 등 다양한 베이트피시들이 연안으로 접근하고 농어들 역시 이를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이 시기의 농어는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조류가 살아나는 시간대나 물색이 살짝 탁해지는 상황에서는 루어를 적극적으로 추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넓은 구역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바이브레이션이나 섀드웜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채비가 바닥에 살짝 스치듯 감아들여라

여름 농어는 지형 변화가 뚜렷한 곳을 선호한다. 브레이크 라인, 수중여, 수중턱, 조류가 부딪히는 콧부리 등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다. 실제로 이번 출조에서도 대부분의 입질은 이러한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화양면과 초도에서 확인한 어군의 규모와 활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좋은 조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베이트피시의 유입이 계속된다면 1m 오버 대형 개체를 만날 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조에서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아낸 채비는 25g 지그헤드에 블레이드를 장착하고 4인치 섀드웜을 결합한 조합이었다. 블레이드가 만들어내는 강한 플래싱은 멸치와 전갱이 치어를 쫓는 여름 농어의 시각을 자극하며, 섀드웜 특유의 자연스러운 롤링 액션은 활성도가 높은 개체뿐 아니라 바닥에 붙어 있던 점농어까지 반응하게 만든다. 특히 브레이크 라인을 따라 일정한 속도로 감아오다가 바닥을 살짝 스치는 순간 입질이 집중되었으며, 속도를 너무 빠르게 하기보다는 바닥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릴링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초도 일원의 갯바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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