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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인천 영흥도 감성돔낚시 장경리해수욕장에 알짜 도보 포인트 있다
202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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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인천 영흥도 감성돔낚시

장경리해수욕장에 알짜 도보 포인트 있다

이영규 기자


인천권 감성돔낚시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월 초, 기자가 유튜브와 낚시춘추 7월호 기사로 떼감성돔 소식을 전한 게 기폭제였다. 화제의 장소는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뱃길 15분 거리에 있는 변도. 빠른 보트로 간다면 10분도 채 안 걸리는 근거리 섬이다.
이날 기자는 총 9마리의 감성돔을 히트했는데 대부분 40~45cm에 이를 정도로 굵었고 마릿수 조과도 빼어났다.
인천권 갯바위에서 4짜 이상의 굵은 감성돔이 한 번에 10마리 이상 낚일 정도로 마릿수 조과를 보인 건 그때가 처음이라 큰 화제가 됐다.




장경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높은바위.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높은바위에 올랐던 기자가 감성돔을 히트했다.


높은바위에서 첫수로 낚아낸 35cm급 감성돔.




갯바위 전용선 부재 등 출조 인프라 전무가 단점

변도는 정확히 말해 인천 관할 섬은 아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에 속한다. 보트를 띄우는 곳이 인천 영흥도 진두포구이다 보니 인천권 출항지로 분류할 뿐이다.(참고로 변도 가기 직전에 있는 꽃섬에서도 감성돔이 낚이는데 이곳 역시 행정구역은 안산에 속한다)

변도와 꽃섬 감성돔낚시는 2024년과 2025년에도 이미 보도가 됐고 2025년에는 장경리해수욕장 본섬 갯바위에서의 조과도 소개한 바 있다. 따라서 영흥도 일대는 거의 전역에 감성돔이 서식한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이다.

다만 문제는 포인트 접근 방법이다. 2026년 현재 영흥도에는 갯바위 전용선이 전무한 상황. 가까운 거리라 선비를 책정하기도 어렵고, 매일 손님이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지속적인 영업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배낚시의 경우 하루 10명만 태워도 100만원 가까운 선비를 받을 수 있지만 갯바위낚시는 선비가 싸고, 손님이 꾸준하지 않으며, 중간에 포인트 이동까지 시켜줘야 하는 등 의외로 일이 많다. 게다가 서해는 수심이 얕고 수중여가 많아 배 접안 시 낚싯배가 파손될 위험도 크다. 이래저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게 현지 선장들의 얘기이다. 결국 섬 포인트로의 출조는 개인 보트를 이용한 상륙이 유일한 방법인 상황이다.




물 빠진 해안을 따라 높은바위로 이동 중이다.


높은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초들물 상황. 아직은 건너올 수 있는 정도로만 바닷물이 찼다.


높은바위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발판이 험해 주의해야 한다.


끝들물 상황. 이동로에 바닷물이 가득 차 있다. 만조가 되면 사진에 보이는 여들이 모두 잠긴다.




만조 3시간 전에 올라가야 하는 높은바위

이에 기자는 보트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낚시인들을 위해 영흥도 본섬 갯바위 포인트 탐색에 나섰다. 그 결과 작년에 처음 개발한 곳이 영흥도 본섬의 장경리해수욕장 우측 갯바위였다. 해수욕장 우측 코너에 홀로 우뚝 솟은 바위가 있는데, 중들물이 되면 퇴로가 끊기는 곳이다. 따라서 중들물 이전에 미리 들어가 자리를 잡아야 하며 철수는 중썰물 무렵이 되어서야 가능하다. 기자는 이 포인트를 편의상 장경리해수욕장 높은자리로 부르고 있다, 현지를 자주 찾는 낚시인들은 이런 유형의 포인트를 ‘고립 낚시터’로 구분해 부르고 있었다.

지난 6월 21일. 대부도에 있는 대부프로낚시에서 밑밥을 준비해 ‘높은바위’로 들어갔다. 물때는 13물 오전 9시경 만조여서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안전하게 높은바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참고로 주차는 장경리해수욕장 우측 끄트머리에 있는 공터에 했다. 뒤쪽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재작년부터 공사를 했건만 아직도 오픈 하지 않고 있었다.

주차 후 물 빠진 해안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가면 높은바위에 도착한다)

높은바위는 말 그대로 갯바위가 높기도 하지만 발판도 극히 불편하다. 뾰족뾰족한 바위 일색이라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 차라리 두터운 방석을 깔고 앉아있는 게 안전할 정도다. 입질 타이밍은 만조를 전후한 시점부터 중썰물까지다. 중들물까지는 뻘물이 밀려들고 조류까지 세서 낚시가 어렵고 만조가 되면 흐름이 약해지면서 낚시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 그런데 그 시간이 30분~1시간으로 짧아 약간

아쉽다. 이때 입질이 없으면 중썰물 때까지 낚시를 해봐야 한다. 발밑에 잠겼던 수중여가 희끗희끗 보이는 시점까지는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취재일에 사용한 엔에스의 알바트로스 VIP PRO 1.2-500 릴대.


간조 무렵 바라본 높은바위 일대. 왼쪽이 높은바위이며 오른쪽 끝도 유망한 포인트다.


높은바위에서 올린 감성돔을 보여주는 기자. 만조 직후 30, 35cm 2마리를 올렸다.


초들물 무렵의 전방 수중여 지대.




봄 시즌은 마감, 9월 이후 가을 시즌 기대

6월 21일 취재일에는 35cm와 30cm 2마리의 감성돔을 올릴 수 있었다. 2024년 가을에도 2마리로 만족했는데 이번에도 마릿수 조과에는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이것은 감성돔 자원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높은바위의 포인트 특성상 입질 타이밍이 짧은 게 이유로 보인다.

아무튼 장경리해수욕장 높은바위 포인트는 영흥도의 유력한 본섬 감성돔 포인트 중 한 곳이다. 원래 이곳은 루어낚시나 원투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에게 유명한 포인트였지만 굵은 감성돔까지 덩달아 낚인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된 감성돔 찌낚시를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보면, 수심만 어느 정도 나오는 본섬 갯바위라면 어디나 감성돔 포인트가 될 확률이 높고 그런 곳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신경 쓸 부분은 시즌이다. 지금까지 3년 간의 인천권 감성돔낚시 탐사 결과 봄과 가을로 시즌이 확연하게 구별된다는 점이다. 5월은 감성돔 금어기이다 보니 낚시가 불가능하지만 6월 초부터는 어김없이 감성돔이 올라왔고 씨알과 마릿수 모두 압권이었다.

이후 7월이 돼 수온이 오르면 확실히 입질 확률이 떨어졌다가 9월부터 잔챙이 감성돔이 마릿수로 섞이며 가을 시즌이 시작됐다. 길게는 11월 15일 무렵까지 감성돔이 낚이다가 11월 말에 감성돔이 자취를 감추는 패턴이었다.

7월 중순 현재는 섬 포인트와 육로 포인트 모두 감성돔 조황이 뜸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다가올 가을 시즌을 노리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입질한 30cm급 감성돔.


뜰채에 담긴 영흥도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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