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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무늬오징어 산란터 최고봉은 여수 거문도 거문도 고도 일대 해초군락에서 4kg 오버까지 출현!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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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무늬오징어 산란터 최고봉은 여수 거문도


거문도 고도 일대 해초군락에서

4kg 오버까지 출현!


최은석 라팔라 필드스탭




매년 봄이 되면 전국의 에깅 마니아들은 설렘에 빠진다. 수온이 오르고 연안 곳곳에 해조류가 무성해지면서 산란을 앞 둔 대형 무늬오징어들이 얕은 연안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연중 가장 큰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마릿수 조과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무늬오징어 산란터 중에서도 남해 먼바다의 거문도는 여전히 미답터가 많을 뿐 아니라 무늬오징어 산란장이 최대 규모 수준이라 수많은 에깅 낚시인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 5월 19일, 필자가 거문도 선상에서 에깅으로 낚은 4kg 오버 무늬오징어. 엄청난 ‘포스’를 자랑한다.


낚싯배 난간에 설치한 야엔(생미끼) 로드.




2kg급 위주, 3일 동안 총 12마리 히트

이번 출조는 여수에서 출항하는 블루밍호를 타고 5월 17일부터 거문도에서 3일 동안 진행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총 12마리 무늬오징어를 낚으며 최고 시즌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4kg를 훌쩍 넘는 초대형 개체를 비롯해 2kg급과 1kg 오버급이 꾸준히 낚여 왜 거문도가 국내 최고의 산란 무늬오징어 필드로 불리는지를 증명해 주었다.

출조 첫날. 오후 느지막이 출항해 1시간40분 항해 끝에 거문도 고도(동도와 서도 가운데 섬)에 도착하니 수중으로 길게 뻗은 해초 군락이 눈에 들어왔다. 도착하자마자 선상 에깅을 진행, 섈로우 타입 에기를 캐스팅해 느린 템포로 운용하니 금방 입질이 들어왔다. 1kg이 훌쩍 넘는 암컷이 올라왔고 첫 날은 시간이 늦어 한 마리를 낚은 후 철수했다.



생미끼로 사용한 용치놀래기.


찌낚시 채비에 생미끼를 사용해 낚은 무늬오징어.


출조 이튿날 조과. 특히 밤에 많은 양이 낚였다.




생미끼 선상낚시에도 입질 활발

이튿날은 더욱 기대가 컸다. 전날 확인한 산란장의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아주 긴 시간을 낚시하는 지루함이 있었지만 밤이 되니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상당히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에기가 해초 사이를 통과하는 순간 무늬오징어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4kg이 넘는 초대형 무늬오징어를 첫수로 만날 수 있었다. 이후에도 2kg급과 킬로 오버 개체들이 꾸준히 올라왔다.

마지막 날은 체력이 많이 소진됐지만 기대감은 여전했다.

에기 대신 살아있는 미끼를 사용해 찌낚시를 했는데, 에깅만큼 반응이 좋았다. 처음에는 일본식 야엔을 했지만 총 2번의 입질을 받아 바늘을 내려 훅킹하는 과정에서 무늬오징어가 빠지고 말았다. 마지막은 야엔 대신 찌낚시 채비로 생미끼를 사용했는데 첫 입질이 온 후 충분히 기다렸다 챔질하니 무늬오징어를 랜딩할 수 있었다. 놓친 고기가 크다고 하지만 야엔으로 입질 받은 첫 두 마리가 상당이 컸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 거문도에서의 3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혹자는 3일 동안 12마리면 적은 수가 아닌가 하겠지만 4kg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만 있다면 3일이 아니라 3주를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낚시가 에깅이라고 할 수 있다. 물고기와는 다른 거대한 위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며 그런 재미가 있기에 에깅은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를 보여주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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