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현장]

지난 5월 13일, 완도에서 사수도 일원으로 출조해 타이라바로 낚은 참돔. 빨간색 웜을 트레일러로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타이라바 ‘SS리그’를 사용했다.
타이라바에 스커트 대신 웜을 트레일러로 사용
지난 5월 12일, 팀루어테크 석현수, 신광섭, 김원중, 김원수 회원과 완도로 향했다. 오전 4시, 완도항에서 해피드림2호에 승선해 청산도 일대로 출항했다. 이번 출조의 첫째 목적은 씨알 굵은 참돔을 낚는 것. 둘째는 석현수 씨가 개발한 SS리그(일명 불나방 채비)를 완도에서 테스트할 목적도 있었다. SS리그란 석현수 씨의 이니셜 SS를 따 만든 이름으로 일반 스커트 대신 4~4.5인치 웜을 트레일러로 사용하는 타이라바 채비다. 이미 서해에서 성능을 입증했으며 남해에서도 잘 먹히는지 테스트할 요량이었다.
채비는 간단하다. 버클리 스위밍 뮬렛 4.5인치 웜에 웜키퍼를 꽂은 후 기존 타이라바 바늘만 달아주면 끝이다. 타이라바와 동일하게 헤드를 사용하며 운영 방식도 같다. 빨간색 웜을 쓴다고 해서 특별히 불나방 채비로 부르는 것일 뿐 웜은 취향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빨간색 웜에 압도적인 조과
아침부터 청산도 일대를 탐색했지만 붉바리와 쏨뱅이가 한두 마리 낚일 뿐 참돔의 입질을 받지 못했다. 정오까지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선장님은 낚싯배를 추자도 방향으로 돌렸다. 오후에는 사수도 인근 해역을 탐색하기로 했고 드디어 참돔이 입질하기 시작했다.

일명 불나방 채비에 사용하는 빨간색 버클리 뮬렛 웜.

타이라바 바늘에 웜키퍼를 연결한 모습.

헤드와 웜을 연결해 완성한 SS리그.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배후미에 자리잡고 참돔을 노리고 있다.
수심은 30~40m였고 조류 소통이 좋았는데 100~120g 헤드를 장착한 SS리그에 참돔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4짜, 5짜는 기본이고 6짜, 7짜 급들이 채비를 물고 늘어졌다.
특히 우리가 사용한 SS리그에 반응이 좋았는데, 일반 타이라바를 사용한 낚시인들이 우리 채비를 물어볼 정도로 조과에 차이가 났다. 그리고 같은 SS리그라도 빨간색 웜에 특히 반응이 좋았다. 추측컨대 물색이 탁한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서해권에서 테스트 할 당시에는 물색이 탁했을 때도 회색, 흰색, 핑크색에 반응이 좋았다. 단, 그때는 빨간색이 출시되지 않았고 빨간색을 사용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포인트에서 빨간색이 우수한 조과를 거두었다. 그렇게 빨간색 웜에 참돔이 잘 붙는다고 해서 불나방 채비라는 별명까지 얻은 것이다.

오후 8시에 완도항으로 철수 후 직접 낚은 참돔을 두고 기념 촬영한 필자.

함께 출조한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거둔 참돔 조과.

김원수 회원이 60cm가 넘는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SS리그로 큰 쏨뱅이를 낚은 석현수 씨.
SS리그 마지막 도전은 거제, 통영권에서
오후 6시까지 낚시한 결과 SS리그를 사용한 필자 일행은 50cm 내외 참돔을 20마리 넘게 낚을 수 있었다. 오전에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오후에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석현수, 신광섭 씨는 60~70cm 중형 참돔도 여러 마리 낚았으며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씨알과 마릿수 모두 장원을 차지했다.
완도항으로 돌아온 후에도 다른 낚시인들이 SS리그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웜키퍼를 웜 머리에 꿰어 타이라바에 연결하면 채비를 완성할 수 있어 아마 앞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SS리그는 서해권을 비롯해 완도, 추자도, 거문도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거제, 통영권에서도 잘 먹힐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는 과연 어떤 컬러의 웜이 잘 먹힐지 궁금하다.
출조문의 완도 해피드림2호 010-5101-7400

헤드와 웜 사이에 완충고무(야광구슬)를 삽입해 웜의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해준다.

SS리그로 동시에 올린 참돔. 헤드 무게는 120g이다.

필자가 SS리그로 낚은 60cm 오버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