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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무늬오징어만 귀빈? 올여름엔 해운대 구덕포로 전갱이 손맛 보러 오세요~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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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무늬오징어만 귀빈?


올여름엔 해운대 구덕포로

전갱이 손맛 보러 오세요~


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



부산 해운대 송정동에 있는 구덕포갯바위. 해안도로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발판도 편하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봄 전갱이 조황이 좋지 못하다. 전갱이의 성지라고 불리는 거제 지심도 일대는 매년 봄부터 씨알 굵은 전갱이가 낚였지만 올해는 씨알과 마릿수가 전년에 비해 너무 많이 줄었다. 필자가 주로 활동하는 부산권은 20cm 미만의 전갱이도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조과가 나쁜 상황.

그렇게 봄이 지나고 초여름이 되자 전갱이들이 서서히 비치기 시작했다. 울산 방어진 근처에 큰 전갱이들이 들어 왔다는 첩보가 들어왔고 부산권에도 예전처럼 큰 씨알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전갱이가 낚이기 시작했다.


탁한 물색 고려해 1.5인치 초록색 웜 선택

지난 6월 8일 테일워크 필드스탭 장문석 씨와 부산 해운대 송정에 있는 구덕포갯바위로 출조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과 구덕포방파제 사이에 있는 갯바위로 비교적 발판이 편하고 수심은 3m 미만에 여밭과 모래가 섞인 곳이다. 바닥 여건이 좋은 편이며 도로 가로등이 집어등 역할을 해주어 항상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 가을에는 갈치, 무늬오징어, 농어 등도 붙기 때문에 부산 낚시인들의 안방터 같은 곳이 구덕포다.



강문석(좌, 테일워크 필드스탭) 씨와 함께 구덕포갯바위에서 전갱이를 노리고 있는 필자.


출조 당일 거둔 조과. 평균 씨알은 25cm가 조금 넘는다.




요즘은 낮이 길어서 저녁 7시30분에 도착해도 주변이 밝았다. 조금 물때에 간조 타임이라 물때가 좋지 못했지만 해질녘 조황이 좋기 때문에 찬스를 놓칠 수 없었다. 갯바위에 서니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너울파도가 살짝 높았다. 며칠 비가 오락가락 해서 그런지 물색도 그리 좋지 못했다. 나는 711ML 볼락 전용 로드에 1000S 스피닝릴, 13g 슬로우 싱킹 던질찌에 0.7g 지그헤드를 세팅했다. 물색이 흐려서 야마리아 액션 피쉬 초록색 1.5인치 웜을 선택, 최대한 멀리 캐스팅해 천천히 리트리브 액션을 주었다. 볼락이든 전갱이든 잘 나오는 곳이지만 출조한 날은 어디에도 입질이 없었다. 30분이 지나 해가 완전히 졌는데도 입질이 없어 하염없이 리트리브만 이어갔다.


주둥이 약한 전갱이는 랜딩할 때 살살 다뤄야

밤 8시30분. 이틀 전에 구덕포로 출조한 강문석 씨가 “입질 받은 지점이 여기가 아닌 것 같다. 예전에 자주 노린 곳보다는 조금 더 왼편 안쪽으로 던져야 물어 준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선 자리는 5m 앞에 간출여가 뻗어 있어 전갱이를 걸더라도 랜딩하기 매우 어려운 지점이었다. 그래서 간출여를 기준으로 조금 왼쪽을 겨냥한 후 지그헤드 채비로 바닥을 더듬었다.

웜이 발 앞 간출여에 가까워 졌을 무렵 갑자기 라인에 텐션이 잡히고 입질한 녀석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전갱이의 입질! 이제부터는 랜딩이 문제였다. 전갱이는 주둥이가 약해서 간출여 위로 끌어당기면 지그헤드 바늘에 주둥이가 찢어질 수 있다. 그래서 드랙을 느슨하게 풀어 전갱이가 더 멀리 달아나게 한 후 멀리서 힘을 빼 수면에 뜨게 만들어 전갱이를 랜딩했다. 그렇게 올라온 녀석은 22cm 정도 되는 전갱이였다.



필자와 강문석(가운데) 씨가 구덕포갯바위에서 낚은 볼락과 전갱이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 당일 좋은 효과를 보인 야마시타 액션피시 1.5인치 초록색 웜.


취재 당일 조과. 작은 아이스박스를 가득 채웠다.




장마 무렵에는 30cm 오버 사이즈 기대

이후부턴 같은 곳에서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왔다. 패턴은 같았다. 하지만 점점 입질이 약아지더니 이내 입질이 끝나고 말았다. 그 후에는 볼락이 입질했다. 볼락의 씨알이 잘아서 처음에는 지그헤드에 잘 걸리지 않더니 더러 시원하게 입질하는 놈도 있었다. 올려보니 15cm 내외라 자리를 옮겼다.

구덕포갯바위 초입으로 이동, 멀리 캐스팅하니 전갱이의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랜딩 중에 수중여에 전갱이가 쓸려 자꾸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더구나 너울파도도 있는 상태라 랜딩이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올린 녀석은 25cm 크기였고 더 큰 녀석은 아깝게도 모두 떨어트리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부산 기장에 있는 서생권 갯바위.

시간이 늦어 오래 낚시할 수 없었지만 만조에 맞춰 포인트로 진입하니 25cm급 전갱이를 쉽게 낚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서생으로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문석 씨와 낚은 전갱이는 총 20여 마리로 평균 씨알은 25cm가 조금 넘었다. 잔챙이는 되도록 방생했는데 장마 무렵이 되면 예년처럼 30cm급 전갱이가 왕성하게 입질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비 입력 해운대구 송정동 799-22



강문석 씨가 구덕포갯바위에서 전갱이의 입질을 받고 랜딩하고 있다. 수중여가 많은 곳에서는 전갱이가 쉽게 떨어지므로 천천히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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