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현장]

지난 6월 4일 부산 유강호를 타고 한치낚시에 도전한 유튜버 밈지고 님이 거치 채비로 한치를 낚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치낚시 시즌이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런 호황 무드를 놓칠 수 없어 지난 6월 4일, 필자는 평소 한치낚시에 많은 관심을 보인 인기 유튜버 ‘밈지고’ 님과 함께 부산 충무동에서 출항하는 유강피싱호를 타고 출조길에 올랐다.
오후 4시 정각에 출항해 포인트까지 약 1시간을 달렸다. 그 후 ‘밈지고’ 님을 위해 선상에서 간단하게 한치낚시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오모리그’는 싱커(30호 내외)에서 한 뼘 정도 상단에 가지줄 1m~1.5m를 묶은 후 에기를 달아주며, 에기가 조류에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한치가 입질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흔히 이카메탈이라고 부르는 ‘거치 채비’는 다단 채비에 스테, 에기를 2~3개 달아주고 로드 홀더에 꽂아두면 배가 흔들리며 에기가 한치를 유인하는 방식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날 유튜버 ‘밈지고’ 님은 30마리를 목표로 했다. 한치낚시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숫자지만 최근의 호황과 필자의 ‘특훈’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목표였다.

부산 야경이 보이는 포인트에서 한치를 노리고 있는 밈지고 자매.

밈지고 님이 사용한 장비. 마탄자 피나카 티탄 스퀴드 B572 베이트 로드와 마탄자 피카 이카 플레이 티탄 S165 스피닝 로드.

출항하며 필자가 한치낚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 충무동에서 출항하는 유강호.
일몰 이후 수심 25m 상층에서 입질 시작
포인트에 도착하니 조류가 적당히 흘렀고 유강피싱 강범석 선장은 선수에서 ‘풍(물닻)’을 내렸다. 풍이 펼쳐지자 낚싯배는 조류를 따라 안정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어스름이 완전히 깔린 저녁 7시30분경, 바다 밑으로 해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자 미리 밝혀 놓은 집어등이 점점 강하게 빛나기 시작했고 이윽고 첫 한치의 신호탄이 터졌다. 배 전체에서 ‘히트!’를 외쳤고 입질 수심은 25m권으로 비교적 상층에서 한치가 입질했다. 밈지고 님에게 한치 입질 수심을 공유하니 보기 좋게 첫 한치를 걸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집어등 불빛에 매료된 베이트피시들이 피어올랐고, 이를 쫓는 한치들도 점차 상층으로 이동했다. 입질 수심은 20m를 거쳐 이내 15m까지 올라왔고 간혹 10m 권의 아주 얕은 수심에서 한치를 걸어내는 낚시인들도 있었다.
밤 11시, 광란의 피딩 타임과 대물들의 습격
진짜 승부는 밤 11시부터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새벽 2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그야말로 바다가 뒤집어진 듯한 ‘광란의 피딩 타임’이 이어졌다. 초반에 강세를 보이던 핑크, 수박 색상에서 밤이 깊어질수록 보라색 계열, 블루 컬러 에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발짝만 한 씨알 좋은 야리이카(화살오징어)가 연신 수면 위로 올라왔고 양손에 로드를 들고 쌍걸이를 성공한 조사들의 환호성이 선상을 가득 메웠다.
특히 6월은 오징어 금어기가 해제된 직후의 출조였기에, 반가운 손님 고기도 모습을 드러냈다.
낚시 도중 묵직하게 힘을 쓰는 녀석들은 십중팔구 오징어였다. 촉수만 살짝 걸려 올라오는 예민한 한치와 달리 강하게 채비를 움켜쥐고 드랙 맛을 선사하는 오징어의 손맛까지 더해져 재미는 두 배가 되었다. 이날 피딩 타임에는 오모리그와 거치 채비 가릴 것 없이 균일하게 히트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는 논스톱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새벽 2시가 넘어가며 폭발적이던 피딩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한치들의 입질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었다. 이때부터는 기술적인 낚시가 필요했다. 오모리그를 활용해 큰 액션을 준 뒤 평소보다 길게 10초~15초 스테이를 주면 예민해진 한치가 슬그머니 에기를 가져갔다. 패턴만 정확히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손맛을 이어갈 수 있는 입질이었다.

자매가 동시에 한치를 히트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치 채비로 한치를 쌍걸이한 낚시인.

철수 때 확인한 밈지고 님의 조과. 오징어를 비롯해 50마리 넘게 낚았다.

씨알 굵은 한치를 낚은 유강피싱 회원.

유튜버 밈지고의 친여동생인 ‘댕이’ 님. 한치낚시 경험이 많지 않지만 출조 당일에는 마릿수 조과를 기록했다.

지금은 초보자도 ‘만쿨’ 찬스
어느덧 새벽 3시가 지나고 철수 신호와 함께 장비를 정비하고 각자 쿨러를 열어 오늘 낚은 조과를 확인했다. 낚시인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밈지고’ 님의 쿨러로 향했고 확인 결과 무려 52마리의 한치와 오징어가 담겨 있었다. 목표였던 30마리를 훌쩍 뛰어넘는 대성공! 초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최근 부산권 한치 조황은 소문대로 최고 정점을 달리고 있다. 씨알, 마릿수 모두 좋으며 채비를 바꾸어주며 정확한 유영층만 빨리 탐색한다면 초보자도 얼마든지 만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출조문의 부산 유강피싱 010-8759-8739

개인 물칸에 넣은 한치.

밈지고 유튜브 QR 코드
[피싱 가이드]
유튜버 밈지고 히트 장비&채비
로드_마탄자 피나카 티탄 스퀴드 B572, 마탄자 피나카 이카 플레이 티탄 S165
릴_3000번 스피닝릴, 수심체크 베이트릴
라인_마탄자 비보로프 블레이드 0.8호 13합사
쇼크리더_카본 3.0호
에기_빅히트피싱 신삼봉에기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