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낚시터]

필자의 낚시자리에서 바라본 새못저수지. 전역에 연이 자라있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6월 5일. 경산 영천권 소류지 답사를 위해 이곳저곳 다녀봤으나 대다수 소류지에서 배수가 한창이었다. 배수는 낚시에는 악재이지만 농사가 먼저이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이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대자연피싱 이도헌 프로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경남 합천으로 가 볼 생각이라며 동행을 제안하셨다. 지역을 가리지 않는 이도헌 프로님의 광폭 행보는 익히 알려진 터라 오늘도 출조에 합류했다.
5만 년 전 한반도 최초로 운석 충돌한 곳?
이번에 찾아간 곳은 경남 합천군 초계면 택리에 있는 새못저수지다. 네이버지도에는 작은달음지로 나와 있는 곳으로 약 7천5백평 규모의 양수형 저수지였다.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은 약 5만 년 전 한반도 최초로 운석이 충돌한 곳으로 알려지며 그 영향으로 지름 7km의 분지가 형성된 곳이다. 흔히 초계적중분지로도 불리고 있다.
새못저수지는 전역에 연밭이 잘 발달해 있는 양수형 저수지로 붕어 외에 배스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도 서식하고 있다.
수원지는 합천댐 하류 황강물이며 양수형인 특성상 요즘 같은 갈수기 때 찾으면 유리한 곳이었다. 다만 외래어종이 서식하는 곳인만큼 입질 빈도는 많지 않아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허리급 월척을 계측하는 장면.

새못저수지에서 새우 미끼로 올린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옥수수는 밤에, 새우는 아침에 월척 입질
저수지를 빙 둘러보고 수심을 찍어보니 평균 수심은 1~1.5m였다. 이미 먼저 온 7명 정도가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전원 살림망을 담그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황이 있는 듯 했다. 망설임 없이 자리를 잡은 후 낚시를 시작했다. 나는 하류의 연밭에 구멍을 뚫었고 동출한 후배는 제방 좌안에 좌대를 깔았다.
이른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밤낚시를 시작했을 즈음 후배가 밤 8시경 첫 입질을 받았다. 올라온 놈은 35cm급이었는데 이후로 밤새 드문드문 입질이 들어와 아침까지 총 4마리를 올릴 수 있었다. 미끼는 옥수수였다.
필자는 밤에는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날이 샌 후 월척 입질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오전 8시20분에 32.5cm, 오전 10시경에 34cm가 올라온 것이다. 1.2m 수심을 노린 3.2칸 대로만 입질을 받았다. 필자는 배스터임에도 새우 미끼를 고집했는데 의외로 밤보다 아침에 입질이 많아 다소 의아했다.
새못저수지는 앞서 언급한 대로 양수형 저수지이므로 요즘 같은 배수기 때 찾으면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너무 잦은 수위 변화가 붕어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어 의외로 입질이 없는 날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문의 경산대자연피싱 010-6660-5827
내비 입력 경남 합천군 초계면 택리 77-2

후배 박춘광 씨의 밤낚시 조과.

후배 낚시인 박춘광 씨가 제방에서 올린 월척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