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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낚시최대어상 배스 부문 1순위 후보] 역대 1위 기록은 이미 넘었다! 이현상 씨, 양구 파로호에서 지난달 이어 65cm 빅배스 견인!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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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낚시최대어상 배스 부문 1순위 후보]


역대 1위 기록은 이미 넘었다!


이현상 씨, 양구 파로호에서

지난달 이어 65cm 빅배스 견인!


김진현 기자



지난 4월 28일, 이현상 씨가 강원도 양구 파로호에서 64cm 배스를 낚아 역대 1위 기록인 김진성 씨의 전주 아중지 63.9cm 기록을 넘을 것인지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5월 16일, 이현상 씨가 또다시 파로호에서 65cm 배스를 낚아 본지에 접수했다. 계측에 실수가 없다면 역대 1위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이며 공인기록은 매년 1월 열리는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에서 결정된다. 아래는 이현상 씨가 본지에 보내온 조행기.



지난 5월 16일 양구 파로호로 배스 보팅을 나간 이현상 씨가 인어골 지류에서 러버지그로 65cm 배스를 낚았다. 지난 4월 28일 64cm 배스를 낚은 데 이어 두 번째 역대 1위 기록 도전이다.




안녕하세요. 강원도 양구에서 배스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앵글러 이현상입니다. 지난 조행에서 파로호에 대물 배스가 많다는 분위기를 느꼈고 어떻게 하면 더 큰 대물을 낚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당시에는 작은 스트레이트 웜에 반응했지만 몇 차례 입질만 받고 훅셋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활성 문제가 아니라 큰 개체가 짧게 건드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 순간 들었던 생각은 하나 ‘웜의 볼륨을 키워보자’였습니다.

5월 16일 출조에서는 러버지그에 라빈 4인치 트레일러 웜을 조합해 승부하기로 했습니다. 당일 파로호는 발전방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배수가 이루어졌고 한낮 기온은 31도, 바람은 2m/s로 잔잔했습니다. 수온은 22도.

본류는 생각보다 물색이 맑아 상무룡리 인어골 일대의 지류를 택했습니다. 지류로 들어가는 콧부리 지형이 계속 신경 쓰였는데 육안으로 봤을 때 사면 중간중간 돌이 섞여 있고, 배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큰 개체가 붙어 있기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게다가 주변 섈로우에서는 개구리가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러버지그가 먹힐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볼륨 키운 러버지그가 적중

이후 같은 구간을 집요하게 반복 캐스팅했습니다. 입질은 정말 특이했습니다. 러버지그를 운용하던 중 갑자기 배스가 먹고 제 배 방향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손으로 느껴지는 입질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이 자연스럽게 제 쪽으로 흐르는 모습이 보였고 순간적으로 ‘먹었다’고 직감했습니다.

바로 강하게 훅셋을 넣었고, 동시에 엄청난 무게감이 로드를 타고 전달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첫 돌진. 평소 드랙을 거의 잠그고 사용하는 베이트릴인데도 드랙이 풀려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설마 또 6짜?’ 랜딩은 쉽지 않았습니다. 

뜰채는 멀리 있었고, 배 앞쪽에는 폐줄까지 떠다니는 상황. 줄에 라인이 감기는 순간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한 손으로 로드를 높게 세운 상태에서 겨우 뜰채를 잡았지만, 녀석은 다시 보트 밑으로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결국 뜰채를 다시 내려놓고 재차 파이팅. 몇 차례 힘겨루기 끝에 마지막으로 녀석을 수면 위로 띄웠고, 재빠르게 뜰채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뜰채에 담긴 배스를 보는 순간 이번에도 기록 고기라는 감이 왔습니다.

계측하니 길이 65cm에 무게는 3,800g. 얼마 전 64cm 배스는 무게가 3,900g이었는데 산란을 마친 개체라 무게가 덜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20일 전에 큰 기록을 세웠기에 솔직히 그것보다 더 큰 배스를 또 만나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이미 50cm가 넘는 배스를 3마리나 잡은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큰 배스를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배스를 랜딩하기 직전.

무게를 재니 3,800g 나왔다.




배스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긍적적으로 바뀌길…

한국에 배스가 도입된 지 벌써 50년이 넘었고 배스낚시가 활성화 된 지도 40년이 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배스가 생태계교란종이라는 이유로 인식이 여전히 좋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스포츠피싱 문화로 발전한 사례들을 보면 국내 역시 조금 더 긍정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낚시는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 자연 속에서 사람을 성장시키고 기억을 남기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행 역시 저에게는 오래 기억될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형 계측자에 올린 배스. 꼬리가 65cm를 살짝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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