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낚시최대어상 배스 부문 1순위 후보]

지난 4월 28일 강원도 양구 파로호로 배스 보팅을 나간 이현상 씨가 64cm 배스를 낚았다.
안녕하세요. 강원도 양구에서 배스낚시를 즐기고 있는 앵글러 이현상입니다. 배스를 잡는다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지만 그날의 조행은 단순한 낚시 이상의 의미로 남았습니다.
올해 들어 꾸준히 필드를 다니며 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확실한 한 방’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양구 파로호였습니다. 출조한 4월 28일은 수위 변동이 있는 상황이었고 이런 조건일수록 대형 개체는 분명히 특정 포지션을 잡고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브레이크라인과 수몰 구조물이 맞물린 곳 탐색
보팅을 시작하고 여러 포인트를 탐색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안은 드러나 있었고 겉으로 보기엔 좋아 보였지만 입질은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큰 녀석은 결국 있을 자리에서만 나온다.” 그러다 파로호 상무룡리 인어골 인근에서 브레이크라인과 수몰 구조물이 맞물린 구간을 찾았습니다.
수심 변화가 확실해 빅배스가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자리라고 판단해 그날의 모든 집중을 그 한 포인트에 쏟았습니다.
채비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러버지그! 큰 개체를 노릴 때 가장 확신을 주는 채비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액션보다 바닥을 타고 흐르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지그가 바닥을 찍고 천천히 끌려오는 순간 ‘툭’하는 느낌이 아니라 라인이 멈추며 로드를 타고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왔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체 없이 훅셋을 가져갔습니다.

현장에서 무게를 재니 3900g을 기록했다.

64cm 배스를 뜰채에 담는 순간.
압도적인 존재감, 무게는 3900g!
훅셋과 동시에 전달되는 압도적인 무게감! 그리고 이어지는 강한 돌진! 라인이 풀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손끝으로 전해지는 힘이 평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단순히 큰 배스가 아니라 ‘진짜 런커’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며 한 번, 한 번 움직임을 받아냈습니다.
잠시 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녀석을 보는 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체고와 두께 그리고 압도적인 존재감.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배스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랜딩 후 바로 계측하니 결과는 길이 64cm, 무게 3900g. 단순히 큰 것이 아니라 완벽한 체형을 가진 런커였습니다.
낚시는 기다림과 선택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캐스팅과 고민 끝에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낚시의 전부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필드에서 더 좋은 경험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 글이 독자분들께도 작은 자극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배스 보트에 부착한 줄자에 계측하니 64cm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