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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부산 먼바다 한치 연일 ‘떡상’ 중
202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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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부산 먼바다 한치 연일 ‘떡상’ 중

김진현 기자



지난 4월 18일, 마탄자 프로스탭 강범석 대표가 운영하는 부산 유강피싱호가 올해 첫 한치 탐사낚시를 나간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연락이 오기 며칠 전 경남 진해의 낚싯배 두어 척이 거제도 먼바다로 출조해 한치를 많이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다. 소문으로는 한치만 1인 60마리까지 낚았다고 했는데,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탐사에 동행했다.



“부산 먼바다에 한치가 돌아왔습니다.” 선수에서 오모리그를 운용한 이준우 씨가 굵은 씨알의 한치를 올렸다.


4월 18일 부산 먼바다로 한치 탐사를 나간 유강피싱 회원들.




유가 상승에도 작년과 선비 동결

18일 오후 3시30분. 부산 충무동 남항에 정박한 유강피싱호에는 총 13명의 낚시인이 승선했다. 주말이지만 첫 탐사라 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만석(정원 20명)이 되지 않은 듯했다. 다행인 것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비를 작년과 같은 12만원으로 유지한 것. 한치낚시의 경우 조과가 좋은 상황이라면 가까운 거제도나 부산 외섬 일대로 출조해 기름값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부산에서 3시간 정도 달려 대마도가 보이는 해역까지 나가므로 기름값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출항 전, 강범석 대표는 첫 탐사를 기념해 천류․마탄자에서 출시한 스퀴드리그 57 레이저래틀과 스퀴드리그 리얼쉬림프 그리고 나난에서 출시한 팁런 에기를 낚시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짧은 기념식을 마친 후엔 낚시인들에게 포인트와 채비를 설명을 했고 3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유강피싱호가 멈춰 선 곳은 부산 외섬에서 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남쪽을 기준으로 우측에 거제도가 있고 정면으로 대마도가 보이는 먼바다였다. 선장이 알려준 수심은 90m. 한치는 50~60m에서 입질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자 채비를 준비했다.



야리이카(화살오징어)를 낚은 황현주 씨. 이정도 씨알이면 최고급 횟감으로 꼽힌다.


씨알 굵은 한치를 보여주는 낚시인들.


출항 전 올해 첫 한치 탐사 기념으로 강범석 대표가 낚시인들에게 천류․마탄자 신상품 에기를 나눠주고 있다.


마탄자가 새로 출시한 스퀴드리그 57 레이저래틀. 4월 중순에 출시한 최신 상품으로 스테, 훅키퍼, 카라비너 세트가 일체형으로 가격은 4700원.




살오징어 금어기를 깜빡했네!

낚시인들은 한치 전용 장비를 2대씩 준비했다. 베이트릴 장비에는 이카메탈 2단 채비를, 스피닝릴 장비에는 오모리그 채비를 체결했다. 이카메탈의 경우 봉돌 타입의 싱커 대신 에기 형태의 야마시타 아머 25~30호나 쯔리켄 미루드래곤 100g 내외를 사용했고 나머지 가짓줄에는 한치용 스테나 삼봉 에기를 달았다. 봉돌 대신 이카메탈 전용 에기를 사용하면 한치가 봉돌(특히 야광 봉돌)에 달라붙어 입질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이카메탈 전용 에기에도 훅이 달려 있어 3단 채비를 사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모리그는 한치 전용 스테나 삼봉 에기를 하나 달고 봉돌 35호 내외를 사용하는데 주로 수심 30~50m를 탐색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해가 지기 전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고 해가 진 직후 집어등을 켜면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첫 입질은 선수 좌측에 선 윤창석 씨가 받았다. 하지만 기대한 굵은 씨알은 아니었고 겨우 ‘콧물’ 사이즈를 벗어난 크기였다.

그런데 그 이후로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입질이 이어졌는데 한치가 아닌 살오징어가 대부분이었다. 낚시인들은 살오징어 금어기가 아닌가 물었지만 그만 강범석 대표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살오징어 금어기 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인데 강 대표가 한치 첫 출조라 살오징어 금어기 기간을 헷갈린 것.

너무 먼바다로 나왔기에 휴대폰 인터넷도 잘 안 터지는 상황이라 금방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고, 신나게 살오징어를 낚다가 강범석 사장이 재차 확인할 결과 살오징어 금어기라는 사실을 알고는 낚은 살오징어를 모두 방생하는 에피소드가 생기고 말았다.


살오징어 많은 땐 반짝이는 루어 금물

한바탕 살오징어 소동(?)이 지나간 후에는 한치만 노리기 시작했다. 사실 한치낚시에 살오징어는 번거로운 잡어에 속한다. 가끔 에기에 걸린 한치 몸통을 잘라먹기도 하기 때문에 살오징어를 ‘똥오징어’라 부르며 ‘극혐’하는 낚시인도 있을 정도다. 물론 요즘에는 살오징어가 귀해서 천대 받는 일은 적지만 한치만 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말이 다르다. 그야 말로 잡어이기 때문에 살오징어가 잘 달려드는 스테는 쓰지 말아야 한다. 오징어스틱, 레이저스테 처럼 반짝이는 루어를 쓰지 말고 무광 내추럴 컬러 스테나 재킷이 씌워진 스테 그리고 학꽁치포를 감은 삼봉 에기를 추천한다. 단 삼봉 에기는 살오징어와 한치에 모두 잘 먹히기 때문에 고정식 이카메탈 채비보다는 속전속결을 위주로 하는 오모리그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살오징어가 걸리면 빨리 떼어내고 한치의 입질층을 빠르게 찾아가며 운영하는 식이다.

전략을 바꾼 후에는 굵은 씨알의 한치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수박색 스테와 수박색 삼봉 에기가 잘 먹혔고 보라색 삼봉 에기에도 큰 한치가 올라왔다. 이카메탈 2단 채비에는 거의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고 오모리그를 수심 60m까지 내린 후 액션을 주고 점점 상층으로 띄우면 큰 한치가 입질했다. 큰 한치는 시원하게 입질이 들어왔으며 살오징어나 작은 한치의 입질이 간사했다. 입질한 수심층이 조금 아쉬웠는데 마릿수 조과를 거두려면 한치가 일정한 수심에서 입질해야 하지만 출조한 날에는 한치가 수심 50m에서부터 수심 5m까지 입질하는 통에 오모리그로 장시간 넓은 구간을 탐색해야 하는 것이 난관이었다.



유강피싱에서 저녁으로 제공하는 도시락. 이것 되에 한강라면, 과자, 음료는 무한 제공한다.


강범석 대표가 사용한 마탄자 피나카 티탄 스퀴드. 갑오징어용으로도 사용하며 오모리그에 적합하다.


고등어와 살오징어를 낚은 낚시인. 한치 시즌 대표적인 잡어로 꼽힌다.


붉은 빛깔의 씨알 굵은 한치를 보여주고 있다.


낚은 한치는 개인 물칸에 살려두었다 아이스박스에 넣는다.




5월 들어 하루 30마리는 너끈

새벽 3시30분까지 낚시한 결과 대부분의 낚시인이 팔뚝만한 한치를 10~20마리 낚을 수 있었다. 기자도 틈틈이 낚시하면서 한치만 10마리 정도 낚았는데 낚시에만 집중했다면 20~30마리를 낚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첫 탐사를 요약하면 현재 한치 씨알이 매우 굵으며 가끔 더 큰 야리이카(화살오징어)도 낚인다는 것이다. 야리이카는 오징어류 중에서도 최고급, 최상급 맛을 가진 종으로 꼽는데 오랜만에 실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에기는 물색, 조류, 잡어 등을 고려해 삼봉 에기, 스테, 이카메탈 전용 스테 등을 골고루 준비해야 바뀌는 현장 상황에 빨리 적응하기 유리하다. 이날은 레이저 스테에 거의 입질을 하지 않았고 고등어의 표적이 되기도 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월 18일 이후 부산 먼바다 한치 조황은 급상승 중이다. 하루 30마리는 기본이며 오모리그를 잘 활용하는 낚시인들은 오모리그 한 대로 30마리 넘게 낚기도 한다. 유강피싱이 오는 5월 22일 예정인 한치대회를 5월 8일로 앞당길 정도로 호황이니 이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출조문의 부산 유강피싱 010-8759-8739 / yukangfishing.sunsang24.com



한치를 갈무리하다 봉변을 당한 유강피싱 강범석 대표. 가끔 겪는 일이지만 씨알 굵은 한치가 많은 물을 뿜어 ‘흠뻑쇼’를 연출했다.


지난 5월 8일 철수 때 촬영한 조과. 가장 호황인 날로 1인 50마리, 많게는 60마리를 낚았다.


취재당일 씨알 굵은 한치를 낚아 촬영한 낚시인들. 마릿수가 적은 상황이었지만 한치 씨알이 굵어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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