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마마웜 액션피시 1.8인치 초록색 컬러로 올린 볼락. 이런 씨알은 만조내내 낚였다.

수중 테트라포드 주변을 노려 34cm 우럭을 낚은 손성우 씨.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에서 광안대교를 마주보고 캐스팅하고 있는 필자.
수변공원 앞 30m 지점에 수중 테트라포드가 놓여 있으며 그 주변에서 큰 우럭과 볼락이 낚인다.
던질찌 채비 사용해 침강속도 조절
지난 3월 9일, 야마시타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성광물산상사 김민성 매니저 그리고 부산 낚시인 손성우 씨와 우럭을 노리고 민락수변공원으로로 출조했다. 수변공원은 낚시하는 장소라기보다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출조객들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수변공원에 파도가 들이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원 앞바다에 테트라포드를 심어 놓았는데 이것이 우럭과 볼락의 서식처가 된다. 따라서 수변공원에서는 수중 테트라포드를 노리는 것이 핵심이다.
수중 테트라포드는 간조 때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변공원에서 30m정도 떨어져 있고 만조 때는 테트라포드 꼭대기의 수심이 2m 정도다. 그래서 밑걸림을 방지하고 대상어에게 루어를 오래 노출하기 위해 만조 때 낚시해야 하며 채비는 플로팅이나 슬로우 싱킹 던질찌를 사용한다. 이점만 알아두면 출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밤 9시에 포인트로 진입, 만조 2시간 전부터 들물을 노렸다. 수심이 얕고 해초가 여기저기 자라 있기 때문에 만조 직전이 찬스다. 나는 추부하 15g짜리 튜블러 타입 8ft 볼락대와 2500번릴, 0.6호 합사에 쇼크리더 2.5호를 사용했다. 평소에 볼락을 낚을 때보다 강한 장비와 채비를 사용한 것이다.
지그헤드 선택도 중요한데 큰 우럭의 입에 볼락용 지그헤드가 걸리면 바늘이 걸리면 휘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그헤드의 바늘 축이 휘어진 타입보다 곧게 뻗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웜은 마리아 마마웜 액션피시 1.8인치 초록색을 사용했다. 며칠간 날씨가 좋지 않아 물색이 탁할 것을 감안해 어필이 강한 초록색을 선택한 것이다.

테트라포드 사이를 노리다 웜 채비로 붕장어를 낚은 김민성 매니저.

어필력이 강한 마마웜 액션피시 1.8인치. 클리어와 초록색을 주력으로 사용했다.

수변공원에서 바라본 해운대 마린시티. 수영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으로 농어, 볼락, 쥐노래미 등이 잘 낚인다.
우럭이 테트라포드에 박히기 전에 강제집행 필수
테트라포드가 잠겨 있는 전방 40m 정도에 캐스팅 후 테트라포드가 쌓인 틈을 노렸다. 하지만 20분이 지나도록 입질이 없었다. 조류가 너무 약한 탓으로 보였다. 게다가 무성한 해초에 지그헤드가 쉽게 걸려 채비를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잠시 후, 공원 가운데로 물이 흘러나오는 자리에서 낚시한 김민성 매니저가 입질을 받아 작은 우럭을 낚아냈다. 의외로 테트라포드가 아닌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들어왔다고 했다. 5분 후. 다시 김민성 매니저가 첫 입질을 받은 곳에서 작은 볼락을 낚아냈다. 이제 슬슬 대상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조 직전이 되자 갑자기 물이 차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수위가 상승했다. 수변공원 초입에서 낚시하던 손성우 씨가 히트를 외치고 랜딩을 시작했다. 하지만 더이상 릴을 감을 수 없었는데 입질한 고기가 테트라포드 속에 박힌 것이었다. 5분 동안 씨름했지만 결국 줄을 끊고 말았다. 하지만 금방 다시 입질을 받았고 씨알이 괜찮은 듯 낚싯대가 휘어졌다. 올려보니 34cm 크기의 씨알 굵은 우럭이었다.
만조 지나자 잔챙이 볼락 러시
우럭이 올라오고 난 뒤 만조가 가까워지자 작은 볼락들이 마구 입질하기 시작했다. 15~18cm 볼락이 입질했는데 우럭에 비해 씨알이 잘아 낚는 족족 방생했다.
만조 이후 30분이 지나자 나에게 강력한 ‘한방’이 왔다. 빠르게 감아서 바로 띄웠지만 랜딩 실패. 우럭 입에 비에 바늘 사이즈가 작아서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는 듯했다. 그때 손성우 씨가 또 32cm 우럭을 올렸는데, 알고 보니 웜 대신 청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꿋꿋하게 마리아 액션피시를 사용했고 볼락의 입질은 셀 수 없이 받았다. 웜이 조금만 더 컸으면 싶었지만 바늘이 큰 지그헤드가 없어 웜을 교체하지 않았다. 그런 사이에 김민성 매니저는 웜 채비로 붕장어를 낚는 기술(?)도 보여주었다.
만조 이후 입질이 계속 들어왔지만 큰 우럭이 테트라포드에 박혀 라인을 끊어내는 일이 많았다. 예전보다 우럭이 더 크게 자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 다음 출조 때는 배스용 훅을 준비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민락수변공원으로 출조한다면 만조 전 1시간, 만조 후 1시간만 집중 적으로 노리길 추천한다. 간조 전후에는 테트라포드가 살짝 드러날 정도로 수위가 내려가 낚시가 매우 힘들고 입질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예전보다 큰 우럭이 살고 있는지 채비가 터지는 일이 빈번했다. 볼락대 보다는 에깅대를 쓰는 것이 유리하며 입질을 받으면 빠른 강제집행이 필요하다.
내비 입력 - 민락동 110-19(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

필자가 마마웜 액션피시로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

제법 굵직한 쏨뱅이를 낚은 김민성 매니저.

수변공원으로 민물이 흘러나오는 자리. 이 앞에서 김민성 매니저가 볼락을 여러마리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