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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요즘 핫한 여수 앞바다 신상 볼락터 차로 가는 섬, 낭도를 소개합니다
202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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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요즘 핫한 여수 앞바다 신상 볼락터

차로 가는 섬, 낭도를 소개합니다

김진현 기자



지난 2월 20일, 볼락 ‘신상터’로 뜨고 있는 여수 낭도로 출조해 드론으로 낭도 일대를 촬영했다. 맨 앞에 있는 섬이 낭도며 뒤로 둔병도, 조발도, 여수 화양면이 이어진다.



지난 2020년 2월 28일, 여수시 화양면과 조발도를 연결하는 조화대교가 개통하면서 여수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해상도로 20km 구간이 완전히 연결되었다. 국토교통부가 2011년 12월부터 8년에 걸쳐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에 다리를 건설해 여수와 고흥을 연결한 것이다. 이는 전남지역 섬 주민의 삶이 개선됨과 동시에 낚시인들에게도 큰 호재였다. 그동안 낚싯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4곳의 섬을 이제는 차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륙교가 개통하자 여수, 경남 낚시인들의 출조가 줄을 이었고 많은 육로 포인트가 개발되었다. 4개 섬 중 규모가 가장 큰 낭도가 그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낭도는 봄~여름에는 감성돔낚시가 잘 되고 겨울부터 봄까지는 볼락이 잘 낚이는 섬이다.



낭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낭도방파제. 테트라포드 일대는 지반 약화로 출입금지며 낚시도 할 수 없다. 방파제 주변 갯바위에서 낚시 가능.


낭도 전망대에서 촬영한 등대 조형물.


낭도항 초입에 있는 낭도원조맛집.


해안도로를 따라 무성하게 자라 있는 모자반.



물색 탁하고 수위 낮을 때는 입질 ‘무’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 창원 낚시인 김영규, 박홍익 씨와 함께 여수 낭도로 출발했다. 여수 화양면으로 진입하면 조화대교-둔병대교-낭도대교-작금대교-팔영대교 순으로 이어지며 고흥 영남면에 닿는다. 우리는 4개의 섬에 모두 진입해 둘러보고 싶었지만 섬들이 제법 커서 자칫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미리 점찍은 낭도로 향했다. 낭도는 지난 2년 사이 여수권 ‘특급 볼락 낚시터’로 급부상 중인데, 연안에 모자반이 자란 곳이라면 어디든 포인트가 된다고 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낭도항 여객선터미널. 낭도 아래에 있는 사도, 상화도, 하화도로 여객선이 드나들며 주변 바닥을 준설한 덕분에 간조 때도 수심이 4m 정도 유지되는 곳이다.

도착한 시각이 간조무렵이라 드론으로 주변 포인트를 촬영했고 김영규, 박홍익 씨는 볼락낚시를 시작했다.

낮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물색이 너무 탁한 것도 문제였지만 수위가 낮은 탓에 수면에 모자반이 길게 늘어져 있어 그 주변을 노리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중들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볼락을 노리기로 하고 우리는 서대회무침으로 유명한 ‘낭도원조맛집(상호가 낭도원조맛집이다)’에서 식사를 했다. 이곳은 다리가 놓이기 전 낭도가 섬여행지로 개발될 무렵부터 서대회무침 맛집으로 알려진 곳으로 아삭한 겨울 무와 부드러운 서대회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



낭도원조맛집에서 먹은 서대회무침.


김영규 씨가 굵은 씨알의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


박홍익 씨가 낚은 25cm급 볼락.


낭도방파제 초입에 있는 갯바위에서 원투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김영규, 박홍익 씨가 낭도 규포리 작은 선착장 상판에서 볼락을 노리고 있다.



“아차! 물때를 잘못 봤구나”

오후 6시를 지나 주변이 어둑해질 무렵 낭도방파제로 진입했다. 김영규 씨는 릴찌낚시와 루어낚시를 준비했고 박홍익 씨는 경상도에서 즐겨 쓰는 민장대낚시로 볼락을 노렸다.

미끼는 청갯지렁이. 그런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어느 정도 수위가 올랐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바닥이 드러난 곳이 있었다. 그 순간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출조할 때 여수 돌산도의 물때를 확인했는데, 낭도가 돌산도보다 1시간가량 물때가 늦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해가 완전히 진 후 2시간을 더 기다렸고 낭도대교 아래에 있는 규포리방파제로 이동해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예전에 규포리에 왔을 때는 방파제 초입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했으나 그동안 많은 낚시인이 다녀간 탓인지 마을 입구에 차량진입금지 안내판이 놓여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마을 빈터에 주차하고 700m 정도 걸어서 포인트로 들어갔다.

규포리에는 마을 입구에 큰 방파제가 하나 있고, 큰 방파제를 지나면 작은 선착장이 하나 나온다. 얼핏 보기에는 큰 방파제가 좋아 보이지만 바닥이 뻘이고 모자반이 적어 볼락이 잘 낚이지 않는다. 반면 작은 선착장 주변은 모자반이 넓게 자라 있으며 수심도 깊어 큰 방파제보다 조과가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는 작은 선착장에 자리를 잡고 집어등을 켠 후 낚시를 시작했다.


만조 때 바닥에서 입질 집중

가로등이 있어 집어등을 켜지 않아도 되지만 선착장 아래 상판으로 내려가면 어둡기 때문에 집어등은 필수다. 주변이 밝아야 볼락이 모이며 불빛으로 모자반의 위치를 파악해 채비가 걸리지 않게 운영할 수 있다. 김영규 씨는 릴찌낚시와 루어낚시 채비로 모자반을 넘겨 바닥부터 탐색을 시작했다.

반면 박홍익 씨는 선착장에서 민장대로 발앞을 노렸다. 볼락이 피면 박홍익 씨에게 먼저 입질이 들어올 것이고, 바닥에서 입질한다면 김영규 씨에게 먼저 입질이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다.

첫 입질은 박홍익 씨가 받았다. 하지만 씨알이 15cm로 너무 잘았다. 그 이후에는 입질이 없었는데, 두 번째 입질은 2시간이 더 지나 만조 무렵에 찾아왔다. 김영규 씨가 바닥을 노려 20cm급 볼락을 낚아냈고 박홍익 씨 역시 민장대로 바닥을 노려 굵은 씨알의 볼락을 낚아냈다. 그런데 만조가 되자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물때가 바뀔 때 면 종종 바람이 부는데, 출조 당일도 그런 상황으로 보였다.

조금 있으면 잠잠해지겠지 생각했으나 바람은 그칠 기미가 안 보였다. 이미 자정을 넘은 시각이라 박홍익 씨는 먼저 철수를 결정했고 나와 김영규 씨만 남아 다시 볼락을 노렸다.

새벽 1시. 집어등에 볼락이 반응했는지 바닥층에서 20cm급 볼락이 낚이기 시작했다. 볼락을 띄우기 위해 채비를 끌어주고 웜 채비로 중층을 훑어주기도 했지만 볼락은 완전히 바닥에서만 입질했다. ‘여수 낭도 볼락낚시의 패턴은 무조건 바닥 공략인가?’ 생각이 들었고 계속 바닥을 훑어주니 아쉽지 않게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수위가 다시 내려가자 볼락은 입을 닫았다. 낭도에서는 만조 무렵 바닥층에서만 입질이 집중되었는데, 이 패턴을 기억하고 물때를 맞춰 출조한다면 단시간에 충분한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비 입력 -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336



낭도 규포리에서 촬영한 전경. 좌측이 둔병대교, 우측은 화양대교다.


규포리방파제 입구에 차량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진입로에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다.


박홍익 씨의 지그헤드 태클박스.


즉석에서 썰어낸 볼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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