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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감성돔 명소 거제 해금강 올해 영등철은 3월 중순! 대물 찬스는 지금부터다
202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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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감성돔 명소 거제 해금강

올해 영등철은 3월 중순!
대물 찬스는 지금부터다

김진현 기자



겨울 시즌이 되면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낚시터가 하나 있다. 바로 거제 해금강이다. 대학생 때 거제도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차에 있는 낚싯대가 떠올라 밑밥을 구입해 해금강선착장으로 가게 되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2월 중순이라 조과는 기대하지 않았다. 단지, 찌가 멀리까지 시원하게 흘러가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조류빨’이 잘 받는 수심 13m 포인트에서 4짜 감성돔을 3마리 낚을 수 있었다. 찌가 시원하게 흘러가다 못해 총알 같이 멀리 떠내려가는 상황에서 입질을 받으니 손맛이 기가 막혔다. 그때부터 겨울만 되면 거제도 해금강, 홍포, 여차의 도보권 포인트로 출조하게 되었고 지금도 겨울이 되면 취재를 위해 들르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취재팀이 출조한 거제 해금강 삼각여~흰여 일대. 

해금강선착장(좌측)과 가깝지만 수심 11~13m의 물골 포인트라 굵은 감성돔이 잘 낚인다.


들물이 흐른 후 참돔을 올린 김영규 씨.


해금강 물골자리 일대에도 낚시인들이 여러 명 내렸다. 맞은편에 보이는 섬이 해금강이며 낚시가 금지되어 하선할 수 없다.



오전 6시 이후 출조, 철수가 자유로운 해금강

지난 2월 28일,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낚시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게다가 해금강이 거제도 동쪽에 있는 덕분에 북서풍을 피할 자리가 많아 취재에 나섰다. 마산 낚시인 황성준, 김영규 씨와 오전 10시에 해금강선착장에 도착, 해금강선착장에서 출항하는 태성호를 타고 나갔다. 태성호는 오전 6시부터 2인 이상이면 언제든 출항하며 선비가 1인 2만5천원이라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겨울에는 추워서 밤낚시를 하지 않지만 볼락이 비치는 봄부터는 야영도 가능하다.

취재팀이 내린 곳은 해금강선착장 좌측에 있는 흰여 옆 갯바위. 해금강에서 유명한 포인트로 선착장에서 가깝지만 수심 11m가 넘고 조류 소통도 좋다. 일부 낚시인들은 이곳까지 걸어서 진입하기도 하지만 밑밥통을 들고 20분 정도 넘게 걸어야 하고 비탈진 갯바위가 매우 위험하므로 도보로 진입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물때를 확인했다. 중썰물이 흐르는 상황. 1호 구멍찌로 채비 후 밑밥을 뿌리자 예상대로 잡어가 몰려들었다. 크릴을 바늘에 꿰어 최대한 원투한 후 채비를 가라앉히고 끌어당기는 식으로 낚시를 했다. 예상보다 빨리 입질이 들어왔다. 황성준 씨가 힘차게 챔질하자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그런데 금방 맥이 풀렸다. 알고 보니 숭어가 바닥에서 입질한 것. 이맘때는 숭어가 마치 감성돔처럼 바닥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잦은데, 숭어의 덩치가 커서 손맛 보기는 좋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참돔을 올리는 김영규 씨.


태성낚시에서 확인한 감성돔 조과.


큰 숭어를 낚은 황성준 씨.



3월 19일 이후 영등철 기대감 상승

숭어를 걸어 한바탕 소란을 치고 난 후에는 생각지도 못한 뻘물이 흘러들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몇 년 새 거제도 남부 일대로 뻘물이 흘러드는 경우가 많은데, 가덕도 일원의 방파제 공사와 낙동강 하구의 토사 유입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수심 깊은 포인트로 뻘물이 흘러들면 겨울 감성돔낚시에는 치명적인 악재가 된다. ‘겨울에 물색이 탁한 날엔 무조건 얕은 곳을 공략하라’라는 말이 있는데 하필 수심 깊은 포인트를 찾았다가 뻘물을 만난 것은 그야말로 낭패였다.

하지만 낚시를 그만 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 ‘눈 먼 감생이라도 걸려라’는 심정으로 밑밥을 대량으로 쏟아 부으며 낚시를 이어갔다. 하지만 잡어만 더 꼬일 뿐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들물이 흐른 뒤에야 상황이 나아졌다. 뻘물이 서서히 걷히는 듯했고 김영규 씨가 입질을 받았다. 이번에는 분명히 감성돔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참돔이 올라왔다. 숭어 지나간 뒤에 참돔이라니… 지금이 씨알 굵은 감성돔이 낚이는 겨울 시즌이 맞나 싶었다.

기대한 감성돔을 낚지 못하고 철수 후 주변 조황을 확인했다. 뻘물의 영향인지 해금강 삼각여 안통에 내린 낚시인이 오전에 40cm 감성돔을 낚은 것이 유일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3월 들어 기다리던 5짜 감성돔 출현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낚시인들이 대물을 만나기를 학수고대하는 영등철은 음력 2월을 말하는데, 올해는 양력으로 3월 19일부터다. 아마 벚꽃이 지는 시기에 해금강으로 출조한다면 씨알 굵은 감성돔을 만날지도 모른다.


출조 문의 거제 태성낚시 055-637-1531



지난 3월 8일 해금강으로 출조해 5짜 감성돔을 태성낚시 회원. 3월 이후 씨알 굵은 감성돔이 비치고 있다.


큰 숭어가 걸려 나오고 있다. 이맘때면 마치 감성돔처럼 바닥에서 입질해 낚시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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