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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헤드가 바닥에 닿기만 하면 입질이구나! 부산 외섬 참돔 타이라바 ‘다대기’ 잔치 중
202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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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헤드가 바닥에 닿기만 하면 입질이구나!

부산 외섬 참돔 타이라바
‘다대기’ 잔치 중

김진현 기자




“이런 녀석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0일, 부산 외섬으로 참돔 타이라바 취재에 나선 전창현(좌, FTV 드래그 진행자), 강범석(마탄자 프로 스탭) 씨가 45cm급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20일, 부산 외섬(남형제섬)에서 타이라바에 참돔이 호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산 충무동에 있는 유강피싱 회원들과 취재에 나섰다. 유강피싱은 마탄자 강범석 프로스탭이 운영하며 전용선으로 부산 나무섬, 형제섬, 외섬 일대로 출조하고 있다. 겨울에는 부시리, 방어 빅게임과 참돔 타이라바를 주력으로 하는데 올해는 1월에 대삼치가 호황을 보여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삼치 호황현장을 기대했다. 하지만 취재를 며칠 앞두고 마탄자 필드스탭 최호경 씨로부터 “외섬에 삼치는 사라지고 40~50cm 참돔이 호황을 보입니다”라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대삼치 물때를 기다릴까, 참돔 호황 현장을 취재할까 고민하다 앞으로 시즌이 더 기대되는 참돔 호황 현장을 택했다.


부산권 참돔은 초썰물이 정답

20일 오전 7시, 초썰물(오전 11시)에 맞춰 출조 시각을 조금 늦췄다. 평소에는 동이 틀 무렵에 출항해 오전 피딩타임을 노리지만 강범석 사장은 부산 형제섬, 외섬 일대의 물때를 잘 파악하고 있어서 “참돔이라면 초썰물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출항 후 나무섬을 지나 형제섬(외섬과 나무섬의 중간)에 도착하니 강풍이 불었다. 풍속이 3m/s라는 일기예보는 완전히 ‘오보’였고 돌풍이 불어 낚싯배 난간에 서있기도 힘들었다. 선수에 선 낚시인들이 지깅으로 방어를 노렸지만 전혀 입질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 전창현(FTV 드래그 진행자) 프로는 낚싯배 후미에서 타이라바를 시도했는데, 첫수로 20cm급 참돔을 올렸다. 전창현 프로는 “형제섬 일대는 물색이 탁해 방어와 대삼치가 힘들 것 같으니 참돔만 노리고 외섬 바깥으로 이동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강범석 사장도 “조금 있으면 초썰물이 흐르니 참돔만 노리고 외섬으로 이동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동의했다.

높은 파도를 헤치고 외섬에 도착, 차츰 너울파도가 낮아졌고 아주 맑은 물색으로 바뀌었다. 물색이 남색에 가까웠는데, 전창현 프로는 “이 물색이 참돔 물색입니다. 현해탄의 조류가 외섬까지 흘러들어 물색이 검게 보이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부산 충무동 남항에서 외섬, 형제섬 일대로 출항하는 유강호.


기자가 참돔 타이라바 전용대로 사용한 마탄자 케레스 CS-STICK B582XSUL.


선상용 태클박스로 인기가 높은 메이호 버켓 마우스. 로드는 천류 타이라바 전용 로드 레드가이.


유강호에 승선한 회원들이 외섬 일대에서 참돔을 올리고 있다.


180g 텅스텐 헤드에 넥타이와 청갯지렁이를 사용했다.


전창현 프로가 첫 입찰에 올린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유강피싱 김창환 회원도 초반에는 자잘한 참돔을 올렸다.


타이라바 채비에 올라온 백조기.



쉬지 않고 13회 연속 히트

이때부터였다. 전창현 프로는 180g 카이유 한라봉 핑크색 헤드에 넥타이와 청갯지렁이를 달아 사용했는데, 타이라바 헤드가 바닥에 닿으면 참돔이 입질했다. 수심 80m 포인트에서 단 한 번도 빈 채비를 회수하지 않고 13번 연속으로 참돔을 낚는 모습은 ‘신기’에 가까웠다. 다소 아쉽다면 참돔 씨알이 30~40cm라는 것. 50cm급도 낚였지만 50cm를 넘지는 못했다.

다른 낚시인들도 참돔을 연속으로 낚아냈고 더블히트, 트리플히트가 이어졌다. ‘만약 파도가 낮아 처음부터 외섬으로 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투루 보낸 오전 시간이 아까웠다.

취재 당일의 입질 패턴은 두말할 것이 없다. 조류가 빠른 상황에 맞춰 180g 헤드(보통은 120~150g)를 사용해 헤드가 바닥에 닿은 직후 릴 핸들을 한두 바퀴 돌리면 참돔이 입질했다. 오전에 지깅을 한 낚시인 중에는 이번이 타이라바 첫 출조였는데, 헤드로 바닥을 찍는 법을 알려주니 곧바로 참돔의 입질을 받아낼 정도로 호황을 보였다. 강범석 사장은 “참돔이 일반 타이라바에도 입질하지만 오늘처럼 활성이 좋은 날 마릿수 조과를 거두려면 청갯지렁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수온이 높지 않아 참돔이 부상하지 않기 때문에 헤드로 바닥을 찍으며 타이라바를 흘려주는 것이 핵심 테크닉입니다”라고 말했다.


대삼치 출몰에 대비해 지깅 장비도 준비해야

입질은 무려 3시간이나 이어졌다. 전창현 프로는 참돔을 낚으며 팔이 아프다고 호소했는데, 수심 80m 포인트에서 타이라바를 150m씩 흘린 후 참돔을 낚아내니 그럴 만도 했다. 시간이 흘러 썰물이 더욱 강하게 흐르자 180g 헤드로는 바닥을 찍기 힘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바닥만 찍으면 참돔의 입질이 들어 왔다.



썰물이 흐르자 씨알 굵은 참돔으로 손맛을 보았다. 위로부터 김외태, 강범석, 김창환 씨.


외섬을 배경으로 참돔을 올리고 있는 전창현 프로.


기자가 낚은 참돔. 마탄자 케레스 로드에 합사 0.8호, 헤드는 180g을 사용했다.


유강피싱 강범석 사장이 50cm급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참돔의 ‘입질쇼’는 오후 3시가 되어 끝났다. 다시 돌풍이 불어 삽시간에 바다가 뒤집어졌고 더 이상 운항은 위험할 것 같아 철수를 결정했다. 철수 후 낚은 참돔을 확인하니 40마리가 넘었고 아귀, 백조기 같은 잡어도 섞여 있었다. 강범석 사장은 “최근 대삼치가 계속 호황을 보였는데 오늘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참돔과 대삼치가 노는 물이 다른 모양입니다. 명심할 것은 참돔이 호황을 보이다가도 대삼치가 덤비는 일이 많기 때문에 출조할 때 타이라바 장비와 지깅 장비를 모두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전용 장비가 없다면 낚시점에서 대여도 가능하니 부담 없이 출조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부산 외섬 참돔 시즌은 5월까지 이어진다. 흔히 ‘벚꽃 참돔’이라고 부르는 녀석들이 가장 호황을 보일 시기가 바로 3월이다. 요맘때는 참돔의 살이 차지고 단맛도 돌기 때문에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출조문의 부산 유강피싱 010-8759-8739, 네이버 ‘유강피싱’ 검색




3시간 동안 낚은 참돔. 실제로는 더 많다.


철수 직전 낚은 참돔을 들고 유강피싱 회원들이 기념 촬영했다.


타이라바를 물고 나오는 참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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