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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현장] 전남 영암천 본류권 1박2일에 둘이서 월척만 30마리 이상!
202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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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현장]


전남 영암천 본류권


1박2일에 둘이서 월척만 30마리 이상!


홍광수 천류 미디어스탭, 유튜브 달빛소류지 운영자




영암천에서 아침 시간에 월척을 올리고 있는 필자.


달빛서포터즈 서민호 회원이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2월 중순이 되며 봄기운이 완연한가 싶더니 연속된 흐린 날씨로 붕어 조황이 갈팡질팡이었다. 소문난 낚시터를 찾아가 봐도 빈 망으로 돌아서기 일쑤. 조금 나온다 싶으면 인파로 북적여 낚시의 여유를 찾기 힘들었다. 결국 필자는 평소 궁금했던 곳을 직접 확인해보기로 마음먹고, 달빛서포터즈 회원 서민호 씨와 평일 출조길에 올랐다.

우리는 효율적인 탐색을 위해 각자 흩어져 포인트를 물색하기로 했다. 필자가 선택한 곳은 해남 석계수로. 서민호 씨는 영암 도포천 하류로 분산해 탐색을 시작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낚시하다가 조황을 보면서 나중에 한 곳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해남 석계수로에서 영암 영암천으로 이동

석계수로에 도착해 포인트를 살폈으나 여건이 마땅하지 않았다. 항상 다리 밑에서만 낚시했던 터라 신선도도 떨어졌다. 물색도 살피고 자리도 편한지를 두루 살피다가 수심 깊은 구간을 발견해 일단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같은 시간 서민호 씨는 영암 도포천 하류에 자리를 잡았다. 예전 이 시기 도포천에서 엄청난 마릿수 재미를 본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서로 틈틈이 통화하며 조황을 살폈다. 필자 포인트에서는 8치 위주의 작은 씨알이 나왔는데 서민호 씨 포인트에서는 입질이 전혀 없다고 연락이 왔다.

만약 내가 낚시 중인 석계수로에서도 찌불을 밝힌 후 1시간까지도 씨알이 커지지 않으면 어디론가 이동해볼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서민호 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찌불을 밝히자 마자 입질이 들어온다는 소식! 씨알도 8치부터 월척까지 다양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암천 본류. 우측 수문 앞 포인트 중 위쪽 콧부리가 서민호, 아래쪽 콧부리가 필자가 낚시한 곳이다.


34cm 월척을 자랑하는 서민호 회원.


촬영 후 낚은 붕어는 모두 방류했다.


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공명 낚싯대.




필자는 찌불을 밝히고도 최대 8치까지만 나오기에 안되겠다 싶어 바로 정리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1.5km 떨어진 구성리수로로 넘어 갈 생각이었다.

짐을 싸서 차에 싣고 시동을 걸고 있는데 서민호 씨로부터 또 전화가 왔다. 여전히 입질이 꾸준하게 들어온다는 얘기였다. 조황을 장담할 수 없는 구성리수로로 이동하기보다는 영암천으로 합류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비를 찍어보니 약 45분 거리. 밤에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먼 거리였지만 광주에 있는 집과는 가까워 부담 없이 출발했다.


찌를 빨고 내려가는 입질에 채면 거의 월척

영암천에 도착하니 밤 9시10분. 서민호 씨로부터 포인트 안내를 받고 대를 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서민호 씨가 연거푸 4마리의 붕어를 낚아내는 게 아닌가! 전부 9치와 월척이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방금 전까지 서민호 씨는 입질 한 번 못 받았고 필자는 그나마 잔챙이 손맛을 보고 있었는데 불과 1시간 만에 상황이 역전 되다니. 역시 봄낚시는 발품이 기본이며 정보전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서민호 씨와 필자는 약 50m 거리를 유지하고 앉았다. 필자 자리의 최대 수심은 2.1m, 서민호 씨 자리는 1.8m였다. 잘 먹히는 미끼는 글루텐이었다.

필자가 5대째 펴고 있는 도중 찌를 살짝 빨고 들어가는 입질이 들어왔다. 서민호 씨가 “대부분 빨고 들어가는 입질을 보인다”고 알려주었던 터라 혹시나 싶어 챔질하자 엄청난 힘이 전달됐다. 유난히 저항이 심해 배스가 아닐까 싶었는데 올라 온 놈은 턱걸이 월척이었다.

월척 2마리와 9치 2마리를 낚아 재밌게 낚시를 이어가던 도중 밤 12시경부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다. 아쉬웠지만 새벽부터 움직인 터라 피곤해 새벽 1시30분경 잠을 청하고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낚시자리로 돌아왔다. 서민호 씨는 필자보다 1시간 전에 자리로 돌아와 낚시했는데 벌써 입질을 여러 번 받아 월척급을 낚았다고 말했다.

역시나 자리로 돌아와 글루텐을 투척하니 금방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영암천 붕어들이 찌를 아래로 빨고 가거나 옆으로 끄는 입질이 대부분이라 찌올림 맛은 부족했지만 저항하는 힘이 워낙 좋아서 손맛은 최고였다. 가끔 입질이 뜸해질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지렁이로 미끼를 교체했더니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입질은 글루텐이 더 우세했지만 지렁이도 충분히 잘 먹히는 상황이었다.


최대어가 34cm라 아쉬웠지만 월척은 부지기수

그렇게 아침장 입질이 활발하게 들어왔고 그동안 못 봤던 손맛을 몰아서 볼 정도로 재미있는 낚시가 이어졌다. 씨알은 준척보다 월척급이 더 많았고 짧은 대 긴 대 모두에 입질이 골고루 들어왔다. 필자는 대략 월척 10마리에 준척급을 여러 수 낚았고 서민호 씨는 필자보다 많은 15마리 이상의 월척을 올렸다. 최대어가 34cm 정도라 아쉬웠지만 요즘처럼 붕어 얼굴 보기 힘든 시기에는 감지덕지한 조과였다.


내비 입력 전남 영암군 도포면 봉호리 1712



서민호 씨가 아침에 월척을 낚아내고 있다.


필자가 올린 33cm 월척을 계측하고 있다.


경원사의 어분옥수수글루텐과 오래오글루텐 조합으로 붕어를 낚은 서민호 회원.


철수 직전 조과를 자랑하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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