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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당진 초대리지 얼음낚시 월척 퍼레이드 이런 조과라면 겨울이 피크 시즌 맞다니깐요!
202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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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당진 초대리지 얼음낚시 월척 퍼레이드

이런 조과라면 겨울이 피크 시즌 맞다니깐요!

장재혁 객원기자


1월 말이 되어 연일 한파가 몰아쳤다. 덕분에 충남권 수로와 저수지의 수면이 얼어붙어 얼음낚시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충남 당진시 신평면 초대리에 있는 초대리지(12만7천평). 예전에 이곳에서 얼음낚시로 ‘대박’을 친 경험이 있었기에 겨울이 되면 수시로 결빙 상태를 확인해왔다. 1월 중순부터 얼었지만 저수지 중앙까지 접근할 수준은 아니라 출조를 포기했고 1월 말이 되어 얼음두께가 15cm가 넘어 출조하게 되었다.



지난 1월 31일 당진 초대리지로 얼음낚시를 나가 월척 7마리로 손맛을 본 필자. 제방 인근 수심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얼음낚시로 호황을 보이고 있는 당진 초대리지. 오후가 되자 상류에 있던 낚시꾼인들이 제방권으로 몰렸다.


얼음구멍에 넣은 찌. 출조 당일 얼음은 15cm 이상으로 두꺼웠다.



오전 10시 반부터 폭풍 입질

지난 1월 31일 아침에 도착해 제방에서 저수지를 내려다보니 중상류에 2명, 제방 좌측에 2명의 낚시꾼이 보였다. 나는 예전에 손맛을 본 수심이 깊은 제방 옆에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 구멍을 들여다보니 물색이 약간 탁했다. 수심이 4.5m 정도로 깊은 곳이라 줄감개의 낚싯줄을 풀고 수심을 다시 맞춘 후 6대의 낚싯대를 편성했다.

출조한 당일은 바람이 안 불어 따뜻했고 오전 10시 반쯤 첫 입질이 왔다. 정면 3.2칸 대 찌가 약간 꼬물거리더니 옆으로 슬금슬금 이동하는 것을 보고 챔질. 순간 낚싯대는 활처럼 휘었고 낚싯대로 전해지는 묵직함으로 월척 붕어임을 알 수 있었다. 수심이 깊다 보니 얼음구멍으로 올리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만큼 진한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얼음 위로 올라 온 붕어는 33cm 월척. 지렁이를 새로 꿰어 낚시에 집중하려는데 맨 좌측 4칸 대의 찌가 기울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또 챔질했다. 이번에는 턱걸이 월척이었다.

30분쯤 지났을까? 낚싯대마다 고패질을 한 번 해주고 시선을 돌리는데 왼쪽 4칸 대의 찌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서둘러 챔질하니 낚싯대가 좀처럼 세워지지 않았다. 텐션을 유지한 채 천천히 낚싯대를 세우며 붕어가 수면으로 올라 오길 기다렸다. 힘겨루기 끝에 구멍 아래까지 올라왔음에도 다시 차고 나가기를 반복했다. 힘겹게 올린 녀석은 4짜에서 1cm 부족한 39cm 월척이었다.



제방 가까이 자리한 박인규 씨가 33cm 월척 붕어를 낚았다.


수심 깊은 자리에서 월척 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는 필자.


김종식 씨가 9치 붕어를 첫 수로 낚아냈다.


얼음판으로 올라온 붕어. 체색이 하얗다.


필자가 35cm 붕어를 올리고 있다.



33cm부터 39cm까지 월척만 7마리

미끼를 교체하고 채비를 넣으니 39cm가 올라온 왼쪽 구멍에서 다시 입질이 왔다. 서둘러 챔질했지만 이번에는 빈 바늘만 올라왔다. 출조하기 전에는 입질만 봐도 본전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런 수확은 생각지도 못했다.

잠시 음료를 가지러 차에 갔다 왔는데 그사이 두 개의 찌에 입질 흔적이 보였다. 다시 고패질을 해주고 입질을 기다리니 좌측 3.6칸 대의 찌가 스르륵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챔질 후 낚싯대를 세우니 붕어가 물속에서 휘젓고 다니는 것이 얼음 아래로 보였다. 힘겨루기 끝에 올린 붕어는 35cm.

정오가 되자 뒤편에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했고 입질이 뜸해졌다. 하지만 고패질을 쉬지 않고 계속 해 주었더니 철수 전까지 월척 3마리를 더 낚을 수 있었다. 이날 조과는 33cm부터 39cm까지 총 7마리였다.

다음날은 지인들과 함께 출조했다. 밤사이 내린 눈이 빙판을 덮어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도 각자 붕어 한 마리씩 낚아 손맛을 보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전날에 비해 입질이 뜸했고 낚이는 씨알이 잘았다. 정오가 되자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중상류에 있던 낚시꾼들이 제방권으로 몰려들어 우리 일행은 미련 없이 철수했다.


2월 초 출조 때도 월척 4마리

이틀간 낚시한 결과 8치부터 39cm까지 낚을 수 있었고 찌를 올리기 보다는 슬그머니 끌고 들어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간혹 찌를 올리는 입질에는 대부분 준척급이 낚였다.

조과는 포인트와 당일 기온, 일조량에 따라 차이가 났다. 그리고 고패질을 얼마만큼 부지런하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 듯했다. 나는 각 낚싯대마다 2분 간격으로 5회 씩 고패질 후 5~10분 쉬기를 반복했다. 미끼는 단연 지렁이가 으뜸이었다. 가급적 굵고 큰 지렁이를 추천하며 지렁이를 비닐봉지에 싸서 얼지 않도록 품속에 넣어서 보관했다.

2월 초에 한 번 더 출조했는데 앞서 내린 눈이 다 녹고 얼음 위에 물이 약간 고일 정도로 포근한 날씨였다. 다행히 얼음 두께가 유지되어 오전 11시 반부터 3시간 동안 낚시해 월척 4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충남권은 곧 해빙기에 접어든다. 이 무렵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출조할 때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당부드린다.


내비 입력 당진시 신평면 초대리 914



출조 첫날 필자가 거둔 조과. 33cm부터 39cm까지 월척 7마리를 낚았다.


김종식 씨가 밤에 내린 눈을 치우고 얼음낚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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