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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달빛서포터즈’ 영암 학산천 정출 일기예보는 빗나갔지만 월척은 명중!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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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달빛서포터즈’ 영암 학산천 정출


일기예보는 빗나갔지만

월척은 명중!


홍광수 천류 미디어스탭, 유튜브 달빛소류지 운영자




드론으로 촬영한 학산천. 사진의 오른쪽 연안에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차후 진입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오른쪽 수면은 양장리수로다.


정출에서 입상한 회원들. 왼쪽부터 3등 김현수, 1등 이창신, 2등 조석근 회원이다.



필자의 유튜브 채널 ‘달빛소류지’를 응원하는 ‘달빛서포터즈’의 정출지를 알아보던 중 염암에 있는 학산천을 낙점했다. 최근 학산천 동쪽에 넓은 길이 새로 나면서 포인트 접근이 쉬워졌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학산천은 연중 붕어낚시가 가능하고 특히 봄, 가을에 씨알 큰 붕어가 낚인다. 다만 수심이 얕기 때문에 겨울 한파가 오면 수면이 어는 게 단점. 하지만 출조일이었던 11월 8일은 여전히 물 낚시가 잘 될 때라 큰 문제는 없었다.

학산천은 양장리수로와 같은 물줄기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양장리수로보다 붕어 씨알이 굵게 낚이는 게 특징이다. 예전부터 이곳을 다니는 꾼들은 ‘양장리수로는 마릿수, 학산천은 씨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을 정도다. 며칠 전 학산천으로 출조한 지인 역시 씨알 좋은 붕어를 몇 번이나 걸었다가 수초에 감겨 모두 놓쳤다고 해 회원들의 기대는 커져만 갔다.


학산천 동쪽 연안 도로공사로 진입 여건 좋아져

11월 8일, 행사 당일 학산천 동쪽에 도착해보니 포인트 바로 옆으로 폭 약 10m의 넓은 길이 나 있었고 그 위에 파쇄석이 깔끔하게 깔려 있었다. 연안에는 장박 텐트도 3동 있었고 물색도 좋았다. 도로 공사가 완전히 끝난 것 같지는 않았고 잠시 중단된 상태로 보였다. 파쇄석이 두껍게 깔려있기는 하지만 후륜 화물차나 바퀴가 작은 차는 자칫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포인트를 둘러보니 공사 전보다 포인트 가까이 주차할 수 있었고 포인트 진입도 훨씬 수월해졌다 얼마 전 배수가 있어서인지 수심은 깊은 곳이 70cm 정도였다.

회원들은 학산천 동쪽 하류 빈자리부터 한 명씩 자리를 잡았다. 근래에 낚시를 별로 안했는지 대부분 연안이 풀로 덮여있어 약간씩은 정리가 필요했다. 

지금껏 학산천을 다녀본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짧은 대보다는 긴 대에서 씨알 좋은 붕어가 입질할 때가 많았다. 그 바람에 연안을 따라 옆으로 펼쳐있는 뗏장수초는 큰 붕어를 끌어올리는 데 방해가 됐다. 아무튼 멀리 뻗어있는 뗏장수초나 물 중간에 있는 뗏장수초 근처를 노리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조석근 씨의 포인트. 폐그물에 걸리며 큰 고기를 많이 놓쳤다.


파쇄석이 깔려 진입 여건이 좋아진 연안 도로.


학산천에서 정출을 진행한 달빛서포터즈 회원들이 본부석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의외의 지렁이 미끼로 마릿수 조과를 거둔 김성진 씨.


1등을 차지한 이창신 씨가 사용한 천류사의 학자수 낚싯대.


글루텐으로 33cm 월척을 올린 김현수 씨.



뗏장수초 낀 곳에서 씨알 굵게 낚여

일기예보 상으로는 밤에 이슬비가 약간 잡혀있었다. 큰비는 아니었기에 출조를 감행한 것인데 일기예보가 점점 바뀌더니 오후4시 개회식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새벽 3시까지 멈추지 않고 우리를 괴롭혔다.

평소 학산천은 잔입질이 적고 최소 9치급부터 4짜까지 주로 낚이는 곳이다. 이날은 비 때문인지 초저녁부터 7~8치 붕어가 많이 올라왔다. 비바람이 더욱 거세지자 맹탕 포인트에서는 입질이 끊겼으나 큰 뗏장수초 무더기를 끼고 앉은 회원들은 가끔씩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날씨가 좋지 않자 대부분 회원들은 항복을 선언하고 휴식을 취했고 새벽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그 사이 수위는 10cm가량 올라와 있었다.


의외의 지렁이 미끼에 36cm 붕어 불쑥~

학산천에서 잘 먹히는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이다. 수년간 출조하며 두 미끼로 재미를 봤던 터라 평소대로 미끼를 운용해봤다. 그러나 비 때문이었을까? 준척 붕어만 간간이 나왔고 입질이 전혀 없는 자리도 있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꾸준히 붕어를 올리는 낚시인이 있어 그 자리로 가보니 비상용으로 준비해 온 지렁이로 붕어를 낚아내고 있던 것이었다. 블루길 3마리를 올리면 붕어가 1마리 꼴로 입질했다고 한다. 그중에는 월척도 섞여 있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4짜급 붕어가 분명 여럿 낚였을 텐데 흐린 날씨 때문인지 행사일에는 36cm 붕어가 최대어였다.

평소와는 조과 차가 너무 컸고 자리 편차도 큰 날이었다. 결과를 종합해 보니 총 13명이 출조해 6명이 월척을 올릴 수 있었다. 36cm 붕어는 지렁이 미끼에 올라왔다.

학산천은 내년 봄까지 동쪽 제방 공사를 마무리하고 반대편도 공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공사 이후 더 좋은 낚시환경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되고 있다.


내비 입력 전남 영암군 군서면 양장리 1622-1


늦게 참석한 회원 중 일부는 양장리수로에 자리를 잡았다.


8등을 차지한 김진주 씨는 ‘붕어도시락’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정출에 참가한 회원들이 조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등을 차지해 미라클 전자찌를 부상으로 받은 김장식 씨.


2등을 차지한 조석근 씨는 천류사의 낚시가방을 부상으로 받았다.


5등을 차지해 윤공방의 낚시가방을 차지한 조석근 씨.


1등을 차지한 이창신 씨. 천년혼 골드 낚싯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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