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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올해 추자도 2호 저립 출몰 길이 166cm, 무게는 자그마치 36kg!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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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올해 추자도 2호 저립 출몰

길이 166cm, 무게는 자그마치 36kg!


조재범 드랙스하이 회원



지난 9월 18일 추자도 추포도 해역에서 166cm 저립을 낚아 함께 출조한 회원들과 기념 촬영했다.



2025년 가을, 추자도는 본격적인 대물 시즌을 맞아 연일 호황을 보였다. 지난 9월 18일, 필자 역시 지인들과 좋은 물때에 맞춰 추자도로 출조했다. 제주 도두항에서 출항하는 스마일호를 타고 새벽 5시에 출항해 해가 뜨기 전에 추자도 해역에 도착했다. 매번 몬스터급 부시리 손맛을 안겨주던 곳이기에 기대가 컸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이 연이어 대형 부시리를 낚아내는 동안 내 루어에는 잔챙이들만 달려들었다.


부시리와 달리 먼바다로 전력 질주

그러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추포도 해역에서 선장님이 “앞쪽에 큰 어군이 있다”고 말했다. 두어 번 캐스팅을 이어가자 곧바로 수면 위로 거대한 물보라가 치솟았고 릴은 굉음을 내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스풀이 역회전했다. 한순간에 큰 저항이 느껴졌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파이팅을 이어갔다.

그런데 히트한 녀석은 버틴다기 보다는 곧장 먼바다로 달려 나갔다. 일반 부시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에 다른 고기임을 직감했다. 어떻게든 버티려는 사투는 긴장의 연속이었고 손목과 허리에 전해지는 묵직한 압력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러나 끝까지 흔들림 없이 버텨냈다.

긴 싸움 끝에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부시리가 아니라 166cm, 36kg에 달하는 저립이었다. 지난달에도 추자도에서 저립이 낚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두 번째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평생 잊지 못할 전율을 안겨준 추자도 바다에 감사한다.



166cm 저립을 견인한 필자의 장비.


측자에 올리니 166c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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