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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동해 피문어 첫경험 “이 녀석이 말로만 듣던 대왕문어군요!”
202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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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동해 피문어 첫경험

“이 녀석이 말로만 듣던 대왕문어군요!”

김아영 씨울프, 이스크라호, 그램퍼스 미디어 필드스탭



지난 6월 29일, 강릉 사천진항에서 출조해 5.4kg 피문어를 낚은 필자.



기대는 큰데 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낚시를 하나 꼽자면 피문어낚시를 꼽을 수 있다. 한 마리를 낚으면 대박이지만 허탕을 치는 날도 많다. 그런데 피문어낚시도 마릿수 조과가 가능한

시기가 있다. 바로 6~8월이다. 이때는 동해의 수온이 오르며 모래바닥이나 해초가 적은 수중여로 피문어가 모여드는데, 수심이 20~40m라 입질 받기 쉽고 랜딩도 수월하다.

피문어낚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돌문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동해로 달렸다. 6월에만 총 3번 출조했는데 가장 큰 피문어를 낚은 6월 29일 강릉 사천진항 출조를 조행기로 담았다.


나의 피문어 최대어는 5.4kg!

출항 전 선장님의 조언에 따르면 피문어는 액션 후 정지 동작을 오래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피문어가 스테에 올라탔는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초릿대가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것이 좋다고. 문어가 바닥에 붙었을 때 강제로 뜯어내기 위해서는 허리가 튼튼한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출조 당일에는 금은색, 색동, 고추장 에기를 기본으로 사용했고 바늘이 크고 튼튼한 트리플훅 에기를 하나 달아 랜딩 중 떨어지는 것을 예방했다.

낚시를 시작하니 선장님의 조언이 이해가 되었다. 돌문어낚시와 다르게 여유 있게 입질을 기다려야 했고 한 마리를 걸어도 씨알이 굵어 랜딩할 때 낚싯대의 강도도 중요했다. 출조 당일에는 문어를 5마리 낚았는데 방생 사이즈는 600g 한 마리였고 나머지는 1~3kg로 굵었다.

이날 나의 최대어는 5.4kg! 사진을 찍기 위해 번쩍 들어 올리니 몸이 다 가려질 정도였다. 말로만 듣던 대왕문어를 보고 감탄하고 있으니, 함께 출조한 낚시인 중 한 명이 10kg이 넘는 문어를 낚아냈다. 실제로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또 한 번 대왕문어에 도전하고 싶었다 .

7월 들어 강릉 사천진항 일대에서는 피문어가 꾸준히 마릿수 호황을 보이고 있다. 1년 내내 진행되는 낚시지만 얕은 곳에서 마릿수 조과가 좋은 8월까지가 피크이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 것을 추천한다.


출조 문의 도로시호 010-4158-0669, 홀리호 010-7409-1011



피문어 채비. 왕눈이 에기에 풍성한 스커트 채비를 달았다.


철수 후 집에서 삶은 5.4kg 문어.


필자가 출조한 날 같은 배에 탄 낚시인이 10kg 오버 피문어를 낚았다.


필자와 함께 출조한 김진일 씨도 10kg가 넘는 피문어를 낚았다.


출조 당일 필자가 사용한 피문어낚시 장비와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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