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블랙홀 갯바위 프로스탭 워크숍&정출을 마친 바다 필드스탭들이 마라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블랙홀 갯바위 스탭으로 활동 중인 원성조(서귀포 원프로피싱 대표) 팀장과 문병진, 장금복, 김웅재 프로 그리고 필자가 지난 2월 중순경 마라도를 찾았다. 1박2일 일정의 이번 출조는 NS블랙홀 갯바위 스탭들의 2025년도 워크숍 진행과 동시에 알바트로스 VIP 프로의 후속작 낚싯대 실전 테스트를 겸했다. 앞으로 출시될 엔에스의 최상위 기종인 만큼 혹독한 현장 테스트가 필요해 대물 산지인 마라도를 찾은 것이다.
극도로 예민한 마라도 벵에돔 입질
2월 14일 오전 9시. 송악산 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에 집결한 스탭들은 오전 10시에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마라도에 입도했다. 뉴환상민박에 짐을 푼 후 곧바로 낚시에 나섰다. 출조 당시 마라도는 영등철을 맞아 저수온에 허덕이고 있었다. 수온이 13도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 쉽지 않은 낚시가 예상됐다.
첫날 진입한 포인트는 장시덕이었다. 각자 포인트를 잡고 서둘러 채비를 준비하였다. 출조에 앞서 뉴환상민박 사장님께 요즘 조항을 묻자 “수온이 너무 떨어져 벵에돔 입질이 굉장히 예민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예상대로였다.
마라도는 여밭이 굉장히 발달하고 조류 소통도 원활하다. 그 덕에 낮에도 일반 대물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이 잘 낚이는 편이다. 일단 낮 시간부터 낚시를 시작하는 만큼 1.5호 530 릴대에 원줄은 알바트로스 위브론 V-에디션 1.5호, 목줄은 알바트로스 위브론 카본 목줄 2호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 마라도 현지인 말은 무시할 수 없었다. 조류가 굉장히 원활히 흐르고 금방이라도 긴꼬리벵에돔이 덤벼들 거 같았으나 입질이 굉장히 예민하였다. 이에 목줄을 1.2호로 내리고 바늘도 7호에서 3호로 낮췄다. 채비를 천천히 내려 미끼를 5m에 고정시키니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찌가 스멀스멀할 때 뒷줄을 잡고 수면에서 안보일 때쯤 챔질하자 벵에돔이 힘을 쓰며 나왔다. 랜딩을 해보니 바늘이 입술에 살짝 걸려 있었다.
신형 로드 감도에 대만족
이날 우리는 이런 악조건 상황에서 신형 로드 테스트를 실시했고 낚시 기법을 공유하며 워크숍을 진행했다. 비록 만족할만한 조과는 아니었으나 미약한 입질도 감지해내는 신형 로드의 성능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다음날에도 실전 테스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날씨가 갈수록 나빠진다는 예보가 나와 있었다. 결국 새벽 4시부터 서둘러 낚시를 진행했고 오전에 몇 마리의 벵에돔을 낚을 수 있었다.
철수에 앞서 주변 청소를 한 후, 정출을 성공리에 마쳤다.
필드스탭 일행이 올린 조과. 저수온 악조건 상황에서 거둔 결과라 의미가 있었다.
장시덕에서 굵은 벵에돔을 올린 김웅재 필드스탭.
장시덕 갯바위에서 벵에돔을 노리고 있는 원성조 바다 필드스탭 팀장.
씨알 좋은 벵에돔으로 손맛도 즐기고 필드 테스트도 성공리에 마쳤다.
왼쪽부터 원성조 팀장, 장금복 스탭, 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