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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낚시박람회 소식] 2025 천진국제낚시박람회_중국 내수 낚시용품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202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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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낚시박람회 소식]

2025 천진국제낚시박람회

중국 내수 낚시용품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이영규 기자



2025 천진국제낚시박람회가 열린 전시장.


전시장 내부. S1~S16까지 16개 홀로 나뉘어 다양한 상품이 전시됐다.



세계 3대 낚시쇼는 미국 ICAST, 유럽의 EFTEX, 중국의 북경쇼가 대표적이다. 그외 중국에서 가장 큰 내수시장 행사로 천진국제낚시박람회가 꼽힌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는 중국에서 1년 간 거래되는 낚시용품의 절반 이상이 거래될 정도로 활발한 비즈니스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130,000m2의 광대한 전시장에 평균 3400여 업체가 참가한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를 찾는 관람객 수는 평균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로 내수 위주 품목이 전시, 거래되는 장소이다 보니 중국 낚시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중국 경제 침체로 올해는 관람객 급감

올해는 지난 2 월 2 8 일부터 3월 3일까지 박람회가 열렸다. 장소는 천진 국가회전중심(NATIONAL CONVENTION&EXHIBITION CENTER )이라는 전시장으로 큰 대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조성된 초대형 전시장이었다. S1~S16까지의 총 16개 홀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전체 규모로만 보자면 일산 킨텍스의 30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올해는 중국 역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는 게 전시장을 찾은 업자들의 설명이었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 분위기를 접한 낚시인들이 본 전시장 내부 분위기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 과거에는 부스와 부스 사이를 걸어 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인산인해였으나 올해는 너무 한적(?)하다는 얘기였다.

과거에는 여러 분야 품목이 뒤섞여 전시가 됐지만 최근에는 장르와 특징을 구분해 전시장을 분리한 것도 특징이었다.

이번에도 민물용 떡밥 위주 전시장, 루어낚시용품 전시장, 가방과 의류 각종 용품 위주 전시장, 잡화 및 판매 전용 부스 등 여러 특성별로 전시장을 구분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를 찾는 관람객 중에는 물건을 도매하러 온 중국의 지방업자들이 많다. 각 부스를 돌며 신제품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 직접 물건을 도매해 차에 싣고 가는 업자들도 많고 계약서만 작성한 후 나중에 택배로 건네받기도 한다. 한국에서 넘어간 업자들도 많다. 양질의 제품을 취사선택해 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상 등을 새롭게 제안해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현장에서 한국의 유명 도매상 대표나 낚시점주를 만났다면 십중팔구는 물건을 주문하러 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한국인 업자는 “요즘은 중국산 제품도 품질이 매우 우수해졌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제조 원가가 덜 들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중국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제작 중이다”고 말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 제조 시장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인터뷰였다.


총 16개홀, 전시와 판매 병행해 열려

이번 전시는 총 16개홀에서 열렸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가 첫 취재였던 나는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위해 전 부스를 돌아다녔다. 그 결과 오전 10시부터 취재를 시작해 전 전시장의 전 부스를 돌아보는데 무려 7시간이 넘게 걸렸다.

전시장 규모도 규모였지만 품목의 다양성에서 깜짝 놀랐다. 떡밥의 경우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수많은 제품들이 전시돼 낚시인들이 직접 만져보도록 했으며 물약 형태의 집어제도 수백 종이 전시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떡밥 전시로만 전시장 1개홀을 모두 쓸 정도로 제조업체와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으며 그 결과 한 번에 중국 떡밥 시장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많은 중국낚시인들이 관심을 갖은 분야는 역시 찌였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전자찌는 기본이었으며 전자톱이 아닌 일반 내림낚시용 찌 부스에도 많은 낚시인이 몰렸다. 민물낚시 좌대와 의자 등은 고급화가 한창이었다. 좌대, 의자, 받침틀, 아이스박스는 물론 심지어 낚시 짐을 싣는 웨건까지 색상을 통일한 ‘패밀리룩’ 제품들이 눈의 띄었다. 심지어 핑크, 보라, 민트 색상으로 통일한 좌대와 의자, 가방 등은 여성 낚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양의 떡밥을 섞어 쓰기 좋도록 만든 떡밥 혼합기도 볼 수 있었다.


떡밥에 섞어 쓰는 집어액 판매 부스.


떡밥 업체에서 전시한 어분. 다양한 색상과 성분의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루어용품 부문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배스 루어대는 물론 바다용 루어낚싯대들도 한국과 일본 제품 수준을 거의 따라왔다는 인상이었다. 물론 실전적인 성능까지는 간파할 수 없었지만, 끝마무리는 물론 디자인과 색상 등에서 충분히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동행 관람객들의 공통된 느낌이었다.

대체로 각 전시장의 중앙부는 메이저 업체들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전시장 테두리 쪽 통로에는 판매 부스가 설치돼 많은 용품이 거래됐다. 이러한 배치는 한국의 국제낚시박람회와 비슷했다. 천진국제낚시박람회의 이모저모를 사진을 통해 살펴본다.



1 유명 업체들의 전시 부스가 입점한 홀. 올해는 관람객 수가 크게 줄어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2 SNS 현장 방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장면.

3 판매 부스에서 촬영한 살림망 부스. 형형색색의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4 전시장 무대에서 열린 떡밥 홍보 이벤트.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이 이벤트 상품을 들고 런웨이 하는 이벤트를 주최해 눈길을 끌었다.

5 천진의 택시. 숙소에서 전시장까지는 주로 택시를 이용했다.

6 관람객들이 각 홀별 입점 부스를 확인하고 있다.

7 붕어낚시용 찌를 살펴보는 낚시인.

8 낚시용품부터 짐을 싣는 웨건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업체의 제품들.

9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의자 겸용 쿨러. 낚싯대 받침대를 고정할 수 있는 각종 소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1 핑크색으로 색상을 통일한 낚시용품. 여성 낚시인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2 중국산 보트와 엔진을 전시한 업체.

3 잉어 원투낚시 전문업체 부스. 받침틀, 어탐기, 가방, 소품 등 다양한 용품과 소품을 전시했다.


4 경기낚시용 채비 업체 부스에서 중국 전통 춤을 추며 제품을 홍보 중인 무용수.

5 특이한 형태의 바늘을 전시한 부스. 끌려나올 때 바늘이 뒤집히며 걸림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원격 조정 보트로 물속 어군을 탐지할 수 있는 보트 어탐기. 잉어 릴낚시용으로 판매 중이다.

7 낚싯대 손잡이 그립을 전시한 업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었다.

8 루어낚시 용품을 전시한 홀을 관람 중인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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