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현장]
공현진 어구가자미 배낚시 취재에 동행한 손태성 씨가 마릿수로 걸어낸 조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공현진항에서 매일 어구가자미 배낚시를 출조하는 돌핀3호.
늦어도 매년 1월부터 시작되는 어구가자미 배낚시가 올해는 수온이 늦게 떨어짐에 따라 1~2월 조황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2월 말로 접어들면서 공현진 앞 바다 수온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어구가자미의 활성도 살아났다.
이런 소식을 접한 후 지난 3월 초순경 취재에 나섰다. 공현진항에 있는 공현진낚시마트는 모두 3척의 낚싯배를 운영 중이며 대구, 어구가자미, 문어 등 다양한 어종과 기법, 시즌에 맞춰 출조를 하고 있다. 낚싯배 이용은 물론 장비와 채비까지 모두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매장이라 편리하다. 특히 수도권의 출조버스와도 연계돼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어구가자미 유영층만 잘 맞추면 조과 보장
오전 7시 일출에 맞춰 출항했다. 어구가자미 포인트는 항에서 30분 정도 나가야하며 포인트로 향하는 뱃길에서 동해의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어구가자미 낚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필요한 용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심 50~80m를 노리기 때문에 전동릴 장비는 필수이다. 출조 점에서 추천해 주는 외줄채비 3~4개, 갯지렁이 한 통. 그리고 100호 봉돌을 사용한다.
그 밖에 갯지렁이를 잘라 쓸 가위, 목장갑, 수건 등이 필요하다. 아이스박스는 20리터 정도면 충분하다.
어구가자미낚시의 키포인트로는 선장님이 알려주는 어군의 수심에 채비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다. 수심만 잘 맞추어도 그날 평균 이상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참고로 가자미의 종류에는 참가자미, 물가자미, 기름가자미, 돌가자미, 줄가자미 등이 있는데 그중에 공현진 앞바다 배낚시에서 낚이는 어종은 용가자미이다. 구이, 찜, 회 등 다양한 밥반찬으로 좋고 특히 초보자도 만쿨이 가능해 인기가 높은 녀석이다.
3월 중순부터는 다양한 어종 노리고 출조
취재 당일은 강풍과 함께 조류까지 강했지만 대부분 낚시인들이 반 쿨러 이상의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선수에서 낚시한 사람은 쿨러에 담지 못할 정도로 많은 마릿수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원래 어구가자미낚시의 끝물은 3월 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들쭉날쭉한 수온 탓에 3월 10일 현재까지도 양호한 조황이 펼쳐지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공현진낚시마트는 크게 세 패턴으로 출조할 예정이다. 미르호는 대구라바, 돌핀호는 어구가자미, 돌핀3호는 대구, 열기, 이면수, 황열기 등을 모두 노리는 일명 ‘다잡아’ 출조에 나선다. 따라서 출조 전에 어떤 낚시가 가장 조황이 좋은지를 물어본 뒤 출조 상품을 고르면 될 것이다.
문의 공현진낚시마트 033-632-6692
촬영 중에 마릿수 조과를 올린 필자.
취재일 올라온 어구가자미와 대구.
낚시점 식당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준 어구가자미 뼈회.
“이게 광어인가요? 어구가자미인가요?” 초대형 어구가자미를 올린 손태성 씨.
선두에서 낚시한 조사의 조과. 쿨러가 넘쳐 비닐봉지에 별도로 고기를 담았다.
취재일의 평균 조과. 못 낚아도 반 쿨러씩은 올렸다.
카드 채비에 올라온 대구를 보여주는 낚시인.
줄줄이 조과를 올린 낚시인.
공현진항에 있는 공현진낚시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