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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마릿수 씨알 대만족_제주 심해 갑오징어 초대박 터졌다
202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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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마릿수 씨알 대만족

제주 심해 갑오징어 초대박 터졌다

지상학 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유튜브 두족킬러TV 운영자




소쿠리에 가득 담은 갑오징어. 제주 심해 갑오징어낚시의 매력은 큰 씨알을 마릿수로 낚는 것이다.



제주 심해 갑오징어 시즌은 12월 초부터 3월 말까지다. 수심 90~100m 해역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심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연중 가장 큰 씨알이 마릿수로 낚인다. 지난 2월 14~16일에 제주시 서쪽 신창항에서 히트마시호를 타고 3일간 갑오징어 낚시를 했다.


프로그레 쿠지라 3호를 주력으로 사용

오전 6시에 승선해 1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한 후 수심이 90~100m 나오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파고는 0.3m~0.5m, 바람은 0.5m/s로 아주 날씨가 좋았다. 미약한 북서풍이 불고 조류가 잘 흘러가는 10물. 제주 갑오징어낚시는 조류가 어느 정도 흘러야 조과도 좋은 편이다.

다이와 타코이카 EX AGS 165XH 로드에 베이트릴, 합사 0.8호를 사용, 자작 유동채비를 사용해 봉돌과 에기를 연결했다. 봉돌은 15~20cm, 에기는 60~80cm 길이로 라인을 연결했고 봉돌은 35호를 썼다. 에기는 프로그레 쿠지라 3호를 주종으로 썼으며 케이무라 바이올렛, 케이무라 레드그린, 케이무라 옐로루 컬러를 사용했는데,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울 땐 레드그린, 라이트퍼플을 밝을 때는 옐로우 바이올렛을 사용했다.


바닥 찍은 후 봉돌 살짝 들어서 무게감으로 입질 파

오전 7시30분부터 낚시를 시작. 그런데 채비를 내리니 생각만큼 조류가 흐르지 않았다. 바람이 약하고 조류가 천천히 흘러 선장님은 풍닻을 내리지 않고 낚시를 시작했다. 제주 갑오징어낚시는 조류가 어느 정도 흘러야 갑오징어의 활성이 살아나고 포인트 탐색에도 유리한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조과가 나쁠 수 있다. 특히 제주 심해 갑오징어는 낚시인마다 조과 편차가 심한데, 뱃머리 좌우와 배후미 좌우가 유리한 편이며 선실 옆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만약 풍닻을 내리고 낚시하면 바람과 조류를 따라 낚싯배가 흘러가는데, 포인트에 먼저 진입하는 쪽이 입질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 뱃머리가 먼저 포인트에 진입할지 배후미가 먼저 진입할지는 바람과 조류에 결정되므로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고 채비를 내린 후 봉돌로 바닥을 찍었다. 밑걸림이 생기기 전에 얼른 다시 봉돌을 10~20cm 띄운 후 초릿대 끝을 보고 입질을 파악했다. 10~20초 동안 낚싯대를 살짝 들어 무게감으로 입질을 파악하며 갑오징어의 활성이 좋을 때는 초리를 쭉 당겨가기도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런 방법으로 낚시하기 어렵지 않지만 파도가 높은 날은 파도로 인해 초릿대를 보고 있기가 힘들어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출조 때마다 갑오징어 입질에 미세한 차이를 보이므로 그날의 입질 패턴을 찾아야 한다.


총 30마리, 큰 씨알은 1kg 넘어

출조한 당일에는 일명 ‘삼봉에기’라고 하는 학공치포를 등에 감아 사용하는 에기가 효과적이었다. 필자가 사용하는 프레그레 쿠지라에도 학공치포를 감아서 섰는데, 나는 좌현 3번 자리에서 서서 30마리 정도 갑오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수박색이 아주 잘 먹혔으며 가장 큰 놈은 1kg이 넘었다.

3일 동안 낚시했지만 나머지 이틀은 날씨가 좋지 않아 조과도 좋지 않았다. 첫날은 30마리, 이튿날은 19마리, 마지막 날은 16마리를 낚아 총 65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제주 심해 갑오징어 시즌은 추운 겨울 12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다.

3월에는 일명 ‘럭비공’ 씨알이 낚이며 낚시인에 따라 다르지만 10마리부터 50마리까지 낚을 수 있다. 럭비공 씨알은 10마리만 낚아도 살림망이 터질 정도로 무겁기 때문에 갑오징어낚시 마니아라면 3월이 지나기 전에 꼭 한 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4월 이후에는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갑오징어 시즌이 시작되며 5월에는 연안에서도 갑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뜰채에 럭비공 씨알의 갑오징어를 올리고 있다.


필자가 낚은 럭비공 씨알의 갑오징어. 1kg 넘는다.


학공치포를 감아서 사용한 프로그레 쿠지라 3호.


출조 당일 최고의 반응을 보여준 수박 컬러 쿠지라 에기.


수박 컬러로 낚은 1kg 오버 갑오징어.


핑크색 쿠지라 3호 에기로 배에서 마릿수 장원을 한 장영수 씨.


갑오징어 씨알이 굵어 살림망이 터질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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