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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함안 연실지_배수? 적응한 붕어들은 그런 거 몰라요
202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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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함안 연실지

배수? 적응한 붕어들은 그런 거 몰라요

정국원 객원기자, 로프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




상류에서 바라본 함안 연실지. 아담한 규모지만 많은 붕어를 품고 있는 곳이다.


좌안 도로변 자리에서 중치급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린 고성철 회원이 살림망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봄이 온 듯하다가도 추위가 다시 찿아오던 3월의 첫날, 로즈피싱 내 ‘호형호제’ 회원들과 시조회를 겸한 출조에 나섰다. 장소는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연실지. 당일 기온이 영상권이라 낚시하는 데 무리는 없을 듯 했으나 일욜까지 비 예보가 잡혀있어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었다.

3월 1일 토요일 오후 11시, 회사에 잠시 들러 서류 정리를 마친 후 연실지로 출발하였다. 3일간의 연휴여서인지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주차장을 방불케 하였다. 부산서 목적지까지 넉넉히 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오후 1시쯤 저수지에 도착해보니 일부 회원들은 벌써 낚시를 하고 있었다. ‘붕어의 입질이 있냐?’고 묻자 중치는 정신없이 낚인다는 답이 돌아왔다. 오후 5시경 나머지 회원들이 도착하면서 낚시터가 웅성거렸다.


새우 미끼에 중치급 소나기 입질

오랜만에 도착한 필자는 최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70cm~1m권 수심을 보였다. 2주 전 답사 때는 1m70cm까지 나왔었는데 ‘농사철이 아닌데 왜 물을 빼는 거지?’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때 동네 주민이 지나가기에 상황을 여쭈어보니 “몆 해 전부터 제방둑 아래로 구멍이 생겨 자연배수가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배수가 계속된다는 얘기가 아닌가? 모두들 고민 속에 회원들 대편성을 이어갔다.

오후 6시에 본부석에 모여 저녁식사를 마친 후 황주연 회원이 거제도에서 갖고 온 새우를 각자 알맞게 나눈 후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초저녁부터 새우 미끼에 21~25cm 중치급 붕어들이 입질하는 가운데, 제방 좌측에 자리한 세 명의 회원이 정신없이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 우려했던 배수는 기우였다. 씨알이 조금 아쉬웠지만 배수 속에 중치급 입질은 감지덕지였다.

야식 시간 전까지 입질은 계속됐고 서서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야식시간을 가졌는데 회원들 모두 붕어 손맛을 톡톡히 본 후여서 그런지 야식 시간에 맛보는 삼겹살 맛은 그만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비는 계속 내렸고 배수도 지속되었다. 더 이상 새벽낚시는 무리일 듯해 회원들 모두 차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오전 6시에 일어난 필자는 오전 피딩을 노렸고 21~26cm급 중치급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침에 또 비 예보가 있어 아쉬움 속에 낚시를 마무리했다.


낮에도 새우, 참붕어에 입질 활발

연실지는 2천5백여평의 평지지이다. 만수 시 전역의 수심은 2~3m권이며 붕어, 잉어, 가물치, 참붕어, 새우 등이 서식한다. 여러 번의 물 마름으로 잉어와 가물치는 소멸된 상태이다.

새우, 옥수수, 떡밥, 지렁이 등이 모두 잘 먹히지만 옥수수에 입질이 빠르고 씨알도 가장 준수하다. 3월 초 현재는 저수율 25% 정도지만 봄비가 지속적으로 내려 저수율이 오르면 준척급 이상 4짜까지도 낚일 확률이 높다. 자생새우는 씨알이 쓸만 하지만 미끼로 쓸 만큼 자원이 많지는 않아 미리 구입해 오는 게 유리하다. 낮에도 새우와 참붕어를 미끼로 쓰면 21cm급 이상의 중치급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내비 입력 경남 함안군 가야읍 춘곡리 378-1




고정철(왼쪽), 황주연(오른쪽) 회원이 새우와 옥수수로 올린 붕어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씨알 선별을 위해 준비해 온 새우 미끼.


로즈피싱 내 호형호제조우회의 단체사진.


즐거운 야식 시간.


낚은 붕어는 사진 촬영 후 모두 방류했다.


옥내림채비에 낚인 중치급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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