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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낚시터] 화성시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_ 6kg짜리 대방어 종횡무진
202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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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낚시터]


화성시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


6kg짜리 대방어 종횡


이영규 기자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있는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에서 겨울철 최고 횟감인 대방어가 낚이고 있다. 무게가 6kg대인 대방어는 가격만 20만원에 달하는 귀한 녀석. 한 번 걸면 끌어낼 때까지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괴력을 발휘한다. 겨울철 실내바다낚시터의 로또라고 할 수 있다.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있는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

주말을 맞아 찾아온 낚시인들이 전자찌 채비를 사용해 고기를 낚고 있다.

실제 내부는 사진보다 훨씬 어둡다.


넓은 주차장을 완비한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


“본전 뽑고도 남았습니다!” 평택에서 온 정현수 씨가 6kg이 넘는 대방어를 낚고 기뻐하고 있다.




영하의 날씨에 폭풍주의보까지 빈번해지면서 실내바다낚시터를 찾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한때 실내바다낚시터는 바다낚시 초보자 또는 단순 호기심에 찾았다가 단골이 된 사람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실내바다낚시터만 찾는 매니아가 급증하고 있다.

겨울에 실내바다낚시터가 붐비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따뜻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바람도, 높은 파도도 없을뿐더러 조과도 안정적이다. 낚시인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실까지 갖춘 곳이 많아 가족, 연인, 친구와 찾는 장소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있는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는 인근 지역에서 가장 많은 손님이 찾는 낚시터다. 지난 2021년 개장 이후 매년 단골이 늘고 있다. 시설과 조황에서도 톱티어 수준이라는 게 낚시인들의 설명이다.

2월 중순 현재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에서 낚이는 어종은 약 10종에 달한다. 우럭, 참돔, 강도다리, 방어, 광어, 농어, 돌돔 등이며 문어와 랍스터도 서비스로 방류 중이다. 하절기에는 더 다양한 어종이 들어가지만 겨울에는 낮은 수온에 견딜 수 있는 고기 위주로 방류한다는 게 정우택 대표의 설명이다.


날씨 추운 주말일수록 만원사례

3월호 마감이 한창이던 지난 2월 8일 토요일에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를 찾았다. 주말이다 보니 32명으로 한정된 좌석이 오후 12시에 이미 매진이었다. 대기만 서너 팀 됐는데 대기자들은 휴게실에 마련된 즉석라면과 어묵 등을 먹으며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장사가 잘 돼 궁금했는데 역시나 날씨가 이유였다. 2월 들어서도 강추위가 지속되다보니 같은 유료 바다터라도 야외보다는 실내를 선호하는 추세였던 것. 이 분위는 한파가 절정을 이뤘던 설날연휴 때부터 지속돼 모처럼 실내바다낚시터들이 호황을 맞고 있었다.

낚시터로 들어가자 30여 개의 형형색색 전자찌가 어두운 수면을 밝히고 있었다. 혼자 온 사람보다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마침 살림망을 들고 철수하는 팀이 있어 다가가보니 봉담읍에서 온 권오현 씨 커플이었다. 원래는 먼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 실내바다낚시터를 찾은 케이스였다. 비록 우럭 2마리를 낚은 게 전부였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손맛도 보고 회도 떠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괴력의 대방어 낚고 기진맥진

한편 어떤 낚시나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인원이 갑자기 몰리면 조과는 급락하기 마련. 주말에는 늘 만석이다 보니 이날도 조황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럴수록 단골과 ‘뜨내기’ 조사 간 조과 차이는 크게 나기 마련. 낚시터를 한 바퀴 돌아보는 사이 휴게소 방면 코너에서 낚시한 정해용 씨가 50cm가 넘는 참돔을 끌어냈다. 덩치만큼 힘도 장사여서 한참을 겨루다 뜰채에 담았다. 이후 곳곳에서 우럭과 강도다리가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대방어였다. 오후 2시에 6~7kg급 대방어를 2마리 방류했는데 방류한 지 30분 만에 1마리가 걸려들었다.

대방어는 미끼를 먹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꼬리자루에 노끈을 묶어 방류한다. 이러면 방어가 정신없이 낚시터를 회유하게 되고, 꼬리자루에 묶은 노끈에 바늘이 걸리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매번 방어만 방류하는 건 아니고 문어, 랍스터, 방어 중 빨리 수급되는 놈을 방류한다고 한다. 손님들을 위한 일종의 ‘이벤트 고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대방어를 낚은 행운의 주인공은 평택에서 온 정현수 씨. 무려 10분 이상 파이팅을 벌이며 손맛을 즐긴 정현수 씨는 “본전(입장료)을 빼고도 남는 로또”를 낚았다며 기뻐했다.

낚은 고기는 회를 떠갈 수도 있다. 보통은 1kg당 5천원을 받으며 회를 뜰지 포만 떠 갈지만 결정하면 된다. 횟감을 맡기면 15분 정도면 완성이 되는데 겨울 고기들은 회맛도 뛰어나다. 포만 떠간다면 선도 유지를 위해 진공포장도 해준다.

우럭 회를 맡긴 수원의 단골 낚시인 임채정 씨는 “어차피 횟집에서 사먹어도 가격은 비슷하다. 하지만 실내낚시터를 찾으면 손맛도 덤으로 즐길 수 있어 우리는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를 자주 찾고 있다.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 꽝을 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횟거리는 낚아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의 이용 시간은 3시간에 4만5천원이며 보통은 6시간에 6만6천원짜리 상품이 인기가 높다. 여기서 1시간 연장 시 1만1천원씩만 추가된다. 내비에 ‘화성락실내낚시터’를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문의 0507-1381-3855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고기들.

우현희 실장이 고기가 올라올 때마다 사진을 찍어 네이버 카페에 올리고 있다.


이벤트로 방류하는 문어를 보여주는 화성락실내낚시터 우현희 실장.


정현수 씨가 대방어와 파이팅을 벌이는 장면. 10분 이상 씨름을 해야만 했다.


“횟감은 낚고 갑니다.” 봉담읍에서 온 권오현 씨 부부.


50cm급 참돔으로 손맛을 본 정해용 씨.


단골손님이 방금 올린 강도다리를 보여주고 있다.


정우택 대표가 뜬 방어회.


참돔과 우럭회.


우현희 실장이 낚시터를 처음 찾은 부자조사에게 수심층 조절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화성락실내바다낚시터의 휴게실. 즉석 라면, 어묵,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겨울 미끼로 인기가 높은 갯지렁이.


휴게실에 준비된 다양한 먹거리들.


한창 맛이 좋을 우럭.


채비까지 세팅된 대여용 낚싯대. 개인 장비를 써도 무방하다.


겨울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강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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