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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최고의 근거리 영등 포인트_올해도 금오도만한 곳이 없구나!
202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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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최고의 근거리 영등 포인트


올해도 금오도만한 곳이 없구나!


김진현 기자




여수 금오도 동쪽에 떨어져 있는 배다여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는 취재팀.


금오도 심포직벽 일대에서 40cm 감성돔을 낚은 아티누스 프로슈머 김광진 회장.




지난 1월 초, 아티누스 프로슈머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강호(KPFA 서경지부) 씨가 기자에게 금오도 감성돔 출조를 제안했다. 원래는 곧 영등감성돔 시즌이기에 가거도나 추자도로 출조할 계획이었으나 원도권 역시 마릿수 조과가 시들하고 날씨마저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와 금오도 출조를 결정했다. 때마침 아티누스 프로슈머 회원 20명이 참석해 연말 총회 후 단체 출조할 계획이라 금오열도 조과를 확인하기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티누스 프로슈머 정출에 동참

1월 18일 오후 3시, 여수 돌산도에 도착 후 아티누스 박진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진행했다. 신입회원 소개 후 새 안건을 의결했고 2024 아티누스 프로슈머 왕중왕에 오른 안수환 씨에게 상패와 상품을 시상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날 오전 4시. 돌산도 신기항에 있는 글로리피싱에 모여 밑밥을 준비한 후 글로리호를 타고 포인트로 출항했다. 2인 1조로 포인트에 하선, 나는 김강호, 박상수 씨와 함께 금오도 동쪽에 있는 배다여에 내릴 수 있었다.

배다여 일대는 수심이 7~8m로 완만한 여밭이다. 글로리호 문광수 선장은 “포인트가 단조롭게 보이지만 조류 소통이 좋아 겨울에 대형 감성돔이 자주 출현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동이 트기 직전에 감성돔이 입질한다는 현지 소식을 들었기에 전지찌 채비를 사용해 새벽부터 열심히 감성돔을 노렸다.

발밑에서 시작해 멀리 떨어진 수중여를 꾸준히 노렸으나 간혹 볼락이 입질할 뿐 감성돔의 입질은 없었다. 김강호 씨는 감성돔의 저조한 입맛을 살리기 위해(?) 참갯지렁이 미끼를 사용했지만 소용 없었고 옥수수, 경단, 크릴 모두 입질을 받기 어려웠다.

포인트에 내린 직후는 간조 무렵이었고 만조가 될 때까지 입질이 없었다. 우리 자리 옆에 내린 낚시인이 입질을 받아 낚싯대를 세웠으나 혹돔, 쏨뱅이 등이 올라왔고 동이 튼 이후에는 그나마 가끔 들어오던 볼락의 입질도 끊어지고 말았다.


깊거나, 얕거나, 올해는 복불복 게임?

낚시가 잘 되지 않은 이유는 하나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며칠간 날씨가 계속 좋다가 하필 우리가 출조하기 전날에 한파가 몰아친 것이다. 글로리호 문광수 선장은 출조하기 전에 “이틀 전보다 수온이 4도나 떨어졌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채비를 흘려보니 잡어의 입질도 뜸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배다여에서는 감성돔을 낚지 못했고 철수 중 아티누스 프로슈머 김광진 회장이 금오도 심포직벽 일원에서 40cm 감성돔을 낚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회원들은 모두 감성돔을 낚지 못하고 신기항으로 철수했다.

금오도 취재를 마친 다음 주는 악천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급기야 1월 말에는 호남 지방에 한파와 폭설이 찾아와 출조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2월 초에 들어서는 곧 조과가 회복되어 안도, 연도 일대에서 감성돔이 확인되었다.

글로리호 문광수 선장은 “2월 말이 되면 음력 2월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영등 시즌이 시작합니다. 연도처럼 수심이 깊거나 반대로 안도 동고지처럼 일조량이 좋은 여밭 포인트를 찾아 나선다면 의외의 대형 감성돔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출조문의 010-2883-3119(돌산도 신기항 글로리호)




배다여에 내린 김강호 씨가 밑밥을 뿌리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출조 전날 열린 아티누스 프로슈머 총회.

맨우측에 선 박진철 대표가 2024년 왕중왕을 차지한 안수환 회원에게 구명조끼와 낚시복 등 푸짐한 선물을 시상하고 있다.


신기항에서 금오열도로 출조하는 글로리호.


드론으로 촬영한 배다여. 주변 수심은 7~8m이며 조류 소통이 좋아 여름에는 참돔, 겨울에는 감성돔이 잘 낚인다.


계측자에 올린 감성돔.




지난 2월 2일~3일에 금오열도 일원으로 출조해 감성돔으로 손맛을 본 글로리호 회원들.(사진_글로리호 밴드)


든 일정을 마친 후 아티누스 프로슈머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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