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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슬로우 지깅 A to Z - 전문가 특강 "부시리는 강제 집행, 방어는 천천히"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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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슬로우 지깅 A to Z

 

 

전문가 특강  

 

 

부시리는 강제집행, 방어는 천천히  

 

 

 

장진성 JS컴퍼니·다미끼 필드스탭   

 

 

 

 

제주도는 지금 슬로우 지깅에 부시리와 방어가 잘 낚이고 있다. 슬로우 지깅은 어려운 기법이 아니어서 처음 배운 사람도 입질을 받아낸다. 문제는 랜딩을 제대로 하지 못해 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슬로우 전용 로드든 참돔지깅 로드든 기존의 지깅 로드보다는 라이트급 장비이기 때문에 로드를 세우고 힘으로만 맞서다 보면 터뜨릴 수밖에 없다. 로드의 허리힘과 드랙력을 이용해 대상어의 힘을 뺀 뒤 끌어올려야 한다.

 

 

 

   로드를 겨드랑이에 끼고 릴링을 시도하고 있다.

 

 

 

방어와 부시리

 

서로 엇비슷해 보이는 고기지만 습성은 딴판이다. 방어는 랜딩을 하다보면 대부분 수평이동하려는 성향이 강한 반면, 부시리는 수평이동보다는 수직이동을 통해 여 주변으로 파고들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이 두 어종은 랜딩 방법이 차이가 난다.
입질을 받았는데 로드가 쿡쿡 밑으로 처박히면 부시리다. 그 경우 초반에 여유를 주지 말고 힘과 힘으로 맞서야 한다. 로드를 세운 채 버텨주고 라인이 풀려나갈 때는 손가락으로 라인을 눌러 잡아주는 서밍(thumbing) 동작을 취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시리가 수중여로 파고들어 라인이 쓸려 터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힘이 빠지면 그때부터 펌핑 동작에 들어간다.
방어는 입질을 받으면 대각선 방향으로 짼다는 느낌이 든다. 이럴 때는 여유를 갖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하다보면 아무리 큰 방어일지라도 대부분 올라오게 된다. 대신 방어는 힘이 좋기 때문에 힘으로 맞서는 것은 금물이다. 대부분 방어를 걸고 라인이 터지는 경우는 힘 대 힘으로 맞섰기 때문이다.

 

 

록피시

 

우럭, 광어, 쏨뱅이 등과 같은 록피시는 사이즈가 클 경우 한 번에 쿡 박아버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한 파워를 발휘한다. 그러나 부시리처럼 라인을 터뜨리는 일은 거의 없다. 강제집행해서 올린다.

드랙은 70~80%의 강도로 조절

드랙을 조정해 라인이 터지는 경우는 대개 드랙을 너무 조여 놓았기 때문이다. 허둥대다가 고기가 드랙을 차고나가는 시점에서 서둘러 드랙을 조이거나 아예 처음부터 드랙을 꽉 조여 놓고 시작하면 고기가 힘을 쓸 때 라인이 인장력 한계치를 넘어서게 되어 터지고 만다.
가급적 드랙은 한 번 맞춰놓은 상태에서 조정하지 않는 게 좋다. 라인을 당겨보았을 때 빡빡하게 빠져나오는 정도가 좋다. 최대 드랙을 10으로 본다면 7~8 정도에 맞춰 놓는다. 사이즈가 큰 고기가 걸렸을 경우 드랙을 차고 나갈 때는 스풀을 손으로 눌러 브레이크를 가해주는 것도 고기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수면에서 거칠게 저항하고 있는 부시리.

 

 

로드를 겨드랑이에 끼우는 게 기본 자세

 

 

기본적인 자세는 히트한 후 로드 끝부분을 겨드랑이에 끼고 로드의 허리힘을 이용하여 치켜 올려주면서 파이팅을 하는 것이다. 고기가 차고 나가는 경우에는 로드를 세워서 뒤로 당기지 말아야 한다. 사이즈가 꽤 큰 경우에는 릴의 드랙력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스풀을 손가락으로 살살 눌러 잡아주면서 녀석의 힘이 어느 정도 빠지도록 유도한다.
차고 나가는 힘이 줄어들어서 릴링이 가능한 경우에는 로드의 허리힘을 이용하여 릴링한다. 릴링할 때는 로드를 들어 올리지 말고 릴의 힘만으로 릴링을 하면 된다. 초보자들의 경우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고기와 맞서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가 차고 나감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로드를 세워서 당기다가 로드가 부러지는 경우를 자주 봤다.
랜딩 동작에서 팔의 근력이 약해지면 배에 로드를 대고 파이팅하거나 파이팅벨트에 로드를 세우고 랜딩을 하는데 이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부시리, 방어는 순간적인 힘이 센 물고기이기 때문에 순간 대응을 못하고 로드가 부러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또 로드가 버텨준다 하더라도 라인의 장력이 한계치에 다다르게 되면 채비는 터지게 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장비와 채비의 손실을 줄이는 랜딩 방법을 익히는 게 매우 중요하다. 아래의 동영상은 올바른 슬로우 지깅 랜딩 동작을 촬영한 것으로서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캡션

1 로드를 잡고 부시리와 맞서고 있는 낚시인.
2 3

 

 

제주도 부시리·방어용 태클

 

 

 

필자의 장비 채비

 

JS컴퍼니 슬로우지깅 전용로드 테스트로드 63XXHB + 시마노 오세아지거 1500HG + 파워프로 슈퍼슬릭 3호 원줄 + 요쯔아미 모노라인 40lb 쇼크리더 + 슬로우지그(다미끼 백드롭 130~160g) + 훅 오너 컬티바 지거라이트 JD-25 4/0, 5/0

위에 소개한 태클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조합한 장비로서 올라운드로 쓸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이 장비로 미터가 넘는 부시리를 어렵지 않게 올렸다. 40~60m 수심에서 130~160g 의 슬로우 지그를 운영하기에 무리가 없는 조합이며 빅 사이즈의 부시리, 방어를 상대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장비다. 여기에 라이트 태클, 헤비 태클 조합을 더해 세 가지 정도를 준비하고, 출조할 때는 두 세트의 장비를 챙겨가는 게 좋다.

 

 

 

입질을 유도하는 TIP

 

 

라인을 수직 상태로 유지하라  슬로우 지그는 면적이 넓어 물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조류와 바람이 일치하지 않아 배가 많이 밀릴 경우 라인이 수직보다는 대각선에 가깝게 흘러가버리게 된다. 슬로우 지그는 수직에 가깝게 내려가야 하는데 대각선으로 라인이 흘러가버리면 지그 특유의 액션 연출이 어려워 입질을 받기 힘들다. 이럴 경우 루어를 다시 회수하여 투입해야 한다.

어탐기를 활용하라  작년에 소관탈도에 개인 보트를 타고 출조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 성능 좋은 어탐기 덕을  봤다. 어탐기엔 60m 수심이 찍혔고 어군은 20m 부근에 형성되어 있어 슬로우 지그를 20m 정도만 내리고 액션을 연출하였는데 한두 번의 롱 저킹에 계속 부시리가 물고 늘어졌다. 이런 경우 바닥까지 루어를 힘들여 내릴 필요가 없다. 부시리 같은 회유성 어종의 경우 활성도가 높으면 중층 이상 떠서 입질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록피시는 바닥층 공략  우럭, 광어, 쥐노래미 등 록피시를 노리는 포인트에선 지그를 중층까지 띄워 올릴 필요 없다. 대부분 바닥에서 지그를 운영해주어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조류에 따른 저킹 방법

조류가 셀 경우에는 다소 짧게 액션을 주는 것이 효과가 좋았고 조류가 약한 경우에는 롱저킹을 이용한 프리폴링 액션을 유도할 때 입질이 잦았다. 가령 라인이 대각선으로 많이 뻗어나간다면 조류가 센 것이므로 짧은 숏 저킹을 해주고 라인이 수직에 가깝게 내려간다면 롱 저킹을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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