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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활현장] 동네 방파제의 대이변_거제도 장목면 내만에서 4지 갈치 터졌다!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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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활현장]

동네 방파제의 대이변

거제도 장목면 내만에서 4지 갈치 터졌다!

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 솔트루어린 회원



거제 장목면에 있는 구영방파제로 갈치 출조를 나온 낚시인들.

10월 초부터 호황을 보였다.


3지가 넘는 갈치를 낚은 최문기 씨.



최근 먼바다 갈치 조황이 좋지 않다. 5지가 넘는 드래곤급 갈치는 구경 못한 지 오래다. 더불어 먼바다 평균 씨알로 불리는 3.5지 이상도 자취를 감춰버렸다. 특히 부산권의 경우 육지에서 한 시간 낚싯배를 타고 나가도 2지급 갈치가 주종이라 올해는 갈치가 ‘폭망’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10g 지그헤드 채비로 깊은 곳 공략

그런데 10월 초가 되자 거제 북부 일대 도보 포인트에 2.5~3지 갈치들이 폭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하유방파제에서는 출조객 1인당 100마리 이상 낚았다고 하며 이웃한 상유방파제와 구영방파제에서도 폭발적인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3시간 정도 낚시하면 40리터 아이스박스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하니 출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0월 9일, 솔트루어린 회원들과 함께 폭발적으로 갈치가 낚이고 있는 거제 하유방파제로 출조했다. 주변에 있는 다른 방파제에서도 갈치가 잘 낚이지만 부산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을 선택한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해 가덕도를 지나 거가대교를 넘으니 하유방파제가 보였다. 방파제는 이미 빼곡하게 집어등으로 가득 차 있었고 방파제뿐 아니라 근처 해수욕장까지 집어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저히 자리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인근 구영방파제로 장소를 바꾸었다.

구영방파제 역시 사람이 많았으나 겨우 내항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오쿠마 세이마르 메바 802L 볼락대와 세이마르 HD1000번 스피닝릴을 세팅하고 7g 지그헤드와 3인치 섀드웜으로 채비를 꾸렸다.

연안에 낚시인이 많아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서는 7g 내외의 지그헤드를 사용해야 한다. 채비가 가벼우면 조류에 흘러가 옆 사람과 채비가 엉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제 일대는 내만이라도 멀리 노리면 수심이 10m 내외로 깊기 때문에 바닥층에 있는 갈치를 노리기 위해서는 7~10g 지그헤드가 효과적이다.


숏바이트 생기면 웜 머리 1~2cm 잘라 사용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수심이 깊은 곳을 먼저 노렸다. 하지만 채비를 가라앉히다가 옆 사람과 채비가 엉켜 지그헤드를 10g으로 교체하고 다시 캐스팅을 했다. 10g 지그헤드로 채비를 중층 이하로 가라앉히니 금방 갈치가 입질했다. 특별한 액션이나 리트리브를 하지 않아도 최대한 멀리 캐스팅 후 채비를 가라앉히면 일정 수심에서 갈치가 ‘퍽’하고 입질했다. 씨알은 3지가 30%, 2.5지가 70%였고 가끔 4지급도 올라왔다.

2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입질했고 웜의 색상과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밤 10시가 되자 갑자기 입질이 끊겼다. 입질이 끊기자 철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틈을 노려 우리는 원하는 포인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밤 11시30분에 들물이 시작했고 조류가 살아나니 다시 입질이 들어왔다. 썰물 때와는 다르게 입질이 간사하고 숏바이트가 잦았다. 그래서 웜의 머리를 1cm 정도 잘라내고 지그헤드에 딱 맞게 꿰니 숏바이트가 사라지고 챔질이 잘 되었다.

거제권에서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곳은 해가 떠 있는 낮부터 갈치들이 물기 시작한다. 그때는 메탈지그에 반응이 좋으며 갈치가 전혀 입질하지 않을 것 같은 정오에도 종종 낚인다. 그러다가 해가 떨어지는 저녁 6시부터 2~3시간 폭발적인 입질을 유지하다가 조류가 약해지는 한두 시간 소강상태를 보이며 조류가 살아나면 다시 입질한다. 따라서 출조할 때는 사람이 적은 새벽 시간을 노려도 좋고, 일찍 출조해서 초저녘 피딩타임에 손맛을 보는 것도 좋다. 현재 거제권 수온이 22℃를 유지하고 있고 베이트피시도 많기 때문에 당분간 호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내비 입력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169-5




필자가 사용한 갈치루어낚시용 웜. 갈치의 입질이 시원해서 웜 종류를 가라지 않았다.


필자가 하유방파제에서 거둔 갈치 조과.


테일워크 필드스탭 강문석 씨가 굵은 씨알의 갈치를 보여주고 있다.


솔트루어린 손병철 회원이 갈치를 낚았다.


소형 볼락웜으로 갈치를 낚은 박성진 씨.


강력한 집어등을 켜 연안으로 베이트피시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박스에 담은 갈치.


구영방파제 초입에 자리 잡은 낚시인들. 모든 자리에서 갈치가 잘 낚였다.


갈치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는 손병철 씨.


낚은 갈치를 비닐에 담았다.


지그헤드 채비를 물고 나온 갈치.


강문석 씨가 텐야로 낚은 갈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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