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 응한 아오맥스 권택규 대표. 가성비 최고의 업체를 넘어

국내 최고의 조구업체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품질 세트 상품으로 큰 반향 일으켜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아오맥스라는 브랜드를 들어봤을 것이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매체는 홈쇼핑이었다. 초창기 아오맥스는 홈쇼핑과 오픈마켓에 세트 낚시 상품을 판매하며 이름을 알렸다.

반응은 뜨거웠다. 보통 세트 상품이라고 하면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중저가 상품 위주 구성이 많지만 아오맥스는 그 선입견을 깬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세트로 구성된 낚싯대 중 하나를 골라 단품으로 판매해도 충분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제품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낚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펙으로 상품을 구성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아오맥스에서 팔고 있는 세트 상품 중 구성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상품은 ‘무브먼트 DX 라운드 원투 루어낚시대 4종세트’이다.

원투낚싯대 2대, 루어낚싯대 2대, 릴 2개로 구성됐으며, 원투낚싯대는 무브먼트 DX 270(2.7m), 300(3.0m), 루어낚싯대는 무브먼트 L(662ML) 스피닝대, 릴은 다이와사의 MS V-MAX DX 2000, 2500번 스피닝릴을 적용했다.

무브먼트 DX 원투낚싯대는 최신 유행 스크루타입 릴시트를 기본으로 갖추고 손잡이 끝은 EVA로 마감해 파지감을 높였다. 길이를 270과 300으로 선정한 것은 초보 낚시인도 부담 없이 원투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270과 300 길이면 망둥어, 붕장어, 우럭, 노래미, 보구치 등 근거리에서 낚이는 어종을 노리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루어대는 선상과 연안낚시에서 모두 활용하기 좋은 662(1.98m, ML 액션) 사양이다. 무게는 고작 112g에 불과하다. 최근에 유행하는 에깅대처럼 손잡이 부분이 짧고, 릴 결속력을 높인 스크루타입 릴시트를 채용했다. 삼치 루어낚시, 주꾸미와 갑오징어 루어낚시, 광어 연안 루어낚시, 농어 루어낚시 등에 모두 쓸 수 있다. 무늬오징어 에깅도 가능한 올라운더 제품이다.

전문 낚시인도 수긍하는 품질과 가성비로 승부

아오맥스 권택규 대표는 “과거의 세트 상품 시장은 중저가 제품 위주 구성으로 많이 팔아 이익을 취하는 박리다매 조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아오맥스는 전문 낚시인이 사용해도 수긍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으로 세트 상품을 구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오맥스의 품질에 대한 자존심은 세트 상품에 포함된 릴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오맥스 자체 브랜드 릴이 있음에도 다이와 릴을 세트 상품에 포함된 구성도 있기 때문이다.

아오맥스 김호현 과장은 “원투대와 루어대 품질에 걸맞는 릴을 고민하다가 고가 세트 상품에는 세계적으로 품질이 검증된 다이와 릴을 세팅하기로 했습니다. 낚싯대와 릴의 품질 균형이 깨지면 세트 상품 전체에 대한 평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한편 예로 든 ‘무브먼트 DX 라운드 원투 루어낚시대 4종 세트’의 품질은 누가 봐도 ‘어나더 레벨’임이 분명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세트 구성의 가격이 고작 14만9천원이라는 점이다. 원투대 1대, 루어대 1대, 릴 1개로만 구성했다 해도 놀라운 가격인데 여기에 1세트가 더 추가된 가격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놀라움은 또 이어진다. 이 세트 상품은 최고급 ABS 소재 하드케이스는 담아서 출고한다. 하드케이스만 개별로 살 경우 6~7만원은 넘게 줘야 살 수 있는 품질의 물건이다. 여기에 3단 접이식 삼각대, 2단 태클박스, 고기집게, 지그

헤드(5개), 스푼루어(2개), 니퍼(1개), 묶음추(4개), 방울(2개), 핀도래(1개), 케미(2봉) 등도 포함돼 있어 구입과 동시에 곧장 필드로 나서면 된다.

세트낚시 상품은 원투세트, 루어세트, 얼음낚시 세트 등으로 다양하며 역시나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릴대와 릴만으로 구성된 단품 세트 또한 스테디셀러다.

2만4천원짜리 주꾸미대도 무상수리

아오맥스가 세트 상품으로 유명세를 탄 건 사실이지만 단품 낚시대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아오맥스에서 생산하는 어종별 낚싯대는 주꾸미대, 문어대, 한치대, 갑오징어대, 우럭대, 볼락대, 참돔 타이라바대, 볼락호래기대, 농어대, 갈치대, 무늬오징어대, 감성돔 릴대 등이다.

낚시 유형별로는 훌치기대, 원투대, 장어대, 루어대, 인쇼어대, 이소대, 빅게임대 등으로 다시 세분된다. 이 정도면 국내에서 낚이는 모든 어종과 장르에 맞는 낚싯대를 구비하고 있는 셈이다.

가성비가 좋다보니 자칫 AS가 부실할 것 같은 불안감은 접어두는 게 좋다. 아오맥스는 가격대와 무관하게 전 제품에 걸쳐 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제품에 포함된 품질보증카드를 이용하면 1회에 한해 무상수리가 가능하다.(2019년 이후 생산 제품, 버트대는 불가)

심지어 현재 아오맥스에서 가장 저렴한 2만4천원짜리 오크마인ECO 주꾸미낚싯대 조차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정도 혜택이라면 ‘굳이 AS가 불확실한 국적불명 낚싯대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참고로 아오맥스가 중저가 제품만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티탄 톱을 채용한 루나메어 주꾸미 갑오징어 150ML 로드는 물론 올해 출시한 어종별 뱅가드(중가 라인업) 루어대는 전 모델 후지가이드를 채택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5~10만원대가 주류이며 후지가이드와 후지릴시트로 무장한 최고가 제품도 20만원 안쪽에 구입할 수 있다.

권택규 대표, 조구업계 유니클로가 목표

현재 아오맥스의 모든 제품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유통마진을 줄여 품질 향상에 재투자하겠다는 것이 아오맥스 권택규 대표의 경영방침이다.

신생업체지만 낚시대회를 통한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아오맥스 지난 3월 30일 강원도 고성에서 피문어 배낚시대회를 개최했다. 4월 27일에는 충남 보령 앞바다 광어 다운샷 대회를 연거푸 개최해 인지도를 높였다. 물건만 파는 온라인 숍이 아니라 낚시인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조구업체임을 부각시키려는 목적에서다.

권태규 대표는 아오맥스의 롤모델로 세계적인 의류업체 유니클로를 꼽았다. 유니클로 역시 제품은 중국 등의 제3국가에서 제조하지만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가격과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싸면 당장 판매에는 도움이 되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결국 소비자는 돌아서게 됩니다. 그래서 아오맥스는 긴 호흡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비록 속도는 더디겠지만 그만큼 충실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수준의 조구업계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그날을 위한 아모맥스의 품질 우선주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권택규 대표의 일성이다.

제품 문의 인터넷 검색창에 ‘아오맥스’를 검색하면 쉽게 쇼핑몰을 방문할 수 있다.

아오맥스의 인기 세트상품인 무브먼트 DX 라운드 원투 루어낚시대 4종세트.

바다낚시 초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원투대 2대와 스피닝 루어대 2대,

다이와 릴 2개가 세트로 구성돼 있다. 14만9천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고급 ABS 하드케이스와 삼각대, 각종 채비도 함께 포함돼 있다.

아오맥스 홈페이지에 소개된 낚싯대들. 거의 전 어종, 전 장르의 가성비 낚싯대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충남 오천항에서 열린 광어 다운샷 대회 시상식장에 전시한 아오맥스의 바다루어대들.

2024년 신상품들로 후지가이드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블루코어 갈치 텐빈 루어대. 최고급 후지가이드를 채용한 제품이다.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난 아오맥스 아이스박스.

형식승인을 획득한 팽창식 구명조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