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글램핑과 낚시의 섬
사천 비토섬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비토섬에서 촬영한 송도 연안.
좌측에 있는 다리가 거북교이며 송도 연안과 비토섬 연안에는 최고급 글램핑장이 쭉 늘어서 있다.

▲비토섬 초입에 있는 토리글램핑장.
야외 수영장, 갯벌은 물론 낚시를 할 수 있는 방파제까지
인접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지난 5월 23일. 지인으로부터 사천과 남해도 사이에 낚시와 캠핑을 하기 좋은 섬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부산 낚시인 윤용우 씨와 함께 취재에 나섰다. 지인이 말한 섬은 사천에 있는 비토섬. 섬이 토끼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비토(飛兎)섬’이라 이름이 붙었으며 예전부터 섬 주변 갯벌에는 굴, 바지락, 망둑어, 전어 등이 많았다고 한다.
비토섬은 다른 섬과 다르게 사천시의 투자로 관광지로 개발이 된 섬이다. 캠핑, 낚시, 트레킹 관광사업을 사천시가 진행하고 비토리어촌계가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비토해양낚시공원, 별주부전테마파크, 갯벌체험 등을 만들었다. 덕분에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관광시설이 있으며 적당한 비용으로 글램핑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비토섬 초입에 있는 표지석.

▲비토섬의 상징인 토끼 조형물.
비토섬의 토는 토끼를 의미하며 섬의 모양이 토끼를 닮았다고 해서 비토섬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별주부전의 기원지가 비토섬이기도 하다.

▲비토섬 메인 도로의 가로수.
가로수를 따라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다.
별주부전이 비토섬 관광 테마
22일 밤에 윤용우 씨와 함께 비토섬으로 출발, 볼락낚시를 할 곳을 찾았지만 비토섬 주변이 전부 뻘바닥이라 포인트가 되는 해초대를 찾을 수 없었다. 더구나 썰물이 되니 연안 바닥이 거의 드러나서 밤에 낚시할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윤용우 씨는 “바닥이 뻘인 곳은 봄이나 가을에 감성돔을 낚기 적당합니다. 그 외 원투낚시로 붕장어나 도다리를 노리면 되는데, 이번에는 대상어를 잘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토섬에서 차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에 비토섬을 둘러보았다. 사천시에서 비토섬으로 들어서는 비토교에 진입하니 어디에선가 본 듯한 익숙한 조형물이 눈에 보였다. 다름 아닌 별주부전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 모형. 달리기 경주를 하는 토끼와 거북이가 아니라 용왕에게 토끼의 간을 가져다주는 거북이 이야기인 별주부전이 섬 전체의 관광 테마로 사용되고 있었다.
비토교를 지나자 사천시와 비토섬 사이에 있는 송도가 나왔는데 송도 전체가 글램핑장과 펜션으로 꾸며져 있었다. 비토섬일대는 글램핑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캠핑장이 있으며수영장과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최고급 야외 캠핑장을 하루20만원 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글램핑 시설은 최신식이자 고급이어서 피서철이 되면 전국의 캠핑 마니아들이 비토섬을 찾는다고 한다. 글램핑장 외에도 펜션과 일반 캠핑장, 차박지가 고루 있어서 취향에 맞게 찾으면 된다.

▲비토섬어촌계에서 운영하는 비토해양낚시공원.
연안좌대와 수상좌대에서
낚시할 수 있으며 봄부터 초겨울까지 감성돔 조과가 좋다.

▲섬 곳곳에 있는 관광지 안내 표지판.

▲캠핑, 갯벌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비토어촌체험휴양마을.
폐교를 개조해서 만들었다.
별학도 전체를 해양낚시터로 운영
송도를 지나 비토섬으로 진입하니 섬 곳곳에 카페와 캠핑장들이 보였다.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인 건물도 있었다. 하지만 낚시여건은 다른 섬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우선 비토섬 전체가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양식장 주변이나 갯벌체험지역에서는 낚시를 할 수없다. 양식장 주변에는 어촌계에서 고시한 낚시금지 푯말이 세워져 있는데, 법적인 강제성은 없다고 해도 마을의 규칙이니 따라야 한다. 낚시를 할 수 있는 방파제는 4곳(박스기사 참조)정도며 간조 때는 바닥이 드러나서 낚시를 하기 어려우니 들물에 맞춰 출조해야 한다.
자연지 낚시터는 여건이 좋지 않으나 유료터 여건은 좋다. 비토리어촌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토해양낚시공원은 비토섬 남쪽에 있는 별학도 전체를 낚시터로 운용하고 있다. 차량은 진입할 수 없으며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잔교가 비토섬과 별학도를 연결하고 있다. 별학도에는 낚시좌대, 잔교, 수상좌대,수상펜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낚시를 하고 싶다면 입장료(박스기사 참조)를 지불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해양낚시공원 외에 낚시할 수 있는 장소는 캠핑장 내 연안이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캠핑장이 소유한 연안에서 낚시를 허용하는 곳이 있으며 캠핑장 바로 앞이 낚시터이기 때문에 손쉽게 캠핑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내비 주소 사천시 서포면 선전리 936-8(비토교 초입. 비토교를 지나면 송도가 나오고 송도를 지나 거북교를 지나면 비토섬에 닿는다)
FISHING GUIDE
비토섬의 낚시터들 비토섬은 선 전체의 바닥이 뻘이고 수심이 얕아 간조 때는 낚시할 곳이 적다. 그리고 마을어촌계에서 양식장 주변은 낚시 를 금지하고 있으며 낚시를 할 수 있는 방파제라도 통발, 그물 등 어구설치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이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 간조 때는 수심이 얕기 때문에 만조 때 출조해야 하며 대부분 방파제는 차량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거북교선착장
1. 거북교선착장
거북교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선착장이다. 토리글램핑장을 끼고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다. 썰물이 되면 주변 바닥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에 중들물 이후에 출조해야 한다. 수심은 만조 때 4m 내외며 봄과 가을에 감성돔이 잘 낚인 다. 7월부터 25cm 내외의 잔씨알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 내며 원투낚시를 하면 붕장어, 망둥어가 입질한다.
서포면 비토리 206-23

▲북쪽방파제
2. 북쪽방파제
비토섬 북쪽에 있는 방파제로 사천시와 마주하고 있다. 현재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 구조물로 비토섬 큰 도로에서 좁은 농로를 따라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방파제가 100m 정도로 길기 때문에 간조 때만 아니면 콧부리 주변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 사천시와 비토섬 사시의 물골이 포인트. 봄에 큰 감성돔이 낚이며 가을에도 감성돔이 잘 낚인다.
서포면 비토리 245

▲비토방파제
3. 비토방파제
비토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방파제로 큰 방파제, 작은 방파제가 있으며 해양낚시공원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 다. 예전부터 봄과 가을에 감성돔이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며 전어, 전갱이 등도 잘 낚인다. 만조 때 수심이 5~6m이며 간조 때는 수심이 1m 이하. 큰 방파제는 꺾인 구간 주변과 콧부리가 좋고 작은 방파제는 콧부리 내외항이 좋다.
서포면 거북길 468-10

▲동쪽방파제
4. 동쪽방파제
비토섬 동쪽에 있는 방파제로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 위성지도에 나오지 않는 곳이라 아직 낚시인들에게 잘 알려 지지 않은 곳. 방파제가 완공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 주변에는 암초와 유실된 석축이 있어서 볼락, 감성돔, 쥐노래미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 수심은 만조 때 6m 내외며 간조 때도 멀리 노리면 낚시를 할 수 있다.
서포면 비토리 5-209

▲비토섬 남쪽 연안.
수심이 얕고 바닥은 대부분 뻘이며 곳곳에 굴 양식장이 들어서있다.
낚시 물때는 수심이 유지되는 중들물 이후가 좋으며 간조 때는 연안 바닥이 드러나 낚시를 하기 힘들다.

▲비토해양낚시공원
TRAVEL GUIDE 1
비토해양낚시공원
비토해양낚시공원은 사천시가 지난 2016년에 개장한 유료 낚시공원이다. 비토섬 남쪽에 있는 별학도 전체를 낚시터와 관광지로 개발해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별학도 내에는 잔교, 좌대, 수상좌대를 설치해 1년 내내 낚시를 할 수 있다. 낚시터뿐 아니라 쉼터 정자, 바다생태체험장, 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상펜션은 시설을 고급화해서 인기가 좋다.
낚시를 하지 않고 입장만 하는 데는 성인 2천원이며 당일 입어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과 여성은 1만원이다. 낚시좌대 전교 어디서든 낚시를 할 수 있다.
해상펜션은 5인 기준 평일 15만원, 주말은 20만원이며 7~8월 성수기에는 25만원을 받는다.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5인 초과 시 1인 추가 1만원을 더 받는다. 용궁, 토끼, 바다, 거북 총 4개의 해상펜션이 있는데 모두 인기가 좋아 주말에 이용하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해양낚시공원 이용 시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동절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비토섬 어촌체험 안내도
TRAVEL GUIDE 2
비토섬 어촌체험
비토섬은 휴양마을을 표방하며 섬에서 다양한 어촌체험을 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폐교를 개조해 만든 비토어촌체험휴양마을 본관에서 캠핑을 할 수 있으며 감자, 고구마 캐기체험, 갯벌체험, 바다생태체험, 굴까기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낚시와 캠핑은 유료로 진행하며 일부 체험은 개방시간을 정해 무료로 진행을 한다. 바다생태체험장의 경우 간조 물때에 맞춰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서 여름철 피서코스로 인기가 좋으며 겨울에는 갯바위와 양식장에서 수확한 굴을 직접 까서 시식을 할 수 있고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문의 055-855-7888(비토어촌체험유양마을), www.bitose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