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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성의 유료터 탐방(37) _ 경기 안성 도곡낚시터 하룻밤에 92마리 낚고 기절할 뻔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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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성의 유료터 탐방(37)

 

경기 안성 도곡낚시터

 

하룻밤에 92마리 낚고 기절할 뻔 

 

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도곡낚시터. 다양한 크기의 방갈로가 잘 갖춰진 가족낚시터다.

 

 

아무리 유료터라 해도 2월의 낚시는 노지낚시만큼이나 어려운 시기이다. 노지라면 다양한 특성의 포인트를 골라가며 노려볼 수 있지만 한정된 공간인 유료터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2월에만 두 번이나 꽝을 맞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6천평 규모의 붕어 전용 잡이터인 도곡낚시터다.
도곡낚시터 역시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1년 전부터 향붕어 위주로 방류하고 있다. 가끔씩 덩어리급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섞여 낚이므로 어떤 고기를 걸어도 손맛은 대단하다.
지난 3월 3일에 찾아간 도곡낚시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늑했다. 시설 좋고 깔끔한 40개의 개인 방갈로, 20개의 2~3인용 죄대, 5개의 3~4인용 방갈로좌대가 손님을 맞고 있었다. 노지는 상류 일부 구간에서만 가능했다.
도곡낚시터는 상류를 제외하면 3~4.5m의 깊은 수심을 보유한 곳이다. 관정을 통해 지하수가 공급되는데 극심한 가뭄이 아니라면 수위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번에 내가 자리한 곳은 상류권 방갈로로 수심은 1.5~2.3m로 편차가 크게 났다. 상류권의 특징은 3월 초순~중순부터 여름 직전까지는 조황이 우수한 편이지만 이상하게 낮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취재일에도 해가 넘어간 직후에야 입질이 시작되었으며 밤새 입질이 들어오다가도 아침이 되니 거짓말처럼 뚝 끊겼다.

 

필자가 밤새 올린 조과의 일부. 총 92마리를 낚았다.

밤낚시 때 사용한 글루텐 떡밥과 집어제.

도곡낚시터 단골 낚시인이 방금 올린 향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향붕어는 어분뿐만 아니라 글루텐도 잘 먹어 
낚싯대는 2.8칸 두 대를 편성하고 좌, 우 낚싯대를 구분해 미끼도 달리 사용했다. 어분과 보리를 섞은 집어제는 공통으로 사용하고, 좌측 낚싯대에는 어분(밤에는 대하), 우측 낚싯대에는 글루텐을 사용했다. 최종 결과는 글루텐이 살짝 앞선 조황을 보였다. 흔히 향붕어는 어분을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저수온기에는 의외로 글루텐이 잘 먹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꼭 준비해갈 것을 추천한다.
이날 내가 올린 마릿수는 기절초풍할 마릿수인 92마리!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소위 말하는 대박조황을 맞이해 지난 두 번의 꽝 출조를 마감할 수 있었다.  오전에 낚시를 마치고 낚시터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해 낚시터를 둘러보니 중, 하류권에서도 붕어가 곧잘 나왔다. 눈앞에서 쌍걸이로 나오는 붕어를 보고 있자니 ‘도대체 이 녀석들이 미쳤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날 도곡낚시터 향붕어들의 활성은 최고 수준이었다. 어쩌면 이미 물속 붕어들에겐 봄이 찾아온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도곡낚시터의 입어료는 3만원. 개인 방갈로는 1만원, 좌대는 3만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어린이와 여성은 무료이다. 
문의 031-672-4643, 경기 안성시 양성면 도곡리 42-1, https://cafe.naver.com/rla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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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 준비 철저히
산란기인 봄에는 낮낚시가 유리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도 있다. 특히 유료터에서 낮보다 밤에 좋은 조황을 보일 때가 많다. 따라서 밤낚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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